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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베티스 vs 포르투 2026-10-14
레알 베티스 vs 포르투경기 10.15(목) 04:00종료 3:2분석 10.14(수) 10:47
요약
레알 베티스와 포르투가 한국시간 10월 15일 오전 4시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라 카르투하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을 치른다. 21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홈경기를 맞는 레알 베티스는 2연승을 노리고, 맨체스터 시티와의 1차전에서 패한 포르투는 첫 승점을 노린다. 양 팀이 모두 상대 진영에서 압박하려는 만큼, 후방의 첫 패스와 선제골 이후의 대응이 중요하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레알 베티스는 베니토 비야마린의 개축 공사로 라 카르투하를 임시 홈구장으로 쓰고 있다. 이번 시즌 이곳에서 치른 공식전 홈 4경기를 모두 이겼다. 레알 베티스의 챔피언스리그 홈경기는 2005년 12월 안데를레흐트전 이후 처음이다.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은 포르투를 어려운 상대로 평가하면서도 승점 3점을 노리겠다고 밝혔다. 포르투는 1차전 맨체스터 시티에 0-2로 졌지만, 프리메이라리가에서는 8전 전승으로 선두다. 두 팀의 챔피언스리그 순위는 각각 12위와 29위지만, 아직 1경기씩 치른 결과다.
이번 시즌 공식전 9경기에서 레알 베티스는 7승 1무 1패, 포르투는 8승 1패를 기록했다. 레알 베티스는 레알 마드리드와 비야레알을 이겼고, 포르투는 국내 리그에서 상대에게 허용하는 득점이 적었다. 다만 포르투의 원정 4승은 카사 피아·아카데미쿠 비제우·리우 아브·마리티무를 상대로 거뒀다. 레알 베티스의 최근 홈 승리 4경기 가운데 3경기는 1-0이었다. 양 팀의 좋은 성적은 분명하지만, 그 결과만으로 오늘의 점수 차까지 예상하기는 어렵다.
레알 베티스의 공격은 최근 높은 위치의 압박과 세트피스에서 성과를 냈다. 릴 원정에서는 마르크 바르트라가 세트피스로 2골을 넣었고, 헤타페전 결승골은 넬손 데오사가 압박을 벗어나 보낸 전진 패스에서 시작됐다. 오사수나전에는 상대의 첫 패스를 압박해 득점했다. 반면 앞선 뒤에는 실점을 허용했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에서는 87분에 동점골을 내줬고, 오사수나전에서는 3-0 이후 4분 사이 2골을 허용했다. 최근 2경기의 기대실점도 각각 2.09와 1.51이었다. 이 수치는 시즌 전체가 아닌 2경기의 기록이지만, 알바로 바예스의 선방과 별개로 상대에게 기회를 내준 장면을 보여 준다.
포르투는 최근 리그 5경기 가운데 3경기에서 먼저 실점하고도 모두 이겼다. 모레이렌스·카사 피아·마리티무전에서 전반 안에 동점을 만든 뒤 후반에 결승골을 넣었다. 마리티무전에서는 교체 투입된 오스카르 피에투셰프스키가 84분 역전골을 넣었다. 그러나 벤피카전 3-1 승리는 상대가 35분부터 10명으로 뛴 경기였고, 맨체스터 시티전에는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포르투가 레알 베티스를 상대로도 먼저 실점한 뒤 따라잡을 수 있는지는 상대의 수준과 오늘 빠지는 선수들을 함께 봐야 한다.
주요 결장 · 레알 베티스 주니오르 피르포: 왼쪽 수비 · 포르투 얀 베드나레크: 중앙 수비 · 윌리암 고메스: 측면 공격
예상 대체 · 레알 베티스 프란 가르시아
포르투: 네우엔 페레스 · 측면에는 보르하 사인스 또는 오스카르 피에투셰프스키가 선발로 나설 가능성
레알 베티스에서는 피르포 대신 프란 가르시아가 왼쪽 수비를 맡을 전망이다. 프란 가르시아는 이번 시즌 주전 수비진과 함께 뛴 경험이 있지만,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에는 상대 공격수가 그의 뒤로 침투해 일대일 기회를 얻었다. 포르투의 공백은 수비와 공격에 걸쳐 있다. 베드나레크는 징계로 빠지고, 윌리암 고메스는 발목 부상으로 뛰지 못한다. 모레이렌스전에서는 윌리암 고메스가 찬 코너킥을 베드나레크가 헤더로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네우엔 페레스는 4~5주 공백 뒤 훈련에 복귀해 출전할 수 있는 상태지만, 선발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사인스나 피에투셰프스키가 윌리암 고메스 대신 선발로 나서면 포르투가 후반에 투입하던 공격수 1명을 처음부터 쓰게 된다.
펠레그리니는 이스코의 출전 시간을 관리해 왔다. 최근 경기에서 이스코는 대체로 60분 안팎에 교체됐고, 감독은 앞으로도 출전 시간을 조절하겠다고 말했다. 레알 베티스는 이 경기 사흘 뒤 FC 바르셀로나를 상대한다. 포르투는 하루 더 쉬고 세비야에 도착했으며, 다음 경기인 PSV 에인트호번전까지는 6일이 있다. 다만 일정만으로 두 감독의 선발 선택을 확정할 수는 없다. 안토니도 출전은 가능하지만 선발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두 팀은 공식 대회에서 만난 적이 없다. 2019년 친선경기 1-1은 현재의 감독과 선수 구성을 설명하는 근거가 되기 어렵다. 오늘의 판단에는 레알 베티스가 높은 압박을 받았을 때 후방에서 공을 처리한 방식, 포르투가 강한 상대에게 공격 기회를 만든 방식이 더 직접적이다.
2. 매치업 분석
초반에는 포르투의 압박과 레알 베티스의 빌드업이 맞선다. 포르투는 맨체스터 시티전과 마리티무전에서 시작부터 높은 위치를 잡았지만, 2경기 모두 초반 압박을 결정적 기회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레알 베티스의 후방은 그 압박을 시험할 만한 상대다. 레반테전 베예린의 짧은 패스는 상대에게 빼앗겨 실점으로 이어졌고, 헤타페전의 백패스와 오사수나전 베예린의 볼 상실도 실점 위기를 만들거나 실점으로 이어졌다. 포르투가 첫 패스를 끊으면 짧은 거리에서 가브리 베이가와 안드레 실바에게 공을 보낼 수 있다. 다만 앞선 경기에서 압박을 득점 기회로 바꾸지 못했다는 점까지 고려해야 한다.
같은 압박은 레알 베티스에도 공격 기회를 준다. 포르투의 측면 수비수가 전진한 뒤 레알 베티스가 첫 압박을 벗어나면, 압데사마드 에잘줄리와 안토니가 수비수 뒤로 침투할 수 있다. 비야레알전에는 에잘줄리가 왼쪽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슈팅해 쿠초 에르난데스의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헤타페전에는 데오사의 전진 패스를 받은 에잘줄리가 안토니와 트로이 패럿을 거쳐 결승골을 넣었다. 이스코가 내려와 전진 패스에 관여하거나 다니 세바요스가 중원에서 공을 지킬 수 있다면 레알 베티스는 압박을 받은 뒤에도 측면 공격수에게 공을 전달할 수 있다. 반대로 그 연결이 끊기면 포르투의 압박은 레알 베티스 진영에서 이어질 수 있다.
세트피스는 레알 베티스가 상대 수비를 직접 시험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번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인 중앙 수비수 바르트라는 3골을 넣었고, 릴전의 2골은 모두 세트피스 헤더였다. 나탕도 비야레알전 코너킥 이후 결승골을 넣었다. 포르투는 중앙 수비를 지휘하던 베드나레크 없이 키비오르와 복귀한 페레스가 문전 경합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레알 베티스가 프리킥과 코너킥을 얻으면 두 중앙 수비수의 헤더가 선제골로 이어질 수 있다. 이스코가 선발인지, 언제 교체되는지도 키커 구성에 영향을 준다.
레알 베티스 역시 세트피스를 수비할 때 안전하지 않았다. 레반테전에는 헤더로 3골을 내줬고, 릴전과 비야레알전에도 세트피스에서 실점했다. 오사수나전 추격골은 코너킥을 걷어낸 뒤 다시 들어온 공에서 나왔다. 포르투는 윌리암 고메스와 베드나레크를 함께 잃어 확인된 코너킥 득점 조합을 쓰지 못하지만, 레알 베티스가 흘러나온 공과 뒤에서 들어오는 선수를 처리해야 한다는 문제는 남는다. 어느 팀이 세트피스로 먼저 득점하더라도 상대에게 같은 상황의 기회를 줄 수 있는 경기다.
시간이 지나면 중원의 구성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레알 베티스는 이스코가 2선에서 내려와 패스를 받아 왔고, 그를 교체한 뒤에는 공을 지키거나 역습으로 전환했다. 비야레알전에는 세바요스의 투입으로 점유 시간을 늘리면서 안토니와 데오사의 역습도 슈팅으로 연결했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에는 후반 상대의 압박이 강해지자 중원 통제를 회복하지 못하고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스코의 교체가 곧 실점을 뜻하지는 않는다. 교체 뒤 누가 첫 패스를 앞으로 보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포르투는 그 무렵 공격수를 더해 경기를 바꿔 왔다. 마리티무전의 결정적 기회 3회는 모두 60분 이후에 나왔고, 결승골도 교체 선수 피에투셰프스키가 넣었다. 사인스는 이번 시즌 선발 출전 없이 221분 동안 3골을 넣었다. 두 선수 가운데 누가 오늘 선발로 나서는지에 따라 후반에 남는 선택지는 달라진다. 레알 베티스가 1골 앞선 채 이스코를 빼고 포르투가 공격수를 투입한다면, 포르투는 동점을 위해 전진할 것이다. 그때 레알 베티스가 역습을 마무리하면 점수 차를 벌릴 수 있고, 전진 패스가 끊기면 포르투의 공격을 자기 진영에서 막아야 한다.
선제골의 시점도 포르투의 대응에 영향을 준다. 포르투가 이번 시즌 먼저 실점하고 이긴 리그 3경기는 모두 전반 안에 동점을 만든 뒤 후반에 역전했다. 오늘은 그중 모레이렌스전 동점골을 함께 만든 윌리암 고메스와 베드나레크가 빠진다. 레알 베티스가 전반을 앞선 채 마치면 포르투는 앞선 역전승과 다른 조건에서 따라가야 한다. 반대로 포르투가 먼저 득점하면 레알 베티스는 세트피스와 측면 공격으로 만회할 수 있지만, 포르투의 압박을 피하려고 전진하는 과정에서 후방의 패스 정확도를 유지해야 한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레알 베티스가 먼저 득점하고 포르투가 후반에 따라잡는 전개가 더 유력하다. 레알 베티스는 베드나레크가 빠진 포르투의 중앙 수비를 상대로 바르트라와 나탕의 세트피스 헤더를 노릴 수 있다. 포르투가 측면 수비수까지 전진시켜 압박하면 에잘줄리와 안토니에게도 수비 뒤 침투 기회가 생긴다. 포르투는 윌리암 고메스의 결장으로 직접 돌파와 확인된 코너킥 득점 경로를 잃었지만, 레알 베티스가 앞선 뒤 공을 지키는 시간에는 교체 공격수로 동점을 노릴 수 있다.
시장은 처음부터 레알 베티스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했고, 이후 레알 베티스의 승리와 큰 점수 차 쪽으로 값을 옮겼다. 그 사이 포르투의 결장 소식도 나왔지만, 어떤 소식이 값을 움직였는지는 정할 수 없다. 판단이 다른 지점은 선제골 이후다. 포르투의 결장은 레알 베티스가 먼저 득점할 가능성과 관계가 있지만, 레알 베티스가 그 리드를 지키거나 더 벌릴 것이라는 판단까지 뒷받침하지는 않는다. 레알 베티스는 이번 시즌 앞선 뒤 실점한 경기가 있었고, 이스코를 교체해 온 시간대에 포르투는 공격수를 투입해 왔다.
예상 스코어는 홈팀 기준 1-1이다. 레알 베티스가 전반에 세트피스나 측면 공격으로 앞선 뒤, 포르투가 후반 중반 이후 전진해 1골을 돌려받는 전개다. 포르투가 2골째를 넣을 직접적인 수단은 결장으로 줄어든 반면, 레알 베티스가 이스코의 교체 이후 리드를 지킬 것이라고 단정할 근거도 부족하다. 이 전망은 레알 베티스가 교체 시점까지 1골 차로 앞선다는 조건에 달려 있다. 이스코와 안토니가 함께 선발로 나서 레알 베티스가 그 전에 2골 차를 만들면, 포르투가 후반 교체로 따라잡아 무승부를 만드는 전개는 어려워진다.
분석
1. 경기개요
1-1. 레알 베티스는 21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홈경기를 임시 홈구장 라 카르투하에서 치른다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 레알 베티스와 포르투의 경기는 한국시간 10월 15일 오전 4시(현지 10월 14일 21시)에 시작한다. 장소는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라 카르투하다. 일부 매체가 베니토 비야마린이라고 안내했지만, 베니토 비야마린은 개축 공사 중이다. 레알 베티스가 라 카르투하를 임시 홈구장으로 쓴다는 사실은 A Bola(10월 13일)와 뉴시스(10월 14일)의 경기 안내에서 확인된다. 이 경기장은 포르투에도 낯선 곳이 아니다. 포르투는 2003년 이곳에서 셀틱을 3-2로 꺾고 구단의 첫 UEFA컵 우승을 차지했다(A Bola, 10월 13일).
레알 베티스에게 이 경기는 2005년 12월 6일 안데를레흐트전(0-1 패) 이후 처음 치르는 챔피언스리그 홈경기다(101TV, 10월 14일).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120년 역사에서 단 한 번 참가한 대회에 다시 나선 것은 선수단의 큰 성취"라고 말했다. 그는 포르투를 "포르투갈 리그 선두이며 매년 챔피언스리그를 치르는 어려운 상대"로 평가하면서도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El Mira, 10월 13일). 같은 회견에서 펠레그리니는 레알 베티스를 "헌신적이고 강도 높게 뛰며 상대가 누구든 경기를 주도하러 나서는 팀"이라고 규정했다. 이 발언은 4장에서 다룰 운영 방식의 출발점이다.
포르투에게는 반등이 필요한 원정이다. 포르투는 1차전 홈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2로 져 승점 0으로 출발했다. EFE 프리뷰(Infobae 전재, 10월 13일)는 포르투가 리그에서 8전 전승으로 선두를 달리며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노린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경기는 두 팀 모두에게 연전의 한가운데에 놓여 있다. 레알 베티스는 사흘 뒤인 10월 17일 홈에서 라리가 1위 FC 바르셀로나를 상대한다. 포르투는 6일 뒤인 10월 20일 PSV 에인트호번과 홈에서 챔피언스리그 3차전을 치르고, 24일에는 질 비센트 원정이 이어진다(diadejogo.pt, 10월 13일). 일정의 부담이 큰 쪽은 레알 베티스다. 다만 그 부담이 실제 선발 구성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4장에서 감독의 운용 이력과 함께 판단해야 한다.
| 항목 | 레알 베티스 | 포르투 |
|---|---|---|
| 챔피언스리그 | 12위 · 승점 3 | 29위 · 승점 0 |
| 국내 리그 | 라리가 3위 · 승점 19 | 프리메이라리가 선두 · 8전 전승 |
| 이번 시즌 공식전 | 9경기 7승 1무 1패 · 17득점 11실점 | 9경기 8승 1패 · 20득점 6실점 |
| 다음 경기 | 10월 17일 FC 바르셀로나(홈) | 10월 20일 PSV 에인트호번(홈) |
1-2. 12위와 29위라는 순위는 1경기 결과일 뿐이고, 두 팀의 국내 성적은 비슷한 수준이다
데이터센터의 10월 13일 챔피언스리그 순위표는 레알 베티스를 12위, 포르투를 29위로 적었다. 이 순위는 각 팀이 치른 1경기의 결과일 뿐이다. 포르투의 0-2 패배는 이번 시즌 9경기 가운데 유일한 패배이고, 상대는 1차전 승리 팀 가운데 하나인 맨체스터 시티였다. 레알 베티스의 3-2 승리는 원정에서 2차례 뒤진 뒤 뒤집은 경기였고, 그 과정에서 릴은 56분부터 10명으로 뛰었다. 두 결과는 상대 수준과 경기 상황이 크게 달랐으므로, 순위표의 17계단 차이를 전력 차이로 읽을 수는 없다.
국내 성적은 두 팀 모두 좋다. 데이터센터 기준으로 레알 베티스는 이번 시즌 공식전 9경기에서 7승 1무 1패, 17득점 11실점을 기록했다. 포르투는 같은 9경기에서 8승 1패, 20득점 6실점을 기록했다. 포르투의 리그 기록만 떼어 보면 8경기 20득점 4실점이다(VAVEL 프리뷰, 10월 13일). 실점은 포르투가 확실히 적다. 레알 베티스의 11실점 가운데 5골은 8월 30일 레반테 원정 1경기에서 나왔으므로, 그 경기를 빼면 8경기 6실점이 된다. 반대로 포르투의 상대에는 아카데미쿠 비제우·리우 아브·아로카·알베르카처럼 국내 중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받는 팀이 많았다. 레알 베티스는 레알 마드리드·비야레알·레알 소시에다드를 이겼다. 포르투가 상대한 리그 팀 가운데 전력이 가장 높은 벤피카전 3-1 승리에도 경기 상황에 관한 단서가 붙는다. 이 문제는 2장에서 다시 다룬다.
시장도 두 팀의 차이를 크지 않게 본다. 해외 북메이커 7곳의 승무패 배당은 10월 11일부터 14일 사이 홈 승 중앙값이 2.19에서 2.07로 내려갔고, 원정 승 중앙값은 3.18에서 3.4로 올라갔다. 7곳 모두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이 기간에는 윌리암 고메스의 결장 보도(Correio da Manhã, 10월 12일)와 포르투 소집 명단 발표(A Bola, 10월 13일)가 있었다. 다만 배당이 움직인 시각과 각 소식이 나온 시각을 맞춰 볼 자료가 없으므로, 어떤 사실이 배당을 움직였는지는 정할 수 없다.
1-3. 기대득점이 남은 4경기는 두 팀의 서로 다른 약점을 보여 준다
데이터센터가 기대득점을 집계한 경기는 두 팀 모두 최근 2경기뿐이다. 표본이 작으므로 이 값을 시즌 성향으로 쓸 수는 없다. 그러나 각 경기의 내용과 함께 읽으면 두 팀이 최근 어디에서 불안했는지 알 수 있다.
| 경기 | 기대득점(xG) | 기대실점(xGA) | 실제 득실 |
|---|---|---|---|
| 레알 베티스 · 오사수나전(홈) | 2.77 | 1.51 | 5-2 |
| 레알 베티스 ·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원정) | 0.8 | 2.09 | 1-1 |
| 포르투 · 마리티무전(원정) | 2.13 | 0.19 | 2-1 |
| 포르투 · 벤피카전(홈) | 1.3 | 0.84 | 3-1 |
레알 베티스의 2경기에서는 실점 기대값이 모두 1.5를 넘었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에서는 점유율 약 57%를 기록하고도 기대실점 2.09를 허용했다. ESPN 칠레와 ABC는 이 경기에서 레알 베티스 골키퍼 알바로 바예스의 선방을 6회로 집계했다. 1-1이라는 결과는 바예스가 후반 메야와 오바메양의 근거리 슈팅을 막아 낸 덕분이었다. 오사수나전 5-2는 기대득점 2.77보다 실제 득점이 2골 이상 많았다. 3-0을 만든 골이 부디미르의 자책골이었고, 마지막 골도 수비수에 맞아 방향이 바뀌었다는 점(마르카, 10월 12일)을 함께 보면 이 차이의 상당 부분은 굴절에서 나왔다. 2경기에서 같은 결론이 나온다. 레알 베티스는 최근 상대에게 적지 않은 기회를 허용했고, 그 실점 위험을 골키퍼와 결정력으로 줄였다.
포르투의 2경기는 반대 방향이다. 마리티무전 기대실점 0.19는 상대에게 위험한 기회를 거의 주지 않았다는 뜻이지만, 포르투는 16분 가보르 설러이의 장거리 슈팅으로 먼저 실점했다. 공격에서는 기대득점 2.13과 슈팅 19개(유효 9개)로 2골을 넣었다. Maisfutebol(10월 10일)은 포르투의 결정적 기회 3회가 60분 이후에야 나왔다고 썼다. 벤피카전 3-1은 기대득점 1.3보다 실제 득점이 많았는데, 이 경기는 35분부터 상대가 10명이었다. 포르투는 상대의 기회를 막는 데는 안정적이지만, 내려앉은 상대를 11명 대 11명으로 상대할 때는 기회를 득점으로 바꾸는 속도가 느렸다. 2경기라는 표본의 한계 안에서 이 두 경향은 오늘 경기의 쟁점과 직접 이어진다.
판단 — 레알 베티스: 순위표와 국내 성적은 레알 베티스를 근소한 우세 팀으로 보이게 하지만, 최근 2경기의 기대실점은 홈 우세를 그대로 믿기 어렵게 만든다. 레알 베티스가 정배를 받을 만한 근거는 홈 4경기 전승과 라리가 상위권 팀을 상대로 거둔 결과에 있다. 다만 그 결과의 상당수는 1골 차였고, 최근 실점 위험은 바예스의 선방으로 줄어들었다. 21년 만의 홈경기라는 동기와 사흘 뒤 FC 바르셀로나전이라는 부담이 함께 있다는 점이 이 팀을 판단할 때 가장 중요한 외적 조건이다.
판단 — 포르투: 포르투가 역배를 낼 수 있는 환경은 갖춰져 있다. 리그 8전 전승과 적은 실점은 순위표 29위보다 정확한 현재 전력이고, 1차전 패배로 승점이 급한 상황은 소극적인 원정 운영을 택할 여지를 줄인다. 반면 국내 상대의 수준, 벤피카전의 수적 우위, UEFA 대회 스페인 원정에서 거둔 낮은 승률(ApostaGanha, 10월 13일 · 최근 8경기 1승 1무 6패)은 포르투의 숫자를 그대로 유럽 원정 경기력으로 옮기기 어렵게 만든다. 포르투를 판단하는 핵심은 득점 효율이다. 상대의 기회를 적게 허용하는 수비가 원정에서도 유지되는지, 내려앉지 않는 상대를 만났을 때 기회를 더 빨리 득점으로 바꾸는지가 이 팀의 오늘을 정한다.
2. 최근경기력 - 최근10경기
2-1. 레알 베티스의 최근 10경기: 1골 차 승리가 이어졌고, 크게 진 경기와 크게 이긴 경기가 하나씩 있었다
| 날짜(한국시간) | 대회 · 상대 | 장소 | 결과 |
|---|---|---|---|
| 10월 12일 | 라리가 · 오사수나 | 홈 | 5-2 승 |
| 9월 21일 | 라리가 ·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 원정 | 1-1 무 |
| 9월 18일 | 라리가 · 헤타페 | 홈 | 1-0 승 |
| 9월 15일 | 라리가 · 비야레알 | 원정 | 2-1 승 |
| 9월 9일 | 챔피언스리그 · 릴 | 원정 | 3-2 승 |
| 9월 5일 | 라리가 · 레알 마드리드 | 홈 | 1-0 승 |
| 8월 30일 | 라리가 · 레반테 | 원정 | 2-5 패 |
| 8월 26일 | 라리가 · 발렌시아 | 원정 | 1-0 승 |
| 8월 22일 | 라리가 · 레알 소시에다드 | 홈 | 1-0 승 |
| 5월 24일 | 라리가 · 레반테(2025-26) | 홈 | 2-1 승 |
최근 10경기의 결과만 보면 8승 1무 1패의 상승세다. 그러나 경기 내용을 보면 레알 베티스는 이 기간 내내 상대를 압도한 팀이 아니었다. 이기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였다. 하나는 세트피스와 그 두 번째 상황에서 얻은 득점이고, 다른 하나는 상대 진영에서 공을 되찾은 직후의 빠른 전진이다. 두 방식 모두 오늘 포르투를 상대로 다시 검토할 가치가 있다.
2-2. 레반테전 2-5 패배는 공중볼과 코너킥 수비의 문제를 드러냈고, 그 문제는 사라지지 않았다
8월 30일 레반테 원정은 이번 시즌 레알 베티스의 유일한 패배다. 레반테는 이반 로메로를 앞세워 높은 압박을 걸었고, 수비수가 긴 공을 띄우면 로메로가 받아 공격을 이어 갔다(디아리오 데 세비야, 8월 30일). 실점 5골 가운데 3골이 헤더였다. 24분 선제골은 올라사가스티의 코너킥을 델라가 머리로 넣은 장면이었고, 엘코레오웹은 리켈메와 바르트라가 델라를 혼자 뒀다고 지적했다. 3-2를 만든 56분 골도 코너킥 헤더였다. 키가 크지 않은 로제르 브루게가 문전으로 들어오며 바르트라보다 먼저 공을 건드렸다. 마지막 골 역시 올라사가스티가 박스 안에서 혼자 헤더로 마무리했다. 전반 추가시간의 2-1 골은 베예린이 바르트라에게 한 짧은 패스를 바르델리가 가로채 넣은 장면이었다. 펠레그리니는 경기 뒤 ABC에 "수비에서 재앙이었다"고 말했다.
이 경기의 실점 경로는 이후에도 반복됐다. 릴전 2번째 실점은 페랭의 코너킥에 이은 알레샨드루의 헤더였고, 비야레알전 실점도 세트피스에서 헤나투 베이가가 머리로 돌려준 공을 헤라르드 모레노가 넣은 장면이었다. 오사수나전 3-2 추격골은 코너킥을 1차례 걷어낸 뒤 다시 들어온 공에서 나왔다. 오사수나전 첫 실점은 베예린이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은 데서 출발했다. 레반테전의 두 가지 실점 경로, 곧 세트피스 문전 수비와 후방 볼 처리는 이후 6주 동안 한 번씩 다시 나타났다. 레알 베티스의 실점이 적게 보이는 것은 이 두 약점이 사라졌기 때문이 아니라, 그 사이 무실점으로 이긴 경기가 많았기 때문이다.
2-3. 레알 마드리드전과 릴전은 같은 팀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이긴 경기였다
9월 5일 레알 마드리드전 1-0 승리는 점유와 슈팅에서 밀리고도 거둔 승리였다. 카데나 세르와 bnt뉴스는 레알 마드리드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골대 강타 등 여러 차례 기회를 놓쳤다고 전했다. 결승골은 81분 교체 투입 선수들에게서 나왔다. 카데나 세르는 쿠르투아가 넬손 데오사의 헤더를 막아 낸 뒤 흘러나온 공을 트로이 패럿이 밀어 넣었다고 설명했다. 코너킥 이후의 장면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추가시간 페널티킥 기회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이 경기에서 레알 베티스가 보여 준 것은 주도권이 아니라 버티는 능력과 교체 투입 선수의 마무리였다.
나흘 뒤 릴 원정 3-2는 반대로 공격량이 결과를 만든 경기였다. 데이터센터 기준 레알 베티스는 점유율 57%, 슈팅 19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반에는 유효슈팅이 1개뿐이었고(무초데포르테, 9월 9일), 12분 음바페가 피르포 쪽 측면에서 안으로 방향을 바꾼 뒤 올린 크로스를 우에다가 헤더로 넣어 먼저 실점했다. 동점골 2골은 모두 마르크 바르트라의 헤더였다. 33분 골은 짧게 처리한 코너킥에 이은 포르날스의 크로스였고, 49분 골은 이스코의 프리킥이었다. 53분 역전골은 안토니가 공을 빼앗은 뒤 리켈메가 전진해 패럿에게 연결한 공격이었다. 음바페의 퇴장은 역전 뒤인 56분에 나왔다. 그 뒤 레알 베티스는 11명 대 10명이었는데도 추가 득점하지 못했고, 막판에는 올리비에 지루에게 동점 기회를 내줬다.
2경기를 함께 보면 레알 베티스는 세트피스 문전 경합과 공 탈취 직후의 전환으로 득점했다. 릴전에서 레알 베티스가 넣은 3골 가운데 2골은 바르트라의 세트피스 헤더였고, 레알 마드리드전 결승골도 코너킥 이후에 나왔다. 비야레알전 결승골 역시 이스코의 코너킥 뒤 혼전에서 나탕이 넣었다. 기존 경기 전 자료는 비야레알전 직전 레알 베티스의 최근 5골 가운데 4골이 세트피스 또는 그 직후 상황에서 나왔고 나탕이 주요 타깃이라고 적었다.
2-4. 비야레알전과 헤타페전에서는 압데사마드 에잘줄리가 공격의 폭을 바꿨다
9월 15일 비야레알 원정 2-1은 레알 베티스가 점유율 39%에 머물고도 슈팅 26개, 유효슈팅 12개, 박스 안 슈팅 20개를 기록한 경기다(데이터센터). 비야레알이 공을 더 오래 가졌지만 문전 위협은 레알 베티스가 더 많이 만들었다. 그 중심에는 이번 시즌 리그 첫 선발로 나선 압데사마드 에잘줄리가 있었다. 39분 동점골은 이스코가 공을 전진시킨 뒤 에잘줄리가 산티아고 모우리뇨와 파프 게예를 제치고 낮게 찬 슈팅에서 시작됐다. 굴라치 페테르가 쳐낸 공을 쿠초 에르난데스가 넣었다. 후반 56분에도 에잘줄리는 왼쪽에서 모우리뇨를 다시 제쳤다. ABC는 선제 실점 뒤 레알 베티스가 4-1-4-1 형태로 압박 위치를 높였다고 분석했다. 앞선 뒤에는 선수 사이 간격을 좁히고, 비야레알이 전진하며 생긴 수비 뒤 공간을 역습으로 반복해서 공략했다. 안토니·넬손 데오사·엑토르 베예린이 후반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굴라치가 모두 막았다.
사흘 뒤 헤타페전 1-0에서 펠레그리니는 선발 7명을 바꿨다. 결승골은 전반 45분에 나왔다. 데오사가 자기 진영에서 상대 2명의 압박을 벗어나 에잘줄리에게 전진 패스를 보냈고, 에잘줄리가 오른쪽의 안토니에게, 안토니가 박스 안으로 침투한 패럿에게 연결했다. 패럿이 골라인 근처에서 뒤로 내준 공을 에잘줄리가 오른발로 넣었다. 무초데포르테(9월 18일)는 이스코가 중앙으로 움직이며 수비수를 끌어당겨 에잘줄리가 혼자 슈팅할 수 있었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이 경기에도 위험은 있었다. 초반 베르날의 위험한 백패스를 마리오 마르틴이 슈팅으로 연결했고, 12분에는 이반 아손이 바예스와 일대일로 맞섰다. 두 장면 모두 바예스가 막았다. 레알 베티스는 높은 점유율 속에서도 후방 처리 실수로 실점 위기를 2차례 겪었다.
2-5.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과 오사수나전은 앞선 뒤의 운영이 여전히 불안하다는 것을 보여 줬다
9월 21일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원정 1-1은 레알 베티스의 약점을 가장 분명하게 보여 준 경기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선수단의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선발 7명을 바꿨고, 오바메양도 선발에서 빠졌다. 레알 베티스는 전반 공을 더 오래 가졌지만, VAVEL(9월 20일)은 안토니와 에잘줄리에게 유리한 조건의 패스를 충분히 전달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43분 선제골도 연결 플레이가 아니라 압박에서 나왔다. 상대의 후방 처리가 연속으로 불안정해졌고, 데오사가 소리아노에게서 공을 빼앗아 쿠초 에르난데스에게 연결했다.
후반에는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압박 위치를 높였다. 60~61분 메야가 프란 가르시아 뒤로 들어가 바예스와 맞섰고, 펠레그리니는 그 직후 데오사와 안토니를 빼고 이스코와 파쿤도 베르날을 넣었다. 교체 직후 에잘줄리와 쿠초의 연속 슈팅이 나왔지만, 데이터센터는 그 뒤에도 레알 베티스가 전반의 중원 통제를 회복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87분 디에고 비야레스가 2선에서 들어와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다. 데이터센터 기준 기대득점 0.8, 기대실점 2.09라는 수치는 이 후반의 흐름과 일치한다.
10월 12일 오사수나전 5-2도 같은 문제를 안고 있었다. 전반 레알 베티스는 상대 진영에서 오사수나의 첫 패스를 압박했다. 30분 리켈메가 우나이 산토스의 볼 처리를 압박해 공을 되찾았고, 쿠초 에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에잘줄리가 2-0을 만들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높은 위치의 압박 때문에 오사수나가 하프라인을 넘기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3-0이 된 뒤 레알 베티스는 4분 사이 2골을 내줬다. 52분 실점은 베예린이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은 데서 출발했고, 56분 실점은 코너킥 이후 다시 들어온 공에서 나왔다. 아스(10월 12일)는 3-2 이후 레알 베티스가 한동안 하프라인을 넘어 공격을 만들지 못했다고 기록했다. 67분 이스코의 4번째 골이 경기의 방향을 다시 바꿨다. 이스코는 마르카 인터뷰에서 "5분의 집중력 저하로 2골을 내주면 경기가 어려워진다"는 취지로 말했다.
2-6. 포르투의 최근 10경기: 무실점 연승 구간 뒤에 실점이 늘었다
| 날짜(한국시간) | 대회 · 상대 | 장소 | 결과 |
|---|---|---|---|
| 10월 11일 | 프리메이라리가 · 마리티무 | 원정 | 2-1 승 |
| 9월 21일 | 프리메이라리가 · 벤피카 | 홈 | 3-1 승 |
| 9월 13일 | 프리메이라리가 · 카사 피아 | 원정 | 4-1 승 |
| 9월 9일 | 챔피언스리그 · 맨체스터 시티 | 홈 | 0-2 패 |
| 9월 5일 | 프리메이라리가 · 모레이렌스 | 홈 | 2-1 승 |
| 8월 30일 | 프리메이라리가 · 아카데미쿠 비제우 | 원정 | 3-0 승 |
| 8월 24일 | 프리메이라리가 · 아로카 | 홈 | 2-0 승 |
| 8월 16일 | 프리메이라리가 · 리우 아브 | 원정 | 2-0 승 |
| 8월 10일 | 프리메이라리가 · 알베르카 | 홈 | 2-0 승 |
| 5월 16일 | 프리메이라리가 · 산타 클라라(2025-26) | 홈 | 1-0 승 |
포르투는 이 10경기에서 9승 1패를 기록했다. 앞의 5경기는 10득점 무실점이었고, 최근 5경기는 11득점 6실점이었다. 실점이 늘어난 구간은 모레이렌스전부터 시작되며, 맨체스터 시티전과 국내 상위권 팀 벤피카전이 포함된다. 시즌 초 무실점 연승은 국내 하위권 상대에게서 나온 기록이므로, 최근 5경기의 실점 수가 이 팀의 현재 수비에 더 가까운 값이다. 그래도 경기당 1실점 남짓으로 적은 편이다.
2-7.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포르투는 초반 압박 뒤 공을 되찾지 못했고, 유효슈팅을 1개도 만들지 못했다
9월 9일 맨체스터 시티전은 포르투가 이번 시즌 국내 수준보다 강한 상대를 만난 유일한 경기다. Esteemed Kompany와 야후스포츠는 경기 시작 5분 동안 포르투가 맨체스터 시티의 후방 빌드업을 강하게 압박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압박 강도는 오래 유지되지 않았다. 맨체스터 시티가 패스를 안정시키자 포르투는 전반 대부분을 자기 진영에서 보냈다. 디오구 코스타가 홀란의 헤더와 근거리 슈팅, 셰르키와 포든의 슈팅을 막아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시작 2분 만에 홀란이 엔소 페르난데스의 크로스를 헤더로 넣었고, 추가시간에 다시 득점했다.
이 경기에서 포르투의 공격 수치는 낮았다. 데이터센터 기준 점유율 35%, 슈팅 5개, 유효슈팅 0개, 오프사이드 7회였다. 실점 뒤 포르투는 더 전진했다. 알란 바렐라가 박스 밖에서 슈팅했고, 윌리암 고메스가 돈나룸마를 압박해 실수를 끌어냈다. 그러나 마지막 패스의 시점과 수비 라인을 넘는 움직임이 맞지 않았다. 파리올리는 경기 직후 Sport TV 인터뷰에서 "우리도 기회가 있었고, 후반에는 상대를 곤경에 빠뜨렸다"고 말하면서 주요 선수 5명 없이 경기했다고 덧붙였다(Maisfutebol, 9월 8일 현지). 그날 빠진 선수 가운데 얀 베드나레크는 징계로 오늘도 뛰지 못한다. 그날 그의 자리를 메운 선수가 네우엔 페레스였다.
2-8. 벤피카전 3-1은 수적 우위 속에서 나왔고, 마리티무전 역전승은 교체 투입 선수들이 만들었다
9월 21일 벤피카전 3-1은 포르투가 국내 최강 경쟁자에게 거둔 승리다. 다만 경기 경위를 보면 결과를 그대로 전력 차이로 읽기 어렵다. VAVEL(9월 20일 현지)에 따르면 포르투는 30분 페페가 수비 뒤로 넘긴 공을 가브리 베이가가 뛰어들며 받아 선제골을 넣었다. 35분 벤피카의 클레망 렝글레가 앙드레 실바에게 반칙해 퇴장당했다. 벤피카는 50분 알렉산데르 바의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포르투는 55분 빅토르 프로홀트, 60분 황인범의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다. 2골 모두 앙드레 실바가 수비수 사이에서 공을 받아 연결한 장면이었다. 포르투가 11명 대 11명으로 넣은 득점은 가브리 베이가의 선제골 하나였고, 나머지 2골은 수적 우위가 생긴 뒤에 나왔다.
10월 11일 마리티무 원정 2-1은 더 최근의 경기이고, 오늘과 더 비슷한 조건의 경기다. 포르투는 초반부터 매우 높은 위치를 잡고 상대 최종 3분의 1 지역을 여러 차례 위협했지만, 결정적 기회는 만들지 못했다(Maisfutebol, 10월 10일). 16분 가보르 설러이가 먼 거리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42분 빅토르 프로홀트가 프란시스쿠 비에이테스의 선방 뒤 남은 공을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파리올리는 하프타임에 알란 바렐라를 빼고 파블로 로사리오를 넣었고, 54분 부상당한 윌리암 고메스 대신 보르하 사인스를, 황인범 대신 가브리 베이가를 투입했다. 66분에는 사무 아게오와, 79분에는 오스카르 피에투셰프스키가 들어갔다(A Bola, 10월 10일). Maisfutebol은 포르투의 결정적 기회 3회가 60분 이후에 나왔고, 교체 투입 선수 3명이 공격에 더 큰 활력을 줬다고 평가했다. 84분 피에투셰프스키가 키비오르의 패스를 받아 휘어 들어가는 슈팅으로 역전골을 넣었다. 처음에는 오프사이드로 선언됐지만, VAR 검토 끝에 1센티미터 차이로 득점이 인정됐다(A Bola). 다만 A Bola 라이브 블로그는 72분 무렵 교체가 공격 흐름을 다소 꺾은 것처럼 보인다고 다르게 기록했다. 교체가 경기를 바꿨다는 평가는 매체에 따라 강도가 다르지만, 결승골을 교체 선수가 넣었다는 사실은 같다.
판단 — 레알 베티스: 최근 10경기 8승은 실제보다 단단해 보이는 기록이다. 레알 베티스는 세트피스와 압박 뒤 전환으로 꾸준히 득점했지만, 앞선 뒤 경기를 운영하는 능력은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 87분 실점, 오사수나전 4분 사이 2실점, 릴전 수적 우위 상황의 불안한 마무리에서 거듭 시험받았다. 정배를 받을 근거는 득점 경로가 여러 가지라는 점에 있다. 그러나 실점을 1골 이하로 묶는 경기 운영은 아직 안정되지 않았다. 레알 베티스의 승리는 1골 차일 가능성을 열어 두고 읽어야 한다.
판단 — 포르투: 포르투의 최근 경기력은 숫자보다 투박하다. 11명 대 11명으로 상위 수준 상대를 만난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는 유효슈팅이 없었고, 벤피카전 승리는 수적 우위에서 완성됐으며, 마리티무전은 60분 이후 교체 투입 선수들의 활약으로 뒤집었다. 그러나 포르투에는 이 투박함을 결과로 바꾸는 장치가 있다. 디오구 코스타의 선방과 후반 교체 투입 공격수의 득점이다. 역배를 낸다면 후반 승부가 될 가능성이 크다. 0-0이나 1골 차 접전이 70분 이후까지 이어지는 전개가 포르투에 맞는 환경이다.
3. 팀 성향 분석(시즌 프로파일)
3-1. 레알 베티스의 홈 강세는 실점 억제에서 나왔고, 원정에서는 실점이 3배로 늘었다
데이터센터의 최근 공식전 10경기에서 레알 베티스는 홈 5경기 5승, 득실 10-3을 기록했다. 원정 5경기는 3승 1무 1패, 득실 9-9였다. 득점은 홈과 원정에서 비슷했지만, 원정 실점은 홈의 3배였다. 장소별 차이는 득점보다 실점에서 컸다.
홈 승리의 내용도 분명하다. 이번 시즌 홈 4경기 가운데 3경기를 1-0으로 이겼다. 상대는 레알 소시에다드·레알 마드리드·헤타페였다. 4번째 경기인 오사수나전 5-2만 다득점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전과 헤타페전에서는 바예스의 선방이 무실점에 크게 기여했다. 홈 무실점 3경기는 상대를 꽁꽁 묶어서가 아니라, 상대가 만든 기회를 골키퍼와 문전 수비가 막아 낸 결과였다. 원정에서는 레반테전 5실점, 릴전 2실점이 있었다. 2경기 모두 세트피스 헤더가 실점에 포함됐다.
오늘 경기는 레알 베티스의 홈경기지만, 상대의 성향은 레알 베티스가 홈에서 상대해 온 팀들과 다르다. 레알 마드리드는 점유와 슈팅에서 앞섰고, 헤타페와 오사수나는 수비 블록을 낮췄다가 후반에 전진했다. 포르투는 리그 원정 4경기에서 4승, 득실 11-2를 기록한 팀이다. 원정에서 물러서지 않는 상대를 만났을 때 레알 베티스의 홈 실점 억제가 유지되는지는 이번 시즌 홈경기 표본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
3-2. 포르투는 원정에서 더 많이 넣었지만, 그 원정 상대는 대부분 국내 중하위권이었다
포르투의 최근 공식전 10경기에서 원정 4경기는 4승, 득실 11-2였다. 홈 6경기는 5승 1패, 득실 10-4였다. 원정 득점이 더 많은 것은 홈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벤피카를 상대했고, 원정에서는 카사 피아(4-1), 아카데미쿠 비제우(3-0), 리우 아브(2-0), 마리티무(2-1)를 만났기 때문이다. 이 원정 성적은 상대 수준을 함께 읽어야 하는 기록이다.
UEFA 대회 원정 기록은 이와 다르다. ApostaGanha(10월 13일)는 포르투가 UEFA 대회 최근 스페인 원정 8경기에서 1승 1무 6패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 기록은 다른 출처와 대조하지 못한 단일 출처의 수치다. 또 여러 시즌에 걸친 기록이어서 감독과 선수 구성이 지금과 다르다. 그래서 이 수치를 오늘 경기의 근거로 직접 쓸 수는 없다. 다만 같은 매체는 포르투가 앞선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리그 페이즈 11경기에서 8승을 거두고 9경기에서 최소 2골을 넣었다고 함께 전했다. 같은 매체 안에서도 포르투의 유럽 무대 기록은 상대와 장소에 따라 크게 달랐다. 가장 최근의 유럽 원정 기록으로는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원정 0-1로 진 경기가 있다(데이터센터, 2026년 4월).
3-3. 점수 차 분포: 레알 베티스는 1골 차, 포르투는 2골 차에 몰려 있다
| 구분(최근 공식전 10경기) | 레알 베티스 | 포르투 |
|---|---|---|
| 1골 차 승 | 7 | 3 |
| 2골 차 승 | 0 | 4 |
| 3골 차 이상 승 | 1 | 2 |
| 무승부 | 1 | 0 |
| 패 | 1(3골 차) | 1(2골 차) |
| 총득점 2골 이하 | 5 | 5 |
| 총득점 3골 | 2 | 3 |
| 총득점 4골 이상 | 3 | 2 |
레알 베티스의 승리 8번 가운데 7번이 1골 차였다. 1-0이 4번, 2-1이 2번, 3-2가 1번이다. 2골 차 승리는 없었다. 레알 베티스는 상대를 크게 이기는 팀이 아니라 근소하게 앞선 뒤 승리를 지키는 팀이었다. 다만 3-2 릴전과 5-2 오사수나전에서 보듯 앞선 상황에서도 실점을 허용하는 경기가 있었다. 총득점 분포는 2골 이하 5경기와 4골 이상 3경기로 양쪽에 나뉜다. 레알 베티스의 경기는 1-0으로 끝나거나 5골 이상이 나오는 쪽으로 갈렸다. 중간값에 가까운 3골 경기는 2번뿐이었다.
포르투는 승리 9번 가운데 6번이 2골 차 이상이었다. 국내 리그에서 포르투는 확실하게 이기는 팀이었다. 그러나 1골 차 승리 3번 가운데 가장 최근의 2번, 모레이렌스전(2-1)과 마리티무전(2-1)은 모두 선제 실점 또는 동점 상황을 거친 경기였다. 데이터센터 맥락 지표에서 포르투가 전반을 동점으로 마친 6경기 가운데 5경기는 이겼지만, 득실은 11-5로 전반 리드 4경기(10-1)보다 실점이 많았다.
점수 차 분포는 상대와 득점 경위를 함께 봐야 한다. 포르투의 2골 차 승리 4번 가운데 벤피카전은 상대가 35분부터 10명이었고, 아로카·리우 아브·알베르카전은 국내 중하위권 팀을 상대로 치렀다. 레알 베티스의 1골 차 승리에는 레알 마드리드·비야레알·레알 소시에다드·발렌시아전이 포함된다. 득점 시각도 달랐다. 레알 베티스는 레알 마드리드전에는 81분, 헤타페전에는 45분에 결승골을 넣었다. 이 분포에는 포르투가 10월 2일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를 3-1로 이긴 친선경기를 넣지 않았다. 아포스타가냐가 집계한 최근 10경기에서 두 팀은 모두 양 팀 득점 경기가 5경기였지만, 그 빈도만으로 오늘 서로를 상대로 만들 기회는 정해지지 않는다.
3-4. 레알 베티스의 득점과 실점은 같은 곳, 곧 세트피스 문전에서 나온다
레알 베티스의 시즌 프로파일에서 가장 뚜렷한 특징은 세트피스다. 데이터센터 선수 기록표에서 이번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는 중앙 수비수 마르크 바르트라(423분 3골)다. 릴전 2골 모두 세트피스 헤더였다. 비야레알전 결승골을 넣은 나탕도 중앙 수비수였고, 레반테전 2-2 동점골은 이스코의 코너킥을 마르크 로카가 가까운 골대에서 흘리고 리켈메가 먼 골대에서 넣은 장면이었다. 키커는 대부분 이스코와 포르날스였다. 이스코가 선발로 나서는지에 따라 세트피스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
같은 영역에서 실점도 나왔다. 레반테전 3골, 릴전 1골, 비야레알전 1골, 오사수나전 1골이 세트피스 또는 그 직후 상황에서 나왔다. 엘코레오웹과 무초데포르테는 레반테전과 릴전에서 지역방어가 공의 낙하지점과 뒤에서 들어오는 선수를 함께 관리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문제는 시즌 초반 1경기의 실수가 아니라 여러 경기에서 반복된 경향이다. 레알 베티스의 경기에서 세트피스는 득점의 기회이면서 동시에 실점의 위험이다.
포르투의 세트피스 득점과 실점을 경기별로 정리한 자료는 받은 원문에 없다. 포르투의 최근 득점 경로로 확인되는 것은 수비 뒤로 넘긴 공(벤피카전 선제골), 앙드레 실바의 연결 플레이(벤피카전 2·3번째 골), 선방 뒤 세컨드볼(마리티무전 동점골), 교체 공격수의 개인 마무리(마리티무전 역전골)다. 이번 시즌 공격 포인트는 가브리 베이가(4골 3도움), 윌리암 고메스(2골 2도움), 페페(4도움), 보르하 사인스(221분 3골)에게 몰려 있다(데이터센터 선수 기록표). 이 가운데 윌리암 고메스가 오늘 빠진다.
3-5. 최근 2경기에서 두 팀 모두 기대득점보다 많이 넣었지만, 실제 실점은 기대실점과 서로 다른 방향이었다
기대득점 자료는 두 팀 모두 최근 2경기뿐이어서 5·10·15·20경기 단위로 나눌 수 없다. 그래서 1장의 경기별 표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레알 베티스는 2경기에서 기대득점 합계 3.57, 기대실점 합계 3.6을 기록했다. 실제 득실은 6-3이다. 득점은 기대값보다 2.4골 많았고 실점은 0.6골 적었다. 포르투는 기대득점 합계 3.43, 기대실점 합계 1.03을 기록했다. 실제 득실은 5-2다. 득점은 기대값보다 1.6골 많았지만, 이 가운데 벤피카전 2골은 수적 우위에서 나왔다. 실점은 기대값보다 1골 많았다.
레알 베티스의 과잉 수행에는 두 가지 원인이 있다. 득점 쪽에서는 오사수나전의 자책골과 굴절골이다. 실점 쪽에서는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에서 바예스가 기대실점 2.09를 1실점으로 막은 선방이다. 두 원인 모두 반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성격이다. 포르투의 실점이 기대값보다 많았던 원인은 마리티무전 장거리 슈팅 1골이다. 상대에게 좋은 기회를 거의 주지 않으면서 먼 거리 슈팅에 실점한 경우다. 오늘 이 차이가 그대로 이어지려면 레알 베티스는 세트피스와 압박 탈취에서 기대값 이상의 득점을 계속 만들어야 하고, 바예스는 다시 높은 선방률을 보여야 한다. 포르투는 기대실점이 낮은 수비를 원정에서도 유지해야 한다. 기대득점이 2경기만 남아 있으므로, 이 판단은 2경기라는 표본 범위 안의 관측이다.
3-6. 숫자로 잴 수 없는 부분: 두 팀이 만나 본 적 없는 유형의 상대
두 팀은 공식 경기에서 맞대결한 적이 없다. GOAL(10월 13일)이 찾은 기록은 2019년 7월 친선경기 1-1뿐이다(Eurosport는 승부차기 5-4 포르투 승리로 적었다). 따라서 두 팀의 상성은 비슷한 유형의 상대와 치른 경기에서 판단해야 한다.
레알 베티스가 상대한 팀 가운데 포르투와 가장 가까운 유형은 높은 압박과 빠른 전환을 쓰는 팀이다. 레반테는 초반 높은 압박과 긴 공으로 레알 베티스를 흔들어 5골을 넣었다. 릴은 전반 압박으로 레알 베티스가 긴 패스를 자주 쓰게 만들었고, 안토니가 공을 받는 횟수도 줄였다(엘페스푼테, 9월 9일). 레알 베티스는 이런 상대를 만났을 때 실점이 많았다. 반대로 포르투가 상대한 팀 가운데 레알 베티스와 비슷한 유형, 곧 공을 오래 소유하며 측면 공격수의 개인 능력으로 공략하는 팀은 맨체스터 시티 정도다. 그 경기에서 포르투는 공을 되찾지 못했다. 다만 레알 베티스의 점유는 맨체스터 시티만큼 정교하지 않다. 포르투의 압박이 레알 베티스의 후방 처리에 통할 여지는 맨체스터 시티전보다 클 수 있다.
판단 — 레알 베티스: 레알 베티스는 1골 차 승부에 강하고, 세트피스로 득점을 만들 수 있는 팀이다. 홈 실점 억제도 이번 시즌 기록상 안정적이다. 그러나 이 성향은 오늘 상대에게 유리하게만 작용하지 않는다. 같은 세트피스 문전에서 실점이 반복됐고, 높은 압박을 쓰는 상대에게 약했다. 정배를 받을 수 있는 성향은 갖췄지만, 레알 베티스가 2골 차 이상으로 이긴 경기는 최근 10경기에서 오사수나전 1번뿐이었다. 이 팀이 오늘 크게 이길 근거는 부족하다.
판단 — 포르투: 포르투의 시즌 프로파일은 국내 리그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2골 차 승리와 적은 실점은 국내 중하위권 상대에게서 쌓였고, 유럽 원정 기록은 그보다 훨씬 나빴다. 그러나 오늘 포르투에 필요한 것은 국내 수준의 압도가 아니라 상대의 약점을 공략하는 능력이다. 레알 베티스의 세트피스 수비와 후방 볼 처리는 포르투의 압박과 측면 공격이 노릴 수 있는 지점이다. 역배를 낼 수 있는 성향은 확인된다. 다만 포르투가 11명 대 11명으로 상위 수준 상대를 이긴 표본은 이번 시즌에 없다.
4. 감독 및 전술
4-1. 펠레그리니는 선수단을 나눠 쓰고, 이스코의 출전 시간을 60분 안팎으로 관리해 왔다
펠레그리니의 이번 시즌 운용에서 가장 일관된 특징은 로테이션이다. 헤타페전에서는 직전 비야레알전 선발에서 7명을 바꿨다. 그는 이 선택을 두고 체력 관리만이 목적이 아니라 여러 선수가 같은 책임을 나눠 지게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데이터센터, 9월 18일). 포르투전 하루 전 기자회견에서도 "선수단이 탄탄해서 연이은 경기 속에서도 선택지가 있다"고 말했다(El Mira, 10월 13일). FútbolFantasy(10월 13일)는 같은 회견에서 펠레그리니가 사흘 간격의 연전에서 대안을 쓸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발언은 일반적인 운용 여건을 설명한 것이지, 이번 경기에서 선발을 바꾸겠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사흘 뒤 FC 바르셀로나전이 있으므로, 포르투전과 바르셀로나전 가운데 어느 경기에 주전을 더 많이 내보낼지는 경기 당일까지 지켜봐야 할 변수다.
이스코의 출전 시간 관리는 이 로테이션의 중심이다. 이스코는 비야레알전 57분, 레알 마드리드전 60분, 릴전 61분, 헤타페전 61분, 오사수나전 72분에 교체됐다. 펠레그리니는 "긴 부상을 겪은 이스코가 경기마다 회복된 모습을 보여 주고 있으며, 출전 시간을 조절해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El Mira, 10월 13일). 이스코는 레알 베티스 공격의 연결 축이다. 비야레알전 동점골의 출발점이었고, 릴전 바르트라의 2번째 골을 만든 프리킥 키커였다. 오사수나전에서는 2골을 넣었다. 이스코가 60분 무렵 빠지면 레알 베티스의 공격 방식이 달라진다. 비야레알전에서는 세바요스가 투입된 뒤 로카와 함께 공을 지키는 시간이 늘었고, 안토니와 데오사가 투입된 뒤 역습이 직접 슈팅으로 이어졌다. 이스코가 나간 뒤의 레알 베티스는 공을 오래 지키다가 빠른 역습으로 득점을 노리는 팀이 된다.
4-2. 레알 베티스는 높은 위치에서 압박을 걸지만, 앞선 뒤에는 공을 지키는 운영으로 바꾼다
예상 대형은 4-2-3-1이다(Eurosport·rcdm.es, 10월 12~13일). 오사수나전에서 아베세는 레알 베티스가 공격할 때 로카가 뒤에 남고 이스코와 포르날스가 전진해 4-1-4-1에 가까운 형태가 된다고 분석했다. 리켈메가 안쪽으로 들어오면 이스코가 오른쪽으로 움직여 빌드업을 돕는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공을 잃었을 때는 상대의 첫 패스를 높은 위치에서 압박한다. 오사수나전 2-0,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 선제골, 헤타페전의 빠른 재공격이 모두 이 압박에서 나왔다.
문제는 앞선 뒤의 운영이다. 릴전에서 레알 베티스는 역전 뒤 경기 속도를 낮추고 점유 시간을 늘렸다(AS·엘페스푼테, 9월 9일). 펠레그리니는 경고를 받은 나탕과 베르날을 차례로 빼고 이스코도 교체했다. 결과는 지켰지만, 11명 대 10명이었는데도 추가 득점하지 못했고 막판에 지루에게 동점 기회를 내줬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에서는 후반 상대가 압박 위치를 높이자 이스코와 베르날을 넣어 공을 오래 소유하려 했지만, 전반의 중원 통제를 회복하지 못하고 87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오사수나전에서는 3-0 이후 4분 만에 2골을 내줬다. 펠레그리니의 교체는 공격 쪽에서 성과를 냈다. 레알 마드리드전 패럿의 결승골, 오사수나전 데오사의 전진 패스와 모란테의 마지막 골이 그 예다. 그러나 리드를 지키는 교체가 상대의 반격을 끊은 사례는 드물었다.
4-3. 파리올리는 경기 당일 아침에 선발을 정하고, 후반 교체로 경기를 바꾼다
파리올리는 소폭 로테이션을 쓰는 감독이다. 마리티무전에서는 벤피카전 선발에서 프란시스쿠 모우라·알란 바렐라·황인범을 넣고 마르팀 페르난데스·파블로 로사리오·가브리 베이가를 뺐다(아 볼라, 10월 10일). 바뀐 3명 가운데 2명이 미드필더였다. 파리올리는 레알 베티스전 전날 기자회견에서 선발과 교체 투입 선수를 경기 당일 오전에 정하겠다고 밝혔다(아 볼라, 10월 13일). 두 매체의 예상 대형은 모두 4-3-3이다.
파리올리 체제의 포르투는 경기 초반 높은 위치에서 시작한다. 맨체스터 시티전 첫 5분의 강한 압박과 마리티무전 초반의 높은 위치 선정이 그 예다. 그러나 2경기 모두 초반 압박이 득점 기회로 이어지지 않았다.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는 상대가 패스를 안정시키자 압박이 무너졌고, 마리티무전에서는 촘촘한 수비에 막혀 기회를 만들지 못하다가 선제골을 내줬다. 포르투가 실제로 경기를 바꾼 시간은 후반이었다. 마리티무전에서 파리올리는 46분, 54분, 66분, 79분에 교체 카드를 썼고, 결정적 기회 3회는 60분 이후에 나왔다. EFE(10월 13일)는 보르하 사인스를 파리올리가 후반에 주로 쓰는 "비밀 무기"라고 소개했다. 사인스는 이번 시즌 선발 출전 없이 221분 동안 3골을 넣었다(데이터센터 선수 기록표). 포르투의 득점 위협은 경기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는 구조다.
4-4. 결장자는 포르투 쪽이 더 무겁고, 대체 조합이 함께 뛴 표본도 적다
빠지는 선수 · 레알 베티스 주니오르 피르포(왼쪽 수비 · 내전근 부상)
포르투: 얀 베드나레크(중앙 수비 · 징계) · 윌리암 고메스(측면 공격 · 발목 부상)
예상 대체 · 레알 베티스 프란 가르시아 · 포르투 네우엔 페레스 · 페페 이동 또는 보르하 사인스·피에투셰프스키
소집 제외 · 레알 베티스 아이토르 루이발 · 이케르 로사다 · 포르투 바스쿠 소자 · 프르피치 · 크리스 스몰링 · 가브리엘 메크
레알 베티스의 결장은 피르포 1명이다. FútbolFantasy(10월 13일)는 피르포가 A매치 휴식기에 왼쪽 내전근을 다쳐 빠졌고, 루이발은 팀 훈련에 복귀했지만 감독 계획에 들지 않았으며, 로사다는 감독 판단으로 제외됐다고 전했다. 피르포의 자리는 이번 시즌 비야레알전·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오사수나전에 선발로 나선 프란 가르시아가 메운다. 이미 함께 뛴 표본이 있는 조합이므로 결장의 무게는 크지 않다. 다만 프란 가르시아 쪽은 최근 실점 위험이 나온 측면이다. 비야레알전 선제 실점 장면에서 프란 가르시아가 헤나투 베이가를 충분히 방해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있었고(문도 데포르티보, 9월 15일),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 60~61분에는 메야가 프란 가르시아 뒤로 들어가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안토니의 출전 여부도 변수였다. 그는 오사수나전 막판 근육에 불편을 느꼈지만, 펠레그리니는 10월 13일 "근육 문제가 전혀 없고 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선발 여부는 정하지 않았다(El Mira). Eurosport(10월 13일)는 안토니가 몇 달째 만성 치골염을 약으로 관리하면서도 꾸준히 출전했다고 전했다.
포르투의 결장은 두 자리에 걸쳐 있다. 중앙 수비에서 베드나레크는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퇴장에 따른 유럽 대회 2경기 징계의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Eurosport, 10월 13일). 파리올리는 그의 부재를 존재감과 리더십의 큰 공백이라고 말하면서 "다른 선택지도 있다"고 덧붙였다(A Bola, 10월 13일). 같은 회견에서 그는 네우엔 페레스가 4~5주 공백 뒤 팀 훈련을 꼬박 한 주 소화해 완전히 출전할 수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페레스는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도 베드나레크의 자리를 메웠다. 그러나 그 경기에서 포르투는 키비오르가 홀란보다 늦게 반응해 첫 실점을 내줬다. 키비오르와 페레스 조합이 공중볼 경합이 많은 상대를 안정적으로 막은 표본은 아직 없다. 페레스가 준비되지 않으면 미드필더 파블로 로사리오가 중앙 수비로 내려간다는 예상도 있었다(Eurosport). 레알 베티스의 세트피스 득점이 바르트라와 나탕 같은 중앙 수비수의 헤더에서 나왔다는 점을 생각하면, 포르투 중앙 수비의 공중볼 대응은 오늘 경기의 주요 쟁점이다.
오른쪽 측면 공격에서는 윌리암 고메스가 빠진다. 그는 마리티무전 52분 오른발을 디디다가 발목을 접질려 54분 들것에 실려 나갔고,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 결장한다(Correio da Manhã, 10월 12일). 이번 시즌 9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는 오른쪽에서 안으로 파고드는 슈팅과 돈나룸마를 향한 압박으로 포르투 공격의 거의 유일한 위협이었다. Correio da Manhã는 페페가 오른쪽으로 옮기고 피에투셰프스키가 왼쪽에 들어갈 가능성을 전망했고, EFE는 사인스의 선발을 예상했다. 어느 쪽이든 후반 교체 카드 하나를 선발로 당겨 쓰게 된다. 포르투의 경기 후반 득점 장치가 그만큼 약해질 수 있다.
4-5. 전술적 상성: 레알 베티스의 측면 공격수와 포르투의 압박이 같은 자리에서 만난다
파리올리는 기자회견에서 레알 베티스 공격진, 특히 윙어들의 속도와 힘을 위협으로 꼽았다(A Bola, 10월 13일). 레알 베티스의 측면 공격수 안토니·리켈메·에잘줄리는 이번 시즌 상대 측면 수비를 일대일로 제치는 장면을 반복해서 만들었다. 비야레알전 에잘줄리의 돌파, 오사수나전 리켈메의 페널티킥 유도, 헤타페전 안토니의 침투 패스가 그 예다. 포르투의 측면 수비는 알베르투 코스타와 마르팀 페르난데스 또는 프란시스쿠 모우라다. 포르투가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면 측면 수비수도 전진하므로, 레알 베티스가 압박을 한 번 벗어나면 측면 공격수가 수비 뒤 공간을 쓸 수 있다. 헤타페전 결승골에서 데오사가 상대 2명의 압박을 벗어나 에잘줄리에게 보낸 전진 패스가 바로 이런 장면이었다.
반대 방향의 상성도 성립한다. 레알 베티스의 후방 볼 처리는 이번 시즌 반복해서 흔들렸다. 레반테전 베예린의 짧은 패스, 헤타페전 베르날의 백패스, 오사수나전 베예린의 볼 상실이 모두 실점 또는 실점 위기로 이어졌다. 포르투의 초반 압박은 맨체스터 시티와 마리티무를 상대로는 기회를 만들지 못했지만, 레알 베티스의 후방은 두 팀보다 압박에 약한 장면을 더 자주 보였다. 경기 초반 15분 동안 포르투의 압박이 레알 베티스의 빌드업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가 첫 번째 승부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중원의 구도도 다르다. 레알 베티스는 베르날·포르날스(또는 로카)의 2명이 수비 앞을 지키고, 포르투는 로사리오·바렐라·가브리 베이가의 3명이 중원을 구성한다. 포르투가 중원 숫자에서 1명 많다. 레알 베티스는 이스코가 2선에서 내려와 숫자를 맞춰 왔지만, 이스코가 60분 무렵 빠지면 그 역할이 사라진다. 이 시점이 포르투의 교체 시점과 겹친다는 점이 중요하다. 포르투는 60분 이후 교체 투입 선수로 공격을 강화하는 팀이고, 레알 베티스는 60분 이후 이스코를 빼고 공을 지키거나 역습을 노리는 팀이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과 오사수나전에서 레알 베티스가 실점한 시간대와 마리티무전에서 포르투가 결정적 기회를 만든 시간대가 모두 후반 중반 이후였다.
경기장 조건도 변수다. 파리올리는 라 카르투하 잔디 상태에 조금 놀랐고, 챔피언스리그 경기라면 다른 수준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아 볼라, 10월 13일). 잔디 상태가 짧은 패스로 압박을 벗어나려는 레알 베티스와 높은 압박을 거는 포르투 가운데 어느 쪽에 더 불리한지는 판단하기 어렵다. 레반테 원정에서는 잔디가 베예린의 패스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가 있었다. 레알 베티스 후방의 첫 패스가 정확하게 나가는지는 이 경기에서도 살펴볼 조건이다.
판단 — 레알 베티스: 펠레그리니는 오늘 상대에게 통할 수 있는 무기를 갖고 있다. 측면 공격수의 속도는 상대 감독이 직접 위협으로 꼽았고, 세트피스는 베드나레크가 빠진 포르투의 중앙 수비를 시험할 수 있다. 그러나 앞선 뒤 공을 지키는 교체가 상대의 반격을 끊지 못했고, 후방 볼 처리는 압박에 약했다. 사흘 뒤 FC 바르셀로나전을 앞두고 이스코의 출전 시간을 계속 관리한다면 후반 공격의 연결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전반 선제골은 홈 우세를 보여 줄 경로지만, 레알 마드리드전처럼 후반에 결승골을 넣은 사례도 있다.
판단 — 포르투: 파리올리의 포르투는 원정에서 역배를 낼 수 있는 운영 방식을 갖췄다. 초반 압박은 레알 베티스의 후방 실수를 노릴 수 있고, 후반 교체 투입 선수로 경기를 바꾼 경험도 있다. 이스코가 빠진 뒤 중원에서 우위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포르투에 유리하다. 반면 베드나레크와 윌리암 고메스의 결장은 수비 지휘와 측면 돌파를 동시에 약화시킨다. 특히 윌리암 고메스를 대신할 선수를 선발로 쓰면 후반 교체 카드가 줄어든다. 포르투가 전반을 실점 없이 마치거나 먼저 실점해도 전반 안에 동점을 만들면, 최근 역전승에서 활용한 후반 교체 운영을 이어 갈 수 있다. 키비오르와 네우엔 페레스가 레알 베티스의 세트피스를 어떻게 막는지도 중요하다.
5. 상대전적
5-1. 공식 맞대결은 없고, 7년 전 친선경기 1-1은 오늘의 전개를 설명하지 못한다
레알 베티스와 포르투는 공식 대회에서 맞붙은 적이 없다. 골닷컴(GOAL)은 10월 13일 프리뷰에서 두 팀의 맞대결로 2019년 7월 친선경기 1-1 하나를 들었다. 유로스포츠(Eurosport)는 같은 경기를 승부차기 끝에 포르투가 5-4로 이긴 경기로 기록했다. 프리시즌 친선경기의 점수는 당시 두 팀이 시험하던 조합과 출전 시간 배분에서 나온 결과다. 7년 뒤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 맞붙는 두 팀의 전개를 그 경기로 설명할 수는 없다.
그래서 이 장에서는 맞대결 대신 두 팀이 오늘과 비슷한 조건에서 치른 경기를 살핀다. 레알 베티스에게는 유럽 대회 홈에서 만난 포르투갈 팀이, 포르투에게는 국내 리그 밖에서 만난 수준 높은 상대가 가장 가까운 사례다. 두 사례 모두 최종 점수보다 득점과 실점이 어떤 순서로 나왔는지를 봐야 오늘 경기와 연결된다.
5-2. 레알 베티스는 지난 시즌 유럽 대회 홈경기에서 포르투갈 팀에 2-0으로 앞서고도 35분 동안 4골을 내줬다
지난 시즌(2025-26) 유로파리그에서 레알 베티스는 4강 진출이 걸린 브라가와의 홈경기에서 2-4로 졌다(한국시간 4월 17일). 바벨(VAVEL)의 4월 16일 경기 기록에 따르면 레알 베티스는 10분 안토니의 헤더와 25분 압데사마드 에잘줄리의 슈팅으로 2-0을 만들었다. 실점은 40분에 시작됐다. 파우 빅토르가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는 50분 리카르두 오르타의 크로스를 비토르 카르발류가 헤더로 넣었고, 55분 페널티킥과 75분 장바티스트 고르비의 중거리 슈팅이 이어졌다. 40분부터 75분까지 35분 동안 4골을 내줬고, 그 가운데 2골이 문전 공중볼 경합에서 나왔다.
이 경기를 오늘의 근거로 쓰려면 지금과 같은 조건과 다른 조건을 나눠 봐야 한다. 공격을 이끈 선수는 그대로다. 그날 득점한 안토니와 에잘줄리는 지금도 레알 베티스 측면 공격의 중심이다. 실점 유형도 이번 시즌에 다시 나왔다. 2장에서 본 레반테전 헤더 3실점과 오사수나전 3-0 이후 4분 사이 2실점은 문전 공중볼 대응과 앞선 뒤 수비 집중력이라는 같은 약점에서 비롯됐다. 상대는 다르다. 오늘의 포르투는 브라가와 다른 팀이고, 이번 시즌 공중볼로 득점한 중앙 수비수 얀 베드나레크가 징계로 빠진다. 따라서 이 경기를 «레알 베티스가 포르투갈 팀에 약하다»는 근거로 읽어서는 안 된다. 이 경기가 보여 주는 것은 레알 베티스가 앞선 뒤에도 크로스와 공중볼로 연속 실점할 수 있다는 실점 유형까지다.
5-3. 포르투는 국내 리그 밖의 수준 높은 상대에게 득점이 적었고, 오늘과 가장 비슷한 수비 조합으로 치른 경기는 맨체스터 시티전이다
포르투가 최근 두 시즌 유럽 대회에서 만난 상대 가운데 오늘의 레알 베티스와 견줄 만한 팀은 맨체스터 시티와 노팅엄 포레스트다. 데이터센터 기록에 따르면 포르투는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와 홈에서 1-1로 비겼고 원정에서 0-1로 졌다(한국시간 4월 10일·17일). 이번 시즌 맨체스터 시티전은 0-2였다. 3경기에서 포르투가 넣은 골은 1골이다. 아포스타가냐(ApostaGanha)가 10월 13일 전한 UEFA 대회 스페인 원정 최근 8경기 1승 1무 6패는 여러 시즌에 걸친 단일 출처 기록이므로 판단 근거로 쓰지 않는다.
경위가 드러난 경기는 맨체스터 시티전이다. 이 경기가 오늘과 가까운 이유는 결과가 아니라 수비 조합에 있다. 파리올리는 경기 뒤 주요 선수 5명 없이 뛰었다고 말했고(마이스풋볼(Maisfutebol), 9월 8일 현지), 그날 베드나레크의 자리는 네우엔 페레스가 메웠다. 오늘도 베드나레크가 빠지고, 페레스는 부상에서 돌아와 원정 명단에 들었다. 그날 포르투는 디오구 코스타의 선방으로 전반을 실점 없이 마쳤다. 그러나 후반 2분 크로스에 이은 홀란의 헤더로 첫 실점을 했고, 추가시간에 1골을 더 내줬다. 공격 기록은 슈팅 5개, 유효슈팅 0개였다(데이터센터). 포르투가 만든 위협은 대부분 윌리암 고메스의 오른쪽 돌파와 전방 압박에서 나왔는데, 오늘은 윌리암 고메스도 뛰지 못한다.
다만 레알 베티스가 공을 다루는 수준은 맨체스터 시티와 다르다. 3장에서 본 것처럼 레알 베티스의 후방은 압박을 받을 때 맨체스터 시티보다 자주 흔들렸다.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는 포르투의 초반 압박이 5분 만에 힘을 잃었지만, 오늘 상대를 상대로는 그 압박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뜻이다. 맞대결 기록이 없는 이 경기에서 두 사례가 남기는 쟁점은 두 가지다. 레알 베티스는 앞선 뒤 공중볼 실점을 막아야 하고, 포르투는 윌리암 고메스 없이 수준 높은 상대를 상대로 유효슈팅을 만들어야 한다.
6. 매치업 분석
6-1. 레알 베티스는 21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홈경기를 사흘 뒤 FC 바르셀로나전과 함께 준비해야 하고, 포르투는 승점 0에서 첫 승을 노린다
이 경기에서는 두 팀 모두 승리를 노린다. 레알 베티스에게는 2005년 이후 처음 치르는 챔피언스리그 홈경기다. 펠레그리니는 포르투를 어려운 상대로 평가하면서도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고, 레알 베티스를 상대가 누구든 경기를 주도하러 나서는 팀이라고 규정했다(엘 미라(El Mira), 10월 13일). 포르투는 1차전 홈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져 승점 0이다. EFE는 포르투가 이 경기에서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노린다고 전했다(인포바에(Infobae) 전재, 10월 13일). 리그 페이즈 첫 2경기에서 승점을 하나도 얻지 못하면 남은 6경기의 부담이 커진다. 그래서 포르투가 무승부를 목표로 내려서서 경기를 치를 가능성은 낮다.
동기의 차이는 이 경기 자체보다 다음 일정에서 생긴다. 레알 베티스는 사흘 뒤 홈에서 FC 바르셀로나를 상대하고, 포르투는 엿새 뒤 홈에서 PSV 에인트호번과 챔피언스리그 3차전을 치른다. 레알 베티스는 2경기에 주전을 나눠 써야 하지만, 포르투는 이 경기에 주전을 모두 쓸 수 있다. 이 차이가 선발에 어떻게 반영될지는 경기 당일 명단을 봐야 안다. 다만 이스코의 출전 시간을 60분 안팎으로 관리해 온 펠레그리니의 운용(4장)은 일정과 관계없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두 팀의 방식이 만나면 경기 성격은 시간대에 따라 달라진다. 레알 베티스는 상대 진영에서 첫 패스를 압박하다가 앞서면 공을 오래 지키는 운영으로 바꾼다. 포르투도 초반에는 높은 위치에서 시작하지만 최근 경기 흐름을 바꾼 장면은 주로 후반 교체 이후에 나왔다. 초반에는 포르투가 레알 베티스 후방의 첫 패스를 끊는지, 레알 베티스가 베드나레크 없는 포르투 문전에서 세트피스로 득점하는지가 중요하다. 이스코가 빠지는 60분 무렵부터는 포르투의 교체 공격수가 레알 베티스의 중원과 측면을 공략할 수 있는지가 쟁점이다.
6-2. 포르투는 베드나레크와 윌리암 고메스를 함께 잃어, 이번 시즌 경위가 알려진 세트피스 득점 경로를 통째로 잃었다
포르투의 두 결장은 공격과 수비에서 따로 생긴 공백이 아니다. 모레이렌스전(한국시간 9월 5일) 1-1 동점골은 윌리암 고메스가 찬 코너킥을 베드나레크가 상대 선수들보다 높이 뛰어올라 머리로 넣은 장면이었다(아 볼라(A Bola) 경기 중계, 9월 4일 현지). 이 장면의 키커와 타깃이 오늘 모두 빠진다. 윌리암 고메스는 마리티무전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쳐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 결장한다(코헤이우 다 마냐(Correio da Manhã), 10월 12일). 베드나레크는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퇴장으로 받은 징계를 이어서 치른다. 포르투가 세비야로 데려온 24명 명단에 두 선수의 이름은 없다(아 볼라, 10월 13일). 남은 중앙 수비수 가운데 이번 시즌 득점한 선수는 1골을 기록한 야쿠프 키비오르다(데이터센터).
중앙 수비의 대안은 네우엔 페레스다. 파리올리는 페레스가 4~5주 쉰 뒤 팀 훈련을 꼬박 한 주 소화해 완전히 출전할 수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베드나레크의 부재를 두고는 존재감과 리더십의 큰 공백이라고 하면서도, 다른 선택지가 있다고 덧붙였다(아 볼라, 10월 13일). 쟁점은 경기 체력이다. 한 주의 정상 훈련은 출전할 수 있다는 근거는 되지만, 90분을 같은 강도로 뛸 수 있다는 근거는 되지 못한다. 유로스포츠는 페레스가 준비되지 않으면 미드필더 파블로 로사리오가 키비오르와 함께 중앙 수비를 맡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10월 13일). 그렇게 되면 중원에서 수비 역할을 맡던 선수가 하나 빠진다. 프르피치, 크리스 스몰링, 가브리엘 메크는 UEFA 선수 등록 명단에 없어 이 경기에 나설 수 없다. 결국 포르투 중앙 수비의 선수층은 키비오르, 페레스, 그리고 자리를 옮겨야 하는 미드필더로 채워진다.
윌리암 고메스의 공백은 선발뿐 아니라 벤치 구성에도 영향을 준다. 코헤이우 다 마냐는 페페가 오른쪽으로 옮기고 오스카르 피에투셰프스키가 왼쪽에 들어갈 가능성을 전했고, EFE는 보르하 사인스의 선발을 예상했다. 사인스는 이번 시즌 선발 출전 없이 9경기 221분 동안 3골을 넣었다. 피에투셰프스키는 마리티무전 79분에 교체 투입돼 84분 결승골을 넣었다. 지금까지 두 선수는 포르투가 후반에 경기를 바꾸는 카드였으므로, 어느 쪽이 선발로 나서든 그 카드 하나를 전반부터 쓰게 된다. 페페가 오른쪽으로 옮기는 경우에도 공백은 남는다. 페페는 이번 시즌 0골 4도움을 기록했고, 직접 마무리보다 연결에 가까운 역할을 해 왔다. 오늘 포르투의 오른쪽 공격은 윌리암 고메스가 맡던 안쪽 돌파와 슈팅보다 연결과 크로스 쪽으로 성격이 바뀔 가능성이 크다.
중원에서는 바스쿠 소자가 몇 주째 이어진 다리 부상으로 빠진다(유로스포츠, 10월 13일). 세코 포파나와 황인범은 명단에 들었다. 포파나는 파리올리가 8번 자리에서 빅토르 프로홀트의 대안으로 쓰겠다고 밝힌 선수지만(디아리우 드 노티시아스(Diário de Notícias), 8월 26일), 이번 시즌 출전 시간은 32분뿐이다(데이터센터). 유로스포츠와 rcdm.es는 로사리오·알란 바렐라·가브리 베이가를 예상 중원으로 꼽았다. 따라서 후반 중원 교체는 황인범·프로홀트·포파나 가운데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6-3. 레알 베티스의 공백은 왼쪽 수비 한 자리지만, 오른쪽 공격과 베르날의 중원 파트너는 경기 당일까지 정해지지 않는다
레알 베티스의 결장자는 왼쪽 내전근을 다친 주니오르 피르포다(풋볼판타지(FútbolFantasy), 10월 13일). 그 자리를 메울 프란 가르시아는 이번 시즌 비야레알전·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오사수나전에 선발로 나서 지금의 수비진과 이미 함께 뛰었다. 이 결장이 중요한 이유는 빠진 인원수가 아니라 그 측면에서 나온 실점 위험에 있다. 4장에서 본 것처럼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 60~61분에는 메야가 프란 가르시아 뒤로 들어가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오늘 포르투가 오른쪽에 페페를 세운다면, 알베르투 코스타가 측면으로 전진하고 페페가 안쪽으로 좁혀 프란 가르시아의 앞뒤를 2명이 공략하는 장면이 가능하다. 사인스가 오른쪽에 서면 일대일 돌파가 늘어난다. 어느 배치든 포르투의 공략은 레알 베티스의 왼쪽 뒤 공간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
선발에서 남은 변수는 오른쪽 공격과 베르날의 중원 파트너다. 유로스포츠는 베르날·포르날스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안토니·이스코·리켈메를 2선으로 예상했다. 안달루시아 인포르마시온(Andalucía Información)은 10월 13일 베르날과 다니 세바요스를 중원에, 안토니·이스코·에잘줄리를 2선에 세우는 선발을 예상했다. 이 매체는 안토니가 선발로 나서지 못하면 포르날스나 리켈메가 그 자리를 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두 예상에는 바예스, 베예린, 바르트라, 나탕, 프란 가르시아, 베르날, 이스코, 최전방의 트로이 패럿이 공통으로 들어 있다. 수비진과 최전방에 대한 예상은 같지만, 측면과 베르날의 중원 파트너에 대해서는 차이가 있다.
이 변수는 첫 번째 핵심 포인트와 직접 이어진다. 세바요스가 선발로 나서면 레알 베티스는 압박을 받을 때 공을 지킬 선수가 하나 늘어난다. 데이터센터의 비야레알전 분석에 따르면 세바요스가 들어간 뒤 로카와 함께 공을 지키는 시간이 늘었다. 안토니에 대해 펠레그리니는 근육 문제가 전혀 없다고 말했지만 선발 여부는 정하지 않았다(엘 미라, 10월 13일). 유로스포츠는 안토니가 몇 달째 만성 치골염을 약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토니가 선발로 나서면 파리올리가 위협으로 꼽은 측면 속도를 전반부터 쓸 수 있다. 벤치에서 시작하면 레알 베티스는 후반 역습에 쓸 카드를 하나 더 갖게 된다.
6-4. 휴식은 포르투가 하루 더 길고, 다음 경기의 부담은 레알 베티스 쪽이 더 무겁다
레알 베티스는 현지 10월 11일 오사수나전을 치르고 이틀을 쉰 뒤 이 경기에 나선다. 포르투는 현지 10월 10일 마리티무 원정 뒤 사흘을 쉬었고, 13일 오후 항공편으로 세비야에 들어왔다(아 볼라, 10월 12일). 휴식일 하루의 차이는 크지 않다. 그러나 레알 베티스는 이 경기 뒤 다시 사흘 만에 FC 바르셀로나를 만난다. 펠레그리니는 사흘 간격의 연전에서도 대안이 있다고 말했다(풋볼판타지, 10월 13일). 실제로 그는 비야레알 원정 사흘 뒤 헤타페전에서 선발 7명을 바꿨고, 체력 관리만이 아니라 여러 선수가 같은 책임을 나눠 지게 하려는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오늘 예상 선발에서 쿠초 에르난데스 대신 패럿이 최전방에 서고 세바요스와 에잘줄리가 거론되는 것도 이 선수 순환의 연장으로 읽힌다.
파리올리는 마리티무전에서 직전 벤피카전 선발 3명을 바꿨다. 엿새 뒤 PSV전까지 시간이 있으므로 오늘 선발을 크게 바꿀 이유는 적다. 그는 선발과 교체 투입 선수를 경기 당일 오전에 정하겠다고 했다(아 볼라, 10월 13일).
경기장 조건에서는 잔디가 쟁점이다. 파리올리는 라 카르투하의 잔디 상태에 조금 놀랐고, 챔피언스리그 경기라면 다른 수준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아 볼라, 10월 13일). 레알 베티스는 이번 시즌 이 경기장을 임시 홈구장으로 써 왔다. 다만 후방 볼 처리 실수가 반복된 팀도 레알 베티스다. 레반테 원정에서는 잔디가 베예린의 패스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도 있었다. 경기장에 익숙한 레알 베티스가 포르투의 압박을 받을 때 첫 패스를 정확하게 처리하는지가 관건이다.
6-5. 포르투는 최근 리그 5경기 가운데 3경기에서 먼저 실점했지만, 3경기 모두 전반 안에 동점을 만든 뒤 후반에 이겼다
포르투의 연승을 경기별로 보면 같은 경위가 반복된다. 모레이렌스전에서는 20분 디니스 핀투에게 먼저 실점했고, 37분 베드나레크의 코너킥 헤더로 동점을 만든 뒤 58분 페페의 패스를 받은 윌리암 고메스의 골로 역전했다(아 볼라 경기 중계, 9월 4일 현지). 카사 피아 원정에서는 43분 페널티킥으로 먼저 실점했다. 전반 추가시간 안드레 실바가 동점골을 넣었고, 후반 60분 키비오르와 66분 사인스의 골로 달아났다(디아리우 드 노티시아스, 9월 12일). 마리티무 원정에서도 16분 가보르 설러이의 장거리 슈팅으로 먼저 실점했다. 42분 프로홀트가 동점을 만들었고, 84분 피에투셰프스키가 결승골을 넣었다(마이스풋볼, 10월 10일). 3경기 모두 먼저 실점했고, 전반이 끝나기 전에 동점을 만들었으며, 결승골은 후반에 나왔다.
반대 경우의 기록도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데이터센터의 최근 20경기 가운데 포르투가 전반을 뒤진 채 마친 경기는 지난 시즌 AFS 원정 1-3과 노팅엄 포레스트 원정 0-1의 2경기이고, 포르투는 2경기 모두 졌다. 2경기로는 성향을 단정할 수 없다. 그러나 이번 시즌 역전승 3경기와 함께 보면 포르투의 역전승은 모두 전반 안에 동점을 만드는 데서 시작됐다. 오늘 이 점이 중요한 이유는 3경기의 전반 동점골이 각각 코너킥 헤더, 전반 추가시간의 골, 선방 뒤 세컨드볼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코너킥 헤더를 만든 두 선수가 오늘 빠진다. 포르투가 오늘 먼저 실점하면 앞선 3경기보다 전반 안에 따라잡을 수단이 하나 적은 상태로 남은 시간을 치러야 한다.
두 팀의 최근 분위기는 모두 좋다. 레알 베티스는 6경기 무패와 홈 5연승을 이어 가고 있다(데이터센터). 펠레그리니는 결과가 보여 주듯 팀 상태가 좋다고 말했고(엘 미라, 10월 13일), 트로이 패럿은 A매치 휴식기에 4골을 넣고 돌아왔다(안달루시아 인포르마시온, 10월 13일). 포르투는 리그 8전 전승과 원정 4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포르투의 연승은 대부분 국내 리그에서 나왔고, 유럽 대회에서는 이번 시즌 첫 경기를 졌다. 좋은 분위기는 두 팀이 경기를 시작하는 조건일 뿐, 경기 내용을 예측하는 근거는 아니다.
6-6. 레알 베티스는 먼저 득점하는 경기가 많았지만, 앞선 상태를 지켜 경기를 끝내는 능력은 부족했다
레알 베티스의 경위는 포르투와 정반대다. 데이터센터의 최근 20경기에서 레알 베티스가 전반을 앞선 채 마친 경기는 7경기이고, 결과는 4승 2무 1패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에서는 1-0 리드를 87분에 잃었다. 지난 시즌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에서는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지만 2-2로 끝났고, 브라가전에서는 2-1 전반 리드가 2-4 패배로 바뀌었다. 이긴 경기도 불안했다. 오사수나전에서는 3-0 이후 4분 사이 2골을 내줬고, 릴전에서는 11명 대 10명이 된 뒤에도 막판 동점 기회를 허용했다(2장). 레알 베티스는 여러 경로로 먼저 득점할 수 있지만, 득점 뒤 실점을 막는 운영은 아직 안정되지 않았다.
두 팀의 경위를 함께 보면 이 경기에서 승부가 갈릴 시간대가 드러난다. 레알 베티스가 먼저 득점할 가능성은 낮지 않다. 포르투는 최근 리그 5경기 가운데 3경기에서 먼저 실점했고, 레알 베티스는 홈경기 전반에 상대 진영 압박으로 득점해 왔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는 선제골만으로 승부가 정해지지 않는다. 레알 베티스는 앞선 뒤 실점이 잦았고, 포르투는 먼저 실점한 뒤 따라잡는 경기를 반복했다. 승부는 선제골 이후, 특히 이스코가 빠지고 포르투의 교체 공격수가 들어오는 후반 중반에 다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6-7. 포르투의 초반 압박은 레알 베티스 후방의 첫 패스를 노리고, 레알 베티스가 그 압박을 벗어나면 포르투 측면 수비 뒤에 공간이 생긴다
레알 베티스의 실점 위기는 상당수가 자기 진영의 첫 패스에서 시작됐다. 레반테전 베예린의 짧은 패스, 헤타페전 베르날의 백패스, 오사수나전 베예린의 볼 상실이 모두 실점이나 일대일 위기로 이어졌다(2장). 포르투는 경기 초반 상대 진영 높은 곳에서 압박을 시작하는 팀이다. 맨체스터 시티전 첫 5분과 마리티무전 초반이 그랬다. 마이스풋볼은 마리티무전에서 포르투가 상대 최종 3분의 1 지역을 여러 번 위협했지만 결정적 기회는 만들지 못했다고 썼다(10월 10일). 맨체스터 시티는 정확한 패스로 압박을 벗어났고, 마리티무는 수비 블록을 낮춰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오늘의 레알 베티스는 두 팀과 성격이 다르다. 레알 베티스는 후방에서 짧은 패스로 공을 돌리며 전진하려 하고, 펠레그리니의 말대로 상대가 누구든 경기를 주도하러 나선다. 마리티무처럼 내려서지 않고, 맨체스터 시티만큼 정확하게 압박을 풀지도 못한다. 포르투의 압박이 실제로 공을 빼앗을 조건은 이번 시즌 유럽 대회 경기 가운데 오늘 가장 잘 갖춰져 있다. 압박은 안드레 실바와 양 측면 공격수, 그리고 전진하는 가브리 베이가가 맡는다. 가브리 베이가는 이번 시즌 4골 3도움을 기록했다(데이터센터). 포르투에는 상대 진영에서 공을 되찾은 직후 페널티 지역 근처에서 마무리할 선수가 있다.
같은 자리에서 반대 방향의 경로도 생긴다. 포르투가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면 측면 수비수도 함께 전진한다. 레알 베티스가 첫 압박을 한 번 벗어나면 에잘줄리·안토니·리켈메가 포르투 측면 수비수 뒤로 달릴 수 있다. 파리올리는 기자회견에서 레알 베티스 윙어들의 속도와 힘을 위협으로 꼽았다(아 볼라, 10월 13일). 헤타페전 결승골이 이런 장면이었다. 데오사가 상대 2명의 압박을 벗어나 전진 패스를 보냈고, 공은 에잘줄리와 안토니를 거쳐 패럿의 컷백으로 이어졌다. 오늘 압박을 벗어나는 첫 패스는 주로 이스코가 맡는다. 이스코가 2선에서 내려와 공을 받으면 포르투의 압박 인원 하나가 그를 따라 나오게 되고, 그 뒤로 측면 공격수에게 가는 패스 길이 생긴다.
이 접점에서 주목할 개인 맞대결은 에잘줄리(또는 리켈메)와 포르투 오른쪽 수비수 알베르투 코스타의 대결이다. 알베르투 코스타는 이번 시즌 7경기에 선발로 나섰다(데이터센터). 에잘줄리는 비야레알전에서 산티아고 모우리뇨를 2차례 제쳤다. 알베르투 코스타가 압박에 가담하려고 전진한 순간 에잘줄리가 그 뒤로 파고들면 레알 베티스의 가장 직접적인 득점 경로가 생긴다. 반대로 알베르투 코스타가 자리를 지키면 포르투의 압박 인원이 줄어든다. 포르투는 어느 쪽을 택하든 대가를 치러야 한다.
6-8. 세트피스에서는 오늘 레알 베티스의 득점 경로가 더 많지만, 레알 베티스 문전의 약점도 그대로 남아 있다
레알 베티스의 세트피스 공격은 이번 시즌 득점의 큰 몫을 차지했다. 팀 내 최다 득점자는 423분 동안 3골을 넣은 중앙 수비수 바르트라이고, 비야레알전 결승골도 중앙 수비수 나탕이 넣었다(데이터센터). 데이터센터의 비야레알전 사전 분석에는 레알 베티스의 직전 5골 가운데 4골이 세트피스나 그 직후의 두 번째 상황에서 나왔고, 나탕이 주요 타깃이라는 내용이 있다. 키커는 대부분 이스코와 포르날스였다. 오늘 포르투 문전에는 베드나레크가 없다. 키비오르가 남고, 4~5주 공백에서 돌아온 페레스가 그 옆에 설 가능성이 크다. 맨체스터 시티전 첫 실점 장면에서 키비오르는 홀란보다 늦게 반응했다(4장). 바르트라·나탕과 키비오르·페레스의 공중볼 경합은 이 경기에서 골이 가장 직접적으로 나올 수 있는 지점이다.
포르투의 세트피스 공격은 약해졌지만 사라지지는 않았다. 포르투는 코너킥 키커 윌리암 고메스와 타깃 베드나레크를 함께 잃었다. 남은 공중볼 득점원은 이번 시즌 1골을 넣은 키비오르와 최전방의 안드레 실바다. 오늘 누가 포르투의 코너킥을 찰지는 경기에서 드러난다. 그러나 레알 베티스의 세트피스 수비는 상대 키커의 질보다 문전 관리에서 무너져 왔다. 레반테전에서는 키가 크지 않은 로제르 브루게가 바르트라보다 먼저 공을 건드렸고, 오사수나전 추격골은 코너킥을 1차례 걷어낸 뒤 다시 들어온 공에서 나왔다(2장). 두 장면 모두 지역방어가 첫 번째 공과 뒤에서 들어오는 선수를 함께 막지 못한 경우다. 두 선수가 빠진 만큼 포르투의 세트피스 위협은 줄었지만, 레알 베티스 문전의 흘러나온 공 처리는 여전히 실점 경로로 남아 있다.
골키퍼 대결도 이 접점과 이어진다. 바예스는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에서 6차례 선방했고(ESPN 칠레·ABC), 레알 마드리드전과 헤타페전 무실점에도 크게 기여했다. 디오구 코스타는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홀란의 헤더와 근거리 슈팅을 막아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두 골키퍼 모두 최근 경기에서 선방으로 실점 위험을 줄인 장면이 있다. 세트피스와 압박으로 만든 기회 가운데 몇 개가 골로 이어질지는 두 골키퍼의 그날 컨디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6-9. 60분 이후 레알 베티스는 이스코를 빼고, 포르투는 공격 카드를 더한다
4장에서 본 것처럼 이스코는 이번 시즌 57분에서 72분 사이에 교체돼 왔고, 펠레그리니는 앞으로도 출전 시간을 조절하겠다고 말했다. 사흘 뒤 FC 바르셀로나전을 앞둔 오늘 그 관리를 늦출 이유는 적다. 이스코가 빠지면 레알 베티스는 공을 지키다가 역습을 노리는 팀이 된다. 비야레알전에서는 세바요스가 들어가 공을 지키는 시간을 늘렸고, 안토니와 데오사의 역습이 직접 슈팅까지 이어졌다. 반면 오사수나전에서는 3-2로 추격당한 뒤 한동안 하프라인을 넘지 못했다. 2경기의 차이는 상대가 전진했을 때 첫 패스를 앞으로 보낼 선수가 있었느냐에서 나왔다.
포르투는 같은 시간대에 공격을 강화한다. 마리티무전에서 파리올리는 46분, 54분, 66분, 79분에 교체 카드를 썼다. 마이스풋볼은 결정적 기회 3회가 모두 60분 이후에 나왔고, 사인스·사무·피에투셰프스키의 투입이 공격에 활력을 줬다고 평가했다(10월 10일). 아 볼라의 경기 중계는 72분 무렵 교체가 공격 흐름을 다소 꺾은 것처럼 보였다고 적어 평가는 엇갈린다. 그러나 결승골을 교체 선수가 넣었다는 사실은 같다. 오늘 포르투 벤치에는 피에투셰프스키, 사무, 포파나, 황인범이 있고, 사인스도 선발로 나서지 않으면 벤치에서 시작한다. 사무는 전방십자인대 파열에서 회복해 9월 21일 벤피카전부터 다시 뛰고 있다(마이데일리, 9월 23일).
이 시간대의 승부는 두 가지로 정해진다. 레알 베티스가 이스코 없이도 첫 패스를 전진시킬 수 있는가, 그리고 포르투의 교체 공격수가 레알 베티스 수비 뒤 공간을 얼마나 쓰는가다. 레알 베티스가 앞서 있다면 포르투는 더 높이 올라오고, 그만큼 안토니나 데오사 같은 교체 자원이 역습할 공간도 넓어진다. 동점이라면 두 팀 모두 교체로 승부를 걸게 된다. 어느 경우든 후반 중반 이후에는 전반보다 공수 전환이 잦아질 가능성이 크다.
7. 경기예측
7-1. 초반 20분의 승부처는 포르투의 압박과 레알 베티스의 첫 패스다
경기는 두 팀이 모두 높은 위치에서 시작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 펠레그리니는 경기를 주도하겠다고 말했고, 포르투는 승점이 필요한 원정에서도 초반부터 높은 위치를 잡는 팀이다. 홈팀 레알 베티스가 공을 더 오래 갖고 포르투가 압박으로 그 공을 빼앗으려는 구도가 유력하다. 이 시간대에는 레알 베티스 후방에서 공이 처음 전진하는 순간이 승부처다. 베예린과 베르날이 첫 압박을 벗어나지 못하면, 포르투는 마리티무전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만들지 못한 상대 진영 탈취 기회를 얻는다. 반대로 이스코나 세바요스를 거쳐 첫 패스가 측면으로 나가면, 전진한 포르투 측면 수비수 뒤로 에잘줄리와 안토니가 달릴 공간이 생긴다. 초반에 먼저 득점할 기회는 두 팀 모두에게 있다. 다만 레알 베티스는 상대 진영에서 반칙과 코너킥을 얻어 낼 때마다 세트피스로 득점을 노릴 수 있으므로, 전반에 득점할 경로가 하나 더 많다.
7-2. 레알 베티스는 전반에 앞서야 하는 팀이고, 포르투는 후반에 따라잡는 팀이다
1~4장의 설명에서 두 팀의 강점은 서로 다른 시간대에 드러난다. 레알 베티스는 전반에 득점 경로를 더 많이 갖지만, 앞선 뒤 공을 지키는 교체로는 상대의 반격을 충분히 끊지 못했다. 포르투는 0-0이나 1골 차 접전이 70분 이후까지 이어지면 교체 공격수로 경기를 바꿀 수 있다. 따라서 전반에는 레알 베티스가, 후반 중반부터는 포르투가 경기를 바꿀 수단을 더 많이 갖는 구도다.
그러나 두 판단이 오늘 그대로 성립하지는 않는다. 포르투의 후반 역전 방식은 지금까지 전반 안에 동점을 만든 경기에서만 통했다. 오늘은 그 전반 동점골 가운데 하나를 만든 키커와 타깃이 빠지고, 윌리암 고메스 자리를 사인스로 메우면 후반 카드도 하나 줄어든다. 레알 베티스가 전반을 앞선 채 마치면 포르투의 후반 역전 방식이 오늘도 통할지는 지금까지보다 불확실해진다. 반대로 1장의 판단, 곧 포르투가 내려앉은 상대를 11명 대 11명으로 상대할 때 기회를 득점으로 바꾸는 속도가 느렸다는 지적은 오늘 다른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레알 베티스는 내려앉는 팀이 아니므로, 포르투는 마리티무전보다 넓은 공간에서 역습할 기회를 얻는다. 레알 베티스의 전진 성향은 포르투의 득점 효율 문제를 줄여 주는 조건이 되기도 한다.
7-3. 흐름이 흔들리는 조건은 양쪽에 모두 있다
레알 베티스가 전반에 득점 경로를 더 많이 갖는다는 판단은 포르투의 압박이 레알 베티스 후방 실수에서 선제골을 만들면 흔들린다. 레알 베티스가 먼저 실점해 따라가야 했던 이번 시즌 경기는 적고, 레반테전에는 실점이 이어졌다. 사흘 뒤 FC 바르셀로나전을 앞둔 선수 순환으로 측면과 중원 구성이 크게 바뀌면 전반 공격의 질도 떨어질 수 있다. 페레스와 키비오르가 세트피스 공중볼 경합을 버티는 경우에는 레알 베티스의 가장 직접적인 득점 경로가 막힌다.
포르투의 후반 교체가 경기를 바꾼다는 판단도 전반 점수와 중앙 수비 구성에 영향을 받는다. 레알 베티스가 전반에 2골 차를 만들면 포르투는 더 큰 열세를 뒤집어야 한다. 포르투는 이번 시즌 전반을 뒤진 채 마치고 역전한 경기가 없다. 페레스가 후반에 체력이 떨어져 로사리오가 중앙 수비로 내려가면 포르투 중원의 수비 인원이 줄어 레알 베티스의 역습을 막기 어려워진다. 레알 베티스가 이스코를 뺀 뒤에도 세바요스로 공을 지키고 안토니의 역습으로 추가 득점할 수도 있다. 비야레알전 후반이 그 사례다.
감독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펠레그리니는 전반에 상대 진영 압박으로 주도권을 잡다가 60분 무렵 이스코를 빼고 공을 지키는 운영으로 바꾼다. 파리올리는 높은 위치에서 시작하되 후반 교체로 공격을 더한다. 두 감독이 교체로 경기를 바꾸는 시점이 후반 중반으로 같다.
근거: 펠레그리니의 이스코 출전 시간 관리 발언과 최근 교체 시각 · 파리올리의 마리티무전 교체 4회와 당일 오전 선발 결정 발언
팀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레알 베티스는 먼저 득점한 뒤에도 실점을 이어서 내주는 경기가 잦고, 포르투는 먼저 실점한 뒤 전반 안에 동점을 만들고 후반에 역전해 왔다. 두 팀의 경위가 서로 맞물려 선제골 뒤에도 경기가 쉽게 정리되지 않는다.
근거: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 87분 실점·오사수나전 4분 사이 2실점·브라가전 후반 연속 실점 · 포르투 모레이렌스·카사 피아·마리티무전의 전반 동점과 후반 결승골
동기부여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두 팀 모두 이기러 나선다. 레알 베티스는 21년 만의 홈경기를 치르지만 사흘 뒤 FC 바르셀로나전을 앞두고 있다. 포르투는 승점 0에서 첫 승이 필요하므로 뒤져도 전진할 이유가 분명하다.
근거: 펠레그리니의 승점 3점 발언 · EFE의 포르투 첫 승 도전 보도 · 두 팀의 다음 경기까지 간격
로테이션(결장·대체·일정)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포르투는 세트피스 키커와 타깃, 측면 돌파를 함께 잃고, 복귀 직후의 페레스가 중앙 수비를 맡는다. 윌리암 고메스 자리를 사인스로 메우면 후반 카드가 하나 줄어든다. 레알 베티스는 왼쪽 수비 한 자리의 공백과 측면·중원 일부 선수 순환이 변수다.
근거: 아 볼라 소집 명단과 파리올리 회견 · 코헤이우 다 마냐·EFE의 대체 예상 · 풋볼판타지 소집 명단 · 매체별 예상 선발의 차이
전술적 상성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포르투의 초반 압박은 레알 베티스 후방의 첫 패스를 노리고, 레알 베티스가 그 압박을 벗어나면 측면 공격수가 포르투 측면 수비수 뒤를 공략한다. 세트피스에서는 바르트라·나탕과 키비오르·페레스의 공중볼 경합이 가장 직접적인 득점 경로다.
근거: 레알 베티스의 후방 볼 상실 장면 · 포르투의 맨체스터 시티·마리티무전 초반 압박 · 파리올리의 윙어 경계 발언 · 레알 베티스 중앙 수비수들의 세트피스 득점 경위
타이밍(흐름 전환)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이스코가 빠지는 60분 무렵에 흐름이 바뀐다. 레알 베티스가 그 전에 2골 차를 만들면 포르투가 후반에 역전할 수단이 줄어든다. 1골 차나 동점이면 포르투의 교체 공격수가 경기를 흔든다.
근거: 이스코의 57~72분 교체 이력 · 포르투의 60분 이후 결정적 기회 · 포르투의 역전승이 모두 전반 동점에서 시작됐다는 경위
외적 환경 · 근거 두 팀의 직전 경기 날짜와 포르투의 이동 일정 · 파리올리의 잔디 언급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휴식일은 포르투가 하루 길고, 레알 베티스는 사흘 뒤 다시 경기를 치른다. 잔디 상태는 짧은 패스로 압박을 벗어나려는 레알 베티스 후방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레알 베티스는 이 경기장에 익숙하다. 그 밖의 조건은 양쪽이 대등하다.
일곱 요소 가운데 가장 무거운 것은 전술적 상성과 결장자를 대신할 선수의 영향이다. 두 요소는 같은 지점에서 만난다. 레알 베티스의 세트피스는 베드나레크가 빠진 포르투 문전을 겨냥하고, 포르투는 윌리암 고메스가 빠진 상태로 레알 베티스 후방을 압박해야 한다. 세트피스에서는 레알 베티스의 득점 경로가 늘었고, 포르투는 공격과 세트피스의 실행자를 동시에 잃었다. 반면 초반 압박에서는 포르투가 레알 베티스의 후방 볼 처리 실수를 노릴 수 있다. 감독과 팀 성향은 시간대별 흐름에도 영향을 준다. 레알 베티스가 앞선 뒤 흔들린 경기와 포르투가 뒤진 뒤 따라잡은 경기가 있어 후반 중반이 승부처가 될 수 있다. 두 팀 모두 승리를 노리지만, 포르투는 뒤졌을 때 승점을 얻으려 더 전진할 수 있다. 휴식과 경기장 조건의 영향은 상대적으로 작다. 전반에는 레알 베티스의 세트피스와 측면 공격이, 마지막 30분에는 포르투의 교체 자원과 레알 베티스의 리드 관리가 맞선다. 레알 베티스가 이스코를 빼기 전에 2골 차를 만드는지, 포르투가 전반을 동점 또는 1골 차 열세로 마치는지가 이후 전개에 영향을 준다.
8. 배당책정 분석
8-1. 일곱 요소 — 오늘 무엇이 달라지나
감독 성향에서 오늘 달라지는 것은 두 감독의 교체 시점이다. 펠레그리니는 이스코를 60분 안팎에 빼고 공을 지키는 운영으로 바꿔 왔고, 파리올리는 후반에 공격 카드를 연달아 넣어 왔다. 평소에는 이 습관이 각자의 경기에서 따로 작동했지만, 오늘은 같은 시간대에 맞선다. 레알 베티스가 공을 지키는 선수를 넣는 순간 포르투는 공격수를 넣는다. 그래서 60분부터 75분 사이에는 레알 베티스가 하프라인 너머로 공을 보내지 못하는 시간이 생길 수 있다. 오사수나전 3-2 이후가 그랬다. 이 시간대를 레알 베티스가 역습으로 넘기면 추가골이, 포르투가 레알 베티스를 자기 진영에 묶으면 만회골이나 역전골이 나온다.
팀 성향에서 달라지는 것은 포르투의 회복 경로다. 포르투는 먼저 실점한 경기를 전반 안에 따라잡고 후반에 역전해 왔다. 그러나 그 전반 동점골 가운데 하나를 만든 윌리암 고메스와 베드나레크가 빠진다. 레알 베티스의 성향은 그대로다. 오늘도 레알 베티스는 앞선 뒤 실점할 위험을 안고 있다. 결국 레알 베티스가 먼저 득점한 경기는 포르투가 따라잡을 수단이 줄어든 상태와 레알 베티스가 리드를 지키지 못하는 성향이 맞서는 경기가 된다.
동기부여에서 달라지는 것은 두 팀 모두 뒤졌을 때 물러서지 않는다는 점이다. 포르투는 승점 0이고, 레알 베티스는 21년 만의 홈경기에서 지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어느 쪽이 먼저 실점하든 실점한 팀은 전진한다. 이 조건은 승부의 방향보다 총득점과 점수 차에 영향을 준다. 뒤진 팀이 전진할수록 앞선 팀은 역습할 공간을 얻는다.
로테이션에서는 포르투의 변화가 더 크다. 포르투는 세트피스 키커와 타깃, 오른쪽 돌파를 함께 잃었고, 중앙 수비는 4~5주 공백에서 돌아온 페레스가 맡을 가능성이 크다. 레알 베티스의 변화는 왼쪽 수비 한 자리와 측면·중원 일부 선수 순환이다. 펠레그리니가 FC 바르셀로나전을 위해 선발을 몇 명 바꾸는지가 레알 베티스 쪽의 유일한 큰 변수다. 이스코·안토니·세바요스가 모두 벤치에서 시작하면 레알 베티스의 전반 공격력이 떨어지고, 경기는 포르투가 원하는 후반 승부로 흘러간다.
전술적 상성에서는 두 방향의 공략이 같은 자리에서 생긴다. 포르투가 레알 베티스 후방을 압박하면 레알 베티스 측면 공격수 앞에 공간이 생긴다. 레알 베티스가 측면 공격수를 높이 세우면 그 뒤 공간으로 포르투의 역습이 들어온다. 이 균형을 깨는 것은 세트피스다. 오늘 세트피스에서는 레알 베티스의 득점 경로가 포르투보다 분명하다.
타이밍에서는 두 팀의 연승과 연속 기록이 끊길 조건이 구체적이다. 포르투의 원정 연승은 전반 안에 동점을 만든 경기들로 이어져 왔으므로, 포르투가 전반을 뒤진 채 마치면 끊길 수 있다. 레알 베티스의 홈 연승은 상대의 기회를 바예스와 문전 수비가 막아 낸 경기들로 이어져 왔으므로, 바예스가 막지 못하는 공중볼 실점이 나오면 끊길 수 있다. 다만 타이밍만으로 이 경기를 판단할 수는 없다. 연승이 언제 끊길지는 위의 상성과 결장 조건에 달려 있다.
외적 환경에서는 휴식일 하루의 차이와 잔디가 변수다. 휴식일 차이는 후반 체력에서 포르투에 조금 유리하다. 잔디는 레알 베티스 후방의 짧은 패스에 부담이 되지만, 레알 베티스는 이 경기장에 익숙하다. 두 조건 모두 결과의 방향을 바꿀 만큼 무겁지는 않다.
8-2. 두 팀의 골 수
레알 베티스가 가장 직접적으로 골을 노릴 수 있는 경로는 세트피스다. 이스코와 포르날스가 차는 공을 바르트라와 나탕이 머리로 노리고, 그 앞을 베드나레크 없는 키비오르와 페레스가 막는다. 이번 시즌 레알 베티스가 세트피스와 그 직후 상황에서 득점한 비중을 보면, 상대 진영에서 코너킥과 프리킥을 얻는 횟수가 레알 베티스의 득점 기대를 직접 좌우한다. 세트피스가 아닌 상황에서는 상대 진영 압박이 득점으로 이어졌다. 오사수나전 2-0 골과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 선제골은 상대 수비수의 공 처리를 압박해 빼앗은 데서 나왔다. 포르투는 디오구 코스타부터 짧은 패스로 전개하므로 이 압박이 통할 여지가 있다. 그러나 포르투는 이번 시즌 기대실점이 낮았던 팀이고, 레알 베티스가 상대한 라리가 중하위권 팀보다 압박을 잘 벗어난다. 그 대신 포르투가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는 시간이 길수록 측면 공격수가 수비 뒤로 침투할 기회가 늘어난다. 에잘줄리와 안토니가 포르투 측면 수비수 뒤로 달릴 공간이 그만큼 커지기 때문이다.
레알 베티스가 득점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포르투가 맨체스터 시티전처럼 전반부터 수비 블록을 낮추고 페널티 지역 근처에서 반칙과 코너킥을 줄이면, 레알 베티스는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처럼 공을 오래 갖고도 측면 공격수에게 좋은 패스를 넣지 못할 수 있다. FC 바르셀로나전을 대비한 선수 순환으로 이스코와 안토니가 모두 선발에서 빠지면 전반의 공격 조합도 달라진다. 다만 리켈메와 에잘줄리가 상대 수비의 공 처리를 압박해 만든 득점 경로까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레알 베티스가 3골 이상을 넣는 경우도 있다. 먼저 득점한 뒤 포르투가 승점을 위해 전진하고, 후반에 페레스의 체력이 떨어지거나 로사리오가 중앙 수비로 내려가면 포르투 수비 뒤 공간이 넓어진다. 그때 투입된 안토니·데오사·쿠초 에르난데스가 역습을 마무리할 수 있다. 레알 베티스의 골 수는 1~2골이 중심이고, 무득점과 3골 이상은 각각 이런 경기 전개에서 가능하다.
경기 초반 포르투가 노리는 득점 경로는 레알 베티스 후방 실수에서 나오는 압박 탈취다. 가브리 베이가와 안드레 실바가 레알 베티스 진영 높은 곳에서 공을 되찾으면 짧은 거리에서 마무리할 수 있다. 압박으로 공을 빼앗지 못해도 크로스와 세컨드볼이 남는다. 레알 베티스의 지역방어는 두 번째로 들어오는 공과 뒤에서 들어오는 선수를 함께 막지 못했다. 후반에는 여기에 교체 공격수의 개인 마무리가 더해진다. 사인스와 피에투셰프스키가 벤치에서 들어와 득점한 경기가 이번 시즌 여러 번 있었다. 레알 베티스가 득점하려고 전진하면 그 뒤에 역습 공간도 생긴다. 레알 베티스는 내려서는 팀이 아니므로, 포르투는 마리티무전보다 넓은 공간에서 공격할 수 있다. 다만 윌리암 고메스가 빠지면서 포르투는 측면에서 직접 슈팅까지 가는 선수와 세트피스 키커를 함께 잃었다.
포르투가 득점하지 못하는 경우는 맨체스터 시티전과 닮은 경기가 될 때다. 레알 베티스가 공을 오래 지켜 포르투를 자기 진영에 묶고, 포르투의 압박이 첫 패스를 끊지 못하면 포르투는 유효슈팅을 만들기 어렵다. 바예스의 선방이 더해지면 무득점도 가능하다. 반대로 포르투가 2골 이상을 넣는 경우도 있다. 레알 베티스가 앞선 뒤 오사수나전처럼 하프라인을 넘지 못하는 시간대가 오고, 그 시간에 포르투의 교체 공격수가 들어오면 짧은 시간에 2골이 나올 수 있다. 레알 베티스는 레반테전과 브라가전에서 짧은 시간에 연속 실점한 적이 있다. 포르투의 골 수는 1골이 중심이고, 무득점과 2골 이상은 각각 위의 조건이 갖춰질 때 가능하다.
8-3. 점수 차와 총득점
점수 차가 벌어지는 구조는 두 방향 모두에 있다. 레알 베티스가 크게 이기는 경우는 레알 베티스가 이스코를 빼기 전에 앞서고, 포르투가 승점을 위해 전진하는 경기다. 페레스의 경기 체력과 포르투 중원의 수비 인원 감소가 겹치는 후반에, 레알 베티스의 교체 공격수가 역습으로 추가골을 넣으면 2골 차가 된다. 포르투가 크게 이기는 경우는 레알 베티스가 먼저 실점한 뒤 레반테전과 브라가전처럼 연속 실점하는 경기다. 레알 베티스가 따라가려고 수비수까지 공격에 가담하면 포르투의 교체 공격수가 그 뒤 공간을 쓸 수 있다.
점수 차가 좁혀지는 구조도 분명하다. 레알 베티스가 앞서면 공을 지키는 운영으로 바꾸지만, 이번 시즌 그 운영이 실점을 막지 못한 경기가 많았다. 포르투는 먼저 실점한 경기를 따라잡아 왔다. 포르투가 앞서면 레알 베티스는 세트피스로 만회할 수단이 있다. 두 팀 모두 상대에게 1골을 돌려받을 수단을 갖고 있으므로, 한쪽이 앞서도 점수 차가 오래 유지되기 어렵다. 다만 이 경기의 1골 차는 근거가 부족해서 택하는 타협안이 아니다. 앞선 팀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는 성향과 뒤진 팀이 따라잡는 성향이 실제로 맞물리기 때문에 나오는 구조다. 이 구조는 레알 베티스가 이스코를 빼기 전에 2골 차를 만들거나, 포르투가 레알 베티스의 연속 실점 시간대를 잡으면 깨진다.
총득점이 많아지는 조건은 다섯 가지다. 두 팀 모두 높은 위치에서 시작해 초반부터 상대 진영 탈취 기회가 생긴다. 레알 베티스의 세트피스는 포르투 문전의 약점을 겨냥하고, 레알 베티스 문전의 약점도 그대로 남아 있다. 포르투는 승점이 필요해 뒤지면 전진한다. 후반 중반 이후 두 팀의 교체로 공수 전환이 잦아진다. 레알 베티스의 경기는 이번 시즌 1-0으로 끝나거나 5골 이상이 나오는 쪽으로 갈렸고, 앞선 뒤 실점이 이어진 경기에서 총득점이 늘었다.
총득점이 적어지는 조건도 같은 무게로 있다. 포르투는 이번 시즌 상대에게 좋은 기회를 거의 주지 않는 수비를 했고, 수준 높은 상대에게는 공격 기회를 적게 만들었다. 윌리암 고메스의 결장으로 포르투의 직접 득점 수단이 줄었다. 레알 베티스가 FC 바르셀로나전을 위해 공격진을 바꾸면 전반 공격의 날카로움이 떨어진다. 초반 압박 싸움이 어느 쪽의 실수도 끌어내지 못하면 경기는 0-0에서 후반까지 이어진다. 두 골키퍼 모두 최근 경기에서 선방으로 실점을 줄인 장면이 있다. 이 조건들이 함께 갖춰지면 경기는 1골 이하로 끝날 수 있다. 총득점은 양 팀이 모두 득점하는 2~3골 경기가 중심이고, 선제골이 이른 시간에 나와 뒤진 팀이 전진하면 더 많아진다. 초반 압박 싸움이 무승부로 끝나고 세트피스가 막히면 더 적어진다.
8-4. 배당 해부
해외 북메이커 7곳의 첫 관측값은 10월 11일에 이미 레알 베티스를 근소한 우세로 매겼다. 당시 승무패 중앙값은 레알 베티스 승리 2.19, 무승부 3.62, 포르투 승리 3.18이었다. 레알 베티스는 홈경기를 치르고 라리가 3위에 올라 있었으며, 포르투는 프리메이라리가 8전 전승이지만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졌다. 레알 베티스는 이번 시즌 임시 홈구장 라 카르투하에서 치른 홈경기를 모두 이겼다(아포스타가냐, 10월 13일). 이 관측값에서는 홈팀의 우세가 크지 않았다.
그 뒤 사흘 동안 값은 한 방향으로만 움직였다. 7곳 모두 레알 베티스 승리 배당을 내려 중앙값이 2.07이 됐다. 무승부와 포르투 승리 배당은 7곳 모두 올려 중앙값이 각각 3.75와 3.40이 됐다. 점수 차 쪽의 이동은 더 컸다. 레알 베티스가 2골 차 이상으로 이기는 쪽의 배당은 6곳이 모두 내려 중앙값이 3.22에서 2.89가 됐다. 3골 차 이상으로 이기는 쪽도 7.6에서 6.3으로 내려갔다. 시장은 레알 베티스가 이길 가능성뿐 아니라 크게 이길 가능성도 더 높게 보게 됐다.
이 기간에 확인된 소식은 세 가지다. 코헤이우 다 마냐는 10월 12일 윌리암 고메스가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 결장한다고 전했고, 아 볼라는 10월 13일 윌리암 고메스와 베드나레크가 빠진 포르투 원정 명단을 전했다. 같은 날 풋볼판타지는 안토니가 포함된 레알 베티스 소집 명단을 전했다. 배당은 이 소식들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지만, 어느 소식이 값을 얼마나 움직였는지는 배당만으로 정할 수 없다.
총득점 쪽은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3골 이상에 해당하는 배당의 중앙값은 첫 관측 1.73에서 1.74로 사실상 그대로였다. 윌리암 고메스의 결장 소식과 승부·점수 차 배당의 이동에도 이 값은 유지됐다. 다만 총득점 배당만으로 포르투의 득점 감소와 레알 베티스의 득점 증가를 시장이 각각 얼마나 예상했는지는 알 수 없다.
시장의 근거를 오늘 조건과 대조하면 근거마다 성립하는 정도가 다르다. 홈경기라는 근거는 그대로 성립한다. 레알 베티스는 이번 시즌 라 카르투하를 홈으로 써 왔고, 펠레그리니는 21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엘 미라, 10월 13일).
포르투의 결장도 성립하며, 그 영향은 결장 인원으로 보는 것보다 구체적이다. 모레이렌스전 동점골은 윌리암 고메스가 찬 코너킥을 베드나레크가 머리로 넣은 장면이었다(아 볼라 경기 중계, 9월 4일 현지). 포르투는 오른쪽에서 직접 슈팅까지 가는 선수와 세트피스의 키커·타깃을 함께 잃었다. 베드나레크의 자리는 4~5주 공백 뒤 한 주 동안 팀 훈련을 소화한 네우엔 페레스가 맡는다(아 볼라, 10월 13일). 결장에 관해서는 시장이 레알 베티스 쪽으로 값을 옮긴 방향이 맞다.
레알 베티스의 최근 성적은 점수 차까지 함께 봐야 한다. 6경기 무패와 홈 5연승은 사실이지만, 승리 대부분이 1골 차였고 앞선 뒤 실점한 경기도 있었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에서는 1-0 리드를 87분에 잃었고, 오사수나전에서는 3-0 이후 4분 사이 2골을 내줬다. 데이터센터 기준 기대실점은 각각 2.09와 1.51이었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에는 바예스의 선방으로 기대실점보다 1골 이상 적게 내줬지만, 오사수나전에는 기대실점보다 많이 내줬다. 2경기 합계는 기대실점 3.60에 실제 3실점이다. 승리 기록만으로 레알 베티스가 점수 차를 안정적으로 벌린다고 볼 수는 없다.
점수 차 쪽 배당의 이동에는 별도의 검토가 필요하다. 베드나레크의 결장은 포르투 문전의 공중볼 수비에도 영향을 주므로 레알 베티스의 추가골 경로와 관계가 있다. 그러나 그 사실만으로 레알 베티스가 리드를 지키거나 점수 차를 벌린다고 정할 수는 없다. 레알 베티스는 이스코를 60분 안팎에 빼 왔고, 이후에는 공을 지키는 운영으로 바꾼 경기가 있었다. 펠레그리니는 이스코의 출전 시간을 앞으로도 조절하겠다고 말했으며(풋볼판타지, 10월 13일), 사흘 뒤에는 FC 바르셀로나전이 있다. 레알 베티스가 2골 차로 앞설 수 있는 경로는 이스코가 빠지기 전에 세트피스와 측면 침투로 득점하거나, 이후 포르투가 전진할 때 역습으로 추가골을 넣는 것이다. 세바요스가 공을 지키고 안토니가 역습한 비야레알전 후반은 후자의 사례지만 그 경기도 1골 차로 끝났다. 시장은 2골 차 이상 승리 쪽으로 값을 옮겼고, 레알 베티스가 앞선 뒤 어떻게 운영하는지가 그 배당을 검토할 쟁점이다.
포르투 쪽 근거도 같은 방식으로 확인한다. 1차전 패배와 29위라는 순위는 1경기 결과이므로 그대로는 성립하지 않는다. 다만 그 경기의 내용은 오늘과 이어진다. 포르투는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슈팅 5개 가운데 유효슈팅을 1개도 만들지 못했고(데이터센터), 초반 압박은 5분 만에 힘을 잃었다. 수준 높은 상대를 11명 대 11명으로 만났을 때 포르투의 공격 기회가 적었다는 점은 오늘도 유효한 근거다.
안토니의 출전은 일부만 성립한다. 펠레그리니는 안토니에게 근육 문제가 없어 소집한다고 했지만 선발 여부는 정하지 않았다(엘 미라, 10월 13일). 유로스포츠는 안토니가 몇 달째 만성 치골염을 약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10월 13일).
시장이 결과와 결장 인원만으로 값에 넣기 어려운 것은 후반 중반의 구조다. 이스코가 빠지는 60분 무렵은 파리올리가 교체 공격수를 넣는 시간대와 같다. 마리티무전에서 파리올리는 46분, 54분, 66분, 79분에 교체 카드를 썼다(아 볼라, 10월 10일). 포르투의 결정적 기회 3회는 모두 60분 이후에 나왔고, 결승골도 84분에 교체 선수 피에투셰프스키가 넣었다(마이스풋볼, 10월 10일). 이 시간대에 레알 베티스는 공을 지키는 선수를 넣고 포르투는 공격수를 넣는다. 레알 베티스가 앞서 있다면 승점이 급한 포르투는 더 전진하고, 레알 베티스는 오사수나전 3-2 이후처럼 자기 진영에 묶이는 시간을 견뎌야 한다.
레알 베티스가 이 시간대를 실점 없이 넘긴 경기도 있었다(헤타페전·비야레알전). 그러나 이번 시즌에만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 87분 동점골과 오사수나전 4분 사이 2실점이 나왔다. 오사수나전 2실점 가운데 1골은 코너킥을 한 번 걷어낸 뒤 다시 들어온 공에서 나왔다. 지난 시즌 브라가전에서도 레알 베티스는 2-0으로 앞선 뒤 크로스와 헤더로 연속 실점했다. 레알 베티스의 지역방어가 첫 번째 공과 뒤에서 들어오는 선수를 함께 막지 못하는 문제는 오늘도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시장이 덜 반영한 것이 레알 베티스에 불리한 쪽만 있는 것은 아니다. 레알 베티스의 세트피스는 베드나레크가 빠진 포르투 문전을 겨냥한다. 이번 시즌 레알 베티스의 최다 득점자는 중앙 수비수 바르트라(423분 3골)이고, 비야레알전 결승골도 중앙 수비수 나탕이 넣었다(데이터센터). 맨체스터 시티전 첫 실점 장면에서 키비오르는 홀란보다 늦게 반응했다. 결장 인원은 값에 들어 있지만, 바르트라·나탕과 키비오르·페레스의 공중볼 경합이 이 경기에서 가장 직접적인 득점 경로라는 점은 결장 수만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반대로 포르투의 초반 압박이 레알 베티스 후방의 실수를 득점으로 바꾸는 경로는 근거가 약하다. 레알 베티스의 후방 볼 상실은 레반테전·헤타페전·오사수나전에서 반복됐다. 그러나 포르투의 초반 압박은 맨체스터 시티전과 마리티무전에서 모두 결정적 기회로 이어지지 않았다.
우리 종합분석이 매긴 값과 시장 값의 차이는 승부보다 점수 차에서 크다. 승부에서 우리는 레알 베티스의 승리를 시장보다 덜 유력하게, 무승부를 시장보다 더 유력하게 본다. 포르투의 승리는 시장과 거의 같게 본다. 점수 차에서 시장은 레알 베티스의 2골 차 이상 승리 쪽으로 값을 옮겼지만, 우리는 1골 차 이내의 접전을 중심으로 본다.
레알 베티스가 먼저 득점할 가능성은 우리도 시장과 비슷하게 보고, 세트피스 때문에 오히려 조금 더 높게 본다.판단이 다른 지점은 그 이후다. 시장의 값은 레알 베티스가 앞서면 그 리드를 지키거나 벌린다는 전제에 기대고 있다. 우리는 이번 시즌 레알 베티스의 경기에서 그 전제가 여러 번 성립하지 않았고, 오늘은 이스코가 빠지는 시간대에 포르투가 교체 공격수를 넣는다고 본다. 레알 베티스 승리 배당이 우리가 본 것보다 낮은 이유는 홈경기, 포르투의 결장, 레알 베티스의 연승에 있다. 앞의 두 가지는 오늘 성립하지만, 세 번째는 승리의 방식까지 따지면 일부만 성립한다.
이 괴리 가운데 우리 근거로 설명되지 않는 부분도 있다. 시장은 사흘 동안 레알 베티스 쪽으로만 움직였고, 그 이동에는 선발에 관한 정보가 들어 있을 수 있다. 유로스포츠는 안토니의 선발을 예상했다(10월 13일). 안토니가 이스코와 함께 선발로 나서면 레알 베티스는 전반에 측면 침투와 세트피스를 모두 쓸 수 있으므로, 60분 전에 2골 차를 만들 가능성이 커진다. 시장이 이 가능성을 우리보다 크게 봤다면, 2골 차 쪽으로 값이 움직인 데에도 근거가 있다.
리그 수준의 차이도 있다. 포르투의 리그 8전 전승과 적은 실점은 마리티무·카사 피아·아카데미쿠 비제우 같은 국내 중하위권 상대에게서 쌓였다. 라리가 상위권 팀과 맞붙는 오늘의 경기에서 이 기록은 그만큼 낮게 읽어야 한다. 우리는 이 두 가지를 레알 베티스가 먼저 득점할 가능성에 반영했다. 남는 차이는 레알 베티스가 앞선 뒤 경기를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대한 판단이다.
승부의 결말은 무승부로 본다. 레알 베티스는 전반에 세트피스와 압박으로 먼저 득점할 경로를 더 많이 갖고 있다. 1골 리드로 이스코의 교체 시점을 맞는다면 이후에는 그 리드를 지키거나 추가골을 넣어야 승리한다. 그 시간대에 포르투는 교체 공격수를 넣고 승점을 위해 전진할 수 있다. 레알 베티스가 이번 시즌 앞선 뒤 실점한 경기들은 1골 리드를 지키는 운영에 대한 우려를 남긴다.
포르투의 승리도 결말로 두기 어렵다. 포르투가 이기려면 2골을 넣거나 레알 베티스를 무득점으로 막아야 한다. 그런데 포르투는 코너킥 키커와 타깃, 오른쪽 돌파를 함께 잃었고, 베드나레크가 빠진 문전에서 레알 베티스의 세트피스를 막아야 한다. 포르투가 이번 시즌 역전한 경기는 모두 전반 안에 동점을 만든 경기였다. 그 동점골 가운데 하나를 만든 두 선수가 오늘 빠진다. 포르투의 득점은 후반 교체 공격수가 만드는 1골에 기댈 가능성이 크다.
점수 차는 1골 차 이내로 본다. 레알 베티스가 앞서면 포르투는 교체 공격수로, 포르투가 앞서면 레알 베티스는 세트피스로 1골을 돌려받을 수 있다. 다만 레알 베티스가 이스코를 빼기 전에 2골 차를 만들거나, 포르투가 레알 베티스의 연속 실점 시간대를 공략하면 접전 구도가 깨질 수 있다.
총득점은 2골로 본다. 두 팀 모두 득점하지만 세 번째 골이 나올 경로는 좁다. 포르투는 직접 득점 수단을 잃었고, 레알 베티스는 이스코가 빠진 뒤 추가골보다 리드를 지키는 쪽으로 운영을 바꾼다. 동점골이 후반 중반 이후에 나오면, 그 뒤 두 팀이 다시 득점할 시간도 길지 않다.
우리가 놓쳤을 수 있는 것은 안토니가 이스코와 함께 선발로 나설 때 레알 베티스가 60분 전에 2골 차를 만들 가능성이다. 시장이 놓친 것은 레알 베티스가 이스코를 빼는 시간대에 포르투가 교체 공격수를 넣는 구조와 레알 베티스의 리드 관리다. 포르투의 두 결장을 페레스의 복귀와 교체 자원으로 상당 부분 메울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페레스의 복귀는 수비의 공백을 메울 뿐이며, 세트피스 득점을 함께 만들던 두 선수를 동시에 잃은 공격의 공백은 메우지 못한다.
8-5. 최종 판단
이 경기에서 레알 베티스는 전반에, 포르투는 후반 중반 이후에 경기를 바꿀 수단을 더 많이 갖고 있다. 레알 베티스는 바르트라·나탕의 세트피스와 상대 진영 압박으로 먼저 득점할 가능성이 크다. 베드나레크가 빠진 포르투 문전에서는 키비오르와 4~5주 만에 돌아온 페레스가 그 공중볼을 막아야 한다(아 볼라, 10월 13일). 그러나 레알 베티스는 이스코를 60분 안팎에 빼 왔다. 사흘 뒤 FC 바르셀로나전을 앞두고 그 관리를 이어 가겠다는 것이 펠레그리니의 말이다(풋볼판타지, 10월 13일). 같은 시간대에 승점 0의 포르투는 피에투셰프스키·사무 같은 교체 공격수를 넣고 전진한다. 마리티무전에서 결정적 기회가 모두 60분 이후에 나왔다는 점이 이 교체의 효과를 보여 준다(마이스풋볼, 10월 10일). 레알 베티스는 이번 시즌 앞선 뒤 크로스와 세컨드볼로 실점한 경기가 여러 번 있었다. 따라서 레알 베티스의 리드는 후반 중반에 1골로 돌려받히고, 포르투는 직접 득점 수단을 잃은 탓에 그 이상을 만들지 못하는 전개가 가장 근거가 분명하다.
시장과판단이 다른 지점은 레알 베티스가 앞선 이후다. 시장은 홈경기와 포르투의 결장을 보고 레알 베티스의 승리, 그리고 2골 차 이상 승리 쪽으로 값을 옮겼다. 포르투의 결장이 레알 베티스의 선제골 가능성을 높인다는 데에는 우리도 동의한다. 그러나 그 결장은 레알 베티스가 앞선 뒤 리드를 지키는 능력을 높여 주지 않는다. 이 경기에서 리드를 지키는 문제는 이스코의 교체 시점과 포르투의 교체 공격수 투입이 같은 시간대에 이뤄진다는 데서 생긴다.
[예상 스코어] 1-1 무승부가 예상된다. 레알 베티스가 전반에 먼저 득점하고 포르투가 후반 중반 이후 동점골을 넣어, 두 팀이 1골씩 나눠 갖는 접전이다. 포르투가 60분 이후 교체 공격수로 역전하는 경로도 있지만, 코너킥 키커와 타깃을 함께 잃은 포르투가 2골을 넣을 근거가 약해서 그 결말은 예상 스코어에 넣지 않았다. [결론] 레알 베티스가 전반에 세트피스나 압박으로 먼저 득점한다. 그러나 이스코가 빠지는 60분 무렵부터 레알 베티스는 공을 지키는 운영으로 바꾸고, 포르투가 교체 공격수를 더하면서 후반 중반 이후 동점골이 나온다. 시장은 레알 베티스의 승리와 큰 점수 차 쪽으로 값을 옮겼지만, 레알 베티스가 앞선 뒤 리드를 지키는 능력은 그 이동을 뒷받침하지 못한다.
- 시장이 반영한 것: 레알 베티스의 홈경기와 연승, 포르투의 윌리암 고메스·베드나레크 결장, 포르투의 1차전 패배
- 시장이 못 찾은 것: 이스코가 빠지는 60분 무렵이 포르투가 교체 공격수를 넣는 시간대와 같고, 레알 베티스가 이번 시즌 앞선 뒤 크로스·세컨드볼로 거듭 실점했다는 점
- 근거 유형: 시장 미반영 — 두 감독의 교체 시간대와 레알 베티스의 리드 관리
- 반대쪽 환경: 안토니가 이스코와 함께 선발로 나서는 경우다. 레알 베티스가 60분 전에 세트피스와 측면 침투로 2골 차를 만들고, 포르투가 전진하는 사이 역습으로 추가골을 넣으면 레알 베티스의 2골 차 승리와 3골 이상 경기가 된다
- 깨지는 전제: 레알 베티스가 앞선 뒤 이스코를 빼고 공을 지키는 운영으로 바꾸며, 그 운영이 포르투의 후반 교체 공격을 막지 못한다는 전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