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분석 · AFC 챔피언스리그2 · 프로토 128회차 1257
[AFC 챔피언스리그2] 강원FC vs 쿠칭시티 2026-10-29
강원FC vs 쿠칭시티경기 10.29(목) 19:00분석 10.29(목) 09:40
요약
강원FC와 쿠칭시티가 10월 29일 오후 7시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2026-27 AFC 챔피언스리그2 H조 3차전을 치른다. 나란히 승점 1에 머문 두 팀은 1주일 뒤 말레이시아에서 다시 만난다. 이번 경기에서 먼저 승점을 확보하는 팀이 조 2위 경쟁과 재대결을 유리하게 준비할 수 있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H조에서는 프놈펜 크라운이 2승으로 앞서 있고, 킷치SC가 2무로 2위다. 쿠칭시티와 강원FC는 모두 1무 1패에 득실차도 -1이지만, 쿠칭시티가 1골을 더 넣어 3위에 있다. 각 조 2위까지 16강에 오르므로 두 팀 모두 첫 승이 필요하다. 강원FC가 지면 쿠칭시티에 승점 3 뒤진 채 남은 조별리그 3경기 중 2경기를 원정에서 치러야 한다. 두 구단의 공식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 최근 기록 | 강원FC | 쿠칭시티 |
|---|---|---|
| 최근 공식전 20경기 | 4승 11무 5패, 20득점 21실점 | 10승 5무 5패, 32득점 20실점 |
| 해당 기간 홈 경기 | 2승 7무 3패, 9득점 10실점 | 6승 2무, 18득점 6실점 |
| 해당 기간 원정 경기 | 2승 4무 2패, 11득점 11실점 | 4승 3무 5패, 14득점 14실점 |
이 기록은 서로 다른 대회와 시즌을 포함한다. 특히 쿠칭시티의 최근 20경기에는 지난 시즌 후반 13경기가 들어 있다. 이번 시즌 9월 17일 이후의 7경기만 보면 1승 3무 3패, 11득점 11실점이다. 지난 시즌 후반 13경기에서는 9승 2무 2패에 9실점이었다. 공격 득점은 경기당 약 1.6골로 비슷하지만, 실점은 경기당 약 0.7골에서 약 1.6골로 늘었다. 아시아 대회가 더해지고 10월 7일부터 23일까지 17일 동안 5경기를 치른 조건을 함께 봐야 한다.
강원FC는 K리그1 정규 라운드를 33경기 11승 15무 7패, 승점 48로 마쳐 5위로 파이널A에 진출했다. 최근 리그 경기에서는 강한 압박과 측면 공격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10월 24일 FC서울 원정에서는 슈팅 11개와 유효슈팅 5개를 기록했지만, 페널티킥과 결정적 슈팅이 골키퍼 구성윤에게 막혀 1-1로 비겼다. 10월 18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도 슈팅 18개를 기록하고 1골에 그쳤다. 기회를 만드는 과정과 이를 득점으로 마무리하는 과정에 차이가 있었다.
홈 성적은 강원FC가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최근 공식전 홈 12경기에서 9골을 넣었고, 6경기에서는 득점하지 못했다. 이 가운데는 대표팀 차출과 징계로 주전이 여럿 빠진 경기, 다른 대회의 경기도 포함돼 있다. 그렇더라도 리그 주전이 나선 홈경기에서도 상대 수비를 공략하고 승리까지 가져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정경호 감독은 8월 부천FC 1995전 패배에 관해 주도권을 잡고도 세트피스와 역습에 고전했다고 설명했다. 쿠칭시티가 공을 내주고 반격을 노린다면 강원FC는 비슷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
강원FC의 아시아 대회 성적은 리그 성적과 출전 선수를 구분해서 읽어야 한다. 킷치SC 원정 0-0에는 유망주가 대거 포함됐고, 프놈펜 크라운과의 홈경기 1-2에서는 직전 리그 경기 선발과 겹치는 선수가 없었다. 킷치SC전에서는 상대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얻고도 슈팅 4개에 그쳤다. 정경호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첫 승에 집중한다고 말했지만 선발은 밝히지 않았다. 앞선 2경기보다 리그 주전을 더 쓸 가능성은 있으나, 킥오프 약 67시간 뒤 순위 경쟁이 걸린 울산 HD 원정이 있다. 누가 선발로 나서고 후반까지 뛰는지가 강원FC 공격력을 판단할 기준이다.
측면 구성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오른쪽 수비수 황문기는 FC서울전에서 어깨를 다쳐 수술을 받았고, 오른쪽 미드필더 모재현도 심한 타박상으로 출전이 불확실하다. 황문기는 인천 유나이티드전 동점골로 이어진 크로스를 올리는 등 공격에 가담했다. 대체 오른쪽 수비수는 지명되지 않았다. 포백 출전 경험이 있는 김도현과 오른쪽에서 크로스로 득점을 도운 이유현이 선택지지만, 이유현이 수비로 내려가면 중앙 미드필더 자리도 다시 구성해야 한다.
쿠칭시티는 지난 시즌 말레이시아 슈퍼리그 준우승팀이다. 아이딜 샤린 사학 감독의 팀은 상대가 공을 오래 가지는 상황을 받아들이고 빠른 공격수를 전방 공간으로 보내는 운영을 해 왔다. 최근 킷치SC전에서도 점유를 내주면서 슈팅 15개를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은 4개였고 경기는 1-1로 끝났다. 최근 원정 3경기에서는 프놈펜 크라운, DPMM FC, 셀랑고르FC를 상대로 모두 득점하고도 모두 1골 차로 졌다. 원정 공격은 유지했으나 후반 실점 뒤 결과를 지키지 못했다.
쿠칭시티의 윙어 사파위 라시드는 햄스트링 문제로 결장할 가능성이 크다. 로날드 응아와 주앙 페드루의 출전도 불확실하다. 사파위가 빠지면 역습에 가담할 빠른 공격수 1명이 줄지만, 셀랑고르FC 원정에서 선제골을 넣은 라마단 사이풀라와 딜런 웬젤홀스, 제롬 음파코 에타메가 남는다. 강릉의 킥오프 시각 기온은 약 12℃로 예보됐다. 아이딜 감독은 선수들이 추위에 적응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비와 강풍은 예보되지 않았다.
2. 매치업 분석
강원FC가 리그 경기에서 사용한 4-4-2와 쿠칭시티가 킷치SC전에 내세운 3-4-2-1이 다시 등장한다면, 강원FC가 공을 오래 갖고 쿠칭시티가 윙백을 내려 수비할 가능성이 크다. 강원FC는 높은 위치에서 공을 빼앗아 측면 공격으로 이어 가는 팀이다. 9월 인천 유나이티드전과 최근 FC서울전에서 압박 뒤 빠르게 공격하는 장면이 나왔다. 쿠칭시티가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으면 강원FC는 짧은 거리에서 슈팅 기회를 만들 수 있다.
문제는 쿠칭시티가 수비 대형을 갖춘 뒤다. 윙백이 내려와 문전 수비수가 늘어나면 강원FC 투톱을 향한 크로스만으로 기회를 만들기 어렵다. 황문기의 부재로 오른쪽 수비수의 크로스까지 줄 수 있다. 강원FC에는 다른 공격 경로가 필요하다. FC서울전 동점골 때 김대원의 패스를 받은 왼쪽 수비수 강준혁이 침투해 마무리했고, 중앙 수비수 이기혁은 왼발 전진 패스로 중앙 공격에 관여할 수 있다. 이기혁의 이번 경기 출전은 확정되지 않았다. 강원FC가 최근 코너킥 상황에서 얻은 페널티킥도 득점 사례지만,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고 전제할 수는 없다.
공을 잃은 직후에는 쿠칭시티의 공격이 중요해진다. 강원FC는 FC서울전에서 미드필드의 공을 빼앗긴 뒤 문선민의 중거리 슈팅으로 실점했다. 측면 수비수가 전진한 상태에서 쿠칭시티가 공을 확보하면 라마단 사이풀라나 다른 공격수가 강원FC 수비 뒤 공간으로 뛸 수 있다. 황문기가 빠진 오른쪽에 누가 들어서는지, 모재현이 뛰는지에 따라 강원FC의 공격 가담과 수비 복귀도 달라진다. 다만 쿠칭시티가 반드시 그쪽에서 기회를 만든다고 단정할 근거는 없다. 사파위가 결장한다면 역습을 마무리할 선택지도 줄어든다.
전반에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 두 감독의 교체가 중요해진다. 정경호 감독은 10월 부천FC 1995전에서 전반에 공을 소유하며 체력을 조절하고, 후반 교체 뒤 2골을 만들어 2-0으로 이겼다. 아부달라도 9월 전북 현대전까지 시즌 8골을 모두 교체 출전으로 넣었다. 쿠칭시티는 최근 원정 3경기에서 결승골을 모두 후반에 허용했다. 강원FC가 후반에 공격 자원을 추가하면 이 기록과 맞물리는 전개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번 경기의 교체를 곧바로 공격 강화로 해석할 수는 없다. 울산 HD 원정을 앞두고 리그 주전을 선발로 많이 내보낸다면, 정경호 감독은 후반에 그들의 출전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반대로 1군 벤치 자원으로 시작해 주전을 투입하면 후반 공격력이 높아질 수 있다. 쿠칭시티도 킷치SC전에는 후반에 라이언 램버트를 넣어 중원을 보강했다. 선발 명단뿐 아니라 두 팀이 후반에 투입할 선수가 누구인지까지 봐야 한다.
첫 골의 주인에 따라 상대의 대응도 달라진다. 강원FC가 앞서면 쿠칭시티가 윙백을 올릴 수 있고, 강원FC는 그 뒤 공간을 노릴 수 있다. 쿠칭시티에는 1주일 뒤 홈 재대결이 있어, 뒤지더라도 모든 선수를 전진시키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쿠칭시티가 먼저 득점하면 강원FC는 공격 인원을 늘려야 한다. 강원FC는 최근 리그 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준 뒤 따라붙었지만, 최근 10경기에서 전반을 뒤진 채 마친 4경기를 역전승으로 끝낸 적은 없다. 쿠칭시티 역시 최근 원정에서 득점한 뒤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두 팀의 득점 이후 운영이 승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강원FC의 점유가 길어지고 쿠칭시티가 수비 숫자를 늘려 역습을 기다리는 경기를 예상한다. 강원FC에는 홈에서 첫 승을 거둬야 할 이유가 있고, 리그 주전 일부가 나서면 앞선 아시아 대회 2경기보다 많은 기회를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쿠칭시티가 윙백을 내린 상태에서는 크로스의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 황문기가 빠진 오른쪽 공격을 어떻게 구성할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시장은 강원FC의 리그 수준과 홈 이점에 선발 강화 기대를 더해 강원FC의 승리, 특히 큰 점수 차를 더 유력하게 봤다. 리그 주전이 앞선 아시아 대회보다 많이 나설 가능성은 있지만, 감독은 명단을 밝히지 않았다. 사흘 뒤 울산 HD 원정을 고려하면 주전이 나서더라도 출전 시간을 나눌 가능성이 있다. 시장과판단이 다른 지점은 강원FC가 가장 강한 선수 구성으로 뛸 시간이다.
가장 유력한 결말은 득점이 많지 않은 무승부로 본다. 강원FC가 세트피스나 왼쪽 침투로 먼저 득점하더라도 쿠칭시티에는 바뀐 오른쪽 측면을 향한 역습 경로가 있다. 쿠칭시티가 먼저 득점한다면 강원FC는 후반 교체와 측면 공격으로 따라붙을 수 있지만, 쿠칭시티가 최근 원정에서 리드를 지키지 못한 흐름을 바꾸려면 남은 시간의 수비까지 해내야 한다. 강원FC의 주전 출전 시간, 쿠칭시티의 문전 수비 숫자, 1주일 뒤 홈 재대결을 앞둔 쿠칭시티의 운영을 함께 보면 어느 쪽도 차이를 크게 벌리기 어렵다. 강원FC가 리그 주전을 선발로 많이 내세우고 후반까지 유지한다면 이 전망은 달라진다. 그 경우 쿠칭시티가 최근 원정에서 실점한 후반에 강원FC가 앞서 나갈 가능성이 커진다.
최종 결론(마켓별 · 베트맨 발매 기준)- 승무패: 무 — 강원FC는 67시간 뒤 순위가 걸린 울산 HD 원정과 ACL2 기용 관행으로 리그 주전의 출전 시간을 나눌 가능성이 크고 쿠칭시티의 스리백이 황문기 없는 크로스 공격을 막는 반면, 쿠칭시티는 사파위 라시드 결장 가능성과 이동·연전 뒤 후반 체력 때문에 앞서도 리드를 지킬 수단이 부족하다(변수: 강원FC 리그 주전의 90분 기용 여부)
- 핸디캡 -1: 패 — 승부 판단이 무승부이고, 강원FC가 이기는 경우에도 쿠칭시티가 1주일 뒤 홈 재대결을 앞두고 뒤져도 전원 전진하지 않고 강원FC가 주전을 60분 무렵 관리해 2골 차 이상으로 벌어질 구조가 약하다
- 언더오버 2.5: 언더 — 쿠칭시티의 윙백 후퇴와 정경호 감독의 전반 에너지 조절 운영으로 첫 골이 60분 이후로 밀릴 가능성이 크고, 첫 골이 일찍 나와도 쿠칭시티의 재대결 계산과 강원FC의 주전 관리가 양 팀이 공격을 주고받는 전개를 줄인다
분석
1. 경기개요
1-1. 승점 1로 맞선 두 팀, 이 경기에서 지는 쪽은 조 최하위로 원정 일정에 들어간다
강원FC와 쿠칭시티는 10월 29일 19시(한국시간) 강릉하이원아레나(강릉종합운동장)에서 2026-27 AFC 챔피언스리그2(ACL2) 조별리그 H조 3차전을 치른다. 두 구단이 공식 경기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칭시티는 9월 17일 프놈펜 크라운 원정으로 구단 역사상 첫 아시아 클럽대항전 경기를 치렀으므로(Bernama, 9월 17일), 오늘 경기를 설명할 맞대결 기록은 없다. 두 팀의 상성은 각자의 최근 경기 내용과 감독의 선택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
| 순위 | 팀 | 승무패 | 승점 |
|---|---|---|---|
| 1 | 프놈펜 크라운 | 2승 | 6 |
| 2 | 킷치SC | 2무 | 2 |
| 3 | 쿠칭시티 | 1무 1패(2득 3실) | 1 |
| 4 | 강원FC | 1무 1패(1득 2실) | 1 |
각 조 1·2위만 16강에 오른다. 강원FC와 쿠칭시티는 승점이 같고, 득실차도 -1로 같다. 순위는 쿠칭시티가 1골을 더 넣어 앞서 있을 뿐이다. 강원일보는 강원FC가 이 경기에서 지면 쿠칭시티에 승점 3 뒤진 조 최하위로 남은 3경기를 치러야 하고, 그 3경기 가운데 2경기가 원정이라고 정리했다(강원일보, 10월 29일). 쿠칭시티 쪽에서도 현지 매체 Harian Metro가 녹아웃 단계로 가려면 3차전 승점 3이 필요하다고 썼다(Harian Metro, 10월 25일). 두 팀은 1주일 뒤 11월 5일 말레이시아에서 다시 맞붙는다. 그러므로 오늘 결과는 승점 3의 의미를 넘어, 다음 경기에서 어느 쪽이 결과를 지켜야 하는 입장이 되는지까지 정한다.
| 날짜 | 강원FC | 쿠칭시티 |
|---|---|---|
| 10월 23일 | 경기 없음 | 셀랑고르FC 원정(FA컵 4강 1차전) 1-2 패 |
| 10월 24일 | FC서울 원정(K리그1) 1-1 무 | 경기 없음 |
| 10월 29일 | 쿠칭시티 홈(ACL2) | 강원FC 원정(ACL2) |
| 11월 1일 | 울산 HD 원정(K리그1 파이널 라운드) | 일정 자료 없음 |
| 11월 5일 | 쿠칭시티 원정(ACL2) | 강원FC 홈(ACL2) |
| 11월 8일 | 전북 현대 홈(K리그1) | 셀랑고르FC 홈(FA컵 4강 2차전) |
앞뒤 일정이 두 팀의 선수 구성을 좌우한다. 강원FC는 오늘 킥오프 뒤 67시간 만에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 HD와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마이데일리, 10월 26일). 리그에서는 2위 울산 HD(승점 51)부터 6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6)까지가 승점 5 안에 있다. 강원FC는 승점 48로 정규 라운드를 마쳤으므로 리그 순위 경쟁도 끝나지 않았다. 쿠칭시티는 11월 8일 홈에서 셀랑고르FC와 FA컵 4강 2차전을 치르며, 1차전을 1-2로 졌기 때문에 그 경기에서 뒤집어야 한다. 두 팀 모두 이 경기만 생각할 수 없는 일정이다.
1-2. 강원FC는 리그 5위로 정규 라운드를 마쳤고, 쿠칭시티는 말레이시아 슈퍼리그 준우승팀이다
강원FC는 10월 24일 FC서울 원정 1-1로 정규 라운드 33경기를 11승 15무 7패, 승점 48, 40득점으로 마쳤고 5위로 파이널A에 들어갔다(강원도민일보, 10월 25일). 구단 첫 3년 연속 파이널A 진출이다(풋볼리스트, 10월 28일). 이 성적에서 눈에 띄는 숫자는 15무다. 33경기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무승부였고, 경기당 득점은 약 1.2골이다. 강원FC는 쉽게 지지 않지만 이기는 경기를 만들기도 어려운 팀이었다. 데이터센터가 집계한 최근 공식전 20경기도 4승 11무 5패, 20득점 21실점으로 같은 경향을 보인다.
쿠칭시티는 지난 시즌 말레이시아 슈퍼리그 준우승팀이다(풋볼리스트, 10월 28일). 데이터센터의 최근 20경기에는 지난 시즌 후반 13경기와 이번 시즌 7경기가 함께 들어 있다. 두 구간을 나누면 결과가 크게 다르다.
| 구간 | 경기 | 승무패 | 득실 |
|---|---|---|---|
| 지난 시즌 후반(~5월 17일) | 13 | 9승 2무 2패 | 21-9 |
| 이번 시즌(9월 17일~) | 7 | 1승 3무 3패 | 11-11 |
이 표의 지난 시즌 구간은 시즌 전체가 아니라 최근 20경기 안에 든 부분이다. 그 구간에서 경기당 0.69골이던 실점이 이번 시즌에는 1.57골로 늘었다. 득점은 경기당 1.62골에서 1.57골로 거의 같다. 쿠칭시티는 공격 생산량을 유지하면서 수비 결과가 나빠졌다. 그 차이는 상대와 일정에서 나온 부분이 크다. 이번 시즌 7경기에는 프놈펜 크라운과 킷치SC, 셀랑고르FC 원정, 브루나이 DPMM FC 원정이 들어 있고, 10월 7일부터 23일까지 17일 동안 5경기를 치렀다. 지난 시즌 후반의 리그 성적을 오늘 원정 경기의 기준으로 삼기는 어렵다.
기대득점(xG)과 기대실점(xGA)은 두 팀 모두 판단의 기준이 될 만큼 쌓여 있지 않다. 데이터센터가 제공한 값은 강원FC의 2경기뿐이고, 쿠칭시티가 뛰는 대회의 경기 기록에는 기대득점이 없다.
| 경기 | 기대득점(xG) | 기대실점(xGA) | 실제 득실 |
|---|---|---|---|
| 강원FC-부천FC 1995(10월 9일, 홈) | 1.74 | 0.79 | 2-0 |
| 킷치SC-강원FC(9월 17일, 원정) | 0.17 | - | 0-0 |
부천FC 1995전은 기대득점과 실제 결과가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강원FC는 점유율 66%, 슈팅 11개 가운데 유효슈팅 6개를 기록했고(데이터센터), 실제 2득점은 기대득점 1.74와 큰 차이가 없다. 이 경기에서는 공을 오래 가진 것이 실제 슈팅 기회로 이어졌다. 킷치SC전은 반대다. 강원FC는 점유율 59%를 기록하고 상대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얻었지만, 슈팅 4개, 상대 페널티지역 터치 12회, 기대득점 0.17에 그쳤다(데이터센터). 공을 가진 시간이 위협으로 바뀌지 않았다. 2경기는 선수 구성이 완전히 달랐다. 그러므로 이 2경기만으로 강원FC가 결정력이 좋다거나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다. 2경기가 보여 주는 것은 같은 4-4-2라도 누가 뛰느냐에 따라 공격의 위협이 크게 달라졌다는 사실이다.
1-3. 강원FC는 홈에서 득점이 줄었고, 쿠칭시티는 원정에서 결과를 지키지 못했다
| 항목(최근 20경기) | 강원FC | 쿠칭시티 |
|---|---|---|
| 홈 승무패·득실 | 2승 7무 3패 · 9-10 | 6승 2무 0패 · 18-6 |
| 원정 승무패·득실 | 2승 4무 2패 · 11-11 | 4승 3무 5패 · 14-14 |
| 홈 무득점 경기 | 12경기 중 6 | 8경기 중 0 |
| 원정 무득점 경기 | 8경기 중 2 | 12경기 중 2 |
두 팀의 장소별 기록은 오늘 경기에 정반대 방향으로 작용한다. 강원FC는 홈 12경기에서 9골만 넣었고 그중 6경기가 무득점이었다. 원정 8경기에서는 11골을 넣었다. 홈 이점이 득점으로 나타나지 않은 셈이다. 다만 홈 무득점 6경기를 하나씩 보면 성격이 섞여 있다. 8월 11일 감바 오사카전(ACL 엘리트) 0-0과 8월 19일 성남FC전(코리아컵) 0-0은 리그가 아닌 대회였고, 9월 20일 제주SK FC전 0-1은 이기혁·이승원·신민하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되고 김대원·강투지가 누적 경고로 빠진 경기였다. 리그 정상 전력으로 홈에서 득점하지 못한 경기는 포항 스틸러스전 0-0, 부천FC 1995전 0-3, 9월 27일 인천 유나이티드전 0-0이다. 그래도 강원FC가 7월 18일 김천 상무전 승리 뒤 10월 9일 부천FC 1995전까지 홈 공식전에서 이기지 못했다는 사실은 남는다(데이터센터). 홈에서 경기를 주도해야 하는 입장이 될 때 강원FC의 득점이 줄었다.
8월 1일 부천FC 1995전 0-3이 그 이유를 보여 준다. 정경호 감독은 10월 9일 같은 상대와 다시 만난 뒤, 이전 경기에서 주도권을 잡고도 세트피스와 역습에 고전했다고 설명했다(강원도민일보, 10월 9일). 홈에서 공을 오래 가진 강원FC가 상대의 빠른 반격과 세트피스에 실점한 경기였다. 오늘 상대 쿠칭시티가 원정에서 기대할 수 있는 득점 방식도 바로 그것이다.
쿠칭시티는 홈과 원정의 차이가 더 크다. 홈 8경기에서는 지지 않았고 경기당 2.25골을 넣었다. 원정 12경기에서는 5패를 당했고, 5패가 모두 1골 차였다. 원정에서 무득점은 2경기뿐이므로 원정에서 공격이 사라지는 팀은 아니다. 원정에서 넣는 만큼 실점하는 팀이다. 최근 원정 3경기인 프놈펜 크라운 1-2, DPMM FC 2-3, 셀랑고르FC 1-2에서도 모두 골을 넣었지만 모두 졌다. 원정 결과가 홈과 크게 다른 원인을 원정 이동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원정 5패의 상대가 조호르 다룰 타짐(JDT), 셀랑고르FC(2회), DPMM FC, 프놈펜 크라운으로, 말레이시아와 동남아시아의 강팀이 많았기 때문이다.
1-4. 대회가 바뀌면 두 팀 모두 다른 팀이 된다
강원FC는 ACL2와 K리그1에서 사실상 다른 선수단으로 경기했다. 9월 17일 킷치SC 원정은 주축 선수의 대표팀 차출과 리그 일정 안배를 이유로 B팀 유망주가 대거 포함된 18명으로 떠났고, 출전한 14명의 평균 연령은 20.7세였다(스포츠조선, 10월 15일). 10월 15일 프놈펜 크라운전 선발 11명은 김유성, 홍철, 강성윤, 고은석, 김도현, 조원우, 이용재, 김이석, 강윤구, 아부달라, 박상혁이었다(머니투데이, 10월 15일). 그 직전 리그 경기인 부천FC 1995전 선발과 1명도 겹치지 않았다. 그래서 ACL2에서 1무 1패와 1득점은 리그 5위 강원FC의 성적이 아니라 강원FC 2진의 성적으로 읽어야 한다.
쿠칭시티는 9월 이후 슈퍼리그, FA컵, 아세안 클럽 챔피언십, ACL2의 4개 대회를 함께 치르고 있다. 아이딜 샤린 사학 감독은 FA컵 4강을 앞두고 "선수가 30명이라 모두 뛰고 쉬어야 한다"고 말했다(뉴스트레이츠타임스, 10월 22일). 대회마다 선수 구성을 나누는 운영이다. 다만 이 발언은 FA컵 맥락이며, 강원FC전 로테이션을 밝힌 자료는 없다.
판단 — 강원FC 리그 기준으로 강원FC는 이 조에서 가장 강한 선수단을 가진 팀이다. 정배를 받을 만한지는 오늘 선발에 리그 주전이 몇 명 들어가느냐에 거의 전적으로 달려 있다. ACL2 2경기의 1득점은 2진 선수단이 기록한 것이다. 그 성적으로 오늘 강원FC를 낮게 보면, 리그 주전이 나섰을 때의 경기력을 놓친다. 반대로 홈 12경기 9득점이라는 기록은 주전이 나선 리그 경기에도 해당한다. 그러므로 리그 주전이 나와도 홈에서 경기를 주도하며 득점까지 이어 가는 능력은 이번 시즌 내내 부족했다. 감독은 "지금은 ACL2 첫 승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승리에 모든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강원일보, 10월 28일). 그러나 같은 자리에서 여러 계획과 상황을 고려해 일정을 짜야 한다고도 했고, 67시간 뒤 울산 HD 원정이 있다. 정배 팀으로서의 근거는 동기와 선수단 깊이에 있고, 약점은 홈에서 경기를 끝내는 득점력과 선수 구성의 불확실성에 있다.
판단 — 쿠칭시티 쿠칭시티가 역배를 낼 수 있는 환경인지는 장소의 영향이 가장 크다. 홈 8경기 무패의 팀이지만 오늘은 원정이다. 원정 12경기에서 5패를 당했고 최근 원정 3경기를 모두 1골 차로 졌다. 다만 원정에서 무득점은 드물었고, 진 경기도 크게 무너지지 않고 1골 차를 유지했다. 이번 시즌 7경기 실점이 경기당 1.57골로 늘어난 것은 17일 5경기의 일정과 아시아 무대 상대를 함께 반영한 결과다. 첫 아시아 대회에서 승점 3이 필요하다는 동기는 분명하다. 그러나 셀랑고르FC와의 FA컵 2차전도 남아 있어, 오늘 경기에 모든 전력을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인지는 판단하기 어렵다.
2. 최근경기력 - 최근10경기
| 날짜 | 상대(대회) | 장소 | 강원FC 결과 |
|---|---|---|---|
| 10월 24일 | FC서울(K리그1) | 원정 | 1-1 무 |
| 10월 18일 | 인천 유나이티드(K리그1) | 홈 | 1-1 무 |
| 10월 15일 | 프놈펜 크라운(ACL2) | 홈 | 1-2 패 |
| 10월 9일 | 부천FC 1995(K리그1) | 홈 | 2-0 승 |
| 9월 27일 | 인천 유나이티드(K리그1) | 홈 | 0-0 무 |
| 9월 20일 | 제주SK FC(K리그1) | 홈 | 0-1 패 |
| 9월 17일 | 킷치SC(ACL2) | 원정 | 0-0 무 |
| 9월 13일 | 김천 상무(K리그1) | 원정 | 2-2 무 |
| 9월 9일 | 전북 현대(K리그1) | 홈 | 1-1 무 |
| 9월 6일 | FC안양(K리그1) | 원정 | 3-0 승 |
강원FC의 최근 10경기는 2승 6무 2패, 11득점 8실점이다. 최근 5경기의 5득점 4실점과 앞선 5경기의 6득점 4실점은 큰 차이가 없다. 결과보다 선수 구성과 경기 장면이 경기력의 차이를 설명한다.
2-1. FC서울 원정에서 강원FC는 경기를 주도했지만 페널티킥 실축과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10월 24일 FC서울 원정은 리그 우승이 걸린 상대 홈경기였다. 강원FC는 4-4-2로 나섰다. 최병찬과 고영준이 최전방, 김대원·서민우·이유현·모재현이 미드필드, 강준혁·이기혁·신민하·황문기가 포백, 박청효가 골문을 맡았다(스포츠조선, 10월 24일). 강원FC는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측면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았고, 전반 36분 최병찬의 결정적인 슈팅은 골키퍼 구성윤에게 막혔다(조선비즈, 10월 24일). 전반 추가시간에는 코너킥 수비 과정에서 김진수가 서민우의 유니폼을 잡아당긴 장면이 비디오 판독을 거쳐 페널티킥이 됐지만, 김대원의 슈팅을 구성윤이 막았다.
후반에는 FC서울이 교체로 흐름을 바꿨다. 후반 투입된 문선민이 후반 13~14분 안데르손이 빼앗아 연결한 공을 받아 강원FC의 중원을 파고든 뒤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스포츠조선, 10월 24일). 강원FC의 미드필드에서 공을 잃은 직후의 역습이었다. 강원FC는 약 7분 뒤 반격했다. 김대원이 전방으로 보낸 패스를 왼쪽에서 침투한 수비수 강준혁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동점골 시각은 기사에 따라 후반 19분 또는 20분으로 다르다. 후반 26분 최병찬이 골문 앞에서 다시 강하게 슈팅했지만 이번에도 구성윤이 막았다. 데이터센터가 기록한 강원FC의 슈팅은 11개, 유효슈팅은 5개였다. 일간스포츠는 FC서울의 슈팅을 7개, 유효슈팅을 4개로 전했다.
이 경기는 강원FC의 리그 주전이 경기력으로 우승팀을 앞설 수 있음을 보여 줬다. 정경호 감독도 "선수들은 우리가 준비했던 게임 모델을 잘 구현했다. 마무리만 조금 더 좋았다면 승리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조선비즈, 10월 24일). 그러나 동시에 강원FC의 반복되는 문제도 드러났다. 많은 기회 가운데 페널티킥과 결정적 슈팅을 놓쳤고, 미드필드에서 공을 잃은 한 번의 역습에 실점했다. 이 경기에서 강원FC는 황문기와 모재현을 잃었다. 강준혁은 이 경기의 동점골로 33라운드 베스트 11에 선정됐다(MBC 강원영동, 10월 27일).
2-2.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2경기, 높은 압박으로 기회는 만들었지만 마무리가 따라오지 못했다
9월 27일 인천 유나이티드전 0-0과 10월 18일 인천 유나이티드전 1-1은 같은 상대를 상대로 한 홈 2경기다. 9월 27일 강원FC는 전반 초반 높은 위치에서 압박해 공을 빼앗은 뒤 빠르게 공격했지만, 크로스는 골키퍼가 잡았고 슈팅 2개는 골문을 벗어났으며 침투 한 번은 오프사이드로 끊겼다(엑스포츠뉴스, 9월 27일). 전반 35분 박호영이 부상으로 빠져 강성윤이 들어갔고, 후반 77분 김도현도 이청용과 경합한 뒤 홍철과 교체됐다. 후반 모재현의 헤더는 김동헌이 잡았다. 압박으로 상대의 후방 전개를 어렵게 만든 것은 확인되지만, 그 압박이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10월 18일 경기는 강원FC가 먼저 실점했다. 무고사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강원FC는 전반 막판 황문기가 문전으로 띄운 공을 상대 수비수가 잘못 걷어내자 김대원이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로 마무리해 동점을 만들었다. 득점 시각은 기사에 따라 전반 41분 또는 42분이다. 후반에는 고영준의 중거리 슈팅이 김동헌에게 막혔고, 이기혁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맞았다. 데이터센터 기록상 강원FC는 이 경기에서 슈팅 18개, 유효슈팅 8개를 기록했다. 이 무승부로 강원FC는 승점 47을 만들어 파이널A 진출을 확정했다(국제뉴스, 10월 17일 · 데이터센터).
두 인천 유나이티드 홈경기에서 강원FC는 높은 압박과 측면 공격으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9월 27일에는 득점하지 못했고 10월 18일에는 슈팅 18개를 기록하고도 1골에 그쳤다. 2경기 모두 김동헌의 선방이 있었고, 10월 18일에는 이기혁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았다. 슈팅 수만으로 마무리의 문제와 기회의 질을 구분할 수는 없다.
2-3. 부천FC 1995전 2-0은 전반에 힘을 아끼고 후반 교체로 결과를 만든 경기였다
10월 9일 부천FC 1995전은 최근 10경기에서 강원FC가 가장 원하는 방식으로 이긴 경기다. 정경호 감독은 경기 뒤 이전 부천FC 1995전에서 주도권을 잡고도 세트피스와 역습에 고전했으므로, 이번에는 전반에 공을 소유하며 에너지를 조절하고 후반 교체로 결과를 만들려 했다고 설명했다(강원도민일보, 10월 9일). 전반은 0-0이었고 양 팀 슈팅이 각 1개였다. 강원FC는 후반 시작과 함께 강투지와 최병찬을 빼고 강성윤과 제시를 넣었고, 후반 15분 김동현 대신 이승원을 투입했다. 김대원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시즌 9호골)을 넣었고, 이어 김대원이 중원에서 왼쪽 카림에게 연결한 공을 카림이 전달해 김건희가 마무리했다. 감독은 김건희를 교체하지 않고 믿은 것이 추가골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이 경기의 선발 명단은 오늘 경기와 비교할 가치가 있다. 아시안게임과 군 복무를 마친 선수들이 돌아온 첫 경기였고, 황문기와 신민하가 복귀해 선발로 나섰다. 반면 이기혁은 부상과 심리적 부담으로 휴식을 받아 명단에서 빠졌고, 강준혁은 누적 경고로 결장했다. 주전 일부가 빠진 상황에서도 강원FC는 점유율 66%, 유효슈팅 6개, 기대득점 1.74를 기록했다(데이터센터). 서두르지 않고 후반에 결과를 만드는 방식이 이 경기에서 통했다.
2-4. 9월의 무승은 대표팀 차출과 징계로 비운 선발에서 나왔다
9월 20일 제주SK FC전 0-1은 결과만 보면 홈 부진의 한 장면이다. 그러나 이 경기에는 이기혁·이승원·신민하가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로, 김대원·강투지가 누적 경고로 빠졌다. 선발은 박청효, 이유현, 박호영, 강성윤, 홍철, 모재현, 김동현, 서민우, 김도현, 김건희, 제시였다. 강원FC는 전반에 모재현의 오른쪽 전진과 프리킥으로 공격했지만 공식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하프타임에 김동현과 김건희를 빼고 최병찬과 고영준을 넣은 뒤에야 슈팅이 나오기 시작했다. 막판에는 박호영과 정승빈을 최전방으로 올려 롱볼과 크로스를 반복했지만 김동준의 선방과 부정확한 마무리에 막혔다. 정경호 감독은 경기 뒤 홍콩 원정을 다녀와 준비 기간이 짧았고 대표팀 차출, 부상자, 징계자가 많았다며 패배는 감독 책임이라고 말했다.
9월 13일 김천 상무 원정 2-2는 강원FC가 전반을 0-2로 뒤진 채 마친 경기다. 정경호 감독은 카림이 고재현의 침투에 대응하지 못했고 압달라 할라이할도 압박 위치와 공을 받는 위치에 관한 주문을 수행하지 못해 전반 36분 두 선수를 함께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그 뒤 강원FC는 2골을 따라붙었다. 9월 9일 전북 현대전 1-1도 전반 15분 이탈로에게 먼저 실점한 경기였다. 후반 10분 교체 투입된 아부달라가 4분 뒤 이유현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해 동점을 만들었다. 아부달라는 그 시점까지 올 시즌 8골을 모두 교체 출전으로 넣었다.
9월의 경기들에서 강원FC는 먼저 실점한 뒤 따라가는 경기를 자주 했다. 최근 10경기 가운데 전반을 뒤진 채 마친 4경기의 최종 결과는 0승 2무 2패다. 뒤진 경기를 무승부로 돌려놓는 힘은 있지만, 그 경기를 뒤집어 이긴 경우는 없다.
2-5. ACL2 2경기는 리그 선발과 겹치지 않는 선수들이 치렀다
9월 17일 킷치SC 원정 0-0에서 강원FC는 국내 선수만으로 선발을 꾸리고 마르코 투치와 압달라 할라이할을 벤치에 뒀다. 상대가 퇴장으로 1명 줄었는데도 0-0으로 끝났다(강원일보, 10월 29일). 평균 연령 20.7세의 선수단이 공을 59% 가졌지만 슈팅은 4개뿐이었다. 수적 우위에서 공을 오래 가지는 것까지는 했지만, 밀집한 상대 수비 앞에서 슈팅까지 마무리하지 못했다.
10월 15일 프놈펜 크라운 홈경기 1-2에서는 1군 벤치 자원이 4-4-2로 나섰다. 전반을 0-1로 뒤졌고, 데이터센터 기록상 슈팅 12개와 유효슈팅 6개를 기록했지만 1골에 그쳤다. 정경호 감독은 경기 뒤 "목요일 경기를 치른 뒤 주말 경기는 정말로 어렵다"며 ACL 엘리트에서는 최소 사흘 휴식이 보장됐지만 ACL2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스포츠동아, 10월 15일). 감독은 FC서울전 뒤에도 "감독으로서 파이널A가 우선 목표였다. ACL에서도 무게중심이 빠졌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해하지만, 팀 내 사정이라는 게 있다"고 설명했다(조선비즈, 10월 24일).
2경기의 결과는 강원FC의 리그 주전이 보여 준 경기력과 연결하기 어렵다. 이 차이가 오늘 경기의 가장 큰 변수다. 풋볼리스트는 강원FC가 최대 전력으로 쿠칭시티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지만(풋볼리스트, 10월 28일), 이것은 기자의 전망이다. 감독은 선수 구성을 묻는 질문에 선발을 밝히지 않았다. 기자회견에 함께 나온 선수는 프놈펜 크라운전에서 데뷔하고 FC서울전 후반 27분에 교체 투입된 신인 이은호였다(강원일보, 10월 28일).
강원FC 최근 10경기의 득점자는 김대원, 김건희, 강준혁, 아부달라 등으로 나뉘어 있다. 김대원이 최근 리그 경기에서 페널티킥과 필드골을 모두 넣었지만, 특정 공격수 1명에게 득점이 몰린 구조는 아니다. 최전방 투톱의 이름도 경기마다 바뀌었다. 득점이 분산된 것은 1명이 빠져도 득점원이 남아 있다는 뜻이지만, 경기를 혼자 결정하는 공격수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 날짜 | 상대(대회) | 장소 | 쿠칭시티 결과 |
|---|---|---|---|
| 10월 23일 | 셀랑고르FC(FA컵) | 원정 | 1-2 패 |
| 10월 18일 | DPMM FC(슈퍼리그) | 원정 | 2-3 패 |
| 10월 15일 | 킷치SC(ACL2) | 홈 | 1-1 무 |
| 10월 10일 | 켈란탄 시티(FA컵) | 홈 | 4-1 승 |
| 10월 7일 | 탐피네스 로버스(아세안 클럽 챔피언십) | 홈 | 2-2 무 |
| 9월 20일 | 켈란탄 시티(FA컵) | 원정 | 0-0 무 |
| 9월 17일 | 프놈펜 크라운(ACL2) | 원정 | 1-2 패 |
| 5월 17일 | 쿠알라룸푸르 시티(슈퍼리그) | 홈 | 1-0 승 |
| 5월 9일 | 믈라카 FC(슈퍼리그) | 원정 | 3-1 승 |
| 5월 1일 | 트렝가누(슈퍼리그) | 홈 | 2-1 승 |
쿠칭시티의 최근 10경기에서 아래 3경기는 지난 시즌 경기다. 이번 시즌 7경기만 보면 1승 3무 3패이며, 3패가 모두 원정 1골 차다.
2-6. 쿠칭시티는 원정 3경기에서 모두 득점했지만, 후반에 실점해 모두 졌다
9월 17일 프놈펜 크라운 원정에서 쿠칭시티는 후반 55분 모지스 다이어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73분 아이딘 무야기치가 동점골을 넣었지만 추가시간에 다이어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Bernama, 9월 17일). 10월 23일 셀랑고르FC 원정 FA컵 4강 1차전에서는 전반 9분 라마단 사이풀라가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10분 뒤 에두아르도 소사가 위고 부무스의 패스를 받아 동점을 만들었고, 58분 크리고르 모라에스의 패스를 받은 소사가 결승골을 넣었다(셀랑고르FC 구단, 10월 24일). 그 사이 10월 18일 DPMM FC 원정은 2-3이었다.
3경기는 대회도 상대도 다르지만 같은 순서로 끝났다. 쿠칭시티는 원정에서 득점에 성공했지만, 경기가 이어지면서 실점을 막지 못했다. 데이터센터의 전반 기록이 있는 최근 경기 가운데 전반을 동점으로 마친 4경기에서 쿠칭시티는 0승 1무 3패를 기록했다. 프놈펜 크라운전(전반 0-0), DPMM FC전(전반 1-1), 셀랑고르FC전(전반 1-1)이 모두 후반에 승부가 갈렸다. 이 경기들의 실점 장면 기록은 셀랑고르FC전 외에는 자료가 부족하다. 그러므로 후반 실점이 체력 저하 때문인지, 상대 교체 때문인지, 수비 조직의 문제인지 확정할 수 없다. 일정이 그 배경에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쿠칭시티는 10월 15일 킷치SC전 사흘 뒤 브루나이 원정을 치렀고, 다시 닷새 뒤 셀랑고르FC 원정을 치렀다.
2-7. 킷치SC전 1-1에서 쿠칭시티는 공을 내주고 역습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10월 15일 킷치SC 홈경기는 쿠칭시티의 경기 방식을 가장 잘 보여 주는 최근 경기다. 쿠칭시티는 경기 초반 킷치SC의 캘럼 비티가 골키퍼 쪽으로 돌린 공을 퐁척헤이가 처리하지 못해 자책골이 되면서 앞섰다. 이 장면은 매체에 따라 2분 또는 3분으로 적혀 있다. 그러나 14분 에베르통 카마르구에게 페널티지역 가장자리에서 왼발 슈팅을 허용해 동점이 됐다(The Star, 10월 15일). 그 뒤 킷치SC가 아시에르 이야라멘디를 중심으로 점유를 지배했고, 쿠칭시티는 공을 오래 지키지 못한 채 빠른 역습에 의존했다. 후반에는 야마자키 가이슈 대신 라이언 램버트를 넣어 중원을 보강했다.
아이딜 샤린 사학 감독은 경기 뒤 "우리가 이길 자격이 있었다"며 많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하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The Star는 딜런 웬젤홀스, 가브리엘 페레스, 아이딘 무야기치, 페트루스 시템비가 좋은 기회를 놓쳤다고 적었다(The Star, 10월 17일). 데이터센터 기록상 쿠칭시티는 이 경기에서 슈팅 15개, 유효슈팅 4개를 기록했다. 슈팅 수에 비해 유효슈팅이 적다는 것은 감독이 말한 기회 가운데 골문을 향한 마무리가 많지 않았다는 뜻이다. 쿠칭시티는 공을 적게 가지고도 슈팅까지 가는 팀이지만, 그 마무리의 정확도는 낮았다.
2-8. 지난 시즌 후반의 쿠칭시티와 지금의 쿠칭시티는 같은 조건이 아니다
지난 시즌 후반 13경기에서 쿠칭시티는 9승 2무 2패, 9실점이었다. 1골 차 승리가 많았고, 원정에서도 페낭, 이미그레센, 켈란탄 더 리얼 워리어스를 1-0으로 이겼다. 실점을 적게 하고 작은 차이로 이기는 팀이었다. New Straits Times는 아이딜 감독이 상대의 긴 점유를 견딘 뒤 빠른 주자를 공간으로 내보내는 팀을 만들었다고 평가했고, 쿠칭시티가 4월 말레이시아컵 4강에서 셀랑고르FC를 합계 2-1로 꺾었다고 전했다(New Straits Times, 10월 22일). 이번 시즌에는 같은 방식으로 경기하면서도 실점이 늘었다. 일정이 빡빡해졌고 아시아 대회 상대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판단 — 강원FC 최근 10경기는 강원FC가 리그 주전으로 나섰을 때 강팀을 상대로도 경기를 주도할 수 있는 팀임을 보여 줬다. FC서울 원정과 인천 유나이티드 홈경기에서 강원FC는 상대보다 많은 슈팅을 만들었다. 그러나 2경기 모두 먼저 실점했고 1-1에서 멈췄다. 정배 팀에게 필요한 것은 기회를 득점으로 바꾸는 능력이다. 최근 경기에서 강원FC는 페널티킥 실축, 골대, 골키퍼 선방으로 그 능력을 보여 주지 못했다. 부천FC 1995전처럼 서두르지 않고 후반 교체로 승부하는 방식은 오늘처럼 상대가 공을 내주고 기다리는 경기에 맞는다. 반면 ACL2 2경기의 2진 선수단은 수적 우위에서도 슈팅 4개에 그쳤다. 오늘 선발이 리그 주전 쪽이면 최근 리그 경기의 주도권을 기대할 수 있고, 2진 쪽이면 ACL2 2경기의 득점 부족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판단 — 쿠칭시티 쿠칭시티의 최근 원정 경기는 먼저 실점해서 무너지는 양상만 보이지 않는다. 득점하고도 후반에 결과를 지키지 못했다. 셀랑고르FC 원정에서는 이른 선제골을 넣었지만 역전패했고, 프놈펜 크라운 원정에서는 후반 동점골을 넣은 뒤 추가시간에 다시 실점했다. 강원FC를 상대로도 역습과 슈팅으로 기회를 만들 수 있지만, 앞선 뒤에는 후반까지 리드를 지켜야 승리할 수 있다. 킷치SC전에서는 유효슈팅 비율이 낮았다. 한국으로의 장거리 이동과 6일 동안의 회복도 후반 운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3. 팀 성향 분석(시즌 프로파일)
| 구분(최근 공식전 20경기) | 강원FC | 쿠칭시티 |
|---|---|---|
| 무승부 | 11 | 5 |
| 1골 차 승 / 패 | 1 / 3 | 5 / 5 |
| 2골 차 승 / 패 | 2 / 0 | 3 / 0 |
| 3골 차 이상 승 / 패 | 1 / 2 | 2 / 0 |
| 총득점 2골 이하 / 3골 이상 | 12 / 8 | 10 / 10 |
| 무득점 / 무실점 | 8 / 8 | 2 / 7 |
두 팀의 최근 20경기에 친선경기는 없다. 쿠칭시티의 20경기 가운데 13경기는 지난 시즌 경기이고, 강원FC의 20경기에는 ACL 엘리트, 코리아컵, ACL2 경기가 섞여 있다. 이 분포로 승패와 점수 차는 알 수 있지만 출전 선수와 상대 수준까지 같았다고 볼 수는 없다. 특히 강원FC는 대회에 따라 선수 구성을 크게 바꿨으므로, 오늘 선발에 따라 과거 분포의 적용 범위가 달라진다.
3-1. 강원FC의 무승부 11회는 실점을 막은 결과이자 득점을 만들지 못한 결과다
강원FC의 11무 가운데 0-0이 5경기다. 9월 27일 인천 유나이티드전, 9월 17일 킷치SC전, 8월 30일 포항 스틸러스전, 8월 19일 성남FC전, 8월 11일 감바 오사카전이다. 이 가운데 3경기가 리그가 아닌 대회에서 나왔다. 강원FC는 무실점 경기를 8번 만든 수비 조직을 가졌지만, 같은 수의 무득점 경기도 있었다.
나머지 무승부는 다른 순서로 만들어졌다. 1-1로 끝난 FC서울전, 10월 18일 인천 유나이티드전, 전북 현대전은 모두 강원FC가 먼저 실점한 뒤 따라붙은 경기다. 김천 상무전 2-2는 전반 0-2에서 시작했다. 강원FC의 무승부에는 실점 뒤 동점을 만드는 반격 능력이 담겨 있다. 다만 그 반격이 역전까지 이어진 경기는 이 20경기 안에서 찾기 어렵다. 최근 10경기에서 전반을 동점으로 마친 5경기의 최종 결과는 1승 4무다. 강원FC는 경기가 팽팽하게 이어질 때 지지는 않지만, 마지막에 차이를 벌리는 팀도 아니었다.
20경기에서 강원FC의 1골 차 승리는 8월 16일 울산 HD 원정 3-2 한 번뿐이다. 4승 가운데 나머지 3승은 2골 차 이상이었고, 1골 차 패배는 3번이었다. 무승부도 11번 있었다. 이 분포가 오늘 경기에서 뜻하는 바는 단순하지 않다. 강원FC가 선제골을 넣고 상대가 전진하면 추가 득점의 공간이 생길 수 있다. 부천FC 1995전이 그런 경기였다. 반면 선제골이 늦어지면 0-0이나 1-1에서 멈춘 경기들이 반복될 수 있다.
3-2. 강원FC의 득점은 후반 교체 뒤에 많이 나왔다
9월 말 기준 데이터센터 집계에서 강원FC는 76~90분에 8골, 90분 이후에 4골을 넣었다. 이 집계의 기간과 대회 범위는 위 20경기와 같지 않으므로 다른 값과 합치지 않는다. 그래도 경기 장면이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부천FC 1995전의 2골은 모두 하프타임과 후반 15분 교체 뒤에 나왔고, 전북 현대전 동점골은 교체 투입 4분 만의 아부달라 골이었다. FC서울전 동점골도 후반 시작과 함께 들어간 김건희가 공격 전개에 관여한 뒤 나왔다. 정경호 감독은 교체 선수를 후반 승부의 수단으로 쓰고, 그 선택이 실제 득점으로 이어진 사례가 여러 번 있다.
이 성향은 오늘 상대의 약점과 같은 시간대에 놓인다. 쿠칭시티는 최근 원정 3경기에서 후반 또는 추가시간에 실점해 졌다. 다만 강원FC가 후반에 교체 카드를 쓰려면 벤치에 리그 주전급 선수가 있어야 한다. 오늘 선발과 벤치를 어떻게 나누는지에 따라 이 장점의 크기가 달라진다.
3-3. 쿠칭시티는 홈에서 넣고, 원정에서는 작은 차이로 진다
쿠칭시티의 20경기에서 무득점은 2경기뿐이다. 득점은 꾸준히 했다. 2골 차 이상 패배는 한 번도 없고, 5패가 모두 1골 차였다. 쿠칭시티는 크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다. 동시에 1골 차 승리도 5번이다. 지난 시즌 후반에는 1-0 승리를 4번 거뒀다. 이 팀은 점수 차가 크지 않은 경기를 많이 치르며, 승패는 마지막 1골로 갈렸다.
점수 차 분포와 실제 승패를 나눠 보면 그 1골이 어디서 갈렸는지가 보인다. 1골 차 승리 5번 가운데 3번이 원정이었지만 모두 지난 시즌 리그 경기였다. 1골 차 패배 5번은 JDT와 셀랑고르FC(2회), DPMM FC, 프놈펜 크라운을 상대로 모두 원정에서 나왔다. 셀랑고르FC와의 2월 경기에서는 득점하지 못했고, 나머지 4패에서는 득점했지만 이기지 못했다. 반면 4월 말레이시아컵 4강에서는 셀랑고르FC를 합계로 이겼다. 강팀을 상대로 결과를 낸 경험은 있지만, 그 결과는 홈경기가 포함된 2경기 합계였다.
총득점 분포에서 쿠칭시티는 2골 이하 10경기, 3골 이상 10경기로 고르게 나뉜다. 4골 이상 경기도 6번이다. 그 가운데 켈란탄 시티 4-1, PDRM FC 4-1은 홈에서 큰 점수 차로 이긴 경기이고, DPMM FC 2-3과 2-2, 탐피네스 로버스 2-2, 믈라카 FC 3-1은 양 팀이 모두 2골 이상 넣은 경기다. 쿠칭시티는 상대에게 공을 내주는 방식이면서도 실점이 적은 팀으로만 볼 수 없다. 이 분포는 상대의 성향과 일정에 따라 경기의 득점 수준이 크게 달라졌음을 보여 준다.
3-4. 상대 수준별 차이는 두 팀 모두 표본이 작다
데이터센터는 이번 시즌 순위표로 상대 수준을 나누지 못했다. 그러므로 상대 수준별 성적은 경기 하나하나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 강원FC는 최근 20경기에서 울산 HD를 원정에서 3-2로 이겼고, 우승팀 FC서울과 1-1, 전북 현대와 1-1로 비겼다. 한편 부천FC 1995에게는 홈에서 0-3으로 졌고, FC안양 원정에서는 1-2로 졌다. 강원FC는 강팀을 상대로 결과를 지켰고, 오히려 공을 오래 가져야 하는 상대에게 고전한 경기가 있었다. 이 차이가 상대 수준 때문인지 경기 운영 방식 때문인지는 표본이 작아 확정할 수 없다. 그래도 부천FC 1995전 0-3에 대한 감독의 설명은 공을 오래 가진 경기에서 역습과 세트피스에 실점한 경기였다는 방향을 가리킨다.
쿠칭시티는 같은 기간 말레이시아 상위권 팀을 원정에서 이기지 못했다. 아시아 무대에서 만난 프놈펜 크라운과 킷치SC를 상대로도 이기지 못했다. 그러나 2경기 모두 1골 차 이내였다. 강원FC는 쿠칭시티가 지금까지 만난 상대 가운데 가장 강한 리그의 팀이다. 다만 오늘 강원FC가 리그 주전으로 나서지 않는다면, 그 리그 수준 차이가 그대로 경기장에 나타난다고 보기는 어렵다.
3-5. 기대득점 자료로는 두 팀의 과잉·과소 수행을 판단할 수 없다
기대득점과 기대실점을 두 팀 모두에 대해 같은 기준으로 놓을 수 있는 자료는 없다. 강원FC의 값은 부천FC 1995전(1.74/0.79)과 킷치SC전(0.17, 기대실점 없음) 2경기뿐이고, 쿠칭시티는 0경기다. 그러므로 강원FC의 득점 부족이 기회의 질 문제인지 마무리 문제인지를 기대득점으로 가릴 수 없다. 최근 리그 경기에서 남은 근거는 슈팅과 장면 기록이다. FC서울전 유효슈팅 5개(데이터센터), 인천 유나이티드전 유효슈팅 8개(데이터센터)는 골문을 향한 슈팅이 적지 않았다는 뜻이다. 2경기 모두 구성윤과 김동헌의 선방이 보도됐다. 이 2경기에서는 상대 골키퍼가 결과를 바꾼 비중이 컸다. 그러나 2경기만으로 이 경향을 강원FC 시즌 전체의 성향으로 넓힐 수는 없다.
판단 — 강원FC 강원FC의 분포는 정배 팀의 숫자로 보기 어렵다. 20경기에서 11무와 8무득점, 1골 차 승리 1번은 상대보다 강한 팀이 결과를 꾸준히 가져오는 모습과 거리가 있다. 그러나 이 숫자는 2진이 나선 아시아 경기와 대표팀 차출로 비운 리그 경기를 함께 담고 있다. 리그 주전이 나선 최근 경기에서 강원FC는 상대보다 많은 슈팅을 만들었고, 먼저 실점해도 동점을 만들었다. 정배를 받을 근거는 실점 뒤 반격하는 힘과 후반 교체로 득점을 만드는 운영에 있다. 반대로 팽팽한 경기에서 1골 차로 이기는 능력이 부족했다는 점이 약점이다. 오늘 쿠칭시티가 버티는 경기를 하면 그 약점이 그대로 드러날 수 있다.
판단 — 쿠칭시티 쿠칭시티의 분포는 크게 지지 않고 득점을 꾸준히 하는 팀의 모양이다. 역배를 내려면 1골 차 경기를 이기는 쪽으로 끝내야 하지만, 이번 시즌 원정 1골 차 경기는 모두 졌다. 그 차이가 상대의 홈 이점과 후반 운영에서 나왔다는 점이 이 팀을 판단하는 핵심이다. 쿠칭시티가 오늘 강원FC를 상대로 결과를 내려면, 강원FC가 홈에서 득점에 어려움을 겪은 흐름이 이어지고 쿠칭시티가 역습으로 먼저 득점해야 한다. 이 두 조건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강원FC가 무리하게 전진할수록 쿠칭시티의 역습 공간이 생기기 때문이다.
4. 감독 및 전술
4-1. 정경호 감독의 4-4-2는 높은 압박과 측면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는 방식이다
정경호 감독은 2023년 강원FC에 왔고, 강원FC를 3년 연속 파이널A에 올려놓았다. 최근 리그 경기에서 기본 배치는 일관되게 4-4-2였다. 김천 상무전, 9월 27일 인천 유나이티드전, 부천FC 1995전, FC서울전 모두 4-4-2로 나섰고, 최전방에는 2명의 공격수를 세웠다. 고영준과 최병찬이 최근 리그 경기의 투톱이었다. 김대원과 모재현이 측면 미드필더를 맡았고, 서민우와 이유현이 중앙을 지켰다.
이 배치에서 강원FC가 경기를 시작하는 방식은 압박이다. 9월 27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는 전반 초반 높은 위치에서 압박해 공을 빼앗은 뒤 빠르게 공격했고(엑스포츠뉴스, 9월 27일), FC서울전에서도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측면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았다(조선비즈, 10월 24일). 공격은 측면에서 시작해 크로스와 측면 수비수의 침투로 마무리하는 장면이 많았다. 인천 유나이티드전 동점골은 오른쪽 수비수 황문기의 문전 크로스에서, FC서울전 동점골은 왼쪽 수비수 강준혁의 침투에서, 전북 현대전 동점골은 이유현의 오른쪽 크로스에서 나왔다. 측면 수비수가 공격 마무리에 직접 가담하는 것이 강원FC 공격의 특징이다.
이 방식은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았을 때 가장 위협적이다. 반면 상대가 낮은 위치에서 수비 대형을 지키고 공을 내주면 다른 해법이 필요하다. 정경호 감독은 부천FC 1995전에서 그 해법으로 전반 소유와 에너지 조절, 후반 교체를 택했다. 감독 스스로 설명한 이 선택은 오늘 쿠칭시티처럼 상대 점유를 견디는 팀을 상대로 다시 쓸 수 있는 방식이다.
4-2. 정경호 감독은 주문을 수행하지 못하는 선수를 일찍 바꾸고, 후반 교체로 승부한다
정경호 감독은 전술 주문이 수행되지 않으면 전반에도 선수를 바꾼다. 김천 상무전에서 카림이 고재현의 침투에 대응하지 못하고 압달라 할라이할이 압박 위치와 공을 받는 위치에 관한 주문을 수행하지 못하자, 전반 36분에 두 선수를 함께 뺐다. 강원FC는 이후 0-2를 2-2로 만들었다. 경기 흐름을 유지할 때에는 하프타임과 후반에 교체를 집중했다. FC서울전에는 하프타임에 모재현 대신 김건희, 후반 27분에 최병찬 대신 이은호를 넣었다. 부천FC 1995전에는 하프타임에 2명, 후반 15분·30분·44분에 1명씩 바꿨다. 9월 27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공격수 2명을 바꾼 시각은 72분이었다. 같은 경기의 35분 교체는 박호영의 부상에 따른 것이었다.
교체 자원의 득점력도 이 운영을 뒷받침한다. 아부달라는 9월 9일 전북 현대전까지 올 시즌 8골을 모두 교체 출전으로 넣었다. 김건희는 부천FC 1995전 추가골을 넣었다. FC서울전 교체 명단에는 김유성, 카림, 강투지, 김동현, 이승원, 이은호, 아부달라, 박상혁, 김건희가 있었다(포포투, 10월 24일). 오늘 강원FC가 리그 주전 일부와 이 교체 자원을 섞는다면, 경기 후반에 넣을 선수의 질이 쿠칭시티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
4-3. ACL2 선수 구성은 감독이 일정과 목표 사이에서 고른 결과다
정경호 감독의 ACL2 선수 구성은 이 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전술적 선택이다. 스포츠조선은 킷치SC전 구성을 주전에게는 휴식, 어린 선수에게는 경험을 주려는 감독의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스포츠조선, 10월 15일). 프놈펜 크라운전에서는 유망주 대신 1군 벤치 자원 위주로 바꿨다. 감독은 FC서울전 뒤 파이널A가 우선 목표였다고 말했고, 프놈펜 크라운전 뒤에는 목요일 경기 다음 주말 경기를 치르기 어렵다고 말했다. 오늘도 목요일 경기이고, 일요일 오후 2시에 울산 HD 원정이 있다.
감독이 28일에 한 발언은 앞선 2경기와 다르다. "지금은 ACL2 첫 승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고, "내일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모든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강원일보, 10월 28일). 강원도민일보도 감독이 "여러 상황과 일정을 고려해 선수 구성을 해야 하는 게 맞는데, 첫 승리가 필요한 시점인 만큼 승리에 초점을 맞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강원도민일보, 10월 29일). 앞선 2경기에서 감독은 대회 병행의 어려움을 먼저 말했다. 오늘은 승리의 필요성을 먼저 말했다. 이 변화는 앞선 2경기보다 리그 주전을 더 많이 쓸 가능성을 보여 준다. 그러나 감독은 선발을 밝히지 않았으므로, 몇 명이 나설지는 경기 직전 명단으로만 확인할 수 있다.
4-4. 황문기의 이탈과 모재현의 불확실이 강원FC의 측면을 바꾼다
황문기는 FC서울전 후반 막판 김진수의 태클에 넘어져 오른쪽 어깨를 다쳤다. MRI 검사에서 우측 견봉쇄골인대와 오구쇄골인대 완전 파열 소견을 받았고(강원도민일보, 10월 25일), 10월 27일 수술을 받았다. 정경호 감독은 복귀까지 2~3개월이 걸려 동계훈련을 시작할 무렵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강원일보, 10월 28일). 황문기는 사회복무요원 소집 해제 뒤 남은 휴가를 모아 조기에 복귀했고, 그 뒤 3경기만 뛰었지만 빠르게 핵심 선수가 됐다. 감독은 황문기가 "분위기와 전술적인 면에서 보탬이 되는 선수"였다고 말했다. 인천 유나이티드전 동점골의 크로스도 그의 발에서 나왔다. 강원일보는 황문기가 빠져 측면 전력에 공백이 생겼다고 적었다(강원일보, 10월 29일).
황문기를 대신할 선수를 지명한 보도는 없다. MBC 강원영동은 강원FC가 다른 선수들을 골고루 기용해 공백을 메울 계획이라고 전했다(MBC 강원영동, 10월 27일). 경기 기록에서 포백 경험이 확인되는 선수는 9월 27일 인천 유나이티드전과 프놈펜 크라운전에서 포백에 선발로 나선 김도현이다. 이유현은 FC서울전에서 미드필더로 뛰었고, 전북 현대전에서는 오른쪽에서 크로스로 동점골을 도왔다. 누가 오른쪽 수비를 맡든 황문기처럼 공격 마무리에 가담하는 장면을 바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러면 강원FC 공격은 왼쪽의 강준혁 쪽으로 기울 수 있다.
모재현은 FC서울전에서 큰 타박상을 입었다. 감독은 "다행히 골절은 아니지만 타박상이 심한 상황"이라며 "내일 출전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오늘까지 상태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강원일보, 10월 28일). 그 판단 결과를 알린 보도는 경기 전까지 없다. 모재현은 오른쪽 측면에서 전진하는 역할을 맡아 왔고, 9월 27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는 헤더를 시도했다. 모재현과 황문기가 함께 빠지면 강원FC 오른쪽은 선수 2명이 모두 바뀐다. FC서울전 후반처럼 김건희가 그 자리를 맡으면 측면 돌파보다 공격수 2명 이상이 문전에 머무는 방식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
4-5. 이기혁의 왼발 전진 패스는 쿠칭시티의 수비 대형을 흔들 수 있는 선택지다
이기혁은 이번 시즌 강원FC에서 중앙 수비수로 뛰었다(STN스포츠, 6월 16일). 수비수이면서 공을 전진시키는 능력과 왼발 패스로 강원FC의 핵심 자원이 됐고(6월 13일 보도), 5월에는 K리그1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아시안게임에서 주장으로 금메달을 땄지만, 귀국 뒤 발언 논란과 발 부상으로 부천FC 1995전에는 나서지 못했다. 이후 FC서울전에서는 선발 풀타임을 소화했고(스포츠조선, 10월 28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는 중거리 슈팅으로 골대를 맞혔다.
쿠칭시티처럼 공을 내주고 기다리는 상대에게 이기혁의 전진 패스는 중요하다. 상대가 낮은 위치에서 수비할수록 강원FC의 중앙 수비수가 공을 잡는 시간이 길어진다. 이기혁이 그 자리에서 상대 미드필더 사이로 패스를 넣거나 직접 공을 몰고 전진하면, 측면 크로스에만 의존하던 공격에 중앙 경로가 더해진다. 킷치SC전에서 2진 선수단이 점유율 59%로 슈팅 4개에 그친 것은 이런 전진 수단이 부족했기 때문일 수 있다. 다만 그 경기의 원인을 장면 기록으로 확인한 자료는 없으므로 가능한 설명으로만 둔다. 이기혁이 오늘 선발로 나설지도 확정되지 않았다.
4-6. 아이딜 샤린 사학 감독의 쿠칭시티는 점유를 내주고 빠른 주자로 공간을 노린다
아이딜 샤린 사학 감독의 쿠칭시티는 상대의 긴 점유를 견딘 뒤 빠른 주자를 공간으로 내보내는 팀이다(New Straits Times, 10월 22일). 킷치SC전에서도 쿠칭시티는 공을 오래 지키지 못하고 빠른 역습에 의존했다(The Star, 10월 15일). 데이터센터의 경기 기록에 따르면 이 경기의 선발 대형은 3-4-2-1이었다. 하지크 나즐리가 골문을 지켰고, 다니가와 유키, 아리프 파르한, 가브리엘 페레스, 라마단 사이풀라, 페트루스 시템비, 야마자키 가이슈, 주앙 페드루, 아이딘 무야기치, 제롬 음파코 에타메, 딜런 웬젤홀스가 선발로 나섰다. 다만 이 대형을 직접 적은 기사는 없다. 이번 시즌 ACL2 출전 시간으로는 다니가와 유키(185분), 제롬 음파코 에타메(174분), 딜런 웬젤홀스(142분), 라이언 램버트(140분)가 가장 많이 뛰었다(데이터센터).
킷치SC전에서 감독은 후반 야마자키 가이슈 대신 라이언 램버트를 넣어 중원을 보강했다. 상대에게 점유를 내준 경기에서 중원의 수비 숫자를 늘린 선택이다. 감독은 오늘 경기를 앞두고 "강원FC가 수준 높은 팀이고 홈 이점이 있어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이변을 노린다"고 말했고(TVS, 10월 28일), 자신들의 경기에 집중해 대회에서 경쟁할 기회를 유지하겠다고 했다(The Star, 10월 29일). 페트루스 시템비도 이변을 노린다고 말했다. 강원FC가 홈에서 주도할 것을 전제로 한 발언이며, 쿠칭시티가 오늘도 공을 내주고 역습을 노리는 운영을 할 가능성이 크다.
4-7. 사파위 라시드의 결장 가능성은 쿠칭시티의 측면 공격 선택지를 줄인다
아이딜 감독은 윙어 사파위 라시드가 10월 23일 셀랑고르FC전 뒤 햄스트링 문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보도는 사파위가 강원FC 원정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감독은 로날드 응아와 주앙 페드루도 출전이 불확실하다고 했고, 부상자 명단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Harian Metro, 10월 25일). 그 뒤 세 선수의 최종 출전 여부를 알린 보도는 없다. 데이터센터에는 쿠칭시티의 부상 자료가 제공되지 않는다.
사파위 라시드는 New Straits Times가 쿠칭시티의 핵심 공격 자원으로 꼽은 선수이고, 아이딜 감독이 컵 일정을 앞두고 출전 시간을 따로 조절했을 만큼 관리해 온 선수다(New Straits Times, 10월 22일). 이번 시즌 ACL2에서는 2경기 75분을 뛰었다. 상대 점유를 견딘 뒤 빠른 주자를 공간으로 내보내는 방식에서, 그 공간으로 뛰는 선수가 바로 측면의 빠른 공격수다. 사파위가 빠지면 그 역할은 라마단 사이풀라, 딜런 웬젤홀스, 제롬 음파코 에타메에게 넘어간다. 라마단 사이풀라는 10월 23일 셀랑고르FC 원정에서 득점했고 부상 보도가 없다. 쿠칭시티의 30명 선수단은 공격수 숫자로는 공백을 메울 수 있다. 하지만 역습의 속도와 마무리의 질이 같은 수준으로 유지되는지는 오늘 경기에서 처음 확인된다.
4-8. 두 방식이 만나는 지점은 강원FC가 압박한 뒤 남기는 공간이다
이 경기의 전술적 상성은 강원FC의 높은 압박과 측면 수비수의 공격 가담, 그리고 쿠칭시티의 역습이 만나는 지점에서 갈린다. 강원FC가 높은 위치에서 공을 빼앗으면 쿠칭시티는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게 되고, 강원FC는 짧은 거리에서 슈팅까지 갈 수 있다. 쿠칭시티의 후방 빌드업이 강원FC의 압박을 견디는지는 자료로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킷치SC전에서 상대 수비수의 백패스 실수로 자책골이 나왔다는 점은 쿠칭시티의 압박도 상대 실수를 유도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반대로 강원FC가 압박을 벗어나는 공을 허용하면, 측면 수비수가 전진한 자리에 공간이 남는다. FC서울전 실점은 강원FC 미드필드에서 공을 잃은 직후 문선민이 중원을 파고든 장면에서 나왔다. 8월 1일 부천FC 1995전 0-3에 대해 감독은 주도권을 잡고도 역습과 세트피스에 고전했다고 설명했다. 쿠칭시티가 원정에서 득점한 방식 가운데 셀랑고르FC전의 9분 선제골과 프놈펜 크라운전의 73분 동점골이 있다. 원정에서 득점할 수단은 있다. 오늘 강원FC 오른쪽 측면의 선수가 바뀐다면, 쿠칭시티가 역습을 시작할 방향도 그쪽이 될 가능성이 있다.
쿠칭시티의 3-4-2-1이 오늘도 유지된다면, 양쪽 윙백이 강원FC의 측면 미드필더와 측면 수비수의 전진을 어떻게 막는지가 중요하다. 강원FC는 측면 수비수가 공격에 가담하는 팀이므로, 쿠칭시티의 윙백이 수비에 묶이면 쿠칭시티의 역습에 가담할 인원이 줄어든다. 그러나 강원FC가 4-4-2에서 스리백 상대를 어떻게 공략했는지 보여 주는 경기 자료는 없다. 그러므로 형태 사이의 상성은 이 경기의 첫 30분 운영을 보고 판단해야 하는 부분으로 남는다.
4-9. 추운 날씨는 쿠칭시티가 스스로 대비하겠다고 밝힌 조건이다
킥오프 시각 강릉 예보는 기온 약 12℃, 맑음, 강수 확률 0%, 약한 바람이다. 쿠칭시티 감독은 "날씨가 점점 추워지지만 선수들이 잘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TVS, 10월 28일). 강원FC 기자회견에 함께 나온 이은호도 선수단이 날씨에 적응하는 중이라고 했다(강원도민일보, 10월 29일). 기온은 쿠칭시티가 홈에서 경기하는 환경과 다르다. 그러나 비나 강풍 예보가 없으므로 날씨가 어느 한쪽의 경기 방식을 직접 돕는다고 볼 근거는 없다. 쿠칭시티가 이 기온에서 후반까지 경기 강도를 유지하는지가 남은 관심사이며, 이 점은 원정에서 후반 실점이 반복된 기록과 함께 읽어야 한다.
판단 — 강원FC 정경호 감독은 주도권을 잡는 4-4-2와 후반 교체로 결과를 만드는 운영을 가진 감독이다. 이 방식은 공을 내주고 기다리는 쿠칭시티와 만나면 강원FC가 공을 오래 갖는 경기로 이어진다. 그 경기에서 이기려면 상대 밀집 수비 사이로 공을 넣는 이기혁의 전진 패스와 측면 수비수의 침투가 필요하다. 하지만 오른쪽에서는 황문기가 빠졌고 모재현은 출전이 불확실하다. 정배 팀으로서의 전술적 근거는 감독의 교체 운영과 벤치의 득점력이고, 약점은 역습을 허용하는 순간의 수비 뒷공간이다. 오늘 선발에 리그 주전이 많이 들어가면 그 약점보다 주도권의 이점이 더 클 가능성이 크다. 2진 중심이면 킷치SC전처럼 공을 가지고도 슈팅을 만들지 못하는 경기가 반복될 수 있다.
판단 — 쿠칭시티 쿠칭시티는 강원FC가 주도하는 경기를 받아들이고 역습으로 기회를 노리는 팀이므로, 전술적으로는 강원FC 홈에서 할 수 있는 운영을 이미 갖고 있다. 감독도 그 방식으로 이변을 노린다고 밝혔다. 역배가 성립하는 환경은 강원FC가 측면 수비수를 전진시키고 오른쪽 측면에 새 선수가 들어선 상황에서 쿠칭시티가 빠른 역습으로 먼저 득점하는 경우다. 그러나 그 역습의 핵심인 사파위 라시드는 결장 가능성이 크고, 킷치SC전에서는 많은 슈팅에 비해 유효슈팅이 적었다. 첫 아시아 원정에 추운 날씨와 빡빡한 일정까지 겹친 상황에서, 앞선 원정 3경기처럼 후반을 버티지 못하는 운영이 반복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
5. 상대전적
5-1. 두 팀은 처음 만나지만, 조의 같은 두 상대에게 같은 결과를 서로 다른 방식으로 냈다
강원FC와 쿠칭시티의 공식 맞대결은 오늘이 처음이다. 쿠칭시티의 첫 아시아 대륙 대회 경기는 9월 17일 프놈펜 크라운 원정이었다(베르나마(Bernama), 9월 17일). 그러므로 두 팀이 맞붙었던 전개는 참고할 수 없다. 대신 두 팀이 H조의 같은 두 상대와 치른 경기를 나란히 놓고, 그 경기의 조건 가운데 오늘에도 유지되는 것이 무엇인지 따진다.
| 공통 상대 | 강원FC | 쿠칭시티 |
|---|---|---|
| 킷치SC | 원정 0-0(유망주 중심 · 상대 1명 퇴장) | 홈 1-1 |
| 프놈펜 크라운 | 홈 1-2(1군 벤치 자원 중심) | 원정 1-2 |
결과만 보면 두 팀은 구별되지 않는다. 같은 두 상대에게 한 번 비겼고, 한 번은 같은 점수로 졌다. 차이는 경기가 진행된 방식에 있다. 강원FC는 킷치SC 원정에서 점유율 59%를 기록했고, 상대 선수가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가진 시간도 있었다. 그런데도 슈팅은 4개, 상대 페널티지역 터치는 12회, 기대득점은 0.17에 그쳤다(데이터센터). 공은 강원FC가 가졌지만, 밀집한 수비 앞에서 마지막 패스와 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쿠칭시티는 같은 킷치SC를 홈에서 상대하면서 점유를 내줬다. 킷치SC가 아시에르 이야라멘디를 중심으로 공을 오래 다뤘고, 쿠칭시티는 빠른 역습을 시도했다(더스타(The Star), 10월 15일). 그 경기에서 쿠칭시티는 슈팅 15개를 기록했지만 유효슈팅은 4개였다(데이터센터). 강원FC는 공을 가지고도 슈팅까지 가지 못했고, 쿠칭시티는 공을 내주고도 슈팅까지 갔지만 정확도가 낮았다.
프놈펜 크라운전에서도 두 팀은 각자의 방식대로 졌다. 강원FC는 10월 15일 홈에서 아부달라와 박상혁을 투톱에 세운 4-4-2로 나섰다(머니투데이, 10월 15일). 전반을 0-1로 뒤졌고, 슈팅 12개와 유효슈팅 6개를 기록하고도 1골에 그쳤다(데이터센터). 쿠칭시티는 9월 17일 프놈펜 원정에서 후반 55분 모지스 다이어에게 먼저 실점했다. 73분 아이딘 무야기치의 동점골로 따라붙었지만, 추가시간에 다시 다이어에게 결승골을 내줬다(베르나마, 9월 17일). 강원FC는 만든 기회에 비해 득점이 모자랐고, 쿠칭시티는 따라붙은 뒤 마지막 시간대를 버티지 못했다. 두 팀이 오늘 가장 경계해야 할 장면도 바로 이 두 가지 패배 방식이다.
5-2. 공통 상대와의 경기는 강원FC 2진의 기록이므로 오늘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
이 비교의 한계는 강원FC의 선수 구성에 있다. 킷치SC 원정에는 B팀 유망주가 대거 포함된 18명이 떠났고, 출전 선수 14명의 평균 연령은 20.7세였다(스포츠조선, 10월 15일). 프놈펜 크라운전 선발 11명 가운데 직전 리그 경기인 부천FC 1995전에 선발로 나선 선수는 1명도 없었다. 그러므로 위 표의 강원FC 칸은 리그 5위 팀의 기록이 아니라 그 팀 2진의 기록이다. 오늘 선발이 리그 주전과 2진 가운데 어느 쪽에 가까운지에 따라, 이 비교가 오늘에도 적용되는 범위가 달라진다.
그래도 2경기를 보면 같은 2진이라도 구성에 따라 공격량이 달랐다. 유망주 중심이었던 킷치SC 원정은 공을 가진 뒤 슈팅 단계에서 막혔다. 반면 1군 벤치 자원이 나선 프놈펜 크라운전에서는 슈팅이 12개까지 늘었다. 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들어가자 슈팅까지 가는 과정이 달라진 것이다. 오늘 강원FC가 리그 주전 일부와 1군 벤치 자원을 섞어 나선다면, 킷치SC 원정보다는 프놈펜 크라운전에 가까운 공격량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같은 프놈펜 크라운전에서 2실점했으므로, 그 구성으로 쿠칭시티의 역습을 막을 수 있는지는 따로 따져야 한다.
쿠칭시티 쪽은 조건이 더 일정하다. ACL2 출전 시간 상위에는 수비수 다니가와 유키(185분)와 공격수 제롬 음파코 에타메(174분), 딜런 웬젤홀스(142분)가 있다(데이터센터). 쿠칭시티는 이 대회에서 선수단을 크게 바꾸지 않았다. 그러므로 공통 상대와의 경기에서 드러난 역습 위주의 운영과 후반 실점은 오늘도 같은 선수들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특징으로 읽어야 한다.
5-3. 오늘 결과는 1주일 뒤 쿠칭시티 홈에서 열리는 재대결에서 어느 쪽이 서둘러야 하는지까지 정한다
두 팀은 11월 5일 쿠칭시티 홈에서 다시 만난다(강원일보, 10월 29일). 1주일 사이에 같은 상대와 2번 경기하므로, 오늘 결과에 따라 재대결의 운영도 달라진다. 오늘 이긴 팀은 재대결에서 비겨도 두 팀 사이의 승점 우위를 지킨다. 진 팀은 재대결에서 이겨야 그 승점 차를 없앨 수 있다. 강원FC가 오늘 지면 쿠칭시티에 승점 3 뒤진 조 최하위로 남은 3경기를 치러야 하며, 그 가운데 2경기가 원정이다(강원일보, 10월 29일). 오늘 경기 뒤 강원FC의 조별리그 홈경기는 1경기만 남는다.
쿠칭시티는 반대의 계산을 할 수 있다. 오늘 비기기만 해도 승점이 같은 상태로 재대결을 홈에서 치른다. 쿠칭시티는 최근 홈 8경기에서 지지 않았다(데이터센터). 이 경기가 1주일 뒤에 남아 있다는 사실 때문에, 쿠칭시티로서는 오늘 무리하게 전진하지 않아도 될 이유가 생긴다.
6. 매치업 분석
6-1. 승점 1로 맞선 두 팀이 2위 경쟁의 앞자리를 다투지만, 두 팀 모두 이어지는 일정을 함께 계산해야 한다
H조에서는 프놈펜 크라운이 2승으로 앞서 있고, 킷치SC가 2무, 쿠칭시티와 강원FC가 1무 1패로 뒤를 잇는다(강원일보, 10월 29일). 각 조 1·2위만 16강에 오른다. 오늘 이긴 팀은 승점 4가 되어 2위 경쟁에서 앞서고, 진 팀은 남은 3경기에서 승점 차를 뒤집어야 한다. 말레이시아 매체 하리안메트로(Harian Metro)는 쿠칭시티가 녹아웃 단계에 오르려면 오늘 승점 3이 필요하다고 썼다(하리안메트로, 10월 25일).
그러나 두 팀 모두 이 경기만 생각할 수는 없다. 강원FC는 오늘 킥오프 67시간 뒤인 11월 1일 오후 2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 HD와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마이데일리, 10월 26일). 리그 2위부터 6위까지가 승점 5 안에서 경쟁하고 있어, 그 경기에도 순위가 걸려 있다. 정경호 감독은 FC서울전 뒤 "ACL2와 리그까지 전면전을 펼쳐야 하는 시기"라고 말하면서 "감독으로서 파이널A가 우선 목표였다"고 덧붙였다(조선비즈, 10월 24일). 오늘은 강원FC가 파이널A 진출이라는 1차 목표를 이룬 뒤 처음 치르는 ACL2 경기다. 쿠칭시티는 11월 5일 홈 재대결을 치른 뒤, 11월 8일 홈에서 셀랑고르FC와 FA컵 4강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은 1-2로 졌다(더스타, 10월 25일). 아이딜 샤린 사학 감독은 FA컵 4강을 앞두고 "선수가 30명이라 모두 뛰고 쉬어야 한다"고 말했다(뉴스트레이츠타임스(New Straits Times), 10월 22일). 다만 이 발언은 FA컵에 관한 것이며, 감독이 강원FC전 선수 구성을 밝힌 적은 없다.
경기 전날 두 감독이 한 말은 방향이 달랐다. 정경호 감독은 "지금은 ACL2 첫 승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내일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모든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강원일보, 10월 28일). 아이딜 감독은 강원FC가 수준 높은 팀이고 홈 이점도 있어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이변을 노린다고 했다(TVS, 10월 28일). 또 자신들의 경기에 집중하며 90분 동안 싸우겠다고 말했다(더스타, 10월 29일). 강원FC 감독은 승리를 목표로 내세웠고, 쿠칭시티 감독은 버티면서 기회를 찾는 경기를 예고했다.
강원FC가 리그 주전을 선발과 벤치에 어떻게 배치하느냐가 경기의 중심 변수다. 황문기가 빠진 오른쪽 측면을 쿠칭시티가 역습으로 공략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 두 조건은 60분 이후 강원FC의 교체 자원과 쿠칭시티의 체력이 맞서는 국면에서 함께 드러난다.
6-2. 강원FC의 선발은 앞선 ACL2 2경기보다 리그 주전 쪽으로 옮겨 갈 근거가 있지만, 전원 주전으로 나선다는 근거는 없다
강원FC의 선발 구성은 이 경기에서 가장 큰 변수다. 감독은 선수 구성을 묻는 질문에 "여러 계획과 상황을 고려해 일정을 짜야 한다"고만 답했고, 선발은 밝히지 않았다(강원일보, 10월 28일). 강원도민일보는 같은 기자회견에서 감독이 "아직 우리가 첫 승리가 없는 만큼 이번 홈 경기에서 꼭 첫 승을 이뤄낼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강원도민일보, 10월 29일). 앞선 2경기에서 감독은 대회를 병행하는 어려움을 먼저 말했다. 프놈펜 크라운전 뒤에는 "목요일 경기를 치른 뒤 주말 경기는 정말로 어렵다"고 했고, ACL 엘리트와 달리 ACL2에서는 최소 사흘의 휴식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스포츠동아, 10월 15일). 오늘도 목요일 경기이며, 사흘 뒤 일요일에 울산 HD 원정이 있다.
이 발언들을 함께 읽으면 다음과 같이 판단할 수 있다. 경기 전날 감독이 처음으로 승리를 앞세웠다는 점은 앞선 2경기보다 리그 주전을 많이 쓸 근거가 된다. 풋볼리스트는 강원FC가 최대 전력을 가동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풋볼리스트, 10월 28일), 이는 기자의 전망이며 선수별 명단은 제시하지 않았다. 반대로 67시간 뒤의 원정 경기와 "목요일 뒤 주말 경기"에 관한 감독 자신의 발언을 보면, 리그 주전 전원을 90분 동안 쓰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오늘 가장 유력한 구성은 리그 주전 일부와 1군 벤치 자원을 섞고, 리그 주전은 출전 시간을 나누는 형태다. 기자회견에 함께 나온 선수가 신인 이은호였다는 점도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이은호는 프놈펜 크라운전에서 데뷔했고 FC서울전 후반 27분에 교체로 들어갔다(강원일보, 10월 28일). 1군 벤치 자원이 오늘 일정한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이 판단은 경기 직전 발표되는 명단으로만 확정할 수 있다.
선발 구성에 따라 오늘 강원FC가 보여 줄 경기력의 기준도 달라진다. 리그 주전이 다수라면 FC서울 원정에서 슈팅 11개와 유효슈팅 5개를 만든 경기가 기준이 된다(데이터센터). 1군 벤치 자원이 중심이라면 프놈펜 크라운전처럼 슈팅은 만들지만 마무리와 수비 조직이 약했던 경기가 기준이 된다.
6-3. 황문기가 빠진 오른쪽 측면에서는 강원FC의 공격 경로가 줄고, 쿠칭시티는 그 자리를 역습으로 노릴 수 있다
황문기는 FC서울전에서 오른쪽 어깨를 다쳐 10월 27일 수술을 받았다. 정경호 감독은 복귀까지 2~3개월이 걸린다고 말했다(강원일보, 10월 28일). 황문기는 오른쪽 수비수이면서 공격 마무리에도 직접 가담한 선수였다. 10월 18일 인천 유나이티드전 동점골은 황문기가 문전으로 띄운 공을 상대 수비수가 잘못 걷어내면서 시작됐다(데이터센터 경기 기록). 그가 빠지면서 강원FC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가 올라와 크로스를 올리는 공격 경로를 잃는다.
대체 선수를 지명한 보도는 없다. MBC 강원영동은 강원FC가 여러 선수를 골고루 기용해 공백을 메울 계획이라고 전했다(MBC 강원영동, 10월 27일). 경기 기록으로 보면 후보는 2명이다. 김도현은 9월 27일 인천 유나이티드전과 10월 15일 프놈펜 크라운전에 포백의 일원으로 선발 출전했다. 이유현은 FC서울전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뛰었지만, 9월 9일 전북 현대전에서는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로 아부달라의 동점골을 도왔다. 김도현이 들어가면 수비 위치는 안정되겠지만, 공격 가담은 황문기보다 적을 가능성이 크다. 이유현이 내려가면 오른쪽 크로스는 살아나지만, 서민우와 짝을 이루던 중앙 미드필더 자리를 다른 선수로 채워야 한다. 어느 쪽을 택하든 오른쪽 조합은 오늘 처음 실전에서 시험받는다.
모재현의 출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감독은 "골절은 아니지만 타박상이 심하다. 내일 출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28일까지 상태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했다(강원일보, 10월 28일). 그 판단 결과는 경기 전까지 보도되지 않았다. 모재현은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전진 돌파와 프리킥, 문전 헤더를 맡아 왔다. FC서울전에서는 모재현이 빠진 후반에 공격수 김건희가 들어갔다(스포츠조선, 10월 24일). 오늘 선발에서 같은 선택을 한다면, 강원FC 오른쪽은 측면 돌파보다 문전의 공격수 숫자를 늘리는 구성이 된다. 그러면 강원FC 공격은 왼쪽 측면 수비수 강준혁의 침투와 김대원의 패스에 더 의존할 가능성이 크다. 강준혁은 FC서울전에서 김대원의 패스를 받아 왼쪽으로 침투해 동점골을 넣었다(조선비즈, 10월 24일).
수비에서는 다른 문제가 생긴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와 측면 미드필더가 모두 바뀌면, 공격에 올라간 선수가 돌아오는 순서와 빈자리를 누가 메울지에 대한 역할 분담을 경기 중에 처음 맞춰야 한다. 쿠칭시티가 역습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노릴 수 있는 자리가 바로 그곳이다.
6-4. 쿠칭시티는 역습의 핵심 사파위 라시드를 잃을 가능성이 크고, 그 역할은 라마단 사이풀라가 이어받을 가능성이 크다
아이딜 감독은 윙어 사파위 라시드가 10월 23일 셀랑고르FC전 뒤 햄스트링 문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하리안메트로는 사파위가 강원FC 원정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감독은 로날드 응아와 주앙 페드루도 출전이 불확실하며, 부상자 명단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하리안메트로, 10월 25일). 그 뒤 세 선수의 최종 상태를 알린 보도는 없다. 주앙 페드루는 킷치SC전 선발 11명에 포함됐던 선수다(데이터센터 경기 기록).
뉴스트레이츠타임스는 사파위를 쿠칭시티의 핵심 공격 자원으로 꼽았다. 감독이 컵 일정을 앞두고 출전 시간을 따로 조절했을 만큼 관리해 온 선수이기도 하다(뉴스트레이츠타임스, 10월 22일). 쿠칭시티는 상대의 점유를 견딘 뒤 빠른 주자를 공간으로 내보내는 방식으로 경기하므로, 사파위가 빠지면 이 방식을 실행할 선수가 1명 줄어든다. 그 역할을 이어받을 선수로는 라마단 사이풀라가 가장 먼저 꼽힌다. 라마단 사이풀라는 10월 23일 셀랑고르FC 원정에서 전반 9분 선제골을 넣었고, 부상 보도도 없다(셀랑고르FC 구단, 10월 24일). 최전방의 딜런 웬젤홀스와 제롬 음파코 에타메도 ACL2 2경기에 꾸준히 출전했다(데이터센터). 공격수의 숫자로 보면 쿠칭시티는 공백을 메울 수 있다. 그러나 사파위 없이도 강원FC 원정에서 같은 속도로 역습을 마무리할 수 있는지는 오늘 경기에서 처음 드러난다.
6-5. 오늘 기온은 두 팀의 경기 방식에 차이를 만들지 않지만, 쿠칭시티는 장거리 이동과 빡빡했던 10월 일정을 거친 뒤 원정에 나선다
킥오프 시각 강릉의 예보는 기온 11.7℃, 강수확률 0%, 풍속 시속 10.2km다(오픈메테오(Open-Meteo) 예보, 10월 29일 조회). 비와 강풍이 예보되지 않았으므로, 짧은 패스로 전개하는 쪽과 긴 공으로 역습하는 쪽 가운데 어느 한쪽이 날씨의 득을 본다고 보기는 어렵다. 아이딜 감독은 "날씨가 점점 추워지지만 선수들이 잘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TVS, 10월 28일). 감독이 기온을 직접 언급했다는 점은 쿠칭시티 선수단이 평소와 다른 환경에서 경기한다는 뜻이다. 다만 그 영향이 얼마나 클지는 경기 중 체력이 떨어지는 시점에 가서야 드러난다.
일정의 차이는 더 구체적이다. 강원FC는 10월 24일 FC서울 원정을 마치고 5일을 쉬었다. 쿠칭시티는 10월 23일 셀랑고르FC 원정을 치른 뒤 6일 사이에 말레이시아에서 한국으로 이동했다. 그 직전에는 10월 7일부터 23일까지 17일 동안 5경기를 치렀다(데이터센터). 아이딜 감독은 킷치SC전 뒤 이어지는 브루나이 원정을 앞두고 회복만 하고 이동해야 한다고 말하며 일정 부담을 드러냈다(더스타, 10월 17일). 쿠칭시티의 최근 원정 3경기에서는 결승골이 모두 후반에 나왔다(베르나마, 9월 17일 · 셀랑고르FC 구단, 10월 24일 · 데이터센터). 이 사실은 앞서 본 일정과 함께 읽어야 한다. 강원FC 쪽에서는 사흘 뒤 원정이 오늘 주전의 출전 시간을 줄이는 조건이 된다. 결국 두 팀 모두 일정 때문에 후반 운영이 달라질 수 있다. 쿠칭시티는 체력이 떨어질 수 있고, 강원FC는 주전을 일찍 뺄 수 있다.
6-6. 강원FC는 경기를 주도하고도 비기는 흐름에, 쿠칭시티는 득점하고도 지는 흐름에 있다
강원FC는 리그 마지막 3경기를 1승 2무로 마쳤다(강원일보, 10월 29일). 두 번의 무승부는 모두 결과보다 내용이 나았던 경기다. 정경호 감독은 우승팀 FC서울과 비긴 뒤 "오늘 경기력만큼은 우리 선수들이 박수받아야 할 경기력이었다"고 말했다(파이낸셜뉴스, 10월 24일). 10월 18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는 이기혁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았고, 상대 골키퍼 김동헌이 강원FC의 슈팅과 막판 헤더를 막아 냈다(데이터센터 경기 기록). 리그 주전이 나선 경기에서 강원FC는 기회를 만들어 왔지만, 그 기회를 득점으로 바꾸는 장면이 모자랐다. 오늘 이 흐름이 끊기려면 선제골이 언제 나오는지가 중요하다. 부천FC 1995전처럼 후반 교체 뒤에 선제골이 나오면 상대가 전진해야 하므로 추가 득점의 기회가 생긴다. 반대로 선제골이 늦어지면, 0-0이나 1-1에서 멈췄던 경기들이 반복될 수 있다.
쿠칭시티는 이번 시즌 7경기에서 1승 3무 3패를 기록했고, 3패는 모두 원정 1골 차 패배였다(데이터센터). 아이딜 감독은 킷치SC전 뒤 "우리가 이길 자격이 있었다"고 말하면서도, 많은 기회를 만들어도 득점하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고 했다(더스타, 10월 17일). 셀랑고르FC 원정에서 진 뒤에는 홈 2차전을 두고 "쿠칭에서 반등할 좋은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더스타, 10월 25일). 두 발언은 쿠칭시티가 내용에 비해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스스로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다만 이 판단은 홈경기에서 만든 기회를 근거로 한 것이며, 원정에서는 앞서거나 따라붙고도 결국 진 경기가 반복됐다. 쿠칭시티가 오늘 흐름을 바꾸려면 득점한 뒤 후반을 지켜야 한다. 쿠칭시티는 최근 원정 3경기에서 이것을 한 번도 해내지 못했다.
6-7. 강원FC의 측면 공격과 세트피스는 쿠칭시티의 스리백과, 쿠칭시티의 역습은 강원FC의 바뀐 오른쪽 측면과 맞선다
강원FC의 공격은 높은 위치에서 하는 압박과 측면 공격에서 시작한다. 강원FC는 9월 27일 인천 유나이티드전 전반 초반 높은 위치에서 공을 빼앗아 빠르게 공격했다(엑스포츠뉴스, 9월 27일). FC서울전에서도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측면 공격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조선비즈, 10월 24일). 쿠칭시티는 킷치SC전에 3-4-2-1 대형으로 선발을 꾸렸다(데이터센터 경기 기록). 스리백 대형에서는 수비할 때 양쪽 윙백이 내려와 최종 수비 숫자가 늘어난다. 그래서 강원FC가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려도, 문전에는 강원FC 투톱보다 쿠칭시티 수비수가 더 많을 가능성이 크다. 크로스만으로는 득점 기회가 크게 늘지 않는다는 뜻이다. 강원FC가 이 수비를 흔들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측면 수비수가 상대 윙백 뒤로 침투해 수비 숫자의 우위를 무너뜨리는 것이다. FC서울전 강준혁의 동점골이 그런 장면이었다. 다른 하나는 중앙에서 전진 패스나 중거리 슈팅으로 수비 라인 앞쪽을 공략하는 것이다. 이번 시즌 중앙 수비수로 뛴 이기혁은(STN스포츠, 6월 16일) 앞 장에서 본 왼발 전진 패스를 갖췄고,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는 중거리 슈팅으로 골대를 맞혔다.
세트피스에서는 강원FC의 득점 경로가 하나 더 보인다. 최근 리그 경기에서 강원FC는 코너킥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두 번 얻었다. FC서울전 전반 추가시간에는 코너킥 수비 과정에서 김진수가 서민우의 유니폼을 잡아당긴 장면이 비디오 판독을 거쳐 페널티킥으로 선언됐다(조선비즈, 10월 24일). 부천FC 1995전 선제골도 같은 경로였다. 강원FC가 패스로 만든 김건희의 골문 앞 슈팅을 상대가 막아 코너킥이 됐고, 그 코너킥 상황에서 페널티킥이 나왔다(데이터센터 경기 기록). 강원FC는 세트피스 때 문전에서 몸싸움을 만들어 상대의 반칙을 끌어내고 있다. 키커 김대원은 부천FC 1995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했고, FC서울전에서는 구성윤에게 막혔다(스포츠조선, 10월 24일). 오늘 이 경로가 얼마나 통할지는 쿠칭시티 수비수들이 코너킥 수비에서 반칙 없이 몸싸움을 버티는지에 달려 있다.
쿠칭시티의 득점은 상대가 공을 잃은 직후의 빠른 전진에서 나온다. 킷치SC전 선제골은 쿠칭시티의 압박을 받은 킷치SC 수비수 캘럼 비티가 골키퍼에게 돌린 공을 퐁척헤이가 처리하지 못해 나온 자책골이었다(데이터센터 경기 기록). 셀랑고르FC 원정에서는 라마단 사이풀라가 전반 9분에 선제골을 넣었다. 쿠칭시티는 상대 진영에서 실수를 끌어내거나, 경기 초반 빠른 주자를 이용해 득점하는 팀이다. 강원FC의 최근 실점 장면은 이 방식과 맞물린다. FC서울전 실점은 강원FC가 미드필드에서 공을 잃은 직후, 문선민이 중원을 파고들어 중거리 슈팅으로 넣은 골이었다(스포츠조선, 10월 24일). 정경호 감독은 8월 1일 부천FC 1995전에 대해, 주도권을 잡고도 세트피스와 역습에 고전했다고 설명했다(강원도민일보, 10월 9일). 강원FC가 공을 오래 가지고 측면 수비수를 많이 올릴수록, 공을 잃었을 때 뒤에 남는 수비수는 적어진다.
강원FC의 새 오른쪽 측면 수비수는 쿠칭시티의 빠른 주자인 라마단 사이풀라, 딜런 웬젤홀스와 맞붙는다. 강원FC의 오른쪽 조합이 처음 실전에 나서는 만큼, 쿠칭시티가 역습 방향을 그쪽으로 잡을 가능성이 크다. 이기혁이 쿠칭시티 2선 미드필더 사이로 패스를 넣으면 강원FC는 측면 크로스 외의 공격 경로를 얻는다. 반대로 쿠칭시티가 킷치SC전처럼 백패스 상황을 집요하게 압박하면 강원FC 수비진의 공 처리가 쿠칭시티의 득점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 강원FC 투톱은 쿠칭시티 스리백의 중심인 다니가와 유키도 상대한다. 다니가와 유키는 쿠칭시티 선수 가운데 ACL2 출전 시간이 가장 많다(데이터센터). 강원FC 투톱이 다니가와 유키를 문전 밖으로 끌어내면 측면 수비수가 침투할 공간이 생긴다.
어느 쪽의 공격 경로가 우세하다고 미리 단정할 수는 없다. 강원FC는 공을 가진 시간이 길겠지만, 쿠칭시티는 수비 숫자를 늘린 대형으로 그 시간을 견딜 수 있다. 쿠칭시티는 역습으로 기회를 만들 수 있지만, 사파위가 빠지면 그 역습을 마무리할 선수의 선택지가 줄어든다.
7. 경기예측
7-1. 강원FC가 공을 갖고, 쿠칭시티는 수비 숫자를 늘린 채 기다리는 경기가 될 것이다
경기의 형태는 분명하다. 강원FC가 홈에서 공을 오래 갖고, 쿠칭시티는 3-4-2-1 대형에서 윙백을 내려 수비 숫자를 늘린 뒤 역습을 노린다. 아이딜 감독이 강원FC의 홈 이점을 먼저 언급하며 이변을 노린다고 말한 것도(TVS, 10월 28일) 이런 경기 형태를 전제로 한 발언이다. 정경호 감독은 같은 형태의 경기를 부천FC 1995전에서 풀어 본 적이 있다. 전반에는 공을 소유하며 에너지를 조절했고, 후반에 교체로 결과를 만들었다(강원도민일보, 10월 9일). 부천FC 1995전 전반에 양 팀의 슈팅은 각각 1개뿐이었다. 오늘 감독이 이 운영을 다시 택한다면, 전반은 큰 사건 없이 지나갈 가능성이 크다.
7-2. 첫 30분은 강원FC가 높은 위치에서 공을 되찾는지, 쿠칭시티가 긴 공으로 압박을 넘기는지에 따라 갈린다
경기 초반 강원FC는 리그 경기에서처럼 높은 위치에서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 강원FC가 쿠칭시티 진영에서 공을 빼앗으면 짧은 거리에서 슈팅까지 갈 수 있다. 쿠칭시티가 짧은 패스로 높은 압박을 견뎌 낸 장면은 최근 경기에서 보도되지 않았다. 오히려 킷치SC전에서는 공을 오래 지키지 못하고 빠른 역습에 의존했다(더스타, 10월 15일). 그러므로 오늘도 쿠칭시티는 압박을 받으면 긴 공으로 전방의 주자에게 곧바로 연결할 가능성이 크다. 이 긴 공이 강원FC 수비 뒤로 넘어가면 쿠칭시티의 역습이 되고, 강원FC 수비수가 먼저 따내면 강원FC가 다시 공격한다. 첫 30분 동안 나오는 두 팀의 슈팅 수는 이 긴 공을 어느 팀이 따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7-3. 득점 경로는 강원FC의 세트피스와 왼쪽 침투, 쿠칭시티의 오른쪽 뒷공간 역습이다
1~4장에서 내린 두 팀의 판단을 오늘 대결에 대입하면 다음과 같다. 강원FC가 정배를 받을 근거는 동기, 선수단의 깊이, 후반 교체로 득점하는 운영, 그리고 실점한 뒤에도 반격하는 힘이었다. 약점은 홈에서 경기를 끝낼 득점력, 불확실한 선수 구성, 역습을 허용하는 순간 드러나는 뒷공간이었다. 쿠칭시티는 크게 무너지지 않고 원정에서도 득점하는 팀이지만, 원정 후반을 버티지 못했다. 또 사파위가 빠질 가능성이 크고, 유효슈팅 비율이 낮았다.
쿠칭시티가 공을 내주고 수비 대형을 유지하면 강원FC는 측면 크로스만으로 문전의 수비 숫자를 넘기 어렵다. 강원FC가 최근 코너킥에서 페널티킥을 얻은 방식은 이 상황에서도 득점 기회가 될 수 있다. 왼쪽에서는 김대원의 패스를 받은 강준혁의 침투가 또 다른 경로다. 반대로 쿠칭시티는 강원FC가 전진한 뒤 오른쪽 측면에 남기는 공간을 역습으로 노릴 수 있다. 강원FC가 미드필드에서 공을 잃은 직후 빠르게 전진하는 경로도 있다. 쿠칭시티가 원정에서도 득점한 기록은 이 가능성을 뒷받침하지만, 오늘 기회가 얼마나 날지는 강원FC의 공 처리와 오른쪽 조합에 달려 있다. 후반에는 강원FC가 교체 뒤 득점한 사례와 쿠칭시티가 원정에서 결승골을 허용한 사례가 같은 시간대에 놓인다.
7-4. 두 팀의 강점과 약점이 같은 시간대에 놓이므로 60분 이후가 승부처가 된다
9월 말까지 데이터센터가 집계한 기록에서 강원FC는 76~90분에 8골, 90분 이후에 4골을 넣었다. 아부달라는 9월 9일 전북 현대전까지 시즌 8골을 모두 교체로 들어가 넣었다(데이터센터 경기 기록). 쿠칭시티는 최근 원정 3경기의 결승골을 모두 후반에 내줬다. 아이딜 감독은 킷치SC전 후반 야마자키 가이슈를 빼고 라이언 램버트를 넣어 중원을 보강했다(더스타, 10월 15일). 후반에 강원FC는 공격수를 늘리는 교체를 하고, 쿠칭시티는 중원의 수비 숫자를 늘리는 교체를 할 가능성이 크다.
이 승부처의 크기는 강원FC가 선발과 벤치를 어떻게 나누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리그 주전으로 선발을 꾸린 뒤 사흘 뒤 원정을 위해 60분 무렵 주전을 빼면, 후반에 들어오는 선수는 1군 벤치 자원이 된다. 이 경우 막판의 공격 강도는 오히려 떨어진다. 반대로 1군 벤치 자원으로 선발을 꾸리고 후반에 리그 주전을 넣으면, 쿠칭시티의 체력이 떨어지는 시간대에 강원FC는 가장 강한 선수들로 공격하게 된다. 부천FC 1995전에서 후반 교체로 2골을 만든 순서가 이 방식과 가깝다. 오늘 강원FC 벤치에 누가 앉는지는 선발 명단만큼 중요하다.
7-5. 경기 흐름은 쿠칭시티가 언제 첫 득점을 하는지, 강원FC가 어떤 선수로 선발을 꾸리는지에 따라 흔들린다
위 흐름과 반대되는 전개도 같은 무게로 따져야 한다. 쿠칭시티가 셀랑고르FC 원정처럼 이른 시간에 먼저 득점하면 경기의 성격이 바뀐다. 강원FC는 측면 수비수를 더 높이 올려야 하고, 그만큼 쿠칭시티가 역습으로 노릴 뒷공간이 넓어진다. 강원FC는 최근 10경기에서 전반을 뒤진 채 마친 4경기를 2무 2패로 끝냈다(데이터센터). FC서울전과 인천 유나이티드전처럼 먼저 실점해도 동점까지는 만들어 왔지만, 그 경기들을 역전한 적은 없다. 쿠칭시티가 먼저 득점하면 무승부와 쿠칭시티의 승리가 모두 현실적인 결과가 된다.
득점 없이 경기가 이어지는 전개도 있다. 1군 벤치 자원 중심의 강원FC가 쿠칭시티의 스리백 앞에서 공만 돌리면, 킷치SC 원정처럼 점유율은 높아도 슈팅이 나오지 않는 경기가 될 수 있다. 쿠칭시티는 6일을 쉬었고 30명 선수단을 교체로 돌릴 수 있다. 사파위가 빠지더라도 쿠칭시티의 수비 인원은 그대로다. 쿠칭시티가 후반에도 수비를 버틸 조건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강원FC가 공을 오래 갖는다는 사실만으로는 승부가 정해지지 않는다. 승부는 첫 득점이 어느 팀에서 언제 나오는지, 그리고 그때 강원FC 벤치에 어떤 선수가 남아 있는지에 따라 갈린다.
감독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정경호 감독은 전반에 공을 소유하며 에너지를 조절한 뒤 후반 교체로 공격수를 늘리고, 아이딜 감독은 점유를 내준 채 후반에 중원의 수비 숫자를 늘린다. 60분 이후 강원FC 공격수와 쿠칭시티 미드필더의 숫자 싸움이 된다
근거: 강원FC: 부천FC 1995전 경기 뒤 감독 설명, 김천 상무전 전반 36분 2명 동시 교체 / 쿠칭시티: 킷치SC전 후반 야마자키 가이슈 대신 라이언 램버트 투입
팀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강원FC는 먼저 실점해도 측면 수비수의 침투와 문전 혼전으로 동점을 만들지만, 접전에서 차이를 벌리는 장면은 적다. 쿠칭시티는 원정에서 먼저 득점하거나 따라붙은 뒤 후반에 실점한다
근거: 강원FC: FC서울전 실점 7분 뒤 강준혁의 침투 동점골, 인천 유나이티드전 문전 혼전 동점골 / 쿠칭시티: 프놈펜 크라운 원정 73분 동점골 뒤 추가시간 실점, 셀랑고르FC 원정 9분 선제골 뒤 2실점
동기부여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두 팀 모두 승점 3을 원한다. 다만 강원FC는 사흘 뒤 리그 원정을 앞두고 이겨야 하는 경기를 치르고, 쿠칭시티는 1주일 뒤 홈 재대결을 앞두고 지지만 않아도 되는 경기를 치를 동기가 상대적으로 크다
근거: 강원FC: 감독의 "ACL2 첫 승이 필요한 시점" 발언, 울산 HD 원정 일정 / 쿠칭시티: 감독의 "90분 동안 싸우겠다" 발언, 11월 5일 홈 재대결과 11월 8일 FA컵 2차전
로테이션(결장·대체·일정)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강원FC는 리그 주전과 1군 벤치 자원을 섞을 가능성이 크고, 선발과 벤치를 나누는 방식에 따라 막판 교체 자원의 수준이 달라진다. 쿠칭시티는 사파위 라시드 없이 역습을 맡을 선수들을 다시 짜야 한다
근거: 강원FC: 감독의 선수 구성 답변, 프놈펜 크라운전 뒤 "목요일 뒤 주말 경기" 발언, 황문기 수술, 모재현 출전 미정 / 쿠칭시티: 사파위 햄스트링 문제, 로날드 응아·주앙 페드루 출전 불확실, 30명 선수단 발언
전술적 상성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강원FC 4-4-2의 측면 크로스는 쿠칭시티의 윙백과 스리백 앞에서 숫자 열세에 놓인다. 쿠칭시티의 역습은 황문기가 빠진 강원FC 오른쪽 뒷공간을 노린다
근거: 강원FC: 인천 유나이티드전과 FC서울전의 높은 압박과 측면 공격, 오른쪽 측면 수비수 공백 / 쿠칭시티: 킷치SC전 3-4-2-1 대형, 긴 점유를 견딘 뒤 빠른 주자를 내보내는 운영
타이밍(흐름 전환)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강원FC가 주도하고도 비기는 흐름을 끊으려면 이른 선제골이 필요하고, 쿠칭시티가 원정에서 득점하고도 지는 흐름을 끊으려면 후반을 지켜야 한다. 두 흐름 모두 60분 이후에 끊길지가 정해진다
근거: 강원FC: 부천FC 1995전 후반 교체 뒤 2골로 홈 무승 흐름을 끊은 장면 / 쿠칭시티: 최근 원정 3경기의 결승골을 모두 후반에 허용
외적 환경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비와 강풍이 없는 12℃ 안팎의 날씨는 두 팀의 패스와 긴 공에 차이를 만들지 않는다. 쿠칭시티 선수들에게는 장거리 이동과 10월 연전의 피로가 후반 경기 강도에 남는다
근거: 양쪽: 킥오프 시각 기온 11.7℃, 강수확률 0% / 쿠칭시티: 감독의 추위 언급, 10월 7~23일 5경기 뒤 해외 이동 / 강원FC: 5일 휴식
일곱 요소 가운데 가장 무거운 것은 로테이션이다. 오늘 경기장에 리그 5위 강원FC가 나오는지 2진 강원FC가 나오는지를 이 요소가 정하고, 60분 이후 승부처에서 두 팀 교체 자원의 수준 차이도 이 요소가 정한다. 그다음으로 무거운 것은 전술적 상성과 팀 성향이다. 이 두 요소는 서로 연결돼 있다. 쿠칭시티의 스리백 때문에 강원FC의 측면 크로스는 효과가 줄고, 그 결과 전반은 득점이 적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쿠칭시티의 역습과 강원FC의 바뀐 오른쪽 측면은 경기 내내 위험 지점으로 남는다. 감독 성향과 타이밍은 같은 시간대인 60분 이후를 가리킨다. 다만 강원FC가 후반 교체로 공격을 강화할지, 주전을 보호할지는 로테이션의 답에 달려 있어서 두 요소의 무게도 그 답에 따라 달라진다. 동기부여는 서로 상쇄되는 부분이 크다. 두 팀 모두 이기고 싶어 하지만, 각자 이어지는 일정이 있어 전력을 다 쓰기 어렵다. 외적 환경은 가장 가볍다. 다만 쿠칭시티의 체력 문제를 통해 60분 이후의 장면에 약간의 무게를 더한다. 이 요소들을 종합하면, 오늘 경기는 전반에 강원FC의 점유와 쿠칭시티의 수비가 맞서 득점이 적게 진행되다가, 60분 이후 강원FC의 교체와 쿠칭시티의 체력이 만나는 시점에 결정적 국면을 맞는 전개가 가장 유력하다. 그 전에 쿠칭시티가 역습으로 먼저 득점한다면, 결정적 국면은 강원FC가 뒤진 상태에서 맞게 되고 경기의 성격도 달라진다.
8. 배당책정 분석
8-1. 일곱 요소 — 오늘 무엇이 달라지나
감독 성향. 오늘 달라지는 점은 정경호 감독의 후반 교체가 공격을 늘리기 위한 것인지, 주전을 보호하기 위한 것인지다. 부천FC 1995전의 교체는 공격을 늘리는 교체였다. 그러나 사흘 뒤 울산 HD 원정이 있으므로, 오늘 60분 무렵의 교체는 주전을 빼는 목적일 수 있다. 그렇다면 같은 시간대의 교체라도 경기에 주는 영향은 반대가 된다. 아이딜 감독은 킷치SC전처럼 중원 수비를 보강하는 교체를 할 가능성이 크다. 이 교체가 성공하면 쿠칭시티는 후반을 버티고, 실패하면 앞선 원정 3경기처럼 후반에 승부가 갈린다.
팀 성향. 오늘 강원FC는 실점한 뒤 동점을 만드는 반격 경로 가운데 하나를 잃는다. 인천 유나이티드전처럼 오른쪽 측면 수비수가 크로스를 올리는 경로가 사라지므로, 반격은 왼쪽 강준혁과 세트피스에 더 많이 의존한다. 쿠칭시티는 사파위 없이 앞선 경기를 운영해야 할 수 있다. 앞선 뒤 공을 오래 지키지 못하는 팀이 역습 선택지까지 줄면, 수비하는 시간이 길어진다.
동기부여. 강원FC 감독의 발언은 파이널A 진출을 확정한 뒤 처음으로 ACL2 승리를 앞세웠다는 점에서 달라졌다. 쿠칭시티에게는 1주일 뒤 홈 재대결이 있다는 점이 오늘 운영을 바꿀 수 있다. 0-0이나 1-1에서는 무리하지 않을 이유가 있다. 또 1골 차로 뒤진 상태에서도, 남은 시간 동안 모든 선수를 전진시키기보다 재대결을 기다리는 선택을 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강원FC가 막판에 추가 득점할 기회는 줄어든다.
로테이션. 강원FC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리그 주전 일부를 선발에 넣을 가능성이 있다. 결장은 황문기만 확정됐고, 모재현은 출전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다. 쿠칭시티는 사파위가 빠질 가능성이 크고, 주앙 페드루와 로날드 응아의 출전 여부에 따라 미드필드와 측면 구성이 달라진다.
전술적 상성. 강원FC 4-4-2와 쿠칭시티 3-4-2-1의 대결은 오늘 처음 성립한다. 최근 리그 경기에서 강원FC가 스리백 상대를 공략한 장면은 기록으로 남아 있지 않다. 그러므로 첫 30분 동안 강원FC의 측면 수비수가 쿠칭시티 윙백 뒤로 들어가는지가 이 상성의 첫 답이 된다. 오늘 새로 생긴 조건은 강원FC 오른쪽 측면의 조합이다.
타이밍. 쿠칭시티의 최근 원정 3경기는 모두 1골 차 패배였고, 쿠칭시티는 매번 득점했다. 3경기의 결승골을 모두 후반에 내준 만큼, 오늘도 득점한 뒤 후반의 실점을 막는지가 중요하다. 강원FC의 ACL2 무승은 2진이 남긴 흐름이므로, 선발 구성이 바뀌면 그 결과를 오늘 경기력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
외적 환경. 기온과 날씨는 두 팀의 방식에 차이를 만들지 않는다. 오늘 새로 더해지는 조건은 쿠칭시티의 장거리 이동이다. 강원FC는 사흘 뒤 원정을 앞두고 있다. 일정은 두 팀의 후반 운영에 반대 방향으로 작용한다. 쿠칭시티는 체력이 떨어질 수 있고, 강원FC는 주전을 아낄 수 있다.
8-2. 두 팀의 골 수
강원FC의 득점 경로로 먼저 꼽히는 것은 세트피스다. 최근 리그 2경기에서 코너킥 상황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김대원이 1차례 성공하고 1차례 실축했다. 쿠칭시티가 문전의 수비 숫자를 늘리더라도 코너킥 수비에서 반칙이 나오면 강원FC에 기회가 생긴다. 김대원은 왼쪽 침투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그의 패스를 받은 강준혁의 침투는 FC서울전 동점골로 이어졌다. 오른쪽 조합이 바뀌는 오늘은 이 경로의 비중이 커질 수 있다. 후반에는 아부달라와 김건희처럼 교체로 들어가 득점한 선수들이 공격에 가담할 수 있다. 쿠칭시티가 수비 라인을 내리면 강원FC는 이기혁과 고영준의 중거리 슈팅도 시도할 수 있지만, 수비수들이 슈팅까지 막을 수 있는 만큼 공간이 자동으로 넓어지는 것은 아니다.
강원FC가 무득점에 그칠 수 있는 전개도 있다. 1군 벤치 자원이 중심인 선발이 쿠칭시티의 스리백 앞에서 측면 크로스를 반복하고, 세트피스에서도 득점하지 못하면 킷치SC 원정처럼 공을 가지고도 슈팅이 적은 경기가 될 수 있다. 최근 리그 경기에서 나온 상대 골키퍼의 선방과 페널티킥 실축도 마무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대로 강원FC가 60분 이전에 선제골을 넣으면 쿠칭시티가 윙백을 올려 반격할 때 후반 교체 공격수가 그 뒤 공간을 노릴 수 있다. 쿠칭시티가 최근 원정 후반에 결승골을 내준 기록과 강원FC의 늦은 득점 사례가 이 전개를 뒷받침한다. 쿠칭시티가 동점을 위해 계속 전진하다가 역습을 연달아 허용하면 3골 이상도 가능하다. 다만 1주일 뒤 홈 재대결을 앞둔 쿠칭시티가 어느 정도까지 전진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쿠칭시티의 득점은 강원FC 오른쪽 측면 뒤로 향하는 역습에서 가장 먼저 기대할 수 있다. 라마단 사이풀라, 딜런 웬젤홀스, 제롬 음파코 에타메가 이 역습을 실행할 선수들이다. 강원FC가 미드필드에서 공을 잃은 직후에도 쿠칭시티는 빠르게 전진해 득점을 노릴 수 있다. FC서울전 실점이 이 경로로 나왔다. 강원FC 수비진이 후방에서 공을 처리할 때 압박해 실수를 끌어내는 장면도 쿠칭시티의 득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 킷치SC전 선제골이 이런 장면에서 나왔다. 쿠칭시티는 최근 원정 12경기 가운데 10경기에서 득점했다(데이터센터). 이 기록을 오늘의 근거로 삼을 수는 없지만, 원정에서도 역습 경로를 유지하는 팀이라는 점은 오늘에도 유효하다.
쿠칭시티가 무득점에 그칠 수 있는 전개는 강원FC가 리그 주전 수비진을 내보내고 공을 잃는 횟수를 줄인 상황에서, 사파위의 결장 가능성과 쿠칭시티의 낮은 슈팅 정확도가 겹치는 경우다. 강원FC 수비진이 1군 벤치 자원 중심이면 쿠칭시티의 역습은 더 위협적일 수 있다. 프놈펜 크라운전에서 강원FC는 그 구성으로 2실점했다. 쿠칭시티가 먼저 득점한 뒤 강원FC가 측면 수비수를 높이 올리면 추가 역습 기회도 생긴다. 쿠칭시티가 원정에서 2골을 넣은 DPMM FC전은 양 팀이 공격을 주고받은 경기였다.
정리하면 강원FC의 골 수는 선제골이 언제 나오는지와 벤치 구성에 따라 달라진다. 쿠칭시티의 골 수는 역습이 몇 번 강원FC 수비진 뒤로 넘어가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무득점과 다득점의 조건은 두 팀 모두에게 존재한다. 강원FC 쪽의 조건은 선발 구성과 관련된 것이 많고, 쿠칭시티 쪽의 조건은 경기 흐름과 관련된 것이 많다.
8-3. 점수 차와 총득점
점수 차가 좁혀질 근거는 먼저 쿠칭시티 쪽에 있다. 쿠칭시티는 뒤진 경기에서도 만회골을 넣었고, 최근 20경기에서 2골 차 이상으로 진 적이 없다(데이터센터). 강원FC 쪽에서는 리그 주전이 나선 최근 경기에도 기회에 비해 득점이 적었다. 일정도 점수 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쿠칭시티는 1주일 뒤 홈 재대결을 앞두고 1골 차로 뒤진 상태에서 모든 선수를 전진시키지 않을 수 있으며, 그러면 강원FC가 추가 득점할 공간도 줄어든다. 강원FC가 사흘 뒤 원정을 위해 60분 무렵 주전을 빼면 막판 공격 강도도 떨어질 수 있다.
반대로 점수 차가 벌어질 근거는 쿠칭시티의 후반 실점에서 먼저 찾을 수 있다. 쿠칭시티는 최근 원정 3경기의 결승골을 모두 후반에 내줬고, 오늘은 장거리 이동과 10월 연전 뒤의 체력, 그리고 쿠칭시티로서는 낯선 기온이라는 조건이 더해진다. 사파위가 빠지면 쿠칭시티는 앞서거나 동점인 상황에서 공을 오래 지킬 수단이 줄어 수비하는 시간이 길어진다. 강원FC는 이긴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상대가 전진할 때 추가골을 만들었다. 부천FC 1995전의 2골은 모두 후반 교체 뒤에 나왔다. 강원FC가 1군 벤치 자원으로 선발을 꾸리고 후반에 리그 주전을 투입하면, 쿠칭시티의 체력이 떨어지는 시간대에 강원FC의 공격 강도는 가장 높아진다.
쿠칭시티 쪽 점수 차도 따로 따져야 한다. 쿠칭시티가 이기는 전개는 대부분 역습으로 득점한 뒤 수비 숫자를 늘려 버티는 형태이므로 1골 차가 기본이다. 쿠칭시티가 2골 차 이상으로 이기려면 강원FC 수비진이 1군 벤치 자원 중심이고, 쿠칭시티가 이른 시간에 먼저 득점하며, 강원FC가 전진한 뒤 추가 역습까지 성공해야 한다. 이 조건들이 모두 갖춰지는 경우는 드물다.
60분 이전에 어느 쪽이든 선제골을 넣으면 실점한 팀이 전진하면서 기회가 늘어날 수 있다. 강원FC 수비진이 1군 벤치 자원 중심일 때에는 쿠칭시티의 역습이 득점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진다. 아이딜 감독이 90분 동안 싸우겠다고 말한 만큼 쿠칭시티가 역습 기회를 적극적으로 노릴 수도 있다. 반대로 부천FC 1995전처럼 두 팀이 신중하게 전반을 보내면 득점은 적어질 수 있다. 쿠칭시티가 수비 숫자를 늘려 강원FC의 측면 크로스를 막고, 강원FC가 만든 기회를 득점으로 바꾸지 못하며, 사파위 없이 나선 쿠칭시티의 슈팅 정확도도 낮다면 선제골이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같은 득점 장면도 점수 차와 총득점에는 다르게 작용한다. 강원FC가 앞선 뒤 쿠칭시티가 역습으로 만회골을 넣으면 총득점은 늘고 점수 차는 줄어든다. 강원FC가 세트피스로 이른 선제골을 넣고 쿠칭시티가 전진하면 추가 득점이 나올 수 있다. 반대로 쿠칭시티가 재대결을 고려해 수비 대형을 유지하면 강원FC가 공격할 공간은 줄어든다. 점수 차와 총득점은 첫 골의 시각뿐 아니라 그 뒤 두 팀이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8-4. 배당 해부
㉠ 시장은 리그 수준 차와 홈 경기에 강원FC의 선발 강화 기대를 더해 값을 매겼다해외 업체 7곳은 모두 강원FC의 승리를 뚜렷한 우세로 매겼다. 이 값의 바탕에는 K리그1 파이널A에 오른 강원FC와 말레이시아 슈퍼리그 준우승팀 쿠칭시티 사이의 리그 수준 차가 있다. 여기에 강원FC의 홈 경기라는 사실과 쿠칭시티가 최근 원정 3경기를 모두 졌다는 결과도 함께 반영됐다. 사파위 라시드의 햄스트링 문제와 로날드 응아·주앙 페드루의 출전 불확실은 10월 25일에 보도됐다(하리안메트로, 10월 25일). 그러므로 이 소식은 관측을 시작한 10월 27일의 값에 이미 반영됐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10월 27일부터 28일까지 값은 한 방향으로 움직였다. 강원FC 승리 쪽 값은 7곳 가운데 5곳에서 내려갔고, 쿠칭시티 승리 쪽 값은 7곳 가운데 6곳에서 올랐다. 강원FC가 2골 차 이상으로 이기는 쪽의 값도 6곳 가운데 5곳에서 내려갔다. 득점이 많은 쪽의 값은 7곳 가운데 5곳에서 소폭 내려갔다. 이 기간에 정경호 감독은 "지금은 ACL2 첫 승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승리에 모든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강원일보, 10월 28일). 강원FC가 최대 전력을 가동할 것이라는 전망 기사도 같은 날 나왔다(풋볼리스트, 10월 28일). 값의 이동과 이 보도 사이의 인과는 확인할 수 없다. 다만 쿠칭시티의 부상 소식은 그보다 먼저 나와 있었다. 따라서 이 기간에 시장이 새로 반영한 것은 강원FC가 앞선 ACL2 2경기보다 강한 선수로 나설 것이라는 기대일 가능성이 크다. 강원FC의 승리와 2골 차 이상 승리, 많은 득점 쪽이 같은 기간에 함께 움직였다는 점도 같은 기대를 가리킨다.
㉡ 리그 수준 차와 홈은 성립하지만, 시장이 마지막에 더한 선발 강화 기대는 오늘 근거가 약하다리그 수준 차는 성립한다. 다만 이 차이는 경기장에 나서는 강원FC가 리그 5위 선수단일 때만 그대로 적용된다. 강원FC는 킷치SC 원정에 B팀 유망주를 대거 데려갔다. 프놈펜 크라운전 선발에는 직전 리그 경기의 선발이 1명도 없었다(머니투데이, 10월 15일). 강원FC는 그 구성으로 1무 1패를 기록했다. 그런데도 시장이 강원FC를 뚜렷한 우세로 둔 것은 이 2경기를 2진의 기록으로 봤다는 뜻이다. 그 판단은 타당하지만, 오늘 강원FC가 리그 주전으로 나선다는 전제가 있어야 성립한다.
홈 경기라는 사실도 성립한다. 그러나 강원FC는 리그 정상 전력으로 나선 9월 27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도 높은 압박으로 기회를 만들고 득점하지 못했다. 상대가 내려선 홈경기에서 측면 크로스로 문전의 수비 숫자를 넘는 장면도 적었다. 홈이라는 조건은 강원FC가 경기를 주도한다는 데까지는 성립한다. 하지만 이번 시즌 그 주도가 승리로 이어지는 과정은 약했다.
공개된 결장은 양쪽에서 성립하고, 일부는 서로 상쇄된다. 강원FC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 황문기를 잃었고, 모재현의 출전은 정해지지 않았다(강원일보, 10월 28일). 쿠칭시티는 역습에서 가장 빠른 선택지인 사파위 라시드가 빠질 가능성이 크다. 강원FC는 오른쪽 크로스 경로를 잃고, 쿠칭시티는 역습 마무리의 선택지 하나를 잃는다.
쿠칭시티의 원정 3연패도 사실이다. 하지만 쿠칭시티는 그 3경기에서 매번 득점했고 모두 1골 차로 졌다. 이 결과는 쿠칭시티가 원정에서 무너지는 팀이라는 근거가 되지 못한다. 득점한 뒤 후반을 버티지 못하는 팀이라는 근거가 된다. 이름값의 차이도 성립하지만, 리그 수준 차와 같은 근거를 다른 방식으로 반영한 것이다.
시장이 관측 기간에 새로 더한 것으로 보이는 선발 강화 기대는 오늘 근거가 약하다. 감독은 선수 구성을 묻는 질문에 "여러 계획과 상황을 고려해 일정을 짜야 한다"고만 답했다(강원일보, 10월 28일). 풋볼리스트의 전망은 선수별 명단이 없는 기자의 전망이다. 반대로 감독은 프놈펜 크라운전 뒤 "목요일 경기를 치른 뒤 주말 경기는 정말로 어렵다"고 말했다(스포츠동아, 10월 15일). 강원FC는 오늘 킥오프 67시간 뒤 울산 HD 원정을 치른다(마이데일리, 10월 26일). 리그 2위부터 6위까지가 승점 5 안에서 경쟁하고 있어서 그 원정에도 순위가 걸려 있다. 강원FC가 앞선 2경기보다 리그 주전을 더 쓸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리그 주전이 90분 가까이 뛴다는 근거는 없다. 시장이 가장 늦게 더한 전제가 오늘 가장 약한 전제다.
㉢ 시장이 덜 반영한 것은 강원FC의 출전 시간 분배, 쿠칭시티의 재대결 계산, 두 대형이 만나는 문전이다시장이 덜 반영한 부분은 강원FC의 출전 시간 분배에서 먼저 드러난다. 이것은 라인업이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는 일반적인 불확실과 다르다. 감독은 ACL2 2경기에서 유망주와 1군 벤치 자원을 내세웠고, 주전에게 휴식을 주겠다는 계획을 실행했다(스포츠조선, 10월 15일). 목요일 경기 뒤 주말 경기가 어렵다는 말도 감독이 직접 했다. 오늘도 목요일 경기이고, 사흘 뒤 순위가 걸린 원정이 있다. 그러므로 리그 주전이 나서더라도 일부만 선발로 나서거나, 60분 무렵 교체로 출전 시간을 나눌 가능성이 크다. 어느 쪽이든 강원FC가 가장 강한 구성으로 경기하는 시간은 90분보다 짧다. 7장에서 본 60분 이후의 승부처에서 강원FC의 교체가 공격을 강화하는 선택이 아니라 주전을 보호하는 선택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쿠칭시티 쪽에서는 재대결 계산이 값에 덜 반영됐다. 두 팀은 11월 5일 쿠칭시티 홈에서 다시 만난다. 쿠칭시티는 그 3일 뒤 셀랑고르FC와 FA컵 4강 2차전을 치른다(더스타, 10월 25일). 쿠칭시티는 오늘 비기면 승점이 같은 상태로 홈 재대결을 맞는다. 아이딜 감독은 이변을 노린다고 말하면서도 강원FC의 홈 이점을 먼저 언급했다(TVS, 10월 28일). 또 90분 동안 싸우겠다고 했다(더스타, 10월 29일). 이 계산 때문에 쿠칭시티는 0-0이나 1-1에서 무리하게 전진하지 않을 수 있고, 1골 차로 뒤져도 모든 선수를 올리지 않을 수 있다. 시장의 값은 쿠칭시티가 뒤진 뒤 전진하다가 점수 차가 벌어질 가능성까지 담고 있다. 하지만 이 계산은 그 가능성을 줄인다.
경기장 안에서는 두 대형이 만나는 문전도 값에 덜 반영됐다. 쿠칭시티는 킷치SC전에 3-4-2-1로 나섰고(데이터센터 경기 기록), 상대에게 공을 내준 채 역습에 의존했다(더스타, 10월 15일). 수비할 때 윙백이 내려오면 최종 수비 숫자가 강원FC 투톱보다 많아진다. 강원FC는 황문기가 빠지면서 오른쪽 측면 수비수가 올라와 크로스를 올리는 경로를 잃었다. 그러므로 강원FC의 득점 경로는 세트피스에서 반칙을 끌어내는 방식과 왼쪽 강준혁의 침투로 좁아진다. 결과로 매긴 평점은 상대 대형을 가리지 않는다. 그래서 강원FC의 공격 방식이 오늘 상대에게 덜 통하는 조건은 값에 들어 있지 않다.
반대로 강원FC 쪽으로 작용하는 요소도 있다. 쿠칭시티는 10월 7일부터 23일까지 17일 동안 5경기를 치른 뒤 말레이시아에서 한국으로 이동했다(데이터센터). 최근 원정 3경기의 결승 실점은 모두 후반에 나왔다. 프놈펜 크라운 원정에서는 동점을 만든 뒤 추가시간에 다시 실점했다(베르나마, 9월 17일). 이 조건은 강원FC가 후반에 앞서 나갈 가능성을 높이고, 시장이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을 수 있다. 다만 쿠칭시티가 먼저 득점하는 경로도 남아 있다. 강원FC는 FC서울전에서 미드필드에서 공을 잃은 직후 역습으로 실점했다(스포츠조선, 10월 24일). 쿠칭시티는 킷치SC전에서 상대의 백패스를 압박해 득점을 끌어냈다.
㉣ 우리 판단은 시장보다 강원FC의 승리와 큰 점수 차를 낮게, 무승부를 높게 본다1~7장의 판단에 따르면 이 경기는 강원FC가 공을 오래 갖고 60분 이후에 승부처를 맞는다. 그 판단으로 매긴 우리 값도 강원FC의 승리를 가장 유력한 결과로 둔다. 하지만 시장만큼 뚜렷하게 보지는 않는다. 차이가 가장 큰 곳은 점수 차다. 시장은 관측 기간 동안 강원FC의 2골 차 이상 승리를 점점 더 유력하게 봤다. 우리는 강원FC가 이기더라도 1골 차가 중심이라고 본다. 이 괴리는 앞에서 본 세 요소에서 나온다. 강원FC의 출전 시간 분배는 60분 이후 공격 강도를 낮춘다. 쿠칭시티의 재대결 계산은 뒤진 뒤의 전진을 줄인다. 두 대형이 만나는 문전에서는 강원FC의 크로스가 수비 숫자에서 밀린다. 쿠칭시티의 이동과 연전, 후반 실점은 강원FC 쪽으로 기우는 요소다. 그러나 이 요소들이 세 요소를 모두 상쇄하지는 못한다.
세 요소로 설명되지 않는 괴리도 남는다. 관측 기간에 한 업체에서는 쿠칭시티 승리 쪽 값이 크게 올랐다. 시장이 우리가 모르는 사실을 봤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강원FC가 오늘 리그 주전을 대거 내보낸다는 계획이나, 쿠칭시티가 사파위 라시드 말고도 여러 선수를 한국에 데려오지 못했다는 사정이 그런 사실일 수 있다. 다만 두 사실 모두 경기 전 보도에는 나오지 않았다. 시장이 그런 사실을 알고 값을 움직였다면 우리 판단을 고쳐야 한다.
우리 판단은 시장보다 정배 쪽을 낮게 보는 경우에 해당한다. 강원FC에는 약점이 있다. 그런데도 강원FC의 값이 이렇게 낮은 이유는 리그 수준 차와 홈 경기, 그리고 확정되지 않은 선발 강화 기대다. 앞의 둘은 오늘도 성립한다. 하지만 마지막 것은 시장의 과신에 가깝다. 감독의 발언(강원일보, 10월 28일)과 ACL2 기용 관행(스포츠조선, 10월 15일), 사흘 뒤 일정(마이데일리, 10월 26일)은 출전 시간을 나누는 경기를 가리킨다. 리그 주전이 90분 동안 뛰는 경기를 가리키지 않는다. 60분 이후 강원FC의 교체는 공격 강화보다 출전 시간 분배에 가깝다. 같은 시간대에는 쿠칭시티가 무승부를 받아들일 이유도 함께 작용한다. 이 점을 반영하면 강원FC가 이기는 경우에도 1골 차 쪽에 무게가 더 간다. 승부 전체로 보면 무승부 쪽에 무게가 조금 더 간다.
㉤ 강원FC의 승리 근거는 출전 시간 분배 앞에서 서지 않고, 쿠칭시티는 리드를 지킬 수단이 부족하다강원FC의 승리를 결론으로 두려면, 쿠칭시티가 이기는 세 경로가 오늘 서지 않는다는 근거가 있어야 한다. 오른쪽 측면을 노리는 역습 경로에는 답이 있다. 그 역습에서 가장 빠른 사파위 라시드가 빠질 가능성이 크다. 쿠칭시티는 킷치SC전에서 빠른 역습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혔다(더스타, 10월 15일). 강원FC가 왼쪽 강준혁의 침투 위주로 공격하면 오른쪽 측면 수비수가 전진하는 횟수도 줄어든다. 그러나 나머지 두 경로에는 오늘 사실로 답할 수 없다. 1군 벤치 자원 중심의 수비진을 노리는 역습 경로는 감독이 앞선 2경기에서 실제로 택한 구성에서 나온다. 막판 공격 강도가 떨어지는 경로는 감독 스스로 어렵다고 말한 목요일·일요일 일정에서 나온다(스포츠동아, 10월 15일). 선발 명단이 나오기 전에 이 두 경로를 막을 근거는 감독의 승리 발언과 기자의 전망뿐이다. 따라서 강원FC의 승리를 결론으로 둘 근거는 부족하다.
쿠칭시티가 이기는 경로는 구체적이다. 라마단 사이풀라나 딜런 웬젤홀스가 황문기가 빠진 강원FC 오른쪽 뒷공간으로 역습하는 경로가 하나다. 강원FC 수비진이 후방에서 공을 처리할 때 압박해 실수를 끌어내는 경로도 있다. 셀랑고르FC 원정의 이른 선제골과 킷치SC전 선제골이 각각 그런 방식이었다. 문제는 그 뒤다. 쿠칭시티가 이기려면 앞선 뒤 남은 시간을 버텨야 한다. 그런데 사파위 라시드가 빠지면 앞선 상태에서 역습으로 위협할 수단이 줄어 수비하는 시간이 길어진다. 17일 동안 5경기를 치르고 장거리를 이동한 뒤의 후반에, 강원FC는 동점을 만들 경로를 갖고 있다. 세트피스에서 반칙을 끌어내는 방식(조선비즈, 10월 24일)과 강준혁의 왼쪽 침투가 그것이다. 쿠칭시티가 먼저 득점하는 경로는 성립하지만, 그 득점을 승리로 끝내는 경로는 약하다. 쿠칭시티의 승리를 결론으로 두지 않는 것은 선제골까지의 경로는 구체적이어도 앞선 뒤 리드를 끝까지 지킬 근거가 오늘 사실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늘 근거가 가장 분명하게 가리키는 결말은 무승부다. 어느 쪽이 이길지 몰라서 고른 답이 아니다. 강원FC의 승리 경로는 출전 시간 분배와 쿠칭시티의 수비 대형 앞에서 약해진다. 쿠칭시티의 승리 경로는 리드를 지킬 수단의 부족과 후반 체력 앞에서 약해진다. 쿠칭시티가 재대결을 앞두고 무승부를 받아들일 이유를 갖고 있다는 점도 같은 방향이다.
점수 차에서는 강원FC의 2골 차 이상 승리가 가장 약한 결말이다. 강원FC가 60분 이전에 선제골을 넣고 쿠칭시티가 전진한 뒤 강원FC 교체 공격수가 추가골을 넣으면 점수 차가 벌어질 수 있다. 다만 쿠칭시티의 홈 재대결은 전진을 자제할 이유가 되고, 강원FC의 출전 시간 분배는 교체 공격수의 추가 득점 가능성을 낮춘다. 강원FC가 이기더라도 1골 차가 중심이다. 시장이 관측 기간에 가장 강하게 움직인 쪽은 오늘 근거가 가장 약한 쪽이다. 승부 판단이 무승부이므로 점수 차에서도 결론은 강원FC가 이기지 못하는 쪽이다.
총득점에서 득점이 많아지는 경로는 60분 이전의 첫 골이다. 첫 골을 내준 팀이 전진하면 양쪽 모두 기회가 늘어난다. 그러나 정경호 감독은 같은 형태의 경기였던 부천FC 1995전에서 전반에 공을 소유하며 에너지를 조절했다(강원도민일보, 10월 9일). 그 경기 전반에 두 팀의 슈팅은 각각 1개였다. 쿠칭시티의 윙백 후퇴는 강원FC의 크로스를 막는다. 사파위 라시드의 결장 가능성은 쿠칭시티 역습의 마무리 선택지를 줄인다. 첫 골이 60분 이전에 나오더라도 두 팀 모두 공격을 멈출 이유가 있다. 쿠칭시티는 재대결을 앞두고 모든 선수를 올리지 않을 수 있고, 강원FC는 앞선 뒤 주전을 뺄 수 있다. 양 팀이 1골씩 주고받는 전개는 성립한다. 하지만 3골 이상으로 이어지는 전개는 오늘 조건에서 약하다.
㉥ 우리가 놓쳤을 수 있는 것은 강원FC의 실제 선발 계획이고, 시장이 놓친 것은 그 선발도 90분을 다 쓰기 어렵다는 점이다관측 기간에 시장이 새로 반영했을 수 있는 강원FC의 실제 선발 계획은 아직 명단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리그 주전이 선발로 나서더라도 사흘 뒤 원정이 출전 시간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쿠칭시티는 홈 재대결을 앞두고 무승부를 받아들일 이유가 있다. 반면 쿠칭시티의 이동과 연전, 최근 원정의 후반 실점은 강원FC가 후반에 앞서 나갈 수 있는 조건이다. 이 조건이 무승부 판단을 뒤집을 만큼 크지는 않다.
8-5. 최종 판단
우리는 이 경기를 강원FC가 공을 오래 갖고, 쿠칭시티가 윙백을 내려 수비 숫자를 늘린 채 역습을 노리는 경기로 본다. 시장은 리그 수준 차와 홈 경기에 관측 기간 동안 생긴 강원FC 선발 강화 기대를 더했다. 그래서 강원FC의 승리와 큰 점수 차를 유력하게 봤다. 우리 판단이 시장과 갈리는 곳이 바로 그 기대다. 정경호 감독은 첫 승을 앞세웠지만 선발은 밝히지 않았다. 앞선 ACL2 2경기에서는 리그 일정 안배를 이유로 유망주와 1군 벤치 자원을 내세웠다. 사흘 뒤에는 순위가 걸린 울산 HD 원정도 있다. 리그 주전이 나서더라도 출전 시간을 나눌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60분 이후 강원FC의 교체는 공격을 강화하는 선택보다 주전을 보호하는 선택에 가까워진다. 황문기가 빠진 강원FC의 득점 경로는 세트피스와 왼쪽 침투로 좁아졌다. 쿠칭시티의 스리백은 그 밖의 크로스를 막을 만큼 문전 숫자를 갖췄다.
쿠칭시티의 승리도 유력하지 않다. 쿠칭시티는 강원FC의 바뀐 오른쪽 측면과 후방 공 처리를 노려 먼저 득점할 수 있다. 하지만 사파위 라시드 없이 앞선 상태를 지킬 수단이 부족하다. 이동과 연전 뒤의 후반에는 강원FC의 세트피스와 왼쪽 침투도 막아야 한다. 1주일 뒤 홈 재대결을 앞둔 쿠칭시티는 무승부를 받아들일 이유가 있다. 그러므로 근거가 가장 분명한 결말은 승부가 나지 않고 득점이 많지 않은 경기다. 이 판단을 바꾸는 변수는 강원FC 리그 주전의 출전 시간이다. 리그 주전이 선발로 많이 나서 90분 가까이 뛰면, 쿠칭시티의 체력이 떨어지는 후반에 강원FC가 앞서 나갈 가능성이 커진다.
[결론] 강원FC가 공을 오래 갖지만 쿠칭시티의 수비 대형 앞에서 결정적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하고, 어느 쪽이 먼저 득점하더라도 다른 쪽이 따라붙어 승부가 나지 않는 경기로 본다. 강원FC가 리그 주전을 선발로 많이 내세워 90분 가까이 쓰면 후반에 앞서 나갈 가능성이 커지지만, 사흘 뒤 원정을 앞두고 주전의 출전 시간을 나누면 득점이 많지 않은 무승부가 가장 유력하다.
- 시장이 반영한 것: 강원FC의 K리그1 파이널A 전력과 홈 경기, 쿠칭시티의 원정 3연패와 사파위 라시드의 부상 소식, 경기 전 기자회견 무렵 커진 강원FC 선발 강화 기대
- 시장이 못 찾은 것: 강원FC가 리그 주전을 쓰더라도 사흘 뒤 순위가 걸린 원정 때문에 90분을 다 쓰기 어렵다는 점, 쿠칭시티가 1주일 뒤 홈 재대결을 앞두고 무승부를 받아들일 이유가 있다는 점, 황문기 없는 강원FC의 크로스 공격이 쿠칭시티의 스리백 앞에서 문전 숫자에 밀린다는 점
- 근거 유형: 시장 미반영 — 강원FC의 ACL2 기용 관행과 일정, 쿠칭시티의 재대결 계산, 4-4-2와 3-4-2-1이 만나는 문전의 수비 숫자
- 반대쪽 환경: 강원FC가 60분 이전에 세트피스로 선제골을 넣어 쿠칭시티가 윙백을 올려야 하는 경기가 되면, 이동과 연전으로 지친 쿠칭시티 수비 뒤 공간에서 강원FC 교체 공격수가 추가골을 넣고 쿠칭시티도 역습으로 만회하는 다득점 전개가 가능하다
- 깨지는 전제: 강원FC가 리그 주전의 출전 시간을 나눈다는 전제가 깨져 리그 주전이 선발로 90분 가까이 뛰면, 무승부와 적은 득점의 판단도 함께 흔들린다
- 승무패: 무 — 강원FC는 67시간 뒤 순위가 걸린 울산 HD 원정과 ACL2 기용 관행으로 리그 주전의 출전 시간을 나눌 가능성이 크고 쿠칭시티의 스리백이 황문기 없는 크로스 공격을 막는 반면, 쿠칭시티는 사파위 라시드 결장 가능성과 이동·연전 뒤 후반 체력 때문에 앞서도 리드를 지킬 수단이 부족하다(변수: 강원FC 리그 주전의 90분 기용 여부)
- 핸디캡 -1: 패 — 승부 판단이 무승부이고, 강원FC가 이기는 경우에도 쿠칭시티가 1주일 뒤 홈 재대결을 앞두고 뒤져도 전원 전진하지 않고 강원FC가 주전을 60분 무렵 관리해 2골 차 이상으로 벌어질 구조가 약하다
- 언더오버 2.5: 언더 — 쿠칭시티의 윙백 후퇴와 정경호 감독의 전반 에너지 조절 운영으로 첫 골이 60분 이후로 밀릴 가능성이 크고, 첫 골이 일찍 나와도 쿠칭시티의 재대결 계산과 강원FC의 주전 관리가 양 팀이 공격을 주고받는 전개를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