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요약
레알 베티스와 오사수나가 한국시간 10월 12일 01시 30분 라카르투하스타디움에서 스페인 라리가 8라운드를 치른다. 3주간 공식전이 없었던 두 팀의 첫 경기다. 상위권을 지키려는 레알 베티스와 4경기 연속 무승을 끊어야 하는 오사수나에게 휴식기 동안 준비한 경기 운영이 시험대에 오른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레알 베티스는 리그 7경기에서 5승 1무 1패, 승점 16으로 데이터센터 기준 3위다. 오사수나는 2승 2무 3패, 승점 8로 13위다. 승점 차는 크지만 두 팀의 득실을 보면 공격력만으로 순위 차를 설명하기 어렵다. 레알 베티스는 9득점 7실점으로 5승 가운데 4승을 1-0으로 거뒀다. 오사수나의 13실점 중 11골은 9월 중순의 3연패에서 나왔다.
| 이번 시즌 라리가 | 레알 베티스 | 오사수나 |
|---|---|---|
| 7경기 성적 | 5승 1무 1패 | 2승 2무 3패 |
| 득점·실점 | 9·7 | 6·13 |
| 홈·원정 성적 | 홈 3승, 3득점 0실점 | 원정 1승 2패, 4득점 10실점 |
레알 베티스의 홈 3승은 모두 1-0이었다. 레알 소시에다드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는 전반을 0-0으로 마친 뒤 득점했고, 헤타페전에서는 전반 막판에 앞섰다. 공을 오래 소유해 이긴 경기와 상대의 기회를 골키퍼 알바로 바예스의 선방으로 막아 낸 경기가 섞여 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전에서는 바예스가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막았다. 홈 무실점은 강점이지만, 매번 상대 공격을 완전히 차단한 결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오사수나는 개막 3경기에서 2승 1무로 승점 7을 얻은 뒤 알라베스, RCD 에스파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연패했다. 알라베스 원정에서는 2-5로 졌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에서는 선발 8명을 바꾼 채 0-4로 패했다. 가장 최근 라요 바예카노전에는 중앙 수비수 3명을 둔 대형으로 박스 안 슈팅을 줄였으나, 후방에서 공을 전개하다 잃어 1-1 동점을 허용했다. 대량 실점 경기를 그대로 이번 원정에 적용하기 어려운 이유와, 수비 인원을 늘려도 남는 위험이 함께 드러난 경기였다.
선수 구성에서는 오사수나의 변화가 크다. 아이마르 오로즈와 측면 공급을 맡던 키케 바르하, 라울 모로, 로맹 델 카스티요가 소집 명단에서 빠졌다. 중앙 수비수 호르헤 헤란도도 결장한다. 반면 모이 고메스와 발렌틴 로지에는 돌아왔다. 모이 고메스는 개막 초반 2선에서 안테 부디미르에게 공을 연결했고, 알라베스전에서는 그의 헤더 골을 도왔다. 복귀 선수 1명이 공급 경로를 일부 회복하지만, 측면에서 공을 운반하고 수비 뒤로 전진하던 선수들의 역할까지 모두 대신하기는 어렵다.
레알 베티스는 주니오르 피르포와 아이토르 루이발이 빠진다. 피르포의 결장으로 왼쪽 수비는 대표팀에서 복귀한 프란 가르시아에게 의존할 가능성이 크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에서 근육 이상으로 교체된 마르크 바르트라와 코뼈 골절에서 회복한 디에고 요렌테는 소집됐다. 나탕의 중앙 수비 파트너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공격진에는 안토니, 압데사마드 에잘줄리, 쿠초 에르난데스, 트로이 패럿, 로드리고 리켈메가 있지만, 에잘줄리와 패럿을 비롯한 여러 선수가 대표팀 일정 뒤 목요일에야 팀 훈련에 합류했다. 펠레그리니 감독의 선발 선택에 따라 전반 공격진은 달라질 수 있다.
레알 베티스는 이 경기 뒤 사흘 만에 포르투와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른다. 펠레그리니는 오사수나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면서도 대회마다 적합한 선발을 고르겠다고 밝혔다. 오사수나는 다음 경기까지 6일이 있어 주전을 아낄 일정상 이유가 작다. 다만 두 팀 모두 3주간 공식전을 치르지 않았으므로, 휴식기 전의 승리와 패배가 같은 경기력으로 이어진다고 단정할 근거는 부족하다.
최근 맞대결은 오늘 주목할 장면을 제시한다. 지난 시즌 라카르투하에서 레알 베티스가 2-0으로 이길 때 오사수나의 알레한드로 카테나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공을 빼앗겼고, 엔초 보요모도 패스 실수로 실점의 원인을 제공했다. 두 선수는 이번 명단에도 있다. 다만 당시 오사수나 감독은 알레시오 리시였고, 현재는 루이스 라미스가 지휘한다. 4월 엘 사다르의 가장 최근 맞대결은 1-1이었다. 레알 베티스가 안토니와 엑토르 베예린 쪽에서 시작한 역습으로 앞섰지만, 오사수나는 루벤 가르시아의 코너킥과 부디미르의 공중 경합에서 얻은 페널티킥으로 따라붙었다. 펠레그리니 체제의 오사수나전 9승 2무 2패는 우세를 보여 주지만, 오늘 승부는 현재 선수들의 공 처리와 세트피스 경합에서 판단해야 한다.
2. 매치업 분석
레알 베티스가 공을 오래 소유할 가능성이 크다. 펠레그리니의 팀은 상대 진영에서 패스를 이어 가고, 공을 잃으면 데오사와 마르크 로카를 중심으로 다시 압박한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에는 넬손 데오사가 상대 미드필더의 공을 빼앗아 쿠초 에르난데스의 선제골을 도왔다. 오사수나의 라요 바예카노전 후방 전개 실수와 지난 시즌 라카르투하 맞대결을 고려하면, 오사수나가 공을 되찾은 직후 어디로 첫 패스를 보내는지가 중요하다.
라미스는 공을 가진 시간에도 주도권을 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사수나가 짧은 패스로 자기 진영을 벗어나려 하면 카테나와 중앙 미드필더들이 레알 베티스의 압박을 상대해야 한다. 부디미르에게 곧바로 긴 공을 보내면 자기 진영의 패스 위험은 줄어들지만, 그다음 공을 누가 차지하는지가 문제다. 모이 고메스의 복귀는 연결에 도움이 된다. 라울 모로와 키케 바르하가 빠진 상황에서는 그가 수비를 도우면서 부디미르 가까이까지 전진해야 하므로 역할 부담도 커졌다.
오사수나가 수비할 때의 핵심 선택은 수비수 5명과 4명 중 어느 대형을 쓰느냐다. 라미스는 두 형태를 모두 준비했다고 말했다. 최근 라요 바예카노전처럼 중앙 수비수 3명과 윙백을 세우면 윙백과 측면 미드필더가 함께 안토니와 에잘줄리를 상대할 수 있다. 라요 바예카노는 그 경기에서 점유율 64%와 슈팅 19개를 기록했지만, 슈팅 13개가 박스 밖에서 나왔고 유효슈팅은 2개였다. 레알 베티스도 헤타페가 안토니 쪽에 수비 인원을 집중했을 때 슈팅 20개 중 12개를 박스 밖에서 시도했다. 따라서 레알 베티스가 점유율을 높여도 오사수나가 측면을 막아 내면 박스 안 기회는 제한될 수 있다.
이때 레알 베티스에는 측면과 중앙을 연속으로 연결하는 패스가 필요하다. 헤타페전 결승골은 데오사의 전진 패스에서 시작해 에잘줄리, 안토니, 패럿을 거쳐 다시 에잘줄리가 마무리했다. 에잘줄리와 패럿이 선발로 나서면 이런 연결을 전반부터 시도할 수 있다. 두 선수가 벤치에서 시작하면 안토니의 오른쪽 공격, 이스코의 패스와 세트피스,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는 장면의 비중이 커질 수 있다. 펠레그리니는 이스코의 출전 시간을 관리해 왔으므로, 교체 이후에는 다른 선수가 중앙의 연결을 이어 가야 한다.
라미스가 수비수 4명을 세우면 오사수나는 모이 고메스, 루벤 가르시아, 조나단 두바신을 더 높은 위치에 둘 수 있다. 부디미르에게 공을 보낼 선수는 늘어나지만, 측면 수비수는 안토니와 에잘줄리를 상대할 때 윙백 구조보다 가까운 지원을 받기 어렵다. 알라베스 원정의 5실점만으로 같은 결과를 예상할 수는 없다. 다만 오사수나가 공격을 위해 선수들을 전진시키면 레알 베티스가 측면에서 공을 빼앗은 뒤 전진할 공간도 늘어난다.
반대편 골문에서 오사수나의 위협은 부디미르를 향한 크로스와 세트피스에 집중된다. 그는 알라베스전에서 모이 고메스의 패스를 헤더로 넣었고, 라요 바예카노전에는 키케 바르하의 크로스 뒤 수비가 처리하지 못한 공을 마무리했다. 4월 맞대결에서도 루벤 가르시아의 코너킥을 머리로 연결하며 페널티킥으로 이어진 경합에 관여했다. 레알 베티스는 이번 시즌 레반테전과 비야레알전의 코너킥,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 막판의 박스 안 헤더로 실점했다. 나탕과 함께 중앙에 설 수비수가 공백기를 보냈거나 대표팀에서 막 돌아왔다는 점도 이 경합을 주목하게 한다.
세트피스에서는 레알 베티스 역시 득점할 수 있다. 비야레알전에는 이스코의 코너킥 뒤 나탕이 득점했고, 레알 마드리드전 결승골도 세트피스에서 시작됐다. 오사수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코너킥의 세컨드 볼을 걷어내지 못해 실점했다. 오사수나가 수비 인원을 늘려 측면 돌파를 막더라도 공을 빼앗은 뒤 첫 패스와 세트피스 수비까지 안정시켜야 접전을 유지할 수 있다.
먼저 득점하는 팀에 따라 후반은 달라진다. 레알 베티스가 앞서면 오사수나는 공격수를 늘리고 부디미르를 향한 공을 더 자주 보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수비수와 측면 미드필더가 함께 전진하면 레알 베티스는 비야레알전 후반처럼 공을 빼앗은 뒤 역습으로 추가 기회를 노린다. 반대로 오사수나가 세트피스로 먼저 앞서면 수비 인원을 유지하며 레알 베티스의 슈팅을 박스 밖으로 유도할 수 있다. 라요 바예카노전에는 비슷하게 앞선 뒤 후방 실수로 동점을 내줬다. 레알 베티스도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에는 후반 중원 교체 뒤 상대의 압박에 대응하지 못해 87분 동점을 허용했다. 두 감독의 교체가 앞선 팀의 경기 운영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레알 베티스가 공을 소유하며 오사수나의 첫 패스를 압박하고, 오사수나가 수비 인원을 확보한 채 부디미르의 공중볼과 세트피스를 노릴 것으로 본다. 레알 베티스의 압박은 라미스 체제에서도 나온 오사수나의 후방 전개 실수를 겨눈다. 오사수나는 주요 측면 공급자와 아이마르 오로즈가 빠져 공을 되찾은 뒤 부디미르에게 연결할 방법이 줄었다. 라미스가 수비수 5명을 택하고 레알 베티스의 대표팀 복귀 공격수들이 벤치에서 시작하면, 홈팀이 주도하더라도 첫 골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시장은 레알 베티스의 홈 성적과 오사수나의 결장·대량 실점을 근거로 홈팀이 큰 점수 차로 이길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는 것으로 보인다. 결장은 레알 베티스 우세를 뒷받침하지만, 동시에 오사수나가 추격할 공격 수단도 줄인다. 오사수나의 큰 패배 가운데는 선발 8명을 바꾼 경기와 수비수 4명으로 맞선 경기가 있다. 라미스가 이번에 수비수 5명을 세운다면 그 실점 기록만으로 큰 점수 차를 예상하기는 어렵다. 레알 베티스가 사흘 뒤 포르투전을 앞두고 앞선 뒤 주전의 출전 시간을 관리할 가능성도 있다.
예상 스코어는 레알 베티스 1-0 오사수나 또는 2-0이며, 1-0이 더 유력하다. 오사수나가 측면 수비를 강화하면 레알 베티스는 후반까지 압박과 이스코의 세트피스, 교체 공격수의 투입으로 첫 골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 이후 오사수나의 제한된 추격 수단과 레알 베티스의 선수 관리가 1골 차 승리로 이어질 수 있다. 레알 베티스가 전반에 오사수나 진영의 공 처리 실수를 이용해 먼저 득점하면 오사수나가 일찍 전진해야 하므로 2-0까지 벌어질 수 있다. 이 전망을 가장 크게 흔드는 조건은 오사수나가 코너킥이나 박스 앞 프리킥을 여러 차례 얻는 것이다. 부디미르가 그 공중 경합에서 득점하면 레알 베티스의 주도에도 1-1이 될 수 있다.
자세한 분석
1. 경기개요
1-1. 레알 베티스와 4경기 연속 무승의 오사수나가 3주 휴식기 뒤에 만난다
스페인 라리가 8라운드 레알 베티스–오사수나전은 한국시간 10월 12일 01시 30분 라카르투하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다. 레알 베티스는 7경기에서 5승 1무 1패로 승점 16을 얻어 데이터센터 기준 3위다. 오사수나는 2승 2무 3패, 승점 8로 13위다. 승점 차는 8점이며, 해외 북메이커의 10월 11일 승무패 배당 중앙값도 레알 베티스 승리 1.50, 무승부 4.33, 오사수나 승리 6.00이다.
이 경기는 두 팀 모두에게 휴식기 직후의 첫 경기다. 레알 베티스는 9월 21일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원정 이후 3주 만에 공식전을 치른다. 무초데포르테(Muchodeporte)는 레알 베티스가 이 경기를 시작으로 29일 동안 9경기를 치른다고 전했다(Muchodeporte, 10월 9일). 바로 다음 수요일에는 라카르투하에서 챔피언스리그 포르투전이 있고, 10월 18일에는 바르셀로나와 만난다.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는 오사수나전이고, 포르투전은 그다음에 생각한다»고 말했다(엘데스마르케(ElDesmarque), 10월 9일). 같은 회견에서 그는 한 달이 안 되는 기간에 9경기를 치르는 일정과 그 앞의 3주 휴식기에 불만을 나타냈고, 대회마다 맞는 선발을 고르겠다고 덧붙였다.
오사수나의 일정은 단순하다. 다음 경기는 10월 18일 엘 사다르에서 열리는 라싱 산탄데르전으로, 6일 간격이다(Goal.com, 10월 9일). 유럽대항전이 없으므로 이번 경기에 주전을 아낄 일정상 이유는 작다. 주심은 사라고사 출신 카를로스 무니스 무뇨스다. 그는 이번 시즌 2부 리그에서 승격한 심판이며 1부 리그에서는 3경기를 맡았다(MundoBetis, 10월 10일). 1부 리그 표본이 3경기뿐이라 판정 성향을 경기 해석에 넣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
| 항목 | 레알 베티스 | 오사수나 |
|---|---|---|
| 순위·승점(7라운드) | 3위 · 16 | 13위 · 8 |
| 승무패 | 5-1-1 | 2-2-3 |
| 득점·실점 | 9-7 | 6-13 |
| 이번 시즌 리그 홈·원정 | 홈 3승(3-0) | 원정 1승 2패(4-10) |
1-2. 두 팀의 승점 차는 득점보다 실점에서 났고, 실점은 특정 구간에 몰려 있다
순위표만 보면 레알 베티스는 상위권 팀이고 오사수나는 하위권으로 내려가는 팀이다. 그러나 득실을 경기 단위로 나누면 다른 모습이 보인다. 레알 베티스의 리그 9득점은 경기당 1.29골로, 상위권 팀으로서는 많지 않다. 리그 5승 가운데 4승이 1-0이었고, 2골 이상 넣은 리그 경기는 비야레알전 2-1과 레반테전 2-5 두 번뿐이다. 실점 7골 가운데 5골이 레반테 원정 1경기에서 나왔다. 그 경기를 빼면 레알 베티스는 리그 6경기에서 2골만 내줬다.
오사수나의 13실점도 고르게 분포하지 않는다. 개막 뒤 레반테전 0-0, RC셀타데비고전 2-1, 헤타페전 1-0까지 3경기에서 1실점, 승점 7을 얻었다. 이어진 알라베스전 2-5, RCD 에스파뇰전 0-2,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0-4의 3경기에서 11골을 내줬다. 라요 바예카노전 1-1이 그 뒤다. 따라서 오사수나의 경기당 실점 1.86은 «늘 많이 내주는 팀»이라는 뜻이 아니다. 특정 3경기 구간에 수비가 무너진 팀이라는 뜻이다. 그 구간에 무엇이 달라졌는지가 오늘 경기를 읽는 출발점이며, 이 문제는 2장과 4장에서 선수 구성과 감독의 선택으로 설명한다.
1-3. 기대득점과 실제 득실의 차이는 레알 베티스의 홈 실점에서 가장 크다
데이터센터의 장소별 20경기 표본에서 기대득점(xG)과 기대실점(xGA)을 실제 득실과 함께 놓으면 다음과 같다. 기대득점은 20경기 전부가 아니라 레알 베티스 홈 12경기, 원정 9경기, 오사수나 원정 11경기, 홈 14경기에서만 산출됐다. 따라서 기대값과 실제 득실은 같은 경기 묶음이 아니며, 그 차이는 방향만 읽어야 한다.
| 구간(20경기 표본) | xG(경기당) | xGA(경기당) | 실제 득점·실점(경기당) |
|---|---|---|---|
| 레알 베티스 홈 | 1.66 | 1.02 | 1.95 · 0.75 |
| 레알 베티스 원정 | 0.99 | 1.26 | 1.40 · 1.45 |
| 오사수나 원정 | 0.99 | 1.51 | 1.10 · 1.65 |
| 오사수나 홈 | 1.55 | 1.07 | 1.10 · 1.20 |
레알 베티스 홈 구간은 득점과 실점 모두 기대값보다 결과가 좋았다. 실점 쪽 차이를 설명하는 근거는 수비 조직보다 골키퍼 쪽에 더 많다. 알바로 바예스는 레알 마드리드전 추가시간에 킬리안 음바페의 페널티킥을 막았고(Infobae, 9월 4일 현지), 비야레알 원정에서 7차례,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원정에서 6차례 선방했다. 데이터센터 평점도 이번 시즌 8.04로 팀에서 가장 높다. 경기별 기대값도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레알 소시에다드전 1-0은 기대득점 0.93 대 기대실점 1.40, 발렌시아전 1-0은 0.70 대 1.15였고,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 1-1은 ESPN 칠레 집계로 1.05 대 2.29였다. 레알 베티스는 상대보다 적은 기대득점으로 이긴 경기가 여럿이고, 그 차이를 바예스가 메웠다. 오늘 이 차이가 그대로 이어지려면 바예스의 선방이 계속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1골 차 승리는 무승부로 바뀔 수 있다.
반대로 비야레알전에서는 레알 베티스가 슈팅 26 대 14, 박스 안 슈팅 20 대 11로 앞섰고(데이터센터), 헤타페전에서는 점유율 75%로 경기를 주도했다. 상대가 맞서 나올 때와 물러설 때 레알 베티스의 공격 효율이 다르다는 뜻이며, 이는 3장과 4장에서 다시 다룬다.
오사수나 홈 구간은 기대득점 1.55에 비해 실제 득점이 1.10에 그쳤다. 이 구간에는 2025-26 시즌 알레시오 리시 감독 시절 경기가 섞여 있다. 2025-26 시즌 막판 홈 RCD 에스파뇰전은 슈팅 24개, 기대득점 1.72를 기록하고도 1-2로 졌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도 슈팅 23개, 기대득점 2.30으로 1-2 패배였다. 기회 생산은 있었으나 마무리가 따르지 않았던 팀이다. 원정 구간은 기대실점 1.51과 실제 실점 1.65가 모두 높아, 원정에서 상대에게 좋은 기회를 많이 내주는 성격이 수치와 결과 양쪽에서 같은 방향으로 나타난다. 다만 루이스 라미스 감독 체제의 이번 시즌 경기는 기대값이 거의 산출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 표는 현재 감독의 팀보다 더 넓은 기간의 오사수나를 보여 준다.
1-4. 홈의 레알 베티스는 실점하지 않는 팀이고, 원정의 오사수나는 실점이 늘어나는 팀이다
레알 베티스의 이번 시즌 리그 홈 3경기는 레알 소시에다드, 레알 마드리드, 헤타페를 상대로 모두 1-0이었다. 홈 강세의 성격은 공격 활성형이 아니라 수비 안정형이다. 2025-26 시즌 막판 홈 레반테전 2-1, 엘체전 2-1까지 포함한 홈 공식전 5경기는 5승, 7득점 2실점이다. 표본이 작다는 점을 감안해도 홈에서 2골 이상 내주지 않았다는 사실은 일관된다.
오사수나의 원정은 반대다. 이번 시즌 원정 3경기에서 10골을 내줬고, 유일한 승리였던 RC셀타데비고 원정도 0-1로 끌려가다 상대 퇴장 뒤 뒤집은 경기였다. 데이터센터의 최근 20경기 표 기준으로 오사수나의 원정 공식전 6경기는 1승 5패, 6득점 15실점이다. 원정 실점 증가는 감독이 바뀐 뒤에도 이어지고 있다.
1-5. 레알 베티스에게 이 경기는 챔피언스리그 직전의 리그 경기이고, 오사수나에게는 유일한 대회의 반등 기회다
레알 베티스는 2025-26 시즌 성적으로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었다(인터풋볼, 6월 2일). 첫 경기 릴OSC 원정에서는 전반을 1-2로 뒤진 채 마치고도 3-2로 역전승했다. 대회가 늘어난 만큼 리그와 유럽대항전 사이에서 선수 배분이 필요하지만, 펠레그리니는 이번 주에는 리그를 우선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오사수나는 리그 한 대회에만 집중한다. 라미스 감독은 «팀이 준비됐고, 매주 훈련한 것을 보여 주려는 의욕이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EFE, 10월 10일). 동기의 크기만으로 경기력을 예측할 수는 없지만, 일정상 선수 배분의 부담은 레알 베티스 쪽에 더 있다.
판단 — 레알 베티스 순위와 승점은 정배를 받을 만한 팀처럼 보이지만, 그 승점의 상당 부분은 1골 차 승리와 골키퍼 바예스의 선방으로 쌓였다. 상대를 크게 압도해 얻은 승점이 아니다. 홈에서 실점하지 않는 팀이라는 점은 사실이고, 오늘도 그 강점은 유효하다. 다만 3주 휴식 뒤의 첫 경기이고 수요일 포르투전이 바로 이어지므로, 펠레그리니가 «오사수나전 우선»을 실제 선발로 얼마나 옮기는지가 이 팀의 오늘 수준을 정한다. 정배의 근거는 결과의 크기가 아니라 수비 안정성과 골키퍼에 있다고 봐야 한다.
판단 — 오사수나 이 팀의 부진은 시즌 전체가 아니라 9월의 3경기 구간에 집중됐다. 개막 3경기에서 승점 7을 얻은 팀이 대량 실점으로 무너졌다는 것은, 무너진 이유가 해소되면 경기력이 어느 정도 돌아올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나 원정에서 기대실점과 실제 실점이 모두 높은 성격, 이번 시즌 원정 3경기 10실점은 역배를 낼 환경과 거리가 있다. 역배의 환경은 결과 수치가 아니라 4장에서 다룰 선수 구성의 회복과 라미스의 수비 대형 선택에 달려 있다.
2. 최근경기력 - 최근10경기
2-1. 레알 베티스의 최근 10경기는 대부분 1골 차였고, 그 1골은 매번 다른 방식으로 나왔다
| 날짜 | 대회·상대 | 장소 | 결과(전반) |
|---|---|---|---|
| 09-21 | 라리가 ·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 원정 | 1-1 무(1-0) |
| 09-18 | 라리가 · 헤타페 | 홈 | 1-0 승(1-0) |
| 09-15 | 라리가 · 비야레알 | 원정 | 2-1 승(2-1) |
| 09-09 | 챔피언스리그 · 릴OSC | 원정 | 3-2 승(1-2) |
| 09-05 | 라리가 · 레알 마드리드 | 홈 | 1-0 승(0-0) |
| 08-30 | 라리가 · 레반테 | 원정 | 2-5 패(2-2) |
| 08-26 | 라리가 · 발렌시아 | 원정 | 1-0 승(0-0) |
| 08-22 | 라리가 · 레알 소시에다드 | 홈 | 1-0 승(0-0) |
| 05-24 | 라리가 · 레반테 | 홈 | 2-1 승(1-1) |
| 05-18 | 라리가 · 바르셀로나 | 원정 | 1-3 패(0-1) |
(날짜는 한국시간 · 5월 2경기는 2025-26 시즌 · 결과와 전반 스코어는 레알 베티스 기준)
이번 시즌 공식전 8경기에서 레알 베티스는 6승 1무 1패다. 승리 6번이 모두 1골 차였고, 승리 방식은 경기마다 달랐다.
레알 마드리드전 1-0은 상대가 주도한 경기를 버텨 낸 승리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5분 안에 2차례 결정적 기회를 만들었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슈팅은 골대를 맞았으며 음바페는 빈 골문 앞에서 두 번 마무리하지 못했다. 레알 베티스는 81분 세트피스에서 넬손 데오사의 헤더를 티보 쿠르투아가 막은 뒤 트로이 패럿이 밀어 넣어 앞섰고, 추가시간 바예스가 음바페의 페널티킥을 막았다(Infobae, 9월 4일 현지). 이 승리는 레알 베티스가 경기를 지배해서가 아니라 세트피스 1번과 골키퍼의 선방으로 얻은 것이다.
비야레알 원정 2-1은 반대로 레알 베티스가 기회의 질에서 앞선 경기였다. 비야레알이 점유율 61%로 공을 오래 소유했지만, 레알 베티스는 슈팅 26개, 박스 안 슈팅 20개를 만들었다(데이터센터).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라르드 모레노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39분 압데사마드 에잘줄리가 산티아고 모우리뇨와 파프 게예를 제치고 슈팅한 공을 굴라치 페테르가 쳐내자 쿠초 에르난데스가 밀어 넣었다. 43분에는 이스코의 코너킥 뒤 혼전에서 나탕이 역전골을 넣었다. 후반에는 앞선 상태에서 선수 사이 간격을 좁히고 비야레알이 공을 잃을 때 속도를 높이는 운영으로 안토니, 데오사, 엑토르 베예린이 추가골 기회를 잡았지만, 굴라치 페테르가 10차례 선방했다. 마르크 로카의 볼 회수 13회는 중원에서 비야레알의 중앙 전진을 늦춘 장면을 수치로 보여 준다(El Correo de Andalucía, 9월 14일).
헤타페전 1-0은 펠레그리니가 선발 7명을 바꾸고도 경기를 주도한 사례다. 1주일 3경기 구간에서 그는 앙헬 오르티스, 발렌틴 고메스, 주니오르 피르포, 파쿤도 베르날, 데오사를 선발로 냈다. 그런데도 레알 베티스는 점유율 75%를 기록했고, 공을 잃은 직후 빠르게 되찾아 공격을 다시 시작했다. 결승골은 전반 45분, 데오사가 상대 2명의 압박을 벗어난 전진 패스에서 출발해 에잘줄리, 안토니, 패럿의 컷백을 거쳐 다시 에잘줄리가 마무리한 오픈플레이 득점이었다. 그러나 헤타페가 중앙에 많은 선수를 두고 안토니에게 3명까지 붙자, 사실 시트 기준 슈팅 20개 가운데 12개가 박스 밖에서 나왔다. 상대가 내려앉으면 레알 베티스의 슈팅 위치가 멀어진다는 점은 오늘 오사수나를 상대로도 중요한 관찰이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원정 1-1은 레알 베티스의 약점이 드러난 경기다. 전반에는 점유와 전방 압박으로 상대의 후방 전개를 흔들었고, 43분 데오사가 마리오 소리아노의 공을 빼앗아 쿠초 에르난데스의 선제골을 도왔다. 그러나 후반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압박 위치를 높이자 경기의 주도권이 넘어갔다. 펠레그리니는 61~62분 데오사와 안토니를 빼고 이스코와 베르날을 넣었고, 79분에는 로카와 파블로 포르날스 대신 로드리고 리켈메와 다니 세바요스를 넣었다. 무초데포르테와 엘 코레오 데 안달루시아는 이 교체 뒤 중원이 필요한 안정과 패스 흐름을 제공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결국 87분 디에고 비야레스에게 헤더 동점골을 내줬다. ESPN 칠레 집계로 기대득점은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2.29, 레알 베티스 1.05였고, 바예스가 6차례 선방하지 않았다면 결과는 더 나빴을 것이다. 같은 경기 12분에는 중앙 수비수 마르크 바르트라가 근육 이상으로 교체됐다.
레반테 원정 2-5는 이번 시즌 레알 베티스의 유일한 패배다. 23분 코너킥에서 델라에게 헤더 선제골을 내줬고, 34분 바르트라가 동점골을 넣었다. 데이터센터 기록으로 전반은 2-2였지만 후반에 3골을 더 내줬다. 엘 골 디히탈(El Gol Digital)은 레알 베티스 수비가 레반테의 속도와 직선적인 전진에 대응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El Gol Digital, 8월 29일). 이 경기에서 쿠초 에르난데스는 부상으로 빠졌다.
이 경기들을 이어 보면 레알 베티스의 최근 경기력에는 두 가지 얼굴이 있다. 상대가 물러서면 점유와 슈팅에서 앞서지만 1골에 그치는 일이 많고, 상대가 맞서 나오거나 후반에 압박 위치를 높이면 공중볼과 직선적인 공격에 실점한다. 레반테전 23분, 비야레알전 29분,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 87분의 실점은 모두 세트피스나 박스 안으로 들어온 공을 머리로 마무리한 장면이었다.
2-2. 오사수나의 최근 10경기는 개막 3경기의 안정, 9월의 붕괴, 라요 바예카노전의 수비 전환으로 나뉜다
| 날짜 | 대회·상대 | 장소 | 결과(전반) |
|---|---|---|---|
| 09-19 | 라리가 · 라요 바예카노 | 홈 | 1-1 무(1-0) |
| 09-17 | 라리가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원정 | 0-4 패(0-1) |
| 09-12 | 라리가 · RCD 에스파뇰 | 홈 | 0-2 패(0-2) |
| 09-07 | 라리가 · 알라베스 | 원정 | 2-5 패(0-2) |
| 09-01 | 라리가 · 헤타페 | 홈 | 1-0 승(1-0) |
| 08-28 | 라리가 · RC셀타데비고 | 원정 | 2-1 승(0-1) |
| 08-25 | 라리가 · 레반테 | 홈 | 0-0 무(0-0) |
| 05-24 | 라리가 · 헤타페 | 원정 | 0-1 패(0-0) |
| 05-18 | 라리가 · RCD 에스파뇰 | 홈 | 1-2 패(0-1) |
| 05-13 | 라리가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홈 | 1-2 패(0-1) |
(날짜는 한국시간 · 5월 3경기는 2025-26 시즌 리시 감독 체제 · 결과와 전반 스코어는 오사수나 기준)
라미스 체제의 첫 3경기는 결과보다 내용이 더 조심스러웠다. 레반테전 0-0은 기대득점 0.70 대 기대실점 1.28로 상대에게 더 좋은 기회를 내준 경기였다. RC셀타데비고 원정에서는 14분에 먼저 실점하고 전반 점유율에서 45% 대 55%로 밀렸지만, 51분 상대 퇴장 뒤 54분과 64분에 연속 득점해 2-1로 뒤집었다. 후반 슈팅은 12 대 5였다(El Gol Digital, 8월 27일). 이 역전은 수적 우위가 생긴 뒤에 나온 결과이므로, 오사수나가 뒤진 경기를 스스로 뒤집는 힘을 보여 준 사례로 보기는 어렵다. 헤타페전 1-0이 이어졌다.
이 시기 오사수나의 선발은 4-2-3-1에 가까웠다. 레반테전과 헤타페전 모두 세르지오 에레라가 골문을 지켰고, 이니고 아르구비데, 알레한드로 카테나, 호르헤 헤란도, 아벨 브레토네스가 수비진을, 이케르 무뇨스와 혼 몬카욜라가 중원을 맡았다. 그 앞에 모이 고메스, 루벤 가르시아, 아이마르 오로즈가 안테 부디미르를 지원했다. EFE는 모이 고메스가 라미스 체제에서 레반테·헤타페·알라베스전에 모두 선발로 나섰다고 전했다(Infobae(EFE), 9월 8일).
붕괴는 이 구성이 흔들리면서 시작됐다. 알라베스 원정에서 아이마르 오로즈가 빠졌고, 수비진에는 헤란도 대신 엔초 보요모가 들어갔다. 27분 루카스 보예의 중거리 슈팅, 36분 마리아노 디아스의 추가골로 0-2가 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모이 고메스의 패스를 부디미르가 헤더로 넣었고 64분에는 부디미르가 페널티킥까지 넣었지만, 보예가 51분과 68분에 추가로 득점했고 90분 파블로 이바녜스의 헤더까지 허용했다(오사수나 구단, 9월 6일). 모이 고메스는 이 경기를 통증 속에 마쳤고, 검사에서 왼쪽 대퇴이두근 경미 부상 진단을 받았다(Infobae(EFE), 9월 8일).
RCD 에스파뇰전 0-2는 수비 개인의 실수로 무너진 경기였다. 데뷔전을 치른 록슨 예보아가 3분 마크를 놓쳐 로베르토 페르난데스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이어 카테나가 니어 포스트에서 처리를 잘못해 에레라와의 소통 실수 속에 두 번째 골을 허용했다(Infobae(EFE), 9월 12일). 라미스는 하프타임에 아르구비데, 키케 바르하, 루벤 가르시아를 빼고 조나단 두바신, 라울 모로, 아시에르 오삼벨라를 넣어 점유를 늘렸지만 크로스와 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 0-4에서 라미스는 선발 8명을 바꾸고 부디미르를 벤치에 둔 채 5-4-1을 택했다. 그는 경기 뒤 토요일 14시 다음 경기가 있어 휴식 시간이 짧고, 시즌 초에 같은 선수가 3경기 270~280분을 모두 뛸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FútbolFantasy, 9월 16일). 전반에는 페널티 지역 주변의 수비 인원을 유지하며 1실점으로 버텼고, 라울 모로의 전진 패스로 라울 가르시아가 얀 오블라크와 일대일로 맞섰다. 아르구비데의 동점골은 토로의 선행 반칙으로 취소됐다. 그러나 후반 54분 압박 위치를 높인 상태에서 공을 잃자 수비로 돌아오는 거리가 길어져 이강인에게 2-0 골을 내줬고, 63분 코너킥 세컨드 볼을 걷어내지 못해 로뱅 르노르망에게 세 번째 골을 허용했다. 슈팅은 데이터센터 기준 27 대 3이었다.
라요 바예카노전 1-1은 라미스가 수비를 우선한 첫 홈 경기였다. 카테나, 오삼벨라, 우나이 산토스를 중앙 수비수 3명으로 세웠고, 라요 바예카노가 점유율 64%를 기록하는 동안 오사수나는 박스 안을 지켰다. 사실 시트 기준 라요 바예카노의 슈팅 19개 가운데 13개가 박스 밖에서 나왔고 유효슈팅은 2개뿐이었다. 16분 부디미르가 키케 바르하의 크로스 이후 수비에 맞고 남은 공을 반 오버헤드에 가까운 발리로 넣어 앞섰다. 그러나 50분 페널티 지역 부근에서 후방 전개 중 공을 잃은 뒤 아드리아 페드로사의 컷백과 세르히오 카메요의 마무리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73분 수비수 우나이 산토스를 빼고 라울 가르시아를 넣기 전까지 후반 슈팅이 없었고, 홈 관중은 62~67분 무렵 소극적인 경기 운영에 야유를 보냈다. 라미스는 경기 뒤 수비 조직은 좋았지만 공을 가졌을 때는 «매우 부정확하고 소극적이었으며 두려움이 있었다»고 인정했다(FútbolFantasy, 9월 19일). 이 경기 종료 직전 라울 모로가 햄스트링 근육 부상으로 쓰러졌다.
9월의 4경기는 같은 문제의 다른 형태다. 오사수나는 4-2-3-1로 맞설 때는 수비 뒤와 개인 마크에서 무너졌고, 5-4-1로 물러섰을 때는 실점이 줄었지만 공을 가진 뒤의 전개와 후방 처리에서 실수가 나왔다. 수비를 강화하면 공격이 줄고, 공격 인원을 늘리면 수비가 약해지는 문제를 라미스는 아직 해결하지 못했다.
판단 — 레알 베티스 최근 경기력은 결과보다 내용이 덜 압도적이다. 그러나 선발 7명을 바꾼 헤타페전에서도 점유와 공격량을 유지했다는 점은 이 팀의 선수층이 실제로 경기력을 지탱한다는 증거다. 경계할 부분은 후반의 중원 통제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처럼 상대가 후반에 압박 위치를 높이면 펠레그리니의 중원 교체가 오히려 통제를 잃게 했다. 오사수나가 그런 방식으로 후반에 나올 수 있는 팀인지가 오늘의 관건이며, 2장의 기록은 오사수나가 그런 전환을 시도할 때 오히려 실점했다는 쪽을 가리킨다.
판단 — 오사수나 최근 10경기 결과만 보면 역배를 기대할 근거가 거의 없다. 그러나 붕괴의 원인을 따라가면 아이마르 오로즈, 모이 고메스, 헤란도의 이탈과 개인 실수가 겹친 구간이었고, 라요 바예카노전 이후 5-4-1로 박스 안 실점을 줄이는 방법은 확인됐다. 역배의 환경이 되려면 그 수비 대형을 유지하면서도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드러난 후방 처리 실수를 줄여야 한다. 레알 베티스는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 선제골처럼 상대의 불완전한 후방 처리를 압박으로 득점에 연결하는 팀이므로, 오사수나에게 이 조건을 충족하기는 쉽지 않다.
3. 팀 성향 분석(시즌 프로파일)
3-1. 레알 베티스는 이기는 경기를 1골 차로 끝내고, 오사수나는 지는 경기를 크게 진다
| 점수 차 | 레알 베티스(이번 시즌 공식전 8) | 오사수나(이번 시즌 리그 7) |
|---|---|---|
| 무승부 | 1 | 2 |
| 1골 차 승 | 6 | 2 |
| 2골 차 이상 승 | 0 | 0 |
| 1골 차 패 | 0 | 0 |
| 2골 차 이상 패 | 1 | 3 |
| 경기 총득점 | 레알 베티스 | 오사수나 |
|---|---|---|
| 0~1골 | 4 | 2 |
| 2골 | 1 | 2 |
| 3골 | 1 | 1 |
| 4골 이상 | 2 | 2 |
두 팀의 점수 차 분포는 서로 반대 방향으로 치우쳐 있다. 레알 베티스는 이긴 6경기가 모두 1골 차였고, 오사수나는 진 3경기가 모두 2골 차 이상이었다. 총득점은 두 팀 모두 양쪽 끝에 분포한다. 레알 베티스의 0~1골 경기 4번은 모두 1-0 승리였고, 4골 이상 경기 2번은 릴OSC전 3-2와 레반테전 2-5였다. 오사수나도 0-0과 1-0이 있는 반면 2-5와 0-4가 있다. 평균 총득점은 두 팀 모두 이 양쪽 끝의 중간값처럼 보이지만, 실제 경기 가운데 평균에 가까운 경기는 많지 않다.
이 분포만으로 경기 내용까지 같았다고 볼 수는 없다. 레알 베티스의 1골 차 승리 가운데 헤타페전은 점유율 75%로 공격을 이어 갔지만 1골에 그쳤고, 레알 마드리드전은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준 뒤 골키퍼의 페널티킥 선방으로 승리를 지켰다. 비야레알전에는 굴라치 페테르의 10차례 선방에 추가골이 막혔다. 오사수나의 2골 차 이상 패배 3경기는 모두 9월 중순에 몰렸으며, 그중 알라베스전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은 당시 상위권 팀과의 경기였다. 선수 이탈과 상대 수준이 결과에 미친 영향을 7경기만으로 분리하기는 어렵다. 두 팀의 분포는 친선경기를 제외한 이번 시즌 공식전 기준이므로 레알 베티스의 프리시즌 올랭피크 리옹전 4-0과 아스널전 3-1을 시즌 성향에 섞어서는 안 된다.
3-2. 레알 베티스는 전반을 동점으로 마친 경기를 후반에 가져오는 팀이다
맥락 지표에서 레알 베티스가 전반을 동점으로 마친 공식전 5경기는 4승 1패였다. 레알 소시에다드전, 발렌시아전, 레알 마드리드전이 모두 0-0으로 전반을 마친 뒤 1-0으로 끝났고, 2025-26 시즌 막판 레반테전도 1-1에서 2-1이 됐다. 전반을 앞선 3경기는 2승 1무였다. 이 수치는 전반 스코어 기준이며 선제골 시각 기준이 아니고, 표본도 각 묶음 2~5경기뿐이다. 그래서 성향이라고 단정하기보다 반복된 운영 방식으로 읽어야 한다. 레알 베티스는 경기 초반부터 득점을 서두르기보다 실점하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며 공을 소유하고, 후반에 이스코, 리켈메, 쿠초 에르난데스 같은 교체 자원과 세트피스로 1골을 만드는 경기를 반복했다. 레알 마드리드전 81분 결승골이 대표적이다.
반대로 앞선 뒤의 운영은 두 가지로 갈렸다. 비야레알전에서는 간격을 좁히고 역습으로 추가골 기회를 만들었지만,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에서는 후반 상대의 압박에 중원 통제를 잃고 동점을 허용했다. 앞선 뒤에 경기를 끝내는 방식이 아직 일정하지 않다는 점이 레알 베티스의 시즌 프로파일에서 가장 불안한 부분이다.
3-3. 오사수나는 전반에 뒤지면 경기를 되돌리지 못한다
오사수나는 최근 공식전 10경기 가운데 6경기에서 전반을 뒤진 채 마쳤고, 그 6경기는 1승 5패였다. 유일한 승리는 상대가 퇴장당한 RC셀타데비고전이다. 이번 시즌만 봐도 알라베스전과 RCD 에스파뇰전은 전반에 0-2가 됐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은 0-1로 전반을 마쳤다. 3경기 모두 추격하려고 공격 인원을 늘리거나 압박 위치를 높인 뒤 실점이 더 늘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54분 실점은 압박 위치를 높인 상태에서 공을 잃은 결과였고, 알라베스전에서는 부디미르가 2차례 추격골을 넣을 때마다 곧바로 다시 실점했다.
전반을 앞서거나 동점으로 마친 4경기는 1승 2무 1패였다. 라요 바예카노전처럼 앞선 뒤 수비 대형을 낮추면 실점을 줄이는 대신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오사수나의 경기 결과는 선제 실점 여부에 크게 좌우된다. 먼저 실점하지 않는 한 저득점 경기를 만들 수 있지만, 먼저 실점하면 점수 차가 벌어지는 방향으로 경기가 흘렀다.
3-4. 홈의 레알 베티스와 원정의 오사수나는 경기 운영 방식이 다르다
레알 베티스의 홈 운영은 원정보다 조심스럽다. 이번 시즌 리그 원정 4경기는 7득점 7실점으로 득실이 모두 많았지만, 홈 3경기는 3득점 0실점이었다. 원정의 실점 증가는 레반테전 5실점이 가장 크지만, 비야레알전과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처럼 상대가 홈에서 압박 위치를 높여 맞서 나올 때 레알 베티스도 그 공간을 이용해 공방을 벌였다. 홈에서는 레알 소시에다드와 헤타페가 수비 인원을 많이 두고 내려앉았고, 레알 마드리드는 주도권을 가졌지만 마무리하지 못했다. 홈 실점 0은 레알 베티스의 수비 조직, 상대의 경기 방식, 바예스의 선방이 함께 만든 결과다.
오사수나는 알라베스 원정에서 4-2-3-1로 5골을 내줬고, 선발 8명을 바꿔 5-4-1로 나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에서도 4골을 허용했다. 다만 수비수 3명을 세운 다음 라요 바예카노전에서는 박스 안 슈팅을 줄이며 1실점했다. 수비 인원을 늘리는 선택만으로 원정 수비가 안정된다고 볼 수는 없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는 압박 위치를 높인 뒤 공을 잃었고, 코너킥 세컨드 볼도 걷어내지 못했다.
3-5. 상대 수준별로 보면 오사수나는 상위권에 모두 졌고, 레알 베티스는 하위권에 한 번 크게 졌다
데이터센터의 최근 공식전 10경기를 현재 순위 기준 상대 수준으로 나누면, 오사수나는 상위권 상대 3경기에서 모두 졌고 득실은 3-11이다. 이 묶음에는 지난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1-2가 포함된다. 중위권과 하위권 상대 7경기는 2승 2무 3패, 5득점 7실점이었다. 레알 베티스는 중위권 상대 4경기에서 3승 1무, 5득점 2실점을 기록했다. 하위권 상대 3경기의 득실은 레반테 원정 2-5의 영향으로 5-6이며, 이 묶음에는 지난 시즌 홈 레반테전 2-1도 포함된다. 레알 베티스가 하위권 팀에 유독 약하다고 단정할 근거는 레반테 원정 1경기뿐이고, 당시 쿠초 에르난데스가 빠졌다. 오사수나의 상위권 상대 3패는 모두 2골 이상 실점한 경기지만, 서로 다른 두 시즌의 작은 표본이다.
3-6. 레알 베티스는 2025-26 시즌의 틀을 유지했고, 오사수나는 감독 교체 뒤 아직 틀을 찾는 중이다
레알 베티스는 펠레그리니 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2025-26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은 팀의 골격인 바예스, 베예린, 나탕, 로카, 포르날스, 이스코, 안토니, 쿠초 에르난데스, 에잘줄리가 그대로 있다. 여름 이적시장 지출은 3,050만 유로로 라리가 4위였고(스포탈코리아, 9월 3일 · 마르카 인용), 데이터센터 기준으로 프란 가르시아와 베르날이 7월에 합류했다. 에잘줄리는 5~6월 토트넘과 뉴캐슬의 관심을 받았지만(마이데일리, 5월 31일) 팀에 남았다. 프리시즌에는 올랭피크 리옹을 4-0, 아스널을 원정에서 3-1로 이겼고,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에 0-1로 졌다. 상위권 팀을 상대로도 경기를 만들었다는 점은 개막 뒤 레알 마드리드전 승리와 연결된다. 다만 프리시즌의 대승과 달리 리그에서는 1-0이 반복됐다. 리그 상대가 프리시즌 상대보다 더 낮게 수비했다는 점이 그 차이를 설명하는 가장 직접적인 근거다.
오사수나는 2025-26 시즌 17위로 간신히 잔류했고(FútbolFantasy, 7월), 리시 감독 대신 라미스가 부임했다. 여름 지출은 800만 유로였다(스포탈코리아, 9월 3일). 디에고 리코, 두바신이 새로 합류했다. 프리시즌에는 잉글랜드 원정에서 노리치 시티와 입스위치 타운을 2-1로 이겼고, 라싱 산탄데르를 2-0으로 꺾었지만, 나폴리에 1-2, 알 아인에 홈에서 0-2로 졌다. 상위 수준의 상대에게 진 프리시즌 결과가 개막 뒤 상위권 상대 3패와 같은 방향이다. 개막 3경기의 승점 7은 4-2-3-1과 아이마르 오로즈·모이 고메스의 2선 조합에서 나왔다. 그 조합이 사라진 뒤 팀은 대형을 5-4-1로 바꿨고, 2025-26 시즌의 문제였던 마무리 부족이 다시 나타났다.
판단 — 레알 베티스 시즌 프로파일은 «홈에서 실점하지 않고, 후반에 1골을 만드는 팀»이다. 이 성향은 오사수나처럼 물러서서 수비하는 상대에게 맞는다. 앞서기 전까지 서두르지 않고, 앞선 뒤에는 상대가 전진하기를 기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정배를 받을 만한 근거는 이 운영의 일관성에 있다. 다만 앞선 뒤 경기를 끝내는 방식이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처럼 흔들린 사례가 있으므로, 1골 차 리드를 지키는 후반 운영은 오늘도 시험대에 오른다.
판단 — 오사수나 먼저 실점하지 않고 접전을 유지하는 전개는 오사수나가 승리를 노릴 수 있는 경로다. 라요 바예카노전의 5-4-1은 박스 안 슈팅을 줄였지만, 후방 처리 실수로 동점을 허용했다. 레알 베티스는 이번 시즌 전반을 0-0으로 마친 홈 2경기를 모두 이겼으므로, 오사수나는 후반에도 후방 처리와 세트피스 수비를 유지해야 한다. RC셀타데비고 원정에서는 전반에 뒤지고도 상대 퇴장 뒤 역전한 사례가 있어, 전반 무실점을 오사수나 승리의 필수조건으로 볼 수는 없다.
4. 감독 및 전술
4-1. 펠레그리니는 선발을 자주 바꾸되, 바꾼 선발로도 같은 방식을 유지한다
펠레그리니는 2020년부터 레알 베티스를 지휘하고 있다. EFE는 그가 선수를 많이 돌려 쓰고, 대표팀에서 막 돌아온 선수를 가능하면 곧바로 기용하지 않는 습관이 있다고 전했다(Infobae(EFE), 10월 10일). 그 기사가 꼽은 대표팀 복귀 선수는 베르날, 프란 가르시아, 마누 곤살레스, 앙헬 오르티스, 지오바니 로셀소, 발렌틴 고메스, 패럿, 에잘줄리, 알바로 피달고, 피르포다. 헤타페전을 앞두고 펠레그리니는 선발을 바꾸는 이유가 «체력 안배라기보다» 헌신하는 선수단을 만들기 위해서이며, 선발 11명과 교체로 들어오는 5명이 같은 책임을 진다고 설명했다(FútbolFantasy, 9월 17일). 그리고 실제로 그 경기에서 선발 7명을 바꿨다.
대형은 비야레알전과 헤타페전의 4-2-3-1,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의 4-3-3으로 달랐다. 레알 베티스는 공을 소유하며 상대 진영에서 경기하고, 공을 잃으면 곧바로 압박해 되찾으려는 방식은 유지했다. 데오사는 헤타페전에서 수비 가담과 전진 패스를 맡았고,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에서는 공을 빼앗아 선제골을 도왔다. 펠레그리니는 데오사가 지난 시즌보다 성장했고 비판을 받아들이는 태도도 좋아졌다고 평가했다(푸블리메트로 콜롬비아(Publimetro Colombia), 9월 18일). 데오사는 대표팀 복귀 명단에 없어 오늘 중원 출전 가능성이 높다.
이스코의 출전 시간은 관리 대상이다. 펠레그리니는 이스코가 50분 정도만 뛰고 있다고 말했고(FútbolFantasy, 9월 17일), 실제로 비야레알전 57분, 헤타페전 61분에 교체됐으며,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에는 벤치에서 시작해 61분에 들어왔다. 세바요스에 대해서는 아직 선발로 나설 상태가 아니라고 말했다. 이스코가 선발로 나서면 전반의 공격 연결이 강해지지만 후반에는 다른 자원이 그 역할을 이어받아야 하고,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에서는 그 교체 뒤 중원 통제가 약해졌다.
레알 베티스의 소집 명단은 23명이다. 바르트라, 코뼈 골절에서 돌아온 디에고 요렌테, 에잘줄리, 패럿, 로셀소, 세바요스, 디에고 콘데가 모두 들어갔다. 결장은 대표팀 경기에서 내전근을 다친 피르포와 무릎 수술 뒤 회복 중인 아이토르 루이발이고, 마누 곤살레스는 발열로 빠졌다(MundoBetis, 10월 10일). 일부 매체가 바르트라와 요렌테를 이용 불가로 적은 보도는 구단 소집 명단과 맞지 않는다. 무초데포르테는 왼쪽 수비는 프란 가르시아가 맡고, 나탕의 짝은 바르트라와 요렌테 가운데 1명이 될 것으로 봤다. 즉 레알 베티스는 결장 인원보다 «누구를 쉬게 할지»의 문제를 안고 경기에 들어온다. 피르포의 결장은 왼쪽 수비의 대체 자원이 프란 가르시아 1명으로 줄었다는 뜻이며, 프란 가르시아가 대표팀에서 복귀했다는 점과 함께 펠레그리니의 왼쪽 수비 선택을 좁힌다.
펠레그리니의 오사수나전 성적도 눈에 띈다. 2020년 부임 뒤 오사수나와의 13경기에서 9승 2무 2패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에는 2022-23 시즌 코파 델 레이 2-2 무승부 뒤 승부차기 탈락이 포함된다(Muchodeporte, 10월 9일). 같은 기사는 그 기간 부디미르가 레알 베티스를 상대로 4골을 넣었다고 적었다. 2025-26 시즌 라카르투하 맞대결 2-0에서는 18분 카테나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공을 빼앗겨 에잘줄리가 득점했고, 38분 보요모의 패스 실수가 쿠초 에르난데스의 골로 이어졌다(OKDIARIO Navarra, 2025년 9월 28일). 당시 오사수나 감독은 리시였지만, 카테나와 보요모는 오늘 소집 명단에 그대로 있다. 2026년 4월 12일 엘 사다르 맞대결은 1-1이었다.
4-2. 라미스는 수비 5명과 4명을 모두 준비했다고 말했고, 최근 2경기는 5명이었다
라미스는 2026년 여름 오사수나에 부임했다. FútbolFantasy의 7월 분석은 그의 출발 대형을 4-2-3-1로 보고 «체계적으로 로테이션하는 감독은 아니다»라고 평가했지만, 시즌이 진행되자 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선발 8명을 바꿨고 최근 2경기에서는 중앙 수비수 3명을 세웠다. 그는 라요 바예카노전 뒤 3명을 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윙백이 바깥을 짧은 거리에서 막고 압박에 나서며, 압박에 나서지 않은 선수는 옆으로 이동해 상대의 빠른 측면 선수 둘을 감시하게 하려는 배치였다는 것이다(FútbolFantasy, 9월 19일). 이 설명은 안토니와 에잘줄리를 측면에 두는 레알 베티스를 상대로 같은 구조를 택할 근거가 된다.
이번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라미스는 수비 라인을 5명과 4명 두 가지로 준비했으며 경기 계획의 일부라 형태는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레알 베티스를 «구조와 의도, 집단 행동이 분명하고 잘 통하기 때문에 거의 바뀌지 않으며, 개인 기량이 세부를 해결하는 팀»으로 평가했다. 골키퍼는 아이토르 페르난데스와 에레라 가운데 경기력을 보고 정하겠다고 했다(FútbolFantasy, 10월 10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뒤에는 «전환을 서두르면 상대가 같은 속도로 공을 돌려준다»고 말하며, 압박을 벗어날 세로 출구로 라울 모로와 두바신을 바깥에 세웠다고 설명했다(FútbolFantasy, 9월 16일).
오사수나 구단이 발표한 소집 명단은 21명이다. 골키퍼는 에레라, 아이토르 페르난데스, 미켈 베르메호, 수비수는 리코, 발렌틴 로지에, 보요모, 브레토네스, 카테나, 아르구비데, 산토스, 록슨 예보아, 미드필더는 토로, 몬카욜라, 이케르 무뇨스, 루벤 가르시아, 모이 고메스, 마우로, 오삼벨라, 공격수는 라울 가르시아, 부디미르, 두바신이다. 헤란도, 아이마르 오로즈, 키케 바르하, 라울 모로, 로맹 델 카스티요, 아시에르 보넬은 빠졌고, 로지에와 모이 고메스는 이번 명단으로 돌아왔다(CA 오사수나 구단, 10월 10일). 아이마르 오로즈는 토요일 훈련 중 부상이 재발했다.
이 명단이 오사수나의 공격에 주는 영향은 크다. 이번 시즌 측면과 2선에서 공을 공급하던 키케 바르하, 라울 모로, 델 카스티요가 모두 빠졌다. 라요 바예카노전 선제골의 첫 크로스는 키케 바르하가 올렸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유일한 결정적 기회는 라울 모로의 전진 패스에서 나왔다. 라미스가 압박을 벗어날 출구로 쓰던 두 선수 가운데 라울 모로가 빠지고 두바신만 남았다. 반대로 모이 고메스의 복귀는 개막 3경기의 공급 경로 하나를 되살린다. 알라베스전 부디미르의 헤더 골은 모이 고메스가 박스 안으로 보낸 공에서 나왔다. 2선은 루벤 가르시아, 모이 고메스, 두바신, 라울 가르시아로 구성해야 한다. 수비진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과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3백을 구성한 카테나, 오삼벨라, 산토스에 보요모와 예보아가 대기하고, 윙백 자리에는 아르구비데, 리코, 브레토네스, 로지에가 있다. 수비 5명을 세울 인원은 충분하지만, 공을 빼앗은 뒤 부디미르에게 이어 줄 선수는 개막 때보다 적다.
4-3. 오늘의 상성은 레알 베티스의 전방 압박과 오사수나의 후방 처리가 만나는 지점에서 결정된다
두 팀의 방식은 레알 베티스의 점유와 오사수나의 수비, 오사수나의 후방 처리와 레알 베티스의 압박, 양쪽의 세트피스에서 부딪힌다.
레알 베티스가 공을 소유할 때는 오사수나의 낮은 수비 블록이 관건이다. 오사수나가 5-4-1로 나서면 레알 베티스는 헤타페전, 레알 소시에다드전과 비슷한 경기를 하게 된다. 그 경기들에서 레알 베티스는 공을 오래 소유했지만 기대득점이 1 안팎에 그쳤고, 헤타페전에서는 슈팅의 다수가 박스 밖에서 나왔다. 라미스가 설명한 윙백의 짧은 거리 수비는 안토니와 에잘줄리의 일대일을 제한하려는 구조다. 헤타페가 안토니에게 3명을 붙였을 때처럼 측면 돌파가 막히면 레알 베티스의 공격은 중거리 슈팅과 세트피스로 옮겨 간다. 이 구도에서 레알 베티스가 박스 안 기회를 만드는 방법은 헤타페전 결승골처럼 데오사의 전진 패스에서 시작해 측면과 중앙을 연속으로 바꾸는 연결이다. 그 연결에는 데오사, 이스코, 패럿 같은 선수들이 함께 서야 하는데, 패럿과 에잘줄리는 대표팀 복귀 선수다.
오사수나가 자기 진영에서 공을 처리할 때는 레알 베티스의 압박이 관건이다. 오사수나는 RCD 에스파뇰전, 라요 바예카노전, 2025-26 시즌 라카르투하 맞대결에서 모두 자기 진영 페널티 지역 부근의 처리 실수로 실점했다. 실수의 주체에는 카테나가 두 번 포함된다. 라미스 자신이 라요 바예카노전 뒤 공을 가졌을 때 «두려움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레알 베티스는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 전반에 상대의 후방 전개를 압박해 선제골을 만든 팀이고, 헤타페전에서는 공을 잃은 직후 되찾아 공격을 다시 시작했다. 오사수나가 수비 5명으로 박스 안을 지키더라도, 공을 빼앗은 뒤 첫 패스를 안전하게 연결하지 못하면 낮은 블록의 의미가 사라진다. 라미스가 «전환을 서두르지 말라»고 한 것은 이 위험을 줄이려는 지시로 읽을 수 있다. 다만 서두르지 않으면 오사수나의 공격은 라요 바예카노전 후반처럼 슈팅 없이 시간이 흐르게 된다.
세트피스와 공중볼은 양쪽 모두에게 득점 경로다. 레알 베티스는 비야레알전 43분 코너킥 혼전의 나탕, 레알 마드리드전 81분 세트피스 뒤 패럿, 레반테전 바르트라로 득점했다. 오사수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63분 코너킥 세컨드 볼을 걷어내지 못해 실점했다. 반대로 레알 베티스는 레반테전 23분 코너킥 헤더, 비야레알전 29분 코너킥,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 87분 박스 안 헤더로 실점했다. 부디미르는 라요 바예카노전 크로스 뒤 세컨드 볼, 알라베스전 헤더와 페널티킥으로 득점한 박스 안 공격수다. rcdm.es도 오사수나가 최전방으로 직접 패스를 보내고 세컨드 볼과 세트피스로 적은 점유를 보완할 것으로 예상했다(rcdm.es, 10월 9일). 오사수나가 측면 공급자 셋을 잃은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득점 경로는 오픈플레이보다 세트피스와 부디미르의 공중볼이다. 이 경로는 레알 베티스가 이번 시즌 실제로 실점한 방식과 맞물린다.
경기 상태에 따라 상성은 달라진다. 레알 베티스가 먼저 득점하면 오사수나는 전진해야 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처럼 압박 위치를 높인 뒤 공을 잃으면 수비로 돌아오는 거리가 길어지고, 레알 베티스는 비야레알전 후반처럼 역습으로 추가골 기회를 만들 수 있다. 반대로 0-0이 오래 이어지면 레알 베티스는 후반 교체와 세트피스로 득점을 노리고, 오사수나는 부디미르를 향한 직접 패스와 세트피스를 기다린다. 오사수나가 먼저 득점하면 라요 바예카노전처럼 수비를 더 낮출 가능성이 크고, 레알 베티스는 공을 오래 소유하면서도 박스 밖 슈팅이 많아질 수 있다. 오사수나가 선제골을 지켜 이긴 이번 시즌 경기는 헤타페전 1-0이고, 라요 바예카노전에서는 후방 실수로 동점을 허용했다.
경기 중 조정 능력에서도 두 감독은 다르다. 펠레그리니는 교체 5명이 선발과 같은 책임을 진다는 원칙대로 후반에 이스코, 리켈메, 쿠초 에르난데스, 세바요스를 꾸준히 활용해 왔고, 그 교체가 레알 마드리드전과 헤타페전에서는 승리를 지켰다. 반면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에서는 교체 뒤 중원 통제가 약해졌다. 라미스의 교체는 이번 시즌 경기 흐름을 바꾼 사례가 적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59~60분 공격진 3명 교체 뒤에도 공격 빈도는 늘지 않았고, RCD 에스파뇰전 하프타임 3명 교체도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73분 공격수 라울 가르시아를 넣은 뒤 슈팅이 늘어난 것이 거의 유일한 변화다. 오늘 오사수나의 벤치에는 측면 공격 자원이 거의 없으므로 후반의 공격 조정 폭은 더 좁다.
판단 — 레알 베티스 펠레그리니의 경기 운영은 오사수나의 낮은 수비에 맞서 서두르지 않고 압박과 세트피스로 득점을 노리는 데 적합하다. 오사수나 수비진의 후방 처리 불안도 레알 베티스의 전방 압박이 노리는 지점과 맞물린다. 다만 펠레그리니의 오사수나전 9승 2무 2패를 감독 간 전술 상성의 증거로 단정할 수는 없다. 레알 베티스가 우세하다는 판단은 유효하지만, 공중볼과 세트피스 수비의 약점은 오사수나의 주된 득점 경로와 일치한다. 대표팀 복귀 선수를 곧바로 쓰지 않는 펠레그리니의 습관이 오늘 선발에서 패럿과 에잘줄리 등의 출전 여부에 영향을 주면, 박스 안 연결이 시작되는 시점도 달라질 수 있다.
판단 — 오사수나 라미스의 수비 5명 구조는 레알 베티스의 측면 일대일을 막는 데는 맞는 선택이다. 그러나 이 팀이 역배를 낼 수 있는 환경은 대형보다 선수 구성에서 막혀 있다. 측면 공급자 키케 바르하, 라울 모로, 델 카스티요와 2선의 아이마르 오로즈가 모두 빠졌고, 후방 처리 실수를 반복한 수비진은 그대로다. 남은 경로는 모이 고메스의 복귀로 살아난 부디미르의 공중볼과 세트피스다. 그 경로는 레알 베티스의 실제 실점 방식과 맞물리므로 득점 가능성은 존재한다. 하지만 선제 실점 뒤 무너진 이번 시즌의 패턴과 원정 실점 성향을 고려하면, 오사수나가 승리까지 가는 데 필요한 조건은 많고 그 조건을 뒷받침하는 근거는 부족하다.
5. 상대전적
5-1. 펠레그리니 체제의 우세는 결과의 크기보다 득점이 나온 방식에서 오늘 경기와 이어진다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이 2020년 레알 베티스를 맡은 뒤 두 팀은 공식전에서 13번 만났다. 무초데포르테(Muchodeporte)는 이 기간 레알 베티스가 가장 많이 이긴 상대가 오사수나라고 하며 9승 2무 2패를 전했고, 경기 목록도 함께 실었다(Muchodeporte, 10월 9일).
| 시즌 · 대회 | 경기(홈 팀 먼저) |
|---|---|
| 2020-21 · 라리가 | 오사수나 0-2 레알 베티스 |
| 2020-21 · 라리가 | 레알 베티스 1-0 오사수나 |
| 2021-22 · 라리가 | 오사수나 1-3 레알 베티스 |
| 2021-22 · 라리가 | 레알 베티스 4-1 오사수나 |
| 2022-23 · 라리가 | 레알 베티스 1-0 오사수나 |
| 2022-23 · 코파 델 레이 | 레알 베티스 2-2 오사수나(승부차기 4-6, 오사수나 진출) |
| 2022-23 · 라리가 | 오사수나 3-2 레알 베티스 |
| 2023-24 · 라리가 | 레알 베티스 2-1 오사수나 |
| 2023-24 · 라리가 | 오사수나 0-2 레알 베티스 |
| 2024-25 · 라리가 | 오사수나 1-2 레알 베티스 |
| 2024-25 · 라리가 | 레알 베티스 1-1 오사수나 |
| 2025-26 · 라리가 | 레알 베티스 2-0 오사수나 |
| 2025-26 · 라리가 | 오사수나 1-1 레알 베티스 |
이 숫자는 이미 널리 알려진 기록이다. EFE도 오사수나가 2014년 1월 이후 레알 베티스 홈에서 8패 1무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고 전했다(Infobae(EFE), 10월 10일). 하지만 이 기록의 대부분은 오늘과 다른 선수들이 만들었다. 2020-21 시즌과 2021-22 시즌 레알 베티스의 득점은 보르하 이글레시아스, 후안미, 윌리안 조제, 윌리앙 카르발류 등에게서 나왔다(Muchodeporte, 10월 9일). 오사수나도 2022-23 시즌 코파 델 레이 결승에 오른 하고바 아라사테 감독의 팀에서 여러 번 감독이 바뀌었다(Noticias de Navarra, 10월 10일). 오늘 오사수나를 지휘하는 라미스는 이 맞대결을 오사수나 감독으로서 처음 치른다.
13경기 전체에서 오늘까지 그대로 이어지는 요소는 둘이다. 하나는 레알 베티스 벤치의 펠레그리니이고, 다른 하나는 이 기간 레알 베티스를 상대로 4골을 넣은 안테 부디미르다(Muchodeporte, 10월 9일). 펠레그리니도 이번 경기를 앞두고 오사수나에는 «매우 검증된 득점원»이 있다고 말했다(Noticias de Navarra, 10월 9일). 오늘과 조건이 가장 가까운 경기는 2025-26 시즌의 2경기다. 그 2경기에서 득점이 나온 방식은 오늘 두 팀이 서로를 공략하는 방식과 같다.
5-2. 2025-26 시즌 라카르투하 2-0은 오사수나가 자기 진영에서 저지른 실수 두 번으로 승부가 났다
2025년 9월 28일, 오늘과 같은 라카르투하에서 레알 베티스는 오사수나를 2-0으로 이겼다. 18분에는 알레한드로 카테나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공을 빼앗겼고, 압데사마드 에잘줄리가 그 공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38분에는 보요모의 패스 실수가 쿠초 에르난데스의 골로 이어졌다. 오사수나는 후반에도 결정적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OKDIARIO Navarra, 2025년 9월 28일). 레알 베티스가 오사수나의 수비 조직을 무너뜨려 만든 골은 아니었다. 오사수나가 자기 진영에서 공을 다루다 잃은 순간, 레알 베티스의 전방 선수들이 곧바로 마무리한 골이었다.
당시 오사수나 감독은 알레시오 리시였으므로, 감독이 바뀐 오늘 같은 장면이 그대로 반복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실수를 저지른 카테나와 보요모는 이번 소집 명단에 모두 들어 있다(CA 오사수나 구단, 10월 10일). 라미스 체제에서도 같은 종류의 실점이 나왔다. 라요 바예카노전 50분 동점골은 페널티 지역 부근에서 공을 전개하다 상대에게 넘겨준 뒤 내준 골이었다. 감독이 바뀐 뒤에도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는 문제가 남아 있으므로, 라카르투하 2-0의 득점 방식은 오늘 경기에도 유효한 근거다.
5-3. 2026년 4월 엘 사다르 1-1에서는 레알 베티스의 역습과 오사수나의 코너킥이 1골씩 만들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4월 12일 엘 사다르 경기에서 레알 베티스는 7분 만에 앞섰다. 안토니와 엑토르 베예린에서 시작된 빠른 역습에서 공간으로 들어간 패스를 받은 에잘줄리가 중거리 슈팅을 정확하게 꽂아 골키퍼 세르히오 에레라를 넘겼다. 오사수나의 동점골은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전반 막판 루벤 가르시아의 코너킥을 부디미르가 공중에서 따내 머리로 연결했고, 알바로 바예스가 막아 냈지만 이어진 처리 과정에서 발렌틴 고메스가 호르헤 헤란도와 가볍게 접촉했다. 주심은 VAR 화면을 확인하지 않고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부디미르가 성공했다. 바벨(VAVEL)은 이 판정을 강하게 비판했다(VAVEL, 4월 12일).
후반에는 오사수나가 우세했다. 빅토르 무뇨스와 라울 가르시아가 기회를 잡았지만, 바예스가 빅토르 무뇨스의 슈팅을 2차례 크게 막아 냈고 막판에는 라울 가르시아의 슈팅도 막았다. 펠레그리니는 경고를 받은 베예린과 안토니를 함께 빼고 아이토르 루이발과 로드리고 리켈메를 넣었다. VAVEL은 이 교체 뒤 레알 베티스의 오른쪽 공격이 사라졌다고 평가했다(VAVEL, 4월 12일). 당시 레알 베티스는 발렌틴 고메스, 나탕, 디에고 요렌테를 중앙 수비수로 세운 3명 수비였고, 이 무승부로 리그 7경기 연속 무승이 됐다.
| 조건 | 2025-26 시즌 두 맞대결 | 오늘 |
|---|---|---|
| 오사수나 감독 | 리시 | 라미스 |
| 레알 베티스 득점 장면 | 오사수나 자기 진영 실수 2번, 오른쪽에서 시작한 역습 1번 | 에잘줄리·안토니·쿠초 에르난데스 소집 |
| 오사수나 득점 장면 | 코너킥 공중볼 뒤 얻은 페널티킥 | 부디미르·루벤 가르시아 소집, 헤란도 결장 |
| 레알 베티스 수비 형태 | 4월에는 중앙 수비수 3명 | 최근 4명 수비, 나탕의 짝 미정 |
| 실수가 나온 오사수나 수비수 | 카테나·보요모 | 두 선수 모두 소집 |
2경기를 이어 보면 레알 베티스의 득점 3골은 모두 오사수나가 공을 가진 순간에 나왔다. 2골은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은 장면이었고, 1골은 오사수나가 앞으로 나온 뒤 받은 역습이었다. 에잘줄리는 2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었다. 반면 오사수나의 득점은 2경기를 합쳐 1골이고, 그 1골은 코너킥 경합에서 얻은 페널티킥이었다. 오사수나가 경기를 대등하게 끌어올린 구간도 4월 후반, 레알 베티스가 오른쪽의 두 선수를 함께 교체해 공격 연결이 끊긴 뒤였다.
오늘 이 장면들이 다시 나올지는 라미스가 자기 진영의 공 처리 실수를 얼마나 줄이는지, 루벤 가르시아와 모이 고메스가 부디미르에게 공중볼을 공급할 세트피스 기회를 얼마나 얻는지, 펠레그리니의 후반 교체가 4월처럼 측면 연결을 끊는지에 달려 있다. 4월 후반 오사수나의 기회를 만든 빅토르 무뇨스와 페널티킥을 얻은 헤란도는 이번 소집 명단에 없다. 그 경기에서 오사수나가 후반 우세를 만든 수단이 오늘은 일부만 남아 있다.
6. 매치업 분석
6-1. 두 감독 모두 이 경기를 우선하지만, 라미스가 원하는 경기 방식에 필요한 선수는 빠져 있다
펠레그리니는 «가장 중요한 경기는 다음 경기인 오사수나전»이라며, 이 경기가 끝나기 전에는 포르투전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Infobae(EFE), 10월 9일). 레알 베티스에게 이 경기는 3주 휴식 뒤 29일 동안 9경기를 치르는 일정의 첫 경기이고, 상위권 승점을 지켜야 하는 경기다. 오사수나에게는 리그 4경기 무승을 끊어야 하는 경기다. 다음 경기까지 6일이 있으므로 선수를 아낄 이유도 없다. 두 팀 모두 동기가 높아서, 동기 차이가 어느 한쪽으로 뚜렷하게 기울지는 않는다.
차이는 경기 방식에 대한 감독의 말에서 드러난다. 라미스는 «완전한 경기를 해야 한다. 공을 가졌을 때 주도권을 가져야 하고, 수비 경합도 아주 좋아야 한다.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우리가 주도하는 균형 잡힌 경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상대에게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공을 가진 시간의 주도권이 필요하다», «실수를 하지 않거나 최소한으로 줄이고, 공을 가졌을 때 매끄러운 팀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Muchodeporte, 10월 10일). 라요 바예카노전 뒤에는 공을 가졌을 때 «두려움이 있었다»고 인정했던 감독이 이번에는 공을 가진 시간부터 강조했다. 라미스는 물러서서 버티기만 하는 경기를 준비하지 않았다.
문제는 그 주도권을 만들 선수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개막 3경기에서 오사수나는 아이마르 오로즈와 모이 고메스가 2선에서 공을 받아 부디미르에게 연결했고, 9월에는 키케 바르하와 라울 모로가 측면에서 공급을 맡았다. 이 가운데 오늘 남은 선수는 모이 고메스뿐이다. 오사수나가 공을 가진 시간을 늘리려 할수록 자기 진영에서 공을 오래 다뤄야 하고, 그 시간은 레알 베티스의 압박을 받는 시간이 된다. 라미스가 원하는 «실수가 적은 주도권»과 오늘 명단 사이의 거리가 이 경기의 첫 번째 쟁점이다.
오사수나가 공을 되찾은 뒤 보내는 첫 패스를 레알 베티스가 압박하는 장면이 이 경기의 출발점이다. 오사수나가 압박을 벗어나면 부디미르를 향한 세트피스와 크로스가 레알 베티스 중앙 수비의 공중 경합을 시험한다. 반대편에서는 오사수나가 세우는 수비 인원과 레알 베티스의 선발 공격진 조합에 따라 박스 안 기회의 수가 달라진다. 이 쟁점들은 선발 구성과 경기 중 두 감독의 선택에 영향을 받는다.
6-2. 오사수나의 결장자에는 측면 공급을 맡던 선수가 모두 포함돼, 남은 공급은 모이 고메스와 루벤 가르시아가 맡아야 한다
오사수나 구단이 발표한 소집 명단에서는 헤란도, 아이마르 오로즈, 키케 바르하, 라울 모로, 로맹 델 카스티요, 아시에르 보넬이 빠졌다. 발렌틴 로지에와 모이 고메스는 이번 명단으로 돌아왔다(CA 오사수나 구단, 10월 10일). 아이마르 오로즈는 토요일 훈련 중 부상이 재발했다(Noticias de Navarra, 10월 10일). 결장 인원은 4장에서 다뤘으므로, 여기서는 그 공백이 오늘 누구의 역할을 바꾸는지를 본다.
수비 5명을 세우는 경우 오사수나의 중원 4명 가운데 양 측면은 모이 고메스와 루벤 가르시아가 맡을 가능성이 크다. 이 두 선수는 오늘 오사수나의 크로스와 세트피스를 책임지는 선수이기도 하다. 4월 맞대결 동점골의 코너킥은 루벤 가르시아가 찼고, 알라베스전 부디미르의 헤더 골은 모이 고메스가 박스 안으로 보낸 공에서 나왔다. 그런데 같은 두 선수가 수비 때는 안토니와 에잘줄리를 윙백과 함께 막아야 한다. 수비 가담이 깊어질수록 공을 되찾았을 때 부디미르 근처에 있는 선수가 줄어든다. 라미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압박을 벗어날 세로 출구로 쓴 선수는 라울 모로와 조나단 두바신이었다(FútbolFantasy, 9월 16일). 오늘은 그 가운데 두바신만 남았다.
수비진에서는 헤란도의 결장이 가장 크다. 헤란도는 개막 3경기에서 카테나와 중앙 수비를 맡았고, 4월 맞대결에서는 공격 세트피스에 가담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오늘 중앙 수비는 카테나, 우나이 산토스, 아시에르 오삼벨라에 보요모와 록슨 예보아가 대기하는 구성이다. 그중 카테나와 보요모는 2025-26 시즌 라카르투하 맞대결에서, 예보아와 카테나는 RCD 에스파뇰전에서 실점으로 이어진 실수를 했다. 오른쪽에는 로지에가 돌아왔다. 라미스는 로지에가 소집됐으므로 출전할 수 있고 뛸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FútbolFantasy, 10월 10일). 로지에가 오른쪽 윙백이나 측면 수비수로 나서면, 에잘줄리와 맞서는 자리에 경험 있는 수비수가 선다.
벤치 구성도 오사수나의 경기 운영을 제한한다. 벤치의 공격 자원은 라울 가르시아와 두바신 정도이고, 측면에서 일대일로 돌파할 선수는 없다. 라미스가 후반에 공격을 바꾸는 방법은 라요 바예카노전 73분처럼 수비수를 빼고 라울 가르시아를 넣어 공격수를 둘로 늘리는 방식에 한정될 가능성이 크다.
6-3. 레알 베티스의 결장자는 적지만, 나탕의 짝과 왼쪽 수비는 선택지가 좁다
레알 베티스의 결장자는 내전근을 다친 주니오르 피르포와 무릎 수술 뒤 회복 중인 아이토르 루이발이다. 백업 골키퍼 마누 곤살레스는 발열로 빠졌다(MundoBetis, 10월 10일). 숫자로는 적지만, 피르포의 결장으로 왼쪽 수비의 전문 자원은 프란 가르시아 1명만 남았다. 그는 대표팀에서 막 돌아온 선수다.
중앙 수비는 나탕이 한 자리를 맡고, 다른 한 자리는 마르크 바르트라, 요렌테, 발렌틴 고메스 가운데 1명이다. 바르트라는 9월 21일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에서 근육 이상으로 12분 만에 교체된 뒤 3주 만에 돌아왔다. 요렌테는 코뼈 골절에서 복귀했고, 발렌틴 고메스는 대표팀에서 막 돌아왔다. 셋 가운데 누가 서든 공백기를 보냈거나 긴 이동을 하고 온 선수가 부디미르와 공중 경합을 하게 된다. 4월 맞대결의 페널티킥도 발렌틴 고메스가 세트피스 뒤 처리 과정에서 내줬다.
중원과 공격의 선수층은 레알 베티스가 두텁다. 펠레그리니는 다니 세바요스가 «더 좋아졌고 출전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Infobae(EFE), 10월 9일). 다만 세바요스가 선발로 나설 상태는 아니고, 이스코의 출전 시간은 50분 안팎으로 관리되고 있다. 공격에는 안토니, 에잘줄리, 쿠초 에르난데스, 트로이 패럿, 리켈메가 있고 지오바니 로셀소도 명단에 들었다. 후반에 공격 성격을 바꿀 수 있는 선수 수에서 레알 베티스가 오사수나보다 분명히 앞선다.
6-4. 휴식 기간은 같았지만, 레알 베티스의 대표 선수들은 목요일에야 팀에 돌아왔다
두 팀 모두 마지막 경기가 9월 19·21일이어서 휴식 기간의 차이는 없다. 다른 것은 휴식기를 보낸 방식이다. 레알 베티스의 대표 선수 대부분은 목요일인 10월 8일 훈련에 합류했고, 긴 이동 뒤라 개별 훈련을 했다(El Gol Digital, 10월 9일). EFE는 펠레그리니가 대표팀에서 막 돌아온 선수를 가능하면 곧바로 쓰지 않는다고 전했다(Infobae(EFE), 10월 10일). 그 명단에는 에잘줄리, 패럿, 프란 가르시아, 발렌틴 고메스, 파쿤도 베르날, 앙헬 오르티스가 있다. 패럿은 아일랜드 대표로 출전한 오스트리아와의 네이션스리그 경기에서 2골을 넣고 돌아왔다(Sky Sports, 10월 1일 현지).
예상 선발도 이 지점에서 갈린다. FútbolFantasy는 에잘줄리와 프란 가르시아를 포함한 4-3-3을 예상했다(FútbolFantasy, 10월 8일). 반면 EFE는 에잘줄리를 빼고 안토니, 이스코, 리켈메를 2선에 둔 4-2-3-1을 예상했다(Infobae(EFE), 10월 10일). 수요일에는 포르투전이 있다. 펠레그리니가 «오사수나전 우선»을 대표 복귀 선수의 선발로 옮길지, 아니면 그 선수들을 포르투전에 맞춰 후반 교체로 쓸지가 레알 베티스의 전반 공격 구성을 정한다.
킥오프 시간대의 날씨도 변수다. 라카르투하 지역 예보는 현지 18시 27.8℃, 20시 25.7℃, 강수확률 0%, 풍속 시속 9~10km다(Open-Meteo 예보, 10월 11일 조회). 비와 바람은 세트피스 킥의 궤적에 영향을 줄 수준이 아니다. 기온이 높으면 후반에 체력 소모가 커진다. 이 조건은 오사수나의 윙백처럼 안토니와 에잘줄리를 따라 90분 동안 측면을 오르내려야 하는 선수에게 가장 크게 작용하고, 교체 자원이 많은 레알 베티스가 후반 30분을 더 쉽게 운영하게 한다. 다만 같은 더위는 목요일에 돌아온 레알 베티스 대표 선수들의 출전 시간도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6-5. 레알 베티스의 흐름은 휴식기로 한 번 끊겼고, 오사수나에는 돌아온 선수와 다시 빠진 선수가 함께 생겼다
레알 베티스의 휴식기 직전 경기는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원정 1-1이었다. 공식전 8경기 6승의 흐름은 그 경기의 87분 실점과 3주 휴식으로 한 번 끊겼다. 펠레그리니는 휴식기와 그 뒤의 빽빽한 일정에 불만을 나타냈지만, 휴식기 직후 첫 경기에서 레알 베티스의 초반 경기력이 떨어진다고 볼 근거는 없다. 팀 분위기를 보여 주는 사실은 골키퍼다. 펠레그리니는 바예스가 «좋은 시기에 있고, 골키퍼 자리는 크게 지치지 않는다»고 말했다(Infobae(EFE), 10월 9일). 1골 차 승리를 지켜 온 골키퍼를 쉬게 할 뜻이 없다는 말이다.
오사수나는 4경기 무승 중이다. 라요 바예카노전에서는 62~67분 무렵 소극적인 경기 운영에 홈 관중이 야유를 보냈다. 라미스는 휴식기를 두고 «아주 좋은 훈련 기간이었고, 강도가 높았으며, 원하던 목표에 많이 다가갔다»고 말했다(Muchodeporte, 10월 10일). 모이 고메스와 로지에의 복귀는 개막 3경기의 공급 경로 하나와 오른쪽 수비 자원을 되살린다. 그러나 아이마르 오로즈가 경기 전날 다시 빠지면서, 3주 동안 준비한 2선 조합이 그대로 경기장에 서지는 못한다. 분위기의 회복이 경기력으로 이어질지를 가를 장면은 결국 공을 가진 시간의 오사수나에서 나온다.
6-6. 안토니와 에잘줄리의 측면 일대일은 라미스가 준비한 윙백의 짧은 거리 수비와 정면으로 부딪힌다
라미스가 수비 5명을 세운 이유는 윙백이 짧은 거리에서 측면 공격수를 막고, 압박에 나서지 않은 선수가 옆으로 이동해 빠른 측면 선수 둘을 감시하게 하는 데 있었다(FútbolFantasy, 9월 19일). 그 설명은 오늘 레알 베티스를 상대로 같은 구조를 택할 근거다. 오늘 새로 생긴 조건은 이 구조를 지탱하는 측면 중원 선수가 모이 고메스와 루벤 가르시아라는 점이다. 두 선수가 윙백을 도와 안토니와 에잘줄리에게 2명씩 붙으면 레알 베티스의 측면 일대일은 줄어든다. 대신 오사수나가 공을 되찾았을 때 앞으로 공을 받을 선수가 부디미르 혼자 남는다.
레알 베티스 쪽에서 가장 위협적인 조합은 오른쪽의 안토니와 베예린이다. 4월 맞대결 선제골이 이 조합의 역습에서 나왔고, 펠레그리니가 두 선수를 함께 빼자 오른쪽 공격이 끊겼다. 왼쪽에서는 에잘줄리가 비야레알전에서 산티아고 모우리뇨를 반복해서 공략하며 동점골과 추가 기회에 관여했다. 그는 2025-26 시즌 오사수나와의 2경기에서도 모두 득점했다. 에잘줄리가 선발로 나서면 오사수나의 오른쪽 수비, 즉 로지에나 이니고 아르구비데가 90분 동안 일대일을 견뎌야 한다. 그가 벤치에서 시작하면 레알 베티스의 왼쪽은 리켈메나 이스코처럼 안으로 들어오는 선수가 맡게 되고, 오사수나는 오른쪽 측면 수비에 인원을 덜 쓸 수 있다.
라미스가 수비 4명을 택하면 이 구도가 달라진다. 측면 수비수가 안토니와 에잘줄리를 일대일로 막아야 하므로 레알 베티스의 측면 돌파와 컷백 기회가 늘어난다. 대신 오사수나는 루벤 가르시아, 모이 고메스, 두바신을 더 높은 위치에 둘 수 있어, 공을 되찾은 뒤 부디미르에게 연결할 선수가 늘어난다. 라미스가 말한 «공을 가진 시간의 주도권»은 이 구조에 더 가깝지만, 그만큼 양쪽의 기회가 함께 늘어나는 선택이다.
6-7. 부디미르를 향한 공중볼과 세트피스는 오사수나의 주된 득점 경로이며, 레알 베티스는 같은 방식으로 실점해 왔다
오사수나의 이번 시즌 리그 6골 가운데 적어도 4골은 부디미르가 넣었다. 알라베스전에서는 모이 고메스의 패스를 헤더로 넣고 페널티킥을 성공했으며, 헤타페전 1-0 결승골도 코너킥 상황에서 얻은 페널티킥이었다. 라요 바예카노전에서는 키케 바르하의 크로스가 완전히 걷히지 않은 공을 발리로 넣었다. 4월 맞대결의 동점골까지 더하면, 부디미르의 골은 박스 안 공중볼과 그 뒤의 혼전에서 반복해서 나왔다. 세트피스에서 헤더만이 아니라 페널티킥까지 나온다는 점이 중요하다. 수비수가 공을 처리하는 과정의 접촉이 득점 기회가 됐기 때문이다.
레알 베티스는 이번 시즌 이런 장면에서 실점했다. 레반테전 23분 코너킥 헤더, 비야레알전 29분 코너킥,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 87분 박스 안 헤더가 그랬다. 오늘 나탕의 짝으로 서는 선수가 공백기를 보냈거나 대표팀에서 막 돌아온 선수라는 점도 이 경합의 불확실성을 키운다. 반대로 바예스는 4월 맞대결에서 부디미르의 헤더를 한 번 막았고, 레알 마드리드전 추가시간에는 페널티킥을 막았다. 오사수나의 공중볼이 골로 이어지려면 바예스를 넘어야 하고, 레알 베티스가 이 경로를 막으려면 박스 앞에서 반칙과 코너킥을 줄여야 한다.
세트피스는 레알 베티스의 득점 경로이기도 하다. 비야레알전 43분에는 이스코의 코너킥 뒤 혼전에서 나탕이 득점했고, 레알 마드리드전 81분 결승골은 세트피스에서 나온 데오사의 헤더를 쿠르투아가 막자 패럿이 밀어 넣은 골이었다. 오사수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63분에 코너킥 세컨드 볼을 걷어내지 못해 실점했고, RCD 에스파뇰전에서는 니어 포스트 처리와 골키퍼와의 소통이 어긋나 실점했다. 헤란도가 빠진 오늘 오사수나의 세트피스 수비진에는 이런 장면을 겪은 선수들이 그대로 서 있다. 이스코가 선발로 나서는 시간 동안 레알 베티스의 세트피스 위협이 가장 크다.
6-8. 데오사와 로카가 오사수나의 첫 패스를 끊는 순간이 레알 베티스의 가장 빠른 득점 경로다
레알 베티스의 압박은 이미 득점을 만들었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 43분 선제골은 넬손 데오사가 상대 미드필더의 공을 빼앗아 쿠초 에르난데스에게 연결한 장면이었다. 헤타페전에서는 공을 잃은 직후 빠르게 되찾아 공격을 다시 시작했다. 마르크 로카는 비야레알전에서 공을 13번 되찾았다. 이 두 선수는 대표팀 복귀 명단에 없으므로 오늘 중원에 설 가능성이 크다.
라미스는 이 위험을 알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뒤 그는 «전환을 서두르면 상대가 같은 속도로 공을 돌려준다»고 말했고, 이번 경기 전에는 실수를 최소화하라고 강조했다. 오사수나가 택할 수 있는 길은 두 가지다. 짧은 패스로 공을 전개하면 몬카욜라, 이케르 무뇨스, 카테나가 데오사와 로카의 압박을 받는다. 부디미르에게 곧바로 길게 차면 압박은 피하지만 공을 다시 내줄 가능성이 커지고, 경기는 레알 베티스가 오사수나 진영에서 공을 오래 소유하는 경기가 된다. 두 번째 길에서는 부디미르의 머리를 거친 세컨드 볼을 누가 줍느냐가 중요하다. 그 경합은 로카·데오사와 몬카욜라·무뇨스의 중원 싸움이다.
6-9. 골키퍼에서는 바예스의 현재 경기력이 분명하고, 오사수나는 경기 직전까지 선택을 미뤘다
바예스는 이번 시즌 레알 베티스의 1골 차 승리를 지킨 선수다. 레알 마드리드전 페널티킥 선방, 비야레알전 7차례 선방,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 6차례 선방이 그 근거다. 4월 엘 사다르에서도 후반 오사수나의 우세를 혼자 막았다. 라미스는 아이토르 페르난데스와 에레라 가운데 경기력을 보고 정하겠다고 했다(FútbolFantasy, 10월 10일). 최근 2경기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과 라요 바예카노전에는 아이토르 페르난데스가 선발로 나섰다. 에레라는 헤타페전 후반 선방으로 1-0을 지켰지만, RCD 에스파뇰전에서는 카테나와의 소통 실수 속에 실점했다. 두 골키퍼 가운데 누가 서든 세트피스 세컨드 볼 상황에서 수비진과 소통하는 일이 오늘 오사수나의 과제다.
7. 경기예측
7-1. 공은 레알 베티스가 가지고, 승부는 오사수나 진영의 공 처리와 양쪽 세트피스에서 갈린다
1~4장의 판단을 오늘 경기에 겹쳐 보면 경기의 성격은 분명하다. 레알 베티스는 홈에서 실점하지 않으면서 후반에 1골을 만드는 팀이고, 오사수나는 먼저 실점하지 않으면 접전을 만들지만 먼저 실점하면 무너진 팀이다. 오늘 이 두 성향이 맞붙으면 경기의 주도권은 레알 베티스가 가진다. 라미스가 공을 가진 시간의 주도권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그 시간을 만들 2선 선수가 빠졌다. 오사수나가 공을 오래 가지려 할수록 그 공은 자기 진영에 머물고, 레알 베티스는 데오사와 로카의 압박으로 그 공을 노린다. 2025-26 시즌 두 맞대결에서 레알 베티스가 넣은 3골이 모두 이런 장면에서 나왔다.
득점 경로의 수와 실행자는 두 팀이 다르다. 레알 베티스는 오사수나 진영에서 공을 빼앗거나 이스코의 세트피스를 활용할 수 있고, 안토니와 에잘줄리의 측면 돌파와 컷백도 있다. 오사수나는 루벤 가르시아와 복귀한 모이 고메스의 세트피스·크로스, 부디미르를 향한 긴 공과 세컨드 볼을 노린다. 박스 안 혼전에서는 페널티킥도 득점 기회가 될 수 있다. 레알 베티스는 경로가 다양하지만 낮은 수비를 상대로 박스 안 기회를 만들기 어렵고, 오사수나는 공급자가 줄었지만 남은 경로가 레알 베티스의 실점 방식과 맞물린다.
초반 30분에는 오사수나가 짧은 전개와 긴 공 가운데 무엇을 택하는지, 레알 베티스가 첫 패스를 얼마나 끊는지가 드러난다. 55~75분에는 이스코의 교체 가능성과 오사수나 윙백의 체력 변화가 겹친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에는 레알 베티스의 후반 중원 교체 뒤 통제가 약해졌고, 4월 맞대결에는 오른쪽 선수 2명을 함께 교체한 뒤 공격 연결이 줄었다. 마지막 15분에도 세트피스 수비가 중요하다. 레알 베티스는 이번 시즌 87분에 헤더로 실점했고, 오사수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후반 코너킥 세컨드 볼을 걷어내지 못했다.
7-2. 오사수나의 수비 인원이 먼저 경기의 득점 수준을 정한다
라미스가 수비 5명을 세우면 경기는 헤타페전이나 레알 소시에다드전과 비슷한 흐름이 된다. 레알 베티스는 공을 오래 소유하지만 슈팅 위치가 박스 밖으로 밀리고, 오사수나의 윙백과 측면 중원 선수가 안토니와 에잘줄리에게 2명씩 붙는다. 득점은 적어지고, 한 번의 세트피스나 한 번의 후방 실수가 경기를 가른다.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같은 형태가 박스 안 실점을 줄였지만, 50분에 후방 전개 실수로 동점을 허용했다. 수비 5명이 박스를 지켜도 공을 처리하는 장면의 위험은 남는다는 뜻이다.
라미스가 수비 4명을 세우면 경기는 더 개방된다. 오사수나는 모이 고메스, 루벤 가르시아, 두바신을 더 높은 위치에 두고 공을 가진 시간을 늘린다. 레알 베티스는 측면 일대일과 오사수나 진영에서의 탈취 기회가 함께 늘어난다. 4장에서 본 것처럼 4-2-3-1로 맞선 알라베스 원정은 5실점이었다. 이 형태에서는 오사수나의 득점 가능성도 커지지만, 레알 베티스의 득점 가능성이 더 크게 늘어난다. 소집된 수비수가 8명이라는 사실은 라미스가 수비 5명을 세울 인원을 충분히 갖췄다는 뜻이다.
7-3. 레알 베티스의 선발 공격진이 박스 안 기회가 나오는 시점을 정한다
에잘줄리와 패럿이 선발로 나서면 헤타페전 결승골의 연결이 처음부터 가능하다. 그 골은 데오사의 전진 패스에서 시작해 에잘줄리의 방향 전환, 안토니의 패스, 패럿의 컷백, 에잘줄리의 마무리로 이어졌다. 이 선수들이 벤치에서 시작하면 레알 베티스의 전반은 안토니의 오른쪽 돌파, 이스코의 세트피스, 압박 탈취에 의존한다. 그런 경우 박스 안 연결은 이들이 들어오는 60분 이후로 미뤄진다. 이 차이가 승부의 방향을 뒤바꾸지는 않지만, 레알 베티스의 득점이 나오는 시간대를 바꾼다. 득점 시간대는 다음 문단에서 보듯 점수 차와 직접 연결된다.
7-4. 먼저 실점한 쪽의 대응이 점수 차를 정하고, 대응할 수단은 레알 베티스 벤치에 더 많다
레알 베티스가 먼저 득점하면 오사수나는 앞으로 나와야 한다. 오사수나 벤치에는 측면 공격수가 없으므로, 라미스는 라울 가르시아를 넣어 공격수를 둘로 늘리고 크로스를 늘리는 방식으로 추격할 가능성이 크다. 그때 윙백과 측면 중원 선수가 올라가면 그 뒤에 공간이 생긴다. 레알 베티스는 비야레알전 후반처럼 간격을 좁힌 뒤 안토니, 에잘줄리, 리켈메의 역습으로 그 공간을 공략할 수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54분 실점도 오사수나가 압박 위치를 올린 뒤 공을 잃어 나왔다. 다만 같은 상황에서 펠레그리니는 포르투전을 사흘 앞두고 주전의 출전 시간을 관리해야 한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처럼 중원을 바꾼 뒤 통제를 잃으면 오사수나는 세트피스 한 번으로 따라붙을 수 있다.
오사수나가 세트피스로 먼저 득점하면 라미스는 라요 바예카노전 선제골 뒤처럼 수비를 더 낮출 가능성이 크다. 레알 베티스는 점유를 늘리지만 수비 5명을 상대로 박스 밖 슈팅이 많아지는 경기가 된다. 이 상황에서 레알 베티스가 쓸 수 있는 수단은 벤치에 있다. 패럿, 쿠초 에르난데스, 리켈메, 로셀소가 60분 이후 더위 속에 지친 오사수나 수비를 상대한다. 오사수나가 리드를 끝까지 지킨 경기는 헤타페전 1-0이 있지만, 라요 바예카노전에서는 리드를 50분에 내줬다.
0-0이 길게 이어지는 경우가 이 경기에서 가장 자주 나올 수 있는 흐름이다. 레알 베티스는 이번 시즌 홈 리그 3경기를 모두 전반 0-0 뒤 1-0으로 마쳤다. 오사수나도 그 시간 동안 세트피스 한 번을 기다린다. 이 흐름은 레알 베티스의 영역 우세 쪽으로 기울지만, 그 우세를 흔드는 조건도 같은 무게로 존재한다. 오사수나가 첫 세트피스에서 득점하는 경우, 레알 베티스의 대표 복귀 선수가 벤치에서 시작하고 이스코가 일찍 빠져 박스 안 연결이 줄어드는 경우, 펠레그리니의 후반 중원 교체가 통제를 잃게 하는 경우, 나탕의 짝이 부디미르와의 공중 경합에서 밀리는 경우다. 각 경우의 실행자는 루벤 가르시아·모이 고메스·부디미르, 그리고 레알 베티스의 교체 선택이다.
7-5. 일곱 요소를 함께 놓으면 전술적 상성과 선발 구성이 가장 무겁고, 동기와 타이밍은 서로 상쇄된다
감독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펠레그리니는 60분 전후 이스코를 빼고 교체 선수로 공격을 유지하려 하고, 라미스는 수비 인원을 숨긴 채 공을 가진 시간의 주도권과 실수 최소화를 함께 요구한다
근거: 이스코 출전 시간 관리, «교체 5명도 같은 책임» 발언, 라미스의 «수비 5명·4명 모두 준비»와 «균형 잡힌 경기» 발언
팀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레알 베티스는 0-0에서 서두르지 않고 후반에 득점 장면을 늘린다. 오사수나는 먼저 실점하면 전진하다 전환 공격과 세컨드 볼에 추가 실점하는 장면이 반복될 수 있다
근거: 홈 1-0 경기들의 후반 득점 경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54분 전환 실점과 63분 세컨드 볼 실점
동기부여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두 팀 모두 이 경기를 우선하며, 동기 차이가 선발이나 경기 강도의 차이로 나타날 장면은 뚜렷하지 않다
근거: 펠레그리니의 «가장 중요한 경기는 오사수나전» 발언, 라미스의 «팀이 준비됐다» 발언, 오사수나의 6일 뒤 다음 경기
로테이션(결장·대체·일정)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오사수나는 모이 고메스와 루벤 가르시아에게 공급과 측면 수비를 함께 맡긴다. 레알 베티스는 목요일에 돌아온 대표 선수의 선발 여부에 따라 박스 안 연결이 시작되는 시점이 달라진다
근거: 오사수나 구단 소집 명단, 레알 베티스 대표 선수의 목요일 합류와 개별 훈련, 대표 복귀 선수를 곧바로 쓰지 않는 펠레그리니의 습관
전술적 상성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데오사와 로카의 압박이 오사수나 진영의 첫 패스를 노리고, 오사수나는 세트피스와 크로스로 부디미르를 노린다. 양쪽 모두 상대가 실제로 실점한 장면을 겨눈다
근거: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 데오사의 탈취, 라요 바예카노전 50분 후방 실수, 4월 맞대결 코너킥 뒤 페널티킥, 레알 베티스의 헤더 실점 장면들
타이밍(흐름 전환)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3주 휴식으로 레알 베티스의 연승 흐름과 오사수나의 무승 흐름이 모두 한 번 끊긴 상태에서 경기가 시작되며, 휴식 뒤 첫 경기의 초반 경기력을 가를 근거는 양쪽 모두 뚜렷하지 않다
근거: 9월 19·21일 이후 경기 없음, 오사수나의 «강도 높은 3주 훈련» 발언, 레알 베티스의 휴식기 직전 87분 실점
외적 환경 · 근거 킥오프 시간대 예보, 두 팀 벤치의 공격 자원 구성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킥오프 시간대 기온이 27℃대로 높고 바람과 비가 없다. 세트피스 킥에는 영향이 적고, 후반에 측면을 오르내리는 선수의 체력 소모가 커져 교체 선수가 많은 쪽이 후반 30분을 더 쉽게 운영한다
일곱 요소 가운데 오늘 경기를 가장 크게 움직이는 것은 전술적 상성과 로테이션이다. 전술적 상성은 양쪽 모두 상대의 실제 실점 장면을 겨눈다는 점에서 한쪽으로만 작용하지 않는다. 레알 베티스의 압박은 오사수나가 공을 가질 때마다 위험을 만들고, 오사수나의 세트피스는 레알 베티스가 박스 앞에서 반칙이나 코너킥을 내줄 때마다 위험을 만든다. 차이는 횟수에 있다. 경기의 주도권을 가진 쪽이 레알 베티스이므로, 오사수나가 공을 가지는 장면보다 레알 베티스가 공을 가지는 장면이 훨씬 많다. 로테이션은 그 횟수의 차이를 키우거나 줄이는 요소다. 오사수나의 결장은 오픈플레이 공급을 줄여 레알 베티스의 수비 부담을 낮춘다. 레알 베티스 대표 복귀 선수의 선발 여부는 박스 안 기회가 나오는 시점을 바꾼다.
동기부여와 타이밍에는 어느 한쪽의 뚜렷한 우위를 줄 근거가 없다. 높은 기온에서는 레알 베티스가 후반에 투입할 공격 자원이 많지만, 대표팀에서 막 돌아온 선수들의 출전 시간도 변수다. 펠레그리니에게는 교체 선택지가 많다. 다만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에는 중원 교체 뒤 통제가 약해졌고, 4월 맞대결에는 베예린과 안토니를 함께 뺀 뒤 오른쪽 공격이 줄었다. 레알 베티스가 먼저 넣으면 오사수나의 추격 과정에서 역습 공간이 생길 수 있고, 오사수나가 먼저 넣으면 레알 베티스는 낮아진 수비를 상대로 박스 안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이 요소들을 종합하면 경기의 영역과 공은 레알 베티스 쪽으로 기운다. 하지만 이 경기의 득점은 영역보다 특정한 장면, 즉 오사수나 진영의 실수와 양쪽 세트피스에서 나온다. 그러므로 영역의 우세가 승부의 확정으로 곧바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오사수나의 세트피스 한 번, 레알 베티스의 후반 중원 교체, 대표 복귀 선수의 선발 제외는 모두 이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실제 조건이며, 각각의 실행자가 오늘 경기장에 있다.
8. 배당책정 분석
8-1. 일곱 요소 — 오늘 무엇이 달라지나
감독 성향. 펠레그리니에게 오늘 달라진 조건은 두 가지다. 그는 «오사수나전 우선»을 공개적으로 말했고, 동시에 대표팀에서 막 돌아온 선수를 곧바로 쓰지 않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두 조건이 충돌하는 자리가 에잘줄리, 패럿, 프란 가르시아의 선발이다. 그 선택은 레알 베티스의 전반 공격이 측면 일대일로 시작하는지, 이스코의 연결과 세트피스로 시작하는지를 정한다. 라미스에게는 오늘이 오사수나 감독으로서 첫 레알 베티스전이다. 그는 이번에는 수비 형태를 숨겼고, 공을 가진 시간을 먼저 강조했다. 라요 바예카노전처럼 물러서기만 하는 운영이 아니라면, 오사수나가 자기 진영에서 공을 다루는 장면이 늘어난다. 이는 2025-26 시즌 라카르투하 맞대결에서 실점이 나온 바로 그 장면이다.
팀 성향. 레알 베티스의 리드 뒤 운영은 오늘 평소보다 관리 쪽으로 기울 이유가 있다. 사흘 뒤 포르투전이 있으므로, 앞선 뒤에는 이스코 같은 주전을 일찍 빼고 경기를 정리할 동기가 크다. 오사수나의 추격 방식은 벤치 구성 때문에 단순해진다. 측면 돌파 선수 없이 공격수를 늘리고 크로스를 늘리는 방식이며, 이 방식은 부디미르에게 공을 보내는 횟수를 늘리는 동시에 측면 뒷공간을 레알 베티스 역습에 내준다.
동기부여. 결과 기록과 다른 변화는 없다. 두 팀 모두 이 경기를 우선하며, 어느 한쪽의 동기가 선발 구성이나 경기 강도로 뚜렷하게 앞서는 근거는 없다.
로테이션(결장·대체·일정). 오늘 가장 크게 달라진 요소다. 오사수나는 결장 인원보다 사라진 역할이 크다. 측면에서 공을 운반하고 크로스를 올리던 키케 바르하, 라울 모로, 델 카스티요와 2선의 아이마르 오로즈가 모두 빠졌다. 남은 모이 고메스와 루벤 가르시아는 공급과 수비를 함께 맡는다. 레알 베티스는 결장자가 적지만, 왼쪽 수비와 중앙 수비 한 자리에 공백기 뒤 복귀한 선수나 대표 복귀 선수가 선다. 이 자리는 정확히 부디미르의 공중볼이 겨누는 자리다.
전술적 상성. 오사수나는 주요 측면 공격수들이 빠져 오픈플레이 공급이 줄었지만, 모이 고메스의 복귀로 부디미르를 향한 크로스는 일부 회복됐다. 헤란도의 결장은 공격 세트피스의 공중 경합과 수비 세트피스의 경합 인원에도 영향을 준다. 레알 베티스에서는 대표팀 복귀 명단에 없는 데오사와 로카가 중원에 설 수 있다. 두 선수가 출전하면 오사수나의 후방 첫 패스를 압박하는 기존 경로를 활용할 수 있다.
타이밍. 3주 휴식이 양쪽의 흐름을 모두 끊었다. 휴식기 직전 레알 베티스가 87분에 동점을 허용한 경기와 오사수나가 관중의 야유를 받은 경기는 모두 3주 전의 일이다. 어느 쪽 흐름이 이어진다고 볼 근거도, 끊긴다고 볼 근거도 부족하다.
외적 환경. 킥오프 시간대 27℃대의 기온은 결과 기록에 나타나지 않는 오늘의 조건이다. 바람과 비가 없어 세트피스 킥에는 영향이 적다. 더위는 60분 이후 측면을 오르내리는 오사수나 윙백의 수비 범위를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같은 시간대에 교체 선수를 더 많이 가진 레알 베티스의 선택지를 넓힌다.
8-2. 두 팀의 골 수
레알 베티스의 득점. 오사수나 진영에서 공을 빼앗는 장면이 한 경로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에는 데오사가 상대 공을 빼앗아 쿠초 에르난데스의 선제골을 도왔다. 지난 시즌 라카르투하 맞대결의 2골은 카테나의 볼 상실과 보요모의 패스 실수에서 나왔다. 오늘 데오사와 로카가 압박에 나설 때 오사수나가 짧은 전개를 택하면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을 위험이 있고, 길게 차면 이 장면은 줄어든다. 세트피스도 득점 경로다. 이스코가 선발로 나서면 그의 코너킥을 나탕, 바르트라, 데오사가 노릴 수 있다. 헤란도가 빠진 오사수나가 세컨드 볼을 걷어내지 못하면 기회가 생긴다. 안토니와 에잘줄리의 측면 돌파와 컷백은 수비 5명을 상대로 어려울 수 있지만, 에잘줄리가 선발 또는 후반 교체로 출전하면 윙백과의 일대일이 다시 중요해진다.
레알 베티스가 무득점에 그칠 수 있는 전개는 오사수나가 수비 5명을 세우고 긴 공으로 전환해 자기 진영에서 공을 다루는 시간을 줄이며, 레알 베티스의 대표 복귀 공격수들이 벤치에서 시작하는 경우다. 세트피스와 박스 밖 슈팅까지 오사수나 골키퍼에게 막히면 헤타페전처럼 슈팅의 다수가 박스 밖에서 나오는 경기에서 득점이 어려워진다. 반대로 레알 베티스가 전반에 앞서 오사수나가 일찍 공격수를 늘리면 3골 이상을 노릴 전개가 생긴다. 오사수나 측면 수비의 뒷공간을 안토니, 에잘줄리, 리켈메가 역습으로 공략할 수 있다. 레알 베티스는 비야레알전 상대가 맞서 나왔을 때 슈팅 26개를 만들었고, 굴라치 페테르의 10차례 선방 속에 2골을 넣었다.
오사수나의 득점. 경로는 세트피스와 크로스, 그리고 그 혼전에서 나오는 페널티킥이다. 키커는 루벤 가르시아와 모이 고메스이고, 마무리는 부디미르다. 이 경로는 경기 상태와 무관하게 언제든 나올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레알 베티스가 주도하는 경기에서도 박스 앞 반칙이나 코너킥 한 번이면 기회가 생긴다. 두 번째 경로는 부디미르에게 곧바로 보내는 긴 공과 세컨드 볼이다. 이 경로는 몬카욜라와 이케르 무뇨스가 중원 경합에서 이길 때만 성립한다. 측면 돌파나 2선 침투로 득점하는 경로는 오늘 명단에서 실행자를 찾기 어렵다.
오사수나가 무득점에 그칠 수 있는 전개는 레알 베티스가 공을 오래 소유해 오사수나의 세트피스 기회를 줄이고, 바예스가 부디미르의 공중볼을 막는 경우다. 반대로 레알 베티스 중앙 수비가 공중 경합에서 밀리거나 후반 중원 교체 뒤 공을 통제하지 못하면 오사수나의 추가 득점 기회가 늘 수 있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 후반에는 상대가 압박 위치를 올려 레알 베티스의 통제를 흔들었다. 다만 오사수나는 오늘 측면과 2선의 공급자가 줄어 같은 압박을 계속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8-3. 점수 차와 총득점
점수 차. 레알 베티스가 이기는 전개에서 점수 차를 벌리는 근거와 좁히는 근거는 모두 실제 수단을 가지고 있다. 벌리는 쪽의 근거는 다음과 같다. 오사수나는 먼저 실점한 뒤 전진할 때 실점이 늘어난 팀이고, 오늘은 벤치에 측면 공격 자원이 없어 추격 방식이 공격수 추가와 크로스로 단순해진다. 그 추격은 측면 뒷공간을 만들고, 레알 베티스는 그 공간을 공략할 안토니, 에잘줄리, 리켈메와 후반에 더위 속에서 투입할 패럿, 쿠초 에르난데스를 가지고 있다. 헤란도가 빠진 세트피스 수비도 추가 실점의 경로다.
점수 차를 좁히는 근거도 구체적이다. 레알 베티스는 낮은 수비를 상대로 박스 밖 슈팅이 많아졌고, 사흘 뒤 포르투전을 앞둔 상황에서는 리드 뒤 주전의 출전 시간을 관리할 수 있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에는 중원 교체 뒤 통제가 약해졌고, 4월 맞대결에는 오른쪽의 베예린과 안토니를 함께 뺀 뒤 공격 연결이 줄었다. 오사수나는 경기 상태와 관계없이 부디미르를 향한 세트피스 기회를 노릴 수 있다. 그 득점은 레알 베티스의 점수 차를 줄이는 동시에 총득점을 늘린다.
두 근거를 가르는 것은 레알 베티스의 첫 골 시각이다. 전반에 득점이 나와 오사수나가 60분 이전에 전진해야 하면 점수 차가 2골 이상으로 벌어지는 구조가 선다. 0-0이 70분 이후까지 이어지면 레알 베티스의 득점은 교체와 세트피스에서 1골이 나오는 구조가 되고, 그 뒤 오사수나가 추격할 시간은 짧다. 오사수나가 먼저 득점하면 경기는 레알 베티스의 동점 여부를 다투는 구조가 되고, 이때는 무승부와 오사수나의 1골 차 승리가 같은 경기 장면 안에 놓인다. 오사수나의 큰 점수 차 승리는 오늘 명단의 득점 경로로는 성립하기 어렵다.
총득점. 총득점이 많아지는 조건은 세 가지다. 라미스가 수비 4명을 택해 양쪽의 기회가 함께 늘어나는 경우, 레알 베티스가 전반에 앞서 오사수나가 전진하는 경우, 오사수나의 세트피스 1골이 레알 베티스의 2골과 함께 나오는 경우다. 같은 무게로, 총득점이 적어지는 조건도 분명하다. 라미스가 수비 5명을 세우고 공을 길게 차서 자기 진영의 처리 장면을 줄이는 경우, 레알 베티스의 대표 복귀 공격수가 벤치에서 시작하는 경우, 그리고 양쪽 골키퍼가 세트피스를 막아 내는 경우다. 이 조건들이 겹치면 0-0이 길게 이어지고, 결국 1골이 승부를 가르는 경기가 된다. 오사수나의 득점이 세트피스 경로에 거의 한정되므로 오사수나 쪽 득점은 0~1골 범위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 총득점의 크기는 사실상 레알 베티스가 몇 골을 넣느냐와 그 득점이 언제 나오느냐에 달려 있다.
8-4. 배당 해부
해외 시장은 결장 발표 뒤 레알 베티스의 승리와 2골 차 승리 쪽으로 움직였지만, 총득점 배당은 그대로였다해외 북메이커 5곳의 승부 배당은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한 방향으로 움직였다. 5곳 모두 레알 베티스 승리 배당을 내려 중앙값이 1.55에서 1.50이 됐다. 무승부는 4.20에서 4.33으로, 오사수나 승리는 5.60에서 6.00으로 올랐다. 레알 베티스가 2골 차 이상으로 이기는지를 묻는 기준선에서도 2곳 모두 레알 베티스 쪽 배당을 내려 중앙값이 1.92에서 1.83이 됐고, 오사수나 쪽은 1.89에서 1.98로 올랐다. 반면 총득점 3골 이상 쪽 배당은 1.73에서 움직이지 않았고, 2골 이하 쪽도 2.05에서 2.07로 거의 그대로였다.
이 배당의 주된 근거는 누구나 보는 사실들이다. 7라운드까지 두 팀의 승점은 16 대 8이다. 레알 베티스는 이번 시즌 라카르투하에서 치른 리그 3경기를 모두 이겼고, 펠레그리니 부임 뒤 오사수나전 성적은 9승 2무 2패다(Muchodeporte, 10월 9일). 오사수나는 리그 4경기 무승이고 9월에 대량 실점했다. 관측 기간 중에 나온 소식은 10월 10일의 두 소집 명단이다. 오사수나는 아이마르 오로즈, 키케 바르하, 라울 모로, 델 카스티요, 헤란도, 아시에르 보넬이 빠졌다(CA 오사수나 구단, 10월 10일). 레알 베티스는 일부 매체가 결장으로 적었던 바르트라와 디에고 요렌테가 명단에 들었다(MundoBetis, 10월 10일). 배당만 보고 시장이 무엇에 반응했는지 확정할 수는 없지만, 배당이 움직인 방향은 이 소식과 같다. 움직임은 승부와 점수 차에 몰렸고 총득점에는 거의 없었다. 따라서 시장은 오사수나의 결장을 «레알 베티스가 더 크게 이긴다»는 쪽으로 반영했고, «경기 전체의 득점이 줄어든다»는 쪽으로는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시장 근거 가운데 결장과 홈 수비는 오늘도 성립하지만, 대량 실점과 맞대결 우세는 다른 조건에서 나온 기록이다레알 베티스 승리는 배당 1.50의 정배다. 그러므로 시장이 이 배당을 만든 전제를 하나씩 더 엄격하게 확인해야 한다.
결장 발표는 오늘 가장 분명하게 성립하는 근거다. 오사수나는 측면에서 공을 운반하고 크로스를 올리던 3명과 2선의 아이마르 오로즈를 모두 잃었다. 다만 이 근거가 어디까지 지지하는지는 따로 봐야 한다. 결장으로 오사수나의 오픈플레이 득점은 분명히 줄어든다. 그러나 레알 베티스의 득점이 늘어날지는 오사수나의 수비 형태와 경기 운영에 달려 있다.
승점과 홈 성적은 레알 베티스가 우세하다는 근거다. 그러나 홈 리그 3승은 모두 1-0이었고, 경기 내용은 달랐다. 레알 소시에다드전과 레알 마드리드전에는 전반 0-0 뒤 득점했지만, 헤타페전에는 전반 45분에 앞섰다. 레알 마드리드전에는 상대가 주도권을 가졌고, 헤타페전에는 상대의 낮은 수비를 상대로 박스 밖 슈팅이 많았다. 이 기록만으로 큰 점수 차 승리를 뒷받침하기는 어렵다. 데이터센터 장소별 20경기 표본의 레알 베티스 홈 득점은 경기당 1.95골이지만, 지난 시즌 경기가 포함돼 있다. 이번 시즌 리그 홈 3경기 득점은 합계 3골이다.
오사수나의 대량 실점은 오늘 조건과 거리가 있다. 0-4로 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은 주 3경기 일정 때문에 선발 8명을 바꾼 경기였다(FútbolFantasy, 9월 16일). 2-5로 진 알라베스 원정에서는 수비 4명을 둔 4-2-3-1로 맞섰다. 라미스가 빠른 측면 공격수 둘을 막으려고 수비 5명을 세운 라요 바예카노전에서는 1실점에 그쳤다(FútbolFantasy, 9월 19일). 라미스는 이번에도 수비 5명과 4명을 모두 준비했다고 말했다(FútbolFantasy, 10월 10일). 오사수나가 수비 5명으로 나온다면, 대량 실점 기록은 오늘 경기의 근거로 약하다.
맞대결 우세는 같은 펠레그리니 감독 아래에서 쌓였다는 점에서는 성립한다. 하지만 13경기 대부분을 뛴 선수들은 오늘과 다르다. 가장 최근 2경기에서 레알 베티스가 넣은 3골은 오사수나의 후방 실수 2번과 역습 1번에서 나왔다. 라미스는 오사수나 감독으로서 이 맞대결을 처음 치른다. 레알 베티스의 최근 성적 흐름도 3주 휴식으로 한 번 끊겼고, 휴식기 직전 경기는 87분 동점 실점으로 끝났다.
정리하면 시장 근거는 둘로 나뉜다. 승부의 방향을 지지하는 근거인 오사수나의 결장과 레알 베티스의 홈 수비 안정은 오늘도 성립한다. 점수 차와 총득점을 키우는 근거인 오사수나의 대량 실점, 맞대결 우세, 홈 득점 평균은 오늘 조건에서 약하다.
시장이 보지 못한 것은 결장자의 수가 아니라, 결장이 두 팀의 경기 운영을 어떻게 바꾸는가이다오사수나의 결장은 선발뿐 아니라 뒤진 뒤의 대응도 바꾼다. 9월의 큰 패배에는 압박 위치를 올리거나 공격 인원을 늘린 뒤 추가로 실점한 경기가 있다. 오늘은 라미스가 압박을 벗어날 세로 출구로 썼던 라울 모로가 빠졌고, 벤치에도 측면에서 일대일로 돌파할 선수가 없다. 먼저 실점하면 라울 가르시아를 투입해 공격수를 늘리고 크로스를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측면 선수가 전진하면 레알 베티스의 역습 공간도 생긴다. 다만 모이 고메스의 복귀로 오픈플레이의 크로스 공급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오사수나는 세트피스와 크로스, 부디미르를 향한 긴 공에 더 의존하게 된다.
레알 베티스에는 선수 관리도 변수다. 펠레그리니는 오사수나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대회마다 적합한 선발을 고르겠다고 했다(엘데스마르케, 10월 9일). EFE에 따르면 그는 대표팀에서 막 돌아온 선수를 가능하면 곧바로 기용하지 않는다. 에잘줄리와 패럿도 대표팀에서 복귀했고, EFE의 예상 선발에서는 빠졌다(인포바에(Infobae)·EFE, 10월 10일). 대표 선수 대부분은 목요일에 훈련에 합류했다(엘 골 디히탈, 10월 9일). 사흘 뒤에는 포르투와의 챔피언스리그 홈경기가 있다. 이스코의 출전 시간도 앞선 경기에서 관리됐다. 에잘줄리와 패럿이 벤치에서 시작한다면 두 선수가 관여하는 박스 안 연결은 교체 이후에 늘 수 있다. 레알 베티스가 먼저 득점한 뒤 주전의 출전 시간을 관리할 가능성도 있지만, 실제 선발과 교체 시각은 경기 전에는 확정되지 않았다.
이렇게 득점 경로가 좁아진 경기에서는 양쪽 세트피스가 서로의 약점과 맞물린다. 부디미르의 골은 공중볼에서, 그리고 그 뒤 혼전에서 얻은 페널티킥에서 반복해서 나왔다. 레알 베티스는 이번 시즌 코너킥과 박스 안 헤더로 3번 실점했다. 오늘 레알 베티스는 피르포 없이 나서야 하고, 나탕의 짝은 바르트라·요렌테·발렌틴 고메스 가운데에서 골라야 한다. 바르트라와 요렌테는 공백기를 보낸 뒤 막 복귀했고, 발렌틴 고메스는 대표팀에서 막 돌아왔다. 그러므로 이 공중 경합은 레알 베티스가 이기지 못하는 경로 가운데 가장 현실적인 경로다. 그런데도 무승부 배당은 4.20에서 4.33으로 올랐다. 시장은 이 경로에 큰 무게를 두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우리 판단은 시장보다 레알 베티스 승리를 덜 확실하게 보며, 그 차이는 무승부와 저득점 쪽에서 나온다우리 종합분석과 시장은 승부의 방향에서 같다. 차이는 확실성과 점수 차에 있다. 시장은 레알 베티스 승리에 1.50을 주고, 2골 차 이상 승리 쪽 배당까지 내렸다. 우리 판단으로 레알 베티스 승리는 1.80 안팎이 적정한 경기다. 무승부 가능성은 시장보다 높게, 오사수나 승리 가능성은 시장과 비슷하게 본다.
무승부 가능성을 높게 보는 근거는 부디미르를 향한 세트피스, 레알 베티스 중앙 수비 조합의 불확실성, 오사수나의 수비 5명 선택 가능성, 레알 베티스가 앞선 뒤 교체 과정에서 상대에게 기회를 내준 사례다. 점수 차와 총득점에 관한 판단에는 펠레그리니의 선수 관리와 포르투전 일정, 오사수나의 득점 및 추격 수단을 함께 줄이는 결장이 반영돼 있다. 오사수나가 세트피스로 먼저 앞설 수는 있지만, 오늘은 압박을 벗어날 측면 출구가 줄어 리드를 오래 지키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레알 베티스에게 약점이 있는데도 배당이 1.50까지 내려간 이유는 이름값과 홈만이 아니다. 오사수나의 결장 발표는 실제 근거이고, 우리도 이를 레알 베티스 승리 쪽으로 반영했다. 그러나 시장이 함께 기댄 오사수나의 대량 실점 기록은 선발 8명을 바꾼 경기와 수비 4명으로 맞선 경기에서 나왔다. 그래서 시장의 1.50은 레알 베티스가 이긴다는 판단으로서는 타당하지만, 크게 이긴다는 기대로서는 과신이다.
이 근거들로 설명되지 않는 차이가 남는다면 그것은 우리가 놓친 부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펠레그리니가 에잘줄리와 패럿을 선발로 쓰려 한다는 정보를 시장이 먼저 반영했다면, 2골 차 쪽 배당은 결장 소식이 아니라 그 정보 때문에 내려갔을 수 있다. 그렇다면 레알 베티스가 전반에 첫 골을 넣을 가능성이 커지고, 경기는 2-0 쪽으로 기운다. 그래서 이 가능성을 최종 판단의 두 번째 스코어로 남긴다.
승부는 레알 베티스 승리, 점수 차는 1골, 총득점은 2골 이하로 본다승부. 레알 베티스의 승리로 본다. 근거는 홈이나 순위보다 오늘 두 팀의 전술적 상성에 있다. 데오사와 로카는 대표팀 일정과 관계없이 중원에 설 수 있고, 두 선수의 압박은 오사수나 수비진의 후방 처리를 겨눈다. 라미스가 공을 가진 시간의 주도권을 강조한 만큼 오사수나의 첫 패스가 쟁점이다. 오사수나는 주요 측면 공급자 3명과 2선의 아이마르 오로즈가 빠졌지만, 모이 고메스는 복귀했다. 모이 고메스와 루벤 가르시아가 공급과 측면 수비를 함께 맡아야 한다. 레알 베티스에는 압박 탈취, 세트피스, 측면 돌파가 있고, 오사수나는 세트피스·크로스와 부디미르를 향한 긴 공에 더 의존한다.
점수 차. 1골 차로 본다. 근거가 부족해서 고른 절충이 아니다. 레알 베티스의 첫 골이 늦게 나올 조건과 첫 골 뒤 경기를 관리할 이유가 오늘 함께 있기 때문이다. 레알 베티스는 수비 5명을 상대로 박스 밖에서 슈팅하게 되고, 박스 안으로 공을 연결할 에잘줄리와 패럿은 벤치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첫 골이 60분 이후에 나오면 남은 시간이 짧아, 레알 베티스가 역습으로 점수 차를 벌릴 기회도 적다. 그 무렵 펠레그리니는 이스코를 빼고 포르투전에 대비한 교체를 시작한다. 오사수나가 만회할 수단은 세트피스뿐이므로, 1골 차 리드가 크게 흔들리지도 않는다. 결국 레알 베티스의 늦은 첫 골, 첫 골 뒤의 관리 운영, 세트피스 말고는 만회 수단이 없는 오사수나가 함께 1골 차 결말을 만든다. 2골 차는 레알 베티스가 전반에 오사수나의 후방 실수로 첫 골을 넣어, 오사수나가 60분 이전에 전진해야 할 때만 성립한다.
총득점. 2골 이하로 본다. 시장은 3골 이상 쪽 배당을 낮게 매겼다. 그러나 그 근거인 홈 득점 평균과 오사수나의 대량 실점은 오늘 조건에서 약하다. 오사수나의 득점은 세트피스 경로에 몰려 있고, 레알 베티스가 오사수나 진영에서 공을 오래 소유할수록 오사수나가 세트피스를 얻는 장면은 줄어든다.
시장이 놓친 것과 우리가 놓쳤을 수 있는 것시장은 오사수나의 결장을 레알 베티스의 점수 차로만 반영해 그 결장이 오사수나의 득점과 추격 수단을 함께 줄인다는 점을 놓쳤고, 우리는 펠레그리니의 실제 선발을 알 수 없으므로 시장이 선발 정보를 먼저 반영했을 가능성을 놓쳤을 수 있다. 감독이 바뀐 오늘 경기에 지난 시즌 라카르투하 2-0의 실수 장면을 그대로 옮길 수 없다는 반론도 타당하다. 그러나 라미스 체제의 라요 바예카노전 50분 실점이 같은 종류였으므로, 레알 베티스가 전반에 앞서는 2-0의 경로도 남겨 둔다.
8-5. 최종 판단
이 경기에서는 레알 베티스가 공을 오래 소유하고, 오사수나가 수비 블록과 세트피스로 대응할 것으로 본다. 레알 베티스가 이긴다고 보는 근거는 데오사와 로카의 압박이 오사수나의 후방 처리를 노린다는 점이다. 오사수나는 주요 측면 공급자들이 빠졌지만 모이 고메스가 돌아와 크로스 공급은 일부 회복했다. 오사수나가 세트피스로 먼저 득점한 뒤 리드를 지킬 가능성도 있다. 다만 압박을 벗어날 측면 출구가 줄어든 명단을 고려하면 무승부 가능성을 오사수나 승리보다 높게 보며, 전체적으로는 레알 베티스 승리를 더 유력하게 판단한다.
시장과 판단이 다른 지점은 점수 차와 총득점이다. 시장은 오사수나의 결장을 레알 베티스가 더 크게 이길 근거로 읽었다. 반면 이 분석은 같은 결장이 오사수나의 득점과 추격 수단도 줄여 경기 전체를 저득점 쪽으로 기울게 한다고 본다. 대표팀에서 목요일에 돌아온 공격수들의 출전 시각, 사흘 뒤 포르투전을 앞둔 레알 베티스의 선수 관리, 수비 5명을 상대로 늘어날 수 있는 박스 밖 슈팅도 득점 시각에 영향을 준다. 레알 베티스가 전반에 오사수나의 후방 실수로 먼저 득점하면, 오사수나가 일찍 전진하면서 점수 차가 벌어질 가능성도 남는다.
[예상 스코어] 1-0 또는 2-0, 레알 베티스가 실점 없이 이기는 저득점 홈팀 승리가 예상되며, 1골 차 승리가 더 유력하다 [결론] 레알 베티스는 데오사와 로카의 압박, 이스코의 세트피스로 오사수나 진영에서 경기를 주도한다. 그러나 오사수나의 수비 5명과 대표 복귀 공격수들의 늦은 투입 때문에 결정적 기회는 후반에 몰리고, 첫 골 뒤에는 포르투전을 앞둔 관리 운영으로 넘어가 1골 차 승리가 유력하다. 첫 골이 전반에 오사수나의 후방 실수에서 나오면 오사수나가 일찍 전진하다 측면 뒷공간을 내줘 2골 차로 벌어지며, 시장이 기대하는 2골 차 이상 승리는 이 경우에만 성립한다.
- 시장이 반영한 것: 승점과 순위 차이, 라카르투하 홈 성적, 펠레그리니 체제의 맞대결 우세, 오사수나의 4경기 무승과 9월 대량 실점, 10월 10일 발표된 오사수나 주요 선수 6명의 결장
- 시장이 못 찾은 것: 오사수나의 결장이 추격 수단과 압박을 벗어날 출구를 함께 없애 득점 경로를 부디미르의 세트피스 하나로 좁힌다는 점, 펠레그리니의 대표 복귀 선수 관리와 사흘 뒤 포르투전이 레알 베티스의 첫 골을 늦추고 리드 뒤 운영을 관리 쪽으로 돌린다는 점
- 근거 유형: 시장 미반영 — 결장이 바꾸는 오사수나의 경기 운영과, 레알 베티스의 선수 관리가 정하는 득점 시각
- 반대쪽 환경: 라미스가 수비 4명으로 공을 가진 시간을 늘리고 펠레그리니가 에잘줄리와 패럿을 선발로 쓰면, 전반에 오사수나 진영에서 공을 빼앗는 장면이 늘어 레알 베티스가 일찍 앞선다. 그 뒤 오사수나의 전진과 세트피스가 함께 늘면 3골 이상 경기가 된다
- 깨지는 전제: 레알 베티스가 오사수나 진영에서 공을 오래 소유해 박스 앞 반칙과 코너킥을 적게 내준다는 전제다. 오사수나가 세트피스를 여러 번 얻으면 부디미르의 공중볼이 공백기 뒤 복귀했거나 대표팀에서 막 돌아온 레알 베티스 중앙 수비를 넘어 1-1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