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요약
첼시와 토트넘 홋스퍼가 한국시간 10월 25일 01시 30분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2026-27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를 치른다. 4위 첼시는 상위권 추격을 이어 가려 하고, 16위 토트넘은 강등권과 승점이 같은 상황에서 반등을 이어 가려 한다. 최근 맞대결에서는 첼시가 앞섰지만, 이번 경기는 토트넘의 중원 결장과 첼시의 골키퍼 교체가 승부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첼시는 리그 7경기에서 4승 1무 2패, 승점 13으로 4위다. 토트넘 홋스퍼는 1승 3무 3패, 승점 6으로 16위이며, 15위부터 18위까지 승점이 같다. 첼시는 지난 시즌 10위에 그친 뒤 7월 부임한 사비 알론소 감독 아래 상위권으로 올라왔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지난 시즌 가까스로 잔류했고, 이번 시즌에도 초반 4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 2026-27 리그 7경기 | 첼시 | 토트넘 홋스퍼 |
|---|---|---|
| 득점·실점 | 17·13 | 6·10 |
| 홈 성적 | 2승 1무, 11득 6실 | 1승 1무 2패, 5득 6실 |
| 원정 성적 | 2승 2패, 6득 7실 | 2무 1패, 1득 4실 |
첼시는 많이 넣는 만큼 실점도 잦았다. 대표팀 휴식기 전 리그 5경기에서 10골을 넣고 12골을 내줬으며, 매 경기 최소 2골을 허용했다. 휴식기 뒤에는 본머스를 5-1, 에버턴을 2-0으로 이겼다. 카이세도와 헨더슨이 중원에 함께 서고 아체암퐁과 네투가 오른쪽에서 호흡을 맞추면서 선발 구성이 안정됐다. 다만 최근 2경기 1실점에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선방도 크게 작용했다. 마르티네스는 턱뼈 골절로 수술을 받아 토트넘전에 나서지 못한다.
토트넘은 휴식기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1-1로 비기고 코번트리 시티를 3-1로 꺾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전반에는 상대 후방 패스를 압박해 기회를 만들었지만, 동점골은 후반 추가시간에야 나왔다. 코번트리 시티전에서는 복귀한 매디슨이 선제골을 넣었다. 공격에 변화가 생겼으나 원정 리그 3경기에서 넣은 골은 여전히 1골이다. 이번 시즌 리그 6골 가운데 4골이 후반 86분 이후에 나온 만큼, 초반부터 득점하는 능력도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
두 팀 모두 주요 선수를 잃었다. 첼시는 마르티네스와 리스 제임스가 빠지고, 차바리아도 출전하지 못한다. 골문은 에버턴전에서 교체 출전한 21세 마이크 펜더스가 맡을 가능성이 크지만, 알론소 감독은 선발을 직접 밝히지 않았다. 왼쪽에는 하토가 나설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은 출전 정지 중인 벤탄쿠르와 부상 중인 베리발이 빠진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초반 압박에 기여한 중원 선수들이어서 공을 되찾는 방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매디슨은 주초 팀 훈련에 참여하지 못해 출전이 불투명하다. 반면 포로는 훈련에 복귀했고, 데 제르비 감독은 로버트슨과 마르무시가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알론소 감독은 첼시에서 3-4-2-1을 기본으로 쓰되 경기 상황에 따라 수비 라인을 조정한다. 파머와 로저스가 주앙 페드루 뒤에서 공을 받고, 네투가 오른쪽 측면에서 전진한다. 데 제르비 감독은 포백과 스리백을 모두 사용했다. 코번트리 시티전에는 스리백 앞에 토날리를 둔 3-1-4-2로 시작했으며, 첼시가 강하게 압박하면 더 직선적으로 공격하겠다고 예고했다. 토트넘이 후방에서 짧게 연결할지, 솔란케와 마르무시를 향해 빠르게 전진할지가 경기 초반의 중요한 선택이다.
첼시는 토트넘과의 최근 리그 맞대결 6경기를 모두 이겼다. 1990년 이후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두 팀의 모든 대회 경기에서도 첼시가 27승 13무 1패로 앞선다. 다만 최근 맞대결 당시 두 팀의 감독과 선수 구성이 지금과 같지는 않았다. 오늘 참고할 장면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5월 리그 맞대결에서 토트넘이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은 뒤 첼시에 실점했다는 점이다. 카이세도와 네투 등 그 공격에 관여한 선수들은 현재도 첼시의 주요 선수다.
휴식 시간은 첼시가 약 7일, 토트넘이 약 5일이다. 첼시는 이 경기 뒤 리버풀과 리그컵 원정을 치르지만, 휴식기 이후 리그 선발을 거의 유지했다. 경기 시간에는 비와 강한 돌풍이 예보됐다. 높은 크로스와 긴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는 동시에, 두 골키퍼가 공중볼과 젖은 잔디를 따라 오는 낮은 공을 처리해야 한다. 특히 펜더스가 리그 첫 선발로 나선다면 토트넘의 크로스와 코너킥을 맞는 장면이 중요해진다.
2. 매치업 분석
첼시 공격의 중심은 파머와 로저스가 토트넘 중원과 수비 라인 사이에서 공을 받는 장면이다. 토트넘이 포백을 쓰면 토날리와 그 옆의 미드필더가 두 선수를 견제해야 한다. 코번트리 시티전처럼 토날리 1명을 스리백 앞에 두면 수비수는 늘지만, 토날리 양옆에서 파머와 로저스가 공을 받을 수 있다. 벤탄쿠르와 베리발의 결장으로 데 제르비 감독은 그레이, 갤러거, 페르난드스 가운데 가용한 선수들로 중원을 구성해야 한다. 토트넘이 어느 수비 형태를 택하든 첼시 공격형 미드필더 2명이 동시에 전진하는 상황에 대응해야 한다.
토트넘이 수비수까지 전진시켜 파머와 로저스를 압박하면 첼시는 측면을 이용할 수 있다. 오른쪽의 네투는 최근 리그 2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고, 지난 5월 맞대결에서도 토트넘의 공 처리 실수 뒤 나온 첼시의 2골에 모두 관여했다. 토트넘 왼쪽에는 로버트슨이나 데이비스가 나설 수 있다. 네투가 측면 깊숙이 들어가 골문 앞으로 공을 보내면 토트넘 왼쪽 수비가 대응해야 한다. 토트넘이 스리백을 선택해 왼쪽 측면 선수를 네투에게 붙이면, 그 선수의 공격 가담은 줄어들 수 있다.
첼시가 토트넘의 후방 빌드업을 압박하는 장면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11월에는 카이세도가 판더펜의 공을 토트넘 페널티지역 부근에서 빼앗아 주앙 페드루의 결승골로 연결했다. 올해 5월에는 토트넘의 헤더와 패스가 자기 진영에서 짧게 처리된 뒤 네투가 2골의 공격 과정에 관여했다. 토트넘이 킨스키와 수비수, 토날리를 거쳐 전진하면 첼시가 이 경로를 다시 노릴 수 있다. 데 제르비 감독이 말한 직선적 운영은 첫 압박을 피하는 대응이다. 그러나 길게 보낸 공을 토트넘이 첼시 진영에서 지키지 못하면, 크로스와 코너킥을 얻을 기회도 줄어든다.
토트넘의 공격은 첼시 윙백 뒤와 첼시 골문 앞에서 가능성을 찾는다. 첼시가 측면 선수를 높이 올린 뒤 공을 잃으면 쿠두스와 마르무시가 하토와 첼시 스리백 옆으로 전진할 수 있다. 쿠두스는 코번트리 시티전 오른쪽에서 수비수를 제친 뒤 매디슨의 선제골을 도왔다. 다만 첼시가 먼저 득점해 토트넘이 공격 숫자를 늘리는 상황에서는 토트넘 수비 뒤에도 공간이 생긴다. 토트넘의 역습이 효과를 내려면 공을 빼앗은 뒤 쿠두스나 마르무시에게 신속히 연결해야 한다.
골문 앞에서는 토트넘의 크로스와 첼시의 공중볼 처리가 맞선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크로스를 가장 많이 시도하고 코너킥도 가장 많이 얻었다. 포로가 출전하면 오른발 세트피스도 맡을 수 있다. 첼시는 브렌트퍼드전 코너킥의 먼 포스트 경합, 본머스전 코너킥 뒤 걷어 낸 공에서 실점했다. 마르티네스가 빠진 골문에 펜더스가 선다면 공중볼을 한 번에 처리하는지가 중요하다. 다만 토트넘은 코너킥 횟수에 비해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지는 못했다. 비와 돌풍도 크로스를 받는 선수뿐 아니라 차는 선수의 정확도에 영향을 준다.
경기 시간이 흐르면서 두 감독의 교체 판단도 중요해진다. 데 제르비 감독은 애스턴 빌라전에서 뒤지자 하프타임에 공격수를 넣었고, 이후 균형이 나빠졌다고 인정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는 실점 직후 선수를 바꾼 뒤 막판 동점골을 얻었다. 알론소 감독은 브렌트퍼드전에서 뒤지자 포백으로 전환해 공격 숫자를 늘렸지만, 그 뒤 역습으로 추가 실점했다. 반대로 본머스전에는 앞선 상황에서도 주전을 유지했고 첫 교체는 5-1이 된 뒤에 했다. 첼시가 먼저 넣으면 토트넘의 공격적인 교체가 첼시에 추가 득점 기회를 줄 수 있고, 첼시가 수비에 실패하면 토트넘의 막판 크로스가 점수 차를 좁힐 수 있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첼시가 경기 초반이나 후반 시작 직후에 앞선 뒤 추가 득점하는 전개를 더 유력하게 본다. 첼시는 최근 토트넘전에서 상대 진영의 공 탈취를 득점으로 연결했고, 이번 경기에는 파머와 로저스가 공략할 토트넘 중원 선수들이 빠진다. 휴식기 뒤 카이세도와 헨더슨, 아체암퐁과 네투로 이어지는 첼시의 주요 구성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이 뒤진 뒤 공격 숫자를 늘리면, 앞선 상황에서도 주전을 늦게 교체했던 알론소 감독의 운영 아래 첼시의 추가 공격이 이어질 수 있다.
토트넘에도 1골을 만들 경로는 있다. 포로의 킥과 측면 크로스가 첼시의 박스 안 경합을 겨냥하고, 마르티네스가 빠진 골문은 펜더스가 맡을 가능성이 크다. 첼시는 이번 시즌 리그 홈 3경기에서 모두 실점했다. 따라서 첼시가 앞서더라도 토트넘의 후반 크로스나 세트피스에 실점하는 상황을 예상한다.
시장도 첼시의 승리 가능성을 높게 보지만, 토트넘 선수들의 복귀 소식 이후에는 두 팀의 차이를 좁혀 평가했다. 포로와 로버트슨의 복귀는 측면 수비와 세트피스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벤탄쿠르와 베리발이 맡던 중원 역할까지 채우지는 못한다는 점에서 점수 차를 더 크게 본다. 예상 스코어는 첼시 3-1 토트넘 홋스퍼다. 토트넘이 직선적인 공격으로 첼시의 초반 압박을 피하고, 갤러거 등이 토날리 양옆에서 파머와 로저스의 전진을 막아 내면 첼시의 추가 득점이 줄어 이 전망은 달라질 수 있다.
자세한 분석
1. 경기개요
1-1. 4위 첼시와 16위 토트넘의 런던 더비, 두 팀이 놓인 처지가 다르다
첼시와 토트넘 홋스퍼는 한국시간 10월 25일 01시 30분(현지 24일 17시 30분)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2026-27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를 치른다. 첼시 구단은 주심을 크리스 캐버나, VAR을 존 브룩스로 안내했다. 캐버나에게는 이번 시즌 6번째 리그 경기이고, 첼시 경기로는 9월 아스널 원정(1-2 패)에 이어 2번째다(Chelsea FC, 10월 22일). 첼시는 7경기 4승 1무 2패, 승점 13으로 4위다. 토트넘은 1승 3무 3패, 승점 6으로 16위다. 승점 차는 7점이지만 두 팀이 처한 상황은 전혀 다르다.
첼시는 선두 맨체스터 시티(21점)와 2위 아스널(18점)을 추격하고 있고, 5위 리버풀(12점)에는 1점 앞서 있다. 첼시 구단은 이 경기를 지난 1~2월의 4연승 이후 처음 리그 3연승에 도전하는 경기로 소개했다. 토트넘을 상대로 구단 역사상 첫 리그 7연승에 도전하는 경기이기도 하다(Chelsea FC, 10월 22일). 토트넘은 반대로 순위를 지켜야 하는 처지다. 데이터센터 순위표를 보면 15위 본머스부터 18위 코번트리 시티까지 네 팀이 승점 6으로 같고, 토트넘은 골득실 덕분에 강등권 바로 위에 있다. 코번트리전 승리로 최하위권에서 벗어났지만, 이 경기를 지면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곧바로 강등권으로 내려갈 수 있다.
두 팀 모두 지난 시즌을 기대보다 나쁘게 마쳤다. 첼시는 1월 엔초 마레스카, 4월 리엄 로지니어 감독이 차례로 떠난 뒤 10위에 그쳤다. 그 뒤 사비 알론소 감독이 7월 1일 4년 계약으로 팀을 맡았다(Soccer Laduma, 10월 20일). 토트넘은 2026년 3월 31일 임시 감독 이고르 투도르 후임으로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을 선임했고(Soccer Laduma, 10월 20일), 17위로 겨우 잔류했다(Chelsea FC, 10월 22일). 두 팀 모두 유럽대항전에 나가지 못해 이번 시즌에는 국내 대회만 치른다. 첼시는 새 감독 아래에서 곧바로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토트넘은 감독이 처음으로 시즌 전체를 준비했는데도 지난 시즌 같은 시점보다 승점이 8점 적다(Chelsea FC, 10월 22일).
1-2. 첼시는 리그 평균보다 많이 넣고 많이 내준다, 토트넘은 실점이 평균 수준인데 득점이 나오지 않는다
| 항목 | 첼시 | 토트넘 홋스퍼 |
|---|---|---|
| 순위·승점 | 4위·13점 | 16위·6점 |
| 승·무·패 | 4승 1무 2패 | 1승 3무 3패 |
| 득점·실점 | 17·13 | 6·10 |
| 경기당 득점 | 2.43 | 0.86 |
| 경기당 실점 | 1.86 | 1.43 |
| 리그 홈 | 2승 1무 · 11득 6실 | 1승 1무 2패 · 5득 6실 |
| 리그 원정 | 2승 2패 · 6득 7실 | 2무 1패 · 1득 4실 |
[표본: 2026-27 프리미어리그 7경기 · 데이터센터 순위표 10월 23일 기준]
데이터센터 순위표에서 20개 팀의 득점을 모두 더하면 205골이고, 팀별 경기 수의 합은 142경기다. 한 팀이 1경기에 넣는 평균은 약 1.44골이다. 첼시는 이 평균보다 경기당 1골 가까이 더 넣고, 0.4골 가까이 더 내준다. 첼시 구단 집계에 따르면 7라운드까지 첼시 경기에서 나온 30골(득점 17·실점 13)은 리그 최다다(Chelsea FC, 10월 22일). 토트넘의 경기당 실점 1.43골은 리그 평균과 거의 같다. 문제는 득점이다. 경기당 0.86골은 리그 평균의 60% 수준이고, 토트넘은 개막 뒤 리그 4경기에서 1골도 넣지 못했다. 리그 6골은 데이비스·갤러거·매디슨·마르무시·솔란케·판헤케가 1골씩 나눠 넣었다(Chelsea FC, 10월 22일). 두 팀의 차이는 수비보다 마무리에서 크게 벌어진다.
슈팅 자료를 보면 차이가 더 분명하다. Sportsgambler가 집계한 최근 리그 10경기 기준으로 첼시는 경기당 슈팅 12.2개, 유효 슈팅 4.9개로 2.1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슈팅 14.4개, 유효 슈팅 3.5개로 0.9골을 넣었다(Sportsgambler, 10월 23일). 이 10경기에는 지난 시즌 막판 경기도 포함돼 있다. 그래도 방향은 이번 시즌 장면과 같다. 토트넘은 슈팅을 더 많이 하지만 골문으로 가는 슈팅과 득점은 적다. 옵타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9월 애스턴 빌라전 86분 갤러거의 골은 토트넘이 리그에서 67번째로 시도한 슈팅에서 나온 시즌 첫 골이었다. 이 골로 토트넘은 리그 492분 무득점을 끝냈다(Opta Analyst, 9월 19일). 토트넘의 문제는 슈팅 수가 아니라 슈팅의 위치와 정확도다.
1-3. 기대득점과 기대실점으로 보면 토트넘은 기회를 만들고도 결과를 얻지 못했고, 첼시는 기회보다 많이 넣었다
| 경기(한국시간) | 기대득점 | 기대실점 | 실제 득실 |
|---|---|---|---|
| 첼시 · 에버턴 원정(10월 17일) | 1.54 | 0.45 | 2-0 |
| 첼시 · 본머스 홈(10월 10일) | 1.10 | 1.38 | 5-1 |
| 토트넘 · 코번트리 시티 홈(10월 20일) | 0.87 | 0.82 | 3-1 |
| 토트넘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10월 11일) | 1.62 | 0.80 | 1-1 |
| 토트넘 · 애스턴 빌라 홈(9월 19일) | 1.56 | 1.16 | 2-3 |
[표본: 데이터센터 기대득점 보유 경기 · 첼시 2경기, 토트넘 3경기]
첼시는 이 2경기에서 기대득점 합계 2.64로 7골을 넣었고, 기대실점 1.83에 1골만 내줬다. 본머스전은 기대실점이 기대득점보다 높았는데도 5-1로 끝났다. 첼시는 유효 슈팅 6개로 5골을 넣었다. 본머스는 전반 36분 하이안의 일대일 기회와 크리스티의 재슈팅, 전반 막판 실바의 헤더를 모두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에게 막혔다. 에버턴전에서도 에버턴의 유효 슈팅 5개가 모두 막혔다. 마르티네스가 4개, 교체로 들어온 마이크 펜더스가 1개를 막았다. 시즌 전체로도 첼시는 기대득점 약 11.9로 17골을 넣었다는 집계가 있다(Soccer Laduma, 10월 20일). 첼시가 득점에서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데에는 파머·로저스·주앙 페드루·네투의 마무리가 있다. 최근 2경기에서 실점이 기대치보다 적었던 데에는 마르티네스의 선방이 있다. 오늘은 둘 가운데 마르티네스가 빠진다.
토트넘은 3경기에서 기대득점 4.05를 만들고 기대실점은 2.78로 막았다. 기회의 양만 보면 상대보다 많이 만들었다. 그런데도 실제 득실은 6-5, 얻은 승점은 4점이다. 애스턴 빌라전에서는 기대실점 1.16에 3골을 내줬다. 그 가운데 79분 부엔디아의 골은 박스 밖에서 찬 슈팅이었다. 맨유전에서는 기대득점 1.62로 1골에 그쳤다. 옵타 기준 결정적 기회는 토트넘 4개, 맨유 1개였고, 옵타 애널리스트는 토트넘이 73분 음뵈모의 골이 나오기 훨씬 전에 경기를 이겨 놓았어야 했다고 썼다(Opta Analyst, 10월 10일). 코번트리전은 반대였다. 기대득점 0.87로 3골을 넣었는데, 매디슨의 선제골은 페널티지역 밖에서 첫 터치로 찬 슈팅이었다. 토트넘의 득점 문제는 기회 부족에서 마무리 부족으로, 다시 낮은 기대치의 슈팅을 넣는 경기로 바뀌어 왔다. 3경기 표본만으로 어느 쪽이 실력인지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토트넘이 상대보다 기회를 덜 만드는 팀이 아니라는 점은 이 3경기에서 일관된다.
1-4. 스탬퍼드 브리지의 기록은 일방적이지만, 오늘 두 팀은 그 기록을 만든 팀이 아니다
맞대결 기록은 일방적이다. 첼시는 토트넘과의 최근 리그 6경기를 모두 이겼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15경기에서 1승 2무 12패이고, 유일한 승리는 2023년 2월 홈 2-0이다. 1990년 이후 첼시는 토트넘과의 모든 대회 홈경기 41차례에서 27승 13무 1패를 기록했다(Chelsea FC, 10월 22일). 토트넘이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마지막으로 승점을 얻은 경기는 2022년 8월 해리 케인의 동점골로 끝난 2-2다. 그 뒤 원정 리그 8경기에서 승리가 없다(Cartilage Free Captain, 10월 23일). 첼시 구단은 첼시가 먼저 득점한 최근 10차례 리그 맞대결에서 9승 1무로 지지 않았다고 집계했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런던 더비 6경기에서 모두 졌다(Chelsea FC, 10월 22일).
다만 이 기록을 만든 팀들은 오늘의 두 팀과 다르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현지 5월 19일 경기(첼시 2-1 승)에서 첼시는 대행 감독 칼럼 맥팔레인이 지휘했다. 토트넘은 데 제르비 감독 아래에서 강등과 싸우고 있었다(Spurs Odyssey, 5월 19일 경기 보고서). 데 제르비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첼시는 지난 두 시즌 동안 감독이 두 번 바뀌었고 우리는 선수를 많이 바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부정적인 기록은 나에게 동기 하나가 더 생기는 것"이라고 했다(Tottenham Hotspur, 10월 23일). 맞대결 기록은 오늘 두 팀의 전력을 직접 말해 주지 않는다. 경기장의 분위기와 선수들이 받는 심리적 부담을 보여 주는 배경으로 읽어야 한다.
회복 시간은 첼시가 약 2일 길다. 첼시는 10월 17일 에버턴 원정 뒤 약 7일, 토트넘은 한국시간 10월 20일 코번트리전 뒤 약 5일을 쉬고 이 경기를 치른다. 첼시의 다음 경기는 현지 10월 28일(한국시간 29일) 리버풀과의 리그컵 원정이며, 한국시간 10월 31일에는 맨유와 홈에서 만난다. 토트넘은 리그컵에서 이미 탈락했고 다음 경기는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홈경기다. 첼시는 휴식기 뒤 리그 선발을 거의 바꾸지 않았고, 토트넘은 주중 경기가 없어 이 경기에 전력을 쓸 수 있다. 다만 데 제르비 감독은 부상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판단 — 첼시 첼시가 이 경기에서 우세를 평가받는 근거는 순위보다 득점력이다. 리그 평균의 1.7배에 가까운 득점과, 공격수 넷이 고르게 골을 넣는 구성은 시장이 낮은 배당을 매긴 이유와 맞는다. 그러나 수비 지표로는 우세를 설명하기 어렵다. 경기당 1.86실점은 리그 평균보다 많고, 휴식기 뒤 2경기에서 실점이 줄어든 데에는 주전 골키퍼의 선방이 컸다. 오늘은 그 골키퍼가 없다. 첼시는 이길 가능성이 높은 팀으로 볼 근거가 충분하다. 다만 실점을 막아 낼 근거는 공격의 근거보다 부족하다.
판단 — 토트넘 홋스퍼 토트넘이 이변을 일으킬 근거는 숫자 가운데 실점 쪽에 있다. 실점은 리그 평균 수준이고, 기대득점 자료가 있는 3경기에서는 상대보다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리그만 남은 일정은 이 경기에 전력을 모을 여건이 된다. 휴식기 전지훈련 뒤 2경기에서 지지 않은 것은 팀 분위기가 나아졌다는 사실이기도 하다. 그러나 원정 리그 3경기 1골, 스탬퍼드 브리지 원정 8경기 무승이라는 장소의 조건이 이변의 가능성을 크게 낮춘다. 이변이 일어나려면 토트넘이 최근 2경기에서 되찾은 마무리를 원정에서도 이어 가야 한다.
2. 최근경기력 - 최근10경기
| 날짜(한국시간) | 상대(대회) | 장소 | 첼시 결과 |
|---|---|---|---|
| 10월 17일 | 에버턴(리그) | 원정 | 2-0 승 |
| 10월 10일 | 본머스(리그) | 홈 | 5-1 승 |
| 9월 19일 | 브렌트퍼드(리그) | 원정 | 0-3 패 |
| 9월 12일 | 헐 시티(리그) | 홈 | 2-2 무 |
| 9월 10일 | 리즈 유나이티드(리그컵) | 홈 | 6-3 승 |
| 9월 7일 | 아스널(리그) | 원정 | 1-2 패 |
| 8월 30일 | 브라이턴&호브 앨비언(리그) | 홈 | 4-3 승 |
| 8월 28일 | 루턴 타운(리그컵) | 홈 | 2-0 승 |
| 8월 25일 | 풀럼(리그) | 원정 | 3-2 승 |
| 5월 25일 | 선덜랜드(리그 · 2025-26) | 원정 | 1-2 패 |
| 날짜(한국시간) | 상대(대회) | 장소 | 토트넘 결과 |
|---|---|---|---|
| 10월 20일 | 코번트리 시티(리그) | 홈 | 3-1 승 |
| 10월 11일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리그) | 원정 | 1-1 무 |
| 9월 19일 | 애스턴 빌라(리그) | 홈 | 2-3 패 |
| 9월 16일 | 리버풀(리그컵) | 원정 | 1-3 패 |
| 9월 13일 | 에버턴(리그) | 홈 | 0-0 무 |
| 9월 5일 | 노팅엄 포리스트(리그) | 원정 | 0-0 무 |
| 8월 30일 | 뉴캐슬 유나이티드(리그) | 홈 | 0-2 패 |
| 8월 27일 | 찰턴 애슬레틱(리그컵) | 홈 | 5-1 승 |
| 8월 23일 | 브렌트퍼드(리그) | 원정 | 0-3 패 |
| 5월 25일 | 에버턴(리그 · 2025-26) | 홈 | 1-0 승 |
[표본: 데이터센터 최근 공식전 10경기 · 친선 경기 없음]
2-1. 첼시는 휴식기 전 리그 5경기에서 12실점했고, 휴식기 뒤 2경기에서는 1실점했다
대표팀 휴식기 전 첼시의 리그 5경기는 득점과 실점이 모두 많았다. 풀럼 원정 3-2, 브라이턴 홈 4-3, 아스널 원정 1-2, 헐 시티 홈 2-2, 브렌트퍼드 원정 0-3으로 10골을 넣고 12골을 내줬다. 5경기 모두 2골 이상 실점했다(Cartilage Free Captain, 10월 23일). 골은 대부분 경기 초반에 나왔다. 브라이턴전은 32분 만에 3-0이 됐고, 아스널전은 킥오프 77초 만에 로저스가 세트피스 뒤 흘러나온 공을 발리로 넣었다. 헐 시티전도 7분에 선제골이 나왔다. 그러나 앞선 경기를 끝까지 지키지 못했다. 브라이턴전은 3골을 내주며 4-3으로 끝났고, 아스널전은 선제골을 넣고도 1-2로 졌다. 헐 시티전은 34분 만에 1-2로 뒤집혔다.
헐 시티전 실점 장면에는 이후에도 이어질 약점이 드러났다. 28분 요렐 하토는 긴 공의 낙하지점을 잘못 판단했다. 공은 하토의 머리 위로 넘어가 바운드됐고, 벨루미가 이를 마무리했다. 34분에는 코너킥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벨루미의 슈팅이 콜윌에게 맞고 들어갔다. 알론소 감독은 전반이 끝나자 하토를 뺐다. 61분 맥버니의 근거리 슈팅은 마르티네스가 다리로 막았고, 66분 파머가 왼쪽 골라인 부근에서 내준 공을 주앙 페드루가 넣어 2-2가 됐다. 첼시가 먼저 넣고도 승점을 잃은 장면은 상대의 조직적인 공격보다 자기 박스 안의 공중볼과 흘러나온 공 처리에서 나왔다.
브렌트퍼드 원정은 알론소 감독의 선발 실험이 실패한 경기였다. 첼시는 선발 5명을 바꿨다. 헨더슨이 친정팀 홈구장에서 첼시 데뷔전을 치렀고, 차바리아·바르코·웰벡이 첼시 소속 첫 리그 선발로 나섰다. 리스 제임스와 주앙 페드루는 뛰지 못했다. 전반 기대득점은 두 팀 모두 0.39였다(The Guardian, 9월 19일). 승부는 61분 코너킥에서 갈렸다. 브렌트퍼드의 야넬트는 하프타임에 먼 포스트 쪽 공간이 크다고 판단해 그쪽을 노렸다고 밝혔다(Sky Sports, 9월 19일). 담스고르의 코너킥을 슈스터가 바르코와의 공중 경합에서 이겨 골문 앞으로 돌려놓았고, 앤서니가 다시 헤더로 넣었다. 첼시는 그 뒤 공격 숫자를 늘렸다. 71분 켄다와 아체암퐁을 넣으며 포백으로 바꾸고 로저스를 최전방으로 올렸다(London Evening Standard, 9월 19일). 66~80분 사이 슈팅 5개가 수비에 막혔다(Chelsea FC, 9월 19일). 결국 83분 샤데가 수비 뒤 공간으로 빠져나간 역습에서 치아구가 리바운드를 넣었고, 90+4분 카르발류가 3번째 골을 넣었다. 경기 뒤 콜윌은 세트피스에서 충분히 강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알론소 감독은 "45분으로는 부족하다"며 정신력과 전술, 세부 행동을 모두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휴식기 뒤 첫 경기인 본머스전에서 알론소 감독은 아체암퐁·카이세도·주앙 페드루를 선발로 넣었다. 카이세도는 종아리 부상 뒤 이번 시즌 첫 선발이었고, 주앙 페드루는 무릎 문제에서 돌아왔다. 출전할 것으로 보였던 리스 제임스는 전날 훈련에서 무릎에 이상이 생겨 빠졌다. 첼시는 시작 3분이 되기 전에 2골을 넣었다. 2분 파머가 하프라인 부근부터 공을 몰고 들어가 내준 공을 헨더슨이 약 20m 거리에서 감아 넣었다. 곧이어 헨더슨의 패스를 받은 로저스의 슈팅이 실바의 머리에 스친 뒤 들어갔다. 46분에는 실바가 끊고도 통제하지 못한 공을 네투가 빼앗아 주앙 페드루에게 내줬다. 하지만 51분 코너킥 뒤 카이세도의 클리어가 에바니우송에게 맞고 들어갔다. 알론소 감독은 3-1부터 4-1이 될 때까지 경기를 통제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BBC, 10월 10일). 그 구간을 끝낸 것은 67분 로저스와 차바리아를 거친 주앙 페드루의 골과, 70분 헨더슨의 직접 프리킥이었다.
에버턴 원정에서는 선발을 1명만 바꿨다. 차바리아 대신 하토가 나섰다(101 Great Goals, 10월 18일). 전반에는 에버턴이 첼시의 공격을 막았다. 후반 시작 43초 만에 하토가 골라인 근처에서 뒤로 내준 공을 네투가 낮게 차 넣었다. 마르티네스는 75분 브랜스웨이트와 머리를 부딪쳐 들것에 실려 나갔다. 90분에는 헨더슨의 프리킥이 수비벽에 막힌 뒤 흘러나온 공을 네투가 다시 넣었다. 첼시는 슈팅 18-6, 유효 슈팅 7-5로 앞섰다. 이 무실점은 정확히 9개월 만의 리그 무실점이었다(Chelsea FC, 10월 22일).
휴식기 뒤에는 카이세도와 헨더슨이 중원에 함께 섰고, 에버턴은 슈팅을 6개에 그쳤다. 알론소 감독은 두 선수가 위치를 조정하며 패스 선택지와 수비 균형을 함께 준다고 평가했다(풋볼 런던, 10월 10일). 리스 제임스가 빠진 오른쪽에서는 아체암퐁과 네투가 호흡을 맞췄고, 네투는 오른쪽 윙백으로 치른 2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 구성은 오늘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휴식기 뒤 2경기에서 실점을 줄이는 데 기여한 마르티네스는 빠진다. 본머스는 기대득점 1.38에 1골, 에버턴은 유효 슈팅 5개에 무득점에 그쳤다. 세트피스 수비의 약점도 남아 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첼시가 지난 시즌 시작 이후 세트피스 뒤 자기 골문 앞 6야드 박스에서 14골을 내줬다고 집계했다(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10월 10일). 본머스전 51분 실점도 그 경로에서 나왔다.
지난 시즌 막판 기록은 지금의 첼시를 설명하지 못한다. 최근 20경기 표에는 대행 체제 시절 홈에서 맨유에 0-1, 맨체스터 시티에 0-3, 노팅엄 포리스트에 1-3으로 진 경기가 남아 있다. 이번 시즌 첼시는 감독뿐 아니라 골키퍼 마르티네스, 중원의 헨더슨, 1억 1,700만 파운드에 영입한 로저스까지 핵심 자리가 바뀌었다(The Guardian, 9월 7일). 지난 시즌 수치는 참고만 하고, 이번 시즌 7경기에서 반복된 장면으로 판단해야 한다.
2-2. 토트넘은 4경기 무득점 뒤 2경기에서 4골을 넣었다, 그러나 원정 리그 득점은 여전히 1골이다
토트넘의 시즌 초반 4경기는 브렌트퍼드 원정 0-3, 뉴캐슬 홈 0-2, 노팅엄 포리스트 원정 0-0, 에버턴 홈 0-0으로 끝났다. 뉴캐슬전 전반에는 토트넘이 더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마르무시가 6야드 박스 옆에서 마크 없이 슈팅했지만 옆으로 빗나갔고, 텔의 감아 차기는 호르니체크에게 막혔다. 후반 62분 곤살레스가 압박을 거의 받지 않고 보낸 대각선 패스를 데디치가 머리로 떨어뜨렸고, 엘랑가가 선제골을 넣었다. 72분에는 코너킥 뒤 볼테마데의 헤더를 위사가 마무리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기회는 더 많았지만 상대가 넣은 뒤 거리를 잃었다. 우리는 아직 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Sky Sports, 8월 30일). 에버턴전에서는 첫 15분 동안 활발하게 움직였지만, 3경기 연속 전반을 유효 슈팅 없이 마쳤다(The Guardian, 9월 13일).
애스턴 빌라전은 토트넘의 공격이 어떤 질의 기회를 만드는지 보여 준다. 토트넘은 전반 20분까지 스즈키에게 4차례 선방을 끌어냈다. 하지만 ESPN이 매긴 초반 주요 슈팅의 기대득점은 0.10~0.15였다(ESPN, 9월 19일). 많이 찼지만 골키퍼가 막기 어려운 기회는 적었다. 실점은 집중력이 떨어진 순간에 나왔다. 45+4분 판더펜이 치료를 받으러 나가 있는 동안 로버트슨이 골라인 부근에서 살린 공을 맥긴에게 빼앗겼고, 만잠비가 마무리했다. 하프타임에는 페르난드스 대신 쿠두스가 들어갔다. 데 제르비 감독은 이후 균형이 나빠졌다고 인정하면서, 원인은 교체 선수 1명보다 뒤진 팀이 공격을 강행한 데 있다고 설명했다. 67분에는 스즈키의 긴 골킥 한 번에 수비가 무너졌고, 79분에는 부엔디아의 중거리 슈팅이 들어갔다. 86분 갤러거의 골과 90+8분 판헤케의 헤더는 0-3이 된 뒤에 나왔다.
휴식기에 토트넘은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선수들끼리 대화하도록 아침·점심·저녁 식사 시간에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했다. 축구와 팀의 현재 상황, 선수 개개인의 책임을 두고 회의도 2~3차례 열었다고 밝혔다(스포티비뉴스, 10월 19일). 휴식기 뒤 첫 경기인 맨유 원정에서 데 제르비 감독은 선발 6명을 바꿨다. 토트넘은 시작부터 맨유의 후방 패스를 압박했다. 3분 베리발이 라멘스의 패스를 가로채 솔란케의 슈팅으로 이어 갔고, 21분 무렵 점유율은 63%였다(Manchester Evening News, 10월 10일). 맨유의 첫 슈팅은 34분에야 나왔다. 그러나 토트넘은 쿠두스와 갤러거, 솔란케의 기회를 모두 놓쳤다. 73분 음뵈모가 판헤케를 등진 채 돌아서 선제골을 넣었다. 78분에는 벤탄쿠르가 쇼에게 머리를 들이밀어 퇴장당했다. 10명이 된 토트넘은 90+2분 토날리의 크로스를 솔란케가 헤더로 넣어 1-1을 만들었다. 이 골은 토트넘의 이번 시즌 첫 원정 리그 골이었다(Tottenham Hotspur, 10월 10일). 데 제르비 감독은 이 경기에서 처음으로 팀이 함께 싸우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코번트리전은 데 제르비 감독이 형태를 바꿔 얻은 첫 승리다. 형태의 내용은 4장에서 다룬다. 14분 쿠두스가 오른쪽에서 다시우바를 제치고 내준 공을 매디슨이 페널티지역 밖에서 첫 터치로 차 넣었다. 매디슨에게는 2025년 5월 이후 첫 공식전 선발이었다. 전반 토트넘의 점유율은 71%였지만 슈팅 5개 가운데 유효 슈팅은 1개였다(Coventry Telegraph, 10월 19일). 후반 초반 루도니가 동점골을 넣었다. 그러나 곧 로버트슨의 패스를 받은 마르무시가 판에베이크를 돌아서 먼 쪽 구석으로 감아 찼다. 90+6분에는 텔의 크로스를 솔란케가 내주고 벤 데이비스가 낮게 차 넣었다. 판헤케는 낮은 수비 대형을 상대로 인내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경기 내용에 완전히 만족하지 않았지만, 쿨루셉스키와 매디슨의 복귀가 라커룸에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인정했다(스포티비뉴스·The Telegraph, 10월 21일). 같은 경기에서 킨스키는 동점골 장면과 전반 크로스 처리로 평점 4점을 받았다(London Evening Standard, 10월 19일).
토트넘의 변화는 실제로 있다. 그러나 그 변화가 무엇에 기대고 있는지가 오늘 중요하다. 매디슨은 2025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선발에 복귀했고, 쿠두스는 맨유전에서 부상 뒤 첫 리그 선발로 나섰다. 쿨루셉스키는 526일 만에 교체로 출전했다. 휴식기 뒤 2경기 4골 가운데 코번트리전 3골은 낮은 기대치의 슈팅과 경기 막판 득점이 포함됐다. 시즌 리그 6골 가운데 4골은 86분 이후에 나왔다. 빌라전 86분 갤러거와 90+8분 판헤케, 맨유전 90+2분 솔란케, 코번트리전 90+6분 데이비스의 골이다. 그런데 오늘은 이 변화를 이끈 매디슨이 출전하지 못할 수 있다. 데 제르비 감독은 매디슨이 주초 사흘 동안 팀 훈련에 참여하지 않아 출전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토트넘 홋스퍼, 10월 23일).
판단 — 첼시 휴식기 뒤 첼시는 카이세도와 헨더슨의 중원 구성과 아체암퐁·네투의 오른쪽 조합을 찾으면서 실제로 달라졌다. 이 변화는 선수 선택에서 나온 것이어서 오늘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2경기 7-1이라는 득실은 첼시의 수비력을 그대로 보여 주는 숫자가 아니다. 본머스전 기대실점 1.38에 1실점, 에버턴전 유효 슈팅 5개 무실점에는 마르티네스의 선방이 들어 있다. 첼시가 우세를 지킬 근거는 공격의 꾸준함에 있다. 세트피스 수비와 박스 안 공중볼 처리는 휴식기 전과 크게 달라졌다고 볼 근거가 부족하다.
판단 — 토트넘 홋스퍼 맨유 원정 전반은 토트넘이 원정에서도 상대를 압박해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근거다. 이것이 이 팀이 이변을 노려 볼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근거다. 그러나 반등 2경기에서 얻은 득점은 기회를 꾸준히 골로 만든 결과가 아니었다. 중거리 슈팅과 막판 크로스에서 나온 골이었고, 그 중심에 있던 매디슨은 오늘 출전이 불투명하다. 벤탄쿠르와 베리발까지 빠져 맨유전 전반의 압박을 맡았던 중원 선수들도 줄었다. 팀 분위기는 좋아졌지만, 그 분위기를 경기 내용으로 옮길 선수가 부족하다.
3. 팀 성향 분석(시즌 프로파일)
3-1. 첼시는 경기 시작과 후반 시작에 골을 몰아 넣고, 토트넘은 경기 막판에야 골을 넣었다
| 전반 종료 때 상황 | 첼시 | 토트넘 홋스퍼 |
|---|---|---|
| 앞섬 | 3경기 · 3승 | 1경기 · 1승 |
| 동점 | 3경기 · 1승 2패 | 4경기 · 3무 1패 |
| 뒤짐 | 1경기 · 1무 | 2경기 · 2패 |
[표본: 2026-27 프리미어리그 7경기 · 데이터센터 전반 스코어 기준 · 선제골 시각 기준이 아님]
첼시의 리그 17골 가운데 9골이 전반에 나왔다. 첼시 구단 집계로 경기 시작 7분 안에 넣은 6골은 리그 최다다(Chelsea FC, 10월 22일). 후반 시작 직후도 강하다. 본머스전과 에버턴전에서 2경기 연속 46분에 골을 넣었다. 알론소 감독의 팀은 전반과 후반이 시작될 때 상대가 자리를 잡기 전에 공격을 몰아붙인다. 반대로 토트넘은 7경기에서 전반 리그 골이 코번트리전 매디슨의 1골뿐이다. 전반을 비긴 4경기에서는 한 번도 이기지 못했고, 전반을 뒤진 2경기는 모두 졌다. 토트넘의 리그 경기는 대체로 0-0으로 오래 이어지다가 후반에 결과가 갈렸다.
두 성향은 이 경기에서 정면으로 만난다. 첼시가 경기 초반에 넣으면 토트넘은 이번 시즌 가장 나빴던 상황, 즉 뒤진 채 공격 숫자를 늘려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빌라전에서 데 제르비 감독 스스로 그 상황의 위험을 설명했다. 첼시가 먼저 넣은 최근 10차례 리그 맞대결에서 토트넘이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는 기록도 같은 방향이다. 다만 이 수치가 담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토트넘의 막판 골은 상대가 앞선 뒤 수비 라인을 내린 경기에서 많이 나왔다. 빌라전은 0-3, 맨유전은 0-1에서 득점했다. 오늘 첼시가 앞서 나가도 토트넘은 쉽게 공격을 멈추지 않는 팀이다. 이 점은 승패보다 점수 차와 총득점에 더 큰 영향을 준다.
3-2. 첼시는 홈에서 공격 숫자를 늘려 많이 넣고 많이 내주고, 토트넘은 원정에서 득점이 크게 줄어든다
첼시는 리그 홈 3경기에서 11골을 넣었고, 3경기 모두 실점했다(RotoWire, 10월 21일). 브라이턴전 4-3, 헐 시티전 2-2, 본머스전 5-1이다. 상대 수준 때문만은 아니다. 10위 헐 시티에 2골, 15위 본머스에 1골을 내줬다. 로토와이어는 첼시 윙백들이 높이 올라가면 아체암퐁과 콜윌이 라크루아 옆 측면 공간을 막아야 한다고 분석했다(RotoWire, 10월 21일). 헐 시티전 실점은 긴 공과 코너킥에서, 브라이턴전 만회골은 마르티네스가 쳐낸 공을 다시 차 넣은 장면에서 나왔다. 첼시의 홈 실점은 상대가 수비를 완전히 무너뜨린 결과라기보다, 공격에 많은 선수를 보낸 뒤 자기 박스 안에서 흘러나온 공을 처리하지 못한 결과에 가깝다. 원정 4경기는 6득 7실로 득점이 줄었다. 아스널전과 브렌트퍼드전은 세트피스 실점이 승부를 결정했다.
토트넘은 리그 홈 4경기 5득 6실, 원정 3경기 1득 4실이다. 원정에서 수비가 무너진 것은 브렌트퍼드전뿐이다. 노팅엄 포리스트 원정은 0-0이었고, 맨유 원정은 1-1이었다. 토트넘의 원정 문제는 실점보다 득점이다. 맨유 원정에서는 점유율 50-50(Sports Illustrated, 10월 10일)으로 경기를 대등하게 이끌고도 정규시간 90분 동안 득점하지 못했다. 데이터센터 최근 20경기 표를 보면 데 제르비 감독 아래 지난 시즌 막판 울버햄프턴 원정 1-0, 애스턴 빌라 원정 2-1 승리가 있다. 이 감독의 토트넘은 원정에서 1골 차로 이긴 경험은 있다. 그러나 원정 10경기에서 3골 이상 넣은 경기는 한 번도 없다.
3-3. 점수 차와 총득점 분포는 두 팀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는 점을 보여 준다
| 구분(리그 7경기) | 첼시 | 토트넘 홋스퍼 |
|---|---|---|
| 1골 차 승 | 2 | 0 |
| 2골 차 이상 승 | 2 | 1 |
| 무승부 | 1 | 3 |
| 1골 차 패 | 1 | 1 |
| 2골 차 이상 패 | 1 | 2 |
| 양 팀 합계 4골 이상 | 4 | 2 |
| 양 팀 합계 3골 이하 | 3 | 5 |
| 양 팀 모두 득점 | 5 | 3 |
| 무실점 | 1 | 2 |
[표본: 2026-27 프리미어리그 7경기 · 데이터센터 경기 기록으로 직접 집계 · 친선 경기 없음]
첼시의 1골 차 승리 2경기는 풀럼전 3-2와 브라이턴전 4-3이다. 2경기 모두 많은 골이 나온 접전이었다. 2골 차 이상 승리는 본머스전 5-1과 에버턴전 2-0이다. 첼시는 상대를 1-0으로 묶어 이기는 팀이 아니라, 골을 주고받거나 상대의 실수를 연속 득점으로 연결해 점수 차를 벌리는 팀이다. 본머스전의 4골 차는 마르코 로제 감독이 초반 대응과 압박이 좋지 않았다고 인정한 경기에서 나왔다. 상대가 경기 초반 첼시의 전진을 막지 못할 때 점수 차가 커진다. 토트넘의 무실점 2경기는 모두 0-0이었다(afrik-foot.com, 10월 23일). 토트넘은 실점을 막은 경기에서 득점도 하지 못했다. 2골 차 이상 패배는 브렌트퍼드전과 뉴캐슬전이다. 뉴캐슬전은 후반 10분 사이에 2골을 내줬다.
이 분포가 말하지 못하는 점도 분명하다. 첼시의 다득점 경기는 대부분 마르티네스가 골문을 지키던 경기다. 토트넘의 저득점 경기는 매디슨·쿨루셉스키·쿠두스가 없던 시즌 초반, 그리고 에버턴과 노팅엄 포리스트처럼 수비를 내린 상대와의 경기에 몰려 있다. 데 제르비 감독은 낮은 수비 대형을 상대하는 경기와 더 개방된 경기는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Tottenham Hotspur, 10월 23일). 오늘 첼시는 내려앉을 상대가 아니다. 토트넘의 0-0 2경기를 오늘의 저득점 근거로 옮겨 쓸 수는 없다. 토트넘은 8월 1일 시드니 친선 경기에서 첼시를 2-1로 이겼지만, 경쟁 경기로서 의미는 작다(afrik-foot.com, 10월 23일). 이 표에는 그 경기를 넣지 않았다.
3-4. 토트넘은 공을 오래 소유해 경기를 통제하려 하고, 첼시는 공을 덜 갖고도 긴 패스와 전환으로 공격한다
평균 점유율은 첼시 50%, 토트넘 59%이고 리그의 통상 수치는 49.5%다(더하드태클, 10월 23일). 같은 매체는 경기당 롱볼을 첼시 50회, 토트넘 33회로 집계했다. 경기당 세트피스 기대득점은 첼시 0.278, 토트넘 0.16으로 리그 통상 수치 0.229를 사이에 두고 갈린다. 첼시는 공을 오래 갖지 않아도 상대 진영으로 빠르게 보내고 세트피스에서 기회를 만든다. 토트넘 팬 매체 카틸리지 프리 캡틴은 알론소 감독의 팀이 공을 잃은 직후 다시 압박해 되찾고 전환 공격을 한다고 해석했다(10월 23일). 본머스전 46분 네투가 상대의 공을 빼앗아 주앙 페드루에게 연결한 장면은 그 해석과 맞는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크로스를 가장 많이 시도했고 코너킥도 가장 많이 얻었다(스포츠뷰, 10월 22일). 애스턴 빌라전 코너킥은 10-1이었다. 그런데 상대 박스 안 터치가 가장 많았던 사비뉴(35회)가 결장한다. 그다음은 텔 25회, 솔란케 22회, 쿠두스 19회다(첼시 구단, 10월 22일). 박스 안으로 공을 가져가던 선수가 빠지면서 토트넘의 공격은 측면 크로스에 더 의존할 가능성이 크다. 첼시 골키퍼 펜더스의 출전 기록은 리그컵 경기와 교체 출전을 합쳐 195분이므로, 크로스 처리 능력을 수치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판단 — 첼시 첼시의 성향은 경기 초반과 후반 시작 직후에 몰아치고, 세트피스와 전환으로 득점하는 것이다. 이는 전반에 골을 거의 넣지 못하고 전반 동점 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한 토트넘을 상대로 유리하게 작용한다. 우세를 평가받을 만한 근거가 이 부분에 있다. 그러나 홈 3경기에서 모두 실점했고, 공격 숫자를 늘린 뒤 자기 박스 안의 흘러나온 공을 처리하지 못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첼시는 홈에서 이기더라도 무실점으로 끝내기 어려운 팀으로 보아야 한다.
판단 — 토트넘 홋스퍼 토트넘이 이변을 노린다면 경기가 오래 동점으로 이어져야 한다. 크로스와 코너킥을 리그에서 가장 많이 만드는 공격은 세트피스 수비가 약하고 신인 골키퍼가 서는 첼시의 약점을 직접 겨냥한다. 이 점은 외부 조건이 토트넘에 유리한 부분이다. 그러나 토트넘이 가장 약했던 상황은 전반에 뒤진 경기다. 첼시가 가장 강한 시간은 경기 초반이다. 토트넘이 경기 시작 20분을 실점 없이 넘기지 못하면, 이변의 조건 대부분이 사라진다.
4. 감독 및 전술
4-1. 알론소 감독은 3-4-2-1을 기본으로 두고, 휴식기 뒤에는 선발을 거의 바꾸지 않았다
알론소 감독은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2023-24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이끌었고,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1월에 경질됐다(afrik-foot.com, 10월 23일). 첼시에서는 독일에서 이름을 알린 3-4-2-1을 쓰고 있다(Soccer Laduma, 10월 20일). 다만 이 형태는 고정된 배치가 아니다. 본머스전 선발을 데이터센터는 3-4-2-1로, 첼시 구단은 4-2-3-1로 적었다. 브렌트퍼드전은 브렌트퍼드 구단이 3-4-2-1, 첼시 구단이 4-2-3-1, 데이터센터가 3-4-3으로 기록했다. 아스널전에 대해 첼시 구단은 아체암퐁과 하토를 좌우 수비수로 설명했고, 가디언은 중앙 수비수 셋을 둔 형태로 봤다. 같은 선수 11명을 두고 관찰자마다 다른 형태를 적었다는 것은, 경기 중 한쪽 측면 선수가 수비 라인으로 내려가 포백을 만든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선발 운영은 브렌트퍼드 원정 뒤 크게 달라졌다. 그 경기에서 선발 5명을 바꿨다가 0-3으로 진 뒤, 본머스전에서는 3명, 에버턴전에서는 차바리아의 부상에 따른 1명만 바꿨다. 데이터센터 출전 시간 기록에서 파머(756분)·라크루아(731분)·로저스(726분)·콜윌(598분)·아체암퐁(581분)·네투(576분)가 중심을 이룬다. 오늘 빠지는 선수는 리스 제임스(무릎 수술 · 연내 결장), 마르티네스(턱뼈 골절 수술), 차바리아, 기튼스, 에메가다. 알론소 감독은 "말로는 괜찮다. 페프는 훈련량을 조금 늘리고 있지만 이번 경기에는 나서지 못한다"고 말했다(Dave.Sport, 10월 23일). 왼쪽 윙백에는 하토가 나설 가능성이 크다. 골키퍼에 대해서는 "펜더스는 훈련에서 좋은 수준을 보여 줬다"고 평가했지만, 선발을 직접 밝히지는 않았다(Dave.Sport, 10월 23일). 펜더스가 선발로 나서면 21세의 리그 첫 선발이다. 그는 에버턴전 교체 출전으로 이미 21세 78일에 첼시 역대 최연소 프리미어리그 골키퍼가 됐다(Chelsea FC, 10월 22일).
경기 중 조정은 점수 상황에 따라 갈렸다. 브렌트퍼드전처럼 뒤지면 포백으로 바꾸고 로저스를 최전방으로 올려 공격 숫자를 늘렸다. 이 조정으로 박스 주변 공격은 늘었지만 수비 라인 뒤 공간이 커져 역습으로 2골을 더 내줬다. 앞서고 있을 때는 교체를 늦게 썼다. 본머스전 첫 교체는 5-1이 된 뒤인 72분이었다. 오늘은 4일 뒤 리버풀 원정이 있어, 점수 차가 벌어지면 70분 이후 주전을 빼는 운영도 가능하다. 다만 본머스전처럼 리드 상황의 운영이 늘 안정적이지는 않았다.
공격 선수들의 역할은 뚜렷하다. 파머는 몸을 반쯤 돌린 채 공을 받는 것을 좋아해, 토날리가 얼마나 가까이 붙느냐가 파머의 전진 여부를 정한다(RotoWire, 10월 21일). 로저스는 리그 7경기에 선발로 나와 4골과 키패스 13개를 기록했고, 왼쪽에서 움직이며 토트넘 중원 주변 공간을 노린다(TheHardTackle, 10월 23일). 주앙 페드루는 6경기 5골 3도움을 기록했다(afrik-foot.com, 10월 23일). 리스 제임스가 빠진 세트피스는 네투와 파머가 맡고, 헨더슨이 중원에서 또 다른 선택지가 된다(RotoWire, 10월 21일). 데 제르비 감독도 주앙 페드루·로저스·파머가 리그 최고의 공격진 가운데 하나라고 인정했다. 그는 "세 선수 모두 경력에서 가장 좋은 시기에 있다"고 했다(Tottenham Hotspur, 10월 23일).
4-2. 데 제르비 감독은 상대의 수비 방식에 따라 스리백과 포백을 오가며, 상대가 강하게 압박하면 더 직선적으로 경기한다
데 제르비 감독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브라이턴을, 그 뒤 마르세유를 지휘했다(afrik-foot.com, 10월 23일). 첼시 구단이 집계한 첼시 상대 감독 전적은 2승 4패다(Chelsea FC, 10월 22일). 토트넘은 애스턴 빌라전과 맨유전을 4-2-3-1로 시작했다. 코번트리전에서는 3-1-4-2라는 다른 형태를 썼다. 토신 아다라비오요가 스리백 중앙에 서고, 로버트슨과 쿠두스가 측면을 맡았다. 토날리가 스리백 앞에 혼자 섰고, 매디슨과 그레이가 좌우 중앙 미드필더로, 마르무시와 솔란케가 투톱으로 나섰다(인터풋볼, 10월 20일). 데 제르비 감독은 갤러거와 베리발이 이틀 전에야 복귀했고 페르난드스에게는 가족 출산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코번트리 공격 전개의 80%를 차지하는 역습을 막으려고 스리백을 썼다고 말했다(인터풋볼, 10월 20일). 69~71분 갤러거·데이비스·페르난드스가 들어오면서 형태는 4-3-3으로 바뀌었다. 인터풋볼은 이 형태가 많은 활동량을 요구해 시간이 지날수록 빈 공간이 생겼고, 코번트리보다 강한 상대에게 통할지는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첼시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데 제르비 감독은 형태를 미리 정하지 않았다. 그는 "내일은 스리백으로도, 포백으로도 할 수 있다. 경기가 더 직선적일지, 더 통제하는 경기일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가 강하게 압박하면 더 직선적으로 경기하게 된다. 상대가 낮은 대형으로 패스 길을 막으면 공을 더 오래 갖지만 라인 사이 공간과 일대일 돌파 공간은 줄어든다"고 설명했다(Tottenham Hotspur, 10월 23일). 시즌 초반의 부족한 경기력도 인정했다. "코번트리를 상대로 공을 지켰지만 많은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맨체스터와 애스턴 빌라전도 그랬다"고 했다. 지난 5월 첼시전에 대해서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는데 어리석은 골을 하나 내줬다"고 말했다. 이 발언대로라면 첼시가 강하게 압박할 경우 토트넘은 평소의 점유 중심 운영을 줄이고, 솔란케와 마르무시를 향한 빠른 전진을 늘릴 것이다.
경기 중 조정은 과감하다. 빌라전에서는 0-1로 뒤진 하프타임에 페르난드스를 빼고 공격수 쿠두스를 넣었다가 균형을 잃었다. 맨유전에서는 0-0이던 66분 벤탄쿠르·마르무시를, 실점 직후인 74분 판더펜·매디슨을 넣었다. 코번트리전에서는 3명을 동시에 바꾸며 형태까지 바꿨다. 데 제르비 감독은 뒤지면 공격 숫자를 빠르게 늘리는 감독이다. 이 선택이 맨유전에서는 막판 동점골로, 빌라전에서는 추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오늘 쓸 수 있는 선수는 이 감독의 운영 방식을 크게 제한한다. 벤탄쿠르는 3경기 출전 정지 가운데 두 번째 경기를 치르고, 베리발·우도기·사비뉴·시몬스·오도베르·무드리크가 빠진다. 데 제르비 감독은 "페드로가 돌아왔고, 로버트슨은 출전할 수 있고, 마르무시와 솔란케는 괜찮다"고 밝혔다. 매디슨의 대안으로는 텔·마르무시·갤러거를 들었고, 포로가 뛸 수 있어 선택지가 더 있다고 했다. 쿨루셉스키는 훈련을 잘 소화했지만 주초에는 개인 훈련을 했다(Tottenham Hotspur, 10월 23일). 중원은 토날리와 그레이·페르난드스·갤러거 가운데 1명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크다. 토날리는 텔레그래프로부터 코번트리전에서 새 스리백 바로 앞에서 경기를 지배했고, 토트넘 입단 뒤 가장 좋은 90분을 보냈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스포티비뉴스·The Telegraph, 10월 21일). 맨유전 전반에 압박의 중심이었던 베리발과 벤탄쿠르가 모두 빠지면서, 토날리 옆에서 함께 압박하며 공을 되찾을 선수가 부족하다.
4-3. 두 팀의 득점 경로와 실점 경로가 경기장의 같은 자리에서 만난다
첼시의 득점 경로는 다양하다. 파머가 직접 공을 몰고 전진하는 장면(본머스전 2분), 세트피스 뒤 흘러나온 공(아스널전 77초, 에버턴전 90분), 상대 코너킥 직후의 역습(헐 시티전 7분)에서 골이 나왔다. 측면에서 골문 앞으로 낮게 내준 공(에버턴전 하토, 본머스전 차바리아, 헐 시티전 파머)과 헨더슨의 직접 프리킥도 있다. 첼시의 실점 경로도 분명하다. 코너킥과 그 뒤의 경합(브렌트퍼드전 61분, 본머스전 51분, 헐 시티전 34분), 공중볼 판단 실수(헐 시티전 28분), 공격 숫자를 늘린 뒤의 역습(브렌트퍼드전 83분)이다.
토트넘의 득점 경로는 크로스와 헤더(맨유전 토날리 크로스 뒤 솔란케, 빌라전 로버트슨 프리킥 뒤 판헤케), 박스 밖 첫 터치 슈팅(매디슨), 측면 돌파 뒤 내준 공(쿠두스가 만든 매디슨과 갤러거의 골)이다. 실점 경로는 압박을 건너뛰는 긴 패스(빌라전 긴 골킥, 뉴캐슬전 대각선 패스), 코너킥(뉴캐슬전 72분), 중거리 슈팅(빌라전 부엔디아), 수비수의 개인 실수(빌라전 로버트슨, 맨유전 음뵈모를 놓친 판헤케)다.
첫 번째로 만나는 자리는 첼시의 박스 안이다. 펜더스는 크로스 처리와 페널티지역 장악이 보완할 점으로 지적됐다. 그가 상대할 토트넘은 리그에서 크로스를 가장 많이 시도하고 코너킥도 가장 많이 얻는 팀이다(SportsView, 10월 22일). 로토와이어는 포로가 토트넘 세트피스 키커 명단 맨 앞에 있고, 출전하면 오른발 킥을 맡는다고 썼다(RotoWire, 10월 21일). 포로가 돌아오면서 토트넘은 오른발로 올리는 크로스와 세트피스를 되찾는다. 판헤케는 토트넘에서 경합 승리가 가장 많은 선수다(40회 · Chelsea FC, 10월 22일). 다만 이 경로가 득점으로 이어지려면 토트넘이 첼시 진영 깊숙이 들어가 코너킥과 프리킥을 얻어야 한다. 첼시가 경기 초반부터 공을 몰아붙이면 그 기회는 줄어든다. 반대로 토트넘의 킨스키도 코번트리전에서 크로스 처리로 비판받았다. 경기당 세트피스 기대득점은 첼시가 더 높다. 두 팀 모두 세트피스를 막는 쪽보다 공격하는 쪽이 유리할 가능성이 크다.
두 번째로 만나는 자리는 토트넘의 중원과 수비 라인 사이다. 로토와이어는 첼시의 3-4-2-1에서 파머와 로저스가 주앙 페드루 뒤의 공간에 서고, 토트넘의 4-2-3-1은 중앙 수비 앞에 토날리와 그레이 2명만 남긴다고 분석했다(RotoWire, 10월 21일). TheHardTackle은 파머가 라인 사이에서 계속 공을 받으면 데 제르비 감독이 3-1-4-2를 써서 수비수를 1명 더 둘 수 있다고 봤다(TheHardTackle, 10월 23일). 그러나 3-1-4-2에서는 토날리가 혼자 중원을 지키므로, 토날리 양옆 공간이 오히려 넓어진다. 코번트리처럼 역습이 주무기인 상대에게는 통했다. 하지만 첼시는 공격형 미드필더 2명이 그 공간에서 직접 공을 받는 팀이다. 토트넘이 어느 형태를 고르든, 벤탄쿠르와 베리발이 없는 중원으로 파머와 로저스를 동시에 막아야 한다는 문제는 남는다.
세 번째로 만나는 자리는 첼시 윙백 뒤의 측면이다. 로토와이어는 토트넘의 공략 경로를 역습으로 봤다. 첼시 윙백이 올라간 뒤 쿠두스와 마르무시가 아체암퐁·콜윌이 막는 측면으로 달려든다는 것이다(RotoWire, 10월 21일). 쿠두스는 코번트리전에서 오른쪽 수비수를 제치고 선제골을 만들었다. 그가 상대할 첼시 왼쪽에는 헐 시티전에서 공중볼 처리 실수를 했던 하토가 설 가능성이 크다. 반대편에서는 첼시의 네투가 토트넘의 왼쪽 수비 로버트슨 또는 데이비스를 상대한다. Soccer Laduma는 네투를 첼시의 오른쪽 윙백 결승골 담당으로 평가하며, 토트넘의 왼쪽이 첼시의 공략 지점이 될 것으로 봤다(Soccer Laduma, 10월 20일).
지난 5월 맞대결에서도 네투는 토트넘의 공 처리 실수 뒤 나온 첼시의 2골에 모두 관여했다. 첼시가 압박하자 토트넘은 자기 진영에서 공을 느리게 처리했고, 57분에야 첫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스퍼스 오디세이, 5월 19일 경기 보고서). 당시 첼시 감독은 알론소가 아니었지만, 네투는 지금도 오른쪽에서 공격한다. 토트넘은 오늘도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는 위험을 줄여야 한다. 데 제르비 감독이 예고한 직선적 운영은 첼시의 첫 압박을 피하는 방법이 될 수 있으나, 토트넘의 점유 중심 운영을 줄이는 선택이기도 하다.
판단 — 첼시 알론소 감독은 휴식기 뒤 선발을 고정하며 중원의 균형을 찾았다. 그가 쓰는 공격형 미드필더 2명의 배치는 벤탄쿠르와 베리발이 빠진 토트넘 중원을 공략하기 좋다. 뒤질 때 쓸 포백 전환이라는 대안도 이미 시험했다. 전술적 상성으로 보면 첼시는 우세를 평가받을 만하다. 걱정은 수비 쪽에 있다. 리그에서 크로스와 코너킥이 가장 많은 상대가 리그 첫 선발 골키퍼와 세트피스 수비가 약한 첼시를 상대한다. 첼시는 승리할 가능성은 높지만, 박스 안 공중볼에서 실점할 위험도 함께 안고 있다.
판단 — 토트넘 홋스퍼 데 제르비 감독의 전술적 유연성은 토트넘이 이변을 노릴 수 있는 가장 큰 근거다. 그는 맨유 원정에서 압박으로 전반을 주도했고, 코번트리전에서는 상대의 역습을 계산한 형태로 이겼다. 첼시의 압박에 대해서도 더 직선적으로 경기하겠다는 대응을 미리 밝혔다. 그러나 그 전술을 실행할 중원 선수가 부족하다. 벤탄쿠르·베리발·우도기가 빠졌고, 매디슨은 출전이 불투명하다. 현실적인 득점 경로는 포로의 오른발 세트피스와 크로스, 그리고 쿠두스가 첼시 윙백 뒤로 파고드는 역습이다. 이변이 일어날 조건은 있지만, 그 조건을 만들 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다.
5. 상대전적
5-1. 첼시의 리그 6연승은 여러 감독 아래에서 쌓였지만, 최근 2경기의 득점은 모두 토트넘 진영에서 빼앗은 공에서 나왔다
2024년 12월 8일 · 토트넘 홈 · 결과와 승부를 가른 장면 첼시 4-3 승 · 0-2에서 페널티킥 2개를 포함해 4골로 역전 · 당시 감독(첼시 · 토트넘) 엔초 마레스카 · 앤지 포스테코글루
2025년 4월 3일 · 스탬퍼드 브리지 · 결과와 승부를 가른 장면 첼시 1-0 승 · 50분 파머의 크로스를 엔소 페르난데스가 헤더로 득점 · 당시 감독(첼시 · 토트넘) 마레스카 · 포스테코글루
2025년 11월 1일 · 토트넘 홈 · 당시 감독(첼시 · 토트넘) 마레스카 · 토마스 프랑크
결과와 승부를 가른 장면: 첼시 1-0 승 · 34분 카이세도가 판더펜의 공을 빼앗아 주앙 페드루에게 연결
2026년 5월 19일 · 스탬퍼드 브리지 · 당시 감독(첼시 · 토트넘) 칼럼 맥팔레인(대행) · 데 제르비
결과와 승부를 가른 장면: 첼시 2-1 승 · 18분과 67분 모두 토트넘 진영의 공 처리 실수 뒤 네투가 연결
2026년 8월 1일 · 시드니(친선) · 결과와 승부를 가른 장면 토트넘 2-1 승 · 당시 감독(첼시 · 토트넘) 알론소 · 데 제르비
[표본: 최근 프리미어리그 맞대결 4경기와 프리시즌 친선 1경기 · 결과는 데이터센터 맞대결 표, 경기 장면은 각 경기 보도]
맞대결의 결과 기록은 1장에서 다뤘다. 이 장에서는 그 결과가 어떤 경위로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그 경위를 만든 조건이 오늘도 남아 있는지를 본다. 우선 두 팀의 감독은 계속 바뀌었다. 최근 리그 맞대결 4경기에서 첼시는 마레스카와 대행 맥팔레인이 지휘했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프랑크, 데 제르비가 차례로 이끌었다. 알론소 감독과 데 제르비 감독이 함께 맞선 경기는 8월 1일 시드니 친선 경기(토트넘 2-1 승)뿐이고, 경쟁 경기로서의 의미는 작다(afrik-foot.com, 10월 23일). 데 제르비 감독이 치른 리그 맞대결도 지난 5월 1경기다. 감독이 바뀌는 동안에도 남아 있는 것은 선수들이다. 지난해 11월과 올해 5월에 첼시의 골을 만든 카이세도, 주앙 페드루, 네투는 오늘도 선발이 유력하다. 토트넘에서도 지난해 11월 실점 장면의 당사자였던 판더펜이 수비 중심을 지킨다.
2024년 12월 토트넘 홈경기는 6연승 가운데 토트넘이 가장 크게 앞서 나갔던 경기다. 5분 마르크 쿠쿠레야가 미끄러진 틈에 솔란케가 선제골을 넣었다. 6분 뒤 쿠쿠레야가 다시 미끄러지자 쿨루셉스키가 2-0을 만들었다. 첼시는 산초가 안쪽으로 파고들어 넣은 골로 추격을 시작했다. 61분에는 비수마가 카이세도에게, 84분에는 사르가 파머에게 반칙해 페널티킥을 내줬고, 파머가 2개를 모두 넣었다. 그 사이 엔소 페르난데스의 골이 더해졌고, 손흥민의 추가시간 골은 점수를 4-3으로 좁혔을 뿐이다(Reuters, 2024년 12월 9일). 2025년 4월 스탬퍼드 브리지 경기는 50분 파머의 크로스를 엔소 페르난데스가 머리로 넣은 1-0이었다. 사르의 동점골은 카이세도에게 반칙한 것으로 판정돼 취소됐다(Premier League, 2025년 4월 3일). 2경기에서 토트넘 중원은 카이세도와 파머가 공을 몰고 들어오는 장면을 반칙으로 끊으려 했고, 그 반칙이 실점이나 득점 취소로 이어졌다.
지난해 11월 토트넘 홈경기에서는 첼시의 압박이 토트넘의 공격을 거의 막았다. 34분 카이세도가 토트넘 페널티지역 가장자리에서 판더펜의 공을 빼앗아 주앙 페드루에게 내줬다. 후반에도 첼시는 높은 위치에서 압박을 이어 갔다. 주앙 페드루가 토트넘 페널티지역 안에서 단소의 공을 빼앗는 장면도 나왔다. 토트넘의 기대득점은 0.05였고, 슈팅 3개 가운데 유효 슈팅은 1개였다(Opta Analyst, 2025년 11월 1일). 올해 5월 경기도 같은 경위로 흘렀다. 18분 우도기가 머리로 처리한 공이 짧게 떨어지자 네투가 받아 엔소 페르난데스에게 내줬고, 페르난데스는 약 25야드 거리에서 슈팅해 넣었다. 67분에는 토트넘 미드필드의 패스 실수 뒤 네투의 크로스와 페르난데스의 연결로 안드레이 산투스가 넣었다. 현지 기자는 첼시가 압박하자 토트넘이 자기 진영에서 공을 느리게 처리했다고 썼다. 토트넘의 첫 유효 슈팅은 57분에야 나왔다(Spurs Odyssey, 5월 19일 경기 보고서).
최근 2경기에서 첼시가 넣은 3골은 모두 토트넘이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은 직후에 나왔다. 토트넘 감독은 프랑크에서 데 제르비로 바뀌었다. 그러나 압박을 받는 상태에서 후방부터 공을 연결하려다 첼시 선수에게 공을 빼앗기는 경위는 같았다. 이 경위를 만든 첼시 쪽 선수들은 남아 있다. 카이세도는 휴식기 뒤 헨더슨과 함께 중원에 서며 다시 선발로 자리를 잡았고, 네투는 오른쪽 윙백으로 자리를 옮겨 측면에서 공을 받는다. 바뀔 수 있는 것은 토트넘의 선택이다. 데 제르비 감독은 5월 경기를 두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는데 어리석은 골을 하나 내줬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상대가 강하게 압박하면 더 직선적으로 경기하겠다고 말했다(Tottenham Hotspur, 10월 23일). 5월에는 압박을 받은 뒤에도 자기 진영에서 공을 오래 다뤘다. 오늘 토트넘이 긴 패스로 첼시의 첫 압박을 건너뛰면 상대전적의 경위는 반복되기 어렵다. 대신 토트넘은 가장 익숙한 점유 중심의 운영을 스스로 줄여야 한다.
반대 방향의 경위도 있다. 토트넘의 맞대결 득점은 경기를 주도해서 얻은 것이 아니다. 첼시 수비의 실수와, 뒤진 뒤 공격 숫자를 늘린 데서 나왔다. 2024년 12월의 2골은 쿠쿠레야가 미끄러진 장면에서 나왔다. 올해 5월에는 0-2로 뒤진 69분 데 제르비 감독이 3명을 동시에 바꿨고, 5분 뒤 히샤를리송이 만회골을 넣었다(Spurs Odyssey, 5월 19일 경기 보고서). 첼시가 먼저 넣은 최근 10차례 리그 맞대결에서 9승 1무를 거뒀다는 기록(Chelsea FC, 10월 22일)은 결과만 보면 일방적이다. 그러나 그 경기들 안에서도 토트넘은 뒤진 뒤 득점할 방법을 찾아 왔다. 오늘 첼시 골문은 리그 첫 선발이 유력한 골키퍼가 지킨다. 이 점은 두 번째 경위의 무게를 키운다. 6연승이라는 결과는 시장이 이미 보고 있는 기록이다. 오늘 판단에 쓸 것은 그 결과를 만든 두 가지 경위이고, 두 경위 모두 오늘 실행할 선수가 경기장에 있다.
6. 매치업 분석
6-1. 첼시는 일주일에 3경기를 치르는 일정의 첫 경기를, 토트넘은 2주 가까이 이어지는 일정에서 유일한 경기를 치른다
첼시는 4위에서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 2위 아스널을 추격하고 있고, 5위 리버풀에는 1점 앞서 있다. 이 경기 뒤에는 현지 10월 28일 리버풀 원정 리그컵 4라운드와 한국시간 10월 31일 맨유 홈경기가 이어진다. 토트넘은 15위부터 18위까지 네 팀이 승점 6으로 같은 자리에 있다. 리그컵에서는 이미 탈락했고, 다음 경기는 크리스털 팰리스 홈경기다(로토와이어, 10월 21일). 두 팀 모두 이 경기를 가볍게 볼 이유는 없다. 알론소 감독은 모든 더비가 특별하다고 말했고(데이브스포츠, 10월 23일), 데 제르비 감독은 스탬퍼드 브리지의 나쁜 기록을 동기로 받아들인다고 했다(토트넘 홋스퍼, 10월 23일). 차이는 일정이 경기 운영에 주는 영향에 있다. 첼시는 앞서면 4일 뒤 컵 경기를 고려해 교체를 앞당길 수 있다. 토트넘은 주중 경기가 없지만, 데 제르비 감독은 부상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매디슨과 쿨루셉스키의 출전 시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발언이다.
경기 초반에는 토트넘이 자기 진영에서 어떻게 공을 전진시키느냐가 중요하다. 최근 맞대결에서 첼시는 토트넘이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은 뒤 득점했다. 토트넘이 킨스키와 중앙 수비수, 토날리를 거쳐 짧게 연결할지, 솔란케와 마르무시를 향해 길게 찰지가 첫 20분의 전개를 좌우한다. 첼시가 공격할 때는 파머와 로저스가 토날리 양옆, 중원과 수비 사이에서 앞을 보고 공을 받을 수 있다. 토트넘은 그 공간을 함께 지키던 벤탄쿠르와 베리발이 모두 빠진다. 반대편에서는 리그에서 크로스와 코너킥이 가장 많은 토트넘이 리그 첫 선발이 유력한 골키퍼가 지키는 첼시 박스 안을 노린다(스포츠뷰, 10월 22일).
6-2. 마르티네스가 빠진 첼시는 선방 몇 개보다 박스 안의 공을 한 번에 처리하는 확실성을 잃는다
휴식기 뒤 첼시가 2경기에서 1골만 내준 데에는 마르티네스의 선방이 크게 작용했다. 본머스전에서는 하이안의 일대일 기회와 크리스티의 재슈팅, 실바의 헤더를 막았다. 에버턴전에서는 유효 슈팅 4개를 막았다(2장). 그는 턱뼈 골절로 수술을 받았고 복귀까지 몇 주가 걸린다(Dave.Sport, 10월 23일). 골문은 21세 펜더스가 맡을 가능성이 크다. 알론소 감독은 펜더스가 훈련에서 좋은 수준을 보였다고 칭찬했지만 선발을 직접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다른 선택지는 사실상 없다. 데이터센터가 제시한 같은 자리의 대체 후보는 펜더스(195분)와 이번 시즌 출전 기록이 없는 슬로니나다. 테디 샤먼로는 두 번째 골키퍼로 올라섰다(The Pride of London, 10월 21일).
펜더스의 리그 경험은 에버턴전 75분에 교체로 들어간 뒤의 시간이 전부다. 그 시간 동안 유효 슈팅 1개를 막고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SportsView는 그가 보완할 점으로 크로스 처리와 페널티지역 장악을 들었고, 토트넘전이 그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썼다. 같은 기사에 따르면 첼시 골키퍼 코치 벤 로버츠와 코칭스태프는 펜더스의 위치 선정과 판단을 집중적으로 지도하고 있다(SportsView, 10월 22일). 이 공백이 중요한 것은 첼시의 실점 경로 때문이다. 첼시는 상대가 수비를 무너뜨린 장면보다 코너킥 뒤의 경합과 흘러나온 공에서 더 많이 실점했다. 브렌트퍼드전 61분에는 먼 포스트에서 돌려놓은 헤더를 막지 못했다. 본머스전 51분에는 카이세도가 걷어 낸 공이 상대에게 맞고 들어갔다(2장). 골키퍼가 높은 공을 한 번에 잡으면 이런 2차 경합이 줄어든다. 반대로 골키퍼가 나올지 머물지 망설이면 수비수들은 더 일찍 걷어 내야 하고, 그만큼 상대에게 코너킥과 흘러나온 공이 다시 돌아간다. 오늘 첼시 수비가 받는 영향은 선방 한두 개의 차이가 아니라 실점으로 이어지는 연쇄의 첫 단계에서 생긴다.
나머지 결장 자리는 이미 대체 구성이 자리를 잡았다. 리스 제임스가 빠진 오른쪽에서는 아체암퐁이 스리백 오른쪽을, 네투가 오른쪽 윙백을 맡는 구성으로 2경기를 치렀다. 제임스가 차던 세트피스는 네투와 파머가 주로 맡고, 헨더슨이 또 다른 선택지가 된다(RotoWire, 10월 21일). 헨더슨은 본머스전에서 직접 프리킥으로 득점했다. 변화가 생기는 곳은 왼쪽이다. 차바리아가 출전하지 못하면서 하토가 에버턴전에 이어 왼쪽 윙백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하토는 에버턴전 후반 시작 직후 로저스의 백힐을 받아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 공을 네투가 선제골로 연결했다(101 Great Goals, 10월 18일). 그러나 헐 시티전 28분에는 긴 공의 낙하지점을 잘못 판단해 실점의 빌미를 줬고, 전반이 끝난 뒤 교체됐다(2장). 오늘 하토 앞에는 측면에서 수비수를 제치는 쿠두스가 설 수 있다. 강한 돌풍은 긴 공의 낙하지점을 더 읽기 어렵게 만든다. 공격 쪽 교체 자원도 줄었다. 기튼스와 에메가가 빠지면서 데이터센터가 제시한 공격진 대체 후보는 네투와 웰벡뿐이다. 첼시가 뒤져서 공격수를 더 넣어야 하는 상황이 오면 선택지가 많지 않다.
6-3. 토트넘이 잃은 것은 결장자 수가 아니라 상대 진영에서 공을 되찾던 중원 선수들이다
토트넘의 결장 명단은 길지만, 오늘 가장 큰 공백은 중원에 있다. 벤탄쿠르는 3경기 출전 정지 가운데 두 번째 경기를 치르고, 베리발은 부상으로 빠진다. 맨유 원정 3분 베리발이 상대의 후방 패스를 가로채 솔란케의 슈팅까지 연결한 장면은 그 경기 전반 토트넘 압박의 출발점이었다(Tottenham Hotspur, 10월 10일). 두 선수가 빠지면 토날리의 짝은 그레이, 갤러거, 페르난드스 가운데 1명이 맡는다(RotoWire, 10월 21일). 토날리는 코번트리전에서 새 스리백 바로 앞에서 경기를 지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스포티비뉴스·The Telegraph, 10월 21일). 그러나 그 경기의 상대는 공격 전개의 80%가 역습인 팀이었고, 토트넘이 공을 오래 소유한 경기였다(인터풋볼, 10월 20일). 오늘 토날리는 공을 갖지 않은 시간에 파머와 로저스 2명을 동시에 견제해야 한다. 로토와이어도 첼시의 두 공격형 미드필더가 토트넘 중원 2명과 수비진 사이 공간을 공략할 것으로 봤다(RotoWire, 10월 21일).
매디슨이 출전하느냐에 따라 토트넘 공격의 방식이 달라진다. 데 제르비 감독은 매디슨이 이번 주 첫 사흘 동안 팀 훈련을 하지 못해 출전 준비가 됐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대안으로 텔, 마르무시, 갤러거를 들었고, 포로가 뛸 수 있어 해법이 더 있다고 덧붙였다(Tottenham Hotspur, 10월 23일). 매디슨이 뛰면 토날리와 최전방을 연결하는 패스가 살아나고, 코번트리전 선제골 같은 페널티지역 밖 슈팅이 득점 경로 하나로 더해진다. 매디슨이 빠지면 누가 대신 들어오느냐에 따라 공격 방식이 달라진다. 갤러거가 들어오면 중원에서 압박하고 공을 되찾을 선수가 1명 늘지만, 공격을 연결하는 능력은 줄어든다. 텔이 들어오면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는 장면이 늘어난다. 텔은 코번트리전 90+6분 크로스로 데이비스의 골에 관여했다. 마르무시가 중앙으로 내려오면 최전방에는 솔란케 혼자 남는다. 어느 경우든 매디슨이 없으면 중앙을 통한 기회는 줄고, 크로스와 세트피스의 비중이 커진다.
포로의 복귀는 이 문제를 일부 풀 수 있다. 포로는 햄스트링 부상 이후 약 한 달 만에 정상적으로 팀 훈련을 소화했다(베스트일레븐, 10월 24일). 포로가 오른쪽 수비로 돌아오면 그레이를 중원으로 올릴 수 있다. 그레이는 맨유전에서 오른쪽 수비로, 코번트리전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뛰었다. 데 제르비 감독이 매디슨의 대안을 말하면서 포로를 함께 거론한 것은 이런 연쇄 이동이 가능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포로는 로토와이어의 토트넘 세트피스 키커 명단 맨 앞에 있어, 출전하면 오른발 킥을 맡는다(RotoWire, 10월 21일). 다만 약 한 달 동안 공식 경기를 뛰지 않았고 감독이 부상 위험을 피하겠다고 했으므로, 90분 출전은 보장되지 않는다.
왼쪽 수비는 우도기가 빠지면서 로버트슨이나 데이비스가 맡는다. 데 제르비 감독은 로버트슨이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버트슨은 애스턴 빌라전 45+4분에 골라인 부근에서 살린 공을 빼앗겨 실점의 출발점이 됐다(2장). 오늘 그가 상대할 선수는 오른쪽 윙백 자리에서 측면 깊숙이 들어오는 네투다. 쿨루셉스키는 훈련을 잘 소화했지만 주초에는 개인 훈련을 했다. 526일 만에 복귀한 선수이므로 짧은 교체 출전이 현실적이다. 사비뉴의 결장은 3장에서 본 대로 상대 박스 안으로 공을 가져가던 선수 1명이 줄었다는 뜻이다.
6-4. 경기 내내 비와 강한 돌풍이 예보돼, 높은 공은 부정확해지고 골키퍼 앞의 낮은 공은 더 위험해진다
스탬퍼드 브리지 좌표 기준 시간별 예보는 현지 17시에 기온 12.7도, 강수량 2.2mm, 순간 최대풍속 시속 56.2km다. 18시에는 강수량 4.0mm와 순간 최대풍속 시속 62.3km, 19시에는 강수량 3.2mm와 시속 59.0km가 예보됐다. 세 시간 모두 강수 확률은 100%다(Open-Meteo 예보, 10월 24일). 킥오프부터 경기가 끝날 때까지 비가 내리고 강한 돌풍이 부는 조건이다.
이 조건은 두 팀의 주 득점 경로에 서로 다르게 작용한다. 돌풍은 높게 올리는 크로스와 긴 패스의 궤적을 흔든다. 리그에서 크로스를 가장 많이 시도하는 토트넘은 정확하게 공을 보내기 어려워진다. 경기당 롱볼이 더 많은 첼시도 긴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진다. 그러나 같은 바람은 높은 공을 잡으러 나오는 골키퍼에게도 불리하다. 크로스 처리가 보완점으로 지적된 펜더스는 리그 첫 선발 경기를 이런 날씨에서 치르게 된다. 토트넘의 킨스키도 코번트리전에서 크로스 처리로 비판을 받았다(2장). 젖은 잔디는 낮게 깔린 패스와 슈팅의 속도를 높이고, 골키퍼가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해 앞으로 흘리는 장면을 늘린다. 첼시에는 측면 깊숙이 들어가 골문 앞으로 낮게 내주는 공격(에버턴전 하토, 본머스전 차바리아)과 헨더슨의 중거리 슈팅이 있어, 젖은 잔디의 이점을 볼 수 있다. 날씨가 어느 한 팀의 방식만 돕지는 않는다. 다만 두 골문 앞에서 흘러나온 공과 실수가 나올 가능성을 함께 키우고, 그 위험은 경험이 적은 골키퍼가 서는 첼시 골문에서 더 크다.
회복 시간은 첼시가 더 길다. 첼시는 10월 17일 에버턴 원정 뒤 약 7일, 토트넘은 한국시간 10월 20일 코번트리전 뒤 약 5일 만에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에서는 로버트슨·아다라비오요·마르무시가 코번트리전 후반에 교체되며 출전 우려가 나왔고, 데 제르비 감독은 이후 로버트슨과 마르무시가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토트넘 홋스퍼, 10월 23일). 첼시는 4일 뒤 리그컵을 앞두고 있지만 알론소 감독은 휴식기 뒤 리그 선발을 거의 바꾸지 않았다. 현지 보도는 펜더스가 리버풀과의 리그컵 경기에서도 골문을 맡을 것으로 예상했다(첼시뉴스, 10월 19일). 일정이 영향을 준다면 경기 중 교체 시점이다. 두 팀 모두 런던 연고여서 이동 부담에는 차이가 없다.
6-5. 두 팀 모두 휴식기 뒤 달라졌지만, 첼시는 선발을 고정해 얻은 변화이고 토트넘은 선수 복귀와 분위기에서 얻은 변화다
첼시의 흐름은 선발 운영에서 나왔다. 알론소 감독은 9월 브렌트퍼드 원정에서 선발 5명을 바꿨다가 0-3으로 졌다(AfricaSoccer, 9월 19일). 그 뒤 본머스전에서는 3명, 에버턴전에서는 1명만 바꿨다(101 Great Goals, 10월 18일). 카이세도와 헨더슨이 함께 서는 중원, 아체암퐁과 네투가 맡는 오른쪽이 이 기간에 자리를 잡았다. 오늘은 고정된 선발에서 처음으로 골키퍼가 강제로 바뀐다. 중원과 오른쪽은 그대로이고, 바뀌는 자리는 실점 경로와 가장 가까운 골문과 왼쪽 윙백이다. 첼시의 흐름이 끊긴다면 결과보다 이 구성 변화에서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의 변화는 다른 곳에서 왔다. 데 제르비 감독은 휴식기 스페인 마르베야 전지훈련에서 식사 시간에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했다. 팀의 현재 상황과 선수 개개인의 책임을 두고 회의도 2~3차례 열었다(스포티비뉴스, 10월 19일). 이후 맨유 원정 무승부와 코번트리전 승리가 이어졌다. 감독은 코번트리전 경기 내용에 완전히 만족하지 않았지만, 매디슨과 쿨루셉스키의 복귀가 라커룸에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인정했다(스포티비뉴스·The Telegraph, 10월 21일). 문제는 그 분위기를 만든 두 선수가 오늘 모두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경기장 밖에서도 감독은 구단에 새 스포츠 디렉터 선임과 1월 공격수 영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데일리스포츠한국, 10월 19일). 감독 스스로 지금 선수단의 득점력이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토트넘의 분위기는 실제로 나아졌다. 그러나 그 분위기를 경기력으로 옮기던 선수들이 오늘은 벤치에서 시작하거나 경기장에 서지 못할 수 있다.
6-6. 승부를 가를 맞대결은 네투와 토트넘 왼쪽 수비, 쿠두스와 하토, 그리고 포로의 킥과 펜더스다
두 팀의 강점과 약점은 양방향으로 맞물린다. 첼시의 강점인 공격형 미드필더 2명의 움직임은 인원이 줄어든 토트넘 중원을 상대한다. 카이세도의 공 탈취는 압박을 받으면 공 처리가 느려지는 토트넘의 후방을 겨냥한다. 반대로 토트넘의 강점인 크로스와 코너킥은 박스 안 경합에 약한 첼시 수비를 겨냥한다. 쿠두스와 마르무시의 전진은 윙백이 올라간 뒤 비는 첼시 스리백 옆 공간을 노린다.
첫 번째 맞대결은 첼시 오른쪽의 네투와 토트넘 왼쪽 수비다. Soccer Laduma는 네투가 첼시의 오른쪽 윙백 자리에서 승부를 결정해 왔다고 평가했다(Soccer Laduma, 10월 20일). 지난 5월 맞대결의 2골도 모두 네투의 패스와 크로스에서 나왔다. 토트넘이 포백을 쓰면 로버트슨이나 데이비스가 네투를 직접 막는다. 스리백을 쓰면 왼쪽 측면 선수가 네투를 따라 수비 라인까지 내려와야 한다. 3-5-2 예상 명단 가운데 하나는 그 자리에 로버트슨을 두었다(Sportsgambler, 10월 24일). 이 경우 로버트슨은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측면 전체를 맡아야 하고, 코번트리전에서 지쳐 교체된 장면이 다시 나올 수 있다.
두 번째는 토트넘 오른쪽의 쿠두스와 첼시 왼쪽의 하토다. 로토와이어는 첼시 윙백이 전진한 뒤 아체암퐁과 콜윌 옆 공간을 쿠두스와 마르무시가 공략할 것으로 봤다(RotoWire, 10월 21일). 쿠두스는 코번트리전 14분 오른쪽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매디슨의 선제골을 만들었다. 하토는 공격할 때 측면 깊숙이 올라가는 선수다. 첼시가 공격할 때 하토가 비운 뒤 공간이 토트넘 역습의 출발점이 된다. 다만 쿠두스는 이번 시즌 리그 선발이 2회뿐이어서, 주축 선수들보다 선발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평가가 있다(TheHardTackle, 10월 23일).
세 번째는 포로의 오른발 킥과 첼시 박스 안의 경합이다. 판헤케는 토트넘에서 경합 승리가 가장 많은 선수다(Chelsea FC, 10월 22일). 솔란케는 맨유전 90+2분 토날리의 크로스를 머리로 넣었다. 그러나 토트넘의 세트피스는 횟수만큼 위협적이지 않았다. 경기당 세트피스 기대득점은 토트넘이 첼시보다 낮다(3장). 코너킥은 가장 많이 얻었지만 좋은 기회로는 많이 연결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포로의 복귀와 리그 첫 선발 골키퍼, 비와 돌풍이 이 효율을 바꿀 수 있는지가 이 맞대결의 핵심이다.
반대편 박스도 안전하지 않다. 첼시의 경기당 세트피스 기대득점은 리그 통상 수치보다 높다. 아스널전 77초 골과 에버턴전 90분 골은 세트피스 뒤 흘러나온 공에서 나왔다(2장). 토트넘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72분 코너킥 뒤 헤더 연결로 실점했다. 두 팀 모두 세트피스를 막는 쪽보다 차는 쪽이 유리하다는 3장의 판단은 오늘 날씨에서 더 강해진다.
7. 경기예측
7-1. 첫 20분은 토트넘이 자기 진영에서 공을 지킬 수 있느냐로 정해진다
1~4장의 두 팀 판단을 오늘 경기에 대입하면 출발점은 분명하다. 첼시는 경기 시작과 후반 시작 직후에 몰아치는 팀이다. 토트넘은 경기가 오래 동점으로 이어져야 이변을 노릴 수 있는 팀이다(3장). 첼시가 가장 강한 시간이 곧 토트넘이 실점 없이 넘겨야 하는 시간이다.
이 국면에서 첼시가 노리는 것은 토트넘의 후방 빌드업이다. 최근 맞대결에서 첼시는 카이세도와 공격형 미드필더들이 토트넘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뒤 슈팅으로 연결했다. 토트넘이 킨스키와 중앙 수비수, 토날리를 거쳐 짧게 연결하면 벤탄쿠르와 베리발이 빠진 자리가 공을 받을 선택지를 제한한다. 데 제르비 감독이 예고한 대로 솔란케와 마르무시를 향해 길게 차면 첼시의 첫 압박을 건너뛸 수 있다. 다만 돌풍 속에서는 긴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져 공이 첼시에게 다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 토트넘이 어느 방식을 택하든 경기 초반에는 첼시가 공을 더 오래 소유할 가능성이 크다. 시즌 평균 점유율이 59%인 토트넘이 자기 진영에서 수비하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그렇다고 첼시가 쉽게 박스 안까지 들어간다고 볼 수는 없다. 첼시는 에버턴 원정 전반에 상대 수비 블록에 막혔고, 후반 시작 43초 만에야 하토의 낮은 크로스로 선제골을 넣었다(2장). 토트넘이 3-1-4-2나 수비수 5명의 라인으로 내려서서 파머와 로저스가 공을 받는 공간을 줄이면, 첼시의 공격은 측면의 네투와 하토, 그리고 세트피스로 옮겨 간다. 이때 네투와 토트넘 왼쪽 수비의 일대일이 중요해진다. 네투가 측면 깊숙이 들어가 낮게 내주는 공은 젖은 잔디에서 속도가 붙고, 킨스키가 한 번에 잡기 어려운 공이 된다.
7-2. 첼시가 먼저 넣으면 점수 차가 벌어질 조건과 좁혀질 조건이 함께 생긴다
첼시가 선제골을 넣으면 토트넘은 이번 시즌 가장 나빴던 상황에 놓인다. 토트넘은 전반을 뒤진 리그 경기를 모두 졌다(3장). 첼시 구단 집계로는 선제 실점한 리그 48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Chelsea FC, 10월 24일). 이 기록 자체는 시장이 이미 보고 있는 결과다. 오늘 의미가 있는 것은 그 상황에서 데 제르비 감독이 하는 선택이다. 그는 애스턴 빌라전에서 0-1로 뒤진 하프타임에 미드필더를 빼고 공격수 쿠두스를 넣었다. 이후 팀의 균형이 나빠졌다고 스스로 인정했고, 그 경기는 0-3까지 벌어졌다(2장). 오늘 토트넘 중원은 그때보다 더 적은 인원으로 버텨야 한다. 데 제르비 감독이 같은 방식으로 공격 숫자를 늘리면 첼시의 전환 공격이 점수 차를 벌릴 공간을 얻는다. 파머가 공을 몰고 전진하고, 네투와 주앙 페드루가 수비 라인 뒤로 달리는 장면이다.
반대 조건도 있다. 첼시는 브라이턴전에서 3-0으로 앞서다 4-3까지 쫓겼고, 알론소 감독은 본머스전 3-1 이후 한동안 경기를 통제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오늘은 4일 뒤 리버풀 원정이 있어, 리드를 잡으면 70분 이후 파머나 카이세도를 빼는 운영이 나올 수 있다. 그 시간대에 토트넘은 막판 크로스로 득점해 왔다. 맨유전 90+2분 토날리의 크로스와 솔란케의 헤더, 지난 5월 맞대결에서 3명을 교체한 지 5분 만에 나온 만회골이 사례다. 첼시가 먼저 넣어도 추가 득점으로 점수 차가 벌어질 수도, 토트넘의 막판 득점으로 좁혀질 수도 있다. 두 팀이 모두 득점하면 승부의 방향과 별개로 총득점은 늘어난다.
7-3. 0-0이 길어지면 토트넘의 크로스와 세트피스, 그리고 날씨가 경기의 중심이 된다
토트넘이 첫 30분을 실점 없이 넘기면 경기의 성격이 바뀐다. 첼시가 시작 직후의 압박으로 얻던 이점이 줄어들고, 토트넘은 평소처럼 공을 오래 소유하는 시간을 늘릴 수 있다. 토트넘의 점유는 대부분 측면 크로스와 코너킥으로 끝난다(3장). 그 공을 막는 쪽에는 리그 첫 선발 골키퍼와, 박스 안 경합에서 여러 차례 실점한 첼시 수비가 있다. 포로가 선발로 나서면 오른발 킥의 질이 달라진다. 비와 돌풍은 크로스의 정확도를 떨어뜨리지만, 골키퍼가 높은 공을 잡으러 나올지 판단하기도 어렵게 만든다. 토트넘이 선제골을 넣을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경로가 이 장면이다.
토트넘이 먼저 넣은 뒤의 전개도 따져야 한다. 토트넘이 이번 시즌 리그에서 리드를 잡은 경기는 코번트리전 하나뿐이다. 그 경기에서는 동점골을 내준 직후 마르무시가 다시 앞서는 골을 넣었다. 오늘 첼시는 뒤지면 포백으로 바꾸고 로저스를 최전방으로 올려 공격 숫자를 늘릴 것이다. 브렌트퍼드전에서는 그 전환이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역습으로 추가 실점했다. 첼시가 공격 숫자를 늘린 뒤 비는 수비 라인 뒤 공간은 쿠두스와 마르무시가 가장 잘 활용하는 공간이다. 토트넘이 앞서는 경기에는 첼시가 동점을 노리다 추가 실점하는 경로가 있다. 동시에 첼시가 인원이 줄어든 토트넘 중원을 뚫고 동점을 만드는 경로도 있다. 2024년 12월 0-2에서 역전한 맞대결(5장)과 헐 시티전 1-2에서 따라붙은 경기(2장)가 첼시 쪽 경로의 사례다.
두 팀의 득점 경로가 모두 막히는 장면도 따져야 한다. 토트넘이 내려서서 파머와 로저스가 공을 받는 공간을 줄이고, 돌풍이 두 팀의 긴 패스와 크로스를 무디게 만들면 첼시의 공격은 에버턴전 전반처럼 막힌다. 그러면 토트넘의 원정 득점 부족(3장)도 그대로 이어진다. 다만 이 장면은 첼시의 이번 시즌 리그 홈 3경기에서 한 번도 나오지 않은 유형이다. 첼시는 홈에서 매 경기 실점했고, 그만큼 공격에 많은 선수를 보냈다.
7-4. 첼시의 득점 경로가 더 많지만, 흐름을 바꿀 장면은 첼시 박스 안에서 나온다
종합하면 첼시는 득점 경로가 더 많고, 그 경로를 실행할 선수들이 최근 경기에서 꾸준히 실행했다. 카이세도의 공 탈취, 파머와 로저스의 중원 공간 활용, 네투의 오른쪽 측면 공격, 헨더슨과 네투·파머의 세트피스가 그 경로다. 토트넘의 득점 경로는 더 좁다. 첫 20분을 넘겨야 하고, 그 뒤 크로스와 세트피스, 첼시가 공격 숫자를 늘린 뒤의 역습에 기대야 한다. 그러나 이 흐름을 흔들 조건도 구체적이다. 비 속에서 펜더스가 처음 처리하는 높은 공, 포로의 선발 여부, 토트넘이 직선적 운영으로 첼시의 첫 압박을 피하는지, 그리고 첼시가 리드를 잡은 뒤 교체로 경기를 관리할 수 있는지가 그 조건이다. 1~4장에서 첼시에 대해 내린 판단, 즉 "이길 가능성은 높지만 박스 안 공중볼에서 실점할 위험을 함께 안고 있다"는 판단은 오늘 날씨와 골키퍼 변화로 뒷부분이 더 무거워졌다.
감독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첼시가 앞서면 데 제르비 감독은 이른 시간에 공격 숫자를 늘리고, 알론소 감독은 사흘 뒤 리그컵을 앞두고 70분 이후 주전을 빼며 경기를 관리할 수 있다. 첼시가 뒤지면 알론소 감독은 포백으로 바꾸고 로저스를 최전방으로 올린다. 어느 쪽이 뒤지든 후반에는 수비 라인 뒤 공간이 커진다.
근거: 첼시: 브렌트퍼드전 71분 포백 전환과 그 뒤 역습 실점 경위, 본머스전의 늦은 첫 교체 · 토트넘: 애스턴 빌라전 하프타임 공격수 투입 뒤 균형이 나빠졌다는 감독 발언, 맨유전 실점 직후 교체, 상대 압박에 따라 스리백과 포백을 고르겠다는 기자회견 발언
팀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첼시는 킥오프와 후반 시작 직후에 몰아치고, 토트넘은 공을 오래 소유하며 측면 크로스로 공격을 마무리한다. 첼시가 리드를 잡은 뒤 경기 통제가 흔들리는 시간에 토트넘이 막판까지 크로스를 올린다.
근거: 첼시: 시작 직후와 후반 첫 1분에 득점이 몰린 시간대, 본머스전 리드 뒤 통제를 잃었다는 감독 발언 · 토트넘: 맨유전 막판 토날리 크로스와 솔란케 헤더, 코번트리전 막판 텔의 크로스에서 나온 득점 경위
동기부여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두 팀 모두 물러설 이유가 없다. 토트넘은 뒤져도 공격을 멈추지 않고, 첼시는 앞서도 더비 홈경기에서 수비에만 집중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근거: 첼시: 상위권 추격, "모든 더비는 특별하다"는 알론소 감독 발언 · 토트넘: 강등권 바로 위의 순위, 원정 기록을 동기로 삼겠다는 데 제르비 감독 발언
로테이션(결장·대체·일정)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토트넘 중원은 토날리와 1명만으로 파머와 로저스를 상대하고, 첼시 골문에는 리그 첫 선발 골키퍼가 선다. 포로가 뛰면 토트넘은 오른발 세트피스를 되찾고, 매디슨이 빠지면 중앙 연결 대신 크로스의 비중이 커진다.
근거: 첼시: 마르티네스 수술과 펜더스 대체, 차바리아 대신 하토, 사흘 뒤 리그컵 · 토트넘: 벤탄쿠르 출전 정지와 베리발 결장, 매디슨의 주초 훈련 불참, 포로의 훈련 복귀
전술적 상성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첼시의 두 공격형 미드필더가 토날리 양옆에서 앞을 보고 공을 받고, 카이세도가 토트넘의 후방 패스를 끊는다. 토트넘은 첼시 윙백이 올라간 뒤 스리백 옆 공간으로 쿠두스와 마르무시를 보내고, 코너킥으로 첼시 박스 안 경합을 노린다.
근거: 첼시: 로토와이어의 중원·수비 사이 공간 분석, 지난해 11월 카이세도의 공 탈취 장면 · 토트넘: 첼시의 코너킥 실점 경위(브렌트퍼드전 먼 포스트 헤더, 본머스전 걷어 낸 공), 로토와이어의 역습 경로 분석
타이밍(흐름 전환)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흐름은 선제골에서 바뀐다. 첼시가 먼저 넣으면 토트넘은 뒤진 채 공격 숫자를 늘려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토트넘이 0-0으로 30분을 넘기면 첼시가 시작 직후의 압박으로 얻던 이점이 줄어든다.
근거: 첼시: 휴식기 뒤 고정한 선발과 시작 직후의 압박 · 토트넘: 전지훈련 뒤의 분위기 변화, 다만 그 중심이던 매디슨과 쿨루셉스키의 출전 불투명
외적 환경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비와 시속 50~60km대 돌풍 속에서 높은 크로스와 긴 패스는 부정확해지고, 골키퍼가 높은 공을 잡거나 낮은 슈팅을 한 번에 처리하기 어려워진다. 그 위험은 경험이 적은 골키퍼가 서는 첼시 골문에서 더 크다.
근거: 첼시: 펜더스의 크로스 처리 보완점 지적, 휴식일 7일 · 토트넘: 코번트리전 킨스키의 크로스 처리 비판, 휴식일 5일 · 두 팀 모두 런던 연고로 이동 부담은 대등
일곱 요소 가운데 가장 무거운 것은 전술적 상성과 로테이션이다. 토트넘이 벤탄쿠르와 베리발을 잃으면서 첼시의 공격형 미드필더 2명이 공을 받을 공간이 넓어졌다. 토트넘이 짧은 빌드업을 고집하면 상대전적에서 반복된 공 탈취 경로도 그대로 남는다. 이 두 요소는 첼시의 득점 가능성을 키운다. 그다음으로 무거운 것은 외적 환경과 골키퍼 대체다. 비와 돌풍, 리그 첫 선발 골키퍼, 크로스와 코너킥이 가장 많은 상대라는 세 조건이 첼시 박스 안에서 함께 작용한다. 이 두 요소는 토트넘의 득점 가능성을 키운다. 감독 성향은 승부의 방향보다 점수 차에 작용한다. 데 제르비 감독의 공격적인 교체는 점수 차를 벌릴 수도 있고, 막판 만회골로 좁힐 수도 있다. 알론소 감독의 리드 뒤 관리도 같은 이중성을 가진다. 동기부여는 두 팀 모두 높아 서로 상쇄된다. 타이밍은 선제골이 누구에게 가느냐에 따라 방향이 정해지는 요소다. 그래서 이 경기는 첼시가 득점할 경로가 더 많은 경기이면서, 첼시 골문도 평소보다 덜 안전한 경기다. 첼시가 이기는 경로와 토트넘이 버티거나 앞서는 경로 모두 첼시 박스 안에서 일어나는 장면에 크게 좌우된다.
8. 배당책정 분석
8-1. 일곱 요소 — 오늘 무엇이 달라지나
오늘의 변화는 두 감독의 선택에서 시작된다. 알론소 감독은 휴식기 뒤 선발을 거의 유지했지만 골키퍼와 왼쪽 윙백은 바꿔야 한다. 데 제르비 감독은 첼시가 강하게 압박하면 더 직선적으로 경기하겠다고 예고했다. 토트넘이 긴 패스로 첫 압박을 건너뛰면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을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공을 오래 소유하며 첼시 진영에서 공격하는 시간이 줄면 코너킥과 프리킥 기회도 줄 수 있다. 직선적 운영에서도 측면 크로스와 세트피스는 가능하므로, 토트넘의 득점 경로가 사라지는지는 전진한 공을 유지하고 첼시 박스 주변까지 이어 가느냐에 달려 있다.
팀 성향과 로테이션에서도 시즌 평균과 다른 조건이 생긴다. 첼시가 홈 3경기에서 모두 실점한 경위는 대부분 박스 안의 흘러나온 공이었다. 오늘은 그 공을 처리할 골키퍼가 바뀐다. 토트넘이 원정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인 맨유전 전반은 베리발과 토트넘 중원이 상대 후방 패스를 압박해 만든 장면이었다. 오늘은 그 압박을 이끌던 베리발과 벤탄쿠르가 모두 없다. 토트넘의 원정 경기 내용이 시즌 기록보다 나을 수 있다는 근거가 맨유전이었다면, 오늘은 그 근거를 만든 선수 조건이 일부 사라졌다.
전술적 상성과 타이밍은 토트넘의 형태 선택에 따라 달라진다. 토트넘이 포백으로 나서면 토날리와 1명이 중원을 지켜야 하고, 3-1-4-2로 나서면 토날리 혼자 그 앞을 지켜야 한다. 어느 쪽이든 파머와 로저스가 공을 받는 공간을 완전히 막기는 어렵다. 타이밍에서는 토트넘의 분위기 변화가 실제로 있다. 그러나 그 변화를 이끈 매디슨과 쿨루셉스키가 정상적으로 뛰기 어렵다. 동기부여는 두 팀 모두 높아 오늘 새로 달라지는 점이 없다.
외적 환경도 오늘의 조건을 바꾼다. 경기 내내 비와 강한 돌풍이 예보됐다. 높은 패스와 크로스의 정확도는 떨어질 수 있고, 두 골키퍼는 젖은 잔디 위의 낮은 공을 처리해야 한다. 첼시의 회복 시간은 토트넘보다 약 2일 길다. 코번트리전 후반에 교체된 로버트슨과 마르무시가 다시 선발로 나서면 후반 활동량에서 회복 시간의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8-2. 두 팀의 골 수
첼시의 득점 경로 가운데 하나는 토트넘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직후의 공격이다. 지난해 11월 맞대결에서는 카이세도가 판더펜의 공을 빼앗아 주앙 페드루의 결승골로 연결했다. 오른쪽의 네투도 토트넘 수비에 부담을 준다. 지난 5월 맞대결에서 그는 우도기의 헤더 실수 뒤 엔소 페르난데스의 중거리 골을 도왔고, 토트넘 중원의 패스 실수 뒤에는 크로스로 안드레이 산투스의 골에 관여했다. 세트피스는 네투·파머·헨더슨이 맡을 수 있고, 흘러나온 공도 첼시의 슈팅 기회가 된다. 토트넘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코너킥 뒤 헤더 연결로 실점했다. 헨더슨은 중거리 슈팅과 직접 프리킥으로도 골문을 노린다. 젖은 잔디와 킨스키의 크로스 처리에 대한 비판을 고려하면 첼시의 세트피스와 낮은 슈팅도 중요한 공격 경로다.
첼시가 무득점으로 끝나는 조건도 있다. 토트넘이 직선적 운영으로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는 장면을 없애고, 수비 라인을 내려 파머와 로저스가 공을 받는 공간을 줄여야 한다. 그리고 돌풍이 첼시의 긴 패스와 측면 크로스를 무디게 해야 한다. 이 조건은 에버턴전 전반에 45분 동안 실현됐다. 그러나 에버턴은 첼시가 공격 숫자를 늘린 후반 시작 직후에 실점했다. 90분 내내 무득점으로 끝나려면 토트넘이 후반 시작 직후의 첼시 공격까지 견뎌야 한다. 반대로 첼시가 3골 이상 넣는 조건은 선제골 이후에 만들어진다. 데 제르비 감독이 이른 시간에 공격 숫자를 늘리고, 인원이 줄어든 토트넘 중원이 첼시의 전환 공격을 막지 못하면 애스턴 빌라전과 같은 전개가 반복된다. 본머스전처럼 상대가 경기 초반 첼시의 전진을 막지 못할 때 첼시는 적은 슈팅으로도 많은 골을 넣었다.
토트넘에게 가장 현실적인 득점 경로는 코너킥과 측면 크로스다. 포로가 차고 판헤케와 솔란케가 받는 이 공은 펜더스의 리그 첫 선발과 비, 돌풍이 함께 작용하는 첼시 박스 안으로 떨어진다. 첼시 윙백이 올라간 뒤에는 역습 공간이 생긴다. 쿠두스가 하토 뒤 공간으로 파고들고 마르무시가 스리백 옆으로 달리는 이 경로는 첼시가 공격 숫자를 늘린 시간대, 특히 첼시가 뒤지거나 동점일 때 살아난다. 매디슨의 페널티지역 밖 슈팅은 매디슨이 뛸 때만 더해지는 경로다.
매디슨의 출전 여부는 토트넘의 골 수를 바꾼다. 매디슨이 뛰면 토날리와 공격진 사이에서 공이 연결되고, 중앙 공격과 중거리 슈팅, 세트피스 키커 선택지가 하나씩 더해진다. 이 경우 토트넘이 1골 이상 넣을 근거는 측면 크로스와 중앙 공격 두 방향에서 나온다. 매디슨이 빠지면 중앙을 통한 기회는 크게 줄고, 득점은 거의 측면 크로스와 세트피스, 역습에 의존한다. 이때 토트넘의 득점은 첼시 박스 안에서 실수가 나오느냐에 더 크게 좌우된다. 매디슨이 뛰지 않더라도 첼시 박스 안의 조건은 그대로이므로 토트넘의 무득점을 기본값으로 볼 수는 없다.
토트넘이 무득점으로 끝나는 조건은 첼시가 이른 시간에 앞서고, 공을 소유하며 경기를 통제하는 경우다. 토트넘은 선제 실점 뒤 공격 숫자를 늘리겠지만, 중원에서 공을 전진시키지 못하면 크로스를 올릴 위치까지 가지 못한다. 토트넘이 2골 이상 넣는 조건은 첼시의 수비 불안이 반복되는 경우다. 펜더스가 높은 공을 놓치거나 흘린 공이 다시 토트넘에 돌아가고, 첼시가 앞선 뒤 교체로 중원 인원이 바뀌는 시간대에 토트넘이 계속 크로스를 올리는 장면이다. 토트넘의 시즌 리그 6골 가운데 4골이 86분 이후에 나왔다는 사실(2장)은 경기 막판에도 득점할 수 있다는 근거다. 첼시는 홈에서 매 경기 실점했고, 리드를 잡은 뒤 통제를 잃은 경기도 있었다.
8-3. 점수 차와 총득점
점수 차가 벌어지는 구조는 선제골 뒤에 만들어진다. 첼시가 이른 시간에 앞서면 토트넘은 80분 가까이 뒤진 채 경기해야 한다. 이때 데 제르비 감독이 공격 숫자를 늘리면 벤탄쿠르와 베리발이 빠진 중원이 그 공격을 받쳐야 한다. 첼시는 카이세도의 공 탈취와 파머의 전진, 네투와 주앙 페드루의 침투로 역습할 수 있는 선수가 많다. 이 조합이 실현되면 첼시가 2골 차 이상으로 이기는 전개가 나온다. 첼시가 경기 시작 직후 득점하는 성향이 강하다는 점은 이 전개가 나올 시간을 길게 만든다.
점수 차가 좁혀지는 전개도 있다. 첼시는 브라이턴전과 본머스전에서 리드를 잡은 뒤 경기를 통제하지 못했다. 오늘은 4일 뒤 리버풀 원정이 있어, 첼시가 앞서면 70분 이후 주전을 빼는 운영이 나올 수 있다. 그 시간대는 토트넘이 크로스와 세트피스로 득점해 온 경기 막판과 겹친다. 펜더스가 지키는 첼시 박스 안에서는 비와 돌풍 속의 공중볼 경합이 변수다. 첼시가 앞선 경기에서 토트넘이 만회골을 넣으면 점수 차는 좁혀지고 총득점은 늘어난다. 토트넘이 앞서는 경우도 있다. 첼시가 뒤지면 포백으로 바꾸고 공격 숫자를 늘리는데, 브렌트퍼드전처럼 그 전환 뒤 역습으로 실점하면 토트넘 쪽으로 점수 차가 벌어진다. 2024년 12월 맞대결처럼 첼시가 뒤진 뒤 역전하는 전개도 있다.
총득점이 많아지는 조건은 여러 곳에서 동시에 나온다. 두 팀 모두 세트피스를 막는 쪽보다 차는 쪽이 유리하다. 첼시는 이번 시즌 리그 홈 3경기에서 모두 실점하면서 많은 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뒤져도 공격을 멈추지 않는다. 젖은 잔디는 두 골키퍼 앞의 낮은 공을 위험하게 만든다. 첼시가 앞서는 경우와 토트넘이 앞서는 경우 모두, 뒤진 팀이 공격 숫자를 늘리면서 양쪽 수비 라인 뒤에 공간이 생긴다.
총득점이 적어지는 조건도 구체적이다. 토트넘이 직선적 운영으로 첼시의 첫 압박을 피하고 수비 라인을 내려 첼시의 중원 공간을 줄여야 한다. 돌풍이 두 팀의 긴 패스와 높은 크로스를 무디게 해야 하고, 토트넘의 원정 득점 부족이 이어져야 한다. 이 조건에서는 첼시가 1골을 넣고 토트넘이 따라붙지 못하는 저득점 전개나, 두 팀 모두 득점 경로가 막히는 0-0 장면이 나온다. 다만 0-0 장면은 첼시의 이번 시즌 리그 홈경기에서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토트넘이 무실점으로 막은 원정 경기도 수비를 내린 노팅엄 포리스트를 상대한 경기였다. 오늘 첼시는 수비를 내릴 상대가 아니다. 두 팀의 득점 경로가 모두 실행할 선수를 갖추고 있어, 총득점이 많아지는 조건이 더 많다. 그러나 그 조건 대부분은 선제골이 나온 뒤에 생긴다. 첫 30분이 0-0으로 지나가면 저득점 전개의 무게가 커진다.
8-4. 배당 해부
첼시 승리 배당 1.81은 순위표보다 첼시의 실점과 골키퍼 교체를 먼저 반영했고, 개장 뒤에는 토트넘 쪽으로 움직였다
해외 주요 7개 업체의 현재 중앙값은 첼시 승리 1.81, 무승부 4.09, 토트넘 승리 4.10이다. 10월 21일에는 첼시 1.70, 토트넘 4.55였다. 23일까지 7개 업체가 모두 첼시 승리 배당을 올리고 토트넘 승리 배당을 내렸다. 이 경기는 4위 팀이 홈에서 16위 팀을 만나는 경기다. 게다가 토트넘은 최근 리그 맞대결에서 6연패를 당했고, 1990년 이후 이 경기장에서 치른 41경기 가운데 1번만 이겼다. 이런 조건이라면 첼시 승리 배당이 더 낮아도 이상하지 않다. 그런데도 배당이 1.8대에 머문 것은 시장이 이 경기를 순위표만큼 일방적으로 보지 않는다는 뜻이다.
첼시 승리 배당을 낮춘 근거는 순위와 승점 차, 홈 경기, 맞대결 기록, 리그 17골의 득점력, 휴식기 뒤 2연승이다. 배당을 1.8대까지 끌어올린 근거도 분명하다. 첼시는 경기당 1.86골을 내줬고 홈 3경기에서 모두 실점했다. 마르티네스는 턱뼈 골절로 수술을 받아 몇 주 동안 뛰지 못한다(Dave.Sport, 10월 23일). 토트넘은 맨유 원정에서 기대득점 1.56 대 0.77로 앞섰다(Opta Analyst, 10월 10일). 토트넘의 순위는 낮지만 경기 내용은 순위보다 낫다는 평가가 이 배당에 들어 있다.
개장 뒤의 이동은 같은 기간에 나온 소식과 방향이 맞는다. SportsView는 펜더스가 리그 첫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SportsView, 10월 22일). 데 제르비 감독은 포로가 돌아왔고 로버트슨, 마르무시, 솔란케도 뛸 수 있다고 밝혔다(Tottenham Hotspur, 10월 23일). 그러나 같은 기자회견에서 매디슨의 출전이 불투명하고 우도기가 결장한다는 소식도 나왔다. 시장이 어느 소식을 얼마나 반영했는지는 배당만으로 알 수 없다. 배당이 움직였다는 사실은 어느 쪽 승리의 근거도 되지 않는다.
점수 차와 총득점 배당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첼시가 2골 차 이상으로 이기는 쪽의 배당은 2.16에서 2.34로, 3골 차 이상으로 이기는 쪽의 배당은 4.33에서 4.80으로 올랐다. 지금 배당을 보면 시장은 첼시가 이길 경우 1골 차, 2골 차, 3골 차 이상을 비교적 고르게 나눠 보고 있다. 총득점은 3골 안팎을 중심에 두었다. 3골 이상으로 끝나는 쪽에는 1.5대의 낮은 배당을 매겼고, 4골 이상은 2.31, 3골 이하는 1.64로 3골 이하를 조금 더 높게 본다. 시장은 이 경기를 첼시의 승리 가능성이 높고 두 팀 모두 득점할 수 있는 경기로 읽고 있다.
시장이 근거로 삼은 것 가운데 오늘도 성립하는 것은 홈 경기와 선수단 전력이고, 맞대결 기록과 첼시의 최근 수비 성적은 근거로서 약해졌다
가장 낮은 배당이 첼시 승리에 매겨졌으므로, 그 배당을 만든 근거를 하나씩 오늘 조건과 대조한다. 홈 경기와 선수단 전력 차이는 그대로 성립한다. 첼시는 휴식기 뒤 고정한 선발에서 골키퍼와 왼쪽 윙백만 바뀐다(101 Great Goals, 10월 18일 · Dave.Sport, 10월 23일). 토트넘은 벤탄쿠르, 베리발, 우도기, 사비뉴가 빠진다.
첼시의 득점력도 성립하지만, 시장이 보는 평균보다는 작게 봐야 한다. 첼시는 시즌 기대득점 약 11.9로 17골을 넣었다(Soccer Laduma, 10월 20일). 본머스전 5골은 유효 슈팅 6개에서 나왔다. 리그 17골이라는 숫자에는 높은 마무리 효율이 섞여 있다. 따라서 오늘 첼시의 골 수는 이 평균이 아니라 첼시 공격수들이 토트넘 중원과 맞붙는 장면으로 판단해야 한다.
맞대결 기록은 근거로서 약해졌다. 6연승은 결과 기록이고, 최근 리그 맞대결 4경기에서 두 팀을 지휘한 감독은 모두 오늘과 다르다. 다만 최근 2경기에서 첼시의 3골은 모두 토트넘이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은 직후에 나왔다. 그 장면을 만든 카이세도, 네투, 주앙 페드루는 오늘도 뛴다. 이 경위가 다시 나올지는 데 제르비 감독이 예고한 직선적 운영이 실제로 나오느냐에 달려 있다.
첼시의 최근 성적은 수비 쪽에서 오늘 조건과 맞지 않는다. 휴식기 뒤 2경기에서 1실점에 그친 데에는 마르티네스의 선방이 크게 작용했다. 오늘 골문에는 리그 선발 경험이 없는 펜더스가 선다. 토트넘이 반등한 2경기도 매디슨의 득점과 복귀 효과가 중심이었다. 그런데 매디슨은 이번 주 첫 사흘 동안 팀 훈련에 빠졌다(Tottenham Hotspur, 10월 23일). 정리하면 첼시 승리를 받치는 근거 가운데 홈 경기와 전력 차이는 성립하고, 맞대결 기록과 최근 수비 성적은 약해졌다. 그러나 시장은 첼시 수비의 약점을 이미 반영해 첼시 승리 배당을 1.8대로 올려 두었다. 따라서 시장이 이름값만 보고 첼시를 과신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시장이 덜 반영한 것은 토트넘 중원에서 사라진 역할과, 앞서 있을 때 알론소 감독이 교체를 쓰는 시점이다
결장자 수는 이미 배당에 들어 있다. 덜 들어간 것은 그 결장으로 사라진 역할이다. 벤탄쿠르는 출전 정지 두 번째 경기를 치르고 베리발도 빠진다. 그래서 토날리 옆자리는 그레이, 갤러거, 페르난드스 가운데 1명이 맡는다(RotoWire, 10월 21일). 맨유 원정 전반에 토트넘은 상대를 자기 진영에 묶었고, 그 압박은 3분 베리발의 공 탈취에서 시작됐다(Tottenham Hotspur, 10월 10일). 토트넘의 경기 내용이 순위보다 낫다는 평가가 배당을 토트넘 쪽으로 움직였다면, 오늘은 그 내용을 만든 선수가 없다. 포로와 로버트슨이 돌아오면 오른쪽 수비와 세트피스 키커 자리는 채워진다. 하지만 파머와 로저스가 앞을 보고 공을 받는 토날리 양옆 공간은 채워지지 않는다. 개장 뒤 토트넘 쪽으로 움직인 배당이 복귀 소식을 반영한 것이라면, 시장은 복귀 선수가 채우는 자리와 채우지 못하는 자리를 구분하지 않았을 수 있다.
알론소 감독이 앞서 있을 때 경기를 운영하는 방식도 결과 기록만으로는 드러나지 않는다. 첼시는 브라이턴전에서 3-0으로 앞서다 4-3까지 쫓겼다. 그러나 본머스전에는 주전을 그대로 둔 채 4번째와 5번째 골을 넣었고, 첫 교체는 5-1이 된 뒤인 72분에 나왔다(첼시 구단 경기 기록, 10월 10일). 알론소 감독은 3-1 이후 한동안 경기를 통제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4일 뒤 리버풀 원정이 있더라도, 본머스전의 운영은 첼시가 리드 상황에서 곧바로 공격을 줄이지 않을 가능성을 보여 준다.
토트넘 쪽에서 시장이 덜 반영했을 수 있는 것은 펜더스가 높은 공을 처리하는 방식이다. 마르티네스의 결장은 배당이 처음 나오기 전부터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펜더스의 리그 출전은 에버턴전 교체 투입 뒤의 시간이 전부다. SportsView는 크로스 처리와 페널티지역 장악을 펜더스의 보완점으로 들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크로스를 가장 많이 시도했고 코너킥도 가장 많이 얻었다(SportsView, 10월 22일). 이 맞대결은 토트넘이 1골을 넣을 가능성을 키운다. 다만 토트넘의 경기당 세트피스 기대득점은 0.16으로 리그 통상 수치 0.229보다 낮았다(TheHardTackle, 10월 23일). 코너킥은 많이 얻었지만 좋은 기회로는 많이 연결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포로가 돌아와도 약 한 달 공백 뒤의 첫 경기다. 이 경로는 토트넘이 득점하는 방법은 되지만, 승부를 뒤집을 만한 경로로 보기는 어렵다.
날씨는 시장의 배당에서도 우리 판단에서도 한쪽으로 기울지 않는다. 킥오프부터 경기가 끝날 때까지 비가 내리고 시속 56~62km의 돌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Open-Meteo, 10월 24일). 같은 기간에 3골 이하 쪽 배당은 1.60에서 1.64로 오히려 조금 올랐다. 시장이 날씨를 어떻게 읽었는지는 배당만으로 확정할 수 없지만, 배당이 저득점 쪽으로 움직이지는 않았다. 비와 돌풍은 두 팀의 높은 크로스와 긴 패스를 부정확하게 만들 수 있다. 동시에 골키퍼 앞에서 흘러나오는 공도 늘릴 수 있다. 총득점에 미치는 두 작용은 서로 상쇄되고, 실수의 위험은 경험이 적은 골키퍼가 서는 첼시 골문에서 더 크다.
우리 분석은 첼시의 승리 가능성을 시장과 거의 같게 보고, 토트넘의 승리 가능성과 점수 차, 총득점에서 시장과 갈린다
우리 분석은 첼시의 승리 가능성을 현재 해외 배당과 거의 같게 평가한다. 평가는 같지만 그 평가에 이른 근거는 시장과 다르다. 시장의 배당에는 순위, 맞대결 연승, 첼시의 최근 2연승이 들어 있지만, 우리가 첼시 승리를 높게 본 근거는 이 기록들이 아니다. 근거는 셋이다. 토트넘 중원에서 사라진 역할과 그 공간을 쓰는 파머와 로저스, 휴식기 뒤 고정된 첼시 선발, 뒤지면 공격 숫자를 늘리는 데 제르비 감독의 운영이다. 첼시 수비의 약점은 시장과 같은 무게로 반영했다. 이 근거로 다시 판단해도 첼시 승리의 배당은 지금과 같은 수준에 머문다. 따라서 승부 방향에서는 이 배당이 타당하다.
시장과 갈리는 곳은 토트넘의 승리 가능성과 점수 차, 총득점이다. 우리는 토트넘의 승리 가능성을 시장보다 낮게 본다. 토트넘은 세트피스나 크로스로 먼저 넣거나, 첼시 윙백이 전진한 뒤 쿠두스와 마르무시의 역습으로 선제골을 노릴 수 있다. 어느 경로로 앞서더라도 중원 인원이 부족한 상태로 첼시의 공격을 막아야 한다. 개장 뒤 토트넘 쪽으로 움직인 배당이 포로와 로버트슨의 복귀를 반영한 것이라면, 그 복귀는 중원 수비의 부족을 해결하지 못한다.
점수 차에서도 시장과 우리의 판단이 다르다. 시장은 첼시가 이길 경우 1골 차부터 3골 차 이상까지 비교적 고르게 나눠 보지만, 우리는 2골 차에 가장 큰 무게를 둔다. 첼시가 앞서면 토트넘은 공격 숫자를 늘리고, 알론소 감독은 주전을 늦게 뺀다. 그래서 점수 차가 벌어질 조건이 1골 차에서 멈출 조건보다 강하다. 반대로 토트넘에는 막판 크로스와 세트피스로 1골을 만회할 수단이 있어, 3골 차 이상으로 벌어지기는 어렵다.
이 점수 차 판단은 총득점 판단으로 이어진다. 시장은 총득점에서 3골 안팎을 중심에 두지만 우리는 4골 쪽을 본다. 첼시가 앞선 뒤에도 공격을 이어 가는 운영과 토트넘의 막판 득점이 1경기 안에서 함께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세 가지로 설명되지 않는 부분도 있다. 개장 뒤 토트넘 쪽으로 움직인 배당 가운데 포로·로버트슨의 복귀와 첼시 골키퍼 교체로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확인하지 못한 정보일 수 있다. 첼시 선수들의 몸 상태나 펜더스의 준비 상태처럼 경기 전에 공개되지 않은 정보가 그 예다. 다만 이 부분은 토트넘 승리 배당이 4.55에서 4.10으로 내려간 폭 안에 있으며, 첼시 승리라는 판단을 바꿀 만큼 크지 않다고 본다.
결말은 첼시 승리, 2골 차, 4골 안팎의 다득점이다
승부는 첼시의 승리로 판단한다. 첼시 승리에는 시장이 가장 낮은 배당을 매겼으므로, 홈 경기와 맞대결 기록이 아니라 오늘의 근거로만 이 결말을 고른다. 토트넘은 비와 돌풍 속에서 리그 첫 선발 골키퍼를 상대로 크로스와 코너킥으로 먼저 넣을 수 있다. 이 경로는 실제로 성립한다. 그러나 이 경로는 토트넘에 1골을 주는 경로이지 승리를 보장하는 경로는 아니다. 같은 돌풍은 토트넘의 높은 크로스도 부정확하게 만들고, 토트넘의 세트피스는 이번 시즌 횟수에 비해 위협이 작았다. 또 토트넘이 먼저 넣더라도 그 리드를 지키려면 토날리 양옆 공간을 막아야 한다. 그 공간을 함께 막던 벤탄쿠르와 베리발은 오늘 없다.
첼시 윙백이 올라간 뒤 쿠두스와 마르무시가 역습하는 경로도 있다. 첼시가 동점 상황에서 윙백을 올리거나 뒤진 뒤 공격 숫자를 늘리면 이 경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토트넘의 크로스나 코너킥 득점이 반드시 먼저 나와야 하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첼시가 경기 초반이나 후반 시작 직후에 먼저 넣으면 공격 숫자를 늘려야 하는 쪽은 토트넘이 되고, 그때는 수비 라인 뒤 공간도 토트넘 진영에 생긴다.
첼시가 고전하는 경우는 토트넘이 수비 라인을 내려 첼시가 에버턴전 전반처럼 막히는 경기다. 그러나 데 제르비 감독의 토트넘은 강팀을 상대로도 공을 소유하고 전방에서 압박하는 운영을 택해 왔다. 감독이 예고한 직선적 운영도 첼시의 압박을 피하기 위한 방법이지, 수비 라인을 내리겠다는 뜻은 아니었다.
점수 차는 2골로 판단한다. 첼시가 먼저 넣으면 데 제르비 감독은 애스턴 빌라전처럼 공격 숫자를 늘릴 가능성이 크다. 그 경기에서 토트넘은 균형을 잃은 뒤 0-3까지 밀렸다. 오늘 토트넘 중원은 그때보다 인원이 적다. 알론소 감독은 앞서 있어도 주전을 늦게 빼므로, 카이세도의 공 탈취와 파머의 전진, 네투와 주앙 페드루의 침투는 경기 후반까지 남는다. 1골 차에서 경기를 멈추게 할 수단이 토트넘에는 부족하다. 반면 토트넘은 애스턴 빌라전에서 0-3 이후 2골을 따라붙었고, 이번 시즌 리그 6골 가운데 4골을 86분 이후에 넣었다. 그 득점은 막판 크로스와 세트피스에서 나왔고, 오늘 그 공은 펜더스가 지키는 박스로 떨어진다. 그래서 점수 차는 2골까지 벌어지지만, 토트넘의 막판 만회골 때문에 3골 차 이상으로 가기는 어렵다고 본다.
총득점은 4골 안팎으로 판단한다. 첼시가 3골을 넣을 근거는 본머스전 같은 높은 마무리 효율이 아니라, 토트넘이 뒤진 뒤 공격 숫자를 늘릴 때 생기는 중원 공간이다. 토트넘이 1골을 넣을 근거는 첼시가 홈에서 공격에 많은 선수를 보낸 뒤 자기 박스 안의 흘러나온 공을 처리하지 못해 온 경위, 그리고 리그 첫 선발 골키퍼와 비다. 저득점 전개는 토트넘이 직선적 운영과 내려선 수비로 첫 30분을 실점 없이 넘기고, 돌풍이 두 팀의 긴 패스를 무디게 할 때 나온다. 그러나 이 전개는 첼시의 가장 강한 시간대인 경기 시작 직후와 후반 시작 직후를 모두 견뎌야 성립한다.
우리가 놓쳤을 수 있는 것은 개장 뒤 토트넘 쪽 배당 이동에 담긴 미공개 정보이고, 시장이 놓친 것은 복귀 선수들이 첼시가 공략할 토트넘 중원 공간까지 채우지는 못한다는 점이다
첼시가 오늘 본머스전처럼 높은 효율로 득점하지 못할 것이라는 반론은 타당하다. 첼시의 시즌 득점은 기대득점보다 많았고, 최근 득점 결과를 그대로 옮길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가 첼시의 3골을 보는 근거는 득점 효율이 아니다. 근거는 경기 상황이다. 토트넘이 선제 실점 뒤 공격 숫자를 늘리면 토날리 혼자 지키는 중원 앞뒤로 공간이 생긴다. 이 공간은 첼시가 앞선 뒤에 생기는 것이어서, 첼시의 시즌 평균 득점보다 오늘 경기의 점수 흐름에 더 크게 좌우된다.
8-5. 최종 판단
이 경기의 핵심은 토트넘이 잃은 중원 역할과 첼시가 잃은 주전 골키퍼 가운데 어느 쪽이 득점에 더 크게 작용하느냐다. 첼시는 여러 경로로 득점할 수 있다. 토날리 양옆 공간, 토트넘 진영의 공 처리 실수, 네투의 오른쪽 공격, 세트피스가 그 경로이며, 이를 실행할 선수들이 모두 경기장에 선다. 토트넘의 득점 경로는 크로스와 세트피스로 좁다. 다만 펜더스의 리그 첫 선발과 비, 돌풍이 그 경로를 더 위험하게 만든다. 우리는 첼시가 경기 초반이나 후반 시작 직후에 먼저 앞서고, 토트넘이 공격 숫자를 늘린 뒤 비는 중원에서 추가 득점하는 전개를 예상한다. 토트넘은 그 사이 첼시 박스 안 경합에서 1골을 만들 것으로 본다. 매디슨이 선발로 나서면 토트넘의 중앙 연결이 살아나 만회 기회가 늘어나지만, 승부의 방향을 바꿀 만큼은 아니다.
시장과 우리는 첼시의 승리 가능성을 거의 같게 본다. 갈리는 곳은 점수 차와 총득점이다. 시장은 토트넘 선수들의 복귀 소식이 나온 뒤 배당을 토트넘 쪽으로 옮겼고, 총득점은 3골 안팎으로 본다. 우리는 복귀 선수들이 측면과 세트피스를 채워도 첼시가 공략할 중원 공간은 그대로 남는다고 본다. 또 알론소 감독은 앞서 있어도 주전을 늦게 빼므로, 첼시의 추가 득점 경로가 경기 막판까지 남는다고 본다. 그래서 1골 차 접전보다 2골 차, 3골 안팎보다 4골 쪽으로 판단한다. 토트넘이 크로스·세트피스나 역습으로 먼저 넣더라도, 벤탄쿠르와 베리발이 빠진 중원으로 첼시의 공격을 막아야 한다. 그래서 토트넘 승리는 예상 스코어에 넣지 않았다.
[예상 스코어] 3-1 등 첼시가 토트넘에 1골을 내주고도 2골 차로 이기는 다득점 구도가 예상된다 [결론] 첼시는 경기 초반이나 후반 시작 직후에 토날리 양옆 공간과 토트넘 진영의 공 처리 실수를 공략해 먼저 앞선다. 토트넘이 공격 숫자를 늘리면 비는 중원을 전환 공격으로 파고들어 점수 차를 벌린다. 토트넘은 비와 돌풍 속에서 리그 첫 선발 골키퍼를 상대로 크로스나 세트피스로 1골을 만회할 것으로 본다. 그러나 알론소 감독이 앞서 있을 때도 주전을 늦게 빼기 때문에, 첼시의 추가 득점 경로는 끝까지 남는다.
- 시장이 반영한 것: 첼시의 홈 경기와 순위·전력 차이, 맞대결 연승 기록, 마르티네스 결장과 첼시의 많은 실점, 포로·로버트슨의 복귀
- 시장이 못 찾은 것: 토트넘의 복귀 선수들은 측면과 세트피스를 채우지만 벤탄쿠르와 베리발이 맡던 중원 역할은 채우지 못한다는 점, 알론소 감독이 앞서 있어도 교체를 늦게 써 첼시의 추가 득점 경로가 끝까지 남는다는 점
- 근거 유형: 시장 미반영 — 토트넘 중원의 역할 공백과 리드 상황에서 두 감독이 경기를 운영하는 방식
- 반대쪽 환경: 토트넘이 직선적 운영으로 첫 30분을 실점 없이 넘기고 코너킥으로 먼저 넣는 경우다. 이때 첼시가 포백으로 바꿔 공격 숫자를 늘리면, 하토 뒤 공간을 쿠두스와 마르무시가 역습으로 노리는 경기로 바뀐다.
- 깨지는 전제: 이 판단은 토트넘 중원이 토날리 양옆에서 파머와 로저스가 앞을 보고 공을 받는 장면을 막지 못한다는 전제에 서 있다. 갤러거가 들어와 이 공간을 막아 내면 첼시의 2번째와 3번째 골 경로가 줄어, 경기는 1골 차 이하로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