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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라리가] 세비야 vs 오사수나 2026-10-26
세비야 vs 오사수나경기 10.27(화) 05:00종료 2:0분석 10.26(월) 14:27
요약
세비야와 오사수나가 한국시간 10월 27일 05시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2026-27시즌 라리가 10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세비야는 37일 만의 홈 리그 경기에서 3경기 무승을 끝내려 하고, 오사수나는 하고바 아라사테 감독 복귀 이후 처음으로 원정에 나선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두 팀의 승점 차는 3점이다. 9경기를 치른 세비야는 4승 2무 3패로 6위, 오사수나는 3승 2무 4패로 12위다. 세비야에는 상위권 추격이, 오사수나에는 하위권과의 격차를 벌리는 일이 걸려 있다. 다만 시즌 성적을 그대로 비교하면 오사수나의 변화를 놓칠 수 있다. 오사수나는 10월 12일 루이스 미겔 라미스 감독을 경질했고, 아라사테 감독이 지휘한 리그 경기는 10월 18일 라싱 산탄데르전 2-0 승리뿐이다.
| 이번 시즌 라리가 | 세비야 | 오사수나 |
|---|---|---|
| 전체 | 9경기 · 14득점 16실점 | 9경기 · 10득점 18실점 |
| 홈 | 2승 2패 · 5득점 7실점 | 2승 2무 1패 · 4득점 3실점 |
| 원정 | 2승 2무 1패 · 9득점 9실점 | 1승 3패 · 6득점 15실점 |
세비야의 최근 3경기 무승에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전 패배가 포함된다. 이번 시즌 상위 3팀을 상대로는 모두 졌지만, 그 밖의 6팀에는 4승 2무로 지지 않았다. 레반테 원정에서는 2-0으로 앞서고도 3-3으로 비겼다. 세비야의 과제는 득점 기회를 만드는 일에만 있지 않다. 앞선 뒤 상대의 공격을 줄이고 점수를 지키는 운영도 필요하다. 발렌시아와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를 각각 1-0으로 이긴 경기는 그 운영이 가능하다는 사례다.
오사수나의 원정 4경기 15실점은 부담스럽지만, 모두 라미스 감독 시절의 기록이다. 당시 오사수나는 낮게 수비하면 안테 부디미르에게 공을 전달하기 어려웠고, 뒤진 뒤 공격 인원을 늘릴 때는 수비 조직이 흔들렸다. 아라사테 감독은 복귀전에서 선발 4자리를 바꾸고 중원에 3명을 배치했다. 라싱 산탄데르전의 2-0 승리와 데이터센터 기준 기대득점 3.38, 기대실점 0.28은 달라진 경기 내용을 보여 준다. 다만 상대는 당시 리그 최다 실점 팀이었다. 새 구성이 세비야 수준의 상대를 원정에서도 제어할 수 있는지는 이 경기에서 처음 시험받는다.
득점의 분포도 다르다. 세비야의 리그 14골은 12명이 나눠 넣었다. 오사수나의 10골 가운데 7골은 부디미르가 넣었고, 그중 4골이 페널티킥이다. 오사수나가 부디미르에게 크로스를 전달하지 못하면 다른 선수의 마무리에 기대야 한다. 반면 세비야는 공격에 가담하는 선수가 다양해도 오른쪽 2선의 미겔 시에라가 빠진다. 시에라는 이번 시즌 리그 8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와 2골을 넣었고, 수비에 가담하면서 공격에서는 자유롭게 움직였다. 어깨 수술을 받은 그의 자리에는 루벤 바르가스가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세비야의 마르캉도 결장한다. 기오르기 코초라슈빌리, 존 구리디, 루카스 스타신은 복귀했지만 긴 출전 시간을 기대하기 어렵다. 오사수나는 호르헤 에란도, 아이마르 오로스, 로맹 델 카스티요가 빠진다. 이들은 아라사테 감독의 복귀전 선발에 없었으므로 당시 선발 조합을 유지할 수 있다. 두 팀 모두 직전 리그 경기 뒤 8일을 쉬었고, 3일 뒤에는 하부 리그 팀을 상대로 국왕컵 첫 경기를 치른다. 세비야가 오늘 선발을 크게 바꿀 것이라는 근거는 약하다.
최근 맞대결 10경기에서 세비야는 1승 5무 4패였고, 7경기는 두 팀 합계 2골 이하였다. 지난 시즌 홈경기는 세비야가 1-0으로 이겼지만, 4월 오사수나 원정에서는 먼저 득점한 뒤 1-2로 역전패했다. 당시 세비야를 지휘한 감독도 루이스 가르시아 플라사였다. 다만 그때 오사수나의 감독은 아라사테가 아닌 알레시오 리시였다. 과거 점수보다 세비야가 앞선 뒤 오사수나의 크로스와 후반 교체에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살펴야 한다.
2. 매치업 분석
세비야는 상대 진영에서 공을 되찾으면 짧은 거리에서 공격을 마무리할 수 있다. 레반테전에는 로비 유어가 짧은 백패스를 가로채 득점했고, 바르셀로나전에는 스로인 뒤 상대의 공 처리에 압박을 가한 끝에 유수프 포파나의 헤더 골을 만들었다. 유어가 첫 압박을 맡고 뤼시앵 아구메와 포파나가 중원에서 전진할 때 이 공격이 효과를 낸다. 라미스 감독 시절 오사수나도 높은 압박에 후방 전개가 막힌 적이 있어, 세비야가 초반부터 중앙 수비수에게 공이 가는 순간을 노릴 만하다.
아라사테 감독의 복귀전은 다른 대응 가능성을 보여 줬다. 오사수나 중앙 수비수들이 상대 압박을 유도한 뒤 수비 라인 뒤로 공을 보내 측면 선수에게 연결한 장면이 있었다. 세비야가 수비 라인까지 올려 압박하면 조너선 두바신은 후안 이글레시아스 뒤 공간으로 침투할 수 있다. 두바신은 라싱 산탄데르전에서 2차례 골망을 흔들었지만 모두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그 경기만으로 세비야전 침투의 성공을 예상할 수는 없어도, 오사수나가 짧은 패스만으로 압박을 벗어나려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근거는 된다.
양 팀이 공을 길게 보낸 뒤에는 중원 경합이 중요해진다. 오사수나의 예상 선발은 혼 몬카욜라, 이케르 무뇨스, 모이 고메스가 중원에 서는 4-3-3이다. 세비야의 예상 대형은 아구메와 포파나가 중앙을 맡는 4-2-3-1이다. 오사수나가 떨어지는 공을 먼저 확보하면 모이 고메스가 측면으로 공격을 전개할 수 있다. 세비야는 코초라슈빌리를 투입해 중원 경합에 참여시키는 선택지가 있지만, 복귀 직후인 그의 출전 시간에는 제약이 있다. 반대로 아구메와 포파나가 공을 먼저 되찾으면 오사수나 수비가 자리를 잡기 전에 세비야의 2선 공격수가 전진할 수 있다.
세비야 오른쪽에서는 바르가스의 수비 가담이 관건이다. 바르가스가 시에라만큼 깊이 내려오지 않으면 이글레시아스가 두바신의 침투와 아벨 브레토네스의 전진에 연이어 대응해야 할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전에서도 세비야의 첫 실점은 상대가 세비야 오른쪽을 돌파한 뒤 중앙으로 연결한 공격에서 나왔다. 오사수나가 같은 장면을 만들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세비야가 압박에 참여하는 인원과 오른쪽 수비에 남기는 인원을 어떻게 조절하는지는 중요하다.
같은 측면을 세비야도 공략할 수 있다. 오사수나는 이번 시즌 알라베스와 에스파뇰을 상대로 측면 전진과 크로스에서 실점했다. 두바신이 침투에 집중하면 브레토네스가 수비해야 할 범위도 커질 수 있다. 바르가스와 이글레시아스가 그쪽으로 전진하고 유어가 페널티 지역에서 공을 받는 전개가 세비야의 공격 경로다. 알레한드로 카테나는 알라베스전과 에스파뇰전에서 위험 지역의 공을 처리하지 못해 실점의 원인이 됐다. 아라사테 감독은 라싱 산탄데르전에서 플라비앵 보요모를 카테나의 수비 파트너로 기용했다. 새 조합이 세비야의 압박과 측면 공격에 어떻게 대응할지는 아직 원정 경기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반대쪽에서는 발렌틴 로지에와 루벤 가르시아의 크로스가 세비야 왼쪽 수비를 시험한다. 오사수나가 페널티 지역으로 공을 보내면 부디미르가 안드레스 카스트린, 키케 살라스와 경합한다. 카스트린이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에서 경합 7회 중 6회를 이긴 기록은 있으나, 당시 상대 피에르에메리크 오바메양과 부디미르의 공격 방식은 다르다. 세비야는 부디미르와의 경합뿐 아니라 크로스를 올리는 선수에게 공이 전달되는 과정에도 대응해야 한다. 모이 고메스의 세트피스와 페널티 지역 안의 접촉 역시 주목할 장면이다. 부디미르는 이번 시즌 페널티킥으로만 4골을 넣었다.
득점 이후에는 감독의 교체가 더 중요해진다. 세비야는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에서 후반 측면 수비와 중원을 보강해 1-0을 지켰다. 반면 4월 오사수나전에서는 69분 선제골 이후 수비 위치를 낮췄다가 크로스와 페널티 지역 앞 슈팅에 대응하지 못했다. 레반테전에도 2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오사수나가 먼저 앞선다면 세비야는 이사크 로메로와 마누 부에노를 투입해 공격 인원을 늘릴 수 있다. 오사수나는 라싱 산탄데르전에서 후반 중반 경기 강도가 떨어진 뒤 교체로 다시 공격을 강화했지만, 아라사테 감독 체제에서 원정 리드를 지킨 사례는 아직 없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세비야는 홈 이점과 상위 3팀 이외의 상대에게 지지 않은 성적 때문에 우세한 평가를 받을 만하다. 그러나 그 승리들에서 큰 점수 차는 드물었고, 오늘 상대가 세비야의 압박에 짧은 후방 패스로만 대응할 가능성도 낮다. 오사수나의 원정 15실점 역시 무시할 수 없지만 모두 라미스 감독 체제에서 나왔다. 아라사테 감독이 바꾼 전개 방식과 수비 조합을 그 기록만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시장은 홈 경기와 승점 우위, 오사수나의 원정 실점을 근거로 세비야의 승리에 더 무게를 둔다. 세비야가 앞선 뒤 수비 위치를 낮췄을 때 오사수나의 크로스와 세트피스에 다시 실점할 가능성은 그 평가보다 크게 본다. 세비야의 압박은 오사수나 수비의 공 처리 실수를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지만, 아라사테 감독의 직선적인 전개가 통하면 세비야 오른쪽 수비 뒤에서 오사수나에도 기회가 생긴다. 양 팀 모두 8일을 쉬었고 리그에서 승점이 필요한 만큼 초반 경합에서도 물러설 이유가 적다.
예상 스코어는 세비야-오사수나 2-2다. 세비야가 압박과 오른쪽 공격으로 먼저 앞서고, 오사수나가 크로스와 페널티 지역 안의 경합으로 따라붙는 전개를 본다. 세비야가 다시 득점하더라도 수비 위치를 낮추면 오사수나의 만회 기회가 이어질 수 있다. 이 전망은 세비야의 리드 운영, 아라사테 감독 복귀 뒤 달라진 오사수나의 전개, 두 팀이 맞붙는 측면의 공격 경로에 근거한다. 세비야가 선제골 뒤 측면 수비를 보강하면서도 지나치게 물러서지 않고 카스트린이 부디미르와의 공중볼 경합을 이긴다면, 오사수나의 만회가 줄어 세비야의 1골 차 승리로 달라질 수 있다.
분석
1. 경기개요
1-1. 37일 만에 돌아온 세비야의 홈 리그 경기, 감독을 바꾼 오사수나의 첫 원정
세비야와 오사수나의 2026-27 라리가 10라운드 경기는 한국시간 10월 27일 05시(현지 10월 26일 21시)에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다. 10라운드의 마지막 경기다. 세비야는 37일 만에 홈에서 리그 경기를 치른다(El Correo de Andalucía, 10월 25일). 한국시간 9월 20일 바르셀로나전 1-3 패배 뒤 세비야는 레반테와 레알 마드리드 원정만 치렀다. 그 사이 홈에서 치른 경기는 10월 2일 아스톤 빌라와의 친선전(1-3 패)뿐이다. 루이스 가르시아 플라사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이 리그에서는 승리 하나하나가 금»이라고 말하며 홈 관중과 함께 승리를 노리겠다고 밝혔다(Sevilla FC, 10월 25일).
오사수나는 감독을 바꾼 뒤 처음으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오사수나는 레알 베티스 원정에서 2-5로 진 다음 날인 10월 12일 루이스 미겔 라미스 감독을 경질했다. 이어 하고바 아라사테 감독을 2029년 6월까지 계약으로 다시 선임했다(Eurosport, 10월 25일 · Comuniate, 10월 12일). 아라사테 감독의 복귀전인 10월 18일 라싱 산탄데르전에서 오사수나는 2-0으로 이겼다. 따라서 오늘의 오사수나를 읽을 때 라미스 체제 8경기의 기록과 아라사테 체제 1경기의 내용을 같은 무게로 섞을 수 없다. 이것이 이 글 전체의 가장 중요한 전제다.
두 팀의 앞뒤 일정은 거의 같다. 두 팀 모두 직전 리그 경기를 현지 10월 18일에 치러 8일을 쉬었다. 그리고 3일 뒤인 현지 10월 29일에는 하부 리그 팀을 상대로 국왕컵 1라운드 원정을 치른다. 세비야는 스포르팅 데 오르탈레사, 오사수나는 아틀레티코 칼라타유드를 만난다. 그 뒤 리그에서 세비야는 11월 1일 헤타페 원정, 오사수나는 한국시간 11월 3일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원정을 치른다(Sevilla FC, 10월 25일 일정표). 유로스포츠는 세비야가 12일 동안 4경기를 치르게 되어 감독이 로테이션을 예고했다고 보도했다(Eurosport, 10월 25일). 오늘은 리그 홈경기이고 다음 경기는 하부 리그 팀과의 컵 경기다. 그래서 선수 교체의 무게는 오늘보다 컵 경기 쪽에 실릴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것은 일정에서 끌어낸 추론이다. 감독이 어느 경기에 누구를 쉬게 하겠다고 밝힌 적은 없다.
1-2. 순위 차는 승점 3점이지만 두 팀이 실점한 상대와 장소는 크게 다르다
| 항목 | 세비야 | 오사수나 |
|---|---|---|
| 순위 | 6위 | 12위 |
| 승점·경기 수 | 14점 · 9경기 | 11점 · 9경기 |
| 승무패 | 4승 2무 3패 | 3승 2무 4패 |
| 득점-실점 | 14-16 | 10-18 |
위 표는 데이터센터의 10월 26일 순위표 기준이다. 7위부터 13위까지 7팀이 승점 11~12에 몰려 있어서, 순위 숫자보다 승점 차가 더 정확한 비교 기준이다. 세비야는 4위 레알 베티스(승점 20), 5위 레알 소시에다드(승점 19)를 쫓는 위치에 있다. 오사수나는 18위 에스파뇰(승점 8)과 승점 3점 차다. 이 경기의 결과로 세비야는 상위권을 계속 추격할 수 있을지가, 오사수나는 하위권과 거리를 벌릴 수 있을지가 정해진다.
득점과 실점을 나눠 보면 두 팀의 문제는 성격이 다르다. 세비야의 리그 14골은 12명이 나눠 넣었다(Eurosport, 10월 25일). 반면 오사수나의 10골 가운데 7골은 안테 부디미르가 넣었고, 그중 4골이 페널티킥이다(Eurosport, 10월 25일). 오사수나가 페널티킥을 빼고 넣은 골은 9경기에서 6골이다. 부디미르를 제외한 선수들의 득점은 모두 합쳐 3골이다. 실점도 몰린 자리가 다르다. 세비야의 16실점 가운데 10실점은 바르셀로나·레반테·레알 마드리드와 치른 최근 3경기에서 나왔다. 오사수나의 18실점 가운데 15실점은 원정 4경기에서 나왔다. 세비야의 실점은 특정 상대와의 경기에, 오사수나의 실점은 원정 경기에 몰려 있다.
1-3. 기대득점과 실제 득실의 차이는 두 팀이 반대 방향으로 나타난다
| 팀(표본) | xG | xGA | 실제 득실 |
|---|---|---|---|
| 세비야(리그 7경기) | 6.77 | 10.06 | 9-14 |
| 오사수나(리그 9경기) | 14.00 | 12.90 | 10-18 |
세비야의 값은 데이터센터가 기대득점을 산출한 7경기를 집계한 것이다. 라요 바예카노전과 아틀레틱 빌바오전은 빠져 있다. 이 7경기에서 세비야는 기대득점보다 약 2골을 더 넣었고, 기대실점보다 약 4골을 더 내줬다. 오사수나는 9경기 기대득점이 14.00으로 기대실점 12.90보다 높다. 슈팅의 질만 보면 오사수나는 상대보다 나은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실제 득실차는 -8이다. 기대득점보다 4골을 덜 넣었고, 기대실점보다 5골 넘게 더 내줬다.
이 차이의 원인은 숫자만으로는 알 수 없고, 경기 장면을 함께 봐야 한다. 오사수나의 시즌 기대득점 가운데 3.38은 라싱 산탄데르전, 2.60은 셀타 비고전에서 나왔다. 이 2경기를 빼면 나머지 7경기의 평균은 1.15 안팎이다. 기대실점보다 실제로 더 많이 내준 골도 특정 장면에 몰려 있다. 알라베스 원정 2-5 경기에서 알라베스의 첫 골과 세 번째 골은 각각 26m, 30m 거리의 장거리 슈팅이었다. ESPN은 두 슈팅의 기대득점을 0.03과 0.01로 매겼다(ESPN 경기 기록, 현지 9월 6일 경기). 같은 경기의 두 번째 골은 알레한드로 카테나가 튀어 오른 공을 처리하지 못한 실수에서 나왔다(Marca · Cadena SER, 현지 9월 6일 경기). 에스파뇰전 0-2 패배의 두 번째 골도 카테나가 오른쪽에서 들어온 패스를 걷어내지 못한 장면이었다(Cadena SER, 현지 9월 12일 경기). 기대실점을 넘긴 실점은 두 종류다. 하나는 상대의 드문 장거리 득점이고, 다른 하나는 같은 중앙 수비수의 처리 실수다. 앞의 경우는 반복된다고 보기 어렵다. 뒤의 경우는 아라사테 체제가 그 자리의 조합을 어떻게 정리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세비야는 오사수나와 반대로 기대득점보다 많이 넣고, 기대실점보다 많이 내줬다. 레반테전에서는 기대득점 2.53에 3골, 기대실점 1.95에 3실점이 나왔다. 바르셀로나전의 기대실점 3.47은 1경기 값인데, 7경기 기대실점 합계의 3분의 1을 넘는다. 세비야의 기대실점은 상대가 강할 때 크게 오르고, 상대가 약할 때는 0.1 수준까지 내려간다. 이 분포가 무엇을 뜻하는지는 3장에서 다룬다.
1-4. 이번 시즌 두 팀의 공식전은 모두 리그 경기다
두 팀이 이번 시즌 치른 공식전은 모두 리그 경기다. 세비야가 10월 2일 안토니오 푸에르타 트로피에서 아스톤 빌라에 1-3으로 진 경기는 친선전이므로 시즌 성적과 분리해 읽는다. 국왕컵은 두 팀 모두 이 경기 뒤에 시작한다. 그래서 대회별 성격을 비교할 표본이 없다. 두 팀이 대회 사이에서 무엇을 우선하는지는 다음 주 컵 경기의 선수 기용에서 처음 드러날 것이다.
판단 — 세비야 세비야는 시즌 기록이 순위보다 단단한 팀이지만, 그 단단함은 상위 3팀이 아닌 상대에게서 나왔다. 득점이 12명에게 나뉘어 있어서 미겔 시에라 1명이 오래 빠져도 공격 전체가 무너지지는 않는다. 37일 만의 홈 리그 경기와 8일 휴식도 정배를 받을 근거가 된다. 반면 최근 3경기 10실점과 기대실점을 넘는 실점은, 상대 수준이 내려와도 수비 문제가 남아 있을 수 있다는 신호다. 세비야가 정배를 받을 만한 팀인지는 상대 수준이 내려왔을 때 실점이 다시 줄어드느냐에 달려 있다.
판단 — 오사수나 오사수나의 승점 11과 득실차 -8은 대부분 라미스 체제에서 쌓인 기록이다. 기대득점이 기대실점보다 높았는데도 득실이 크게 밀렸다는 점에서, 이 팀은 순위가 말하는 것보다 경기 내용이 덜 약했다. 감독 교체 효과가 실제로 있다면 드러날 여지도 있다. 그러나 원정 4경기 15실점과 부디미르에게 쏠린 득점은 감독이 일주일 만에 바꾸기 어려운 구조다. 오사수나가 역배를 낼 환경이 갖춰질지는 아라사테 체제가 홈 1경기에서 보여 준 경기 강도를 원정에서도 유지하느냐로 정해진다.
2. 최근경기력 - 최근10경기
2-1. 세비야의 무승 3경기는 강팀에게 진 2경기와 이기던 경기를 놓친 1경기로 나뉜다
| 날짜 | 상대(대회) | 장소 | 결과 |
|---|---|---|---|
| 10-19 | 레알 마드리드(라리가) | 원정 | 1-4 패 |
| 10-13 | 레반테(라리가) | 원정 | 3-3 무 |
| 09-20 | 바르셀로나(라리가) | 홈 | 1-3 패 |
| 09-17 |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라리가) | 원정 | 1-0 승 |
| 09-12 | 발렌시아(라리가) | 홈 | 1-0 승 |
| 09-07 | 에스파뇰(라리가) | 원정 | 1-1 무 |
| 08-30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라리가) | 홈 | 1-3 패 |
| 08-23 | 아틀레틱 빌바오(라리가) | 원정 | 3-1 승 |
| 08-16 | 라요 바예카노(라리가) | 홈 | 2-1 승 |
| 05-24 | 셀타 비고(라리가 · 2025-26) | 원정 | 0-1 패 |
날짜는 데이터센터 경기표의 한국시간 기준이다. 이번 시즌 9경기에서 세비야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에게 모두 졌다(0승 0무 3패, 3득점 10실점). 나머지 6경기에서는 4승 2무로 지지 않았다(11득점 6실점). 하고바 아라사테 감독도 세비야가 잘 훈련된 팀이며, 강팀과의 경기를 빼면 아주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El Correo de Andalucía, 10월 25일). 무승 3경기를 하나로 묶으면 부진처럼 보인다. 그러나 경기를 하나씩 보면 성격이 서로 다르다.
바르셀로나전에서 세비야의 계획은 전반에는 통했지만 후반에는 유지되지 않았다. 세비야는 전반부터 상대 진영에서 압박했고, 기오르기 코초라슈빌리·유수프 포파나·뤼시앵 아구메가 함께 움직이며 상대의 빌드업을 방해했다. 로비 유어는 수비수를 등지고 공을 받아 펠릭스 코헤이아와 시에라가 전진할 시간을 벌었다. 19분 선제골도 이 계획에서 나왔다. 바르셀로나가 측면 스로인 뒤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세비야가 공을 되찾았고, 코헤이아의 크로스를 포파나가 헤더로 넣었다. 가르시아 플라사 감독은 경기 뒤 전반을 2-1이나 3-1로 앞선 채 마쳤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후반에는 페드리가 경기에 더 적극적으로 관여하면서 바르셀로나의 패스 전개가 원활해졌다(Sport, 9월 20일). 가브리엘 수아소는 후반에 에너지가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이 경기는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 3일 뒤에 열렸다. 가르시아 플라사 감독은 4~5명을 바꾸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효과를 보던 조직력을 유지하려고 대규모 로테이션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결국 세비야는 기대득점 0.40, 기대실점 3.47로 경기를 마쳤다. 압박이 효과를 내는 시간이 전반에 그쳤고, 후반에는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우승 후보의 패스 전개를 따라가지 못했다. 이 경기에서 오늘 다시 볼 장면은 후반의 체력 저하다. 오늘 세비야는 8일을 쉬고 경기에 나서므로, 바르셀로나전처럼 3일 간격에서 생긴 문제와는 조건이 다르다.
레반테전 3-3은 앞서던 경기를 놓친 결과다. 13분, 세비야의 압박을 받은 이페아니 은두크웨의 짧은 백패스를 유어가 가로채 선제골을 넣었다(Eurosport, 10월 25일). 후반 초반에는 유어의 헤더를 받은 코헤이아가 2-0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반 로메로가 곧바로 추격골을 넣었다. 이후 시에라가 어깨를 다쳐 빠졌고, 레반테는 추가시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이사크 로메로가 90+5분 중거리 슈팅으로 다시 2-3을 만들었지만, 득점 뒤 관중석을 향한 동작으로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다. 그리고 90+10분 은두크웨가 문전 혼전에서 튕겨 나온 공을 밀어 넣었다(Eurosport, 10월 25일). 가르시아 플라사 감독은 2골 차도 충분하지 않았고 빠른 만회골 뒤 경기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아구메는 두 번째 득점 직후 실점해서는 안 됐다고 말했다(ABC, 10월 13일). 기대득점 2.53과 기대실점 1.95는 세비야가 기회를 더 많이 만들었지만 레반테에도 충분한 기회를 줬다는 뜻이다. 2골 차로 앞선 뒤 세비야는 경기 속도를 늦추지 못했고, 경기는 양쪽이 공격을 주고받는 양상으로 바뀌었다. 이 경기에서 오늘과 관련된 문제는 결과보다 리드를 지키는 방식이다.
레알 마드리드전 1-4는 선수 구성이 바뀐 상태에서 상대의 측면 공격을 막지 못한 경기다. 세비야는 레반테전 선발에서 빠진 코초라슈빌리와 시에라 자리에 페케 페르난데스와 루벤 바르가스를 넣었다(코뮤니아테, 10월 18일). 전반 30분 얀 디오망데가 왼쪽에서 안쪽으로 연결한 공을 아르다 귈레르가 마무리했다. 7분 뒤에는 주드 벨링엄의 패스를 받은 킬리안 음바페가 추가골을 넣었다(마이데일리, 10월 19일). 전반 종료 직전 아구메의 슈팅은 티보 쿠르투아가 막았다. 후반에는 음바페가 안드레스 카스트린과의 접촉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넣었다. 교체로 들어온 마누 부에노가 80분에 추격골을 넣었지만, 2분 뒤 디오망데가 다시 골을 넣었다(마이데일리, 10월 19일). 실점은 세비야 오른쪽 수비가 레알 마드리드의 왼쪽 돌파와 중앙 연결에 연달아 대응하지 못하면서 시작됐다. 오늘 경기에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은 레반테전과 마찬가지로 득점 직후 바로 실점한 장면이다.
무승 구간 이전에 세비야가 거둔 1-0 승리 2경기는 다른 면을 보여 준다. 발렌시아전 기대실점은 0.10,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 기대실점은 0.14였다. 데포르티보전 초반 15분에는 상대가 공을 가진 상태에서 수적 우위를 만들었다. 그러자 세비야는 압박 위치를 조정했고, 그 뒤 상대의 후방 전개가 불안해졌다. 포파나는 아구메보다 뒤에서 중앙을 지켰고, 아구메는 상대 진영의 압박과 공 탈취에 더 관여했다. 카스트린은 피에르에메리크 오바메양을 상대로 걷어내기 9회, 공 소유 회복 6회, 경합 7회 중 6회 승리를 기록했다(El Correo de Andalucía, 9월 17일). 결승골은 52분 키케 살라스의 공 탈취에서 시작됐다. 루카스 스타신이 공을 몰고 가 슈팅했고, 골키퍼가 막아 낸 공을 시에라가 넣었다. 81분에는 훌리오 디아스를 수아소 앞에, 코초라슈빌리를 중원에 넣어 1-0을 지켰다. 세비야는 중위권 이하 상대에게는 압박 위치를 조정하고 교체로 리드를 지킬 줄 아는 팀이다. 오늘 상대가 레반테전 같은 경기를 만들지, 데포르티보전 같은 경기를 만들지가 이 장의 핵심 질문이다.
최근 5경기와 그 이전 5경기의 득실은 7-10과 7-7이다. 이 차이는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증거라기보다 상대 구성에서 나왔다. 최근 5경기에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들어 있고, 이전 5경기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한 팀만 있다. 득점은 그대로 유지됐고, 실점이 늘어난 경기는 상위 팀과의 2경기와 레반테전 마지막 10분이다.
2-2. 오사수나의 최근 10경기는 라미스 체제의 붕괴와 아라사테 체제의 1경기로 나뉜다
| 날짜 | 상대(대회) | 장소 | 결과 |
|---|---|---|---|
| 10-18 | 라싱 산탄데르(라리가) | 홈 | 2-0 승 |
| 10-12 | 레알 베티스(라리가) | 원정 | 2-5 패 |
| 09-19 | 라요 바예카노(라리가) | 홈 | 1-1 무 |
| 09-17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라리가) | 원정 | 0-4 패 |
| 09-12 | 에스파뇰(라리가) | 홈 | 0-2 패 |
| 09-07 | 알라베스(라리가) | 원정 | 2-5 패 |
| 09-01 | 헤타페(라리가) | 홈 | 1-0 승 |
| 08-28 | 셀타 비고(라리가) | 원정 | 2-1 승 |
| 08-25 | 레반테(라리가) | 홈 | 0-0 무 |
| 05-24 | 헤타페(라리가 · 2025-26) | 원정 | 0-1 패 |
라미스 체제의 오사수나는 개막 3경기에서 승점 7을 얻었다. 그 뒤 알라베스·에스파뇰·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3연패하며 11골을 내줬다. 라요 바예카노와 비긴 뒤 레알 베티스에 2-5로 졌다. 데이터센터 경기표 기준으로 라싱 산탄데르전 전까지 리그 5경기 무승이었다. 이 구간의 실점은 같은 방식으로 반복되지 않았다. 경기마다 다른 이유로 무너졌다는 점이 중요하다.
알라베스전은 기회를 먼저 만들고도 진 경기다. 3분 부디미르의 7m 왼발 슈팅(기대득점 0.44)과 16분 헤더를 안토니오 시베라가 막았다(ESPN 경기 기록, 현지 9월 6일 경기). 이후 27분 루카스 보예의 장거리 슈팅과 36분 카테나의 처리 실수로 0-2가 됐다. 오사수나는 후반 시작 직후 부디미르의 헤더와 64분 페널티킥으로 2차례 1골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각각 5분과 4분 만에 다시 실점했다. 앙헬 페레스의 오른쪽 크로스가 보예의 헤더와 파블로 이바녜스의 후방 침투로 두 번 이어졌다(Marca, 현지 9월 6일 경기). 라미스 감독은 60분에 3명을 한꺼번에 바꿔 공격 속도를 올렸다. 하지만 수비 조직은 그 뒤에도 안정되지 않았다. 추격 직후 바로 실점하는 문제는 앞에서 본 세비야의 레반테전 문제와 거의 같다.
에스파뇰전 0-2는 반대로 공은 가졌지만 위협을 만들지 못한 경기다. 오사수나는 점유율 60%, 슈팅 11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부디미르는 슈팅 1개에 그쳤고, 유효 슈팅은 없었다. 에스파뇰의 2골은 모두 오른쪽 전진에서 시작됐다. 첫 골은 마르코스 페르난데스의 돌파와 패스, 두 번째 골은 오마르 엘힐랄리의 운반 뒤 카테나가 걷어내지 못한 공에서 나왔다(Cadena SER, 현지 9월 12일 경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0-4는 상대가 일부 주전을 쉬게 했는데도 오사수나가 슈팅 3개, 기대득점 0.48에 그친 경기다(엑스포츠뉴스, 9월 18일).
라요 바예카노전과 레알 베티스전에는 라미스 체제의 수비 방식이 그대로 드러났다. 라요전에서 오사수나는 카테나·아시에르 오삼벨라·우나이 산토스를 중앙 수비수로 둔 5-4-1에 가까운 대형으로 나왔다(Navarra.com, 9월 19일). 이 대형은 전반에 상대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유효 슈팅을 만들지 못하게 했지만, 부디미르에게 전진 패스를 계속 보내지 못했다. 16분 키케 바르하의 왼쪽 크로스 뒤 부디미르가 가슴으로 공을 정리한 뒤 발리로 선제골을 넣었다. 오사수나는 그 뒤에도 대형을 유지했고, 50분 후방 전개 실패에서 동점골을 내줬다. 점유율은 36%였다. 레알 베티스전 전반에는 상대의 높은 위치 압박 때문에 하프라인을 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Mundo Deportivo, 10월 11일). 나바라닷컴은 오사수나가 지나치게 수비적으로 나와 공을 소유하지 못했고 상대를 압박하지도 못했다고 평가했다(Navarra.com, 10월 11일). 레알 베티스의 두 번째 골은 리켈메가 산토스를 압박해 오사수나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장면에서 나왔다. 후반 0-3 이후 오사수나는 부디미르와 라울 가르시아의 골로 3-2까지 추격했지만, 결국 2-5로 졌다.
라미스 체제의 문제를 한 가지 원인으로 정리할 수는 없다. 낮게 수비하면 부디미르가 고립됐다. 공을 가지면 흐름 속에서 좋은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뒤진 뒤 공격 인원을 늘리면 수비 조직이 흔들렸다. 그리고 그 사이사이에 카테나의 처리 실수가 끼어들었다. 이런 경기들 가운데서도 오사수나가 이긴 셀타 비고 원정은 기대득점 2.60, 기대실점 0.14였다. 팀이 공격을 앞세웠을 때 경기 내용이 오히려 나았다는 점은 기억할 만하다.
2-3. 아라사테 감독의 복귀전은 내용이 좋았지만 상대가 리그 최다 실점 팀이었다
아라사테 감독의 복귀전에서 오사수나는 경기 초반부터 강도 높게 경기를 주도했다(Flashscore, 10월 18일). 9분 자뉘엘 벨로시앙이 부디미르를 넘어뜨려 VAR 검토 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부디미르가 이를 넣었다. 조너선 두바신은 두 번 골망을 흔들었지만 두 장면 모두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Cadena SER, 10월 18일). 전반 막판에는 훌렌 아기레사발라가 두바신의 슈팅을 막았다. 88분 교체로 들어온 오삼벨라가 빠른 역습으로 2-0을 만들었다. 기사가 집계한 슈팅은 20대 9, 유효 슈팅은 7대 1이었다(La Nación, 10월 18일). 데이터센터 기대득점은 3.38 대 0.28이다.
이 내용을 아라사테 체제의 기준으로 받아들이기 전에 상대를 확인해야 한다. 라싱 산탄데르는 10경기 26실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이 실점한 팀이다. 오사수나는 홈에서 리그 최다 실점 팀을 상대로 1골 앞선 채 경기를 운영했다. 오늘은 원정에서 리그 6위를 상대한다. 라싱전에서 확인한 것은 선수 배치와 경기 강도가 바뀌었다는 사실이다. 그 변화가 수준이 더 높은 상대에게도 통하는지는 아직 표본이 없다. 최근 5경기와 그 이전 5경기의 득실은 5-12와 5-7이지만, 이 비교에 아라사테 체제는 1경기만 들어 있다.
판단 — 세비야 세비야의 최근 경기력은 「3경기 무승」이라는 결과보다 낫다. 상위 3팀이 아닌 상대에게는 지지 않았고,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처럼 1-0을 지키는 경기 운영도 보여 줬다. 정배를 받을 만한 근거는 이 경기 운영 능력이다. 반대로 레반테전과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득점 직후 바로 실점한 장면은 오늘도 이어질 수 있는 약점이다. 오사수나가 따라붙을 여지는 세비야가 앞선 뒤 경기 속도를 늦추지 못할 때 생긴다.
판단 — 오사수나 오사수나의 최근 10경기 가운데 9경기는 지금 벤치에 없는 감독의 기록이다. 그 기간의 문제는 낮은 수비에서 부디미르가 고립된 것과, 뒤진 뒤 수비 조직이 흔들린 것이었다. 아라사테 감독의 복귀전은 이 두 문제를 동시에 피한 경기였다. 다만 그 상대는 수비가 가장 약한 팀이었고, 경기 장소도 홈이었다. 역배가 나올 수 있는 환경은 선제 실점을 피하고 부디미르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공을 받을 수 있는 경기 전개가 만들어질 때 생긴다. 먼저 실점하면 라미스 체제에서 원정 4경기 15실점을 낳은 패턴이 다시 나올 수 있다.
3. 팀 성향 분석(시즌 프로파일)
3-1. 세비야의 홈 2패는 모두 상위 2팀에게 당했고, 오사수나의 원정 대량 실점은 먼저 실점한 뒤 커졌다
| 이번 시즌 리그 | 세비야 | 오사수나 |
|---|---|---|
| 홈 | 2승 0무 2패 · 5-7 | 2승 2무 1패 · 4-3 |
| 원정 | 2승 2무 1패 · 9-9 | 1승 0무 3패 · 6-15 |
| 구분(xG 산출 경기) | xG | xGA | 실제 득실 |
|---|---|---|---|
| 세비야 홈(3경기) | 2.23 | 4.50 | 3-6 |
| 세비야 원정(4경기) | 4.54 | 5.56 | 6-8 |
| 오사수나 홈(5경기) | 7.34 | 4.68 | 4-3 |
| 오사수나 원정(4경기) | 6.66 | 8.22 | 6-15 |
두 표는 데이터센터 경기표와 기대득점 집계를 장소별로 나눈 것이다. 세비야는 홈에서 라요 바예카노(2-1)와 발렌시아(1-0)를 이겼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게 모두 1-3으로 졌다. 이번 시즌 홈 2승 2패는 장소 때문이라기보다 홈에서 만난 상대의 수준이 결과를 갈랐다. 홈 기대득점 0.74(경기당)가 낮은 것도 같은 이유다. 기대득점을 산출한 홈 3경기 가운데 2경기가 상위 2팀과의 경기였다. 하위권 발렌시아전에서는 기대득점 0.93, 기대실점 0.10이었다. 그러나 세비야가 홈에서 하위권 팀에게 이긴 2경기도 모두 1골 차였다. 홈에서 상대를 압도한 경기는 아직 없다.
오사수나는 홈 5경기에서 3골만 내줬고 기대실점도 경기당 0.94였지만, 원정 4경기에서는 15골을 내줬고 무실점 경기가 없었다(유로스포츠, 10월 25일). 이 차이를 장소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원정에서 패한 알라베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레알 베티스전은 모두 전반을 뒤진 채 마쳤다. 이번 시즌 전반을 뒤진 5경기의 최종 결과는 1승 4패, 6득점 17실점이었고, 전반을 앞선 3경기는 2승 1무, 4득점 1실점이었다. 이는 전반 점수 상황별 결과이며, 선제 득점 여부를 집계한 수치는 아니다. 셀타 비고 원정에서는 전반을 0-1로 뒤지고도 2-1로 역전했고, 그 경기의 기대득점은 2.60이었다. 뒤진 상황에서 공격으로 경기를 뒤집은 사례도 있으나, 아직 1경기다.
세비야의 경기 상황별 기록에서는 리드를 지키는 방식이 핵심이다. 이번 시즌 전반을 앞선 2경기는 아틀레틱 빌바오전 3-1 승리와 레반테전 3-3 무승부다. 빌바오전에서는 11분 상대 선수가 퇴장당했다. 세비야는 1명 많은 상태에서 리드를 지켰고, 50분 자기 진영에서 공을 되찾은 뒤 빠른 전환으로 두 번째 골을 넣었다(Comuniate, 8월 22일). 레반테전에서는 같은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했다. 전반을 뒤진 3경기 가운데 라요 바예카노전은 2-1로 뒤집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과 레알 마드리드전은 졌다. 표본이 적어서 세비야가 «앞서면 무너지는 팀»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수적 우위나 상대의 퇴장이 없었던 경기에서 2골 차 리드를 지킨 사례는 아직 없다.
3-2. 상대 수준별 성적은 오늘 경기의 위치를 정해 준다
세비야는 상위 3팀에게 3전 전패, 나머지 6팀에게는 4승 2무를 기록했다. 오사수나는 4위 이상의 두 팀(아틀레티코 마드리드·레알 베티스)에게 2득점 9실점으로 모두 졌다. 7위와 9위인 알라베스·셀타 비고에게는 1승 1패(4득점 6실점), 11위 아래 다섯 팀에게는 2승 2무 1패(4득점 3실점)를 기록했다. 6위 세비야는 오사수나 기준으로 상위 2팀과 중위권 사이에 있다. 세비야가 오사수나의 기록에서 가장 비슷한 상대는 레알 베티스와 알라베스다. 오사수나는 원정에서 이 두 팀에게 모두 2-5로 졌다. 반대로 세비야에게 오사수나는 지금까지 지지 않은 범주의 상대다. 순위만 보면 세비야 쪽으로 기우는 대결이다. 그러나 알라베스전과 레알 베티스전은 라미스 감독이 지휘한 경기였다. 오늘의 오사수나가 그 경기들의 오사수나와 같은지가 이 비교의 한계다.
3-3. 점수 차 분포: 세비야는 이길 때 1골 차, 오사수나는 질 때 크게 진다
| 리그 9경기 | 세비야 | 오사수나 |
|---|---|---|
| 무승부 | 2 | 2 |
| 1골 차 승·패 | 3승 · 0패 | 2승 · 0패 |
| 2골 차 승·패 | 1승 · 2패 | 1승 · 1패 |
| 3골 차 이상 승·패 | 0승 · 1패 | 0승 · 3패 |
| 총 3골 이상 경기 | 6 | 4 |
세비야의 4승 가운데 3승은 1골 차다. 2골 차 승리는 상대가 11분부터 10명이었던 빌바오전뿐이다. 세비야가 진 3경기는 모두 2골 차 이상이었고, 상대는 모두 상위 3팀이었다. 세비야의 총득점 3골 이상 6경기 가운데 4경기는 상위 3팀과의 경기와 레반테전이다. 나머지 2경기도 라요 바예카노전 3골과 퇴장이 나온 빌바오전 4골이다. 상위 3팀이 아닌 상대와 11명 대 11명으로 치른 경기 가운데 레반테전을 빼면, 총득점은 3·2·1·1골이었다.
오사수나의 분포는 장소에 따라 갈린다. 홈 5경기의 총득점은 0·1·2·2·2골로 모두 2골 이하였다. 원정 4경기는 3·7·4·7골로 모두 3골 이상이었다. 오사수나가 3골 차 이상으로 진 3경기는 모두 원정이었다. 이 분포는 오늘 오사수나가 원정 팀이라는 사실 때문에 눈에 띈다. 그러나 수치가 말하지 못하는 부분이 세 가지 있다. 첫째, 원정 4경기는 모두 라미스 체제의 경기다. 둘째, 그중 2경기의 대량 실점에는 기대득점 0.01~0.03짜리 장거리 득점과 같은 선수의 처리 실수가 섞여 있다. 셋째, 원정 4경기 중 3경기는 오사수나가 먼저 실점한 경기다. 이 분포는 먼저 실점한 경기의 결과가 원정 경기에 몰렸다는 사실을 보여 줄 뿐이다. 오사수나가 원정에서 먼저 실점할 수밖에 없는 팀이라는 증거는 아니다. 양 팀 득점과 무실점의 빈도도 마찬가지다. 오사수나의 원정 무실점은 0회지만, 무실점 경기의 대부분은 먼저 득점한 홈경기에서 나왔다. 빈도 자체보다 어느 팀이 먼저 득점하느냐가 오늘 이 숫자들의 의미를 정한다.
3-4. 기대득점의 폭은 두 팀 모두 넓다
세비야의 경기별 기대득점은 0.40~2.53, 기대실점은 0.10~3.47이다. 기대실점이 집계된 7경기 중 상위 3팀과의 3경기 값은 2.24·3.47·0.93으로 합계 6.64다. 다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의 0.93은 레반테전의 1.95보다 낮아, 상대 순위만으로 경기별 기대실점을 구분할 수는 없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는 기대실점 0.93에 3골을 내줬다. 당시 이강인·알렉스 바에나·아데몰라 루크먼이 위치를 바꾸며 침투했고, 세비야는 페널티 지역 앞의 슈터를 늦게 압박해 중거리 슈팅 기회를 연달아 내줬다. 그 경기의 실점은 상대 공격진의 이동과 개인 기술이 만든 장면에서 나왔다.
오사수나의 경기별 기대득점은 0.48~3.38, 기대실점은 0.14~3.99로 경기마다 차이가 크다. 홈 기대득실차는 +2.66, 원정은 -1.56이다. 오늘의 원정 조건을 볼 때는 홈 수치보다 원정 4경기의 내용을 먼저 살펴야 한다. 그 4경기에서 오사수나는 기대득점에서 상대에게 밀렸고, 실제 실점은 기대실점보다 7골 가까이 많았다. 여기에는 알라베스전의 낮은 기대득점 장거리 득점과 수비수의 공 처리 실수처럼 경위가 다른 장면이 섞여 있다. 아라사테 감독 체제에서는 아직 원정 경기가 없어, 기존 수비 조합과 실점 뒤 대응이 얼마나 달라졌는지는 판단할 사례가 없다.
3-5. 숫자로 잴 수 없는 부분이 오늘 판단의 중심이다
두 팀의 압박 강도(PPDA)와 세트피스 실점 내역은 데이터센터에서 확인할 수 없다. 따라서 세비야의 높은 위치 압박이 얼마나 자주 공 탈취로 이어지는지는 경기 장면으로만 판단할 수 있다. 오사수나의 공중볼 경합 빈도도 숫자로는 잴 수 없다. 이 글의 장면 근거로 보면 세비야는 공을 되찾은 뒤의 전환에서 득점하는 팀이고, 오사수나는 페널티 지역 안의 부디미르를 향한 크로스와 페널티킥으로 득점하는 팀이다. 오늘 경기에 적용할 수 있는 설명은 두 팀 모두에서 «먼저 득점한 팀이 경기의 형태를 정한다»는 것이다. 세비야는 앞섰을 때 리드를 지키는 방식이, 오사수나는 뒤졌을 때 수비 조직을 지키는 방식이 이번 시즌 내내 문제였다.
판단 — 세비야 세비야는 상위 3팀이 아닌 상대에게 지지 않았지만, 이긴 경기는 거의 1골 차였다. 오늘 정배를 받을 만한 팀이라는 판단은 성립하지만, 크게 이길 근거는 시즌 프로파일에서 찾기 어렵다. 홈에서 하위권 팀을 이긴 2경기도 3골과 1골이 나온 접전이었다. 세비야가 큰 점수 차로 이기려면 오사수나가 라미스 체제처럼 먼저 실점한 뒤 무너지는 경기가 되어야 한다. 그것은 세비야의 강점보다 오사수나의 약점에서 나오는 결과다.
판단 — 오사수나 오사수나의 원정 성적은 순위보다 훨씬 나쁘다. 이번 시즌 원정 4경기 모두 전반을 뒤진 채 마쳤고, 그중 3경기에서 패했다. 그러나 셀타 비고 원정에서는 전반 0-1을 2-1로 뒤집어, 전반 열세가 곧 패배를 뜻하지는 않았다. 오사수나가 초반 30분을 실점 없이 넘기고 세비야가 공을 오래 가진 채 1골 차의 압박을 받으면 오사수나에 유리한 전개가 가능하다. 반대로 먼저 실점하면 라미스 감독 시절 원정 패배에서 보인 수비 문제가 다시 나타날 수 있다. 아라사테 감독 체제의 첫 원정에서 그 대응이 달라졌는지가 결과의 차이를 만들 것이다.
4. 감독 및 전술
4-1. 가르시아 플라사의 세비야는 높은 위치에서 되찾은 공으로 득점한다
세비야의 기본 대형은 4-2-3-1이다. 바르셀로나전에서 이 대형으로 나왔고, 유로스포츠의 오늘 예상 선발도 같은 대형이다(Eurosport, 10월 25일).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 대형은 자료에 따라 4-4-2와 4-2-3-1로 나뉘었다. 그러나 대형 이름보다 선수들의 실제 역할이 더 분명하다. 아구메와 포파나가 중원의 두 축이고, 코초라슈빌리가 들어오면 3명이 함께 상대 빌드업을 방해한다. 디아리오 데 세비야는 이 3명의 조합이 수비 균형과 압박에 필요한 활동량, 공을 되찾은 뒤 전진하는 능력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Diario de Sevilla, 9월 20일). 최전방의 유어는 첫 번째 압박을 맡는다. 빌바오 원정에서는 상대의 후방 빌드업을 압박했고(Comuniate, 8월 22일), 레반테전에서는 백패스를 가로채 득점했다.
세비야의 득점에는 상대 진영에서 공을 되찾은 뒤 빠르게 전진한 장면이 여러 번 있었다. 바르셀로나전 포파나의 헤더, 레반테전 유어의 선제골,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 시에라의 결승골, 빌바오전 두 번째 골이 그 사례다. 레알 마드리드전 부에노의 골도 여러 기사에서 세비야의 압박 뒤 나온 득점으로 묘사됐다. 세비야는 상대가 자기 진영에서 공을 돌릴 때 공을 빼앗아 짧은 거리에서 골문에 접근할 수 있다. 이번 시즌 리그 14골은 12명이 나눠 넣었으며, 확인된 공 탈취 장면에서도 서로 다른 선수가 마무리했다.
시에라의 결장은 이 방식의 한 축을 빼 버린다. 시에라는 리그 8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와 564분 동안 2골을 넣었다. 그는 감독이 수비에서 충분히 뛰는 조건으로 공격에서는 자유롭게 움직이게 해 줬다고 말했다(Sevilla FC, 9월). 시에라는 오른쪽 어깨 견봉쇄골 탈구로 수술을 받았고, 회복에는 12~16주가 걸린다(Comuniate, 10월 17일). 레반테전에서 그를 대신해 들어간 알폰의 경기력은 설득력이 크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레알 마드리드전에서는 바르가스가 선발로 나섰다. 오늘 예상 선발도 바르가스·페케·코헤이아가 유어 뒤에 서는 구성으로, 레알 마드리드전 선발과 11명이 같다. 바르가스는 2025-26시즌 홈 맞대결에서 페널티킥 결승골을 넣은 선수지만, 이번 시즌 선발 표본이 적다.
가르시아 플라사 감독은 경기 중에 선수 구성과 수비 위치를 조정해 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는 0-3으로 뒤진 55분에 치데라 에주케와 코초라슈빌리를 함께 넣었고, 이후 왼쪽 돌파와 페널티 지역 진입이 늘어 만회골로 이어졌다. 빌바오전에서는 하프타임에 경고를 받은 선수 3명을 한꺼번에 뺐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에서는 81분 교체로 왼쪽 수비 인원을 늘리고 중원을 보강해 1-0을 지켰다. 감독은 부에노가 출전한 3경기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세비야 구단, 10월 25일). 이번 경기를 앞두고 코초라슈빌리·존 구리디·스타신이 복귀했지만, 유로스포츠는 세 선수 모두 90분을 뛸 경기 감각이 없다고 보도했다(10월 25일). 감독도 복귀 선수 가운데 일부는 45분도 뛰기 어렵다고 말했다(엘 코레오 데 안달루시아, 10월 25일). 따라서 교체 자원이 늘어도 각 선수의 투입 시점과 출전 시간에는 제약이 있다.
세비야는 압박을 벗어난 상대가 페널티 지역 앞에서 슈팅할 때 대응하지 못한 장면이 있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의 두 번째와 세 번째 실점이 그 사례다. 득점 직후에도 실점했다. 레반테전에서는 2-0으로 앞선 직후 이반 로메로에게 골을 내줬고, 레알 마드리드전에서는 부에노의 추격골 2분 뒤 디오망데에게 실점했다. 레반테전에서는 리드를 잡고도 경기 속도를 낮추지 못했다. 가르시아 플라사 감독은 그 경기 뒤 원정에서 그만큼 기회가 많은 경기는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세비야 구단, 10월 13일). 감독의 발언은 실점 방지책보다는 공격 기회의 마무리에 관한 것이었다.
4-2. 아라사테 감독은 라미스 감독의 낮은 수비를 버리고 경기 강도를 되살렸다
라미스 체제의 오사수나는 수비 대형이 경기마다 바뀌었다. 라요 바예카노전에서는 중앙 수비수 3명을 둔 5-4-1에 가까운 대형, 레알 베티스전에서는 수비수 4명을 둔 4-4-2, 알라베스전에서는 ESPN 기준 4-2-2-2였다. 레알 베티스전 뒤 라미스 감독은 전반 수비가 나쁘지 않았다고 말하면서도, 후반에 공을 더 오래 지키고 좌우로 돌리며 수비 라인 사이로 공을 전달한 점을 개선으로 꼽았다(CA Osasuna, 10월 11일). 대형을 바꿔도 공을 소유하는 방법과 압박을 벗어나는 방법은 정리되지 않았다.
아라사테 감독은 오사수나에서 1부 승격, 5시즌 연속 잔류, 2022-23 국왕컵 결승 진출, 콘퍼런스리그 진출을 이끈 감독이다(Comuniate, 10월 12일). 그는 복귀 엿새 만에 치른 라싱 산탄데르전에서 선발 4자리를 바꿨다. 레알 베티스전 선발에서 이니고 아르기비데·우나이 산토스·루카스 토로·라울 가르시아가 빠지고, 발렌틴 로지에·플라비앵 보요모·이케르 무뇨스·두바신이 들어왔다. 수비 라인은 로지에·보요모·카테나·아벨 브레토네스의 4명이다. 중원에는 혼 몬카욜라·이케르 무뇨스·모이 고메스 3명이 섰고, 전방에는 루벤 가르시아·부디미르·두바신이 섰다(Comuniate, 10월 18일). 기사에 대형 이름은 적혀 있지 않지만, 유로스포츠는 이 11명을 그대로 오늘의 4-3-3 예상 선발로 제시했다(Eurosport, 10월 25일). 라미스 감독의 중앙 수비수 3명 체제와 투톱 체제가 모두 사라지고, 중원 3명이 부디미르 양옆의 공격수를 지원하는 구조로 바뀌었다.
두바신의 역할이 가장 크게 달라졌다. 그는 이번 시즌 9경기 가운데 3경기만 선발로 나왔지만, 라싱전에서는 두 번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되고 한 번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오프사이드가 두 번 나왔다는 것은 그가 수비 라인 뒤로 반복해서 침투했다는 뜻이다. 다만 이것은 결과에서 거꾸로 읽은 해석이고, 그의 출발 위치를 기록한 원문은 없다. 부디미르는 배후 침투보다 페널티 지역 안에서의 경합과 마무리에 강한 공격수다. 따라서 두바신의 침투가 상대 수비 라인을 뒤로 끌어내리면, 부디미르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경합할 공간이 늘어난다. 라미스 체제에서 부디미르가 고립됐던 문제를 아라사테 감독은 선수 배치로 풀려고 했다.
가르시아 플라사 감독은 아라사테의 오사수나를 «강도가 높고, 경합과 세컨드 볼이 많으며, 압박하고, 신체적으로 강한 팀»으로 평가했다(Sevilla FC, 10월 25일). 이 평가는 경기 전 발언이지만, 상대 감독이 아라사테 감독의 첫 임기를 여러 번 상대한 경험에서 나온 말이다. 세비야 구단 기록에 따르면 아라사테 감독은 세비야를 상대로 최근 9경기에서 4승 5무로 지지 않았다(Sevilla FC, 10월 26일). 이 기록에는 오사수나 시절의 2022-23시즌 산체스 피스후안 원정 3-2 승리가 포함되지만, 그 경기의 선수와 감독은 지금과 다르다. 감독 개인의 상대 전적은 아라사테 감독이 세비야에 맞서는 방법을 알고 있다는 근거일 수는 있다. 그러나 오늘 결과를 정하는 근거로 쓸 수는 없다.
오사수나의 결장은 대부분 라싱전 선발에 이미 반영되어 있다. 중앙 수비수 호르헤 에란도는 라미스 체제 초반 3경기에 선발로 나왔지만, 라싱전에서는 보요모와 카테나가 중앙을 맡았다. 미드필더 아이마르 오로스도 라싱전 중원 3명에 들어 있지 않았고, 측면 공격수 로맹 델 카스티요는 이번 시즌 35분만 뛰었다(Sevilla FC, 10월 26일 · 데이터센터 선수 기록표). 세 선수의 결장은 아라사테 감독이 라싱전에서 고른 조합을 바꾸지 않는다. 다만 선수층은 적어진다. 후반에 경기를 바꿀 공격 자원은 오삼벨라·라울 모로·키케 바르하 정도다.
4-3. 득점과 실점 경로에서 나타나는 상성: 세비야의 압박이 공을 뺏을 기회가 오늘은 줄어들 수 있다
오사수나의 득점 경로는 분명하다. 키케 바르하나 모이 고메스의 크로스, 그리고 페널티 지역 안의 부디미르다. 라요 바예카노전 선제골은 바르하의 크로스 뒤 남은 공을, 알라베스전 첫 골은 긴 공과 모이 고메스의 크로스를 부디미르가 처리한 장면이었다. 레알 베티스전의 두 번째 골은 코너킥 뒤 다시 들어온 공을 라울 가르시아가 넣은 장면이다. 그리고 부디미르의 7골 가운데 4골이 페널티킥이다. 이 경로들은 모두 페널티 지역 안에서 몸싸움이 일어나는 장면이다. 세비야의 중앙 수비는 카스트린과 키케 살라스가 맡는다. 마르캉이 빠진 뒤 레반테전과 레알 마드리드전 모두 이 두 선수가 짝을 이뤘다. 카스트린은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에서 오바메양을 상대로 경합 7회 중 6회를 이겼다. 그러나 오바메양은 속도로 수비 뒤를 노리는 공격수이고, 부디미르는 페널티 지역 안에서 몸으로 싸우는 공격수다. 같은 수비 기록을 오늘에 그대로 옮길 수는 없다. 레알 마드리드전에서도 카스트린과의 접촉으로 페널티킥이 나왔다. 오늘 주심 미겔 앙헬 오르티스 아리아스는 2025-26시즌 세비야의 1-0 홈 승리 때 VAR 화면을 확인한 뒤 모이 고메스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선언한 주심이기도 하다(dorsal16, 10월 25일). 페널티 지역 안의 접촉은 오늘 두 팀 모두에게 중요한 변수다.
세비야의 득점 경로와 아라사테 체제의 경기 방식이 만나는 지점이 이 경기의 승부처다. 세비야의 압박은 상대가 후방에서 짧은 패스로 공을 돌릴 때 효과가 컸다. 레반테의 짧은 백패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후방 전개, 바르셀로나의 스로인 뒤 처리가 그 예다. 라미스 체제의 오사수나도 레알 베티스의 높은 압박에 하프라인을 넘지 못했고, 우나이 산토스가 압박을 받아 공을 잃은 장면에서 실점했다. 이것만 보면 세비야의 압박이 오사수나를 상대로 잘 통할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가르시아 플라사 감독이 말한 «경합과 세컨드 볼»은 오사수나가 후방에서 짧게 공을 돌리기보다 부디미르를 향해 공을 길게 보내고, 떨어지는 공을 다투는 장면이 많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 해석이 맞다면 세비야가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을 기회는 줄어든다. 그 대신 승부는 중원에서 세컨드 볼을 누가 줍느냐로 옮겨 간다. 아구메·포파나와 몬카욜라·이케르 무뇨스·모이 고메스의 대결이다. 오사수나는 중원에 3명을 세우고, 세비야의 예상 선발은 2명이다. 그래서 세컨드 볼을 다툴 때 오사수나가 수적으로 유리해질 수 있다. 엘 코레오 데 안달루시아는 코초라슈빌리가 중원 두 자리 가운데 하나를 맡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El Correo de Andalucía, 10월 25일). 그러나 90분을 뛸 수 없는 선수다. 이 구도는 감독이 경기 중 중원 인원을 언제 늘리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반대로 오사수나의 실점 경로는 세비야가 잘 쓰는 공격과 맞물린다. 오사수나는 측면 일대일 수비와 페널티 지역 안의 역할 분담에서 실점했다. 알라베스의 오른쪽 크로스 두 번, 에스파뇰의 오른쪽 전진 두 번이 그랬다. 세비야는 코헤이아와 바르가스가 측면에서 공을 받고, 유어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헤더를 연결한다. 레반테전 두 번째 골도 유어의 헤더를 코헤이아가 받은 장면이었다. 카테나는 이번 시즌 2경기에서 위험 지역의 공을 처리하지 못해 실점의 원인이 됐다. 세비야의 압박이 그 자리를 노린다면, 카테나의 처리 실수가 다시 나올지가 오사수나 수비의 가장 큰 변수다. 아라사테 체제에서 카테나 옆을 지키는 보요모는 라싱전 1경기만 이 조합으로 뛰었다.
정리하면, 오늘 경기는 세비야가 공을 빼앗아 빠르게 골문에 다가가는 경기가 될 수도 있고, 오사수나가 긴 공과 경합으로 경기를 끊는 경기가 될 수도 있다. 앞의 경우는 세비야가 공격을 주도하는 경기다. 뒤의 경우는 세비야가 공을 오래 가진 채 페널티 지역 앞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경기다. 세비야는 이번 시즌 홈에서 밀집 수비를 하는 하위권 팀을 크게 이긴 적이 없다. 2경기 모두 1골 차였다. 오사수나가 라싱전처럼 경기 초반부터 강도를 높여 상대 진영에서 경합을 벌인다면, 세비야는 바르셀로나전 전반처럼 압박을 주고받는 경기를 해야 한다. 그때는 8일 휴식이 체력의 차이를 줄여 준다. 오사수나도 같은 8일을 쉬었다.
판단 — 세비야 가르시아 플라사 감독은 상대에 맞춰 압박 위치를 조정하고 교체로 리드를 지킬 줄 아는 감독이다. 이 점에서 세비야는 정배를 받을 만하다. 그러나 오늘의 상대는 세비야의 압박이 가장 잘 통하는 짧은 빌드업 팀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시에라가 빠졌고 복귀한 선수들은 90분을 뛸 수 없어서, 감독이 경기 중 쓸 수 있는 카드의 길이도 짧다. 세비야가 앞서 나가면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처럼 리드를 지킬 수 있는 팀이다. 다만 레반테전처럼 득점 직후 바로 실점하는 버릇은 남아 있다. 정배는 성립하지만, 큰 점수 차를 기대할 근거는 감독의 경기 운영에서도 찾기 어렵다.
판단 — 오사수나 아라사테 감독은 부임 엿새 만에 선수 배치와 경기 강도를 바꿨다. 가르시아 플라사 감독이 경계한 경합과 세컨드 볼은 세비야가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기 어려워질 수 있는 지점이다. 감독 개인의 세비야전 9경기 무패와 오사수나의 중원 3명 대 세비야의 예상 중원 2명 구도는 오사수나에 유리한 전술적 조건을 보여 준다. 다만 라싱 산탄데르전의 조합은 원정에서 수준이 더 높은 상대를 만난 적이 없다. 카테나의 처리 실수와 부디미르에게 집중된 득점도 먼저 실점했을 때의 대응을 어렵게 할 수 있다. 셀타 비고 원정처럼 뒤진 경기를 역전한 사례는 있지만, 아라사테 감독의 새 조합이 원정에서 경기 내내 강도를 유지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5. 상대전적
5-1. 최근 10경기의 맞대결은 페널티 지역 안의 몇 장면으로 결정됐다
| 날짜(현지) | 경기(대회) | 점수 |
|---|---|---|
| 2026-04-26 | 오사수나-세비야(라리가) | 2-1 |
| 2025-11-08 | 세비야-오사수나(라리가) | 1-0 |
| 2025-04-24 | 오사수나-세비야(라리가) | 1-0 |
| 2024-12-02 | 세비야-오사수나(라리가) | 1-1 |
| 2024-01-28 | 세비야-오사수나(라리가) | 1-1 |
| 2023-09-23 | 오사수나-세비야(라리가) | 0-0 |
| 2023-02-26 | 세비야-오사수나(라리가) | 2-3 |
| 2023-01-25 | 오사수나-세비야(국왕컵) | 1-1 |
| 2022-08-12 | 오사수나-세비야(라리가) | 2-1 |
| 2022-02-05 | 오사수나-세비야(라리가) | 0-0 |
데이터센터 맞대결 표에 실린 10경기에서 세비야는 1승 5무 4패, 8득점 11실점을 기록했다. 10경기 가운데 7경기는 양 팀 합계 2골 이하였다. 한 팀이 3골 이상 넣은 경기는 2023년 2월 오사수나의 3-2 원정 승리뿐이다. 세비야가 이긴 1경기도 페널티킥 1골로 끝났다. 이 숫자만 보면 «오사수나는 세비야가 이기기 어려운 상대»라는 통념이 생긴다. 그러나 이 통념을 오늘 경기에 적용하려면 두 가지를 먼저 나눠 봐야 한다. 하나는 그 점수가 어떤 장면에서 나왔는지이고, 다른 하나는 그때의 감독과 선수가 오늘과 같은지다.
5-2. 지난 시즌 2경기는 세트피스와 크로스로 갈렸고, 앞선 팀이 물러난 뒤의 결과는 서로 달랐다
현지 2025년 11월 8일 산체스 피스후안 경기에서 세비야는 1-0으로 이겼다. 엘골디지털은 전반에 두 팀 모두 조심스럽게 경기했다고 전했다. 오사수나는 세트피스와 반복된 크로스로 세비야 페널티 지역을 공략했고, 세비야는 쉬운 공을 자주 잃었다(elgoldigital, 2025년 11월 8일). 후반에는 세비야가 압박 위치를 높이고 더 직선적으로 공격하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결승골은 코너킥 뒤 페널티 지역 안의 혼전에서 나왔다. 오르티스 아리아스 주심은 처음에 경기를 그대로 진행했다. 그러나 VAR 화면으로 모이 고메스가 후안루를 넘어뜨린 장면을 확인한 뒤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루벤 바르가스가 51분에 이를 넣었다(dorsal16, 10월 25일). 이후 세비야는 수비 위치를 낮춰 1골 차를 지켰다. 오사수나의 가장 좋은 기회였던 라울 가르시아의 일대일 슈팅은 오디세아스 블라호디모스가 막았다.
현지 2026년 4월 26일 엘 사다르 경기는 오늘과 조건이 더 가깝다. 그 경기의 세비야 선발도 지금처럼 루이스 가르시아 플라사 감독이 골랐기 때문이다(Comuniate, 2026년 4월 26일 선발 보도). 전반에 세비야는 높은 위치에서 압박했다. 하지만 코뮤니아테는 세비야가 «명확함보다 강도»를 보였다고 평가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공 소유는 오사수나 쪽으로 넘어갔다. 69분에는 세비야가 먼저 득점했다. 지브릴 소우가 측면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올린 크로스를 닐 모페가 헤더로 넣었다. 그러자 당시 오사수나를 지휘한 알레시오 리시 감독이 라울 모로·라울 가르시아·모이 고메스를 투입했고, 세비야는 점점 더 뒤로 물러났다. 80분 라울 가르시아가 페널티 지역 앞에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추가시간인 99분에는 모이 고메스가 반대쪽 골대로 보낸 공을 알레한드로 카테나가 헤더로 넣었다(Comuniate, 2026년 4월 26일). 이 경기의 점유율은 오사수나 61%였고, 슈팅은 15대 8, 유효 슈팅은 7대 2였다. 가르시아 플라사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지난 시즌 반등의 계기가 «오사수나 원정의 아픈 패배 직후»에 왔다고 말했다(Sevilla FC, 10월 25일). 감독 스스로도 그 경기를 지난 시즌의 전환점으로 기억하고 있다.
2경기에서 나온 4골 가운데 3골은 크로스나 코너킥 뒤 페널티 지역 안에서 나왔다. 페널티 지역 밖에서 나온 골은 라울 가르시아의 동점골 1골뿐이다. 그리고 2경기 모두 먼저 득점한 팀이 뒤로 물러났다. 11월의 세비야는 물러선 채 1골 차를 지켰다. 4월의 세비야는 같은 방식으로 물러서다가, 교체로 공격 인원을 늘린 오사수나에게 30분 동안 2골을 내줬다. 2실점은 페널티 지역 앞의 슈팅과 반대쪽 골대 쪽 헤더였다. 2장에서 본 레반테전 3-3도 2골 차로 앞선 뒤 같은 문제가 되풀이된 경기였다. 세비야가 앞선 뒤 수비 위치를 낮출 때 오사수나의 크로스와 2선 슈팅을 어떻게 막느냐는, 이 맞대결에서 이미 한 번 실패한 과제다.
5-3. 아라사테 감독의 첫 임기 맞대결도 측면 크로스와 무승부가 중심이었다
데이터센터 표에서 2022년 2월부터 2024년 1월까지의 6경기는 아라사테 감독이 첫 임기에 오사수나를 지휘하던 시기의 경기다. 이 6경기에서 오사수나는 2승 4무로 지지 않았고, 4무 가운데 2경기는 0-0이었다. 2023년 2월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거둔 3-2 승리를 보면 당시 오사수나의 골이 어디서 나왔는지 알 수 있다. 17분 코너킥 뒤 키케 바르하가 반대쪽으로 보낸 공을 다비드 가르시아가 헤더로 넣었다. 66분에는 바르하의 왼쪽 크로스를 키케 가르시아가 머리로 연결했고, 공이 세비야 수비수의 몸에 맞고 들어갔다. 84분 결승골은 이바녜스가 머리로 떨군 공을 압데가 몰고 들어가 넣은 장면이었다. 세비야의 2골은 구델의 중거리 슈팅과 엔네시리의 개인 돌파에서 나왔다(STN스포츠, 2023년 2월 27일).
이 경기의 선수들은 오늘과 대부분 다르다. 세비야의 득점자 구델과 엔네시리는 오늘 예상 선발에 없다. 크로스를 올린 바르하는 지금도 오사수나에 있지만, 라싱 산탄데르전에는 선발로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이 경기에서 오늘 가져올 수 있는 것은 선수 이름이 아니라 경기 방식이다. 아라사테 감독의 오사수나는 세비야를 상대로 측면에서 공을 올려 페널티 지역 안의 경합을 만들고, 그 경합에서 골을 넣었다. 세비야 구단은 아라사테 감독이 세비야를 상대로 최근 9경기 4승 5무를 기록했다고 집계했다(Sevilla FC, 10월 26일). 무승부가 5번이라는 점은, 이 대진이 큰 점수 차로 벌어지기보다 박스 안의 몇 장면으로 결정되어 왔다는 사실과 맞는다. 다만 9경기는 아라사테 감독 개인의 집계여서, 그가 상대한 세비야의 감독과 선수 구성이 오늘과 같다고 볼 수는 없다.
5-4. 오늘 세비야는 4월과 감독·선수가 같고, 오사수나는 선수는 같지만 감독이 다르다
4월 엘 사다르 경기의 세비야 선발 가운데 블라호디모스·안드레스 카스트린·키케 살라스·가브리엘 수아소·바르가스·뤼시앵 아구메 6명이 오늘 예상 선발에 다시 들어 있다(Comuniate, 2026년 4월 26일 · Eurosport, 10월 25일). 오사수나도 발렌틴 로지에·플라비앵 보요모·카테나·루벤 가르시아·혼 몬카욜라·이케르 무뇨스·안테 부디미르 7명이 그때와 같다. 4월 경기를 뒤집은 교체 선수 모이 고메스는 오늘 선발로 예상된다. 달라진 것은 오사수나의 감독이다. 4월의 오사수나는 공을 오래 가지며 경기를 풀었고, 세비야의 압박은 공을 빼앗지 못했다. 반면 아라사테 감독의 복귀전을 다룬 엘골디지털은 그의 방식을 «수직적이고 측면에 기반한» 축구로 설명했다(elgoldigital, 10월 18일). 오늘 오사수나가 공 소유를 4월처럼 오래 가져가지 않는다면, 세비야는 그때보다 공을 더 많이 갖게 된다. 그 대신 수비 뒤로 바로 들어오는 공을 상대해야 한다.
오늘 다시 주목할 맞대결 장면은 세비야가 앞선 뒤 수비 위치를 낮췄을 때 오사수나가 측면 크로스와 페널티 지역 앞 슈팅으로 만회한 과정이다. 모이 고메스가 올린 공을 카테나와 부디미르가 받는 세트피스도 오사수나의 공격 경로다. 세비야 쪽에는 2025년 11월 홈 맞대결에서 오디세아스 블라호디모스가 라울 가르시아의 일대일 슈팅을 막아 1-0 리드를 지킨 사례가 있다. 블라호디모스는 이번 시즌 리그 9경기 810분을 모두 뛰었다.
6. 매치업 분석
6-1. 두 팀 모두 3일 뒤 컵 경기보다 오늘 리그 경기의 무게가 크다
세비야는 6위(승점 14)로 4위 레알 베티스와 승점 6점 차이고, 오사수나는 12위(승점 11)로 18위 에스파뇰과 승점 3점 차다(데이터센터 순위표, 10월 26일). 두 팀의 동기는 방향이 다르지만 무게는 비슷하다. 세비야는 3경기 무승을 끝내고 상위권 추격을 이어 가야 한다. 오사수나는 감독 교체 뒤의 반등이 홈 1경기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원정에서 보여 줘야 한다. 가브리엘 수아소는 «월요일 홈경기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Sevilla FC, 10월 22일). 오사수나에게는 아라사테 감독 복귀 뒤 첫 원정이다(Eurosport, 10월 25일). 두 팀 모두 현지 10월 29일에 하부 리그 팀과 국왕컵 원정을 치른다. 따라서 이 경기에서 힘을 아낄 이유는 양쪽 모두 약하다.
세비야가 상대 진영에서 압박할 때 아라사테 감독의 오사수나가 공을 곧바로 전진시킬 수 있는지가 이 경기의 출발점이다. 압박을 벗어나면 오사수나의 아벨 브레토네스·조너선 두바신이 세비야의 후안 이글레시아스·바르가스와 같은 측면에서 맞선다. 양 팀의 크로스와 세트피스가 향하는 페널티 지역에서는 공중볼과 몸싸움도 중요하다. 앞선 맞대결의 골은 대부분 페널티 지역 안의 장면에서 나왔고, 압박과 측면의 맞대응은 아라사테 감독의 복귀로 오늘 새롭게 주목할 부분이다.
6-2. 시에라의 결장은 세비야 오른쪽 2선의 역할을 바꾸고, 오사수나의 결장은 교체 자원을 줄인다
세비야의 결장자는 마르캉과 미겔 시에라 2명이다. 가르시아 플라사 감독은 두 선수 외에는 결장자가 없다고 확인했다(Eurosport, 10월 25일). 마르캉은 근육 부상으로 11월 초 복귀가 예상되고, 시에라는 오른쪽 어깨 수술로 1월 복귀가 예상된다. 마르캉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1분도 뛰지 않았으므로, 카스트린과 키케 살라스의 중앙 수비 조합은 레반테전·레알 마드리드전과 같다. 마르캉의 결장이 바꾸는 것은 선발이 아니라, 경기 중에 중앙 수비를 바꿀 수 있는 선택지다.
시에라의 결장은 한 가지 역할이 사라지는 문제다. 시에라는 리그 8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와 564분을 뛰었다(데이터센터 선수 기록표). 그는 수비에서 충분히 뛰는 조건으로 공격에서 자유롭게 움직였다고 말했고(Sevilla FC, 9월),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 결승골처럼 2선에서 페널티 지역으로 늦게 들어가 마무리하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전부터는 바르가스가 그 자리에 섰고, 오늘 예상 선발도 같다(Comuniate, 10월 18일 · Eurosport, 10월 25일). 코뮤니아테는 바르가스가 소집에 돌아온 뒤 몸 상태에 의문이 있다고 적었다(Comuniate, 10월 17일). 오늘 이 자리가 중요한 이유는 그 앞에 오사수나의 두바신이 서기 때문이다. 바르가스가 시에라만큼 수비로 내려오지 못하면, 이글레시아스는 두바신의 배후 침투와 브레토네스의 전진을 혼자 상대하는 장면이 늘어난다. 레알 마드리드전의 실점도 레알 마드리드의 왼쪽 돌파, 곧 세비야의 오른쪽에서 시작됐다. 반대로 공격에서 바르가스는 세비야의 페널티킥 키커이고, 지난 시즌 홈 맞대결의 결승골을 넣은 선수다.
복귀 선수 3명은 세비야가 경기 중에 무엇을 바꿀 수 있는지를 정한다. 기오르기 코초라슈빌리(가자미근 과부하), 존 구리디(내전근 부상), 루카스 스타신은 출전할 수 있지만 90분을 뛸 경기 감각은 없다(Eurosport, 10월 25일). 엘 코레오 데 안달루시아는 코초라슈빌리가 중원 두 자리 가운데 하나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El Correo de Andalucía, 10월 25일). 코초라슈빌리는 바르셀로나전 전반에 아구메·유수프 포파나와 함께 상대 빌드업을 방해한 선수다(Diario de Sevilla, 9월 20일). 그가 선발로 나오면 전반에는 오사수나 중원 3명과 세컨드 볼을 다툴 세비야의 인원이 늘어난다. 그러나 후반 어느 시점에는 다시 교체가 필요하다. 레반테전 퇴장 징계를 마친 이사크 로메로와, 감독이 3경기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한 마누 부에노(Sevilla FC, 10월 25일)도 후반 교체 자원이다. 세비야는 바르셀로나전 68분 이사크 로메로를 넣어 로비 유어와 함께 최전방에 2명을 세운 적이 있다(ABC, 9월 20일). 뒤지고 있을 때 공격 인원을 늘리는 방법은 갖고 있다는 뜻이다.
오사수나의 결장자는 중앙 수비수 호르헤 에란도, 미드필더 아이마르 오로스, 측면 공격수 로맹 델 카스티요다(Sevilla FC, 10월 26일). 세 선수 모두 라싱 산탄데르전 선발에 없었으므로 아라사테 감독의 선발 조합은 그대로 유지된다. 줄어드는 것은 교체로 쓸 수 있는 선수의 폭이다. 라싱 산탄데르전에서 아라사테 감독은 66분과 75분에 교체를 단행해 아시에르 오삼벨라·루카스 토로·라울 모로·이니고 아르기비데를 넣었다(elgoldigital, 10월 19일). 88분 추가골도 교체 선수끼리 만든 골이었다. 아르기비데의 슈팅을 골키퍼가 막아 내자 오삼벨라가 다시 차 넣었다(elgoldigital, 10월 18일). 오삼벨라는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중앙 수비수 3명 가운데 1명으로 뛰었기 때문에(Navarra.com, 9월 19일), 에란도가 빠진 중앙 수비를 메울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라울 가르시아는 레알 베티스전 78분 허벅지 이상으로 교체된 뒤 라싱 산탄데르전 선발에서 빠졌다. 그러나 세비야 구단이 밝힌 오사수나 결장자 명단에는 들어 있지 않다. 그는 4월 맞대결의 동점골과 레알 베티스전 추격골을 넣은 선수여서, 벤치에 앉는다면 오사수나가 후반에 쓸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득점 자원이다.
6-3. 휴식일과 날씨는 두 팀에 같은 조건이고, 주심의 페널티 지역 판정이 변수다
두 팀 모두 직전 리그 경기를 현지 10월 18일에 치러 8일을 쉬었다. 유로스포츠는 세비야가 12일 동안 4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가르시아 플라사 감독이 로테이션을 예고했다고 전했다(Eurosport, 10월 25일). 그러나 이 감독이 실제로 선발을 바꾼 방식은 그 예고와 다르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 3일 뒤 바르셀로나전에서는 4~5명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도 조직력을 유지하려고 대규모 로테이션을 피했다. 레반테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전으로 넘어갈 때도 부상자 2명의 자리만 바꿨다(Comuniate, 10월 18일). 오늘이 리그 홈경기이고 다음 경기가 하부 리그 팀과의 컵 경기라는 점까지 더하면, 선수 교체의 무게는 컵 경기 쪽에 실릴 가능성이 크다. 오사수나의 아라사테 감독은 라싱 산탄데르전 선발 11명을 그대로 내보낼 것으로 예상된다(Eurosport, 10월 25일).
킥오프 시각인 현지 21시 세비야의 날씨는 기온 20도, 강수 확률 0%, 풍속 시속 3.7km, 습도 51%로 예보됐다(Open-Meteo 예보, 10월 26일). 바람이 약하므로 오사수나의 긴 패스와 측면 크로스가 날씨 때문에 흔들릴 여지는 작다. 날씨는 어느 쪽의 경기 방식도 특별히 돕지 않는다.
변수는 주심이다. 미겔 앙헬 오르티스 아리아스 주심은 3경기 연속으로 이 대진을 맡고, VAR은 루벤 아발로스 바레라가 맡는다(Sevilla FC, 10월 26일). 그는 2025년 11월 경기에서 처음에는 경기를 진행시켰다가 VAR 확인 뒤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2026년 4월 경기에서는 경고 4장만 꺼냈고 페널티킥과 퇴장은 없었다. 그가 맡은 세비야 공식전 11경기에서 세비야는 6승 1무 4패를 기록했고, 경고는 세비야 선수와 상대 선수가 각각 24장을 받았다(dorsal16, 10월 25일). 이 기록에서 한쪽에 치우친 판정 성향은 보이지 않는다. 다만 오늘은 페널티 지역 안의 접촉이 많은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부디미르의 리그 7골 가운데 4골이 페널티킥이고, 라싱 산탄데르전 선제골도 VAR 확인 뒤 나온 페널티킥이었다. 세비야도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카스트린의 접촉으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주심과 VAR의 판단이 양쪽 페널티 지역 모두에서 결과에 개입할 수 있다.
6-4. 세비야의 무승은 상대 수준에서 나왔고, 오사수나의 반등은 감독 부임 2주의 내용에 달려 있다
세비야의 3경기 무승은 2장에서 본 것처럼 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와의 2경기, 그리고 레반테전의 막판 실점에서 나왔다. 가르시아 플라사 감독은 «3경기를 치렀지만 팀은 좋은 흐름에 있고, 레반테 원정처럼 경기 막판이 어지러울 때가 있지만 팀은 괜찮다»고 말했다(Sevilla FC, 10월 25일). 감독은 결과보다 내용을 믿고 있고, 문제의 위치도 경기 막판으로 짚었다. 하지만 그 막판 문제를 고치려고 무엇을 바꿨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수아소는 «지난 일에 머물면 나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Sevilla FC, 10월 22일). 선수단이 연이은 패배로 흔들리고 있다는 근거는 없다.
오사수나는 10월 12일 아라사테 감독을 다시 선임했다. 오늘은 그가 부임한 지 14일째 되는 날이고, 라싱 산탄데르전은 부임 6일 만에 치른 경기였다. 그 경기에서 오사수나 선수들은 감독의 요구를 강도로 보여 줬다. 엘골디지털은 모이 고메스가 공을 가졌을 때보다 «압박과 수비 복귀에서 몸을 아끼지 않은» 점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elgoldigital, 10월 19일). 그러나 같은 매체는 후반 중반 이후 라싱 산탄데르가 공을 더 오래 가졌다고도 적었다. 다만 라싱 산탄데르는 실제 위협을 만들지 못했다(elgoldigital, 10월 18일). 오사수나의 경기 강도는 60분 전후에 한 번 떨어졌고, 아라사테 감독은 그 시점에 교체로 강도를 다시 끌어올렸다. 아라사테 감독은 세비야를 «잘 훈련된 팀이고, 강팀과의 경기를 빼면 아주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El Correo de Andalucía, 10월 25일). 상대를 가볍게 보지 않는 말이지만, 어떤 방식으로 맞설지는 드러나지 않았다.
6-5. 승부는 세비야 오른쪽과 오사수나 왼쪽, 그리고 페널티 지역 안의 공중볼에서 갈린다
첫 번째 접점은 세비야의 압박과 오사수나의 후방 전개다. 세비야는 상대가 후방에서 짧게 공을 돌릴 때 공을 빼앗아 골을 넣었다. 레반테전의 짧은 백패스를 가로챈 유어의 선제골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엘골디지털은 라싱 산탄데르전 후반 오사수나의 중앙 수비수들이 상대의 압박을 일부러 기다렸다가, 수비 뒤 공간으로 공을 넣어 측면 수비수와 측면 공격수에게 연결했다고 설명했다(elgoldigital, 10월 18일). 세비야의 압박을 이용하려는 방식이다. 세비야가 카스트린과 키케 살라스까지 라인을 끌어올려 압박하면, 그 뒤 공간에서 두바신과 루벤 가르시아가 일대일 장면을 얻는다. 반대 방향의 근거도 있다. 카테나는 이번 시즌 알라베스전과 에스파뇰전에서 위험 지역의 공을 처리하지 못해 실점의 원인이 됐다(Cadena SER, 9월 12일). 세비야의 첫 압박 선인 유어와 페케 페르난데스가 카테나에게 공이 갈 때 압박의 강도를 높이면, 오사수나가 공을 길게 보내기 전에 빼앗을 기회가 생긴다. 오사수나도 압박한다. 라싱 산탄데르전의 페널티킥은 라싱 산탄데르가 후방에서 공을 잃은 데서 시작됐다(elgoldigital, 10월 18일). 세비야는 개막전 아틀레틱 빌바오 원정에서 자기 진영에서 공을 되찾은 뒤 빠르게 전환해 득점한 적이 있다(Comuniate, 8월 22일). 따라서 오사수나의 압박을 벗겨 내면 세비야도 역습 기회를 얻는다. 두 팀이 모두 압박하고 모두 그 뒤를 노린다는 점에서, 경기 초반에는 공수 전환이 잦은 공방이 예상된다.
두 번째 접점은 측면이다. 오사수나의 왼쪽은 이번 시즌 실점이 몰린 곳이다. 알라베스는 그쪽에서 올린 크로스로 2골을 넣었고, 에스파뇰의 2골도 같은 측면의 전진에서 시작됐다. 그 앞에 서는 두바신은 라싱 산탄데르전 1분 만에 측면을 돌파해 모이 고메스에게 공을 내줬다. 이어 4분에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됐고, 카테나의 패스를 받은 일대일 장면에서도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elgoldigital, 10월 18일). 두바신이 수비 가담보다 배후 침투에 집중할수록 브레토네스 앞의 공간은 비고, 세비야의 이글레시아스와 바르가스가 그 공간으로 들어갈 수 있다. 같은 측면이 양쪽 모두에게 공격 경로이면서 약점이다. 반대쪽에서는 오사수나의 로지에·루벤 가르시아와 세비야의 수아소·펠릭스 코헤이아가 만난다. 라싱 산탄데르전 후반 오사수나의 공격은 대부분 로지에와 루벤 가르시아를 거쳤고, 로지에의 크로스가 두바신의 슈팅으로 이어진 장면도 있었다. 수아소는 리그 9경기 810분을 모두 뛰었고, 앞에 선 코헤이아와의 호흡에 대해 «누가 그 자리에 서든 편하다»고 말했다(Sevilla FC, 10월 22일). 가르시아 플라사 감독은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 81분 훌리오 디아스를 수아소 앞에 세워 왼쪽 수비를 2명으로 늘린 적이 있다(El Correo de Andalucía, 9월 17일). 세비야는 앞서 있을 때 이 측면을 막는 방법을 이미 써 본 팀이다.
세 번째 접점은 페널티 지역 안이다. 부디미르는 배후 침투보다 박스 안의 경합과 마무리에 강한 공격수다. 그는 이번 시즌 리그 9경기 가운데 7경기에 선발로 나와 682분 동안 7골을 넣었다(데이터센터 선수 기록표). 그를 막는 카스트린은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에서 경합 7회 가운데 6회를 이겼지만, 그 상대는 속도로 수비 뒤를 노리는 오바메양이었다. 부디미르처럼 몸으로 버티며 크로스를 기다리는 공격수를 상대로는 키케 살라스와의 역할 분담, 그리고 크로스를 올리는 선수를 얼마나 압박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세트피스에서는 오사수나의 모이 고메스가 4월 맞대결의 결승골을 만든 키커다. 라싱 산탄데르전에서는 이케르 무뇨스가 코너킥을 머리로 떨궈 두바신의 슈팅을 도왔다(elgoldigital, 10월 18일). 세비야도 같은 무기를 갖고 있다. 바르셀로나전 선제골은 코헤이아의 크로스를 포파나가 헤더로 넣은 골이었고, 레반테전 두 번째 골은 유어가 머리로 떨군 공을 코헤이아가 넣은 골이었다.
이 경기의 개인 대결은 세 가지로 좁혀진다. 부디미르와 카스트린의 대결에서 부디미르가 이기면 오사수나는 공을 오래 갖지 않고도 골 기회를 만든다. 카스트린이 이기면 오사수나의 공격은 부디미르 외의 득점원을 찾아야 하는데, 이번 시즌 부디미르를 뺀 선수들의 리그 득점은 모두 합쳐 3골이다. 두바신과 이글레시아스의 대결은 세비야 수비 라인의 높이를 정한다. 두바신이 초반에 한 번이라도 수비 뒤로 빠져나가면 세비야의 라인은 내려가고, 압박의 출발점도 함께 낮아진다. 모이 고메스와 아구메의 대결은 세컨드 볼의 주인을 정한다. 아구메는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에서 상대 진영의 압박과 공 탈취를 맡았고, 포파나는 그 뒤에서 중앙을 지켰다. 모이 고메스가 압박을 벗겨 내고 전진하면 세비야 중원은 2명이 3명을 상대하게 된다. 아구메가 모이 고메스를 앞에서 잡으면 오사수나의 긴 패스는 떨어진 뒤 다시 세비야의 공이 된다. 골키퍼에서는 블라호디모스가 지난 시즌 두 맞대결에서 모두 결정적인 선방을 했다. 오사수나의 아이토르 페르난데스는 라싱 산탄데르전에서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그 경기에서 막아야 했던 유효 슈팅은 1개뿐이었다.
7. 경기예측
7-1. 초반에는 압박과 배후 공략이 맞부딪히는 공방이 되고, 득점 뒤의 운영이 흐름을 정한다
세비야는 홈에서 우세한 평가를 받을 만하지만 크게 이길 근거는 약하다. 리드를 잡은 뒤의 운영이 불안했고, 오늘 상대도 세비야의 압박이 가장 잘 통했던 짧은 후방 전개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오사수나에는 승리로 이어질 수 있는 전술적 조건이 있다. 다만 그 조건이 원정에서 90분 동안 유지된다는 근거는 없고, 라미스 감독 시절에는 먼저 실점한 뒤 크게 패한 원정 경기가 있었다. 세비야의 압박이 아라사테 감독의 직선적인 전개를 상대로 효과를 내느냐가 초반 공방을 좌우한다. 오사수나는 세비야가 수비 라인을 높일 때 그 뒤 공간을 노린다. 두 팀 모두 상대의 첫 선택에 대응할 수 있어 경기 초반에는 공수 전환이 잦고 양쪽에서 슈팅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주도권은 국면마다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오사수나가 공을 길게 보내는 시간에는 세비야가 공을 더 오래 갖고 오사수나 진영에서 경기한다. 4월 엘 사다르 경기에서 오사수나가 61%의 공 소유로 경기를 풀었던 것과는 반대의 구도다. 그러나 공을 갖는 쪽이 세비야라고 해서 경기를 주도한다는 뜻은 아니다. 세비야는 이번 시즌 홈에서 하위권 팀을 상대로 2골 차 승리를 거둔 적이 없다. 오사수나가 중원 3명으로 세컨드 볼을 먼저 잡고 측면으로 빠르게 전개하면, 세비야는 공을 가진 채 페널티 지역 앞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경기를 하게 된다. 반대로 세비야가 카테나와 보요모에게 공이 갈 때 압박을 강하게 걸어 오사수나가 공을 길게 보내기 전에 빼앗는다면, 짧은 거리의 역습으로 골문에 다가갈 수 있다. 이것은 세비야가 이번 시즌 가장 잘한 득점 방식이다.
득점 경로는 양쪽이 비교적 분명하다. 세비야는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뒤의 전환, 오른쪽에서 브레토네스 앞 공간으로 들어가는 공격, 코헤이아와 바르가스의 크로스를 유어와 포파나가 받는 장면, 그리고 바르가스의 페널티킥에서 골을 만든다. 오사수나는 로지에와 루벤 가르시아의 크로스를 받는 부디미르, 세비야 오른쪽 수비 뒤로 침투하는 두바신, 모이 고메스의 세트피스를 받는 카테나와 보요모, 그리고 페널티 지역 안의 접촉에서 골을 노린다. 두 팀 모두 페널티 지역 안의 접촉과 크로스에서 골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은 5장 맞대결의 성격과 같다. 다른 점은 오늘은 두 팀 모두 압박하기 때문에, 전환에서 나오는 기회가 맞대결 평균보다 많을 수 있다는 것이다.
초반 30분에는 오사수나가 세비야의 압박을 어떻게 넘기는지가 중요하다. 오사수나가 이 시간을 실점 없이 넘기면 세비야의 압박에 따른 체력 소모가 커지고 경기는 경합 위주로 바뀔 수 있다. 60~75분에는 선수 교체가 영향을 준다. 라싱 산탄데르전에서 오사수나의 경기 강도는 이 시간대에 떨어졌고, 아라사테 감독은 교체로 다시 높였다. 세비야는 부에노와 이사크 로메로를 공격에 투입할 수 있지만, 복귀한 코초라슈빌리·구리디·스타신은 모두 90분을 뛰기 어렵고 일부는 45분도 어렵다. 오사수나가 공격에 투입할 수 있는 선수도 오삼벨라·라울 모로·토로·키케 바르하 등으로 제한된다. 득점 직후의 대응 역시 중요하다. 세비야는 레반테전 2-0 직후와 레알 마드리드전 추격골 2분 뒤에 실점했고, 라미스 감독 시절의 오사수나도 알라베스전에서 1골 차로 따라붙은 뒤 5분 안에 다시 실점했다.
흐름이 세비야 쪽으로 기우는 경우는 이렇다. 세비야가 초반 압박으로 카테나나 보요모의 실수를 끌어내 먼저 득점하고, 오사수나가 공격 인원을 늘려야 하는 경기가 되는 경우다. 그러면 오사수나 왼쪽의 공간과 적은 교체 자원이 동시에 약점이 된다. 그러나 이 흐름은 쉽게 흔들릴 수 있다. 세비야가 앞선 뒤 4월 엘 사다르 경기처럼 수비 위치를 낮추면, 오사수나는 로지에와 루벤 가르시아의 크로스, 모이 고메스의 세트피스로 페널티 지역 안의 경합을 계속 만들 수 있다. 반대로 오사수나가 두바신의 배후 침투나 부디미르의 페널티킥으로 먼저 앞서면, 세비야는 조직된 수비를 상대로 추가골을 만들지 못한 이번 시즌의 문제와 다시 마주한다. 이때 오사수나가 라싱 산탄데르전처럼 앞선 뒤에도 무너지지 않는다면, 1골이 끝까지 유지될 수 있다. 오늘 경기에서는 누가 먼저 득점하느냐만큼, 득점 뒤 세비야가 물러서느냐와 오사수나가 60분 이후에도 강도를 유지하느냐가 흐름을 정한다.
감독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가르시아 플라사 감독은 상대 진영 압박으로 경기를 시작하고, 앞서면 측면 수비 인원을 늘려 지킨다. 아라사테 감독은 압박을 끌어낸 뒤 수비 뒤로 공을 보내고 측면에서 공격을 마무리한다. 두 감독의 첫 선택이 정면으로 맞부딪쳐 초반 공방이 많아진다
근거: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 81분 교체(El Correo de Andalucía, 9월 17일) · 라싱 산탄데르전 후반 전개(elgoldigital, 10월 18일)
팀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세비야는 앞선 뒤 수비 위치가 낮아지면 크로스와 2선 슈팅을 막지 못한 장면이 있다. 오사수나는 먼저 실점하면 공격 인원을 늘리다 수비 조직이 흔들렸지만, 그 장면은 라미스 감독 시절의 것이다. 아라사테 감독 체제에서는 앞선 뒤 수비 대형을 유지하고 교체 선수로 추가골을 넣었다
근거: 4월 맞대결 69분 이후(Comuniate, 4월 26일) · 레반테전 2골 차 리드 뒤(ABC, 10월 13일) · 라싱 산탄데르전 88분 추가골(elgoldigital, 10월 18일)
동기부여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두 팀 모두 3일 뒤 하부 리그 팀과 컵 경기를 치르므로 오늘 리그 경기에 주전을 쓴다. 세비야는 무승 탈출, 오사수나는 새 감독 체제의 원정 검증이라는 이유가 비슷한 무게로 있다
근거: 세비야 구단 일정표(Sevilla FC, 10월 25일) · 수아소 발언(Sevilla FC, 10월 22일) · 첫 원정(Eurosport, 10월 25일)
로테이션(결장·대체·일정)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세비야는 시에라 자리에 바르가스가 서면서 오른쪽 2선의 수비 가담이 달라지고, 복귀 선수 3명은 30~45분씩만 쓸 수 있다. 오사수나는 선발이 그대로지만, 교체로 들어올 공격 자원의 폭이 좁다
근거: 결장·90분 불가(Eurosport, 10월 25일) · 45분도 어렵다는 감독 발언(El Correo de Andalucía, 10월 25일) · 오사수나 결장 3명(Sevilla FC, 10월 26일)
전술적 상성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세비야의 압박은 카테나와 보요모의 처리를 노리고, 오사수나의 중앙 수비수는 그 압박을 끌어낸 뒤 두바신과 측면으로 공을 보낸다. 세비야 오른쪽과 오사수나 왼쪽은 양쪽 모두 수비가 약한 측면이다
근거: 카테나 처리 실수(Cadena SER, 9월 12일) · 배후 침투와 오프사이드 2회(elgoldigital, 10월 18일) · 레알 마드리드전 실점이 시작된 측면
타이밍(흐름 전환)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세비야는 득점 직후, 오사수나는 후반 중반 이후가 흐름이 바뀌는 시점이다. 두 팀의 60~75분 교체가 이 시점과 겹친다
근거: 레반테전 2-0 직후 실점(Eurosport, 10월 25일) · 라싱 산탄데르전 후반 중반 이후(elgoldigital, 10월 18일)
외적 환경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날씨는 양쪽 대등하다. 같은 주심이 3경기 연속 이 대진을 맡고, 페널티 지역 안의 접촉에 VAR 확인이 개입할 수 있다
근거: 기온 20도·비 없음(Open-Meteo 예보, 10월 26일) · 2025년 11월 VAR 페널티킥(dorsal16, 10월 25일)
일곱 요소 가운데 오늘 경기의 형태를 가장 크게 바꾸는 것은 전술적 상성과 팀 성향이다. 전술적 상성은 초반 30분의 성격을 정한다. 세비야의 압박이 카테나와 보요모를 무너뜨리느냐, 오사수나가 그 압박의 뒤를 치느냐가 첫 득점의 장소를 결정한다. 팀 성향은 첫 득점 뒤의 경기를 정한다. 세비야가 앞선 뒤 물러서는 경향과, 아라사테 감독의 오사수나가 앞선 뒤 대형을 유지한 1경기의 사례가 그 뒤의 30분을 가른다. 감독 성향은 이 두 요소 안에서 작동한다. 가르시아 플라사 감독이 앞선 뒤 왼쪽을 보강하는 교체는 오사수나의 오른쪽 크로스를 줄일 수 있다. 그러나 4월처럼 팀 전체가 뒤로 물러나면 그 보강만으로는 부족했다. 로테이션은 경기 시작 때보다 후반에 작용한다. 세비야는 교체 자원이 많지만 오래 뛸 수 있는 선수가 적고, 오사수나는 교체 자원 자체가 적다. 두 제약은 서로 일부 상쇄된다. 동기부여와 외적 환경은 양쪽에 같은 무게로 작용해 경기의 방향을 바꾸지 않는다. 다만 주심의 VAR 판정은 페널티 지역 안의 경합이 많은 이 경기에서 어느 쪽으로든 1골을 만들 수 있다. 타이밍은 별도의 근거라기보다, 앞의 두 요소가 실제로 작동하는 시간대를 알려 준다. 종합하면 오늘 경기는 초반에는 양쪽에 기회가 생기는 공방으로 시작된다. 그 뒤의 결과는 첫 득점 이후 세비야의 운영과 오사수나의 60분 이후 강도에 따라 갈리는 구조다.
8. 배당책정 분석
8-1. 일곱 요소 — 오늘 무엇이 달라지나
감독 성향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오사수나 쪽이다. 오사수나의 이번 시즌 9경기 가운데 8경기는 라미스 감독이 지휘했다. 그 기간의 오사수나는 낮게 수비하거나 공을 오래 소유하는 방식을 오갔지만, 어느 쪽에서도 부디미르에게 공을 꾸준히 전달하지 못했다. 아라사테 감독의 오사수나는 압박을 끌어낸 뒤 수비 뒤로 공을 보내는 팀으로 바뀌었다. 결과 기록에 아직 1경기만 남은 변화다. 세비야 쪽은 감독이 그대로라는 점이 오늘의 변수다. 가르시아 플라사 감독은 4월 엘 사다르에서 앞선 뒤 물러나다 역전패했고, 이번 시즌 레반테전에서도 2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그는 경기 막판의 문제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문제를 막을 수단은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 81분의 측면 보강처럼 1골 차를 지킨 경기에서만 확인됐다.
팀 성향에서 오늘 장면을 만드는 것은 리드를 잡은 뒤의 운영이다. 세비야가 먼저 앞서면 오사수나는 크로스 위주로 공격 인원을 늘린다. 이때 세비야가 물러서는 정도에 따라 1골 차를 지키는 경기가 되거나 만회골을 내주는 경기가 된다. 오사수나가 먼저 앞서는 경우의 사례는 아라사테 감독 체제에서 라싱 산탄데르전 1경기뿐이다. 그 경기에서 오사수나는 후반 중반 이후 공 소유를 내주면서도 위협적인 기회는 허용하지 않았다. 상대가 리그 최다 실점 팀이었다는 한계는 있지만, 라미스 감독 시절처럼 경기 중에 대형이 무너지는 장면은 없었다.
동기부여는 양쪽이 대등하다. 3일 뒤의 컵 경기가 두 팀 모두 하부 리그 팀과의 원정이어서, 오늘 경기에 힘을 아낄 쪽이 없다. 로테이션에서는 세비야가 오른쪽 2선의 수비 가담과 후반 교체 카드의 길이에서 제약을 안고 있다. 오사수나는 교체로 바꿀 수 있는 공격 방식이 적다는 제약을 안고 있다. 전술적 상성에서는 세비야 오른쪽과 오사수나 왼쪽이 서로의 약점이라는 점이 오늘 처음 맞물린다. 그래서 첫 골이 그 측면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타이밍에서는 세비야의 무승이 상위 3팀 외의 상대를 만나는 오늘 끊길 조건이 있다. 반대로 오사수나의 원정 연패는 감독이 바뀐 뒤 처음 치르는 원정이라는 점에서 이전과 다른 조건에 놓여 있다. 외적 환경은 날씨로는 대등하고, 페널티 지역 안의 VAR 판정만이 양쪽 모두에 1골을 만들 수 있는 변수다.
8-2. 두 팀의 골 수
세비야는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뒤의 전환으로 골을 노린다. 유어와 페케가 첫 압박을 맡고, 아구메가 공을 빼앗으면 2선 선수들이 짧은 거리를 마무리한다. 오사수나의 중앙 수비수가 공을 길게 보내기 전에 압박이 닿으면 이 경로가 살아난다. 카테나는 이번 시즌 2번이나 위험 지역의 공을 처리하지 못했다. 측면에서는 오른쪽의 브레토네스 앞 공간이 세비야의 공격과 크로스가 향하는 곳이다. 바르가스와 이글레시아스가 그 공간에 들어가고, 유어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머리로 연결하거나 떨군다. 세트피스와 페널티킥도 세비야가 골을 기대할 수 있는 장면이다. 지난 시즌 홈 맞대결의 결승골이 코너킥 뒤 VAR 페널티킥이었고, 키커인 바르가스는 오늘도 선발로 예상된다. 세비야가 무득점으로 끝나는 장면은 오사수나가 세컨드 볼을 먼저 잡고 측면으로 빠르게 전개해 세비야의 압박이 공을 빼앗지 못하는 경우다. 이때 세비야는 공을 가진 채 페널티 지역 앞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시에라처럼 2선에서 늦게 침투하는 선수가 없으면 중앙에서 슈팅 기회를 만드는 방법이 줄어든다. 세비야가 2골 이상 넣는 장면은 먼저 득점한 뒤 오사수나가 공격 인원을 늘리는 경우다. 그러면 브레토네스 앞 공간과 오사수나 중원의 뒤가 동시에 비고, 후반에 들어오는 부에노와 이사크 로메로가 그 공간을 쓴다. 이 장면은 오사수나가 먼저 실점한 원정에서 대량 실점한 라미스 감독 시절의 경위와 같은 구조다. 다만 오늘 그 구조가 그대로 반복될지는, 아라사테 감독 체제에서 오사수나가 뒤진 상황의 사례가 아직 없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
오사수나는 로지에와 루벤 가르시아가 오른쪽에서 올리는 크로스를 부디미르에게 연결해 골을 노린다. 수아소가 코헤이아의 지원 없이 혼자 대응하는 시간이 길수록 크로스의 질이 높아진다. 세비야가 라인을 높여 압박하는 시간대에는, 중앙 수비수가 압박을 끌어낸 뒤 수비 뒤로 보내는 공을 두바신이 받아 침투한다. 모이 고메스의 세트피스를 카테나·보요모·부디미르가 받는 장면도 오사수나의 득점 수단이다. 4월 맞대결의 결승골이 이 경로에서 나왔다. 페널티 지역 안의 접촉으로 얻는 페널티킥도 있다. 부디미르의 7골 가운데 4골이 이 경로였다. 오사수나가 무득점으로 끝나는 장면은 카스트린과 키케 살라스가 공중볼 경합을 이기고, 세비야가 라인을 무리하게 올리지 않아 두바신이 침투할 공간이 생기지 않는 경우다. 이때 오사수나에는 부디미르 외의 득점원이 거의 없다. 라울 가르시아의 출전 여부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2선 슈팅으로 골을 만드는 선수도 부족하다. 오사수나가 2골 이상 넣는 장면은 세비야가 앞선 뒤 물러서는 경우다. 크로스와 세트피스가 반복되고, 세비야의 득점 직후 집중력 저하가 겹치면 만들어진다. 4월 엘 사다르의 2골이 이런 장면이었다. 또 세비야가 후반에 뒤진 상태에서 공격 인원을 늘릴 때, 교체로 들어온 오삼벨라나 라울 모로가 역습으로 추가골을 넣는 장면도 가능하다. 라싱 산탄데르전 88분 골이 그런 경위였다.
8-3. 점수 차와 총득점
점수 차가 좁게 유지되는 근거는 양 팀 모두에게 있다. 세비야는 이번 시즌 상위 3팀이 아닌 상대를 11명 대 11명으로 만난 경기에서 2골 차로 리드를 벌린 적이 없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에서는 상대가 10명이 된 뒤에도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세비야가 앞선 뒤 1골을 더 넣는 방법보다, 측면 수비를 보강해 1골을 지키는 방법이 이 팀에서 더 자주 확인됐다. 오사수나 쪽에는 뒤지고 있어도 페널티 지역 안의 경합을 계속 만들 수 있는 크로스와 세트피스가 있다. 세비야가 앞선 뒤 수비 위치를 낮출수록 오사수나의 만회 가능성은 커지고, 점수 차는 줄어든다. 점수 차가 벌어지는 근거도 같은 무게로 있다. 오사수나가 먼저 실점한 뒤 공격 인원을 늘리면 왼쪽 측면과 중원 뒤의 공간이 비고, 세비야는 그 공간을 쓸 교체 공격수를 여럿 갖고 있다. 반대로 오사수나가 교체할 수 있는 수비 자원은 에란도의 결장으로 줄었다. 카테나의 처리 실수가 한 번 더 나오면 1골 차는 2골 차가 된다. 반대 방향으로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오사수나가 먼저 앞선 뒤 세비야가 이사크 로메로를 넣어 최전방을 2명으로 늘리면, 세비야 수비 뒤의 공간이 커지고 오사수나의 교체 선수가 역습으로 추가골을 넣을 수 있다. 다만 세비야의 이번 시즌 2골 차 이상 패배는 모두 상위 3팀과의 경기에서 나왔다.
총득점이 많아지는 조건은 두 팀이 모두 압박하고 모두 그 뒤를 노리는 초반의 구조다. 공수 전환이 잦으면 양쪽 모두 슈팅이 늘어난다. 세비야는 득점 직후 실점한 경기가 2경기 있었고, 오사수나는 아라사테 감독의 복귀전에서 3.38의 기대득점을 만들 만큼 공격적으로 경기했다. 어느 한쪽이 먼저 득점하면 뒤진 팀이 공격 인원을 늘리고, 그 뒤의 역습이 다시 골을 만든다. 총득점이 적어지는 조건도 분명하다. 오사수나가 초반 압박을 벗겨 내는 대신 긴 공과 경합으로 경기를 끊고, 세비야가 라인을 무리하게 올리지 않으면 경기는 지난 시즌 맞대결처럼 페널티 지역 안의 몇 장면으로 좁혀진다. 이 대진에서 아라사테 감독 체제의 6경기 가운데 2경기는 0-0이었다. 지난 시즌 2경기의 전반도 모두 0-0이었다. 두 팀 모두 득점이 크로스와 세트피스에 의존한다는 점은 골의 수를 늘리기도 하고 줄이기도 한다. 그 장면이 몇 번 반복되느냐는 첫 골의 시점과, 그 뒤 세비야가 물러서느냐에 달려 있다. 첫 골이 이른 시간에 나오면 많은 골 쪽의 조건이 강해지고, 60분까지 0-0이 이어지면 적은 골 쪽의 조건이 강해진다.
8-4. 배당 해부
시장은 세비야의 홈 경기와 중하위권 상대 무패를 근거로 값을 매겼고, 며칠 사이 오사수나 승리와 많은 골 쪽에서 조금씩 멀어졌다데이터센터가 집계한 해외 북메이커 7곳의 현재 중앙값은 세비야 승 1.92, 무승부 3.47, 오사수나 승 4.25다. 시장은 세비야의 승리를 가장 유력한 결과로 본다. 다만 세비야가 이기지 못하는 두 결과에도 그와 거의 같은 무게를 준다. 이 값을 만든 근거는 대부분 공개된 기록이다. 세비야는 홈에서 경기하고 승점 3점을 앞서 있으며, 상위 3팀이 아닌 6팀을 상대로 4승 2무를 기록했다. 오사수나는 이번 시즌 원정 4경기에서 15골을 내줬고 무실점 경기가 한 번도 없다(Eurosport, 10월 25일). 세비야의 배당이 더 내려가지 않은 이유도 공개된 기록에 있다. 세비야는 최근 3경기에서 10골을 내줬고, 레반테전에서는 2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오사수나는 아라사테 감독의 복귀전에서 라싱 산탄데르를 2-0으로 이겼다.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관측된 배당의 이동에는 분명한 방향이 있다. 오사수나 승 배당은 7곳 가운데 6곳에서 올랐고, 중앙값은 4.10에서 4.25가 됐다. 세비야 승 배당은 업체마다 오르고 내린 방향이 달라 중앙값이 1.94에서 1.92로 거의 그대로였다. 무승부는 3.47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이 기간에 나온 소식은 세 가지다. 가르시아 플라사 감독은 결장자가 마르캉과 시에라 2명뿐이라고 확인했다(Eurosport, 10월 25일). 세비야 구단은 코초라슈빌리·구리디·이사크 로메로·스타신이 들어간 25명 소집 명단을 발표했고, 오사수나에서는 에란도·아이마르 오로스·델 카스티요가 빠졌다(Sevilla FC, 10월 26일). 오사수나 승 배당이 오른 방향은 이 소식들과 같다. 다만 배당의 이동만 보고 시장이 무엇을 근거로 움직였는지 확정할 수는 없다.
총득점에서는 2골 이하로 끝나는 쪽에 1.70, 3골 이상 나오는 쪽에 2.18이 매겨졌다. 같은 기간에 적은 골 쪽 배당은 1.73에서 1.70으로 내려갔고, 많은 골 쪽 배당은 2.12에서 2.18로 올랐다. 시장이 적은 골 쪽에 무게를 둔 근거는 오사수나 득점의 집중이다. 오사수나의 리그 10골 가운데 7골을 부디미르가 넣었고, 그중 4골이 페널티킥이다. 지난 10번의 맞대결 가운데 7경기가 2골 이하였다는 기록과 라싱 산탄데르전 무실점도 같은 쪽에 더해진다. 점수 차에서는 세비야가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맞는 배당이 2.83, 3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맞는 배당이 7.10이다. 세비야가 이기더라도 대부분 1골 차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 판단은 세비야가 상위 3팀이 아닌 상대에게 2골 차로 이긴 경기가, 상대가 11분부터 10명이었던 아틀레틱 빌바오전뿐이라는 기록과 맞는다.
세비야를 정배로 만든 근거 가운데 오늘 그대로 성립하는 것은 홈 경기와 승점 우위뿐이다정배의 배당이 2배 아래로 내려가 있으므로, 시장이 그 값을 만들 때 기댄 전제를 하나씩 오늘 조건에 대 본다. 홈 경기와 승점 우위는 오늘도 그대로 성립한다. 세비야는 37일 만에 홈에서 리그 경기를 치르고, 8일을 쉬었다. 예상 선발도 직전 레알 마드리드전과 같은 11명이다(Comuniate, 10월 18일 · Eurosport, 10월 25일). 다만 홈 경기라는 사실이 큰 점수 차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세비야가 홈에서 하위권 팀을 이긴 2경기는 모두 1골 차였다.
상위 3팀이 아닌 상대에게 지지 않았다는 근거도 결과만 보면 사실이다. 그러나 그 결과를 만든 방식이 오늘 상대에게도 통한다는 근거는 약하다. 세비야는 상대가 후방에서 짧게 공을 돌릴 때 높은 위치에서 공을 빼앗아 골을 넣었다. 레반테전 유어의 선제골은 백패스를 가로챈 장면이었고, 아틀레틱 빌바오 원정의 득점도 공을 되찾은 뒤의 빠른 전환에서 나왔다(Comuniate, 8월 22일). 그런데 아라사테 감독의 오사수나는 중앙 수비수가 상대의 압박을 기다렸다가 수비 뒤 공간으로 공을 보낸다(elgoldigital, 10월 18일). 세비야가 이겨 온 상대와 오늘 상대는 공을 전진시키는 방식이 다르다.
시장이 오사수나 쪽에서 기댄 원정 15실점은 오늘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 그 실점은 라미스 감독 체제에서 낮게 수비하다 부디미르가 고립되고, 먼저 실점한 뒤 대형이 무너진 경기에서 나왔다. 아라사테 감독은 부임 엿새 만에 로지에·보요모·이케르 무뇨스·두바신을 선발에 넣고 전개 방식을 바꿨다(Comuniate, 10월 18일). 기록이 쌓인 조건이 바뀌었으므로 이 근거는 약하다. 그렇다고 이 근거가 깨졌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 아라사테 감독 체제에서 오사수나가 먼저 실점한 경기가 아직 없기 때문이다.
며칠 사이 공개된 결장과 복귀 소식은 선발에 주는 영향이 작다. 오사수나의 결장자 3명은 라싱 산탄데르전 선발에 없던 선수들이다. 세비야의 복귀 선수들은 90분을 뛸 경기 감각이 없다(Eurosport, 10월 25일). 오사수나 승 배당이 이 소식에 따라 올랐다면, 그 이동은 선발 11명에 실제로 일어난 변화보다 크다.
적은 골 쪽의 근거도 같은 방식으로 따져 본다. 부디미르에게 집중된 득점은 성립한다. 오사수나에서 흐름 속 공격으로 골을 만들 선수는 사실상 부디미르 1명이다. 그러나 이 근거는 오사수나의 흐름 속 득점에만 해당하며 세트피스 득점까지 막지는 않는다. 4월 엘 사다르 경기의 오사수나 2골은 라울 가르시아와 카테나가 넣었다. 맞대결의 저득점 기록은 부분적으로만 성립한다. 지난 시즌 2경기 가운데 오늘과 조건이 가장 가까운 4월 경기에서는 3골이 나왔고, 아라사테 감독의 첫 임기 맞대결은 선수가 대부분 다르다. 라싱 산탄데르전 무실점은 홈 1경기의 기록이다. 점수 차에 대한 시장의 판단은 성립한다. 세비야는 앞서면 1골을 더 넣기보다 측면 수비를 보강해 지키는 팀이다.
시장의 값에 아직 들어가지 않은 것은 세비야가 앞선 뒤의 운영, 아라사테 감독의 직선 전개, 초반 전환에서 나오는 골이다세비야가 앞선 뒤 어떻게 경기를 운영하는지는 오늘도 중요하다. 같은 가르시아 플라사 감독의 세비야는 현지 2026년 4월 26일 엘 사다르에서 69분에 먼저 득점했지만, 이후 수비 위치를 낮췄다. 교체로 공격 인원을 늘린 오사수나는 80분 라울 가르시아의 페널티 지역 앞 슈팅과 99분 카테나의 헤더로 역전했다(코뮤니아테, 2026년 4월 26일). 이번 시즌 레반테전에서는 2-0으로 앞선 직후 실점해 3-3으로 비겼고, 레알 마드리드전에서는 추격골을 넣고 2분 뒤 다시 실점했다. 가르시아 플라사 감독은 레반테 원정처럼 경기 막판이 어지러울 때가 있다고 인정했지만, 무엇을 바꿨는지는 밝히지 않았다(세비야 구단, 10월 25일). 오늘 오사수나에는 로지에와 루벤 가르시아의 크로스, 모이 고메스의 세트피스, 페널티 지역 안에서 부디미르가 벌이는 경합이 있다. 이 가운데 측면에서 올린 공과 페널티 지역 안의 경합은 4월 역전골의 경위와 맞닿아 있다. 4월 경기의 오사수나 선발 가운데 7명이 오늘 다시 선발로 예상된다는 점도 당시 장면을 검토할 근거다.
두 번째로 빠진 것은 아라사테 감독의 직선 전개다. 관측된 기간에 시장은 오사수나 승 배당을 오히려 올렸다. 감독 교체 뒤 결과로 남은 경기가 홈 1경기뿐이어서, 결과로 매기는 평점에는 그 변화가 아직 작게 들어가 있다. 그러나 오늘 경기에서 중요한 것은 결과보다 방식이다. 오사수나가 세비야의 압박을 끌어낸 뒤 수비 뒤로 공을 보내면, 세비야는 가장 잘하는 공 탈취 득점이 줄어든다. 동시에 수비 뒤의 일대일 장면을 상대해야 한다. 그 장면이 일어날 곳은 시에라 대신 바르가스가 서는 세비야의 오른쪽이다. 바르가스가 시에라만큼 수비로 내려오지 못하면, 이글레시아스가 두바신의 침투와 브레토네스의 전진을 혼자 막아야 한다(Comuniate, 10월 17일). 카스트린이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에서 경합 7회 가운데 6회를 이긴 상대는 속도로 수비 뒤를 노리는 오바메양이었다. 몸으로 버티며 크로스를 기다리는 부디미르 같은 공격수를 상대로 이긴 기록은 아니다.
세 번째로 빠진 것은 초반 전환에서 나오는 골이다. 시장은 며칠 사이 적은 골 쪽으로 움직였지만, 오늘 두 팀은 모두 압박하고 모두 압박의 뒤 공간을 노린다. 라싱 산탄데르전에서 오사수나는 압박으로 상대의 후방 실수를 끌어내 페널티킥을 얻었고(elgoldigital, 10월 18일), 그 경기의 기대득점은 3.38이었다. 세비야는 오사수나 왼쪽의 약점과 카테나의 처리 실수를 노린다. 카테나는 이번 시즌 알라베스전과 에스파뇰전에서 위험 지역의 공을 처리하지 못해 실점의 원인이 됐다(Cadena SER, 9월 12일). 여기에 세비야가 득점 직후 실점하는 성향까지 더하면, 한 팀이 득점한 뒤 상대의 득점이 이어질 조건이 양쪽에 있다.
반대로 세비야 쪽에도 시장이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조건이 있다. 오사수나는 에란도·아이마르 오로스·델 카스티요가 빠져 교체로 쓸 수 있는 선수가 적다. 라싱 산탄데르전에서도 후반 중반 이후 경기 강도가 한 번 떨어졌고, 아라사테 감독은 교체로 그 강도를 되살렸다(elgoldigital, 10월 18일·19일). 원정에서 같은 교체가 같은 효과를 낸다는 근거는 아직 없다. 이 조건은 오사수나가 앞서더라도 그 점수를 끝까지 지키기 어렵게 만든다. 날씨·주심·로테이션·동기부여는 양쪽에 같은 무게로 작용하므로 시장의 값을 바꾸지 않는다.
우리 판단은 세비야 승리와 총득점에서 시장과 다르고, 세비야의 큰 점수 차 승리에 대해서는 시장과 같다시장은 세비야의 승리를 우리보다 확실하게 본다. 시장이 기대는 네 가지 근거 가운데 홈 경기와 승점 우위는 우리도 그대로 인정한다. 차이는 나머지 두 근거에서 나온다. 세비야가 중하위권을 이겨 온 방식과 오사수나의 원정 실점은 오늘 그대로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 판단이다. 그 자리에는 세비야의 리드 운영, 오사수나의 직선 전개와 세비야 오른쪽 수비의 대결, 오사수나의 세트피스가 들어간다. 시장은 알고 이 글은 모르는 사실이 있을 가능성도 따져 볼 만하다. 하지만 배당이 움직인 기간에 나온 소식은 결장자와 소집 명단이었고, 이 글의 판단은 그 소식을 모두 담고 있다. 따라서 세비야 쪽의 차이는 시장이 홈 경기와 중하위권 상대 무패 기록에 실제보다 더 큰 무게를 둔 데서 나온다. 무승부와 오사수나 승리에 대한 우리 판단은 시장보다 조금씩 높다. 그 가운데 무승부 쪽 차이가 더 큰 이유는 세비야의 리드 운영이 가장 직접적인 근거이기 때문이다.
세비야가 크게 이길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장과 판단이 같다. 세비야가 2골 차 이상으로 이기는 경우는 오사수나가 먼저 실점하고 공격 인원을 늘린 뒤 역습을 허용할 때 나온다. 시장도 같은 판단으로 그 배당을 2.83에 두었다. 이 배당은 타당하다.
총득점에서는 시장과 방향이 다르다. 시장은 적은 골 쪽으로 움직였다. 반면 우리는 초반 전환과 세비야의 득점 직후 실점을 근거로 3골 안팎을 중심에 두며, 시장보다 많은 골 쪽에 선다. 이 차이에서 우리가 놓쳤을 수 있는 것도 있다. 시장은 아라사테 감독이 첫 임기에 세비야와 치른 무승부들, 특히 0-0으로 끝난 2경기를 우리보다 무겁게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경기의 선수들은 대부분 바뀌었다. 또 오늘 오사수나는 측면 크로스에 더해 수비 뒤로 바로 들어가는 전개를 쓴다(elgoldigital, 10월 18일). 그래서 그 기록을 오늘 총득점의 상한으로 두지 않는다.
승부는 무승부, 점수 차는 0, 총득점은 4골로 본다정배인 세비야의 승리를 결말로 두려면, 오사수나가 이기는 두 경로가 오늘 성립하지 않는다는 근거가 있어야 한다. 그 가운데 하나는 오사수나의 직선 전개가 세비야 압박의 뒤를 치는 장면이다. 카스트린은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에서 속도로 수비 뒤를 노린 오바메양을 상대로 경합 7회 가운데 6회를 이겼다. 따라서 중앙의 배후 침투에는 대응할 근거가 있다. 그러나 두바신이 침투하는 곳은 중앙이 아니라 이글레시아스 뒤의 측면이다. 바르가스가 시에라만큼 수비로 내려오지 못하면 이글레시아스는 두바신과 브레토네스를 함께 상대해야 한다. 앞서면 측면 수비를 보강하는 가르시아 플라사 감독의 교체도 리드를 잡은 뒤에야 쓸 수 있는 수단이다. 오사수나의 다른 경로는 세트피스·크로스와 페널티 지역 안의 접촉이다. 세비야는 4월 엘 사다르에서 크로스와 세트피스로 2골을 내줬고, 레알 마드리드전에서는 카스트린의 접촉으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그 뒤 세비야가 이런 장면을 막는 방법을 바꿨다는 근거는 없다. 두 경로 모두에 답할 근거가 없으므로, 세비야의 승리를 결말로 둘 근거는 부족하다.
그렇다고 결말이 오사수나의 승리가 되지도 않는다. 오사수나가 이기려면 원정에서 앞선 점수를 끝까지 지켜야 한다. 아라사테 감독 체제에서 오사수나가 앞선 점수를 지킨 사례는 홈에서 치른 라싱 산탄데르전 1경기뿐이다. 세비야는 뒤지면 이사크 로메로를 넣어 최전방을 2명으로 늘릴 수 있고, 후반에 마누 부에노도 쓸 수 있다. 오사수나는 교체할 선수가 적고, 후반 중반 이후 경기 강도가 떨어진다. 앞에서 적은 오사수나의 두 승리 경로를 예상 스코어의 결말로 넣지 않은 까닭은, 그 경로로 오사수나가 골을 넣을 수는 있어도 원정에서 앞선 점수를 끝까지 지킬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세비야의 득점 경로도 오늘 상대에게 통한다. 오사수나의 왼쪽은 이번 시즌 실점이 몰린 측면이고, 카테나의 처리 실수와 바르가스의 페널티킥도 세비야의 골로 이어질 수 있다. 결국 두 팀 모두 득점 경로를 갖고 있지만, 앞선 뒤 그 점수를 오늘 상대에게서 지킬 수단은 두 팀 모두 부족하다. 무승부는 양쪽 근거가 부족해서 고른 답이 아니다. 이 두 조건이 함께 만드는 결과다.
점수 차는 좁혀지는 구조다. 세비야는 앞서면 1골을 더 넣기보다 측면 수비를 보강해 지키려 한다. 그 사이 오사수나의 크로스와 세트피스가 계속 들어오면서 세비야의 수비 위치는 점점 낮아진다. 오사수나가 앞서는 경우에는 교체 자원이 적어 추가골로 점수를 벌릴 수단이 부족하다. 어느 쪽이 먼저 득점하더라도, 점수 차가 2골로 벌어질 조건보다 다시 같아질 조건이 더 분명하다.
총득점은 많은 쪽으로 본다. 적은 골 쪽은 시장이 더 낮은 배당을 준 쪽이므로 더 엄격한 근거가 필요하다. 그러나 오늘 조건 가운데 다득점 경로를 막는 것은 부디미르에게 집중된 오사수나의 득점뿐이고, 그 조건도 세트피스 득점은 막지 못한다. 반면 초반 공방, 세비야의 득점 직후 실점, 세비야가 물러섰을 때의 크로스 실점, 오사수나 왼쪽의 약점은 모두 오늘 성립한다. 무승부 가운데 1-1이 아니라 2-2로 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세비야가 앞서고 오사수나가 따라붙는 장면이 한 번으로 끝난다면 결과는 1-1이다. 그러나 세비야는 레반테전에서 다시 앞선 뒤에도 같은 방식으로 실점했고, 오사수나는 4월에 30분 동안 2골을 넣었다. 두 장면을 함께 보면 그 전개가 한 번 더 되풀이될 근거가 있다.
시장이 놓친 것은 세비야가 앞선 뒤의 운영이고, 우리가 놓쳤을 수 있는 것은 아라사테 감독 첫 임기 맞대결의 저득점이다시장은 같은 감독의 세비야가 4월 엘 사다르와 레반테전에서 앞선 뒤 물러나 실점한 운영을 값에 넣지 않았다. 반대로 우리는 아라사테 감독이 첫 임기에 세비야와 치른 저득점 무승부들을 시장보다 가볍게 보고 있을 수 있다. 아라사테 감독 체제의 원정 기록이 없으니 오사수나의 원정 경기력은 아직 판단할 수 없다고 보는 해석도 가능하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는 세비야의 감독과 오사수나의 선수 7명이 4월 경기와 같다. 그리고 라싱 산탄데르전 후반에 나온 수비 뒤 연결이 오늘 세비야의 압박과 바로 맞물린다. 그래서 오사수나의 득점 경로를 판단의 근거로 쓴다.
8-5. 최종 판단
이 경기에서 세비야는 홈에서 먼저 앞설 수 있지만, 앞선 점수를 지키기는 어렵다. 세비야에는 상대 진영 압박과 오른쪽 공격, 바르가스의 페널티킥으로 골을 만들 수단이 있다. 그러나 세비야가 앞선 뒤 수비 위치를 낮추면, 오사수나는 로지에와 루벤 가르시아의 크로스, 모이 고메스의 세트피스, 페널티 지역 안 부디미르의 경합을 쓸 수 있다. 같은 감독의 세비야에게 이미 역전승을 거둔 방식이다(Comuniate, 2026년 4월 26일). 오사수나가 먼저 앞서는 경우에도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다. 오사수나는 교체 자원이 적고 후반 중반 이후 경기 강도가 떨어진다. 따라서 최전방을 2명으로 늘리는 세비야의 추격을 원정에서 끝까지 막을 근거가 없다(elgoldigital, 10월 18일·19일).
우리 판단이 시장과 다른 자리는 두 곳이다. 승부에서 시장은 홈 경기와 승점 우위, 중하위권 상대 무패 기록을 근거로 세비야의 승리에 우리보다 큰 무게를 두었다. 그러나 그 무패를 만든 압박 득점은 아라사테 감독의 직선 전개를 상대로는 줄어든다. 총득점에서 시장은 며칠 사이 적은 골 쪽으로 움직였다. 그러나 두 팀이 모두 압박하고, 세비야가 득점 직후 실점하는 경기에서는 한 팀의 득점 뒤에 상대의 득점이 이어질 조건이 있다. 감독도 경기 막판의 문제를 인정했다(Sevilla FC, 10월 25일). 그래서 세비야가 두 번 앞서고 오사수나가 두 번 따라붙는 2-2를 결말로 본다.
[예상 스코어] 2-2 무승부가 예상된다. 세비야의 리드를 오사수나가 따라잡는 장면이 두 번 되풀이되는 다득점 구도이며, 세비야의 승리는 예상되지 않는다 [결론] 세비야는 압박과 오른쪽 공격으로 먼저 앞설 수 있지만, 앞선 뒤 물러서면 4월 엘 사다르와 레반테전처럼 오사수나의 크로스와 세트피스에 다시 실점할 가능성이 크다. 오사수나도 교체 자원이 적어 원정에서 앞선 점수를 지킬 수단이 부족하므로, 두 팀이 2골씩 나누는 무승부가 유력하다.
- 시장이 반영한 것: 세비야의 홈 경기와 승점 3점 우위, 상위 3팀이 아닌 상대에게 지지 않은 기록, 오사수나의 원정 대량 실점, 부디미르에게 집중된 오사수나의 득점
- 시장이 못 찾은 것: 같은 감독의 세비야가 앞선 뒤 물러나 크로스와 세트피스로 실점해 온 운영, 그리고 아라사테 감독의 직선 전개가 세비야의 압박 득점을 줄이고 세비야 오른쪽 수비 뒤를 노린다는 점
- 근거 유형: 시장 미반영 — 세비야의 리드 운영과 아라사테 감독 복귀 뒤 바뀐 오사수나의 전개 방식이 맞부딪히는 오늘의 전술적 상성
- 반대쪽 환경: 오사수나가 긴 공과 경합으로 경기를 끊고 세비야도 라인을 무리하게 올리지 않아 60분까지 득점이 없으면, 경기는 지난 시즌 맞대결의 전반처럼 페널티 지역 안의 몇 장면으로 좁혀지고 1-1 이하로 끝난다
- 깨지는 전제: 세비야가 선제골 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처럼 측면 수비 인원을 더하면서도 수비 위치를 낮추지 않고, 카스트린이 부디미르와의 공중볼 경합을 이기면 오사수나의 만회 경로가 사라져 세비야의 1골 차 승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