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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 vs 포항 스틸러스 2026-10-09
인천 유나이티드 vs 포항 스틸러스경기 10.09(금) 16:30종료 3:0분석 10.09(금) 10:00
요약
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가 10월 9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를 치른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양 팀에 남은 경기는 이날을 포함해 3경기다. 파이널A 진출을 다투는 8위 인천 유나이티드와 7위 포항 스틸러스의 승점 차는 1점이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6위 대전 하나시티즌과 7위 포항 스틸러스가 승점 40, 인천 유나이티드가 39, 9위 FC안양이 38이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이기면 포항 스틸러스를 추월하지만, 비기면 두 팀의 순서는 유지된다. 대전 하나시티즌은 이날 오후 2시 전북 현대와 먼저 경기한다. 그 결과를 알고 킥오프하는 두 팀의 후반 운영에는 6위와의 승점 차도 영향을 줄 수 있다.
| 팀 | 최근 리그 흐름 | 경기 뒤 일정 |
|---|---|---|
| 인천 유나이티드 | 최근 3경기 무승·1득점, 7월 18일 이후 홈 6경기 2승 4무 | 10월 18일 강원FC 원정 |
| 포항 스틸러스 | 최근 리그 2경기 4득점, 직전 FC서울전 2-1 승 | 10월 13일 조호르 다룰 탁짐전, 10월 18일 FC안양전 |
인천 유나이티드는 지난해 K리그2 우승으로 복귀한 뒤 시즌 초반 홈에서 고전했지만, 7월 18일 전북 현대전부터 리그 홈 6경기에서 패하지 않았다. 다만 그중 4경기가 1-1이었다. 홈에서 승점을 꾸준히 얻는 것과 앞선 경기를 승리로 마치는 것은 다른 문제다. 9월 20일 대전 하나시티즌전에서는 페리어의 골로 앞섰다가 후반 추가시간 크로스에 동점을 허용했다.
최근 리그 3경기에서 1골에 그친 공격도 선수 구성과 상대를 함께 봐야 한다. 울산 HD와 강원FC를 원정에서 만났고, 강원FC전에는 김건희·박경섭·페리어가 빠졌다. 그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는 후반 초반 이청용과 이민혁의 슈팅으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강원FC 골키퍼 박청효를 넘지 못했다. 무고사와 함께 전방에서 공중볼을 다투고 크로스를 연결하는 페리어의 부재는 평소 공격 방식에도 영향을 줬다.
경인일보(10월 7일)는 대표팀 일정을 마친 김건희와 박경섭의 복귀를 전했고, 베스트일레븐(10월 7일)은 페리어가 출전을 준비한다고 보도했다. 선발 출전까지 확정된 것은 아니다. 김건희가 뛰면 이주용의 코너킥을 공격하는 중앙 수비수가 후안 이비자와 함께 2명이 된다. 박경섭은 인천 유나이티드가 앞선 상황에서 수비 인원을 늘릴 때 쓸 수 있는 자원이다. 페리어가 무고사와 함께 나서면 왼쪽 크로스를 직접 마무리하거나 무고사에게 연결할 수 있다.
포항 스틸러스는 이호재의 이적 이후 득점을 여러 선수에게 나눠 맡겼다. 리그 3경기 연속 무득점 뒤 대전 하나시티즌과 FC서울을 상대로 넣은 4골은 조르지·주니뉴 호샤·니시야 켄토·황서웅이 각각 기록했다. 기성용의 긴 패스, 완데르송의 크로스와 긴 스로인, 조르지의 공중볼 경합이 공격의 출발점이다. 반면 상대 수비가 자리를 잡은 9월 9일 김천 상무전에서는 상대가 후반에 10명으로 줄었는데도 득점하지 못했다.
박태하 감독의 팀은 스틸야드 공사와 사고로 홈구장을 오래 쓰지 못한 시즌에도 원정에서 승점을 쌓았다. 8월 25일까지 시즌 원정 14경기에서 7승을 거뒀다. 따라서 인천 원정 자체를 결정적인 열세로 보기는 어렵다. 일정은 다르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9월 27일 경기 뒤 12일, 포항 스틸러스는 9월 20일 경기 뒤 19일을 쉬었다. 포항 스틸러스는 이날로부터 4일 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조호르 다룰 탁짐전을 치른다. 박태하 감독이 이번 리그 경기의 선발을 크게 바꿀 근거는 부족하지만, 경기 중 기성용의 출전 시간을 어떻게 관리할지는 주목할 만하다.
올해 맞대결은 포항 스틸러스가 1승 1무로 앞선다. 3월 경기는 1-1, 5월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경기는 포항 스틸러스의 1-0 승리였다. 그러나 5월 인천 유나이티드는 무고사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직전 경기에서 선발 8명을 바꿨다. 포항 스틸러스의 두 맞대결 득점자는 모두 이후 팀을 떠난 이호재였다. 당시 결과만으로 이번 경기의 공격력을 비교하기 어려운 이유다.
2. 매치업 분석
윤정환 감독은 골키퍼부터 시작하는 빌드업을 유지해 왔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승리해야 포항 스틸러스를 추월할 수 있다는 순위 조건까지 고려하면, 홈팀이 공을 갖고 전진하는 시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 포항 스틸러스는 상대가 전진한 뒤 긴 패스로 수비 뒤를 공략할 수 있다. FC서울전에서는 완데르송의 긴 스로인으로 이른 선제골을 넣었고, 대전 하나시티즌전에서는 기성용의 긴 패스를 받은 완데르송의 낮은 크로스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인천 유나이티드에는 후방 전개 과정의 위험이 있다. 9월 부천FC 1995전에서는 김명순의 패스를 갈레고에게 빼앗겨 먼저 실점했고, 강원FC전 초반에도 높은 압박을 받자 공을 전진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포항 스틸러스가 경기 내내 높은 위치에서 압박해 왔다고 볼 수는 없다. 다만 박태하 감독이 특정 시간대에 압박을 선택한다면, 인천 유나이티드가 오른쪽에서 공을 잃은 뒤 완데르송의 크로스나 포항 스틸러스 미드필더의 재침투까지 막아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후방 패스를 서두르지 않고 상대가 전진할 공간을 먼저 제한하면 대결은 달라진다. 포항 스틸러스는 긴 공으로 빠르게 공격하는 데 익숙하지만, 김천 상무전에서는 자리를 잡은 수비를 상대로 마무리하지 못했다. 윤정환 감독은 강원FC 원정에서 상대 공격수에게 슈팅 공간을 주지 않으려 했고, 후반에는 미드필더들이 뒤로 물러서기도 했다. 홈경기라는 이유만으로 인천 유나이티드가 같은 속도로 계속 전진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포항 스틸러스 수비를 공략할 경로는 왼쪽 측면과 세트피스다. 레안드로가 왼쪽에서 수비수와 맞서고 이주용이 크로스를 올리면 무고사와 페리어가 페널티 지역에서 공을 처리한다. 부천FC 1995전에는 레안드로의 낮은 크로스를 페리어가 흘려 무고사의 골을 만들었고, 대전 하나시티즌전에는 이주용의 크로스를 페리어가 오버헤드킥으로 마무리했다. 페리어가 선발이 아니라면 이 연계가 나타나는 시점은 늦어질 수 있다.
세트피스에서는 이주용의 킥과 중앙 수비수들의 공중 경합이 중요하다. 김건희는 제주 SK전에서 이주용의 코너킥으로 2골을 넣었고, 후안 이비자도 부천FC 1995전 코너킥 뒤 이어진 공격을 득점으로 마쳤다. 포항 스틸러스는 최근 2골을 앞섰던 제주 SK·대전 하나시티즌·FC서울전에서 모두 실점했다. 그중 대전 하나시티즌전의 2실점은 후반 84분 코너킥 뒤 흘러나온 공과 88분 직접 프리킥에서 나왔다. 최근 몇 장면만으로 포항 스틸러스 수비 전체를 평가할 수는 없다. 다만 인천 유나이티드가 이주용의 킥으로 세트피스를 시도할 때 포항 스틸러스가 페널티 지역의 공과 흘러나온 공을 어떻게 처리하는지는 주목할 만하다.
포항 스틸러스가 먼저 득점하면 이 대결은 더 자주 나타날 수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동점을 위해 측면 공격과 세트피스를 늘릴 수 있고, 포항 스틸러스는 공을 빼앗은 뒤 전진한 홈팀 수비의 뒤를 노릴 수 있다. 포항 스틸러스가 대전 하나시티즌과 FC서울을 상대로 먼저 2-0을 만들고도 모두 실점했다는 사실은, 인천 유나이티드에 만회할 수단이 남아 있음을 보여 준다. 반대로 인천 유나이티드가 먼저 앞서면 포항 스틸러스는 긴 공과 교체 공격수를 활용할 수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 역시 대전 하나시티즌전 마지막 크로스를 처리하지 못해 승리를 놓친 경험이 있다.
두 감독의 교체도 후반 대결에 영향을 준다. 윤정환 감독은 앞선 대전 하나시티즌전에서 선발 선수들의 상태를 보고 교체를 늦췄다고 설명했다. 박태하 감독은 앞선 FC서울전에도 트란치스카를 투입하는 공격적인 선택을 했다. 기성용은 최근 리그 2경기에서 모두 70분대에 교체됐다. 이번에도 그 무렵 포항 스틸러스 중원 구성이 바뀐다면, 인천 유나이티드의 코너킥과 프리킥을 누가 먼저 처리하는지가 중요해진다. 다만 기성용의 교체 자체가 실점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인천 유나이티드의 2-1 승리를 예상한다. 포항 스틸러스가 긴 스로인이나 측면 크로스로 먼저 득점할 수 있지만, 인천 유나이티드가 왼쪽 공격으로 따라붙고 후반 세트피스에서 결승골을 만드는 전개를 더 유력하게 본다. 포항 스틸러스에는 전진한 상대를 긴 공으로 공략할 수단이 있어 인천 유나이티드의 무실점 승리보다는 양 팀 득점이 예상된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공을 갖고 전진할 이유가 있는 경기는 포항 스틸러스의 긴 패스에도 기회를 준다. 동시에 인천 유나이티드에는 이주용의 킥을 김건희와 후안 이비자가 마무리하는 세트피스 경로가 있다. 포항 스틸러스는 앞선 최근 경기에서 후반 실점을 허용했고, 4일 뒤 경기를 앞둔 박태하 감독은 기성용의 출전 시간도 판단해야 한다. 이 조건들이 겹치는 70분 이후를 승부처로 본다.
시장은 인천 유나이티드의 홈 성적과 최근 리그 3경기 1득점, 포항 스틸러스의 시즌 득점, 올해 맞대결의 낮은 점수를 근거로 저득점 접전을 예상한다. 승리 팀의 방향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득점 전망은 다르다. 올해 맞대결에는 현재 양 팀 공격의 중심인 무고사와 기성용이 각각 빠졌던 경기가 포함돼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최근 득점 부진에도 페리어 등의 결장이 겹쳤다. 현재 선수 구성에서 두 팀의 공격 경로와 후반 운영을 고려하면 합계 3골이 나올 가능성을 더 높게 본다.
이 전망은 인천 유나이티드가 후반에 세트피스 기회를 만들고 김건희 등이 출전해 그 공을 공격한다는 조건에 따른다. 기성용이 80분 이후까지 뛰거나 포항 스틸러스가 앞선 뒤 수비 인원을 늘려 페널티 지역의 공중볼을 먼저 처리하면, 예상한 결승골은 나오지 않을 수 있다.
분석
1. 경기개요
1-1. 승점 1점 차 7위와 8위가 파이널A 경계선에서 만난다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는 10월 9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다. 정규리그는 이 경기를 포함해 3라운드가 남았고, 33라운드가 끝나면 1~6위는 파이널A, 7~12위는 파이널B로 나뉜다. 국민일보(10월 8일)는 6위 대전 하나시티즌과 7위 포항 스틸러스가 나란히 승점 40, 8위 인천 유나이티드가 39, 9위 FC안양이 38이라고 전했다. 6위부터 9위까지의 차이는 승점 2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이기면 포항 스틸러스를 추월하고, 포항 스틸러스가 이기거나 두 팀이 비기면 현재의 순서는 유지된다. 이긴 팀은 같은 날 치르는 대전 하나시티즌과 전북 현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6위 안으로 올라설 수 있다.
| 순위 | 팀 | 승점 | 31~33라운드 상대 |
|---|---|---|---|
| 6 | 대전 하나시티즌 | 40 | 전북 현대·광주FC·김천 상무 |
| 7 | 포항 스틸러스 | 40 | 인천 유나이티드·FC안양·울산 HD |
| 8 | 인천 유나이티드 | 39 | 포항 스틸러스·강원FC·제주 SK |
| 9 | FC안양 | 38 | 김천 상무·포항 스틸러스·전북 현대 |
남은 일정은 두 팀 모두에게 쉽지 않다. 스포츠경향(10월 8일)은 2~9위 팀끼리 마지막 3라운드에서 8차례 맞붙는다고 짚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인천 유나이티드의 남은 상대 셋은 모두 현재 순위가 더 높은 파이널A 경쟁팀이고, 포항 스틸러스 역시 인천 유나이티드·FC안양·울산 HD와 차례로 맞붙는다. 다만 인천 유나이티드는 포항 스틸러스와 제주 SK를 홈에서 상대한다. 반면 대전 하나시티즌은 전북 현대전을 넘기면 광주FC와 김천 상무를 만난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 모두 이 경기를 놓치면 남은 2경기에서 경쟁팀을 직접 넘어야 하는 처지가 된다. 이 경기가 승점 3 이상의 무게를 갖는 근거다.
1-2. 휴식은 두 팀 모두 길었고, 포항 스틸러스는 4일 뒤 아시아 무대에 나선다
A매치 기간과 아시안게임 일정으로 리그가 멈추면서 두 팀 모두 오래 쉬었다. 포항 스틸러스는 9월 20일 FC서울전 뒤 19일, 인천 유나이티드는 9월 27일 강원FC 원정 뒤 12일 만에 경기에 나선다. 이 휴식으로 체력 차이는 사실상 사라졌다. 오히려 남은 변수는 경기 뒤의 일정이다. 스타뉴스(10월 7일)에 따르면 포항 스틸러스는 10월 13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2차전 조호르 다룰 탁짐전을 치르고, 10월 18일에는 FC안양과 홈경기를 갖는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다음 경기는 9일 뒤인 10월 18일 강원FC 원정이다.
일정의 부담은 포항 스틸러스 쪽이 크다. 박태하 감독은 9월 15일 베이징 궈안 원정에서 기성용을 비롯한 주축 대부분을 선발에서 빼고 2군에 가까운 명단으로 나섰다가 1-3으로 졌다(스포츠경향, 9월 15일). 그러나 그때는 리그 경기를 앞둔 아시아 대회 원정이었고, 이번에는 파이널A 경쟁이 걸린 리그 경기가 먼저다. 경기 순서가 반대이므로 9월의 선택을 그대로 옮겨 오늘의 로테이션을 예상할 근거는 부족하다. 오늘 선발에 관한 예고도 없다. 일정은 4장에서 감독의 기용 성향과 함께 다시 따진다.
1-3. 승격팀 인천 유나이티드, 시즌 초 홈 부진에서 7월 이후 홈 무패로 바뀌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지난해(2025) K리그2 우승으로 2시즌 만에 K리그1에 복귀했다(톱스타뉴스, 9월 24일). 시즌 초반의 출발은 빨랐다. 4월 25일 제주 SK를 1-0으로 이기고 3위까지 올라갔다(오마이스타, 4월 26일). 그러나 홈과 원정 성적의 차이가 컸다. 오마이스타(5월 13일)는 5월 12일 포항 스틸러스전 패배 시점의 인천 유나이티드 성적을 원정 3승 3무 1패(11득점 7실점), 홈 2승 5패(6득점 10실점)로 정리했다.
지금의 홈 성적은 다르다. 데이터센터 기록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는 7월 18일 전북 현대전 1-0 승리 이후 리그 홈 6경기에서 2승 4무로 패하지 않았다. 다만 4무가 모두 1-1이었다. 홈에서 지지 않게 된 것은 사실이지만 홈에서 상대를 압도하게 됐다고 볼 근거는 없다. 이 차이는 2장과 3장에서 경기 내용으로 다시 설명한다.
| 팀·장소(최근 20경기) | 경기 | 승무패 | 득실 |
|---|---|---|---|
| 인천 유나이티드 홈 | 9 | 3승 4무 2패 | 11-7 |
|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 | 11 | 3승 3무 5패 | 11-11 |
| 포항 스틸러스 홈 | 6 | 2승 1무 3패 | 5-7 |
| 포항 스틸러스 원정 | 14 | 6승 2무 6패 | 18-21 |
1-4. 포항 스틸러스는 홈구장을 잃은 시즌에 원정에서 승점을 쌓았다
포항 스틸러스의 표에서 먼저 볼 것은 홈 경기의 수다. MHN스포츠(10월 7일)에 따르면 포항 스틸러스는 스틸야드 잔디 교체 공사 때문에 4월 말부터 7월까지 94일 동안 K리그 10경기를 연속 원정으로 치렀다. 7월 25일 스틸야드로 돌아왔지만 8월 8일 관중석 천장 콘크리트 낙하 사고 뒤 다시 홈구장을 쓰지 못했다. 이후 8월 19일 코리아컵 진주시민축구단전은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9월 9일 김천 상무전과 9월 20일 FC서울전은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치렀다. 위 표의 포항 스틸러스 홈 6경기도 스틸야드 3경기와 임시 홈 3경기로 이뤄져 있다.
이 기간의 성적은 원정이 더 좋았다. 오마이스타(8월 26일)는 포항 스틸러스가 8월 25일 제주 SK 원정 승리로 시즌 원정 14경기에서 7승을 거뒀다고 전했다. 반대로 7월 스틸야드 복귀 직후에는 홈 3연패를 당했고 그 3경기에서 무득점 5실점이었다. 홈 이점이 거의 없는 시즌을 보낸 팀에게 오늘 원정이라는 조건이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원정 14경기의 득실이 18-21로 크게 앞서지 않았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한다. 원정에서 이긴 경기는 많았지만, 진 경기에서는 점수 차가 컸다.
1-5. 득점력의 차이, 그리고 무고사 없이 치른 5월 맞대결
시즌 득점에서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앞선다. 뉴시스(9월 18일)는 대전 하나시티즌전을 앞둔 인천 유나이티드의 득점을 35골, FC서울전을 앞둔 포항 스틸러스의 득점을 26골로 적었다. 이후 인천 유나이티드는 2경기에서 1골, 포항 스틸러스는 1경기에서 2골을 보탰다. 30경기 기준으로 인천 유나이티드가 36골, 포항 스틸러스가 28골이다. 오마이스타(8월 26일)도 당시 포항 스틸러스의 팀 득점을 25경기 24골, 리그 10위로 적었다. K리그1 경기 기록에는 기대득점과 기대실점이 제공되지 않아, 두 팀이 만든 기회의 질은 숫자 대신 경기 장면으로 비교한다.
이번 시즌 맞대결은 포항 스틸러스가 1승 1무로 앞선다. 3월 15일 포항 스틸러스 홈경기는 1-1, 5월 12일 인천 유나이티드 홈경기는 포항 스틸러스의 1-0 승리였다. 오마이스타(5월 13일)는 포항 스틸러스가 2023년 6월 이후 인천 유나이티드전 7경기에서 4승 3무(9득점 3실점)로 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5월 경기의 내용은 기록만으로 읽기 어렵다. 그날 인천 유나이티드는 슈팅 14개(유효슈팅 5개), 포항 스틸러스는 슈팅 4개(유효슈팅 3개)를 기록했다. 결승골은 39분 기성용의 패스를 받아 침투한 어정원을 김건희가 태클로 넘어뜨려 얻은 페널티킥이었고, 이호재가 41분에 성공했다(오마이스타, 5월 13일).
그러나 그날 인천 유나이티드에는 무고사가 부상으로, 후안 이비자와 이상기가 징계로 빠졌다(인천in, 5월 12일). 윤정환 감독은 선수층 문제를 들어 직전 경기와 비교해 선발 8명을 바꿨다(한스경제, 5월 12일). 포항 스틸러스의 결승골을 넣은 이호재는 여름에 독일 SV 다름슈타트로 떠났다(오마이스타, 8월 26일). 5월 맞대결의 두 팀은 오늘과 공격의 중심이 모두 다르다. 7경기 무패 기록도 2023년부터 이어진 기록이고, 인천 유나이티드가 2025년 K리그2에서 뛰는 동안은 맞대결이 없었다. 이 기록은 포항 스틸러스가 이 상대에게 자신감을 가질 근거는 되지만, 오늘의 전력 차이를 보여 주는 근거로는 부족하다.
해외 업체 8곳의 승무패 배당 중앙값은 인천 유나이티드 승 2.23, 무승부 3.1, 포항 스틸러스 승 3.27이다. 배당은 홈팀 인천 유나이티드를 근소한 우세로 평가한다.
판단 — 인천 유나이티드 배당상 우세를 받는 쪽이지만, 그 근거인 홈 성적은 «이긴다»보다 «지지 않는다»에 가깝다. 7월 이후 홈 6경기 무패 가운데 4경기가 1-1이었고, 상대에는 전북 현대·대전 하나시티즌 같은 상위권 팀과 부천FC 1995·김천 상무 같은 하위권 팀이 섞여 있었다. 상대 수준이 높을 때 홈에서 앞서 나간 뒤 지킨 경기는 7월 18일 전북 현대전 1-0이 사실상 유일하다. 승격 첫 시즌에 파이널A 경쟁을 이어 온 것은 이름값 이상의 성과지만, 오늘 배당상 우세를 받을 만한지는 무고사·페리어·김건희가 어떤 조합으로 뛸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5월 홈 패배 때 무고사는 결장했고 페리어는 후반에 교체로 출전했다.
판단 — 포항 스틸러스 역배를 낼 수 있는 환경은 갖춰져 있다. 이번 시즌 원정 14경기에서 7승을 거둔 팀이고, 홈구장을 잃은 채 원정과 임시 홈을 오가며 승점을 쌓아 왔으므로 원정이라는 조건이 큰 부담이 아니다. 19일 휴식으로 체력도 회복했고, 직전 경기에서는 선두 FC서울을 이겼다. 다만 4일 뒤의 ACL 엘리트 홈경기가 오늘 선발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시즌 득점이 30경기 28골에 그친 공격력은 역배를 결과로 바꾸는 데 한계가 된다. 원정에서 이긴 경기는 많았지만 원정 득실이 18-21이라는 점은, 이기지 못한 원정 경기에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다는 뜻이다.
2. 최근경기력 - 최근10경기
2-1. 인천 유나이티드: 10경기 2승 5무 3패, 모든 패배가 1골 차였다
| 날짜 | 상대(대회) | 장소 | 결과 |
|---|---|---|---|
| 9월 27일 | 강원FC(K리그1) | 원정 | 0-0 무 |
| 9월 20일 | 대전 하나시티즌(K리그1) | 홈 | 1-1 무 |
| 9월 12일 | 울산 HD(K리그1) | 원정 | 1-2 패 |
| 9월 8일 | 부천FC 1995(K리그1) | 홈 | 2-1 승 |
| 9월 5일 | FC서울(K리그1) | 원정 | 0-1 패 |
| 8월 30일 | 전북 현대(K리그1) | 홈 | 1-1 무 |
| 8월 26일 | FC안양(K리그1) | 원정 | 1-2 패 |
| 8월 23일 | 광주FC(K리그1) | 원정 | 1-0 승 |
| 8월 16일 | 김천 상무(K리그1) | 홈 | 1-1 무 |
| 8월 2일 | 제주 SK(K리그1) | 원정 | 3-3 무 |
인천 유나이티드의 최근 10경기 득실은 11-12다. 이긴 경기도 진 경기도 모두 1골 차였고, 3골 이상 난 경기는 8월 2일 제주 SK전 3-3 1경기뿐이다. 데이터센터의 상대 수준별 기록에서 상위 4팀 상대는 2무 2패, 하위 4팀 상대는 2승 1무 1패(5득점 4실점)다. 하위권 팀을 상대로도 크게 이기지 못했다. 결과만 보면 어떤 상대를 만나도 1골 안팎에서 결정되는 팀이다. 그 1골이 어디서 갈렸는지는 실점 장면이 보여 준다.
실점의 경로는 경기마다 달랐다. 9월 8일 부천FC 1995전 선제 실점은 김명순이 옆으로 건넨 공을 갈레고가 압박해 빼앗은 뒤 혼자 페널티 지역까지 들어가 넣은 골이었다(풋볼리스트·스포츠한국, 9월 8일). 9월 12일 울산 HD전에서는 53분 이동경의 프리킥을 공격에 가담한 정승현이 마무리했고, 3분 뒤 이동경에게 추가골을 내줬다(연합뉴스, 9월 12일). 9월 20일 대전 하나시티즌전에서는 페리어의 오버헤드킥으로 앞섰지만 후반 추가시간 최승구가 공을 완전히 걷어내지 못했고, 이명재의 크로스가 반대편까지 넘어가 강윤성의 다이빙 헤더로 동점이 됐다(풋볼리스트, 9월 20일). 윤정환 감독은 경기 뒤 최승구의 판단이 미흡했다고 하면서도, 마지막 휘슬까지 집중해야 한다며 추가시간 수비 전체를 문제로 짚었다.
후방에서 공을 잃은 장면, 세트피스, 마지막 크로스 처리가 각각 실점으로 이어졌다. 한 가지 약점이 반복된 것이 아니라 경기의 결정적 순간마다 다른 형태의 집중력 문제가 나왔다는 해석이 맞다. 그래서 10경기 중 5경기가 무승부였고, 이긴 2경기도 1골 차였다.
2-2. 득점은 왼쪽 측면과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득점 장면은 실점보다 일정한 형태를 보인다. 8월 13일 합류한 레안드로가 왼쪽에 자리 잡은 뒤의 장면이 대표적이다. 9월 8일 부천FC 1995전 동점골에서는 레안드로가 왼쪽에서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페리어가 흘린 공을 무고사가 왼발로 넣었다(오마이스타, 9월 9일). 9월 20일 대전 하나시티즌전 선제골도 레안드로가 뒤로 내준 공을 이주용이 바로 크로스했고, 페리어가 오버헤드킥으로 마무리했다. 같은 경기에서 득점 직후에도 페리어가 왼쪽의 이주용에게 내준 공이 무고사의 슈팅으로 이어졌고, 다시 이주용의 크로스를 페리어가 머리로 무고사에게 연결했다(풋볼리스트, 9월 20일). 왼쪽의 크로스와 투톱의 연계가 같은 경기 안에서 3차례 반복됐다.
세트피스도 중요한 득점 경로다. 8월 2일 제주 SK전에서 김건희는 이주용의 오른쪽 코너킥과 왼쪽 코너킥을 2분 21초 간격으로 모두 가까운 쪽 포스트에서 헤더로 넣었다(오마이스타, 8월 3일). 9월 8일 부천FC 1995전 역전골은 코너킥 뒤 이명주·이민혁의 헤더로 흐른 공을 후안 이비자가 발리슛으로 마무리한 골이었다. 9월 12일 울산 HD전에서는 이주용의 코너킥을 후안 이비자가 헤더로 연결해 크로스바를 맞혔다(골닷컴, 9월 12일). 이주용이 키커로 공을 보내고 중앙 수비수 2명이 머리로 마무리하는 구조가 시즌 후반 내내 확인된다.
교체로 들어온 선수의 득점 관여도 있다. 8월 30일 전북 현대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는 54분 김성민과 제르소를 동시에 넣었다. 이후 김성민의 돌파와 크로스가 반복됐고, 83분 이승우에게 중거리 선제골을 내준 뒤 88분 제르소가 세컨드볼을 왼발로 넣어 1-1을 만들었다(인터풋볼, 8월 30일).
2-3. 최근 3경기 1득점은 상대와 결장으로 설명된다
데이터센터의 추세 기록에서 최근 5경기 득실은 4-5로, 앞선 5경기의 7-7보다 낮다. 최근 3경기에서는 1골만 넣었다. 그러나 이 3경기 가운데 2경기는 울산 HD(2위)·강원FC(5위) 원정이었고, 나머지 1경기인 대전 하나시티즌전에서도 득점했다. 결장도 겹쳤다. 김건희는 9월 5일 FC서울전 3분에 클리말라의 단독 기회를 막다가 퇴장당해 2경기 징계를 받았고, 대전 하나시티즌전에 복귀한 뒤에는 A대표팀 소집으로 강원FC전에 빠졌다. 박경섭도 아시안게임 대표로 강원FC전에 없었다. 페리어는 강원FC전 출전 명단에 없었다.
9월 27일 강원FC전 0-0의 장면도 이 흐름을 보여 준다. 엑스포츠뉴스(9월 27일)는 전반 초반 강원FC가 높은 위치에서 압박해 인천 유나이티드가 후방에서 공을 전개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관찰했다. 그러나 인천 유나이티드는 전반 막판 레안드로를 거친 김성민의 슈팅, 후반 초반 이청용과 이민혁의 슈팅으로 강원FC 골키퍼 박청효의 선방을 이끌어 냈다. 페리어 없이 무고사와 이민혁을 투톱으로 쓴 경기에서도 기회를 만들었다. 다만 마무리까지는 가지 못했다. 최근 3경기의 득점 부진은 공격 방식이 무너졌다기보다 상위권 원정, 주전 결장, 상대 골키퍼의 선방이 함께 만든 결과로 읽는 것이 적절하다.
FC서울전은 따로 봐야 한다. 3분 만에 10명이 된 인천 유나이티드는 11분 이동률을 빼고 박경섭을 넣어 수비 인원을 늘렸다. 이후 61분 문선민의 크로스가 이주용을 맞고 들어가는 자책골이 나올 때까지 실점하지 않았다(뉴스핌·톱스타뉴스, 9월 5일). 이 0-1은 공격력이나 수비 조직을 평가할 경기가 아니라, 10명으로 거의 90분을 버틴 수비 집중력을 보여 준 경기다.
2-4. 포항 스틸러스: 10경기 4승 3무 3패, 2골 앞선 3경기에서 모두 실점했다
| 날짜 | 상대(대회) | 장소 | 결과 |
|---|---|---|---|
| 9월 20일 | FC서울(K리그1) | 홈(상주) | 2-1 승 |
| 9월 15일 | 베이징 궈안(ACL 엘리트) | 원정 | 1-3 패 |
| 9월 12일 | 대전 하나시티즌(K리그1) | 원정 | 2-2 무 |
| 9월 9일 | 김천 상무(K리그1) | 홈(상주) | 0-0 무 |
| 9월 5일 | 전북 현대(K리그1) | 원정 | 0-2 패 |
| 8월 30일 | 강원FC(K리그1) | 원정 | 0-0 무 |
| 8월 25일 | 제주 SK(K리그1) | 원정 | 2-1 승 |
| 8월 22일 | 부천FC 1995(K리그1) | 원정 | 0-3 패 |
| 8월 19일 | 진주시민축구단(코리아컵) | 홈(광양) | 3-1 승 |
| 8월 15일 | 광주FC(K리그1) | 원정 | 2-1 승 |
포항 스틸러스의 최근 10경기 득실은 12-14다. 이 표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2골을 앞선 뒤의 경기 운영이다. 8월 25일 제주 SK 원정에서는 원기종의 데뷔골과 김동진의 왼쪽 크로스에 이은 니시야 켄토의 러닝 헤더로 2-0을 만들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시작 59초 만에 세레스틴에게 헤더 골을 내줬다(오마이스타, 8월 26일). 9월 12일 대전 하나시티즌 원정에서는 48분 조르지의 헤더와 51분 주니뉴 호샤의 골로 2-0까지 앞섰다. 두 번째 골은 기성용의 긴 패스를 받은 완데르송의 낮은 크로스에서 나왔다. 그런데 84분 코너킥에서 홍성민이 쳐낸 공을 밥신에게 빼앗겼고, 88분에는 이명재의 직접 프리킥이 골문 구석에 꽂혀 2-2가 됐다(연합뉴스·스포츠조선, 9월 12일).
9월 20일 FC서울전도 같은 형태로 흘렀다. 3분 완데르송의 긴 스로인이 한 번 튄 뒤 니시야 켄토가 마무리했고, 39분에는 조르지의 중거리 슈팅을 FC서울 골키퍼 구성윤이 막아 흐른 공을 황서웅이 밀어 넣었다(대경일보, 9월 20일). 그러나 51분 정승원의 프리킥이 기성용의 팔에 맞아 페널티킥을 내줬다. 남은 시간에는 홍성민이 바베츠·이승모·클리말라의 슈팅을 막아 승리를 지켰다(경북일보, 9월 20일). 2골을 앞선 3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는 모두 실점했다. 그 4실점 가운데 3골은 코너킥 뒤의 세컨드볼, 직접 프리킥, 프리킥에서 나온 페널티킥이었다.
박태하 감독은 대전 하나시티즌전 뒤 2실점이 모두 세트피스에서 나왔고 상대 선수의 뛰어난 슈팅이었다며 전반적인 수비 불안으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인터풋볼, 9월 12일). 개별 실점을 보면 이 설명에도 근거가 있다. 그러나 앞선 상태에서 상대가 공격을 늘린 시간대에 세트피스 실점이 이어졌다는 점은 1경기의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 이것이 오늘 경기에서 다시 나타날지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세트피스 능력과 함께 4장에서 따진다.
2-5. 공을 가져야 할 때는 득점하지 못했다
반대로 포항 스틸러스가 공을 더 많이 가진 경기에서는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9월 9일 김천 상무전은 데이터센터 기록에서 포항 스틸러스가 점유율 59%, 슈팅 14개, 유효슈팅 6개를 기록했다. 58분 김천 상무 이정택이 두 번째 경고로 퇴장당해 30분 넘게 수적 우위도 있었다. 포항 스틸러스는 74분 안재준과 조상혁을 넣어 높이로 승부했고, 후반 42분 완데르송의 크로스에서 조상혁이 슈팅했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다(경북일보, 9월 9일). 경북일보는 포항 스틸러스가 퇴장 전까지 김천 상무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오센(OSEN)과 뉴스핌은 이 경기를 3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전했다.
그 3경기의 다른 2경기도 성격이 비슷하다. 8월 30일 강원FC 원정 0-0에서는 원기종이 후반 초반 연속으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스포츠조선·강원일보, 8월 30일). 9월 5일 전북 현대 원정 0-2에서는 전북일보가 포항 스틸러스가 후반 초반 강하게 압박해 전북 현대가 고전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59분 이승우의 중거리 슈팅에 실점했고, 2분 뒤에는 후방 빌드업 실수로 흐른 공이 치아구의 추가골로 이어졌다(전북일보·오센, 9월 5일). 포항 스틸러스의 무득점은 슈팅 기회가 없어서라기보다, 상대 수비가 자리를 잡은 상태에서 결정적인 마무리를 만들지 못한 결과였다.
이 구간의 결과를 묶어 보면 포항 스틸러스의 득점은 상대가 전진했거나 공이 경합 지역에 떨어진 장면에서 나왔다. 긴 스로인, 긴 패스 뒤의 크로스, 중거리 슈팅 뒤의 리바운드가 그 예다. FC서울전 31%라는 점유율도 이 해석과 맞는다. 다만 3분과 39분에 앞섰다는 점수 상황이 점유율을 낮췄을 가능성이 있어, 경기 전부터 공을 내주려는 계획이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9월 15일 베이징 궈안전 1-3과 8월 22일 부천FC 1995전 0-3은 다른 관점에서 봐야 한다. 베이징 궈안전은 선발 대부분을 바꾼 로테이션 경기였다. 부천FC 1995전은 3일 뒤 제주 SK 원정 승리로 이어졌다. 오마이스타(8월 26일)는 그 승리가 체력 부담을 이겨 낸 결과였다고 썼다. 포항 스틸러스의 결과는 경기마다 폭이 크다. 크게 지는 경기와 이기는 경기가 번갈아 나오고, 무승부는 0-0 두 번과 2-2 한 번뿐이다.
판단 — 인천 유나이티드 최근 10경기의 결과는 강하지 않지만, 경기 내용이 무너진 팀은 아니다. 패배 3경기는 모두 1골 차였고, 그중 둘은 FC서울·울산 HD 원정이었으며, FC서울전은 3분부터 10명으로 싸웠다. 최근 3경기 1득점도 상위권 원정과 김건희·박경섭·페리어의 결장이 겹친 구간에서 나왔다. 오늘은 12일을 쉰 홈경기이고 결장했던 선수들이 돌아올 수 있다. 다만 이긴 경기도 모두 1골 차였다는 점에서, 정배를 받는다면 그 근거는 «크게 이긴다»가 아니라 «1골을 지킬 수 있다»여야 한다. 대전 하나시티즌전 추가시간 실점은 그 1골을 지키는 마지막 몇 분이 이 팀의 약점임을 보여 줬다.
판단 — 포항 스틸러스 역배를 결과로 바꾸는 경로는 최근 경기에 분명히 나타난다. 상대가 공격에 나설 때 긴 스로인·크로스·리바운드로 먼저 득점하고, 2골까지 앞서 나가는 형태다. FC서울·제주 SK·대전 하나시티즌을 상대로 세 번 모두 2-0을 만들었다. 문제는 그 뒤다. 3경기 모두 실점했고 1경기는 비겼다. 상대가 내려앉아 공을 넘겨준 김천 상무전에서는 수적 우위에도 득점하지 못했다. 오늘 인천 유나이티드가 홈에서 경기를 주도하려 한다면 포항 스틸러스가 잘하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다. 반대로 인천 유나이티드가 먼저 내려앉으면 포항 스틸러스가 약했던 상황이 된다.
3. 팀 성향 분석(시즌 프로파일)
3-1. 인천 유나이티드의 4-4-2는 왼쪽의 크로스와 중앙 수비수의 머리로 득점한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데이터센터가 집계한 최근 20경기 가운데 17경기를 4-4-2로 출발했다. 이 형태 안에서 득점은 두 사람에게 몰려 있다. 데이터센터 선수 기록에서 무고사가 12골, 페리어가 7골이며, 두 선수의 득점이 팀 36골의 절반을 넘는다. 베스트일레븐(10월 7일)은 페리어가 최전방 스트라이커와 윙어를 모두 소화하며 제공권·경합·연계에서 존재감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무고사가 상대 페널티 지역 안에서 마무리하고, 페리어가 공중 경합과 연계로 그 앞의 공을 준비하는 역할 분담이 9월 부천FC 1995전과 대전 하나시티즌전의 득점 장면에서 그대로 확인된다.
득점 경로가 집중된 쪽은 왼쪽이다. 이주용은 데이터센터 기록에서 팀 최다인 4도움을 올렸고, 8월 제주 SK전의 1골 2도움이 그 예다. 레안드로가 8월 중순 합류한 뒤에는 레안드로가 측면에서 수비를 끌어내고 이주용이 뒤에서 크로스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세트피스에서도 키커는 이주용이다. 김건희와 후안 이비자는 둘 다 시즌 2골 이상을 기록한 중앙 수비수다. 인터풋볼(9월 20일)은 비프로 일레븐 자료를 인용해 김건희가 대전 하나시티즌전에서 공중 경합 6회 중 5회를 이겼다고 전했다. 왼쪽 크로스와 세트피스가 모두 페널티 지역 안 공중볼을 겨냥한다는 점은 인천 유나이티드 공격의 강점이자 한계다. 상대가 공중볼을 먼저 처리하거나 측면에서 크로스를 차단하면 이 방식으로 득점하기 어려워진다.
3-2. 인천 유나이티드의 득점은 전반 막판에 몰린다
데이터센터의 최근 20경기 시간대별 기록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는 31~45분에 11골을 넣었다. 기록된 29골의 37.9%다. 실제 경기에서도 대전 하나시티즌전 35분, 부천FC 1995전 43분, 제주 SK전 33분과 36분, 7월 21일 울산 HD전 39분에 골이 나왔다. 실점은 76~90분이 6골로 가장 많고, 0~15분과 46~60분이 그다음이다. 전반 막판에 앞서고 경기 막판에 실점하는 시간 분포는 대전 하나시티즌전 1-1의 전개와 그대로 일치한다.
이 분포의 원인을 숫자만으로 정할 수는 없다. 윤정환 감독은 5월 포항 스틸러스전을 앞두고 전반전과 후반전의 경기 콘셉트를 다르게 가져가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한스경제, 5월 12일). 전반에 주전 공격진으로 득점을 노리고 후반에 교체로 경기를 관리하려는 운영이 이 분포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경기 막판 실점이 체력 때문인지, 교체 뒤 수비 조합의 변화 때문인지, 상대의 공격 숫자 증가 때문인지는 장면별로 다르다. 대전 하나시티즌전은 늦은 교체 뒤 마지막 크로스 처리, 전북 현대전은 교체 투입된 이승우의 중거리 슈팅이었다.
3-3. 시즌 초 홈 부진의 원인과 지금의 홈 경기 운영
시즌 초 홈 부진을 살필 때 5월 12일 포항 스틸러스전의 결장과 로테이션은 빼놓을 수 없다. 윤정환 감독은 주중 경기에 선발 8명을 바꿨고 무고사는 부상으로 빠졌다. 전반 34분에는 정원진도 부상으로 교체됐다(한스경제, 5월 12일). 인천 유나이티드는 슈팅 14개를 기록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주전 공격수의 결장은 그 경기의 마무리를 해석할 때 고려할 조건이다.
7월 이후의 홈 6경기 무패는 전력이 갖춰진 뒤의 모습이다. 무고사는 7월 21일 울산 HD전에 교체로 복귀해 페널티킥 결승골을 넣었다(오마이스타, 7월 22일). 그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는 슈팅 21-9로 상대를 압도했고, 스포츠조선(7월 23일)은 그 경기의 기대득점을 인천 유나이티드 2.74, 울산 HD 0.64로 전했다. 같은 기사는 윤정환 감독이 치명적인 실책이 나와도 골키퍼부터 시작하는 빌드업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썼다. 공을 소유하며 경기를 주도하려는 성향은 이 시기에 자리 잡았다.
그러나 홈에서 1-1이 4번 나왔다는 사실은 주도한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대전 하나시티즌전에서는 앞서고 있다가 추가시간에 동점을 허용했고, 전북 현대전에서는 먼저 실점한 뒤 따라붙었다. 홈에서 경기를 주도하는 성향과 그 우세를 두 번째 골로 연결하는 능력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3-4. 점수 차 분포가 보여 주는 두 팀의 성격
| 항목(최근 20경기) | 인천 유나이티드 | 포항 스틸러스 |
|---|---|---|
| 승·무·패 | 6승 7무 7패 | 8승 3무 9패 |
| 2골 차 이상 승 | 2 | 3 |
| 2골 차 이상 패 | 0 | 7 |
| 합계 2골 이하 | 13 | 9 |
| 합계 3골 이상 | 7 | 11 |
| 무실점·무득점 | 6·7 | 5·8 |
인천 유나이티드는 20경기 동안 2골 차 이상으로 진 적이 없다. 무승부가 7번이고 합계 2골 이하 경기가 13번이다. 결과의 폭이 좁고 꾸준한 팀이다. 포항 스틸러스는 9패 중 7패가 2골 차 이상이고, 무승부는 3번뿐이며 합계 3골 이상 경기가 11번이다. 이기거나 크게 지는 경기가 많아 결과의 폭이 넓다.
포항 스틸러스의 2골 차 이상 패배 7경기에는 9월 15일 베이징 궈안전 로테이션 경기와 7월 중순부터 8월 초까지의 연패 구간이 포함된다. 그 구간에는 이호재의 이적과 홈경기 장소 변화도 있었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최근 20경기에서 2골 차 이상으로 지지 않은 것 역시 막판 수비가 안정적이라는 뜻은 아니다. 대전 하나시티즌전에서는 앞선 경기를 추가시간에 놓쳤다. 두 팀의 최근 20경기에는 대회와 상대 수준도 섞여 있다. 점수 차 분포를 오늘의 점수에 그대로 적용하기보다 각 결과가 나온 선수 구성과 실점 장면을 함께 봐야 한다.
양 팀 득점 비율은 데이터센터 기록에서 두 팀 모두 45%다. 이 빈도만으로는 오늘 두 팀이 모두 득점할지 정할 수 없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세트피스로, 포항 스틸러스는 상대가 전진할 때 득점하는 팀이다. 둘 다 오늘 상대가 어떻게 경기를 운영하느냐에 따라 득점 기회가 달라진다.
3-5. 포항 스틸러스는 공을 내주고도 이기고, 공을 가져야 할 때 막힌다
포항 스틸러스의 시즌을 관통하는 성향은 직선적인 공격이다. 스포츠동아(5월 13일)는 박태하 감독이 4월 26일 전북 현대전 2-3 패배 뒤 기본 전략을 후방 빌드업에서 롱볼로 바꿨다고 전했다. 5월 12일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도 포항 스틸러스는 이호재를 중심으로 선 굵은 공격을 했고, 기성용과 어정원이 후방과 측면에서 긴 패스를 자주 시도했다(인천in, 5월 12일). 이 경기의 포항 스틸러스 슈팅은 4개였지만 유효슈팅이 3개였다. 그 시점까지 14경기 10실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이었다(오마이스타, 5월 13일). 적게 슈팅하고 적게 실점하며 1골로 이기는 방식이 시즌 전반기의 포항 스틸러스였다.
이호재가 떠난 뒤 이 방식의 공격 쪽이 약해졌다. 긴 패스의 표적이 사라지자 7월 25일부터 8월 8일까지 스틸야드 홈 3경기에서 무득점이었다. 이후 조르지·트란치스카·주니뉴 호샤와 7월 말 합류한 원기종이 공격을 나눠 맡았다. 뉴시스(9월 18일) 기준 트란치스카 4골, 완데르송 3골, 주니뉴 호샤 3골로, 이호재처럼 한 사람에게 득점을 맡기는 구조가 아니다. 대전 하나시티즌전 이후의 4골도 니시야 켄토, 황서웅, 조르지, 주니뉴 호샤가 1골씩 넣었다.
득점원이 분산되면 한 선수를 막는 수비로는 포항 스틸러스를 묶기 어렵다. 반면 상대 수비가 자리를 잡았을 때 마무리를 맡길 선수가 분명하지 않다는 약점도 생긴다. 김천 상무전 0-0이 그 예다. 포항 스틸러스가 이긴 경기는 FC서울전처럼 상대가 공을 갖고 전진하거나, 제주 SK전처럼 이른 시간에 먼저 득점해 상대가 공격에 나서야 했던 경기였다.
실점의 시간 분포는 반대쪽 약점을 보여 준다. 데이터센터의 최근 20경기 기록에서 포항 스틸러스는 61~75분과 76~90분에 각각 8골씩, 모두 16골을 내줬다. 기록된 28실점의 57%다. 제주 SK전 추가시간, 대전 하나시티즌전 84분과 88분, 전북 현대전 59분과 61분이 이 분포에 해당한다. 후반에 실점이 몰리는 원인은 하나가 아니다. 대전 하나시티즌전에서는 72~78분에 기성용을 포함해 4명을 바꾼 뒤 세트피스 2실점이 나왔고, 전북 현대전에서는 후방 빌드업 실수가 있었다. 교체 뒤의 수비 조합, 세트피스 수비, 후방 처리 실수가 각각 다른 경기에서 나타났다.
3-6. 기록으로 잴 수 없는 두 가지
K리그1 경기 기록에 기대득점이 없으므로 두 팀의 득점이 기회의 질에 비해 많았는지 적었는지는 시즌 단위로 비교할 수 없다. 스포츠조선이 전한 7월 울산 HD전 기대득점 1경기 값은 그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가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는 근거일 뿐, 시즌 성향으로 넓힐 수 없다. 두 팀의 슈팅 기록도 일부 경기에만 있다.
이 때문에 숫자로 비교하지 못하는 항목이 둘 남는다. 하나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세트피스 득점 비중이고, 다른 하나는 포항 스틸러스의 긴 패스 비중이다. 둘 다 오늘의 핵심 대결과 관련이 있지만, 경기 장면이 반복된다는 사실까지만 근거로 쓸 수 있다. 장면은 분명히 반복된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이주용의 코너킥으로 8월 이후 최소 3골에 관여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긴 패스나 긴 스로인에서 시작한 공격으로 9월 2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판단 — 인천 유나이티드 시즌 성적에는 승격팀이라는 이름값보다 구체적인 공격 방식이 드러난다. 4-4-2를 주로 쓰며 왼쪽 크로스와 세트피스로 득점했고, 최근 20경기 동안 2골 차 이상으로 진 적이 없다. 다만 이 기록은 크게 지지 않았다는 뜻이지, 크게 이길 가능성을 배제하는 근거는 아니다. 홈에서 1-1이 반복됐고 76~90분 실점도 많았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경기를 주도하더라도 앞선 뒤 추가 득점과 막판 수비가 중요하다.
판단 — 포항 스틸러스 역배를 낼 수 있는 성향은 시즌 내내 유지됐다. 공을 내주고도 긴 패스·크로스·세트피스로 적은 기회를 득점으로 바꾸는 방식은, 홈에서 공을 갖고 경기를 주도하려는 상대를 만날 때 가장 효과적이다. 그러나 결과의 폭이 넓어 지는 경기에서는 크게 졌고, 후반 실점이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 오늘 포항 스틸러스가 이기려면 먼저 득점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후반에 늘어나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공격과 세트피스를 버텨야 한다.
4. 감독 및 전술
4-1. 윤정환 감독은 빌드업을 지키되 상대에 따라 수비 방식을 바꾼다
윤정환 감독의 가장 일관된 선택은 후방 빌드업이다. 스포츠조선(7월 23일)은 그가 치명적인 실책이 나와도 골키퍼부터 시작하는 빌드업 전술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선택은 7월 전북 현대와 울산 HD를 연달아 이긴 상승세의 바탕이 됐다. 그러나 상대가 높은 위치에서 압박할 때는 비용이 따랐다. 9월 8일 부천FC 1995전 선제 실점은 김명순의 패스가 압박에 끊긴 장면에서 나왔다. 윤정환 감독은 9월 12일 울산 HD전 뒤 전반에 의도한 빌드업이 맞지 않았고 실수가 많아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고 평가했다(스포츠조선, 9월 12일). 9월 27일 강원FC전 초반에도 높은 압박에 후방 전개가 어려웠다(엑스포츠뉴스, 9월 27일). 압박을 받을 때 빌드업이 흔들리는 것은 감독이 직접 인정한 약점이다.
수비에서는 상대마다 다른 해법을 썼다. 강원FC전 뒤 윤정환 감독은 상대가 공격할 때 쓰는 공간을 막고 김대원과 모재현에게 슈팅을 주지 않으려 했으며, 후반에는 이명주와 이민혁이 뒤로 물러서는 상황도 있었다고 설명했다(MK스포츠, 9월 27일). FC서울전에서는 퇴장 직후 11분 만에 공격수를 빼고 수비수를 넣어 4-4-1로 바꿨다(뉴스핌, 9월 5일). 상대의 강점을 먼저 지우는 실용적인 수비 판단은 분명히 하는 감독이다.
4-2. 윤정환 감독은 선수 상태와 점수에 따라 교체 시점과 자원을 바꾼다
교체 시점은 경기 상황보다 선수의 상태를 보고 정한다. 대전 하나시티즌전 뒤 윤정환 감독은 선발 선수들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 교체 시점을 늦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힘 있는 선수를 일찍 투입했어야 했다는 생각도 있다고 덧붙였다(풋볼리스트, 9월 20일). 이 경기의 첫 교체는 67분이었고, 83~84분 3명을 바꾼 뒤 추가시간에 실점했다. 강원FC전 첫 교체도 75분이었다. 반면 뒤지고 있거나 선수들이 지쳐 보이면 빨리 움직였다. 울산 HD전에서는 0-2가 된 뒤 62분 레안드로와 제르소를 빼고 페리어와 이동률을 동시에 넣었고, 11분 뒤 무고사의 페널티킥으로 따라붙었다. 전북 현대전에서는 54분 김성민과 제르소를 동시에 투입했고, 제르소가 동점골을 넣었다.
이 교체 기록은 오늘 경기의 점수 상황에 따라 다른 선택이 나올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제르소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4골을 넣었다. 대전 하나시티즌전에서는 제르소가 들어간 뒤 이청용이 중앙으로 옮겼고, 이 변화는 유효슈팅으로 이어졌다(풋볼리스트, 9월 20일). 전북 현대전에는 54분 제르소를 투입했지만, 울산 HD전에는 62분 제르소와 레안드로를 빼고 페리어와 이동률을 넣었다. 앞선 상황에서 교체를 늦춘 대전 하나시티즌전도 있다. 이청용의 기용 역시 고정돼 있지 않다. 윤정환 감독은 4월 이청용의 투입 시점이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고 답했고(스포티비뉴스, 4월 11일), 9월 울산 HD전 전에는 38세 이청용을 너무 많이 뛰게 해 미안하다고 말했다(스포츠조선, 9월 12일). 12일 휴식 뒤인 오늘 선발 기용은 가능하지만, 출전 시간은 별도로 판단해야 한다.
오늘 윤정환 감독이 쓸 수 있는 자원은 9월 어느 경기보다 많다. 경인일보(10월 7일)는 A대표팀에 처음 소집됐으나 평가전 4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김건희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박경섭의 복귀를 전했다. 베스트일레븐(10월 7일)은 강원FC전 명단에 없던 페리어가 포항 스틸러스전 출격을 준비한다고 썼다. 다만 선발 명단은 발표되지 않았다. 김건희의 소속팀 훈련 상태도 기사에 나오지 않았다.
4-3. 박태하 감독은 형태를 자주 바꾸며 직선적인 공격을 택한다
박태하 감독은 2024년 포항 스틸러스를 맡았고, 2025년 10월 14일 2028년까지 재계약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 그의 가장 큰 특징은 형태의 다양성이다. 데이터센터의 최근 20경기 기록에서 포항 스틸러스는 3-4-3 5경기, 4-3-3 4경기, 4-1-4-1·4-2-3-1·4-4-2 각 3경기, 5-3-2 2경기, 3-4-2-1과 5-4-1 각 1경기로 8가지 형태를 썼다. 4월 전북 현대전 패배 뒤에는 4-2-3-1에서 3-5-2로 바꾸고 롱볼 위주로 전환했다(스포츠동아, 5월 13일). 최근 리그 경기에서는 대전 하나시티즌전과 FC서울전 모두 4-3-3으로 기록됐다. 같은 대전 하나시티즌전의 선발을 인터풋볼은 4-1-4-1로 소개했다. 중원 3명 가운데 1명이 내려서느냐에 따라 표기가 달라질 정도로 유연한 배치다.
이 유연성의 중심에는 황서웅이 있다. 오마이뉴스(10월 7일)에 따르면 황서웅은 4-1-4-1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 4-3-3에서는 미드필더와 윙어를 맡았고, 9월 리그 5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0월 7일 그를 9월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겨울에 오베르단·김준호·김종우·한찬희가 떠난 중원의 공백을 기성용 혼자 메우기 어려웠다는 같은 기사의 평가를 고려하면, 황서웅은 형태가 바뀌어도 위치를 옮겨 그 공백을 메우는 선수다. FC서울전 결승골도 패스를 보낸 뒤 골문 쪽으로 다시 들어가 리바운드를 마무리한 장면이었다.
공격 방식은 형태가 바뀌어도 일관된다. 기성용의 긴 패스, 완데르송의 왼쪽 크로스와 긴 스로인, 김동진의 측면 로빙 크로스가 최근 득점의 출발점이었다. 수비에서는 늘 물러서기만 하지 않는다. 9월 5일 전북 현대전 후반 초반에는 강하게 압박해 상대를 고전하게 했다(전북일보, 9월 5일). 다만 그 경기에서 압박을 이어 가던 시간에 2분 사이 2골을 내줬다.
4-4. 박태하 감독의 교체는 공격적이고, 로테이션은 일정이 정한다
박태하 감독은 앞선 상황에서도 수비 숫자를 늘리기보다 공격수를 넣는 편이다. FC서울전 74분 2-1 상황에서 기성용과 신광훈을 빼고 트란치스카와 어정원을 넣었고, 트란치스카는 투입 뒤 슈팅과 헤더 기회를 얻었다(경북일보, 9월 20일). 대전 하나시티즌전에서는 2-0으로 앞선 72분 원기종 대신 트란치스카를 넣은 뒤 77~78분 어정원·황서웅·기성용을 차례로 뺐다. 그 뒤 세트피스로 2골을 내줬다. 중원의 기성용과 활동량이 많은 황서웅이 빠진 뒤 상대 세트피스와 세컨드볼에 대응하는 구성이 달라진 시점에 실점이 나왔다. 다만 교체 자체를 실점 원인으로 확정할 근거는 없다.
로테이션은 일정에 따라 분명하게 했다. 9월 15일 베이징 궈안 원정에서는 주축을 대거 뺐고, 5일 뒤 FC서울전에는 주축이 돌아왔다. 반대로 5월 12일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은 주중 경기였는데도 직전 경기 선발을 그대로 유지했다. 박태하 감독은 체력 부담이 있지만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내고 있어 선발을 바꾸기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한스경제, 5월 12일). 그는 리그 결과가 좋을 때 선발을 유지하고, 아시아 대회 원정에서 주축을 쉬게 했다. 오늘은 파이널A 경쟁이 걸린 리그 경기가 4일 뒤의 아시아 대회 홈경기보다 앞선다. 이 성향에 따르면 오늘은 주축을 쓸 가능성이 높다. 다만 확정된 사실은 아니다. 경북도민일보(10월 7일)는 기성용·니시야 켄토의 중원과 전민광·박찬용·어정원의 수비진이 건재하다고 평가했다.
4-5. 두 감독의 방식이 맞부딪치는 세 지점
인천 유나이티드의 빌드업에 포항 스틸러스가 얼마나 압박을 가할지가 먼저 눈에 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강원FC·부천FC 1995·울산 HD의 압박에 후방 전개가 흔들린 장면을 남겼고, 포항 스틸러스는 전북 현대전에서 강한 압박을 시도한 적이 있다. 그러나 포항 스틸러스의 기본 운영은 공을 내주고 긴 패스로 전진하는 쪽이다. 박태하 감독이 높은 위치의 압박을 쓰면 인천 유나이티드의 후방 실수를 노릴 수 있다. 포항 스틸러스는 후반 실점이 많았던 만큼 압박에 드는 체력도 고려해야 한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세트피스는 포항 스틸러스의 후반 수비를 시험한다. 이주용의 킥과 김건희·후안 이비자의 공중 경합은 8월 이후 득점과 위협을 만들었다. 포항 스틸러스는 2골을 앞선 최근 3경기에서 코너킥 뒤 세컨드볼, 직접 프리킥, 프리킥에서 나온 페널티킥으로 실점했다. 김건희가 돌아오면 인천 유나이티드의 세트피스 표적은 9월 강원FC전보다 늘어난다. 윤정환 감독의 교체가 늦어 후반 중반까지 주전 수비수와 키커가 그대로 뛴다면, 이 대결은 포항 스틸러스의 실점이 몰리는 61~90분에도 이어진다.
무고사와 포항 스틸러스 수비진의 대결도 5월과 조건이 다르다. 박태하 감독은 당시 포항 스틸러스에는 무고사에게 실점한 기억밖에 없다며, 무고사가 없어 부담이 줄었다고 말했다(한스경제, 5월 12일). 포항 스틸러스는 그 경기에서 무고사가 빠진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이겼다. 오늘 무고사가 출전하면 포항 스틸러스는 5월과 다른 공격수를 막아야 한다. 반면 인천 유나이티드가 상대하는 포항 스틸러스의 공격도 이호재 한 사람의 높이에 집중되지 않는다. 조르지·트란치스카·주니뉴 호샤·원기종이 역할을 나눠 맡는다.
유사한 상대를 만난 경험도 이 대결을 보여 준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4-4-2로 높게 압박한 강원FC를 상대로 초반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실점하지 않았고, 후반에 기회를 만들었다. 포항 스틸러스는 4-4-2로 공을 오래 소유한 FC서울을 상대로 31%의 점유율로 이겼다. 오늘 인천 유나이티드가 홈에서 FC서울처럼 공을 오래 가지려 한다면 포항 스틸러스가 이긴 경기의 조건과 비슷해진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강원FC전처럼 공간을 먼저 막는 수비를 택한다면, 포항 스틸러스는 김천 상무전처럼 자리 잡은 수비를 상대로 공격해야 한다.
판단 —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선택으로 보면 정배의 근거는 오늘 쓸 수 있는 자원에 있다. 12일 휴식 뒤 김건희·박경섭·페리어가 돌아오면 윤정환 감독은 9월 중 처음으로 세트피스 표적, 투톱, 교체 카드를 모두 갖춘 상태로 경기에 나선다. 반면 감독이 고수하는 빌드업은 압박을 받으면 실점의 출발점이 됐고, 앞선 상황에서 교체를 늦추는 성향은 대전 하나시티즌전 추가시간 실점의 배경이었다. 상대에 따라 수비 방식을 바꾸는 판단력이 오늘 포항 스틸러스에게 공을 넘겨줘 상대가 약한 상황을 만드는 쪽으로 쓰인다면 정배에 걸맞은 운영이 된다. 공을 소유하는 데만 집착하면 포항 스틸러스가 원하는 경기가 된다.
판단 — 포항 스틸러스 박태하 감독의 전술은 역배를 내기에 적합하다. 형태를 바꾸며 상대의 강점을 피하고, 긴 패스와 세트피스로 적은 기회를 득점으로 바꾸며, 리그 결과가 걸린 경기에서는 주축을 쓰는 감독이다. 홈팀이 경기를 주도하려는 원정에서 이런 방식이 가장 잘 통한다는 것은 FC서울전과 5월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이 보여 줬다. 그러나 앞선 뒤에도 공격수를 넣는 교체와 후반 세트피스 수비의 약점은 최근 세 번의 2-0 리드에서 모두 실점으로 이어졌다. 오늘 상대는 이주용의 키킹과 김건희·후안 이비자의 높이를 가진 팀이다. 포항 스틸러스가 역배를 결과로 만들려면 먼저 득점하는 능력보다 후반 세트피스를 버티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
5. 상대전적
5-1. 3월 포항스틸야드의 1-1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이어진 두 번째 동작으로 갈렸다
이번 시즌 첫 맞대결은 3월 1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였다. 스포티비뉴스(3월 15일)에 따르면 포항 스틸러스는 이호재·주니뉴 호샤·니시야 켄토·김인성·김동진·이창우·어정원·한현서·전민광·강민준·황인재를 선발로 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무고사·오후성·정치인·제르소·서재민·이명주·이주용·후안 이비자·김건희·김명순·김동헌으로 맞섰다. 기성용은 명단에 없었다. 박태하 감독은 종아리에 경미한 부상이 있어 뛸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청용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초반 주도권은 포항 스틸러스가 잡았다. 김인성의 속도를 앞세워 인천 유나이티드의 왼쪽 측면을 공략했고, 9분에는 니시야 켄토가 페널티 지역 안 혼전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경기 양상은 20분 이후 바뀌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전방 압박으로 포항 스틸러스의 전진 패스를 끊고, 얼리 크로스로 페널티 지역에 공을 보냈다. 30분에는 제르소가 수비 뒤 공간으로 침투해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35분에는 무고사의 포스트 플레이를 받은 오후성이 슈팅했다. 선제골은 43분에 나왔다. 한현서가 무고사를 놓쳤고, 무고사의 첫 슈팅은 황인재가 막았다. 무고사는 튀어나온 공을 다시 차 넣었다.
박태하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조르지와 김용학을 넣었고, 이 교체는 1분 만에 동점으로 이어졌다. 조르지가 페널티 지역 안 공중볼 경합에서 헤더로 공을 따냈고, 이호재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60분 정치인 대신 이청용을 넣어 후방에서 공을 운반하는 작업을 보강했다. 66분에는 무고사의 슈팅이 골대를 맞혔다. 포항 스틸러스는 72분 김동진 대신 트란치스카를 넣어 몸싸움으로 수비를 공략했고, 프리킥과 코너킥으로 기회를 노렸다. 88분 강민준의 태클은 온필드 리뷰 끝에 퇴장이 아닌 프리킥으로 판정됐다(스포티비뉴스, 3월 15일).
이 경기의 2골은 모두 페널티 지역 안에서 첫 시도가 막히거나 공중에서 떨어진 공을 다시 처리한 장면이었다. 무고사는 골키퍼가 막은 공을, 이호재는 조르지가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마무리했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압박이 효과를 낸 시간대에 포항 스틸러스에 기성용이 없었다는 점도 중요하다. 압박을 긴 패스로 넘길 선수가 빠지자, 포항 스틸러스는 20분 이후 전진 패스를 자주 잃었다.
5-2. 5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의 0-1은 선발 8명을 바꾼 팀과 그대로 나온 팀의 경기였다
두 번째 맞대결은 5월 12일 화요일 경기였다. 윤정환 감독은 선수층 사정상 매번 같은 선수를 내보내기 어렵다며 직전 경기와 비교해 선발 8명을 바꿨다(한스경제, 5월 12일). 무고사는 부상으로, 후안 이비자와 이상기는 징계로 빠졌다. 최전방에는 박호민과 박승호가 섰다(인천in, 5월 12일). 포항 스틸러스는 직전 경기 선발을 그대로 유지한 4-4-2로 이호재와 조상혁을 최전방에 세웠다. 박태하 감독은 체력 부담이 있지만 결과가 좋아 선발을 바꾸기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한스경제, 5월 12일).
포항 스틸러스는 이호재를 중심으로 선 굵은 공격을 했다. 기성용과 어정원은 후방과 측면에서 긴 패스를 자주 시도했다(인천in, 5월 12일). 결정적인 공격은 인천 유나이티드의 오른쪽 수비 뒤에서 나왔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어정원은 12분 크로스로 조상혁의 헤더 골을 만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고, 27분에는 드리블 뒤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김동헌을 시험했다. 39분에는 기성용이 왼쪽으로 빠지며 내준 패스를 받은 어정원이 골문 쪽으로 파고들다가 김건희의 태클에 넘어졌다. 이호재는 41분 이 페널티킥을 성공했다(오마이스타, 5월 13일).
인천 유나이티드는 후반 이청용과 페리어를 넣었다. 이후 페리어의 높이와 제르소의 돌파로 포항 스틸러스를 몰아붙였지만(인천in, 5월 12일) 득점하지 못했다. 23분 박승호가 35m 거리에서 찬 슈팅은 골대를 맞았다. 슈팅은 14-4, 유효슈팅은 5-3으로 인천 유나이티드가 많았다. 그러나 이 슈팅들은 주전 공격수와 주전 중앙 수비수가 함께 빠진 선발 구성에서 나왔다. 포항 스틸러스는 공을 적게 갖고도 같은 측면을 반복해서 공략했고, 단 한 번의 침투로 중앙 수비수의 무리한 태클을 끌어냈다.
5-3. 오늘까지 이어지는 것은 결과가 아니라 득점이 나온 형태다
포항 스틸러스의 2골에는 모두 이호재가 있었다. 3월에는 동점골을 넣었고 5월에는 페널티킥을 넣었다. 이호재는 여름에 독일 SV 다름슈타트로 떠났다(오마이스타, 8월 26일). 그러나 득점이 나온 형태는 남아 있다. 3월 동점골의 출발점이던 조르지의 공중볼 경합은 지금 포항 스틸러스 공격의 주요 수단이다. 떨어진 공을 골문 앞에서 처리하는 역할은 9월 FC서울전에서 황서웅이 맡았다(대경일보, 9월 20일). 5월 결승골로 이어진 어정원의 침투도 그대로 남아 있다. 경북도민일보(10월 7일)는 어정원을 전민광·박찬용과 함께 좋은 상태의 수비진으로 꼽았다. 3월과 달리 오늘은 기성용도 뛸 수 있다. 3월 20분 이후 인천 유나이티드의 압박이 효과를 낸 조건, 즉 포항 스틸러스 중원에 긴 패스를 보낼 선수가 없던 조건은 오늘 다시 나타나기 어렵다.
인천 유나이티드 쪽 변화는 더 크다. 5월 선발은 주전 공격수와 중앙 수비수가 빠진 로테이션 명단이었다. 3월에는 왼쪽 측면에 레안드로가 없었다. 레안드로는 8월 13일 합류했고, 레안드로가 측면에서 수비를 끌어내고 이주용이 그 뒤에서 크로스하는 경로는 두 맞대결 어디에도 없었다. 페리어도 2경기 모두 선발이 아니었다.
오마이스타(5월 13일)가 전한 포항 스틸러스의 2023년 6월 이후 인천 유나이티드전 7경기 무패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K리그2에서 보낸 2025시즌을 사이에 둔 기록이다. 그동안 두 팀의 주전 구성은 여러 차례 바뀌었다. 이 기록만으로 오늘 대결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이어지는 것은 득점 장면의 일부다. 5월에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공을 더 갖고 슈팅도 많이 했지만, 포항 스틸러스는 어정원의 측면 침투가 만든 페널티킥으로 득점했다. 3월 인천 유나이티드의 골은 무고사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골키퍼가 막은 공을 다시 처리한 장면이었다.
6. 매치업 분석
6-1. 비기면 순위는 그대로이고, 킥오프 전에 대전 하나시티즌의 결과가 먼저 나온다
경기의 무게는 승점표가 설명한다. 국민일보(10월 8일)는 6위 대전 하나시티즌과 7위 포항 스틸러스가 승점 40, 8위 인천 유나이티드가 39, 9위 FC안양이 38이라고 전했다. 비기면 포항 스틸러스가 41, 인천 유나이티드가 40이 되어 순서가 유지된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순위를 뒤집으려면 이겨야 하고, 포항 스틸러스는 지지 않기만 해도 앞자리를 지킨다. 승점 계산으로 보면 먼저 전진해야 하는 쪽은 인천 유나이티드다.
변수가 하나 더 있다. 베스트일레븐(10월 7일)이 전한 31라운드 일정에 따르면 대전 하나시티즌과 전북 현대의 경기는 같은 날 오후 2시에 시작한다. 이 경기의 결과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의 킥오프 전에 나온다. 대전 하나시티즌이 이기면 6위의 승점이 43이 된다. 그러면 남은 2경기에서 대전 하나시티즌을 넘어야 하는 두 팀에게 무승부는 큰 손해가 된다. 대전 하나시티즌이 이기지 못하면 무승부의 손해는 줄어든다. 두 감독이 후반 교체에서 얼마나 공격적으로 선택할지는 그 결과를 본 뒤에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남은 일정의 성격도 다르다. 스포츠경향(10월 8일)에 따르면 인천 유나이티드는 이후 강원FC 원정과 제주 SK 홈경기를 치르고, 포항 스틸러스는 FC안양 홈경기와 울산 HD 원정을 남겼다. 포항 스틸러스는 그 사이 10월 13일 ACL 엘리트 조호르 다룰 탁짐전도 치른다(스타뉴스, 10월 7일).
이 조건에서 중요한 대결은 공의 소유와 그 뒤의 공격 방식이다. 윤정환 감독은 실책이 나와도 골키퍼부터 시작하는 빌드업을 포기하지 않았다(스포츠조선, 7월 23일). 포항 스틸러스는 9월 FC서울전에서 데이터센터 수집 점유율 31%로 이겼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공을 오래 가지면 포항 스틸러스는 상대가 전진했을 때 긴 공으로 공격할 수 있다. 후반에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이주용이 차는 세트피스와 포항 스틸러스의 수비가 맞선다. 포항 스틸러스의 공격은 5월 맞대결에서 어정원이 침투했던 인천 유나이티드 오른쪽 수비 뒤, 3월 맞대결에서 조르지가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이호재가 처리했던 페널티 지역 안도 겨냥할 수 있다.
6-2. 공식 결장은 없고, 인천 유나이티드에서는 돌아오는 세 선수가 역할을 바꾼다
경기 전 보도에서 두 팀의 부상·징계 결장 소식은 없다. 경인일보(10월 7일)는 처음 A대표팀에 소집된 인천 유나이티드 수비수 김건희가 평가전 4경기에 출전하지 않았고, 박경섭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고 돌아온다고 전했다. 베스트일레븐(10월 7일)은 9월 27일 강원FC전 명단에 없던 페리어가 포항 스틸러스전 출격을 준비한다는 제목을 달았다. 선발 명단은 킥오프 전에 발표된다.
김건희가 돌아오면 인천 유나이티드의 세트피스 표적은 다시 2명이 된다. 김건희는 8월 2일 제주 SK전에서 이주용의 코너킥을 2분 21초 간격으로 두 번 가까운 쪽 포스트에서 머리로 넣었다(오마이스타, 8월 3일). 9월 20일 대전 하나시티즌전에서는 후안 이비자와 함께 주민규와 마사를 막고 크로스를 끊어 냈다(풋볼리스트, 9월 20일). 강원FC전에서 그 자리를 맡은 김연수와 비교하면, 조르지와 트란치스카를 상대하는 공중 경합의 조건도 달라진다. 반대 측면도 있다. 김건희는 9월 5일 FC서울전 3분에 단독 기회를 막다가 퇴장당했고, 5월 맞대결에서는 어정원의 침투를 태클로 막다가 페널티킥을 내줬다. 포항 스틸러스가 노리는 수비 뒤 침투는 김건희가 몸을 던져 막아야 하는 장면을 만든다.
박경섭의 복귀는 수비 숫자를 늘리는 선택지를 준다. 윤정환 감독은 FC서울전에서 퇴장 직후 11분 만에 공격수를 빼고 박경섭을 넣어 수비 인원을 늘린 적이 있다(뉴스핌, 9월 5일). 앞선 상황의 막판에 수비수를 더할 수 있는 교체 카드다.
페리어의 출전은 인천 유나이티드의 득점 경로를 바꾼다. 9월 8일 부천FC 1995전 동점골에서 페리어는 레안드로의 크로스를 다리 사이로 흘려 무고사의 슈팅을 만들었다(오마이스타, 9월 9일). 대전 하나시티즌전에서는 오버헤드킥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이어 이주용의 크로스를 머리로 무고사에게 연결했다. 페리어가 없던 강원FC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는 무고사와 이민혁을 투톱으로 썼다. 그 경기에서도 슈팅은 나왔지만, 크로스를 받아 두 번째 공격수에게 연결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페리어는 교체로도 위협적이다. 4월 25일 제주 SK전 결승골은 교체 투입 8분 만에 나왔다(오마이스타, 4월 26일).
포항 스틸러스는 결장 보도가 없다. 경북도민일보(10월 7일)는 기성용과 니시야 켄토의 중원, 전민광·박찬용·어정원의 수비진이 좋은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호재가 떠난 뒤 공격은 한 선수에게 맡기지 않는다. 조르지는 공중볼과 중거리 슈팅을 맡고, 원기종은 8월 제주 SK전에서 황서웅의 짧은 패스를 감아 차 데뷔골을 넣었다(오마이스타, 8월 26일). 트란치스카는 교체로 들어와 몸싸움을 맡는다. 골문은 최근 리그 2경기에서 19세 홍성민이 지켰다. 기성용이 빠진 3월에 포항 스틸러스가 인천 유나이티드의 압박에 전진 패스를 잃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오늘 포항 스틸러스 전력의 핵심은 공격수 구성보다 기성용의 출전 시간이다.
6-3. 맑고 바람이 약한 날이며, 일정 부담은 4일 뒤 아시아 무대에 나서는 포항 스틸러스 쪽에 있다
Open-Meteo 시간별 예보(10월 9일 조회)에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일대의 기온은 16시 21.3도, 17시 20.9도이고 강수확률은 0%다. 풍속은 초속 3m 안팎이다. 비나 강한 바람이 긴 패스와 긴 스로인, 측면 크로스 가운데 어느 한쪽 방식을 방해할 조건은 없다.
휴식은 포항 스틸러스가 19일, 인천 유나이티드가 12일이다. 두 팀 모두 체력을 회복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차이는 경기 뒤 일정에서 나온다. 포항 스틸러스는 4일 뒤 스틸야드에서 ACL 엘리트 조호르 다룰 탁짐전을, 9일 뒤 FC안양전을 치른다(스타뉴스, 10월 7일). 박태하 감독은 9월 15일 베이징 궈안 원정에서 기성용을 비롯한 주축 대부분을 선발에서 뺐다(스포츠경향, 9월 15일). 그러나 그 경기는 리그 경기를 5일 앞둔 아시아 대회 원정이었다. 5월에는 체력 부담을 알면서도 리그 선발을 유지했다. 리그 순위가 걸린 오늘은 주축이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일정의 영향은 선발보다 교체 시점에 나타날 수 있다. 포항 스틸러스는 FC서울전 74분에 기성용을 뺐다. 대전 하나시티즌전에서는 2-0으로 앞선 78분에 기성용을 뺐고, 이후 84분과 88분에 세트피스로 실점했다. 4일 뒤 경기를 앞둔 박태하 감독이 기성용의 출전 시간을 줄이면, 포항 스틸러스 중원은 인천 유나이티드의 세트피스가 가장 위협적인 시간대에 구성이 바뀐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다음 경기는 9일 뒤여서 윤정환 감독은 교체에서 일정을 고려할 필요가 적다.
6-4. 인천 유나이티드의 무승은 결장이 몰린 구간의 결과이고, 포항 스틸러스의 반등은 득점자가 늘어난 결과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리그 3경기에서 이기지 못했고, 그 사이 1골을 넣었다. 그러나 그 가운데 2경기는 울산 HD와 강원FC 원정이었고, 강원FC전에는 김건희·박경섭·페리어가 모두 없었다. 강원FC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는 전반 막판 레안드로를 거친 김성민의 슈팅과 후반 초반 이청용·이민혁의 슈팅을 만들었다. 이청용의 페널티 지역 슈팅은 박청효에게 막혔다(연합뉴스·스포츠조선, 9월 27일). 윤정환 감독은 경기 뒤 강원FC가 활용하는 공간을 막고 김대원과 모재현에게 슈팅을 주지 않으려 했다고 말했다(MK스포츠, 9월 27일). 득점 부진의 원인은 공격 방식의 붕괴보다 결장과 상대 골키퍼의 방어에 있었다.
포항 스틸러스는 8월 30일 강원FC전부터 9월 9일 김천 상무전까지 리그 3경기 연속 무득점이었다. 김천 상무전에서는 상대가 58분 퇴장으로 10명이 된 뒤에도 득점하지 못했다(경북일보, 9월 9일). 반등은 득점자가 늘어나면서 시작됐다. 대전 하나시티즌전에서 조르지가 리그 첫 골을 넣었고(연합뉴스, 9월 12일), FC서울전에서는 니시야 켄토와 황서웅이 골을 넣었다. 황서웅은 9월 5경기에 모두 출전해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한국프로축구연맹, 10월 7일). 경북도민일보(10월 7일)는 황서웅이 살아나면서 조르지와 트란치스카에게도 기회가 많이 생길 것으로 봤다. 다만 포항 스틸러스의 득점 회복은 상대가 공을 갖고 전진한 경기에서 나왔다는 조건이 붙는다. 자리를 잡은 수비를 넘어서 득점한 장면은 이 구간에 없다.
6-5. 인천 유나이티드의 왼쪽 크로스와 세트피스는 포항 스틸러스의 후반 페널티 지역 수비를 시험한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공격은 왼쪽에서 시작한다. 레안드로가 측면에서 수비를 끌어내고 이주용이 뒤에서 크로스를 올리는 장면이 9월 부천FC 1995전과 대전 하나시티즌전에서 반복됐다(풋볼리스트, 9월 20일). 포항 스틸러스에서는 최근 2경기 동안 신광훈과 어정원이 번갈아 수비진에 선발로 나섰다. 어정원은 5월 맞대결에서 왼쪽 미드필더로 뛰었을 만큼 전진 성향이 강하다. 어정원이 오른쪽 수비에서 전진하면 레안드로와 이주용은 그 뒤 공간에서 수적 우위를 만들 수 있다. 반대로 신광훈이 나서면 측면 수비는 안정되지만 포항 스틸러스의 오른쪽 전진은 줄어든다.
더 직접적인 경로는 세트피스다. 키커는 이주용이고 표적은 김건희와 후안 이비자다. 9월 8일 부천FC 1995전 결승골은 코너킥 뒤 이민혁과 이명주가 머리로 이어 준 공을 후안 이비자가 발리슛으로 넣은 골이었다(오마이스타, 9월 9일). 9월 12일 울산 HD전에서도 이주용의 코너킥을 후안 이비자가 머리로 연결해 크로스바를 맞혔다(골닷컴, 9월 12일). 포항 스틸러스는 2골을 앞선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실점했다. 대전 하나시티즌전 84분 코너킥 뒤 세컨드볼, 88분 직접 프리킥, FC서울전 51분 프리킥 상황의 핸드볼 페널티킥이 모두 세트피스에서 나왔다(연합뉴스, 9월 12일·경북일보, 9월 20일). 박태하 감독은 대전 하나시티즌전 실점을 두고 상대의 뛰어난 슈팅이었으며 전반적인 수비 불안은 아니라고 말했다(인터풋볼, 9월 12일). 장면 하나하나를 보면 그 설명에도 근거가 있다. 그러나 오늘 상대는 세트피스를 반복 가능한 득점 경로로 쓰는 팀이다. 그리고 그 대결은 포항 스틸러스가 교체로 중원 구성을 바꾸는 60분 이후에 이어진다.
6-6. 포항 스틸러스의 긴 공은 인천 유나이티드 오른쪽 수비 뒤와 페널티 지역 앞 흘러나온 공을 노린다
포항 스틸러스의 득점 출발점은 형태와 관계없이 비슷하다. FC서울전 선제골은 완데르송의 긴 스로인이 한 번 튄 뒤 니시야 켄토가 마무리한 골이다(대경일보, 9월 20일). 대전 하나시티즌전 두 번째 골은 기성용의 긴 패스를 받은 완데르송의 낮은 크로스에서 나왔다. 8월 제주 SK전 추가골은 김동진의 왼쪽 로빙 크로스를 니시야 켄토가 달려들며 머리로 넣은 골이다(오마이스타, 8월 26일). 완데르송과 김동진이 있는 왼쪽에서 공이 들어오고, 중앙 미드필더가 늦게 페널티 지역으로 들어가 마무리하는 형태다.
포항 스틸러스의 왼쪽 공격은 인천 유나이티드의 오른쪽 수비와 맞선다. 오른쪽 수비수 김명순은 9월 8일 부천FC 1995전에서 압박을 받아 옆으로 건넨 공을 갈레고에게 빼앗겼고, 그 장면이 선제 실점이 됐다(오마이스타, 9월 9일). 5월 맞대결의 페널티킥도 인천 유나이티드의 오른쪽 뒤로 파고든 어정원에게서 시작됐다. 오른쪽 미드필더 이청용이나 김성민이 공격에 가담한 뒤 복귀가 늦으면, 김명순이 완데르송의 크로스와 스로인에 대응해야 하는 부담이 커진다.
중앙에서는 김건희·후안 이비자와 조르지의 공중 경합이 중심이다. 3월 동점골은 조르지가 페널티 지역 안 공중볼을 따낸 장면에서 나왔다. 김건희가 선발로 나서면 이 경합은 김연수가 뛴 강원FC전보다 인천 유나이티드에 나은 조건이 된다. 다만 공중볼을 따낸 뒤 떨어지는 공을 누가 먼저 차지하느냐는 별개의 문제다. 이 지점에서 황서웅과 니시야 켄토의 늦은 침투가 인천 유나이티드 중앙 미드필더들의 집중력을 시험한다.
6-7. 무고사·기성용·황서웅, 그리고 두 골키퍼가 개인 대결의 중심이다
무고사는 포항 스틸러스에게 오래된 부담이다. 박태하 감독은 5월 경기 전 무고사에게 골을 많이 내줬다고 말했다(인천in, 5월 12일). 무고사는 3월 맞대결에서도 골과 골대를 맞힌 슈팅을 남겼다. 무고사는 페널티킥을 얻어 내는 능력도 있다. 7월 21일 울산 HD전에서는 교체 투입 1분 만에 페널티킥을 얻었다(오마이스타, 7월 22일). 박찬용과 전민광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무고사와 몸싸움할 때의 강도가 오늘 페널티킥 위험과 직결된다.
기성용과 인천 유나이티드 중원의 대결은 경기 전체의 속도를 정한다. 3월에 인천 유나이티드의 압박이 효과를 낸 것은 기성용이 없었을 때다. 기성용이 있으면 포항 스틸러스는 압박을 받는 순간 긴 패스로 인천 유나이티드 수비 뒤를 바로 노릴 수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이명주와 서재민은 기성용에게 패스할 시간을 주지 않아야 하고, 그 압박이 실패하면 수비 뒤 공간이 드러난다.
황서웅의 재침투는 인천 유나이티드 중앙 미드필더들의 수비 집중력을 시험한다. FC서울전 결승골에서 황서웅은 중앙으로 공을 보낸 뒤 다시 골문 앞으로 들어가, 조르지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힌 공을 밀어 넣었다(경북일보, 9월 20일). 포항 스틸러스의 중거리 슈팅과 긴 스로인 뒤에는 늘 이 두 번째 동작이 따라온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페널티 지역 앞에 떨어진 공을 먼저 차지하지 못하면, 포항 스틸러스는 적은 슈팅으로도 득점할 수 있다.
두 골키퍼는 막판 장면을 결정해 왔다. 김동헌은 9월 부천FC 1995전 84분과 85분에 연속 선방으로 결승골을 지켰고(오마이스타, 9월 9일), 7월 울산 HD전에서도 추가시간 직접 프리킥을 막았다. 홍성민은 FC서울전 후반 바베츠·이승모·클리말라의 슈팅을 막아 승리를 지켰다(경북일보, 9월 20일). 그러나 대전 하나시티즌전 84분에는 홍성민이 코너킥을 쳐낸 공이 상대에게 떨어져 실점으로 이어졌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코너킥이 많아질수록 홍성민의 공중볼 처리는 결과를 가르는 장면이 된다.
7. 경기예측
7-1. 인천 유나이티드가 공을 갖고 포항 스틸러스가 긴 공으로 응수하는 경기로 출발한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홈에서 공을 더 오래 가질 가능성이 크다. 순위를 뒤집으려면 이겨야 하고, 윤정환 감독은 상대의 압박에도 후방 빌드업을 유지해 왔다. 포항 스틸러스는 공을 내주고 긴 패스로 전진하는 데 익숙하다. 하지만 인천 유나이티드의 홈 6경기 무패 중 4경기는 무승부였고, 포항 스틸러스는 상대가 전진했을 때 득점한 사례가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먼저 넣으면 막판 수비가, 포항 스틸러스가 먼저 넣으면 후반 세트피스 수비가 각각 시험받는다.
경기의 성격은 인천 유나이티드가 공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왼쪽 크로스와 세트피스를 반복하면 포항 스틸러스는 페널티 지역 안에서 공중볼을 계속 처리해야 한다. 김건희와 페리어가 함께 뛰면 인천 유나이티드에는 공중볼을 다툴 선수가 무고사·페리어·김건희·후안 이비자 4명으로 늘어난다. 반대로 후방에서 짧은 패스로 빌드업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박태하 감독에게는 9월 전북 현대전 후반처럼 압박을 시도할 이유가 생긴다(전북일보, 9월 5일). 그 압박이 김명순 쪽에서 공을 빼앗으면 포항 스틸러스는 적은 공격으로 먼저 득점할 수 있다.
7-2. 전반의 승부처는 포항 스틸러스의 이른 세트피스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전반 막판 공세다
포항 스틸러스는 최근 이른 시간에 먼저 득점한 경기가 많다. FC서울전에서는 3분 긴 스로인으로, 제주 SK전에서는 14분 원기종의 골로 앞섰다. 이른 선제골이 나오면 인천 유나이티드는 공을 더 갖고 전진해야 하고, 포항 스틸러스는 원하는 경기를 하게 된다. 반대로 인천 유나이티드의 득점은 데이터센터 최근 20경기 기록에서 31~45분에 몰려 있다. 대전 하나시티즌전 35분, 부천FC 1995전 43분, 제주 SK전 33분과 36분 골이 모두 이 구간에 나왔고, 3월 맞대결 선제골도 43분이었다. 전반 중반까지 실점하지 않고 공을 돌린 뒤, 전반 막판 측면 크로스와 코너킥으로 득점하는 형태다.
전반이 0-0으로 끝나면 두 팀 모두 서두를 이유가 적다. 포항 스틸러스에게는 원정 무승부도 순위를 지키는 결과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후반 교체 카드에 기대를 걸 수 있다. 다만 이 경우에도 먼저 끝난 대전 하나시티즌·전북 현대전의 결과가 두 감독의 후반 계산을 바꾼다.
7-3. 60분 이후에는 두 팀이 약했던 시간대가 같은 구간에 놓인다
경기의 결과는 60분 이후에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 포항 스틸러스는 데이터센터 최근 20경기에서 61~90분에 실점의 절반 이상을 내줬고, 득점도 같은 구간에 많았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76~90분 실점이 가장 많다. 두 팀이 약해지는 시간대가 같다는 것은 양쪽 모두에게 득점 기회가 생긴다는 뜻이다.
60분 이후의 흐름은 점수와 두 감독의 교체에 따라 달라진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앞서 있으면 윤정환 감독이 교체를 늦출 수 있다. 대전 하나시티즌전처럼 선발 선수들이 지친 채 마지막 10분을 맞으면, 인천 유나이티드는 트란치스카가 들어온 포항 스틸러스의 크로스와 세트피스에 대응해야 한다. 포항 스틸러스가 앞선 경기에서는 박태하 감독이 트란치스카 같은 공격수를 넣은 사례가 있다. 대전 하나시티즌전에는 기성용과 황서웅이 빠진 뒤 세트피스로 2골을 내줬다. 동점이라면 윤정환 감독에게는 전북 현대전처럼 제르소를 넣어 측면 속도를 높이는 선택지가 있고, 박태하 감독도 공격 자원을 쓸 수 있다. 이 경우 두 팀의 교체가 마지막 20분의 수비 구성에 영향을 준다.
7-4. 흐름을 바꾸는 조건은 두 팀 모두에게 있다
흐름이 인천 유나이티드 쪽으로 기우는 조건은 세트피스 표적의 복귀와, 교체 뒤 포항 스틸러스 중원의 구성이다. 김건희가 선발로 나서고 박태하 감독이 4일 뒤 경기를 고려해 기성용을 일찍 빼면, 인천 유나이티드는 대전 하나시티즌이 후반 세트피스로 만든 장면을 다시 만들 수 있다. 흐름이 포항 스틸러스 쪽으로 기우는 조건은 인천 유나이티드의 후방 실수와 오른쪽 수비 뒤 공간이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공을 지나치게 오래 갖다가 김명순 쪽에서 잃거나, 이주용이 올라간 왼쪽 뒤를 포항 스틸러스의 오른쪽 공격수가 공략하면 3월 초반과 5월의 장면이 되풀이된다.
두 팀 모두 최근 앞선 뒤에 실점한 경기가 있다. 따라서 어느 쪽이 먼저 득점해도 경기는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대전 하나시티즌전 추가시간에 동점을 허용했고, 포항 스틸러스는 2골을 앞선 3경기에서 모두 실점했다. 먼저 넣은 팀에 두 번째 골을 넣을 수단이 있는지, 뒤진 팀에 만회할 수단이 있는지가 오늘 경기의 마지막 질문이다.
감독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윤정환 감독은 빌드업을 유지하며, 앞서면 교체를 늦추고 비기거나 뒤지면 60분 전후 제르소를 먼저 넣는다. 박태하 감독은 공을 내주고 긴 패스로 전진하며, 앞선 상황에서도 트란치스카 같은 공격수를 넣는다
근거: 빌드업 고수(스포츠조선, 7월 23일), 교체 지연에 대한 감독 설명(풋볼리스트, 9월 20일), FC서울전 74분과 대전 하나시티즌전 72~78분 교체 순서
팀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인천 유나이티드는 4-4-2에서 왼쪽 크로스와 세트피스로 공격하고, 앞선 뒤 마지막 크로스 처리에서 흔들린 장면이 있다. 포항 스틸러스는 긴 스로인·긴 패스·리바운드로 득점하고, 앞선 뒤 상대 세트피스에 실점한 장면이 이어졌다
근거: 대전 하나시티즌전 추가시간 크로스 장면, 대전 하나시티즌전 84분·88분 세트피스 장면, FC서울전 3분 스로인 장면
동기부여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비기면 순서가 유지되므로 인천 유나이티드가 먼저 전진할 이유가 있다. 같은 날 먼저 끝나는 대전 하나시티즌·전북 현대전 결과가 후반의 위험 감수 정도를 바꾼다
근거: 승점 구도(국민일보, 10월 8일), 31라운드 일정(베스트일레븐, 10월 7일), 잔여 일정(스포츠경향, 10월 8일)
로테이션(결장·대체·일정)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김건희·페리어가 돌아오면 인천 유나이티드는 세트피스 표적과 투톱의 공중 연계를 되찾는다. 포항 스틸러스는 4일 뒤 경기를 앞두고 60~75분 교체로 기성용의 출전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근거: 복귀 보도(경인일보·베스트일레븐, 10월 7일), ACL 엘리트 일정(스타뉴스, 10월 7일), 5월 리그 선발 유지(한스경제, 5월 12일)
전술적 상성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이주용의 킥과 두 중앙 수비수의 머리가 포항 스틸러스의 후반 페널티 지역 수비를 시험한다. 완데르송의 스로인과 기성용의 긴 패스는 인천 유나이티드 오른쪽 수비 뒤와 페널티 지역 앞 흘러나온 공을 노린다
근거: 코너킥 헤더 장면(오마이스타, 8월 3일), 어정원 침투 장면(오마이스타, 5월 13일), 스로인 득점 장면(대경일보, 9월 20일)
타이밍(흐름 전환)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인천 유나이티드의 득점 부진은 결장 선수의 복귀로 끝날 조건이 있다. 포항 스틸러스의 맞대결 무패 흐름은 주요 실행자 이호재가 떠나 오늘의 근거로서 힘이 약하다
근거: 복귀 보도(경인일보, 10월 7일), 이호재 이적(오마이스타, 8월 26일)
외적 환경 · 근거 Open-Meteo 예보(10월 9일 조회), 휴식 기간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맑고 바람이 약해 긴 공과 크로스 모두 평소대로 쓸 수 있다. 휴식도 두 팀 모두 충분하다. 양쪽 대등
일곱 요소 가운데 오늘 경기의 전개를 가장 크게 좌우하는 것은 전술적 상성과 팀 성향이다. 두 팀의 득점 방식은 상대의 약점과 양방향으로 맞물린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세트피스는 포항 스틸러스의 후반 세트피스 수비를 겨누고, 포항 스틸러스의 긴 공은 인천 유나이티드의 오른쪽 수비 뒤를 겨눈다. 감독 성향과 로테이션은 이 상성이 언제 드러나는지를 정한다. 기성용이 빠진 뒤 포항 스틸러스 중원의 구성과 윤정환 감독의 늦은 교체는 모두 60분 이후의 장면을 만든다. 동기부여는 같은 날 먼저 끝나는 경기의 결과에 따라 후반의 위험 감수 정도를 바꾸는 변수로 남는다. 타이밍과 외적 환경의 비중은 작다. 연속 기록은 실행자와 결장 조건이 바뀌어 근거로서 힘이 약하고, 날씨는 두 팀의 방식 어느 쪽도 방해하지 않는다. 종합하면 이 경기는 전반에 인천 유나이티드의 소유와 포항 스틸러스의 긴 공이 맞서는 구조로 출발하고, 60분 이후 두 팀의 교체와 세트피스가 결과를 가른다. 어느 쪽이 먼저 득점하든 상대에게 만회 수단이 남아 있다는 점이 이 경기의 전개를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조건이다.
8. 배당책정 분석
8-1. 일곱 요소 — 오늘 무엇이 달라지나
감독 성향에서 오늘 달라지는 것은 두 감독의 교체가 같은 시간대에 몰릴 가능성이다. 윤정환 감독은 대전 하나시티즌전 뒤 선발 선수들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 교체를 늦췄다고 설명했고(풋볼리스트, 9월 20일), 뒤질 때는 울산 HD전 62분처럼 2명을 동시에 바꿨다(연합뉴스, 9월 12일). 박태하 감독은 FC서울전 74분 2-1 상황에서 기성용과 신광훈을 빼고 트란치스카와 어정원을 넣었다(경북일보, 9월 20일). 오늘 이 성향이 만드는 장면은 70~80분 사이 기성용이 빠진 포항 스틸러스 중원 앞에서 인천 유나이티드가 코너킥을 차는 장면이다. 반대로 인천 유나이티드가 앞서 있으면, 교체가 늦어진 인천 유나이티드 수비가 트란치스카의 높이를 상대하는 장면이 나온다.
두 팀의 공격 방식은 상대가 실점한 장면과 맞물린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왼쪽 크로스와 세트피스를 활용하고, 포항 스틸러스는 긴 공과 흘러나온 공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공을 갖고 전진하면 포항 스틸러스에는 역습 기회가 생길 수 있다. 같은 전진 과정에서 인천 유나이티드가 크로스나 세트피스를 얻으면 포항 스틸러스 수비도 페널티 지역 안 공중볼에 대응해야 한다.
동기부여에서는 킥오프 전에 나오는 대전 하나시티즌·전북 현대전 결과가 변수다. 대전 하나시티즌이 이기면 두 팀 모두 무승부로는 6위와의 승점 차를 줄이지 못한다. 이 경우 후반 교체는 공격 쪽으로 기울고 막판 공간이 늘어난다. 대전 하나시티즌이 이기지 못하면 포항 스틸러스는 무승부를 지키는 운영을 택할 수 있다. 그때 인천 유나이티드는 자리를 잡은 수비를 상대로 득점해야 한다.
로테이션에서는 인천 유나이티드 쪽 복귀가 경기를 바꾼다. 김건희가 돌아오면 이주용의 코너킥에 가까운 쪽 포스트로 뛰는 선수가 생기고, 페리어가 돌아오면 무고사 앞에서 공중볼을 떨어뜨려 줄 선수가 생긴다. 포항 스틸러스는 4일 뒤 ACL 엘리트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선발보다는 교체 시점에서 기성용의 출전 시간을 관리할 가능성이 있다.
전술적 상성은 양방향이다. 인천 유나이티드에서는 이주용의 킥을 김건희·후안 이비자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처리하는 장면이 포항 스틸러스의 후반 세트피스 수비와 맞선다. 포항 스틸러스에서는 완데르송의 스로인과 크로스, 기성용의 긴 패스가 인천 유나이티드 수비 뒤와 페널티 지역 안 공중볼을 겨냥한다. 이번 시즌 3월 맞대결에서 포항 스틸러스는 조르지가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이호재가 마무리했고, 5월에는 어정원의 측면 침투로 얻은 페널티킥을 이호재가 넣었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3월 골은 무고사가 골키퍼에게 막힌 공을 다시 처리한 장면이었다.
타이밍에서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득점 부진이 끝날 조건이 있다. 그 부진은 김건희·박경섭·페리어가 빠진 구간에서 나왔다. 포항 스틸러스의 맞대결 무패 기록은 이호재의 이적으로 실행자가 바뀌어 오늘 장면을 설명하지 못한다. 외적 환경은 맑은 날씨와 약한 바람, 충분한 휴식으로 두 팀 모두에게 평소의 방식을 허용한다. 이 두 요소가 오늘 결말을 움직일 여지는 작다.
8-2. 두 팀의 골 수
인천 유나이티드의 득점은 왼쪽 크로스와 세트피스, 무고사의 페널티 지역 안 마무리에서 나온다. 왼쪽에서 레안드로와 이주용이 크로스를 올리면 무고사와 페리어가 처리하는데, 대전 하나시티즌전 선제골과 부천FC 1995전 동점골이 이렇게 나왔다. 이주용의 킥은 세트피스에서도 출발점이 되고, 그 공은 김건희와 후안 이비자가 머리로 처리한다. 제주 SK전 2골과 부천FC 1995전 결승골이 이 경로였다. 여기에 무고사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만드는 리바운드와 페널티킥이 더해진다. 3월 맞대결 골과 7월 울산 HD전 페널티킥이 여기에 해당한다. 오늘 이 세 경로의 실행자는 모두 결장 보도가 없다. 김건희와 페리어가 선발로 나서면 세 경로가 모두 살아나고, 페리어가 교체로 나서면 왼쪽 크로스 경로가 후반으로 미뤄진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무득점에 그칠 수 있는 전개도 있다. 포항 스틸러스가 수비 숫자를 유지하고 박찬용·전민광이 크로스를 먼저 처리하며 홍성민이 코너킥 뒤 공을 내주지 않으면, 인천 유나이티드의 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 강원FC전처럼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포항 스틸러스가 리드나 동점을 지키려는 후반에 기성용을 빼고, 인천 유나이티드가 그 시간대에 코너킥과 프리킥을 얻으면 추가 득점 기회가 생긴다. 제르소를 교체로 넣어 측면 속도를 높이는 선택도 가능하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앞선 뒤 공격 숫자를 줄인 사례가 있지만, 그 운영만으로 3골 이상 득점을 포항 스틸러스의 큰 수비 붕괴가 있을 때로 한정할 수는 없다.
포항 스틸러스의 득점 장면에는 완데르송의 긴 스로인 뒤 니시야 켄토의 마무리, 기성용의 긴 패스에서 시작한 측면 크로스, 조르지의 중거리 슈팅 뒤 황서웅의 재침투가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후방 패스를 압박해 공을 빼앗는 전개도 가능하다. 긴 패스와 전진한 상대 수비 뒤를 노리는 공격에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소유가 기회가 될 수 있다. 반면 스로인과 슈팅 뒤 흘러나온 공은 상대가 먼저 전진해야만 생기는 장면은 아니다. 완데르송·기성용·조르지·황서웅·니시야 켄토의 결장 보도는 없다.
포항 스틸러스가 득점하지 못하는 전개에서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후방 전개를 서두르지 않고, 김건희와 후안 이비자가 조르지와의 공중 경합에 대응한다. 포항 스틸러스는 김천 상무전에서 수적 우위에도 자리를 잡은 수비를 상대로 득점하지 못했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먼저 득점한 뒤 수비 숫자를 늘리면 비슷한 대결이 될 수 있다. 반대로 포항 스틸러스가 일찍 앞서고 인천 유나이티드가 라인을 올리면, 원기종과 주니뉴 호샤가 수비 뒤 공간을 노릴 수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최근 20경기에서 2골 차 이상으로 진 적이 없지만, 이는 패배의 점수 차에 관한 기록이다. 포항 스틸러스가 2골 이상 넣으려면 인천 유나이티드의 수비가 반드시 크게 무너져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8-3. 점수 차와 총득점
점수 차가 크지 않았던 경기의 근거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최근 20경기 기록뿐 아니라 실점 장면에도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그 기간 2골 차 이상으로 진 적이 없었고, 부천FC 1995전 후방 패스 실수와 대전 하나시티즌전 막판 크로스처럼 서로 다른 장면에서 1골씩 내준 경기가 있다. 다만 울산 HD전에는 53분과 56분에 연속 실점했다. 포항 스틸러스도 2골을 앞선 최근 3경기에서 모두 1골 이상 내줘 점수 차가 줄었다. 두 팀의 과거 운영은 접전의 근거가 되지만, 어느 한 팀의 추가 실점이 불가능하다는 뜻은 아니다.
벌어지는 경로도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 쪽 2골 차는 포항 스틸러스의 후반 구성 변화에서 나온다. 포항 스틸러스는 9월 5일 전북 현대전에서 후반 초반 압박을 이어 가던 중 59분과 61분, 2분 사이에 2골을 내줬다(전북일보, 9월 5일). 기성용이 빠지고 공격수가 늘어난 70분 이후 인천 유나이티드의 세트피스가 2번 연결되면 점수 차가 벌어질 수 있다. 포항 스틸러스 쪽 2골 차는 이른 선제골 뒤 인천 유나이티드가 라인을 올리다 역습으로 추가 실점하는 경우다. 다만 인천 유나이티드는 뒤진 상황에서도 무고사의 페널티킥과 제르소의 교체 득점으로 따라붙은 경기가 많다. 그래서 이 경로는 인천 유나이티드 쪽보다 조건이 하나 더 필요하다.
총득점이 많아질 조건은 이른 선제골과 60분 이후의 공방이다. 30분 이전에 1골이 나오면 뒤진 팀은 경기 운영을 바꿔야 하고, 두 팀이 약했던 61~90분에 공격 교체가 몰린다. 대전 하나시티즌이 이겨 두 팀 모두 무승부로 만족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막판 공간은 더 늘어난다. 두 팀 모두 세트피스를 득점 경로로 쓰고, 동시에 세트피스로 실점해 왔다는 점도 총득점을 늘리는 조건이다.
총득점이 적어질 조건도 같은 무게로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전반에 득점하지 못한 채 후방 빌드업의 위험을 줄이고, 포항 스틸러스가 무승부를 받아들이며 수비 숫자를 유지하면 경기는 공중볼 경합이 반복되는 저득점 흐름이 된다. 박찬용·전민광이 인천 유나이티드의 크로스를, 김건희·후안 이비자가 포항 스틸러스의 긴 공을 처리하고, 두 골키퍼가 강원FC전과 FC서울전처럼 막판 슈팅을 막으면 0-0도 가능하다. 대전 하나시티즌이 이기지 못해 무승부의 손해가 줄어든 경우가 이 조건에 가깝다.
8-4. 배당 해부
해외 8개 업체가 매긴 현재 배당의 중앙값은 인천 유나이티드 승 2.23, 무승부 3.10, 포항 스틸러스 승 3.27이다. 시장은 홈팀을 근소하게 앞세웠다. 홈 쪽 근거는 세 가지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홈에서 경기한다는 사실, 7월 18일 이후 리그 홈 6경기 무패(2승 4무), 30경기 36골 대 28골의 시즌 득점 차다(뉴시스 9월 18일 기준에 이후 경기를 더한 값). 원정 배당이 더 높아지지 않은 근거도 있다. 포항 스틸러스는 2023년 6월 이후 인천 유나이티드전 7경기에서 지지 않았고(오마이스타, 5월 13일), 8월 25일까지 시즌 원정 14경기에서 7승을 거뒀다(오마이스타, 8월 26일). 6위부터 9위까지가 승점 2 안에 모여 있다는 순위표도 원정 배당을 낮췄다(국민일보, 10월 8일).
총득점과 점수 차에서는 시장의 전망이 더 분명하다. 합계 2골 이하로 끝나는 쪽이 1.53, 3골 이상이 2.40이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2골 차 이상 승리는 3.58, 3골 차 이상 승리는 9.1 안팎이다. 시장의 중심 전망은 저득점 접전이다. 근거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최근 리그 3경기 1득점, 올해 두 맞대결의 1-1과 0-1, 1골 안팎에서 결과가 갈려 온 인천 유나이티드의 시즌, 그리고 30경기 28골에 그친 포항 스틸러스의 득점력이다.
배당은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10월 3일부터 10월 8일까지 중앙값은 홈 2.24에서 2.23으로, 원정 3.31에서 3.27로 바뀌는 데 그쳤다. 한 업체만 홈 배당을 2.1에서 2.2로 올리고 원정 배당을 3.4에서 3.1로 내렸다. 김건희·박경섭의 복귀(경인일보, 10월 7일)와 페리어의 출격 준비(베스트일레븐, 10월 7일)가 보도된 뒤에도 값은 그대로였다. 대표팀 일정을 마친 선수의 복귀는 일정상 예정된 일이므로 처음부터 값에 들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총득점과 점수 차 배당은 10월 3일에 한 번만 관측돼 이동을 알 수 없다.
이 근거들이 오늘도 성립하는지 홈 쪽부터 따진다. 홈 경기는 확정이지만 홈 무패 6경기 가운데 4경기가 1-1이었다. 대전 하나시티즌전에서는 앞서다가 추가시간에 동점을 내줬고, 8월 30일 전북 현대전에서는 뒤지다가 제르소의 골로 따라붙었다. 이 기록은 인천 유나이티드가 홈에서 쉽게 지지 않는다는 근거이지, 홈에서 이긴다는 근거가 아니다. 시즌 득점 우위도 무고사 12골과 페리어 7골에 집중돼 있다. 따라서 강원FC전 명단에 없던 페리어가 오늘 얼마나 뛰느냐에 따라 이 근거의 효력이 달라진다. 홈 쪽 근거는 성립하지만 승리까지 설명하기에는 약하다.
원정 쪽 근거는 더 약하다. 올해 두 맞대결에서 포항 스틸러스가 넣은 2골은 모두 이호재의 골이었고, 이호재는 8월 SV 다름슈타트로 떠났다(오마이스타, 8월 26일). 5월 경기는 윤정환 감독이 선발 8명을 바꾼 주중 경기였다(한스경제, 5월 12일). 따라서 맞대결 무패는 오늘의 근거로 성립하지 않는다. 8월 25일까지 시즌 원정 14경기 7승은 스틸야드 공사 때문에 94일 동안 원정 10연전을 치른 시즌에 나온 결과다(MHN스포츠, 10월 7일). 원정이 포항 스틸러스에게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점은 오늘도 성립한다. 그러나 그 사실이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득점하는 방법까지 설명하지는 않는다.
저득점 쪽 근거도 오늘 조건과 맞지 않는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3경기 1득점에는 울산 HD·강원FC 원정 2경기가 포함되고, 강원FC전에는 김건희·박경섭·페리어가 모두 빠졌다. 맞대결의 낮은 점수를 보면 3월은 기성용이 없던 포항 스틸러스, 5월은 무고사가 없던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였다. 포항 스틸러스의 28골은 리그 3경기 연속 무득점 구간을 포함한 누적이다. 그 뒤 대전 하나시티즌전과 FC서울전에서 넣은 4골은 4명이 1골씩 나눠 넣었다. 오늘도 성립하는 것은 점수 차 근거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실점은 후방 실수·세트피스·막판 크로스라는 서로 다른 장면에서 경기마다 1골씩 나왔다. 포항 스틸러스는 2골을 앞선 3경기에서 모두 실점했다. 시장이 큰 점수 차를 낮게 본 것은 오늘도 타당하다.
시장이 가장 덜 반영한 것은 70분 이후의 시간대다. 기성용은 최근 리그 2경기에서 FC서울전 74분(경북일보, 9월 20일)과 대전 하나시티즌전 78분에 교체됐다. 포항 스틸러스는 4일 뒤 조호르 다룰 탁짐과 ACL 엘리트 홈경기를 치른다(스타뉴스, 10월 7일). 대전 하나시티즌전에서는 기성용이 빠진 뒤 84분 코너킥 세컨드볼과 88분 직접 프리킥으로 2골을 내줬다(연합뉴스, 9월 12일). 오늘 상대인 인천 유나이티드에서는 김건희가 이주용의 코너킥을 가까운 쪽 포스트에서 머리로 넣었고(오마이스타, 8월 3일), 후안 이비자는 세트피스 뒤 발리슛으로 결승골을 넣었다(오마이스타, 9월 9일). 결과로 매긴 팀 평점은 상대의 유형을 구분하지 않는다. 포항 스틸러스의 후반 세트피스 수비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세트피스 경로는 같은 시간대에 맞선다. 이 상성은 홈 승 2.23에도, 저득점 1.53에도 들어 있지 않다. 다만 FC서울전에서는 기성용이 빠진 뒤에도 홍성민이 바베츠·이승모·클리말라의 슈팅을 막아 리드를 지켰다(경북일보, 9월 20일). 이 상성이 실제 득점이 되려면 인천 유나이티드의 세트피스가 홍성민의 공중볼 처리를 이겨야 한다.
두 감독이 리드를 잡은 뒤 어떻게 운영하는지도 값에 들어 있지 않다. 박태하 감독은 앞선 상황에서도 수비수 대신 트란치스카 같은 공격수를 넣었다. 윤정환 감독은 대전 하나시티즌전에서 앞선 채 교체를 늦추다가 추가시간에 실점했다. 따라서 어느 쪽이 먼저 득점해도 앞선 팀이 수비 숫자를 늘려 리드를 지키는 경기가 되기는 어렵다. 시장은 두 팀의 최근 득점 결과를 보았지만 첫 골 이후 두 감독의 운영은 반영하지 못했다. 그 운영이 추가 득점이 나올 여지를 만든다.
포항 스틸러스 쪽 근거도 있다. 포항 스틸러스는 상대가 공을 갖고 전진할 때 긴 스로인과 리바운드로 득점했다(대경일보, 9월 20일). 인천 유나이티드는 이겨야 순위를 뒤집을 수 있으므로 전진할 이유가 있다. 따라서 포항 스틸러스의 득점 경로는 오늘도 성립한다. 다만 이 득점 방식은 FC서울전 승리라는 결과로 이미 값에 들어 있다. 높은 압박으로 인천 유나이티드의 후방 실수를 노리는 운영은 4월 말 이후 박태하 감독의 기본 운영이 아니다(스포츠동아, 5월 13일). 같은 날 오후 2시에 시작하는 대전 하나시티즌·전북 현대전의 결과(베스트일레븐, 10월 7일)는 배당이 처음 매겨질 때 반영될 수 없었던 변수다. 대전 하나시티즌이 이기면 두 팀 모두 무승부로는 부족해져 막판 공방이 늘어난다. 대전 하나시티즌이 이기지 못하면 포항 스틸러스는 무승부를 받아들일 수 있다.
우리 판단과 시장의 차이는 승부보다 총득점에서 크다. 승부에서 우리는 시장보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승리를 조금 더 높게, 포항 스틸러스의 승리를 조금 더 낮게 본다. 이 차이는 70분 이후 포항 스틸러스의 세트피스 수비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세트피스 경로가 맞서는 상성에서 나온다. 여기에 원정 배당의 근거였던 맞대결 무패가 오늘 성립하지 않으므로, 포항 스틸러스의 승리 가능성은 시장보다 더 낮아진다. 무승부는 시장과 비슷하게 본다. 두 팀이 모두 리드를 지키지 못해 왔다는 점은 무승부 쪽 근거다. 그러나 인천 유나이티드는 오늘 박경섭이라는 수비 교체 카드를 갖고 있다. 윤정환 감독도 대전 하나시티즌전 뒤 더 힘 있는 선수를 일찍 넣었어야 했다고 돌아봤다(풋볼리스트, 9월 20일).
승부에 대한 우리 판단이 시장 배당과 비슷하므로, 시장의 근거를 그대로 옮긴 판단이 아닌지 따져야 한다. 우리가 홈 쪽에 둔 근거는 홈 이점·홈 무패·순위가 아니라 시간대별 상성이다. 시장과 다른 근거로 같은 방향에 이르렀으므로 홈 2.23은 대체로 타당한 값이다. 총득점은 다르다. 시장은 2골 이하를 1.53으로 매겨 저득점을 분명한 중심으로 두었다. 그러나 그 근거인 최근 득점 부진과 맞대결 점수는 오늘과 다른 선수 구성에서 나왔다. 첫 골 이후 두 팀의 운영과 후반 세트피스 상성을 함께 보면, 3골 이상으로 끝날 가능성은 2골 이하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다.
시장이 우리보다 저득점을 강하게 본다면 우리가 놓친 부분이 있을 수 있다. 저득점 쪽에도 오늘 성립하는 근거가 있기 때문이다. 포항 스틸러스는 김천 상무전에서 수적 우위에도 자리를 잡은 수비를 넘지 못했다(경북일보, 9월 9일). 인천 유나이티드가 먼저 넣고 수비 숫자를 늘리면 같은 조건이 만들어진다. 페리어가 강원FC전 명단에서 빠진 이유가 보도되지 않았다는 점도 시장이 다르게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페리어가 뛰지 못하면 왼쪽 크로스를 받아 무고사에게 연결하는 경로가 약해진다. 그러나 오늘 인천 유나이티드의 결정적인 경로는 페리어가 아니라 이주용의 킥과 두 중앙 수비수의 머리이므로, 이 변수가 판단의 방향을 바꾸지는 않는다. 김건희는 대표팀 평가전 4경기에 뛰지 못해 경기 감각이 떨어졌을 수 있다. 이 점도 같은 이유로 판단을 뒤집지 않는다. 같은 경로에 후안 이비자가 있기 때문이다.
승부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승리로 본다. 근거는 홈 이점이나 홈 무패가 아니라 70분 이후의 상성이다. 포항 스틸러스는 리드를 잡아도 수비 숫자를 늘리지 않았고, 기성용을 70분대에 빼는 운영을 해 왔다. 오늘은 4일 뒤 경기까지 남아 있다. 그 시간대에 인천 유나이티드는 이주용의 킥과 김건희·후안 이비자의 머리라는 가장 확실한 경로를 쓸 수 있다. 포항 스틸러스가 이기려면 먼저 득점한 뒤 이 시간대를 버텨야 한다. 오늘은 그 두 번째 조건이 성립하기 어렵다.
점수 차는 1골로 본다. 근거가 부족해서 접전을 고른 것이 아니다. 포항 스틸러스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전진하는 경기에서 긴 스로인과 리바운드라는 득점 경로를 갖고 있다. 따라서 인천 유나이티드가 무실점으로 끝내기는 어렵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결승골은 기성용이 빠진 70분 이후에 나올 가능성이 크고, 윤정환 감독은 그 뒤 박경섭을 넣어 수비 숫자를 늘릴 수 있다. 점수 차가 2골로 벌어지는 경로는 포항 스틸러스가 대전 하나시티즌전처럼 같은 시간대에 세트피스로 2골을 내주는 경우다. 그러나 인천 유나이티드는 앞선 뒤 공격 숫자를 줄이는 팀이어서, 결승골 뒤 세 번째 골을 노리는 운영은 나오기 어렵다.
총득점은 3골로 본다. 두 팀의 득점 경로가 오늘 맞설 수 있고, 두 감독에게는 첫 골 뒤에도 공격 자원을 쓰는 선택지가 있다. 포항 스틸러스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공을 갖고 전진하는 전반에 긴 공으로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전반 막판 왼쪽 크로스와 후반 세트피스로 응수할 수 있다. 합계 2골 이하로 끝나는 전개도 있다. 전반 30분 이전에 득점이 나오지 않고 60분까지 접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전 하나시티즌이 이기지 않아 포항 스틸러스가 무승부를 받아들이면 두 팀의 공격 교체가 줄어들 수 있다. 다만 이 조건들이 저득점의 필수조건은 아니다. 우리는 두 팀의 득점 경로와 후반 운영을 종합해 3골 쪽으로 판단한다.
우리가 놓쳤을 수 있는 것은 페리어의 실제 상태와 김건희의 경기 감각이다. 시장이 놓친 것은 기성용이 빠진 뒤 포항 스틸러스의 세트피스 수비가 인천 유나이티드의 주된 득점 경로와 같은 시간대에 맞선다는 점이다. 시장의 근거와 두 팀의 조건을 하나씩 따로 보면 모두 약하므로, 어느 쪽으로도 결론을 내기 어렵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우리는 그 조건들이 같은 90분 안의 어느 시간대에 맞서는지를 보았다. 그 결과 첫 골 이후 득점이 더 나오고, 마지막 시간대는 인천 유나이티드 쪽으로 기운다고 판단한다.
8-5. 최종 판단
이 경기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공을 갖고, 포항 스틸러스가 긴 공과 세트피스로 응수하는 경기로 출발한다. 두 팀 모두 첫 득점 뒤 리드를 지키는 운영이 약하다. 따라서 먼저 넣은 쪽도 승부를 결정짓지 못한 채 60분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승부를 가르는 것은 그 이후 시간대다. 포항 스틸러스는 기성용이 70분대에 빠진 뒤 상대 세트피스에 실점해 왔고, 오늘 상대는 이주용의 킥과 김건희·후안 이비자의 머리로 득점하는 팀이다. 인천 유나이티드에도 막판 크로스에 실점한 약점이 있다. 그러나 오늘은 박경섭이 돌아와 앞선 뒤 수비 숫자를 늘릴 수 있다.
시장과 판단이 다른 지점은 총득점이다. 시장은 저득점 접전을 중심에 두었지만, 그 근거인 최근 득점 부진과 맞대결 점수는 오늘과 다른 선수 구성에서 나왔다. 승부에서는 시장과 같은 쪽을 보지만, 근거는 홈 이점보다 70분 이후의 세트피스 상성에 둔다. 포항 스틸러스가 이른 선제골에 이어 두 번째 골까지 넣는 결말은 예상 스코어에 넣지 않았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최근 20경기에서 2골 차 이상으로 진 적이 없지만, 울산 HD전처럼 1경기에서 2골을 허용한 사례는 있다. 따라서 그 기록만으로 포항 스틸러스의 추가 득점을 배제하지는 않는다.
[예상 스코어] 2-1 인천 유나이티드의 1골 차 홈 승리가 예상된다. 두 팀이 모두 득점해 합계 3골이 나는 구도다 [결론] 포항 스틸러스가 긴 스로인이나 리바운드로 먼저 득점하더라도, 인천 유나이티드는 왼쪽 크로스로 따라붙은 뒤 기성용이 빠지는 70분 이후 이주용의 세트피스로 승부를 가져올 것으로 본다. 시장은 홈 이점과 최근 득점 부진을 근거로 근소한 홈 우세와 저득점을 매겼다. 그러나 두 팀의 첫 골 이후 운영과 후반 세트피스 상성을 함께 보면 득점은 더 나오고, 마지막 시간대는 인천 유나이티드 쪽으로 기운다.
- 시장이 반영한 것: 인천 유나이티드의 홈 경기와 7월 이후 홈 무패, 시즌 득점 우위, 대표팀 선수들의 복귀 일정, 포항 스틸러스의 맞대결 무패와 원정 성적, 인천 유나이티드의 최근 3경기 1득점과 두 맞대결의 낮은 점수
- 시장이 못 찾은 것: 기성용이 70분대에 빠진 뒤 세트피스로 실점해 온 포항 스틸러스의 후반 수비가 이주용의 킥과 두 중앙 수비수의 머리로 득점하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로와 같은 시간대에 맞선다는 점, 두 팀 모두 첫 골 뒤 리드를 지키는 운영이 약하다는 점, 저득점의 근거가 된 최근 기록이 오늘과 다른 선수 구성에서 나왔다는 점
- 근거 유형: 시장 미반영 — 70분 이후 포항 스틸러스의 중원 교체와 세트피스 수비, 인천 유나이티드 세트피스 경로의 상성, 두 감독의 리드 뒤 운영
- 반대쪽 환경: 포항 스틸러스가 이른 시간에 완데르송의 긴 스로인이나 김명순 쪽의 후방 실수로 먼저 득점하고, 인천 유나이티드가 라인을 올린 뒤 생긴 수비 뒤 공간에서 두 번째 골까지 넣으면 인천 유나이티드의 후반 세트피스는 동점까지만 만들 수 있다
- 깨지는 전제: 기성용이 80분 이후까지 뛰거나 박태하 감독이 리드 상황에서 공격수 대신 수비수를 넣어, 70분 이후 포항 스틸러스의 세트피스 수비 구성이 바뀌지 않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