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요약
비야레알은 공을 오래 소유하고도 최근 홈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헤타페는 원정 무득점이 이어졌지만, 경기 초반 압박과 후반 교체로 상대의 약점을 공략하려 한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승점이 같은 두 팀의 차이는 공격 기회를 만드는 위치에 있다. 비야레알은 엘체와의 홈경기에서 슈팅 20개와 기대득점 2.39를 기록하고도 0-0으로 비겼다. RCD에스파뇰전에도 점유율 63%와 슈팅 14개를 기록했지만 0-1로 졌다(데이터센터, 10월 31일 경기). 상대가 페널티 지역 앞에 수비수를 모았을 때 공을 빠르게 움직여 박스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이니고 페레스 감독은 패배 때문에 경기 방식을 급격하게 바꾸지 않겠다고 밝혔다(코무니아테, 11월 6일).
주중 파리 생제르맹전 0-6 패배에서는 후방 전개도 압박을 받았다. 페테르 굴라치의 패스가 상대에게 넘어가 실점했고, 경기 시작 17분 만에 0-4가 됐다(렐레보, 11월 4일 경기 뒤). 상대 수준이 달라 그 점수 차를 헤타페전에 적용할 수는 없다. 다만 헤타페도 최근 경기 초반 전방 압박을 시도했다. 비야레알은 징계를 마친 파페 게예가 돌아와 후방에서 공을 받을 선수가 늘어난다. 나탄 살리바도 훈련에 복귀했지만 감독은 통증에 따른 출전 위험을 언급했다(코무니아테, 11월 6일). 공격에서는 헤라르드 모레노와 일리아스 아코마치가 결장한다(풋볼판타지, 11월 6일). 니콜라 페페와 조르주 미카우타제가 기회를 마무리해야 하고, 공격 교체 선택지는 줄었다.
헤타페의 이번 시즌 리그 원정 기록은 5패, 무득점, 12실점이다(에페 통신(EFE), 11월 7일). 최근 원정 3경기의 기대득점은 각각 0.41, 0.12, 0.29로, 득점 기회 자체가 적었다. 그 3경기 상대가 모두 리그 7위 이내였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헤타페는 세비야전에서 하프타임 교체 뒤 전진해 마르틴 사트리아노의 오른쪽 공격과 에네스 위날의 마무리로 역전했다. 위날은 주중 경기에서 발을 접질려 벤치에서 시작한 뒤 71분에 투입됐다(풋볼판타지, 11월 7일). 선발 여부가 최전방 마무리에 영향을 준다. 헤타페는 목요일 경기 뒤 사흘 만에 원정에 나서며, 주중 선발 9명이 다시 뛸 것으로 예상된다(풋볼판타지, 11월 6일).
2. 매치업 분석
비야레알의 점유가 헤타페의 페널티 지역 앞 수비를 얼마나 흔드느냐가 첫 대결이다. 알베르토 몰레이로와 페페가 중앙에서 패스를 받고, 왼쪽 풀백 세르지 카르도나가 수비 뒤로 침투해야 박스 안 기회의 질이 높아진다. 헤타페에서는 오렐 망갈라와 네마냐 구델리, 라몬 테라츠가 센터백 앞을 지킨다. 비야레알이 공을 측면으로만 옮기면 이들이 중앙을 지키는 동안 헤타페 수비수들은 크로스에 대응할 수 있다. 비야레알은 엘체전처럼 슈팅 수를 늘리는 데 그칠 수 있다. 헤타페는 주중 출전 시간이 쌓인 선수들이 많아 후반에도 수비 간격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보르달라스 감독도 회복 시간이 매우 적었다고 말했다(풋볼판타지, 11월 7일).
다른 대결은 헤타페의 초반 압박과 비야레알의 첫 패스다. 굴라치와 센터백이 압박을 받는 위치에서 공을 잃으면 헤타페는 원정에서 부족했던 골문 가까운 기회를 얻는다. 반대로 게예가 패스를 받아 압박을 넘기면 앞으로 나온 헤타페 선수들의 뒤를 몰레이로와 페페가 공략할 수 있다. 헤타페의 별도 공격 경로는 사트리아노가 비야레알 왼쪽의 카르도나 뒤로 전진해 위날에게 크로스를 보내는 것이다. 비야레알은 RCD에스파뇰전에서 측면 크로스를 허용해 결승골을 내줬다. 헤타페의 세트피스도 위협이지만, 이런 경로가 이번 시즌 리그 원정 득점으로 이어진 사례는 아직 없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비야레알이 공을 더 오래 갖고 기회 대부분을 만들 것으로 본다. 헤타페가 페널티 지역 앞을 지키는 동안에는 먼 거리 슈팅과 크로스가 많겠지만, 주중 선발 대부분이 사흘 만에 다시 뛰는 후반에는 수비 간격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 시간에 비야레알이 박스 안 기회를 살려 한 골 차로 앞서고, 원정 공격이 부진한 헤타페는 따라가지 못하는 저득점 경기를 예상한다.
시장이 비야레알 승리를 크게 높게 본 근거는 헤타페의 리그 원정 5패·무득점과 짧은 회복 기간이다. 이 근거는 헤타페의 득점 가능성을 낮게 보는 데 유효하다. 그러나 비야레알도 최근 리그 홈 2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했고 모레노와 아코마치가 빠진다(풋볼판타지, 11월 6일). 시장의 승부 방향에는 동의하지만, 비야레알이 여러 골 차로 앞설 근거는 부족하다. 헤타페가 초반 압박으로 비야레알 후방의 실수를 득점으로 바꾼다면, 비야레알은 RCD에스파뇰전처럼 내려선 수비를 상대로 추격해야 해 이 전망은 달라진다.
최종 결론(마켓별 · 베트맨 발매 기준)- 승무패: 승 — 헤타페는 원정 득점 경로가 약하고 사흘 만의 경기라 후반에 블록 간격을 유지하기 어려워, 비야레알이 실점 없이 기회를 살릴 시간대가 생긴다
- 핸디캡 -1: 무 — 내려선 수비를 상대로 한 비야레알의 마무리와 줄어든 공격 교체 자원이 두 번째 골의 근거가 되지 못해, 한 골 차 승리로 본다
- 언더오버 2.5: 언더 — 득점 대부분이 비야레알의 마무리에 달린 경기이고, 헤타페의 득점 경로는 약하다
자세한 분석
1. 홈팀 — 비야레알: 지금 어떤 팀인가
헤타페의 호세 보르달라스 감독은 주중 경기 선발 가운데 9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풋볼판타지(FutbolFantasy), 11월 6일). 헤타페는 최근 홈 2경기에서 경기 초반 전방에서 강하게 압박했다. 이니고 페레스 감독은 이 상대를 "아주 어려운 상대"로 평가하면서도, 패배 뒤에 방식을 바꾸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패배 때문에 급격하게 바꾸는 것은 믿지 않는다. 분석과 적응을 믿는다"고 말했다(코무니아테(Comuniate), 11월 6일). 또 "불안이나 스트레스 속에서 경기할 수는 없다. 그러면 우리가 손해를 본다", "우리가 가장 잘하는 방식으로 경기하려 한다"고 강조했다(비야레알 구단 회견, 11월 6일).
EFE 통신은 11월 7일 비야레알의 선발을 다음과 같이 예상했다. 페테르 굴라치가 골문을 지키고 알렉스 프리먼, 파우 나바로, 헤나투 베이가, 세르지 카르도나가 수비진을 이룬다. 그 앞에는 파페 게예와 나탄 살리바가 서고, 니콜라 페페, 알베르토 몰레이로, 타존 부캐넌이 최전방의 조르주 미카우타제를 받친다.
기회는 만들지만 내려선 상대를 넘지 못한 홈경기가 이어졌다
비야레알은 기회를 만들지 못해서 이기지 못한 것이 아니다. 엘체와 0-0으로 비긴 홈경기에서는 슈팅 20개와 기대득점 2.39를 기록하고도 득점하지 못했다. RCD에스파뇰에 0-1로 진 홈경기에서도 점유율 63%와 슈팅 14대5로 앞섰다. 그러나 미카우타제와 페페의 슈팅은 골키퍼 앙헬 포르투뇨에게 막혔다. 결승골은 59분 비야레알이 2명을 바꾼 직후에 나왔다. 브리안 사라고사가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센터백 레안드로 카브레라가 문전에서 마무리했다. 실점 뒤에는 공격이 급해졌고, 마지막 크로스와 코너킥도 상대 수비를 넘지 못했다.
파우 나바로는 경기 뒤 상대가 내려섰을 때 공을 더 빨리 움직이기 어려웠다고 돌아봤다. 또 "홈에서 더 강해져야 한다"며 관중이 75분에 경기장을 떠난 데 아쉬움을 표했다(엘데스마르케(ElDesmarque), 10월 31일 경기 뒤). 코무니아테는 이니고 페레스 감독이 골문 앞을 막는 상대를 넘을 새 공격 해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20경기 기록에도 같은 문제가 나타난다. 비야레알은 전반을 동점으로 마친 11경기에서 1승4무6패에 그쳤다. 전반에 상대 수비 블록을 넘지 못하면 후반에도 해법을 찾지 못하는 경기가 반복됐다. 다만 같은 기간 하위권 팀과 치른 리그 4경기에서는 3승1무를 거뒀고, 레반테와 말라가를 상대로는 기대득점 3 이상을 만들었다. 결과는 상대가 수비 블록을 얼마나 단단하게 유지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졌다.
파리 생제르맹전 0-6이 보여 준 후방 전개의 약점
주중 챔피언스리그 파리 생제르맹전 0-6 패배에서는 다른 약점이 드러났다. 첫 실점은 코너킥에서 나왔다. 이어진 실점은 상대가 높은 위치에서 압박해 비야레알의 후방 전개를 막으면서 나왔다. 굴라치의 후방 패스가 상대에게 넘어가 데지레 두에가 득점했고, 17분 만에 점수는 0-4가 됐다(렐레보(Relevo), 11월 4일 경기 뒤). 상대가 유럽 최상위 팀이었으므로 이 결과를 오늘 경기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그러나 헤타페도 최근 경기 초반에 강하게 압박했다. 따라서 굴라치와 센터백이 압박을 받으며 공을 처리하는 장면이 오늘 경기 초반의 첫 변수가 된다.
공격수 2명이 빠지고 중앙 미드필더 2명이 돌아온다
헤라르드 모레노와 일리아스 아코마치, 후안 포이스가 결장한다. 알라산 디아타는 11월 5일 햄스트링 수술을 받았다(풋볼판타지, 11월 6일). 모레노는 RCD에스파뇰전 18분에 부상으로 물러났고, 그 자리에 들어간 페페가 이후 여러 차례 슈팅으로 위협했다. 오늘도 미카우타제가 최전방을 맡는다는 점은 같다. 다만 교체로 쓸 공격 자원은 아요세 페레스와 타니 올루와세이, 니자르 엘 제밀리로 줄었다. 포이스의 자리는 이미 주전으로 뛰던 헤나투 베이가와 파우 나바로가 맡고 있으므로 수비 조합은 크게 바뀌지 않는다.
중원은 오히려 보강된다. 게예는 징계를 마치고 돌아오고, 살리바는 4경기 결장 뒤 팀 훈련에 복귀했다. 감독은 살리바에 대해 "출전할 수 있지만 상당히 위험한 통증을 안고 있다는 것도 안다"고 말했다(코무니아테, 11월 6일). 두 선수가 돌아오면 압박을 받을 때 후방에서 공을 받아 줄 선수가 늘어난다. 다만 살리바의 상태로 볼 때 90분 출전은 장담하기 어렵다. 풋볼판타지는 산티 코메사냐와 게예가 중원을 맡을 것으로 예상했다.
오늘 비야레알이 이기려면 헤타페가 페널티 지역 앞에 수비 블록을 세우기 전에 공을 빠르게 옮겨 박스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또한 헤타페의 초반 압박에 후방 전개가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보르달라스 감독은 비야레알을 "스페인에서 가장 크게 성장한 팀 가운데 하나"로 평가했다(풋볼판타지, 11월 7일). 이런 평가는 기회를 만드는 능력에서 나왔고, 그 능력은 오늘도 그대로다. 그러나 최근 홈 리그 부진을 만든 문제, 즉 내려선 상대를 넘지 못하는 문제도 오늘 다시 나타날 수 있다.
2. 원정팀 — 헤타페: 지금 어떤 팀인가
비야레알은 패배 뒤에도 공을 오래 소유하는 자신들의 방식을 유지하려 한다. EFE 통신은 헤타페의 선발을 다음과 같이 예상했다(11월 7일). 다비드 소리아가 골문을 지키고 카르바할, 제네, 세바스티안 보셀리, 요한 모히카가 수비진을 이룬다. 오렐 망갈라, 네마냐 구델리, 라몬 테라츠가 중원에 서고, 안드레스 가르시아, 에네스 위날, 마르틴 사트리아노가 전방을 맡는다. 보르달라스 감독은 "회복할 시간도 경기를 준비할 시간도 아주 적었다", "선수들의 출전 시간과 몸 상태를 분석한다"고 말했다(풋볼판타지, 11월 7일).
후반 교체로 경기 양상을 바꾸는 감독
헤타페는 최근 보르달라스 감독의 후반 교체로 승리를 만들었다. 세비야전에서 헤타페는 코너킥으로 실점해 전반을 0-1로 마쳤고, 전반 기대득점은 0.05대0.43이었다. 보르달라스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다빈치와 망갈라를 투입했다. 이후 헤타페가 전진하면서 후반 기대득점은 1.53대0.29가 됐다. 사트리아노가 오른쪽을 돌파해 올린 공을 위날이 마무리해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사트리아노가 역전골을, 망갈라가 추가골을 넣었다. 코파 델 레이 레브리하나전에서도 세트피스로 0-2가 된 뒤 하프타임에 3명을 바꿨다. 교체로 들어간 망갈라의 먼 거리 슈팅이 결승골이 됐다.
브라이턴&호브 앨비언전은 이 방식의 한계를 보여 준다. 헤타페는 초반에 강하게 압박했지만, 상대가 압박을 넘긴 뒤부터는 공을 더 오래 소유했다. 헤타페는 64분 헤더로 실점했다. 이반 아손의 슈팅 2개는 골키퍼에게 막혔다. 실점 뒤 교체 선수를 넣었지만 마지막 공격에서 명확한 패스가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문도 데포르티보(Mundo Deportivo), 11월 6일 경기 뒤). 강한 상대가 압박을 넘긴 뒤에는 교체만으로 기회의 질을 높이지 못했다.
원정에서는 득점 경로가 사라졌다
헤타페는 이번 시즌 리그 원정 5경기에서 모두 졌고,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12골을 내줬다(EFE 통신, 11월 7일). 최근 원정인 아틀레틱 빌바오전, 바르셀로나전, 레알 베티스전의 기대득점은 각각 0.41, 0.12, 0.29였다. 원정에서는 득점할 만한 기회 자체를 거의 만들지 못했다는 뜻이다. 반면 아틀레틱 빌바오전의 기대실점은 0.74였는데 실제로는 4골을 내줬다. 허용한 기회보다 실점이 훨씬 많았던 경기이므로, 원정 부진의 핵심은 수비보다 공격에 있다. 세 원정 상대가 모두 리그 7위 이내 팀이었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결장과 대체, 그리고 쌓인 출전 시간
자이드 로메로는 왼쪽 대퇴사두근 부상으로 공식전 7경기째 결장한다. 감독은 그에 대해 "위험을 감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ABC 콜로르(ABC Color), 11월 7일). 7경기 동안 제네와 보셀리가 중앙 수비를 맡아 왔기 때문에 그의 결장으로 수비 조합이 바뀌지는 않는다. 크리스탄투스 우체는 이번 시즌 출전 기록이 없고, 후안미 히메네스도 결장한다. 더 중요한 변수는 위날의 몸 상태다. 그는 발을 심하게 접질려 주중 경기에서 벤치로 시작했고 71분에 들어갔다(풋볼판타지, 11월 7일). 위날은 세비야전에서 동점골을 넣고 역전골을 도왔다. 그가 선발로 돌아오면 사트리아노의 크로스를 받을 최전방 선수가 생긴다. 오른쪽 수비에는 카르바할이 들어간다. 그는 유럽 대회 명단에 등록되지 않아 주중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풋볼판타지, 11월 6일).
보르달라스 감독은 "출전 시간이 아주 많이 쌓인 선수들이 있다"고 말했다. 경고 누적 직전인 구델리와 테라츠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했다(바벨(VAVEL), 11월 7일). 주중 선발 9명이 다시 나선다는 것은 사흘 전 경기를 뛴 선수 대부분이 다시 뛴다는 뜻이다.
오늘 헤타페가 이기려면 비야레알의 점유를 페널티 지역 밖에서 막아 내야 한다. 그리고 세트피스나 사트리아노의 오른쪽 크로스, 초반 압박으로 빼앗은 공에서 득점해야 한다. 리그 15위와 원정 무득점은 상위권 팀 원정에서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한 경기들의 결과다. 오늘 상대는 홈 2연패 중인 11위 팀이어서 상대 수준은 다르다. 그러나 원정에서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하는 헤타페의 구조가 바뀌었다는 근거는 아직 없다.
3. 일정 · 동기 · 몸 상태
비야레알은 화요일(현지) 챔피언스리그 홈경기를 치르고 5일 만에 홈에서 경기한다. 따라서 이동 부담이 없고 회복 시간도 충분하다. 이 경기는 구단의 1부 리그 1,000번째 경기이자 휴식기 앞 마지막 경기다(바벨, 11월 7일). 홈 2연패 뒤에 치르는 경기라 관중의 반응도 변수가 된다. 파우 나바로가 언급한 75분 관중 이탈처럼, 득점이 늦어질수록 홈 분위기가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니고 페레스 감독이 불안 속에서 경기하면 손해를 본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문제를 의식한 발언이다.
헤타페는 목요일(현지) 컨퍼런스리그 홈경기를 치르고, 사흘 만에 직선거리 약 310km 떨어진 원정에 나선다. 로테이션은 2자리에 그칠 전망이어서 체력 부담은 후반에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헤타페는 세비야전 승리로 강등권을 벗어났다. 보르달라스 감독은 "이제 휴식기 앞에 이 경기가 있다"고 말했다(바벨, 11월 7일). 휴식기에는 위날, 사트리아노, 제네, 사바 사조노프가 대표팀에 소집됐다.
경기 시간대 비야레알 지역에는 강수 확률 0~20%, 시속 2~5km의 약한 바람이 예보됐다(스페인 기상청(AEMET), 11월 8일 조회). 패스로 경기를 풀어 가는 비야레알에 불리한 날씨는 아니다.
4. 매치업 — 승부를 결정할 두세 자리
비야레알의 점유와 헤타페의 페널티 지역 앞 수비
이 경기의 핵심은 비야레알이 공을 가진 상태에서 헤타페의 수비 블록을 어떻게 넘느냐다. 이 역할은 2선의 몰레이로와 페페, 그리고 왼쪽 풀백 카르도나가 맡는다. 카르도나는 RCD에스파뇰전에서 전진과 슈팅으로 위협했다. 마나코르전에서는 수비 뒤로 침투해 골키퍼와의 일대일을 마무리했다. 헤타페에서는 망갈라와 구델리, 테라츠가 센터백 앞을 지킨다. 비야레알이 공을 옆으로만 돌리면 헤타페는 미드필더 3명과 수비수 4명으로 페널티 지역 앞을 지킬 수 있다. 결국 비야레알이 공을 얼마나 빠르게 옮기는지, 그리고 카르도나가 박스 안으로 침투할 수 있는지가 이 자리의 결과를 정한다.
경기 초반 헤타페의 압박과 비야레알의 후방 전개
헤타페는 브라이턴&호브 앨비언전과 세비야전에서 모두 초반에 전방 압박을 걸었다. 오늘도 같은 방식으로 시작한다면 굴라치나 센터백이 압박 속에서 공을 잃을 수 있다. 앞서 적은 파리 생제르맹전 실점이 그런 장면에서 나왔다. 그러면 헤타페는 원정에서 좀처럼 얻지 못한 골문 가까운 곳의 기회를 얻는다. 반대로 게예와 살리바가 돌아온 중원이 한두 번의 패스로 압박을 넘기면, 압박하러 나온 헤타페 선수들의 뒤 공간이 비야레알의 기회가 된다. 사흘 만에 경기하는 헤타페가 이 압박을 오래 유지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이 자리는 주로 경기 초반에 영향을 준다.
카르도나 뒤 공간과 헤타페의 오른쪽 측면, 세트피스
헤타페가 기회를 만들 수 있는 현실적인 경로는 오른쪽 측면과 세트피스다. 사트리아노는 세비야전에서 오른쪽을 돌파해 위날의 동점골을 도왔다. 그가 공략할 자리는 공격에 자주 가담하는 카르도나의 뒤 공간이다. 비야레알은 RCD에스파뇰전에서 측면 크로스를 센터백에게 허용해 실점했고, 파리 생제르맹전 첫 실점도 코너킥에서 나왔다. 헤타페는 세비야전 초반 보셀리의 헤더로 골문을 노렸다. 레브리하나전에서는 골키퍼가 공을 불완전하게 쳐 냈고, 흘러나온 공을 압델 압카르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비야레알이 측면 크로스와 세트피스를 막아 내느냐가 헤타페의 득점 가능성을 좌우한다.
5. 경기 전개
두 팀의 방식을 비교하면, 이 경기에서는 비야레알이 공을 더 오래 갖고 기회도 더 많이 만들 것이다. 헤타페는 최근 원정 3경기에서 기대득점이 모두 0.5에 미치지 못했고, 사흘 만에 경기하므로 전방 압박을 오래 유지하기도 어렵다. 따라서 기회의 대부분은 비야레알 쪽에서 나온다. 문제는 그 기회의 질이다. 비야레알은 엘체전처럼 슈팅 20개를 기록하고도 득점하지 못한 경기가 있었고, RCD에스파뇰전처럼 공을 오래 갖고도 박스 안 결정적 장면이 부족한 경기도 있었다. 헤타페가 페널티 지역 앞 공간을 좁히면 비야레알의 기회는 먼 거리 슈팅과 크로스로 바뀐다. 반대로 비야레알이 공을 빠르게 옮겨 카르도나와 몰레이로가 박스 안으로 들어가면 기회의 질이 높아진다.
헤타페의 기회는 한쪽 측면과 세트피스에 집중된다. 사트리아노의 오른쪽 돌파와 크로스, 위날의 문전 마무리, 코너킥과 프리킥, 그리고 경기 초반 압박으로 빼앗은 공이 헤타페의 기회다. 횟수는 적지만, 비야레알이 최근 리그 홈경기에서 측면 크로스로 결승골을 내줬다는 점에서 이 경로가 실제로 통할 수 있다. 따라서 이 경기는 비야레알이 기회의 대부분을 만들고, 헤타페는 세트피스와 측면 크로스로 적은 기회를 노리는 일방적인 경기로 본다. 비야레알이 박스 안으로 얼마나 자주 들어가느냐에 따라 전체 득점 수가 크게 달라진다.
득점 뒤에 경기를 운영하는 방식도 두 팀이 다르다. 비야레알은 최근 20경기에서 전반을 앞선 4경기를 모두 이겼다. 비야레알이 앞서면 헤타페는 라인을 올려야 한다. 그때 생기는 뒤 공간을 페페와 몰레이로, 교체로 들어올 올루와세이가 노릴 수 있다.헤타페는 원정에서 득점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추격 수단이 보르달라스 감독의 후반 교체로 좁혀진다. 다빈치와 아손, 보르하 마요랄, 키코 페메니아가 그 자원이다. 헤타페가 앞서면 RCD에스파뇰전과 같은 국면이 나타날 수 있다. 비야레알은 그 경기에서 실점 뒤 공격이 급해졌고 관중의 반응도 부담이 됐다. 다만 헤타페는 최근 20경기에서 전반을 앞선 경기가 2경기뿐이어서, 앞선 뒤 리드를 지키는 능력을 판단할 표본이 작다.
교체 국면인 60~75분에는 체력 차이가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헤타페는 주중 선발 대부분이 다시 뛰고, 비야레알은 5일을 쉬었다. 그러나 비야레알도 공격 교체 자원이 줄어 아요세 페레스와 올루와세이, 엘 제밀리에게 그 역할을 맡겨야 한다. 보르달라스 감독은 세비야전과 레브리하나전에서 하프타임에 2~3명을 한꺼번에 바꿨고, 오늘도 그 교체가 헤타페의 후반 경기력을 정한다. 경기 막판에는 비야레알이 득점하지 못한 상태라면 홈 관중의 조급함이, 헤타페가 지고 있다면 체력 저하가 변수가 된다. 전반을 동점으로 마친 11경기에서 1승에 그친 비야레알의 기록은 득점이 늦어질수록 부담이 커진다는 점을 보여 준다.
이 전개와 다른 결말로 이어지는 경로도 있다. 헤타페의 초반 압박이 비야레알 후방 전개의 실수를 끌어내거나 세트피스 한 번이 득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면 비야레알은 RCD에스파뇰전처럼 서두르며 내려선 수비를 상대해야 하고, 기회 차이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반대로 비야레알이 이른 시간에 박스 안 기회를 득점으로 바꾸면 헤타페가 라인을 올려야 한다. 그러면 아틀레틱 빌바오 원정 0-4나 바르셀로나 원정 0-3처럼 점수 차가 벌어지는 경로도 생긴다.
6. 배당과 판단
이 경기의 승부는 세 지점에서 정해진다. 비야레알이 헤타페의 페널티 지역 앞 수비 블록을 얼마나 빨리 넘는지가 승부를 결정한다. 비야레알은 엘체전과 RCD에스파뇰전에서 공을 오래 갖고도 내려선 수비를 넘지 못했다. 오늘은 망갈라와 구델리, 테라츠가 센터백 앞을 지키므로 몰레이로와 페페, 카르도나가 박스 안으로 들어가는 횟수가 이 지점의 결과를 정한다. 헤타페 수비 블록이 간격을 얼마나 오래 유지하는지도 중요하다. 주중 선발 9명이 사흘 만에 다시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보르달라스 감독도 회복 시간이 아주 적었다고 인정했다. 헤타페의 득점 경로도 승부를 좌우한다. 사트리아노의 오른쪽 돌파와 세트피스, 초반 압박으로 빼앗은 공이 그 경로이며, 공격에 자주 가담하는 카르도나의 뒤 공간이 목표다. 이니고 페레스 감독은 패배 뒤에도 점유로 경기를 풀겠다고 했다. 보르달라스 감독은 출전 시간을 따져 선발을 꾸리고, 후반에는 하프타임 교체로 경기 양상을 바꾸려 할 것이다.
시장은 비야레알의 승리를 크게 높게 봤다. 두 팀의 승점이 같은데도 이런 평가가 나온 배경은 두 가지다. 헤타페는 이번 시즌 리그 원정 5경기에서 모두 지고 한 골도 넣지 못했고, 주중 경기 뒤 준비 기간도 짧다. 최근 원정 3경기의 상대가 모두 리그 7위 이내 팀이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그래도 그 3경기의 기대득점은 모두 0.5에 미치지 못했고, 오늘은 같은 선수들이 사흘 만에 다시 뛴다. 따라서 헤타페의 원정 공격이 약하다는 근거는 오늘도 성립한다. 반면 비야레알이 헤타페 수비를 여러 번 무너뜨린다는 전제는 약하다. 비야레알은 엘체전과 RCD에스파뇰전 두 홈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했고, 헤라르드 모레노와 일리아스 아코마치가 결장해 교체로 쓸 공격 자원도 줄었다. 시장이 본 비야레알의 우세는 지지 않는 쪽으로는 근거가 있지만, 많은 골을 넣는 쪽으로는 근거가 부족하다.
승부는 비야레알 쪽으로 본다. 헤타페가 지지 않으려면 원정에서 실점하지 않거나 득점해야 하는데, 이번 시즌 원정 5경기에서 둘 다 해내지 못했다. 헤타페의 득점 경로 가운데 초반 압박은 사흘 만에 경기하는 팀이 오래 유지하기 어렵다. 또 징계를 마친 게예가 돌아온 비야레알 중원에는 파리 생제르맹전보다 후방에서 공을 받아 줄 선수가 많다. 세트피스와 사트리아노의 크로스는 실제 위협이지만, 이 경로도 원정에서는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비야레알은 최근 공식전 20경기에서 전반을 동점으로 마친 11경기 가운데 1경기만 이겼다. 그러나 그 가운데 6패는 후반에 상대가 더 많이 득점한 경기였고, 오늘 상대는 원정 득점이 없는 팀이다.
점수 차는 한 골로 본다. 헤타페 블록이 버티는 전반에는 비야레알의 기회가 먼 거리 슈팅과 크로스로 바뀌고, 블록 간격이 벌어지는 60분 이후에야 기회의 질이 높아진다. 그 시점부터 두 번째 골까지 이어 갈 공격 교체 자원은 아요세 페레스와 올루와세이, 엘 제밀리로 줄었다. 이른 득점으로 헤타페가 라인을 올려 점수 차가 벌어지는 경로는, 엘체전과 RCD에스파뇰전에서 전반에 내려선 수비를 넘지 못한 모습과 맞지 않는다. 총득점도 적은 쪽으로 본다. 기회 대부분이 비야레알 쪽에서 나오는 경기라 총득점은 비야레알의 마무리 횟수에 달려 있고, 헤타페의 득점이 더해질 경로는 오늘도 약하다. 바람이 약해 패스 전개에 불리한 날씨는 아니지만, 그것만으로 내려선 수비를 상대로 여러 골이 나올 근거가 되지는 않는다.
최종 판단
[결론] 비야레알은 공을 오래 갖고 기회 대부분을 만들지만, 헤타페의 페널티 지역 앞 블록을 쉽게 넘지 못한다. 사흘 만에 경기하는 헤타페의 블록이 후반에 간격을 유지하지 못하는 시간대에 비야레알이 앞서고, 원정에서 득점하지 못하고 있는 헤타페는 그 차이를 좁히지 못하는 경기로 본다.
- 비야레알은 10월 31일 RCD에스파뇰전에서 점유율 63%와 슈팅 14개를 기록하고도 득점하지 못했고(데이터센터), 헤라르드 모레노와 일리아스 아코마치가 결장한다(풋볼판타지, 11월 6일). 블록을 넘는 데 시간이 걸리고, 득점이 나와도 여러 골로 이어질 근거는 부족하다.
- 헤타페는 주중 선발 9명이 사흘 만에 다시 나설 것으로 예상되며(풋볼판타지, 11월 6일), 보르달라스 감독은 회복 시간이 아주 적었다고 말했다(풋볼판타지, 11월 7일). 60분 이후 블록 간격이 벌어지는 시간대가 비야레알에 가장 좋은 기회가 된다.
- 헤타페는 이번 시즌 리그 원정 5경기에서 모두 지고 한 골도 넣지 못했다(EFE 통신, 11월 7일). 사트리아노의 오른쪽 돌파와 세트피스가 남은 경로지만, 원정에서 이 경로로 득점한 경기는 아직 없다.
- 승무패: 승 — 헤타페는 원정 득점 경로가 약하고 사흘 만의 경기라 후반에 블록 간격을 유지하기 어려워, 비야레알이 실점 없이 기회를 살릴 시간대가 생긴다
- 핸디캡 -1: 무 — 내려선 수비를 상대로 한 비야레알의 마무리와 줄어든 공격 교체 자원이 두 번째 골의 근거가 되지 못해, 한 골 차 승리로 본다
- 언더오버 2.5: 언더 — 득점 대부분이 비야레알의 마무리에 달린 경기이고, 헤타페의 득점 경로는 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