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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수원FC vs 화성FC 2026-10-09

수원FC vs 화성FC경기 10.09(금) 14:00종료 1:0분석 10.09(금) 09:59

요약

수원FC와 화성FC가 10월 9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28라운드를 치른다. 2위 수원FC와 5위 화성FC의 승점 차는 4점이다. 약 3주간의 리그 휴식 뒤 치르는 이 경기는 수원FC의 자동 승격 경쟁과 화성FC의 상위권 추격에 모두 중요하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수원FC는 25경기에서 승점 48을 얻었고, 3위 서울 이랜드와 승점이 같다. 화성FC는 1경기를 더 치른 상태에서 승점 44다. 이번 시즌 K리그2에서는 1·2위가 자동 승격하고 3~6위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수원FC가 홈에서 이기면 2위 경쟁에 필요한 승점 차를 만들 수 있다. 화성FC가 이기면 두 팀의 차이는 1점으로 줄어든다.

경기 전 현황수원FC화성FC
순위·승점2위·485위·44
리그 성적25경기 13승 9무 3패26경기 12승 8무 6패
최근 공식전 20경기10승 8무 2패·40득점 22실점11승 6무 3패·40득점 24실점

수원FC는 리그 13경기 연속 무패로 구단 기록을 이어 가고 있다. 50골은 K리그2 최다 득점이며, 리그 3패도 적다(경기신문, 10월 9일). 다만 최근의 무승부에는 오늘 경기를 앞두고 살펴야 할 장면이 있다. 용인FC 원정에서는 상대가 수비 위치를 낮추고 공을 빼앗은 뒤 빠르게 전진하는 동안 수원FC의 첫 슈팅이 전반 37분에 나왔다. 천안 시티FC전에서는 상대가 10명이 된 뒤 선제골을 넣었지만, 중원에서 공을 잃고 동점을 허용했다. 박건하 감독도 용인FC전 뒤 낮은 수비를 공략하는 공격에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골닷컴, 9월 5일).

수원FC는 직전 전남 드래곤즈 원정에서 3-0으로 이겼다. 프리조가 빠진 경기에서도 김도윤과 최기윤이 득점했다는 점은 대체 공격진에 긍정적이다. 그러나 그날 구본철도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마테우스 바비가 선발로 뛰었다. 구본철과 마테우스 바비는 이번 경기에서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프리조는 9월 5일 용인FC전에서 골키퍼와 충돌한 뒤 출전하지 못했고, 10월 7~8일 보도에서도 부상 이탈 선수로 다뤄졌다. 그의 이번 경기 출전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이 선수들이 맡던 역할은 서로 다르다. 프리조는 시즌 23경기 13골 7도움을 기록한 득점원이자 프리킥·페널티킥 키커다. 구본철은 중앙 미드필더로 뛰면서 페널티박스에 들어가 슈팅하거나 동료의 득점 장면을 만들었다. 마테우스 바비는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하는 최전방 공격수이자 후반 교체 카드였다. 득점 경위가 확인되는 수원FC의 최근 6경기 10골 가운데 9골에 이들 중 적어도 1명이 관여했다. 프리조까지 결장한다면 박건하 감독은 세트피스, 중원의 박스 침투, 문전 헤더와 최전방 교체를 1경기에서 모두 새로 구성해야 한다.

화성FC는 최근 공식전 20경기에서 수원FC와 같은 40골을 넣었다. 9월 원정 3경기에서도 1승 2무로 지지 않았다. 8월 1일 대구FC를 5-1로 이겼을 때 차두리 감독은 전반에 수비 라인을 내리고 간격을 좁힌 뒤, 공을 끊어 역습했다고 설명했다(스포츠경향, 8월 3일). 플라나는 26경기 11골 9도움으로 공격을 이끌고 코너킥과 프리킥도 맡는다. 7월 말 합류한 일류첸코는 문전에서 공격을 마무리할 선수를 더했다. 이래준은 9월부터 센터백으로 뛰며 스리백의 중심에 섰다. 다만 그 자리에서 치른 경기는 3경기뿐이므로 수비 조합의 안정성을 장기간의 성향으로 볼 수는 없다.

화성FC는 경기장 보수공사로 8월 29일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를 치렀고, 남은 시즌을 원정에서 보낸다(기호일보, 10월 5일). 최근 공식전 20경기에 포함된 원정 9경기 성적은 4승 4무 1패다. 수원FC 역시 같은 범위의 홈 9경기에서 5승 4무로 패배가 없다. 장소별 성적만으로 어느 팀이 우세하다고 정하기는 어렵다. 두 팀의 직전 경기는 각각 9월 19일과 20일이었고, 다음 경기까지도 8~9일의 간격이 있다. 휴식과 일정 부담은 비슷하다.

공식 맞대결은 5월 9일 화성FC 홈에서 치른 1-1 무승부가 전부다. 당시 화성FC는 구본철의 긴 트래핑을 박재성이 가로채 앞섰고, 이재원의 패스를 하프라인 부근에서 끊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도 만들었다. 수원FC는 후반 44분 프리조의 페널티킥으로 따라붙었다(머니투데이, 5월 9일). 두 감독과 기본 전형은 유지됐지만 장소와 선수 구성은 달라졌다. 당시 화성FC의 최전방에는 일류첸코가 없었고, 현재 스리백에서 뛰는 이래준도 센터백이 아니었다. 맞대결의 결과보다 화성FC가 수원FC 중원의 공을 빼앗아 기회를 만든 방식에 주목할 만하다.

2. 매치업 분석

박건하 감독은 수원FC를 주로 4-2-3-1로 배치하고, 차두리 감독은 스리백을 바탕으로 상대에 따라 압박을 시작할 위치를 조정한다. 수원FC가 홈에서 공을 소유하면 화성FC는 수비수 3명과 윙백 2명으로 페널티박스 주변을 지키다가 중앙 미드필더에게 패스가 들어갈 때 압박할 수 있다. 5월 맞대결에서는 이런 압박이 실제 슈팅 기회로 이어졌다. 이번에도 수원FC가 중원에서 공을 잃으면 화성FC는 플라나와 일류첸코가 있는 공격진으로 빠르게 전진할 수 있다.

수원FC의 대체 중원 조합은 이 대결을 바꿀 변수다. 구본철 대신 한찬희나 코키가 이재원 옆에 설 가능성이 있다. 두 선수에게서 구본철처럼 박스에 들어가 득점에 관여한 최근 장면은 확인되지 않는다. 그만큼 공격에 가담하는 중앙 미드필더가 줄 수 있다. 반면 두 선수가 중앙에 남아 화성FC의 첫 전진을 늦춘다면, 5월처럼 공을 빼앗긴 뒤 곧바로 수비 뒤를 공략당할 위험도 줄어든다. 수원FC가 공격 인원을 늘릴 때와 공을 잃은 직후 중원을 지킬 때의 선택이 서로 연결돼 있다.

수원FC가 중앙 연결에서 어려움을 겪으면 측면 공격의 비중이 커진다. 하정우가 최전방에 서고 최기윤과 정승배가 2선에서 움직이며, 서재민과 이시영이 측면에서 공을 보낼 수 있다. 하정우는 5월 맞대결에서 슈팅 2번을 골문으로 보냈지만 모두 김승건에게 막혔다. 그는 마테우스 바비처럼 높은 크로스를 기다리는 선수에 한정되지 않는다. 공을 받아 전진하거나 직접 슈팅할 수 있어, 수원FC가 측면에서 낮은 크로스와 컷백을 만들 때 동료와 연결할 여지가 있다.

수원FC가 측면에서 보낸 공이나 슈팅 뒤 흘러나온 공을 다시 따내는 장면도 중요하다. 파주 프런티어전에서는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흐른 공으로 득점했고, 수원 삼성블루윙즈전에서는 골키퍼가 막아낸 공을 정승배가 넣었다. 차두리 감독은 천안 시티FC 원정 뒤 상대 롱볼에 이은 세컨드볼 경합에 대응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포포투, 9월 5일). 수원FC가 화성FC의 스리백이 걷어낸 공을 다시 따내면 문전 헤더 없이도 슈팅을 만들 수 있다. 다만 마테우스 바비가 없어 높은 크로스로 공중볼 경합을 이어 가기는 쉽지 않다.

측면에서는 서재민이 전진한 뒤의 수비가 관건이다. 서재민은 크로스로 마테우스 바비의 득점을 돕고 직접 득점도 한 수비수다. 그가 공격에 가담할 때 수원FC가 공을 빼앗기면, 화성FC는 플라나와 오른쪽 윙백 김대환을 그 뒤 공간으로 보낼 수 있다. 수원FC가 공을 잃은 위치와 남아 있는 중앙 미드필더의 수비 위치에 따라 같은 측면 공격이 슈팅 기회가 될 수도, 화성FC의 전환 공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수원FC가 구본철 대신 수비 역할이 강한 선수를 쓰는 결정은 이 위험을 관리하는 데 의미가 있다.

하정우와 이래준의 대결에도 변수가 있다. 공격수 출신인 이래준은 9월부터 센터백으로 뛰었고, 성남FC 원정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헤더로 동점골도 넣었다. 하정우가 내려와 공을 받는 장면에서 이래준이 전진해 대응하면, 수원FC의 2선 선수가 그 뒤로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이래준이 수비 위치를 유지하면 하정우가 페널티박스 앞에서 공을 다룰 시간을 얻는다. 이래준이 센터백으로 치른 경기는 아직 3경기이므로, 화성FC의 최근 수비 결과만으로 이 대결의 답을 정할 수 없다.

세트피스에서는 두 팀의 준비된 선택지가 다르다. 화성FC에는 키커 플라나가 있고, 이래준과 보이노비치가 공중볼을 다툴 수 있다. 수원FC는 부산 아이파크전과 용인FC전에서 코너킥 상황으로 실점한 장면이 있다. 반면 수원FC는 프리조가 뛰지 못하면 기존의 프리킥·페널티킥 키커를 잃는다. 그의 출전 여부는 세트피스 공격뿐 아니라 후반 교체 운영에도 영향을 준다.

경기가 60분을 넘기면 벤치의 차이가 커질 수 있다. 수원FC는 하정우와 마테우스 바비를 서로 교체하며 최전방의 역할을 바꿔 왔지만, 이번에는 그 선택이 없다. 정승배를 선발로 세우면 공격 포인트가 있는 선수가 처음부터 뛰는 대신 평소 먼저 투입하던 2선 교체 카드가 줄어든다. 화성FC는 천안 원정에서 실점 2분 뒤 3명을 동시에 바꿨고, 투입된 페트로프가 동점골을 넣었다. 일류첸코도 안산 그리너스 원정에서 교체로 들어가 득점한 적이 있다. 화성FC가 앞서더라도 수원FC의 세컨드볼 공격과 막판 공세를 막아야 하지만, 따라가야 할 때 공격수를 투입할 선택지는 더 많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수원FC가 공을 소유하고 화성FC가 수비 위치를 정해 기다리는 전반이 예상된다. 승부는 수원FC의 새 공격 조합이 세컨드볼이나 컷백으로 기회를 만드는 정도와, 화성FC가 중원에서 공을 빼앗은 뒤 플라나·일류첸코에게 얼마나 빨리 연결하는지에 달렸다. 화성FC가 앞선 뒤에도 경기는 끝나지 않는다. 화성FC는 리드를 잡고 경기 막판에 실점한 사례가 있고, 수원FC에는 측면 공격 뒤 흘러나온 공을 슈팅으로 연결할 선수들이 남아 있다.

시장에서는 수원FC의 2위 순위, 홈 무패, 시즌 최다 득점을 근거로 홈팀을 근소하게 앞에 둔다. 수원FC의 수비진이 유지된다는 평가는 타당하지만, 시즌 득점 기록을 만든 공격 역할이 이번 경기에도 그대로 작동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구본철과 마테우스 바비는 결장하고 프리조도 출전이 불투명하다. 화성FC는 플라나의 세트피스와 후반 공격수 교체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평가보다 승리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예상 스코어는 수원FC 1-2 화성FC다. 전반에는 득점 없이 맞서다가 화성FC가 후반 교체 공격수와 플라나의 세트피스를 활용해 앞서고, 수원FC가 세컨드볼에서 1골을 만회하는 전개가 더 유력하다. 수원FC는 공격의 핵심 역할을 동시에 대체해야 하고, 화성FC는 수원FC가 공을 가질 때 효과를 본 전환 공격을 사용할 수 있다. 후반에 투입할 득점 자원도 화성FC 쪽이 더 많다. 프리조가 교체로 출전해 세트피스와 마지막 패스에 기여하면 2-2까지 가능하다. 박건하 감독의 새 중원 조합이 화성FC의 전환을 늦추고 수원FC가 75분 이후까지 실점하지 않는다면, 화성FC의 후반 득점을 전제로 한 승리 전망은 성립하기 어렵다.

분석

1. 경기개요

1-1. 승점 4점 차의 2위와 5위가 3주 휴식을 마치고 만난다

수원FC와 화성FC는 10월 9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28라운드를 치른다. 경기 전 순위는 수원FC가 25경기 승점 48로 2위이고, 화성FC는 26경기 승점 44로 5위다. 화성FC가 1경기를 더 치르고도 승점 4점 뒤져 있다. 경기신문(10월 9일)에 따르면 수원FC의 성적은 13승 9무 3패이고, 골닷컴(10월 2일)이 전한 화성FC의 성적은 12승 8무 6패다.

이 경기는 순위표의 위쪽 절반을 그대로 흔든다. 2026시즌 K리그2는 1·2위가 자동 승격하고 3~6위가 플레이오프를 거친다(기호일보, 1월 6일). 수원FC는 3위 서울 이랜드와 승점이 같고, 이 경기가 없는 4위 대구FC와는 2점 차이다. 대구MBC(10월 2일)는 화성FC가 이기면 경기가 없는 대구FC가 5위로 밀릴 수 있다고 짚었다. 수원FC가 이기면 2위 자리를 굳히는 데 가까워지고, 화성FC가 이기면 2위부터 5위까지 승점 4점 안에 몰린다. 경기신문(10월 9일)은 수원FC가 이번 홈경기를 이겨 다이렉트 승격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 한다고 전했다.

두 팀 모두 오랜만에 실전을 치른다. K리그2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A매치 일정 때문에 약 3주 동안 멈췄다(더팩트, 10월 8일). 수원FC의 직전 경기는 9월 19일 전남 드래곤즈 원정이었고, 화성FC는 9월 20일 성남FC 원정을 치렀다. 휴식 기간이 하루밖에 다르지 않으므로 일정상 어느 한쪽이 유리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음 경기도 수원FC가 10월 17일 성남 원정, 화성FC가 10월 18일 수원 삼성블루윙즈 원정이어서 주중 경기 부담이 없다.

항목수원FC화성FC
순위·승점2위·485위·44
경기 수2526
리그 성적13승 9무 3패12승 8무 6패
최근 공식전 20경기10승 8무 2패11승 6무 3패
최근 공식전 20경기 득실40득점 22실점40득점 24실점

1-2. 기록상 수원FC는 더 적게 졌고, 화성FC는 같은 만큼 득점했다

수원FC는 50골로 K리그2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 있고, 3패는 K리그1과 K리그2를 통틀어 가장 적다(경기신문, 10월 9일). 리그 13경기 연속 무패는 구단 최다 기록이다. 다만 이 무패 기록은 범위에 따라 다르게 읽힌다. 마지막 리그 패배는 5월 23일 경남FC 원정(2-3)이고, 그 뒤 13경기 가운데 월드컵 휴식기 이후 11경기가 7승 4무다(이투데이, 10월 7일). 휴식기 전 2경기(성남 0-0, 천안 2-2)는 모두 무승부였다.

최근 20경기만 놓고 보면 두 팀의 차이는 순위만큼 크지 않다. 데이터센터의 최근 공식전 20경기에서 두 팀은 똑같이 40골을 넣었고, 실점은 수원FC 22골, 화성FC 24골이다. 승리 수는 오히려 화성FC가 하나 많다. 수원FC가 화성FC보다 앞서는 근거는 패배 수에 있다. 수원FC는 20경기에서 두 번만 졌고, 그 2경기도 모두 1골 차 패배였다. 화성FC의 세 번의 패배도 모두 1골 차였다.

이 대회의 경기 기록에는 기대득점 지표가 없다. 그래서 두 팀의 득점이 기회를 많이 만든 결과인지, 적은 기회를 높은 비율로 마무리한 결과인지는 슈팅 기록이 남은 일부 경기와 경기 장면으로 판단해야 한다. 데이터센터에 슈팅 수가 남은 경기는 두 팀 모두 최근 10경기 가운데 4경기뿐이다. 따라서 이 글은 득실 차를 결정력이나 운으로 나누지 않고, 실제 득점과 실점이 어떤 장면에서 나왔는지를 기준으로 두 팀을 비교한다.

1-3. 홈경기를 모두 마친 화성FC는 남은 시즌을 원정으로 치른다

화성FC는 2027년 제108회 전국체육대회를 위한 경기장 보수공사 때문에 올 시즌 홈경기를 일찍 모두 마쳤다(기호일보, 10월 5일).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는 8월 29일 충북청주전이었고(투어코리아뉴스, 8월 29일), 그 뒤로는 원정 경기만 남아 있다. 구단은 이번 경기와 18일 수원 삼성블루윙즈전을 묶어 원정 관중석을 주황색으로 채우는 응원 행사를 연다(KPI뉴스, 10월 8일).

이 사정은 화성FC의 기록을 읽는 방식도 바꾼다. 데이터센터의 최근 공식전 20경기에서 화성FC는 홈 11경기 7승 2무 2패, 원정 9경기 4승 4무 1패였다. 앞으로는 홈에서 쌓은 기록이 더 이상 늘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원정 기록이 크게 나쁘지 않다는 점도 함께 보아야 한다. 9월 이후 원정 3경기에서 화성FC는 1승 2무로 지지 않았다.

컵 대회는 이 경기의 해석에 큰 비중을 두기 어렵다. 수원FC는 7월 한국 FA컵에서 평창 유나이티드를 3-2로 꺾은 뒤 김천상무 원정에서 1-2로 졌다. 화성FC는 양평을 4-3으로 이긴 뒤 제주 SK 원정에서 3-3으로 비겼다. 두 팀의 컵 경기는 모두 다득점 경기였지만 상대 수준과 선수 구성이 리그와 달라 리그 성향으로 옮기지 않는다.

1-4. 오늘의 핵심 대결은 공격 핵심 3명의 출전이 제한된 수원FC와 이래준 중심 스리백의 화성FC다

여러 매체가 이 경기의 가장 큰 변수로 수원FC의 결장을 꼽았다. 구본철과 마테우스 바비는 경고 누적으로 이 경기에 나설 수 없다(이투데이, 10월 7일 · 포포투, 10월 8일 · 더팩트, 10월 8일). 시즌 23경기 13골 7도움의 프리조는 9월 5일 용인FC전에서 골키퍼와 머리를 부딪친 뒤 교체됐고, 중부일보(10월 7일)는 그가 아직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포투(10월 8일)도 프리조를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로 적었다.

화성FC 쪽에는 결장 보도가 없다. 10월 7~8일 프리뷰들은 일류첸코의 팀 적응, 플라나의 꾸준한 활약, 이래준이 합류한 스리백의 안정을 함께 소개했다(중부일보, 10월 7일 · 더팩트, 10월 8일). 이래준은 9월 5일 천안 시티FC전부터 센터백으로 뛰었고 팬 투표로 9월 MVP에 선정됐다(골닷컴, 10월 2일).

해외 북메이커 승무패 배당의 현재 중앙값은 수원FC 승리 2.00, 무승부 3.45, 화성FC 승리 3.20이다. 시장은 수원FC를 우세하게 보지만 그 차이는 크지 않다. 개장 중앙값인 수원FC 승리 1.99와 현재 값의 차이도 작다. 관건은 오늘의 선수 구성에서도 수원FC의 우세가 유지되는지, 화성FC의 경기 방식이 수원FC의 약점과 어디서 만나는지다.

판단 — 수원FC 수원FC가 2위에 있는 근거는 화려한 득점보다 잘 지지 않는 경기 운영에 있다. 오늘도 그 운영을 받쳐 온 수비진은 유지되지만, 득점에 관여해 온 선수들의 공백은 크다. 3주 휴식 뒤 첫 경기라 새 공격 조합의 실전 호흡도 시험대에 오른다. 홈 9경기 무패와 승점 경쟁에서 오는 동기는 분명하지만, 정배를 받을 만한 팀인지는 결장 선수들이 맡던 공격 역할을 누가 대신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 장의 기록만으로는 시장이 매긴 우세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판단 — 화성FC 화성FC는 남은 일정을 모두 원정으로 치르지만, 9월 원정 3경기에서 지지 않아 원정 부담을 결과로 이겨 내고 있다. 수원FC보다 1경기를 더 치르고 4점 뒤진 상황에서 이 경기는 상위권 추격을 이어 갈지 정하는 경기다. 따라서 화성FC가 비기는 결과에 만족하며 경기를 운영할 이유는 크지 않다. 결장 보도가 없는 화성FC와 공격 핵심이 빠진 수원FC의 사정이 대비된다. 역배가 나올 수 있는 환경은 일정과 선수 구성 양쪽에서 갖춰져 있다고 판단한다.

2. 최근경기력 - 최근10경기

2-1. 수원FC 최근 10경기

날짜상대·장소결과대회
9월 19일전남 드래곤즈·원정3-0 승K리그2
9월 13일천안 시티FC·홈1-1 무K리그2
9월 5일용인FC·원정1-1 무K리그2
8월 30일부산 아이파크·홈2-1 승K리그2
8월 22일김해FC 2008·홈2-0 승K리그2
8월 15일수원 삼성블루윙즈·원정2-2 무K리그2
8월 8일파주 프런티어·원정1-0 승K리그2
7월 29일김천상무·원정1-2 패한국 FA컵
7월 25일대구FC·원정2-1 승K리그2
7월 18일서울 이랜드·홈2-2 무K리그2

2-2. 수원FC의 무패 기간 득점은 대부분 오늘 빠지는 세 선수를 거쳤다

수원FC의 최근 득점 장면을 하나씩 보면 오늘 결장의 무게가 숫자보다 크다. 득점 경위가 기사로 확인되는 최근 6경기 10골을 보면, 그중 9골에 프리조·구본철·마테우스 바비 가운데 적어도 1명이 슈팅·도움·페널티킥 유도·직전 슈팅으로 관여했다.

8월 8일 파주 원정에서는 서재민의 크로스를 골키퍼가 제대로 쳐내지 못하자 혼전에서 흐른 공을 프리조가 왼발로 밀어 넣었다(뉴스핌, 8월 8일). 8월 15일 수원 삼성블루윙즈 원정의 2골은 모두 구본철을 거쳤다. 첫 골은 프리조의 프리킥을 구본철이 머리에 맞히고 골키퍼가 막은 공을 정승배가 밀어 넣은 장면이었다. 두 번째 골은 하정우가 이끈 역습에서 정승배가 내준 공을 구본철이 오른발로 마무리한 장면이었다(뉴스핌, 8월 15일). 같은 경기 후반 38분에는 바비가 페널티킥을 얻고도 골대 위로 차 승리를 놓쳤다.

8월 30일 부산전의 2골도 같은 선수들에게서 나왔다. 동점골은 프리조의 프리킥을 구본철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잡아 컷백으로 내주고 데를란이 마무리한 골이었다. 역전골은 구본철이 박스 안에서 넘어져 얻은 페널티킥을 프리조가 넣은 것이었다(머니투데이, 8월 30일). 9월 5일 용인 원정에서는 62분 투입된 바비가 70분 서재민의 왼쪽 크로스를 헤더로 넣어 패배를 막았다. 9월 13일 천안전 선제골은 구본철의 슈팅이 수비수에게 맞고 흐른 공을 서재민이 하프 발리로 처리한 장면이었고, 9월 19일 전남전에서는 구본철이 최기윤의 골을 돕고 직접 세 번째 골까지 넣었다.

이 집계의 한계도 분명하다. 득점 경위가 남지 않은 김해전 2골과 그 이전 경기는 포함하지 않았다. 또 세 선수가 늘 선발로 뛰었기 때문에 공이 그들을 거친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이기도 하다. 그래도 득점이 나온 방식은 분명하다. 세트피스의 키커는 프리조였고, 페널티박스로 들어가 두 번째 동작을 만든 선수는 구본철이었으며, 측면 크로스의 표적은 바비였다. 오늘 수원FC는 이 세 역할을 동시에 다른 선수로 채워야 한다.

2-3. 하위권 상대와 비긴 2경기는 같은 문제에서 나왔다

무패 기간 수원FC가 승점을 잃은 경기의 공통점은 상대가 내려앉고 빠르게 역습했다는 점이다. 9월 5일 용인 원정에서 골닷컴(9월 5일)은 수원FC가 점유하며 공격을 이어 가는 동안 용인FC가 공을 빼앗아 빠르게 역습했다고 전했다. 수원FC의 첫 슈팅은 전반 37분에야 나왔다. 실점도 전반 추가시간 짧은 코너킥에서 비티뉴에게 허용했다. 박건하 감독은 경기 뒤 선수들의 컨디션과 반응이 떨어졌고, 용인FC가 수비 위치를 낮춘 상황을 공략하는 데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골닷컴·한스경제, 9월 5일).

9월 13일 천안전은 그 문제가 수적 우위 속에서도 드러난 경기였다. 천안은 후반 5분 이준호의 퇴장으로 10명이 됐고, 수원FC는 후반 31분 서재민의 골로 앞섰다. 그러나 후반 19분 천안이 공을 빼앗아 툰가라와 이지승으로 슈팅까지 간 장면이 먼저 나왔고, 후반 37분에는 중원에서 공을 끊긴 뒤 이상준의 전진 패스와 사르자니의 왼발 감아차기로 동점골을 내줬다(스타뉴스, 9월 13일). 공격하다가 공을 잃은 직후 상대의 빠른 전진을 막지 못한 장면이 1경기에 두 번 나왔다.

이 2경기는 오늘 상대와 직접 연결된다. 화성FC는 공을 내주고 기다리다가 끊어서 달리는 경기에 익숙한 팀이다. 수원FC가 홈에서 경기를 주도하려 할수록 공을 잃는 위치가 상대 진영 깊은 곳이 되고, 그 뒤 수비 숫자가 맞지 않는 장면이 생긴다. 다만 천안전의 실점은 1명이 많아 수원FC가 평소보다 많은 선수를 전진시킨 상황에서 나왔다. 11명 대 11명 경기에서도 같은 빈도로 나온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2-4. 전남 원정 3-0은 적은 슈팅을 정확하게 마무리한 경기였다

직전 경기인 9월 19일 전남 원정은 수원FC의 가장 좋은 모습이다. 전반 13분 김도윤이 이시영의 도움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11분 최기윤, 후반 19분 구본철이 차례로 득점했다(뉴시스, 9월 19일). 데이터센터에 수집된 팀 통계로는 수원FC가 슈팅 6개 가운데 5개를 골문 안으로 보냈고, 전남은 슈팅 7개 가운데 유효슈팅이 없었다. 이 통계가 최종 집계인지는 확인되지 않으므로 수치의 정밀도보다 방향만 읽는 편이 맞다.

이 경기는 오늘의 공격 조합을 판단할 때 양면의 근거가 된다. 프리조 없이도 김도윤·최기윤·구본철이 1골씩 나눠 넣었지만, 3골 가운데 2골에는 구본철이 관여했고 마테우스 바비도 선발로 뛰었다. 오늘은 그 두 선수마저 빠지므로 득점이 분산됐다는 사실만으로 대체 선수들의 득점력을 보장할 수 없다. 최기윤은 시즌 23경기 3골 1도움으로 직전 전남전에서 득점했고(경기신문, 10월 9일), 박건하 감독은 9월 13일 최기윤이 프리조의 자리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며 기용 이유를 밝혔다(스타뉴스, 9월 13일).

2-5. 화성FC 최근 10경기

날짜상대·장소결과대회
9월 20일성남FC·원정2-2 무K리그2
9월 12일안산 그리너스·원정2-0 승K리그2
9월 5일천안 시티FC·원정1-1 무K리그2
8월 29일충북청주·홈2-1 승K리그2
8월 23일전남 드래곤즈·원정0-1 패K리그2
8월 15일부산 아이파크·원정0-0 무K리그2
8월 7일서울 이랜드·홈0-0 무K리그2
8월 1일대구FC·홈5-1 승K리그2
7월 29일제주 SK·원정3-3 무한국 FA컵
7월 25일충남아산·홈3-2 승K리그2

2-6. 화성FC의 득점은 전환 공격과 플라나의 킥에서 나온다

화성FC의 가장 큰 승리는 상대에게 공을 내준 경기에서 나왔다. 8월 1일 대구FC전에서 화성FC는 점유율 35 대 65로 뒤졌지만 5-1로 이겼고, 플라나가 4골을 넣었다. 차두리 감독은 전반에 수비 라인을 내리고 간격을 좁혀 상대를 기다렸고, 공을 끊으면 역습을 노렸으며, 이후 압박이 잘 이뤄지면서 골이 연달아 나왔다고 설명했다(스포츠경향, 8월 3일). 공을 끊은 위치에서 바로 상대 골문으로 가는 공격이 이 팀의 가장 위협적인 득점 방식이다.

9월의 득점도 비슷한 방식으로 나왔다. 9월 5일 천안 원정에서 화성FC는 57분 툰가라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79분 교체 투입된 페트로프가 일류첸코의 패스를 받아 역습에서 동점골을 넣었다(풋볼리스트·뉴시스, 9월 5일). 8월 29일 충북청주전 결승골도 후반 추가시간 빠른 역습에서 페트로프의 패스를 플라나가 마무리한 골이었다(투어코리아뉴스, 8월 29일). 같은 경기 선제골은 상대 진영에서 강하게 압박해 만든 혼전에서 박재성이 넣었다.

플라나는 이 팀 공격의 중심이다. 데이터센터 선수 기록으로 그는 26경기 11골 9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코너킥과 프리킥을 차는 키커이기도 하다. 6월 6일 수원 삼성블루윙즈전 선제골은 플라나의 코너킥을 장민준이 마무리한 골이었다(머니투데이, 6월 6일). 다만 9월 20일 성남전 65분에는 플라나가 페널티킥을 놓쳤다. 7월 말 합류한 일류첸코는 성남전 3분 선제골과 안산전 추가시간 쐐기골을 넣고 천안전 동점골을 도왔다. 일류첸코가 합류한 뒤 화성FC 공격에는 문전에서 마무리할 선수가 하나 더 생겼다.

2-7. 화성FC의 9월 원정 3경기는 실점한 뒤에도 따라붙는 힘을 보여 줬다

9월 3경기는 결과보다 과정이 흥미롭다. 성남 원정에서 화성FC는 3분 만에 앞섰지만 11분과 16분 연속 실점으로 역전당했다. 65분 페널티킥까지 놓쳤지만 후반 추가시간 이래준의 헤더로 2-2를 만들었다(골닷컴, 10월 2일 · 뉴시스, 9월 20일). 천안 원정에서는 선제 실점 2분 뒤 3명을 동시에 교체했고, 교체 선수 페트로프가 동점골을 넣었다. 2경기 모두 실점한 뒤에도 무너지지 않고 승점을 가져갔다.

반대로 이 3경기는 화성FC가 하위권 원정에서 경기를 쉽게 풀지 못한다는 점도 보여 준다. 안산 원정 2-0 승리에 대해 스포츠조선(9월 12일)은 완승이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고전했다고 평가했다. 뉴시스(9월 12일)에 따르면 안산은 유효슈팅 8개를 기록하고도 득점하지 못했다. 화성FC의 첫 골은 후반 중반 혼전에서 나온 핸드볼 페널티킥이었다. 천안 원정에서는 차두리 감독이 직접 롱볼 이후 세컨드볼 싸움에 대응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포포투, 9월 5일). 8월 23일 전남 원정에서는 슈팅 4개에 그치며 0-1로 졌다.

이 흐름은 화성FC가 상대에게 경기를 주도당하는 상황보다 직접 경기를 풀어야 하는 상황에서 더 고전한다는 해석을 뒷받침한다. 8월 15일 부산 원정 0-0은 예외에 가깝다. 데이터센터 경기 분석은 이 경기의 내용이 화성FC 쪽으로 기울었는데도 골대를 네 번 맞혔다고 기록했다. 다만 경기 내용이 좋았던 경기에서도 득점이 터지지 않은 것은, 화성FC가 지공 상황에서 마무리 정확도를 꾸준히 유지하지 못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2-8. 두 팀의 최근 실점은 시간대와 방식이 다르다

수원FC의 최근 실점은 세트피스와 역습에서 나왔다. 부산전 선제 실점은 손휘의 코너킥을 김희승이 머리로 방향을 바꾼 골이었고(머니투데이, 8월 30일), 용인전 실점은 짧은 코너킥 뒤 비티뉴의 슈팅이었다. 천안전 실점은 역습이었다. 화성FC의 최근 실점은 경기 막판에 몰렸다. 7월 25일 충남아산전에서는 3-0으로 앞서다 후반 37분과 44분 박주영에게 연속골을 내줬다. 차두리 감독도 경기 막판 2실점을 보완 과제로 짚었다(베타뉴스, 7월 28일). 6월 6일 수원 삼성블루윙즈전 결승골도 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이 차이는 오늘 경기의 시간대별 흐름을 읽는 데 쓰인다. 수원FC는 상대 세트피스와 공을 잃은 직후의 수비에서 실점한 장면이 있다. 화성FC는 경기 막판에 실점이 몰렸고, 수원FC는 무패 기간 막판 교체로 득점한 경기가 있었다. 다만 수원FC의 그 교체 자원 가운데 마테우스 바비는 오늘 결장하므로, 후반 30분 이후의 득점 가능성을 과거 기록만으로 수원FC 쪽에 돌릴 수는 없다.

판단 — 수원FC 최근 10경기의 결과는 흐름이 좋은 팀의 기록이다. 그러나 그 득점이 어떻게 나왔는지 보면 오늘의 수원FC는 다른 팀에 가깝다. 세트피스 키커, 박스 안으로 들어가는 미드필더, 크로스의 표적이 한꺼번에 빠진다. 남은 선수들이 무패 기간에 맡던 역할은 교체로 들어와 흐름을 바꾸는 쪽이었다. 하위권 상대가 내려앉았을 때 고전한 2경기의 문제도 아직 해결됐다는 근거가 없다. 결과의 흐름은 정배 쪽이지만, 그 흐름을 만든 경기 내용은 오늘 그대로 이어지기 어렵다.

판단 — 화성FC 화성FC는 공을 내주고 끊어서 달리는 경기에서 가장 강했고, 실점한 뒤에도 교체로 승점을 되찾는 경기를 9월에 두 번 했다. 오늘 상대는 홈에서 경기를 주도해야 하는 2위 팀이다. 화성FC가 가장 편하게 느끼는 경기 구도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 반면 하위권 원정에서 경기를 직접 풀어야 할 때 고전했고 막판 실점이 잦았다는 약점은 남아 있다. 역배가 나올 조건은 화성FC가 경기의 대부분을 상대에게 공을 내준 채 버티는 구도에서 생긴다.

3. 팀 성향 분석(시즌 프로파일)

3-1. 장소별 기록: 수원FC 홈 9경기 무패, 화성FC 원정 9경기 1패

항목수원FC 홈 9경기화성FC 원정 9경기
승무패5승 4무 0패4승 4무 1패
득실19득점 8실점16득점 10실점
무실점·무득점3·13·2
2골 차 이상 승리32

데이터센터의 최근 공식전 20경기 가운데 장소별 기록이다. 수원FC는 홈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고, 화성FC는 원정에서 한 번만 졌다. 두 기록 모두 오늘 결과를 정하지는 않는다. 다만 이 기록은 홈 이점이라는 말만으로는 오늘 경기를 설명할 수 없다는 점을 보여 준다.

수원FC의 홈 무패에는 무승부가 많다. 홈 9경기 가운데 4경기가 무승부였고, 그중 7월 18일 서울 이랜드전(2-2)과 9월 13일 천안전(1-1)은 앞서다가 동점을 허용한 경기였다. 서울 이랜드전은 전반을 1-0으로 앞서 마쳤고, 천안전은 수적 우위 속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비겼다. 수원FC의 홈 강세는 상대를 압도하는 공격형이라기보다, 지지는 않지만 앞선 경기를 끝까지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섞인 유형이다.

화성FC의 원정 기록은 범위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데이터센터가 9월 20일에 관측한 더 긴 원정 20경기 구간은 경기당 1.25득점, 1.35실점, 승률 25%다. 최근 원정 9경기의 4승 4무 1패와는 차이가 크다. 두 구간은 집계 기간과 범위가 달라 합칠 수 없다. 그래도 방향은 분명하다. 화성FC의 원정 성적은 올여름 이후에 좋아졌다. 일류첸코 합류(7월 27일 공식 발표)와 이래준의 센터백 기용(9월 5일부터)이 그 시기와 맞물린다. 최근 원정 성적이 이전보다 나아졌다는 판단은 이 범위 안에서만 유효하다.

3-2. 시간대별 득실: 화성FC의 실점은 76분 이후에 몰리고, 수원FC의 득점도 그 구간에 많다

시간대수원FC 득점·실점화성FC 득점·실점
1~15분8·41·4
16~45분10·814·7
46~75분13·812·4
76~90분10·66·8

데이터센터의 시즌 20경기 표본(수원FC 9월 19일, 화성FC 9월 21일 관측)에서 묶은 값이다. 화성FC는 76~90분에 8골을 내줘 전체 실점 23골 가운데 34.78%가 이 구간에 몰렸다. 같은 구간에 수원FC는 10골을 넣어 전체 득점의 24.39%를 차지했다. 화성FC가 첫 15분에 넣은 골은 33골 가운데 1골뿐이다.

이 분포는 두 팀의 경기 운영과 연결된다. 화성FC가 경기 초반에 거의 득점하지 않는 것은 차두리 감독이 강한 상대를 만나면 전반에 수비 라인을 낮추고 기다리는 운영과 맞닿아 있다(스포츠경향, 8월 3일 · 포포투, 9월 5일). 막판 실점이 많은 것은 충남아산전 연속 실점과 수원 삼성블루윙즈전 추가시간 실점 같은 실제 장면과 일치한다. 수원FC의 막판 득점은 교체 선수들이 만든 결과다. 용인전 바비의 동점골이 그 예다.

수치가 말하지 못하는 것도 분명하다. 이 시간대 분포에는 프리조가 뛰던 경기와 화성FC가 홈에서 치른 경기가 섞여 있다. 수원FC의 막판 득점에는 바비 같은 교체 공격수가 들어와 만든 장면이 포함되는데, 오늘은 그 카드가 없다. 따라서 화성FC의 막판 약점이 수원FC의 막판 득점력과 맞물린다는 해석은 수원FC가 그 시간대에 내보낼 교체 선수의 질이 유지될 때만 성립한다.

3-3. 전반 상황별 결과: 수원FC는 앞서면 지지 않고, 화성FC는 리드를 지키다 흔들린다

데이터센터 최근 공식전 10경기에서 수원FC는 전반을 앞선 4경기에서 3승 1무, 전반을 비긴 4경기에서 2승 2무, 전반을 뒤진 2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했다. 화성FC는 전반을 앞선 3경기에서 2승 1무, 비긴 5경기에서 2승 3무, 뒤진 2경기에서 1무 1패였다. 이 기록은 선제골이 아니라 전반 종료 스코어 기준이다.

표본이 작아 성향으로 확정할 수는 없지만, 실제 경기 장면과 함께 보면 두 팀의 차이가 드러난다. 수원FC는 전반을 뒤진 용인전에서 교체로 동점을 만들었고, 뒤진 경기를 역전한 사례는 부산전 정도다. 화성FC는 전반을 2-0으로 앞선 제주 SK전(FA컵)을 3-3으로 마쳤고, 3-0으로 앞선 충남아산전에서는 막판에 2골을 내줬다. 화성FC는 리드를 지킨 경기보다 실점 뒤 따라붙은 경기에서 더 좋은 장면을 보였다.

3-4. 상대 수준별 성적: 화성FC는 상위권에 강하고 하위권 원정에서 고전했다

데이터센터의 이번 시즌 순위 기준으로 수원FC는 최근 10경기에서 상위권 3팀에 1승 2무, 하위권 5팀에 3승 2무를 기록했다. 하위권 상대 두 무승부(용인, 천안)는 앞에서 본 것처럼 상대가 내려앉고 역습한 경기였다. 화성FC는 상위권 2팀에 1승 1무(대구 5-1, 서울 이랜드 0-0)였고, 하위권 3팀에 1승 1무 1패였다. 표본이 3경기 안팎이라 성향으로 확정하기 어렵다.

그러나 최근 20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화성FC의 강팀 상대 성적이 다시 보인다. 화성FC는 4월 26일 서울 이랜드 원정에서 2-1로 이겼고, 5월 17일 부산을 3-2로 꺾었으며, 5월 9일 수원FC와 1-1로 비겼다. 진 경기는 6월 6일 수원 삼성블루윙즈전(1-2)이다. 반대로 하위권인 전남(0-1)과 파주(1-2, 홈)에는 졌다. 화성FC는 이름값이 높은 상대보다 내려서서 버티는 상대에게 더 많이 승점을 잃었다.

이 대비가 오늘 경기에서 중요하다. 수원FC는 2위 팀으로서 홈에서 공을 쥐고 경기를 풀어야 한다. 화성FC 입장에서는 상대가 공을 가진 구도가 익숙하고, 지금까지 그런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냈다. 다만 첫 맞대결은 화성FC 홈에서 치른 경기였고, 오늘은 화성FC가 원정이다. 상대 수준별 기록에 섞인 장소 차이까지 감안하면 이 해석은 경향으로만 쓸 수 있다.

3-5. 점수 차와 총득점 분포는 두 팀이 비슷한 유형임을 보여 준다

구분(최근 공식전 20경기)수원FC화성FC
승리(2골 차 이상·1골 차)6·45·6
무승부86
패배(모두 1골 차)23
총득점 2골 이하·3골 이상7·138·12

두 팀 모두 20경기 가운데 12~13경기가 3골 이상 경기였고, 2골 차 이상 패배는 한 번도 없었다. 수원FC는 무승부가 8경기로 많고, 화성FC는 1골 차 승리가 6경기로 많다. 화성FC의 1골 차 승리 6경기 가운데 4경기가 홈경기였고(충북청주 2-1, 충남아산 3-2, 양평 4-3, 부산 3-2), 원정은 5월 23일 충북청주전(3-2)과 4월 26일 서울 이랜드전(2-1)이다. 화성FC가 접전을 승리로 바꾼 경기는 대부분 홈에서 나왔다.

이 분포에는 오늘과 다른 조건의 경기도 섞여 있다. 수원FC의 총득점 3골 이상 경기 13경기 가운데 상당수는 프리조가 뛰던 시기에 나왔고, 화성FC의 다득점 경기에는 상대 수준과 대회 성격이 다른 대구FC전 5-1 및 FA컵 2경기(4-3, 3-3)가 포함된다. 수원FC의 무승부 8경기에도 앞서다 따라잡힌 경기와 뒤지다 따라붙은 경기가 함께 있다. 두 팀이 최근 20경기에서 2골 차 이상으로 진 적이 없다는 사실은 유지하되, 이 분포만으로 오늘의 점수 차를 정하지는 않는다.

양 팀 득점 빈도도 같은 방식으로 읽는다. 데이터센터 시즌 표본에서 수원FC의 양 팀 득점 비율은 75%, 화성FC는 65%다. 이 수치는 두 팀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내는 경우가 많지 않다는 뜻이지만, 오늘처럼 한쪽의 공격진이 크게 바뀐 경기에서는 빈도 자체가 결과를 정하지 않는다.

3-6. 슈팅 기록이 남은 4경기에서는 수원FC의 슈팅 시도가 더 많았다

기대득점 지표가 없으므로 데이터센터에 슈팅이 남은 경기만 본다. 수원FC는 파주전 17개(유효 6), 대구전 13개(유효 8), 수원 삼성블루윙즈전 10개(유효 5), 서울 이랜드전 10개(유효 7)를 기록했다. 화성FC는 대구전 13개(유효 9), 부산전 12개(유효 6), 서울 이랜드전 8개(유효 2), 전남전 4개(유효 2)였다. 5월 첫 맞대결에서 화성FC는 슈팅 11개, 유효슈팅 5개를 기록했다(머니투데이, 5월 9일).

기록이 남은 4경기에서 수원FC는 화성FC보다 슈팅을 더 많이 시도했다. 다만 파주전에는 슈팅 17개를 기록하고도 1골에 그쳤고, 그 득점도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흐른 공에서 나왔다. 용인전에서는 첫 슈팅이 전반 37분에야 나왔다. 이 2경기는 슈팅 수나 점유만으로 밀집 수비를 공략한 정도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사례다. 화성FC도 일부 경기에서 유효슈팅 비율이 높았지만, 슈팅 기록이 남은 4경기만으로 시즌 성향을 확정할 수는 없다.

3-7. 수치로 잴 수 없는 것: 새 조합의 완성도

이 장의 수치는 모두 오늘과 다른 선수 구성에서 나왔다. 수원FC는 프리조·구본철·바비가 동시에 빠진 상태로 경기를 치른 적이 없다. 화성FC는 이래준을 센터백으로 쓴 지 3경기밖에 되지 않았다. 그 3경기의 실점은 3골이고, 스리백의 안정은 그 표본에서 나온 평가다(포포투, 10월 8일 · 중부일보, 10월 7일). 데이터센터 출전 시간 2위권 수비수 장민준은 9월 3경기 선발 명단에 없었다. 화성FC의 9월 스리백은 보이노비치·이래준을 중심으로 박준서 또는 임찬열을 세운 조합이었다.

오늘의 공격 조합이 얼마나 빨리 호흡을 맞출지는 기존 수치로 답하기 어렵다. 수원FC는 하정우·정승배·최기윤·김도윤·김정환으로 새 공격진을 꾸려야 하고, 화성FC는 센터백으로 자리를 옮긴 이래준을 중심으로 그 공격을 막아야 한다. 하정우와 이래준의 대결, 수원FC 새 중원 조합의 연결이 실제 경기에서 확인할 핵심이다.

판단 — 수원FC 수원FC의 시즌 성향은 지지 않는 팀이다. 홈에서 지지 않았고, 2골 차 이상으로 진 적이 없으며, 경기 막판에 득점을 만들어 왔다. 그러나 그 성향을 만든 장면에는 오늘 빠지는 선수들의 역할이 깊이 들어 있다. 홈 무승부 4경기에는 앞서다 따라잡힌 경기도 있어, 앞선 경기를 지키는 힘도 확실한 강점이라고 보기 어렵다. 이 장에서 읽히는 수원FC는 쉽게 지지 않지만 이기는 방법은 그날의 공격 조합에 크게 의존하는 팀이다.

판단 — 화성FC 화성FC는 강한 상대에게 공을 내주고 기다릴 때 좋은 결과를 냈고, 경기를 직접 풀어야 하는 하위권 원정에서는 고전했다. 오늘은 앞의 구도에 가깝다. 막판 실점이 많다는 약점은 수원FC가 교체 공격수를 내보낼 수 있을 때 크게 작용하는데, 오늘 수원FC 벤치에는 그 역할을 맡던 바비가 없다. 원정 기록이 올여름 이후 좋아진 흐름도 일류첸코와 이래준의 합류라는 구체적인 변화로 설명된다. 시즌 성향만 보면 화성FC는 이 경기에서 역배를 낼 수 있는 유형의 팀이다.

4. 감독 및 전술

4-1. 박건하 감독은 4-2-3-1을 유지하고 교체로 경기 속도를 바꾼다

박건하 감독은 확인되는 경기마다 4-2-3-1로 출발했다. 5월 9일 화성전(머니투데이, 5월 9일), 8월 30일 부산전, 9월 13일 천안전, 9월 19일 전남전이 모두 같은 형태였다. 천안전에서는 바비가 원톱, 김도윤·최기윤·김정환이 2선, 이재원·구본철이 중원을 맡았다(스타뉴스, 9월 13일). 박건하 감독은 8월 22일 김해전 뒤 월드컵 휴식기 이후 약간의 구조적인 변화를 줬다고 말했고(경기신문, 8월 22일), 9월 5일 용인전 뒤에는 수비가 안정되면서 공격도 나아졌다고 설명했다(골닷컴·한스경제, 9월 5일). 구조 변화의 구체적인 내용은 기사에 나오지 않는다.

교체에는 반복되는 형태가 있다. 수원FC는 부산전 27분, 천안전 38분, 전남전 후반 시작에 김도윤을 빼고 정승배를 넣었다. 선발로 나선 22세 이하 선수를 일찍 바꾸고 정승배로 측면 공격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이어 60~70분에는 최전방을 바꿨다. 용인전 62분에는 하정우 대신 바비를, 부산전 69분과 전남전 70분에는 바비 대신 하정우를 넣었다. 리드를 지킬 때는 부산전 후반 43분처럼 이재원·프리조를 빼고 김경민·한찬희를 넣었다(머니투데이, 8월 30일).

오늘은 이 교체 형태가 그대로 성립하지 않는다. 바비와 하정우를 번갈아 쓰던 최전방에는 하정우만 남는다. 하정우가 선발로 나서면 60분 이후 최전방을 바꿀 카드가 없다. 정승배를 선발로 쓰면 경기 초반 흐름을 바꿀 교체 카드가 줄어든다. 박건하 감독의 강점인 교체 운영이 오늘은 출발점부터 제한된다.

4-2. 결장 3명이 지우는 역할은 키커, 박스 침투형 미드필더, 문전 표적이다

선수시즌 기록결장 사유최근 역할
프리조23경기 13골 7도움부상(복귀 보도 없음)2선 중앙·키커
구본철24경기 2골 3도움경고 누적중원·박스 침투
마테우스 바비19경기 4골 2도움경고 누적원톱·교체 공격수

세 선수의 결장은 공격수 3명이 빠진다는 의미보다 크다. 프리조는 득점원이자 세트피스 키커였다. 부산전 동점골의 출발점이 된 프리킥, 수원 삼성블루윙즈전 첫 골의 프리킥, 부산전과 화성전의 페널티킥이 모두 프리조의 발에서 나왔다. 데이터센터 시즌 표본에서 수원FC는 20경기 페널티킥 8개 가운데 7개를 넣었다. 그 키커였던 프리조와, 수원 삼성블루윙즈전에서 페널티킥을 찬 바비가 모두 없다. 프리조가 오늘 돌아오더라도 9월 5일 뇌진탕 증세 뒤 5주 만의 실전이다. 9월 13일 구단 관계자가 밝힌 복귀 전망도 약 한 달이었다(스타뉴스, 9월 13일). 출전하더라도 90분을 소화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구본철은 2명의 중앙 미드필더 가운데 박스로 들어가는 쪽이었다. 부산전에서는 프리킥 뒤 박스 안에서 컷백을 만들고 페널티킥을 얻었다. 천안전에서는 박스 안 슈팅으로 선제골의 출발점이 됐고, 전남전에서는 도움과 득점을 기록했다. 그 자리의 대안은 한찬희(17경기 1227분)나 츠카가와(등록명 코키, 5경기 105분)다. 코키는 수원FC가 7월 중원과 수비를 함께 맡길 수 있는 선수로 영입했다고 발표한 선수다(머니투데이, 7월 9일). 두 선수 모두 수비 안정에는 도움이 되지만, 구본철처럼 박스 안으로 들어가 득점에 관여하는 장면은 최근 경기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바비는 측면 크로스의 표적이었다. 용인전 동점골은 서재민의 왼쪽 크로스를 바비가 높은 타점의 헤더로 마무리한 골이었다. 천안전에서도 장영우의 크로스와 최기윤의 크로스가 바비의 머리로 향했다(스타뉴스, 9월 13일). 수원FC 측면 수비수 서재민(23경기 1골 2도움)과 이시영(5도움)의 크로스가 오늘은 누구를 향해 올라가는지가 수원FC 공격의 첫 번째 과제다.

4-3. 차두리 감독의 스리백은 기다렸다가 끊고, 끊으면 바로 달린다

차두리 감독은 스리백을 기반으로 경기를 시작한다. 5월 수원FC전에서는 김병오·데메트리우스·플라나를 앞에 세우고 장민준·보이노비치·박준서로 수비진을 꾸렸다(머니투데이, 5월 9일). 6월 수원 삼성블루윙즈전과 9월 천안·안산전은 3-4-3이었다. 차두리 감독은 7월 충남아산전 뒤 전방 압박, 공수 전환, 세트피스를 준비한 전술로 꼽았고(베타뉴스, 7월 28일), 8월 대구전 뒤에는 전반에 수비 라인을 내려 간격을 좁히고 공을 끊으면 역습했다고 설명했다(스포츠경향, 8월 3일).

두 설명은 상대에 따라 압박의 시작 위치를 바꾼다는 뜻으로 읽힌다. 충남아산전에서는 전방 압박이 전반 득점으로 이어졌고, 대구전에서는 낮은 위치에서 시작해 공을 끊은 뒤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공통점은 공을 끊은 뒤 바로 전진한다는 점이다. 화성FC가 최근 넣은 골의 상당수가 이 전환 장면에서 나왔고, 플라나가 그 전환의 중심이었다.

경기 중 조정도 빠르다. 천안 원정에서는 선제 실점 2분 뒤인 59분에 3명을 동시에 바꿨다. 차두리 감독은 임찬열을 투입해 제공권에서 유리한 상황을 만들려 했다고 설명했다(풋볼리스트, 9월 5일). 그 교체 이후 화성FC의 공격은 더 위협적으로 변했고 동점골이 나왔다. 성남전에서도 71분부터 87분 사이에 네 번 교체했고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넣었다. 차두리 감독은 뒤지고 있을 때 교체를 늦추지 않는다.

이래준의 센터백 기용은 차두리 감독이 시즌 중에 내린 가장 큰 결정이다. 이래준은 2025시즌 시흥시민축구단에서 22경기 15골로 K3리그 득점왕에 오른 공격 자원이었다. 김해FC2008을 거쳐 올여름 화성FC에 합류했고, 9월 5일 천안전부터 센터백으로 출전했다(골닷컴, 10월 2일). 그는 9월 12일 안산전 무실점에 기여해 라운드 베스트11에 들었고(더팩트, 9월 15일), 성남전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헤더로 동점골을 넣었다. 공격수 출신 센터백이 상대 박스까지 올라가 득점한 장면은, 화성FC가 막판에 수비 숫자를 줄이고 공격에 사람을 더 보낸다는 뜻이기도 하다.

4-4. 첫 맞대결에서 화성FC는 수원FC의 중원 연결을 끊었다

5월 9일 화성FC 홈에서 열린 첫 맞대결은 1-1로 끝났다. 화성FC는 전반 30분 박재성이 구본철의 긴 트래핑을 가로채 선제골을 넣었다. 수원FC는 후반 44분 프리조의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리뷰는 화성FC가 공중볼을 압도했다고 적었고, 박재성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이재원의 패스를 끊은 장면도 실었다(머니투데이, 5월 9일). 차두리 감독은 강팀을 상대로 원했던 계획이 맞아떨어졌다고 평가하면서, 후반 역습의 일대일 기회를 놓친 점과 페널티킥 실점을 아쉬워했다.

이 경기는 화성FC가 수원FC의 어디를 노렸는지 보여 준다. 화성FC는 수원FC의 두 중앙 미드필더가 공을 받는 순간을 압박했다. 공을 끊은 위치가 하프라인 부근이었기 때문에 한 번의 패스로 수원FC 수비 뒤를 공략할 수 있었다. 공중볼 경합에서도 우위를 가져갔다. 수원FC는 경기 대부분을 뒤진 채 보냈고, 막판 페널티킥으로 승점 1을 얻었다.

오늘 그 경기와 같은 것과 다른 것을 구분해야 한다. 같은 것은 두 감독과 기본 전형이다. 다른 것은 세 가지다. 첫째, 그때 동점골을 넣은 프리조와 공을 빼앗긴 구본철이 모두 오늘 뛰지 못한다. 둘째, 화성FC의 선제골을 넣은 박재성은 9월 3경기 선발 명단에 없었다. 그 대신 일류첸코가 최전방에 섰다. 셋째, 장소가 화성FC 홈에서 수원FC 홈으로 바뀌었다. 첫 맞대결의 결과보다 화성FC가 수원FC의 중원 연결을 압박으로 끊었다는 장면이 오늘 더 쓸모 있는 근거다.

4-5. 공을 가진 수원FC와 기다리는 화성FC: 두 방식이 만나는 지점

두 팀의 방식은 서로의 약점과 정확히 만난다. 수원FC는 공을 가지고 상대 진영에서 공격하는 팀이지만, 내려앉은 상대를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공을 잃은 직후의 역습에 약점을 보였다. 용인전과 천안전이 그 장면이다. 화성FC는 공을 내주고 기다리다 끊어서 달리는 팀이고, 상대가 공을 가질 때 가장 좋은 결과를 냈다. 대구전과 첫 맞대결이 그 장면이다.

오늘 수원FC의 결장은 이 대결을 화성FC 쪽으로 더 기울게 한다. 내려앉은 수비를 공략하려면 박스 안으로 들어가는 미드필더, 세트피스 키커, 크로스를 받을 표적이 필요하다. 바로 그 세 역할이 빠진다. 수원FC가 남은 공격진으로 할 수 있는 방식은 최기윤과 정승배의 측면 돌파, 서재민과 이시영의 크로스, 하정우의 문전 마무리다. 하정우는 수원 삼성블루윙즈전에서 역습을 이끌며 크로스를 올린 장면이 있어 전진하는 역할도 할 수 있다(뉴스핌, 8월 15일).

반대로 수원FC가 화성FC의 약점을 공략할 여지도 있다. 화성FC는 천안 원정에서 롱볼과 세컨드볼 싸움에 고전했다고 차두리 감독이 직접 인정했다. 수원FC가 짧은 연결 대신 측면으로 빠르게 공을 보내고 흘러나온 공을 노리는 방식을 택하면, 화성FC의 스리백과 윙백 사이에서 경합 장면을 만들 수 있다. 다만 수원FC가 롱볼을 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오늘 수원FC에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갈 선수가 바비만큼 분명하지 않다는 점도 이 공략의 한계다.

화성FC의 막판 실점 경향은 수원FC에게 마지막 기회다. 화성FC는 76분 이후 실점이 많았고, 리드를 잡은 뒤에도 실점해 승점을 잃은 경기가 있다. 수원FC가 후반까지 실점하지 않고 버틴다면 박건하 감독의 2선 교체가 그 구간에서 다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화성FC 입장에서는 수원FC의 새 중원 조합이 아직 실전 호흡을 맞추지 못한 초중반에 압박으로 공을 끊어 앞서는 것이 유리하다. 이후 수원FC의 막판 공격을 막는 것이 화성FC의 과제다.

판단 — 수원FC 박건하 감독은 고정된 전형과 반복되는 교체 형태로 안정적인 경기를 운영해 왔다. 그 운영의 핵심 카드였던 바비와 구본철이 빠지면서 오늘은 선발과 교체 모두 평소와 다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 전술적 상성에서도 수원FC는 불리한 쪽이다. 내려앉고 역습하는 상대에게 약했던 팀이 그 방식에 가장 능한 상대를, 공격의 세 역할이 빠진 채 만난다. 정배를 받을 근거는 홈 무패와 승점 경쟁의 동기에 남아 있지만, 전술적으로 보면 그 근거는 약하다.

판단 — 화성FC 차두리 감독은 상대에 따라 압박 위치를 바꾸고, 뒤질 때는 교체를 늦추지 않으며, 첫 맞대결에서 수원FC의 중원 연결을 끊는 계획을 실제로 성공시켰다. 일류첸코의 합류와 이래준의 센터백 전환으로 공격의 마무리와 수비의 높이가 모두 좋아졌다. 오늘 상대는 홈에서 공을 쥐어야 하는 팀이다. 화성FC가 가장 잘하는 방식이 통하는 구도가 만들어진다. 막판 실점이라는 약점만 관리하면 역배를 낼 수 있는 전술적 근거는 충분하다고 판단한다.

5. 상대전적

5-1. 유일한 맞대결에서 화성FC는 수원FC 중원의 공을 빼앗아 앞섰고, 수원FC는 후반 44분 페널티킥으로 따라붙었다

두 팀이 공식 경기에서 만난 것은 5월 9일 화성FC 홈에서 치른 K리그2 경기 1번뿐이다. 중부일보(10월 7일)도 오늘 경기를 두 팀의 통산 두 번째 대결로 소개했다. 그 경기는 1-1로 끝났지만 내용까지 대등했던 것은 아니다. 화성FC가 전반 30분에 앞섰고, 수원FC는 경기 대부분을 뒤진 채 보내다가 후반 막판 프리조의 페널티킥으로 비겼다(경기신문, 10월 9일).

머니투데이(5월 9일)의 경기 리뷰를 따라가 보면 전반에는 두 팀이 결정적인 장면을 주고받았다. 전반 18분 수원FC 하정우의 슈팅을 화성FC 골키퍼 김승건이 막았고, 2분 뒤에는 화성FC 박경민의 헤더를 수원FC 골키퍼 정민기가 막았다. 21분에는 코너킥에서 장민준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넘어갔고, 27분에는 김대환이 드리블로 수비를 제친 뒤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했다. 선제골은 30분에 나왔다. 수원FC 구본철의 트래핑이 길어지자 박재성이 달려들어 공을 가로챘고, 그대로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화성FC의 가장 위협적인 장면은 중원에서 시작됐다. 박재성은 하프라인 부근에서 이재원의 패스를 끊고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았지만 슈팅이 빗맞았다. 후반 15분에는 화성FC가 얻은 페널티킥이 비디오 판독 끝에 취소됐다. 수원FC는 후반 32분 하정우의 낮은 슈팅이 김승건의 손끝에 막혔다. 그러다 후반 44분 교체로 들어온 정승배가 장민준과 부딪혀 페널티킥을 얻었고, 프리조가 이를 넣었다. 이 경기에서 화성FC는 슈팅 11개, 유효슈팅 5개를 기록했다. 차두리 감독은 강팀을 상대로 원했던 계획이 맞아떨어졌다고 평가하면서도, 후반 역습 상황의 일대일 기회를 놓친 점과 페널티킥 실점은 아쉬워했다(머니투데이, 5월 9일).

5월 맞대결에서 화성FC는 수원FC의 중앙 미드필더가 공을 받는 순간을 노렸다. 선제골은 구본철에게서, 후반의 일대일 기회는 이재원에게서 공을 빼앗아 만든 장면이었다. 공을 끊은 위치가 하프라인 부근이었기 때문에 화성FC는 짧은 거리만 전진하고도 슈팅까지 갈 수 있었다. 공중볼과 세트피스에서도 화성FC가 앞섰다. 머니투데이는 화성FC가 공중볼 경합을 압도했다고 적었다. 박경민의 헤더와 장민준의 코너킥 헤더가 그 장면이다. 반면 수원FC의 기회는 하정우 개인의 슈팅 2번과, 교체 선수가 박스로 침투해 얻은 페널티킥에서 나왔다. 수원FC가 경기 흐름을 되돌린 수단은 전술적 우위가 아니었다. 교체 카드와 프리조의 킥이었다.

5-2. 5월의 수원FC 명단은 오늘 나설 수 있는 선수들과 닮았고, 화성FC는 그때와 공격·수비 구성이 달라졌다

그 경기에서 수원FC는 4-2-3-1로 나섰다. 골키퍼 정민기, 수비 서재민·데를란·이현용·이시영, 중원 구본철·한찬희, 2선 김정환·프리조·최기윤, 원톱 하정우였다(머니투데이, 5월 9일). 마테우스 바비는 선발이 아니었다. 오늘 빠지는 선수 가운데 그날 선발로 뛴 선수는 구본철과 프리조 2명이다. 수원FC가 오늘 하정우를 원톱에 세우고 한찬희를 중원에 넣는다면, 5월 경기와 비슷한 선수들이 다시 화성FC를 상대하게 된다. 그래서 하정우의 슈팅 2번이 모두 김승건에게 막힌 장면은 오늘 수원FC의 공격을 예상하는 데 그대로 쓸 수 있는 근거다.

두 감독과 기본 전형은 그때와 같다. 달라진 점은 세 가지다. 첫째, 수원FC는 5월 23일 경남FC전을 마지막으로 리그에서 지지 않았다(경기신문, 10월 9일). 박건하 감독은 월드컵 휴식기 이후 약간의 구조적인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경기신문, 8월 22일). 따라서 5월의 수원FC는 그 변화 이전의 팀이다. 골문도 시즌 3경기만 뛴 정민기 대신, 최근에는 22경기를 뛴 양한빈이 지켰다(데이터센터).

둘째, 화성FC의 공격과 수비 구성이 달라졌다. 5월에는 김병오·데메트리우스·플라나가 앞에 섰다. 9월에는 7월 말 영입이 발표된 일류첸코가 최전방을 맡았다(엑스포츠뉴스, 7월 27일). 선제골을 넣은 박재성은 9월 3경기 선발 명단에 없었다. 5월의 스리백은 장민준·보이노비치·박준서였지만, 9월에는 보이노비치와 이래준을 중심으로 임찬열이나 박준서가 섰다. 장민준은 시즌 20경기 1726분을 뛴 주전급 수비수인데도 9월 선발 명단에 없었고, 그 이유는 보도되지 않았다. 5월 맞대결에서 코너킥 헤더를 시도한 선수가 장민준이었으므로, 오늘 화성FC 세트피스의 표적은 이래준과 보이노비치가 된다.

경기 장소도 바뀌었다. 5월에는 화성FC 홈이었고 오늘은 수원FC 홈이다. 화성FC는 경기장 보수공사 때문에 8월 29일 마지막 홈경기를 치른 뒤 원정 경기만 치르고 있다(기호일보, 10월 5일).

따라서 5월 경기에서 오늘로 옮겨 쓸 수 있는 것은 결과가 아니라 장면이다. 화성FC가 수원FC의 두 중앙 미드필더를 압박해 공을 빼앗는 방식은 감독이 같으므로 오늘도 유효하다. 수원FC 중원에는 당시 공을 빼앗긴 이재원이 그대로 있다. 반면 수원FC가 동점을 만든 경로는 그대로 이어지기 어렵다. 교체 선수가 박스로 침투해 페널티킥을 얻고 프리조가 차는 장면인데, 오늘은 프리조의 출전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6. 매치업 분석

6-1. 2위를 지키려는 수원FC와 남은 경기가 적은 화성FC, 두 팀 모두 무승부로는 부족하다

2026시즌 K리그2는 1·2위가 자동 승격하고 3~6위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기호일보, 1월 6일). 수원FC는 승점 48로 2위지만 3위 서울 이랜드와 승점이 같다. 3위 서울 이랜드부터 5위 화성FC까지 3팀이 수원FC를 승점 4점 안에서 추격하고 있다(중부일보, 10월 7일). 서울 이랜드는 같은 날 오후 4시 30분에 김포 원정을 치른다(더팩트, 10월 8일). 수원FC가 비기고 서울 이랜드가 이기면 수원FC는 2위 자리를 내준다. 경기신문(10월 9일)이 전한 대로, 수원FC는 이 홈경기를 이겨 다이렉트 승격 경쟁에서 앞서려 한다.

화성FC의 사정은 더 급하다. 정규리그는 팀당 32경기이고(엑스포츠뉴스, 7월 27일), 화성FC는 이미 26경기를 치렀다. 오늘 경기를 마치면 화성FC에는 5경기, 수원FC에는 6경기가 남는다. 남은 경기가 적은 쪽이 4점 차를 뒤집으려면 직접 맞대결에서 승점 3을 가져와야 한다. 무승부는 수원FC에게 순위 유지라는 소득이라도 남긴다. 그러나 화성FC는 4점 차를 그대로 안고 남은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 차이는 경기 막판 운영에서 드러난다. 0-0이나 1-1로 후반 중반을 넘기면, 화성FC가 먼저 공격 숫자를 늘릴 이유가 더 크다.

이 경기에서는 수원FC가 프리조·구본철·마테우스 바비의 역할을 다른 선수들에게 나눠 맡겨 화성FC 스리백 앞을 공략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수원FC가 중앙에서 공을 잃거나 측면 수비수를 전진시킨 뒤 공을 빼앗기면, 화성FC는 몇 번의 패스로 그 뒤 공간까지 갈 수 있다. 수원FC가 공격 숫자를 늘리면 그 공간을 관리해야 하고, 숫자를 줄이면 화성FC의 수비를 무너뜨릴 방법이 줄어든다.

6-2. 수원FC는 하정우 원톱과 수비형 중원으로 세 역할의 공백을 나눠 메워야 한다

구본철과 마테우스 바비는 경고 누적으로 이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이투데이, 10월 7일 · 포포투, 10월 8일 · 더팩트, 10월 8일). 프리조는 9월 5일 용인FC전에서 상대 골키퍼와 충돌해 25분 만에 교체됐다. 구단 관계자는 9월 13일 그의 복귀까지 약 한 달이 걸린다고 전했다(스타뉴스, 9월 13일). 중부일보(10월 7일)는 그가 아직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고 썼고, 포포투(10월 8일)는 그를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로 적었다. 오늘 출전 여부는 발표되지 않았다.

최전방은 하정우가 맡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 하정우는 8월 28일 기준 시즌 8골로 프리조 다음가는 득점원이었고(데이터센터, 8월 28일), 5월 맞대결에서도 원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다만 그는 마테우스 바비와 다른 유형이다. 8월 15일 수원 삼성블루윙즈전에서는 직접 역습을 이끌며 강한 크로스를 올려 구본철의 득점에 관여했다(뉴스핌, 8월 15일). 문전에서 높은 공을 따내기보다 공을 받아 전진하고 슈팅하는 공격수다. 용인FC전 동점골은 서재민의 크로스를 마테우스 바비가 헤더로 마무리한 장면이었는데(데이터센터, 9월 5일), 오늘은 같은 방식이 나오기 어렵다. 따라서 측면 수비수의 크로스도 높이 띄우는 공에서 낮은 크로스와 컷백, 그리고 걷어낸 공을 다시 따내는 공격으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

2선 후보는 최기윤·정승배·김도윤·김정환·이시영이다. 최기윤은 9월 13일부터 프리조 자리에 섰다. 박건하 감독은 최기윤이 그 자리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며 기용 이유를 밝혔다(스타뉴스, 9월 13일). 최기윤은 시즌 23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했고, 직전 전남 드래곤즈전에서도 득점했다(경기신문, 10월 9일). 정승배는 18경기 991분 동안 4골 3도움을 올려, 출전 시간에 비해 공격 포인트가 많은 선수다(데이터센터). 박건하 감독은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동점을 만든 직후 김도윤 대신 정승배를 넣었고(머니투데이, 8월 30일), 전남전에서도 후반 시작과 함께 같은 교체를 했다(데이터센터, 9월 19일). 정승배를 선발로 쓰면 2선의 득점력은 올라간다. 하지만 박건하 감독이 경기 중반 흐름을 바꿀 때 먼저 꺼내던 교체 카드는 사라진다.

중원에서는 구본철 대신 한찬희(17경기 1227분)나 코키(츠카가와)가 이재원 옆에 설 것으로 보인다. 코키는 수원FC가 7월에 중원과 수비를 함께 맡길 수 있는 선수로 소개하며 영입을 발표한 선수다(머니투데이, 7월 9일). 두 선수 모두 구본철처럼 페널티박스 안까지 들어가 득점에 관여한 장면은 최근 경기에서 찾을 수 없다. 다만 이 대체에는 장단점이 함께 있다. 박스 안으로 들어가는 숫자는 1명 줄어든다. 대신 수원FC가 공을 잃었을 때 중앙에서 화성FC의 역습을 늦출 선수가 1명 늘어난다. 5월 맞대결에서 공을 빼앗긴 선수가 공격적인 구본철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을 세우는 조합은 화성FC의 중원 압박에 오히려 덜 취약할 수 있다.

세트피스는 가장 분명한 손실이다. 프리조는 프리킥과 페널티킥을 맡았고, 부산전 동점골도 그의 프리킥에서 시작됐다(머니투데이, 8월 30일). 전담 키커는 발표되지 않았다. 시즌 5도움을 기록한 이시영(데이터센터)의 킥이 대안으로 꼽힐 수 있다. 교체 운영에도 공백이 생긴다. 수원FC는 용인FC전 62분에 하정우 대신 마테우스 바비를 넣었고, 전남전 70분에는 반대로 마테우스 바비 대신 하정우를 넣었다(데이터센터, 9월 5일·9월 19일). 오늘은 이렇게 두 공격수를 번갈아 쓰는 교체를 할 수 없다.

두 선수의 경고 누적 결장은 휴식기 직전인 9월 19일 전남전이 끝났을 때 이미 정해졌다. 박건하 감독에게는 3주 휴식 동안 대체 조합을 훈련할 시간이 있었다는 뜻이다. 다만 그 조합을 실전에서 맞춰 본 적은 없다.

6-3. 화성FC는 결장 보도 없이 9월의 조합으로 나서고, 벤치에도 득점원이 있다

화성FC의 결장 보도는 없다. 10월 7~8일 프리뷰들은 일류첸코의 적응, 플라나의 꾸준한 활약, 이래준이 합류한 스리백의 안정을 함께 소개했다(이투데이, 10월 7일 · 중부일보, 10월 7일). 9월 3경기의 선발은 다음 선수들이 중심이었다(데이터센터, 9월 5·12·20일).

  • 골키퍼: 김승건
  • 스리백: 보이노비치·이래준과 임찬열 또는 박준서
  • 윙백: 박경민·김대환
  • 중원: 이종성과 최명희 또는 전성진
  • 공격: 플라나·제갈재민과 일류첸코 또는 김병오

화성FC가 수원FC와 가장 다른 곳은 벤치다. 사바 페트로프는 9월 12일 기준 리그 8골 1도움을 기록한 공격수다. 천안 원정에서는 두 달 넘게 이어진 득점 공백을 끝냈다(경기신문, 9월 12일). 그 경기에서 차두리 감독은 선제 실점 2분 뒤 3명을 동시에 교체했고, 교체로 들어간 페트로프가 동점골을 넣었다(데이터센터, 9월 5일). 일류첸코는 안산 그리너스 원정에서 교체 명단에 있다가 들어가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넣었다(스포츠조선, 9월 12일). 데메트리우스도 시즌 2골 4도움을 올린 공격 자원이다(데이터센터). 차두리 감독은 성남FC 원정에서도 71분부터 87분 사이에 4번 교체했다. 경기가 60분을 넘기면 화성FC는 득점 경험이 있는 공격수를 교체로 넣을 수 있지만, 수원FC 벤치에는 그 자리에 쓸 공격수가 마땅치 않다. 이 차이는 경기 후반의 균형에 직접 영향을 준다.

6-4. 맑은 한낮 경기와 같은 휴식 기간은 어느 쪽의 방식도 바꾸지 않는다

미디어파인(10월 8일)에 따르면 한글날 수원의 기온은 12~25도이고, 전국이 대체로 맑다. 오후 2시 킥오프는 그날 기온이 높은 시간대다. 하지만 비 예보가 없어, 잔디 상태가 패스 속도를 떨어뜨리거나 롱볼 경합을 늘릴 조건은 없다. 수원FC의 짧은 연결과 화성FC의 빠른 전환 모두 평소대로 이뤄질 수 있다.

일정 조건도 같다. K리그2는 아시안게임과 A매치 일정 때문에 약 3주 동안 쉬었다(더팩트, 10월 8일). 수원FC는 9월 19일, 화성FC는 9월 20일 이후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다음 경기는 수원FC가 10월 17일 성남FC 원정이고(수원FC 구단 일정표), 화성FC가 10월 18일 수원 삼성블루윙즈 원정이다(기호일보, 10월 5일). 주중 경기가 없으므로 두 감독 모두 오늘 주전을 아낄 이유가 없다. 화성FC의 다음 상대가 선두라는 점도, 9일 간격이라면 오늘 선발에 영향을 주기 어렵다.

관중 조건도 양쪽이 비슷하다. 수원FC는 한글날을 맞아 경기 전 어린이 행사를 마련했다(경기신문, 10월 9일). 화성FC는 주황색 응원용품을 가져온 원정 관중에게 응원 타월을 주는 행사를 진행한다(KPI뉴스, 10월 8일). 화성FC는 8월 말부터 원정 경기만 치렀고, 9월 원정 3경기에서 지지 않았다. 원정 경기장의 분위기가 화성FC의 경기 운영을 흔든다고 볼 근거는 약하다.

6-5. 수원FC의 최근 득점에는 오늘 결장하는 선수들이 관여했고, 화성FC의 최근 득점원은 출전할 수 있다

수원FC는 리그 13경기 연속 무패로 구단 최다 기록을 이어 가고 있다(경기신문, 10월 9일). 그러나 프리조가 다친 뒤 치른 3경기의 내용은 기록과 다르다.

  • 용인FC 원정: 수원FC는 전반 주도권을 내줬고, 첫 슈팅은 전반 37분에야 나왔다(한스경제·골닷컴, 9월 5일). 동점골은 교체로 들어간 마테우스 바비가 헤더로 넣었다.
  • 천안 시티FC전: 상대가 10명이 된 뒤 앞섰지만, 역습 한 번에 동점을 허용했다(스타뉴스, 9월 13일).
  • 전남전: 3-0으로 이긴 이 경기에서는 구본철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결국 프리조 없이 거둔 성적에도, 오늘 빠지는 나머지 두 선수의 몫이 컸다.

화성FC는 4경기 연속 무패다. 9월 원정 3경기에서 일류첸코는 성남전 선제골과 안산전 쐐기골을 넣었다. 이래준은 성남전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넣었고, 팬이 뽑은 9월 MVP가 됐다(골닷컴, 10월 2일). 화성FC의 최근 흐름을 만든 선수들은 오늘 모두 출전할 수 있다. 이 점이 두 팀 사이의 가장 큰 차이다.

다만 화성FC의 9월에도 약점은 드러났다. 성남 원정에서는 3분 만에 앞선 뒤 11분과 16분에 연속 실점했다(데이터센터, 9월 20일). 안산 원정에서는 무실점으로 이겼지만 상대에게 유효슈팅 8개를 허용했다(뉴시스, 9월 12일). 스포츠조선(9월 12일)은 그 경기를 완승이 예상됐지만 고전한 경기로 평가했다. 이래준 중심 스리백이 안정됐다는 평가는 3경기 3실점이라는 결과에 기대고 있다. 그러나 그 결과에는 김승건의 선방과 상대의 마무리 실패도 함께 들어 있다.

6-6. 하정우와 이래준, 서재민의 전진과 플라나, 세트피스가 승부를 가르는 세 접점이다

하정우와 화성FC 센터백의 대결이 중요하다. 이래준은 지난 시즌 시흥시민축구단에서 22경기 15골을 넣어 K3리그 득점왕에 오른 공격수 출신이다. 9월 5일 천안전부터는 센터백으로 뛰었다(골닷컴, 10월 2일). 공격수의 움직임을 읽는 눈과 공중볼 능력은 장점이지만, 센터백으로 뛴 경기는 3경기뿐이다. 하정우는 문전에 머무르기보다 내려와 공을 받고, 돌아서서 슈팅하는 공격수다. 이래준이 하정우를 따라 전진하면 그 뒤 공간으로 최기윤이나 정승배가 뛰어들 수 있다. 따라가지 않으면 하정우가 페널티박스 앞에서 슈팅할 시간을 얻는다. 5월 맞대결에서 하정우는 슈팅 2번을 골문으로 보냈지만, 모두 김승건에게 막혔다.

수원FC의 왼쪽 측면에서도 두 팀이 맞선다. 서재민은 용인FC전 동점골을 도왔고, 천안전에서는 하프 발리로 직접 득점한 공격적인 측면 수비수다(데이터센터, 9월 5일·9월 13일). 그가 전진하면 수원FC는 측면에서 숫자를 늘리지만, 뒤에는 공간이 남는다. 화성FC는 그 공간으로 플라나(26경기 11골 9도움)와 오른쪽 윙백 김대환(25경기 2골 4도움)을 보낼 수 있다. 수원FC 중원에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이 서면, 구본철이 있을 때보다 그 공간을 더 빨리 메울 수 있다. 이 접점의 결과는 서재민이 얼마나 자주 올라가느냐보다, 그가 올라간 순간 수원FC가 어디에서 공을 잃느냐에 달려 있다.

세트피스와 세컨드볼도 두 팀의 대결 지점이다. 화성FC는 플라나가 코너킥과 프리킥을 찬다. 6월 수원 삼성블루윙즈전 선제골도 플라나의 코너킥을 장민준이 마무리한 골이었다(머니투데이, 6월 6일). 오늘은 이래준과 보이노비치가 표적이 된다. 수원FC는 부산전에서 코너킥 상황의 백헤더로 선제 실점했다(머니투데이, 8월 30일). 반대로 수원FC의 세트피스는 키커와 표적이 함께 빠진다.

수원FC는 세컨드볼에서도 득점한 사례가 있다. 파주 프런티어전 결승골은 골키퍼가 펀칭한 뒤 흐른 공에서 나왔고(데이터센터, 8월 8일), 수원 삼성블루윙즈전 첫 골은 골키퍼가 막은 공을 정승배가 넣었다(뉴스핌, 8월 15일). 차두리 감독은 천안 원정 뒤 상대의 롱볼 다음에 벌어진 세컨드볼 싸움에 대응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포포투, 9월 5일). 수원FC는 높은 공의 표적을 잃었지만, 박스 주변으로 공을 보내고 흘러나온 공을 따내면 화성FC가 고전했던 장면을 다시 만들 수 있다.

골키퍼도 변수다. 김승건은 서울 이랜드전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 0-0을 지켰고(데이터센터, 8월 7일), 충남아산전에서도 선방으로 리드를 지켰다(베타뉴스, 7월 28일). 5월 맞대결에서 하정우의 슈팅 2번을 막은 선수도 김승건이다. 오늘 수원FC가 만드는 기회의 질은 평소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런 경기에서 화성FC 골키퍼의 선방은 수원FC의 득점 수를 더 줄이는 쪽으로 작용한다.

7. 경기예측

7-1. 수원FC가 공을 쥐고, 화성FC가 그 공을 어디서 빼앗느냐가 경기의 성격을 정한다

오늘 경기는 홈팀 수원FC가 공을 오래 소유하고, 화성FC가 그 공을 빼앗을 위치를 고르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본다. 차두리 감독은 강한 상대를 만나면 전반에 수비 라인을 내리고 간격을 좁혔다. 대구FC전에서는 그렇게 기다리다 공을 끊어 역습했고(스포츠경향, 8월 3일), 천안 원정에서도 상대의 강한 공격에 맞서 수비 위치를 낮췄다(포포투, 9월 5일). 5월 수원FC전에서는 중원에서 압박해 공을 빼앗았다. 오늘 화성FC는 스리백과 두 윙백으로 5명의 수비 라인을 만들 것이다. 그러면서도 수원FC의 중앙 미드필더가 공을 받는 순간에는 압박을 시작할 것이다. 승점 4점 차를 좁혀야 하는 팀이므로 경기 내내 수비만 하지는 않는다.

두 팀은 세 군데에서 부딪친다.

  • 수원FC가 후방에서 중원으로 보내는 첫 패스
  • 수원FC 측면에서 페널티박스로 들어가는 크로스와 그 뒤의 세컨드볼
  • 화성FC가 공을 빼앗은 뒤 수원FC 측면 수비 뒤로 달리는 전환

승부는 누가 첫 골을 넣느냐와 60~75분의 교체 국면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오늘은 3주 공백 뒤 첫 경기이고, 화성FC는 강한 상대를 만나면 전반에 기다리는 운영 때문에 경기 초반 득점이 드문 팀이다. 따라서 전반 초반에는 두 팀 모두 위험을 줄이는 운영을 할 것으로 본다.

7-2. 수원FC의 득점은 측면과 세컨드볼에서, 화성FC의 득점은 전환과 세트피스에서 나온다

수원FC가 오늘 득점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경로는 측면에서 박스로 공을 보내고 그 뒤 흐르는 공을 따내는 방식이다. 문전 표적이 없으므로 첫 크로스가 그대로 골이 되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래준과 보이노비치가 걷어낸 공이 페널티박스 앞에 떨어지면 정승배·최기윤·서재민이 슈팅할 수 있다. 천안전 서재민의 하프 발리와 수원 삼성블루윙즈전 정승배의 득점이 바로 이 방식이었다. 차두리 감독이 세컨드볼 대응을 약점으로 인정한 만큼, 이 경로는 오늘 실제로 통할 수 있다. 하정우가 직접 슈팅하는 장면도 나올 것이다. 반면 프리조가 없다면 페널티킥과 직접 프리킥으로 득점하기는 평소보다 어렵다.

화성FC의 득점 경로는 두 가지다. 하나는 수원FC 중원에서 공을 빼앗은 뒤의 전환이다. 플라나가 공을 운반하고 일류첸코가 문전에서 마무리하는 구조다. 일류첸코가 합류하면서 화성FC는 전환 공격을 마무리할 선수를 1명 더 얻었다. 다른 하나는 플라나의 세트피스다. 이래준과 보이노비치가 표적이 되고, 수원FC는 코너킥 수비에서 실점한 경기가 있다. 경기 후반에는 교체로 들어온 페트로프와 데메트리우스가, 지친 수원FC 수비를 상대로 전환 공격의 속도를 다시 높인다.

7-3. 이기는 방법을 잃은 홈팀과 리드를 지키는 데 약한 원정팀이 만난다

앞 장들은 두 팀을 이렇게 판단했다. 수원FC는 쉽게 지지 않지만 이기는 방법은 그날의 공격 조합에 크게 의존하는 팀이다. 화성FC는 상대가 공을 가질 때 강하지만 앞선 뒤 경기를 관리하는 데 불안한 팀이다. 이 두 판단을 오늘의 전술 대결에 맞대어 보면, 경기는 한쪽으로 쉽게 기울지 않는다.

수원FC는 오늘 이기는 방법의 상당 부분을 잃었다. 하위권 팀이 내려앉았을 때 고전한 용인FC전과 천안전의 문제가, 더 강한 상대를 만나 다시 드러날 수 있다. 그러나 수원FC가 쉽게 지지 않은 힘은 공격진이 아니라 수비진에서 나왔고, 그 수비진은 오늘도 그대로 나선다. 양한빈과 장영우·데를란·서재민은 전남전 무실점 경기의 선발이었다(데이터센터, 9월 19일). 수원FC가 오늘 잃은 것은 득점을 만드는 수단이지, 실점을 막는 수단이 아니다.

화성FC는 원하는 구도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그 구도에서 이기려면 앞선 뒤 리드를 지켜야 하는데, 그것이 이 팀의 약점이다. 화성FC는 충남아산전에서 3-0으로 앞서다 후반 37분과 44분 박주영에게 연속골을 내줬고, 차두리 감독은 막판 2실점을 보완 과제로 꼽았다(베타뉴스, 7월 28일). 6월 수원 삼성블루윙즈전에서는 선제골을 넣고도 후반 23분과 추가시간에 실점해 졌다(머니투데이, 6월 6일). 화성FC가 먼저 넣더라도, 그 뒤 30~40분 동안 수원FC의 크로스와 세트피스를 막아야 하는 경기가 된다.

7-4. 화성FC가 먼저 넣으면 전환 공격이 살아나고, 수원FC가 먼저 넣으면 화성FC가 가장 불편한 경기가 된다

흐름이 화성FC 쪽으로 기우는 조건은 화성FC의 선제골이다. 화성FC가 중원 압박이나 세트피스로 앞서면, 수원FC는 측면 수비수를 올리고 2선 숫자를 늘려야 한다. 그때 생기는 수비 뒤 공간을 화성FC는 플라나와 교체 공격수로 공략한다. 천안전에서 수원FC가 앞선 상태로 공세를 펴다 역습 한 번에 동점을 허용한 장면이 그 예다. 다만 그 경기는 상대가 10명이었고, 수원FC가 평소보다 많은 선수를 전진시킨 상황이었다(스타뉴스, 9월 13일).

그 흐름을 되돌릴 조건도 같은 무게로 있다. 화성FC가 리드를 잡고 수비 라인을 더 내리면, 수원FC는 크로스와 세컨드볼 공격을 반복할 시간을 얻는다. 화성FC가 막판에 실점한 경기들이 바로 그런 구도였다.

수원FC가 먼저 넣으면 화성FC는 수비 블록을 올려 직접 경기를 풀어야 한다. 화성FC가 고전한 전남 드래곤즈 원정과 안산 원정이 그런 경기였다. 수원FC는 부산전처럼 후반 막판 미드필더를 바꿔 리드를 지키는 운영을 해 왔다(머니투데이, 8월 30일). 그러나 화성FC는 천안과 성남 원정에서 교체 선수와 추가시간 공격으로 따라붙은 팀이다. 어느 쪽이 먼저 넣든 뒤진 팀에게 따라붙을 수단이 있다는 점이 이 경기의 특징이다.

7-5. 프리조가 뛸 때와 뛰지 않을 때 후반 막판의 균형이 달라진다

프리조의 출전은 결말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변수다. 구단 관계자가 9월 13일 밝힌 복귀 전망은 약 한 달이었고(스타뉴스, 9월 13일), 오늘은 그 시점에 가깝다. 프리조가 교체로라도 30분 안팎을 뛰면, 수원FC는 세 가지를 함께 되찾는다. 세트피스 키커, 페널티킥 키커, 그리고 2선에서 마지막 패스를 넣을 선수다. 5월 맞대결의 동점골도 그의 발에서 나왔다. 그렇게 되면 화성FC가 실점이 잦았던 76분 이후가 수원FC에게 가장 좋은 득점 시간대가 된다. 무승부로 끝날 경기 가운데 일부는 수원FC의 승리로 바뀔 수 있다.

프리조가 뛰지 않으면 경기 후반의 교체 국면은 화성FC에 유리하다. 화성FC는 페트로프와 데메트리우스를 넣을 수 있다. 반면 수원FC는 선발 공격진이 90분 가까이 뛰거나, 2선 자원끼리 자리를 바꾸는 정도로만 대응할 수 있다. 그 경우 후반 막판 득점 기회는 화성FC의 전환 공격 쪽에 더 많이 생긴다.

감독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박건하 감독은 4-2-3-1을 유지하지만 최전방 교체를 쓸 수 없다. 그래서 정승배·김정환 같은 2선 교체로 경기 속도를 바꾸려 한다. 차두리 감독은 0-0이나 열세라면 60분 전후에 공격 자원을 한꺼번에 넣는다.

근거: 수원FC의 반복 교체(머니투데이 8월 30일, 데이터센터 9월 19일), 화성FC 천안 원정 선제 실점 2분 뒤 3명 동시 교체(데이터센터 9월 5일)

팀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수원FC는 측면 수비수를 올려 공을 오래 소유한다. 화성FC는 5명 수비 라인 앞에서 기다리다 중원에서 공을 빼앗으면 곧바로 전진한다. 화성FC가 앞서면 후반 막판 수원FC의 크로스와 세트피스를 계속 막아야 한다.

근거: 차두리 감독의 대구전 설명(스포츠경향 8월 3일), 충남아산전 막판 실점 평가(베타뉴스 7월 28일)

동기부여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두 팀 모두 무승부에 만족하기 어렵다. 후반 중반 이후 공격 숫자를 늘리고, 그만큼 양쪽 수비 뒤에 공간이 생긴다.

근거: 자동 승격 규정(기호일보 1월 6일), 수원FC의 홈 승리 각오(경기신문 10월 9일), 같은 날 서울 이랜드 경기(더팩트 10월 8일)

로테이션(결장·대체·일정)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수원FC는 구본철 자리에 수비형 미드필더를 세워 박스 침투 숫자가 줄고, 크로스의 문전 표적도 없다. 화성FC는 9월 조합과 교체 공격수를 그대로 쓴다. 주중 경기는 두 팀 모두 없다.

근거: 결장 보도(이투데이 10월 7일, 포포투 10월 8일), 다음 일정(수원FC 구단 일정표, 기호일보 10월 5일)

전술적 상성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수원FC 중앙 미드필더가 공을 받는 순간 화성FC가 압박하고, 수원FC는 측면과 세컨드볼로 우회한다. 수원FC 측면 수비 뒤 공간은 플라나와 김대환이 공략한다.

근거: 5월 맞대결 장면(머니투데이 5월 9일), 천안 원정 세컨드볼 고전 발언(포포투 9월 5일)

타이밍(흐름 전환)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3주 공백 뒤 첫 경기라서 전반 초반에는 두 팀 모두 위험을 줄인다. 새 조합으로 처음 실전에 나서는 수원FC가 실수하면 화성FC 압박의 목표가 된다.

근거: 리그 3주 휴식(더팩트 10월 8일), 프리조 공백 이후의 대체 기용(스타뉴스 9월 13일)

외적 환경 · 근거 한글날 수원 예보(미디어파인 10월 8일), 직전·다음 경기 일정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맑고 비가 없는 한낮 경기라 패스 속도와 전환 모두 평소대로 이뤄진다. 휴식 기간과 다음 경기까지의 간격도 비슷해 양쪽 대등하다.

일곱 요소 가운데 가장 무거운 것은 로테이션(결장·대체)과 전술적 상성이다. 두 요소는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수원FC는 득점 수단을 잃었고, 화성FC는 상대가 공을 쥐는 구도를 원한다. 그러나 이 두 요소만으로 결말이 정해지지는 않는다. 감독 성향과 팀 성향에서 드러나는 화성FC의 리드 관리 약점, 그리고 수원FC 수비진이 그대로라는 사실이 그 방향을 상당 부분 상쇄한다. 동기부여는 두 팀 모두를 후반에 공격적으로 만들어 경기 막판의 공간을 늘린다. 외적 환경은 어느 쪽에도 기울지 않는다. 타이밍은 수원FC 새 조합의 첫 실전이라는 점에서 전반 초반 실수 가능성을 높인다. 다만 3주 동안 훈련으로 대비할 시간이 있었으므로 그 영향은 제한적이다.

종합하면, 전반은 수원FC의 점유와 화성FC의 전환이 맞서는 느린 흐름으로 진행되고, 후반에는 첫 골과 교체에 따라 균형이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화성FC가 원하는 구도는 만들어진다. 하지만 그 구도에서 이기려면, 화성FC는 자신의 가장 약한 구간인 경기 막판을 견뎌야 한다.

8. 배당책정 분석

8-1. 일곱 요소 — 오늘 무엇이 달라지나

감독 성향. 박건하 감독은 확인된 경기에서 4-2-3-1을 유지하고, 60~70분에 최전방을 바꾸며, 앞서면 미드필더 교체로 리드를 지켰다. 프리조가 뛰지 못하면 오늘은 최전방 교체 선택지가 줄어든다. 정승배를 선발로 쓸지 교체로 남길지도 중요한 결정이다. 차두리 감독은 천안전에서 선제 실점 2분 뒤 3명을 바꿨다. 오늘도 0-0이나 열세가 이어지면 60분 전후에 공격 자원을 투입할 수 있다. 두 감독이 쓸 수 있는 교체 선택지의 차이가 후반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팀 성향. 수원FC는 평소처럼 공을 소유하더라도 마테우스 바비가 결장해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하는 장면은 줄 수 있다. 대신 박스 앞 슈팅과 세컨드볼 공격이 중요해진다. 화성FC는 앞선 뒤 막판에 실점한 경기가 있다. 수원FC에 바비가 없으므로 화성FC가 막아야 할 문전 헤더 위협은 줄지만, 흘러나온 공을 수원FC가 따내는 경로는 남아 있다. 프리조가 교체로 들어오면 그의 세트피스도 화성FC가 막아야 한다.

동기부여. 두 팀 모두 이겨야 한다는 점은 평소의 상위권 맞대결과 같다. 오늘 달라지는 점은 두 가지다. 화성FC에게는 오늘 이후 5경기만 남고, 서울 이랜드가 같은 날 경기를 치른다. 0-0이나 1-1로 75분을 넘기면 두 팀 모두 공격 숫자를 늘릴 이유가 있다. 이 요소는 승부의 방향보다 경기 막판의 득점 가능성을 높이는 쪽으로 작용한다.

로테이션(결장·대체·일정). 일정 때문에 선수를 바꿀 일은 없고, 수원FC의 결장이 곧 대체로 이어진다. 수원FC는 구본철 대신 수비형 미드필더를 세우고, 마테우스 바비 대신 하정우를 원톱에 둔다. 공격 숫자는 줄지만 수비 균형은 좋아진다. 화성FC는 9월 조합 그대로 나선다. 화성FC 벤치에 있는 득점 경험이 있는 공격수 2명과 수원FC 벤치의 공격 공백이 오늘 가장 크게 달라지는 조건이다.

전술적 상성. 5월 맞대결과 비교하면 화성FC에는 일류첸코가 더해졌고, 수원FC는 구본철 대신 수비형 미드필더를 세울 수 있다. 이 조합은 수원FC의 박스 침투를 줄이지만, 중앙에서 공을 잃은 직후 화성FC의 전환을 늦출 여지도 있다. 화성FC는 첫 맞대결처럼 중원에서 압박할 수 있다. 수원FC가 중앙 연결 대신 측면과 박스 주변으로 공을 보내면 화성FC가 천안전에서 고전했던 세컨드볼 싸움이 중요해진다. 두 방식 모두 상대에게 공략할 지점을 준다.

타이밍. 수원FC의 13경기 무패와 화성FC의 4경기 무패는 모두 3주 공백 앞에서 멈췄다. 오늘 달라지는 점은 수원FC가 새 조합으로 첫 실전을 치른다는 것이다. 5월의 구본철처럼 트래핑 실수가 새 조합에서 나오면 곧바로 화성FC 압박의 목표가 된다. 반면 3주 동안 대체 조합을 훈련할 시간이 있었다는 점은 그 위험을 줄인다.

외적 환경. 맑은 날씨, 같은 휴식 기간, 주중 경기가 없는 일정은 두 팀에 같은 조건이다. 양쪽 대등하다.

8-2. 두 팀의 골 수

수원FC가 오늘 득점할 수 있는 경로는 세 가지다.

  1. 측면 크로스 뒤의 세컨드볼: 화성FC가 인정한 약점을 직접 공략하는 경로여서 가장 현실적이다. 실행자는 정승배·최기윤·서재민이고, 모두 출전할 수 있다.
  2. 하정우와 2선 선수의 박스 앞 슈팅: 하정우는 5월 맞대결에서 이 방식으로 슈팅을 2번 시도했지만 김승건을 넘지 못했다.
  3. 세트피스: 프리조의 출전 여부에 달려 있다.

수원FC가 무득점으로 끝나는 조건은 분명하다. 화성FC가 5명 수비 라인으로 박스 앞 공간을 지키고, 수원FC의 크로스가 이래준·보이노비치에게 연달아 막히며, 흘러나온 공도 화성FC 중원이 먼저 따내는 경우다. 여기에 김승건이 5월처럼 결정적인 슈팅을 막으면, 수원FC는 공을 소유한 시간에 비해 적은 기회만 만들고 경기를 마친다. 상대가 촘촘한 두 줄 수비로 60분 넘게 중앙을 막았던 파주전(데이터센터, 8월 8일)이 이 경우에 가깝다. 그 경기도 결승골은 골키퍼 실수 뒤의 세컨드볼에서 나왔다.

수원FC가 2골 이상 넣는 전개도 있다. 화성FC가 먼저 실점해 수비 라인을 올리거나, 후반 막판 공격 숫자를 늘린 뒤 수원FC가 역습 기회를 얻는 경우다. 하정우는 수원 삼성블루윙즈전에서 역습을 이끈 경험이 있다(뉴스핌, 8월 15일). 프리조가 교체로 들어와 세트피스 키커를 맡는다면 득점 경로가 하나 더 생긴다. 후반의 교체와 경기 운영 변화는 수원FC의 추가 득점 가능성을 높이지만, 화성FC의 선제 실점은 전반에도 나올 수 있으므로 득점 시점을 후반으로 한정할 수는 없다.

화성FC의 득점 경로는 세 가지다. 수원FC 중원에서 공을 빼앗은 뒤의 전환, 플라나의 세트피스, 경기 후반 교체 공격수의 투입이다. 실행자는 플라나·일류첸코·제갈재민과 교체 자원인 페트로프·데메트리우스이고, 결장 보도가 없다.

화성FC가 무득점으로 끝나는 한 전개는 수원FC의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이 첫 전환을 늦추고, 수원FC가 화성FC 진영 깊은 곳에서 공을 잃는 경우다. 수원FC는 최근 홈 9경기에서 실점이 적었고, 전남전 무실점 경기의 수비진도 유지된다. 화성FC는 원정에서 전반을 기다리며 보낸 뒤 후반 교체로 승부를 건 경기가 있다. 8월 23일 전남 원정에서는 슈팅 4개에 그치며 0-1로 졌다(데이터센터, 8월 23일).

화성FC가 먼저 득점하면 2골 이상으로 이어질 경로가 있다. 수원FC가 측면 수비수를 올릴 때 그 뒤 공간을 페트로프와 플라나가 공략할 수 있다. 안산 원정에서는 페널티킥으로 앞선 뒤 추가시간에 일류첸코가 쐐기골을 넣었다(스포츠조선, 9월 12일). 선제골의 방식과 관계없이 플라나의 세트피스와 전환 공격이 각각 득점으로 이어지는 전개도 화성FC의 공격 방식에 맞는다.

8-3. 점수 차와 총득점

점수 차는 접전 쪽이 중심이다. 점수 차를 좁히는 이유는 양쪽에 있다. 수원FC는 득점 수단이 줄어 2골 차 이상으로 이기기 어렵다. 화성FC는 리드를 지키는 능력이 불안해, 앞서더라도 수원FC의 막판 공세를 받는다. 두 팀 모두 최근 20경기에서 2골 차 이상으로 진 적이 없다. 이 결과는 시장도 이미 알고 있다. 하지만 그 결과를 만든 과정이 오늘도 남아 있다. 수원FC의 견고한 수비진과 화성FC의 실점 뒤 추격 능력이 그것이고, 이것이 접전을 뒷받침한다.

점수 차가 벌어지는 경로는 화성FC 쪽이 더 분명하다. 화성FC가 먼저 넣으면 수원FC는 공격 숫자를 늘려야 하고, 화성FC는 교체 공격수로 그 뒤 공간을 공략할 수 있다. 수원FC에는 막판에 높은 공을 따낼 표적이 없어, 공격 숫자를 늘린 만큼 동점 기회가 생기지 않을 수 있다. 이 경우 화성FC의 2골 차 승리가 가능하다. 반대로 수원FC가 먼저 넣고 점수 차를 벌리려면, 화성FC가 블록을 올린 뒤의 역습이나 프리조의 세트피스가 필요하다. 수원FC가 2골 차로 이기는 경로는 화성FC보다 갖춰야 할 조건이 많다. 같은 원리로, 약한 쪽의 만회골 하나는 점수 차를 줄인다. 화성FC가 앞선 뒤 수원FC가 세컨드볼로 1골을 만회하면 총득점은 늘지만 점수 차는 줄어든다.

총득점은 2~3골 범위가 중심이다. 두 팀의 최근 경기에는 3골 이상으로 끝난 경기가 많았지만, 그중에는 프리조가 뛰던 수원FC와 화성FC의 홈경기가 섞여 있다. 오늘 총득점이 늘어나는 한 전개는 이른 선제골이다. 전반에 득점이 나오면 뒤진 팀은 공격 숫자를 늘리고, 앞선 팀은 전환 공격으로 추가골을 노릴 수 있다. 화성FC가 성남 원정에서 3분 만에 앞선 뒤 16분까지 3골이 나온 경기가 그런 사례다(데이터센터, 9월 20일). 반대로 수원FC의 박스 공략이 막히고 김승건이 선방하며 두 팀이 3주 공백 뒤 신중하게 전반을 보내면, 후반 중반까지 0-0이 이어질 수 있다. 0-0이나 1-1로 75분을 넘길 때 두 팀이 공격 숫자를 늘리는 운영은 그 뒤 총득점을 바꿀 변수다.

8-4. 배당 해부

해외 시장은 수원FC를 근소한 정배로 매겼고, 관측 기간 동안 그 판단을 거의 바꾸지 않았다

해외 북메이커 14곳의 현재 중앙값은 수원FC 승리 2.00, 무승부 3.45, 화성FC 승리 3.20이다. 2위 팀이 홈에서 5위 팀을 만나고, 그 홈팀이 13경기 연속 무패에 K리그2 최다 득점과 최소 패를 기록하고 있다(경기신문, 10월 9일). 이 조건을 생각하면 높은 홈 배당이다. 시장은 순위·홈·무패 기록을 근거로 수원FC를 앞에 두었다. 다만 구본철·마테우스 바비의 경고 누적 결장과 프리조의 부상 공백(이투데이, 10월 7일 · 포포투, 10월 8일)을 반영해 그 우세의 폭을 줄인 것으로 읽힌다. 두 선수의 결장은 9월 19일 전남전이 끝났을 때 이미 정해졌다. 따라서 관측이 시작된 10월 3일의 값에 이미 들어 있었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배당의 움직임은 작다. 수원FC 승리의 중앙값은 1.99에서 2.00으로, 화성FC 승리는 3.24에서 3.20으로 거의 그대로였고 업체마다 방향도 엇갈렸다. 한 업체는 수원FC 승리를 1.90에서 2.00으로 올리고 화성FC 승리를 3.30에서 3.10으로 내렸지만, 다른 업체는 화성FC 승리를 3.00에서 3.20으로 올렸다. 일관되게 움직인 것은 무승부 하나다. 일부 업체가 4.00에서 3.50으로, 3.60에서 3.30으로 내리면서 중앙값이 3.55에서 3.45가 됐다. 이 움직임만으로 시장이 새로 반영한 사실을 특정할 수는 없다. 다만 수원FC 쪽 값이 내려가지 않았으므로, 프리조 복귀처럼 수원FC에 유리한 소식이 값에 들어왔다고 볼 움직임은 없다.

국내 발매 핸디캡은 수원FC에 -1을 적용하며, 수원FC가 2골 차 이상으로 이기는 항목의 배당은 3.70이다. 총득점 2.5골 기준에서는 3골 이상에 1.54, 2골 이하에 2.05가 매겨져 다득점 쪽이 정배다. 수원FC의 시즌 50골, 두 팀이 최근 공식전 20경기에서 각각 40골을 넣은 기록, 플라나와 일류첸코의 공격 기여가 이런 평가를 뒷받침하는 결과 기록이다.

«수원FC는 쉽게 지지 않는다»는 전제는 오늘도 서지만, «수원FC가 득점해 이긴다»는 전제는 약해졌다

순위와 홈은 사실 그대로다. 그러나 화성FC는 9월 원정 3경기에서 지지 않았고, 최근 원정 9경기에서 1번만 졌다(데이터센터). 따라서 홈이라는 사실이 이미 반영된 값 이상으로 수원FC를 돕는다고 볼 근거는 없다.

무패 기록은 둘로 나눠 읽어야 한다. 그 기록을 받쳐 온 수비진은 오늘도 그대로다. 양한빈·장영우·데를란·서재민은 전남전 무실점 경기의 선발이었고(데이터센터, 9월 19일), 수원FC는 최근 홈 9경기에서 8골만 내줬다. 따라서 수원FC가 크게 무너지는 전개를 세울 근거는 약하다. 반면 최다 득점 기록이 오늘의 득점력을 뜻한다는 전제는 약하다. 2장에서 확인한 대로, 경위가 확인되는 최근 6경기 10골 가운데 9골에 프리조·구본철·마테우스 바비 가운데 적어도 1명이 관여했다. 시장이 수원FC 승리를 2.00에, 다득점 쪽을 1.66에 둔 근거 가운데 이 득점 부분은 오늘 일부만 성립한다.

구본철과 마테우스 바비의 결장, 프리조의 부상 공백은 공개된 정보다. 다만 프리조의 오늘 출전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그까지 뛰지 못할 경우 세 역할의 공백이 동시에 생기며, 이때 수원FC의 득점 경로가 어떻게 달라지는지가 경기의 쟁점이다.

시장이 못 본 것은 결장의 수가 아니라 사라지는 득점 경로와 두 팀 벤치의 차이다

프리조까지 뛰지 못하면 수원FC는 세트피스 키커, 페널티박스로 들어가는 중앙 미드필더, 크로스의 문전 표적을 한꺼번에 잃는다. 프리조는 프리킥과 페널티킥을 맡았다. 부산전 동점골은 그의 프리킥에서 시작됐고(머니투데이, 8월 30일), 5월 맞대결의 동점골은 그가 찬 페널티킥이었다. 마테우스 바비가 맡던 문전 표적 역할은 다른 선수가 메워야 한다.

프리조가 뛰지 못하면 최전방 교체의 제약은 벤치에서도 드러난다. 수원FC는 용인FC전 62분에 하정우 대신 마테우스 바비를, 전남전 70분에는 반대로 하정우를 넣었지만(데이터센터, 9월 5일·9월 19일), 오늘 바비와의 교대는 불가능하다. 반면 차두리 감독은 천안 원정에서 선제 실점 2분 뒤 3명을 한꺼번에 바꿨고, 교체로 들어간 사바 페트로프가 동점골을 넣었다(데이터센터, 9월 5일). 페트로프는 9월 12일 기준 리그 8골의 공격수다(경기신문, 9월 12일). 일류첸코도 안산 원정에서 교체로 들어가 추가시간 쐐기골을 넣었다(스포츠조선, 9월 12일).

시간대별 기록을 보면 벤치 차이의 의미가 드러난다. 화성FC는 76~90분에 시즌 표본의 실점 23골 가운데 8골을 내줬고, 수원FC는 같은 구간에 10골을 넣었다. 다만 수원FC의 그 득점에는 오늘 결장하는 바비의 교체 득점이 포함된다. 프리조까지 뛰지 못한다면 과거의 막판 득점 수치를 오늘의 교체 공격력으로 그대로 옮길 수 없다.

프리조가 뛰지 못하면 수원FC가 세트피스로 위협할 수단도 줄어든다. 화성FC에서는 플라나가 코너킥과 프리킥을 차고, 이래준은 성남 원정 후반 추가시간에 헤더로 동점골을 넣었다(골닷컴, 10월 2일). 수원FC는 부산전에서 코너킥 상황의 헤더로, 용인FC전에서는 짧은 코너킥 뒤 슈팅으로 실점했다(머니투데이, 8월 30일·골닷컴, 9월 5일). 프리조의 출전 여부에 따라 수원FC의 공격 세트피스 조건은 달라지지만, 이 2경기에서 드러난 수비 장면은 그대로 검토해야 한다.

반대 방향의 사실도 있다. 차두리 감독은 천안 원정 뒤 상대의 롱볼 이후 이어진 세컨드볼 싸움에 대응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포포투, 9월 5일). 수원FC는 파주전 결승골과 수원 삼성블루윙즈전 첫 골을 흘러나온 공에서 넣었다. 시장이 수원FC의 득점력을 매기면서 따로 보지 않은 강점이고, 오늘 수원FC가 득점한다면 이 경로가 가장 현실적이다. 다만 이 경로는 화성FC의 승리를 막기보다는 점수 차를 좁히는 쪽으로 작용한다.

우리 판단과 시장 배당의 차이는 수원FC 승리 값에 몰려 있다

우리 종합분석은 수원FC 승리를 시장보다 분명히 낮게 보고, 화성FC 승리를 시장보다 높게 본다. 무승부는 시장과 거의 같게 본다. 위에서 시장 값과 하나씩 비교한 차이는 대부분 화성FC 승리를 가리킨다. 사라지는 득점 경로, 후반 교체 자원, 세트피스가 그 근거다. 무승부를 가리키는 근거는 김승건의 선방과 밀집 수비를 만난 수원FC의 고전 정도다. 반면 두 팀 모두 이겨야 하는 순위 사정은 무승부의 가능성을 그만큼 줄인다. 그래서 수원FC 승리에서 줄어든 몫은 무승부가 아니라 화성FC 승리로 간다.

이 차이 가운데 일부는 우리가 놓친 것일 수 있다. 시장은 수원FC가 프리조 없이 치른 3경기에서 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우리보다 무겁게 볼 수 있다. 결장이 3주 전에 정해져 박건하 감독이 대체 조합을 훈련할 시간이 있었다는 점도 마찬가지다. 최기윤은 9월 13일부터 프리조의 자리에 섰고, 직전 전남전에서도 득점했다(경기신문, 10월 9일). 결장의 무게를 실제보다 크게 봤다면 우리 판단은 이 부분에서 틀릴 수 있다. 그래도 후반 교체 국면과 세트피스의 차이는 훈련으로 메울 수 없는 선수 구성의 문제다. 그 몫까지 시장 쪽으로 되돌릴 근거는 없다.

승부의 결말은 화성FC 승리다

수원FC 승리를 결말로 두려면, 화성FC가 이기는 3가지 경로가 오늘 서지 않는 이유를 대야 한다. 중원 압박 뒤의 전환, 후반 교체 공격수, 플라나의 세트피스다. 이 가운데 중원 압박 뒤의 전환은 수원FC가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을 세우면 일부 막힌다. 그러나 후반 교체 공격수와 세트피스에는 답이 없다. 수원FC 벤치에는 페트로프와 일류첸코에 맞설 최전방 교체가 없고, 코너킥 수비에서 실점한 장면은 9월에도 나왔다. 정배를 결말로 둘 근거가 서지 않는다.

자료가 화성FC 쪽으로 몰려 보이는 경기라서, 그 자료가 오늘 조건의 것인지도 확인했다. 화성FC 쪽 근거는 9월 원정 3경기, 페트로프·일류첸코의 교체 득점, 이래준의 센터백 기용이고, 모두 오늘 뛰는 선수들의 최근 기록이다. 수원FC 쪽 약점인 용인FC전·천안전의 고전도 프리조가 빠진 상태에서 치른 경기다. 시장이 화성FC 승리를 3.20에 둔 근거는 수원FC의 시즌 평가와 홈이다. 그런데 그 시즌 평가는 오늘 빠지는 3명이 함께 만든 결과다.

무승부는 두 가지 경우에 성립한다. 두 팀의 득점 경로가 끝까지 서로 막히거나, 뒤진 팀이 따라붙는 경우다. 앞의 경우는 75분 이후 두 팀 모두 공격 숫자를 늘릴 순위 사정 때문에 오래 유지되기 어렵다. 뒤의 경우에는 두 팀의 조건이 다르다. 화성FC가 앞섰을 때 수원FC가 따라붙던 수단은 프리조의 킥과 마테우스 바비의 헤더였는데, 오늘은 둘 다 빠진다. 반대로 수원FC가 앞섰을 때 화성FC가 따라붙는 수단, 곧 교체 공격수와 추가시간 공격은 그대로 있다.

점수 차는 1골, 총득점은 3골 안팎이다

화성FC가 2골 차로 이기려면 선제골 뒤 역습으로 1골을 더 넣고, 수원FC의 만회도 막아야 한다. 수원FC의 수비진과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은 화성FC의 전환을 몇 차례로 줄일 수 있다. 또 수원FC는 화성FC가 스스로 약점으로 인정한 세컨드볼 상황과, 화성FC의 실점이 몰린 76분 이후 구간에서 1골을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점수 차는 1골로 본다. 다만 안산 원정처럼 추가시간 쐐기골로 2골 차가 되는 전개도 배제하지 않는다.

총득점에서 시장은 다득점 쪽을 정배로 두었다. 그 근거인 수원FC의 50골은 오늘 일부만 성립한다. 우리도 3골 안팎으로 보지만 근거가 다르다. 수원FC의 득점은 줄어들고, 화성FC의 득점은 후반 교체 국면과 세트피스에서 늘어난다. 정배 쪽이므로 저득점 경로를 더 엄하게 확인했다. 저득점으로 끝나는 경로는 수원FC의 박스 공략이 막히고, 김승건이 선방하고, 화성FC도 마무리하지 못해 0-0이 75분을 넘기는 경우다. 이 경로를 막는 것은 두 팀의 순위 사정이다. 수원FC는 비기면 같은 날 서울 이랜드의 결과에 따라 2위를 내줄 수 있다(더팩트, 10월 8일). 화성FC는 오늘 뒤 5경기만 남아 무승부로는 4점 차를 줄일 수 없다. 0-0이나 1-1로 75분을 넘기면 두 팀 모두 공격 숫자를 늘리고, 그때 생기는 공간에서 화성FC의 교체 공격수와 수원FC의 세컨드볼 공격이 함께 골을 만든다.

우리가 놓쳤을 수 있는 것은 3주 동안 대체 조합을 준비한 박건하 감독의 해법이고, 시장이 놓친 것은 세 결장이 함께 지우는 세트피스·문전 표적·최전방 교체라는 득점 경로와 화성FC 벤치의 후반 득점 자원이다. 국내 발매 배당만 놓고 보면 총득점 3골 이상에 매겨진 1.54는 수원FC의 시즌 득점력을 무겁게 본 값으로 해석할 수 있다. 우리도 수원FC의 득점이 줄어든다고 보지만, 화성FC의 득점에서는 시장과 판단이 갈린다. 화성FC 스리백이 수원FC의 새 공격 조합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은 앞의 분석과 같다. 교체 공격수와 플라나의 세트피스가 남아 있고 두 팀 모두 막판에 공격 숫자를 늘릴 이유가 있으므로, 화성FC의 득점이 시장의 기대보다 많다고 본다.

8-5. 최종 판단

이 경기는 수원FC가 공을 쥐고 화성FC가 기다리는 구도로 시작한다. 수원FC가 오늘 잃은 것은 실점을 막는 수단이 아니라 득점을 만드는 수단이다. 수비진은 그대로지만 세트피스 키커와 문전 표적, 박스로 들어가는 미드필더, 최전방 교체가 한꺼번에 빠진다. 화성FC는 9월의 조합을 그대로 쓰고, 경기 후반을 바꿀 수 있는 공격수와 세트피스 키커를 모두 갖고 있다. 그래서 전반에는 두 팀이 위험을 줄이는 운영을 하고, 승부는 60분 이후 교체 국면에서 갈린다고 본다. 그 국면에서 쓸 수 있는 자원은 화성FC 쪽에 더 많다.

시장은 수원FC의 시즌 평가와 홈을 근거로 수원FC 승리를 2.00에 두었다. 우리는 그 평가를 만든 득점 경로가 오늘 사라진다는 점에서 시장과 갈린다. 수원FC의 수비가 견고하므로 화성FC가 크게 이기는 경기로 보지는 않는다. 그러나 수원FC가 앞서 가는 데 필요한 수단보다 화성FC가 앞서 가는 데 필요한 수단이 오늘 더 많이 남아 있다. 총득점은 시장과 같은 다득점 쪽이지만, 시장이 수원FC의 득점력을 근거로 삼은 것과 달리 우리는 화성FC의 후반 득점과 두 팀의 막판 공방을 근거로 삼는다.

[예상 스코어] 1-2, 프리조가 교체로 나서면 2-2. 화성FC가 후반 교체 국면에서 1골 차로 앞서 끝나는 원정팀 승리가 예상되며, 두 경우 모두 3골 이상이 나오고 수원FC의 승리는 예상되지 않는다 [결론] 전반은 수원FC의 점유와 화성FC의 기다림 속에 득점 없이 흐르다가, 화성FC가 후반 교체 공격수와 플라나의 세트피스로 2골을 넣고 수원FC는 세컨드볼에서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본다. 10월 7~8일 보도가 프리조를 부상 이탈 선수로 적은 만큼 1-2가 더 유력하다. 프리조가 교체로 들어와 76분 이후 세트피스와 페널티킥 키커를 맡으면 수원FC가 1골을 더 따라붙어 2-2로 끝난다. 수원FC가 먼저 앞서 리드를 지키는 결말을 예상 스코어에 넣지 않은 것은, 그 선제골을 만들 세트피스 키커와 문전 표적이 오늘 함께 빠지고, 수원FC가 앞선 뒤에도 화성FC가 따라붙을 교체 공격수와 추가시간 공격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 시장이 반영한 것: 수원FC의 2위 순위와 13경기 연속 무패, K리그2 최다 득점과 최소 패, 홈경기, 그리고 구본철·마테우스 바비의 경고 누적 결장과 프리조의 부상 공백이라는 사실
  • 시장이 못 찾은 것: 세 결장이 함께 지우는 세트피스 키커·박스 침투 미드필더·문전 표적과 최전방 교체 카드, 그리고 페트로프·일류첸코·데메트리우스와 플라나의 세트피스를 그대로 쓰는 화성FC가 후반 교체 국면에서 갖는 우위
  • 근거 유형: 시장 미반영 — 결장의 수가 아니라 사라지는 득점 경로와 두 팀 벤치의 후반 득점 자원 차이
  • 반대쪽 환경: 수원FC가 전반에 세컨드볼이나 컷백으로 먼저 앞서면, 화성FC는 수비 블록을 올려 직접 경기를 풀어야 한다. 그러면 화성FC가 고전한 전남 드래곤즈 원정과 같은 구도가 되고, 수원FC 수비진이 리드를 지킨다
  • 깨지는 전제: 화성FC의 후반 교체 공격수와 플라나의 세트피스가 수원FC 수비진을 상대로 득점으로 이어진다는 전제다. 박건하 감독이 준비한 수비형 미드필더 조합이 화성FC의 첫 전환을 끊고 코너킥 수비까지 버텨 75분 이후까지 실점하지 않으면, 이 판단은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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