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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분석

AI 분석 · 남자축구 국제친선경기 · 프로토 118회차 6672

[남자축구 국제친선경기] 한국 vs 우즈베키스탄 2026-10-06

한국 vs 우즈베키스탄경기 10.06(화) 20:00종료 2:0분석 10.06(화) 10:39

요약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10월 6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남자축구 국제친선경기를 치른다. 한국에는 9~10월 A매치 4연전의 마지막 경기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은 결과와 함께 앞선 3경기에서 반복된 전반 부진을 개선해야 한다. 월드컵 이후 2연승을 거둔 우즈베키스탄은 새로 도입한 전방 압박을 한국 원정에서도 유지할 수 있는지 시험한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모레노 감독이 지휘한 한국은 에콰도르에 3-0으로 이긴 뒤 우루과이에 1-4로 졌고, 베네수엘라와 0-0으로 비겼다. 1승 1무 1패보다 주목할 대목은 3경기의 시간대별 차이다. 한국은 전반에 득점하지 못했고 우루과이전에서만 3골을 내줬다. 후반 득실은 4-1이다. 모레노 감독도 전반 경기력이 후반보다 나빴다고 인정하며, 전반 도중에는 전술을 바꾸기 어려워 하프타임에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우루과이전에는 수정 전에 이미 0-3으로 뒤졌고, 베네수엘라전에는 수정 뒤에도 득점하지 못했다.

최근 경기한국우즈베키스탄
결과모레노 체제 3경기 1승 1무 1패, 4득점 4실점월드컵 이후 2경기 2승, 7득점 2실점
경기 내용전반 0득점 3실점, 후반 4득점 1실점이란·시리아전 모두 전반에 앞섬
이번 경기의 선수 변수김민재 출전 여부, 조규성 소집 해제시리아전에서 엘도르 쇼무로도프 선발 제외

한국의 전반 문제는 상대의 전진 압박을 받을 때 뚜렷했다. 우루과이전에는 한국 진영에서 공을 잃은 직후 침투 패스에 첫 골을 내줬다. 모레노 감독은 당시 중앙에서 공을 받을 선수가 부족했고 상대 압박에도 고전했다고 말했다. 황인범이 선발로 복귀한 베네수엘라전에도 후방에서 전방으로 공을 연결하기 어려웠다. 황인범의 출전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그 앞에서 누가 패스를 받을지에 관한 문제다. 베네수엘라는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안으로 들어와 왼발을 쓰는 경로까지 막았다. 한국의 첫 슈팅은 전반 종료 무렵에야 나왔다.

후반에는 개선된 장면도 있었다. 에콰도르전에서 모레노 감독은 하프타임에 압박과 후방 빌드업을 조정했고, 한국은 후반 초반 오현규와 손흥민의 골로 앞섰다. 다만 첫 골에는 상대 수비수의 굴절이 있었고 두 번째 골은 손흥민의 직접 프리킥이었다. 에콰도르의 장거리 이동과 후반 체력 저하도 결과를 평가할 때 함께 고려해야 한다. 우루과이전 후반에는 중앙 미드필더의 위치를 바꿔 공격 기회를 늘렸지만, 문전에서 크로스를 막지 못해 추가 실점했다. 한국이 후반에 공격을 개선한 사실과 수비 문제까지 해결했다는 판단은 구분해야 한다.

우즈베키스탄은 월드컵 본선 3패를 포함해 캐나다·네덜란드·콜롬비아·포르투갈·콩고민주공화국을 상대로 5연패한 뒤, 이란을 3-1로, 시리아를 4-1로 이겼다.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은 월드컵에서 주로 사용한 5백에서 벗어나 최근 2경기에는 4백을 기반으로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을 시도했다. 이란전 10분에는 엘도르 쇼무로도프가 상대 수비수의 잘못된 패스를 페널티지역 근처에서 가로채 선제골을 넣었다. 시리아전에는 쇼무로도프를 선발에서 제외하고 후사인 노르차예프를 최전방에 세웠다. 노르차예프는 2골을 넣었고, 우즈베키스탄은 18명을 기용하면서도 승리했다.

그 2연승에는 한계도 있다. 모두 홈에서 아시아 팀을 상대로 거뒀다. 이란전에는 상대가 후반에 사르다르 아즈문을 투입하고 전열을 정비하자 주도권을 내줬다. 시리아전 승리 역시 한국 원정에서 같은 압박이 통한다는 증거는 아니다. 칸나바로 감독은 한국전에서도 공격적인 운영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얼마나 오래 압박할지는 경기에서 확인해야 한다.

한국의 선수 구성에서는 김민재가 가장 큰 변수다. 김민재는 10월 4일과 5일 팀 훈련에 참여하지 않고 회복 훈련을 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소집 해제가 필요할 정도의 큰 부상은 아니며 누적된 피로가 있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김민재가 뛰지 못하면 가시마 앤틀러스의 김태현과 이한범이 중앙 수비를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선발 출전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김민재는 앞선 3경기에서도 90분을 모두 뛰지 않았다. 조규성은 근육 과부하로 소집 해제됐고 대체 발탁은 없었다. 한국은 9월 24일부터 4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러 왔다. 우즈베키스탄은 10월 1일 시리아전 뒤 한국전까지 5일을 쉬며, 쇼무로도프도 그 경기에서 선발로 뛰지 않았다.

한국은 FIFA 랭킹 32위로 59위 우즈베키스탄보다 높고, 역대 16차례 맞대결에서도 11승 4무 1패로 앞선다. 그러나 마지막 맞대결은 한국이 4-0으로 이긴 2018년 평가전이다. 이후 양 팀의 감독과 선수단이 바뀌었고, 우즈베키스탄의 수비 방식도 달라졌다. 과거의 우위보다 지금 한국이 상대 압박 아래에서 공을 어떻게 전진시키는지가 이번 경기를 설명하는 데 중요하다.

2. 매치업 분석

가장 먼저 맞서는 것은 우즈베키스탄의 전방 압박과 한국의 후방 빌드업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이란전에서 상대 수비수의 패스 실수를 곧바로 득점으로 바꿨다. 한국은 우루과이전 전반에 공을 잃은 뒤 상대의 전진 패스 한 번에 실점했고, 베네수엘라전에는 센터백에게 공을 받은 황인범 앞에 패스할 선수가 부족했다. 한국이 손흥민·오현규를 높이 두면서 중원에도 받을 선수를 마련하지 못하면, 우즈베키스탄은 한국 진영에서 공을 빼앗아 쇼무로도프에게 빠르게 연결할 수 있다.

한국의 대응은 황인범 앞에서 공을 받을 선수의 위치에 달렸다. 이재성을 중앙에 두거나 이강인을 안쪽으로 옮기는 방안이 거론되지만, 이는 감독이 발표한 선발 구상이 아니다. 한국이 실제 경기에서 중원 연결을 확보하면 우즈베키스탄의 전진 압박에는 반대 효과가 생긴다. 앞에서 공을 빼앗지 못한 우즈베키스탄은 수비 라인 뒤로 움직이는 손흥민과 오현규를 상대해야 한다. 에콰도르전 선제골은 김민재의 전진 패스에서 시작됐다. 김민재가 빠진다면 한국은 그 패스를 다른 수비수나 중원 선수에게서 만들어야 한다. 대체 중앙 수비 조합이 함께 선발로 뛴 표본이 없다는 점도 초반 빌드업의 변수다.

김민재의 출전 여부는 한국이 공을 잃은 다음 장면에도 영향을 준다. 그는 베네수엘라전에서 전방 압박을 벗어난 상대의 공격을 후방에서 수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이 풀백을 높이 올렸다가 공을 빼앗기면, 우즈베키스탄은 그 뒤 공간으로 공격을 전개할 수 있다. 이란전 추가시간 득점은 상대가 전진한 뒤 왼쪽에서 보낸 패스를 후사인 노르차예프가 마무리한 역습이었다. 시리아전에는 압보스베크 파이줄라예프의 왼쪽 크로스를 노르차예프가 헤더로 넣었다. 한국의 오른쪽 수비가 전진한 뒤 우즈베키스탄의 왼쪽 공격을 어떻게 막는지도 주요 대결이다. 다만 최근 득점 장면에 관여한 선수가 모두 한국전에 선발로 나온다는 전제는 둘 수 없다.

한국에도 측면에서 공략할 지점이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이란전과 시리아전에서 각각 1골을 내줬는데, 2골 모두 상대의 왼쪽 크로스를 문전에서 처리하다 나온 자책골이었다. 이란전에는 아즈문 투입 이후 상대의 문전 공격이 늘면서 후반 주도권도 내줬다. 한국이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고 오현규가 문전으로 들어가면 우즈베키스탄은 최근 실점 장면과 비슷한 상황을 다시 처리해야 한다. 조규성이 빠진 한국은 후반에 오세훈을 투입해 공중볼을 다투는 선택도 할 수 있다. 그 경우에는 크로스를 공급할 선수와 문전으로 들어갈 선수가 함께 배치돼야 한다.

전반 득점 여부는 두 감독의 후반 선택에도 영향을 준다. 우즈베키스탄이 먼저 앞서면 한국은 모레노 감독이 앞선 경기들에서 보여 준 하프타임 배치 수정으로 추격할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이 계속 전진 압박하면 수비 라인 뒤를 노릴 여지가 있고, 수비 숫자를 늘리면 한국의 측면 크로스와 문전 공격을 막아야 한다. 반면 한국이 전반에 중원 연결을 개선해 먼저 득점하면 우즈베키스탄은 만회를 위해 전진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 공격수에게 침투 공간이 생기는 동시에, 한국 풀백 뒤로 향하는 역습도 계속 경계해야 한다. 양 팀 모두 먼저 득점한 뒤 어떤 위치에서 수비할지가 중요하다.

최근 성적만으로 이 대결을 한국의 홈 우위나 우즈베키스탄의 원정 약세로 정리하기도 어렵다. 우즈베키스탄의 최근 원정 4패는 캐나다·네덜란드·포르투갈·콩고민주공화국을 상대로 나왔고, 월드컵 경기의 홈·원정은 대회 표기다. 최근 2연승은 새 압박 방식으로 거뒀지만 상대와 장소가 이번 경기와 다르다. 한국의 최근 16경기 기록에도 홍명보 전 감독 체제의 13경기가 포함된다. 오늘의 전술적 대결을 판단할 때는 모레노 체제 3경기와 우즈베키스탄의 최근 2경기에서 확인된 움직임을 각각의 짧은 표본 안에서 봐야 한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예상 스코어는 한국 2-2 우즈베키스탄이다. 우즈베키스탄이 전반에 한국의 첫 패스를 압박하거나 왼쪽 측면으로 공격해 먼저 앞설 가능성을 높게 본다. 한국은 하프타임에 중원 배치를 수정한 뒤 측면 크로스와 세트피스로 2골을 만들 수 있다. 한국이 추격하거나 역전한 뒤에도 우즈베키스탄은 전진해 한국 오른쪽 풀백 뒤를 다시 공략할 수 있다. 득점 순서는 달라질 수 있지만, 두 팀이 각자 강한 시간대에 득점하고 상대의 공격에도 실점하는 전개가 예상된다.

이 전망은 한국이 모레노 체제 3경기 모두 전반에 득점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출발한다. 우즈베키스탄의 새 압박은 그 시간대에 한국이 겪은 중원 연결 문제를 직접 겨냥한다. 김민재의 출전과 출전 시간은 첫 전진 패스뿐 아니라 압박을 벗어난 상대 공격을 막는 능력에도 영향을 준다. 후반에는 모레노 감독의 배치 수정과 한국의 문전 공격이, 최근 2경기에서 크로스 처리 중 실점한 우즈베키스탄 수비를 시험할 것으로 본다.

시장은 한국의 개인 기량과 홈 경기, 역대 전적을 근거로 한국 쪽에 무게를 둔다. 그 우위는 인정하지만, 한국이 전반부터 기량을 득점으로 연결한다는 근거는 부족하다. 우즈베키스탄 역시 전반에 만든 리드를 한국의 후반 수정 아래에서 지킬 수 있다는 근거가 부족하다. 따라서 한국의 일방적인 승리보다 두 팀이 2골씩 주고받는 결과에 무게를 둔다. 이 전망이 달라질 핵심 조건은 한국이 선발 단계에서 중원 연결을 개선해 경기 초반부터 우즈베키스탄의 압박을 벗겨 내는 경우다.

분석

1. 경기개요

1-1. 4연전의 마지막 경기에서 모레노 체제는 결과와 전반 경기력을 함께 보여야 한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10월 6일 오후 8시(한국시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남자축구 국제친선경기를 치른다. 한국에는 9~10월 A매치 4연전의 마지막 경기이고,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보장받은 6경기 가운데 네 번째 경기다(뉴스핌, 10월 6일). 모레노 체제의 한국은 에콰도르전 3-0 승, 우루과이전 1-4 패, 베네수엘라전 0-0 무로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출발은 좋았지만 이후 2경기에서 이기지 못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월드컵 뒤 첫 A매치였던 9월 24일 이란전을 3-1로, 10월 1일 시리아전을 4-1로 이기고 한국에 왔다(MK스포츠, 10월 5일). 두 팀의 최근 흐름은 반대 방향이다.

경기 밖의 사정도 이 경기의 무게를 키운다. 베네수엘라전이 끝난 뒤 김민재는 "전체적으로 다 같이 싸우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황인범도 대표팀에서 9년가량 뛰는 동안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았지만 잘 바뀌지 않았다고 토로했다(포포투, 10월 5일). 모레노 감독은 특정 선수와 따로 이야기하지 않았고, 팀 내부의 일은 내부에서 해결한다는 원칙을 밝혔다. 그는 "시간상의 제약은 있지만 변명하고 싶지 않다"며 이번 경기에서는 결과까지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뉴스핌, 10월 6일). 국내 매체는 이번 경기와 11월 2경기의 결과가 정식 감독 승격 여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는 기자의 전망이며 대한축구협회의 발표는 아니다.

우즈베키스탄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사상 처음 본선을 경험했지만 K조에서 콜롬비아(1-3)·포르투갈(0-5)·콩고민주공화국(1-3)에 모두 지고 최하위로 탈락했다. 이탈리아 수비수 출신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은 2025년 10월 지휘봉을 잡았다(MK스포츠, 10월 5일). 칸나바로 감독은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경험이 선수들에게 큰 자산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선 평가전들과 마찬가지로 공격적인 흐름을 유지해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밝혔다(MK스포츠, 10월 5일). 우즈베키스탄에는 한국 원정이 월드컵 뒤 처음으로 아시아 밖이 아닌 곳에서 강한 상대를 원정으로 만나는 경기이고, 칸나바로 감독 스스로도 어려운 경기이자 좋은 시험대라고 했다(베스트일레븐, 10월 2일).

1-2. 순위와 전적은 한국 쪽이지만, 두 팀의 기록이 나온 조건은 다르다

FIFA 랭킹은 한국 32위, 우즈베키스탄 59위다(톱스타뉴스, 10월 4일 · 연합뉴스 인용). 역대 전적은 한국이 16경기 11승 4무 1패로 앞선다. 유일한 패배는 두 팀이 처음 만난 1994년 10월 13일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준결승 0-1이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18년 11월 호주에서 열린 평가전으로, 한국이 남태희·황의조·문선민·석현준의 골로 4-0으로 이겼다(톱스타뉴스, 10월 4일). 데이터센터가 보유한 맞대결 5경기(2011~2018)도 한국의 4승 1무다. 이 전적이 오늘 경기에 주는 정보는 제한적이다. 2018년 이후 8년 동안 두 팀은 만나지 않았고, 그 사이 우즈베키스탄은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 됐다. 두 팀 모두 감독과 선수단도 바뀌었다. 전적은 시장이 이미 아는 상식이지 오늘 경기 내용의 근거가 아니다.

두 팀의 최근 기록을 같은 틀로 놓으면 차이가 더 분명해진다.

항목한국우즈베키스탄
최근 기록 표본16경기(2025-09~2026-10)15경기(2025-10~2026-10)
승무패8승 2무 6패6승 3무 6패
득점·실점21-1924-24
홈7승 1무 3패(17-14)6승 3무 2패(22-12)
원정1승 1무 3패(4-5)0승 0무 4패(2-12)
무실점 경기84
양 팀 득점 비율18.8%60%

한국은 최근 16경기 중 두 팀이 모두 득점한 경기가 우루과이전(1-4)·체코전(2-1)·2025년 9월 멕시코전(2-2) 3경기뿐이다. 8승 중 7승은 무실점이었고, 6패에서 넣은 골은 모두 합쳐 1골이었다. 이는 승패에 따라 득점과 실점 기록이 뚜렷하게 갈렸다는 뜻이다. 다만 최종 점수만으로 선제골 이후의 경기 흐름까지 알 수는 없다. 우즈베키스탄은 15경기 중 9경기에서 두 팀이 모두 득점했다. 실점한 경기에서도 득점한 사례가 많았지만, 원정 4패의 상대는 캐나다·네덜란드·포르투갈·콩고민주공화국이었다. 월드컵 경기는 북중미에서 열려 대회 표기상의 홈·원정일 뿐이다. 이 원정 기록에는 장소와 함께 상대 수준의 차이도 반영돼 있다.

기대득점과 기대실점은 두 팀 모두 극히 일부 경기에서만 산출됐다. 한국은 16경기 가운데 1경기(월드컵 멕시코전 0.91-0.53), 우즈베키스탄은 15경기 가운데 2경기(월드컵 콜롬비아전 1.16-1.61, 포르투갈전 0.24-2.61)다. 이 값으로 시즌 성향을 말할 수는 없다. 그래도 한국이 멕시코전에서 기대득점 우위를 보이고도 0-1로 진 점은 3장의 결정력 문제와 연결된다. 우즈베키스탄이 월드컵 강팀에게 기대실점 이상으로 실점한 점은 2장의 월드컵 경기 내용과 연결된다.

1-3. 오늘의 핵심 대결은 전반 45분이다

이 경기의 쟁점은 한 문장으로 정리된다. 전반에 고전해 온 한국이 전반부터 압박하는 우즈베키스탄을 만난다. 모레노 감독은 앞선 3경기 모두 전반이 후반보다 나빴다는 지적에 "맞는 지적이다. 항상 전반전이 후반보다 좋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전반 도중에는 전술을 수정하기 어려워 하프타임에 고쳤다고 설명했다(포포투, 10월 5일). 실제로 모레노 체제 3경기에서 한국의 전반 득점은 0골이고, 전반 실점은 우루과이전 3골이다. 후반 득실은 4-1이다. 반면 우즈베키스탄은 이란전 10분과 시리아전 전반에 2골을 넣으며 2경기 모두 전반에 앞섰다. 포포투는 우즈베키스탄이 월드컵 때의 5백 중심 운영에서 벗어나 4백 기반의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으로 2연승을 거뒀다고 설명했다(포포투, 10월 5일). 한국의 약한 구간과 우즈베키스탄이 강하게 나오는 구간이 같은 시간대다.

여기에 김민재의 출전 문제가 더해진다. 김민재는 10월 4일과 5일 팀 훈련 대신 실내에서 개인·회복 훈련을 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큰 부상이 있어 소집 해제될 정도는 아니고 그동안 치른 경기가 많아 피로가 쌓인 듯하다"고 설명했다(SBS뉴스, 10월 5일). SBS뉴스는 김민재가 뛰지 못하면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과 이한범(클뤼프 브뤼허)이 호흡을 맞출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조건부 전망이며 선발 명단은 발표되지 않았다. 소집 명단에는 김태현이 2명(전북 현대·가시마 앤틀러스) 있다. 보도가 지목한 선수는 10월 5일 기자회견에 나온 왼발잡이 센터백인 가시마의 김태현이다.

판단 — 한국 한국은 선수 개인의 기량과 역대 전적에서 앞서지만, 그 우위가 경기 시작부터 드러날지는 별개의 문제다. 최근 16경기에서는 이긴 8경기 중 7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쳤고, 진 6경기에서는 모두 합쳐 1골만 넣었다. 이 결과만으로 초반 주도권이 승패를 결정했다고 볼 수는 없다. 다만 모레노 체제의 3경기에서는 전반 득점이 없었고, 우루과이전에는 전반에 3골을 내줬다. 후방에서 상대 공격을 수습해 온 김민재의 출전도 불투명하다. 홈 경기와 전력 우위는 사실이지만, 오늘은 한국이 전반부터 중원 연결을 개선하는지가 중요하다. 정배를 받을 근거는 선수 개인의 기량에 있고, 의심할 근거는 경기 운영의 출발점에 있다.

판단 — 우즈베키스탄 우즈베키스탄은 이변을 노릴 환경을 상당 부분 갖췄다. 2연승의 흐름이 있고, 한국의 약점인 전반에 공격적으로 나서는 방식이 있다. 칸나바로 감독은 한국전에서도 공격적인 흐름을 유지하겠다고 공언했다. 다만 2연승은 모두 홈에서 아시아 팀을 상대로 거뒀고, 월드컵을 포함한 아시아 밖 강팀과의 최근 5경기는 모두 졌다. 오늘 한국은 그 두 부류 사이의 상대다. 우즈베키스탄이 역배를 낼 수 있는지는 2연승의 경기 방식이 한국 원정에서도 같은 강도로 유지되는지에 달려 있다.

2. 최근경기력 - 최근10경기

2-1. 한국의 최근 10경기는 감독이 둘이고, 모레노 체제는 3경기뿐이다

날짜대회상대(장소)결과
2026-10-02국가대표 친선경기베네수엘라(홈)0-0 무
2026-09-28국가대표 친선경기우루과이(홈)1-4 패
2026-09-24국가대표 친선경기에콰도르(홈)3-0 승
2026-06-25축구 월드컵남아프리카공화국(원정)0-1 패
2026-06-19축구 월드컵멕시코(원정)0-1 패
2026-06-12축구 월드컵체코(홈)2-1 승
2026-06-04국가대표 친선경기엘살바도르(홈)1-0 승
2026-05-31국가대표 친선경기트리니다드토바고(홈)5-0 승
2026-04-01국가대표 친선경기오스트리아(원정)0-1 패
2026-03-28국가대표 친선경기코트디부아르(홈)0-4 패

월드컵 경기의 홈·원정은 대회 표기다. 표의 최근 3경기는 모레노 체제, 그 이전 7경기는 홍명보 체제에서 치렀다. 월드컵 3경기는 모두 전반을 0-0으로 마쳤고, 한국은 체코전 승리 뒤 멕시코·남아프리카공화국에 연속 0-1로 졌다. 멕시코전에서는 슈팅 9개(유효 2개)와 기대득점 0.91을 기록했고 기대실점은 0.53이었지만 패했다. 대회 뒤 감독이 바뀌었고, 모레노 감독은 첫 명단에서 월드컵 명단과 비교해 선수 구성을 상당 부분 바꿨다(STN뉴스, 9월 14일). 홍명보 체제의 기록은 선수층을 살피는 데 참고하고, 현재의 경기 운영은 모레노 체제 3경기의 내용과 구분해 봐야 한다.

2-2. 에콰도르전 3-0은 하프타임 조정의 결과였고, 상대에게도 사정이 있었다

9월 24일 수원에서 열린 에콰도르전에서 한국은 김승규, 조현택·김민재·이한범·설영우, 송민규·박진섭·이재성·정승원, 손흥민·오현규로 시작했다. 이강인·황인범·조규성은 명단에서 빠졌다. 모레노 감독은 이를 의료진 권고에 따른 예방 차원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일간스포츠, 9월 25일). 전반은 0-0이었고, 국내 보도는 한국이 전반에 고전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포포투, 10월 5일). 골은 후반에 짧은 간격으로 나왔다. 54분 김민재의 전진 패스가 송민규를 거쳐 오현규에게 연결됐고, 오현규의 오른발 슈팅이 잭슨 포로소의 다리에 맞고 굴절돼 들어갔다. 4분 뒤 오현규가 얻은 프리킥을 손흥민이 직접 넣었다. 86분에는 교체로 들어온 이동경이 쐐기골을 넣었다.

모레노 감독은 경기 뒤 하프타임에 압박 방식과 후방 빌드업을 조정해 공격할 공간을 더 잘 찾았다고 설명했다. 그 뒤에는 선수들의 재능이 차이를 만들었다고 했다. 뉴스핌은 후반에 이재성의 위치가 낮아지면서 중앙이 살아났다고 분석했다(뉴스핌, 10월 6일). 김민재의 전진 패스에서 시작한 첫 골은 이 설명과 맞는다. 다만 첫 골은 굴절이 더해졌고 두 번째 골은 개인의 프리킥이었다. 2골을 모두 전술 조정의 산물로 볼 수는 없다. 상대 사정도 함께 봐야 한다. 에콰도르는 마르셀로 가야르도 감독의 데뷔전이었고, 한국 시각 오후 8시는 에콰도르 시각 오전 6시였다. 가야르도 감독은 경기 뒤 장거리 이동과 후반 체력 저하를 거론했다. 한국의 2골은 에콰도르의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한 시간대에 나왔다. 하프타임 조정의 효과와 상대의 체력 저하를 분리할 수 없는 승리다.

2-3. 우루과이전 1-4는 중앙에서 공을 잃은 직후의 실점으로 시작됐다

9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은 4-4-2로 출발했다. 김승규, 설영우·이한범·김민재·이태석, 이강인·김봉수·이재성·황희찬, 오현규·손흥민이 선발이었고 황인범은 이번에도 선발 명단에 없었다. 13분 우루과이가 한국 진영에서 공을 빼앗았고,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의 침투 패스를 받은 다르윈 누녜스가 김승규와의 일대일에서 득점했다. 공을 빼앗긴 장면은 보도마다 다르다. 스포츠경향은 이한범의 태클 실패 뒤로, 한국일보는 중원에서 이재성이 공을 빼앗긴 것으로 썼다. 공통된 경로는 공을 빼앗긴 직후 한 번의 전진 패스가 곧바로 일대일 기회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27분에는 누녜스가 공을 지킨 뒤 동료를 거쳐 데 아라스카에타가 마무리했고, 43분에는 기예르모 바렐라가 오른쪽에서 골지역까지 들어간 장면에서 세 번째 골이 나왔다. 이 골의 마지막 접촉이 누구였는지는 기록 사이에 차이가 있어 득점자를 확정하지 않는다.

모레노 감독은 경기 뒤 "전반에는 빌드업 과정에서 중앙에 공간을 많이 내주고 상대 압박에 고전했다"고 말했다(머니투데이, 9월 28일). 그가 설명한 전반 계획은 풀백을 높이 올려 상대 측면 선수를 뒤로 물리고 중앙을 거쳐 공을 전진시키는 것이었다. 하지만 중앙에서 공을 받을 선수가 부족했고, 공보다 앞에 선 선수가 많아 공을 잃은 직후 대응할 선수도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세계일보는 다른 측면을 짚었다. 손흥민·오현규 투톱이 상대 센터백을 압박해도, 센터백이 그 압박을 벗어나 중원으로 올라오면 한국은 숫자 싸움에서 밀렸다는 해석이다(세계일보, 9월 29일). 두 설명은 서로 대립하지 않는다. 공을 가졌을 때 중앙에 받을 사람이 없었고, 공을 잃었을 때도 중앙에 막을 사람이 없었다. 같은 숫자 부족이 공격과 수비 양쪽에서 나타났다.

하프타임에 모레노 감독은 이태석·김봉수·황희찬·김민재를 빼고 김민수·조현택·박진섭·김태현을 넣었다. 그는 원래 3명을 바꿀 계획이었지만 한 선수가 다리 불편을 호소해 4명을 바꿨다고 설명했다(스포츠조선, 9월 28일). 그 선수가 누구인지는 발언만으로 알 수 없다. 모레노 감독은 후반에 중앙 미드필더의 위치를 조정하고 공보다 뒤에 선수를 더 뒀다. 후반 3분 김민수가 한국의 첫 유효슈팅을 만들었고, 이재성의 전진 패스로 오현규의 일대일 기회도 나왔다. 그러나 62분 바렐라의 크로스를 누녜스가 방해받지 않고 헤더로 넣어 0-4가 됐다. 한국은 80분에 1골을 만회했다. 모레노 감독은 후반만 보면 1-1이었다고 말했다(머니투데이, 9월 28일). 하지만 후반 공격이 나아졌어도 문전 수비 문제까지 해결되지는 않았다. 이 경기 이후 모레노 감독은 "이런 경기 결과는 용납할 수 없는,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다"라고 말했다(이투데이, 10월 2일).

2-4. 베네수엘라전 0-0은 전진 압박에 첫 패스가 막힌 경기였다

10월 2일 울산에서 한국은 송범근, 조현택·김민재·이한범·설영우, 황인범·박진섭, 김민수·이강인, 손흥민·오현규로 나섰다. 황인범이 처음으로 모레노 체제에서 선발로 나왔다. 베네수엘라는 전반부터 전진 압박으로 한국의 후방 패스와 중원 연결을 막았다. 모레노 감독은 "베네수엘라도 갑자기 앞쪽에 6명을 배치하면서 경기에 임했다. 우리가 부족했다"고 인정했다(포포투, 10월 5일). 한국의 첫 슈팅은 전반 종료 무렵에야 나왔다. 오스왈도 비스카론도 베네수엘라 감독은 경기 뒤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안으로 들어와 왼발을 쓰는 경로를 막으려고 바깥쪽과 약발 사용을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강인의 후반 왼발 슈팅은 수비에 막혔고, 막판 오른발 슈팅은 골대 위로 갔다.

하프타임 조정 뒤 후반 6분 오현규의 낮은 패스를 손흥민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이후 위협적인 장면은 베네수엘라에서 더 자주 나왔다. 송범근이 헤더와 왼쪽 돌파 뒤 슈팅을 막았고, 64분 베네수엘라의 골은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굴절된 슈팅은 골대를 맞혔다. 무실점은 수비가 상대를 통제한 결과라기보다 선방과 판정, 골대가 함께 만든 결과였다. 김민재는 경기 뒤 "오늘은 수비 선수들이 불쌍했다"고 말했다. 모레노 감독은 수비가 우루과이전보다 나아졌지만 공격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후 기자회견에서 "공격적으로, 수비적으로 함께 다같이 뛰어줘서 긍정적이었다. 다만 개인적인 패스나 경합에서 그렇게 효율적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포포투, 10월 5일).

뉴스핌은 베네수엘라전의 중원 구조를 문제로 들었다. 황인범과 박진섭이 중앙에 있고 좌우 윙어와 투톱이 높이 서면 공격 대형이 사실상 4-2-4로 갈라진다. 그러면 센터백에게 공을 받은 황인범이 앞을 봐도 패스를 받아 줄 선수가 부족하다는 분석이다(뉴스핌, 10월 6일). 이 분석은 우루과이전에서 모레노 감독이 직접 인정한 "중앙에서 받을 선수의 부족"과 같은 문제다. 우루과이전에는 황인범이 없었고 베네수엘라전에는 있었다. 그런데도 같은 문제가 반복됐다. 그렇다면 원인은 특정 미드필더 1명의 유무가 아니라 4-4-2에서 두 미드필더 앞의 공간을 누가 채우느냐에 있다.

2-5. 우즈베키스탄은 월드컵 5연패 뒤 홈 2연승으로 흐름을 바꿨다

날짜대회상대(장소)결과
2026-10-01국가대표 친선경기시리아(홈)4-1 승
2026-09-24국가대표 친선경기이란(홈)3-1 승
2026-06-28축구 월드컵콩고민주공화국(원정)1-3 패
2026-06-24축구 월드컵포르투갈(원정)0-5 패
2026-06-18축구 월드컵콜롬비아(홈)1-3 패
2026-06-09국가대표 친선경기네덜란드(원정)1-2 패
2026-06-02국가대표 친선경기캐나다(원정)0-2 패
2026-03-30FIFA 시리즈베네수엘라(홈)0-0 무
2026-03-27FIFA 시리즈가봉(홈)3-1 승
2026-01-30국가대표 친선경기FC 우라르투(홈)4-2 승

FC 우라르투는 클럽 팀이므로 대표팀 전력 비교에서는 제외해 읽는다. 월드컵 직전 캐나다·네덜란드전과 본선 3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은 3골을 넣고 15골을 내줬다. 콜롬비아전에서는 사실상 5백으로 수비에 치중하며 역습을 노렸다(데일리안, 6월 18일).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우즈베키스탄이 콜롬비아전에서 무승부를 유지하다 막판에 실점했다고 돌아봤다. 포르투갈전에서는 기대득점 0.24, 기대실점 2.61로 경기 내용에서도 크게 밀렸다. 콩고민주공화국전은 전반을 1-0으로 앞섰지만 후반에 3골을 내줘 역전패했다. 수비 숫자를 늘리고 버티는 방식은 강팀을 상대로 실점을 막지 못했고, 앞선 경기도 지키지 못했다. 칸나바로 감독은 월드컵 직후를 전술 변화의 적기로 판단해 포메이션과 축구 철학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포포투, 10월 5일).

2-6. 이란전 3-1은 압박이 만든 실수에서 출발했지만 후반에는 흐름을 내줬다

9월 24일 페르가나에서 우즈베키스탄은 블라디미르 나자로프, 압두코디르 후사노프·베흐루즈 카리모프·자홍기르 우로조프·셰르조드 나스룰라예프 등으로 선발을 꾸렸다. 최전방에는 엘도르 쇼무로도프가 섰다. 가제타uz(Gazeta.uz)는 이 경기의 수비를 4백으로 묘사했다.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하고 짧은 패스 조합으로 점유를 가져갔다고도 전했다(Gazeta.uz, 9월 24일). 10분 선제골은 그 압박에서 나왔다. 이란의 에흐산 하즈사피가 잘못 보낸 패스를 쇼무로도프가 이란 페널티지역 근처에서 가로채 낮게 반대편 구석으로 넣었다(유즈uz(Yuz.uz), 9월 24일). 전반 막판에는 메흐디 타레미의 헤더를 나자로프가 막아 동점을 피했다.

후반에는 경기 흐름이 달라졌다. 가제타uz는 이란이 하프타임 뒤 전열을 정비했고, 사르다르 아즈문이 들어오면서 흐름이 이란 쪽으로 넘어갔다고 평가했다(Gazeta.uz, 9월 24일). 49분 모하마드 모헤비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라민 레자에이안의 압박을 받던 우로조프에 맞고 우즈베키스탄 골문으로 들어갔다. 이후 58분 카리모프가 공중볼 경합에서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와 부딪혀 페널티킥을 얻었고, 쇼무로도프가 이를 성공했다. 추가시간에는 교체로 들어온 후사인 노르차예프가 마흐무드존 마하마주노프의 왼쪽 패스를 받아 역습을 마무리했다(Yuz.uz, 9월 24일). 3골은 상대 실수에서 나온 득점, 공중볼 경합에서 얻은 페널티킥, 상대가 전진한 뒤의 역습으로 경로가 모두 다르다. 같은 공격 방식을 되풀이해 이란 수비를 무너뜨린 경기라고 보기는 어렵다. 가제타uz도 우즈베키스탄이 여전히 익숙한 연결 고리로 플레이했고, 그 공격 방식이 월드컵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2-7. 시리아전 4-1은 대폭 바꾼 선수단으로 얻은 결과였다

10월 1일 타슈켄트 파흐타코르 경기장에서 칸나바로 감독은 처음으로 몸 상태에 문제가 없는 쇼무로도프를 선발에서 뺐다. 가제타uz의 드미트리 포바로프는 한국전을 위해 아낀 것으로 보인다고 썼다. 대신 노르차예프가 최전방에 섰다. 대형은 실험적인 4-3-3이었고, 중앙 수비 후사노프·우로조프 조합만 이란전 그대로였다. 이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 선수 18명이 그라운드를 밟았다(Gazeta.uz, 10월 1일).

항목이란전(9월 24일)시리아전(10월 1일)
최전방쇼무로도프노르차예프
중앙 수비후사노프·우로조프후사노프·우로조프
골키퍼나자로프네마토프
결과3-14-1

득점 과정은 측면과 연계에서 나왔다. 전반 첫 골은 마하마주노프의 스로인 뒤 노르차예프가 발뒤꿈치로 내준 공을 에산노프가 마무리한 장면이다. 전반 44분에는 아크말 모즈고보이가 오른쪽 골대를 맞고 들어가는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넣었다. 48분에는 압보스베크 파이줄라예프의 왼쪽 크로스를 노르차예프가 헤더로 넣었고, 노르차예프는 VAR 확인 뒤 인정된 헤더로 1골을 더 넣었다(Gazeta.uz, 10월 1일). 시리아의 유일한 골은 막판 왼쪽 크로스가 교체로 들어온 우즈베키스탄 선수의 다리에 맞고 굴절된 자책골이었다. 노르차예프는 이란전 교체 득점을 포함해 2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쇼무로도프가 빠져도 득점이 끊기지 않았다는 점은 칸나바로 감독이 지적한 쇼무로도프 의존을 줄이는 결과였다. 다만 상대는 FIFA 랭킹 83위로 소개된 시리아였고, 후반은 이미 2골 차로 앞선 상태에서 진행됐다. 원정에서 한국의 압박을 받는 상황과 같은 조건의 경기가 아니다.

2경기의 실점도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우즈베키스탄이 9~10월에 내준 2골은 모두 왼쪽 크로스가 자기 선수에게 맞고 들어간 자책골이었다. 상대가 직접 마무리한 골은 없지만, 측면에서 문전으로 들어온 공을 처리하는 장면에서 두 번 실점했다. 칸나바로 감독도 이란전 뒤 최근 경기에서 첫 20분 안에 실점한 장면이 문제였다고 말했다(자민uz(Zamin.uz), 9월 30일). 이는 월드컵을 포함한 최근 경기 전반을 두고 한 말이다. 이번 2연승에서는 첫 20분 실점이 없었지만, 감독이 이 문제를 계속 의식하고 있다는 뜻이다.

판단 — 한국 한국의 최근 3경기는 결과가 승·패·무로 갈렸지만 경기 내용은 같은 순서로 진행됐다. 전반에 상대 압박이나 숫자 싸움에서 밀렸고, 하프타임 조정 뒤 공격 장면이 늘었다. 에콰도르전은 상대가 시차와 체력 문제를 안고 있어 그 조정이 승리로 이어졌다. 우루과이전은 전반에 이미 3골을 내줘 조정이 늦었다. 베네수엘라전은 조정 뒤에도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오늘 정배를 받으려면 한국은 이 순서를 바꿔야 한다. 모레노 감독이 전반부터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예고했지만, 그 예고를 뒷받침할 경기 장면은 아직 없다. 한국이 후반에 경기를 바꿀 능력은 3경기에서 확인됐다. 전반을 버티지 못하면 그 능력은 쓸 기회를 잃는다.

판단 — 우즈베키스탄 우즈베키스탄의 2연승은 월드컵에서 쓰던 5백 중심 운영에서 벗어나 전방 압박을 강화한 뒤 얻은 결과다. 이란전 선제골은 압박 속에서 상대의 잘못된 패스를 가로챈 장면이었다. 그러나 이란이 후반에 아즈문을 넣고 전열을 정비하자 흐름을 내줬고, 이란전 3골 중 2골은 페널티킥과 추가시간 역습에서 나왔다. 시리아전은 선수를 대폭 바꾸고도 이겼다는 점에서 선수층을 보여 줬지만, 원정에서 한국을 상대하는 경기와는 조건이 다르다. 우즈베키스탄이 이변을 낼 환경이라는 판단은 유지한다. 전반 압박으로 한국의 실수를 끌어내면 유리해지고, 한국이 압박을 벗어나 후반까지 경기를 이어 가면 이란전 후반처럼 흐름을 내줄 수 있다.

3. 팀 성향 분석(시즌 프로파일)

3-1. 한국의 최근 홈 패배 3경기는 모두 3골 차 이상이었다

한국의 최근 16경기 패배 6경기는 브라질(0-5), 코트디부아르(0-4), 우루과이(1-4), 오스트리아(0-1), 멕시코(0-1), 남아프리카공화국(0-1)전이다. 이긴 8경기는 미국(2-0)·파라과이(2-0)·볼리비아(2-0)·가나(1-0)·트리니다드토바고(5-0)·엘살바도르(1-0)·체코(2-1)·에콰도르(3-0)전이다. 상대 이름을 놓고 보면 한국의 성적은 상대 수준에 따라 갈렸다. 남미 최상위권과 아프리카 강호에게는 크게 졌고, 이긴 8경기 가운데 체코전에서만 실점했다. 홈 패배 3경기(브라질·코트디부아르·우루과이)는 모두 3골 차 이상이었다. 한국이 홈에서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주면 실점이 한 번에 몰렸다는 뜻이다.

구분한국(16경기)우즈베키스탄(15경기)
무승부23
1골 차62
2골 차38
3골 차 이상52
양 팀 합계 2골 이하95
양 팀 합계 3골 이상710

한국은 점수 차가 1골 차와 3골 차 이상의 양 끝에 몰려 있다. 1골 차 6경기 가운데 3경기는 1-0 승리이고 3경기는 0-1 패배다. 3골 차 이상 5경기 가운데 3경기는 큰 패배이고 2경기는 큰 승리다. 한국이 이기는 경기에서 점수 차를 결정한 것은 대개 상대 수준이었다. 트리니다드토바고전 5-0과 에콰도르전 3-0은 상대가 체력이나 수준에서 크게 밀린 경기였다. 반면 가나·엘살바도르·체코처럼 상대가 버틴 경기에서는 1골 차에 그쳤다. 우즈베키스탄은 이 분포에서 어느 쪽 상대인가. 최근 우즈베키스탄은 이란을 2골 차로 이겼고, 월드컵 전 우루과이에도 1-2로 졌다(2025년 10월 홈). 한국이 크게 이긴 상대보다는 버틴 상대에 가깝다.

우즈베키스탄은 2골 차 경기가 8경기로 가장 많다. 그러나 이 분포는 홈 6승(대부분 2골 차)과 원정 패배(캐나다 0-2·콩고민주공화국 1-3·콜롬비아 1-3)가 같은 칸에 섞인 결과다. 2골 차라는 숫자는 같아도 홈에서 이긴 경기와 원정에서 진 경기는 내용이 반대다. 양 팀 합계 3골 이상 경기가 10경기로 많다는 점도 같은 방식으로 읽어야 한다. 우즈베키스탄은 홈에서 득점을 많이 했고 원정에서 실점을 많이 했다. 이 두 성향이 합쳐져 총득점이 늘었다. 오늘 경기는 원정이지만 상대는 월드컵 강팀이 아니다. 따라서 이 분포는 오늘 경기의 총득점을 직접 말해 주지 못한다. 두 분포가 공통으로 말해 주는 것은 한 가지다. 한국은 실점하지 않으면서 이기거나, 득점하지 못하면서 지는 팀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실점을 감수하고 득점을 노리는 팀이다.

3-2. 기대득점과 기대실점은 3경기에서만 나란히 볼 수 있다

경기기대득점기대실점실제 득실
한국-멕시코(월드컵 6월 19일)0.910.530-1
우즈베키스탄-콜롬비아(월드컵 6월 18일)1.161.611-3
우즈베키스탄-포르투갈(월드컵 6월 24일)0.242.610-5

한국은 멕시코전에서 기대득점 0.91로 상대의 기대득점 0.53보다 앞섰지만 실제로는 0-1로 졌다. 우루과이전에도 점유율 59%, 슈팅 13개를 기록했으나 8개는 박스 밖 슈팅이었고 전반 유효슈팅은 없었다. 우즈베키스탄은 콜롬비아전에서 기대실점 1.61에 3실점, 포르투갈전에서 기대실점 2.61에 5실점을 기록했다. 2경기 모두 실제 실점이 기대실점보다 많았지만, 이 수치만으로 수비 위치와 골키퍼 중 어느 쪽에 원인이 있었는지는 가릴 수 없다. 표의 기대득점·기대실점은 월드컵 3경기에만 있고, 우즈베키스탄이 9~10월에 4백으로 전환한 뒤의 경기는 포함하지 않는다. 따라서 현재의 수비 방식을 평가하기보다 월드컵 당시 결과와 기회 기록의 차이를 보여 주는 자료로 읽어야 한다.

3-3. 한국은 홍명보 체제의 낮은 수비에서 모레노 체제의 높은 압박으로 옮겨 가는 중이다

한국의 팀 성향은 지금 바뀌는 중이다. 홍명보 전 감독은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뒤 선제 실점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스리백으로 바꿨다. 뉴시스는 그 스리백에서 수비 라인이 낮아지면서 공격이 역습 위주의 단조로운 패턴에 그쳤다고 분석했다(뉴시스, 9월 15일). 모레노 감독도 부임 뒤 한국이 수비 상황에서 전방 압박보다 내려서서 상대 공격을 기다린 뒤 역습하는 경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월드컵의 스리백 대신 포백을 쓰고, 4-4-2를 경기 방식으로 제시했다(뉴시스, 9월 15일). 근거는 최근 2년간 K리그에서 가장 많이 쓰인 시스템이 4-4-2라는 분석이었다. 선수 선발도 1700여 명의 한국 선수 기록을 분석해 경기 방식에 맞는 선수를 추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16경기 기록 가운데 13경기는 홍명보 체제의 낮은 수비에서 나왔다. 그 13경기에서 한국은 상대를 낮은 위치에서 기다리며 무실점 승리를 쌓았고, 강팀에게는 득점하지 못하고 졌다. 모레노 체제는 이 방식을 버리고 앞에서 압박하는 방식으로 옮겨 가는 중이다. 그런데 그 3경기에서 한국은 무실점 1회, 다득점 1회, 0-0 1회를 기록했다. 성향이 아직 자리 잡지 않았다. 한국의 압박은 우루과이전과 베네수엘라전 전반에 상대를 묶지 못했고, 오히려 압박이 벗겨진 뒤의 넓은 공간이 실점과 위기로 이어졌다. 뉴스핌은 베네수엘라전에서 전방과 중원의 압박이 벗겨진 뒤 생긴 넓은 공간을 마지막에 수습한 선수가 김민재였다고 지적했다(뉴스핌, 10월 6일). 한국의 수비 성향은 전환기에 있고, 그 전환을 지탱하던 선수가 오늘 빠질 수 있다.

3-4. 우즈베키스탄의 홈과 원정 차이는 장소보다 상대 수준과 수비 방식의 차이다

우즈베키스탄의 홈 11경기는 6승 3무 2패, 22득점 12실점이다. 원정 4경기는 4패, 2득점 12실점이다. 숫자만 보면 홈과 원정의 차이가 극단적이다. 그러나 홈 패배 2경기는 콜롬비아(월드컵, 대회 표기상 홈)와 우루과이였다. 원정 4패의 상대는 캐나다·네덜란드·포르투갈·콩고민주공화국이었다. 우즈베키스탄이 진 6경기는 모두 아시아 밖 월드컵 본선급 상대였다. 이 기간 아시아 팀을 상대로는 이란에 0-0, 3-1, 중국에 2-2, 쿠웨이트에 2-0으로 지지 않았다. 따라서 우즈베키스탄의 홈과 원정 차이를 장소의 영향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상대 수준과 그때 쓴 수비 방식의 영향이 더 크다. 월드컵에서는 5백으로 물러섰다가 무너졌고, 9~10월에는 4백으로 앞에서 압박해 아시아 팀을 이겼다.

오늘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이 지지 않은 아시아 팀이면서 FIFA 랭킹으로는 아시아 상위권이다. 우즈베키스탄에 한국 원정은 4백 압박 전환 이후 처음으로 만나는 이란보다 강한 상대다. 칸나바로 감독은 시리아전 직후 "경기 전에 선수들에게 우리에게는 친선경기라는 개념이 없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원정을 좋은 시험대라고 했고 모든 선수의 몸 상태가 좋다고 밝혔다(베스트일레븐, 10월 2일). 이 발언은 우즈베키스탄이 오늘 시험 삼아 내려서기보다 지금의 압박 방식을 그대로 한국에 적용할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3-5. 수치로 잴 수 없는 부분이 오늘 결과를 좌우한다

한국의 최근 16경기 중 13경기는 홍명보 체제, 3경기는 모레노 체제에서 치렀다. 양 팀 득점 비율 18.8%는 두 팀이 모두 득점한 경기가 16경기 중 3경기였다는 뜻이지, 한국의 총득점이 낮다는 지표는 아니다. 홍명보 체제의 낮은 수비에서 나온 기록을 모레노 체제의 전방 압박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모레노 체제의 우루과이전에는 압박을 벗겨 낸 상대에게 4골을 내줬다. 우즈베키스탄의 4백 기반 압박은 최근 2경기에서 확인됐지만 모두 홈 경기였다. 두 팀의 최근 경기에는 기대득점 수치가 없어 기회의 질까지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기도 어렵다. 오늘의 핵심은 과거의 득점 비율보다 우즈베키스탄의 압박을 한국이 첫 패스로 벗겨 낼 수 있는지에 있다.

판단 — 한국 한국의 팀 성향은 전환기에 있다. 기록상의 한국은 실점하지 않으면서 이기는 팀이지만, 그 기록은 대부분 다른 감독이 낮은 수비로 만든 것이다. 모레노 체제의 압박 수비는 3경기에서 아직 상대를 묶지 못했다. 오늘 정배를 받을 근거는 우즈베키스탄이 한국이 크게 진 상대들보다 한 단계 아래라는 점이다. 의심할 근거는 한국이 1골 차로 버틴 상대(가나·엘살바도르·체코)와 비슷한 상대를 만나면 쉽게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다는 점이다.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한국이 크게 이기려면, 상대가 압박하다 공간을 내주는 장면을 한국이 이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1골 차 승부에 가까워진다.

판단 — 우즈베키스탄 우즈베키스탄의 성적은 상대 수준에 따라 명확히 갈렸다. 아시아 팀에는 지지 않았고, 아시아 밖 월드컵 본선급 팀에게는 모두 졌다. 한국은 아시아 팀이지만 개인 기량에서는 앞의 부류에 가깝다. 우즈베키스탄이 이변을 낼 근거는 4백 압박으로 바꾼 뒤 아직 지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한국이 압박 수비 전환기에 공간을 내준다는 점이다. 이변을 어렵게 하는 근거는 같은 방식이 강팀을 상대로는 아직 시험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측면 크로스 수비에서 2경기 연속 자책골로 실점한 점도 여기에 더해진다. 오늘 경기는 우즈베키스탄의 새 방식이 한 단계 높은 상대에게도 통하는지를 처음 시험하는 자리다.

4. 감독 및 전술

4-1. 모레노 감독은 몸 상태를 우선하고, 교체를 4명씩 묶어 경기를 바꿔 왔다

모레노 감독은 선수의 몸 상태를 고려해 명단과 출전 시간을 조정해 왔다. 에콰도르전에서는 의료진 권고에 따라 필드 플레이어 3명을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조규성은 근육 과부하로 그 경기에 빠진 뒤 9월 27일 소집 해제됐고, 대체 발탁은 없었다(뉴스핌, 9월 27일). 김민재도 이번 소집에서 90분을 뛴 적이 없다. 에콰도르전에는 75분, 우루과이전에는 하프타임, 베네수엘라전에는 80분에 교체됐다. 10월 4~5일에는 팀 훈련에서 빠져 따로 회복 훈련을 했다(MK스포츠, 10월 5일). 이 기용 방식과 훈련 불참을 고려하면 오늘 선발 여부와 출전 시간은 모두 변수다.

교체에서는 3경기 모두 한 번에 4명을 투입한 시점이 있었다.

경기첫 대규모 교체총 교체전반·최종
에콰도르(9월 24일)65분 4명8명0-0, 3-0
우루과이(9월 28일)하프타임 4명8명0-3, 1-4
베네수엘라(10월 2일)80분 4명(67분 2명 선행)8명0-0, 0-0

모레노 감독은 3경기 모두 8명을 바꿨고, 한 번에 4명을 바꾼 시점이 경기마다 달랐다. 에콰도르전에서는 이미 2-0으로 앞선 65분에 바꿨고, 우루과이전에서는 0-3으로 뒤진 하프타임에 바꿨다. 베네수엘라전에서는 0-0이던 80분에 수비진 일부와 황인범을 바꿨다. 교체는 경기 상황에 따라 했지만, 대규모 교체 뒤에 경기가 확실히 좋아진 경우는 우루과이전 후반 공격뿐이다. 이 경기에서도 수비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한국이 실제로 경기를 바꾼 것은 교체보다 하프타임의 배치 조정이었다. 에콰도르전의 2골은 교체 전 후반 초반에 나왔고, 베네수엘라전에서도 하프타임 뒤 처음 나온 좋은 장면은 선발 선수들이 만든 손흥민의 슈팅이었다.

4-2. 모레노 감독의 4-4-2는 실제로는 경기마다 배치를 바꾸는 틀이다

모레노 감독은 4-4-2를 경기 방식으로 제시했고, 3경기 모두 손흥민·오현규 투톱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실제 운영은 고정된 4-4-2가 아니었다. 베네수엘라전에서는 공격할 때 스리백으로 빌드업하고 수비할 때 파이브백을 시도했다고 직접 설명했다. 데이터센터도 이 경기의 출발 대형을 3-4-2-1로 표시했다. 모레노 감독은 베네수엘라전을 앞두고 "11명 모두 수비하고 11명 모두 공격한다는 콘셉트로 봐 달라"고 말했다(이투데이, 10월 2일). 공격수부터 수비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뉴스핌은 베네수엘라전에서 한 선수가 압박하러 달려가도 주변 선수가 따라가지 않아 상대가 쉽게 압박을 빠져나왔다고 분석했다(뉴스핌, 10월 6일). 감독이 요구한 압박의 연결이 실제 경기에서는 끊겼다는 뜻이다.

모레노 감독의 공격 구상은 측면 선수의 재능에 기대고 있다. 그는 명단 발표 때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포함한 한국 공격진의 재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뉴시스, 9월 15일). 뉴시스는 포백으로 바꾸면 중원의 황인범과 전방의 이강인을 활용해 공을 점유하고 경기를 주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측면에 고정되면 상대가 대응하기 쉬웠다. 베네수엘라는 이강인이 안으로 들어와 왼발을 쓰는 경로를 막았고, 그 대응은 실제 장면과 맞았다. 뉴스핌은 이번 경기에서 볼 지점으로 모레노 감독이 4-4-2의 간격을 조정할지, 중원 숫자를 늘릴지를 꼽았다. 이재성을 중앙에 두는 4-3-3이나 이강인을 중앙에 가깝게 옮기는 방안이 선택지로 거론된다(뉴스핌, 10월 6일). 이는 기자의 분석이며 감독이 예고한 내용은 아니다. 모레노 감독은 베네수엘라전의 문제와 수정 내용을 경기 전이라 공개하지 않겠다고 했다.

4-3. 칸나바로 감독은 월드컵 뒤 5백을 버리고 압박과 전환을 택했다

칸나바로 감독의 변화는 분명하다. 월드컵에서 주로 쓰던 5백을 버리고 4백을 바탕으로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을 쓰고 있다(포포투, 10월 5일). 그는 "현재는 포메이션에 변화를 주고 선수들에게 다른 축구 철학과 관점을 주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어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강한 동기부여와 빠른 공수 전환을 이끌어내고 있으며, 강한 압박은 타이밍이 가장 중요한 만큼 선수들과 깊이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포포투, 10월 5일). 한국전 운영 방향으로는 "우즈베키스탄 특유의 투지와 파이터 기질, 역습의 날카로움을 살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예고했다(MK스포츠, 10월 5일). 모레노 감독도 우즈베키스탄을 4-4-2·4-2-3-1과 경우에 따라 4-3-3을 쓰는 팀으로 평가했다. 그는 "굉장히 공격적이고, 압박도 잘 하고, 특히 역습에 특화된 좋은 팀"이라고 했다(포포투, 10월 5일).

칸나바로 감독은 이란전 승리 뒤에도 자기 팀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그는 일부 상황에서 선수들이 지나치게 서두르며 개인 해결을 시도한다고 말했다. 또한 동료들이 상대 수비 3명에게 둘러싸인 쇼무로도프에게도 공을 보내려 한다며 공격을 한 선수에게 의존할 수 없다고 했다. 때로는 뒤로 공을 돌려 공격을 다시 만드는 것이 맞다고도 했다(Zamin.uz, 9월 30일). 그 직후 시리아전에서 쇼무로도프를 선발에서 빼고 노르차예프를 최전방에 세웠다. 이는 휴식과 함께 의존을 줄이는 실험이기도 했다. 칸나바로 감독은 대표팀 내부의 긴장감을 유지하려고 젊은 선수를 계속 합류시키겠다고 말했고, 주전과 후보를 구분하지 않는다고도 했다(베스트일레븐, 10월 2일). 오늘 쇼무로도프의 복귀는 예상할 수 있지만, 칸나바로 감독이 시리아전에서 득점한 노르차예프를 함께 쓸지는 알 수 없다. 선발 명단은 발표되지 않았다.

4-4. 두 팀 방식이 만나는 첫 지점은 우즈베키스탄의 압박과 한국의 첫 패스다

이 경기의 첫 번째 상성은 우즈베키스탄의 전방 압박과 한국의 후방 빌드업이다. 한국은 우루과이전과 베네수엘라전 전반에 압박을 받으며 중앙에서 공을 잃거나 전방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우루과이전 13분 실점은 한국 진영에서 공을 잃은 직후의 침투 패스였다. 우즈베키스탄의 이란전 선제골도 압박 속 상대 수비수의 패스 실수를 가로채 넣은 골이었다. 두 장면은 같은 유형이다. 한국이 중앙에서 받을 사람이 부족한 구조를 고치지 못하면, 우즈베키스탄은 이란전 10분 같은 장면을 한국 진영에서 만들 수 있다. 칸나바로 감독도 이 점을 알고 있다. 포포투는 한국이 이전처럼 전반 동안 상대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데 시간을 쓰고 하프타임에야 대응책을 찾는다면 어려운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포포투, 10월 5일).

다만 이 상성은 한국에 불리한 방향으로만 작용하지 않는다. 우즈베키스탄이 4백으로 전진 압박하면 수비 라인 뒤에 공간이 생긴다. 한국의 손흥민·오현규 투톱은 바로 그 공간을 노릴 수 있다. 에콰도르전 선제골도 김민재의 전진 패스 한 번에 상대 수비를 지나간 장면에서 시작됐다. 이 장면에서 공을 앞으로 보낸 선수가 김민재였다는 점이 문제다. 김민재가 빠지면 후방에서 압박을 뚫는 전진 패스를 누가 보낼지가 쟁점이 된다. 김태현(가시마)이 왼발잡이라는 점은 왼쪽에서 전진 패스를 넣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김태현과 이한범이 모레노 체제에서 함께 선발로 뛴 표본은 없다. 이한범은 3경기 모두 선발로 나섰지만, 그 옆은 항상 김민재였다.

4-5. 두 번째 지점은 우즈베키스탄의 측면 역습과 한국의 높은 풀백이다

모레노 감독은 우루과이전에서 풀백을 높이 올려 상대 측면 선수를 뒤로 물리는 계획을 썼다. 이 방식은 공을 잃었을 때 풀백 뒤에 공간을 남긴다. 우루과이전 43분과 62분의 실점에는 오른쪽 측면의 바렐라가 모두 관여했다. 한 번은 골지역까지 직접 들어갔고, 한 번은 크로스로 누녜스의 헤더를 만들었다. 우즈베키스탄의 9~10월 득점에도 측면이 자주 등장했다. 이란전 추가시간 득점은 마하마주노프의 왼쪽 패스에서 나온 역습이었고, 시리아전 48분 득점은 파이줄라예프의 왼쪽 크로스였다. 우즈베키스탄 왼쪽이 공격에 나서는 경로는 한국 오른쪽 풀백 설영우의 뒤 공간과 만난다. 다만 마하마주노프는 이란전 83분에 교체로 들어왔고 시리아전에 선발로 나섰다. 한국전 선발 여부는 알 수 없으므로 특정 선수의 대결로 결론을 내리지 않는다.

반대로 우즈베키스탄의 측면 수비는 한국의 공격 경로가 될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9~10월 2경기에서 모두 왼쪽 크로스를 처리하다 자책골을 내줬다. 이란이 아즈문을 넣고 문전 공격을 늘린 후반에는 흐름도 내줬다. 한국은 크로스와 문전 공격수 숫자에서 그 장면을 다시 만들 자원이 있다. 오현규는 우루과이전에서 유효슈팅을 여러 차례 만들었고, 교체 자원으로 오세훈이 있다. 손흥민은 에콰도르전에서 직접 프리킥으로 득점했다. 일부 보도는 손흥민이 차범근과 같은 A매치 58골을 기록 중이며 1골을 더 넣으면 단독 1위가 된다고 전했다(톱스타뉴스, 10월 4일). 다만 그 수치는 우루과이전 80분 만회골을 손흥민의 골로 계산한 것이다. 이 골의 득점자 귀속은 기록 사이에 차이가 있다.

4-6. 세 번째 지점은 하프타임 이후의 조정 능력이다

두 감독의 조정 능력은 서로 다르게 확인됐다. 모레노 감독은 3경기 모두 하프타임 뒤 경기를 개선했다. 에콰도르전에서는 압박 방식과 빌드업을 고쳐 2골을 넣었고, 우루과이전에서는 중앙 미드필더의 위치를 조정해 공격 기회를 늘렸다. 베네수엘라전에서도 후반 초반 슈팅을 만들었다. 한국의 후반 득실 4-1은 이 조정 능력을 보여 준다. 칸나바로 감독의 우즈베키스탄은 이란전 후반에 상대의 교체와 전열 정비에 흐름을 내줬다. 그 흐름을 되찾은 계기는 전술 변화보다 페널티킥이었다. 월드컵 콩고민주공화국전에서도 전반 1-0 리드를 후반에 지키지 못했다. 오늘 전반을 대등하게 마친다면 후반 조정에서 앞선 쪽은 한국이다. 모레노 감독이 반대로 전반 문제를 고치지 못하면, 후반 조정은 우루과이전처럼 이미 벌어진 점수를 만회하는 데 그친다.

감독의 동기도 양쪽 모두 강하다. 모레노 감독에게는 6경기 임기 가운데 4번째 경기이고, 대표팀 분위기를 수습할 결과가 필요하다. 칸나바로 감독은 친선경기라는 개념이 없다고 선수들에게 말했고, 한국 원정을 시험대로 봤다. 두 감독 모두 이 경기를 시험 삼아 넘길 이유가 없다. 다만 동기가 강하다는 사실만으로 경기 양상을 예측할 수는 없다. 경기 양상은 우즈베키스탄이 압박을 얼마나 오래 유지하는지, 한국이 그 압박 아래에서 첫 패스를 앞으로 보낼 수 있는지에 따라 정해진다.

판단 — 한국 모레노 감독은 경기 중 조정 능력을 3경기에서 보였지만, 경기 시작 전의 준비로 상대를 앞선 적은 아직 없다. 오늘 상대는 그 약점을 정확히 노리는 방식으로 나온다. 한국이 정배를 받을 만한지는 선발 명단과 전반 15분에 드러난다. 중앙에 공을 받을 선수를 1명 더 두는지, 이강인이 안쪽으로 들어오는지, 김민재 없이 후방에서 전진 패스를 누가 보내는지가 관건이다. 이 구조가 갖춰지면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의 높은 수비 라인 뒤를 노릴 수 있다. 그러면 후반 조정 능력까지 더해 승리할 근거가 충분하다. 구조가 갖춰지지 않으면 한국은 우루과이전처럼 전반에 실점 위험을 안고 후반을 맞는다. 정배를 받을 근거와 의심할 근거가 모두 전반에 몰려 있다.

판단 — 우즈베키스탄 칸나바로 감독의 우즈베키스탄은 오늘 한국의 약점을 노릴 방식을 갖고 있다. 전반 압박, 측면 역습, 그리고 김민재가 빠질 수 있는 한국 수비 뒤 공간이다. 이변을 낼 환경으로서는 전술적 상성이 우즈베키스탄 쪽에 있는 드문 경기다. 다만 그 상성은 전반에 몰려 있다. 이란전에서 보듯 우즈베키스탄은 상대가 후반에 조정하면 흐름을 내주는 팀이다. 측면 크로스 수비도 2경기 연속 문제를 보였다. 우즈베키스탄이 역배를 내려면 전반의 압박이 득점으로 이어져야 하고, 그 리드를 한국의 후반 조정 아래에서 지켜야 한다. 앞의 조건은 성립할 근거가 있지만, 뒤의 조건은 아직 경기에서 보여 주지 못했다.

5. 상대전적

5-1. 공식전 4경기에서 한국은 정규 90분 안에 우즈베키스탄을 2골 차 이상으로 이기지 못했다

날짜대회결과(한국 기준)
2018-11-20국가대표 친선경기(호주 브리즈번)4-0 승
2017-09-05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타슈켄트)0-0 무
2016-11-15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서울)2-1 승
2015-01-22아시안컵 8강(호주 멜버른)2-0 승(연장)
2011-01-28아시안컵3-2 승

데이터센터가 보유한 맞대결 5경기에서 한국은 4승 1무를 기록했다. 결과만 보면 한국이 일방적으로 앞선 상대지만, 공식전 4경기의 내용까지 그랬던 것은 아니다. 2015년 아시안컵 8강은 90분 동안 0-0이었다. 균형은 연장 전반 13분에야 깨졌다. 김진수가 왼쪽 측면을 파고들어 올린 크로스를 문전의 손흥민이 다이빙 헤더로 넣었다. 두 번째 골은 경기 종료 직전에 나왔다. 차두리가 약 70m를 질주한 뒤 가운데로 내준 공을 손흥민이 마무리했다(이데일리, 2015년 1월 22일). 2016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이 전반을 1-0으로 앞섰다. 한국은 후반 21분 김신욱을 투입했고, 이후 남태희의 동점골과 구자철의 역전골로 2-1을 만들었다. 결승골은 김신욱이 머리로 떨어뜨려 준 공에서 나왔다. 삼벨 바바얀 당시 우즈베키스탄 감독은 경기 뒤 "우즈베키스탄에서 공중전을 가장 잘하는 선수가 김신욱과의 싸움에서 졌다"고 말했다(서울신문, 2016년 11월 15일). 2017년 타슈켄트 원정은 0-0으로 끝났고, 한국은 이 승점 1로 월드컵 본선 직행을 확정했다(영국 포포투(FourFourTwo), 2017년 9월 5일).

2경기의 득점 경위는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한국은 중앙 연계로 우즈베키스탄 수비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골은 측면 크로스, 공중볼에 강한 교체 공격수, 연장전의 체력 차이에서 나왔다. 우즈베키스탄은 공식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정규 시간을 버틴 경기가 많았다. 2016년에는 먼저 득점하고도 후반에 들어온 공격수 1명을 막지 못해 경기를 내줬다. 2018년 브리즈번 평가전만 성격이 달랐다. 한국은 9분 남태희가 측면 크로스를 왼발 발리로 넣었고, 24분 황의조가 코너킥 상황에서 추가골을 넣어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후반 25분 문선민의 골도 코너킥에서 시작됐고, 후반 37분 석현준이 4번째 골을 넣었다(서울신문, 2018년 11월 20일). 이른 시간에 2골 차가 되자 점수 차는 계속 벌어졌다. 4골 가운데 2골은 코너킥에서 나왔다.

5-2. 그때의 감독과 선수, 수비 방식은 오늘 거의 남아 있지 않다

이 전개 유형을 오늘 경기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한국 벤치는 울리 슈틸리케(2015·2016), 신태용(2017), 파울루 벤투(2018)를 거쳐 지금은 모레노 임시 감독이 맡고 있다. 우즈베키스탄도 2025년 10월에 부임한 칸나바로 감독 체제다(MK스포츠, 10월 5일). 당시와 이어지는 조건은 사실상 하나다. 2015~2017년 3경기에 모두 나선 손흥민이 지금도 대표팀 공격의 중심이다. 더 큰 차이는 우즈베키스탄의 수비 방식이다. 당시 공식전은 한국이 공을 가지고 우즈베키스탄 수비를 공략하는 경기였다. 지금의 우즈베키스탄은 월드컵 뒤 4백으로 바꾸고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을 쓴다(포포투, 10월 6일). 한국이 크로스와 공중볼로 밀집 수비를 뚫던 장면은 오늘은 한 가지 경우에만 다시 나올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이 앞선 뒤 수비 라인을 내리는 경우다.

다만 맞대결의 득점 경로 가운데 하나는 지금의 근거와 연결된다. 한국이 우즈베키스탄 수비를 뚫은 장면에는 측면 크로스와 문전 공중볼이 반복해 나왔다. 지금의 우즈베키스탄은 9~10월 2경기에서 2골을 내줬는데, 2골 모두 상대의 왼쪽 크로스를 처리하다 나온 자책골이었다. 이란전 실점은 49분 모하마드 모헤비의 왼쪽 크로스가 압박을 받던 자홍기르 우로조프에게 맞고 들어간 골이다(Gazeta.uz, 9월 24일). 이 약점의 근거는 맞대결 기록이 아니라 현재 우즈베키스탄의 문전 수비다. 맞대결은 한국이 과거에 그 약점을 어떤 방식으로 공략했는지 보여 주는 참고 사례일 뿐이다. 한국 쪽도 같은 기준으로 봐야 한다. 조규성은 9월 27일 회복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소집 해제됐고, 대체 발탁은 없었다(뉴스핌, 9월 27일). 그래서 오늘 문전에서 공중볼을 다툴 최전방 교체 자원은 오세훈이다. 2016년의 김신욱처럼 교체 공격수가 경기를 바꾸려면 두 조건이 필요하다. 오세훈이 적절한 시점에 투입돼야 하고,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릴 선수가 함께 경기장에 있어야 한다.

맞대결은 오늘 승부의 방향을 정해 주지 않는다. 공식전에 접전이 많았다는 사실은 다른 감독, 다른 수비 방식에서 나온 기록이므로 오늘 점수 차의 근거가 되지 못한다. 이 장에서 남는 관찰은 두 가지다. 한국의 득점은 측면과 공중볼에서 자주 나왔다. 그리고 우즈베키스탄은 먼저 앞선 2016년에도 후반 교체에 무너졌다. 두 관찰이 오늘 다시 나타날지는 6장의 선수 구성과 상성으로 판단한다.

6. 매치업 분석

6-1. 한국은 결과와 전반 경기력을 함께 증명해야 하고, 우즈베키스탄은 새 방식을 처음 원정 강팀에게 시험한다

두 팀이 이 경기에 거는 무게는 같지 않다. 한국에는 9~10월 A매치 4연전의 마지막 경기이고, 모레노 감독이 임시 감독으로 보장받은 6경기 가운데 4번째 경기다(뉴스핌, 10월 6일). 우루과이전 1-4 패배와 베네수엘라전 0-0 무승부 뒤 김민재와 황인범은 대표팀 분위기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모레노 감독은 "시간상의 제약은 있지만 변명하고 싶지 않다"며 이번에는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뉴스핌, 10월 6일). 그는 이틀 동안 강도 높은 훈련과 미팅을 진행했다고 밝혔고, 팀 내부의 일은 내부에서 해결한다는 원칙도 밝혔다(포포투, 10월 5일). 한국은 이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3경기 내내 고전한 전반을 바꿔 보여야 한다. 우즈베키스탄의 사정은 다르다. 칸나바로 감독은 시리아전 직후 경기 전에 선수들에게 "우리에게는 친선경기라는 개념이 없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한국 원정은 어려운 경기이자 좋은 시험대라고 했다(베스트일레븐, 10월 2일). 우즈베키스탄은 이 경기에서 져도 잃을 것이 크지 않다. 다만 4백 압박으로 바꾼 뒤 처음 치르는 원정이고, 이란보다 강한 상대도 처음 만난다.

이 비대칭은 경기 시작 방식에 영향을 준다. 모레노 감독은 전반부터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뉴스핌은 그가 전방 압박을 반전의 카드로 준비했다고 해석했다(뉴스핌, 10월 6일). 칸나바로 감독도 앞선 평가전들과 같은 공격적인 흐름을 유지하겠다고 했다(MK스포츠, 10월 5일). 두 감독 모두 물러서서 시작할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 첫 30분은 두 팀이 모두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으려는 시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 경기의 핵심도 여기에 있다. 한국 쪽 쟁점은 둘이다. 우즈베키스탄의 압박을 첫 패스 1~2번으로 벗겨 낼 수 있는가. 압박이 벗겨진 뒤 생기는 넓은 공간을 김민재 없이 견딜 수 있는가. 우즈베키스탄 쪽 쟁점도 둘이다. 원정에서 그 압박을 90분 동안 유지할 수 있는가. 압박이 무너졌을 때 측면 크로스를 문전에서 처리할 수 있는가.

6-2. 김민재가 빠지면 사라지는 것은 수비수 1명이 아니라 첫 전진 패스와 마지막 수습이다

김민재는 10월 4일 재소집 훈련과 5일 천안 공식 훈련에 모두 빠지고 따로 회복 훈련을 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큰 부상이 있어 소집 해제될 정도는 아니고 그동안 치른 경기가 많아 피로가 쌓인 듯하다"고 설명했다. SBS뉴스는 김민재가 우즈베키스탄전에 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SBS뉴스, 10월 5일). 출전 제외는 공식 발표가 아니라 기자의 전망이다. 같은 기사는 김민재가 뛰지 못하면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과 이한범(클뤼프 브뤼허)이 중앙 수비에서 호흡을 맞출 것으로 내다봤다. 대표팀은 5일 공식 기자회견에 왼발잡이 센터백 김태현을 내세웠다(SBS뉴스, 10월 5일).

김민재가 맡던 역할은 압박 뒤로 보내는 첫 전진 패스와, 한국의 압박을 벗긴 상대 공격을 뒤에서 수습하는 일이다. 에콰도르전 54분 선제골은 그의 전진 패스에서 시작됐다. 뉴스핌은 베네수엘라전에서 전방과 중원의 압박이 벗겨진 뒤 생긴 공간을 김민재가 마지막에 수습했다고 분석했다(뉴스핌, 10월 6일). 우즈베키스탄이 전방 압박을 걸면 한국에는 첫 전진 패스가 중요해지고, 한국의 압박을 벗어나면 후방의 수습 능력이 시험받는다. 김민재가 빠질 경우 두 역할을 대체 조합이 나눠 맡아야 한다.

대체 조합이 함께 뛴 표본은 짧다. 이한범은 모레노 체제 3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지만, 옆에는 늘 김민재가 있었다. 우루과이전에서는 하프타임에 김민재가 빠지고 김태현이 들어갔다. 그 뒤인 62분, 한국은 기예르모 바렐라의 오른쪽 크로스를 다르윈 누녜스에게 헤더로 내줬다. 연합뉴스는 누녜스가 문전으로 들어올 때 한국 수비의 방해를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연합뉴스, 9월 28일). 소집 명단에는 김태현이 2명(전북 현대·가시마 앤틀러스) 있어서, 그 경기에 들어간 선수가 누구였는지는 기록만으로 가리지 않는다. 그래도 김민재가 빠진 시간대에 문전 크로스 수비에서 실점했다는 사실은 남는다. 이 장면은 오늘 우즈베키스탄의 득점 경로와 직접 맞닿는다. 후사인 노르차예프는 시리아전에서 압보스베크 파이줄라예프의 왼쪽 크로스를 헤더로 넣었고, VAR 확인 뒤 인정된 헤더로 1골을 더 넣었다(Gazeta.uz, 10월 1일).

김민재가 뛰더라도 문제는 사라지지 않는다. 문제가 나타나는 시간대만 바뀐다. 김민재는 이번 소집에서 한 번도 90분을 뛰지 않았다. 에콰도르전은 75분, 우루과이전은 하프타임, 베네수엘라전은 80분에 교체됐다. 오늘 선발로 나서도 출전 시간이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전반의 후방은 안정되지만, 모레노 감독이 4명을 한꺼번에 바꾸는 60~80분 무렵에 대체 조합이 처음으로 실전 압박을 받는다. 김민재가 선발에서 빠지면 경기 전체를 대체 조합으로 치러야 한다. 이 경우 한국 수비가 가장 약한 시간대가 우즈베키스탄 압박이 가장 강한 전반과 맞물린다.

공격진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조규성이 빠지면서 최전방 자원은 손흥민·오현규·오세훈·이동경으로 줄었다(뉴스핌, 9월 27일). 중원과 2선 자원은 가용하다. 황인범은 베네수엘라전에서 모레노 체제 첫 선발로 나와 80분까지 뛰었고, 이강인은 우루과이전과 베네수엘라전에 연속으로 선발 출전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사정이 반대다. 부상이나 이탈 보도가 없고, 칸나바로 감독은 시리아전 뒤 모든 선수의 몸 상태가 좋다고 말했다(베스트일레븐, 10월 2일). 소집 명단에는 압두코디르 후사노프(맨체스터 시티)와 엘도르 쇼무로도프, 파이줄라예프(이상 이스탄불 바샥셰히르)가 올라 있다. 쇼무로도프는 시리아전 선발에서 빠졌다. Gazeta.uz의 칼럼니스트는 칸나바로 감독이 몸 상태에 문제가 없는 쇼무로도프를 한국전에 대비해 아낀 것으로 보인다고 썼다(Gazeta.uz, 10월 1일). 후사노프·우로조프 중앙 수비 조합은 2경기 모두 그대로였다. 한국은 수비의 중심이 흔들릴 수 있고, 우즈베키스탄은 공격의 중심을 쉬게 한 뒤 이 경기에 나선다. 오늘 두 팀 선수 구성의 가장 큰 차이가 여기에 있다.

6-3. 4일 간격의 4번째 경기는 한국 수비진의 체력에 더 큰 부담이다

한국은 9월 24일, 28일, 10월 2일에 이어 오늘까지 13일 동안 4경기를 치른다. 경기 간격은 매번 4일이다. 대표팀 관계자가 김민재의 훈련 제외를 그동안 치른 경기가 많아 쌓인 피로로 설명한 것도 이 일정과 맞물린다. 모레노 감독은 몸 상태를 우선해 왔다. 에콰도르전 뒤에는 필드 플레이어 3명을 의료진 권고에 따라 예방 차원에서 명단에서 뺐다고 설명했다(일간스포츠, 9월 25일). 3경기 동안 골키퍼와 중원 조합도 계속 바꿨다. 오늘도 선발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누가 빠질지는 선발 발표 전까지 알 수 없다. 우즈베키스탄은 9월 24일 이란전, 10월 1일 시리아전을 치른 뒤 5일 만에 경기를 치른다. 타슈켄트에서 한국으로 이동했지만 휴식일은 한국보다 하루 길다. 시리아전에서는 18명을 기용해 주전의 부담을 나눴다(Gazeta.uz, 10월 1일).

경기 환경에는 한쪽 방식을 돕는 조건이 없다. 킥오프 시각의 날씨와 구장 상태, 주심 배정 가운데 어느 쪽의 압박이나 역습에 특히 유리한 요소는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일정의 차이가 오늘 환경에서 가장 실질적인 변수다. 이 차이는 한국의 압박 강도보다 수비진 구성에 먼저 영향을 준다.

6-4. 한국의 불안은 실점 직후에 커지고, 우즈베키스탄의 자신감은 아직 원정에서 시험받지 않았다

한국의 현재 흐름은 성적보다 경기 내용 쪽이 더 불안하다. 모레노 감독은 3경기 모두 전반이 후반보다 나빴다는 지적을 인정했다. 전반부터 상대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 것은 코칭스태프의 부족함이라고도 말했다(뉴스핌, 10월 6일). 그는 "베네수엘라도 갑자기 앞쪽에 6명을 배치하면서 경기에 임했다. 우리가 부족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달라질 수 있다고 자신했다(포포투, 10월 5일). 분위기가 경기력에 그대로 드러난 경기는 우루과이전이다. 한국은 13분 첫 실점 뒤 대형을 다시 갖추지 못했고, 27분과 43분에 연달아 실점해 전반을 0-3으로 마쳤다. 선수단 안의 불만이 공개된 지금, 이른 시간에 실점하면 같은 장면이 반복될 위험이 있다. 반대로 한국이 먼저 득점하면 이 불안은 경기 내용에 크게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 에콰도르전에서 한국은 54분과 58분, 4분 간격으로 2골을 넣었고 86분에 1골을 더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우즈베키스탄의 자신감에는 결과라는 근거가 있다. 월드컵 5연패 뒤 4백 압박으로 바꾸고 2연승을 거뒀다. 그러나 칸나바로 감독은 이란전 승리 뒤에도 문제를 지적했다. 선수들이 지나치게 서두르며 개인 해결을 시도하고, 상대 수비 3명에게 둘러싸인 쇼무로도프에게까지 공을 보내려 한다는 것이다. 그는 공격을 선수 1명에게 의존할 수 없다고 말했다(Zamin.uz, 9월 30일). 2연승은 모두 홈에서 아시아 팀을 상대로 거둔 결과다. 원정에서 한국의 개인 기량에 압박이 벗겨지는 장면을 맞았을 때 같은 강도를 유지할 수 있는지는 오늘 처음 드러난다. 이란전 후반에는 이란이 사르다르 아즈문을 투입하고 전열을 정비하자 흐름을 내준 전례가 있다(Gazeta.uz, 9월 24일).

6-5. 맞닿는 지점마다 공격하는 쪽과 막는 쪽이 동시에 바뀐다

4장은 두 팀의 방식이 만나는 세 지점을 정리했다. 오늘 승부는 그 지점마다 누가 누구와 맞서는지로 구체화된다. 첫 번째 대결은 황인범의 첫 터치와 우즈베키스탄 중원의 압박이다. 베네수엘라전에서는 황인범이 돌아왔는데도 공격 대형이 사실상 4-2-4로 갈라졌다. 그래서 센터백에게 공을 받은 황인범 앞에 패스를 받아 줄 선수가 부족했다(뉴스핌, 10월 6일). 우즈베키스탄은 이란전에서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하고 짧은 패스 조합으로 점유를 가져갔다(Gazeta.uz, 9월 24일). 한국이 이강인을 안쪽으로 옮기거나 이재성을 상대 중원 뒤에 세워 황인범 앞에 받을 선수를 두면, 상황이 바뀐다. 우즈베키스탄의 압박이 오히려 자기 수비 라인 앞에 공간을 내주게 된다. 그 공간에서 공을 받은 이강인과 황인범의 전진 패스는 후사노프·우로조프 뒤로 뛰는 손흥민·오현규를 향한다. 손흥민·오현규와 후사노프·우로조프가 수비 라인 뒷공간을 두고 다투는 장면이 두 번째 개인 대결이다. 이 구조를 만들지 못하면 같은 압박이 한국 진영에서 공을 빼앗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우즈베키스탄이 공을 빼앗은 뒤에는 쇼무로도프와 한국 중앙 수비의 대결이 시작된다. 쇼무로도프는 이란전 10분 이란 수비수 에흐산 하즈사피의 잘못된 패스를 페널티지역 근처에서 가로채 득점했다(Yuz.uz, 9월 24일). 상대 수비수의 빌드업 실수를 득점으로 바꾸는 공격수가 한국의 새 중앙 수비 조합을 상대하는 셈이다. 한국이 전방 압박을 걸면 우즈베키스탄은 쇼무로도프를 향한 긴 패스로 압박을 건너뛸 수 있다. 칸나바로 감독이 문제로 꼽은 쇼무로도프 의존이 오늘은 압박을 피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반대로 그 공이 고립된 쇼무로도프에게 가면 한국 수비가 공을 되찾는 장면이 된다. 이 대결의 결과는 쇼무로도프 주변에 2선 선수가 얼마나 빨리 붙는지에 달려 있다.

측면에서는 두 방향의 대결이 동시에 일어난다. 우즈베키스탄의 왼쪽 공격은 한국 오른쪽 풀백 설영우의 뒤를 노린다. 시리아전 48분 득점을 만든 파이줄라예프의 크로스와, 이란전 추가시간 역습 득점을 만든 마흐무드존 마하마주노프의 전진 패스가 그 경로다. 설영우와 파이줄라예프의 대결이 세 번째 개인 대결이다. 반대 방향도 있다. 우즈베키스탄이 9~10월에 내준 2골은 모두 상대의 왼쪽 크로스에서 나왔다. 한국 왼쪽에서 올라가는 크로스와 문전으로 들어가는 오현규·오세훈의 움직임은 우즈베키스탄 문전 수비의 약점과 만난다. 두 팀 모두 왼쪽 측면이 공격의 출발점이 되고, 오른쪽 수비가 시험을 받는 구도다.

세트피스는 한국에도 득점 경로다. 손흥민은 에콰도르전 58분 직접 프리킥으로 득점했다. 우즈베키스탄의 이란전 58분 페널티킥은 베흐루즈 카리모프가 공중볼 경합에서 상대 골키퍼와 부딪혀 얻은 것이다(Yuz.uz, 9월 24일). 우즈베키스탄 수비가 문전 크로스 처리에서 약점을 보인 만큼 한국의 코너킥과 측면 프리킥도 주목할 만하다. 골키퍼 구성에도 변화가 있었다. 한국은 에콰도르전과 우루과이전에 김승규, 베네수엘라전에 송범근을 세웠고, 송범근은 베네수엘라전에서 여러 차례 선방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이란전에 블라디미르 나자로프, 시리아전에 네마토프가 나섰다. 오늘의 선발 골키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며, 어느 한쪽의 선방을 점수 차의 근거로 삼기는 어렵다.

7. 경기예측

7-1. 첫 30분은 두 팀의 압박이 정면으로 부딪히는 시간이다

1~4장은 두 팀을 이렇게 판단했다. 한국은 정배를 받을 근거가 선수 개인의 기량에 있고, 정배를 의심할 근거는 경기 운영의 출발점에 있는 팀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이변을 노릴 환경을 갖췄지만, 전반 압박을 득점으로 바꾼 뒤 그 리드를 한국의 후반 조정 아래에서 지켜 낸 적은 아직 없는 팀이다. 오늘 두 판단은 같은 시간대에서 만난다. 우즈베키스탄의 강점은 전반 압박이고, 한국의 약점은 전반 빌드업이다. 반면 한국의 강점인 하프타임 수정과 교체 국면은 우즈베키스탄이 이란전에서 흐름을 내준 후반에 놓여 있다.

경기 초반의 성격은 모레노 감독의 선발이 정한다. 한국이 4-4-2의 간격을 그대로 두고 손흥민·오현규 투톱과 높은 풀백으로 시작하면, 우즈베키스탄은 이란전 10분처럼 한국 수비수의 패스를 노리는 압박을 걸 수 있다. 그 자리에 김태현·이한범 조합이 서 있다면, 한국 진영에서 공을 잃는 장면은 곧바로 쇼무로도프의 일대일이나 측면 역습으로 이어진다. 반대로 이재성이나 이강인을 중원 사이로 넣어 황인범 앞에 받을 선수를 만들면, 경기는 우즈베키스탄 수비 라인 뒤의 공간을 두고 진행된다. 우즈베키스탄이 압박하려고 수비 라인을 올릴수록 손흥민·오현규의 침투는 더 위협적이 된다. 어느 쪽이든 두 팀 모두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으려 하므로, 밀집 수비를 공략하는 경기보다 공수 전환이 많은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7-2. 득점은 압박이 벗겨진 직후와 측면 크로스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두 팀의 득점 경로는 종류가 비슷하지만 실행자가 다르다. 우즈베키스탄의 득점은 세 경로에서 나온다. 한국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뒤의 빠른 마무리, 왼쪽 측면 크로스, 상대가 전진한 뒤의 역습이다. 9~10월 2경기의 7골 안에 이 세 유형이 모두 있었다. 한국의 득점 경로도 셋이다. 압박을 벗긴 뒤 수비 라인 뒤로 들어가는 침투, 측면 크로스, 손흥민의 프리킥 같은 세트피스다. 에콰도르전 선제골은 전진 패스 한 번으로 상대 수비를 지나간 장면이었다. 우즈베키스탄은 문전 크로스 처리에서 2골을 내줬다. 그렇다고 한국의 득점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한국은 베네수엘라전처럼 압박에 첫 패스가 막힌 경기에서 후반에도 골을 만들지 못한 전례가 있다. 우즈베키스탄도 원정에서 한국 수준의 상대를 압박으로 공략해 득점한 경기는 아직 없다.

7-3. 흐름이 한쪽으로 기울어도 다시 뒤집힐 조건이 양쪽에 있다

우즈베키스탄이 전반에 먼저 득점하면 경기는 우루과이전과 비슷한 순서로 흘러갈 위험이 있다. 실점 직후 한국이 대형을 다시 갖추지 못하면 전반 안에 추가 실점이 나온다. 그러나 우루과이전과 다른 점도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이란전 후반과 월드컵 콩고민주공화국전 후반에 앞선 상태에서 흐름을 내준 전례가 있다. 우즈베키스탄이 1골 앞선 채 후반을 맞으면 한국의 하프타임 수정과 60분 이후 4명 교체가 그 리드를 시험한다. 이때 우즈베키스탄이 물러서면 맞대결에서 반복된 장면이 다시 나온다. 한국이 측면 크로스와 교체 공격수로 수비를 공략하는 장면이다. 우즈베키스탄이 계속 앞으로 나오면 한국 풀백 뒤를 노리는 역습으로 추가골을 노릴 수 있다.

한국이 먼저 득점하면 경기는 다른 방향으로 흔들린다. 우즈베키스탄은 만회를 위해 압박을 이어 가고 수비 라인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손흥민·오현규의 침투와 측면 크로스가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든다. 그러나 같은 상황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역습도 계속 위협이 된다. 상대가 전진한 뒤의 역습은 이란전 추가시간 노르차예프의 득점처럼 우즈베키스탄이 반복해서 만든 득점 경로다. 한국이 앞선 뒤 수비 숫자를 늘리는 쪽을 택하면, 김민재가 없을 수 있는 수비진이 그 역습을 견뎌야 한다. 전반이 0-0으로 끝나면, 하프타임 수정에 강한 한국이 후반에 공을 더 오래 가질 근거가 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전처럼 공을 오래 갖고도 마무리하지 못하면, 막판 역습에 노출되는 시간도 그만큼 길어진다. 어느 전개든 한 팀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끝날 근거는 부족하다. 흐름을 가르는 것은 첫 실점이 언제, 어느 쪽에서 나오느냐다.

7-4. 일곱 요소를 오늘 조건에 맞춰 보면 전반은 압박의 경기, 후반은 수정의 경기다

감독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모레노는 하프타임에 배치를 고치고 4명을 한꺼번에 바꿔 후반을 바꾸는 감독이다. 칸나바로는 경기 시작부터 압박과 역습으로 상대를 몰아붙이는 감독이다. 전반에는 칸나바로의 준비가, 후반에는 모레노의 수정이 먼저 작동하는 장면이 나온다.

근거: 모레노의 하프타임 수정과 전반 대비 부족 인정(포포투 10월 5일·뉴스핌 10월 6일), 3경기 모두 4명씩 묶은 교체, 칸나바로의 공격적 흐름 유지 발언(MK스포츠 10월 5일)

팀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한국은 포백과 전방 압박으로 옮겨 가는 중이어서 압박이 벗겨지면 넓은 공간을 내준다. 우즈베키스탄은 실점을 감수하고 득점을 노린다. 두 팀 모두 내려서지 않아 공수 전환이 잦은 경기가 된다.

근거: 모레노의 포백·4-4-2 제시(뉴시스 9월 15일), 압박 연결이 끊긴 장면 분석(뉴스핌 10월 6일), 우즈베키스탄의 4백 압박 전환(포포투 10월 6일)

동기부여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한국은 결과와 전반 경기력을 함께 보여야 해서 초반부터 전진한다. 우즈베키스탄은 이 경기를 시험대로 보고 압박을 유지한다. 두 팀 모두 소극적으로 시작할 근거가 없다.

근거: 모레노의 "변명하고 싶지 않다"(뉴스핌 10월 6일), 칸나바로의 "친선경기라는 개념이 없다"(베스트일레븐 10월 2일)

로테이션(결장·대체·일정)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김민재가 빠지면 김태현·이한범이 처음으로 선발 조합을 이룬다. 우즈베키스탄은 시리아전에서 쇼무로도프를 선발에서 빼고 18명을 기용해 주전의 부담을 나눴다. 한국 후방의 불안과 휴식을 취한 우즈베키스탄 전방이 맞선다.

근거: 훈련 제외와 대체 조합 전망(SBS뉴스 10월 5일), 시리아전 선발 변화(Gazeta.uz 10월 1일), 한국의 4일 간격 4연전 일정

전술적 상성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우즈베키스탄의 압박은 한국 센터백과 황인범 사이의 첫 연결을 노린다. 한국은 그 압박 뒤의 수비 라인 뒷공간과 우즈베키스탄의 크로스 수비를 노린다. 우즈베키스탄의 측면 역습은 한국 풀백 뒤를 노린다.

근거: 중앙 공간 허용과 압박 고전 발언(머니투데이 9월 28일), 4-2-4로 갈라진 대형 분석(뉴스핌 10월 6일), 크로스 처리 중 자책골 경위(Gazeta.uz 9월 24일·10월 1일)

타이밍(흐름 전환)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한국은 전반 문제를 고치면 최근 흐름을 바꿀 수 있고, 고치지 못하면 3경기의 순서가 반복된다. 우즈베키스탄의 상승세는 원정과 강한 상대라는 조건에서 처음 시험받는다.

근거: 전반 부진 인정과 개선 예고(포포투 10월 5일), 한국 원정을 시험대로 본 발언(베스트일레븐 10월 2일), 이란전 후반 흐름 변화(Gazeta.uz 9월 24일)

외적 환경 · 근거 두 팀의 직전 경기 일정(10월 1일 타슈켄트·10월 2일 울산)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날씨·구장·심판 가운데 어느 쪽 방식을 돕는 조건은 없다. 우즈베키스탄은 장거리를 이동했지만 휴식일이 하루 더 길다. 양쪽 대등하다.

일곱 요소 가운데 오늘 결말에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은 전술적 상성과 로테이션이다. 두 요소는 서로를 강화한다. 우즈베키스탄 압박이 노리는 한국의 첫 연결은 김민재가 맡던 일이다. 압박이 벗겨진 뒤의 수습도 김민재가 맡아 왔다. 그러므로 김민재의 출전 여부는 결장 1명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우즈베키스탄 압박이 오늘 얼마나 효과를 낼지 정하는 조건이다. 감독 성향과 타이밍은 서로 상쇄된다. 전반에는 칸나바로의 준비가, 후반에는 모레노의 수정이 강점이다. 따라서 이 두 요소는 결말의 방향보다 시간대별 주도권을 정한다. 동기부여도 방향이 아니라 강도를 정한다. 두 팀 모두 초반부터 전진할 이유가 있어 경기의 공수 전환은 많아진다. 하지만 그 사실이 어느 한쪽의 승리를 가리키지는 않는다. 외적 환경은 대등하다. 이 종합에서 정한 전개는 다음과 같다. 전반 초반에는 우즈베키스탄 압박의 효과가 가장 크고, 시간이 지날수록 한국의 수정과 교체가 무게를 얻는다. 이 전개를 흔드는 조건도 양쪽에 같은 무게로 있다. 우즈베키스탄이 전반에 2골 차를 만들면 한국의 후반 수정은 우루과이전처럼 늦은 대응에 그친다. 한국이 선발 단계에서 중원 구조를 바꿔 첫 15분에 압박을 벗겨 내면, 우즈베키스탄의 압박은 처음부터 자기 수비 뒤에 공간을 남기는 약점이 된다.

8. 배당책정 분석

8-1. 일곱 요소 — 오늘 무엇이 달라지나

감독 성향에서 공개된 결과는 모레노 체제의 1승 1무 1패뿐이다. 결과에 나타나지 않는 사실이 있다. 그 3경기가 모두 같은 순서로 진행됐다는 점이다. 전반에 고전했고, 하프타임에 수정했고, 후반에 나아졌다. 오늘 모레노 감독이 이 순서를 선발 단계에서 바꾸는지는 이 경기에서 가장 큰 미지수다. 바꾸면 한국이 크게 이길 수 있는 환경이 생긴다. 우즈베키스탄 압박 뒤의 공간을 전반부터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바꾸지 못하면 우즈베키스탄이 선제골을 넣을 수 있는 환경이 생긴다. 칸나바로 감독 쪽의 미지수는 원정에서의 선택이다. 그는 월드컵 때의 5백 역습을 버리고 4백 압박을 택했지만, 원정 강팀을 상대로는 아직 이 방식을 쓴 적이 없다. 경기 중 압박 강도를 낮추고 물러서면 경기 양상은 맞대결 공식전처럼 바뀐다. 한국이 공을 갖고, 우즈베키스탄이 수비 숫자를 갖추는 구도다. 칸나바로 감독의 발언은 공격적인 운영을 예고하지만, 실제 경기 중 판단까지 보장하지는 않는다.

팀 성향에서 한국의 저득점 기록은 홍명보 체제의 낮은 수비에서 나온 값이다. 오늘은 두 팀이 모두 전진한다. 그래서 기록된 성향보다 골이 많이 나올 조건이 있다. 반대 조건도 같은 무게로 있다. 압박끼리 맞서 공이 중원에서 끊기기만 하면 슈팅 자체가 줄어든다. 베네수엘라전에서 한국의 첫 슈팅은 전반 종료 무렵에야 나왔다. 두 팀이 전진한다는 사실은 득점 기회가 생길 조건이지, 득점이 많아진다는 보장은 아니다.

동기부여는 양쪽으로 작용한다. 결과를 내야 하는 압박 때문에 한국은 초반부터 전진하고, 그만큼 공간을 남긴다. 선수단 내부의 불만이 공개된 상태에서 먼저 실점하면 우루과이전처럼 무너질 위험도 있다. 반대로 먼저 득점하면 같은 동기가 추가 득점을 노리는 운영으로 이어진다. 우즈베키스탄은 잃을 것이 적어 과감하게 나선다. 하지만 첫 원정 시험에서 일찍 실점하면, 강팀에게 연속 실점한 월드컵의 기억이 되살아날 수 있다.

로테이션에서는 결장 소식 자체가 이미 공개돼 있다. 공개 정보에서 드러나지 않는 것은 사라지는 기능이다. 김민재가 맡아 온 첫 전진 패스, 압박이 벗겨진 뒤의 수습, 문전 크로스 수비가 그것이다. 이 세 기능이 모두 우즈베키스탄의 득점 경로와 맞닿아 있다. 이 점이 약한 쪽에 이변 환경을 만든다. 우즈베키스탄이 쇼무로도프를 쉬게 하고 18명을 나눠 기용한 것도 오늘 전방의 압박 강도를 뒷받침한다. 반대 방향의 요소도 있다. 한국은 황인범과 이강인이 모두 가용하다. 중원 구조만 갖춰지면 2선의 기량은 우즈베키스탄보다 앞선다.

전술적 상성은 이 경기에서 가장 뚜렷하게 양방향으로 작용하는 요소다. 우즈베키스탄 압박과 한국 빌드업의 대결은 이변 환경이다. 우즈베키스탄의 높은 수비 라인과 크로스 수비 약점이 손흥민·오현규의 침투, 한국의 측면 크로스와 만나는 대결은 한국이 크게 이길 수 있는 환경이다. 두 환경이 모두 오늘 성립할 근거를 갖고 있다는 점이 이 경기의 특징이다. 어느 쪽이 먼저 작동하는지는 첫 15분의 선발 구조와 첫 실점이 정한다.

타이밍에서 한국의 2경기 무승과 우즈베키스탄의 2연승은 공개된 결과다. 결과로 드러나지 않는 것은 그 흐름이 바뀌는 조건이다. 한국은 전반에 압박을 벗겨 내야 흐름이 바뀐다. 우즈베키스탄의 흐름은 원정 후반에 압박 강도가 떨어지는 순간 끊긴다. 외적 환경은 대등하다. 휴식일의 하루 차이는 우즈베키스탄 쪽에 있지만, 장거리 이동이 그 차이를 상당 부분 상쇄한다.

8-2. 두 팀의 골 수

한국의 골은 압박을 벗긴 뒤의 뒷공간 침투에서 나올 수 있다. 마무리할 선수는 손흥민과 오현규이고, 연결은 황인범과 안쪽으로 들어오는 이강인 또는 이재성이 맡는다. 이 경로는 김민재가 빠지면 후방이 아니라 중원에서 출발해야 한다. 그래서 황인범 앞에 받을 선수를 두는 구조가 있는지가 결정적이다. 측면 크로스는 우즈베키스탄의 약점과 직접 맞닿는 경로다. 우즈베키스탄은 9~10월 2경기의 실점이 모두 왼쪽 크로스 처리에서 나왔고, 오현규와 교체로 들어올 오세훈의 문전 움직임이 그 약점을 공략한다. 같은 약점은 코너킥에서도 기회를 만들고, 손흥민의 직접 프리킥도 세트피스 득점 경로로 남아 있다. 한국이 무득점에 그치는 경우는 베네수엘라전과 같은 전개다. 첫 패스가 막혀 전반에 슈팅이 나오지 않고, 하프타임 수정 뒤의 공세도 마무리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다. 한국이 1골에 그치는 경우는 전반에 고전한 뒤 후반 수정으로 1골을 만들지만, 우즈베키스탄이 다시 압박과 역습으로 버티는 경우다. 2골 이상의 조건은 우즈베키스탄이 압박을 위해 올린 수비 라인을 실점 뒤에도 유지하는 경우다. 이란전처럼 후반에 강도가 떨어질 때 한국의 4명 교체가 신선한 공격 자원을 넣으면 가능성이 커진다. 에콰도르전 86분에도 교체로 들어온 이동경이 득점했다. 다만 에콰도르는 시차와 장거리 이동을 안고 있었다. 5일을 쉰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3골 이상이 나오려면 상대 체력 저하가 아니라 수비 구조의 붕괴가 필요하다.

우즈베키스탄은 한국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뒤 득점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이란전 압박 득점의 쇼무로도프와, 시리아전 2골을 포함해 최근 2경기에서 3골을 넣은 노르차예프가 마무리 자원이다. 이 경로는 한국이 후방과 중원의 연결을 고치지 못했을 때 위협적이다. 왼쪽에서는 파이줄라예프의 크로스와 마하마주노프의 전진 패스가 한국 풀백 뒤를 노리고, 노르차예프가 문전에서 공중볼을 다툰다. 이란전에는 공중볼 경합에서 얻은 페널티킥도 있었다. 김민재가 선발로 나서면 전진 패스와 문전 수비에서 한국을 도울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 우즈베키스탄의 전반 기회가 사라지지는 않는다. 김민재는 이번 소집에서 90분을 뛴 적이 없어 교체될 경우 이후 대체 조합의 수비도 시험받는다. 선발에서 빠진다면 그 조합이 경기 시작부터 압박과 측면 공격에 대응해야 한다. 우루과이전에는 김민재가 하프타임에 교체된 뒤 62분 오른쪽 크로스를 누녜스에게 헤더로 내줬다. 우즈베키스탄이 무득점에 그치는 전개는 한국이 첫 패스로 압박을 벗어나 공을 점유하고, 우즈베키스탄의 압박과 역습 횟수를 줄이는 경우다. 반대로 한국 진영 탈취로 먼저 득점한 뒤 한국이 추격하며 전진할 때 역습 기회를 얻으면 추가 득점도 가능하다.

8-3. 점수 차와 총득점

이 경기에서 점수 차가 벌어지는 구조는 주로 한국 쪽에 있다. 한국이 먼저 득점했는데도 우즈베키스탄이 압박과 높은 수비 라인을 유지하면, 뒷공간과 측면 크로스에서 추가 득점이 나온다. 이란전처럼 우즈베키스탄이 후반에 흐름을 내주는 시점과 한국의 4명 교체가 같은 시간대에 오면 점수 차는 2골 이상으로 벌어질 수 있다. 맞대결에서도 이른 시간에 2골 차가 된 2018년 평가전은 4-0까지 갔다. 우즈베키스탄 쪽에서 점수 차가 벌어지는 구조는 우루과이전과 같은 전개다. 전반에 한국 진영 탈취로 선제골을 넣고, 한국이 대형을 다시 갖추지 못한 사이 전반 안에 추가골을 넣는 경우다. 이 구조는 김민재가 선발에서 빠졌을 때 더 쉽게 성립한다.

점수 차가 좁혀지는 경로도 양쪽에 있다. 한국이 앞서도 우즈베키스탄은 상대가 전진한 뒤 역습으로 만회를 노릴 수 있다. 이란전 추가시간의 득점처럼 우즈베키스탄이 1골을 돌려놓으면 한국의 점수 차는 줄어든다. 한국이 대체 수비진을 보호하려고 앞선 뒤 수비 숫자를 늘리면 추가 득점 기회도 줄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이란전과 시리아전에서 전반 리드를 승리로 지켰다. 다만 이란전에는 후반 초반 동점을 허용했고, 한국의 하프타임 수정과 교체를 원정에서 상대하는 조건은 또 다르다. 한국이 후반에 만회하면 우즈베키스탄이 전반에 앞서더라도 1골 차 접전이 된다. 무승부로 이어지는 전개도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선제골을 한국이 후반에 따라잡거나, 베네수엘라전처럼 두 팀의 첫 연결이 막혀 득점 기회가 줄어드는 경우다.

총득점이 많아지는 조건은 분명하다. 두 팀이 모두 내려서지 않고 전진 압박을 하고, 김민재가 빠질 수 있으며, 우즈베키스탄은 문전 크로스 처리에 약하다. 실점한 쪽은 전진해야 하고, 그때 상대 역습이 위협이 된다. 이 조건들은 서로 연결돼 있다. 한쪽이 먼저 득점하면 다른 쪽이 전진하면서 추가 득점 기회가 양쪽에 생긴다. 총득점이 적어지는 조건도 같은 무게로 봐야 한다. 압박끼리 맞서 공이 중원에서 계속 끊기면 두 팀 모두 슈팅을 만들지 못한다. 한국은 우루과이전과 베네수엘라전에서 공을 가진 시간에 비해 마무리가 부족했다. 우즈베키스탄이 원정에서 압박 강도를 낮추고 물러서면 경기는 맞대결 공식전처럼 한국의 점유 대 우즈베키스탄의 수비 숫자 구도가 된다. 한국이 대체 수비진을 고려해 신중하게 시작해도 초반 득점 기회는 줄어든다. 같은 사건이 축마다 반대로 작용한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우즈베키스탄의 만회골 1골은 총득점을 늘리면서 한국의 점수 차를 줄인다. 한국의 측면 크로스 공세는 득점 기회를 늘리면서 풀백 뒤에 역습 공간을 남긴다.

8-4. 배당 해부

시장은 한국을 정배로 두었지만, 개장 뒤 배당은 우즈베키스탄 쪽으로 움직였다

해외 5개 업체의 현재 중앙값은 한국 승리 1.75, 무승부 3.60, 우즈베키스탄 승리 4.33이다. 한국을 정배로 둔 근거는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FIFA 랭킹은 한국 32위, 우즈베키스탄 59위이고, 역대 전적은 16경기 11승 4무 1패로 한국이 앞선다(톱스타뉴스, 10월 4일). 한국은 홈에서 경기하고, 손흥민·이강인·황인범으로 이어지는 공격 자원의 개인 기량도 앞선다. 우즈베키스탄을 큰 차이의 열세로 남겨 둔 근거도 있다. 데이터센터 기록에서 우즈베키스탄은 최근 원정 4경기를 모두 졌고, 득실은 2득점 12실점이었다.

배당은 분명히 한 방향으로 움직였다. 5개 업체 가운데 4곳이 한국 승리 배당을 올리고 우즈베키스탄 승리 배당을 내렸다. 중앙값으로 보면 한국 승리는 1.62에서 1.75로, 우즈베키스탄 승리는 5.00에서 4.33으로 움직였다. 한국이 2골 차 이상으로 이기는 경우의 배당은 2.12에서 2.25로, 3골 차 이상으로 이기는 경우의 배당은 5.25에서 5.90으로 올랐다. 시장은 한국이 이길 가능성과 점수 차를 크게 벌릴 가능성을 함께 낮췄다. 같은 기간에 우즈베키스탄은 이란과 시리아를 연달아 크게 이겼다(MK스포츠, 10월 5일). 김민재가 10월 4일과 5일 이틀 연속 팀 훈련에 빠졌다는 보도도 나왔다(SBS뉴스, 10월 5일). 다만 배당이 어느 소식 때문에 움직였는지를 보여 주는 직접 근거는 없다. 총득점은 3골 이상 1.90, 2골 이하 1.85로 배당이 거의 같다. 개장 뒤 3골 이상 쪽 배당은 3곳에서 내렸고, 2골 이하 쪽 배당은 4곳에서 올랐다. 시장은 이 경기의 득점 규모를 어느 쪽으로도 확신하지 않는다.

한국을 정배로 둔 근거 가운데 오늘 그대로 성립하는 것은 개인 기량뿐이고, 그 기량은 후반에만 드러났다

개인 기량의 차이는 오늘도 사실이다. 다만 모레노 체제 3경기에서 그 기량은 후반에만 득점으로 이어졌다. 한국은 3경기의 전반에 1골도 넣지 못하고 3골을 내줬지만, 후반 득실은 4-1이었다. 홈이라는 조건도 이 문제를 바꾸지 못했다. 한국이 전반에 고전한 3경기는 모두 수원·서울·울산에서 치른 홈 경기였다. 따라서 시장이 한국에 준 우위 자체는 성립한다. 그러나 그 우위가 경기 시작부터 나온다는 전제는 성립하지 않는다.

역대 전적은 오늘의 근거가 되지 못한다. 마지막 맞대결은 2018년이고, 그 뒤 두 팀 모두 감독과 수비 방식이 바뀌었다. 우즈베키스탄의 원정 4연패도 같은 기준으로 봐야 한다. 그 4경기의 상대는 캐나다·네덜란드·포르투갈·콩고민주공화국이었고, 우즈베키스탄은 월드컵에서 사실상 5백으로 물러서 역습을 노렸다(데일리안, 6월 18일). 지금의 우즈베키스탄은 4백을 기반으로 전방에서 압박한다(포포투, 10월 6일). 즉 원정 4연패는 지금 쓰지 않는 방식으로 아시아 밖 강팀을 만나 남긴 기록이다. 반대로 새 방식이 원정에서도 통한다는 근거 역시 아직 없다. 그러므로 이 기록은 어느 쪽의 근거로도 약하다. 에콰도르전 3-0도 마찬가지다. 그 경기의 2골은 시차와 장거리 이동을 안고 온 에콰도르의 체력이 떨어진 후반에 나왔다. 이 경기만으로 한국이 점수 차를 벌리는 힘을 증명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시장이 덜 본 것은 두 팀의 약점이 서로 다른 시간대에 드러난다는 점이다

결과를 기준으로 만든 배당은 그 결과가 만들어진 과정을 담지 못한다. 한국의 전반 부진이 그 예로, 이 부진은 경기 구조에서 나온다. 모레노 감독은 우루과이전 뒤 빌드업 과정에서 중앙에 공간을 많이 내주고 상대 압박에 고전했다고 말했다(머니투데이, 9월 28일). 세계일보는 상대 센터백이 투톱의 압박을 벗어나 중원으로 올라오면 한국이 숫자 싸움에서 밀렸다고 분석했다(세계일보, 9월 29일). 베네수엘라전에서도 센터백에게 공을 받은 황인범 앞에 패스를 받아 줄 선수가 부족했다(뉴스핌, 10월 6일). 우즈베키스탄의 새 압박은 바로 이 첫 연결을 노린다. 이란전 10분 선제골은 쇼무로도프가 상대 수비수의 잘못된 패스를 페널티지역 근처에서 가로채 넣은 골이었다(Yuz.uz, 9월 24일).

한국의 이 구조 문제에 김민재의 공백이 더해지는데, 그 공백은 결장자 1명의 문제가 아니다. 김민재가 맡아 온 기능은 우즈베키스탄의 득점 경로와 직접 맞닿는다. 상대 압박 뒤로 보내는 첫 전진 패스, 압박이 벗겨진 뒤의 수습, 문전 크로스 수비가 그 기능이다. 한국은 김민재가 하프타임에 빠진 우루과이전 62분에 오른쪽 크로스를 누녜스에게 헤더로 내줬다(연합뉴스, 9월 28일). 우즈베키스탄의 노르차예프는 시리아전에서 파이줄라예프의 왼쪽 크로스를 헤더로 넣었다(Gazeta.uz, 10월 1일). 시장은 김민재가 빠질 수 있다는 소식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그 공백이 어느 득점 경로로 이어지는지는 배당에 담기 어렵다.

한편 이 경기에는 반대 방향의 약점도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9~10월 2실점은 모두 문전으로 들어온 공을 처리하다 나온 자책골이었다. 이란전 실점은 49분 모헤비의 왼쪽 크로스가 우로조프에게 맞고 들어간 골이다(Gazeta.uz, 9월 24일). 우즈베키스탄이 압박하려고 수비 라인을 올리면 그 뒤에는 손흥민·오현규가 침투할 공간이 생긴다. 또한 우즈베키스탄은 이란전 후반에 이란이 아즈문을 넣고 전열을 정비하자 흐름을 내줬다. 반면 모레노 감독은 3경기 모두 하프타임에 배치를 고치고 4명을 한꺼번에 바꿔 후반을 개선했다. 정리하면, 우즈베키스탄의 강점은 한국이 가장 약한 전반에 작동하고, 한국의 강점은 우즈베키스탄이 가장 약한 후반에 작동한다. 결과 기록에는 이 시간대의 차이가 나타나지 않는다. 따라서 시장이 덜 본 것은 우즈베키스탄의 승리 가능성 하나가 아니다. 두 팀이 모두 득점하고 리드가 오가는 경기의 가능성이다.

우리 판단과 배당의 차이는 우즈베키스탄 승리보다 무승부 쪽에서 더 크다

한국 승리 배당 1.75는 우리 판단보다 한국의 승리 가능성을 높게 본 배당이다. 한국에는 전반 구조 문제와 김민재의 공백이라는 약점이 있는데도 배당은 이 수준에 머물렀다. 그 이유는 순위, 홈 경기, 역대 전적, 개인 기량, 그리고 우즈베키스탄의 원정 4연패다. 앞의 넷은 성립하지만 이미 배당에 반영된 사실이다. 원정 4연패는 지금의 우즈베키스탄과 다른 방식에서 나온 기록이다. 모레노 감독이 이틀 동안 강도 높은 훈련과 미팅을 진행했다고 밝힌 사실도 공개된 정보다(포포투, 10월 5일). 그 훈련이 전반의 중원 구조를 바꿨는지는 경기 전에 알 수 없다. 따라서 이 차이는 시장만 아는 사실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 같은 사실을 결과로 읽느냐, 경기 과정으로 읽느냐에서 나온 차이다.

배당의 움직임도 이 판단과 맞는다. 한국 승리 배당은 1.62에서 1.75로 올라 이미 우리 판단 쪽으로 움직였다. 우즈베키스탄 승리 배당은 5.00에서 4.33으로 내렸으므로, 압박 상성과 김민재 공백의 일부는 이미 배당에 들어갔을 수 있다. 반면 무승부 배당은 3.70에서 3.60으로 조금 움직였을 뿐이다. 한국의 후반 수정 능력과 우즈베키스탄의 리드 관리 문제는 결과 기록에 드러나지 않으므로 배당에도 반영되기 어렵다. 그래서 우리 판단은 한국 승리를 시장보다 낮게 보고, 무승부를 시장보다 분명히 높게 본다. 우즈베키스탄 승리도 시장보다 조금 높게 보지만, 배당이 이미 그쪽으로 내려왔으므로 그 차이는 크지 않다.

승부와 점수 차, 총득점은 모두 두 팀이 2골씩 주고받는 무승부를 가리킨다

한국 승리를 결말로 두려면 우즈베키스탄의 전반 압박과 김민재 출전 변수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경기 초반부터 첫 연결을 개선할 근거가 필요하다. 모레노 감독은 전반부터 달라지겠다고 예고했지만(포포투, 10월 5일), 그 변화가 경기에서 어떻게 나타날지는 아직 보이지 않았다. 김민재는 10월 4일과 5일 팀 훈련에서 빠졌고, 대표팀 관계자는 그동안 치른 경기가 많아 피로가 쌓인 듯하다고 설명했다(SBS뉴스, 10월 5일). 그가 선발로 나서더라도 한국의 전반 빌드업 문제가 해결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김민재가 뛴 모레노 체제 3경기의 전반에 한국은 득점하지 못했고, 우루과이전 전반 3실점도 그가 출전한 시간에 나왔다. 선발 출전은 후방 수비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우즈베키스탄의 전반 기회를 모두 막는다는 뜻은 아니다. 이번 소집처럼 경기 중 교체된다면 이후에는 대체 조합도 상대해야 한다. 따라서 김민재의 선발 여부만으로 경기 전체의 판단 방향을 바꾸지는 않는다.

우즈베키스탄의 승리도 결말로 두기 어렵다. 우즈베키스탄이 이기려면 전반에 만든 리드를 한국의 하프타임 수정과 60분 이후 교체를 견디며 지켜야 한다. 오늘 우즈베키스탄에는 그 리드를 지킬 수단이 부족하다. 칸나바로 감독은 한국전에서도 공격적인 흐름을 유지하겠다고 했다(MK스포츠, 10월 5일). 앞선 뒤에도 물러서지 않으면 수비 라인 뒤에 공간이 남는다. 반대로 물러서면 문전 처리에 약한 수비가 한국의 측면 크로스와 오세훈의 공중볼을 계속 상대해야 한다. 이란전 후반에도 상대가 교체로 전열을 정비하자 흐름을 내줬다. 우즈베키스탄의 승리를 예상 스코어에 넣지 않은 이유는, 전반에 앞서더라도 공격적으로 운영하면 수비 라인 뒤가 비고 물러서면 문전 처리 약점이 드러나 어느 쪽으로도 리드를 지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경기의 결말은 무승부다. 두 팀은 각자 강한 시간대에 득점하지만, 상대가 강한 시간대는 막지 못한다. 판단이 어려워 고른 무승부가 아니다. 우즈베키스탄의 전반 득점 경로와 한국의 후반 득점 경로가 오늘 모두 성립한다는 판단에서 나온 무승부다.

점수 차는 좁혀지는 구조다. 한국이 앞서면 우즈베키스탄은 왼쪽 측면 역습으로 만회를 노린다. 이란전 추가시간 득점도 상대가 전진한 뒤의 역습에서 나왔다. 우즈베키스탄이 앞서면 한국이 후반 수정과 교체로 따라붙는다. 한국이 2골 차 이상으로 이기려면 우즈베키스탄이 실점한 뒤에도 높은 수비 라인을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그런 경기에서는 대체 수비 조합으로 나서는 한국도 역습 실점 위험을 함께 안는다. 점수 차를 벌리는 조건과 좁히는 조건이 같은 경기 양상에서 함께 생기므로, 어느 한쪽이 크게 앞서 나갈 근거는 약하다.

총득점은 많은 쪽으로 판단한다. 2골 이하 쪽의 배당이 조금 낮으므로, 3골 이상을 결말로 두는 것은 시장과 다른 판단이다. 근거는 오늘 두 팀의 득점 경로가 모두 상대의 구체적인 약점을 향한다는 점이다. 우즈베키스탄의 압박은 한국의 첫 연결을 노리고, 우즈베키스탄의 왼쪽 크로스는 김민재가 빠질 수 있는 한국 문전을 노린다. 한국의 측면 크로스와 세트피스는 우즈베키스탄의 문전 처리 약점을 공략하고, 손흥민·오현규의 침투는 압박을 위해 올라온 수비 라인 뒤를 노린다. 실점한 팀은 전진해야 하고, 그때 상대의 역습이 다시 득점 기회가 된다. 2골 이하로 끝나려면 베네수엘라전처럼 압박끼리 맞서 두 팀의 첫 연결이 모두 막혀야 한다. 그러나 베네수엘라전에서는 김민재가 80분까지 한국 후방을 지켰다. 오늘의 우즈베키스탄에는 이란전 10분처럼 상대 수비의 실수를 득점으로 바꾼 쇼무로도프가 있다. Gazeta.uz의 칼럼니스트는 칸나바로 감독이 시리아전에서 몸 상태에 문제가 없는 그를 한국전에 대비해 아낀 것으로 보인다고 썼다(Gazeta.uz, 10월 1일). 두 팀의 공격이 동시에 막혀야 하는 경로이므로, 오늘의 조건에서는 성립할 근거가 약하다.

결말은 2-2다. 우즈베키스탄이 전반 압박이나 왼쪽 측면 공격으로 먼저 득점하고, 한국은 후반 수정 뒤 크로스와 세트피스로 2골을 만든다. 한국이 동점을 만들거나 역전한 뒤에도 우즈베키스탄은 물러서지 않고, 한국 오른쪽 풀백 뒤에서 1골을 더 넣는다. 득점 순서는 달라질 수 있다. 그래도 두 팀이 각자 2골씩 넣는다는 판단은 바뀌지 않는다.

시장이 놓친 것은 두 팀의 약점이 같은 경기 안에서 차례로 드러난다는 점이다

우리가 놓쳤을 수 있는 것은 모레노 감독이 이틀 동안의 훈련과 미팅으로 전반의 중원 구조를 실제로 바꿨는지다. 시장이 놓친 것은 한국의 전반 약점과 우즈베키스탄의 후반 약점이 같은 경기 안에서 차례로 드러난다는 점이다. 우즈베키스탄의 2연승이 모두 홈 경기였다는 점을 들어, 원정 승리 배당이 지나치게 높지 않다고 보는 해석도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승리를 결말로 두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우리 판단도 이 해석과 같다. 두 판단은 무승부에서 갈린다. 이 해석은 한국이 전반부터 압박을 벗어날 조건과 우즈베키스탄이 하프타임 뒤에도 압박을 유지할 조건을 모두 약하다고 본다. 우리는 두 조건이 함께 약하다는 사실을 두 팀이 모두 상대의 강한 시간대를 막지 못한다는 뜻으로 읽는다.

8-5. 최종 판단

이 경기는 시간대에 따라 주도권이 바뀌는 경기다. 전반에는 우즈베키스탄의 압박이 한국의 첫 연결을 노리고, 김민재가 빠질 수 있는 한국 후방이 그 압박을 견뎌야 한다. 후반에는 모레노 감독의 배치 수정과 4명 교체가 들어오고, 우즈베키스탄은 문전 크로스 처리와 압박 강도 유지에서 약점을 드러낸다. 시장은 순위, 개인 기량, 홈 경기를 근거로 한국의 승리를 중심에 두었다. 우리도 한국이 정배를 받을 만한 기량을 갖췄다는 점은 인정한다. 그러나 그 기량이 전반부터 드러난다는 근거는 없다. 반대로 우즈베키스탄도 전반에 만든 리드를 끝까지 지킬 수단이 부족하다.

시장과 우리판단이 다른 지점은 무승부와 총득점이다. 시장은 결과 기록으로 두 팀을 비교했다. 우리는 두 팀이 강한 시간대와 약한 시간대가 서로 엇갈린다는 점에 주목한다. 각 팀이 강한 시간대에 득점하고 상대의 강한 시간대를 막지 못하므로, 리드가 오가다 2골씩 주고받는 무승부로 판단한다.

[예상 스코어] 2-2, 두 팀이 2골씩 주고받는 다득점 무승부가 예상된다 [결론] 우즈베키스탄이 전반에 압박과 왼쪽 측면 공격으로 한국의 불안한 첫 연결과 문전을 노려 먼저 앞선다. 한국은 하프타임 수정과 60분 이후 교체로 측면 크로스와 세트피스를 늘려 우즈베키스탄의 문전 처리 약점을 파고든다. 시장은 한국을 정배로 두었지만, 두 팀 모두 상대가 강한 시간대를 막을 수단이 부족해 리드가 오가다 2골씩 주고받는 무승부로 끝날 것으로 본다.

  • 시장이 반영한 것: 한국의 FIFA 랭킹과 개인 기량, 홈 경기, 역대 전적 우위, 우즈베키스탄의 홈 2연승과 최근 원정 4연패, 김민재의 훈련 불참 보도
  • 시장이 못 찾은 것: 한국의 전반 빌드업 문제가 우즈베키스탄의 새 압박, 김민재가 맡던 기능의 공백과 함께 실점으로 이어지는 점, 그리고 우즈베키스탄이 문전 크로스 처리와 후반 압박 유지에 약해 앞서더라도 한국의 후반 수정을 견디기 어려운 점
  • 근거 유형: 시장 미반영 — 두 팀의 시간대별 전술 상성(전반에는 우즈베키스탄 압박 대 한국의 첫 연결, 후반에는 한국의 배치 수정·크로스 대 우즈베키스탄의 문전 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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