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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 10.17(토) 20:30 · 프로토 123회차 8851

에버턴 0 : 2 첼시 10.17(토) 20:30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 프로토 123회차 8851번 · 종료

경기 종료

분석 요약

에버턴과 첼시가 10월 17일 20시 30분 리버풀의 힐 디킨슨 스타디움에서 2026-27시즌 프리미어리그 맞대결을 치른다. 6경기씩 치른 두 팀은 승점 10으로 같지만, 에버턴은 실점을 억제하며 5위에 올랐고 첼시는 많은 득점과 실점을 함께 기록하며 6위에 자리했다. 같은 승점에 이른 서로 다른 방식이 이번 경기에서 직접 맞선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이번 시즌 리그 6경기에버턴첼시
순위·승점5위·106위·10
승무패2승 4무 0패3승 1무 2패
득점·실점8·515·13

에버턴은 리그에서 아직 지지 않았지만 6경기 중 4경기를 비겼다. 홈에서는 크리스털 팰리스와 입스위치 타운을 이기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비겼다. 반면 첼시는 원정에서 풀럼에 이긴 뒤 아스널과 브렌트퍼드에 연달아 졌다. 홈의 에버턴이 상대에게 쉽게 승리를 내주지 않았다는 사실과 첼시의 원정 기복은 중요하지만, 에버턴은 아직 현재 순위 상위 4팀을 만나지 않았다. 이번 수비 기록이 첼시 공격진을 상대로도 유지될지는 별개의 문제다.

경기 초반에는 첼시의 빠른 득점과 에버턴의 전반 수비가 맞선다. 첼시는 리그 6경기 중 5경기에서 먼저 득점했고, 시작 7분 안에 6골을 넣었다. 에버턴이 전반에 허용한 골은 1골뿐이다. 그러나 첼시는 먼저 넣은 5경기에서 모두 실점했고, 에버턴은 먼저 실점한 3경기를 전부 무승부로 마쳤다. 첼시가 초반에 앞서더라도 에버턴의 반격을 막아야 승리할 수 있다.

첼시는 직전 본머스전에서 5-1로 이겼지만 유효슈팅 6개로 5골을 넣었고, 데이터센터의 기대득점은 첼시 1.10, 본머스 1.38이었다. 그 경기에서 처음 선발로 함께 뛴 모이세스 카이세도와 조던 헨더슨의 중원은 기대할 만한 변화지만, 수비 안정까지 확인한 표본은 1경기다. 에버턴은 헐 시티 원정에서 0-1을 2-1로 뒤집고도 2-2로 마쳤다. 티에르노 바리에게 결정적 기회가 집중됐으나 득점은 1골이었고, 수비 실수로 동점도 허용했다. 에버턴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무리와 리드 관리에서 승리를 놓쳤다.

경기 전 주요 변수에버턴첼시
출전 여부비탈리 미콜렌코·재러드 브랜스웨이트 불투명리스 제임스·제이미 기튼스·에마누엘 에메가 결장
예상 대체미콜렌코가 빠지면 브랜스웨이트가 왼쪽 수비, 마이클 킨이 중앙 수비오른쪽 윙백 페드루 네투, 중원 카이세도·헨더슨

에버턴의 왼쪽 수비는 선발 발표까지 지켜봐야 한다. 미콜렌코가 복귀하면 브랜스웨이트가 중앙으로 돌아갈 수 있다. 미콜렌코만 빠지면 데이비드 모이스 감독은 헐 시티전처럼 브랜스웨이트를 왼쪽에 세울 가능성이 크다. 브랜스웨이트도 몸 상태를 살피는 중이지만 헐 시티전은 90분을 뛰었다. 첼시는 제임스의 무릎 수술로 킥과 포지션 변경 능력을 잃었으나, 본머스전에서는 네투의 오른쪽 윙백 기용과 헨더슨의 프리킥으로 그 공백에 대응했다.

모이스는 4-2-3-1을 유지하며 제임스 가너와 해리슨 암스트롱을 수비진 앞에 두고, 키어넌 듀스버리홀을 바리 뒤에 배치한다. 사비 알론소 감독의 첼시는 주로 3-4-2-1에서 콜 파머와 모건 로저스를 주앙 페드루 가까이 둔다. 지난 3월 이 경기장에서 에버턴은 첼시를 3-0으로 이겼고, 첼시의 최근 에버턴 원정 리그 9경기 성적도 1승 2무 6패다. 다만 당시 에버턴의 득점을 이끈 베투와 일리만 은디아예는 떠났고 첼시 감독도 바뀌었다. 과거의 점수보다 가너의 전진 패스와 긴 공 뒤 경합이 오늘도 통할지가 중요하다.

두 팀은 직전 경기 뒤 각각 6일과 7일을 쉬었다. 다음 리그 경기도 모두 7일 뒤다. 킥오프 무렵에는 기온 11~12도에 비가 오지 않을 것으로 예보됐다. 일정과 날씨 때문에 어느 한쪽이 주전 구성을 크게 바꾸거나 평소의 공격 방식을 포기할 이유는 작다.

2. 매치업 분석

가장 먼저 볼 대결은 첼시의 오른쪽 공격과 에버턴의 왼쪽 수비다. 네투가 측면에 넓게 서고 파머가 오른쪽으로 움직이면 두 선수가 그 구역에서 함께 공격할 수 있다. 전문 측면 수비수인 미콜렌코가 출전하면 에버턴은 네투의 일대일 돌파에 대응할 선수를 되찾는다. 브랜스웨이트가 왼쪽에 서면 중앙 수비수가 네투의 속도를 상대해야 한다. 브랜스웨이트가 안쪽으로 이동하는 동안 잭 그릴리시도 측면 수비에 참여해야 하므로, 에버턴의 공격 출발 위치까지 달라질 수 있다.

같은 구역은 에버턴에도 기회를 준다. 네투가 높이 올라간 뒤 첼시가 공을 잃으면 그 뒤 공간으로 그릴리시가 전진하거나 에버턴이 이른 크로스를 보낼 수 있다. 그릴리시가 왼쪽에서 공을 지키는 사이 듀스버리홀과 바리가 박스로 들어가면 첼시 수비는 측면과 중앙을 함께 살펴야 한다. 첼시가 빠르게 공을 되찾거나 카이세도가 네투 뒤를 덮으면 이 공격은 줄어든다. 첼시의 오른쪽 전진이 어느 팀의 기회로 끝나는지는 공을 잃은 직후의 대응에 달렸다.

중앙에서는 카이세도와 듀스버리홀의 위치가 중요하다. 듀스버리홀은 이번 시즌 리그 선발 6경기에서 키패스 15회와 큰 기회 창출 5회를 기록했다. 그가 상대 미드필드 선을 지나 공을 받으면 바리에게 패스를 보내거나 직접 박스에 들어갈 수 있다. 카이세도가 이 연결을 막으면 에버턴은 가너가 수비진 앞에서 바리 쪽으로 곧바로 보내는 긴 패스에 더 의존한다. 지난 3월 첼시전 첫 골은 가너의 전진 패스를 베투가 마무리했지만, 오늘 그 공을 받을 바리는 베투와 역할이 다르다. 바리가 첼시의 막상스 라크루아를 상대로 공을 지켜야 그릴리시와 듀스버리홀이 공격에 가담할 시간을 얻는다.

반대 방향에서는 가너와 암스트롱이 파머가 수비진과 미드필드 사이에서 공을 받는 장면을 제한해야 한다. 암스트롱이 첼시의 첫 패스를 압박하러 전진하면 가너가 그 뒤 공간을 맡는다. 파머가 그곳에서 방향을 바꿔 주앙 페드루나 네투에게 연결하면 첼시는 적은 패스로 박스에 접근할 수 있다. 에버턴이 초반부터 높은 위치에서 압박할지, 두 줄 수비를 유지할지는 첼시의 빠른 공격에 내주는 공간을 바꾼다. 에버턴의 전반 수비 기록만으로 어느 선택이 성공할지 단정할 수 없는 이유다.

에버턴이 가장 반복해서 공략할 수 있는 곳은 첼시의 재개 상황 수비다. 첼시는 이번 시즌 리그 13실점 가운데 적어도 5골을 코너킥이나 스로인으로 재개된 공격에서 내줬다. 에버턴의 본머스전과 헐 시티전 동점골은 모두 코너킥이 1차례 처리된 뒤 공격을 계속해 나왔다. 듀스버리홀의 코너킥에 바리와 제임스 타코우스키 등이 공중볼을 다투고, 상대가 걷어낸 공에 에버턴 선수가 먼저 반응하는 장면이 핵심이다. 킨이 선발로 들어오면 에버턴의 공중볼 경합 자원도 늘어난다. 다만 에버턴이 이번 시즌 코너킥의 첫 연결에서 바로 득점한 것은 아니다. 첼시가 첫 경합 뒤 수비 위치를 유지하고 흘러나온 공을 처리하면 이 경로의 위협은 줄어든다.

에버턴도 코너킥에 선수를 많이 올릴 때 경계할 장면이 있다. 첼시는 헐 시티전에서 상대 코너킥을 막은 직후 역습으로 득점했다. 에버턴은 본머스 원정에서 공격에 많은 인원을 보낸 뒤 수비 간격을 회복하지 못해 선제골을 내줬다. 에버턴이 첼시의 세트피스 약점을 겨냥하더라도 파머와 로저스가 공을 받은 뒤 곧바로 전진하는 경로까지 막아야 한다.

경기 시간이 흐르면 두 감독의 교체 선택도 작용한다. 모이스는 대체로 60분대 중반에 첫 교체를 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는 투입한 공격 자원들이 동점골에 관여했다. 첼시는 공격과 수비의 대체 선택지가 더 많고, 알론소는 경기 중 수비 인원이나 대형을 빠르게 바꿔 왔다. 다만 브렌트퍼드 원정에서는 실점 뒤 수비선을 전진시켰다가 그 뒤 공간에서 추가골을 허용했다. 에버턴이 앞서면 첼시의 교체 공격과 에버턴의 리드 관리가 시험받고, 첼시가 앞서면 에버턴의 후반 공격과 첼시의 재개 상황 수비가 맞선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첼시가 먼저 득점할 가능성을 높게 본다. 파머·로저스·주앙 페드루가 상대 수비 대형이 갖춰지기 전에 박스에 도착한 장면이 여러 경기에서 나왔고, 에버턴은 이번 시즌 그만큼 빠르게 공격하는 상대를 만나지 않았다. 그러나 첼시의 선제골이 곧 승리를 뜻하지는 않는다. 에버턴은 먼저 실점한 리그 3경기에서 모두 동점을 만들었고, 첼시는 먼저 넣은 5경기에서 매번 실점했다. 에버턴이 코너킥 뒤에도 공격을 이어 가는 방식은 첼시가 반복해서 실점한 장면과 직접 맞는다.

시장은 첼시의 15득점과 본머스전 5-1, 공격진의 개인 능력을 근거로 원정팀을 우세하게 본다. 그 능력은 실제 강점이다. 다만 본머스전의 득점은 기회에 비해 많았고, 첼시의 재개 상황 실점과 리드 뒤 수비 운영은 에버턴의 공격 방식과 맞물린다. 그렇다고 에버턴의 승리를 더 유력하게 보기도 어렵다. 에버턴의 무패 기록은 현재 상위 4팀을 만나기 전에 쌓였고, 바리에게 기회가 집중되는 공격은 마무리에서 여러 차례 승리를 놓쳤다.

예상 스코어는 홈팀 에버턴부터 적어 2-2다. 첼시가 초반 빠른 공격으로 앞서고 에버턴이 코너킥 뒤 흘러나온 공을 다시 공격해 동점을 만드는 전개를 본다. 첼시는 후반에도 공격진과 교체 자원으로 다시 앞설 수 있지만, 모이스가 공격 인원을 늘린 뒤 에버턴이 한 번 더 따라붙을 가능성이 크다. 첼시의 초반 공격력, 에버턴의 재개 상황 공격, 양 팀이 리드 뒤 상대 득점을 막는 데 겪은 어려움이 이 전망의 근거다. 다만 미콜렌코와 브랜스웨이트가 모두 빠져 에버턴이 새로운 왼쪽 수비 조합으로 네투와 파머를 상대한다면, 첼시가 그쪽에서 추가골을 만들며 1-3으로 이기는 전개로 판단을 바꾼다.

자세한 분석

1. 경기개요

1-1. 승점 10으로 나란한 두 팀은 정반대의 득실 구조로 같은 순위대에 섰다

에버턴과 첼시는 한국시간 10월 17일 20시 30분(현지 12시 30분) 리버풀의 힐 디킨슨 스타디움에서 2026-27시즌 프리미어리그 맞대결을 치른다. 두 팀 모두 이번 시즌 리그 7번째 경기다. 6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은 10으로 같고, 골득실에서 앞선 에버턴이 5위, 첼시가 6위다(데이터센터, 10월 16일 순위). 첼시 구단은 이 경기에서 이기는 쪽이 같은 날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4위까지 오를 수 있다고 소개했다(첼시 구단 공식(Chelsea FC), 10월 16일). 시즌 초반 상위권 경쟁의 첫 분기점이 되는 경기다.

항목에버턴첼시
순위·승점5위·106위·10
승무패2승 4무 0패3승 1무 2패
득점·실점8·515·13
6경기 총득점13골28골

승점은 같아도 승점을 모은 방식은 정반대다. 첼시 구단은 첼시 경기에서 나온 28골이 리그 최다라고 밝혔고(첼시 구단 공식, 10월 15일), 옵타 애널리스트(Opta Analyst)는 첼시가 리그에서 3번째로 많이 넣었지만 13실점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함께 리그 최다라고 정리했다(10월 15일). 에버턴의 5실점은 맨체스터 시티·아스널·브라이턴·리즈 유나이티드와 같은 리그 최소 실점이다. 에버턴은 맨체스터 시티, 브렌트퍼드와 함께 아직 패하지 않은 3팀 중 하나지만 6경기 가운데 4경기를 비겼다(첼시 구단 공식, 10월 15일). 첼시는 득점으로, 에버턴은 실점 억제로 같은 승점에 이르렀다.

이 맞대결에서는 첼시의 빠른 출발과 에버턴의 전반 수비가 맞선다. 첼시는 이번 시즌 리그 6경기 중 5경기에서 평균 경기 시작 3분 뒤 선제골을 넣었다(첼시 구단 공식, 10월 16일). 시작 7분 안에 넣은 6골은 팀 전체 득점의 40%다. 에버턴이 전반에 내준 골은 본머스전 41분의 1골뿐이고, 나머지 4실점은 모두 후반에 나왔다(가디언·스카이스포츠 경기 보도, 8월 29일~10월 11일). 첼시가 먼저 넣더라도 에버턴에는 반격할 경로가 있다. 첼시는 코너킥과 스로인으로 재개된 공격에서 여러 차례 실점했고, 에버턴의 동점골 2골은 코너킥 직후 흘러나온 공에서 나왔다. 에버턴의 왼쪽 수비 구성도 중요하다. 유일한 전문 왼쪽 수비수 비탈리 미콜렌코의 출전이 불투명하고, 그 자리를 첼시의 페드루 네투와 콜 파머가 공략한다.

1-2. 첼시의 득점은 기대득점보다 크게 많고, 에버턴은 만든 기회만큼 넣지 못했다

결과만 보면 첼시의 공격은 리그 정상급이다. 그러나 기대득점과 견주면 해석이 달라진다. 디 하드 태클(The Hard Tackle)은 첼시의 시즌 득점이 기대득점보다 6.148골 많고 에버턴은 0.357골 적다고 집계했다(10월 16일). 같은 매체의 최근 4경기 합산 수치는 두 팀의 순위표 인상과 반대 방향을 가리킨다.

최근 4경기(경기당)에버턴첼시
기대득점(xG)1.440.87
기대실점(xGA)0.991.69
시즌 득점 − 기대득점−0.357+6.148
리그 실제 득실8득 5실15득 13실

첼시의 시즌 득점이 기대득점보다 6골 넘게 많은 데에는 본머스전처럼 유효슈팅을 높은 비율로 득점한 경기가 포함된다. 본머스전 5-1에서 첼시는 유효슈팅 6개로 5골을 넣었고, 데이터센터의 기대득점은 첼시 1.10, 본머스 1.38이었다. 아스널 원정에서는 스포츠몰 기준 기대득점 0.35로 1골을 넣었는데, 이 골은 세트피스 뒤 흘러나온 공을 모건 로저스가 77초 만에 발리로 마무리한 장면이었다(9월 7일 경기 보도). 브라이턴전 4-3에서도 첼시는 포트몹 기준 기대득점 2.93으로 4골을 넣었다. 파머의 약 20야드 감아차기처럼 높은 결정력이 결과를 끌어올린 경기가 있었다.

에버턴은 반대다. 입스위치 타운전에서 슈팅 21개 가운데 유효슈팅은 2개뿐이었고, 헐 시티전에서는 스카이스포츠 집계로 결정적 기회 8회를 만들었는데 그중 5회가 티에르노 바리에게 갔다(10월 11일 경기 보도). 본머스 원정에서는 포트몹 기준 기대득점 1.84로 1골에 그쳤다. 에버턴은 박스 안에서 슈팅할 위치까지는 꾸준히 도달하지만 마지막 처리에서 득점을 놓쳐 왔다.

다만 이 표가 말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최근 4경기라는 표본은 작고, 경기마다 상대의 수비 방식이 다르다. 첼시의 결정력이 개인 능력에서 나온 부분, 즉 파머·로저스·주앙 페드루의 마무리는 시즌 내내 이어질 수 있는 요소다. 반면 유효슈팅 6개로 5골을 넣는 효율이 그대로 반복된다고 볼 근거는 없다. 에버턴의 기대실점 0.99도 수비 조직만의 성과로 읽을 수 없다. 입스위치 타운전 무실점에는 조던 픽퍼드의 선방 4회가 필요했고, 본머스 원정에서는 기대실점 2.16을 허용하고도 1실점에 그쳤다. 에버턴이 기대실점보다 적게 실점한 경기에는 골키퍼와 상대의 마무리 실패가 함께 작용했다.

1-3. 홈의 에버턴과 원정의 첼시는 이번 시즌 각자 가장 좋은 모습과 가장 약한 모습이다

이번 시즌 리그에버턴 홈첼시 원정
경기33
승무패2승 1무1승 2패
득점·실점5·24·7
전반 종료 시 리드2경기1경기

에버턴은 홈에서 크리스털 팰리스(2-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2), 입스위치 타운(1-0)을 상대했고, 이긴 2경기는 모두 전반을 앞선 채 마쳤다(데이터센터, 10월 16일). 원정 3경기는 모두 비겼다. 홈 강세의 성격은 공격 활성형보다 수비 안정형에 가깝다. 데이터센터의 최근 20경기 집계(지난 시즌 후반 포함)에서도 에버턴은 홈 10경기 중 5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다만 같은 기간 홈에서 선덜랜드에 1-3으로 지는 등 3패가 있어, 홈이라는 조건만으로 결과가 보장되지는 않는다.

첼시는 원정 3경기에서 풀럼을 3-2로 이기고 아스널(1-2)과 브렌트퍼드(0-3)에 졌다. 데이터센터의 최근 20경기 집계에서 첼시의 원정 7경기 성적은 1승 1무 5패, 6득점 16실점이다. 이 표본에는 리엄 로세니어 감독 시절인 지난 시즌 후반 경기가 섞여 있어, 사비 알론소 체제의 원정 경기력으로 그대로 읽을 수는 없다. 그러나 알론소 부임 뒤의 원정 3경기만 봐도 첼시가 상대 진영에서 경기를 주도한 원정은 풀럼전 한 번뿐이었다. 아스널전과 브렌트퍼드전에서 첼시가 기록한 기대득점은 각각 0.35와 0.85였고, 같은 경기의 기대실점은 2.11과 2.65였다(스포츠몰 9월 7일,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9월 19일 경기 보도).

1-4. 맞대결 기록은 에버턴 쪽으로 기울어 있지만 그 기록을 만든 선수와 감독은 상당 부분 바뀌었다

첼시는 최근 에버턴 원정 프리미어리그 9경기에서 1승 2무 6패에 그쳤고, 그 9경기 가운데 7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최근 3차례 방문에서도 모두 무득점이었다(리드 에버턴(Read Everton), 10월 16일). 첼시의 마지막 에버턴 원정 승리는 2022년 8월 조르지뉴의 페널티킥 1-0이다. 데이비드 모이스 감독은 첼시를 상대한 홈 13경기에서 에버턴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시절을 합쳐 8승 2무 3패를 기록했다(옵타 애널리스트, 10월 15일).

직전 맞대결은 지난 시즌인 2026년 3월 힐 디킨슨 스타디움에서 에버턴이 3-0으로 이긴 경기다. 첫 골은 제임스 가너가 수비 사이로 찔러 넣은 패스를 베투가 마무리한 장면이었고, 베투가 2골, 일리만 은디아예가 1골을 넣었다. 스카이스포츠는 로세니어 감독의 첼시가 에버턴의 경기 강도를 따라가지 못했다고 평가했다(3월 21일). 첼시 구단은 이 경기가 1987년 10월 이후 첼시의 에버턴 원정 최다 점수 차 패배였다고 기록했다(첼시 구단 공식, 10월 16일).

이 기록은 이미 시장과 여론이 알고 있는 통념이다. 오늘에 적용하려면 무엇이 남아 있는지를 따져야 한다. 그 경기에서 득점한 베투는 피오렌티나로, 은디아예는 맨체스터 시티로 떠났다. 첼시의 감독도 로세니어에서 알론소로 바뀌었고, 골문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중원은 조던 헨더슨이라는 새 선수가 맡고 있다. 남아 있는 것은 가너의 전진 패스, 픽퍼드·제임스 타코우스키·키어넌 듀스버리홀로 이어지는 에버턴의 중심 축, 그리고 에버턴의 경기 강도에 첼시 수비가 흔들렸다는 장면의 성격이다. 맞대결 기록은 에버턴이 첼시를 두려워하지 않을 근거는 되지만, 득점자와 감독이 바뀐 오늘의 결과를 정해 주는 근거는 아니다.

1-5. 리그컵 결과는 두 팀 모두 로테이션 경기라 리그 판단과 분리해서 읽는다

에버턴은 리그컵에서 프레스턴 노스엔드를 4-0,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를 1-0으로 이겨 2경기 5득점 무실점을 기록했다. 첼시는 루턴 타운을 2-0, 리즈 유나이티드를 6-3으로 이겼다(데이터센터, 10월 16일). 두 팀 모두 컵 경기에서는 선발을 크게 바꿨다. 첼시는 리즈전에 골키퍼 마이크 펜더스와 16세 레지 왓슨을 내보냈다가 전반을 0-1로 뒤지자 하프타임에 리스 제임스·로저스·파머·네투를 한꺼번에 투입했다(가디언, 9월 10일 경기 보도). 에버턴도 울버햄프턴전에 마이클 킨과 제이크 오브라이언을 중앙 수비로 세웠다. 컵 대회의 다득점과 무실점은 주전 조합의 기록이 아니므로 오늘 경기의 근거에서 무게를 낮춘다.

1-6. 일정과 날씨, 심판 배정은 어느 쪽에도 뚜렷한 차이를 만들지 않는다

첼시는 10월 10일 본머스전 뒤 7일, 에버턴은 10월 11일 헐 시티 원정 뒤 6일을 쉬고 이 경기에 나선다. 두 팀의 다음 리그 경기는 모두 7일 뒤인 10월 24일이다. 에버턴은 아스널 원정, 첼시는 토트넘 홋스퍼와의 홈경기를 치르고, 그다음 주중에 각각 뉴캐슬 유나이티드(10월 29일)와 리버풀 원정(10월 28일) 리그컵 경기가 있다(포트몹 일정, 10월 17일 조회). 이 경기에서 주전을 아낄 일정상의 이유는 두 팀 모두 크지 않다. 킥오프 시각 예보는 기온 11~12도, 강수 없음, 돌풍 최대 시속 24km 수준이다(오픈메테오 예보, 10월 17일 조회). 주심은 폴 티어니다(첼시 구단 공식, 10월 15일). 두 팀은 이번 시즌 반칙 수가 리그에서 가장 적은 두 팀(에버턴 44회, 첼시 50회)이어서, 몸싸움이 잦은 경기 흐름을 예상할 근거도 약하다.

판단 — 에버턴 시장은 해외 업체 7곳의 중앙값 기준으로 에버턴 승에 3.15를 매겨 이 경기에서 에버턴을 약한 쪽으로 본다(10월 16일). 이번 장에서 읽은 환경은 에버턴이 역배를 낼 수 있는 조건을 상당 부분 갖췄다는 쪽이다. 홈에서는 지지 않았고, 전반을 거의 실점 없이 버티는 팀이며, 첼시의 리그 최다 실점과 세트피스 약점은 에버턴이 반복해서 기회를 만든 경로와 맞닿아 있다. 휴식일과 일정, 날씨도 에버턴에 불리하지 않다. 그러나 에버턴이 이번 시즌 상위권 팀을 한 번도 상대하지 않았다는 점, 기회를 득점으로 바꾸는 능력이 시즌 내내 약했다는 점, 왼쪽 수비 자원이 사실상 1명이라는 점은 그 환경을 실제 결과로 바꾸는 데 걸림돌이다. 역배의 조건은 있으나 그 조건을 득점으로 완성할 실행력이 아직 증명되지 않은 팀으로 본다.

판단 — 첼시 첼시가 배당이 낮은 쪽에 있는 근거는 파머·로저스·주앙 페드루로 이어지는 공격진의 질이다. 그 질은 실제로 높다. 그러나 결과가 내용을 크게 앞서 있고, 그 차이는 원정보다 홈에서, 상대가 공격에 나선 경기에서 주로 나왔다. 알론소 부임 뒤 원정에서 상대를 압도한 경기는 풀럼전 한 번이고, 상위권 팀 원정 2경기에서는 기대득점 1.0을 넘긴 적이 없다. 맞대결 원정 기록도 감독과 선수가 바뀌어 직접 근거는 아니지만, 첼시가 이 경기장에서 최근 3번 연속 무득점이었다는 사실은 남는다. 첼시는 공격진의 개인 능력만으로도 이길 수 있는 팀이지만, 이번 장의 근거만으로는 원정에서 정배를 받을 만큼 안정적인 팀이라고 보기 어렵다.

2. 최근경기력 - 최근10경기

2-1. 에버턴의 최근 10경기는 공식전 8경기 무패지만 승리보다 무승부가 많다

날짜상대(대회·장소)결과전반
10-11헐 시티(리그·원정)2-2 무0-0
09-19입스위치 타운(리그·홈)1-0 승1-0
09-17울버햄프턴(리그컵·홈)1-0 승0-0
09-13토트넘(리그·원정)0-0 무0-0
09-06맨체스터 유나이티드(리그·홈)2-2 무0-0
08-29본머스(리그·원정)1-1 무0-1
08-27프레스턴(리그컵·원정)4-0 승1-0
08-22크리스털 팰리스(리그·홈)2-0 승1-0
05-25토트넘(리그·원정, 2025-26)0-1 패0-1
05-17선덜랜드(리그·홈, 2025-26)1-3 패1-0

에버턴의 최근 10경기는 4승 4무 2패, 14득점 9실점이다(데이터센터, 10월 16일). 2패는 모두 지난 시즌 마지막 2경기에서 나왔고, 이번 시즌 공식전 8경기에서는 지지 않았다. 리그 6경기 중 1골 차 이내 경기가 5경기다. 크리스털 팰리스전 2-0을 빼면 이번 시즌 리그에서 2골 차 이상 벌어진 경기가 없다. 결과 표가 보여 주는 것은 접전에 강한 팀이라는 인상이다. 그 접전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경기별 경위에서 확인해야 한다.

2-2. 먼저 실점한 3경기를 모두 따라잡은 힘은 세트피스 뒤의 흘러나온 공과 교체 선수에게서 나왔다

에버턴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3번 먼저 실점했고 3번 모두 비겼다. 그 3경기의 경위는 서로 다르지만 공통점이 있다.

8월 29일 본머스 원정에서 에버턴은 전반 30분까지 슈팅 8개를 기록하며 먼저 골문을 위협했다(가디언, 8월 29일 경기 보도). 조르제 페트로비치는 은디아예의 낮은 슈팅과 바리의 근거리 재슈팅을 잇달아 막았다. 그러나 41분 하이안의 긴 패스를 받은 에바니우송이 넓은 공간에서 타코우스키를 제쳤고, 알렉스 스콧이 마무리했다. 에버턴이 공격에 많은 인원을 보낸 뒤 수비 간격을 회복하지 못한 장면이었다. 경기 전체의 박스 안 슈팅은 본머스가 13-5로 앞섰고, 모이스도 후반 경기력에 실망했다고 말했다(스카이스포츠, 8월 29일). 에버턴의 동점골은 90+1분에 나왔다. 해크니의 코너킥을 본머스 선수 2명이 동시에 처리하려다 걷어내지 못했고, 타코우스키가 낮게 밀어 넣었다.

9월 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은 교체 선수가 결과를 바꾼 경기다. 후반 시작 직후 브라이언 음뵈모에게 선제골을 내준 에버턴은 66분 잭 그릴리시, 75분 해크니, 77분 에인슬리 메이틀랜드나일스를 투입했다. 그릴리시가 왼쪽에서 디오구 달로와 맞서자 타이리크 조지가 오른쪽으로 옮겨 양 측면에서 일대일 공격이 가능해졌다. 83분 해크니의 패스를 받은 조지가 좁은 각도에서 동점골을 넣었고, 88분 베냐민 셰슈코에게 다시 실점한 뒤 후반 추가시간 메이틀랜드나일스가 약 25~30야드 거리에서 2-2를 만들었다(가디언, 9월 6일 경기 보도). 세 교체 선수가 모두 득점 과정에 관여했다. 이 경기에서 에버턴은 점유율 45%에도 박스 안 슈팅에서 13-6으로 앞섰다(데이터센터 기록).

10월 11일 헐 시티 원정은 같은 성격의 반격이 끝까지 이어지지 못한 경기다. 49분 메이틀랜드나일스의 공 처리가 상대에게 넘어가 조 겔하트에게 칩샷 선제골을 허용했다. 에버턴은 6분 만에 반격했다. 코너킥을 헐 시티가 한 번 걷어낸 뒤에도 공격을 이어 갔고, 메이틀랜드나일스의 깊은 크로스를 듀스버리홀이 헤더로 넣었다. 68분에는 듀스버리홀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의 짧은 패스를 가로채 바리의 역전골을 도왔다. 그러나 74분 교체로 들어온 엘리엇 스트라우드가 메이틀랜드나일스와 가너를 지나 공을 운반했고, 모하메드 벨루미가 동점골을 넣었다(스카이스포츠, 10월 11일 경기 보도). 모이스는 경기 뒤 수비 실수와 놓친 기회가 많았으며 최근보다 경기 수준이 낮았다고 평가했다(BBC, 10월 11일).

3경기를 함께 놓으면 에버턴이 따라잡은 방식이 보인다. 에버턴의 동점골과 역전골 5골 가운데 2골은 코너킥 직후의 흘러나온 공에서, 1골은 상대 박스 밖으로 흘러나온 공에서, 1골은 상대 빌드업 실수를 가로챈 장면에서 나왔다. 측면이나 중앙의 연결로 수비를 무너뜨린 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조지의 골 정도다. 에버턴의 반격은 정교한 공격 전개보다 상대 진영에서 공을 오래 유지하며 흘러나온 공과 실수를 기다리는 방식에 가깝다. 오늘 첼시가 앞서 나간다면, 이 방식이 첼시의 세트피스 수비와 빌드업 실수에 통할지가 관건이다.

2-3. 무실점 경기는 수비 조직과 픽퍼드의 선방, 상대의 마무리 실패가 함께 만들었다

9월 13일 토트넘 원정 0-0에서 에버턴은 점유율 38%에 그쳤지만 박스 안 슈팅은 10-8, 유효슈팅은 3-2로 앞섰다(데이터센터 기록). 토트넘의 슈팅 14개 가운데 8개가 수비에 막혔고, 최전방의 도미닉 솔란케는 63분 동안 슈팅하지 못했다. 재러드 브랜스웨이트가 페르난드스와 토날리의 슈팅을 막았고, 미콜렌코는 초반 사비뉴에게 고전한 뒤 일대일 대응을 회복했다(가디언, 9월 13일 경기 보도). 리버풀 에코(Liverpool Echo)는 미콜렌코가 이 경기의 최우수 선수로 뽑혔다고 전했다(10월 12일). 다만 에버턴의 공격은 이 경기에서도 마무리가 부족했다. 74분 브레넌 존슨은 약 15야드 지점에서 마크 없이 공을 받고도 골문 위로 찼다.

9월 19일 입스위치 타운전 1-0은 기록상 무실점이지만 내용상 불안했다. 11분 바리가 타코우스키의 먼 거리 발리를 가슴으로 방향을 바꿔 넣은 골은 반복되는 전술 패턴이라고 보기 어려운 장면이었다. 그 뒤 입스위치 타운은 유효슈팅 4개를 기록했고 픽퍼드가 모두 막았다. 레이프 데이비스는 전반 38분 마크 없는 위치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고, 브랜스웨이트는 종료 직전 이사 디오프의 슈팅을 몸으로 막았다(스카이스포츠, 9월 19일 경기 보도). 에버턴은 67분 압두 파타우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를 얻은 뒤에도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이 경기의 무실점은 에버턴 수비 조직의 성과이면서 상대의 마무리 실패에 기댄 결과이기도 하다.

리그컵 울버햄프턴전 1-0도 같은 방향이다. 에버턴은 점유율 62%, 슈팅 16-6으로 앞섰지만 상대 골키퍼 주앙 버지니아의 선방에 막히다가 80분 교체 투입된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타일러 디블링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넣었다(BBC, 9월 17일 경기 보도). 모이스는 58분 공을 등진 채 연결이 불안했던 바리를 빼고 존슨을 최전방에 세웠다.

2-4. 바리에게 기회가 집중되지만 마무리 효율은 기회의 양을 따라가지 못한다

이번 시즌 에버턴의 리그 득점은 바리 3골, 듀스버리홀 2골, 조지·메이틀랜드나일스·타코우스키 각 1골이다(첼시 구단 공식, 10월 15일). 득점이 분산된 것처럼 보이지만, 공격의 기준점은 바리 1명이다. 바리는 리그 6경기에서 슈팅 22개를 기록했고(디 하드 태클, 10월 16일), 헐 시티전에서는 결정적 기회 5회를 받아 1골을 넣었다. 동료 듀스버리홀은 바리가 그 경기에서 3골은 넣었어야 했다고 말했다(리버풀 에코, 10월 11일). 바리는 이적시장 마감일에 베투와 은디아예가 떠나고 폴라린 발로건 영입이 무산된 뒤 팀에 남은 유일한 전문 중앙 공격수다(가디언 인용 스포츠조선, 9월 2일). 에버턴의 공격이 바리에게 기회를 몰아주는 구조는 바뀌지 않는다. 오늘도 그가 받은 기회를 얼마나 득점으로 바꾸느냐가 에버턴 공격의 결과를 좌우한다.

2-5. 첼시의 최근 10경기는 대승과 완패가 번갈아 나왔다

날짜상대(대회·장소)결과전반
10-10본머스(리그·홈)5-1 승2-0
09-19브렌트퍼드(리그·원정)0-3 패0-0
09-12헐 시티(리그·홈)2-2 무1-2
09-10리즈(리그컵·홈)6-3 승0-1
09-07아스널(리그·원정)1-2 패1-1
08-30브라이턴(리그·홈)4-3 승3-1
08-28루턴(리그컵·홈)2-0 승0-0
08-25풀럼(리그·원정)3-2 승2-1
05-25선덜랜드(리그·원정, 2025-26)1-2 패0-1
05-20토트넘(리그·홈, 2025-26)2-1 승1-0

첼시의 최근 10경기는 6승 1무 3패, 26득점 19실점이다(데이터센터, 10월 16일). 10경기 가운데 첼시가 실점하지 않은 경기는 리그컵 루턴 타운전 하나뿐이다. 옵타 애널리스트는 첼시가 리그 22경기 연속 실점 중이며, 구단 역사에서 이보다 긴 기록은 1960년 11월부터 1961년 8월까지의 31경기뿐이라고 전했다(10월 15일). 이번 시즌 리그 6경기는 모두 3골 이상이 나온 경기였다.

2-6. 일찍 앞선 5경기에서 첼시는 매번 실점했다

첼시의 리그 6경기 가운데 5경기는 같은 순서로 시작됐다. 경기 초반 첼시가 먼저 넣고, 그 뒤 상대가 득점한다. 차이는 그 뒤의 결과다.

8월 25일 풀럼 원정에서 첼시는 31초 만에 앞섰다. 막상스 라크루아가 상대의 긴 패스를 헤더로 되돌렸고, 파머가 곧바로 주앙 페드루의 침투를 찾았다. 풀럼은 23분 오른쪽 연계로 동점을 만들었고, 첼시는 41분 라크루아의 전진과 컷백, 49분 파머의 마무리로 다시 앞섰다. 그러나 54분 리바이 콜윌이 긴 패스의 궤적을 잘못 판단했고 골키퍼 로베르트 산체스가 막은 공이 득점자 앞으로 흘렀다(데이터센터 원문 인용, 가디언 등 8월 25일 경기 보도). 첼시의 공중볼 경합 성공률은 37%였다.

8월 30일 브라이턴전은 첼시가 점유율 25.6%로 32분까지 3골을 넣은 경기다(스카이스포츠, 8월 30일 경기 보도). 코너킥 혼전, 스로인 뒤 로저스의 돌파와 네투의 침투, 자기 진영에서 시작한 요렐 하토의 긴 전진이 차례로 골이 됐다. 브라이턴이 전진하며 남긴 공간을 적은 패스로 통과한 경기였다. 그러나 3-0 직후 빠른 스로인에서 첫 실점을 내줬고, 63분에는 재개된 코너킥에서 자책골, 90+6분에는 긴 스로인 뒤 헤더로 실점했다. 알론소는 3-2 이후 5-4-1로 수비 인원을 늘려 버텼다.

9월 7일 아스널 원정에서는 로저스가 77초 만에 제임스의 프리킥 뒤 흘러나온 공을 발리로 넣었다. 그 뒤 아스널은 프리킥과 흘러나온 공으로 반격했고, 25분 카이 하베르츠, 50분 마르틴 외데고르가 득점했다. 슈팅은 아스널이 16-11, 박스 안 슈팅은 13-4로 앞섰다. 마르티네스는 8번 선방했다(데이터센터 기록·스포츠몰, 9월 7일 경기 보도). 첼시의 슈팅 11개 가운데 7개는 박스 밖에서 나왔다.

9월 12일 승격팀 헐 시티와의 홈경기에서는 7분 로저스가 상대 코너킥 직후 역습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28분 하토가 박스 안으로 떨어지는 공의 낙하지점을 놓쳐 벨루미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34분에는 코너킥 뒤 벨루미의 슈팅이 콜윌에게 굴절돼 역전당했다. 첼시는 점유율 68%를 기록하고도 박스 안 슈팅에서 6-8로 밀렸다. 66분 파머의 낮은 패스를 주앙 페드루가 마무리해 2-2가 됐다. 알론소는 첫 실점에 대해 너무 쉽게 내줬다고 말했고, 리드를 잡은 뒤 선수들이 간격을 유지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가디언, 9월 12일 경기 보도).

10월 10일 본머스전도 2분과 3분 득점으로 시작했다. 후반 시작 직후 네투가 안토니우 실바의 공을 빼앗아 주앙 페드루의 세 번째 골을 만들었지만, 51분 코너킥 상황에서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걷어 내려던 공이 에바니우송에게 맞고 들어갔다. 알론소는 3-1부터 4-1까지 첼시가 경기를 통제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데이터센터 원문 인용, 첼시 구단 공식 등 10월 10일 경기 보도).

5경기의 결과는 3승 1무 1패다. 선제골이 승리로 이어진 비율은 높지만, 상대에게 한 번도 실점하지 않고 리드를 지킨 경기는 없다. 첼시의 빠른 출발은 이번 시즌 가장 분명한 강점이고, 리드 이후의 수비 간격과 세트피스 대응은 가장 분명한 약점이다.

2-7. 원정 2연패는 공을 가지고도 박스 안 위협을 만들지 못한 결과다

선제골을 넣지 못한 유일한 리그 경기인 9월 19일 브렌트퍼드 원정에서 첼시는 0-3으로 졌다. 알론소는 선발 5명을 바꿨고, 주앙 페드루가 무릎 문제로 빠진 자리에 대니 웰벡이 섰다. 전반은 0-0이었고 가디언 집계로 양 팀 기대득점은 모두 0.39였다. 61분 브렌트퍼드가 하프타임에 수정한 코너킥으로 앞섰다. 먼 포스트로 보낸 공에서 야니크 슈스터가 발렌틴 바르코와의 경합에서 이겼고, 제이든 앤서니가 6야드 박스 안에서 마무리했다(가디언·스카이스포츠, 9월 19일 경기 보도). 첼시는 71분 웰벡과 웨슬리 포파나를 빼고 백4로 바꾸며 로저스를 최전방에 세웠다. 66~80분 슈팅 5개가 차단됐지만, 전진한 수비선 뒤로 케빈 샤데가 달리며 83분과 90+4분 추가 실점이 나왔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첼시가 30분 이후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고 적었다. 알론소는 45분으로는 부족했다고 평가했고, 콜윌은 첼시가 세트피스에서 충분히 강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첼시 구단 공식 인용, 9월 19일).

아스널전과 브렌트퍼드전은 성격이 다른 패배지만 공통점이 있다. 첼시는 상대 진영에 오래 머물렀어도 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만들지 못했고, 동점이나 역전을 위해 전진했을 때 수비선 뒤를 내줬다. 오늘 상대인 에버턴은 아스널처럼 점유로 압도하는 팀은 아니지만, 브렌트퍼드처럼 세트피스와 수비선 뒤를 노릴 수 있는 팀이다. 다만 에버턴에는 샤데처럼 속도로 수비선 뒤를 반복해서 공략하는 공격수가 없다. 바리는 등지고 공을 받는 유형이고, 존슨과 조지가 그 역할을 일부 맡을 수 있다.

2-8. 본머스전 5-1은 카이세도·헨더슨 조합의 첫 결과이며 아직 1경기의 표본이다

본머스전은 첼시의 중원 구성이 바뀐 첫 경기였다. 종아리 부상에서 돌아온 카이세도가 이번 시즌 첫 선발로 나섰고, 36세 헨더슨이 홈 데뷔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2분 첫 골은 파머가 하프라인 부근부터 전진해 내준 공을 헨더슨이 약 20m 거리에서 감아 찬 장면이었고, 70분에는 헨더슨이 약 25m 프리킥을 직접 넣었다. 헨더슨은 파머와 로저스가 키커를 양보했다고 말했다(BBC, 10월 10일). 알론소는 두 선수가 서로 위치를 조정하고 동료에게 패스 선택지를 주며 수비 균형을 잡는다고 평가했다. SB 네이션의 첼시 담당 필자는 이 조합을 이번 시즌 가장 짜임새 있는 첼시 중원이라고 평했다(야후 스포츠 게재, 10월 16일).

그러나 본머스전을 수비 안정의 증거로 읽기는 어렵다. 데이터센터의 기대득점은 본머스 1.38, 첼시 1.10이었고, 마르티네스는 36분 하이안과의 일대일과 크리스티의 재슈팅을 막아야 했다. 첼시는 유효슈팅 6개로 5골을 넣었다. 카이세도가 들어온 중원이 이전보다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표본은 아직 1경기이고 그 경기에서도 실점과 통제력 상실이 있었다.

판단 — 에버턴 최근 경기의 경위는 에버턴이 결과보다 단단한 팀이라는 인상과 결과보다 공격이 무딘 팀이라는 인상을 동시에 준다. 3번 먼저 실점하고 3번 모두 따라잡은 회복력은 우연이 아니다. 교체 선수를 활용해 측면 일대일을 늘리고, 세트피스 뒤 흘러나온 공까지 끈질기게 공격하는 방식이 반복해서 확인된다. 반면 먼저 앞선 헐 시티전에서는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입스위치 타운전 무실점에는 픽퍼드의 선방이 필요했다. 역배의 관점에서 에버턴의 강점은 경기 흐름이 어떻게 흘러도 무너지지 않는 회복력이고, 약점은 그 회복력을 승리로 바꿀 결정력이다. 첼시처럼 리드 이후 수비가 흔들리는 상대를 만나면 회복력이 더 자주 득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

판단 — 첼시 첼시의 최근 경기력은 공격진이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결과를 앞당기는 힘과, 앞선 뒤 그 우위를 지키지 못하는 약점이 같은 경기 안에서 함께 나타난다. 홈에서는 그 약점이 다득점 승리로 가려졌고, 원정의 상위권 팀 상대로는 그대로 패배로 드러났다. 본머스전의 카이세도·헨더슨 조합은 변화의 신호이지만 표본은 1경기다. 정배의 관점에서 첼시는 초반 득점에 성공하면 이길 확률이 높은 팀이지만, 초반 득점이 막히거나 리드 뒤 세트피스로 실점하면 원정에서 경기를 다시 장악한 기록이 없는 팀이다.

3. 팀 성향 분석(시즌 프로파일)

3-1. 두 팀 모두 리그컵에서 선발을 크게 바꿔 리그를 우선하고 있다

두 팀의 대회 우선순위는 선발 구성에서 드러난다. 첼시는 리그컵 리즈전에서 골키퍼와 수비진, 중원을 대부분 바꿨다가 하프타임에 주전 4명을 투입해 경기를 뒤집었다. 알론소는 함께 뛴 시간이 거의 없는 선수들로 팀을 꾸린 것은 자신의 책임이라고 말했다(가디언, 9월 10일 경기 보도). 에버턴도 리그컵 2경기에서 킨·오브라이언·해크니·디블링에게 선발 기회를 줬다. 두 팀이 리그컵에서 얻은 결과는 오늘 경기의 선발 조합과 거리가 있으므로, 팀 성향은 리그 6경기를 중심으로 읽는다.

3-2. 첼시는 공을 덜 가진 경기에서 더 위협적이었다

첼시 리그 경기점유율기대득점결과
브라이턴(홈)25.6%2.934-3 승
아스널(원정)46%0.351-2 패
헐 시티(홈)68%-2-2 무
브렌트퍼드(원정)58%0.850-3 패
본머스(홈)50%1.105-1 승

점유율은 스카이스포츠·데이터센터·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기대득점은 브라이턴전 포트몹, 아스널전 스포츠몰, 브렌트퍼드전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본머스전 데이터센터의 경기별 수치다. 이 가운데 첼시의 기대득점이 가장 높았던 경기는 점유율이 가장 낮았던 브라이턴전이었다. 점유율이 높았던 헐 시티전에서는 박스 안 슈팅이 첼시 6개, 헐 시티 8개였고(데이터센터), 브렌트퍼드전에서는 첼시가 점유율 58%에도 유효슈팅 2개에 그쳤다.

이는 알론소의 3-4-2-1이 빠른 전환에서 가장 강하다는 뜻이다. 상대가 공격에 나서며 남긴 공간을 파머·로저스·주앙 페드루가 몇 번의 패스로 통과할 때 첼시의 득점이 집중됐다. 반대로 상대가 내려서서 공간을 좁히면 첼시는 박스 밖 슈팅과 크로스에 의존했다. 디 하드 태클은 에버턴의 경기당 점유율을 43.5%, 첼시를 47.5%로 제시했다(10월 16일). 오늘 에버턴이 공을 내주고 두 줄 수비를 유지한다면 첼시는 이번 시즌 덜 위협적이었던 형태의 경기를 치르게 된다. 다만 에버턴이 홈에서 첫 패스를 압박하며 전진한다면, 그 뒤 공간은 첼시가 가장 잘 쓰는 공간이 된다. 에버턴의 수비 위치 선택이 첼시 공격의 효율을 정하는 변수다.

3-3. 에버턴은 점유율과 관계없이 박스 안 슈팅을 꾸준히 만들어 왔다

에버턴 리그 경기점유율박스 안 슈팅(에버턴-상대)결과
본머스(원정)41%5-131-1 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홈)45%13-62-2 무
토트넘(원정)38%10-80-0 무
입스위치 타운(홈)52%13-81-0 승

에버턴은 점유율이 38%였던 토트넘전에서 박스 안 슈팅 10-8, 45%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13-6으로 앞섰다. 반면 본머스 원정에서는 점유율 41%에 박스 안 슈팅 5-13으로 밀렸다. 디 하드 태클은 에버턴의 경기당 슈팅을 15.5개로, 리그 일반 수준인 12.5개보다 많다고 제시했다(10월 16일). 에버턴은 점유율을 높이지 않아도 측면 크로스와 세트피스, 흘러나온 공으로 박스 안 슈팅을 만들어 왔지만, 본머스전처럼 상대 진영에서 공을 지키지 못하면 수비 시간이 길어지고 실점 위험도 커진다.

첼시 구단은 이번 시즌 에버턴이 높은 위치에서 공을 빼앗아 슈팅으로 연결한 횟수가 14회로 리그 최다지만, 그중 득점은 1회라고 제시했다(첼시 구단 공식, 10월 16일). 에버턴의 압박은 공을 빼앗는 데까지는 효과적이었고 마무리에서 효율이 낮았다. 첼시의 빌드업은 브렌트퍼드전에서 콜윌이 하지 말아야 할 패스를 시도했다고 인정할 만큼 압박 아래에서 불안했던 적이 있다. 에버턴의 높은 위치 탈취가 오늘 다시 나온다면 이번 시즌 그 어느 상대보다 득점으로 이어질 조건이 갖춰진다. 반대로 마무리 효율이 그대로라면 탈취 횟수만 늘고 점수는 바뀌지 않을 수 있다.

3-4. 선제골 뒤 첼시는 매번 실점했고, 에버턴은 먼저 실점한 3경기를 모두 따라잡았다

두 팀의 리그 6경기를 점수 상황별로 나누면 성격이 선명하게 갈린다. 첼시는 선제골을 넣은 5경기에서 매번 실점했고 결과는 3승 1무 1패다. 선제골을 넣지 못한 브렌트퍼드전은 0-3으로 졌다. 에버턴은 먼저 실점한 3경기를 모두 비겼고, 먼저 넣은 크리스털 팰리스전과 입스위치 타운전은 모두 이겼다. 헐 시티전에서는 0-1을 2-1로 뒤집었다가 2-2로 끝났다.

득점과 실점의 시간대도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첼시의 리그 15골 가운데 9골이 전반에 나왔고 6골은 시작 7분 안에 나왔다. 첼시의 13실점 가운데 8골은 후반에 나왔다. 에버턴은 리그 5실점 가운데 4골을 후반에 내줬고, 8골 가운데 적어도 5골을 후반에 넣었으며 그중 3골이 83분 이후에 나왔다(가디언·스카이스포츠 경기별 보도). 첼시는 경기 초반에 강하고 경기가 길어질수록 수비 간격이 벌어지는 팀이다. 에버턴은 초반을 실점 없이 버티고 경기 막판까지 공격을 이어 가는 팀이다.

이 대비는 오늘 경기의 흐름을 읽는 데 중요하지만, 에버턴의 전반 수비 기록을 그대로 옮길 수는 없다. 전반에 실점하지 않은 상대는 크리스털 팰리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토트넘·입스위치 타운·헐 시티이며, 그중 첼시처럼 시작부터 공격을 몰아친 팀은 없었다. 에버턴의 83분 이후 득점 3골 가운데 2골은 박스 밖 장거리 슈팅과 상대의 걷어내기 실수에서 나왔다. 막판까지 공격 인원을 유지하는 운영은 반복됐지만, 득점 장면 자체가 같은 방식으로 다시 나오리라고 볼 수는 없다.

3-5. 점수 차와 총득점 분포는 두 팀의 경기 성격 차이를 보여 주지만 원인까지 설명하지는 못한다

이번 시즌 리그 6경기에버턴첼시
무승부41
1골 차1(승1)3(승2·패1)
2골 차1(승1)0
3골 차 이상02(승1·패1)
총 3골 이상 경기26
양 팀 득점 경기35
무실점 경기30

에버턴 경기는 6경기 중 4경기가 2골 이하로 끝났고, 첼시 경기는 6경기 모두 3골 이상이 나왔다. 첼시의 점수 차 분포는 1골 차 3경기와 3골 차 이상 2경기로 양 끝에 몰려 있다. 에버턴은 무승부 4경기와 1골 차 이내 경기가 5경기다. 컵 대회를 포함하면 에버턴의 프레스턴전 4-0, 첼시의 리즈전 6-3이 더해지지만, 둘 다 로테이션 경기이므로 이 분포에 섞지 않는다.

이 분포가 말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 에버턴 경기의 낮은 총득점은 경기가 단조로웠다는 뜻이 아니다. 본머스 원정은 포트몹 기준 두 팀 기대득점 합계가 4.00이었고 유효슈팅이 11개였지만 1-1로 끝났다. 입스위치 타운전은 두 팀 슈팅 합계 33개에 1골이었다. 에버턴 경기의 저득점은 기회가 적어서라기보다 양 팀의 마무리 실패와 골키퍼 선방이 겹쳐서 나온 결과가 많았다. 반대로 첼시 경기의 다득점은 첼시의 높은 결정력과 상대에게 쉽게 내준 실점이 함께 만든 결과다. 브렌트퍼드전 0-3처럼 첼시가 득점하지 못하고 상대만 넣은 3골도 있다. 두 팀의 분포는 오늘의 결과를 직접 정하지 않는다. 오늘 경기에서 에버턴의 마무리가 개선되는지, 첼시의 결정력이 원정에서도 유지되는지에 따라 같은 기회량에서도 총득점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양 팀 득점 빈도도 마찬가지다. 첼시는 리그 22경기 연속 실점 중이지만 에버턴은 6경기 중 3경기에서 무실점이었다. 두 기록이 맞서는 경기에서 어느 쪽 빈도가 이어질지는 빈도 자체가 아니라 오늘의 세트피스와 수비 간격이 정한다.

3-6. 두 팀의 상대 수준 표본은 비대칭이다

첼시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현재 2위 아스널, 3위 브라이턴, 4위 브렌트퍼드를 상대해 1승 2패, 5득점 8실점을 기록했다. 나머지 풀럼(20위)·헐 시티(8위)·본머스(18위) 상대로는 2승 1무, 10득점 5실점이다(데이터센터, 10월 16일 순위 기준). 에버턴은 현재 순위 기준 상위 4팀을 한 번도 만나지 않았다. 상대는 크리스털 팰리스(12위)·본머스(18위)·맨체스터 유나이티드(13위)·토트넘(19위)·입스위치 타운(10위)·헐 시티(8위)였다. 첼시 쪽 상대팀 관점 글을 쓴 에버턴 팬 필자는 에버턴이 아직 강팀을 만나지 않아 5위 팀처럼 경기하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라운드테이블(Roundtable), 10월 16일).

이 비대칭은 에버턴의 최소 실점을 그대로 믿기 어렵게 만든다. 동시에 첼시의 상위권 상대 1승 2패도 3경기 표본이다. 두 팀 모두 표본이 작으므로 상대 수준별 성적을 성향으로 확정하지 않는다. 다만 에버턴 수비가 첼시 수준의 공격진을 상대로 검증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사실은 오늘 경기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3-7. 기대득점과 기대실점은 경기별로 보면 두 팀의 기복이 다르다

에버턴 리그 경기xGxGA실제
본머스(원정)1.842.161-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홈)1.010.722-2
입스위치 타운(홈)2.241.441-0
헐 시티(원정)1.711.332-2
첼시 리그 경기xGxGA실제
브라이턴(홈)2.931.414-3
아스널(원정)0.352.111-2
브렌트퍼드(원정)0.852.650-3
본머스(홈)1.101.385-1

에버턴의 본머스전 수치는 포트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입스위치 타운전과 헐 시티전은 데이터센터 집계다. 첼시의 브라이턴전은 포트몹, 아스널전은 스포츠몰, 브렌트퍼드전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본머스전은 데이터센터 수치다.

에버턴의 기대득점은 1.01에서 2.24 사이로 경기마다 비교적 고르게 나왔다. 기회 생산이 일정한 팀이다. 기대실점은 본머스 원정 2.16이 가장 높았고, 실제로는 1실점에 그쳤다. 반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은 기대실점 0.72로 2실점했다. 에버턴의 실점은 상대 기회의 양보다 특정 장면의 실수와 상대의 정확한 마무리에 좌우됐다.

첼시의 기대득점은 이 4경기에서 0.35부터 2.93까지 차이가 컸다. 홈 브라이턴전에서 높았고 상위권 상대인 아스널·브렌트퍼드 원정에서는 1.0에 못 미쳤다. 기대실점은 브라이턴·아스널·브렌트퍼드전에서 1.4를 넘었고, 본머스전은 1.38이었다. 아스널전에는 마르티네스가 8번 선방했지만 시즌 전체의 실점을 골키퍼 선방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오늘 첼시의 기대득점이 원정 상위권 경기 수준에 머무르고 기대실점이 시즌 평균 수준을 유지한다면, 경기 내용은 에버턴 쪽으로 기울 수 있다. 이 해석이 성립하려면 에버턴의 압박과 수비 위치가 아스널·브렌트퍼드처럼 첼시의 박스 안 접근을 막아야 한다. 에버턴이 그 수준의 상대를 만난 적이 없다는 점이 이 해석의 한계다.

3-8. 숫자로 재지 못한 부분은 압박 강도와 수비 라인의 높이다

에버턴의 높은 위치 공 탈취 뒤 슈팅 14회와 첼시의 풀럼전 공격 지역 공 탈취 5회는 압박의 결과를 보여 주지만 강도와 지속 시간까지 설명하지는 않는다. 경기 장면과 함께 보면 에버턴은 박스 안 슈팅을 만들고도 마무리에서 손해를 봤고, 첼시는 기회를 높은 효율로 득점하면서 수비에서 많은 골을 내줬다. 오늘 에버턴이 공을 내주고 수비 위치를 낮추면 첼시는 이번 시즌 점유율이 높았던 경기와 비슷한 공격을 해야 한다. 에버턴이 코너킥을 반복해서 얻는다면 첼시가 재개 상황에서 겪었던 수비 문제가 다시 시험받는다.

판단 — 에버턴 시즌 프로파일로 보면 에버턴은 첼시 같은 상대에게 역배를 낼 수 있는 성향을 갖춘 팀이다. 전반에 실점하지 않는 수비, 점유율과 관계없이 박스 안 슈팅을 쌓는 공격, 막판까지 공격 인원을 유지하는 운영은 리드 뒤 흔들리는 첼시의 약점과 맞물린다. 그러나 그 성향은 아직 첼시 수준의 공격진을 상대로 검증되지 않았다. 기대득점이 일정하게 나오는데도 득점이 적은 마무리 문제는 시즌 내내 바뀌지 않았다. 에버턴이 역배를 내려면 첼시의 초반 공세를 무실점으로 넘기는 조건이 먼저 성립해야 하고, 그 뒤에는 늘어나는 세트피스와 흘러나온 공을 득점으로 바꿔야 한다.

판단 — 첼시 첼시의 시즌 프로파일은 정배 팀의 안정성보다 고득점·고실점 팀의 변동성에 가깝다. 공을 덜 가질 때 위협적이고, 공을 오래 가질 때 박스 안 위협이 줄었으며, 리드를 잡은 뒤에는 매번 실점했다. 원정 상위권 팀 상대로 기대득점이 1.0을 넘지 못했다는 점도 원정에서 경기를 주도하는 힘이 아직 부족하다는 뜻이다. 첼시가 오늘 정배에 맞는 경기를 하려면 초반 득점이 실제로 나와야 하고, 그 뒤 세트피스 수비와 후반 수비 간격을 시즌 평균보다 훨씬 잘 관리해야 한다. 이번 장의 근거만으로는 그 두 조건이 함께 성립할 가능성을 높게 보기 어렵다.

4. 감독 및 전술

4-1. 모이스는 같은 4-2-3-1을 유지하며 빈자리를 포지션 이동으로 메운다

모이스는 에버턴에서 두 번째로 지휘봉을 잡고 있다(아프리크풋, 10월 16일). 지난 시즌 에버턴은 프리미어리그 13위로 마쳤고, 팀 최다 득점자는 10골의 베투였다(첼시 구단 공식, 10월 15일). 이번 시즌 에버턴은 매 경기 4-2-3-1을 썼다. 가너와 해리슨 암스트롱이 포백 앞을 지키고, 듀스버리홀이 중앙에서 연결하며, 그릴리시와 존슨 또는 조지가 측면에, 바리가 최전방에 선다. 더 폴스 나인(The False 9)은 가너가 중앙 수비 바로 앞에 서고 암스트롱이 조금 높은 위치에서 상대의 첫 패스를 압박한다고 설명했다(10월 15일).

모이스의 특징은 구조를 바꾸지 않고 사람을 옮기는 방식이다. 미콜렌코가 빠진 헐 시티전에서 그는 메이틀랜드나일스를 왼쪽으로 옮기거나 가너를 측면 수비로 내리지 않고, 중앙 수비수 브랜스웨이트를 왼쪽 측면 수비에 세우고 킨을 중앙 수비에 넣었다(데이터센터 원문, 10월 11일 경기). 리버풀 에코는 가너가 더 안전한 선택으로 보였지만 모이스는 가너를 중원에 남겼다고 평가했다(10월 12일). 중원의 짜임새를 측면 수비보다 우선한 선택이다. 이 선택은 오늘도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풋볼 인사이더(Football Insider)는 미콜렌코가 1군의 유일한 전문 왼쪽 수비수이고, 모이스가 아담 아즈누의 말라가 임대를 실수로 본다고 전했다(야후 스포츠 게재, 10월 12일).

교체 운영에서는 첫 교체 시점이 대체로 62~66분이다. 본머스전 62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66분, 입스위치 타운전 66분, 헐 시티전 66분에 첫 교체를 했다(경기별 사실 기록). 교체로 결과를 바꾼 경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과 리그컵 울버햄프턴전이다. 반면 헐 시티전 86분 무렵 에버턴은 전문 왼쪽 수비수, 오른쪽 수비수, 중앙 공격수가 모두 없는 구성으로 경기를 마쳤다(야후 스포츠, 10월 12일). 메이틀랜드나일스 대신 중앙 수비수 오브라이언이 오른쪽에 섰고, 경련을 일으킨 바리 대신 미드필더 알카라스가 들어갔다. 모이스의 교체는 공격 인원을 늘리는 데는 효과가 있었지만, 측면 수비와 최전방에서는 같은 역할의 대체 선수가 없다. 모이스는 해크니가 아직 경기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인정했고(풋볼 인사이더, 10월 12일), 크리스티안 뇌르고르는 상황에 따라 쓸 수 있지만 선발로 뛸 준비는 안 됐다고 말했다(스포츠 몰, 10월 16일).

모이스의 첼시전 통산 기록은 51경기 8승 14무 29패다(첼시 구단 공식, 10월 15일). 스탬퍼드 브리지에서는 감독으로 21경기 동안 이기지 못했지만, 홈에서 첼시를 상대로는 13경기 8승 2무 3패다(옵타 애널리스트, 10월 15일). 홈과 원정에서 첼시전 결과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감독이다. 홈에서는 경기 강도와 세트피스로 첼시를 괴롭히고, 원정에서는 수비 위주의 경기에서 결과를 얻지 못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4-2. 알론소는 3-4-2-1을 기본으로 두되 경기 중에 형태를 자주 바꾼다

알론소는 바이어 레버쿠젠과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 2026년 첼시에 부임했다(아프리크풋, 10월 16일). 친선경기 3경기에서 3-4-2-1을 썼고(데이터센터 소식, 8월 23일), 리그에서도 대체로 파머와 로저스를 주앙 페드루 뒤의 두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했다. 비인 스포츠(beIN Sports)는 알론소가 아직 고정된 대형을 정하지 않았고, 오른쪽 수비수인 리스 제임스를 중원에 두면서 포백과 스리백을 오갔다고 전했다(10월 16일). 같은 선수 구성을 두고 구단은 4-2-3-1, 데이터센터는 3-4-2-1로 표기한 경기도 있다. 표기보다 실제 움직임이 중요하다. 공을 가졌을 때는 윙백이 높이 올라가고 중앙 수비수 1명이 전진하며, 공을 잃었을 때는 5-2-3으로 압박한다. 풀럼전에서는 라크루아가 오른쪽 공격 지역까지 올라가 로저스의 골을 도왔다(데이터센터 원문, 8월 25일 경기).

알론소의 경기 중 조정은 결단이 빠르다. 리즈전에서는 하프타임에 4명을 한꺼번에 바꿨고, 브라이턴전에서는 3-2가 된 뒤 68분 3명을 동시에 바꾸고 5-4-1로 수비를 늘렸다. 브렌트퍼드전에서는 0-1이 된 뒤 71분 백4로 바꾸고 로저스를 최전방에 세웠다. 결과는 엇갈린다. 리즈전과 브라이턴전에서는 조정이 승리를 지켰지만, 브렌트퍼드전에서는 전진한 수비선 뒤로 추가 실점을 내줬다. 알론소는 리드 상황에서는 선수 사이의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고(가디언, 9월 12일), 브렌트퍼드전 뒤에는 멘탈리티·전술·세부 행동을 모두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첼시 구단 공식, 9월 19일). 감독 스스로 수비 운영을 과제로 인정하고 있다.

오늘 알론소의 선택지는 본머스전 선발을 그대로 쓰는 것이다. 더 폴스 나인은 알론소가 본머스를 5-1로 이긴 팀을 바꿀 이유가 없다고 봤고(10월 13일), 여러 매체가 같은 11명을 예상했다. 리스 제임스는 무릎 수술로, 제이미 기튼스는 발목 부상으로, 에마누엘 에메가는 전날 훈련에서 다시 이상을 느껴 결장한다(야후 스포츠, 10월 16일 알론소 기자회견 보도). 제임스의 공백은 이미 본머스전에서 네투의 오른쪽 윙백 기용과 카이세도·헨더슨 조합으로 메운 상태다. 주앙 페드루 뒤의 중앙 공격 대안은 웰벡이다. 첼시는 이번 여름 엔조 페르난데스를 맨체스터 시티로 보낸 뒤 라민 카마라 영입이 무산돼(포포투, 9월 27일), 카이세도가 다시 빠지면 중원 대안이 로메오 라비아와 바르코로 줄어든다.

4-3. 중원 2대2에서 가너·암스트롱은 파머를, 카이세도는 듀스버리홀을 막아야 한다

오늘 경기의 중앙은 숫자가 같다. 에버턴의 가너·암스트롱과 첼시의 카이세도·헨더슨이 맞서고, 그 앞에서 듀스버리홀과 파머·로저스가 움직인다. 더 폴스 나인은 에버턴이 파머가 라인 사이에서 공을 받지 못하게 하려면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10월 15일). 첼시 쪽에서는 카이세도가 스리백 앞에서 에버턴의 10번에게 가는 패스를 차단하고, 네투가 높이 올라갔을 때 그 뒤를 덮는 역할을 맡는다(더 폴스 나인, 10월 13일). 카이세도가 뒤를 지키면 헨더슨이 전진할 수 있고, 헨더슨의 본머스전 2골도 그 구조에서 나왔다.

여기서 듀스버리홀의 역할이 커진다. 그는 리그 6경기 중 5경기에서 유효슈팅을 기록했고(더 폴스 나인, 10월 15일), 선발 6회에 키패스 15회와 큰 기회 창출 5회를 기록했다(디 하드 태클, 10월 16일). 헐 시티전에서는 코너킥 뒤 헤더와 상대 패스 가로채기로 1골 1도움을 올렸다. 디 하드 태클은 듀스버리홀이 미드필드 선을 지나 공을 받으면 에버턴이 바리에게 공을 공급할 수 있고, 카이세도가 그 연결을 장악하면 에버턴은 중앙 전진을 잃는다고 분석했다(10월 16일). 첼시를 거쳐 온 듀스버리홀은 첼시에서 한 시즌 동안 공식전 36경기 5골 4도움을 기록했지만 꾸준히 뛰지 못하는 역할에 적응하기 어려웠다(라운드테이블 첼시 담당 맷 데보노, 10월 16일).

아프리크풋(afrik-foot)은 카이세도와 헨더슨이 에버턴의 측면 공격수를 막으러 넓게 끌려나가면 첼시 스리백 앞 공간이 승부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10월 16일). 이것은 예상이지만, 실제 장면과도 연결된다. 아스널전 결승골은 하베르츠가 공을 흘려 포파나를 멈추게 한 사이 외데고르가 그 앞 공간으로 침투해 나왔다. 첼시 스리백 앞에서 늦게 들어오는 2선 선수를 놓친 장면이다. 듀스버리홀이 늦게 박스에 도착하는 유형이라는 점에서 같은 공간을 노릴 수 있다.

4-4. 측면 대결의 중심은 첼시의 오른쪽과 에버턴의 불안한 왼쪽 수비다

첼시의 오른쪽에서는 네투가 바깥 폭을 지키고 파머가 오른쪽으로 움직이며 2대1을 만든다(더 폴스 나인, 10월 13일). 네투는 브라이턴전에서 페르디 카디오글루를 반복해서 제쳤고, 아스널전에서는 전반 종료 직전 가브리에우를 제친 뒤 골대를 맞혔다. 이 구역을 막을 에버턴의 왼쪽 수비는 두 경우로 나뉜다.

미콜렌코가 뛰면 에버턴은 이번 시즌 첫 7경기에서 모든 시간을 소화한 전문 왼쪽 수비수를 되찾는다(리버풀 에코, 10월 12일). 모이스는 미콜렌코가 훨씬 나아졌고 첼시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스포츠 몰, 10월 16일). 그러나 에버턴 팬 필자는 미콜렌코가 이번 주 훈련에서 보이지 않았다고 썼고(라운드테이블, 10월 16일), 더 폴스 나인은 출전 가능성을 약 50 대 50으로 보며 선발로는 이르다고 판단했다(10월 15일). 미콜렌코가 돌아오면 브랜스웨이트가 중앙으로 복귀해 에버턴의 최정예 수비 조합이 갖춰진다.

미콜렌코가 빠지면 헐 시티전처럼 브랜스웨이트가 왼쪽에, 킨이 중앙에 선다. 브랜스웨이트는 측면을 돌파하기보다 안쪽으로 좁혀 들어오므로 그릴리시가 왼쪽 폭을 직접 유지해야 한다(더 폴스 나인, 10월 15일). 헐 시티전에서 브랜스웨이트는 선제골 직전 올리버 맥버니를 막지 못했지만, 후반에는 바리에게 결정적인 낮은 크로스를 보냈다. 모이스는 브랜스웨이트가 헐 시티전 초반 문제를 느껴 주중에 상태를 살폈다고 밝혔지만, 그는 그 경기를 90분 모두 뛰었다(스포츠 몰, 10월 16일). 네투의 속도와 파머의 오른쪽 이동을 중앙 수비수가 측면에서 상대하는 구도는 에버턴이 가장 피하고 싶은 장면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에버턴이 가장 자주 공략당한 곳도 전문 측면 수비수가 아닌 메를린 뢸이 선 오른쪽이었다.

반대 방향의 기회도 있다. 네투가 높이 올라가면 그 뒤에 공간이 생긴다. 더 폴스 나인은 에버턴이 홈에서 첼시 윙백 뒤 공간을 이른 크로스로 공략할 것으로 예상했다(10월 13일). 그릴리시가 왼쪽에서 공을 지키며 시간을 벌고, 그 사이 듀스버리홀과 바리가 박스에 들어가는 구도다. 그릴리시는 지난 시즌 2월 발 골절로 시즌을 일찍 마친 뒤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중이다(구디슨 뉴스, 10월 14일). 이번 시즌 291분만 뛰었고, 입스위치 타운전에서 처음 리그 선발로 나섰다. 에버턴의 오른쪽에서는 메이틀랜드나일스가 페프 차바리아와 로저스를 상대한다. 메이틀랜드나일스는 헐 시티전에서 2실점에 관여했지만 동점골을 도왔고, 다른 선택지가 없어 오늘도 선발이 유력하다(구디슨 뉴스, 10월 14일). 차바리아는 브렌트퍼드전에서 왼쪽 크로스와 컷백으로 첼시의 초반 기회를 만들었다.

4-5. 첼시의 가장 반복된 실점 경로가 에버턴의 가장 반복된 득점 경로와 만난다

첼시의 리그 13실점 가운데 적어도 5골이 코너킥이나 스로인으로 재개된 공격에서 나왔다. 헐 시티전 34분 코너킥 뒤 굴절, 브라이턴전 63분 재개된 코너킥 뒤 자책골과 90+6분 긴 스로인 뒤 헤더, 브렌트퍼드전 61분 먼 포스트 코너킥, 본머스전 51분 코너킥 뒤 혼전이다(가디언·스카이스포츠 경기별 보도).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첼시가 지난 시즌 시작 이후 세트피스 뒤 자기 골문 앞 6야드 박스에서 14골을 내줬다고 집계했다(10월 10일 경기 보도). 첼시를 취재하는 맷 데보노는 세트피스가 이번 시즌 첼시의 큰 약점이며, 에버턴이 코너킥·프리킥·롱 스로인을 노리면 기회를 몇 번 만들 것이라고 봤다(라운드테이블, 10월 16일).

에버턴은 바로 그 경로에서 기회를 만들어 왔다. 본머스전 동점골과 헐 시티전 동점골이 코너킥 직후에 나왔고, 입스위치 타운전에서는 듀스버리홀의 코너킥을 바리가 헤더로 넣었다가 존슨의 오프사이드 간섭으로 취소됐다. 토트넘전에서는 가너의 프리킥이 안토닌 킨스키의 선방에 막혔다. 키커로는 프리킥의 가너와 코너킥의 듀스버리홀이 있고, 박스 안에서는 타코우스키·브랜스웨이트·킨·바리가 공중볼을 다툰다. 미콜렌코가 빠져 킨이 선발로 들어오면 공중볼 자원은 오히려 1명 늘어난다.

다만 에버턴의 세트피스가 이번 시즌 직접 만든 골은 1골도 없고, 모두 첫 경합 뒤의 혼전에서 나왔다. 첼시의 세트피스 실점도 첫 헤더를 내준 장면과 흘러나온 공을 처리하지 못한 장면이 섞여 있다. 두 팀의 세트피스 대결은 첫 경합의 승부보다 흘러나온 공에 누가 먼저 반응하느냐로 갈릴 가능성이 크다. 끈질기게 흘러나온 공을 다시 공격해 온 에버턴의 습관이 이 대결에서 의미를 갖는다.

4-6. 바리 혼자 맞서는 첼시 스리백, 그리고 두 팀 벤치의 깊이 차이

첼시의 3-4-2-1은 중앙 수비수 1명을 여유 인원으로 남겨 둔 채 두 공격형 미드필더를 주앙 페드루 가까이 둔다(디 하드 태클, 10월 16일). 에버턴의 최전방에는 바리 1명뿐이므로 첼시는 수적 우위를 유지한 채 수비할 수 있다. 디 하드 태클은 바리가 스리백을 묶어 두면 첼시가 수비수 1명을 끌어내야 하고, 라크루아가 바리를 제어하면 에버턴의 중앙 경로가 막혀 4-1-4-1로 바꿀 수 있다고 분석했다(10월 16일). 바리의 등지는 플레이는 울버햄프턴전에서 불안했고, 헐 시티전에서는 근거리 마무리가 흔들렸다. 바리가 공을 지켜 주지 못하면 에버턴은 긴 패스의 기준점을 잃고, 첼시는 공을 되찾은 뒤 다시 빠른 공격을 시작한다.

벤치의 깊이는 첼시가 앞선다. 첼시는 라비아·바르코·웰벡·이스테방·말로 귀스토·포파나·하토를 교체 자원으로 둔다. 리즈전 하프타임 4명 교체가 보여 주듯, 첼시는 경기 중간에 공격의 질을 높일 선택지가 있다. 에버턴은 조지·디블링·알카라스·해크니·오브라이언이 교체 자원이다. 조지와 디블링은 교체로 들어와 결과를 바꾼 경기가 있지만, 측면 수비와 최전방에는 같은 역할의 대체 선수가 없다. 경기가 후반 막판까지 팽팽하게 이어지면 에버턴의 회복력과 첼시의 벤치 깊이가 맞서게 된다.

판단 — 에버턴 모이스의 전술은 구조를 바꾸지 않는 대신 그 구조를 끝까지 지키는 쪽이다. 이 방식은 첼시처럼 빠른 전환을 노리는 상대에게 공간을 덜 내주는 장점이 있고, 모이스의 홈 첼시전 기록과도 일치한다. 전술적 상성에서 에버턴이 기대할 수 있는 지점은 두 곳이다. 첼시의 세트피스 수비와 첼시 윙백 뒤 공간이다. 경계할 지점도 분명하다. 미콜렌코가 빠지면 에버턴의 왼쪽은 첼시 공격의 가장 강한 조합인 네투·파머와 맞서고, 바리 1명에게 의존하는 최전방은 첼시 스리백의 수적 우위를 흔들기 어렵다. 에버턴이 역배를 낼 수 있는 전술적 환경은 갖춰져 있지만, 그 환경은 미콜렌코의 복귀 여부와 바리의 기준점 역할에 크게 좌우된다.

판단 — 첼시 알론소의 첼시는 공격 구조가 이미 완성돼 있고, 수비 구조는 아직 경기마다 수정되는 팀이다. 경기 중 조정의 결단은 빠르지만 그 조정이 원정에서 실점을 줄인 경기는 아직 없다. 전술적 상성에서 첼시가 유리한 지점은 네투·파머가 에버턴의 왼쪽을 상대하는 구도와, 바리 1명을 상대로 수적 우위를 유지하는 스리백이다. 불리한 지점은 세트피스와, 공을 오래 가질수록 박스 안 위협이 줄어드는 경향이다. 카이세도가 중원에서 듀스버리홀을 지우고 첼시가 초반에 득점한다면 정배에 맞는 경기를 할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이 원정은 아스널전과 브렌트퍼드전처럼 첼시의 수비 약점이 결과를 정하는 경기가 될 수 있다.

5. 상대전적

5-1. 데이터센터에 남은 최근 5년 맞대결 9경기에서는 홈팀이 6번 이겼고, 7경기에서 한 팀이 득점하지 못했다

날짜(현지)경기(대회)결과
2026-03-21에버턴-첼시(프리미어리그)3-0 에버턴 승
2025-12-13첼시-에버턴(프리미어리그)2-0 첼시 승
2025-04-26첼시-에버턴(프리미어리그)1-0 첼시 승
2024-04-15첼시-에버턴(프리미어리그)6-0 첼시 승
2023-12-10에버턴-첼시(프리미어리그)2-0 에버턴 승
2023-03-18첼시-에버턴(프리미어리그)2-2 무
2022-08-06에버턴-첼시(프리미어리그)0-1 첼시 승
2022-05-01에버턴-첼시(프리미어리그)1-0 에버턴 승
2021-12-16첼시-에버턴(프리미어리그)1-1 무

데이터센터에 남은 최근 맞대결 9경기 가운데 홈팀이 6경기를 이겼다. 원정팀이 이긴 경기는 2022년 8월 첼시의 1-0 1경기뿐이다(데이터센터, 10월 16일). 9경기 중 7경기에서 한 팀이 득점하지 못했고, 홈팀이 이긴 6경기는 모두 무실점 승리였다. 첼시 구단도 에버턴이 최근 첼시를 상대한 프리미어리그 홈 9경기에서 6승 2무 1패를 기록했다고 정리했다(첼시 구단 공식(Chelsea FC), 10월 15일). 이 기록은 누구나 아는 통념이다. 오늘에 적용하려면 지금과 감독이 같았던 경기를 골라내고, 그 경기의 골이 어떤 장면에서 나왔는지 따져야 한다. 모이스가 에버턴을 맡아 첼시를 상대한 경기는 2025년 4월 이후 3경기다. 그보다 앞선 2021년 12월~2024년 4월의 6경기는 에버턴 감독도 첼시 감독도 지금과 달랐다. 그 6경기는 자료에 장면 기록이 없다. 그래서 그 결과가 어떤 경위로 나왔는지 오늘과 비교할 수 없고, 아래에서는 장면이 확인된 모이스 체제의 3경기만 오늘 경기와 연결한다. 알론소가 첼시 감독으로 에버턴을 상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2. 2024-25시즌 첼시 원정 0-1에서 에버턴은 교체 뒤 경기력이 올라왔지만 골은 넣지 못했다

2025년 4월 26일(현지)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첼시는 전반 니콜라 잭슨의 약 20야드 슈팅으로 1-0 승리를 거뒀다. 스카이스포츠(Sky Sports)에 따르면 경기 초반 점유는 첼시가 주도했다. 픽퍼드는 노니 마두에케의 슈팅 3개를 막는 등 여러 번 선방해 점수 차를 1골로 묶었다(2025년 4월 26일). 에버턴은 전반에 고전했다. 모이스가 드와이트 맥닐·유세프 셰르미티·애슐리 영을 한꺼번에 투입한 뒤 공격 지역 패스가 늘었고, 후반 베투와 맥닐의 슈팅은 로베르트 산체스에게 막혔다. 모이스는 교체 선수들이 큰 차이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예전 같으면 이런 경기에서 1골은 넣었을 텐데 지금은 골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경기에서 오늘과 이어지는 것은 결과가 아니라 경위다. 에버턴은 후반 교체로 공격 인원을 늘려 경기 내용을 끌어올렸지만, 그 개선이 득점으로 바뀌지 않았다.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과 헐 시티전에서 본 에버턴의 교체 운영과 마무리 문제가 그때도 같은 방식으로 나타났다. 다만 그 경기에서 기회를 놓친 베투는 이미 팀을 떠났고, 첼시 공격의 중심도 지금은 주앙 페드루와 파머·로저스로 바뀌었다.

5-3. 지난 시즌 스탬퍼드 브리지 0-2는 파머의 중앙 돌파 한 번과 에버턴의 마무리 실패로 갈렸다

2025년 12월 13일(현지) 경기에서는 전반 21분 파머가 말로 귀스토의 패스를 받아 에버턴 수비 중앙을 돌파한 뒤 골문 가까운 쪽으로 차 넣었다. 전반이 끝나기 전 귀스토가 추가골을 넣어 첼시가 2-0으로 이겼다(스카이스포츠, 2025년 12월 13일). 에버턴에도 기회는 있었다. 타코우스키의 헤더가 골문을 벗어났고, 그릴리시는 좁은 각도에서 산체스에게 막혔다. 후반에는 그릴리시가 미끄러지며 시도한 슈팅이 골문 앞을 지나갔고, 은디아예의 슈팅은 골대를 맞혔다. 스카이스포츠는 에버턴이 원정에서 큰 기회를 3번 만든 것이 그 시즌 8월 이후 처음이었다고 적었다. 모이스는 경기 뒤 "우리는 정말 잘했다. 그들은 기회가 왔을 때 결정했고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12월 맞대결에서 첼시의 결승골은 파머가 중앙으로 전진해 넣었다. 파머는 이번 시즌에도 오른쪽으로 움직이며 페드루 네투와 2대1을 만든다(더 폴스 나인, 10월 13일). 에버턴은 그 경기에서 타코우스키의 세트피스 헤더와 그릴리시의 측면 공격으로 기회를 만들고도 득점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도 기회를 만드는 방식은 남아 있지만, 마무리가 개선되지 않으면 비슷한 경위가 반복될 수 있다.

5-4. 지난 시즌 힐 디킨슨 3-0에서 에버턴은 공을 내주고 수비선 뒤와 전환으로 골을 만들었다

2026년 3월 21일(현지) 첼시의 첫 힐 디킨슨 스타디움 방문에서 에버턴은 3-0으로 이겼다. NBC 스포츠(NBC Sports)에 따르면 전반 점유율은 첼시가 약 60%였고 전반 슈팅도 9-4로 첼시가 앞섰다(2026년 3월 21일). 그러나 3골은 모두 에버턴이 공을 빼앗거나 길게 보낸 장면에서 나왔다. 33분 가너가 웨슬리 포파나 뒤로 찔러 준 패스를 베투가 받아 산체스 위로 띄워 넣었다. 62분에는 이드리사 가나 게예가 공을 빼앗아 역습을 이끌었고, 박스 안에서 공을 받은 베투의 슈팅이 산체스의 다리 사이로 들어갔다. 76분에는 픽퍼드의 골킥을 베투가 포파나 앞에서 머리로 떨어뜨렸고, 은디아예가 카이세도를 앞에 둔 채 먼 쪽 상단 구석으로 감아 찼다. 첼시는 리스 제임스와 트레보 찰로바가 빠진 자리에 요렐 하토와 포파나를 중앙 수비로 세웠다. NBC 스포츠는 첼시가 그 공백에 잘 적응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이 경기가 로세니어 감독의 4연패였다고 전했다(2026년 3월 21일). 첼시 구단은 이 패배를 1987년 10월 이후 첼시의 에버턴 원정 최다 점수 차 패배로 기록했다(첼시 구단 공식, 10월 16일).

이 경기의 전개는 분명하다. 공은 첼시가 더 오래 가졌지만 위협은 에버턴이 만들었다. 에버턴의 3골은 수비선 뒤로 보낸 패스, 공을 빼앗은 직후의 역습, 골키퍼가 길게 보낸 공을 다툰 장면에서 나왔다. 앞 장에서 본 첼시의 이번 시즌 경향, 즉 공을 오래 가질수록 박스 안 위협이 줄어드는 모습과도 같은 방향이다.

5-5. 그때 통한 경로 가운데 오늘도 남은 것은 가너의 전진 패스와 긴 공 뒤 경합이다

모이스 체제의 세 맞대결에는 공통점이 있다. 홈팀이 무실점으로 이겼고, 원정팀은 기회를 만들고도 득점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 경기들을 치른 선수 구성은 크게 바뀌었다.

첼시 쪽에서는 골문을 지키는 선수가 산체스에서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로 바뀌었다. 3월에 무너진 하토·포파나 중앙 수비 조합 대신 오늘은 아체암퐁·라크루아·콜윌의 스리백이 다수 매체의 예상이다. 3월에 내준 3골 중 2골은 산체스의 실수와 연결됐다. 반면 마르티네스는 이번 시즌 아스널 원정에서 8번 선방한 골키퍼다. 감독이 로세니어에서 알론소로 바뀌면서 수비 형태도 포백에서 3-4-2-1로 바뀌었다. 3월 경기에서 오늘까지 남은 선수는 카이세도와 포파나, 그리고 12월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파머다.

에버턴 쪽에서는 3월의 3골에 모두 관여한 베투와 마지막 골을 넣은 은디아예가 떠났다(스포츠조선 인용 가디언, 9월 2일). 오늘 최전방에 설 바리는 등지고 공을 받는 유형이어서, 베투처럼 수비선 뒤로 뛰어 들어가 마무리하는 장면을 그대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경로 자체는 남아 있다. 가너는 오늘도 중앙 수비 바로 앞에서 전진 패스를 넣는 역할을 맡는다(더 폴스 나인, 10월 15일). 픽퍼드가 길게 보낸 공을 최전방이 머리로 떨어뜨리는 공격은 바리에게도 맞는 방식이다. 12월 경기에서 기회를 만든 그릴리시의 측면 공격과 타코우스키의 세트피스 헤더도 그대로 있다.

결국 상대전적이 오늘 경기에 주는 근거는 결과가 아니라 경기의 형태다. 첼시가 에버턴 원정에서 공을 오래 가진 경기는 첼시에 유리하지 않았다. 에버턴이 첼시를 이긴 방식도 점유가 아니라 전환과 긴 공이었다. 반대로 첼시가 이긴 2경기는 파머와 잭슨의 개인 능력이 만든 한 장면에서 결정됐다. 오늘도 같은 질문이 남는다. 첼시 선수의 개인 능력이 먼저 결과를 만들 것인가, 에버턴의 전환과 세트피스가 먼저 결과를 만들 것인가. 다만 세 맞대결에서 이긴 팀이 모두 무실점이었다는 점은 오늘 그대로 옮기기 어렵다. 첼시는 리그 22경기 연속 실점 중이고(옵타 애널리스트(Opta Analyst), 10월 15일), 그 기간의 첼시 수비는 3월이나 12월의 수비와 선수도 형태도 다르다.

6. 매치업 분석

6-1. 승점이 같은 5위와 6위가 서로의 가장 분명한 약점을 시험하는 경기다

두 팀은 승점 10으로 같고 골득실 차이로 5위와 6위에 있다. 첼시 구단은 이 경기에서 이기는 팀이 같은 날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4위까지 오를 수 있다고 소개했다(첼시 구단 공식, 10월 16일). 첼시는 시즌 첫 2경기 이후 처음으로 리그 연승에 도전하고(첼시 구단 공식, 10월 15일), 에버턴은 개막 무패를 이어 가며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첼시 상대 홈 연승을 노린다(옵타 애널리스트, 10월 15일). 모이스는 첼시의 전력을 인정하면서도 지난 시즌 맞대결 때보다 팀이 나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리드 에버턴(Read Everton), 10월 16일). 에버턴에는 첼시에서 온 듀스버리홀과 조지가 있다. 두 팀의 다음 리그 경기는 모두 7일 뒤이고 상대도 아스널(에버턴 원정)과 토트넘(첼시 홈)으로 무게가 비슷하다. 순위로도 일정으로도 어느 한쪽이 이 경기를 덜 중요하게 볼 이유가 없어 동기의 차이는 작다. 승부는 동기보다 경기 안의 구조에서 갈린다.

경기 시작 뒤 15분에는 첼시의 빠른 공격과 에버턴의 전반 수비가 맞선다. 첼시는 리그 5경기에서 평균 경기 시작 3분 뒤 선제골을 넣었고, 시작 7분 안의 6골은 팀 전체 득점의 40%다(첼시 구단 공식, 10월 16일). 에버턴은 리그 6경기에서 전반에 1골만 내줬다. 이 초반 대결에는 에버턴 왼쪽 수비의 구성도 영향을 준다. 그 자리는 네투와 파머가 함께 공략하는 구역이다. 이후 에버턴이 코너킥과 스로인을 얻으면 첼시가 반복해서 실점한 재개 상황 수비를 시험할 수 있다.

6-2. 첼시는 제임스의 킥과 포지션 유연성을 잃었고, 에버턴은 왼쪽 수비 조합을 경기 직전에야 정한다

첼시의 결장자는 셋이다. 리스 제임스는 무릎 수술을 받았고(첼시 구단 공식, 10월 16일), 제이미 기튼스는 잉글랜드 21세 이하 대표팀에서 다친 발목이 낫지 않았다. 에마누엘 에메가는 기자회견 전날 훈련에서 이상을 느꼈다. 알론소는 에메가가 다음 주에 훈련에 복귀한다고 밝혔다(야후 스포츠, 10월 16일). 이 가운데 경기 내용에 영향이 큰 선수는 제임스다. 알론소는 제임스를 오른쪽 수비와 중원에 번갈아 세우며 포백과 스리백을 오갔다(비인 스포츠(beIN Sports), 10월 16일). 9월 아스널 원정 77초 만에 나온 로저스의 골도 제임스의 프리킥 뒤 흘러나온 공에서 시작됐다. 제임스가 빠지면서 첼시는 경기 중 대형을 바꿀 선택지 하나와 세트피스 키커 1명을 잃었다. 다만 그 공백은 이미 본머스전에서 메워진 상태다. 네투가 오른쪽 윙백을 맡았고 카이세도와 헨더슨이 중원을 구성했다. 프리킥은 헨더슨이 맡았다. 헨더슨은 파머와 로저스가 키커를 양보했고 최근 1~2주 동안 프리킥을 연습했다고 말했다(BBC, 10월 10일). 에메가와 기튼스는 교체 선택지일 뿐이어서, 주앙 페드루 뒤의 중앙 공격 대안으로는 대니 웰벡이 남는다. 첼시의 결장은 선발 11명을 거의 건드리지 않는다.

에버턴은 사정이 다르다. 미콜렌코는 우크라이나 대표팀에서 다리 근육을 다쳐 헐 시티전에 빠졌다. 모이스는 미콜렌코가 "훨씬 나아졌고 첼시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스포츠 몰(Sports Mole), 10월 16일). 더 폴스 나인은 미콜렌코의 출전 가능성을 50%로 보고 금요일 훈련을 모두 소화했을 때만 선발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10월 16일). 에버턴 팬 필자는 미콜렌코가 이번 주 훈련에서 보이지 않았다고 썼다(라운드테이블(Roundtable), 10월 16일). 여기에 브랜스웨이트의 몸 상태가 더해진다. 모이스는 브랜스웨이트가 헐 시티전 초반에 문제가 생겨 주중에 상태를 조금 지켜봤다고 말했다(스포츠 몰, 10월 16일). 리드 에버턴은 브랜스웨이트의 출전 여부가 경기 직전에 정해진다고 전했다(10월 16일). 더 폴스 나인은 브랜스웨이트의 출전 가능성을 75%로 봤다(10월 16일). 크리스티안 뇌르고르는 교체로는 쓸 수 있지만 아직 선발로 뛸 준비가 안 됐다.

따라서 에버턴의 수비 조합은 세 가지 경우로 나뉜다. 미콜렌코가 선발로 나서면 브랜스웨이트가 중앙으로 돌아가 에버턴의 최정예 포백이 갖춰진다. 미콜렌코는 이번 시즌 첫 7경기를 모두 전 시간 소화했고(리버풀 에코(Liverpool Echo), 10월 12일), 토트넘 원정에서는 초반에 사비뉴에게 고전한 뒤 일대일 대응을 회복해 그 경기 최우수 선수로 뽑혔다. 미콜렌코가 빠지고 브랜스웨이트가 뛰면 헐 시티전과 같은 조합이 된다. 브랜스웨이트가 왼쪽 측면 수비, 마이클 킨이 중앙 수비를 맡는다. 브랜스웨이트는 측면으로 넓게 서지 않고 안쪽으로 좁혀 들어오므로, 그릴리시가 왼쪽 폭을 직접 유지해야 한다(더 폴스 나인, 10월 15일). 이 조합에서는 측면 수비의 속도가 떨어지는 대신 세트피스에서 공중볼을 다툴 수비수가 1명 늘어난다. 두 선수가 모두 빠지는 경우는 어느 매체도 예상 조합을 내놓지 않았다. 에버턴은 1군의 유일한 전문 왼쪽 수비수(풋볼 인사이더(Football Insider), 10월 12일)도, 헐 시티전에서 그 자리를 메운 중앙 수비수도 없이 첼시의 오른쪽을 상대하게 된다. 오른쪽 수비 역시 메이틀랜드나일스 외에는 본래 중앙 수비수인 제이크 오브라이언뿐이다. 헐 시티전 86분 무렵 에버턴이 전문 왼쪽 수비수, 오른쪽 수비수, 중앙 공격수 없이 경기를 마친 것도 이 선수층에서 나온 장면이다(야후 스포츠, 10월 12일).

6-3. 점심 킥오프와 맑은 날씨, 같은 휴식 간격은 어느 쪽의 경기 방식도 따로 돕지 않는다

킥오프는 현지 시각 12시 30분이다. 킥오프 무렵 기온은 11~12도이고 강수 확률은 0%, 풍속은 시속 10~11km, 돌풍은 시속 22~24km 수준으로 예보됐다(오픈메테오 예보, 10월 17일 조회). 긴 공과 크로스를 많이 쓰는 에버턴에도, 짧은 연결로 전환하는 첼시에도 날씨가 변수가 되기 어렵다. 첼시는 7일, 에버턴은 6일을 쉬었다. 두 팀 모두 다음 리그 경기가 7일 뒤이고 리그컵은 그다음 주중이다(포트몹(FotMob) 일정, 10월 17일 조회). 알론소가 본머스를 5-1로 이긴 선발을 바꿀 이유가 없다는 예상이 다수이고(더 폴스 나인, 10월 13일), 모이스도 리그에서는 선발을 거의 바꾸지 않았다. 일정이 선발 구성을 바꿀 가능성은 작다. 다만 더 폴스 나인의 10월 16일 예상 명단은 아체암퐁과 네투 대신 포파나와 팔레스트라를 넣었다. 첼시 오른쪽 구성은 경기 1시간 전 선발 발표에서 한 번 더 볼 부분이다.

주심은 폴 티어니다(첼시 구단 공식, 10월 15일). 푸티메트릭스(Footymetrics) 집계로 이번 시즌 3경기에서 경기당 경고 3.00장, 반칙 25.3회를 기록했지만 표본이 3경기뿐이다. 두 팀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반칙이 가장 적은 두 팀이다(에버턴 44회, 첼시 50회 · 첼시 구단 공식, 10월 16일). 위험 지역 프리킥이 반칙에서 많이 나오는 경기는 아닐 가능성이 크다. 세트피스 대결의 무게는 프리킥보다 코너킥과 스로인에 실린다.

6-4. 에버턴의 무패는 무승부가 많은 무패이고, 첼시의 5-1은 결정력이 만든 5-1이다

에버턴은 이번 시즌 공식전 8경기에서 지지 않았지만 리그 6경기 중 4경기를 비겼다. 모이스는 직전 헐 시티전 뒤 수비 실수와 놓친 기회가 많았고 최근보다 경기 수준이 낮았다고 평가했다(BBC, 10월 11일). 바리는 그 경기에서 결정적 기회 5번을 받아 1골을 넣었는데, 모이스는 기자회견에서 바리를 감쌌다(리드 에버턴, 10월 16일). 디 하드 태클(The Hard Tackle)은 에버턴의 최근 4경기 기대득점을 경기당 1.44, 기대실점을 0.99로 집계했다(10월 16일). 에버턴은 기회를 만드는 데서 멈추는 팀이다. 결과가 내용보다 조금 못 미친다.

첼시의 흐름은 반대다. 본머스전 5-1은 데이터센터 기준 첼시 기대득점 1.10, 본머스 1.38의 경기였고, 알론소도 3-1부터 4-1까지는 경기를 통제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디 하드 태클은 첼시의 최근 4경기 기대득점을 경기당 0.87, 기대실점을 1.69로 집계했다(10월 16일). 첼시의 결과는 파머·로저스·주앙 페드루·헨더슨의 마무리가 내용보다 끌어올린 것이다. 이적시장도 두 팀의 선수층에 흔적을 남겼다. 첼시는 엔조 페르난데스를 맨체스터 시티로 보낸 뒤 라민 카마라 영입이 무산돼 전문 중앙 미드필더를 보강하지 못했다(포포투, 9월 27일). 에버턴은 베투와 은디아예를 보낸 뒤 폴라린 발로건 영입이 마감일에 무산돼 바리 외에 전문 중앙 공격수가 없다. 대신 그릴리시를 다시 임대했고, 첼시에서 조지를 2,500만 파운드에 데려왔다(풋볼 인사이더, 10월 12일). 첼시의 중원은 카이세도가 다시 빠지면 대안이 좁고, 에버턴의 최전방은 바리가 빠지면 대안이 없다.

6-5. 첼시 오른쪽의 2대1은 에버턴 왼쪽에 누가 서느냐에 따라 위협의 크기가 달라진다

첼시의 오른쪽에서는 네투가 바깥 폭을 지키고 파머가 안쪽에서 오른쪽으로 움직여 2대1을 만든다(더 폴스 나인, 10월 13일). 네투는 브라이턴전에서 페르디 카디오글루를 반복해서 제쳤고, 아스널 원정에서는 가브리에우를 제친 뒤 골대를 맞혔다. 지난 시즌 12월 맞대결에서 파머가 넣은 결승골도 에버턴 수비 중앙을 혼자 통과한 장면이었다. 이 구역을 막는 에버턴 선수가 누구냐에 따라 첼시의 주 득점 경로가 달라진다.

미콜렌코가 서면 일대일 수비 능력이 검증된 전문 측면 수비수가 네투를 맡고, 그릴리시는 공격에 더 집중할 수 있다. 브랜스웨이트가 서면 상황이 바뀐다. 중앙 수비수가 측면에서 네투의 속도를 상대해야 하고, 브랜스웨이트가 안쪽으로 좁혀 들어온 만큼 그릴리시가 수비 폭을 맡아야 한다. 헐 시티전에서 브랜스웨이트는 선제골 직전 상대 공격수를 막지 못했지만, 후반에는 바리에게 결정적인 낮은 크로스를 보냈다. 공격에서는 쓸모가 있었고 수비에서는 약점이 드러났다. 에버턴은 전문 측면 수비수가 빠진 쪽에서 실점 위험이 커지는 팀이다.

반대 방향의 기회도 같은 곳에 있다. 네투가 높이 올라가면 그 뒤에 공간이 생긴다. 더 폴스 나인은 에버턴이 첼시 윙백 뒤 공간에 이른 크로스를 넣을 것으로 예상했다(10월 13일). 그릴리시가 왼쪽에서 공을 오래 지키며 시간을 벌고, 그 사이 듀스버리홀과 바리가 박스로 들어가는 구도다. 첼시가 오른쪽으로 공격할수록 에버턴은 첼시 오른쪽 뒤로 역습할 공간을 얻는다. 오른쪽에서는 메이틀랜드나일스가 페프 차바리아와 로저스를 상대한다. 메이틀랜드나일스는 헐 시티전에서 실점 2골에 관여했지만 동점골을 도왔고, 다른 선택지가 없어 오늘도 선발이 유력하다(구디슨 뉴스, 10월 14일).

6-6. 카이세도가 듀스버리홀을 막으면 에버턴의 중앙 전진은 가너의 긴 패스만 남는다

첼시의 카이세도는 스리백 앞에서 에버턴의 10번에게 가는 패스를 끊고, 네투가 높이 올라갔을 때 그 뒤를 덮는다(더 폴스 나인, 10월 13일). 카이세도가 뒤를 지키면 헨더슨이 전진할 수 있다. 헨더슨의 본머스전 2골도 그 구조에서 나왔다. 알론소는 두 선수가 서로 위치를 조정하며 동료에게 패스 선택지를 주고 수비 균형도 잡는다고 평가했다(BBC, 10월 10일).

듀스버리홀은 리그 6경기 중 5경기에서 유효슈팅을 기록했고(더 폴스 나인, 10월 15일), 키패스 15회와 큰 기회 창출 5회를 기록했다(디 하드 태클, 10월 16일). 디 하드 태클은 듀스버리홀이 상대 미드필드 선을 지나 공을 받으면 에버턴이 바리에게 공을 공급할 수 있지만, 카이세도가 그 연결을 장악하면 에버턴은 중앙 전진을 잃는다고 분석했다(10월 16일). 그때 에버턴에게 남는 중앙 경로는 가너가 중앙 수비 앞에서 바로 수비선 뒤로 보내는 긴 패스다. 3월 맞대결의 첫 골이 바로 그 패스였다.

반대 방향에서는 가너와 암스트롱이 파머를 막아야 한다. 더 폴스 나인은 파머가 라인 사이에서 공을 받지 못하게 하려면 에버턴에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이 필요하다고 봤다(10월 15일). 암스트롱이 첫 패스를 압박하러 나가면 그 뒤 라인 사이 공간을 가너 혼자 맡아야 한다. 아프리크풋(afrik-foot)은 카이세도와 헨더슨이 에버턴의 측면 공격수를 막으러 넓게 끌려 나가면 첼시 스리백 앞 공간이 승부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10월 16일). 아스널 원정 결승골도 카이 하베르츠가 공을 흘려 포파나를 멈춰 세운 사이 마르틴 외데고르가 스리백 앞 공간으로 늦게 들어와 넣은 골이었다. 늦게 박스에 도착하는 듀스버리홀이 노릴 수 있는 공간이다.

6-7. 바리가 라크루아를 상대로 공을 지켜 내야 에버턴의 긴 공 공격이 살아난다

첼시의 3-4-2-1은 바리 1명을 상대로 중앙 수비수 1명을 여유 인원으로 남긴다. 디 하드 태클은 바리가 스리백을 묶어 두면 첼시가 수비수 1명을 앞으로 끌어내야 하지만, 라크루아가 바리를 제어하면 에버턴의 중앙 경로가 막혀 4-1-4-1로 바꿀 수 있다고 분석했다(10월 16일). 바리는 리그컵 울버햄프턴전에서 공을 등진 채 연결이 불안해 58분에 교체됐고, 헐 시티전에서는 근거리 마무리가 흔들린 데다 막판 경련으로 교체됐다(야후 스포츠, 10월 12일).

바리가 공을 지켜 주면 에버턴은 긴 공으로 첼시의 압박을 건너뛰고 듀스버리홀·그릴리시가 흘러나온 공을 노릴 수 있다. 3월 맞대결의 마지막 골이 그런 장면이었다. 지켜 주지 못하면 에버턴은 긴 공을 보낼 대상을 잃는다. 첼시는 공을 되찾은 뒤 다시 빠른 공격을 시작한다. 이 대결은 에버턴의 득점 가능성뿐 아니라 에버턴이 자기 진영에서 수비하는 시간의 길이를 정한다. 에버턴이 본머스 원정 후반처럼 전진하지 못하고 오래 수비하면 박스 안 슈팅을 대량으로 내줬다는 점이 앞 장에서 이미 드러났다.

6-8. 세트피스는 이 경기에서 두 팀의 강점과 약점이 가장 분명하게 어긋나는 지점이다

첼시의 리그 13실점 가운데 적어도 5골이 코너킥이나 스로인으로 재개된 공격에서 나왔다. 헐 시티전 코너킥 뒤 굴절, 브라이턴전 재개된 코너킥 뒤 자책골과 긴 스로인 뒤 헤더, 브렌트퍼드전 먼 포스트 코너킥, 본머스전 코너킥 뒤 혼전이다(가디언·스카이스포츠 경기별 보도).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첼시가 지난 시즌 시작 이후 세트피스 뒤 자기 6야드 박스 안에서 14골을 내줬다고 집계했다(10월 10일). 첼시를 취재하는 맷 데보노는 세트피스가 이번 시즌 첼시의 큰 약점이며 에버턴이 코너킥·프리킥·롱 스로인을 노리면 기회를 몇 번 만들 것이라고 봤다(라운드테이블, 10월 16일). 브렌트퍼드전 실점 장면에서는 바르코가 먼 포스트 경합에서 졌다. 첫 경합을 내주는 문제와 흘러나온 공을 처리하지 못하는 문제가 모두 있다.

에버턴은 바로 그 경로에서 골을 만들어 왔다. 본머스 원정 동점골은 해크니의 코너킥을 상대 두 선수가 걷어내지 못한 공을 타코우스키가 밀어 넣은 장면이었다. 헐 시티전 동점골은 코너킥이 한 번 걷어내진 뒤에도 공격을 이어 가 메이틀랜드나일스의 크로스를 듀스버리홀이 헤더로 넣은 장면이었다. 입스위치 타운전에서는 듀스버리홀의 코너킥을 바리가 헤더로 넣었다가 오프사이드 간섭으로 취소됐다. 키커는 코너킥의 듀스버리홀과 프리킥의 가너이고, 박스 안에서는 타코우스키·브랜스웨이트·바리가 공중볼을 다툰다. 미콜렌코가 빠져 킨이 선발로 들어오면 공중볼 자원은 1명 늘어난다. 다만 에버턴이 이번 시즌 세트피스의 첫 연결로 직접 넣은 골은 없다. 모두 첫 경합 뒤의 혼전에서 나왔다. 이 대결은 첫 헤더보다 흘러나온 공에 누가 먼저 반응하느냐로 갈릴 가능성이 크다.

반대 방향도 있다. 첼시도 세트피스 뒤 흘러나온 공으로 득점해 왔다. 아스널 원정의 로저스 발리, 브라이턴전 코너킥 혼전 골, 헐 시티 코너킥 직후의 역습 골이 그렇다. 첼시는 상대 코너킥을 막은 직후 역습으로 득점한 팀이다. 에버턴이 코너킥에 수비수를 많이 올리면 그 뒤 공간이 첼시의 빠른 역습에 노출된다. 본머스 원정 41분 실점도 에버턴이 공격에 많은 인원을 보낸 뒤 수비 간격을 회복하지 못한 장면이었다.

6-9. 두 골키퍼 모두 이번 시즌 선방으로 결과를 지킨 경기가 있다

픽퍼드는 입스위치 타운전에서 유효슈팅 4개를 모두 막아 1-0을 지켰다. 본머스 원정에서는 포트몹 기준 기대실점 2.16을 허용하고도 1실점에 그쳤다. 마르티네스는 아스널 원정에서 8번 선방했고, 본머스전에서는 36분 하이안과의 일대일과 이어진 재슈팅을 막았다. 3월 맞대결의 실점 2골은 산체스의 실수와 연결됐지만, 오늘 첼시 골문의 주인은 바뀌었다. 두 골키퍼가 모두 실점을 기대치보다 낮출 수 있다는 점은 양 팀 기회의 양만으로 골 수를 정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동시에 에버턴의 마무리 부족이 마르티네스 앞에서 더 두드러질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7. 경기예측

7-1. 경기 시작 직후에는 첼시의 초반 득점 방식과 에버턴의 전반 수비가 바로 맞선다

첼시의 초반 득점은 한 가지 방식으로만 나오지 않았다. 풀럼 원정 31초 골은 상대의 긴 패스를 라크루아가 헤더로 되돌린 뒤 파머가 주앙 페드루의 침투를 찾은 장면이었다. 아스널 원정 77초 골은 제임스의 프리킥 뒤 흘러나온 공을 로저스가 발리로 넣은 장면이었다. 헐 시티전 7분 골은 상대 코너킥 직후 역습이었고, 본머스전 2분 골은 파머의 전진 뒤 헨더슨의 중거리 슈팅이었다. 공통점은 상대가 대형을 갖추기 전에 몇 번의 패스로 박스까지 가는 속도다. 첼시 구단이 제시한 대로 경기 시작 7분 안의 6골 가운데 3골을 로저스가 넣었다(첼시 구단 공식, 10월 15일).

에버턴의 전반 수비는 이번 시즌 그 속도를 가진 상대를 만난 적이 없다. 전반 실점은 본머스 원정 41분 한 번뿐이지만, 크리스털 팰리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토트넘·입스위치 타운·헐 시티 가운데 첼시처럼 시작부터 몰아친 팀은 없었다. 그래서 오늘 초반 15분의 결과는 에버턴이 어떤 높이에서 시작하느냐에 달려 있다. 3월 맞대결처럼 모이스가 홈에서 경기 강도를 높여 첫 패스부터 압박하면, 첼시는 그 뒤 공간을 이용해 빠른 공격을 시도할 수 있다. 에버턴이 두 줄 수비로 시작하면 첼시는 이번 시즌 원정에서 덜 위협적이었던 점유 위주의 경기를 하게 된다. 제임스가 빠진 오늘은 아스널전 같은 세트피스 직후의 이른 골 경로도 하나 줄었다.

7-2. 0-0으로 30분을 넘기면 첼시가 이번 시즌 덜 위협적이었던 경기 형태가 된다

첼시가 초반에 넣지 못하면 경기 형태가 바뀐다. 첼시가 선제골을 넣지 못한 유일한 리그 경기인 브렌트퍼드 원정에서 첼시는 점유율 58%로 유효슈팅 2개에 그쳤고, 30분 이후에는 유효슈팅이 없었다(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9월 19일). 아스널 원정에서는 슈팅 11개 가운데 7개가 박스 밖에서 나왔다. 데이터센터의 최근 20경기를 전반 스코어로 나누면, 첼시는 전반을 동점으로 마친 6경기에서 1승 1무 4패였다. 이 표본에는 로세니어 감독 시절의 경기가 섞여 있다. 그래도 알론소 체제의 브렌트퍼드전과 아스널전도 같은 방향이었다.

이 구간에서 에버턴이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세트피스와 높은 위치의 공 탈취가 쌓이는 장면이다. 에버턴은 이번 시즌 높은 위치에서 공을 빼앗아 슈팅으로 연결한 횟수가 14회로 리그 최다지만 득점은 1회뿐이다(첼시 구단 공식, 10월 16일). 첼시의 빌드업은 브렌트퍼드전에서 콜윌이 잘못된 패스를 시도했다고 인정할 만큼 압박에 약한 장면이 있었다. 이 구간에 에버턴의 득점이 나오느냐는 기회의 양보다 바리와 듀스버리홀의 마무리에 달려 있다. 에버턴이 전반을 동점으로 마친 9경기에서는 1승 5무 3패가 나왔다(데이터센터, 최근 20경기). 0-0이 길어질수록 에버턴의 기회는 늘지만, 그 기회가 골로 바뀌지 않으면 무승부 쪽으로 기우는 것이 에버턴 경기의 반복된 형태다.

7-3. 첼시가 먼저 넣으면 에버턴의 반격 습관과 첼시의 리드 관리가 맞선다

첼시가 선제골을 넣은 리그 5경기에서 첼시는 매번 실점했고 결과는 3승 1무 1패였다. 에버턴은 먼저 실점한 리그 3경기를 모두 동점으로 만들었다. 두 기록이 함께 성립하면 첼시가 앞서도 경기는 끝나지 않는다. 에버턴의 반격은 정교한 연결보다 상대 진영에서 공을 오래 유지하며 흘러나온 공과 실수를 기다리는 방식이었다. 첼시가 리드한 뒤 가장 자주 실점한 장면은 코너킥과 스로인 뒤의 혼전이었다. 첼시가 앞서 나간 뒤 에버턴이 측면 크로스와 코너킥을 늘리면, 첼시의 가장 약한 수비 장면이 되풀이된다.

첼시가 먼저 넣어도 에버턴이 반드시 동점으로 가는 것은 아니다. 에버턴이 전진하며 남기는 공간은 파머·로저스·주앙 페드루가 빠른 패스로 공략할 수 있다. 브라이턴전에서 첼시는 점유율 25.6%로 32분까지 3골을 넣었다(스카이스포츠, 8월 30일). 데이터센터의 최근 20경기에서 첼시는 전반을 앞선 6경기를 모두 이겼다. 이 결과는 첼시가 실점하더라도 추가골로 우위를 유지할 수 있음을 보여 주지만, 전반 리드만으로 실점이 동점골이었는지 추격골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 에버턴이 이번 시즌 먼저 실점한 3경기도 모두 1골 차에서 시작한 반격이었다.

7-4. 에버턴이 먼저 넣으면 첼시의 추격은 이번 시즌 원정에서 가장 약했던 장면을 다시 만든다

브렌트퍼드 원정에서 첼시는 61분 코너킥으로 실점한 뒤 71분 백4로 바꾸고 로저스를 최전방에 세웠다. 66~80분 슈팅 5개가 차단됐고, 전진한 수비선 뒤로 케빈 샤데가 달리며 83분과 90+4분에 추가 실점했다(첼시 구단 공식·스카이스포츠, 9월 19일). 3월 맞대결 3-0도 첼시가 공을 더 갖고 추격하는 동안 에버턴이 역습과 긴 공으로 점수를 벌린 경기였다. 데이터센터의 최근 20경기에서 첼시는 전반을 뒤진 8경기에서 1승 1무 6패를 기록했다. 그 1승은 주전 4명을 하프타임에 투입한 리그컵 리즈전이었다.

에버턴이 앞선 뒤 추가골을 만들려면 첼시가 공격 인원을 늘렸을 때 조지나 디블링 같은 교체 선수가 수비선 뒤 공간을 써야 한다. 에버턴의 리드 관리도 완벽하지 않다. 헐 시티전에서는 2-1로 앞선 74분, 교체로 들어온 엘리엇 스트라우드가 메이틀랜드나일스와 가너를 지나 공을 운반하며 동점골이 나왔다. 첼시 벤치에는 이스테방·라비아·웰벡·귀스토가 있다. 에버턴이 앞선 뒤 수비 시간이 길어지면 첼시의 교체 선수가 그 시간을 이용할 수 있다.

7-5. 60분 이후에는 첼시 벤치의 깊이와 에버턴의 막판 공격이 맞선다

모이스의 첫 교체는 대체로 62~66분이다. 교체로 결과를 바꾼 경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이었다. 66분 그릴리시, 75분 해크니, 77분 메이틀랜드나일스가 들어가 양 측면 일대일이 늘었고, 3명 모두 득점 과정에 관여했다. 에버턴의 리그 8골 가운데 적어도 5골이 후반에, 그중 3골이 83분 이후에 나왔다. 첼시는 13실점 가운데 8골을 후반에 내줬다.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첼시의 수비 간격이 벌어지고 에버턴이 공격 인원을 유지한다는 점은 두 팀의 시즌 경기에서 함께 확인된다.

교체 선수의 질은 첼시가 앞선다. 알론소는 브라이턴전 68분에 3명을 동시에 바꿔 5-4-1로 리드를 지켰고, 리즈전에서는 하프타임에 4명을 바꿔 경기를 뒤집었다. 에버턴은 측면 수비와 최전방에 같은 역할을 할 교체 선수가 없다. 모이스는 해크니가 아직 경기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인정했다(풋볼 인사이더, 10월 12일). 경기가 1골 차 이내로 후반 막판까지 이어지면 에버턴의 막판 공격과 첼시 교체 선수의 공격력이 서로 결과를 바꿀 수 있다.

7-6. 미콜렌코와 브랜스웨이트가 모두 빠질 때에만 첼시의 오른쪽 공격이 경기 전체를 좌우한다

미콜렌코가 뛸 때 에버턴 왼쪽은 이번 시즌 가장 단단했던 구성이고, 첼시의 오른쪽 2대1은 측면 일대일에 능한 수비수와 그릴리시의 협력 수비를 만난다. 이 경우 경기의 중심은 세트피스와 중원 대결로 옮겨 간다. 미콜렌코가 빠지고 브랜스웨이트가 왼쪽에 서면 첼시의 오른쪽 경로가 살아나지만, 킨이 들어와 에버턴의 세트피스 공중 자원이 늘어난다. 두 변화가 서로를 상쇄하는 경우다.

두 선수가 모두 빠지면 계산이 달라진다. 에버턴은 이번 시즌 한 번도 쓰지 않은 왼쪽 수비 조합으로 네투와 파머를 상대해야 하고, 중앙 수비도 킨과 타코우스키로 짜야 한다. 이 경우 첼시가 초반에 넣는 장면과 그 뒤 점수 차가 벌어지는 장면이 함께 늘어난다. 이 변수는 경기 결과의 방향에 영향을 주므로, 경기 1시간 전 발표될 에버턴 선발에서 가장 먼저 볼 부분이다.

7-7. 두 팀의 성격을 맞붙이면 경기 결과는 첫 득점의 주인과 그 시점에 크게 좌우된다

앞 장들이 내린 두 팀의 판단을 오늘 맞붙이면 경기 흐름의 윤곽이 나온다. 에버턴은 경기 흐름과 관계없이 무너지지 않는 회복력을 갖췄지만 그 회복력을 승리로 바꿀 결정력이 부족하다. 첼시는 시작하자마자 결과를 앞당기는 공격력을 갖췄지만 앞선 뒤에도 매번 실점했고, 원정의 상위권 상대에게 공을 오래 가진 경기에서는 박스 안 위협을 만들지 못했다. 이 두 성격이 만나면 첫 득점이 누구에게서, 언제 나오느냐가 경기 형태를 거의 정한다. 첼시가 초반에 넣으면 득점이 오가는 경기가 되고, 에버턴이 전반을 버티면 첼시가 원정에서 어려워했던 경기가 된다.

감독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모이스는 4-2-3-1을 유지하고 빈자리를 포지션 이동으로 메우며 60분대 중반에 공격 교체를 한다. 알론소는 경기 중 대형을 빠르게 바꾸고, 뒤지면 백4와 공격 교체로 전진한다

근거: 헐 시티전 미콜렌코 공백을 브랜스웨이트 이동으로 메움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교체 3명의 득점 관여 · 브렌트퍼드전 71분 백4 전환 뒤 수비선 뒤 실점 · 브라이턴전 68분 5-4-1 전환

팀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에버턴은 공을 덜 갖고도 박스 안 슈팅을 쌓고, 뒤지면 막판까지 공격 인원을 유지한다. 첼시는 전환에서 가장 강하고, 리드 뒤 수비 간격과 세트피스 대응이 흔들린다

근거: 에버턴의 동점골이 코너킥 뒤 혼전과 상대 실수에서 나온 경위 · 첼시가 공을 오래 가진 헐 시티전·브렌트퍼드전의 박스 안 위협 감소 · 첼시 리드 뒤 실점 장면

동기부여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두 팀 모두 상위권 경쟁의 첫 분기점으로 이 경기를 치르며, 동기의 비대칭은 작다

근거: 첼시의 연승 도전 · 에버턴의 무패 유지와 홈 연승 도전 · 두 팀 다음 리그 경기의 무게가 비슷함

로테이션(결장·대체·일정)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첼시는 본머스전 선발을 거의 그대로 쓰고 제임스의 킥은 헨더슨이 대신한다. 에버턴은 미콜렌코·브랜스웨이트의 출전에 따라 왼쪽 수비가 세 가지 경우로 나뉜다

근거: 알론소의 결장 3명 발표 · 모이스의 미콜렌코 출전 가능성 발언 · 브랜스웨이트의 경기 직전 판단 · 헐 시티전 86분 무렵 전문 포지션 공백

전술적 상성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첼시의 가장 반복된 실점 경로인 재개 상황이 에버턴의 가장 반복된 득점 경로와 만난다. 첼시의 오른쪽 2대1은 에버턴의 불안한 왼쪽과 만난다. 바리 1명은 첼시 스리백의 여유 인원을 상대해야 한다

근거: 첼시의 코너킥·스로인 뒤 실점 장면 · 에버턴 코너킥 뒤 동점골 장면 · 네투·파머의 오른쪽 연계 · 라크루아 대 바리 구도 분석

타이밍(흐름 전환)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첼시의 초반 득점 방식과 에버턴의 전반 수비 가운데 하나가 오늘 깨진다. 0-0이 길어지면 첼시가 원정에서 어려워한 경기 형태가 되고, 첼시가 먼저 넣으면 에버턴의 반격이 시작된다

근거: 첼시 초반 득점 장면의 전개 방식 · 에버턴 전반 실점이 공격 인원을 보낸 뒤의 역습 1번뿐 · 첼시의 연속 실점 · 에버턴의 후반 막판 득점 장면

외적 환경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맑고 바람이 약해 긴 공과 짧은 연결 어느 쪽도 방해받지 않는다. 반칙이 적은 두 팀이라 세트피스는 프리킥보다 코너킥 위주가 된다. 양쪽 대등

근거: 킥오프 시각 예보 · 두 팀의 반칙 수 · 휴식일 6일과 7일 · 주심 성향 표본이 3경기뿐임

일곱 요소 가운데 이 경기에서 가장 무거운 것은 전술적 상성과 타이밍이다. 동기부여와 외적 환경은 두 팀에 비슷하게 작용한다. 로테이션에서는 에버턴 왼쪽 수비의 구성이 달라질 수 있고, 이 변수는 첼시 오른쪽의 네투·파머와 맞서는 측면 대결에 직접 연결된다. 전술적 상성도 한쪽으로만 기울지 않는다. 세트피스와 중원 뒤 공간은 에버턴의 득점 경로가 되고, 오른쪽 측면 대결과 바리 대 스리백 구도는 첼시의 득점 경로와 수비 안정을 돕는다. 첼시는 초반에 빠르게 전진해 이 구도를 이용하고, 에버턴은 경기가 길어질수록 재개 상황과 후반 교체로 공격 기회를 늘릴 수 있다. 모이스는 대형을 유지하며 후반에 공격 인원을 늘리고, 알론소는 뒤질 때 전진한 수비선 뒤로 공간을 내준 적이 있다.

이 경기 흐름이 흔들리는 조건도 양쪽에 있다. 첼시 쪽으로는 로저스나 파머가 경기 초반에 득점하는 장면, 에버턴 왼쪽 수비가 두 선수 모두 빠진 조합으로 시작하는 장면, 카이세도가 듀스버리홀을 지워 에버턴의 중앙 전진이 가너의 긴 패스 하나로 줄어드는 장면이다. 에버턴 쪽으로는 첫 20분을 실점 없이 넘기는 장면, 코너킥과 스로인이 쌓이며 흘러나온 공을 에버턴이 먼저 따내는 장면, 첼시가 뒤진 뒤 백4로 바꾸고 전진하는 장면이다. 어느 쪽 장면이 먼저 나오느냐가 승부의 방향을 정한다. 그 판단은 다음 장에서 각 팀의 골 수와 점수 차 구조로 나눠 세운다.

8. 배당책정 분석

8-1. 일곱 요소 — 오늘 무엇이 달라지나

감독 성향에서 오늘 달라지는 것은 알론소가 처음으로 모이스의 에버턴을 상대한다는 점이다. 모이스의 홈 첼시전 방식은 3월 경기에서 확인됐다. 공을 내주고 수비선 뒤로 보내는 패스와 긴 공 뒤 경합, 공 탈취 직후의 역습이다. 알론소의 첼시는 그때의 로세니어 첼시와 달리 3-4-2-1의 윙백을 높이 올리고 공을 잃으면 5-2-3으로 압박한다. 첼시의 공격은 3월보다 훨씬 빠르게 박스에 도착한다. 대신 윙백이 높이 올라간 만큼 수비선 뒤와 스리백 앞 공간이 생긴다. 알론소가 뒤질 때 백4로 바꾸고 전진하는 결단은 이번 시즌 브렌트퍼드 원정에서 추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모이스는 앞서도 뒤져도 구조를 바꾸지 않는다. 경기 중 변화의 폭은 알론소가 크고, 그 변화가 성공하면 첼시가 결과를 되돌리고 실패하면 점수 차가 벌어진다.

팀 성향에서 오늘 달라지는 것은 두 팀이 서로의 성향을 처음 정면으로 시험한다는 점이다. 에버턴은 이번 시즌 현재 순위 상위 4팀을 한 번도 만나지 않았다. 에버턴 팬 필자도 에버턴이 아직 5위 팀처럼 경기하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라운드테이블, 10월 16일). 첼시는 상위권 원정에서 기대득점이 1.0을 넘지 못했다. 에버턴의 전반 수비와 첼시의 초반 득점, 에버턴의 막판 반격과 첼시의 리드 관리라는 두 쌍의 성향이 오늘 처음 맞선다. 표본으로 보면 어느 쪽 성향도 이런 상대에게 검증되지 않았다. 다만 성향이 만들어진 과정은 다르다. 에버턴의 전반 무실점은 수비 조직과 픽퍼드의 선방이 함께 만든 것이다. 첼시의 리드 뒤 실점은 세트피스와 수비 간격이라는 반복된 장면에서 나왔다. 반복된 장면에서 나온 성향이 오늘 이어질 가능성이 더 크다.

동기부여는 오늘 결과를 가르는 요소가 아니다. 두 팀 모두 승점 10에서 상위권 경쟁을 이어 가려 하고, 다음 리그 경기도 둘 다 7일 뒤 강팀전이다. 첼시 출신인 듀스버리홀과 조지의 개인적 동기는 있겠지만 경기 운영을 바꿀 근거는 아니다. 한쪽이 이 경기를 덜 중요하게 보거나 더 절박하게 볼 사정이 없다는 것이 오늘의 사실이다.

로테이션 요소에서 오늘 달라지는 것은 에버턴 쪽이다. 첼시는 결장 3명이 선발 11명을 거의 바꾸지 않고, 제임스의 세트피스 킥은 헨더슨이 맡는다. 에버턴은 왼쪽 수비 구성이 경기 직전까지 정해지지 않는다. 미콜렌코가 돌아오면 에버턴은 시즌 최정예 수비로 경기를 시작한다. 미콜렌코가 빠지면 헐 시티전 조합이 되고, 두 선수가 모두 빠지면 처음 쓰는 조합이 된다. 이 차이는 첼시의 득점 기대를 직접 움직인다. 미콜렌코가 뛰는 경우와 헐 시티전 조합인 경우의 차이는 크지 않지만, 두 선수가 모두 빠지는 경우는 경기 결과의 방향까지 바꿀 수 있다.

전술적 상성에서 오늘 가장 분명한 것은 세트피스다. 첼시는 재개 상황에서 적어도 5골을 내줬고 첫 경합과 흘러나온 공 처리가 모두 약했다. 에버턴은 코너킥 뒤 혼전에서 동점골 2골을 만들었고, 킨이 선발로 들어오면 공중볼 자원도 늘어난다. 첼시가 이 약점을 하루에 고칠 수 있다는 근거는 없다. 콜윌은 브렌트퍼드전 뒤 첼시가 세트피스에서 충분히 강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첼시 구단 공식, 9월 19일). 반대로 측면 상성은 첼시 쪽이다. 네투와 파머의 오른쪽 연계는 에버턴의 가장 불확실한 자리를 겨눈다. 중원은 카이세도의 차단 능력과 듀스버리홀의 늦은 침투가 맞서는 대등한 대결이다. 전술적 상성은 한쪽으로 몰리지 않고, 득점 경로별로 방향이 갈린다.

타이밍에서 맞서는 것은 첼시의 22경기 연속 리그 실점과 에버턴의 이번 시즌 무실점 3경기, 첼시의 빠른 득점과 에버턴의 전반 1실점이다. 무실점 3경기는 에버턴의 누적 기록이므로 오늘 실점하더라도 과거 기록 자체가 사라지지는 않는다. 첼시가 연속 실점을 끝내려면 에버턴의 세트피스와 흘러나온 공을 비롯한 공격을 90분 동안 막아야 하는데, 이번 시즌 리그에서는 무실점 경기가 없었다. 반대로 첼시는 상대가 대형을 갖추기 전에 몇 번의 패스로 박스에 도착하는 장면을 여러 경기에서 만들었다. 첼시가 초반에 득점하고 에버턴도 응수하면, 에버턴은 이날 무실점에 실패하지만 첼시의 연속 실점은 이어진다.

외적 환경은 오늘 어느 쪽 방식도 돕거나 막지 않는다. 맑고 바람이 약해 에버턴의 긴 공과 크로스, 첼시의 짧은 연결 모두 평소대로 작동한다. 휴식일 차이는 하루이고, 두 팀 모두 반칙이 적어 주심의 성향이 경기 흐름을 바꿀 여지도 작다. 외적 환경은 양쪽 대등이다.

8-2. 두 팀의 골 수

에버턴이 가장 먼저 골을 기대할 수 있는 장면은 세트피스 뒤 흘러나온 공이다. 코너킥 키커 듀스버리홀이 공을 올리면 박스 안에서 타코우스키·바리·브랜스웨이트 또는 킨이 경합한다. 첼시가 이번 시즌 거의 매 경기 재개 상황에서 위협을 허용했고, 반칙이 적은 경기라 코너킥과 스로인이 주된 기회가 된다. 공이 계속 움직이는 국면에서는 에버턴이 첼시 윙백 뒤를 노린다. 그릴리시·메이틀랜드나일스가 그 공간으로 이른 크로스를 넣거나 가너가 전진 패스를 보내고, 바리와 늦게 들어오는 듀스버리홀이 마무리를 맡는다. 3월 맞대결 첫 골의 경로와 같지만, 마무리하는 선수가 베투에서 바리로 바뀌었다. 첼시가 뒤에서부터 빌드업할 때에는 에버턴의 높은 위치 압박이 기회를 만든다. 에버턴은 이번 시즌 그 방식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슈팅을 만들었다.

에버턴이 무득점으로 끝나는 경우도 있다. 카이세도가 듀스버리홀의 중앙 연결을 막고 라크루아가 바리를 제어하면, 에버턴은 가너의 긴 전진 패스에 더 의존해야 한다. 첼시가 초반에 앞선 뒤 공을 오래 가져가면 에버턴이 코너킥을 얻을 기회도 줄 수 있다. 에버턴은 이번 시즌 여러 차례 기회를 득점으로 바꾸지 못했고, 지난 시즌 스탬퍼드 브리지의 맞대결 2경기에서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마르티네스의 선방까지 더해지면 기회가 골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 반대로 첼시가 뒤진 뒤 백4로 바꿔 전진하면 수비선 뒤에서 에버턴의 추가 공격이 가능하다. 브렌트퍼드전에서 첼시의 첫 실점은 코너킥에서, 뒤의 2실점은 전진한 수비선 뒤로 샤데가 달린 장면에서 나왔다. 3월 맞대결에서 에버턴은 가너의 전진 패스, 공 탈취 직후 역습, 긴 골킥 뒤 경합으로 3골을 넣었다. 에버턴이 오늘 같은 방식으로 추가골을 내려면 조지·디블링 등 교체 선수의 속도도 중요하다.

첼시는 공격에서 가장 강한 조합인 오른쪽의 네투·파머 연계로 에버턴 왼쪽을 겨눈다. 에버턴 왼쪽에 누가 서느냐에 따라 이 경로의 위협이 가장 크게 달라진다. 경기 초반에는 빠른 직선 공격도 위협이 된다. 로저스가 경기 시작 7분 안의 득점 3골을 넣었고, 주앙 페드루는 리그 5경기에서 5골 3도움을 기록했다(TNT 스포츠, 10월 16일). 헨더슨의 중거리 슈팅과 직접 프리킥, 그리고 상대 코너킥을 막은 직후의 역습도 첼시가 이번 시즌 골을 만들어 온 방식이다. 이 경로들의 실행자는 모두 오늘 선발 예상 명단에 있다. 첼시가 기대득점보다 6골 이상 많이 넣은 것은 이 선수들의 마무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 마무리 능력은 오늘도 유지된다고 봐야 한다.

첼시가 무득점으로 끝나는 조건은 에버턴이 첫 20분을 두 줄 수비로 넘기고, 첼시가 공을 오래 가지는 경기가 되는 경우다. 브렌트퍼드 원정과 3월 맞대결이 그런 경기였다. 미콜렌코가 돌아와 왼쪽이 단단해지면 첼시의 주 경로 하나가 약해진다. 데이터센터의 최근 20경기에서 첼시는 원정 7경기 가운데 3경기를 무득점으로 마쳤다. 그 표본에는 로세니어 시절의 경기가 섞여 있지만, 알론소 체제의 브렌트퍼드전도 무득점이었다. 첼시가 3골 이상 넣는 조건은 초반 득점 뒤 에버턴이 라인을 올리고, 그 뒤 공간을 파머·로저스·주앙 페드루가 몇 번의 패스로 통과하는 장면이다. 에버턴 왼쪽이 처음 쓰는 조합으로 시작하면 그 가능성이 커진다. 브라이턴전 32분까지 3골이 그 형태였다.

두 팀의 골 수는 서로 독립적이지 않다. 첼시의 이른 득점은 첼시의 추가골 가능성과 에버턴의 반격 기회를 함께 늘린다. 에버턴의 선제골은 첼시의 전진을 불러 에버턴의 추가골 가능성을 키우는 동시에, 첼시 교체 선수들이 만회할 시간도 만든다. 어느 쪽이 먼저 넣든 다른 쪽이 무득점으로 끝날 가능성은 그 전보다 줄어든다. 두 팀 모두 리드 뒤 상대 득점을 완전히 막은 경기가 적기 때문이다.

8-3. 점수 차와 총득점

점수 차가 좁혀질 경로는 특히 첼시가 먼저 넣었을 때 분명하다. 첼시는 선제골을 넣은 5경기에서 매번 실점했고, 에버턴은 먼저 실점한 3경기를 모두 동점으로 만들었다. 에버턴이 코너킥과 측면 크로스를 늘리면 첼시의 재개 상황 수비가 다시 시험받는다. 에버턴이 앞선 뒤 실점한 사례는 헐 시티전 2-1 리드가 74분 교체 선수의 공 운반으로 동점이 된 경기다. 반면 에버턴은 먼저 앞선 크리스털 팰리스전과 입스위치 타운전에서는 승리했다. 따라서 어느 팀이 앞서든 반드시 실점이 추가골보다 먼저 나온다고 할 수는 없지만, 첼시의 선제골 뒤 실점과 에버턴의 추격 경위는 접전과 무승부가 가능한 경로를 보여 준다.

점수 차가 벌어진 경기의 경위는 양쪽에 있다. 첼시는 브렌트퍼드 원정에서 코너킥으로 먼저 실점한 뒤 추격을 위해 수비선을 올렸고, 그 뒤 공간에서 2골을 더 내줬다. 3월 에버턴 원정 0-3에서도 먼저 실점한 첼시가 공을 오래 가지는 동안 에버턴은 공 탈취와 긴 공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첼시가 크게 앞서는 경로로는 빠른 득점 뒤 에버턴이 전진할 때의 공격이 있다. 첼시는 전반을 앞선 경기들을 모두 이겼고 브라이턴전에서는 32분까지 3골을 넣었다. 다만 에버턴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2골 차 이상으로 진 경기가 없고, 뒤진 경기에도 막판까지 공격 인원을 유지했다. 에버턴 왼쪽 수비에 미콜렌코와 브랜스웨이트가 모두 빠진다면 첼시의 오른쪽 공격을 막는 부담이 커진다. 반대로 에버턴의 선제골 뒤 첼시가 무리하게 전진하면 첼시가 추가 실점을 내줄 수 있다. 이들은 확인된 경기에서 점수 차를 벌린 경로와 오늘 가능한 조건이지, 큰 점수 차가 나오기 위한 필수조건은 아니다.

총득점이 많아지는 조건은 첼시의 이른 득점이다. 첼시가 경기 초반에 넣으면 첼시의 연속 실점 기록과 에버턴의 반격 습관이 함께 작동한다. 그러면 양 팀 모두 득점하는 경기가 되고, 첼시의 리그 6경기가 모두 3골 이상 나온 형태에 가까워진다. 에버턴 경기의 기대득점 합계가 실제 골 수보다 높았다는 점도 같은 방향이다. 본머스 원정은 두 팀 기대득점 합계가 4.00이었지만 1-1로 끝났다. 에버턴 경기의 낮은 총득점은 기회가 적어서가 아니라 마무리 실패와 골키퍼 선방이 함께 작용한 결과였다.

총득점이 적어지는 조건은 첼시가 초반 20분을 무득점으로 넘기고 공을 오래 가지는 경기가 되는 경우다. 이때 첼시의 박스 안 위협은 줄어들고, 에버턴의 기회는 늘어나도 바리와 듀스버리홀의 마무리에 따라 골로 바뀌지 않을 수 있다. 모이스 체제의 세 맞대결 총득점은 각각 1골, 2골, 3골이었고 모두 한 팀이 무득점이었다. 그 경기들의 첼시 수비와 에버턴 공격은 지금과 다르지만, 첼시가 원정에서 점유하고 에버턴이 기다리는 형태는 오늘도 나올 수 있다. 두 골키퍼가 모두 기대실점보다 실점을 낮춘 경기가 있다는 점도 총득점을 줄이는 쪽의 조건이다.

같은 사건이 축마다 반대로 작용한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한다. 에버턴의 세트피스 만회골 하나는 총득점을 늘리면서 첼시의 점수 차를 줄인다. 첼시의 이른 득점은 총득점을 늘리는 방향이지만, 에버턴이 동점을 만들면 점수 차는 0이 된다. 점수 차와 총득점은 각각 다른 장면에서 결정되며, 이 경기에서는 첫 득점의 시점이 두 축을 함께 움직인다.

8-4. 배당 해부

해외 업체 7곳의 중앙값은 에버턴 승 3.15, 무승부 3.73, 첼시 승 2.18이다(10월 14~16일 관측). 홈팀 승리에 3배가 넘는 배당을 주고 원정팀 승리에 2배 남짓을 줬다는 것은, 시장이 홈 이점을 먼저 넣은 뒤에도 첼시를 분명한 우세로 본다는 뜻이다. 이 배당의 가장 큰 근거는 첼시 공격진의 득점 기록이다. 첼시는 리그 6경기에서 15골을 넣었고, TNT 스포츠(TNT Sports)는 최근 리그 5경기 득점이 첼시 12골, 에버턴 6골이라는 차이를 들어 첼시 승리를 골랐다(10월 16일). 여기에 본머스전 5-1과 그 경기에서 처음 함께 선 카이세도·헨더슨 중원이 더해졌고, 에버턴 쪽에서는 왼쪽 수비의 출전 의문이 배당에 들어갔다. 지난 시즌들의 결과와 이름값으로 쌓인 팀 평가도 같은 방향이다. 에버턴은 지난 시즌 13위로 마쳤고(첼시 구단 공식, 10월 15일), 이번 시즌에는 현재 상위 4팀을 한 번도 만나지 않았다. 총득점은 3골 이상 쪽에 1.67, 2골 이하 쪽에 2.25가 매겨졌다. 첼시 리그 6경기가 모두 3골 이상이었고 그 28골이 리그 최다라는 기록(첼시 구단 공식, 10월 15일)이 이 배당의 근거다. 첼시가 2골 차 이상으로 이기는 결말에는 3.17 안팎, 3골 차 이상에는 7.5가 매겨졌다. 시장도 첼시의 우세를 큰 점수 차로까지 보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개장 뒤 배당은 조금만 움직였지만 방향은 한쪽이었다. 7곳 가운데 5곳에서 첼시 승 배당이 올랐고, 3곳에서 에버턴 승 배당이 내렸다. 피나클(Pinnacle)에서는 첼시 승이 2.18에서 2.23으로 오르고 에버턴 승이 3.29에서 3.15로 내렸다. 첼시의 2골 차 이상 승리 배당도 같은 업체에서 3.21에서 3.31로 올랐다. 관측 기간에 확인된 소식으로는 알론소가 리스 제임스의 무릎 수술과 기튼스·에메가의 결장을 확인한 일(야후 스포츠, 10월 16일)과 모이스가 미콜렌코의 출전 가능성을 언급한 일(스포츠 몰(Sports Mole), 10월 16일)이 있다. 이동 방향은 첼시 결장 확정과 같지만, 배당의 움직임만으로 그 원인을 확정할 수는 없다. 첼시 승 중앙값은 2.17에서 2.18로 거의 그대로여서 시장의 첫 판단이 바뀐 것은 아니다. 총득점 쪽에서는 피나클의 3골 이상 배당이 1.72에서 1.69로 내려 다득점 쪽으로 조금 움직였다.

첼시가 정배인 만큼 이 근거들이 오늘 모두 성립하는지는 더 엄격하게 따져야 한다. 득점 기록이라는 근거는 실행자를 보면 성립한다. 파머·로저스·주앙 페드루·헨더슨이 모두 예상 선발에 있다. 그러나 그 기록은 경기 내용보다 크게 앞서 있다. 디 하드 태클(The Hard Tackle)은 첼시의 시즌 득점이 기대득점보다 6.148골 많다고 집계했고(10월 16일), 본머스전 5-1도 데이터센터 기대득점은 첼시 1.10, 본머스 1.38이었다. 첼시 선수들의 마무리 능력은 실제로 높으므로 이 근거가 무너진 것은 아니다. 다만 원정에서 그만큼의 마무리가 다시 나와야 지금의 배당이 맞으므로, 기록이 보여 주는 만큼 단단한 근거는 아니다. 본머스전에서 확인된 중원은 1경기 표본이다. 그 경기에서도 첼시는 기대득점 1.38을 내줬고, 알론소는 3-1부터 4-1까지 경기를 통제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에버턴 왼쪽 수비의 의문은 근거로 성립한다. 더 폴스 나인(The False 9)은 미콜렌코의 출전 가능성을 50%로 보고 금요일 훈련을 모두 소화했을 때만 선발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10월 16일). 같은 매체는 미콜렌코가 빠지면 브랜스웨이트가 왼쪽 수비로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브랜스웨이트는 헐 시티전 초반에 이상을 느끼고도 90분을 모두 뛰었고, 모이스는 주중에 그 상태를 "조금" 지켜봤다고만 말했다(스포츠 몰, 10월 16일). 시장이 이 의문을 배당에 넣은 것은 타당하다. 그러나 가장 유력한 경우는 두 선수가 모두 빠지는 조합이 아니라 헐 시티전과 같은 조합이다. 팀 평가라는 근거는 오늘 조건에서 약하다. 알론소 체제의 첼시는 원정 3경기에서 풀럼을 이기고 아스널과 브렌트퍼드에 졌으며, 상위권 원정 2경기에서 기대득점 1.0을 넘지 못했다. 이름값이 원정에서 경기를 주도하는 힘으로 이어진다는 근거가 아직 없다. 반면 에버턴이 현재 상위 4팀을 만나지 않았다는 사실은 시장이 정확히 본 부분이다. 에버턴의 전반 수비와 박스 안 슈팅 우위는 모두 8위부터 19위 사이의 팀을 상대로 쌓은 기록이다.

총득점의 근거는 절반만 성립한다. 첼시의 실점 쪽은 오늘도 이어질 근거가 있다. 콜윌이 브렌트퍼드전 뒤 세트피스에서 충분히 강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는데(첼시 구단 공식, 9월 19일), 같은 문제가 본머스전 51분 코너킥 뒤 혼전 실점으로 다시 나타났다. 첼시의 득점 쪽은 앞에서 본 대로 기록이 내용보다 앞서 있다. 에버턴 경기에서 골이 적었던 것도 기회가 적어서가 아니라 마무리 부족과 골키퍼 선방이 함께 작용한 결과였다.

시장이 덜 본 것은 첼시가 실점하는 방식과 두 팀이 앞선 뒤에 경기를 운영하는 방식이다. 결과로 만든 팀 평가는 첼시가 13골을 내줬다는 사실은 담고 있다. 하지만 그 가운데 적어도 5골이 코너킥과 스로인으로 재개된 공격에서 나왔고, 그 경로가 에버턴이 가장 자주 득점한 방식과 같다는 점까지는 충분히 담지 못한다. 첼시가 선제골을 넣은 5경기에서 매번 실점했고 에버턴이 먼저 실점한 3경기를 모두 따라잡았다는 사실도, 결과 평가에는 승점으로만 남을 뿐 그 과정은 남지 않는다. 첼시의 득점이 경기 내용보다 크게 앞서 있다는 점도 득점 기록을 따르는 배당에는 덜 들어갔다. 반대로 시장이 옳게 본 부분도 있다. 최근 4경기 기대득점이 에버턴 1.44·0.99, 첼시 0.87·1.69로 순위와 반대라는 점을 시장의 맹점으로 보는 해석이 있다. 그러나 두 팀은 상대한 팀의 수준이 다르다. 첼시는 이번 시즌 현재 2위·3위·4위 팀을 모두 만났고, 그 가운데 아스널과 브렌트퍼드전은 원정이었다. 기대득점이 역전된 원인의 상당 부분은 상대 수준의 차이로 설명되므로, 이 수치를 시장이 놓친 근거로 크게 쓰지 않는다. 첼시의 오른쪽 2대1이 에버턴 왼쪽의 불안한 자리를 겨눈다는 점도 시장이 배당에 넣은 첼시 쪽 근거로서 그대로 유효하다.

경기 내용으로만 판단하면 에버턴이 첼시보다 유력해 보인다. 시장은 정반대로 첼시를 분명한 우세로 본다. 이 괴리의 일부는 위에서 적은 차이로 설명된다. 첼시의 득점이 내용보다 앞서 있다는 점과 세트피스 상성은 에버턴 쪽을 가리키고, 두 팀이 앞선 뒤 실점을 막지 못하는 운영은 무승부 쪽을 가리킨다. 세 가지 모두 첼시 승리 배당이 지금보다 높아야 한다는 근거다. 그러나 이 차이들은 우세한 팀이 뒤바뀔 만큼 크지 않다. 나머지 괴리는 우리가 놓친 부분일 가능성이 크다. 에버턴이 유력해 보이는 판단의 일부는 상대 수준을 보정하지 않은 기대득점 비교에서 나왔고, 첼시의 마무리 가운데 일부는 우연이 아니라 선수의 질이다. 주앙 페드루는 리그 5경기에서 5골 3도움을 기록했고(TNT 스포츠, 10월 16일), 로저스는 경기 시작 7분 안에 나온 첼시의 6골 가운데 3골을 넣었으며, 헨더슨은 프리킥을 맡은 첫 홈경기에서 바로 직접 프리킥으로 득점했다. 옵타 애널리스트(Opta Analyst)의 경기 전 시뮬레이션도 에버턴의 승리 가능성을 첼시보다 높게 봤지만(10월 15일), 그것은 또 하나의 계산일 뿐 우리 판단의 근거가 아니다. 이를 반영하면 첼시는 지금 배당이 뜻하는 것보다 덜 유력하지만 열세 팀은 아니다. 첼시 쪽에서 덜어 낸 몫은 에버턴과 무승부로 비슷하게 나뉜다. 시장은 첼시를 우리보다 높게 보는데, 그 차이의 일부는 우리가 상대 수준을 덜 봐서 생겼고, 나머지는 시장이 첼시의 실점 방식과 리드 뒤 운영을 덜 봐서 생겼다.

승부의 결말은 무승부다. 오늘 경기의 첫 득점은 첼시 쪽에서 나올 가능성이 더 크다. 첼시는 상대가 대형을 갖추기 전에 몇 번의 패스로 박스에 도착하는 방식으로 리그 5경기에서 먼저 넣었다. 에버턴의 전반 수비는 크리스털 팰리스·본머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토트넘·입스위치 타운·헐 시티를 상대로 쌓은 기록이고, 그 가운데 첼시처럼 시작부터 몰아친 팀은 없었다. 미콜렌코가 빠져 브랜스웨이트가 안쪽으로 좁혀 서면, 네투·파머의 오른쪽 2대1이 첫 득점의 가장 유력한 경로가 된다. 그러나 첼시는 그 리드를 지킬 수단이 약하다. 에버턴은 코너킥과 스로인을 얻을 때마다 듀스버리홀의 킥에 타코우스키·킨·브랜스웨이트가 경합하는 구도를 만든다. 첼시는 첫 경합에서도, 흘러나온 공 처리에서도 실점해 왔다. 동점이 된 뒤에는 첼시가 원정에서 공을 오래 가지는 경기가 되는데, 첼시는 이런 형태에서 박스 안 위협이 줄었다. 에버턴도 그 시간에 기회를 쌓지만, 바리의 마무리와 마르티네스의 선방을 고려하면 리드를 잡기는 어렵다.

경기 후반에는 다시 득점이 오갈 조건이 양쪽에 있다. 에버턴이 공격 인원을 늘리면 첼시는 코너킥 수비 직후의 역습을 노린다. 첼시는 헐 시티전 7분에 그 방식으로 득점했고, 에버턴은 본머스 원정 41분에 공격에 많은 인원을 보낸 뒤 실점했다. 반대로 첼시는 13실점 가운데 8골을 후반에 내줬고, 에버턴은 8골 가운데 3골을 83분 이후에 넣었다. 에버턴이 이기려면 이 과정에서 리드를 잡고 지켜야 한다. 그러나 에버턴은 헐 시티전에서 2-1로 앞선 74분에 교체 선수의 공 운반 한 번으로 동점을 허용했고, 첼시가 추격하며 비운 공간을 반복해서 달릴 속도형 공격수도 없다. 첼시가 이기려면 앞선 뒤 재개 상황 수비를 끝까지 버텨야 하는데, 그 약점이 고쳐졌다는 근거는 없다. 두 팀 모두 리드를 결과로 바꿀 수단이 부족하다는 점이 이 경기의 결말을 정한다.

점수 차는 0으로 본다. 앞선 팀이 추가골보다 실점을 먼저 허용하는 구조가 양쪽에 있어 1골 차 리드가 오래가지 않는다. 다만 에버턴 왼쪽에서 미콜렌코와 브랜스웨이트가 모두 빠지면 판단이 달라진다. 그 경우 에버턴은 이번 시즌 쓰지 않은 왼쪽 조합으로 첼시의 가장 강한 공격 조합을 상대해야 한다. 브랜스웨이트가 빠진 만큼 세트피스 공중볼 경합 자원도 1명 줄어든다. 첼시가 초반에 넣고 에버턴이 라인을 올리는 사이에 추가골이 나와, 첼시가 2골 차로 이기는 경기가 된다. 에버턴의 세트피스 득점 1골은 그 경우에도 남는다. 다만 브랜스웨이트가 헐 시티전을 모두 뛰었고 경기 전 예상도 그를 왼쪽 수비로 세우므로, 이 경우는 가능성이 낮은 쪽이다.

총득점은 4골로, 3골 이상을 본다. 시장도 3골 이상을 더 유력하게 봤지만, 그 근거는 첼시 경기의 28골이라는 기록이다. 우리 판단의 근거는 다르다. 첼시의 이른 득점이 에버턴을 전진하게 만들고, 에버턴의 세트피스가 첼시의 가장 약한 수비 장면을 되풀이하게 한다. 헐 시티전과 같은 에버턴 조합은 첼시의 오른쪽 경로와 에버턴의 공중볼 경합 자원을 함께 늘린다. 이 경기의 득점은 한쪽의 공격력에서 나오지 않는다. 두 팀이 상대의 약점을 공략할 경로를 하나씩 가지고 있어서 나온다. 2골 이하로 끝나려면 에버턴이 첫 20분을 무실점으로 넘기고 첼시가 공을 오래 가지는 경기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첼시의 시작 직후 공격을 처음 상대하는 에버턴이 그 시간을 버틸 근거는, 첼시가 초반에 넣을 근거보다 약하다.

우리가 놓친 것은 에버턴의 최근 기대득점 우위가 하위권 상대를 만나 쌓인 수치라는 점이고, 시장이 놓친 것은 첼시가 실점하는 방식과 앞선 뒤의 운영이 에버턴이 득점하는 방식과 정면으로 맞선다는 점이다.

8-5. 최종 판단

첼시는 득점 기록과 이름값으로 원정에서도 우세를 받았다. 그러나 오늘 경기의 구조를 보면 첼시는 먼저 넣고도 그 리드를 결과로 바꾸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첼시가 실점하는 방식은 에버턴이 득점하는 방식과 같다. 에버턴이 앞선 뒤 동점을 허용한 방식도 첼시가 교체 선수와 역습으로 노리는 방식과 같다. 두 팀이 서로의 약점을 공략할 경로를 하나씩 가진 경기에서는 리드가 오래가지 않는다. 그래서 득점이 양쪽에서 2번씩 나온다고 본다.

시장과 다른 자리는 첼시의 배당이다. 시장은 첼시의 득점 기록을 원정 우세의 근거로 읽었다. 그러나 그 기록은 경기 내용보다 앞서 있고, 첼시의 수비는 에버턴이 가장 자주 득점한 장면에서 가장 약하다. 그렇다고 에버턴이 첼시를 이길 만큼 강하다고 판단하지도 않는다. 에버턴의 기대득점 우위에는 상대 수준의 차이가 섞여 있고, 에버턴은 앞선 뒤 리드를 지킬 마무리와 속도를 아직 보여 주지 못했다. 그래서 에버턴이 세트피스로 리드를 잡는 경로는 인정하지만, 그 리드를 끝까지 지키는 에버턴 승리는 예상 스코어에 넣지 않았다. 미콜렌코와 브랜스웨이트가 모두 빠지는 경우에만 판단을 첼시 쪽으로 옮긴다.

[예상 스코어] 2-2 구도로 두 팀이 2골씩 주고받는 다득점 무승부가 예상된다. 미콜렌코와 브랜스웨이트가 모두 빠진 채 시작하면 1-3, 첼시의 2골 차 승리로 본다 [결론] 첼시가 경기 초반 빠른 직선 공격으로 먼저 넣고 후반에 다시 앞서 나가지만, 에버턴이 코너킥 뒤 흘러나온 공과 후반 공격 인원 증가로 2번 따라붙는 전개다. 2-2가 더 유력하며, 1-3과 가르는 것은 에버턴 왼쪽 수비에 미콜렌코와 브랜스웨이트 가운데 1명이라도 서느냐다.

  • 시장이 반영한 것: 첼시 공격진의 득점 기록과 이름값, 본머스전 5-1, 에버턴 왼쪽 수비의 출전 의문과 홈 이점, 리스 제임스를 포함한 첼시 결장 3명
  • 시장이 못 찾은 것: 첼시가 재개 상황에서 실점하는 방식이 에버턴이 가장 자주 득점한 방식과 같다는 점, 두 팀 모두 앞선 뒤 실점을 막을 수단이 약하다는 점, 첼시의 득점이 경기 내용보다 크게 앞서 있다는 점
  • 근거 유형: 시장 미반영 — 첼시의 재개 상황 수비와 리드 뒤 운영, 에버턴의 세트피스 공격과 추격 방식
  • 반대쪽 환경: 첼시가 시작 15분 안에 넣고 에버턴이 라인을 올리기 전에 추가골까지 넣으면, 에버턴의 세트피스 득점은 만회골에 그치고 첼시가 이기는 경기가 된다
  • 깨지는 전제: 첼시가 앞선 뒤 재개 상황에서 실점한다는 전제다. 첼시가 첫 경합과 흘러나온 공 처리를 90분 동안 버텨 내면 에버턴이 동점을 만들 경로가 사라진다
AI 분석글 전문 보기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 vs 첼시 2026-10-17

경기 DATA 요약

상대 전적

에버턴 3승 · 무승부 3 · 첼시 4승

최근 경기

에버턴

  • 무 · 헐 시티 · 2-2 · 원정 · 프리미어리그
  • 승 · 입스위치 타운 · 1-0 · 홈 · 프리미어리그
  • 승 · 울버햄튼 원더러스 · 1-0 · 홈 · EFL컵
  • 무 · 토트넘 홋스퍼 · 0-0 · 원정 · 프리미어리그
  • 무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2-2 · 홈 · 프리미어리그

첼시

  • 승 · AFC본머스 · 5-1 · 홈 · 프리미어리그
  • 패 · 브렌트퍼드 · 3-0 · 원정 · 프리미어리그
  • 무 · 헐 시티 · 2-2 · 홈 · 프리미어리그
  • 승 · 리즈 유나이티드 · 6-3 · 홈 · EFL컵
  • 패 · 아스널 · 2-1 · 원정 · 프리미어리그

해외 배당

1X2 · 홈 2.94 · 무 3.62 · 원정 2.43

아시안 핸디캡 0 · 홈 0 2.16 · 원정 0 1.78

오버/언더 2.5 · 오버 2.5 1.75 · 언더 2.5 2.19

양 팀 득점 · 예 1.50 · 아니오 2.55

선발 명단

에버턴: 조던 픽퍼드 · 에인슬리 메이트랜드-나일스 · 제임스 타르코우스키 · 재러드 브랜스웨이트 · 비탈리 미콜렌코 · 해리슨 암스트롱 · 제임스 가너 · 메를린 롤 · 키어넌 듀즈버리-홀 · 잭 그릴리시 · 티에르노 배리

첼시: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 조시 아체암퐁 · 막상스 라크루아 · 리바이 콜윌 · 요렐 하토 · 모이세스 카이세도 · 조던 헨더슨 · 페드루 네투 · 콜 파머 · 모건 로저스 · 주앙 페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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