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요약
라싱 산탄데르와 RCD에스파뇰이 10월 24일 23시 15분(한국시간) 엘 사르디네로에서 라리가 10라운드를 치른다. 두 팀은 9경기를 마친 현재 승점 8점으로 같고, 강등권과는 1점 차다. 라싱 산탄데르는 이번 시즌 리그 승점을 모두 홈에서 얻었고, RCD에스파뇰은 홈보다 원정에서 나은 성적을 냈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 라리가 9경기 기준 | 라싱 산탄데르 | RCD에스파뇰 |
|---|---|---|
| 순위·승점 | 17위·8점 | 16위·8점 |
| 득점·실점 | 13득점·25실점 | 11득점·12실점 |
| 이번 경기와 같은 장소 조건 | 홈 4경기 2승 2무 | 원정 4경기 1승 1무 2패 |
두 팀 모두 최근 리그 4경기에서 1무 3패를 기록했지만, 라싱 산탄데르의 무승을 이번 홈경기의 공격력 저하로 연결하기는 어렵다. 4경기 중 3경기가 원정이었고, 유일한 홈경기인 발렌시아전에서는 슈팅 20개를 기록하며 2-2로 비겼다. 이번 시즌 원정 5경기는 모두 패하며 18골을 내줬지만, 엘 사르디네로에서는 리그 홈 4경기 모두 2골 이상 넣었다.
그렇다고 홈에서 경기를 편하게 운영한 것도 아니다. 라싱 산탄데르는 리그 9경기 모두 실점했고, 홈 4경기에서도 매번 상대에게 골을 허용했다. 엘체전에는 야시르 자비리가 전반에 3골을 넣었지만, 자비리와 이니고 비센테를 교체한 뒤 2골을 내줘 3-2로 이겼다. 알라베스전 2-1 승리에는 훌렌 아기레사발라의 선방 7회가 필요했다. 라싱 산탄데르가 홈에서 얻은 승점은 수비로 상대를 막아낸 결과보다, 실점한 뒤에도 득점한 결과에 가깝다.
RCD에스파뇰은 패배 5번 가운데 4번을 1골 차로 졌다. 수비가 한꺼번에 많은 골을 허용하는 경우는 적었지만, 이번 시즌 2골 이상 넣은 경기도 2번뿐이다. 오사수나 원정에서는 3분 선제골 뒤 상대에게 점유율을 내주고 역습으로 2-0을 만들었다. 말라가 원정에서는 브라이언 사라고사가 상대의 볼 손실 직후 돌파해 먼저 넣었으나, 90+3분에 실점해 비겼다. 상대가 공을 오래 소유하는 경기는 공격 방식에 맞았지만, 앞선 점수를 끝까지 지키지 못하는 문제도 드러났다. 스포르트(SPORT)는 RCD에스파뇰이 이번 시즌 85분 이후와 추가시간에 잃은 승점을 4점으로 계산했다(10월 21일).
두 감독의 기본 배치는 4-2-3-1이다. 호세 알베르토 로페스는 라싱 산탄데르의 전방 압박과 공격적인 전진을 유지하면서, 볼을 잃은 뒤 상대의 빠른 전환에 실점하는 문제를 고치려 한다. 마놀로 곤살레스는 상대에 따라 형태를 바꿔 왔다. RCD에스파뇰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5-4-1로 89분까지 0-0을 유지했고, 이번 경기에도 수비수 5명을 배치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감독은 경기 전날 사용할 형태를 밝히지 않았다.
| 팀 | 결장자 | 이번 경기의 영향 |
|---|---|---|
| 라싱 산탄데르 | 2번 골키퍼 시몬 에릭손 | 아기레사발라가 리그 9경기 모두 선발로 나섰다 |
| RCD에스파뇰 | 키케 가르시아·조프레 카레라스 | 선발보다 공격 교체 선택지에 영향이 크다 |
키케 가르시아는 이번 시즌 출전 시간이 0분이다. 그의 결장으로 기존 선발 공격수가 빠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RCD에스파뇰이 뒤진 채 후반을 맞으면 로베르토 페르난데스와 함께 최전방에서 공중볼을 다툴 선수를 추가하기 어렵다. 무릎 부상에서 돌아온 하비 푸아도는 직전 경기에서 8분을 뛰었고, 마놀로 곤살레스는 복귀가 점진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라싱 산탄데르는 오른쪽 공격 자리의 선발 선택이 남아 있지만, 주된 득점 경로인 비센테와 자비리는 그대로 활용할 전망이다.
두 팀의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23-24시즌 세군다 디비시온에서 치른 2경기다. 각자 홈에서 2-0으로 이겼지만, 이번에는 대회가 다르고 주요 선수도 바뀌었다. 일정상 두 팀은 모두 직전 경기 뒤 약 1주일을 쉬었다. 이번 경기 뒤에는 각각 컵 경기가 예정돼 있으며, RCD에스파뇰은 이어 비야레알 원정을, 라싱 산탄데르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소집 명단과 선발 전망에는 이번 경기를 위해 주전을 대거 아낄 근거가 없다.
2. 매치업 분석
라싱 산탄데르가 홈에서 공을 소유하고 전진하면, RCD에스파뇰은 원정에서 좋은 결과를 냈던 방식으로 맞설 수 있다. 라싱 산탄데르는 알라베스와 발렌시아를 홈에서 상대할 때 모두 점유율 50%를 넘겼다. RCD에스파뇰은 오사수나 원정에서 점유율 40%로 승리했다. 따라서 점유율 자체보다 라싱 산탄데르가 어느 위치에서 공을 잃고, RCD에스파뇰이 공을 되찾은 뒤 누구에게 연결하는지가 중요하다.
라싱 산탄데르의 왼쪽에서는 비센테가 자비리에게 패스와 크로스를 공급한다. 자비리는 리그 9경기에서 7골을 넣었고, 홈 9골 가운데 6골을 책임졌다. 엘체전에는 골키퍼를 압박해 공을 빼앗았고 수비 뒤로 침투해 득점했다. 발렌시아전에는 비센테가 수비진 사이로 보낸 패스를 받아 마무리했다. 이 경로는 RCD에스파뇰이 수비 라인을 높이거나 후방에서 처리에 실패할 때 특히 위협적이다.
마놀로 곤살레스가 5-4-1을 택하면 자비리가 수비 라인 뒤에서 활용할 공간은 줄어들 수 있다. 중앙 수비수 3명이 뒤에 남기 때문이다. 라싱 산탄데르가 엘체의 5-4-1을 상대로 3골을 넣은 전례는 있지만, 당시 엘체는 수비 라인을 높였고 골키퍼의 처리 실수도 있었다. RCD에스파뇰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처럼 낮게 수비하면 자비리가 만나는 조건은 다르다.
수비수 5명을 세운 RCD에스파뇰에도 과제는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는 수비진과 미드필더 사이의 간격이 벌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늘도 그 간격이 생기면 세르히오 카날레스가 공을 받아 이반 마르틴의 페널티 지역 밖 슈팅이나 비센테의 측면 공격으로 연결할 수 있다. 이반 마르틴은 발렌시아전에서 페널티 지역 밖 슈팅으로 득점했다. RCD에스파뇰이 자비리의 침투를 줄이더라도, 미드필더들이 카날레스가 공을 받는 위치까지 함께 수비해야 하는 이유다.
반대 방향의 공격은 사라고사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에게 달려 있다. 사라고사는 말라가전에서 상대가 공을 잃자 왼쪽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선제골을 넣었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는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높은 수비 라인 뒤로 패스해 로베르토의 골을 도왔다. 호세 알베르토도 라싱 산탄데르가 볼을 잃은 뒤 상대의 빠른 전환에 실점한다고 인정했다. 라싱 산탄데르가 중원에서 공을 잃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전방을 향해 패스할 수 있다면, RCD에스파뇰은 적은 점유율로도 득점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여기에는 RCD에스파뇰 수비 위치에 따른 조건이 붙는다. 사라고사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자기 진영 깊은 곳까지 내려와 수비하면, 공을 되찾아도 로베르토가 있는 곳까지 전진해야 할 거리가 길어진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는 낮은 수비 대형을 오래 유지했지만 역습 기회가 적었다. 마놀로 곤살레스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사라고사에게 공을 더 보내겠다고 말했다. 사라고사가 높은 위치에서 공을 받으면 라싱 산탄데르의 볼 손실을 활용하기 쉬워진다. 대신 그의 수비 가담이 줄어드는 쪽에서는 라싱 산탄데르의 오른쪽 공격을 상대해야 한다.
RCD에스파뇰이 4-2-3-1로 돌아가면 오른쪽 공격에 티리스 돌런이 들어갈 수 있다. 오마르 엘 힐랄리와 돌런이 전진하는 오른쪽은 비센테와 호르헤 살리나스가 올라가는 라싱 산탄데르의 왼쪽과 마주한다. RCD에스파뇰은 비센테와 살리나스가 올라간 뒤 남기는 공간을 역습에 쓸 수 있지만, 중앙 수비수 2명이 남는 배치에서는 자비리의 침투에도 대응해야 한다. 선발 명단에 바냐 드르쿠시치가 포함되는지에 따라 양 팀의 주요 공격 경로가 달라질 수 있다.
후반 교체도 중요하다. 라싱 산탄데르는 엘체전에서 자비리와 비센테를 함께 뺀 뒤 2골을 허용했다. 이번에는 부상에서 돌아온 안드레스 마르틴을 후반 공격 자원으로 쓸 수 있지만, 교체 뒤 수비 위치를 유지해야 하는 과제는 남는다. RCD에스파뇰은 뒤질 때 하프타임부터 공격 인원을 늘려 추격골을 만든 전례가 있다. 다만 키케 가르시아가 빠진 이번 경기에는 최전방의 공중볼 목표를 추가하기 어렵다. 앞서더라도 수비 라인이 지나치게 내려가면 라싱 산탄데르가 후반에 다시 전진하는 시간을 허용할 수 있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라싱 산탄데르가 공을 더 소유하고, RCD에스파뇰이 볼 손실 뒤 전환 공격을 노리는 전개를 예상한다. 라싱 산탄데르의 승리 쪽이 더 유력하지만 실점 가능성도 크다. RCD에스파뇰이 수비수 5명을 세우면 자비리의 침투 기회는 줄어들 수 있어, 라싱 산탄데르는 카날레스가 공을 받는 위치와 이반 마르틴의 슈팅, 세트피스를 함께 활용해야 한다.
라싱 산탄데르의 홈 공격은 최근 무승 기간에도 발렌시아전에서 슈팅 20개를 기록하며 위협을 유지했다. RCD에스파뇰은 이번 시즌 경기 막판에 승점을 잃었고, 먼저 실점해 추격할 때는 최전방 교체 선택지도 제한된다. 두 팀 모두 후반 수비 운영 중 실점한 전례가 있어, 60분 이후의 교체와 막판 수비 위치가 점수 차를 정할 가능성이 높다.
시장은 RCD에스파뇰의 나은 득실차와 원정 성적을 근거로 두 팀의 차이를 작게 보지만, 그 기록만으로는 RCD에스파뇰이 뒤졌을 때 공격을 바꿀 수단과 앞섰을 때의 막판 운영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다. 예상 스코어는 홈 라싱 산탄데르 기준 2-1 또는 3-1이다. RCD에스파뇰의 수비수 5명이 중앙 침투를 막더라도 라싱 산탄데르가 중원의 공간이나 세트피스에서 득점하고, RCD에스파뇰은 라싱 산탄데르가 공을 잃은 뒤의 역습으로 1골을 넣는 전개다. RCD에스파뇰이 동점을 위해 측면 수비수까지 올리면 자비리가 추가골을 넣을 공간이 생길 수 있다. 다만 RCD에스파뇰의 미드필더들이 카날레스가 전방을 향해 공을 받는 위치를 계속 막는다면, 라싱 산탄데르의 주요 득점 경로가 줄어 이 전망도 약해진다.
자세한 분석
1. 경기개요
1-1. 승점 8점으로 같은 두 팀, 강등권 바로 위에서 만난다
라리가 2026-27시즌 10라운드 라싱 산탄데르와 RCD에스파뇰의 경기는 한국시간 10월 24일 23시 15분(현지 16시 15분) 산탄데르의 엘 사르디네로에서 열린다. 9라운드까지 두 팀은 나란히 2승 2무 5패, 승점 8점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 순위표는 득실차가 나은 에스파뇰(-1)을 16위, 라싱 산탄데르(-12)를 17위로 적었다. 18위 엘체(승점 7)와는 둘 다 1점 차이다. EFE는 두 팀이 최근 리그 4경기에서 얻을 수 있던 승점 12점 가운데 1점씩만 얻었다고 전했다(EFE, 10월 23일). 승점과 승패 기록이 같고 4경기째 이기지 못한 것도 같다. 그러나 그 승점을 어디서 어떻게 얻었는지 보면 두 팀은 전혀 다른 팀이다.
| 항목 | 라싱 산탄데르 | RCD에스파뇰 |
|---|---|---|
| 순위·승점 | 17위·8점 | 16위·8점 |
| 리그 득실 | 13득점 25실점 | 11득점 12실점 |
| 홈 성적 | 4경기 2승 2무(9득 7실) | 5경기 1승 1무 3패(6득 7실) |
| 원정 성적 | 5경기 5패(4득 18실) | 4경기 1승 1무 2패(5득 5실) |
| 최근 리그 4경기 | 1무 3패 | 1무 3패 |
라싱 산탄데르는 승격팀이다. 리그 승점 8점을 모두 엘 사르디네로에서 얻었고(풋볼판타지(FútbolFantasy), 10월 22일), 원정 5경기에서는 4골을 넣고 18골을 내줬다. 25실점은 리그 최다 실점이다(엘 디아리오 몬타녜스(El Diario Montañés), 10월 21일). 에스파뇰은 반대다. 12실점은 리그 중위권 수준이다. 문제는 9경기 11득점에 그친 공격과, 경기 막판에 승점을 잃는 경기 운영이다. 스포르트(SPORT)는 에스파뇰이 85분 이후와 추가시간에 잃은 승점을 4점으로 계산했다(SPORT, 10월 21일). 라 그라다(La Grada)가 정리한 9라운드 기준 장소별 순위에서 에스파뇰은 홈 17위, 원정 10위였다(La Grada, 10월 21일). 원정 성적이 홈보다 나은 팀이 홈에서만 승점을 얻은 팀의 구장으로 가는 경기다.
1-2. 이 경기가 두 팀에 갖는 무게와 앞뒤 일정
두 팀 모두 이 경기 뒤에 컵 경기를 치른다. 에스파뇰은 라싱 산탄데르 원정 뒤 10월 28일 코파 델 레이 세스타오 리베르 원정, 10월 30일(현지) 리그 비야레알 원정으로 원정 3연전을 치른다(라 그라다, 10월 21일). 라싱 산탄데르는 다음 주 리바데세야 원정 컵 경기에 이어 11월 1일(현지) 홈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한다(메리디아노, 10월 21일). 라싱 산탄데르에는 레알 마드리드전을 앞두고 직접 경쟁 상대와 만나는 홈경기다. 호세 알베르토 로페스 감독은 9월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비주전 8명을 선발로 내보냈다(데이터센터). 이번 경기에는 큰 선발 변화가 없을 것으로 EFE가 전망했다(EFE, 10월 23일). 에스파뇰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과 같은 24명을 소집했다(라 그라다, 10월 23일).
압박을 더 크게 받는 쪽은 에스파뇰이다. 라 그라다 라디오 토론에서는 라싱 산탄데르전이 마놀로 곤살레스 감독의 거취를 가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La Grada, 10월 19일). 다만 구단이 공식 최후통첩을 했다는 확인은 없다(La Grada, 10월 21일). 감독은 10월 23일 기자회견에서 이 경기에 거취가 걸렸다는 인식을 선수단에서도, 구단에서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등권과 1점 차인 상황은 걱정된다고 인정했다(La Grada, 10월 23일). 같은 날 라요 바예카노와 엘체의 경기가 먼저 치러지는데, 엘체가 이기면 에스파뇰은 강등권으로 밀려날 위험을 안고 킥오프를 맞을 수 있다(La Grada, 10월 22일). 라싱 산탄데르의 호세 알베르토는 목표가 잔류라고 거듭 말했다(La Grada, 10월 23일). 승격 첫 시즌이라는 사정도 있어 같은 승점이어도 감독이 받는 압박은 에스파뇰 쪽이 훨씬 크다.
1-3. 기대득점과 기대실점: 라싱 산탄데르는 위협을 허용하는 양이 크고, 에스파뇰은 경기 자체의 위협이 적다
경기별 기대득점 기록은 일부 경기에만 있다. 집계처가 경기마다 달라(데이터센터·풋몹·ESPN 데포르테스) 값을 더하지 않고 경기별로만 나란히 놓는다.
| 라싱 산탄데르 경기 | 기대득점 | 기대실점 | 실제 |
|---|---|---|---|
| 10/18 오사수나 원정 | 0.28 | 3.38 | 0-2 |
| 10/12 발렌시아 홈 | 1.28 | 1.80 | 2-2 |
| 9/20 셀타 비고 원정 | 0.75 | 2.14 | 0-5 |
| 9/12 알라베스 홈 | 1.77 | 1.98 | 2-1 |
| RCD에스파뇰 경기 | 기대득점 | 기대실점 | 실제 |
|---|---|---|---|
| 10/17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홈 | 0.53 | 1.34 | 0-1 |
| 10/10 말라가 원정 | 0.99 | 0.59 | 1-1 |
| 9/19 엘체 홈 | 1.04 | 1.44 | 1-3 |
| 9/12 오사수나 원정 | 1.42 | 0.87 | 2-0 |
라싱 산탄데르는 기록이 있는 4경기 모두 기대실점이 기대득점보다 컸다. 실제 실점과의 차이는 경기마다 방향이 다르다. 셀타 비고전 5실점은 기대실점 2.14를 크게 넘었다. 이 경기에는 후방 빌드업 실수에 이은 페널티킥 실점이 있었다(데이터센터). 반대로 오사수나전은 기대실점 3.38에 2실점이었고, 알라베스전은 1.98에 1실점이었다. 알라베스전에서 훌렌 아기레사발라는 유효슈팅 8개 가운데 7개를 막았다(데이터센터). 라싱 산탄데르의 수비는 상대에게 좋은 슈팅 기회를 꾸준히 내준다. 실점 수는 골키퍼가 얼마나 막는지와 상대 마무리에 따라 크게 흔들린다. 공격에서는 홈 2경기의 1.28과 1.77이 원정 2경기의 0.28·0.75와 뚜렷하게 다르다. 홈 득점력은 실제 기회 창출이 받쳐 준 결과로 읽을 수 있다.
에스파뇰의 기대득점은 4경기 모두 1.42를 넘지 않았다. 기대실점도 엘체전 1.44를 빼면 1.34 이하다. 기회가 많지 않은 경기를 하는 팀이다. 눈에 띄는 경기는 엘체전이다. 엘체가 6분에 퇴장당해 거의 90분을 수적 우위로 뛰었는데도 기대득점은 1.04에 그쳤고 1-3으로 졌다(ESPN 데포르테스 집계, 데이터센터). 말라가전은 기대득점에서 앞서고도 90+3분 실점으로 비겼다. 표본이 4경기씩이고 집계처가 달라 성향을 수치로 못 박을 수는 없다. 그래도 라싱 산탄데르의 경기는 위협이 많이 오가고, 에스파뇰의 경기는 위협 자체가 적다는 방향은 두 팀 모두 일관된다.
1-4. 시장과 맞대결 기록
데이터센터가 집계한 해외 북메이커 7곳의 중앙값은 라싱 산탄데르 승 2.38, 무승부 3.60, 에스파뇰 승 2.87이다. 총득점 2.5 기준은 오버 1.67, 언더 2.22다. 개장 뒤 움직임은 거의 없다. 시장은 라싱 산탄데르의 홈 무패와 두 팀 경기의 득점 가능성을 근소하게 반영한 수준이다.
맞대결은 오늘 판단의 근거로 삼기 어렵다. 데이터센터에는 2023-24시즌 세군다 디비시온의 2경기만 있다. 2023년 8월 에스파뇰이 홈에서 2-0으로 이겼고, 2024년 2월 라싱 산탄데르가 홈에서 2-0으로 이겼다. EFE는 에스파뇰의 산탄데르 원정이 역사적으로 홈팀에 유리했다고 전했다(EFE, 10월 23일). 1부 마지막 맞대결은 2012년 3월 에스파뇰의 3-1 승리였다(Meridiano, 10월 21일). 2부에서 만난 지 3시즌이 지났고 두 팀 선수단과 리그가 모두 바뀌었다. 맞대결 결과보다 지금 두 팀이 경기를 어떻게 하는지가 판단의 중심이어야 한다.
외적 조건으로는 주심이 있다. 라 그라다는 이 경기 주심을 헤수스 힐 만사노로 전했다. 힐 만사노는 1부 277경기에서 경기당 경고 5.4장, 퇴장 0.27장을 줬다(La Grada, 10월 23일). 경고가 많은 주심은 전방 압박과 거친 경합을 많이 쓰는 팀에게 부담이 된다. 이 점은 뒤의 전술 대결에서 다시 다룬다.
판단 — 라싱 산탄데르 시장은 라싱 산탄데르를 근소한 정배로 놓았고, 홈 성적은 실제 득점 장면이 뒷받침한다. 홈 4경기 모두 2골 이상 넣었고, 기대득점 기록이 있는 홈경기에서는 모두 1을 넘었다. 다만 홈 상대 4팀 가운데 3팀(비야레알 12위·엘체 18위·발렌시아 19위)이 중하위권이었고, 라싱 산탄데르는 매번 실점했다. 홈 무패는 상대를 막아서 얻은 기록이 아니다. 2승은 모두 1골 차였고 나머지 2경기는 비겼다. 오늘 상대 에스파뇰은 득점이 적은 팀이어서 라싱 산탄데르의 득점력이 결과로 이어지기 좋은 조건이다. 그러나 정배의 근거가 수비보다 득점 경쟁에 있으므로 승리 폭은 크지 않다고 본다.
판단 — RCD에스파뇰 에스파뇰이 역배를 낼 수 있는 환경은 갖춰져 있다. 원정 성적이 홈보다 낫고, 상대는 리그 최다 실점팀이며, 원정 4경기 득실은 5-5로 균형을 이뤘다. 감독 거취 논란은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주장 카브레라가 공개적으로 선수단의 책임을 말한 상황이라 동기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걸림돌은 공격이다. 9경기 11득점이고 최전방 키케 가르시아가 빠진다. 라싱 산탄데르의 수비가 내주는 기회를 실제 골로 바꿀 수 있는지가 이 팀이 승점을 가져갈 수 있느냐를 가른다.
2. 최근경기력 - 최근10경기
2-1. 라싱 산탄데르: 홈에서는 실점을 득점으로 만회했고, 원정에서는 수비가 무너졌다
| 날짜 | 상대(대회) | 장소 | 결과 |
|---|---|---|---|
| 10/18 | 오사수나(라리가) | 원정 | 0-2 패 |
| 10/12 | 발렌시아(라리가) | 홈 | 2-2 무 |
| 9/20 | 셀타 비고(라리가) | 원정 | 0-5 패 |
| 9/17 | 바르셀로나(라리가) | 원정 | 2-7 패 |
| 9/12 | 알라베스(라리가) | 홈 | 2-1 승 |
| 9/6 | 라요 바예카노(라리가) | 원정 | 2-3 패 |
| 8/29 | 엘체(라리가) | 홈 | 3-2 승 |
| 8/24 | 헤타페(라리가) | 원정 | 0-1 패 |
| 8/17 | 비야레알(라리가) | 홈 | 2-2 무 |
| 6/1 | 카디스(세군다 디비시온) | 홈 | 4-1 승 |
라싱 산탄데르의 홈 4경기는 모두 같은 형태로 흘렀다. 실점을 먼저 하거나, 앞서던 경기에서 실점해 추격을 허용했다. 개막전 비야레알전에서는 2-0으로 앞서다가 전반 막판 연속 실점으로 2-2가 됐다(데이터센터). 엘체전에서는 야시르 자비리가 전반에만 3골을 넣었다. 첫 골은 골키퍼 디투로에게 끝까지 압박을 가해 볼을 빼앗아 넣은 골이다. 두 번째 골은 수비 뒤로 침투해 넣었고, 세 번째 골은 이니고 비센테의 크로스를 발리로 마무리했다(골닷컴(Goal.com), 8월 29일). 엘체는 하프타임에 투톱의 4-4-2로 바꿨다. 라싱 산탄데르는 68~69분 자비리와 비센테를 뺀 뒤 77~79분 사이 2골을 내줘 3-2로 경기를 마쳤다. 호세 알베르토는 경기 뒤 2골을 내준 그 끊긴 시간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데이터센터).
알라베스전과 발렌시아전은 모두 라싱 산탄데르가 먼저 실점한 경기다. 알라베스전은 18분 빌레 코스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38분 자비리가 오른쪽에서 수비수와 일대일로 맞선 뒤 먼 쪽 골대로 동점골을 넣었고, 53분 크로스를 받아 역전골을 넣었다(골닷컴, 9월 12일). 그러나 슈팅은 11-16, 유효슈팅은 4-8로 밀렸다. 아기레사발라의 선방 7회가 승리를 지켰다(데이터센터). 발렌시아전은 2분 만에 실점했다. 32분 비센테가 수비 사이로 넣은 패스를 자비리가 낮게 마무리했고, 47분 이반 마르틴이 페널티 지역 밖에서 역전골을 넣었다. 하지만 65분 동점골을 내줘 2-2로 비겼다(데이터센터). 라싱 산탄데르는 이 경기에서 슈팅 20개, 유효슈팅 11개를 기록했다(데이터센터). 승리가 없던 기간에도 홈 공격은 위협을 유지했다.
원정 경기의 실점은 성격이 다르다. 셀타 비고전 첫 실점은 아기레사발라에서 시작한 후방 빌드업이 흔들려 공을 빼앗긴 뒤, 자뉘엘 벨로시앙의 핸드볼로 페널티킥을 내준 장면이었다. 라싱 산탄데르는 처음 20분 점유율이 70%에 가까웠지만 0-5로 졌다(데이터센터). 63분 3명을 한꺼번에 바꾼 뒤 아시에르 비야리브레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고, 그 뒤 3골을 더 내줬다. 오사수나전에서도 벨로시앙이 안테 부디미르를 넘어뜨려 VAR 검토 끝에 페널티킥을 내줬다(카데나 세르(Cadena SER), 10월 18일). 동점을 노리던 막판에는 교체로 들어온 아시에르 오삼벨라에게 역습 골을 허용했다. 이 경기 슈팅은 9-20, 유효슈팅은 1-7이었다(데이터센터). 원정 실점은 볼을 가진 상태에서 실수가 나오거나 전진하다가 역습을 맞는 장면이 반복됐다.
데이터센터의 추세 지표는 최근 5경기 6득점 17실점, 그 앞 5경기 11득점 9실점이다. 최근 5경기에 비주전 위주로 나선 바르셀로나전(2-7)이 들어 있어 수치는 과장돼 있다. 그 경기를 빼도 셀타 비고전과 오사수나전에서 원정 수비가 나빠진 것은 분명하다. 반면 홈은 그대로다. 4경기 무승 가운데 3경기가 원정이었고, 유일한 홈경기인 발렌시아전은 슈팅 20개를 기록한 무승부였다. 라싱 산탄데르의 무승 흐름은 장소의 문제이지 팀 전체가 떨어진 결과는 아니다.
2-2. RCD에스파뇰: 이긴 경기는 이른 선제골, 진 경기는 대부분 1골 차였다
| 날짜 | 상대(대회) | 장소 | 결과 |
|---|---|---|---|
| 10/17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라리가) | 홈 | 0-1 패 |
| 10/10 | 말라가(라리가) | 원정 | 1-1 무 |
| 9/19 | 엘체(라리가) | 홈 | 1-3 패 |
| 9/16 | 라요 바예카노(라리가) | 원정 | 1-2 패 |
| 9/12 | 오사수나(라리가) | 원정 | 2-0 승 |
| 9/7 | 세비야(라리가) | 홈 | 1-1 무 |
| 8/30 | 레알 소시에다드(라리가) | 원정 | 1-2 패 |
| 8/23 | 레알 마드리드(라리가) | 홈 | 1-2 패 |
| 8/17 | 레반테(라리가) | 홈 | 3-0 승 |
| 5/24 | 레알 소시에다드(라리가 2025-26) | 홈 | 1-1 무 |
에스파뇰이 이긴 2경기는 같은 방식이었다. 레반테전은 5분, 오사수나전은 3분에 먼저 넣은 뒤 공을 내주고 역습으로 경기를 풀었다(데이터센터). 오사수나 원정에서는 점유율이 40%였다. 골키퍼부터 시작한 전개가 오른쪽 마르코스 페르난데스의 돌파로 이어졌고, 로베르토 페르난데스가 첫 골을 넣었다. 두 번째 골은 오마르 엘 힐랄리가 오른쪽에서 몰고 올라가 보낸 패스를 상대 수비수 카테나가 걷어내지 못해 로베르토가 넣었다(카데나 세르, 9월 12일). 기대득점은 1.42-0.87로 에스파뇰이 앞섰다(데이터센터). 상대가 공을 오래 쥐고 수비 라인을 올렸을 때 오른쪽 측면 전진과 로베르토의 마무리가 통했다.
나흘 뒤 라요 바예카노 원정은 반대였다. 마놀로 곤살레스는 선발을 바꾸고 이노호·카브레라·리델을 수비에 둔 3-5-2를 택했다(데이터센터). 3분 위험 지역에서 패스 실수로 공을 잃어 실점했고, 26분 측면 돌파 뒤 두 번째 골을 내줬다. 감독은 하프타임에 3명을 동시에 바꿨다. 54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라요 바예카노의 높은 수비 라인 뒤로 보낸 패스를 로베르토가 받아 추격골을 넣었지만 동점은 만들지 못했다. 엘체전은 더 심각했다. 6분 상대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얻고 점유율 66%를 기록했지만, 라 그라다와 코페는 에스파뇰이 엘체의 수비 간격을 흔들지 못했다고 평가했다(데이터센터). 26분 긴 패스 한 번에 드미트로비치가 페널티 지역 밖까지 나왔다가 실점했다. 72분 상대 자책골로 1-2를 만든 뒤 동점을 위해 선수를 더 올렸다가 78분 추가 실점했다. 감독은 경기 뒤 끔찍한 경기를 했고 경쟁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엘 페리오디코(El Periódico), 9월 19일).
대표팀 휴식기 뒤 말라가 원정에서 감독은 선발 6명을 바꿨다. 허리 문제가 있던 드미트로비치 대신 앙헬 포르투뇨가 골문을 지켰다(데이터센터). 13분 말라가가 공을 잃은 뒤 역습에서 브라이언 사라고사가 왼쪽에서 2명을 제치고 선제골을 넣었다. 20~22분 추가골 기회도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고, 후반에는 자기 진영에서 말라가의 전진을 받아내는 시간이 길어지다가 90+3분 동점골을 내줬다. 감독은 전반을 0-3으로 마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데이터센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은 5-4-1로 89분까지 0-0을 지켰다. 점유율은 29%였고, 43분 카브레라가 코너킥 뒤 흐른 공을 차 골대를 맞힌 장면이 가장 큰 기회였다. 포르투뇨가 5차례 선방했지만 89분 훌리안 알바레스의 연결을 받은 알렉스 바에나에게 실점했다(데이터센터).
에스파뇰의 패배 5번 가운데 4번이 1골 차였다. 그중 레알 마드리드전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실점은 89분 이후에 나왔다(SPORT, 10월 21일). 세비야전도 85분 실점 뒤 98분에 동점을 만든 경기다. 최근 5경기 5득점 7실점, 그 앞 5경기 7득점 6실점으로 득실 추세에 큰 변화는 없다. 에스파뇰은 크게 무너지는 팀이 아니다. 대신 경기를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뒤진 경기를 뒤집을 만큼 득점하지 못하는 팀이다. 라 그라다 패널 후안마 무뇨스는 에스파뇰이 이번 시즌 70분 이후 승점을 많이 잃고 있으며 지난 시즌에는 반대였다고 평가했다(La Grada, 10월 21일).
득점의 폭도 좁다. 리그 9경기에서 2골 이상 넣은 경기는 레반테전(3골)과 오사수나전(2골) 두 번뿐이다. 오사수나전 뒤 4경기는 1·1·1·0골이었고, 엘체전의 1골은 상대 자책골이었다. 로베르토는 시즌 초반 6골을 넣었지만 최근 3경기는 득점하지 못했다(La Grada, 10월 22일). 데이터센터의 최근 20경기에서도 에스파뇰이 1경기에 3골 이상 넣은 것은 레반테전 한 번뿐이다.
판단 — 라싱 산탄데르 최근 4경기 무승만 보면 내림세로 읽히지만, 장소를 나눠 보면 그렇지 않다. 무승 4경기 가운데 3경기가 원정이었고, 바르셀로나전에는 비주전 8명이 선발로 나섰다. 홈 발렌시아전에서는 슈팅 20개로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정배로서 우려할 점은 따로 있다. 홈 4경기 모두 먼저 실점하거나 앞선 뒤 실점했다. 라싱 산탄데르는 홈에서 매번 2골 이상 넣었지만 2승은 모두 1골 차였고, 나머지 2경기는 비겼다. 오늘도 실점할 가능성이 있어 2골 이상 넣는 경로가 중요하다.
판단 — RCD에스파뇰 에스파뇰의 결과 기록은 역배를 낼 수 있는 팀의 모습이다. 이번 시즌 2골 넘게 진 경기는 엘체전 하나뿐이고, 말라가전·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은 막판 1골에 승점이 갈렸다. 이긴 2경기는 모두 원정이거나 상대가 공을 쥐는 경기였고, 이른 선제골 뒤 역습으로 풀었다. 오늘 상대는 홈에서 공을 쥐고 전진하며 매 경기 실점하는 팀이다. 에스파뇰이 원하는 경기 형태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실점을 먼저 하면 이번 시즌 뒤진 경기를 뒤집은 적이 없다. 결국 먼저 넣느냐가 이 팀의 승점 가능성을 크게 가른다.
3. 팀 성향 분석(시즌 프로파일)
3-1. 라싱 산탄데르의 홈 강세는 승격 시즌부터 이어진 공격 성향이다
라싱 산탄데르의 홈과 원정 차이는 이번 시즌에 처음 생긴 것이 아니다. 데이터센터의 최근 20경기에 포함된 2026년 3~6월 세군다 디비시온 홈 5경기(히혼·알메리아·우에스카·바야돌리드·카디스)는 모두 승리였다. 득실은 20득점 6실점이다. 1부 홈 4경기 9득점 7실점까지 더하면 최근 공식전 홈 9경기 7승 2무, 29득점 13실점이다(데이터센터). 2부와 1부를 같은 무게로 볼 수는 없다. 다만 엘 사르디네로에서 높은 위치까지 전진해 득점하는 방식은 승격 시즌에서 1부로 그대로 이어졌다. 그 대가로 홈에서 무실점 경기는 한 번도 없었다.
홈과 원정 차이를 상대 수준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원정 5패에는 바르셀로나(1위)가 있지만 헤타페(15위)와 라요 바예카노(14위)도 있다. 홈 승리 상대인 엘체(18위)와 알라베스(7위)와 비교해 원정 상대가 뚜렷하게 강하다고 보기 어렵다. 차이는 공을 잃는 위치에서 나왔다. 홈에서 라싱 산탄데르는 알라베스전 58%, 발렌시아전 54.1%로 점유율을 가져갔고(데이터센터), 공을 잃어도 상대 진영에서 다시 압박해 되찾았다. 엘체전 첫 골이 그 예다. 원정에서는 셀타 비고전처럼 자기 진영 빌드업에서 공을 잃었고, 오사수나전처럼 동점을 노리고 전진하다가 역습을 맞았다. 호세 알베르토도 10월 23일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수비를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하며, 볼을 잃은 뒤 상대의 빠른 전환에 실점이 많다고 인정했다(La Grada, 10월 23일).
3-2. 점수 차 분포가 보여 주는 두 팀의 차이
| 리그 9경기 | 라싱 산탄데르 | RCD에스파뇰 |
|---|---|---|
| 무승부 | 2 | 2 |
| 1골 차 | 4(2승 2패) | 4(4패) |
| 2골 차 | 1(1패) | 2(1승 1패) |
| 3골 차 이상 | 2(2패) | 1(1승) |
| 총득점 2골 이하 | 2 | 4 |
| 총득점 3골 이상 | 7 | 5 |
| 무득점 | 3 | 1 |
| 무실점 | 0 | 2 |
라싱 산탄데르는 9경기 모두 실점했다. 총득점 3골 이상 경기가 7경기이고, 홈 4경기는 모두 양 팀이 득점하고 총득점이 3골 이상이었다. 이 분포가 담지 못하는 조건도 있다. 3골 차 이상 패배 2경기는 비주전 위주의 바르셀로나전과 원정 셀타 비고전이다. 오늘 같은 홈경기의 성향으로 읽으면 안 된다. 무득점 3경기도 모두 원정이었다. 홈경기만 보면 라싱 산탄데르의 경기는 득점이 늘 양쪽에서 나왔다.
에스파뇰은 총득점 3골 이상 경기가 5경기다. 그중 4경기는 정확히 3골이었다(1-2 세 번, 3-0 한 번). 4골이 나온 경기는 엘체전 1-3뿐이다. 총득점 3골은 대체로 2-1 수준의 접전에서 나왔다. 1골 차 4경기는 모두 패배였으므로 에스파뇰은 접전에서 이기지 못했지만, 패배의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경우도 많지 않았다. 이 분포만으로 오늘의 총득점을 정할 수는 없다. 오늘 상대 라싱 산탄데르는 홈에서 경기당 2골 넘게 넣었다. 두 팀의 득점 과정이 맞물리는 지점은 뒤의 전술 대결에서 살핀다.
3-3. 전반 점수와 최종 결과: 에스파뇰은 앞서지 못한 경기에서 이긴 적이 없다
데이터센터의 전반 점수 기준으로 보면 에스파뇰은 전반을 앞선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했다. 전반을 비긴 4경기는 1무 3패, 뒤진 2경기는 2패였다. 이번 시즌 승리는 모두 전반에 앞선 경기에서 나왔다. 뒤진 경기에서 동점까지 간 것은 세비야전의 98분 동점골 한 번이다. 다만 전반에 앞섰던 말라가전에서는 90+3분에 실점해 비겼다. 전반 리드가 승리에 중요했던 기록과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한 사례를 함께 봐야 한다. 라요 바예카노전과 엘체전에서는 하프타임에 공격 자원을 늘려 1골씩 만들었지만 동점이나 역전까지 가지 못했다.
라싱 산탄데르는 전반을 앞선 1경기(엘체전)를 이겼고, 비긴 5경기는 1승 2무 2패, 뒤진 3경기는 모두 졌다. 전반에 뒤진 3경기는 모두 원정이었다. 홈에서는 알라베스전과 발렌시아전처럼 먼저 실점하고도 뒤집거나 따라잡았다. 오늘처럼 홈경기라면 이른 실점이 바로 패배로 이어지는 팀은 아니다. 반대로 리드를 잡아도 비야레알전·엘체전처럼 실점이 이어졌다. 이 숫자는 전반 점수 기준이며 선제골 시각은 담지 않았다. 다만 경기별 경위를 보면 같은 방향이다.
3-4. 에스파뇰은 공을 내주는 경기에서 더 나은 팀이다
에스파뇰의 원정 성적이 홈보다 나은 이유는 경기 방식에서 찾을 수 있다. 상대가 공을 쥔 오사수나 원정(점유율 40%)과 말라가 원정(42%)에서는 각각 승리했거나 93분까지 앞섰다. 공을 쥔 홈 엘체전(66%)에서는 졌다. 라 그라다는 에스파뇰이 기회를 적게 만들고 공격에서 존재감을 잃었다고 분석했다(La Grada, 10월 21일). 엘체전을 두고는 지역과 공을 차지하고도 낮은 수준의 공격을 반복했다는 평가가 있었다(데이터센터). 홈에서는 경기를 주도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공을 쥐지만, 공을 가진 상태에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방법이 부족하다. 오늘처럼 상대가 공을 쥐고 전진하는 원정이 이 팀의 성향에 더 맞는다.
다만 공을 내주기만 해서는 효과가 나지 않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점유율 29%)에서는 수비 블록이 낮아 공을 되찾아도 앞으로 보낼 길이 없었고, 슈팅 19개를 내줬다(엘골디히탈(ElGOLdigital), 10월 22일). 오사수나전·말라가전과의 차이는 이른 선제골과 역습 출발점의 높이였다. 오사수나전은 오른쪽 측면에서 엘 힐랄리와 마르코스 페르난데스가 높은 위치에서 공을 받았다. 말라가전은 상대가 공을 잃은 지점에서 바로 사라고사가 돌파했다. 수비 블록이 너무 낮으면 에스파뇰의 역습은 출발점이 멀어져 위협이 줄어든다.
3-5. 세트피스와 세컨드볼: 평가와 기록이 엇갈린다
엘 디아리오 몬타녜스는 공중볼 처리 뒤 세컨드볼과 세트피스를 에스파뇰이 가장 강한 분야로 봤고, 라싱 산탄데르가 10월 21일 이를 대비한 훈련을 했다고 전했다(El Diario Montañés, 10월 21일). 기록은 다소 다르다. 오사수나전 에스파뇰의 세트피스 기대득점은 0.08, 말라가전은 0.14였다(데이터센터). 이번 시즌 세트피스로 얻은 가장 큰 기회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카브레라의 골대 강타 정도다. 반면 라싱 산탄데르는 알라베스전에서 세트피스 기대득점 1.10을 내줬다(데이터센터). 에스파뇰의 세트피스는 결과로 아직 증명되지 않았다. 그래도 라싱 산탄데르가 세트피스 수비에서 약점을 보인 기록이 있어 오늘 세트피스는 에스파뇰이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경로로 남는다. 키케 가르시아가 빠져 공중볼 경합에 강한 최전방 공격수는 로베르토 1명이고, 카브레라·리델 같은 중앙 수비수의 공격 가담이 더 중요해진다.
압박 강도를 비교할 수치 기록은 없다. 그래서 압박에 관한 판단은 경기 장면과 감독 발언에 기댄다. 확인된 장면으로 보면 라싱 산탄데르는 상대 골키퍼와 수비진까지 전방 압박을 가하는 팀이고(엘체전 첫 골), 에스파뇰은 라요 바예카노전 전반에 계획한 압박을 수행하지 못한 기록이 있다(데이터센터).
판단 — 라싱 산탄데르 시즌 프로파일로 보면 라싱 산탄데르는 홈에서 강한 팀이 아니라 홈에서 득점하는 팀이다. 홈 9경기 연속으로 실점하면서도 무패를 지킨 것은 득점력 덕분이고, 그 득점력은 승격 시즌부터 이어진 성향이다. 이번 시즌 1부 홈 상대에게도 통했다. 오늘 상대는 공을 내주고 역습을 노리는 팀이어서 라싱 산탄데르가 점유하고 전진하는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것은 라싱 산탄데르의 강점이 나오는 조건이면서, 동시에 볼 손실 뒤 역습 실점이라는 약점이 드러나는 조건이다. 정배를 받을 근거와 정배가 흔들릴 근거가 같은 경기 형태 안에 함께 있다.
판단 — RCD에스파뇰 에스파뇰의 성향은 오늘 경기 형태와 맞는다. 상대가 공을 쥐고 수비 라인을 올리는 원정에서 이 팀은 이번 시즌 가장 좋은 경기를 했다. 엘 사르디네로에서도 라싱 산탄데르는 전진할 것이다. 역배가 성립하려면 블록의 높이가 관건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처럼 너무 낮게 내려서면 역습 출발점이 멀어진다. 오사수나전처럼 측면 수비수가 높은 위치에서 공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이 팀은 뒤진 경기를 뒤집은 적이 없어 먼저 실점하면 역배 가능성은 크게 줄어든다.
4. 감독 및 전술
4-1. 호세 알베르토 로페스: 4-2-3-1과 전방 압박을 유지하면서 볼 손실 뒤 수비를 고쳐야 한다
호세 알베르토가 홈에서 쓰는 배치는 최전방 공격수 뒤에 3명,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을 두는 4-2-3-1이다. 오사수나 원정에서는 중원 안쪽에 3명을 뒀지만, 엘 디아리오 몬타녜스는 익숙한 4-2-3-1이 에스파뇰과의 홈경기에 더 맞아 보인다고 분석했다(El Diario Montañés, 10월 21일). EFE가 예상한 선발은 아기레사발라, 알바로 만티야·파블로 라몬·벨로시앙·호르헤 살리나스, 이반 마르틴·마테오 프라티, 세르히오 카날레스·파블로 가르시아·비센테, 자비리다(EFE, 10월 23일). 결장자는 2번 골키퍼 시몬 에릭손뿐이다(코무니아테(Comuniate), 10월 23일). 아기레사발라가 리그 9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 영향은 작다. 10월 21일 훈련 중 허벅지 불편을 느낀 페드로 펠리페도 소집 명단 24명에 들었다(La Grada, 10월 23일).
라싱 산탄데르의 득점 경로는 자비리에게 몰려 있다. 자비리는 리그 9경기 562분 동안 7골을 넣었다(데이터센터). 팀 리그 13골의 절반이 넘고, 홈 9골 가운데 6골이 자비리의 골이다. 골닷컴은 자비리를 측면으로 빠져 수비 뒷공간을 공략하고 상대를 압박하는 선수로 평가했다(골닷컴, 8월 29일). 득점 장면도 그 평가와 맞는다. 골키퍼를 압박해 얻은 골, 수비 뒤 침투 골, 오른쪽 일대일 돌파 골, 크로스 마무리 골이 고르게 나왔다. 그 공을 공급하는 선수는 왼쪽의 비센테다. 비센테는 알라베스전 동점골 도움, 발렌시아전 동점골 패스, 엘체전 세 번째 골 크로스를 기록했다(데이터센터). 비센테와 자비리는 선발 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없다는 전망이다(El Diario Montañés, 10월 21일). 득점 분산은 이반 마르틴의 중거리 슈팅, 카날레스의 프리킥(라요 바예카노전), 파블로 가르시아의 침투(라요 바예카노전) 정도다.
자비리에게 득점이 쏠린 구조는 교체 운영에서 약점으로 나타났다. 엘체전은 68~69분 자비리와 비센테를 함께 뺀 뒤 10분 사이 2골을 내줬다. 알라베스전은 74분 자비리와 카날레스를 뺀 뒤 리드를 지켰지만, 그 사이 교체로 들어온 안드레 알메이다가 89분 퇴장당했다(데이터센터). 셀타 비고전 63분 3명 동시 교체도 점수를 줄이지 못했다. 호세 알베르토는 교체로 경기를 바꾼 기록보다 교체 뒤 실점이 나온 기록이 더 많다. 오늘 선발 의문은 오른쪽과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다. EFE는 파블로 가르시아가 알메이다를 대신해 선발로 돌아올지를 가장 큰 의문으로 봤다. 6~8주 공백 뒤 복귀한 안드레스 마르틴은 경기 감각을 되찾는 중이라 선발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EFE, 10월 23일). 감독은 안드레스 마르틴의 수준을 되찾게 하려면 출전시키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하면서, 파블로 가르시아는 아직 편해 보이지 않고 적응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La Grada, 10월 23일). 어느 쪽을 택하든 오른쪽 측면의 공격 위협은 왼쪽 비센테보다 작다.
수비 쪽 과제는 감독 스스로 밝혔다. 볼을 잃은 뒤 상대의 빠른 전환에 실점한다는 것이다(La Grada, 10월 23일). 엘 디아리오 몬타녜스는 측면 전진과 에스파뇰의 세트피스를 막으면서도 공격적인 경기 방식을 유지하는 것을 호세 알베르토의 과제로 제시했다(El Diario Montañés, 10월 21일). 10월 21일 훈련 전반에 감독은 선수들의 움직임을 계속 멈추고 위치 선정과 예상 상황에 대한 대처를 지시했다. 수비진을 바꿀 단서는 나오지 않았다. 대신 기오르기 굴리아슈빌리를 측면에 세우는 대안을 연습했다(El Diario Montañés, 10월 21일). 공격 방식은 그대로 두고 볼을 잃은 뒤의 위치만 다듬겠다는 선택이다. 벨로시앙이 최근 원정 2경기 연속으로 페널티킥을 내줬다는 점은 중앙 수비의 위험 요소로 남는다.
4-2. 마놀로 곤살레스: 형태와 선발을 계속 바꾸며 수비 균형을 찾고 있다
마놀로 곤살레스의 기본 배치는 4-2-3-1이다. 레반테전·오사수나전·엘체전·말라가전이 모두 그 배치였다. 라 그라다는 감독이 시스템 변경, 선발 명단 수정, 더 보수적인 경기 운영으로 수비 문제를 고치려 했다고 평가했다(La Grada, 10월 21일). 중앙 수비수 3명 배치는 두 번 시도했다. 라요 바예카노 원정의 3-5-2는 전반 2실점 뒤 하프타임 3명 교체로 끝났다(데이터센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의 5-4-1은 89분까지 0-0을 지켰지만 결국 졌다. 감독은 10월 23일 기자회견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의 5백이 상대가 여러 선수를 같은 높이에 세워 공격하는 방식에 대응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라싱 산탄데르전 형태는 전술 질문에 답하면 상대에게 단서를 주게 된다며 밝히지 않았다(La Grada, 10월 23일).
뒤진 경기에서 마놀로 곤살레스는 빠르게 움직인다. 라요 바예카노전 하프타임 3명 교체는 압박 위치와 공격 인원을 바꿨고 후반 초반 연속 기회와 추격골로 이어졌다(데이터센터). 엘체전 하프타임 2명 교체 뒤에는 박스 안 인원과 측면 크로스, 외곽 슈팅이 늘었다. 교체가 경기 양상을 바꾼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2경기 모두 추격골 하나에 그쳤고, 엘체전은 동점을 위해 선수를 올린 뒤 추가 실점했다. 리드를 잡은 경기의 교체는 수비 강화 쪽이었다. 말라가전 57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대신 우르코 곤살레스를 넣은 것을 엘 페리오디코는 중원 보강으로 해석했다(데이터센터). 그 뒤 에스파뇰은 자기 진영에서 버티는 시간이 길어졌고 90+3분에 실점했다.
에스파뇰 공격의 중심은 두 선수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는 라요 바예카노전 추격골과 말라가전 선제골을 도왔다. 라 그라다 토론은 그가 경기장을 떠나면 공격력이 크게 떨어진다고 지적했다(La Grada, 10월 19일). 실제로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그가 나간 뒤 공격의 정확도가 떨어졌다는 평가가 있었다(데이터센터). 로베르토는 시즌 6골로 마무리를 맡지만, 라 그라다는 그가 고립돼 있어 함께 공격할 선수를 더 가까이 붙여야 한다고 분석했다(La Grada, 10월 23일). 역습 돌파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로 온 사라고사가 맡는다. 감독은 사라고사에게 공을 더 보내겠다고 말했다(La Grada, 10월 23일). 다만 라 그라다 패널 브루노 바르가스는 사라고사의 수비 기여가 부족해 왼쪽 측면에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했다(La Grada, 10월 21일). 하비 푸아도는 무릎 부상으로 279일 동안 빠졌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82분에 돌아왔다. 감독은 복귀가 점진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La Grada, 10월 23일). 오늘 선발보다는 교체 자원이다.
4-3. 오늘의 선택지 두 가지와 라싱 산탄데르와의 상성
에스파뇰의 선택지는 둘로 좁혀졌다. EFE는 포르투뇨, 엘 힐랄리·리델·바냐 드르쿠시치·카브레라·로제르 이노호, 에두 엑스포시토·폴 로사노,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사라고사, 로베르토로 이뤄진 5백을 예상했다(EFE, 10월 23일). 엘 디아리오 몬타녜스도 측면 수비수를 계속 전진시키는 5-4-1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El Diario Montañés, 10월 21일). 4백으로 돌아가면 드르쿠시치가 빠지고 티리스 돌런이 오른쪽 공격에 들어간다(Comuniate, 10월 23일). 왼쪽 측면 수비는 이노호와 퀼린츠히 하르트만 가운데 고른다. 라 그라다 설문에서는 응답자 45.6%가 평소 형태로 돌아가기를 원했다(La Grada, 10월 22일). 드르쿠시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불편을 느껴 교체를 요청했지만 감독이 부상이 아니라고 확인했다. 선발 여부는 감독이 고르는 배치에 달려 있다(풋볼판타지, 10월 22일).
5-4-1을 택하면 라싱 산탄데르의 가장 강한 경로인 자비리의 뒷공간 침투가 줄어든다. 중앙 수비수 3명이 뒤에 남아 수비 라인 뒤 공간이 좁아지기 때문이다. 자비리가 이번 시즌 넣은 골은 대부분 상대가 높은 라인을 쓰거나 실수한 장면에서 나왔다. 엘체전 상대는 5-4-1이었지만 높은 수비 라인과 골키퍼 실수가 있었다(데이터센터). 엘체전을 근거로 라싱 산탄데르가 5백에 강하다고 볼 수는 없다. 대신 5-4-1은 라싱 산탄데르에게 측면과 중원 사이 공간을 내준다. 라 그라다 패널 로제르 카사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5백이 미드필드에 큰 공간을 남겼다고 분석했다(La Grada, 10월 19일). 카날레스와 파블로 가르시아가 그 공간에서 공을 받아 앞을 보면, 비센테의 왼쪽 전진과 이반 마르틴의 중거리 슈팅이 위협이 된다. 발렌시아전 이반 마르틴의 골이 그 형태였다.
4-2-3-1로 돌아가면 상황이 달라진다. 돌런이 오른쪽에서 전진하면 에스파뇰은 오사수나 원정처럼 오른쪽 측면을 역습 출발점으로 쓸 수 있다. 라싱 산탄데르의 왼쪽은 비센테와 살리나스가 공격적으로 올라가는 쪽이다. 그 뒤 공간은 엘 힐랄리와 돌런이 노릴 자리다. 엘 힐랄리는 이번 시즌 8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 에스파뇰 수비수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7.1)을 받았다(데이터센터). 오사수나전 두 번째 골도 그의 전진에서 나왔다. 대가는 수비 숫자다. 두 감독 모두 상대가 볼을 잃은 뒤의 전환에서 득점한 기록을 갖고 있어, 4백끼리 맞서면 양쪽 모두 역습 기회가 늘어난다. 반대편에서는 사라고사와 라싱 산탄데르 오른쪽 수비수 만티야의 대결이 중요하다. 사라고사의 수비 가담이 적다는 지적대로라면 만티야는 전진할 여유를 얻는다. 그러나 만티야가 올라간 뒤의 공간은 사라고사가 말라가전 선제골을 넣은 바로 그 형태의 역습 공간이다.
라 그라다는 라싱 산탄데르를 수직적이고 압박이 강하며 수비 문제가 있는 팀으로 평가했다(La Grada, 10월 23일). 에스파뇰 쪽 매체의 평가지만, 앞서 확인한 경기 장면과 맞는다. 라싱 산탄데르의 전방 압박에는 경고가 많은 주심이라는 조건도 걸린다. 힐 만사노 주심 아래서 전방 압박과 거친 경합은 경고로 이어지기 쉽다. 이른 경고는 압박의 강도를 낮추게 만든다. 이 영향은 경기 중 판정에 따라 달라지므로 결론의 근거로 삼지 않는다. 다만 압박에 기대는 쪽이 라싱 산탄데르라는 점은 기억해 둘 만하다. 결국 두 감독의 선택이 맞물리는 곳은 라싱 산탄데르가 볼을 잃는 순간이다. 호세 알베르토는 그 순간의 위치를 다듬는 훈련을 했다. 마놀로 곤살레스는 사라고사에게 공을 더 보내겠다고 했다. 에스파뇰이 블록을 어느 높이에 두느냐에 따라 그 순간이 위협이 되는지가 정해진다.
판단 — 라싱 산탄데르 호세 알베르토는 공격 방식을 바꾸지 않는 감독이다. 오늘도 4-2-3-1로 점유하고 전진할 것이다. 라싱 산탄데르가 정배를 받을 만한지는 자비리와 비센테의 연결이 5백의 좁은 뒷공간에서도 통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번 시즌 이 경로로 득점한 장면은 대부분 상대가 높은 수비 라인을 쓰거나 실수한 경우였고, 낮은 5백을 상대로 증명된 적은 없다. 대신 5백이 미드필드에 공간을 남기면 카날레스가 그곳에서 공을 받아 이반 마르틴의 슈팅으로 연결할 수 있다. 교체 뒤 실점이 나온 전례도 있어, 앞서더라도 후반 운영은 불안 요소로 남는다. 정배라기보다 근소한 우위로 본다.
판단 — RCD에스파뇰 마놀로 곤살레스는 상대에 맞춰 형태를 바꾸는 감독이다. 오늘은 그 유연함이 역배의 조건이 될 수 있다. 라싱 산탄데르는 볼 손실 뒤 역습에 약하다고 감독 스스로 인정했다. 에스파뇰은 사라고사의 돌파, 엘 힐랄리의 오른쪽 전진, 로베르토의 침투라는 역습 경로를 이번 시즌 실제 득점으로 보여 줬다. 5-4-1은 자비리의 뒷공간을 줄이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처럼 블록이 낮아지면 에스파뇰도 역습을 시작하기 어렵다. 4백으로 돌아가면 역습은 가능해지지만 라싱 산탄데르의 홈 공격에 대응할 수비 숫자가 줄어든다. 역배의 근거는 전술 상성에 있다. 다만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에게 공격 전개가 집중되고 키케 가르시아가 결장해 득점 경로가 제한된다. 승리보다는 승점 확보 쪽 근거가 더 충분하다고 본다.
5. 상대전적
5-1. 2023-24시즌 2부의 2경기는 오늘 두 팀의 대결 방식을 설명하지 못한다
데이터센터에 남아 있는 두 팀의 맞대결은 2023-24시즌 세군다 디비시온 2경기뿐이다. 2023년 8월 19일에는 RCD에스파뇰이 홈에서 2-0으로 이겼고, 2024년 2월 10일에는 라싱 산탄데르가 엘 사르디네로에서 같은 2-0으로 이겼다. EFE는 2024년 2월 경기를 가장 최근 맞대결로 소개하면서 에스파뇰의 산탄데르 원정은 역사적으로 홈팀에 유리했다고 전했다(EFE, 10월 23일). 1부에서 마지막으로 만난 경기는 2012년 3월 19일 에스파뇰의 3-1 승리였다(Meridiano, 10월 21일). 따라서 두 팀은 14년 만에 1부에서 다시 만난다.
2경기 모두 홈팀이 무실점으로 이겼다. 그러나 그 결과가 나온 조건은 오늘과 다르다. 우선 대회의 수준이 다르다. 오늘 승부의 중심에 설 선수들도 상당수가 그 뒤에 합류했다. 라싱 산탄데르가 리그에서 넣은 13골 가운데 7골을 넣은 자비리는 이번 시즌 렌에서 임대로 왔다(골닷컴, 8월 29일). 에스파뇰의 오늘 형태를 정할 드르쿠시치는 8월 14일 제니트에서, 역습 돌파를 맡는 사라고사는 8월 27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각각 임대로 합류했다(풋볼판타지, 이적 현황 공식 항목). 라싱 산탄데르의 중원을 맡는 이반 마르틴과 마테오 프라티도 이번 시즌 개막 무렵 합류한 선수다(데이터센터). 3시즌 전 맞대결의 결과는 오늘 맞붙는 선수들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지 못한다.
5-2. 오늘과 더 가까운 전례는 라싱 산탄데르가 이번 시즌 홈에서 상대한 중앙 수비수 3명의 팀들이다
라싱 산탄데르는 이번 시즌 홈에서 중앙 수비수 3명을 쓰는 팀을 두 번 만나 모두 이겼다. 그러나 이긴 방식은 서로 달랐다. 엘체는 5-4-1을 쓰면서도 수비 라인을 높게 올렸다. 자비리는 골키퍼를 끝까지 압박해 실수를 끌어내 첫 골을 넣었고, 낮은 크로스와 오버헤드킥으로 전반에만 3골을 넣었다(골닷컴, 8월 29일). 높은 수비 라인 뒤 공간과 후방에서 나온 처리 실수가 자비리의 속도와 압박에 그대로 노출된 경기였다. 그러나 엘체가 하프타임에 투톱의 4-4-2로 바꿔 공격 숫자를 늘리자 라싱 산탄데르는 77~79분 사이에 2골을 내줬고, 경기는 3-2로 끝났다(데이터센터).
알라베스는 3-5-2로 나섰다. 라싱 산탄데르는 18분에 먼저 실점했다. 이어 38분 자비리가 오른쪽에서 수비수와 일대일로 맞선 뒤 먼 쪽 골대로 동점골을 넣었고, 53분에는 크로스를 받아 결승골을 넣었다(골닷컴, 9월 12일). 그러나 이 경기에서 라싱 산탄데르는 슈팅 11-16, 기대득점 1.77-1.98로 밀렸고, 승리를 지킨 것은 아기레사발라의 선방 7회였다(데이터센터). 2경기는 같은 사실을 보여 준다. 라싱 산탄데르는 상대가 수비 라인 뒤에 공간을 남기거나 후방에서 실수하면 중앙 수비수 3명을 상대로도 득점한다. 반면 상대가 공격 숫자를 늘리면 실점이 이어진다. 에스파뇰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쓴 5-4-1은 엘체와 달리 처음부터 낮게 내려선 블록이었다. 이 점에서 오늘 자비리가 만날 조건은 엘체전과 같지 않다.
에스파뇰에게 오늘과 가까운 전례는 상대가 공을 오래 소유한 원정이다. 오사수나 원정에서 에스파뇰은 점유율 40%에 머물렀지만 3분 선제골 뒤 역습으로 2-0을 만들었다. 말라가 원정에서는 13분 말라가가 공을 잃은 지점에서 사라고사가 2명을 제치고 선제골을 넣었다(데이터센터). 2경기 모두 상대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잃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오늘 라싱 산탄데르는 홈에서 공을 소유하며 전진할 팀이다. 호세 알베르토 로페스 감독도 볼을 잃은 뒤 상대의 빠른 전환에 실점이 많다고 인정했다(La Grada, 10월 23일). 맞대결 기록은 오늘 경기의 방향을 알려 주지 않는다. 대신 두 팀의 전례는 오늘 승부가 에스파뇰 수비 라인의 높이와 라싱 산탄데르가 공을 잃는 위치에서 갈린다는 점을 보여 준다.
6. 매치업 분석
6-1. 승점은 같지만 압박의 종류가 다르다: 에스파뇰은 감독 거취 논란 속에서, 라싱 산탄데르는 레알 마드리드전을 앞둔 홈경기에서 이 경기를 맞는다
10라운드 엘 사르디네로 경기는 강등권 바로 위에 있는 두 팀의 직접 대결이다. 두 팀은 모두 승점 8점이고, 18위 엘체와의 차이는 1점이다(데이터센터). 그러나 이 경기가 두 팀에 주는 무게는 같지 않다. 에스파뇰 쪽에서는 감독 거취가 함께 거론된다. 라 그라다 라디오 토론 참석자들은 라싱 산탄데르전이 마놀로 곤살레스 감독의 잔류 여부를 결정할 수도 있다고 봤다(La Grada, 10월 19일). 반면 구단이 공식적으로 최후통첩을 했다는 근거는 없다는 보도도 나왔다(La Grada, 10월 21일). 감독은 10월 23일 기자회견에서 이 경기에 거취가 걸렸다는 인식을 선수단에서도 구단에서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강등권과 1점 차인 상황은 걱정된다고 인정했다(La Grada, 10월 23일). 선수들은 구단의 계획과 감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EFE, 10월 23일). 주장 카브레라는 말라가전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의 막판 실점 장면을 두고 «상대가 우리보다 더 원했다»고 말했고, 선수들이 감독 뒤에 숨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La Grada, 10월 22일).
라싱 산탄데르의 사정은 다르다. 호세 알베르토는 팀의 목표가 잔류라고 거듭 말했다(라 그라다, 10월 23일). 리그 승점 8점을 모두 홈에서 얻은 팀에게 직접 경쟁 상대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이 경기는 승점을 쌓을 기회다. 다음 리그 경기는 11월 1일(현지) 홈 레알 마드리드전이다(메리디아노, 10월 21일). 호세 알베르토는 9월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비주전 8명을 선발로 내보냈다(데이터센터). 이번 경기에는 큰 선발 변화가 없을 것으로 EFE가 전망했다(EFE, 10월 23일).
동기의 차이가 경기 방식으로 어떻게 나타날지는 미리 단정하기 어렵다. 에스파뇰이 받는 부담은 실점을 피하려는 보수적인 운영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카브레라의 말처럼 경합에서 더 강하게 맞서는 경기로 나타날 수도 있다. 감독의 진단은 후자에 가깝다. 마놀로 곤살레스는 최근 막판 실점의 원인으로 공격성과 단호함의 부족을 꼽았고, 사라고사에게 공을 더 많이 보내겠다고 말했다(La Grada, 10월 23일). 또한 이 경기보다 먼저 치러지는 라요 바예카노와 엘체의 경기에서 엘체가 이기면, 에스파뇰은 강등권으로 밀려날 위험을 안고 킥오프를 맞는다(La Grada, 10월 22일). 그 결과는 마놀로 곤살레스의 형태 선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에스파뇰이 수비 블록을 낮추면 자비리의 뒷공간 침투를 줄일 수 있지만, 사라고사의 역습 출발점도 골문에서 멀어진다. 반대로 사라고사를 높이 세우면 라싱 산탄데르가 중원에서 공을 잃을 때 곧바로 공격할 수 있다. 라싱 산탄데르는 상대 진영에서 잃은 공은 곧바로 압박해 되찾는 반면, 중원에서 공을 잃은 뒤 빠른 전환에 실점한 장면이 있다. 60분 이후에는 두 팀의 교체와 수비 운영이 중요해진다. 라싱 산탄데르는 교체 뒤 실점한 전례가 있고, 에스파뇰은 85분 이후에 승점을 잃어 왔다.
6-2. 결장자 때문에 바뀌는 선발은 없다: 줄어드는 것은 에스파뇰의 막판 공격 선택지다
RCD에스파뇰 · 빠지는 선수 키케 가르시아(대퇴이두근 힘줄 수술 뒤 회복)
오늘 달라지는 것: 이번 시즌 출전 기록이 없어 선발은 그대로이고, 최전방 교체 선택지가 사라진다
RCD에스파뇰 · 빠지는 선수 조프레 카레라스(치골 통증) · 오늘 달라지는 것 이번 시즌 선발 출전이 없어 선발은 그대로다
라싱 산탄데르 · 빠지는 선수 시몬 에릭손(어깨·2번 골키퍼) · 오늘 달라지는 것 아기레사발라가 리그 9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 영향이 없다
라 그라다는 에스파뇰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과 같은 24명을 소집했고, 부상으로 빠진 선수는 조프레 카레라스와 키케 가르시아 2명이라고 전했다(La Grada, 10월 23일). 1장에서는 키케 가르시아의 결장을 에스파뇰 공격의 걸림돌로 봤지만, 그 영향은 더 좁게 봐야 한다. 데이터센터의 부상 표에 따르면 키케 가르시아의 이번 시즌 출전 시간은 0분이다. 에스파뇰은 이번 시즌 9경기를 모두 로베르토 페르난데스 혼자 최전방에 세워 치렀고, 로베르토는 9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 777분을 뛰었다(데이터센터). 따라서 오늘 선발에서 사라지는 공격 경로는 없다. 사라지는 것은 경기 막판에 뒤지고 있을 때 최전방에 공중볼 목표를 하나 더 세우는 선택지다. 데이터센터 표가 대체 후보로 적은 선수는 티리스 돌런과 사라고사인데, 둘 다 측면에서 뛰는 선수다. 279일 만에 돌아온 하비 푸아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82분에 들어와 8분을 뛰었고, 감독은 그의 복귀가 점진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La Grada, 10월 23일). 마놀로 곤살레스는 라요 바예카노전과 엘체전에서 하프타임에 공격 인원을 늘려 추격골을 만든 감독이다. 그러나 오늘 벤치에는 박스 안에서 로베르토와 함께 설 공격수가 마땅치 않다. 에스파뇰이 추격하는 상황이 되면 득점 경로는 측면 돌파와 세트피스로 좁아진다.
에스파뇰의 선발 골키퍼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드미트로비치는 시즌 첫 7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고, 허리 문제가 생긴 뒤에는 포르투뇨가 말라가전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골문을 지켰다(데이터센터). 포르투뇨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선방 5개를 기록했다. 드미트로비치는 회복해 원정 명단에 들었지만(La Grada, 10월 23일), EFE는 포르투뇨의 선발을 예상했다(EFE, 10월 23일). 이 선택은 자비리의 뒷공간 침투와 직접 연결된다. 엘체전 26분, 드미트로비치는 긴 패스에 대응하려고 페널티 지역 밖까지 나왔지만 공을 처리하지 못해 실점했다(데이터센터). 수비 라인 뒤로 넘어오는 공을 골키퍼가 어디까지 나와서 처리하느냐에 따라, 에스파뇰 수비 라인이 설 수 있는 높이도 달라진다.
드르쿠시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63분에 불편을 느껴 교체를 요청했고 우나이 누녜스와 교체됐다. 감독은 부상이 아니라고 확인했다(풋볼판타지, 10월 22일). 엘골디히탈은 드르쿠시치가 63분 동안 태클 3회를 기록했고, 에스파뇰이 그가 나간 지 26분 뒤인 89분에 실점했다고 전했다(ElGOLdigital, 10월 22일). 그의 선발 여부가 곧 형태 선택의 신호다. 5백을 유지하면 드르쿠시치가 선발로 나서고, 4백으로 돌아가면 돌런이 선발로 들어간다(Comuniate, 10월 23일). 왼쪽 측면 수비수는 이노호와 하르트만 가운데 1명이다. 이노호는 리그 9경기에서 634분, 하르트만은 4경기에서 241분을 뛰었다(데이터센터). 이 자리는 라싱 산탄데르의 오른쪽 공격을 상대한다.
라싱 산탄데르의 결장자는 2번 골키퍼 시몬 에릭손뿐이고, 그를 대신해 라로가 소집되고 있다(Comuniate, 10월 23일). 10월 21일 훈련 중 왼쪽 허벅지에 불편을 느낀 중앙 수비수 페드로 펠리페도 소집 명단 24명에 들었다(La Grada, 10월 23일). 그는 이번 시즌 76분만 뛴 교체 자원이어서 영향은 작다. 남은 의문은 오른쪽과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다. EFE는 파블로 가르시아가 안드레 알메이다 대신 선발로 돌아올지를 가장 큰 변수로 봤다(EFE, 10월 23일). 감독은 6~8주 공백 뒤 돌아온 안드레스 마르틴을 두고 수준을 되찾게 하려면 출전시키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La Grada, 10월 23일). 안드레스 마르틴은 이번 시즌 리그 313분 동안 1골을 넣었다(데이터센터). 그가 후반에 교체로 들어오면, 엘체전처럼 교체 뒤 공격 위협이 줄었던 경기와는 조건이 달라진다. 수비의 위험 요소는 벨로시앙이다. 그는 셀타 비고 원정에서는 핸드볼로, 오사수나 원정에서는 부디미르를 넘어뜨려 2경기 연속 페널티킥을 내줬다(데이터센터·Cadena SER, 10월 18일). 정리하면 두 팀 모두 결장 때문에 사라지는 선발 경로는 없다. 오늘의 차이는 에스파뇰이 고를 형태와 두 팀의 벤치 구성에서 나온다.
6-3. 휴식일과 일정은 두 팀에 비슷하고, 주심의 경고 성향은 양쪽 모두에 부담이다
두 팀은 모두 직전 경기 뒤 1주일을 쉬었다. 에스파뇰은 10월 17일, 라싱 산탄데르는 10월 18일(한국시간)에 직전 경기를 치렀다(데이터센터). 이 경기 뒤의 일정은 에스파뇰이 더 빡빡하다. 에스파뇰은 10월 28일 코파 델 레이 세스타오 리베르 원정, 10월 30일(현지) 비야레알 원정으로 원정 3연전을 치른다(La Grada, 10월 21일). 라싱 산탄데르는 다음 주 리바데세야 원정 컵 경기에 이어 11월 1일(현지) 홈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한다(El Diario Montañés, 10월 21일). 그러나 두 팀 모두 이 경기에서 주전을 아낀다는 보도는 없다. 에스파뇰은 직전 경기와 같은 24명을 소집했고(La Grada, 10월 23일), EFE는 라싱 산탄데르의 선발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EFE, 10월 23일). 연전의 부담은 오늘 경기보다 다음 주 경기에 더 크게 작용한다.
이 경기의 주심은 헤수스 힐 만사노, VAR은 라울 마르틴 곤살레스 프란세스가 맡는다. 힐 만사노는 1부 277경기에서 경기당 경고 5.4장, 퇴장 0.27장을 줬다(La Grada, 10월 23일). 경고의 부담은 양쪽에 모두 있다. 공을 잃은 뒤 상대의 전환을 막아야 하는 쪽은 라싱 산탄데르이고, 역습을 끊으려는 반칙은 경고로 이어지기 쉽다. 이반 마르틴이나 프라티가 이른 시간에 경고를 받으면 그 뒤의 전환 수비는 더 조심스러워질 수밖에 없다. 자비리의 침투를 막아야 하는 에스파뇰 중앙 수비수들도 같은 부담을 진다. 판정은 경기 중에 정해지므로 어느 한쪽의 근거로 삼지 않는다. 외적 환경은 두 팀에 대등하게 작용한다고 본다.
6-4. 같은 4경기 무승이라도 원인이 다르다: 라싱 산탄데르는 장소의 문제이고, 에스파뇰은 막판 운영의 문제다
라싱 산탄데르의 4경기 무승 가운데 3경기는 원정이었다. 유일한 홈경기였던 발렌시아전에서는 슈팅 20개, 유효슈팅 11개를 기록하고 2-2로 비겼다(데이터센터). 호세 알베르토는 «우리가 수비를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La Grada, 10월 23일). 10월 21일 훈련에서는 선수들의 움직임을 계속 멈춰 세우고 위치 선정과 예상 상황에 대한 대처를 지시했다(El Diario Montañés, 10월 21일). 코무니아테는 감독이 공격과 수비의 균형을 되찾을 조합을 찾고 있어 여러 포지션의 변화를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Comuniate, 10월 23일). 이 팀의 분위기는 공격 방식에 대한 확신과 수비에 대한 불만이 함께 있는 상태다. 그래서 오늘도 공격 방식은 그대로 두고, 공을 잃은 뒤 선수들이 서는 위치만 손볼 가능성이 높다.
에스파뇰의 무승에는 반복되는 장면이 있다. 스포르트(SPORT)는 에스파뇰이 85분 이후와 추가시간에 잃은 승점을 4점으로 계산했다(SPORT, 10월 21일). 라 그라다 패널 후안마 무뇨스는 에스파뇰이 이번 시즌에는 70분 이후에 승점을 많이 잃고 있으며 지난 시즌에는 반대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실점 장면에서 오마르 엘 힐랄리가 88분에 상대 공격을 끊었어야 했고, 그 뒤 수비 라인이 지나치게 내려앉아 바에나에게 슈팅 공간을 내줬다고 분석했다(La Grada, 10월 21일). 감독이 막판 실점의 원인으로 든 공격성과 단호함의 부족도 같은 장면을 가리킨다(La Grada, 10월 23일). 체력보다는 수비 라인이 뒤로 물러서는 습관과 결정적인 경합에서 나서지 못하는 문제가 원인이다. 공격에서는 로베르토가 3경기째 득점하지 못했고, 라 그라다는 그가 고립돼 있어 함께 공격할 선수를 더 가까이 붙여야 한다고 분석했다(La Grada, 10월 23일).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는 리그 도움 5개로 팀 득점의 상당 부분을 만들었지만(데이터센터), 라 그라다 토론은 그가 빠지면 공격력이 크게 떨어진다고 지적했다(La Grada, 10월 19일). 에스파뇰 선수단의 지지 발언이 경기력으로 이어질지는 킥오프 전에 판단할 수 없다. 다만 막판에 수비 라인이 내려앉는 문제는 오늘 라싱 산탄데르가 숫자를 늘려 밀고 올라오는 후반에 다시 시험받는다.
6-5. 접점은 라싱 산탄데르의 왼쪽과 에스파뇰의 오른쪽, 그리고 라싱 산탄데르가 공을 잃는 지점이다
라싱 산탄데르의 공격은 왼쪽에서 시작해 자비리에게서 끝난다. 비센테는 리그 도움 3개를 기록했고, 발렌시아전 32분에는 수비진 사이로 넣은 패스로 자비리의 동점골을 만들었다(데이터센터). 골닷컴은 자비리를 측면으로 빠져 나가 수비 뒷공간을 공략하고 상대를 압박하는 선수로 평가했다(골닷컴, 8월 29일). 에스파뇰이 5-4-1을 쓰면 중앙 수비수 3명이 뒤에 남아 수비수 사이의 간격이 좁아지고, 비센테가 넣을 수 있는 침투 패스의 길도 줄어든다. 대신 5-4-1은 미드필드에 공간을 남긴다. 라 그라다 패널 로제르 카사는 에스파뇰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수비수 5명을 쓰면서 미드필드에 큰 공간을 남겼다고 분석했다(La Grada, 10월 19일). 프란세스크 비아는 선수 간 간격이 너무 벌어져 있다고 봤고(La Grada, 10월 20일), 브루노 바르가스는 중원의 수비 보호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La Grada, 10월 21일). 카날레스가 미드필드와 수비 라인 사이에서 공을 받아 앞을 보면, 5백 앞에서는 이반 마르틴의 중거리 슈팅과 측면 크로스가 위협이 된다. 발렌시아전 47분 이반 마르틴이 경합 뒤 흘러나온 공을 페널티 지역 밖에서 차 넣은 골이 바로 그런 장면이었다(데이터센터).
에스파뇰의 역습은 라싱 산탄데르가 공을 잃는 순간에 시작된다. 라싱 산탄데르의 최근 원정 실점 장면은 두 종류였다. 셀타 비고전에서는 아기레사발라부터 시작한 후방 빌드업이 흔들려 공을 빼앗긴 뒤 페널티킥을 내줬다. 오사수나전에서는 동점을 노리던 막판에 교체로 들어온 아시에르 오삼벨라에게 빠른 역습 골을 내줬다(데이터센터). 에스파뇰에는 이런 장면을 득점으로 바꿀 선수가 있다. 사라고사는 말라가전 13분 말라가가 공을 잃은 뒤 왼쪽에서 2명을 제치고 가까운 골대 쪽으로 낮게 차 넣었다(데이터센터).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는 라요 바예카노전 54분 높은 수비 라인 뒤로 패스를 보내 로베르토의 추격골을 만들었다. 오사수나전 2골은 오른쪽의 마르코스 페르난데스와 엘 힐랄리가 전진하면서 나왔다(데이터센터).
문제는 5-4-1에서 이 선수들이 서는 위치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사라고사가 4명의 미드필드 라인에 함께 서서 자기 진영 깊은 곳까지 내려오면, 역습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처럼 출발점이 멀어진다. 엘골디히탈은 그 경기에서 에스파뇰의 수비 대형이 오랫동안 중앙 통로를 막았지만, 공을 전진시킬 안정적인 길과 역습 위협까지 함께 없앴다고 평가했다(ElGOLdigital, 10월 22일). 마놀로 곤살레스가 사라고사에게 공을 더 보내겠다고 한 것은 그를 더 높은 위치에 남겨 두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그 대가는 에스파뇰의 왼쪽 수비다. 브루노 바르가스는 사라고사의 수비 기여가 부족해 왼쪽 측면에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했다(La Grada, 10월 21일). 그런데 사라고사가 높이 서서 비워 둔 공간을 공략하는 쪽은 라싱 산탄데르의 오른쪽이다. 이 자리는 파블로 가르시아가 아직 적응 중이라는 평가를 받는 곳이고, 비센테가 있는 왼쪽보다 위협이 작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는 사라고사를 높이 세우는 비용이 컸지만, 라싱 산탄데르를 상대로는 그 비용이 작다. 오늘 에스파뇰 쪽에서 이 상성이 가장 의미 있는 지점이다.
자비리는 에스파뇰 중앙 수비수들의 배치에 따라 침투할 공간이 달라진다. 에스파뇰이 4백이면 리델과 카브레라 사이의 뒷공간을, 5백이면 측면 수비수와 바깥쪽 중앙 수비수 사이의 공간을 노린다. 라싱 산탄데르의 왼쪽에서는 비센테와 엘 힐랄리가 맞선다. 엘 힐랄리는 이번 시즌 8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 에스파뇰 수비수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7.1)을 받았다(데이터센터). 그가 전진해 비센테를 앞에서 막으면 라싱 산탄데르의 공급 경로가 줄어든다. 반대로 그가 올라간 뒤의 공간은 자비리가 측면으로 빠져나가는 경로가 된다. 에스파뇰의 역습에서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라싱 산탄데르의 수비형 미드필더 이반 마르틴·프라티가 맞선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앞을 보고 공을 받는 횟수가 에스파뇰의 역습 횟수를 정한다. 라싱 산탄데르가 그를 상대 진영에서 압박해 묶으면 에스파뇰은 롱볼 외에 전진할 수단이 줄어든다.
세트피스에서는 평가와 기록이 엇갈린다. 엘 디아리오 몬타녜스는 공중볼 처리 뒤의 세컨드볼과 세트피스를 에스파뇰이 가장 강한 분야로 봤다. 라싱 산탄데르는 10월 21일 훈련에서 이를 대비했다(El Diario Montañés, 10월 21일). 그러나 말라가전에서 에스파뇰의 세트피스 기대득점은 0.14에 그쳤다(데이터센터). 이번 시즌 가장 위협적인 장면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43분 카브레라가 코너킥 뒤 흐른 공을 차 골대를 맞힌 장면이다(데이터센터). 에스파뇰이 5-4-1을 쓰면 카브레라·리델·드르쿠시치 3명의 중앙 수비수가 세트피스 공격에 가담할 수 있어 공중볼 목표가 늘어난다. 같은 형태는 라싱 산탄데르의 세트피스를 막는 수비 숫자도 늘린다. 라싱 산탄데르는 발렌시아전에서 코너킥 8개를 얻었고(데이터센터), 카날레스는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프리킥으로 골을 넣었다. 골키퍼 쪽에서는 아기레사발라가 알라베스전처럼 많은 선방을 해내느냐가 라싱 산탄데르의 실점 수를 크게 좌우한다. 라싱 산탄데르의 수비는 상대에게 좋은 슈팅 기회를 꾸준히 내주기 때문이다.
정리하면 오늘 두 팀의 강점과 약점은 같은 장면에서 맞부딪친다. 라싱 산탄데르는 공을 소유하고 전진해야 득점하는 팀이고, 그렇게 전진하다 공을 잃으면 실점하는 팀이다. 에스파뇰은 공을 내주고 역습해야 득점하는 팀이고, 블록이 너무 낮으면 역습 자체를 만들지 못하는 팀이다. 어느 쪽이 상대의 약점을 먼저 득점으로 바꾸느냐는 에스파뇰이 고르는 형태와 라싱 산탄데르가 공을 잃는 위치에 달려 있다.
7. 경기예측
7-1. 라싱 산탄데르가 공을 소유하고 전진하는 경기에서, 승부는 공을 잃은 뒤의 장면과 60분 이후 교체 국면에서 갈린다
경기는 라싱 산탄데르가 공을 소유하는 형태로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라싱 산탄데르는 홈에서 알라베스전 58%, 발렌시아전 54.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에스파뇰은 원정에서 상대가 공을 소유할 때 더 나은 경기를 했다(데이터센터). 두 감독이 원하는 경기 형태가 서로 맞물리는 셈이다. 따라서 이 경기는 누가 공을 소유하느냐보다, 공을 가진 팀이 어디서 잃고 공을 되찾은 팀이 어디서 출발하느냐로 정해진다.
1~4장의 기록을 오늘의 상성에 대입하면 선제골의 영향이 두 팀에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라싱 산탄데르는 홈에서 득점하면서도 4경기 모두 실점했다. 에스파뇰은 공을 내주는 경기에서 더 나았지만, 이번 시즌 뒤진 경기를 역전한 적은 없다. 라싱 산탄데르는 홈 알라베스전과 발렌시아전에서 먼저 실점한 뒤 모두 한때 앞서 나갔다. 선제 실점 뒤에도 공격을 이어 간 셈이다. 반대로 에스파뇰이 먼저 실점하면 공을 내주고 역습하는 방식만으로는 동점을 만들기 어렵다. 라요 바예카노전과 엘체전에서는 하프타임에 공격 숫자를 늘려 1골씩 만들었지만, 엘체전에는 동점을 노리다 78분에 추가 실점했다(데이터센터). 라싱 산탄데르가 먼저 넣으면 에스파뇰이 전진하는 과정에서 자비리가 수비 뒤 공간을 노릴 수 있다. 다만 라싱 산탄데르도 앞선 뒤 실점한 경기가 있어 선제골만으로 편한 승리를 예상할 수는 없다.
에스파뇰의 형태에 따라 오늘의 전개는 달라진다. 드르쿠시치가 선발로 나서 5-4-1을 유지하면, 전반에는 라싱 산탄데르가 공을 소유하고 에스파뇰이 중앙을 막을 가능성이 높다. 자비리의 뒷공간 침투가 줄어들면 카날레스가 미드필드와 수비 라인 사이에서 공을 받고, 이반 마르틴이 중거리 슈팅을 하거나 비센테와 살리나스가 크로스를 올리는 공격의 비중이 커진다. 에스파뇰의 역습은 사라고사가 얼마나 높은 위치에 남느냐에 달려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과는 상대가 공을 잃는 횟수와 위치가 다를 수 있다. 라싱 산탄데르가 중원에서 공을 잃으면 낮은 블록에서도 에스파뇰이 역습을 시작할 기회를 얻는다. 이 형태에서는 전반의 결정적인 기회가 많지 않고, 60분 이후 교체가 경기의 중요한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드르쿠시치가 빠지고 돌런이 오른쪽 공격에 들어서는 4-2-3-1이면 경기의 성격이 달라진다. 에스파뇰은 오사수나 원정처럼 엘 힐랄리와 돌런의 오른쪽 전진을 역습 출발점으로 쓸 수 있다. 이 오른쪽은 비센테와 살리나스가 함께 올라가는 라싱 산탄데르의 왼쪽 뒤 공간과 마주한다. 대신 리델과 카브레라 두 중앙 수비수 뒤의 공간도 자비리에게 노출된다. 엘체전 26분처럼 긴 패스 하나에 수비 라인 뒤를 공략당할 수 있다. 두 팀이 4-2-3-1로 맞서면 양쪽의 전환 공격이 늘고 경기 초반부터 결정적인 기회가 오갈 수 있다.
에스파뇰이 어느 배치를 택하든 60분 이후의 교체가 승부에 크게 작용할 수 있다. 호세 알베르토는 엘체전 68~69분 자비리와 비센테를 함께 뺀 뒤 10분 사이에 2골을 내줬다. 셀타 비고전에서는 63분 3명을 동시에 바꿨지만 점수 차를 줄이지 못했다(데이터센터). 오늘은 안드레스 마르틴을 후반 공격 자원으로 쓸 수 있어 엘체전과 교체 선택지가 다르다. 그렇다고 앞선 경기의 교체 뒤 실점 전례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마놀로 곤살레스는 뒤지면 하프타임부터 공격 인원을 늘렸고, 앞선 말라가전에서는 57분 우르코 곤살레스를 넣어 중원을 보강했다(데이터센터). 오늘은 벤치에 추가로 투입할 최전방 공격수가 없어 추격할 때 측면 자원에 더 의존한다. 앞선 뒤 말라가전처럼 수비 라인이 내려앉으면 라싱 산탄데르가 막판에 전진하는 상황을 다시 맞을 수 있다.
흐름은 라싱 산탄데르가 기회를 더 많이 만드는 쪽으로 기운다. 홈 공격은 무승 기간에도 슈팅 20개를 만들 만큼 유지됐고, 에스파뇰의 공격은 이번 시즌 기대득점 1.42를 넘은 경기가 없을 만큼 위협이 적다. 그러나 그 흐름이 흔들리는 장면도 분명하다. 라싱 산탄데르가 중원에서 공을 잃은 순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앞을 보고 공을 받거나, 사라고사가 높은 위치에서 공을 받으면 에스파뇰은 한 번의 전환으로 득점할 수 있는 팀이다. 감독 스스로 인정한 라싱 산탄데르의 약점이 바로 그 장면이다. 세트피스와 세컨드볼에서 카브레라 같은 중앙 수비수가 가담하는 장면도 에스파뇰이 기회를 만드는 경로다. 기회의 양은 라싱 산탄데르 쪽이지만, 기회 하나의 무게는 에스파뇰의 역습 쪽이 더 크다. 이 두 가지가 오늘 어떻게 맞서느냐는 8장에서 판단한다.
7-2. 일곱 요소 가운데 무거운 것은 전술적 상성과 앞선 뒤의 운영이다
감독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라싱 산탄데르는 점유와 전방 압박을 유지한 채 공을 잃은 뒤의 위치만 다듬어 나온다. 에스파뇰은 형태를 숨기고 상대에 맞춰 바꾸며, 뒤지면 하프타임에 공격 인원을 늘린다
근거: 호세 알베르토의 10월 21일 훈련 지시와 4-2-3-1 유지 전망, 마놀로 곤살레스의 형태 비공개 발언과 라요 바예카노·엘체전 하프타임 교체 경위
팀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라싱 산탄데르는 앞선 뒤에도 전진을 멈추지 않아 리드 뒤 실점 장면이 생긴다. 에스파뇰은 상대가 공을 잃은 지점에서 출발하는 역습을 노리지만, 블록이 낮으면 출구가 없다
근거: 비야레알·엘체·발렌시아전 리드 뒤 실점 경위, 오사수나·말라가전 역습 득점 경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전진 경로 부재 평가
동기부여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에스파뇰은 감독 거취 논란과 강등권 위협 속에서 주장이 경합의 강도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라싱 산탄데르는 레알 마드리드전을 앞두고 홈에서 직접 경쟁 상대를 만난다
근거: 카브레라 발언, 감독의 거취 인식 부인과 강등권 걱정, 라싱 산탄데르 감독의 잔류 목표, 먼저 치러지는 라요 바예카노-엘체 경기
로테이션(결장·대체·일정)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두 팀 모두 주전을 쓴다. 에스파뇰은 막판 추격용 최전방 교체가 없고, 라싱 산탄데르는 후반에 안드레스 마르틴을 쓸 수 있다
근거: 같은 24명 소집, 라싱 산탄데르 선발 변화 적음 전망, 키케 가르시아의 이번 시즌 출전 시간 0분, 안드레스 마르틴 복귀와 감독 발언
전술적 상성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5-4-1이면 자비리의 뒷공간이 줄고 2선 슈팅·크로스와 사라고사의 위치 싸움이 된다. 4-2-3-1이면 비센테 뒤 공간과 에스파뇰 중앙 수비 뒤 공간이 함께 노출된다
근거: 드르쿠시치 선발이 형태를 가른다는 보도, 5백이 미드필드에 공간을 남긴다는 평가, 라싱 산탄데르 감독의 전환 실점 인정, 사라고사 활용 발언
타이밍(흐름 전환)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두 팀의 무승은 장소가 달라 오늘까지 이어질 근거가 약하다. 흐름이 바뀌는 시점은 60~75분 교체 국면과 85분 이후다
근거: 라싱 산탄데르의 교체 뒤 실점 경위, 에스파뇰의 막판 수비 라인 하강 분석과 감독의 공격성 부족 진단
외적 환경 · 근거 직전 경기 날짜, 주심 배정과 경고 성향 보도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휴식일은 비슷하다. 경고가 많은 주심은 라싱 산탄데르의 전환 차단 반칙과 에스파뇰 중앙 수비의 경합 모두에 부담을 준다. 양쪽이 대등하다
일곱 요소 가운데 오늘 결말을 움직이는 무게는 전술적 상성과 팀 성향에 있다. 둘은 서로 떨어진 요소가 아니다. 에스파뇰이 블록을 어느 높이에 두느냐가 라싱 산탄데르의 공격 경로와 에스파뇰의 역습 출발점을 동시에 정하고, 라싱 산탄데르가 앞선 뒤에도 전진하는 성향이 에스파뇰에게 역습 공간을 계속 만들어 준다. 감독 성향은 이 두 요소가 실제로 나타나는 방식을 정한다. 호세 알베르토는 공격 방식을 바꾸지 않을 것이고, 마놀로 곤살레스는 형태를 바꿀 수 있다. 따라서 오늘 경기의 변동은 대부분 에스파뇰 쪽 선택에서 나온다. 동기부여와 외적 환경은 서로 상쇄된다. 에스파뇰의 부담이 보수적인 운영으로 나타날지, 공격적인 운영으로 나타날지 방향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로테이션은 두 팀 모두 주전을 쓰므로 선발 단계에서는 차이가 없다. 차이는 벤치에서 나온다. 에스파뇰의 추격 수단은 줄었고, 라싱 산탄데르는 후반에 쓸 공격 자원이 하나 늘었다. 타이밍은 이 경기의 득점이 후반 늦은 시간에 나올 가능성을 가리킬 뿐, 승부의 방향을 정하지는 않는다.
8. 배당책정 분석
8-1. 일곱 요소 — 오늘 무엇이 달라지나
감독 성향. 호세 알베르토의 공격 방식은 이번 시즌 내내 같았다. 오늘 달라지는 것은 교체 국면의 자원이다. 엘체전에서는 자비리와 비센테를 함께 뺀 뒤 공격 위협과 수비 균형을 함께 잃었다. 오늘은 경기 감각을 되찾아야 하는 안드레스 마르틴이 후반에 들어올 수 있다. 그가 들어오면 앞서고 있을 때도 공격 위협을 유지하는 교체가 가능하다. 다만 위협을 유지하는 교체는 수비 균형을 더 흔들 수도 있다. 마놀로 곤살레스 쪽에서 달라지는 것은 형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의 5백을 감독은 상대의 공격 방식에 대응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La Grada, 10월 23일). 라싱 산탄데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다른 방식으로 공격하는 팀이므로 형태를 바꿀 여지가 있다. 그 신호는 킥오프 전 선발 명단에 드르쿠시치가 있느냐다.
팀 성향. 라싱 산탄데르가 홈에서 상대한 팀들은 대체로 라싱 산탄데르와 공을 나눠 가지며 맞섰다. 오늘 상대는 처음부터 공을 내줄 생각을 가진 팀이다. 홈에서 라싱 산탄데르의 득점 대부분은 상대의 높은 수비 라인과 후방 실수에서 나왔다. 오늘은 그 조건이 상대의 선택에 따라 사라질 수 있다. 에스파뇰 쪽에서 달라지는 것은 상대가 공을 잃는 횟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의 낮은 블록은 공을 되찾을 기회 자체가 적어 출구가 없었다. 라싱 산탄데르는 중원에서 공을 잃는 장면이 더 많은 팀이어서, 같은 높이의 블록에서도 역습이 출발할 기회가 생긴다.
동기부여. 에스파뇰은 먼저 치러지는 라요 바예카노-엘체 경기의 결과를 알고 킥오프를 맞는다. 엘체가 이기면 비기는 결과의 가치가 낮아지고, 마놀로 곤살레스가 더 공격적인 형태를 고를 이유가 생긴다. 반대로 엘체가 지거나 비기면 승점 1점도 의미가 있는 경기가 된다. 라싱 산탄데르의 동기는 그 결과와 관계없이 같다. 다음 리그 경기가 레알 마드리드전이어서, 이 홈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으려는 운영이 된다.
로테이션. 두 팀 모두 선발 단계의 변화는 없다. 달라지는 것은 경기 막판의 선택지다. 에스파뇰은 뒤지고 있을 때 최전방 공격수를 하나 더 넣는 선택을 할 수 없다. 이 점은 에스파뇰이 먼저 실점했을 때 추격하는 방식이 측면 크로스와 세트피스로 좁아진다는 뜻이다. 라싱 산탄데르는 2번 골키퍼 외에 결장이 없어 벤치 자원을 모두 쓸 수 있다.
전술적 상성. 오늘 가장 크게 달라지는 요소다. 5-4-1이면 라싱 산탄데르의 주된 득점 경로인 자비리의 뒷공간 침투가 줄어든다. 그만큼 이반 마르틴과 카날레스의 2선 경로, 측면 크로스, 세트피스의 비중이 커진다. 4-2-3-1이면 자비리의 경로가 다시 살아나지만, 에스파뇰의 오른쪽 역습 경로도 함께 살아난다. 어느 쪽이든 사라고사가 높은 위치에 남으면 에스파뇰의 역습 출발점이 가까워진다. 그 대가로 생기는 왼쪽 공간은 라싱 산탄데르의 덜 위협적인 오른쪽 공격과 만난다.
타이밍. 라싱 산탄데르의 원정 연패와 에스파뇰의 무승은 모두 오늘 경기와 장소나 조건이 다른 경기에서 나왔다. 오늘 실제로 작용하는 타이밍은 경기 안의 시간이다. 라싱 산탄데르는 교체가 시작되는 60분 이후에, 에스파뇰은 수비 라인이 내려앉는 85분 이후에 실점해 왔다. 두 팀의 약한 시간대가 모두 후반 늦은 시간에 몰려 있다.
외적 환경. 휴식일과 이동은 두 팀에 비슷하게 작용한다. 주심의 경고 성향은 양쪽 모두에 부담이므로 어느 쪽의 근거로도 삼지 않는다.
8-2. 두 팀의 골 수
라싱 산탄데르의 득점. 첫 번째 경로는 자비리의 침투와 압박이다. 실행자는 자비리이고 공급자는 비센테다. 이 경로는 에스파뇰 수비 라인이 높거나 골키퍼가 수비 라인 뒤 공간을 처리할 때 가장 강하게 작동한다. 4-2-3-1과 드미트로비치의 조합이라면 엘체전 26분과 같은 장면이 다시 나올 수 있다. 두 번째 경로는 2선이다. 카날레스가 미드필드와 수비 라인 사이에서 공을 받고, 이반 마르틴이 페널티 지역 밖에서 슈팅한다. 5백이 미드필드에 공간을 남긴다는 평가가 맞다면 오늘 이 경로의 비중이 커진다. 세 번째 경로는 세트피스다. 발렌시아전 코너킥 8개와 카날레스의 프리킥 골이 그 근거다. 다만 5-4-1이면 에스파뇰의 공중볼 수비 숫자도 늘어난다.
라싱 산탄데르가 무득점으로 끝나는 조건도 있다. 에스파뇰이 5-4-1로 중앙 통로를 막고, 포르투뇨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처럼 선방을 이어 가고, 라싱 산탄데르의 오른쪽에서 위협이 나오지 않는 경우다. 비센테의 왼쪽마저 엘 힐랄리에게 막히면 라싱 산탄데르의 공격은 먼 거리의 슈팅으로 좁아진다. 라싱 산탄데르는 이번 시즌 홈에서 낮은 5백을 상대로 득점한 장면이 아직 없다. 반대로 3골 이상을 넣는 조건은 에스파뇰이 공격으로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에스파뇰이 먼저 실점해 선수를 올리면 리델과 카브레라 뒤에 공간이 생기고, 사라고사가 비운 왼쪽 공간도 넓어진다. 엘체전에서 에스파뇰이 동점을 노리다 78분에 추가 실점한 장면이 오늘 라싱 산탄데르의 속도 앞에서 반복될 수 있다.
에스파뇰의 득점. 라싱 산탄데르가 공을 잃은 뒤의 역습에서는 사라고사와 로베르토가 마무리를 맡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전진 패스를 공급한다. 라싱 산탄데르가 중원에서 공을 잃을 때 사라고사가 높은 위치에 있으면 말라가전 13분 선제골과 같은 공격을 시도할 수 있다. 오른쪽에서는 엘 힐랄리가 전진하고, 4-2-3-1이면 돌런도 비센테와 살리나스가 올라간 뒤의 공간을 노린다. 세트피스와 세컨드볼에는 카브레라와 리델이 가담하며, 5백이면 드르쿠시치도 목표가 된다. 라싱 산탄데르의 벨로시앙은 최근 원정 2경기에서 페널티킥을 내줬다. 에스파뇰이 페널티 지역에 진입해 그와 경합하는 장면도 득점 기회가 될 수 있다.
에스파뇰이 무득점으로 끝나는 조건은 분명하다. 5-4-1에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사라고사가 자기 진영 깊은 곳까지 내려와 수비하고, 라싱 산탄데르가 상대 진영에서 공을 잃은 뒤 곧바로 압박해 되찾는 경우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교체로 빠지면 공격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도 이 조건에 포함된다. 에스파뇰이 2골 이상을 넣는 조건은 라싱 산탄데르가 추격하거나 계속 공격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경우다. 앞선 라싱 산탄데르가 공격을 멈추지 않거나, 뒤진 라싱 산탄데르가 오사수나전 막판처럼 숫자를 늘려 전진하면 에스파뇰은 같은 역습을 여러 번 시도할 수 있다. 라싱 산탄데르의 교체가 수비 균형을 흔드는 60~75분은 에스파뇰이 두 번째 골을 노릴 시간대다.
8-3. 점수 차와 총득점
점수 차는 누가 먼저 넣느냐에 따라 구조가 다르다. 라싱 산탄데르가 먼저 넣으면 점수 차가 벌어지는 근거가 함께 생긴다. 에스파뇰은 이번 시즌 뒤진 경기를 역전한 적이 없고, 추격하려고 선수를 올렸을 때 추가 실점했다. 오늘은 벤치에 최전방 공격수도 없다. 라싱 산탄데르는 홈에서 비야레알전 2-0, 엘체전 3-0처럼 2골 이상 앞선 적이 있고, 그 득점은 상대가 공간을 남겼을 때 나왔다. 반대로 점수 차가 좁혀지는 근거도 같은 경기 안에 있다. 라싱 산탄데르는 앞선 홈경기에서 거의 매번 실점했다. 비야레알전은 전반 막판, 엘체전은 교체 뒤, 발렌시아전은 65분이었다. 앞선 뒤에도 전진하는 방식이 상대에게 역습 공간을 계속 내준다. 그래서 라싱 산탄데르가 이기는 경우의 점수 차는 1골 차와 2골 차가 모두 성립한다. 어느 쪽이 될지는 에스파뇰이 추격하면서 생기는 공간을 라싱 산탄데르가 먼저 득점으로 바꾸는지, 라싱 산탄데르의 교체 뒤에 에스파뇰이 먼저 만회하는지에 달려 있다.
에스파뇰이 먼저 넣으면 점수 차가 좁게 유지되는 근거가 더 많다. 라싱 산탄데르는 홈에서 먼저 실점한 2경기에서 모두 앞서 나갔고, 에스파뇰은 앞선 뒤 수비 라인이 내려앉아 막판에 실점해 왔다. 그러나 에스파뇰이 점수 차를 벌리는 경로도 있다. 뒤진 라싱 산탄데르가 전진할수록 역습 공간이 커지고, 레반테전과 오사수나전처럼 이른 선제골 뒤 역습으로 2골 차를 만든 전례도 있다. 다만 이 경로는 사라고사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60분 이후에도 경기장에 남아 있어야 성립한다.
총득점이 많아지는 경우는 4-2-3-1로 양쪽 전환 공격이 늘거나, 이른 선제골 뒤 추격하는 팀이 전진하거나, 후반 교체 국면과 막판 수비 운영에서 다시 실점이 나오는 전개다. 라싱 산탄데르의 이번 시즌 홈 4경기는 모두 양 팀이 득점했지만 과정은 같지 않았다. 비야레알전과 엘체전에는 앞선 뒤 실점했고, 알라베스전과 발렌시아전에는 먼저 실점한 뒤 추격했다. 총득점이 적어지는 경우에는 에스파뇰이 5-4-1로 중앙을 막아 자비리의 침투를 줄이면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사라고사도 깊이 내려와 역습 위협을 만들지 못한다. 두 팀이 첫 실점을 피하려고 조심스럽게 운영하면 60분까지 0-0이 이어질 수 있고, 이후 교체 국면의 기회가 결과를 가를 수 있다. 라싱 산탄데르가 앞선 뒤 에스파뇰이 만회골을 넣으면 총득점은 늘어나지만 라싱 산탄데르의 점수 차는 줄어든다.
8-4. 배당 해부
왜 이 배당인가. 해외 북메이커 7곳의 현재 중앙값은 라싱 산탄데르 승리 2.38, 무승부 3.60, 에스파뇰 승리 2.87이다. 총득점 2.5골 기준선에서는 3골 이상 쪽이 1.67, 2골 이하 쪽이 2.22다. 라싱 산탄데르가 2골 차 이상으로 이기는 쪽은 3.56이다. 시장은 라싱 산탄데르를 근소하게 앞에 두었다. 두 팀의 승점은 같지만 라싱 산탄데르는 승점을 모두 홈에서 얻었고, 에스파뇰은 득실차와 원정 성적이 더 낫다.
시장이 그렇게 본 근거는 결과 기록에 그대로 드러나 있다. 라싱 산탄데르는 리그 최다인 25실점에 득실차 -12를 기록했고, 이번 시즌에 승격한 팀이다. 에스파뇰은 12실점에 득실차 -1이고, 원정 성적이 원정 순위 10위로 홈보다 낫다(La Grada, 10월 21일). 결과와 득실로 매기는 평점에서는 에스파뇰이 앞설 수밖에 없다. 그런 평점에도 라싱 산탄데르가 정배 자리에 오른 것은 리그 승점 8점을 모두 홈에서 얻었기 때문이다(FútbolFantasy, 10월 22일). 3골 이상 쪽이 낮게 매겨진 이유도 같다. 라싱 산탄데르의 리그 9경기 가운데 7경기가 3골 이상이었고, 홈 4경기에서는 모두 양 팀이 득점했다.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값은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홈 승리 중앙값은 2.39에서 2.38로, 무승부는 3.66에서 3.60으로, 원정 승리는 2.85에서 2.87로 바뀌었다. 에스파뇰의 승리 배당이 오른 북은 3곳이고, 내린 북은 없다. 같은 기간에 나온 소식은 이미 알려진 것을 다시 확인하는 데 그쳤다. 에스파뇰은 직전 경기와 같은 24명을 소집했고, 결장자는 키케 가르시아와 조프레 카레라스 2명이다(La Grada, 10월 23일). 라싱 산탄데르의 결장자는 2번 골키퍼 시몬 에릭손뿐이다(Comuniate, 10월 23일). 값의 움직임은 시장이 이 기간에 새로 반영한 정보가 거의 없었다는 사실을 보여 줄 뿐이고, 승부의 근거가 되지 않는다.
그 근거는 오늘 성립하는가. 라싱 산탄데르의 홈 성적은 성립한다. 홈 득점은 실제 경기 장면이 뒷받침한다. 비센테의 공급과 자비리의 침투가 그 경로이고, 홈 9골 가운데 6골이 자비리의 골이다. 다만 이 득점은 수비 라인을 높인 엘체와 후방에서 실수한 상대에게서 주로 나왔다. 라싱 산탄데르는 홈 4경기에서 모두 실점했고, 기대득점 기록이 있는 홈 2경기에서는 상대의 기대득점이 더 높았다. 발렌시아전은 1.28-1.80, 알라베스전은 1.77-1.98이었다. 홈 무패라는 근거는 수비가 아니라 득점 경쟁에서 앞선 결과에 기대고 있다.
득실차는 일부만 성립한다. 라싱 산탄데르의 -12에는 비주전 8명이 선발로 나선 바르셀로나 원정 2-7과 셀타 비고 원정 0-5가 들어 있다. 원정 5경기에서 4득점 18실점을 기록했지만, 홈 4경기는 9득점 7실점이었다. 오늘은 주전이 모두 나서는 홈경기이므로 시즌 득실차는 오늘 두 팀의 차이를 실제보다 크게 보여 준다. 에스파뇰의 -1은 수비 조직이 버틴 결과로서는 유효하다. 그러나 기대득점 기록이 있는 경기에서 에스파뇰이 1.42를 넘은 적이 없다는 사실, 즉 공격 위협이 적다는 사실을 이 숫자가 보여 주지 않는다.
에스파뇰의 원정 성적은 성립한다. 에스파뇰은 오사수나 원정(점유율 40%)과 말라가 원정(42%)처럼 상대가 공을 소유하는 경기에서 더 나았고, 오늘도 라싱 산탄데르가 공을 소유할 것이다. 공개된 결장도 성립하고, 값에 미치는 영향이 작은 것도 맞다. 키케 가르시아는 이번 시즌 출전 시간이 0분이어서 선발이 바뀌지 않는다. 두 팀이 4경기째 이기지 못한 것도 사실이지만, 그 원인은 다르다. 라싱 산탄데르는 장소의 문제이고, 에스파뇰은 막판 운영의 문제다. 상대전적은 성립하지 않는다. 2023-24시즌 2부 2경기 뒤에 두 팀의 핵심 선수가 대부분 바뀌었고, EFE가 전한 «산탄데르 원정은 역사적으로 홈팀에 유리했다»는 평가도 오늘 맞붙는 선수들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지 못한다(EFE, 10월 23일).
시장이 보지 못한 것. 시장은 에스파뇰이 오늘 뒤졌을 때 쓸 수 있는 수단을 보지 못했다. 키케 가르시아의 결장은 선발이 아니라 벤치를 바꾼다. 하비 푸아도는 279일 만에 돌아와 출전 시간을 점진적으로 늘리는 중이므로(La Grada, 10월 23일), 에스파뇰이 뒤지면 로베르토 옆에 공중볼 목표를 하나 더 세우는 선택을 할 수 없다. 뒤진 에스파뇰은 공을 소유하고 공격해야 하는데, 이 방식은 홈 엘체전(점유율 66%)처럼 이번 시즌 가장 위협이 적었던 방식이다. 결과 기반 평점은 에스파뇰의 1골 차 패배 4번을 수비 조직의 견고함으로 읽는다. 그러나 이 팀의 방식은 비기거나 앞설 때만 통한다는 점까지는 읽지 못한다.
그렇다고 에스파뇰이 앞섰을 때의 운영이 믿을 만한 것도 아니다. 라 그라다 패널 후안마 무뇨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실점 장면에서 수비 라인이 지나치게 내려앉았다고 분석했고(La Grada, 10월 21일), 마놀로 곤살레스는 막판 실점의 원인으로 공격성과 단호함의 부족을 꼽았다(La Grada, 10월 23일). 리드를 지키는 일은 의도가 아니라 능력의 문제이고, 에스파뇰은 그 능력을 이번 시즌 경기에서 보여 주지 못했다.
시장이 놓친 부분이 모두 라싱 산탄데르에 유리한 것은 아니다. 라싱 산탄데르의 실점 위험은 오늘 상대의 공격 방식과도 맞물린다. 호세 알베르토는 볼을 잃은 뒤 상대의 빠른 전환에 실점이 많다고 인정했다(라 그라다, 10월 23일). 사라고사는 말라가전 13분 상대가 공을 잃은 지점에서 출발해 선제골을 넣었다. 라싱 산탄데르의 리그 최다 실점은 배당에 반영할 수 있는 기록이지만, 오늘 에스파뇰이 같은 방식으로 역습할 수 있다는 상성은 별도로 살펴야 한다.
에스파뇰이 어떤 형태로 나서느냐도 득점 경로를 바꾼다. EFE는 드르쿠시치가 포함된 5백을 예상했고(EFE, 10월 23일), 엘 디아리오 몬타녜스도 5-4-1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El Diario Montañés, 10월 21일). 5백이면 라싱 산탄데르의 주된 득점 경로인 자비리의 뒷공간 침투가 줄어든다. 라싱 산탄데르는 이번 시즌 홈에서 낮은 5백을 상대로 득점한 장면이 없다. 다만 라 그라다 패널 3명이 지적했듯이 5백은 미드필드에 공간을 남긴다. 카날레스가 미드필드와 수비 라인 사이에서 공을 받고, 이반 마르틴이 페널티 지역 밖에서 슈팅하는 경로는 5백 앞에서도 남는다.
우리 판단과 시장의 차이. 우리 판단은 라싱 산탄데르의 승리 가능성을 시장보다 조금 높게, 무승부 가능성도 조금 높게 본다. 에스파뇰의 승리 가능성은 시장보다 뚜렷하게 낮게 본다. 라싱 산탄데르의 값은 시장과 큰 차이가 없으므로 먼저 이 배당이 우리를 속이는지 확인해야 한다. 라싱 산탄데르를 앞에 둔 우리 근거가 홈 무패와 순위 같은 시장 반영 근거뿐이라면 우리는 시장을 따라간 것이다. 그러나 우리 근거는 에스파뇰의 추격 수단 부족, 앞선 뒤 수비 라인이 내려앉는 운영, 5백이 미드필드에 남기는 공간이다. 이 근거들은 결과 평점에 들어 있지 않다. 따라서 라싱 산탄데르의 값은 다른 근거로 다시 세워도 비슷하게 나온다.
괴리가 가장 큰 곳은 에스파뇰의 승리 쪽이다. 시장의 2.87은 득실차와 원정 성적이 만든 값이다. 우리는 그 득실차가 공격 위협이 적고, 1골 차로 진 경기가 많아서 생긴 숫자라고 본다. 또한 에스파뇰이 오늘 뒤졌을 때 그 숫자를 지켜 줄 수단도 부족하다고 본다. 에스파뇰 쪽으로 기우는 요소는 라싱 산탄데르의 전환 수비와 사라고사의 역습이 맞물리는 상성 하나다. 이 요소가 강하기 때문에 우리 판단도 에스파뇰의 승리 가능성을 크게 깎지 않는다.
다만 위의 차이로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남는다. 시장이 기회의 질을 중시한다면, 라싱 산탄데르가 홈에서도 기대실점이 기대득점보다 컸다는 사실이 라싱 산탄데르의 우위를 낮게 보는 이유가 될 수 있다. 그 기대실점은 공격 숫자를 늘려 맞선 발렌시아와 알라베스에게서 나온 값이고, 오늘 에스파뇰의 공격에 그대로 옮기기는 어렵다. 그래도 이 부분은 우리가 라싱 산탄데르의 홈 공격량을 실제보다 높게 봤을 가능성으로 남겨 둔다.
결말. 승부는 라싱 산탄데르의 승리다. 근거는 홈 성적이 아니라 오늘 에스파뇰이 처한 조건이다. 에스파뇰이 먼저 실점하면 측면과 세트피스로만 추격해야 하고, 뒤진 상태에서 공을 소유하는 방식은 위협이 적다. 에스파뇰이 먼저 넣으면 수비 라인을 낮추고 중원을 보강하는 운영으로 버텨야 한다. 이 운영은 최근 85분 이후 실점으로 이어졌고, 라싱 산탄데르는 먼저 실점해도 공격 방식을 바꾸지 않는 팀이다.
점수 차는 1골 차가 중심이다. 라싱 산탄데르의 승리 폭을 줄이는 수단은 실제로 있다. 5백은 자비리가 여러 골을 넣던 뒷공간을 줄이고, 라싱 산탄데르는 앞선 뒤에도 전진을 멈추지 않는다. 또한 60~75분 교체 국면에 수비 균형이 흔들린다. 그 사이 에스파뇰은 사라고사의 역습이나 중앙 수비수들이 가담하는 세트피스로 1골을 만들 수 있다. 점수 차가 2골로 벌어지는 경우는 에스파뇰이 동점을 위해 측면 수비수를 올려 리델과 카브레라 뒤에 공간을 남길 때다.
총득점은 양 팀이 모두 득점하는 3골 안팎으로 본다. 5백이면 득점이 60분 이후로 미뤄지지만, 두 팀의 약한 시간대가 모두 후반 늦은 시간에 있어 득점이 없는 채로 끝날 근거는 부족하다.
누가 무엇을 놓쳤나. 우리가 놓쳤을 수 있는 것은 라싱 산탄데르가 홈에서도 기회의 질에서 상대에게 밀렸다는 점이고, 시장이 놓친 것은 에스파뇰이 오늘 뒤졌을 때와 앞섰을 때 모두 경기를 관리할 수단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에스파뇰의 역습 실행력을 아직 증명되지 않은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말라가전 13분 사라고사의 득점과 오사수나전 오른쪽 측면 전진에서 나온 2골이 그 경로를 실제 경기에서 보여 줬다. 그래서 우리는 에스파뇰의 1골을 결말에 넣는다.
8-5. 최종 판단
이 경기에서는 공을 가진 라싱 산탄데르와 공을 내준 에스파뇰 가운데 상대의 약점을 먼저 득점으로 바꾸는 쪽이 이긴다. 시장은 승점이 같은 두 팀 가운데 에스파뇰을 조금 더 나은 팀으로 보고, 홈 이점 때문에 라싱 산탄데르를 근소하게 앞에 두었다. 우리 판단도 라싱 산탄데르 쪽이지만, 그 근거는 홈 무패가 아니다. 에스파뇰은 오늘 벤치에 최전방 공격수가 없어 뒤지면 측면과 세트피스로만 추격해야 하고, 앞서면 막판에 수비 라인이 내려앉는 운영을 아직 고치지 못했다. 에스파뇰이 예상대로 5백을 쓰면 자비리의 뒷공간 침투는 줄어든다. 그러나 5백이 미드필드에 남기는 공간에서 카날레스와 이반 마르틴이 공을 받는 경로와 세트피스는 남는다. 득점은 60분 이후의 교체 국면과 85분 이후에 몰릴 가능성이 높다.
시장과판단이 다른 지점은 에스파뇰의 승리 가능성이다. 시장은 에스파뇰의 득실차와 원정 성적을 근거로 그 가능성을 높게 매겼다. 우리는 그 득실차가 위협이 적은 공격과 1골 차 패배들에서 나온 숫자라고 본다. 반대로 라싱 산탄데르가 실점 없이 이길 근거도 없다. 호세 알베르토가 인정한 볼 손실 뒤의 전환 수비와 교체 뒤의 수비 균형 문제는 오늘도 남아 있고, 사라고사와 로베르토는 그런 장면을 득점으로 바꿔 온 선수들이다. 그래서 라싱 산탄데르가 이기더라도 에스파뇰이 1골을 넣는 결말로 본다.
[예상 스코어] 2-1 또는 3-1 등 라싱 산탄데르가 이기고 에스파뇰도 1골을 넣는 구도가 예상된다 [결론] 에스파뇰의 5백이 60분 무렵까지 중앙을 막은 뒤, 라싱 산탄데르가 미드필드 공간과 세트피스, 에스파뇰의 막판 수비 라인 하강을 이용해 2골을 넣고, 에스파뇰은 라싱 산탄데르의 교체 국면에 역습으로 1골을 넣는 2-1 전개가 가장 유력하다. 에스파뇰이 뒤진 뒤 측면 수비수를 올려 추격하면 자비리가 그 뒤 공간을 써 3-1로 벌어질 수 있다. 시장이 에스파뇰을 대등한 상대로 본 것과 달리, 우리는 오늘 에스파뇰의 추격 수단과 리드 관리 능력을 더 낮게 본다.
- 시장이 반영한 것: 라싱 산탄데르의 홈 무패와 원정 전패, 리그 최다 실점, 두 팀의 같은 승점, 에스파뇰의 나은 득실차와 원정 성적, 양 팀의 4경기 무승, 키케 가르시아의 결장
- 시장이 못 찾은 것: 키케 가르시아의 결장이 선발이 아니라 에스파뇰의 추격 수단을 줄인다는 점, 에스파뇰이 앞선 뒤 막판에 수비 라인이 내려앉는 운영, 5백이 미드필드에 남기는 공간을 라싱 산탄데르의 2선이 쓸 수 있다는 점
- 근거 유형: 시장 미반영 — 에스파뇰의 추격 수단과 리드 관리 능력 부족, 5백 앞 미드필드 공간
- 반대쪽 환경: 마놀로 곤살레스가 사라고사를 높은 위치에 남기고 라싱 산탄데르가 중원에서 공을 잃는 장면이 이어지면, 에스파뇰이 역습으로 먼저 넣는다. 이어서 숫자를 늘린 라싱 산탄데르의 뒷공간에서 두 번째 역습이 나오면 1-2가 되고, 라싱 산탄데르가 막판에 동점골을 넣으면 1-1이 된다. 이 결말을 예상 스코어에 넣지 않은 것은, 5백에서는 사라고사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깊이 내려와 역습 출발점이 멀어지고, 두 번째 역습은 에스파뇰이 먼저 얻은 리드를 지켜야 성립하는데 에스파뇰은 이번 시즌 그 능력을 경기에서 보여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 깨지는 전제: 에스파뇰의 미드필더 4명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처럼 간격을 유지해 카날레스가 수비 라인 사이에서 앞을 보고 공을 받지 못하면, 라싱 산탄데르의 득점 경로는 세트피스와 먼 거리 슈팅으로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