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sgo KOREABetsgo KOREA
경기

UEFA 챔피언스리그 · 10.15(목) 04:00 · 프로토 122회차 8243

AS로마3 : 4레알 마드리드10.15(목) 04:00 · UEFA 챔피언스리그 · 프로토 122회차 8243번 · 종료

경기 종료

분석 요약

AS로마와 레알 마드리드가 한국시간 10월 15일 오전 4시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2026-27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을 치른다. AS로마에는 7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홈경기다. 홈팀의 대인 압박이 레알 마드리드의 후방 전개를 얼마나 방해할지, 그 압박을 벗어난 공이 AS로마 수비 뒤의 음바페에게 얼마나 자주 도달할지가 승부의 핵심이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AS로마는 페네르바흐체 원정에서 1-1로 비기며 리그 페이즈를 시작했고, 레알 마드리드는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를 홈에서 2-1로 이겼다. AS로마는 이번 시즌 공식전 7경기에서 4승 3무, 레알 마드리드는 9경기에서 7승 2패를 기록했다. 다만 장소를 나누면 차이가 있다. AS로마는 홈 3경기에서 2승 1무로 지지 않았고, 레알 마드리드는 원정 4경기에서 2승 2패를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2패는 레알 베티스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에서 나왔다.

가스페리니의 AS로마는 지난 시즌 막판부터 공식전 14경기 연속 무패다. 높은 위치에서 상대 선수를 따라붙고 공을 빼앗으면 빠르게 공격하는 방식이 이번 시즌에도 유지됐다. 그러나 최근 페네르바흐체,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코모와의 3경기에서는 모두 기대실점이 기대득점보다 높았다. 실제로는 합계 3골만 내줬다. 페네르바흐체전과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전에서 밀레 스빌라르가 일대일 기회를 막았고, 코모전에서는 대신 출전한 피에를루이지 골리니가 선방했다. AS로마의 적은 실점만으로 상대에게 허용한 기회까지 적었다고 볼 수 없는 이유다.

이번 경기에는 스빌라르가 발의 피로골절로 빠진다. 골리니가 골문을 맡을 전망이지만, 그의 이번 시즌 출전은 코모전 1경기뿐이다. 그 경기에서 골리니는 니코 파스의 슈팅 등에 잘 대응했다. 다만 상대 골키퍼까지 압박해 득점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첫 패스를 어떻게 처리할지는 별개의 시험이다. 주장 브리안 크리스탄테도 무릎 문제로 결장한다. 크리스탄테는 페네르바흐체전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했고 공중볼에서도 공격에 기여했다. 대체 후보인 마르턴 더 론은 가스페리니의 대인 압박에 익숙하지만, 미드필더가 박스에 들어가 득점하는 역할은 마누 코네에게 더 크게 집중된다.

주목할 자리AS로마레알 마드리드
골문스빌라르 결장, 골리니 출전 전망쿠르투아 출전 가능
중앙 수비후반 교체 자원에 쿨리에라키스 합류 가능소집된 중앙 수비수는 하위선·코나테·뤼디거 3명
공격의 변화크리스탄테 결장으로 코네의 박스 침투 비중 증가비니시우스 또는 디오망데의 선발 선택이 변수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9경기에서 21골을 넣었다. 음바페는 9경기 8골 2도움으로 공격을 이끌고, 쿠르투아는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전과 비야레알전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막았다. 하지만 두 승리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경기 전체를 통제한 것은 아니다.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전에는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아 2골을 넣은 뒤 슈팅 20개를 허용했다. 비야레알전에도 후방 전개가 압박을 받자 긴 패스에 의존하는 시간이 있었고, 쿠르투아의 선방으로 1-0을 지켰다. 원정 패배 2경기에서는 모두 전반을 0-0으로 마친 뒤 후반에 먼저 실점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결장은 주로 수비에 영향을 준다. 에데르 밀리탕과 라울 아센시오가 빠져 소집된 중앙 수비수는 3명이다. 하위선과 코나테가 선발이라면 중앙 수비 교체 선수는 뤼디거 1명만 남는다. 페를랑 멘디는 챔피언스리그 명단에 등록되지 않았고, 왼쪽 수비는 마르크 쿠쿠레야나 알바로 카레라스가 맡을 수 있다. 반면 비야레알전에서 퇴장당한 비니시우스의 징계는 라리가에만 적용돼 이번 경기에는 출전할 수 있다.

가스페리니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도 팀의 기본 방식을 바꾸지 않겠다고 밝혔다. 모리뉴는 AS로마의 방식에 대비했다고 말했다. 두 감독은 서로의 전술을 알고 있지만, 오래된 구단 맞대결 결과를 현재 선수단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AS로마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최근 4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를 당했으나 마지막 공식 맞대결은 2018년이었다. 당시 출전 선수는 두 팀에 남아 있지 않다. 이번에는 올림피코가 매진된 가운데 경기가 치러지고, 레알 마드리드가 AS로마보다 하루 더 쉬었다. 휴식 차이가 압박 강도에 얼마나 작용할지는 경기에서 드러날 부분이다.

2. 매치업 분석

AS로마의 압박은 레알 마드리드 후방의 첫 패스를 겨냥한다. 가스페리니의 3-4-2-1에서는 윙백이 상대 측면 수비수를 따라 전진하고, 중앙 수비수도 자신이 맡은 선수가 공을 받으러 내려오면 높은 위치까지 나간다.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전 전반에는 이 방식으로 상대의 전진을 방해하고 공을 빼앗은 뒤 코네의 득점까지 만들었다. 토리노전에도 잔루카 만치니가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다음 파울로 디발라의 패스가 도니얼 말런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레알 마드리드가 비야레알의 압박을 받을 때 짧은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AS로마가 상대 박스 가까이에서 공을 얻을 가능성은 있다.

압박의 반대편에는 AS로마 수비수가 뒤로 돌아 뛰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레알 마드리드는 비야레알전에서 짧은 전개가 막혔을 때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의 긴 패스로 음바페에게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발베르데의 전진 패스도 엘체전과 비야레알전 득점의 출발점이었다. AS로마 중앙 수비수들이 상대 선수를 따라 전진한 뒤 레알 마드리드가 그 압박을 긴 패스로 넘기면, 음바페나 왼쪽 공격수가 남은 수비수와 일대일로 맞설 수 있다. 만치니가 전진한 위치에서 공을 잃어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전 후반 46분 실점의 출발점이 된 장면은 이 위험을 보여 준다.

레알 마드리드 오른쪽 수비수의 선발도 압박을 벗어나는 방식에 영향을 준다. 알렉산더아널드가 나오면 뒤에서 음바페에게 길게 보내는 패스가 선택지가 된다. 덴절 둠프리스가 나오면 측면 경합과 공중볼에 강점을 보탤 수 있지만, 알렉산더아널드가 보여 준 긴 패스를 같은 방식으로 기대할 근거는 적다. AS로마가 압박에 성공하더라도 공을 빼앗는 위치가 골문에서 멀다면 득점 기회로 연결하기 어렵다. 레알 마드리드가 긴 패스로 첫 압박을 피하면 AS로마가 상대 박스 근처에서 공을 탈취할 기회도 줄어든다.

AS로마의 공격에서는 말런이 레알 마드리드 수비 뒤로 들어갈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말런은 이번 시즌 세리에A와 챔피언스리그 7경기에서 6골을 넣었지만 최근 4경기에는 득점하지 못했다. 상대가 수비 뒤 공간을 줄인 경기에서는 그의 침투가 마무리로 이어지기 어려웠다. 레알 마드리드가 골리니의 패스를 압박하려고 수비 라인을 높이면 말런에게 그 공간이 생길 수 있다. 하위선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수비 뒤로 침투한 상대 선수를 막다가 페널티킥을 내주고 퇴장당했다. 반대로 레알 마드리드가 낮은 위치에서 수비 간격을 유지하면 말런은 최근 경기처럼 다른 득점 경로를 기다려야 한다.

그때 AS로마가 활용할 경로는 측면과 코네의 박스 침투다.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전 선제골에는 윙백 나우엘 몰리나의 연결과 코네의 마무리가 있었고, 추가골에서는 디발라의 크로스를 코네가 박스 안에서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왼쪽 수비 뒤는 이번 시즌 상대가 공략한 자리다. AS로마 오른쪽 윙백이 그쪽으로 전진할 때 왼쪽 공격수가 수비에 얼마나 가담하는지, 추아메니가 박스로 들어가는 코네를 따라가는지가 수비 대응을 결정한다. 크리스탄테의 결장으로 코네에게 공격 역할이 더 집중되는 만큼 레알 마드리드도 이 움직임을 우선해서 막을 수 있다.

골문에서의 대결은 양 팀에 같은 조건이 아니다. AS로마가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전처럼 박스 안까지 진입해도 쿠르투아가 슈팅을 막을 수 있다. 가스페리니가 아탈란타BC를 이끌고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한 경기에서도 쿠르투아의 선방은 결과에 영향을 줬다. 반대편에서는 골리니가 코모전의 좋은 경기력을 음바페와의 일대일, 그리고 전방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도 이어 가야 한다. 골리니가 그 역할을 해낼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이번 시즌 1경기만으로 판단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

후반 운영도 중요하다. AS로마는 이번 시즌 내준 4골 가운데 3골을 후반 시작 직후인 46~48분에 허용했다. 실점 과정은 각각 달랐으므로 하나의 수비 문제로 단정할 수 없지만,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전에는 전반 2-0으로 앞선 뒤 후반 시작 직후 실점했고 60분 이후 체력 문제로 수비수들을 차례로 교체했다. 모리뉴는 비야레알전에서 후반 시작과 52분에 선수를 바꾸고 배치를 조정했으며, 레알 마드리드는 62분 결승골을 넣었다. AS로마에는 훈련에 복귀한 콘스탄티노스 쿨리에라키스가 수비 교체 자원으로 더해질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중앙 수비 교체 여유가 적어, 경기 후반 말런이나 AS로마의 교체 공격수가 계속 수비 뒤를 노릴 때 대응이 어려워질 수 있다.

먼저 득점한 팀도 안심하기는 어렵다. AS로마는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전에서 2골 리드를 잃었고, 레알 마드리드는 엘체전에서 2-0으로 앞서다 동점을 허용한 뒤 추가시간에 다시 득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전에도 2골을 먼저 넣고 상대에게 많은 슈팅을 내줬다. AS로마에는 세트피스의 에르모소와 만치니, 후반에 투입할 공격 자원이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는 AS로마가 만회를 위해 계속 전진할 때 음바페와 비니시우스 또는 디오망데를 활용할 역습 경로가 있다. 리드 이후의 선택이 첫 골만큼 중요한 경기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가 더 유력하다. AS로마는 홈에서 대인 압박으로 상대의 첫 패스를 끊고 디발라, 말런, 코네를 통해 득점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방식은 압박을 벗어난 음바페에게 수비수와 일대일로 맞설 기회도 준다. 스빌라르가 빠진 골문을 골리니가 지키는 상황에서 AS로마가 이번 시즌 후반 시작 직후 반복해서 실점한 점도 레알 마드리드에 유리하다. 모리뉴가 하프타임에 공격 경로를 조정하면 AS로마 수비가 뒤로 뛰어야 하는 장면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예상 스코어는 AS로마-레알 마드리드 2-3 또는 1-3이다. 전반에는 AS로마가 높은 위치에서 공을 빼앗아 기회를 만들더라도, 레알 마드리드가 압박 뒤의 공간과 음바페의 일대일을 활용해 후반에 앞서 나가는 전개를 예상한다. AS로마가 뒤진 뒤에도 전진하면 원정팀의 역습으로 점수 차가 2골까지 벌어질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앞선 뒤 공격 속도를 낮추면 AS로마가 세트피스나 교체 선수로 1골을 만회하는 2-3에 더 무게가 실린다. AS로마의 만회가 막히면 1-3으로 끝날 수 있다.

시장은 레알 마드리드의 전력과 AS로마의 주요 결장을 근거로 원정팀을 앞세웠다. 승부의 방향에는 동의하지만, 직전 경기들의 적은 득점에 비중을 두고 경기 전체의 득점 가능성을 낮춰 본 흐름과는 판단이 다르다. 스빌라르가 앞선 강팀과의 경기에서 막아 낸 기회를 오늘은 골리니가 처리해야 하고, 두 팀 모두 앞선 뒤 실점한 사례가 있다. 이 전망이 달라지는 핵심 조건은 AS로마 중앙 수비수들이 레알 마드리드의 긴 패스를 음바페보다 먼저 처리하는 것이다. 그런 장면이 반복되면 레알 마드리드의 일대일 기회가 줄고, 예상한 득점 전개도 성립하기 어려워진다.

자세한 분석

1. 경기개요

1-1. AS로마는 7년 만에 올림피코에서 치르는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주전 골키퍼와 주장 없이 나선다

AS로마와 레알 마드리드의 2026-27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은 한국시간 10월 15일 오전 4시(현지 10월 14일 21시)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다. 골닷컴 이탈리아(10월 13일)에 따르면 AS로마가 올림피코에서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르는 것은 2019년 2월 12일 FC포르투전 2-1 승리 이후 7년 만이다. 잔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은 10월 13일 기자회견에서 "유럽의 진짜 강팀과 겨뤄 보고 싶다"(디레타칼초메르카토, 10월 13일), "우리가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목표"(코리에레 잘로로소, 10월 13일)라고 말했다. 가스페리니는 이 경기를 승점 계산보다 팀의 현재 수준을 시험하는 무대로 규정했다.

1차전 결과는 두 팀의 출발을 갈랐다. AS로마는 페네르바흐체 원정에서 1-1로 비겨 승점 1을 얻었고, 레알 마드리드는 홈에서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를 2-1로 이겨 승점 3을 챙겼다. 데이터센터의 리그 페이즈 순위표에서 AS로마는 22위, 레알 마드리드는 16위다. 36개 팀이 1~2경기씩 치른 시점이어서 이 순위가 두 팀의 수준을 말해 주지는 않는다. 다만 AS로마가 첫 경기에서 이기지 못한 채 홈에서 두 번째 경기를 치르므로, 이번 경기에서 얻는 승점은 리그 페이즈 전체에서 AS로마의 위치에 더 큰 영향을 준다.

이 경기에는 감독의 이력도 걸려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조제 모리뉴 감독은 AS로마를 지휘한 적이 있다. 그는 10월 13일 기자회견에서 경기 중 90분 동안은 레알 마드리드 편이며 AS로마에 대한 감정은 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투토AS로마, 10월 13일). 같은 자리에서 AS로마를 "챔피언스리그로 돌아와 강하고 의욕적이며, 관중이 함께 경기를 치르는 팀"으로 평가했고, AS로마와 인테르를 세리에A에서 가장 강한 두 팀으로 꼽았다. "아직 탈락이 걸린 경기는 아니지만 압박은 우리 스스로에게 건다"는 말과 "챔피언스리그의 압박은 없고 두 팀 모두 다음 단계로 갈 것"이라는 말이 같은 기자회견에서 함께 나왔다. 모리뉴는 지난 2월 17일 벤피카 감독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한 경기에서 85분에 경고 2장을 연달아 받고 퇴장당했는데, 그 경기의 주심이 이번 경기 주심인 프랑스의 프랑수아 르텍시에다(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 10월 12일). VAR은 데니스 히흘러가 맡는다.

1-2. 이번 시즌 공식전 기록은 두 팀 모두 좋지만 경기 장소에 따라 차이가 난다

항목AS로마레알 마드리드
이번 시즌 공식전7경기 4승 3무 · 15득 4실9경기 7승 2패 · 21득 9실
리그세리에A 6경기 4승 2무 · 14득 3실라리가 8경기 6승 2패 · 19득 8실
홈3경기 2승 1무 · 8득 3실5경기 5승 · 15득 3실
원정4경기 2승 2무 · 7득 1실4경기 2승 2패 · 6득 6실

AS로마는 이번 시즌 공식전에서 아직 지지 않았다. 4월 6일 인테르 원정에서 2-5로 진 뒤 지난 시즌 막판 7경기와 이번 시즌 7경기를 합쳐 14경기 연속 무패(10승 4무)다. 유로스포츠 스페인(10월 13일)은 AS로마가 세리에A 6경기에서 3골만 내주고 3위에 있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라리가 8경기에서 6승 2패로 승점 18을 얻었다. 두 패배는 모두 원정이었고 상대는 레알 베티스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레알 마드리드의 홈 5경기는 모두 승리였지만 원정 4경기는 2승 2패, 득실 6-6으로 다른 팀처럼 보이는 기록을 남겼다. 이 차이의 원인은 3장에서 다룬다.

1-3. 기대득점과 실제 득실을 나란히 놓으면 두 팀의 최근 결과는 골키퍼에게 크게 의존했다

경기(KST)xGxGA실제 득실
AS로마 · 레체 원정(9월 1일)3.250.724-0
AS로마 · 페네르바흐체 원정(9월 11일)0.531.641-1
AS로마 · 인테르 홈(9월 20일)1.662.862-2
AS로마 · 코모 원정(10월 11일)1.11.460-0
레알 마드리드 · 아틀레티코 원정(9월 20일)0.32.351-2
레알 마드리드 · 비야레알 홈(10월 11일)0.950.621-0

레체전 값은 데이터센터 경기 통계, 인테르·코모·아틀레티코·비야레알전 값은 데이터센터 맥락 지표, 페네르바흐체전 값은 터키 매체 스포르콜릭(9월 11일)의 단일 집계다. 집계 주체가 다르므로 값을 더하지 않고 경기마다 따로 읽는다.

AS로마의 기대실점은 레체전을 뺀 3경기에서 모두 기대득점보다 높았다. 그 3경기의 기대실점 합은 약 6이지만 실제 실점은 3골이었다. 실점이 적었던 이유는 장면 기록에 남아 있다. 페네르바흐체전 52분 베다트 무리치의 일대일과 인테르전 25분 얀 비세크의 일대일을 밀레 스빌라르가 막았고, 코모전에서는 피에를루이지 골리니가 니코 파스의 칩슛과 중거리 슈팅을 막았다. 상대의 실축도 있었다. 코모전 56분 막시모 페로네는 좋은 위치에서 공을 높이 찼다(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10월 11일). 정리하면 AS로마가 강한 상대에게 내준 기회는 결과보다 많았고, 그 차이를 메운 선수 가운데 1명인 스빌라르가 오늘 빠진다.

레알 마드리드도 사정이 비슷하다. 아틀레티코전 기대실점 2.35는 하위선의 퇴장 뒤 10명으로 뛴 시간을 포함한다. 기대득점 값이 없는 인테르전에서도 레알 마드리드는 점유율 37%에 슈팅 20개와 코너킥 10개를 허용했고, 모리뉴는 티보 쿠르투아를 팀 최고의 선수로 꼽았다. 비야레알전에서도 쿠르투아가 파프 게예의 연속 슈팅과 카를로스 로메로의 슈팅을 막았다. 두 팀 모두 최근 결과가 기회의 양보다 골키퍼와 마무리의 차이로 정해진 경기가 많다. 레알 마드리드는 그 골키퍼가 그대로 서고, AS로마는 바뀐다는 점이 오늘의 차이다.

1-4. 맞대결 기록은 오늘 경기에 적용하기 어렵다

로마뉴스(10월 13일)는 AS로마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최근 4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를 기록했다고 적었다. 마지막 공식 맞대결은 2018년 11월이다. 유로스포츠 스페인(10월 13일)은 그 경기에 뛴 선수가 두 팀에 1명도 남아 있지 않다고 썼다. 두 팀의 감독도 모두 바뀌었으므로, 맞대결의 무득점 기록은 오늘 AS로마의 공격력을 설명하는 근거가 되지 못한다.

1-5. 해외 배당은 레알 마드리드 승리를 앞세웠지만 사흘 동안 AS로마 쪽으로 조금 움직였다

해외 업체 7곳의 현재 중앙값은 AS로마 승 3.62, 무승부 4.0, 레알 마드리드 승 1.97이다. 10월 11~13일 관측 기간에 7곳 모두 레알 마드리드 승 배당을 올렸고, 중앙값은 1.87에서 1.97이 됐다. 같은 기간에 스빌라르의 부상 발표(10월 10일)와 레알 마드리드 수비 결원 보도(10월 13일)가 모두 있었다. 그래서 어느 소식이 배당을 움직였는지는 배당 숫자만으로 가릴 수 없다. 시장은 레알 마드리드를 우세하다고 보면서도, 그 우세를 압도적인 수준으로 평가하지는 않았다.

판단 — AS로마 AS로마는 배당상 약한 쪽이지만, 역배를 낼 수 없는 환경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7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이고, 감독은 상대를 높게 평가하면서도 팀의 방식을 바꾸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다. 14경기 연속 무패는 이름값만으로 쌓은 기록이 아니다. 다만 강한 상대를 만난 3경기에서는 기대실점이 기대득점보다 매번 높았고, 그 차이를 골키퍼가 메웠다. 오늘은 스빌라르가 빠지고 골리니가 이번 시즌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AS로마가 역배를 내려면 홈의 압박 강도로 레알 마드리드의 기회 자체를 줄여야 하며, 골키퍼의 선방이 결과를 지켜 주기를 기대하는 방식으로는 부족하다.

판단 — 레알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는 기록상 정배를 받을 만한 팀이다. 공식전 9경기 7승을 거뒀고 음바페가 9경기 8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유로스포츠 스페인, 10월 13일). 그러나 그 승리의 상당수는 홈에서 나왔다. 원정에서는 4경기 2승 2패를 기록했고, 인테르전과 비야레알전 승리도 경기 내용보다 압박에 성공한 몇 장면과 쿠르투아의 선방에 기댄 결과였다. 시장도 우세의 폭을 조금 줄였다. 레알 마드리드가 정배에 걸맞은 경기를 하려면 원정에서 전반을 동점으로 보내다 패한 최근 양상을 바꿔야 하고, 3명뿐인 중앙 수비수로 AS로마의 측면 침투를 버텨야 한다.

2. 최근경기력 - 최근10경기

2-1. AS로마는 14경기째 지지 않았지만, 최근 4경기의 득점은 말런이 아닌 선수들에게서 나왔다

날짜(KST)대회 · 상대장소AS로마 기준 결과(전반)
10월 11일세리에A · 코모원정0-0 무(0-0)
9월 20일세리에A · 인테르홈2-2 무(2-0)
9월 15일세리에A · 토리노원정2-0 승(1-0)
9월 11일챔피언스리그 · 페네르바흐체원정1-1 무(1-0)
9월 6일세리에A · 아탈란타BC홈2-1 승(0-0)
9월 1일세리에A · US레체원정4-0 승(3-0)
8월 25일세리에A · 피오렌티나홈4-0 승(1-0)
5월 25일세리에A · 베로나원정2-0 승(0-0)
5월 17일세리에A · 라치오홈2-0 승(1-0)
5월 11일세리에A · 파르마원정3-2 승(1-0)

데이터센터 선수 기록표에서 도니얼 말런은 세리에A와 챔피언스리그를 합친 7경기에서 6골 1도움을 기록했다. 피오렌티나전 해트트릭, 레체전 2골, 토리노전 1골이다. 레체전 첫 골은 상대 후방의 패스 실수에서, 토리노전 골은 잔루카 만치니가 높은 위치에서 공을 빼앗은 뒤 파울로 디발라가 수직 패스를 넣은 장면에서 나왔다. 상대의 후방 전개가 흔들린 순간 말런이 수비 뒤로 들어가 마무리한 골이다.

그 뒤 페네르바흐체·아탈란타BC·인테르·코모와 치른 4경기에서 AS로마가 넣은 5골은 모두 다른 선수의 골이다. 페네르바흐체전에서는 말런의 패스를 받은 브리안 크리스탄테가 박스 밖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넣었다. 아탈란타BC전에서는 90분 마리오 에르모소의 코너킥 헤더와 90+3분 마티아스 소울레의 결승골이 나왔다. 인테르전 2골은 모두 마누 코네가 넣었다. 4경기 동안 말런은 득점하지 못했고 코모전 53분에는 직접 퇴장을 당했다. 그 징계는 리그 경기에만 적용되므로 오늘은 출전할 수 있다(유로스포츠 스페인, 10월 13일).

상대의 대응 방식이 이 변화를 설명한다. 가스페리니는 페네르바흐체가 홈인데도 수비를 낮게 두고 역습을 노려 상대하기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유로스포츠 이탈리아, 9월 11일). 아탈란타BC는 높은 수비 라인의 간격을 좁혀 대응했고, AS로마는 전반 슈팅 18개를 기록하고도 득점하지 못했다(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9월 6일). 말런이 들어갈 수비 뒤 공간이 줄어들자 AS로마는 미드필더의 박스 침투, 세트피스, 교체 선수의 마무리로 골을 만들었다. 그 득점원 가운데 크리스탄테는 오늘 무릎 문제로 빠진다. 크리스탄테는 아탈란타BC전에서만 헤더를 3번 시도했고, 페네르바흐체전에서는 결승골이 될 뻔한 골을 넣었다.

2-2. AS로마가 이번 시즌 내준 4골 가운데 3골은 후반 46~48분에 나왔다

AS로마는 이번 시즌 7경기에서 4골만 내줬다. 그 가운데 3골이 후반 시작 직후에 나왔다는 점은 표의 점수만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아탈란타BC전 47분에는 샤를 더 케텔라레의 낮은 크로스를 에반 은디카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에데르손이 가까운 거리에서 넣었다. 페네르바흐체전 48분에는 메이슨 그린우드가 중원에서 AS로마 수비 뒤로 뛰어든 아치 브라운에게 침투 패스를 넣었다. 인테르전 46분에는 만치니가 전진한 위치에서 공을 잃었고,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마르퀴스 튀람이 바로 전환 공격으로 연결했다.

실점 경위는 3번 모두 달랐으므로 한 가지 원인으로 묶을 수는 없다. 공통점은 상대의 하프타임 조정이다. 아탈란타BC는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수를 바꿨고, 페네르바흐체의 바르투으 엘마즈는 하프타임에 감독이 전술 지시를 했다고 밝혔다(아잔스스포르, 9월 11일). 인테르의 크리스티안 키부 감독은 후반에 상대의 강도에 맞춰야 했다고 말했다. AS로마는 3경기 모두 전반 내용을 유지한 채 후반을 시작했고, 상대가 바꾼 방식에 적응하기 전에 실점했다. 가스페리니도 인테르전 뒤 이번 시즌 후반 시작 5분 안에 여러 번 실점했다고 인정하며 그날의 실점을 "안이하고 자만한 처리"로 표현했다(유로스포츠 이탈리아, 9월 20일). 페네르바흐체전 뒤에는 낮은 위치에서 수비할 때 앞으로 나가는 방식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모리뉴는 하프타임 조정에 적극적인 감독이다. 비야레알전에서는 후반 시작과 함께 알바로 카레라스를 마르크 쿠쿠레야로 바꿨고, 52분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넣으며 페데리코 발베르데를 오른쪽 수비수로 내렸다. 그 조정 뒤 10분 만에 결승골이 나왔다. 오늘 후반 첫 10분은 AS로마의 반복된 약점과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습관이 만나는 시간대다.

2-3. 인테르전 2-2: 전반 압박은 통했지만 60분 이후 수비수가 차례로 바뀌며 리드를 잃었다

AS로마의 이번 시즌 경기 가운데 오늘과 가장 비슷한 상대를 만난 경기는 인테르전이다. 인테르 구단 공식 보도에 따르면 AS로마는 경기 시작부터 전 지역에서 상대 선수를 따라붙었다. 레오나르도 발레르디는 튀람과 경합하면서도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공을 받는 위치까지 전진했다(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9월 20일). 6분 선제골은 인테르가 전방으로 공을 운반하다 잃은 뒤 디발라와 나우엘 몰리나를 거쳐 코네가 넣은 골이다. 37분 추가골도 디발라의 크로스와 코네의 박스 침투에서 나왔다.

후반에는 46분 실점 뒤 경기 양상이 바뀌었다. 가스페리니는 60분에 만치니, 코네, 몰리나를 은디카, 니콜로 피실리, 데바인 렌스로 동시에 바꿨다. 66분에는 체력 문제를 보인 발레르디를, 81분에는 에르모소를 뺐다. 가스페리니는 경기 뒤 수비수들을 체력 때문에 바꿔야 했다고 설명했다. 전반에 대인 압박을 수행한 선수들이 후반에 연달아 빠지면서 AS로마의 대응 속도가 떨어졌고, 79분 동점골은 선방과 크로스바 슈팅 뒤에도 AS로마가 공을 걷어내지 못한 상황에서 나왔다. 데이터센터 기준 AS로마는 슈팅에서 18-16으로 앞섰지만, 기대실점은 기대득점보다 높았다.

대인 압박의 성과와 비용이 1경기 안에 모두 나왔다는 점이 오늘과 연결된다. 레알 마드리드는 인테르보다 전방 선수의 속도가 빠르고, 하위선과 코나테는 압박을 받을 때 공을 길게 보낼 수 있다. AS로마가 전반 압박으로 앞서더라도 60분 뒤 같은 강도를 유지할 수 있는지가 인테르전에서 이미 시험됐고, 결과는 실패였다.

2-4. 코모전 0-0은 수비 성과와 상대의 실축이 함께 만든 결과다

코모전에서 AS로마는 스빌라르 대신 골리니, 크리스탄테 대신 마르턴 더 론을 선발로 썼다. 로렌초 펠레그리니는 6개월 만에 선발로 나와 주장 완장을 찼다. 전반에는 대인 압박이 코모의 전진을 방해했다. 6분 디발라의 근거리 슈팅과 11분 펠레그리니의 골대 슈팅, 24분 말런이 골키퍼를 제친 장면이 모두 이 시간에 나왔다(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10월 11일). 그러나 코모도 7분 파스의 칩슛, 23분과 33분 막상스 카크레의 침투로 골리니를 시험했다.

53분 말런이 퇴장당한 뒤 AS로마는 공 뒤로 물러나 수비했다. 골리니는 파스의 중거리 슈팅과 박스 안 공 처리에 대응했고, 만치니는 87분 트레보 찰로바의 슈팅을 몸으로 막았다. 코모의 페로네와 아나스타시오스 두비카스는 좋은 위치에서 골문을 맞히지 못했다. 데이터센터 수집 평점에서 골리니는 8.3을 받았고, 유로스포츠 이탈리아(10월 11일)는 "골리니가 스빌라르의 공백을 느끼지 않게 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골리니는 이번 시즌 이 1경기만 뛰었다. 1경기의 선방만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음바페를 상대할 수준을 판단할 수는 없다.

코모전에서 확인된 더 론-코네 조합은 오늘도 유력하다.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10월 13일)는 코모전 중원과 측면 4명을 유지하고 펠레그리니 대신 소울레가 들어가는 예상 선발을 제시했다. 이 경기에서 더 론은 46분에 경고를 받았고, 26분에는 골키퍼와 충돌한 뒤 통증을 호소했다. 오늘 이 조합이 상대할 레알 마드리드 중원은 코모의 중원보다 전진 속도가 빠르다.

2-5. 레알 마드리드는 홈에서 5전 전승을 거뒀고, 원정 2패에서는 필드 플레이 득점이 없었다

날짜(KST)대회 · 상대장소레알 마드리드 기준 결과(전반)
10월 11일라리가 · 비야레알홈1-0 승(0-0)
9월 20일라리가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원정1-2 패(0-0)
9월 16일라리가 · 엘체원정3-2 승(2-0)
9월 13일라리가 · 라요 바예카노홈4-1 승(3-0)
9월 9일챔피언스리그 · 인테르홈2-1 승(2-0)
9월 5일라리가 · 레알 베티스원정0-1 패(0-0)
8월 31일라리가 · 말라가홈4-0 승(3-0)
8월 27일라리가 · 레알 소시에다드홈4-1 승(1-1)
8월 23일라리가 · 에스파뇰원정2-1 승(1-1)
5월 24일라리가 · 아틀레틱 클루브홈4-2 승(2-1)

레알 마드리드의 두 패배는 내용이 서로 달랐지만, 공을 이어 가는 과정에서 득점하지 못했다는 점은 같았다. 레알 베티스 원정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점유율과 슈팅에서 앞섰고 비니시우스의 골대 슈팅도 있었다(카데나 세르, 9월 5일). 그러나 81분 코너킥 뒤 흘러나온 공을 트로이 패럿에게 내줬고, 추가시간에는 음바페의 페널티킥이 알바로 바예스에게 막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에서는 전반 슈팅 6-4로 앞섰지만 전반 기대득점이 0.13에 그쳤다(스포츠경향, 9월 21일). 아스 해설진은 발베르데와 오렐리앵 추아메니가 전진 패스를 이어 가지 못했고 중간 블록이 멈춰 상대에게 밀렸다고 평가했다. 49분 하위선이 줄리아노 시메오네를 잡아 넘어뜨려 페널티킥과 퇴장이 나왔다. 유일한 득점은 89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프리킥에 이은 안토니오 뤼디거의 헤더였다.

2경기 모두 레알 마드리드가 원정에서 전반을 0-0으로 마친 뒤 후반에 먼저 실점한 경기다. 공을 가진 시간이 길어도 상대 박스 안으로 들어가는 패스가 부족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원정에서 이길 때는 엘체전처럼 상대의 후방 실수와 빠른 전환으로 먼저 앞서 나갔다.

2-6. 인테르전과 비야레알전 승리는 압박 성공 장면과 쿠르투아의 선방에 기댔다

챔피언스리그 인테르전에서 모리뉴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를 중원에, 브라힘 디아스를 음바페 가까이에 뒀다. 14분 선제골은 브라힘이 상대 박스 근처에서 공을 되찾아 음바페에게 연결한 장면에서, 23분 추가골은 발베르데가 상대 골키퍼 조제프 마르티네스를 끝까지 압박해 공을 빼앗은 장면에서 나왔다(레알 마드리드 구단 공식, 9월 9일). 그 뒤 레알 마드리드는 점유율 37%로 밀렸고 인테르에 슈팅 20개를 허용했다. EFE 통신(ABC Color 전재, 9월 8일)은 인테르가 전반을 더 잘 운영했다고 평가했고, 모리뉴는 "6-6이 돼도 이상하지 않을 경기였다"고 말했다.

비야레알전도 비슷했다. 비야레알은 전반에 레알 마드리드의 후방 전개를 압박했고, 엘 페리오디코 메디테라네오(10월 11일)는 레알 마드리드가 공을 빨리 잃거나 긴 패스에 의존했다고 관찰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전반 기회는 아르다 귈레르와 카레라스를 거친 음바페의 골대 슈팅, 그리고 약 20분 알렉산더아널드의 긴 패스를 받은 음바페의 슈팅에서 나왔다. 62분 결승골은 발베르데의 전진 패스를 얀 디오망데가 돌아서서 마무리한 골이다(스포츠조선, 10월 11일). 그 뒤 비니시우스가 상대 선수의 머리카락을 잡아 득점이 취소되고 직접 퇴장당했다. 쿠르투아는 게예와 로메로의 슈팅을 막아 1-0을 지켰다.

2경기 모두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 전체를 통제하지 못했다. 대신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몇 장면이나 수비 뒤로 보낸 긴 패스로 득점했고, 실점 위기는 쿠르투아가 막았다. 이 방식은 상대의 실수가 나올 때 강하지만, 실수가 나오지 않는 경기에서는 레알 베티스전과 아틀레티코전처럼 득점이 끊긴다.

2-7. 엘체전에서는 2-0 리드 뒤 경기 통제를 내준 문제가 드러났다

엘체 원정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직전 리그 경기보다 선발을 5명 바꾸고 주드 벨링엄을 벤치에 앉혔다. 전반에는 25분 귈레르의 프리킥이 골대와 골키퍼 손을 거쳐 자책골이 됐고, 33분 발베르데의 전진 패스와 디오망데의 낮은 크로스를 음바페가 마무리했다. 후반에는 레알 마드리드가 공격 속도와 전방 수비 가담을 낮췄고, 엘체가 71분과 83분에 따라붙었다. 83분 실점은 쿠쿠레야의 부정확한 짧은 처리에서 시작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90+1분 카를로스 에스피의 골로 이겼다.

모리뉴는 경기 뒤 선수들이 2-0을 끝난 경기로 받아들이고 통제를 넘겨줬다고 말했다. "끝낼 기회가 있었지만 끝내지 못했고, 그 뒤 쉬운 상황에서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넘어갔다"는 발언도 남겼다. 인테르전 2-0 뒤에 경기를 내준 양상과 같은 문제다. AS로마가 인테르전에서 2-0 리드를 잃은 경험과 레알 마드리드의 이 경험을 함께 보면, 오늘 어느 쪽이 먼저 앞서더라도 리드를 지키는 일이 쉽지 않다는 근거가 양쪽에 모두 있다.

2-8. 모리뉴 체제의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후반과 실점 양상이 달라졌다

데이터센터 기준 레알 마드리드는 2025-26시즌 막판 공식전 11경기에서 5승 2무 4패, 18득점 15실점을 기록했다. 이 기간에 챔피언스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홈 1-2, 원정 3-4로 졌다. 이번 시즌 9경기에서는 7승 2패, 21득점 9실점이다. 경기당 실점은 1.36에서 1.0으로 줄었고, 결과의 변동도 줄었다. 그러나 앞에서 본 것처럼 그 실점 감소는 상대 슈팅 억제보다 쿠르투아의 선방과 결정적인 순간의 압박 성공에 더 크게 의존했다.

판단 — AS로마 AS로마의 무패 기록은 실제 경기 내용이 받쳐 준 결과다. 다만 최근 4경기에서는 상대가 수비 뒤 공간을 줄이자 말런의 득점이 멈췄고, 골은 크리스탄테·코네·에르모소·소울레에게서 나왔다. 오늘 크리스탄테가 빠지므로 그 분산된 득점원 하나가 사라진다. 후반 시작 직후의 실점 패턴과 60분 뒤의 체력 저하는 인테르전에서 리드를 잃게 한 원인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처럼 하프타임 조정이 빠른 감독을 상대로 같은 문제가 반복될 수 있다. AS로마가 역배를 내려면 전반의 압박 성과를 득점으로 바꾸고, 그 리드를 후반 첫 10분과 교체 구간에 지켜야 한다.

판단 — 레알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의 최근 승리는 대부분 상대의 후방 실수를 득점으로 바꾼 경기였다. 그런 실수가 나오지 않은 레알 베티스·아틀레티코 원정에서는 필드 플레이로 1골도 넣지 못했다. 인테르와 비야레알을 이긴 경기에서도 경기 통제는 상대에게 내줬고 쿠르투아가 결과를 지켰다. AS로마는 후방에서 공을 오래 돌리기보다 상대를 따라붙어 전진하는 팀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노리는 상대 후방 실수가 AS로마 진영에서는 나오기 어려울 수 있다. 정배에 걸맞은 경기를 하려면 압박을 벗어난 긴 패스나 발베르데의 전진 패스로 기회를 직접 만들어야 한다.

3. 팀 성향 분석(시즌 프로파일)

3-1. 챔피언스리그 참가팀을 상대로 AS로마는 3무, 레알 마드리드는 2승 2패를 기록했다

구분AS로마레알 마드리드
상대한 챔피언스리그 참가팀페네르바흐체 · 인테르 · 코모인테르 · 레알 베티스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비야레알
그 경기 결과(득실)3무(3-3)2승 2패(4-4)
그 밖의 이번 시즌 공식전4승(12-1)5승(17-5)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 나선 팀을 기준으로 상대를 나누면, 두 팀의 시즌 성적이 다르게 보인다. AS로마는 그 3경기에서 이기지 못했고, 레알 마드리드는 4경기에서 득실이 같았다. 두 팀의 이번 시즌 득점 33골 가운데 29골이 나머지 9경기에서 나왔다. AS로마의 대승은 피오렌티나와 레체를 상대로, 레알 마드리드의 대승은 라요 바예카노·말라가·레알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홈에서 거둔 것이다.

이 구분에는 한계가 있다. 챔피언스리그 참가 여부는 지난 시즌 성적의 결과이지 이번 시즌 전력의 척도가 아니고, 아탈란타BC는 참가팀이 아니지만 AS로마를 끝까지 괴롭혔다. 두 팀의 표본도 3~4경기뿐이다. 이 7경기의 총득점은 AS로마 쪽이 2·4·0골, 레알 마드리드 쪽이 3·1·3·1골이었다. 상대의 경기 방식이 서로 달랐으므로 참가 여부나 이 점수만으로 오늘 두 팀이 모두 수비 간격을 지키며 후방 실수를 줄일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

3-2. 두 팀 모두 최근 10경기에서 전반을 뒤진 적이 없지만, 전반 이후의 결과는 반대 방향으로 갈렸다

전반 상황(최근 공식전 10)AS로마레알 마드리드
전반 리드7경기 5승 2무(18-5)5경기 5승(17-6)
전반 동점3경기 2승 1무(4-1)5경기 3승 2패(8-5)
전반 열세0경기0경기

데이터센터 맥락 지표의 전반 상황은 전반 스코어 기준이며 선제골 기준이 아니다. 표본은 지난 시즌 막판 경기를 포함한 공식전 10경기다.

AS로마는 전반 리드 7경기 가운데 2경기에서 이기지 못했다. 페네르바흐체전과 인테르전이며, 2경기 모두 챔피언스리그 참가팀을 상대로 후반 46~48분에 실점했다. 반대로 전반을 동점으로 마친 아탈란타BC전과 베로나전에서는 후반에 이겼다. 아탈란타BC전 승리는 54분 이후 교체로 들어간 산티아고 카스트로가 골대를 2번 맞히고, 몰리나의 크로스와 소울레의 결승골이 나오며 만든 결과다. AS로마는 후반에 리드를 지키는 능력보다 후반에 득점을 만드는 능력이 더 확실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정반대다. 전반에 앞선 5경기는 모두 이겼지만, 엘체전과 인테르전처럼 2-0 뒤 상대에게 따라붙는 기회를 줬다. 2패는 모두 전반을 동점으로 마친 원정에서 나왔다. 레알 마드리드는 먼저 득점하면 결과를 지키지만, 전반에 득점하지 못한 원정에서는 후반에 먼저 실점했다. 오늘 경기에 적용하면 전반 30~45분까지 득점이 나오는지가 두 팀 모두에게 중요하다. 다만 이 집계는 골 시각이 아니라 전반 스코어로 나눈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비야레알전에서 전반 0-0 뒤 62분에 먼저 넣고 이긴 것처럼, 전반 동점이 곧 패배를 뜻하지는 않는다.

3-3. 점수 차 분포를 보면 AS로마는 무승부와 2골 차 이상 승리로, 레알 마드리드는 1골 차 경기로 나뉜다

최근 공식전 10경기AS로마레알 마드리드
무승부30
1골 차 승 / 1골 차 패2 / 04 / 2
2골 차 승 / 3골 차 이상 승3 / 21 / 3
총득점 2골 이하 / 3골 / 4골 이상5 / 1 / 42 / 3 / 5

레알 마드리드의 최근 10경기 가운데 6경기가 1골 차로 끝났다. 3골 차 이상 승리 3경기는 모두 홈이었다. 원정 4경기는 모두 1골 차 경기였다. AS로마의 최근 10경기에는 패배가 없고, 2골 차 이상 승리가 5경기다. 그러나 그 5경기의 상대에는 챔피언스리그 참가팀이 없다. 참가팀을 상대한 3경기는 모두 무승부였다.

이 분포에는 지난 시즌 막판 경기와 이번 시즌 경기가 섞여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최근 10경기 가운데 마지막 1경기는 모리뉴 부임 전 기록이기도 하다. 점수 차만으로 상대와 경기 내용을 구분할 수도 없다. 레알 마드리드의 3골 차 이상 승리 3경기는 모두 홈경기였지만, 레알 소시에다드전에는 전반을 1-1로 마친 뒤 4-1로 이겼다. AS로마의 큰 점수 차 승리도 상대 후방이 흔들린 경기에서 나왔다. 무승부 3경기 가운데 코모전은 53분부터 10명으로 뛴 경기다. 오늘도 같은 점수 차가 나올지는 각 팀이 상대의 후방을 어떻게 압박하고 그 압박에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달려 있다.

3-4. 레알 마드리드의 홈과 원정 격차는 표본의 우연이라기보다 전반 득점 여부와 연결된다

데이터센터 집계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최근 공식전 원정 10경기(9월 20일까지)는 4승 1무 5패, 14득점 15실점이다. 같은 기간 홈 10경기는 8승 1무 1패, 25득점 9실점이다. 이번 시즌만 보면 홈 5경기 가운데 3경기에서 전반을 앞섰고, 원정 4경기 가운데 3경기는 전반을 동점으로 마쳤다(에스파뇰 1-1, 레알 베티스 0-0, 아틀레티코 0-0). 원정에서 전반에 앞선 경기는 엘체전 하나였다.

레알 마드리드가 홈에서 강한 이유를 경기장 분위기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홈 대승에서는 상대가 공을 갖고 전진하다 레알 마드리드의 압박에 공을 잃는 장면이 이른 시간에 나왔다. 원정에서는 홈팀이 공을 잃지 않게 운영하거나(아틀레티코), 레알 마드리드에 공을 넘겨주고 수비 간격을 지켰다(레알 베티스). 그런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공을 가진 상태로 득점을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AS로마는 원정팀 레알 마드리드에 공을 넘겨주는 팀이 아니라 상대를 따라붙는 팀이다. 따라서 오늘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에 원정의 불리함과 홈에서 강했던 조건을 동시에 준다. AS로마가 압박으로 공을 빼앗으려고 전진하면 레알 마드리드가 공을 빼앗을 기회도 그만큼 생긴다.

3-5. AS로마의 홈 강세는 실점을 막는 수비보다 슈팅을 많이 만드는 공격에서 나온다

데이터센터 집계에서 AS로마의 최근 공식전 홈 9경기는 6승 3무 0패, 22득점 7실점이다. 이번 시즌 홈 3경기에서는 피오렌티나를 4-0으로 이겼고, 아탈란타BC전에서는 스카이스포츠 기준 슈팅 39개를 기록했다. 인테르전에서도 슈팅에서 18-16으로 앞섰다. 그러나 무실점은 피오렌티나전뿐이었고, 아탈란타BC와 인테르는 후반 시작 직후에 득점했다. AS로마의 홈 강세는 상대를 낮게 묶어 두고 슈팅을 쌓는 공격적인 성격이며, 실점을 원천적으로 막는 수비 안정형으로 보기는 어렵다. 지난 시즌 막판 유로파리그 볼로냐전 3-3 무승부도 홈에서 실점이 많았던 경기다.

원정 쪽 기록은 반대로 보인다. 이번 시즌 원정 4경기에서 AS로마의 실점은 페네르바흐체전 1골뿐이다. 그러나 코모전 무실점은 골리니의 선방과 상대의 실축이 함께 만든 결과였다. 원정 실점이 적은 이유를 수비 조직의 우위로만 해석하면, 1장에서 본 기대실점과 실제 실점의 차이를 놓친다.

3-6. 기대득점의 최저~최고 범위가 넓어 두 팀 모두 경기마다 기회의 양이 크게 달라진다

AS로마의 경기별 기대득점은 페네르바흐체전 0.53에서 레체전 3.25까지, 기대실점은 레체전 0.72에서 인테르전 2.86까지 퍼져 있다. 상대가 후방에서 실수한 경기에서는 기회가 많고, 수비를 낮춘 상대나 맞압박을 거는 상대에게는 기회가 크게 줄어든다. 레알 마드리드의 기대득점은 아틀레티코전 0.3과 비야레알전 0.95로 2경기 모두 1에 미치지 못했다. 표본이 2경기뿐이고 1경기는 퇴장으로 10명이 뛴 시간을 포함하므로, 레알 마드리드가 기회를 적게 만드는 팀이라고 단정할 근거는 부족하다. 다만 기대득점 값이 있는 2경기 모두 실제 득점이 기대득점보다 많았다는 점은 음바페와 디오망데의 마무리, 세트피스 헤더가 결과를 만들었다는 장면 기록과 맞는다.

이 차이가 오늘도 이어지려면 조건이 필요하다. AS로마는 상대에게 허용한 일대일 기회를 골키퍼가 막아 줘야 하는데, 그 역할을 해 온 스빌라르가 빠진다.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가 적은 기회를 득점으로 바꿔야 하며, 그는 9경기에서 8골을 넣고 있다(유로스포츠 스페인, 10월 13일).

판단 — AS로마 AS로마는 상대가 후방에서 실수하는 경기에서 대승하고, 수비 간격을 지키는 상대에게는 이기지 못하는 팀이다. 챔피언스리그 참가팀과의 3경기 무승부와 전반 리드 뒤 무승부 2번은 이 성향을 보여 준다. 다만 이것은 무너지는 팀이라는 뜻이 아니다. 패배 없이 결과를 지켜 온 팀이라는 점도 이 기록에 함께 담겨 있다. 오늘 레알 마드리드의 후방(하위선·코나테·쿠르투아)이 AS로마의 대인 압박에 흔들린다면 대승 경기의 조건이 나올 수 있다. 흔들리지 않는다면 AS로마는 최근 강한 상대와의 경기처럼 1골 안팎의 경기를 치르게 된다. 역배의 환경은 있다. 그러나 그 환경은 AS로마의 압박이 레알 마드리드의 후방 실수를 끌어낼 때만 성립한다.

판단 — 레알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의 시즌 기록에서 가장 분명한 성향은 1골 차 경기가 많다는 점이다. 원정 4경기는 모두 1골 차로 끝났다. 홈 대승의 조건인 이른 득점은 원정에서 거의 나오지 않았다. 모리뉴 체제에서 실점은 줄었지만 그 감소는 쿠르투아에게 크게 기대고 있다. 오늘 레알 마드리드는 홈팀이 공을 넘겨주지 않고 따라붙는 원정 경기를 치른다. 상대가 전진할 때 생기는 수비 뒤 공간은 레알 마드리드에 유리한 조건이지만, 원정에서 전반 득점에 실패했을 때의 기록은 좋지 않다. 정배를 받을 만한 팀이지만 큰 점수 차를 기대할 근거는 이번 시즌 원정 기록에서 찾기 어렵다.

4. 감독 및 전술

4-1. 가스페리니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도 대인 압박을 바꾸지 않겠다고 했다

가스페리니는 AS로마 부임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풋볼리스트(8월 26일)는 AS로마가 지난 시즌부터 전력을 가다듬어 가스페리니의 축구를 구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 축구의 중심은 3-4-2-1 대형에서 상대 선수를 경기장 전역에서 따라붙는 대인 압박이다. 인테르전에서는 몰리나와 웨슬리가 상대 윙백을 따라붙었고, 중앙 수비수 발레르디가 지엘린스키가 공을 받는 위치까지 전진했다. 토리노전 선제골은 만치니가 상대 진영까지 올라가 공을 빼앗은 장면에서 시작됐다. 유로스포츠 스페인(10월 13일)은 가스페리니의 높은 압박과 전진한 수비가 세 중앙 수비수에게 큰 체력 부담을 준다고 설명했다.

가스페리니는 10월 13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시즌 3위로 이끈 수비 태도와 팀의 특성을 바꾸지 않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레알 마드리드는 상대를 곤란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골을 넣는 팀이어서 추가로 주의하겠다고 했다(로마포에버, 10월 13일). 주의하겠다는 말이 대형의 변화인지 압박 시작 위치의 조정인지는 발언에서 드러나지 않는다. 그러나 수비를 낮추고 역습을 노리는 방식으로 바꾸겠다는 신호는 없다.

이 선택이 레알 마드리드와 만나는 지점은 분명하다. 대인 압박에서는 AS로마의 세 중앙 수비수가 음바페, 왼쪽 공격수, 벨링엄과 같은 수의 대결을 받아들여야 한다. 윙백이 상대 측면 수비수를 따라 전진하면 중앙 수비수 옆과 뒤의 공간을 보호할 선수가 줄어든다. 페네르바흐체전 48분 실점은 중원에서 뛰어든 브라운을 따라가지 못한 장면이었고, 코모전 56분에는 아산 디아오가 측면에서 웨슬리를 제치고 기회를 만들었다. 그 순간 압박을 벗어난 상대가 남은 수비수 1명과 맞섰다. 레알 마드리드에는 이런 상황에서 공을 받는 선수 가운데 음바페와 비니시우스가 있다.

4-2. 가스페리니의 교체는 54~64분에 몰리고, 체력 부담이 커진 수비수와 공격수를 함께 바꾼다

가스페리니는 이번 시즌 거의 모든 경기에서 54~67분에 2명 이상을 함께 바꿨다. 아탈란타BC전에서는 54분 전후에 2명, 61~63분에 2명, 67분에 1명을 바꿨다. 토리노전에서는 57분과 64분에 2명씩, 레체전에서는 60분과 67분에 2명씩 바꿨다. 인테르전에서는 60분에 3명을 동시에 바꾼 뒤 66분과 81분에 수비수를 더 교체했다. 코모전에서는 후반 시작과 함께 펠레그리니를 뺐고, 60분에 에르모소를 발레르디로 바꿨다.

이 교체는 경기마다 다른 결과를 냈다. 레체전에서는 60분에 들어간 호드리구 모라가 5분 만에 득점했고, 아탈란타BC전에서는 교체로 들어간 카스트로와 소울레가 역전에 직접 관여했다. 토리노전 두 번째 골도 선발 출전한 피실리가 교체 뒤 더 앞선 위치로 옮겨 넣었다. 반면 인테르전에서는 공을 운반하던 코네와 몰리나가 빠진 뒤 그 역할이 약해졌다. 교체로 들어갈 수 있는 선수는 소울레 또는 펠레그리니, 피실리, 렌스, 발레르디, 다니엘레 길라르디, 카스트로, 모라다. 가스페리니에 따르면 콘스탄티노스 쿨리에라키스도 10월 12일 팀 훈련에 복귀했다(코리에레 잘로로소, 10월 13일).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60분 이후 AS로마가 압박을 유지하려면 교체 선수들이 같은 강도로 상대를 따라붙어야 한다. 인테르전은 그 일이 수비 쪽 교체에서 어려웠다는 근거이고, 아탈란타BC전은 공격 쪽 교체가 경기를 바꿀 수 있다는 근거다.

4-3. 모리뉴는 4-2-3-1을 기본으로 쓰되 상대와 경기 상황에 따라 선수 구성을 크게 바꿨다

모리뉴는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를 맡았다. 지난 2월에는 벤피카 감독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맞섰다. 데이터센터 표기로 기본 대형은 4-2-3-1이지만 선수 구성은 경기마다 달랐다. 인테르전에서는 알렉산더아널드를 중원에, 브라힘을 음바페 가까이에 둬 상대의 후방 전개를 노렸다. 엘체전에서는 선발 5명을 바꾸고 벨링엄을 벤치에서 시작하게 했다. 비야레알전에서는 비니시우스를 벤치에 앉혔다가 52분에 투입하며 발베르데를 오른쪽 수비수로 내리고 귈레르를 중앙으로 옮겼다. 모리뉴는 이 선택을 두고 교체 카드를 낭비하지 않고 오른쪽 수비수를 바꿀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투토AS로마, 10월 13일).

교체 시점도 일정하지 않다. 인테르전에서는 79분에야 첫 교체를 했고, 경기 뒤 교체를 더 일찍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엘체전에서는 2-0으로 앞서다 통제를 잃는 조짐이 보이자 68분에 비니시우스와 귈레르를 뺐다. 아틀레티코전에서는 하위선 퇴장 2분 뒤인 54분에 귈레르 대신 뤼디거, 비니시우스 대신 디오망데를 넣었다. 레알 베티스전에서는 0-0이던 64분에 3명을 동시에 바꿨다. 모리뉴는 정해진 시각에 바꾸는 감독이 아니라, 경기 상황이 바뀌었다고 판단하면 바로 손을 쓰는 감독이다. 그는 AS로마전에 대해 "AS로마가 모든 경기에서 써 온 기본 원칙에 대비했고, 다른 방식에도 대응할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투토AS로마, 10월 13일).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10월 13일)와 로마뉴스(10월 13일)는 비야레알전 선발에서 4명이 바뀐다고 예상했다. 덴절 둠프리스, 딘 하위선, 쿠쿠레야, 비니시우스가 들어가고 알렉산더아널드, 뤼디거, 카레라스, 디오망데가 빠지는 안이다. 하위선-뤼디거, 둠프리스-알렉산더아널드, 비니시우스-디오망데의 선발 경쟁도 거론된다. 비니시우스의 비야레알전 퇴장 징계는 라리가에만 적용된다(유로스포츠 스페인, 10월 13일). 모리뉴는 인테르전 뒤 비니시우스가 "100% 상태는 아니지만 팀을 위해 일하는 한 항상 내 지지를 받는다"고 말했다(아스, 9월 9일).

4-4. 레알 마드리드의 중앙 수비수는 3명뿐이고, 왼쪽 수비 뒤와 하위선의 수비 뒤 대응이 위험 지점이다

에데르 밀리탕은 훈련에 복귀했지만 모리뉴가 로마전과 세비야전 모두 뛸 수 없다고 밝혔다(RomaPress·야후 스포츠 전재, 10월 10일). 라울 아센시오는 정강이뼈 피로골절로, 호드리구는 무릎 부상으로 빠진다. 페를랑 멘디는 대퇴직근 힘줄 수술 뒤 회복 중이며 챔피언스리그 명단에 등록되지 않아 출전 자격이 없다(비인 스포츠, 9월 3일). 10월 13일 소집 명단의 중앙 수비수는 하위선, 코나테, 뤼디거 3명이다(투토AS로마, 10월 13일). 모리뉴는 팀이 새 부상 없이 10월 중순에 도달한 것이 10년 만이라고 기뻐했지만(SI 스페인어판, 10월 12일), 그 말이 기존 장기 결장자의 공백을 지우지는 않는다.

하위선은 아틀레티코전 49분 한츠코의 긴 패스에 줄리아노가 수비 뒤로 들어가자 그를 잡아 넘어뜨려 페널티킥과 퇴장을 내줬다. 엘체전 71분에는 세페다의 크로스를 받은 아비엘 오소리오에게 공중볼 경합에서 졌다. AS로마의 말런은 토리노전과 레체전, 코모전 24분에 모두 수비 뒤로 들어가는 움직임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디발라와 만치니는 그 움직임에 맞춰 수직 패스나 긴 패스를 넣었다. 하위선이 선발로 나온다면 이 대결이 레알 마드리드 수비의 첫 시험이 된다. 경고를 받은 뒤에는 대응 방식이 더 조심스러워질 수밖에 없다.

측면도 위험 지점이다. 인테르전에서는 상대 윙백 앙드레 디우프가 쿠쿠레야를 위협했고(스포르트 메디아셋, 9월 9일), 77분 실점은 반대편 윙백 카를루스 아우구스투가 마무리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두 번째 실점은 줄리아노가 쿠쿠레야 뒤로 들어가 보낸 낮은 크로스에서 나왔다. 엘체전 83분 실점도 쿠쿠레야의 부정확한 짧은 처리에서 시작됐다. AS로마의 인테르전 선제골에는 몰리나의 측면 연결과 코네의 박스 진입이 관여했고, 추가골은 디발라의 크로스를 코네가 마무리했다. 몰리나와 웨슬리가 어느 쪽에서 시작하든, 레알 마드리드 측면 수비수 뒤로 들어가는 움직임은 AS로마의 득점 경로가 될 수 있다.

4-5. AS로마의 득점 경로는 디발라의 연결과 코네의 박스 침투, 실점 경로는 압박이 풀린 직후의 수비 뒤 공간이다

디발라는 데이터센터 기록상 7경기에서 득점 없이 도움 4개를 기록했다. 풋볼리스트(8월 25일)는 가스페리니의 빠른 공격이 상대 수비진을 흔들자 디발라가 그 사이를 파고들어 돌파로 도움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인테르전에서는 선제골 때 디발라의 연결을 받은 몰리나가 코네에게 공을 보냈고, 추가골 때는 디발라의 크로스를 코네가 박스 안에서 마무리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추아메니와 발베르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과 비야레알전에서 전진 패스가 부족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오늘 코네가 늦게 박스로 침투할 때 추아메니가 따라갈지, 중앙 수비수가 앞으로 나와 막을지가 AS로마의 득점 경로를 좌우한다. 세트피스에서는 크리스탄테가 빠지지만 에르모소와 만치니가 이번 시즌 헤더로 득점하거나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AS로마의 실점은 압박이 풀린 순간에 나왔다. 인테르전 46분 실점은 만치니가 전진한 위치에서 공을 잃은 직후의 전환 공격이었다. 페네르바흐체전 48분 실점은 중원에서 시작된 침투 패스였고, 아탈란타BC전 47분 실점은 측면 크로스를 걷어내지 못한 장면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득점 경로는 이 상황과 맞물린다. 인테르전 2골은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직후에 나왔고, 엘체전 두 번째 골과 비야레알전 결승골은 발베르데의 전진 패스에서 시작됐다. 비야레알의 압박을 받던 레알 마드리드가 기회를 만든 것도 알렉산더아널드의 긴 패스였다. 알렉산더아널드 대신 둠프리스가 오른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다면, 압박을 한 번에 벗어나는 긴 패스의 선택지는 줄어든다. 그 경우 발베르데의 전진 패스와 쿠르투아의 처리에 더 많은 비중이 실린다.

4-6. 두 팀 모두 상대 후방의 실수에서 득점해 왔으므로, 오늘의 승부처는 어느 팀의 후방이 압박을 견디느냐다

두 팀의 득점 방식은 닮았다. AS로마는 레체·토리노·인테르전에서 상대 후방의 처리 실수나 공 상실 직후에 득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인테르전 2골과 엘체전 선제골 과정에서 상대 후방과 골키퍼를 압박해 득점했다. 오늘은 두 팀이 같은 방식으로 상대를 공략하려는 경기다.

AS로마의 후방은 골리니와 세 중앙 수비수가 맡는다. 골리니는 코모전에서 앞으로 나와 상대의 침투를 막는 장면을 여러 번 보였지만, 레알 마드리드처럼 골키퍼까지 압박하는 상대를 만난 기록은 이번 시즌에 없다. 인테르의 조제프 마르티네스가 발베르데의 압박에 공을 빼앗긴 장면은 레알 마드리드가 이 지점을 노린다는 근거다. 레알 마드리드의 후방은 하위선과 코나테가 맡을 가능성이 크다. 비야레알전에서는 짧은 전개가 압박에 막혔지만, 긴 패스로 압박을 벗어나 음바페에게 기회를 만들었다. AS로마가 코모전 전반처럼 대인 압박으로 상대의 첫 패스를 막으면 레알 마드리드는 긴 패스로 넘어가려 할 것이다. 그 공을 AS로마의 세 중앙 수비수가 음바페보다 먼저 처리하느냐가 오늘의 첫 승부처다.

두 번째 승부처는 60분 이후다. AS로마는 인테르전에서 이 구간에 수비수들을 체력 문제로 바꿨고, 레알 마드리드는 엘체전과 인테르전에서 2-0 리드 뒤 통제를 잃었다. AS로마는 코모전에서 53분부터 10명으로 뛴 뒤 사흘 만에 경기에 나서고, 레알 마드리드는 하루 더 쉬었다. 그 하루가 압박 강도에 어떤 차이를 만들지는 경기 장면으로만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대인 압박이라는 방식 자체가 체력 소모가 큰 쪽은 AS로마다. 두 감독이 모두 경기 중 대응이 빠른 만큼, 교체 구간의 선택이 결과에 직접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판단 — AS로마 가스페리니의 대인 압박은 레알 마드리드의 후방을 흔들 수 있는 방식이다. 코모전 전반과 인테르전 전반에 실제로 상대의 전진을 막았고, 디발라의 연결과 코네의 침투라는 득점 경로도 레알 마드리드의 측면 수비 약점과 맞물린다. 감독이 방식을 바꾸지 않겠다고 했으므로 AS로마는 오늘도 앞으로 나가 경기를 주도하려 할 것이다. 역배의 근거는 이 전술적 상성에 있다. 반대로 같은 방식이 세 중앙 수비수에게 음바페와의 같은 수 대결을 요구하고, 60분 이후의 체력 문제와 후반 시작 직후의 실점 패턴을 안고 있다는 점도 분명하다. 골키퍼가 바뀐 상태에서 그 위험을 견뎌야 한다.

판단 — 레알 마드리드 모리뉴는 상대 방식에 따라 선수 구성을 바꾸고, 경기 상황이 바뀌면 바로 교체하는 감독이다. AS로마의 대인 압박에 대비했다는 발언은 긴 패스와 발베르데의 전진 패스로 압박을 벗어나 음바페를 수비 뒤로 보내는 경로를 준비했다는 뜻으로 읽힌다. 그 경로는 인테르전과 비야레알전에서 실제로 작동했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는 중앙 수비수가 3명뿐이고, 하위선은 수비 뒤 침투 대응에서 퇴장을 당한 기록이 있다. 쿠쿠레야 쪽 측면은 윙백이 있는 팀을 상대로 여러 번 공략당했다. 정배를 받을 만한 전력은 갖췄지만, 경기를 통제하며 이기는 팀이라기보다 압박 성공 장면과 쿠르투아로 결과를 지켜 온 팀이다. 오늘도 그런 방식의 승리가 유력한 경로이며, 그 경로는 큰 점수 차보다 1골 차 경기에 더 가깝다.

5. 상대전적

5-1. 두 구단의 맞대결보다 가스페리니와 레알 마드리드의 맞대결이 오늘의 조건에 더 가깝다

AS로마와 레알 마드리드의 마지막 공식 맞대결은 2018년 11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였다. 이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올림피코에서 2-0으로 이겼다(칼초메르카토, 10월 13일). 로마뉴스(10월 13일)는 AS로마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최근 4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졌다고 적었다. 그 뒤로 두 팀은 2019년 8월 친선경기에서 2-2로 비긴 것이 마지막 만남이다. 1장에서 본 것처럼 그때의 감독과 선수는 두 팀에 남아 있지 않다. 따라서 구단 사이의 기록으로는 오늘 어떤 전개가 나올지 설명할 수 없다.

오늘의 조건과 더 닮은 기록은 감독 쪽에 있다. 가스페리니는 아탈란타BC를 이끌던 시기에 레알 마드리드와 공식전 4경기를 치렀다. 그 4경기에는 오늘 AS로마에서 뛸 선수 2명과 오늘 레알 마드리드 공격진의 다수가 함께 나왔다. 가스페리니가 지금 AS로마에서 쓰는 대인 압박도 그때와 같은 원리다.

경기(현지 날짜 · 장소)결과(아탈란타BC 기준)승부를 정한 장면
2021년 2월 24일 · 베르가모0-1 패17분 프로일러 퇴장 · 86분 멘디 결승골
2021년 3월 16일 · 마드리드1-3 패34분 골키퍼 처리 실수 뒤 벤제마 선제골
2024년 8월 14일 · 바르샤바(UEFA 슈퍼컵)0-2 패59분 발베르데 · 68분 음바페
2024년 12월 10일 · 베르가모2-3 패56분 비니시우스 · 59분 벨링엄 역습

5-2. 4경기의 승부는 압박의 연결이 한 번 끊긴 장면과 후반 56~68분에 정해졌다

2021년 16강 1차전은 17분 만에 경기의 성격이 바뀌었다. 레모 프로일러가 득점 기회를 맞은 페를랑 멘디를 막다가 퇴장당했다(골닷컴, 2021년 2월 24일). 아탈란타BC는 그 뒤 70분 넘게 10명으로 버텼지만 86분 멘디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2차전에서도 아탈란타BC는 높은 압박을 이어 갔으나, 레알 마드리드는 토니 크로스와 루카 모드리치의 짧은 패스로 압박을 벗어났다. 34분 선제골은 골키퍼 마르코 스포르티엘로의 처리 실수를 모드리치가 가로채 카림 벤제마에게 내준 장면에서 나왔다(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2021년 3월 16일). 2경기에서 승부를 정한 첫 장면은 모두 대인 압박의 연결이 한 번 끊긴 순간이었다. 1차전에서는 수비 뒤로 들어간 선수를 놓쳤고, 2차전에서는 후방의 공 처리가 어긋났다.

2024년에 치른 2경기는 지금의 레알 마드리드 공격진과 더 가깝다. 슈퍼컵에서는 쿠르투아가 마리오 파샬리치의 헤더를 막은 뒤 59분 발베르데가 가까운 거리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9분 뒤에는 음바페가 벨링엄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넣었다(UEFA, 2024년 8월 14일). 가스페리니는 경기 뒤 "경기 흐름을 생각하면 큰 기회를 놓쳤다"고 말했고, 두 번째 실점은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풋볼 이탈리아, 2024년 8월 14일).

같은 해 12월 리그 페이즈 경기에서는 10분 음바페가 먼저 득점했다. 전반 막판에는 중앙 수비수로 나선 추아메니가 박스 안까지 전진한 아탈란타BC 중앙 수비수 세아드 콜라시나츠를 넘어뜨렸고, 샤를 더 케텔라레가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에는 56분 비니시우스가 흘러나온 공을 넣었고, 3분 뒤 벨링엄이 역습을 마무리했다. 65분 아데몰라 루크먼이 1골을 만회했지만 쿠르투아가 라울 벨라노바, 마테오 레테기, 마테오 루게리, 라자르 사마르지치의 슈팅을 차례로 막았다(ESPN, 2024년 12월 10일). 추가시간에는 루크먼의 크로스를 받은 레테기의 슈팅이 골문 위로 넘어갔다(풋볼 이탈리아, 2024년 12월 10일).

4경기를 과정으로 나누어 보면 두 가지 장면이 반복된다. 아탈란타BC가 넣은 3골 가운데 흐름 속 공격에서 나온 골은 루크먼의 1골이고, 나머지 2골은 프리킥과 페널티킥이었다. 압박으로 주도권을 잡은 시간에도 레알 마드리드 박스 안에서 마무리까지 간 장면은 많지 않았고, 그 장면의 상당수를 쿠르투아가 막았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가 넣은 9골 가운데 5골은 56~68분에 나왔다. 2024년 2경기의 결정적인 골도 이 구간에 들어갔다. 경기 내내 상대를 따라붙은 팀의 수비 간격이 넓어지는 시간에 레알 마드리드가 역습과 문전 처리로 득점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다만 2021년 1차전에는 이른 퇴장이 있었고, 슈퍼컵은 시즌 개막 전에 중립 경기장에서 치렀다. 조건이 서로 다른 4경기의 기록을 하나의 법칙으로 볼 수는 없다.

5-3. 더 론과 골리니,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진이 그때와 오늘을 연결한다

오늘의 AS로마에는 그 경기에서 뛴 선수가 2명 있다. 마르턴 더 론은 2021년 1차전과 2024년 2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왔다(스카이스포츠 라인업 기록, 2021년 2월 24일 · 아탈란타BC 구단 공식, 2024년 8월 14일 · ESPN, 2024년 12월 10일). 피에를루이지 골리니는 2021년 1차전에서 골문을 지켰다. 더 론은 아탈란타BC에서 가스페리니의 대인 압박을 오래 수행했고, 크리스탄테가 빠지는 오늘 중원에 설 가능성이 크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쿠르투아가 2021년 1차전과 2024년 2경기에서 골문을 지켰다. 비니시우스·발베르데·벨링엄·음바페·뤼디거·추아메니는 2024년 2경기에 모두 뛰었다. 오늘 레알 마드리드 공격의 주축은 가스페리니의 압박을 이미 2차례 경험한 선수들이다.

달라진 점도 분명하다. 그때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은 지네딘 지단과 카를로 안첼로티였다. 지금 감독인 모리뉴는 이번 시즌 압박 성공 장면에서 득점을 만들어 왔다. AS로마의 공격을 맡을 디발라·소울레·말런도 그때 아탈란타BC의 공격을 이끈 루크먼·더 케텔라레와는 다른 선수들이다. 그래도 오늘에 그대로 적용되는 조건이 하나 있다. 2024년 12월 레알 마드리드는 중앙 수비수 결원 때문에 추아메니를 중앙 수비에 세웠고, 박스까지 전진한 상대 중앙 수비수를 막다가 페널티킥을 내줬다. 오늘 레알 마드리드의 중앙 수비수도 3명뿐이다. 그리고 AS로마의 만치니는 토리노전처럼 상대 진영까지 올라가 공을 빼앗고 공격에 관여하는 중앙 수비수다.

두 감독은 서로의 방식도 알고 있다. 모리뉴가 AS로마를 맡았던 2021년 12월부터 2024년 1월까지 두 감독은 세리에A에서 5번 만났고, AS로마는 2승 1무 2패를 기록했다(월드풋볼넷 맞대결 기록). 마지막 경기는 2024년 1월 7일(현지) 올림피코에서 1-1로 끝났다. 이 경기에서 모리뉴는 판정에 항의하다 전반과 후반이 끝날 때 경고를 1장씩 받아 퇴장당했다(아웃룩 인디아, 2024년 1월 7일). 모리뉴는 가스페리니의 대인 압박을 처음 상대하는 감독이 아니다. 그가 이번 기자회견에서 "AS로마가 모든 경기에서 써 온 기본 원칙에 대비했다"고 한 말(투토AS로마, 10월 13일)도 그 경험과 함께 읽어야 한다.

맞대결과 감독들의 기록이 오늘에 남기는 것은 결과가 아니라 장면이다. 가스페리니의 팀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압박의 주도권을 잡고도 흐름 속 득점을 거의 만들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압박의 연결이 끊긴 장면과 후반 중반의 체력 저하 구간에서 득점했다. AS로마가 그때와 다른 결과를 얻으려면 디발라와 코네를 거친 흐름 속 득점을 만들어야 하고, 56~68분 구간에도 압박의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반대로 레알 마드리드는 쿠르투아가 그때처럼 박스 안 슈팅을 막아 줄 때 이 구간의 득점을 결과로 연결할 수 있다.

6. 매치업 분석

6-1. AS로마가 압박의 높이를 지키느냐, 레알 마드리드가 그 뒤로 공을 보내느냐가 이 경기의 성격을 정한다

AS로마에게 이 경기는 7년 만에 치르는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이고, 투토AS로마(10월 14일)는 올림피코가 82번째로 매진됐다고 전했다. 1차전에서 AS로마는 승점 1,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3을 얻었으므로 두 팀 모두 탈락이 걸린 경기는 아니다. 모리뉴도 "아직 탈락이 걸린 경기는 아니지만 압박은 우리 스스로에게 건다"고 말했다(투토AS로마, 10월 13일). 가스페리니는 "지금이 AS로마에 좋은 시기"라며 유럽의 강팀과 겨뤄 보고 싶다고 했다(디레타칼초메르카토, 10월 13일). 다음 일정 때문에 이 경기를 가볍게 다룰 팀은 없고, 동기의 차이로 경기의 방향이 정해질 경기도 아니다. 동기보다 중요한 것은 두 감독이 준비한 방식이 어떻게 부딪히느냐다.

AS로마가 레알 마드리드의 첫 패스를 막으면, 레알 마드리드는 긴 패스로 음바페에게 공을 보낼 수 있는지가 중요해진다. 반대편에서는 AS로마의 윙백과 코네가 측면 수비수 뒤와 중원 사이로 들어갈 때 레알 마드리드가 누가 따라갈지를 정해야 한다. 후반 시작부터 70분까지 두 팀의 체력과 교체는 이 대결을 바꾸고, 마지막에는 골리니와 쿠르투아의 대응이 슈팅의 결과를 가른다. AS로마가 압박을 높일수록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을 기회와 수비 뒤로 긴 패스를 허용할 위험이 함께 커진다.

6-2. AS로마는 골문과 중원의 득점 위협을, 레알 마드리드는 중앙 수비의 교체 자원을 잃었다

AS로마의 가장 큰 변화는 골문에 있다. 밀레 스빌라르는 훈련 중 발 다섯째 발가락 아래쪽에 피로골절을 입었고, 복귀 목표는 11월 중순 대표팀 휴식기 이후다(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 10월 10일). 1장에서 본 것처럼 스빌라르는 페네르바흐체전과 인테르전에서 일대일 장면을 막아 기대실점과 실제 실점의 차이를 만든 선수다. 대신 나설 골리니는 코모전 전반에 니코 파스와 막상스 카크레가 침투하자 먼저 앞으로 나와 대응했고, 후반에는 중거리 슈팅과 박스 안의 공 처리를 막았다. 그러나 골리니는 코모전 전까지 약 2년 동안 세리에A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데이터센터). 오늘 레알 마드리드는 인테르전에서 골키퍼까지 따라붙어 공을 빼앗았던 팀이다. 그래서 골리니에게는 선방뿐 아니라 음바페와 벨링엄이 압박해 올 때 첫 패스를 정확히 처리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 능력을 판단할 이번 시즌 경기는 코모전 1경기뿐이다.

중원에서는 크리스탄테가 빠진다. 가스페리니는 "크리스탄테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코리에레 잘로로소, 10월 13일). 크리스탄테의 역할 가운데 오늘 사라지는 것은 박스 근처에서의 득점 위협과 공중볼 경합이다. 그는 페네르바흐체전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했고, 아탈란타BC전에서는 헤더를 3번 시도했다. 대신 나설 더 론은 이번 시즌 136분만 뛰었고, 코모전이 AS로마 이적 뒤 첫 선발이었다. 더 론은 가스페리니의 대인 압박을 오래 수행한 수비형 미드필더이므로 중원의 수비 역할은 유지된다. 그러나 미드필더 가운데 박스로 들어가 득점할 선수는 코네 1명으로 줄어든다. 세트피스에서도 상대 박스 안의 공중볼 경합은 에르모소와 만치니가 중심이 된다.

수비 쪽 교체 자원은 오히려 늘었다. 가스페리니는 콘스탄티노스 쿨리에라키스가 10월 12일 팀 훈련에 복귀했다고 밝혔다(코리에레 잘로로소, 10월 13일). 인테르전에서 AS로마는 60분 이후 체력 문제로 수비수를 차례로 바꿔야 했다. 따라서 은디카·발레르디·쿨리에라키스로 이어지는 중앙 수비 교체 자원은 후반에 압박을 유지하기 위한 조건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결장자의 수가 많지만, 실제로 약해지는 기능은 한 포지션에 몰려 있다. 에데르 밀리탕은 훈련에 복귀했지만 모리뉴가 AS로마전과 세비야전 모두 뛸 수 없다고 밝혔다(야후 스포츠, 10월 10일). 라울 아센시오는 오른쪽 정강이뼈 피로골절 수술 뒤 회복 중이다(인포바에, 10월 13일). 그래서 10월 13일 소집 명단의 중앙 수비수는 하위선·코나테·뤼디거 3명뿐이다(투토AS로마, 10월 13일). 하위선과 코나테가 선발로 나서면 벤치에 남는 중앙 수비수는 뤼디거 1명이다. 경기 중 중앙 수비수 1명이 경고나 부상으로 흔들리면 다음 선택지는 다른 포지션의 선수를 옮기는 것이다. 2024년 12월 아탈란타BC전의 추아메니가 그런 경우였다. 오늘은 선발 2명이 모두 원래 중앙 수비수이므로 그때보다는 나은 조건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AS로마의 압박에 맞서 하위선과 코나테가 뒤로 뛰며 수비하는 장면이 많아질수록, 교체로 메울 수 없는 위험은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커진다.

페를랑 멘디는 대퇴직근 힘줄 수술 뒤 회복 중이며 챔피언스리그 명단에도 등록되지 않았다(비인 스포츠, 9월 3일). 따라서 왼쪽 수비는 쿠쿠레야와 카레라스 가운데 1명이 맡는다. 4장에서 본 쿠쿠레야 쪽 측면의 약점이 오늘도 그대로 남는 이유다. 호드리구도 무릎 부상으로 빠지므로 측면 공격의 선택지는 비니시우스·디오망데·귈레르·브라힘 디아스로 줄었다. 디오망데는 지난 시즌 라이프치히에서 36경기 13골 9도움을 기록했고(포포투, 10월 11일), 비야레알전 결승골로 비니시우스와 선발을 다투게 됐다(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 10월 13일). 새 부상자는 없다. 10월 13일 마지막 훈련에는 장기 부상자 2명을 뺀 전원이 참가했고(인포바에, 10월 13일), 발목 염좌에서 돌아온 발베르데는 비야레알전에서 90분을 뛰었다(스포츠조선, 10월 11일).

결장의 영향은 두 팀에서 서로 다른 곳에 나타난다. AS로마는 상대 슈팅을 막는 마지막 자리와 미드필더의 득점 위협이 약해진다. 레알 마드리드는 90분 동안 중앙 수비를 유지할 여유가 줄어든다. AS로마의 약점은 경기 초반부터 드러날 수 있고, 레알 마드리드의 약점은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커진다.

6-3. 레알 마드리드는 하루를 더 쉬었고, 날씨는 어느 쪽의 방식도 방해하지 않는다

레알 마드리드는 현지 10월 10일 비야레알전을 치른 뒤 나흘을 쉬었고, AS로마는 10월 11일 코모전을 치른 뒤 사흘을 쉬었다. AS로마는 코모전 53분 말런이 퇴장당한 뒤 10명으로 뛰었고, 80분께부터는 선수들이 공 뒤로 물러나 수비했다(데이터센터). 수적 열세에서 물러서서 수비하는 것은 대인 압박과 다른 종류의 체력 소모다. 그래서 하루의 휴식 차이가 오늘 압박 강도에 얼마나 작용할지는 경기 장면으로만 판단할 수 있다. 다음 일정은 AS로마가 10월 18일 제노아전과 21일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전, 레알 마드리드가 10월 19일 세비야전과 22일 RB 라이프치히전이다. 두 감독 모두 이 경기에서 주전을 쉬게 하겠다는 신호를 주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의 예상 선발에서 바뀌는 4명도 출전 정지에서 돌아오는 하위선을 포함한 주전 복귀다(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 10월 13일).

킥오프 시각인 현지 21시 올림피코의 예보는 기온 20.0도, 강수확률 0%, 풍속 1.9km/h이고, 경기가 끝날 무렵인 23시에는 기온이 17.7도로 내려간다(오픈메테오 시간별 예보, 10월 14일). 더위 때문에 압박 강도가 떨어지거나 바람 때문에 긴 패스의 정확도가 흔들릴 조건은 없다. 날씨는 두 팀 가운데 어느 쪽의 방식도 돕거나 막지 않는다.

주심은 프랑스의 프랑수아 르텍시에이고 VAR은 데니스 히흘러가 맡는다(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 10월 12일). 르텍시에는 지난 2월 17일 챔피언스리그 벤피카-레알 마드리드전 85분에 항의하던 모리뉴에게 경고 2장을 연달아 줘 퇴장시켰다. 감독이 퇴장당해도 선수 수는 바뀌지 않는다. 그러나 경기 중 대응이 빠른 모리뉴가 벤치에서 지시하지 못하면 레알 마드리드의 교체 판단은 달라질 수 있다. 다만 이것은 돌발 상황이므로 전망의 근거로 두지 않는다. 매진된 관중석과 모리뉴의 복귀는 AS로마가 경기 초반부터 높은 강도로 압박을 시작할 조건이 된다. 그러나 그 강도를 60분 이후까지 이어 가게 하는 조건은 아니다.

6-4. 두 팀 모두 최근 결과가 내용보다 좋았고, 그 차이를 메운 선수는 AS로마에서만 바뀐다

1장에서 본 것처럼 두 팀의 최근 결과는 골키퍼의 선방에 크게 의존했다. 그 역할을 한 선수가 레알 마드리드에는 그대로 있고, AS로마에서는 빠진다. 두 팀의 흐름을 오늘 경기에 적용할 때 가장 먼저 반영할 변화가 이것이다. AS로마의 최근 2경기 무승부가 압박의 실패에서 나온 결과는 아니다. 인테르전 전반과 코모전 전반에는 대인 압박이 실제로 상대의 전진을 막았다. 오늘 달라지는 것은 압박을 벗어난 상대의 슈팅을 마지막에 처리하는 선수다.

레알 마드리드 쪽의 내부 변수는 왼쪽 공격수 자리에 있다. 아스는 비야레알전에서 비니시우스가 선발에서 빠진 배경을 대표팀 이동에 따른 피로와 최근 경기력으로 해석했다. 비니시우스는 52분에 투입됐지만 상대 선수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긴 장면이 확인돼 득점이 취소됐고, 73분 직접 퇴장을 당했다(데이터센터). 징계는 라리가에만 적용되므로 오늘은 뛸 수 있고,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10월 13일)는 그의 선발을 예상했다. 비니시우스가 선발로 나서면 레알 마드리드 왼쪽 공격은 개인 돌파가 중심이 된다. 디오망데가 나서면 비야레알전 결승골처럼 발베르데의 전진 패스를 받아 수비 사이로 들어가는 침투가 중심이 된다. 어느 쪽이든 AS로마 오른쪽 중앙 수비수 만치니와 오른쪽 윙백이 그 움직임을 맞는다.

6-5. 레알 마드리드의 첫 패스가 막히면 공은 음바페에게 길게 간다

비야레알은 전반에 레알 마드리드의 후방 전개를 압박했다. 그러자 레알 마드리드는 공을 빨리 잃거나 긴 패스에 의존했다(엘 페리오디코 메디테라네오, 10월 11일). 엘 문도는 추아메니와 발베르데가 공을 전진시키고 경기 속도를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봤다. 압박을 받은 레알 마드리드가 만든 전반 기회 가운데 결정적인 장면은 약 20분 알렉산더아널드의 긴 패스를 받은 음바페의 슈팅이었다. 짧은 전개가 막히면 긴 패스로 압박을 건너뛰고 음바페의 속도로 마무리하는 경로다.

AS로마의 압박은 비야레알보다 더 직접적으로 사람을 따라붙는다. 짧은 패스를 받을 레알 마드리드 선수마다 AS로마 선수가 붙기 때문에, AS로마 최후방에는 중앙 수비수와 같은 수의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가 남는다. 음바페는 중앙에서 은디카를, 왼쪽에서 출발하는 비니시우스나 디오망데는 만치니를 상대하게 된다. 만치니는 상대 공격수가 공을 받으러 내려오면 따라 나가는 수비수다. 인테르전 46분에는 전진한 위치에서 공을 잃어 실점의 출발점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 왼쪽 공격수가 내려와 만치니를 끌어내면, 그 뒤 공간으로 음바페가 비스듬히 뛰어 들어가는 장면이 가능하다.

긴 패스를 누가 보내느냐도 선발에 따라 달라진다.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10월 13일)는 오른쪽 수비수로 알렉산더아널드 대신 둠프리스를 예상했다. 알렉산더아널드가 벤치에서 시작하면 그 역할은 쿠르투아의 긴 킥과 발베르데의 전진 패스로 넘어간다. 발베르데는 비야레알전 결승골과 엘체전 두 번째 골의 출발점이었다. 둠프리스가 선발로 나서면 긴 패스는 줄어들지만, AS로마 왼쪽 윙백과의 일대일 경합과 공중볼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강해진다.

이 대결에서 AS로마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레알 마드리드 후방이 첫 패스를 잃는 장면이다. 토리노전 선제골처럼 높은 위치에서 공을 빼앗은 뒤 디발라의 수직 패스와 말런의 침투로 바로 마무리하는 것이 이번 시즌 AS로마의 가장 확실한 득점 방식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도 엘체전 83분 쿠쿠레야의 부정확한 짧은 처리로 실점한 적이 있다. 압박의 성패는 공을 빼앗는 횟수보다 빼앗는 위치가 레알 마드리드 박스에 얼마나 가까운지에 달려 있다.

6-6. 말런과 하위선의 대결은 레알 마드리드가 압박을 높일수록 커진다

2장에서 본 대로 말런의 득점은 상대가 수비 뒤 공간을 줄인 경기부터 멈췄다. 오늘 그 공간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쪽은 레알 마드리드다. 모리뉴의 레알 마드리드는 인테르전에서 상대 골키퍼까지 따라붙는 압박으로 2골을 얻었다. 골리니가 처음 상대하는 강팀의 압박을 노리려면 레알 마드리드도 수비 라인을 올려야 한다. 그러면 하위선과 코나테 뒤에 말런이 뛰어들 공간이 생긴다. 하위선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49분에 수비 뒤로 넘어온 긴 패스에 침투한 선수를 잡아 넘어뜨려 퇴장당한 적이 있다. 반대로 레알 마드리드가 비야레알전에서 비니시우스의 퇴장 뒤 물러서서 수비의 안전을 우선한 것처럼 낮게 수비하면, 말런은 최근 4경기처럼 다시 공간을 찾기 어렵다. 결국 모리뉴가 압박 높이를 어떻게 정하느냐가 레알 마드리드가 AS로마 골문 가까이에서 공을 빼앗을 기회와 말런이 얻을 공간을 동시에 결정한다.

6-7. AS로마의 측면 침투와 코네의 박스 진입은 쿠쿠레야 쪽에서 성립하기 쉽다

몰리나와 웨슬리가 어느 쪽에서 출발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인테르전에서는 몰리나가 왼쪽, 웨슬리가 오른쪽에 섰고, 코모전 배치는 기사마다 다르게 적혔다. 어느 선수든 AS로마의 오른쪽 윙백은 레알 마드리드의 쿠쿠레야와 맞선다. 레알 마드리드 왼쪽 공격수가 수비로 돌아오지 않으면 쿠쿠레야는 AS로마 윙백과 공격형 미드필더를 혼자 상대해야 한다. 인테르전 선제골은 공을 빼앗은 뒤 몰리나를 거쳐 코네가 넣었고, 추가골은 디발라의 크로스에 코네가 박스로 들어가 넣었다. 오늘 크리스탄테가 빠지므로 미드필더의 박스 침투는 코네에게 더 크게 의존한다. 추아메니가 코네를 끝까지 따라가면 이 경로는 약해진다. 반대로 추아메니가 박스 앞에 머물면 코네가 수비수 사이로 들어갈 수 있다.

6-8. 세트피스에서는 두 팀 모두 중앙 수비수의 헤더가 주 경로다

AS로마는 아탈란타BC전 90분 에르모소의 코너킥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고, 만치니도 공중볼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 왔다. 그러나 코모전에서 AS로마의 세트피스 기대득점은 0.03에 그쳤다(풋몹 집계, 데이터센터). 크리스탄테까지 빠지므로 세트피스는 AS로마가 기댈 만큼 확실한 경로가 아니다. 다만 5장에서 본 것처럼 가스페리니의 팀이 레알 마드리드에 넣은 3골 가운데 2골이 프리킥과 페널티킥이었다. 흐름 속 득점이 막힐 때 남는 경로라는 점에서 이 기록의 무게는 작지 않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89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프리킥을 뤼디거가 헤더로 넣었다(뉴시스, 9월 21일). 엘체전 선제골도 귈레르의 프리킥이 골대와 골키퍼 손을 거쳐 들어간 자책골이었다. 반대로 레알 베티스전 81분에는 코너킥 뒤 흘러나온 공을 막지 못해 결승골을 내줬다. 두 팀 모두 세트피스의 공격과 수비에서 결정적인 장면이 나온 팀이다. 경기 막판 1골이 필요한 쪽에게는 세트피스가 가장 현실적인 경로가 된다.

6-9. 같은 슈팅이 골문에 따라 다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쿠르투아는 2024년 가스페리니의 아탈란타BC를 상대한 2경기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연이어 막았고, 이번 시즌 인테르전과 비야레알전에서도 실점 위기를 막았다(ABC Color, 9월 8일). 레알 마드리드가 압박 성공 장면 몇 개로 이긴 경기가 많은 것은 그 장면 외의 시간을 쿠르투아가 버텨 줬기 때문이다. AS로마가 쿠르투아를 넘으려면 박스 밖 슈팅이 아니라 디발라와 코네가 만드는 박스 안 기회가 필요하다. 반대로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들은 골리니와 일대일로 맞설 때 이번 시즌 1경기만 뛴 골키퍼를 상대한다. 같은 수의 일대일 기회가 나오더라도 그 기회가 골로 바뀌는 확률은 두 골문에서 다르게 작용한다.

7. 경기예측

7-1. 경기 초반에는 AS로마가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으려 하고, 레알 마드리드는 긴 패스로 그 압박을 건너뛰려 한다

가스페리니는 방식을 바꾸지 않겠다고 했고, 모리뉴는 그 방식에 대비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경기 초반의 양상은 비교적 분명하다. AS로마는 매진된 홈 관중 앞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첫 패스를 받는 선수마다 따라붙는다. 레알 마드리드는 짧은 전개를 고집하기보다 쿠르투아와 발베르데를 거쳐 음바페에게 공을 길게 보낸다. 이 시간에 AS로마는 상대 진영에서 공을 오래 소유하고 슈팅 수에서도 앞설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결정적인 기회의 질은 레알 마드리드 쪽도 낮지 않다. 긴 패스 하나가 AS로마 중앙 수비수를 넘으면 음바페는 수비수 1명과 일대일로 맞서게 된다.

7-2. 득점은 압박이 성공한 장면과 압박이 풀린 장면에서 나온다

AS로마의 득점은 레알 마드리드 박스 가까이에서 공을 빼앗은 장면, 윙백이 쿠쿠레야 뒤로 들어간 뒤 코네가 늦게 박스로 들어가는 장면, 그리고 에르모소와 만치니의 세트피스에서 나온다. 레알 마드리드의 득점은 AS로마 압박을 건너뛴 긴 패스, 골리니와 만치니가 전진한 위치에서 공을 처리할 때의 압박, AS로마가 전진한 뒤의 역습, 뤼디거와 하위선의 세트피스 헤더에서 나온다. 두 팀의 득점 경로는 같은 장면의 양면이다. AS로마의 압박이 성공하면 AS로마에게 기회가 생기고, 그 압박이 한 번 풀리면 레알 마드리드에게 기회가 생긴다.

7-3. 두 팀의 성향이 맞붙으면 서로가 상대에게 불편한 유형이 된다

1~4장에서 AS로마는 상대가 후방에서 실수하는 경기에서 대승하고, 수비 간격을 지키는 상대에게는 이기지 못하는 팀으로 정리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압박에 성공한 몇 장면과 쿠르투아의 선방으로 결과를 지키며 1골 차 경기를 많이 치르는 팀으로 정리됐다. 오늘 두 판단을 맞붙이면 어느 한쪽에 유리한 조건만 생기지 않는다. 레알 마드리드는 비야레알전에서 압박을 받자 후방 전개가 흔들린 팀이므로, AS로마가 대승하는 조건의 일부는 오늘도 성립한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상대가 전진할 때 생기는 수비 뒤 공간을 음바페의 속도로 공략하는 팀이고, AS로마는 그 공간을 내주는 방식으로 압박한다. 반대로 레알 마드리드가 원정에서 고전한 상대는 공을 넘겨주고 수비 간격을 지킨 팀이었는데, AS로마는 그런 팀이 아니다. AS로마가 압박하려고 전진하면 레알 마드리드가 득점에 어려움을 겪은 원정의 조건이 사라지고, 레알 마드리드가 홈에서 대승할 때의 조건이 나타난다. 두 팀 모두 상대의 방식 안에서 자신이 잘하는 장면과 못하는 장면을 동시에 맞는다.

7-4. 46~70분이 흐름을 바꾸는 구간이고, 그 구간은 두 팀 모두에게 위험하다

AS로마는 이번 시즌 후반 시작 직후에 3골을 내줬고, 인테르전에서는 60분 이후 수비수들이 체력 문제로 차례로 빠지며 리드를 잃었다. 가스페리니의 아탈란타BC가 레알 마드리드에 내준 결정적인 골도 후반 중반에 몰려 있었다. 모리뉴는 비야레알전에서 후반 시작과 52분에 배치를 바꾼 뒤 결승골을 얻었다. 이 근거만 보면 46~70분은 레알 마드리드가 득점할 구간이다.

그러나 같은 구간에 반대 방향의 근거도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엘체전에서 2골 차 리드를 잡은 뒤 공격 속도와 전방 수비 가담을 낮추다 경기 통제를 내줬다. 인테르전에서도 2골을 넣은 뒤 경기 주도권을 상대에게 넘겼다. 가스페리니의 54~67분 교체는 아탈란타BC전과 레체전에서 득점으로 이어졌다. 오늘 AS로마의 벤치에는 소울레 또는 펠레그리니, 렌스, 피실리와 쿨리에라키스가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벤치에는 중앙 수비수가 뤼디거 1명뿐이다. 46~70분은 AS로마의 압박 간격과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 교체 여유가 동시에 시험받는 시간이다.

7-5. 흐름이 기우는 조건과 그 흐름이 흔들리는 조건은 양쪽에 같은 무게로 있다

AS로마 쪽으로 흐름이 기우는 조건은 전반의 압박이 레알 마드리드 박스 가까이에서 공을 빼앗아 디발라와 말런의 연결로 먼저 득점하는 것이다. 그러면 레알 마드리드는 라인을 올려야 하고, 중앙 수비수 3명으로 말런의 침투를 막아야 한다. 이 흐름은 AS로마가 후반 시작 직후의 실점 경향을 반복하거나, 골리니가 압박 속에서 첫 패스를 잃는 순간 흔들린다.

레알 마드리드 쪽으로 흐름이 기우는 조건은 초반 30분의 압박을 긴 패스로 넘기며 버티다가, 압박을 벗어난 한 장면이나 AS로마가 전진한 뒤의 역습으로 먼저 득점하는 것이다. 가스페리니가 수비를 낮추지 않는 감독이므로, 그 뒤 AS로마가 더 전진할수록 역습의 공간은 커진다. 이 흐름은 레알 마드리드가 리드한 뒤 경기 통제를 내주거나, 가스페리니의 교체 선수가 지친 중앙 수비를 공략할 때 흔들린다.

무승부 쪽의 조건도 따로 있다. AS로마의 압박이 레알 마드리드의 첫 패스를 막아 내지만 흐름 속 마무리로 이어지지 못하고, 쿠르투아가 박스 안 슈팅을 막는 경우다. 동시에 레알 마드리드의 긴 패스를 AS로마 중앙 수비가 먼저 처리하는 장면이 반복되어야 한다. 이때 경기는 두 팀이 서로의 첫 번째 득점 경로를 막는 양상이 된다.

감독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초반에는 AS로마가 높은 위치에서 상대를 따라붙고, 레알 마드리드는 긴 패스와 발베르데의 전진 패스로 압박을 벗어난다. 하프타임과 54~67분에 두 벤치가 차례로 교체한다

근거: 가스페리니는 팀의 특성을 바꾸지 않겠다고 했고, 경기마다 54~67분에 2명 이상을 함께 교체했다. 모리뉴는 AS로마의 기본 원칙과 다른 방식에 모두 대비했다고 말했고, 비야레알전에서는 46분과 52분의 교체로 배치를 바꿨다

팀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어느 쪽이 먼저 앞서도 리드를 관리하는 운영이 흔들리고, 뒤진 팀이 만회하는 장면이 나온다

근거: AS로마는 인테르전에서 전반 리드 뒤 후반 시작 직후 실점했고, 60분 이후 수비수 교체 속에 동점을 허용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엘체전에서 리드 뒤 공격 속도와 전방 수비 가담을 낮추다 통제를 내줬다

동기부여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경기 초반 AS로마의 압박 강도가 평소보다 높아질 조건이 있다. 두 팀 모두 탈락 부담이 없어 운영을 바꿀 만한 동기의 차이는 없다

근거: AS로마는 7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이고 관중석이 매진됐다. 가스페리니는 경쟁력을 확인하겠다고 했고, 모리뉴는 압박을 스스로에게 건다고 말했다

로테이션(결장·대체·일정)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AS로마는 새 골키퍼가 압박 속 첫 패스와 일대일 수비를 맡고, 중원에서 박스로 들어갈 선수가 줄어든다. 레알 마드리드는 주전이 복귀하지만 후반에 중앙 수비를 교체할 여유가 1명뿐이다

근거: 스빌라르와 크리스탄테가 빠지고 골리니와 더 론이 대체한다. 밀리탕과 아센시오의 결장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중앙 수비수는 3명이다. 쿨리에라키스가 훈련에 복귀했고, 두 감독 모두 주전 휴식 신호가 없다

전술적 상성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AS로마는 레알 마드리드 후방의 첫 패스와 쿠쿠레야 쪽 측면을 노린다. 레알 마드리드는 AS로마 대인 압박 뒤에 같은 수로 남은 최후방을 노린다. 레알 마드리드가 압박을 높이면 말런이 하위선 뒤로 들어갈 공간도 생긴다

근거: 비야레알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짧은 전개가 막히자 긴 패스로 음바페의 기회를 만들었다. 인테르전 AS로마의 득점은 측면 침투와 코네의 박스 진입에서 나왔다. 하위선은 수비 뒤 침투에 대응하다 퇴장당한 적이 있다

타이밍(흐름 전환)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후반 시작부터 70분까지가 흐름이 바뀌는 구간이다. AS로마의 압박 간격이 넓어지고 두 벤치의 교체가 들어온다

근거: AS로마는 후반 시작 직후에 실점한 장면이 3번 있고, 인테르전 60분 이후 체력 문제를 겪었다. 가스페리니의 아탈란타BC는 레알 마드리드에 결정적인 골을 후반 중반에 내줬다. 모리뉴는 하프타임 조정에 적극적이다

외적 환경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양쪽 대등하다. 날씨는 압박과 긴 패스 모두 방해하지 않는다. 주심에게 감독 퇴장 전례가 있지만 경기 내용을 바꾸는 조건은 아니다

근거: 킥오프 시각에는 기온 20도, 강수 없음, 바람이 거의 없다는 예보가 나왔다. 르텍시에는 2월 모리뉴를 퇴장시켰다. 휴식일 차이는 하루이고 이동 거리는 짧다

일곱 요소 가운데 오늘 경기를 가장 크게 움직이는 것은 전술적 상성과 타이밍이고, 그 두 요소의 결과를 로테이션 칸의 대체자가 바꾼다. 감독 성향은 전술적 상성이 실제로 실행되는 방식이고, 팀 성향은 타이밍 구간에서 리드한 쪽이 어떻게 버티는지를 정한다. 동기부여와 외적 환경은 두 팀에 비슷하게 작용하거나 영향이 작다. 이 종합으로 정리한 전개는 다음과 같다. 전반에는 AS로마가 영역과 공 소유를 가져가고, 레알 마드리드는 긴 패스와 역습으로 맞선다. 두 팀 모두 결정적인 기회를 얻을 수 있지만, 그 기회의 성격은 다르다. AS로마의 기회는 압박으로 공을 빼앗는 횟수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기회는 그 압박이 한 번 풀리는 순간에서 나온다. 46~70분에는 AS로마의 압박 간격과 레알 마드리드의 중앙 수비 교체 여유가 동시에 시험받는다. 이 구간에서 먼저 득점한 팀도 리드를 관리하는 운영에 약점이 있으므로, 첫 골이 경기를 정리하지 못할 조건이 양쪽에 있다.

8. 배당책정 분석

8-1. 일곱 요소 — 오늘 무엇이 달라지나

감독 성향에서 오늘 달라지는 것은 모리뉴 쪽 배치다. 가스페리니는 방식을 바꾸지 않으므로 레알 마드리드는 예측할 수 있는 상대를 만난다. 반면 모리뉴의 선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오른쪽 수비수로 알렉산더아널드를 쓰면 압박을 한 번에 넘는 긴 패스가 살아난다. 둠프리스를 쓰면 측면 경합과 공중볼이 강해진다. 왼쪽 공격수로 비니시우스를 쓰면 개인 돌파가, 디오망데를 쓰면 발베르데의 패스를 받는 침투가 중심이 된다. 같은 4-2-3-1이라도 이 선택에 따라 AS로마의 압박을 벗어나는 경로가 달라진다.

팀 성향에서 달라지는 것은 리드를 지키는 선수 구성이다. AS로마가 리드하면 그 리드를 지킬 마지막 자리에 스빌라르가 없다. 레알 마드리드가 리드하면 그 리드를 지킬 중앙 수비를 후반에 바꿀 선수가 1명뿐이다. 두 팀 모두 리드를 관리하는 운영에 약점이 있는데, 오늘은 그 약점을 메울 선수까지 줄었다.

동기부여에서 달라지는 것은 경기 초반의 강도뿐이다. 7년 만의 홈경기와 매진, 모리뉴의 복귀는 AS로마가 첫 30분 동안 압박을 더 강하게 걸 조건이 된다. 그러나 두 팀 모두 탈락 부담이 없으므로 동기 차이가 경기 전체의 방향을 정하지는 않는다.

로테이션(결장·대체·일정)에서 달라지는 것은 세 자리다. AS로마의 골문은 이번 시즌 1경기를 뛴 골리니에게 넘어간다. AS로마 중원은 박스로 들어갈 미드필더가 코네 1명으로 줄어든다. 레알 마드리드는 중앙 수비의 교체 여유를 잃는다. 앞의 두 변화는 경기 초반부터, 마지막 변화는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결과에 작용한다.

전술적 상성에서 오늘만의 대결은 셋이다. 음바페와 AS로마 중앙 수비수의 일대일, 말런과 하위선의 수비 뒤 경합, AS로마 오른쪽 윙백과 쿠쿠레야의 측면 대결이다. 셋 모두 상대의 가장 약한 지점과 각 팀의 가장 강한 공격 경로가 만나는 대결이어서, 어느 대결에서든 한 번의 승리가 득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

타이밍에서는 46~70분이라는 구간이 오늘 처음 생기는 조건이 아니다. AS로마의 후반 시작 직후 실점, 인테르전 60분 이후의 체력 문제, 가스페리니의 팀이 레알 마드리드에 내준 후반 중반의 실점은 모두 이미 나온 장면이다. 오늘 달라지는 것은 이 구간에 AS로마는 중앙 수비 교체 자원이 늘었고, 레알 마드리드는 줄었다는 점이다.

외적 환경은 양쪽에 대등하다. 날씨, 휴식일 하루의 차이, 짧은 이동 거리 모두 어느 쪽 방식에도 뚜렷하게 작용하지 않는다.

8-2. 두 팀의 골 수

AS로마의 골은 레알 마드리드 박스 가까이에서 공을 빼앗는 장면이 얼마나 나오느냐에 달려 있다. 높은 위치에서 공을 빼앗은 뒤 디발라가 수직 패스를 넣고 말런이 수비 뒤로 들어가 마무리하는 경로가 있다. 디발라와 말런 모두 오늘 뛸 수 있다. 측면에서는 윙백이 쿠쿠레야 뒤로 공을 운반하고 코네가 늦게 박스로 들어갈 수 있다. 인테르전 선제골은 공 탈취 뒤 몰리나의 연결로, 추가골은 디발라의 크로스로 코네가 마무리했다. 에르모소와 만치니의 세트피스 헤더, 54~67분에 들어갈 교체 선수가 지친 레알 마드리드 수비를 공략하는 장면도 득점 경로다.

AS로마가 무득점에 그칠 조건도 분명하다. 레알 마드리드가 처음부터 긴 패스로 압박을 피하면 AS로마가 공을 빼앗는 위치는 상대 박스에서 멀어진다. 레알 마드리드가 비야레알전 퇴장 이후처럼 낮게 물러서면 말런의 공간도 사라진다. 크리스탄테가 빠져 박스 밖 슈팅과 공중볼의 위협도 줄었다. 가스페리니의 팀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흐름 속 득점을 1골밖에 넣지 못했고, 그 사이 쿠르투아가 많은 슈팅을 막았다.

AS로마가 초반에 먼저 득점하면 2골 이상 넣을 기회도 커진다. 레알 마드리드가 라인을 올릴 때 말런은 수비 뒤를 노릴 수 있고, 하위선이나 코나테가 후반에 경고를 받거나 지치면 AS로마의 교체 선수도 그 공간을 공략할 수 있다. 다만 선제골이 AS로마의 2골 이상 득점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압박으로 레알 마드리드 박스 근처에서 공을 빼앗으면 득점 기회를 얻고, 그 장면이 나오지 않더라도 세트피스와 후반 교체를 통한 경로가 남는다.

레알 마드리드는 AS로마의 압박을 벗어났을 때 득점 기회를 얻는다. 긴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AS로마 중앙 수비수와 일대일로 맞서는 장면이 한 경로다.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는 장면도 있다. 인테르전 선제골은 브라힘 디아스가 상대 박스 근처에서 공을 되찾아 음바페에게 연결했고, 추가골은 발베르데가 골키퍼 조제프 마르티네스를 압박해 공을 빼앗았다. AS로마가 전진한 뒤의 역습도 가능하다. 2024년 12월 벨링엄이 역습으로 득점했고, 오늘은 비니시우스나 디오망데가 이 공격에 가담할 수 있다. 뤼디거와 하위선의 세트피스 헤더도 남아 있다. 음바페·발베르데·벨링엄을 포함해 이 경로의 실행자는 모두 오늘 출전할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무득점에 그칠 조건은 AS로마 중앙 수비가 긴 패스를 먼저 처리하는 경우다. 인테르전 전반에 발레르디가 앞으로 나가 상대 미드필더까지 따라붙자 인테르는 전반에 득점하지 못했다. 또 레알 마드리드 중원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과 비야레알전에서 전진 패스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원정에서 이른 득점을 놓치면 공을 소유한 상태로 득점을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 조건들이 함께 나타나면 레알 마드리드의 슈팅은 줄어든다.

레알 마드리드가 2골 이상을 넣을 조건은 AS로마가 뒤진 뒤에도 수비를 낮추지 않는 성향에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먼저 넣으면 AS로마는 더 전진하고, 그 뒤 공간에서 역습이 반복된다. 2024년 12월에는 3분 간격으로 2골이 나왔다. 여기에 46~70분 AS로마의 체력 저하와 처음 강팀을 상대하는 골리니라는 조건이 더해진다.

8-3. 점수 차와 총득점

점수 차는 어느 쪽이 먼저 득점하느냐에 따라 다른 구조를 가진다. 레알 마드리드가 먼저 넣으면 점수 차가 벌어질 조건이 더 많다. 가스페리니는 뒤져도 수비를 낮추는 감독이 아니므로 AS로마는 계속 전진하고, 레알 마드리드는 역습할 공간을 얻는다. 이 과정은 46~70분 AS로마의 체력 저하와도 맞물린다. 반대로 AS로마가 먼저 넣으면 점수 차가 벌어지기 어려운 조건이 많다. AS로마는 인테르전에서 2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쿠르투아는 2024년 가스페리니의 팀을 상대한 2경기에서 박스 안 슈팅을 연이어 막았다. 그리고 AS로마의 골문에는 오늘 스빌라르가 없다.

점수 차가 좁혀지는 조건은 두 팀 모두에게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엘체전과 인테르전에서 2골 차 리드 뒤 경기 통제를 내줬고, AS로마는 인테르전에서 같은 일을 겪었다. 두 팀 모두 세트피스 헤더로 만회할 선수를 갖고 있다. 앞선 팀이 관리로 돌아서는 순간 상대의 만회 경로가 생기는 두 팀이다. 따라서 큰 점수 차가 나오려면 앞선 팀이 관리로 돌아서지 않고 추가골을 넣어야 한다. 그 조건은 AS로마가 계속 전진하는 레알 마드리드 리드 상황에서 더 자주 성립한다.

총득점이 많아질 조건은 이 경기의 구조 안에 여럿 있다. 대인 압박과 그 압박을 건너뛰는 긴 패스는 두 팀 모두에게 일대일 기회를 만든다. AS로마는 골키퍼가 바뀌었고, 레알 마드리드는 중앙 수비를 교체할 여유가 없다. 두 팀 모두 리드 뒤 만회골을 허용한 운영의 약점이 있고, 46~70분에는 체력과 교체가 수비 간격을 넓힌다. 같은 사건이 축마다 다르게 작용한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한다. 뒤진 팀의 만회골 하나는 총득점을 늘리는 동시에 앞선 팀의 점수 차를 줄인다.

총득점이 적어질 경로도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긴 패스로 AS로마의 압박을 피한 뒤 낮게 수비하면 AS로마가 상대 박스 가까이에서 공을 빼앗을 기회와 말런이 들어갈 수비 뒤 공간은 줄어든다. 수비를 낮춘 페네르바흐체를 상대로 AS로마가 기회를 거의 만들지 못한 장면이 이 조건과 닮았다. 반대로 AS로마 중앙 수비가 긴 패스를 먼저 처리하면 레알 마드리드는 공을 소유한 상태로 기회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번 시즌 원정에서는 그 방식이 잘 통하지 않았다. 쿠르투아의 선방도 AS로마의 득점을 줄일 수 있다. 어느 한쪽의 첫 득점 경로만 막혀도 총득점은 줄어들 수 있으므로, 두 팀의 압박과 압박 탈출이 동시에 실패해야만 저득점이 된다고 볼 수는 없다.

8-4. 배당 해부

시장은 레알 마드리드를 앞세우면서도 사흘 동안 승리 폭과 총득점을 함께 낮춰 잡았다

해외 업체 7곳의 현재 중앙값은 AS로마 승리 3.62, 무승부 4.0, 레알 마드리드 승리 1.97이다. 시장은 원정팀의 승리를 나머지 두 결과를 합친 것과 비슷한 비중으로 매겼다. 이 배당이 나온 근거는 분명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공식전 9경기에서 7승을 거뒀고, 음바페는 9경기 8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유로스포츠 스페인, 10월 13일). 벨링엄과 발베르데도 뛸 수 있다. 비니시우스는 퇴장 징계가 라리가에만 적용되므로 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반대로 AS로마는 주전 골키퍼 스빌라르를 잃었다. 스빌라르는 발 다섯째 발가락 피로골절로 11월 중순까지 빠진다(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 10월 10일). 가스페리니는 크리스탄테에 대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코리에레 잘로로소, 10월 13일). 가스페리니가 아탈란타BC를 이끌고 레알 마드리드와 치른 공식전 4경기를 모두 졌다는 기록도 시장이 본 근거다. AS로마 쪽에서는 홈경기라는 점과 14경기 무패, 세리에A 6경기 3실점이 홈 승리와 무승부의 배당을 4배 안팎에 머물게 했다.

배당이 움직인 방향도 함께 봐야 한다. 10월 11~13일 관측 기간에 7곳 모두 레알 마드리드 승리 배당을 올렸고, 중앙값은 1.87에서 1.97이 됐다. 같은 기간에 레알 마드리드가 2골 차 이상으로 이기는 쪽의 배당은 2.46에서 2.58로 올랐다. 3골 차 이상으로 이기는 쪽의 배당도 4.65에서 5.05로 올랐다. 총득점이 4골 이상인 쪽의 배당은 7곳 모두에서 올라 중앙값이 2.01에서 2.10이 됐다. 이 사흘 동안 레알 마드리드는 비야레알을 1-0으로 이겼고 AS로마는 코모와 0-0으로 비겼다. 크리스탄테의 결장도 알려졌고, 레알 마드리드 소집 명단에 중앙 수비수가 3명뿐이라는 사실도 공개됐다. 배당의 이동은 시장이 무언가를 새로 반영했다는 사실을 보여 줄 뿐이다. 어느 팀의 승리를 뒷받침하는 근거는 아니다. 확인되는 것은 이동의 방향이다. 시장은 사흘 사이에 레알 마드리드가 이길 가능성과 승리 폭, 그리고 경기 전체의 득점을 모두 낮춰 잡았다.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을 지지하는 근거는 오늘도 성립하고, 저득점을 지지하는 근거는 약하다

시장의 근거를 오늘 조건에 하나씩 대 보면 결과가 둘로 나뉜다. 먼저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진은 오늘 경기에서 평소보다 큰 의미를 가진다. 가스페리니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도 "우리 특성을 바꾸지 않겠다"고 말했다(로마포에버, 10월 13일). AS로마의 대인 압박은 레알 마드리드의 짧은 패스를 받는 선수마다 수비수를 붙인다. 그래서 AS로마 최후방에는 중앙 수비수와 같은 수의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가 남는다. 음바페는 은디카를, 비니시우스나 디오망데는 만치니를 일대일로 상대하는 장면이 경기 내내 나올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기대득점 값이 남아 있는 2경기에서 모두 기대득점보다 많은 골을 넣었다. 적은 기회를 골로 바꾸는 이 능력은 일대일 장면이 많은 경기에서 더 크게 작용한다.

AS로마의 결장은 빠진 선수의 수보다 맡았던 역할에서 중요하다. 페네르바흐체·인테르·코모를 상대한 3경기에서 매번 기대실점이 기대득점보다 높았지만 실제 실점은 합계 3골이었다. 페네르바흐체전과 인테르전에는 스빌라르가 일대일을 막았고, 코모전에는 대신 나온 골리니가 선방했다. 골리니는 코모전 전까지 약 2년 동안 세리에A 경기를 치르지 않았으므로, 코모전 1경기만으로 오늘의 선방 수준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크리스탄테가 빠지면서 박스로 들어가 득점할 미드필더도 코네 1명으로 줄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AS로마의 압박을 벗어날 수 있다는 근거는 절반만 성립한다. 비야레알이 전반에 후방 전개를 압박하자 레알 마드리드는 공을 빨리 잃거나 긴 패스에 의존했다(엘 페리오디코 메디테라네오, 10월 11일). 그 긴 패스 가운데 하나가 약 20분 음바페의 결정적인 슈팅으로 이어졌다. 모리뉴는 AS로마의 기본 원칙에 대비했다고 말했다(투토AS로마, 10월 13일).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의 짧은 전개가 압박에 흔들린다는 점은 비야레알전에서 이미 드러났다. 이 조건은 레알 마드리드에 일대일 기회를 주고, 동시에 AS로마에도 상대 박스 근처에서 공을 빼앗을 기회를 준다. 따라서 승부의 방향보다 득점의 양에 작용하는 조건이다.

시장 쪽의 저득점 근거를 오늘에 적용할 때는 경기 조건을 구분해야 한다. AS로마의 세리에A 3실점에는 스빌라르와 골리니의 선방이 함께 작용했다. 직전 경기에서 AS로마는 코모를 상대로 53분부터 10명으로 뛰었고, 레알 마드리드는 비야레알전 62분에 득점한 뒤 73분 비니시우스가 퇴장당했다. 2경기 모두 퇴장이 있었지만, 퇴장이 각각의 득점 부족을 모두 설명하지는 않는다. 특히 비야레알전 퇴장은 결승골 이후의 일이다. 따라서 직전 2경기의 0-0과 1-0을 오늘 11명 대 11명의 득점 전망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가스페리니의 4연패는 결과만으로는 오늘의 근거가 되기 어렵다. 그러나 그 과정의 일부는 오늘도 성립한다. 2024년 2경기에 뛴 비니시우스·발베르데·벨링엄·음바페·뤼디거·추아메니는 오늘도 레알 마드리드에 있고, 골문도 그때처럼 쿠르투아가 지킨다. 가스페리니의 대인 압박도 그때와 같은 원리다. 그 4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넣은 9골 가운데 5골이 56~68분에 나왔다. 아탈란타BC가 넣은 3골 가운데 흐름 속 득점은 1골뿐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원정 2승 2패는 레알 마드리드 승리 배당을 올리는 근거로 작용할 수 있지만, 오늘은 약하다. 7장에서 본 것처럼 레알 마드리드가 원정에서 고전한 상대는 공을 넘겨주고 수비 간격을 지킨 팀이었다. AS로마는 전진해서 상대를 따라붙는 팀이다. 따라서 레알 마드리드가 원정에서 득점하지 못했던 조건은 오늘 나타나기 어렵다.

시장이 놓친 것은 스빌라르가 메우던 실점의 차이와, 앞선 뒤에 실점하는 두 팀의 운영이다

승부보다 총득점에서 차이가 크게 나는 이유는 골문의 변화와 리드 뒤 운영에 있다. AS로마가 페네르바흐체·인테르·코모전에서 기대실점보다 적게 내준 데에는 스빌라르와 골리니의 선방이 각각 작용했다. 오늘 빠지는 선수는 앞의 2경기를 지킨 스빌라르이고, 코모전에서 뛴 골리니가 다시 골문을 맡을 전망이다. 스빌라르의 부상은 배당 관측이 시작되기 전인 10월 10일에 발표됐지만, 이후 사흘 동안 총득점 배당은 저득점 쪽으로 움직였다. 배당 이동만으로 시장이 결장을 어느 정도 반영했는지는 단정할 수 없다. 다만 스빌라르의 선방이 빠지는 영향을 총득점에 충분히 반영한 흐름으로 보기도 어렵다.

골키퍼가 메워 온 차이가 사라지면, 두 팀이 앞선 뒤 경기를 운영하는 방식이 득점에 더 크게 작용한다. 두 팀은 모두 이번 시즌에 2골을 앞선 뒤 실점한 적이 있다. AS로마는 인테르전에서 코네의 2골로 2-0을 만들었지만, 46분과 79분에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실점해 2-2로 비겼다(유로스포츠 이탈리아, 9월 20일). 레알 마드리드는 엘체전에서 2-0으로 앞선 뒤 공격 속도와 전방 수비 가담을 낮췄고, 71분과 83분에 실점했다. 결국 90+1분 카를로스 에스피의 골로 이겼다. 인테르전에서도 레알 마드리드는 23분까지 2골을 넣었지만, 그 뒤 점유율 37%로 밀리며 슈팅 20개를 허용했다. 쿠르투아는 그 경기에서 큰 선방을 2번 했다(ABC Color 전재 EFE 통신, 9월 8일). 결과로 매긴 평가에는 레알 마드리드가 2경기를 이겼다는 사실만 담기고, 앞선 뒤 경기 통제를 잃었다는 과정은 담기지 않는다. 이 과정은 오늘 승부를 뒤집는 근거라기보다, 점수 차를 줄이고 총득점을 늘리는 근거다.

이런 운영의 약점이 드러날 장면은 오늘 경기의 구조가 만든다. 이 경기의 구조는 양쪽 골문에 모두 기회를 준다. AS로마의 대인 압박이 성공하면 AS로마는 레알 마드리드 박스 근처에서 공을 얻는다. 그 압박이 한 번 풀리면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가 같은 수의 수비수와 맞선다. 압박의 성패가 어느 쪽으로 나든 공이 골문 근처까지 가는 경기다.

시간대로 보면 46~70분 구간이 중요하다. 이 구간에서 두 팀의 교체 여유는 반대 방향으로 바뀌었다. AS로마는 쿨리에라키스가 10월 12일 팀 훈련에 복귀해 중앙 수비의 교체 자원이 늘었다(코리에레 잘로로소, 10월 13일). 레알 마드리드 벤치에 남는 중앙 수비수는 뤼디거 1명이다. 그러나 같은 구간에는 AS로마가 후반 시작 직후에 실점하는 경향이 있고, 모리뉴의 하프타임 조정도 이 구간에 작용한다. 모리뉴는 비야레알전에서 46분과 52분의 교체로 배치를 바꿨다. 이어서 62분 디오망데가 발베르데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넣었다(스포츠조선, 10월 11일). 이 구간은 어느 한쪽에만 유리하지 않으며, 두 팀 모두 득점할 수 있는 시간이다.

이 구조 안에서 AS로마가 이기는 경로도 있다. 전반 압박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첫 패스를 빼앗으면 디발라의 수직 패스와 말런의 침투로 먼저 넣을 수 있다. 오른쪽 윙백의 전진과 코네의 늦은 박스 진입도 득점 경로다. 후반에는 레알 마드리드 중앙 수비수가 경고나 체력 문제를 겪을 때 말런과 교체 공격수가 그 뒤를 노릴 수 있다. 이 경로들은 AS로마의 득점 기회를 설명한다. 앞선 뒤 46~70분에 레알 마드리드의 반격을 어떻게 막을지는 별도로 따져야 한다.

승부에서 시장과 다르게 볼 근거는 없고, 차이는 총득점에서 나온다

1~7장의 분석만 놓고 보면 레알 마드리드의 우세는 시장이 매긴 것보다 작아 보였다. AS로마의 승리와 무승부를 시장보다 높게 볼 여지도 있었다. 그 차이가 어디서 나오는지 위의 근거에서 찾아보았다. AS로마 쪽으로 기우는 근거는 레알 마드리드 후방 전개의 압박 취약, 쿠쿠레야 쪽 측면, 중앙 수비의 교체 여유다. 그러나 이 근거들은 비중이 작거나, 경기 중 사건이 있어야 작동한다. 반대로 레알 마드리드 쪽으로 기우는 근거도 비슷한 정도로 있다. 스빌라르가 메우던 실점의 차이가 사라졌다. 대인 압박이 최후방에 남기는 일대일은 음바페가 가장 잘하는 장면이다. 가스페리니의 팀이 레알 마드리드에 56~68분에 실점한 과정도 오늘 같은 선수들로 반복될 수 있다. 두 방향의 근거가 서로 상쇄되므로, 앞선 분석과 시장 사이의 차이는 이 근거들로 설명되지 않는다.

설명되지 않는 차이는 시장이 놓친 것이 아니라 앞선 분석이 놓친 것으로 봐야 한다. 앞선 분석은 두 팀의 약점을 같은 비중으로 나열했다. 그러면서 레알 마드리드 공격진이 일대일과 적은 기회를 골로 바꾸는 능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 이것은 이름값의 문제가 아니다. AS로마의 경기 방식이 그 능력이 발휘되는 장면을 직접 만든다는 점에서 오늘 경기의 조건이다. 이 부분을 바로잡으면 승부에 대한 판단은 시장과 거의 같아진다.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가 가장 유력하다. 다만 AS로마의 승리와 무승부는 시장이 매긴 것보다 조금 더 가능성이 있다.

시장과 판단이 같은지 살피려면 레알 마드리드 승리를 지지하는 과정이 이름값에만 기대는지 봐야 한다. 이 경기에서는 가스페리니가 유지하겠다고 한 수비 방식, 스빌라르의 부재, AS로마의 후반 시작 직후 실점, 모리뉴의 하프타임 조정이 함께 작용한다. 자체 평가한 레알 마드리드 승리 배당 2.02는 시장의 1.97과 가깝다. 승부에서는 앞선 분석이 레알 마드리드 공격진의 일대일 마무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설명이 성립한다. 총득점은 다르게 본다. 스빌라르가 앞선 강팀 2경기에서 막아 낸 기회를 오늘 골리니가 처리해야 하고, 두 팀 모두 앞선 뒤 실점한 과정이 있다. 저득점 쪽으로 움직인 배당에서는 이 득점 증가 요인이 충분히 반영됐다고 보기 어렵다.

시장과판단이 다른 지점은 총득점이다. 시장은 사흘 동안 4골 이상의 경기를 덜 유력하게 보는 쪽으로 움직였다. 그런데 그 이동을 뒷받침할 근거는 퇴장이 있었던 직전 2경기와 스빌라르가 지켜 낸 실점 기록뿐이다. 반대로 두 팀이 앞선 뒤 실점하는 운영, 골키퍼의 교체, 대인 압박과 긴 패스가 만드는 일대일은 모두 득점을 늘리는 근거다. 승리 폭에서도 시장은 레알 마드리드의 2골 차 이상 승리를 덜 유력하게 보는 쪽으로 움직였다. 이 방향은 레알 마드리드가 앞선 뒤 공격 속도를 낮추는 운영과 맞는다.

승부는 레알 마드리드, 점수 차는 1골이 중심, 총득점은 4골 이상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는 시장이 가장 낮은 배당을 매긴 결과이므로 엄격하게 따져야 한다. AS로마의 압박을 긴 패스와 발베르데의 전진 패스로 넘기는 것이 출발점이다. 비야레알전 약 20분의 긴 패스와 모리뉴의 대비 발언이 이 경로를 뒷받침한다.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발베르데도 비야레알전에서 90분을 뛰었다. 압박을 넘기면 음바페가 AS로마 최후방과 일대일로 맞설 수 있고, 골리니는 이번 시즌 출전이 코모전 1경기뿐이다. 46~70분은 AS로마의 후반 시작 직후 실점과 모리뉴의 하프타임 조정 때문에 특히 중요한 득점 구간이다. 득점이 반드시 그 시간에 나와야 승리하는 것은 아니다. 앞선 뒤 AS로마의 반격을 막는 조건은 약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엘체전과 인테르전에서 2골 리드 뒤 경기 통제를 잃었고, 중앙 수비의 교체 여유도 1명뿐이다. 다만 2경기는 모두 이겼다. 이 약점은 승부보다 점수 차에 작용한다.

AS로마가 이기는 경로도 같은 기준으로 따진다. 전반 압박으로 먼저 넣을 수 있지만, 그 선제골을 승리로 연결하려면 후반 시작 직후와 교체 구간에 레알 마드리드의 반격을 견뎌야 한다. AS로마는 이번 시즌 4실점 가운데 3골을 후반 시작 직후에 내줬고, 인테르전에서는 60분 이후 체력 문제 속에 2골 리드를 잃었다. 페네르바흐체전과 인테르전에서 상대의 기회를 막은 스빌라르는 오늘 없다. 가스페리니도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가 곤란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득점하는 팀으로 평가했다(로마포에버, 10월 13일). AS로마가 레알 마드리드의 리드를 따라잡아 무승부로 끝나는 경로는 남아 있다. 그러나 AS로마가 뒤진 뒤에도 전진하면 레알 마드리드의 역습 기회도 늘어난다. 이 근거를 점수 차에 반영하되, 선제골이나 46~70분의 실점 여부 하나를 AS로마 승리의 절대적인 판정 기준으로 삼지는 않는다.

점수 차는 1골이 중심이다. 이것은 근거가 부족해서 고른 절충이 아니다. 점수 차를 좁히는 수단이 두 팀에 실제로 있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엘체전과 인테르전에서 2골을 앞선 뒤 공격 속도와 전방 수비 가담을 낮췄고, 2경기는 모두 1골 차로 끝났다. AS로마에는 에르모소와 만치니의 세트피스 헤더가 있다. 실제로 에르모소는 아탈란타BC전 90분 코너킥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다. AS로마의 교체 선수들이 상대할 레알 마드리드 중앙 수비에는 교체 여유가 1명뿐이다. 반대로 점수 차를 벌리는 수단도 분명하다. 가스페리니는 뒤져도 수비를 낮추지 않으므로, AS로마가 계속 전진하는 동안 레알 마드리드는 역습할 공간을 얻는다. 2024년 12월 아탈란타BC전에서는 56분과 59분, 3분 간격으로 2골이 나왔다. 그러나 그 경기도 65분 루크먼의 만회골로 1골 차가 됐다. 레알 마드리드가 2골을 앞서는 장면은 오늘도 가능하다. 다만 그 뒤에 리드를 관리하는 방식이 1골을 내주는 쪽으로 반복돼 왔다. 그래서 1골 차를 앞에 두고, AS로마의 만회 수단이 끝까지 막히는 경우의 2골 차를 함께 둔다.

총득점은 4골 이상으로 본다. 두 팀에는 각각 득점 경로가 있고, 앞선 뒤 리드를 관리하다 실점한 사례도 있다. AS로마는 골문을 지키는 선수가 바뀌었고, 레알 마드리드는 중앙 수비의 교체 여유가 적다. AS로마가 뒤진 뒤에도 전진하면 레알 마드리드의 역습 기회가 늘고, 레알 마드리드가 앞선 뒤 공격 속도를 낮추면 AS로마의 세트피스와 교체 선수가 기회를 얻는다. 저득점도 가능하다. 레알 마드리드가 AS로마의 압박을 피한 뒤 낮게 수비하면 말런이 들어갈 공간이 줄고, AS로마 중앙 수비가 긴 패스를 먼저 처리하면 음바페의 일대일 기회가 줄어든다. 두 조건이 반드시 함께 일어나야만 저득점이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오늘은 어느 쪽이 앞서든 뒤진 팀이 만회할 경로가 있어, 양 팀이 모두 득점하는 다득점 경기를 더 유력하게 본다.

앞선 분석은 레알 마드리드 공격진의 마무리를, 시장은 골문의 변화가 늘릴 득점을 덜 봤다

앞선 분석이 놓친 것은 AS로마의 대인 압박이 만드는 일대일을 레알 마드리드 공격진이 골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총득점에서는 페네르바흐체전과 인테르전의 기회를 막았던 스빌라르가 오늘 빠지고, 코모전에서 선방한 골리니가 그 자리를 맡는 변화가 중요하다. 두 팀 모두 앞선 뒤 실점한 운영도 득점을 늘릴 수 있다. 인테르전 23분까지 레알 마드리드가 넣은 2골을 근거로 1골 차 전망이 약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그 경기와 엘체전은 모두 2골 리드 뒤 실점해 1골 차로 끝났다. 이 과정이 오늘 1골 차를 앞에 두는 근거다.

8-5. 최종 판단

이 경기는 AS로마의 대인 압박과, 그 압박을 건너뛰려는 레알 마드리드의 긴 패스가 맞서는 경기다. 전반에는 AS로마가 홈 관중 앞에서 상대 진영의 공을 노린다. 그 압박이 레알 마드리드의 첫 패스를 끊으면 AS로마는 디발라와 말런, 코네를 거쳐 먼저 득점할 수 있다. 그러나 경기는 46~70분에 달라진다. AS로마는 이번 시즌 후반 시작 직후에 실점을 반복했고, 오늘은 그 차이를 메우던 스빌라르가 없다. AS로마 최후방에 같은 수로 남은 수비수들은 음바페, 그리고 비니시우스나 디오망데에게 일대일을 내주게 된다. 모리뉴는 하프타임 조정으로 그런 장면을 늘린다. 또 AS로마가 뒤진 뒤에도 수비를 낮추지 않으면 레알 마드리드가 역습할 공간은 더 커진다.

승부의 방향은 시장과 같다.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를 지지하는 근거는 이름값이나 연승만이 아니라 오늘 AS로마의 경기 방식과 골문의 변화에도 있다. 시장과 다르게 보는 지점은 경기의 형태다. 시장은 사흘 동안 총득점과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 폭을 낮게 보는 쪽으로 움직였다. 직전 AS로마의 0-0과 레알 마드리드의 1-0에는 모두 퇴장이 있었지만, 비야레알전 퇴장은 결승골이 나온 뒤였다. 이 두 점수를 오늘의 득점 경로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두 팀 모두 앞선 뒤 경기 통제를 잃고 실점한 사례가 있으며, 레알 마드리드가 앞서더라도 AS로마에는 세트피스와 교체 선수로 따라붙을 수단이 있다. 그래서 양 팀이 모두 득점하는 다득점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1골 차로 이긴다고 판단한다.

[예상 스코어] 2-3 또는 1-3 등 양 팀이 모두 득점하는 다득점 경기에서 원정팀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가 예상된다 [결론] 전반에 AS로마의 압박이 먼저 득점 기회를 만들더라도, 후반 46~70분에 레알 마드리드가 압박 뒤에 남은 일대일과 AS로마가 전진한 뒤의 역습으로 2골 차까지 앞서 나갈 것으로 본다. 이어서 레알 마드리드가 앞선 뒤 공격 속도를 낮추는 운영 때문에 AS로마가 세트피스나 교체 선수로 1골을 따라붙는 2-3이 더 유력하고, AS로마의 만회 수단이 막힌 채 계속 전진하면 1-3까지 벌어진다. 시장이 직전 경기의 저득점을 보고 낮춰 잡은 총득점이 우리 판단과 다른 자리다.

  • 시장이 반영한 것: 레알 마드리드 공격진의 이름값과 공식전 9경기 7승, AS로마의 스빌라르·크리스탄테 결장, 가스페리니의 팀이 레알 마드리드에 당한 4연패, AS로마의 홈경기와 세리에A의 적은 실점, 직전 2경기의 0-0과 1-0
  • 시장이 못 찾은 것: AS로마의 적은 실점은 강팀 3경기에서 스빌라르의 선방이 기대실점과 실제 실점의 차이를 메운 결과였고, 그 선수가 오늘 빠진다. 또 두 팀 모두 이번 시즌 2골을 앞선 뒤 실점하는 운영을 보였고, 대인 압박이 최후방에 남기는 일대일이 양쪽 골문에 기회를 만든다
  • 근거 유형: 시장 미반영 — 스빌라르가 메우던 실점의 차이와, 앞선 뒤 실점하는 두 팀의 운영이 만드는 다득점 구조(승부 방향은 시장과 같다)
  • 반대쪽 환경: AS로마가 전반 압박으로 먼저 넣고, 쿨리에라키스와 54~67분 교체로 후반의 압박 간격을 유지하며, 골리니가 음바페의 일대일을 막아 내는 경우다. 이때는 중앙 수비 교체 여유가 1명뿐인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AS로마의 승리나 무승부가 나온다
  • 깨지는 전제: AS로마의 대인 압박이 최후방에 같은 수의 수비만 남겨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에게 일대일을 준다는 전제다. 인테르전 전반의 발레르디처럼 AS로마 중앙 수비가 긴 패스를 먼저 처리하면 이 전제가 깨지고, 레알 마드리드의 득점 경로가 줄어 저득점 경기가 된다
AI 분석글 전문 보기 › [UEFA 챔피언스리그] AS로마 vs 레알 마드리드 2026-10-14

경기 DATA 요약

최근 경기

AS로마

  • 무 · 코모1907 · 0-0 · 원정 · 세리에A
  • 무 ·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 2-2 · 홈 · 세리에A
  • 승 · 토리노 · 0-2 · 원정 · 세리에A
  • 무 · 페네르바흐체SK · 1-1 · 원정 · UEFA 챔피언스리그
  • 승 · 아탈란타BC · 2-1 · 홈 · 세리에A

레알 마드리드

  • 승 · 비야레알 · 1-0 · 홈 · 라리가
  • 패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2-1 · 원정 · 라리가
  • 승 · 엘체 · 2-3 · 원정 · 라리가
  • 승 · 라요 바예카노 · 4-1 · 홈 · 라리가
  • 승 ·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 2-1 · 홈 · UEFA 챔피언스리그

해외 배당

1X2 · 홈 3.70 · 무 4.06 · 원정 1.95

아시안 핸디캡 0.5 · 홈 +0.5 1.96 · 원정 -0.5 1.96

오버/언더 3.5 · 오버 3.5 2.11 · 언더 3.5 1.79

양 팀 득점 · 예 1.44 · 아니오 2.63

선발 명단

AS로마: 피에르루이지 골리니 · 잔루카 만치니 · 에방 은디카 · 마리오 에르모소 · 웨슬리 비니시우스 프랑사 리마 · 마르턴 더론 · 마누 코네 · 나우엘 몰리나 · 마티아스 소울레 · 파울로 디발라 · 도니얼 말런

레알 마드리드: 티보 쿠르투아 · 덴절 둠프리스 · 이브라이마 코나테 · 안토니오 뤼디거 · 마르크 쿠쿠레야 · 페데리코 발베르데 · 오렐리앙 촉와메니 · 얀 디오망드 · 주드 벨링엄 ·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 킬리안 음바페

관련 AI 분석글 · [UEFA 챔피언스리그] AS로마 vs 레알 마드리드 2026-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