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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울산현대모비스 피버스 vs 부산KCC 이지스 2026-10-29
울산현대모비스 피버스 vs 부산KCC 이지스경기 10.29(목) 19:00분석 10.29(목) 13:39
요약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 부산 KCC 이지스가 10월 29일 19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2026-27시즌 정규리그 두 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나란히 2승에 머문 두 팀의 승부지만, 현대모비스의 게이지 프림이 빠지면서 쿼터별 외국선수 구성에 결정적인 차이가 생겼다. KCC가 그 차이를 골밑 득점으로 바꿀 수 있는지, 현대모비스가 가드 수비와 4쿼터 추격으로 대응할지가 핵심이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10월 28일 순위표에서 현대모비스는 8경기 2승 6패로 9위, KCC는 9경기 2승 7패로 10위다. 현대모비스는 2연패, KCC는 리그 6연패 중이다. 경기당 득점은 현대모비스 84.8점, KCC 85.7점으로 가깝지만 실점은 각각 88.6점과 92.3점이다. KCC의 실점은 리그에서 가장 많다. 다만 KCC의 시즌 득실차 -60점 가운데 35점은 개막전 LG전 패배에서 나왔다. 시즌 평균만으로 두 팀의 오늘 전력을 비교하기는 어렵다.
| 오늘의 조건 |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 부산 KCC 이지스 |
|---|---|---|
| 10월 28일 순위·전적 | 9위·2승 6패 | 10위·2승 7패 |
| 최근 리그 흐름 | 2연패 | 6연패 |
| 외국선수 상황 | 프림 부상, 베즐리 출전 가능 | 숀 롱·루이스 킹 출전 가능 |
| 직전 경기 뒤 휴식 | 4일 | 1일 |
프림은 10월 22일 LG전에서 무릎을 다쳤고 내측인대 파열로 6주 진단을 받았다(바스켓코리아, 10월 24일). 점프볼은 경기 당일인 29일 오전에도 현대모비스가 일시 대체 외국선수를 영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경기 전 등록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현재로서는 다리우스 베즐리 혼자 외국선수 자리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시즌 KBL에서는 2·3쿼터에 외국선수 2명이 동시에 뛸 수 있다. 대체 선수가 뛰지 않으면 KCC는 경기 시간의 절반인 20분 동안 숀 롱과 루이스 킹을 함께 세울 수 있고, 현대모비스는 베즐리 1명으로 맞서야 한다. 베즐리가 쉬는 시간에는 외국선수 없이 경기한다.
현대모비스는 프림이 빠진 뒤 LG에 83-88, 삼성에 71-91로 졌다. 2경기에서 베즐리는 각각 34점과 33점을 넣었지만, 상대 빅맨을 막고 리바운드를 확보하는 부담까지 혼자 감당해야 했다. LG전에서는 3쿼터를 17-14로 앞서며 4쿼터 동점까지 만들었다. 삼성전에서는 3쿼터를 15-27로 내줬고, 그 쿼터의 3점슛 4개도 모두 빗나갔다. 프림 이탈 뒤의 표본은 2경기뿐이며 결과도 달랐다. 베즐리의 득점만큼 국내 선수의 골밑 수비와 외곽슛이 중요해졌다.
KCC의 연패에는 다른 문제가 반복됐다. 10월 27일 SK전에서는 전반을 50-48로 앞섰다가 3쿼터 턴오버 6개를 범하며 그 쿼터를 11-27로 잃었다. 24일 소노전에서는 종료 17초 전 96-92로 앞섰지만, 이재도에게 자유투 2개를 내주고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한 뒤 이정현에게 마지막 3점슛을 맞아 96-97로 졌다. 이상민 감독이 지적해 온 공 처리와 경기 막판 수비가 개선되지 않으면, 외국선수 수에서 앞서는 시간에 리드를 잡아도 끝까지 지키기 어렵다.
KCC는 송교창과 최준용이 지난 시즌 우승 뒤 팀을 떠났고, 백업 가드 이호현도 코뼈 골절로 수술을 받았다. 허웅은 골반 통증으로 3경기를 쉰 뒤 복귀했지만, 이상민 감독은 27일에도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다고 말했다(스포츠조선, 10월 27일). 허훈은 이번 시즌 9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 총 300분을 뛰었다. KCC는 27일 서울 원정 뒤 하루만 쉬고 울산에 오는 반면, 현대모비스는 24일 홈경기 뒤 4일을 쉬었다. 일정 차이는 주전 출전 시간이 긴 KCC의 경기 후반 운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두 팀의 첫 맞대결은 10월 5일 같은 장소에서 KCC가 97-87로 이겼다. KCC는 2쿼터를 36-17로 앞섰고, 현대모비스는 4쿼터를 27-15로 앞서며 점수 차를 줄였다. 당시 현대모비스에는 32점 9리바운드를 기록한 프림이 있었다. 지난 시즌 리그 맞대결 2승 2패 역시 지금의 선수 구성과 외국선수 출전 규정이 달랐던 때의 결과다. 오늘은 이전 승패보다 각 쿼터에서 누가 골밑을 맡는지가 더 직접적인 판단 근거다.
2. 매치업 분석
KCC 공격의 중심은 허훈과 숀 롱의 픽앤롤이다. 이상민 감독은 숀 롱이 외곽으로 빠지기보다 스크린 뒤 골밑으로 들어가기를 요구해 왔다. 숀 롱이 골밑에서 공을 받으면 현대모비스는 베즐리에게 그를 맡기거나 이승현을 중심으로 도움 수비를 해야 한다. 베즐리가 숀 롱을 맡으면 루이스 킹을 국내 선수가 상대하고, 베즐리가 킹을 맡으면 이승현이 숀 롱의 골밑 진입을 막아야 한다. 어느 배치에서도 2·3쿼터에는 국내 선수 1명이 KCC 외국선수 1명과 맞서는 시간이 생긴다.
첫 맞대결에서 이상민 감독은 두 외국선수의 협력과 숀 롱의 골밑 진입이 효과를 봤다고 평가했다(루키, 10월 5일). 숀 롱은 그날 25점 17리바운드, 킹은 32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가 숀 롱에게 도움 수비를 보내면 KCC의 외곽 선수에게 슛 기회가 생길 수 있다. 반대로 허훈이 골밑에 공을 넣기 전에 현대모비스 가드진이 압박하거나, 킹이 공을 오래 갖고 1대1로 공격을 끝내면 숀 롱의 골밑 공격은 줄어든다. 외국선수 수의 우위가 곧바로 득점 우위가 되는 것은 아니다.
현대모비스가 숀 롱을 상대할 때 가장 우려할 부분은 리바운드다. 프림이 뛰었던 첫 맞대결에서도 숀 롱은 17리바운드를 잡았다. 프림이 2쿼터에 빠진 LG전에서는 아셈 마레이가 34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삼성전에서는 케렘 칸터가 이승현과의 골밑 매치업에서 득점했다. 이승현의 이번 시즌 기록은 8경기 평균 3.6점 2.1리바운드다(점프볼, 10월 29일). 현대모비스가 숀 롱의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하면 1차례 수비에 성공하고도 KCC에 다시 공격 기회를 내준다. 가드와 포워드가 리바운드에 함께 가담해야 하는 이유다.
다른 쪽 골밑에서는 베즐리의 돌파가 KCC 수비와 맞선다. 첫 맞대결에서 킹은 베즐리의 돌파를 막기 위해 페인트존 수비에 신경 썼다고 밝혔고, 베즐리는 8점에 그쳤다(루키, 10월 5일). 그러나 프림이 빠진 뒤 베즐리는 공격에서 맡는 비중이 커지며 2경기 연속 30점 이상을 넣었다. KCC가 다시 페인트존에 수비를 모으면 현대모비스 국내 선수에게 외곽슛 기회가 생길 수 있다. LG전 4쿼터에는 베즐리의 득점에 이우석과 서명진의 3점슛이 더해져 동점까지 갔다. 삼성전 3쿼터처럼 외곽슛이 들어가지 않으면 KCC는 베즐리의 돌파에 수비를 집중하기가 쉬워진다.
허훈을 상대하는 현대모비스 가드진의 수비도 골밑 승부와 연결된다. 양동근 감독은 첫 맞대결 뒤 KCC 가드가 현대모비스 가드의 압박을 느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허훈이 부담 없이 공을 운반하면 숀 롱의 롤과 킹의 돌파를 선택해 공격을 시작할 수 있다. 박무빈·서명진·이우석이 허훈의 공 운반부터 압박해 패스 시점을 늦추면, 현대모비스는 골밑에서 불리한 대결이 시작되기 전에 KCC의 턴오버를 노릴 수 있다. 허훈은 어시스트에서 리그 선두권이지만 턴오버도 경기당 3.5개다(오마이뉴스, 10월 26일). 다만 압박이 통하지 않을 때는 허훈의 패스 뒤 숀 롱이 골밑으로 진입하거나 외곽 선수가 슛을 시도할 수 있다.
1·4쿼터에는 두 팀 모두 외국선수 1명만 뛴다. 이 시간에는 이우석의 역할이 커진다. 이우석은 프림이 다친 LG전과 프림 없이 치른 삼성전에서 각각 15점과 16점을 넣었다. KCC는 송교창·최준용이 떠난 뒤 국내 선수의 높이와 수비에 공백이 생겼고, 허웅과 허훈이 함께 뛸 때의 수비도 약점으로 평가받는다(오마이뉴스, 10월 26일). 현대모비스가 2·3쿼터에 내준 점수를 되찾으려면 이우석을 비롯한 국내 선수의 득점이 베즐리의 공격에 더해져야 한다.
경기 속도에 대한 선택도 다르다. KCC는 리바운드를 잡은 뒤 역습으로 득점하면 골밑 우위를 속공까지 연결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자신의 턴오버를 줄이고 공격 시간을 활용해 KCC가 숀 롱과 킹을 함께 쓰는 동안의 공격 기회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 현대모비스가 압박으로 얻은 턴오버를 속공 득점으로 바꾸면 그 열세를 일부 만회할 수 있지만, 역으로 공을 빼앗기면 KCC의 골밑 공격을 막을 준비도 하기 전에 실점할 수 있다. 두 감독 모두 이번 시즌 턴오버를 문제로 꼽은 만큼, 어느 팀이 상대의 실책을 득점으로 연결하는지가 중요하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KCC가 2·3쿼터에 리드를 만들고 현대모비스가 4쿼터에 추격하되, KCC가 앞선 채 마치는 전개를 예상한다. 숀 롱이 골밑으로 들어가고 킹이 함께 공격하면 현대모비스는 프림 없이 두 선수를 국내 빅맨과 베즐리로 나눠 막아야 한다. 숀 롱의 리바운드와 추가 공격 기회까지 고려하면, KCC가 3쿼터 종료 무렵 두 자릿수 차로 앞설 가능성이 있다. 외국선수가 다시 1명씩 뛰는 4쿼터에는 이우석의 득점과 현대모비스의 가드 압박, KCC 주전의 출전 시간 부담으로 점수 차가 줄어들 것으로 본다. 베즐리도 앞선 20분을 혼자 맡아야 하므로 추격에는 한계가 있으며, 최종 차이는 한 자릿수 후반에서 두 자릿수 초반으로 예상한다.
득점도 적게 나오는 경기보다는 양 팀의 공격이 이어지는 흐름에 무게를 둔다. 프림의 결장은 현대모비스 공격을 제한하지만, 동시에 KCC가 숀 롱의 골밑 공격과 세컨드 찬스로 득점할 기회를 늘린다. KCC는 이번 시즌 실점이 가장 많은 팀이고, 베즐리는 프림 이탈 뒤에도 득점을 이어 갔다. 시장도 프림의 결장과 2·3쿼터 외국선수 수 차이를 반영해 KCC를 우세하게 본다. 승부 방향에는 동의하지만, 프림의 자리를 맡을 국내 빅맨의 이번 시즌 기록과 최근 2경기의 골밑 수비를 고려하면 KCC가 만드는 점수 차와 양 팀 득점은 시장이 반영한 정도보다 커질 것으로 판단한다.
이 전망은 현대모비스가 베즐리 1명으로 2·3쿼터를 치르는 경우에 세운 것이다. 경기 전에 대체 외국선수가 등록돼 그 시간에 함께 뛰면 핵심 전제가 달라진다. 대체 선수가 뛰지 않더라도 현대모비스 가드진이 3쿼터에 허훈을 압박해 KCC의 턴오버를 속공으로 바꾸고, 베즐리가 파울 없이 버틴다면 현대모비스가 접전 끝에 승부를 뒤집을 수 있다.
최종 결론(마켓별 · 베트맨 발매 기준)- 승패: 패 — 2·3쿼터 20분 동안 숀 롱의 롤과 킹의 돌파를 베즐리와 이승현이 막아야 하고 베즐리가 쉬는 구간에는 외국선수 0명 대 2명이 되며, KCC의 3쿼터 턴오버를 속공으로 바꿀 현대모비스 가드 압박은 양동근 감독 스스로 지적한 약점이다
- 승5패: 패 — KCC가 3쿼터 종료 무렵 만드는 리드가 4쿼터에 줄더라도, 현대모비스의 추격은 2·3쿼터를 혼자 뛴 베즐리의 체력에 기대야 해 감소폭이 리드의 절반 안팎에 그친다
- 핸디캡 +4.5: 패 — 프림이 빠진 골밑에서 숀 롱의 공격 리바운드와 세컨드 찬스가 2·3쿼터 점수 차를 키우고, 4쿼터 외국선수 1대1에서도 출전 시간을 나눈 KCC 외국선수가 혼자 뛴 베즐리보다 체력이 남는다
- 언더오버 176.5: 오버 — 프림 이탈로 현대모비스 득점이 줄어드는 만큼 같은 골밑 공백에서 KCC의 롤·세컨드 찬스 득점이 늘고, 리그 모든 상대에게 81점 이상을 내준 KCC 수비를 상대로 베즐리의 돌파·자유투와 이우석의 득점이 이어지며, 양 팀 턴오버가 속공으로 이어진다
분석
1. 경기개요
1-1. 2승씩 거둔 하위권 두 팀이 시즌 두 번째로 맞붙는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 부산 KCC 이지스는 10월 29일 19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2026-27시즌 정규리그 두 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데이터센터의 10월 28일 순위표에서 현대모비스는 8경기 2승 6패로 9위, KCC는 9경기 2승 7패로 10위다. 점프볼(Jumpball)은 10월 29일 프리뷰에서 이 경기를 하위권 두 팀의 '동병상련' 맞대결로 소개했다. KCC는 10월 10일 DB전부터 10월 27일 SK전까지 리그 경기를 6번 연속 내주고 단독 최하위로 내려갔다(오센(OSEN), 10월 27일). 현대모비스도 10월 22일 LG전과 24일 삼성전을 연달아 져 2연패 중이다.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동기는 두 팀이 같다.
출발점은 다르다. KCC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6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뒤 DB·정관장·소노를 차례로 꺾고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엑스포츠뉴스, 5월 14일). 지금의 최하위가 KCC 전력의 실제 수준인지, 주축 이탈과 부상이 한꺼번에 몰린 시즌 초 결과인지가 이 경기를 읽는 첫 질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시즌 51경기에서 평균 20.8점을 넣은 레이션 해먼즈를 DB에 내줬고(데일리스포츠한국, 6월 23일),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조기 전역한 이우석이 개막 직전에 합류했다. 이우석은 이번 시즌 팀에서 가장 많은 287분을 뛰었다.
일정은 현대모비스 쪽이 낫다. 현대모비스는 10월 24일 홈경기 뒤 4일을 쉬었고, 이 경기 다음에는 10월 31일 대구 한국가스공사 원정을 치른다. KCC는 10월 27일 잠실학생체육관 원정을 치르고 하루만 쉰 뒤 다시 울산으로 원정을 온다. 이어서 10월 31일 원주 DB, 11월 3일 고양 소노와 홈경기를 치르고, 11월 5일에는 동아시아 슈퍼리그 마카오전이 잡혀 있다. 이상민 감독은 10월 24일 "벤치 멤버가 많지 않아 선발진을 빨리 바꾸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점프볼, 10월 24일). 5일에 3경기를 치르는 일정은 주전 출전 시간이 긴 KCC에 부담이 된다.
| 항목 | 현대모비스 | KCC |
|---|---|---|
| 순위(10월 28일) | 9위 | 10위 |
| 전적 | 2승 6패 | 2승 7패 |
| 경기당 득점 | 84.8 | 85.7 |
| 경기당 실점 | 88.6 | 92.3 |
| 득실차 합계 | -31 | -60 |
[표본: 2026-27시즌 KBL 정규리그 · 현대모비스 8경기 678득점 709실점 · KCC 9경기 771득점 831실점 · 데이터센터 순위표]
KCC의 경기당 92.3실점은 리그에서 가장 많다(점프볼, 10월 29일). 1위 삼성이 같은 시기 8경기에서 경기당 77.3점만 내준 것과 비교하면 15점 차이다(오마이뉴스, 10월 26일). 그러나 KCC의 득실차 -60에는 개막전 LG전 68-103 패배 하나가 -35를 차지한다. 그 경기를 빼면 나머지 8경기의 득실차는 경기당 약 -3점이다. 현대모비스의 -31 가운데 -20도 프림이 빠진 10월 24일 삼성전 1경기에서 나왔다. 두 팀의 시즌 득실은 큰 패배 1경기에 크게 좌우되며, 평균만 보면 두 팀의 실제 차이를 과장해서 읽게 된다.
1-2. 프림의 6주 이탈과 2·3쿼터 외국선수 규정이 오늘 경기의 조건을 바꿨다
이번 경기를 결정하는 가장 큰 사실은 현대모비스 게이지 프림의 이탈이다. 프림은 10월 22일 LG전 2쿼터에 칼 타마요와 부딪힌 뒤 무릎 통증으로 코트를 떠났고, 다음 날 '무릎 내측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복귀까지는 6주가 걸린다(바스켓코리아(Basket Korea), 10월 24일). 스포츠경향은 10월 28일 현대모비스가 대체 선수 후보군을 추려 최종 결정만 남겨 두고 있다고 썼다. 하지만 점프볼은 29일 오전 10시 기사에서 일시 대체 외국선수 영입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같은 시기 DB는 앨런 윌리엄스와 일시 대체 계약을 맺은 뒤에도 비자 발급 절차를 밟고 있었다(스포츠경향, 10월 28일). 오늘 현대모비스는 외국선수 다리우스 베즐리 혼자로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크다.
이 이탈이 다른 시즌보다 무거운 것은 규정 때문이다. KBL은 이번 시즌부터 2·3쿼터에 외국선수 2명이 동시에 뛸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다(한스경제, 10월 29일). KCC는 이 20분 동안 숀 롱과 루이스 킹을 함께 내보낼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베즐리 1명에 국내 선수 4명을 세워야 한다. 1·4쿼터에는 두 팀 모두 외국선수 1명만 뛰므로 조건이 같다. 하지만 베즐리가 쉬는 시간에는 현대모비스 코트에 외국선수가 1명도 없다. 양동근 감독은 프림 없이 치른 첫 경기 뒤 "베즐리 혼자 쉽지 않다. 체력 문제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바스켓코리아, 10월 24일). 경기 전에 대체 선수가 등록되면 이 조건은 달라진다. 다만 계약과 비자 절차를 고려하면 그 가능성은 낮다.
KCC의 공백은 국내 선수 쪽에 있다. 지난 시즌 우승 주역인 송교창은 일본 B.리그 오사카 에베사로 이적했고, 최준용은 미국 무대에 도전하러 떠났다(마이데일리, 10월 5일). 최준용은 G리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고, 임의탈퇴 신분이라 시즌 중 언제든 KCC로 돌아올 수 있다. 하지만 아직 구단에 복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오센, 10월 27일). 백업 가드 이호현은 10월 11일 KT전에서 코뼈가 골절돼 수술을 받았다(부산일보, 10월 22일). 이상민 감독은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대거 빠져나갔다. 아시아쿼터도 없다"고 말했다(스포츠조선, 10월 28일). 허웅은 골반 통증으로 3경기를 쉰 뒤 10월 21일 복귀했지만, 이상민 감독은 24일과 27일 두 번 모두 "아직 100%는 아니다"라고 했다(점프볼, 10월 24일 · 스포츠조선, 10월 27일).
1-3. 같은 득실 마진이라도 두 팀은 서로 다른 쿼터에서 점수를 잃는다
점프볼의 10월 29일 프리뷰에는 2·3쿼터만 따로 집계한 기록이 실렸다. 이 수치를 순위표의 경기당 득실과 함께 보면 두 팀이 어디서 점수를 잃는지가 드러난다.
| 구간 | 현대모비스 | KCC |
|---|---|---|
| 2·3쿼터 쿼터당 득점 | 19.5 | 21.4 |
| 2·3쿼터 쿼터당 실점 | 22.9 | 22.1 |
| 2·3쿼터 경기당 득실 | -6.8 | -1.4 |
| 1·4쿼터 경기당 득실(계산) | +2.9 | -5.3 |
[표본: 2·3쿼터 값은 점프볼 10월 29일 보도 · 1·4쿼터 값은 순위표 경기당 득실에서 2·3쿼터 득실을 뺀 계산값이며 두 출처의 집계 시점이 같다는 전제다]
현대모비스는 경기당 득실 -3.9점 이상을 모두 외국선수 2명이 뛰는 2·3쿼터에서 잃었다. 1·4쿼터에서는 오히려 약 3점을 앞섰다. 이 기록의 대부분은 프림과 베즐리가 함께 있던 시기의 것이다. 두 외국선수가 있을 때도 2·3쿼터 득점이 리그 10위였는데, 오늘은 그 구간에 외국선수가 1명뿐이다. KCC는 반대로 2·3쿼터에는 거의 대등했고, 외국선수가 1명씩만 뛰는 1·4쿼터에서 경기당 5점 넘게 잃었다. 국내 선수끼리 맞서는 시간이 길수록 송교창·최준용이 빠진 자리가 드러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개막전 35점 차 패배의 상당 부분이 어느 쿼터에서 나왔는지는 알 수 없어서, KCC의 1·4쿼터 값이 개막전 1경기에 끌려갔을 가능성도 있다. 오늘 경기는 현대모비스의 약한 구간이 더 약해진 상태로 KCC의 강한 구간과 만나고, KCC의 약한 구간이 현대모비스의 상대적으로 나은 구간과 만나는 구조다.
1-4. 홈과 원정 기록에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가 섞여 있다
| 구분 | 현대모비스 | KCC |
|---|---|---|
| 이번 시즌 리그 홈 | 1승 4패 (415-446) | 1승 3패 (331-373) |
| 이번 시즌 리그 원정 | 1승 2패 (263-263) | 1승 4패 (440-458) |
[표본: 2026-27시즌 KBL 정규리그 · 데이터센터 최근 경기 결과에서 계산]
데이터센터의 장소별 집계에서 KCC는 원정 9경기 5승 4패, 경기당 87.2득점 83.8실점이다. 이 9경기에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고양 원정 3승과 10월 14일 동아시아 슈퍼리그 나가사키 원정 승리가 포함된다. 이번 시즌 리그 원정에서는 10월 5일 울산에서 이긴 뒤 나머지 4경기를 모두 졌다. 현대모비스도 이번 시즌 리그 홈 5경기에서 1승 4패를 기록했다. 장소별 박스스코어의 현대모비스 홈 리바운드 38.0개와 2점슛 시도 50.3개, 원정 리바운드 29.3개와 2점슛 시도 39.3개는 각각 3경기 평균이다. 프림이 빠진 오늘의 홈 이점을 이 수치로 단정하기보다 현대모비스의 나흘 휴식과 KCC의 하루 휴식 뒤 원정이라는 일정 차이를 봐야 한다.
1-5. 컵대회와 동아시아 슈퍼리그 성적은 리그 성적과 다른 방향을 가리킨다
현대모비스는 9월 KBL 컵대회에서 한국가스공사를 87-82, LG를 85-84로 이겨 2전 전승을 거뒀다. 친선경기에서도 KT를 76-74로 이겼다. 프리시즌 3경기가 모두 5점 차 이내 승리였지만, 정규리그에서는 5점 차 이내 경기 2번(정관장 85-88, LG 83-88)을 모두 졌다. 접전 결과는 대회에 따라 반대로 갈렸고, 프리시즌 성적만으로 접전에 강하다고 판단할 근거는 부족하다. KCC는 컵대회에서 LG에 82-88, 한국가스공사에 67-80으로 져 2전 전패를 했다. 반면 10월 14일 동아시아 슈퍼리그 나가사키 원정에서는 98-83으로 이겼고, 루이스 킹이 44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루키(Rookie), 10월 21일). 그 경기에서 KCC는 1쿼터 26-16, 4쿼터 27-13으로 앞섰다. KCC는 상대 수비가 루이스 킹을 막지 못하면 100점 가까이 넣는 팀이지만, 리그에서는 그런 경기가 10월 5일 현대모비스전(97점)과 10월 7일 한국가스공사전(103점) 두 번뿐이었다.
판단 — 울산현대모비스 피버스: 현대모비스가 이길 수 있는 외적 조건은 갖춰져 있다. 4일을 쉬었고, 홈에서 경기하며, 상대는 리그 최다 실점에 하루만 쉬고 원정을 온 팀이다. 하지만 경기 시간의 절반인 2·3쿼터에서 외국선수 수가 1명 대 2명으로 불리하다. 이것은 휴식이나 분위기로 메울 수 없는 조건이다. 프림이 있을 때도 현대모비스가 가장 많이 점수를 잃은 구간이 2·3쿼터였다. 따라서 현대모비스가 이기려면 2·3쿼터의 손실을 한 자릿수로 막고, 원래 앞서던 1·4쿼터에서 그만큼을 되찾아야 한다. 이변이 가능한 환경이기는 하지만, 그 가능성은 2·3쿼터 20분을 어떻게 버티느냐에 달려 있다.
판단 — 부산KCC 이지스: KCC가 우세하다는 평가는 KCC의 현재 경기력보다 상대의 사정에서 나온다. 지난 시즌 우승팀이라는 이름은 이번 시즌 2승 7패와 리그 최다 실점 앞에서 근거가 되지 못한다. KCC의 2·3쿼터는 상대가 외국선수 2명을 쓸 때도 거의 대등했으므로, 상대가 1명만 쓰는 오늘은 이 구간에서 우위를 만들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국내 선수 매치업 비중이 커지는 1·4쿼터에서는 이번 시즌 계속 점수를 잃었다. 5일에 3경기를 치르는 일정과 부족한 벤치 자원도 4쿼터에 부담이 된다. 우세 평가는 받을 만하지만, 그 근거는 규정과 상대 결장이라는 조건에 있고 KCC 자체의 안정성에 있지 않다.
2. 최근경기력 - 최근10경기
2-1. 두 팀의 최근 공식전 10경기
| 날짜 | 상대(대회) | 장소 | 현대모비스 결과 |
|---|---|---|---|
| 10월 24일 | 서울 삼성(KBL) | 홈 | 71-91 패 |
| 10월 22일 | 창원 LG(KBL) | 홈 | 83-88 패 |
| 10월 18일 | 수원 KT(KBL) | 원정 | 96-80 승 |
| 10월 16일 | 고양 소노(KBL) | 원정 | 82-95 패 |
| 10월 12일 | 원주 DB(KBL) | 홈 | 99-89 승 |
| 10월 10일 | 대구 한국가스공사(KBL) | 홈 | 75-81 패 |
| 10월 5일 | 부산 KCC(KBL) | 홈 | 87-97 패 |
| 10월 3일 | 안양 정관장(KBL) | 원정 | 85-88 패 |
| 9월 26일 | 창원 LG(KBL 컵) | 홈 | 85-84 승 |
| 9월 24일 | 대구 한국가스공사(KBL 컵) | 원정 | 87-82 승 |
[표본: 공식전 10경기 · 친선 1경기 제외 · 최근 5경기 2승 3패 431-443 · 이전 5경기 2승 3패 419-432 · 데이터센터]
| 날짜 | 상대(대회) | 장소 | KCC 결과 |
|---|---|---|---|
| 10월 27일 | 서울 SK(KBL) | 원정 | 87-96 패 |
| 10월 24일 | 고양 소노(KBL) | 원정 | 96-97 패 |
| 10월 21일 | 서울 삼성(KBL) | 원정 | 86-97 패 |
| 10월 18일 | 안양 정관장(KBL) | 원정 | 74-81 패 |
| 10월 14일 | 나가사키 벨카(동아시아 슈퍼리그) | 원정 | 98-83 승 |
| 10월 11일 | 수원 KT(KBL) | 홈 | 81-87 패 |
| 10월 10일 | 원주 DB(KBL) | 홈 | 79-85 패 |
| 10월 7일 | 대구 한국가스공사(KBL) | 홈 | 103-98 승 |
| 10월 5일 | 울산 현대모비스(KBL) | 원정 | 97-87 승 |
| 10월 3일 | 창원 LG(KBL) | 홈 | 68-103 패 |
[표본: 공식전 10경기 · 친선 2경기 제외 · 최근 5경기 1승 4패 441-454(동아시아 슈퍼리그 1경기 포함) · 이전 5경기 2승 3패 428-460 · 데이터센터]
데이터센터의 결과열은 KCC를 4연패로 집계하지만, 이는 동아시아 슈퍼리그 승리가 연패 사이에 끼어 있기 때문이다. 리그 경기만 보면 6연패다. 두 팀의 최근 5경기 득실 차는 현대모비스 -12, KCC -13으로 비슷하다. 그러나 이 숫자만으로는 두 팀이 어떻게 졌는지가 보이지 않는다. 현대모비스는 큰 점수 차로 무너진 경기가 있었고, KCC는 앞서다가 뒤집힌 경기가 많았다.
2-2. 현대모비스가 이긴 2경기는 프림이 1쿼터부터 주도권을 잡은 경기였다
현대모비스의 리그 2승은 10월 12일 DB전 99-89와 10월 18일 KT전 96-80이다. DB전에서 프림은 33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베즐리는 22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이우석은 팀에서 가장 긴 36분 17초를 뛰며 15점을 넣었다(오마이뉴스, 10월 13일). 쿼터별 점수는 26-21, 27-25, 26-21, 20-22였다. 현대모비스는 외국선수 2명이 맞서는 2·3쿼터에서도 앞섰다. 프림과 베즐리가 함께 코트에 서면 현대모비스도 상대와 대등한 골밑 전력을 갖춘다는 것을 보여 준 경기다. 다만 양동근 감독은 이 경기 뒤에도 "똑같은 실수가 나온다", "점수 차이가 벌어져서 안정적으로 갈 경기에서 역습을 내줬다"고 지적했다(오마이뉴스, 10월 13일). 4쿼터에 3점 차까지 쫓긴 끝에 프림의 득점으로 리드를 지킨 경기였다.
KT전은 1쿼터부터 현대모비스가 앞섰다. 박무빈·서명진·이우석·이승현·프림이 선발로 나섰고, 서명진은 1쿼터에 3점슛 3개를 모두 넣으며 13점을 올렸다(바스켓코리아, 10월 18일). 현대모비스는 1쿼터를 30-18, 전반을 59-38로 마쳤다. 베즐리는 23점 10리바운드, 프림은 20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우석은 20점을 기록했다. 양동근 감독은 턴오버가 줄고 수비가 잘된 것이 좋은 슈팅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루키, 10월 18일). 전반의 21점 리드는 최종 96-80에서 16점 차로 줄었다. DB전에 이어 앞선 뒤 점수 차를 내준 경기다.
패배한 경기에서는 두 가지 유형이 반복됐다. 하나는 턴오버가 상대 속공으로 이어진 경기다. 10월 3일 정관장전에서 현대모비스는 1쿼터에 두 자릿수 리드를 잡았지만 3쿼터에 두 자릿수 리드를 내줬다. 이 경기에서 턴오버 16개를 범했고, 턴오버 뒤 득실은 6-23이었다(루키, 10월 5일). 10월 16일 소노전에서는 3점슛 25개 중 8개만 넣었고 턴오버 15개를 범했다(한겨레, 10월 16일). 양동근 감독은 역습 기회에서 나온 실책이 특히 아쉬웠다고 말했다(스타뉴스, 10월 16일). 다른 하나는 2쿼터 붕괴다. 10월 5일 KCC전은 2쿼터 17-36, 10월 10일 한국가스공사전은 2쿼터 15-25였다. 2경기 모두 외국선수 2명이 뛸 수 있는 구간에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다.
| 현대모비스 경기 | 전반 | 3쿼터 종료 | 최종 |
|---|---|---|---|
| 10월 5일 KCC(홈) | 44-61 | 60-82 | 87-97 |
| 10월 10일 한국가스공사(홈) | 36-46 | 50-61 | 75-81 |
| 10월 12일 DB(홈) | 53-46 | 79-67 | 99-89 |
| 10월 18일 KT(원정) | 59-38 | - | 96-80 |
| 10월 22일 LG(홈) | 45-51 | 62-65 | 83-88 |
| 10월 24일 삼성(홈) | 39-44 | 54-71 | 71-91 |
[표본: 데이터센터 사실 기록 · 결과 상태 잠정 · KT전 3쿼터 종료 점수 미상]
2-3. 프림이 빠진 2경기에서 추격한 경기와 무너진 경기의 차이는 3쿼터 골밑 수비였다
10월 22일 LG전은 프림이 2쿼터에 다친 뒤 남은 시간을 베즐리 혼자 맡은 경기다. 루키는 LG의 아셈 마레이가 25점 34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골밑을 지배했고, 프림이 빠진 사이 마레이와 아치 굿윈의 득점, 유기상의 외곽슛으로 LG가 달아났다고 전했다(루키, 10월 22일). 전반은 45-51이었다. 3쿼터에는 현대모비스가 수비로 LG의 득점을 묶으며 17-14로 앞섰고 62-65까지 따라붙었다. 4쿼터에는 베즐리의 연속 득점과 덩크, 이우석과 서명진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자유투를 놓치는 사이 LG가 마레이와 양준석의 득점으로 다시 앞섰고, 현대모비스는 83-88로 졌다. 베즐리는 34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외국선수 1명으로도 3쿼터 수비와 국내 선수의 외곽슛이 함께 이뤄지면 경기를 끝까지 접전으로 끌고 갈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준 경기다.
10월 24일 삼성전은 반대였다. 현대모비스는 1분 11초 만에 5-0으로 앞섰지만 이후 11점을 연달아 내줬고, 2쿼터 한때 28-39까지 밀렸다(바스켓코리아, 10월 24일). 전반을 39-44로 버텼으나 3쿼터를 15-27로 내줬다. 그 쿼터에 시도한 3점슛 4개는 모두 빗나갔다. 데이터센터는 삼성이 후반에 케렘 칸터와 이관희의 투맨 게임으로 골밑 득점을 만들고 크리스 맥컬러까지 득점에 가담한 구간을 점수 차가 커진 핵심 원인으로 봤다. 바스켓코리아는 칸터가 국내 선수 이승현과 매치업하며 골밑을 지배했다고 썼다. 베즐리는 33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혼자 분전했다.
2경기는 모두 외국선수 2명이 뛰는 3쿼터에 상대 빅맨을 국내 선수가 맡아야 했다는 점에서 같다. LG전에서는 3쿼터를 앞섰고, 삼성전에서는 12점을 잃었다. 상대 수준 차이도 있다. 삼성은 개막 8연승을 기록 중인 1위 팀이고, 칸터는 경기당 26.1점으로 리그 득점 1위다(오마이뉴스, 10월 26일). 오늘 KCC의 숀 롱은 10월 5일 맞대결에서 25점 17리바운드를 기록한 골밑 득점원이다. 프림 없는 현대모비스가 3쿼터를 LG전처럼 치를 수 있을지가 오늘 경기의 첫 번째 쟁점이다. 근거가 되는 경기는 2경기뿐이고, 2경기의 결과가 서로 반대라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2-4. KCC의 6연패 가운데 3경기는 3쿼터에서, 2경기는 마지막 공격에서 승부가 갈렸다
| KCC 경기 | 전반 | 3쿼터 종료 | 최종 |
|---|---|---|---|
| 10월 5일 현대모비스(원정) | 61-44 | 82-60 | 97-87 |
| 10월 18일 정관장(원정) | 45-36 | - | 74-81 |
| 10월 21일 삼성(원정) | 49-53 | 62-75 | 86-97 |
| 10월 24일 소노(원정) | - | 72-71 | 96-97 |
| 10월 27일 SK(원정) | 50-48 | 61-75 | 87-96 |
[표본: 데이터센터 사실 기록 · 결과 상태 잠정 · 정관장전 3쿼터 종료 점수와 소노전 전반 점수 미상]
KCC는 6연패 기간에 전반을 앞서거나 대등하게 마친 경기가 많았다. 10월 18일 정관장전은 전반을 45-36으로 앞섰다. 그러나 3쿼터 종료 3분 12초 전 윤기찬의 3점슛으로 59-54를 만든 뒤 4쿼터 초반까지 약 4분 30초 동안 득점하지 못했고, 그사이 턴오버가 이어졌다. 기사들은 이 경기 KCC의 턴오버를 15개로 전했다. 이상민 감독은 상대 가드진의 압박 수비에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고 말했다. 4쿼터에는 공격을 풀기 위해 숀 롱 대신 루이스 킹을 중용했다고 설명했다.
10월 21일 삼성전에서는 1점 차까지 따라붙은 3쿼터에 실책 뒤 실점을 허용하며 그 쿼터를 13-22로 내줬다. 이상민 감독은 실책으로 흐름을 내줬고 좋은 3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루키, 10월 21일). 10월 27일 SK전은 이 유형이 가장 분명하게 나타난 경기다. 허웅이 초반에 3점슛 2개를 넣고 윤기찬의 3점슛, 장재석의 골밑 8점이 더해져 KCC가 22-14로 앞섰다(오센, 10월 27일). SK는 안영준의 속공으로 분위기를 바꿨고 2쿼터 중반 34-33으로 역전했다. 오센은 외국선수 2명이 뛰는 2·3쿼터에 아이재아 힉스가 13점을 넣는 동안 루이스 킹은 8점에 그쳤다고 썼다. KCC는 3쿼터에 턴오버 6개를 범했고, 59-59에서 12점을 연달아 내줘 이 쿼터를 11-27로 잃었다. 이상민 감독은 "앞에서 턴오버해서 쉬운 속공을 많이 줬다", "3쿼터에 자멸"이라고 말했다(스포츠조선, 10월 27일).
나머지 두 패배는 마지막 공격에서 갈렸다. 10월 24일 소노전에서 KCC는 3쿼터를 72-71로 마쳤고, 종료 17초 전 허웅의 2점슛으로 96-92까지 앞섰다. 이후 이재도에게 자유투 2개를 내주고, 자니 오브라이언트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한 뒤 이정현에게 종료 직전 3점슛을 맞아 96-97로 졌다(오마이뉴스, 10월 26일). 10월 11일 KT전은 허웅이 결장한 백투백 경기였다. 이호현이 전반 도중 코뼈 골절로 병원으로 갔고, 루이스 킹은 4쿼터 중요한 상황에서 흥분해 퇴장당했다. 4쿼터를 19-27로 내준 KCC에 대해 이상민 감독은 마지막 기회에 나온 턴오버를 패인으로 꼽았다.
KCC가 이긴 리그 2경기는 모두 공격이 살아난 경기였다. 10월 5일 현대모비스전에서는 2쿼터에만 36점을 넣었고(루키, 10월 5일), 10월 7일 한국가스공사전에서는 허훈이 1쿼터에만 어시스트 9개로 KBL 한 쿼터 최다 어시스트 기록을 세우며 103점을 올렸다(중앙일보, 10월 28일). 그 경기는 94-97에서 루이스 킹의 3점슛으로 94-100이 됐고, 종료 직전 루이스 킹의 3점슛이 한 번 더 들어가 103-98로 끝났다(경북도민일보, 10월 7일).
2-5. 직전 구간과 비교하면 KCC는 득점보다 마무리가 달라졌고, 현대모비스는 전력 자체가 달라졌다
KCC의 최근 공식전 5경기 득실은 441-454로, 이전 공식전 5경기의 428-460보다 득점은 늘고 실점은 줄었다. 최근 5경기에는 동아시아 슈퍼리그 나가사키전 승리가 포함돼 있어 이 합계를 이번 시즌 리그 경기만의 변화로 읽을 수는 없다. 승패는 이전 2승 3패에서 최근 1승 4패로 나빠졌다. 1점 차 패배, 마지막 공격 실패, 3쿼터 턴오버처럼 경기 막판 운영과 공 관리에서 결과가 갈렸기 때문이다. 점프볼은 KCC가 1라운드에 경기당 평균 10.8개의 실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점프볼, 10월 24일). 허훈은 어시스트 8.8개로 리그 1위지만 턴오버도 3.5개다(오마이뉴스, 10월 26일). KCC 공격이 허훈에게 많이 의존할수록 그의 턴오버가 상대 속공으로 직접 이어진다. 이상민 감독은 턴오버 뒤 실점을 10점에서 7~8점 정도로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점프볼, 10월 24일).
현대모비스는 직전 구간과 최근 구간이 모두 2승 3패로 기록상으로는 같다. 하지만 오늘의 현대모비스는 그 10경기를 치른 팀과 다르다. 10경기 가운데 8경기 이상을 프림이 뛰었고, 이긴 2경기에서는 프림이 33점과 20점을 넣었다. 득실 변동이 슈팅 효율 때문인지 공격 횟수 때문인지를 구분하는 것보다, 프림이 빠진 뒤의 2경기가 오늘 전력을 더 직접 보여 준다. 그 2경기는 83점과 71점이었고, 베즐리 혼자 34점과 33점을 넣었다.
판단 — 울산현대모비스 피버스: 현대모비스가 이긴 방식은 프림의 골밑 득점과 1쿼터 리드였고, 오늘은 그 방식을 쓸 수 없다. 대신 LG전 3쿼터처럼 수비로 상대 득점을 묶고 4쿼터에 베즐리·이우석·서명진의 득점으로 따라붙는 방식은 이미 한 번 해냈다. 오늘 상대는 삼성처럼 수비가 단단한 팀이 아니라, 리그 최다 실점에 3쿼터 턴오버로 무너져 온 팀이다. 현대모비스 국내 가드진이 삼성전보다 많은 슛 기회를 얻을 가능성은 있다. 현대모비스가 이변을 만들 환경이 되려면 LG전에서 놓친 4쿼터 자유투와, 정관장전·소노전에서 반복된 턴오버 뒤 속공 실점을 줄여야 한다. 근거는 프림 없이 치른 2경기뿐이므로, 결과보다는 경기 내용에서 읽을 수 있는 범위로 판단한다.
판단 — 부산KCC 이지스: KCC의 6연패는 공격이 막힌 팀의 연패가 아니다. 전반을 앞서고도 3쿼터 턴오버와 마지막 공격 실패로 뒤집힌 경기가 대부분이다. 3쿼터에 무너진 정관장·삼성·SK전은 모두 상대가 외국선수 2명을 정상적으로 쓴 경기였다. 오늘은 상대의 3쿼터 외국선수가 1명뿐이어서, KCC가 3쿼터에 받던 골밑 압박은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3쿼터 턴오버는 상대 전력보다 KCC 가드진의 공 관리 문제다. 하루 휴식 뒤 원정 경기라는 일정이 이 약점을 더 키울 수 있다. 우세 평가는 3쿼터 우위를 근거로 받을 만하지만, 4쿼터를 리드한 채 마무리할 수 있는지는 이번 시즌 경기 내용이 보장하지 않는다.
3. 팀 성향 분석(시즌 프로파일)
3-1. KCC는 대회 일정이 많고, 주전 출전 시간에 의존하는 운영은 지난 시즌부터 이어졌다
KCC는 이번 시즌 동아시아 슈퍼리그 B조에 속해 조별리그 6경기를 치른다. 첫 경기는 10월 14일 나가사키 원정이었다. 리그 경기 사이에 국외 원정이 끼어 있어, 현대모비스보다 일정 부담이 크다. 지난 시즌에도 KCC는 주전들의 부상과 복귀가 반복돼 정규리그 6위에 그쳤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주전 전원이 돌아와 우승했고, 이상민 감독은 6강과 4강까지 주전들이 계속 30분 이상 뛰었다고 말했다(엑스포츠뉴스, 5월 14일). 오마이뉴스는 KCC가 스타급 주전을 모으느라 벤치가 부족하고, 정규시즌에는 손발을 맞춘 경기가 드물었다고 분석했다(오마이뉴스, 10월 26일). 이번 시즌에는 송교창·최준용이 빠진 자리를 윤기찬과 김동현이 출전 시간을 늘려 채우고 있다. 김동현은 개막 9경기에서 평균 23분 52초를 뛰며 6.6점을 기록했다(스포츠조선, 10월 28일).
현대모비스는 국외 대회 일정이 없다. 프림 이탈 뒤 전력을 다시 짜는 문제가 일정보다 크다. 이 경기 뒤 10월 31일 원정이 이어지지만, 다음 경기를 고려해 주전을 쉬게 한다는 보도는 어느 쪽에도 없다.
3-2. 홈 경기 운영 방식의 차이는 이번 시즌 기록에서 드러나지 않는다
데이터센터의 장소별 박스스코어에서 현대모비스는 홈에서 2점슛을 평균 50.3개 시도하고 리바운드 38.0개를 잡았다. 원정의 해당 수치는 39.3개와 29.3개였고, 3점슛 성공은 홈 6.3개보다 원정 9.3개가 많았다. 각 수치는 홈·원정 3경기씩의 기록이므로 장소에 따른 공격 방식을 확정하기 어렵다. 특히 오늘은 골밑 공격을 맡던 프림이 빠진다. 이번 시즌 현대모비스는 홈 리그 5경기에서 1승 4패를 했고, 패배 4경기 중 3경기에서 상대에게 2쿼터나 3쿼터 두 자릿수 득실 차를 허용했다(KCC전 2쿼터 -19, 한국가스공사전 2쿼터 -10, 삼성전 3쿼터 -12).
KCC는 홈 기록이 더 나쁘다. 이번 시즌 홈에서 1승 3패에 경기당 93.3점을 내줬다. 원정에서도 리그 5경기 1승 4패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원정 3연승이 원정 강세처럼 보이게 만든 것을 빼면, 이번 시즌 KCC에 장소별 강약을 말할 근거는 거의 없다.
3-3. 두 팀 모두 앞선 뒤 점수 차를 내준 경기가 있고, KCC는 접전 막판에도 약하다
현대모비스와 KCC 모두 앞선 뒤 점수 차를 내준 경기가 있다. 10월 5일 맞대결에서 KCC는 3쿼터를 82-60으로 마쳤지만 4쿼터를 15-27로 내줘 최종 97-87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10월 18일 KT전에서 전반 59-38로 앞선 뒤 최종 96-80으로 이겼고, 10월 12일 DB전에서도 4쿼터에 3점 차까지 쫓겼다. 두 팀 모두 이 경기들에서 앞서던 때의 점수 차를 최종 점수까지 유지하지 못했다.
4쿼터 접전에서 경기를 끝내는 능력은 두 팀 모두 이번 시즌 증명하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5점 차 이내로 끝난 리그 2경기(정관장 85-88, LG 83-88)를 모두 졌다. LG전에서는 동점을 만든 뒤 자유투를 놓쳤다. 경기를 끝내려는 의도는 있었지만 실행 능력이 부족했던 경우다. KCC의 5점 차 이내 경기는 1승 1패다. 그 1패인 소노전은 종료 17초 전 4점 리드를 잃은 경기였다. KT전 마지막 공격의 턴오버와 루이스 킹의 퇴장까지 함께 보면, KCC는 승부처에서 수비 리바운드 단속과 침착한 공 처리라는 기본 실행이 흔들리고 있다. 데이터센터 기준으로 두 팀 모두 최근 공식전에서 연장전을 치른 경기는 없다.
가비지 타임 구간을 따로 나눈 주전·벤치 득실 기록은 없다. 대신 위의 사례는 두 자릿수 리드 뒤 4쿼터 점수 차가 두 방향 모두로 움직였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KCC는 10월 5일 22점 리드를 12점 줄였고, 10월 27일 SK전에서는 14점 뒤진 채 4쿼터를 시작해 71-75까지 4점 차로 따라붙었다(오센, 10월 27일).
3-4. 상대 수준별 성적은 두 팀 모두 판단하기에 표본이 적다
| 상대 수준(이번 시즌 순위) | 현대모비스 | KCC |
|---|---|---|
| 상위(1~3위) | 0승 2패 (156-179) | 0승 3패 (247-274) |
| 중위(4~6위) | 1승 2패 (256-265) | 1승 2패 (278-280) |
| 하위(7~10위) | 1승 2패 (266-265) | 1승 2패 (246-277) |
[표본: 최근 공식전 리그 경기 · 상대 순위는 경기 당시가 아닌 10월 28일 기준 · 묶음마다 2~3경기]
두 팀 모두 상위 팀에는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이 표에서 의미가 있는 것은 KCC의 하위권 상대 득실(246-277)이다. 여기에는 개막전 LG전 35점 차 패배가 들어 있고, KT에도 6점 차로 졌다. 하위권 팀을 상대로도 쉽게 이기지 못하는 KCC의 현재 상태가 드러난다. 현대모비스도 하위권 상대 3경기에서 득실은 대등했지만 1승 2패였다. 어느 묶음도 3경기를 넘지 않으므로, 이 표로 특정 유형에 약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3-5. 제한된 박스스코어에서는 공격 횟수 근삿값이 비슷하지만, 이를 경기 속도로 단정할 수는 없다
| 항목(공격 / 수비) | 현대모비스 | KCC |
|---|---|---|
| 유효 야투율 % | 54.2 / 54.3 | 58.8 / 55.5 |
| 턴오버율 %(근사) | 13.6 / 11.7 | 13.0 / 10.4 |
| 자유투 획득률 | 0.287 / 0.194 | 0.236 / 0.217 |
| 경기당 리바운드 | 33.7 / 33.2 | 33.0 / 34.5 |
| 공격 횟수(근사) | 87.1 / 88.5 | 85.9 / 88.1 |
[표본: 데이터센터 10월 28일 관측 · 최근 공식전 결과는 현대모비스 19경기, KCC 18경기로 지난 시즌 경기 포함 · 표의 박스스코어 지표는 현대모비스 6경기, KCC 공격 7경기·수비 8경기 · 공격 횟수는 공격 리바운드를 빼지 못한 비교용 근삿값]
표의 박스스코어 지표는 경기 결과 전체보다 표본이 적다. 공격 횟수 근삿값은 현대모비스 87.1회, KCC 85.9회로 가깝지만 공격 리바운드를 반영하지 못해 두 팀의 실제 경기 속도를 확정할 수 없다. 이 표본에서 KCC는 유효 야투율 58.8%를 기록했고, 상대보다 턴오버율은 높고 리바운드는 적었다. 슛 효율과 공을 다시 확보하는 능력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오마이뉴스는 이번 시즌 KCC의 리바운드가 경기당 36.4개로 리그 7위라며 송교창·최준용의 공백과 연결했다(10월 26일).
현대모비스의 강점은 자유투 획득률 0.287이다. 베즐리와 프림의 돌파와 골밑 공격이 파울을 끌어냈다. 오늘은 베즐리 혼자 이 역할을 맡지만, KCC가 내주는 자유투 획득률(0.217)과 비교하면 현대모비스가 자유투로 점수를 쌓을 여지는 있다. LG전에서 승부를 가른 것이 바로 4쿼터 자유투 실패였다는 점에서, 자유투를 얻는 능력과 넣는 능력은 구분해서 봐야 한다.
슈팅 효율이 평소와 달랐던 선수는 허웅이다. 지난 시즌 3점슛 성공률 36.3%였던 허웅은 이번 시즌 초 6경기에서 평균 8.3점, 3점슛 성공률 16.7%에 그쳤다(오마이뉴스, 10월 26일). 그러나 10월 27일 SK전에서는 3점슛 5개를 넣으며 17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중앙일보, 10월 28일). 골반 부상 뒤 복귀 4경기째에 나온 기록이다. 허웅의 외곽슛이 살아나면 허훈과 숀 롱의 픽앤롤에 몰리던 상대 수비가 분산된다. 다만 1경기 기록이므로 회복이 이어진다고 보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 이상민 감독도 27일 경기 전까지 허웅의 몸 상태가 100%가 아니라고 했다.
3-6. 점수 차와 총점 분포는 두 팀이 다득점 경기에 익숙하다는 것을 보여 주지만, 오늘의 조건은 담지 못한다
| 점수 차 구간 | 현대모비스(8경기) | KCC(9경기) |
|---|---|---|
| 5점 이내 | 2 (0승 2패) | 2 (1승 1패) |
| 6~10점 | 3 (1승 2패) | 5 (1승 4패) |
| 11~14점 | 1 (0승 1패) | 1 (0승 1패) |
| 15점 이상 | 2 (1승 1패) | 1 (0승 1패) |
| 양 팀 총점 구간 | 현대모비스(8경기) | KCC(9경기) |
|---|---|---|
| 160점 미만 | 1 | 1 |
| 160~169점 | 1 | 2 |
| 170~179점 | 4 | 1 |
| 180점 이상 | 2 | 5 |
| 평균 | 173.4 | 178.0 |
[표본: 2026-27시즌 KBL 정규리그 · 친선·컵·동아시아 슈퍼리그 제외 · 연장 경기 없음 · 데이터센터 최근 경기 결과에서 계산]
KCC의 6연패 가운데 4경기는 6~10점 차였다. 크게 무너진 경기보다, 4쿼터까지 따라가다 마지막에 한 자릿수 차이로 진 경기가 많다. KCC의 15점 이상 경기는 개막전 하나뿐이다. 현대모비스는 점수 차가 더 넓게 퍼져 있다. 16점 차 승리와 20점 차 패배가 함께 있고, 20점 차 패배는 프림이 없던 경기다. KCC 경기의 총점은 9경기 중 5경기가 180점을 넘었다. 이는 KCC 공격이 강해서라기보다 KCC 수비가 실점을 막지 못한 결과다. 180점을 넘은 5경기에서 KCC의 실점은 87·98·97·97·96점이었다.
이 분포가 담지 못하는 것은 오늘의 외국선수 구성이다. 현대모비스의 8경기 가운데 6경기 이상은 프림이 정상적으로 뛴 경기였다. 현대모비스의 고득점 경기(DB전 99점, KT전 96점)도 프림이 20점 이상을 넣은 경기다. 프림이 빠진 2경기에서 현대모비스는 83점과 71점을 넣었다. KCC의 분포도 외국선수 2명을 쓰는 상대와 치른 경기로만 이뤄져 있다. 2·3쿼터에 외국선수 1명만 쓰는 팀을 상대한 표본은 KCC에 없다. 점프볼은 반대 사례로 DB가 외국선수 1명으로 치른 최근 3경기에서 2승 1패를 거뒀다고 전했다(점프볼, 10월 29일). 외국선수 수의 열세가 점수 차로 이어지는 정도는 경기마다 다르다. 이 분포를 오늘 점수 차의 근거로 그대로 옮길 수는 없다.
한쪽으로 기운 경기에서 점수 차가 벌어진 과정은 두 팀이 다르다. KCC가 크게 이긴 10월 5일 맞대결은 2쿼터 한 쿼터에서 19점이 벌어졌다. 현대모비스가 크게 진 삼성전은 1쿼터 중반 11점 연속 실점과 3쿼터 12점 손실이 이어졌다. 2경기 모두 외국선수 2명이 뛰는 구간에서 골밑 수비가 무너진 것이 결정적이었다.
3-7. 숫자로 나타내지 못한 것은 2·3쿼터 조합별 득실과 베즐리의 체력이다
이 경기를 판단하는 데 가장 필요한 기록은 2·3쿼터에 어떤 5명이 뛰었을 때 득실이 어땠는지다. 하지만 이 조합별 득실은 숫자로 나타낼 수 없다. 프림이 빠진 뒤 베즐리가 몇 분을 뛰었는지, 베즐리가 쉬는 동안 현대모비스가 외국선수 없이 치른 시간의 득실이 어땠는지도 경기 기사로만 알 수 있다. 서로 다른 설명 가운데 오늘 상대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은 LG전 3쿼터의 수비 성공 사례와 삼성전 3쿼터의 골밑 붕괴 사례다. KCC의 숀 롱은 칸터처럼 골밑에서 공을 받아 득점하는 빅맨이다. 그런데 이상민 감독이 10월 5일 "자꾸 팝아웃하는 경향이 있다"며 롤을 요구했을 만큼, 외곽으로 빠지는 빈도도 높다(루키, 10월 5일). 숀 롱이 골밑으로 들어오는지 외곽으로 빠지는지에 따라 현대모비스 국내 빅맨이 받는 부담이 달라진다.
판단 — 울산현대모비스 피버스: 시즌 기록상 현대모비스는 공격 횟수가 KCC와 같고, 자유투를 더 많이 얻는 팀이다. 하지만 그 기록을 만든 두 빅맨 가운데 해먼즈는 떠났고 프림은 다쳤다. 지금의 현대모비스는 기록상의 팀보다 골밑 높이와 2·3쿼터 득점력이 모두 낮다. 현대모비스가 기댈 수 있는 것은 KCC의 수비 약점, 그리고 큰 점수 차를 지키지 못하는 KCC의 경기 운영이다. 2·3쿼터에 점수 차가 벌어지더라도 KCC가 4쿼터에 리드를 줄여 준 사례가 있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막판까지 승부를 이어 갈 수 있는 팀이다. 다만 접전 마무리 능력은 이번 시즌 증명하지 못했다.
판단 — 부산KCC 이지스: KCC는 슛이 정확한 팀이지만 턴오버와 리바운드로 공격 기회를 상대에게 넘겨주는 팀이다. 이 약점은 상대의 외국선수 수와 관계없이 남는다. 오늘 상대가 2·3쿼터에 높이에서 불리하다는 점은 KCC의 리바운드 약점을 일부 줄여 준다. 하지만 1·4쿼터의 국내 선수 매치업과 막판 공 관리는 이번 시즌 내내 KCC의 문제였다. 점수 차 분포가 6~10점에 몰려 있다는 것은 KCC가 이기는 경기에서도 큰 점수 차를 끝까지 유지하지 못할 수 있음을 뜻한다. 우세 평가를 받을 만한 팀이지만, 큰 점수 차 승리를 기대할 근거는 기록에서 찾기 어렵다.
4. 감독 및 전술
4-1. 두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같은 팀을 맡고 있고, 이번 시즌 초 고민도 턴오버로 같다
현대모비스 양동근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팀을 이끌고 있다. 박무빈과 서명진은 양동근 감독 부임 뒤 출전 시간과 역할이 늘며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냈지만, 이번 시즌 출발은 좋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새로 합류한 제리 아바디아노도 시즌 초반 모습이 오픈매치 때와 다르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함지훈은 이번 시즌 코칭스태프에 합류했고, 그의 등번호 12번은 구단 역대 네 번째 영구결번이 됐다(울산신문, 9월 30일). KCC 이상민 감독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6위 팀으로 KBL 최초의 플레이오프 우승을 이끈 감독이다(엑스포츠뉴스, 5월 14일).
두 감독의 경기 중 조정 방식은 다르다. 양동근 감독은 경기 전에 상대에 맞춰 선발과 수비 배치를 미리 정한다. 10월 5일 KCC전에서는 베즐리를 선발로 먼저 넣고, 이승현이 숀 롱을 먼저 막으면서 도움 수비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화력으로 맞대응하겠다"는 말도 했다(루키, 10월 5일). 그러나 그 경기에서 베즐리는 외국선수 2명이 뛸 수 있는 3쿼터에 1초도 뛰지 않았고 8점에 그쳤다(마이데일리, 10월 5일). 그 이유는 기사에 나오지 않는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 중 선수 상태에 따라 출전 시간을 조정하지만, 벤치 자원 부족으로 선택지가 적다. 10월 21일에는 허훈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라며 쉬게 해 주고 4쿼터에 뛰게 하겠다고 했다(루키, 10월 21일). 10월 11일 KT전에서는 허리 통증이 있는 허훈의 출전 시간을 줄이려 했지만, 선수가 승부처에서 더 뛰겠다고 해 무리했다고 설명했다.
두 감독이 공통으로 꼽은 문제는 턴오버다. 양동근 감독은 정관장전 턴오버 16개, 한국가스공사전의 질 나쁜 턴오버, 소노전 역습 상황의 실책을 차례로 지적했다. 이상민 감독은 1라운드 내내 턴오버 뒤 실점을 문제로 꼽았고, SK전 직전에는 "실수 줄인다면 4쿼터에 승부를 볼 생각"이라고 했다(스포츠조선, 10월 27일). 그 경기는 4쿼터가 되기 전 3쿼터에 턴오버로 무너졌다.
4-2. 이상민 감독의 KCC는 공격으로 수비 의욕을 끌어올리는 팀이고, 그 공격은 허훈과 숀 롱의 2대2에서 시작한다
이상민 감독은 시즌 초부터 "우리가 수비 농구를 하는 팀은 아니다", "공격이 신나야 수비도 신이 나서 하는 팀"이라고 말해 왔다(루키, 10월 5일). 10월 24일에도 같은 방침을 되풀이했다(점프볼, 10월 24일). 공격 구조의 중심은 허훈과 숀 롱의 2대2다. 이상민 감독은 10월 11일 "허훈과 숀 롱의 2대2 게임에서 파생되는 득점이 활발하게 나와야 공격 농구가 살아난다"고 말했다(머니투데이, 10월 11일).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도 허훈의 패스와 숀 롱과의 투맨 게임, 허웅의 외곽슛이 KCC 공격을 이끌었다(루키, 5월 14일).
KCC 공격에서는 허훈과 숀 롱에게 수비가 집중될 때 픽앤롤이 막히는 문제가 있었다. 이상민 감독은 상대 수비가 두 선수에게 집중돼 인사이드 득점이 줄었고, 허훈 혼자 외곽에서 해결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점프볼, 10월 24일). 루이스 킹이 공을 오래 갖는 문제도 있었다. 이 감독은 개막전 뒤 킹의 공 없는 움직임을 지적했고, 10월 5일 경기 전에는 킹의 패스와 스크린, 숀 롱의 롤을 맞추려고 미팅을 했다(루키, 10월 5일). 그 경기에서 KCC는 2쿼터에 36점을 넣었고, 이 감독은 숀 롱에게 요구한 롤이 효과를 봤다고 평가했다.
KCC가 외국선수 2명을 함께 쓰는 2·3쿼터의 운영은 상대에 따라 결과가 갈렸다. 10월 5일 현대모비스전에서 이상민 감독은 "두 외국선수의 빅투빅 게임도 좋았고 수비도 잘 됐다. 외곽에서 타이트한 수비를 하면서 3점을 많이 안 준 게 좋았다"고 말했다(루키, 10월 5일). 반면 10월 27일 SK전에서는 같은 구간에 힉스와 자밀 워니를 상대로 루이스 킹이 8점에 그쳤다(오센, 10월 27일). 상대 외국선수 2명이 모두 수비력을 갖추면 KCC의 빅투빅 게임이 막히고, 그렇지 않으면 이 구간이 KCC의 가장 강한 시간이 된다.
4-3. 양동근 감독의 현대모비스는 외국선수의 1대1과 돌파에 기대는 비중이 컸다
이상민 감독은 10월 5일 맞대결 전에 현대모비스가 "2쿼터와 3쿼터에 외국선수에 극단적으로 집중하고, 지난 시즌보다 그 비중이 커진 것 같다"며, 특히 베즐리의 1대1을 극단적으로 쓴다고 분석했다(루키, 10월 5일). 이 분석에 맞춰 KCC는 베즐리 수비를 루이스 킹이나 장재석에게 맡길 계획을 세웠다. 루이스 킹은 경기 뒤 "감독님이 돌파를 좋아하는 베즐리의 돌파 수비를 신경 쓰라고 했다. 페인트존을 막으려고 했던 게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루키, 10월 5일). 그 경기 2쿼터에 루이스 킹은 베즐리와의 매치업에서 앞섰고, 야투 17개 중 13개를 넣으며 32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의 득점 경로는 외국선수의 골밑 공격과 돌파, 그에 따른 자유투가 중심이었다. 국내 선수 쪽에서는 이우석이 꾸준히 득점했고(한국가스공사전 21점, LG전 15점, 삼성전 16점), 서명진이 외곽슛으로 경기를 끌어올린 경기가 있었다. 실점 경로는 턴오버 뒤 상대 속공, 그리고 상대 주력 빅맨의 골밑 득점과 공격 리바운드였다. 데이터센터는 LG전 패배 원인 중 하나로 프림 이탈 뒤 마레이에게 허용한 공격 리바운드와 골밑 득점을 꼽았다. 다만 프림의 이탈만으로 패배를 설명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기본 수비 형태에서 지역 방어나 풀코트 프레스를 썼다는 보도는 두 팀 모두 없다. 대인 방어를 바탕으로 한 운영으로 보인다.
양동근 감독이 10월 5일 맞대결에서 문제 삼은 것은 가드진의 1대1 수비였다. 그는 한국가스공사전을 앞두고, KCC전에서 상대 가드가 현대모비스 가드의 압박을 느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오늘 경기에 직접 연결된다. KCC 공격은 허훈의 볼 운반과 패스에서 시작되고, 정관장전에서 KCC가 약 4분 30초 동안 득점하지 못한 것도 상대 가드진의 압박 때문이었다. 현대모비스가 2·3쿼터 골밑의 열세를 줄일 방법은 골밑보다 앞 지점에 있다. 박무빈·서명진·이우석이 허훈의 공 운반 단계부터 압박하면, KCC가 롱과 킹에게 공을 넣는 시간과 각도가 줄어든다.
4-4. 오늘의 2·3쿼터는 국내 빅맨이 KCC 외국선수 1명을 맡아야 하는 20분이다
2·3쿼터에 현대모비스가 고를 수 있는 길은 둘이다. 베즐리가 숀 롱을 맡으면 루이스 킹은 국내 포워드나 빅맨과 맞선다. 베즐리가 루이스 킹을 맡으면 숀 롱은 이승현과 골밑에서 맞선다. 점프볼은 이승현이 지난 시즌 KCC전에서 평균 12.7점, 야투율 50%를 기록했고, 이는 특정 팀 상대 최고 기록이라고 소개했다. 또 숀 롱과 루이스 킹을 수비가 안정적이지 않은 외국선수로 평가했다(점프볼, 10월 29일). 반면 이승현의 이번 시즌 기록은 8경기 평균 20분 10초, 3.6점, 2.1리바운드이고, 페인트존 슛 성공률은 33.3%다. 삼성전에서는 칸터와의 매치업에서 골밑을 내줬다. 지난 시즌의 상성은 그때의 외국선수 구성 아래서 나온 기록이다. 이번 시즌 이승현의 출전 시간과 효율을 보면 숀 롱을 혼자 막아 내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선수 기록표상 현대모비스의 다른 국내 빅맨 김경원은 7경기에서 49분만 뛰었다. 현대모비스 선수 기록표에는 동명이인의 기록이 한 줄에 합쳐진 문제가 있어 출전 시간은 참고로만 쓴다.
KCC 쪽에서 보면, 이 20분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상대보다 외국선수가 1명 많은 시간이다. 이상민 감독이 10월 5일 강조한 숀 롱의 롤과 루이스 킹의 패스가 다시 맞아떨어지면, 현대모비스 국내 빅맨은 숀 롱의 골밑 진입과 루이스 킹의 돌파를 동시에 막아야 한다. 다만 루이스 킹은 공을 오래 갖고 1대1로 공격하는 경향이 있다. 수비가 약한 상대를 만나면 패스 없이 혼자 해결하려는 시도가 늘 수 있다. 그 경우 숀 롱이 골밑에서 공을 받지 못하고, 이상민 감독이 말한 '1대1 농구'로 돌아간다. 2·3쿼터 우위가 실제 점수 차로 이어질지는 루이스 킹의 공 처리에 달려 있다.
1·4쿼터는 두 팀 모두 외국선수 1명이다. KCC는 이번 시즌 9경기 중 8경기에서 숀 롱을 선발로 내세웠고, 루이스 킹은 1경기만 선발이었다. 1쿼터는 숀 롱과 베즐리의 맞대결로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국내 선수 매치업에서는 허훈·허웅·윤기찬·장재석과 박무빈·서명진·이우석·이승현이 맞선다. KCC가 이번 시즌 1·4쿼터에서 점수를 잃어 온 것은 이 국내 선수 매치업에서 송교창·최준용의 높이와 수비 범위가 빠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오마이뉴스는 허웅과 허훈 모두 공격력에 비해 사이즈와 수비력이 떨어져, 두 선수가 함께 만드는 득점보다 수비에서 생기는 약점이 더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오마이뉴스, 10월 26일). 현대모비스에서 가장 오래 뛴 이우석이 그 매치업을 공략할 수 있는 선수다. 장재석은 10월 11일 엉덩이 부상 여파로 움직임이 100%가 아니었지만(머니투데이, 10월 11일), 10월 27일 SK전에서는 22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중앙일보, 10월 28일).
4-5. 비슷한 유형의 상대에게 두 팀이 어떻게 대응했는지는 오늘 결과의 방향을 일부 보여 준다
KCC는 골밑에 강한 외국선수를 가진 팀에 2·3쿼터를 내줬다. 삼성(칸터·맥컬러)에는 3쿼터를 13-22로, SK(워니·힉스)에는 2·3쿼터를 크게 밀렸다. 반대로 외국선수 공격을 1대1에 의존하는 현대모비스를 상대로는 페인트존을 막는 수비 계획이 통했다. 오늘 현대모비스는 그 1대1 공격을 베즐리 혼자 맡아야 한다. KCC는 10월 5일과 같은 방식으로 베즐리의 돌파를 막는 데 수비를 집중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공격력이 강한 팀과의 경기에서 결과가 엇갈렸다. 10월 12일 DB를 99-89로 이긴 경기는 초반 리드를 쌓고 수비로 얻은 공을 득점 기회로 연결한 경기였다. 10월 5일 KCC전과 10월 16일 소노전에서는 97점과 95점을 내줬다. 공격 횟수가 많아지는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는 턴오버를 줄여 상대 속공을 막았을 때만 이겼다. 오늘 베즐리 혼자 외국선수 자리를 맡는 상황에서 경기 속도가 빨라지면, 베즐리의 체력 부담이 커지고 KCC의 2외국선수 운용은 더 큰 효과를 낸다. 현대모비스에는 공격 시간을 길게 쓰고 턴오버를 줄여 공격 횟수를 줄이는 운영이 맞다. KCC는 이상민 감독이 말한 '리바운드를 잡은 뒤 역습'(점프볼, 10월 24일)으로 경기 속도를 높이는 쪽이 유리하다. 오늘 경기 속도는 두 감독 가운데 누가 자기 방식을 관철하느냐에 따라 정해진다.
| 맞대결(지난 시즌 이후) | 장소 | 결과(현대모비스 기준) |
|---|---|---|
| 2026년 10월 5일 KBL | 울산 | 87-97 패 |
| 2026년 1월 6일 KBL | 울산 | 81-66 승 |
| 2025년 12월 28일 KBL | 부산 | 84-78 승 |
| 2025년 11월 15일 KBL | 부산 | 77-88 패 |
| 2025년 10월 11일 KBL | 울산 | 68-86 패 |
| 2025년 9월 20일 KBL 컵 | 울산 | 90-61 승 |
[표본: 데이터센터 맞대결 기록 가운데 2025-26시즌과 이번 시즌 경기 · 데이터센터 통산 집계는 10경기 현대모비스 6승 4패]
지난 시즌 리그 맞대결은 2승 2패였다. 하지만 그때 KCC에는 송교창과 최준용이 있었고, 현대모비스에는 해먼즈가 있었다. 이번 시즌 맞대결은 프림이 32점 9리바운드를 넣고도 KCC가 2쿼터에 19점을 앞서 10점 차로 이긴 1경기뿐이다(마이데일리, 10월 5일). 맞대결 전적은 두 팀의 구성이 크게 바뀐 지금의 상성을 설명하지 못한다. 오늘의 상성은 10월 5일 2쿼터에 나타난 구조, 곧 KCC의 2외국선수 빅투빅 게임 대 현대모비스의 외국선수 1대1 의존이 프림 이탈로 더 커졌다는 점에서 출발한다.
판단 — 울산현대모비스 피버스: 양동근 감독의 현대모비스는 외국선수의 1대1과 돌파에 많이 기대는 팀이었다. 그 방식은 10월 5일 KCC의 페인트존 수비에 막혔다. 오늘은 그 역할을 베즐리 혼자 맡으므로, 같은 방식으로는 2·3쿼터를 버티기 어렵다. 이변을 낼 수 있는 길은 양동근 감독이 스스로 문제 삼았던 가드진 압박을 실제로 해내는 것이다. 허훈의 공 운반을 압박해 턴오버를 끌어내고, 공격 시간을 길게 써서 경기 속도를 낮추고, 1·4쿼터에 이우석이 KCC의 작은 가드진을 공략해야 한다. 이 세 가지는 모두 KCC가 이번 시즌 반복해서 드러낸 약점과 맞닿아 있다. 현대모비스가 이변을 낼 환경은 전술적으로 존재한다. 다만 그 환경은 감독의 경기 전 준비와 국내 선수의 실행에 달려 있고, 체력이 남은 4쿼터까지 승부를 끌고 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판단 — 부산KCC 이지스: 이상민 감독의 KCC는 2·3쿼터 빅투빅 게임이 맞아떨어질 때 가장 강했고, 오늘은 상대가 그 구간을 막을 외국선수를 1명만 갖고 있다. 이것이 KCC의 우세 근거다. 그러나 KCC가 이번 시즌 무너진 곳은 그 구간이 아니라 상대 가드 압박에 따른 턴오버, 1·4쿼터 국내 선수 매치업, 경기 막판 공 처리였다. 오늘 이 세 가지 약점은 상대 외국선수 수와 관계없이 남아 있다. 하루 휴식 뒤 원정이라는 일정과 부족한 벤치 자원은 이 약점을 줄이지 못한다. KCC는 우세 평가를 받을 만하다. 다만 루이스 킹이 1대1로 공격을 끝내지 않고 숀 롱과의 2대2를 유지해야 2·3쿼터의 우위가 점수 차로 이어진다. 연패 중인 팀이 그 규율을 지킬 수 있느냐가 KCC 쪽의 남은 질문이다.
5. 상대전적
5-1. 10월 5일 KCC의 10점 차 승리는 2쿼터 한 쿼터에서 나왔고, 나머지 세 쿼터는 현대모비스가 9점 앞섰다
이번 시즌 첫 맞대결은 10월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치러졌고, KCC가 97-87로 이겨 시즌 첫 승을 거뒀다(마이데일리, 10월 5일). 데이터센터 기록에 따르면 쿼터별 점수는 현대모비스 기준으로 27-25, 17-36, 16-21, 27-15였다. 최종 점수 차 10점은 2쿼터에 잃은 19점과 나머지 세 쿼터에서 앞선 9점을 더한 결과다. 쿼터마다 코트에 선 외국선수의 수와 이름이 달랐으므로, 이 경기를 오늘의 근거로 쓰려면 승패보다 쿼터마다 누가 무엇을 했는지를 나눠 봐야 한다.
경기 전 양동근 감독은 베즐리를 선발로 넣고 이승현이 숀 롱을 먼저 맡되 도움 수비를 쓰겠다고 밝혔다(루키, 10월 5일). 현대모비스는 1쿼터에 2점을 앞섰지만, 두 팀이 외국선수 2명을 함께 쓴 2쿼터에 17-36으로 밀렸다. 경기 뒤 이상민 감독은 두 외국선수의 빅투빅 게임과 외곽 수비가 좋았다고 평가했고, 숀 롱에게 팝아웃보다 롤을 요구한 것이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루키, 10월 5일). 루이스 킹도 베즐리의 돌파에 대비해 페인트존을 막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킹은 32점, 숀 롱은 25점 1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 발언과 기록은 KCC의 공격·수비가 모두 효과를 본 경기였음을 보여 주지만, 2쿼터 득점 전체를 특정 한 장면의 결과로 환산할 수는 없다.
3쿼터는 오늘 경기와 가장 비슷한 조건에서 치러졌다. 베즐리는 외국선수 2명이 동시에 뛸 수 있는 3쿼터에 1초도 뛰지 않았다(마이데일리, 10월 5일). 현대모비스는 이 10분 동안 프림 혼자 KCC 외국선수 2명과 맞섰고, 쿼터 점수는 16-21이었다. 외국선수가 1명 적었던 10분이 2쿼터처럼 19점 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관측이다. 다만 이 관측에는 조건이 두 가지 붙는다. 하나는 KCC가 이미 17점을 앞선 뒤였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그 1명이 이날 32점 9리바운드를 기록한 프림이었다는 점이다(마이데일리, 10월 5일). 베즐리가 3쿼터에 뛰지 않은 이유는 보도되지 않았다. 오늘 현대모비스가 2·3쿼터에 세울 외국선수는 그날 8점에 그친 베즐리다.
4쿼터의 27-15는 KCC가 22점을 앞선 상태에서 나왔다. 3장에서 본 것처럼 KCC는 큰 리드를 잡은 뒤 운영이 느슨해지는 경향이 있고, 이 4쿼터도 그 사례다. 이 쿼터만으로 현대모비스의 4쿼터 경쟁력을 판단할 수는 없다. 그러나 KCC가 3쿼터까지 벌린 점수 차가 4쿼터에 줄어든 과정은 오늘도 반복될 수 있는 장면이다.
5-2. 맞대결 뒤 현대모비스는 프림을, KCC는 이호현을 잃었고, 그 공백은 각각 골밑과 가드진에서 드러난다
10월 5일과 오늘을 비교하면 두 팀 모두 그날 코트에 있던 선수가 빠졌다. 현대모비스에서는 그날 팀 최다인 32점을 넣은 프림이 10월 22일 LG전에서 다쳐 무릎 내측인대 파열로 6주 진단을 받았다(바스켓코리아, 10월 24일). 그날 16점 5어시스트를 기록한 이우석은 당시 막 합류한 상태였다. 양동근 감독은 이우석이 "하루, 이틀 운동하고" 개막전에 뛰었다고 말했다(루키, 10월 5일). 이우석은 그 뒤 10월 12일 DB전에서 팀 최다인 36분 17초를 뛰며 15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오마이뉴스, 10월 13일). 오늘의 이우석은 맞대결 때보다 팀 훈련을 더 많이 소화했고, 공격에서 맡는 몫도 크다.
KCC에서는 그날 뛰었던 백업 가드 이호현이 10월 11일 KT전에서 코뼈가 부러져 수술을 받았다(부산일보, 10월 22일). 허웅은 골반 통증으로 10월 11일부터 3경기를 쉬고 21일 복귀했지만, 이상민 감독은 그 뒤에도 허웅의 몸 상태가 "아직 100%는 아니다"라고 말했다(점프볼, 10월 24일). 외국선수 구성은 그날과 같다. 숀 롱과 루이스 킹이 그대로 있으므로, 맞대결 승리를 만든 2쿼터의 빅투빅 게임은 오늘도 쓸 수 있다. 정리하면 KCC는 2쿼터 승부를 가른 전력을 그대로 갖고 있고, 현대모비스는 1쿼터와 3쿼터를 버틴 전력의 중심을 잃었다.
5-3. 지난 시즌 리그 맞대결 4경기는 2승 2패였지만, 오늘까지 이어지는 근거는 숀 롱을 상대해 본 이승현의 기록 정도다
지난 시즌 두 팀은 리그에서 4번 만나 2승씩 나눠 가졌다. 데이터센터 기록에 따르면 KCC가 10월 11일 울산에서 86-68, 11월 15일 부산에서 88-77로 이겼고, 현대모비스가 12월 28일 부산에서 84-78, 1월 6일 울산에서 81-66으로 이겼다. 4경기 모두 6점 이상 차이로 끝났다. 그러나 그 시즌의 두 팀은 오늘과 구성이 다르다. KCC에는 송교창과 최준용이 있었고, 이상민 감독이 말한 것처럼 부상 선수가 자주 빠졌다가 돌아온 시즌이었다(엑스포츠뉴스, 5월 14일). 현대모비스에는 레이션 해먼즈가 있었다(데일리스포츠한국, 6월 23일). 2·3쿼터에 외국선수 2명이 동시에 뛸 수 있는 규정도 이번 시즌부터 시행됐다(스포츠경향, 10월 28일). 쿼터마다 코트에 선 외국선수의 조건이 지금과 달랐으므로, 지난 시즌의 결과를 오늘의 점수 차로 옮길 수는 없다.
이승현은 지난 시즌 KCC를 상대로 평균 12.7점, 야투율 50%, 1.8스틸을 기록했다(점프볼, 10월 29일). 숀 롱도 지난 시즌 KCC에서 허훈과 투맨 게임을 했으므로 두 선수의 맞대결 경험은 있다. 다만 이승현의 지난 시즌 공격 기록만으로 오늘 숀 롱을 막을 수 있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이승현은 이번 시즌 8경기에서 평균 20분 10초를 뛰며 3.6점 2.1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페인트존 슛 성공률은 33.3%였다(점프볼, 10월 29일). 지난 시즌의 상대전적보다 오늘의 출전 시간과 골밑 매치업을 따져야 한다.
맞대결 기록을 종합하면 오늘 승부가 갈릴 쿼터가 드러난다. 10월 5일 2쿼터처럼 KCC가 숀 롱의 롤과 킹의 골밑 득점을 함께 살리면 점수 차가 빠르게 벌어진다. 10월 5일 3쿼터처럼 현대모비스가 외국선수 1명으로 실점 차를 한 자릿수로 줄이면 승부는 4쿼터까지 간다. 10월 5일 4쿼터처럼 KCC가 앞선 뒤 운영을 늦추면 점수 차는 다시 줄어든다. 오늘은 세 장면이 모두 다시 나올 수 있고, 어느 장면이 더 오래 이어지느냐가 결과를 정한다.
6. 매치업 분석
6-1. 하위권 두 팀의 대결이지만, 오늘 승부는 규정이 KCC에 준 20분과 일정이 현대모비스에 준 나흘이 맞서는 구조다
두 팀은 10월 28일 순위표에서 9위(2승 6패)와 10위(2승 7패)다. KCC는 리그 6연패, 현대모비스는 2연패 중이다. 점프볼은 이 경기를 '동병상련' 맞대결로 소개했고(점프볼, 10월 29일), 스포츠조선은 KCC가 29일 울산에서 연패 탈출에 다시 도전한다고 썼다(스포츠조선, 10월 27일). 순위와 연패만 보면 두 팀의 사정은 같다.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동기에도 차이가 없다.
차이는 경기 조건에서 나온다. 이번 시즌부터 2·3쿼터에는 외국선수 2명이 동시에 뛸 수 있다(한스경제, 10월 29일). 현대모비스의 게이지 프림은 6주 진단을 받았고, 29일 오전까지 일시 대체 외국선수를 영입하지 못했다(점프볼, 10월 29일). 이 조건이 바뀌지 않으면 KCC는 경기 시간의 절반인 20분 동안 외국선수를 1명 더 세운다. 일정에서는 현대모비스가 10월 24일 홈경기 뒤 나흘을 쉰 반면, KCC는 10월 27일 서울 원정을 치른 뒤 하루만 쉬고 울산으로 온다. 이상민 감독이 직접 꼽은 KCC의 턴오버와 경기 막판 공 처리 문제는 상대 외국선수의 수와 관계없이 남는다(스포츠조선, 10월 27일).
오늘 2·3쿼터의 골밑에서는 KCC가 숀 롱과 루이스 킹을 함께 세우고, 현대모비스는 베즐리와 국내 선수 4명으로 맞선다. 베즐리가 쉬는 시간에는 외국선수 수가 0명 대 2명이 된다. KCC 공격은 허훈의 2대2에서 시작한다. 허훈은 평균 9.1어시스트로 리그에서 유일하게 8개를 넘긴다(점프볼, 10월 29일). 현대모비스 가드진이 허훈의 공 운반 과정에서 턴오버를 끌어내면 하프코트에서 생기는 골밑 열세를 속공으로 만회할 수 있다. 베즐리가 파울 트러블에 걸리거나 4쿼터에 체력이 떨어지면 현대모비스는 득점 경로를 대부분 잃는다.
6-2. 프림이 빠지면서 현대모비스가 잃은 것은 득점보다 2·3쿼터의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다
현대모비스가 이긴 경기에서 프림이 맡은 역할은 득점에 그치지 않았다. 프림은 DB전에서 33점 8리바운드(오마이뉴스, 10월 13일), KT전에서 20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바스켓코리아, 10월 18일)를 기록했고, 한국가스공사전에서는 14리바운드를 잡았다. 수비에서는 2·3쿼터에 상대 외국선수 1명을 맡았다. 프림이 빠진 뒤의 2경기는 그 공백이 어디서 생기는지 보여 준다. 10월 22일 LG전에서 프림이 2쿼터에 코트를 떠난 뒤 아셈 마레이는 25점 34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루키, 10월 22일). 데이터센터 분석도 마레이에게 내준 공격 리바운드와 골밑 득점을 패인 가운데 하나로 봤다. 10월 24일 삼성전에서는 케렘 칸터가 이승현과 매치업하며 골밑을 지배했다(바스켓코리아, 10월 24일). 반면 득점은 베즐리가 상당 부분을 대신했다. 베즐리는 LG전에서 34점 13리바운드, 삼성전에서 33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루키, 10월 22일 · 데이터센터). 프림이 빠지면서 현대모비스가 더 크게 잃은 것은 득점보다 상대 빅맨을 막고 리바운드를 잡는 능력이다.
그 자리를 맡을 국내 빅맨은 이승현이다. 양동근 감독의 선택지는 두 가지다. 베즐리가 숀 롱을 맡으면 국내 포워드가 킹의 돌파를 막아야 한다. 베즐리가 킹을 맡으면 이승현이 숀 롱의 롤을 막아야 한다. 어느 쪽을 고르더라도 국내 선수 1명이 KCC 외국선수 1명을 상대하는 시간이 20분 가까이 생긴다. 앞의 방식은 베즐리가 골밑 몸싸움으로 파울을 쌓을 위험이 크다. 뒤의 방식은 숀 롱에게 골밑 득점과 공격 리바운드를 내줄 위험이 크다.
6-3. 대체 외국선수의 등록 소식은 경기 전까지 나오지 않았고, 등록되더라도 팀 훈련을 함께할 시간이 거의 없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10월 23일 "내측 인대 완전 파열이다. 6주 정도 걸릴 거 같다"며 대체 외국선수를 빨리 찾고 있다고 말했다(점프볼, 10월 23일). 프림은 26일 KBL 지정병원 재검진에서도 같은 6주 진단을 받았다. 양동근 감독은 24일 삼성전을 앞두고 "일시 교체 선수를 계속 보고 있는데 완전 교체가 아니라서 오려는 선수가 더 적다"고 말했다(점프볼, 10월 26일). 스포츠경향은 28일 현대모비스가 후보군을 추려 최종 결정만 남겨 두고 있다고 썼다. 하지만 같은 시기 DB는 일시 대체 계약을 맺은 뒤에도 비자 발급 절차를 밟고 있었다(스포츠경향, 10월 28일). 점프볼의 29일 오전 10시 프리뷰가 나온 시점에도 현대모비스의 일시 대체 외국선수 영입은 이뤄지지 않았다.
경기 전 등록 여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이 변수는 오늘 경기의 구조를 바꾸므로 두 경우로 나눠 본다. 대체 선수가 등록돼 뛰면 2·3쿼터의 외국선수 수 차이가 사라진다. 다만 그 선수는 팀 훈련을 거의 하지 못한 채 뛰게 되므로, 기대할 수 있는 역할은 리바운드와 파울 부담을 나누는 정도다. 공격은 여전히 베즐리와 국내 가드진이 맡는다. 대체 선수가 뛰지 않으면 2·3쿼터 20분은 1명 대 2명으로 치러진다. 계약과 비자 절차, 29일 오전까지의 보도를 함께 보면 뒤의 경우가 더 유력하다. 아래 분석은 베즐리 혼자 외국선수 자리를 맡는 경우를 기준으로 쓰고, 대체 선수가 뛰는 경우는 해당하는 자리에서 따로 밝힌다.
6-4. KCC는 송교창·최준용·이호현이 빠져 주전의 출전 시간이 길고, 그 부담은 가드진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드러난다
KCC의 공백은 국내 선수 쪽에 있다. 송교창은 일본 B.리그 오사카 에베사로, 최준용은 미국으로 떠났다(마이데일리, 10월 5일). 최준용은 임의탈퇴 신분이라 시즌 중에 돌아올 수 있지만, 아직 구단에 복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오센, 10월 27일). 이상민 감독은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대거 빠져나갔다. 아시아쿼터도 없다. 윤기찬과 김동현이 주전만큼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은 개막 9경기에서 평균 23분 52초를 뛰며 6.6점을 기록했다(스포츠조선, 10월 28일).
이 공백은 두 곳에서 드러난다. 하나는 출전 시간이다. 데이터센터 선수 기록표에서 허훈은 9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 300분을 뛰었다. 경기당 33분이 넘는다. 숀 롱은 288분으로 경기당 32분을 뛰었다. 이호현이 빠진 뒤로는 허훈이 공을 운반하는 시간을 줄일 방법이 마땅치 않다. 이상민 감독은 10월 24일 "벤치 멤버가 많지 않아" 선발진을 빨리 바꾸기 어렵다고 말했다(점프볼, 10월 24일). 다른 하나는 높이와 수비다. 오마이뉴스는 KCC의 리바운드가 평균 36.4개로 7위이며, 내외곽에서 높이와 수비를 책임지던 송교창·최준용의 공백이 실점과 리바운드에서 드러난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사는 허웅과 허훈 모두 공격력에 비해 사이즈와 수비력이 부족해, 두 선수가 함께 뛰면 득점보다 수비의 약점이 더 크게 드러난다고도 평가했다(오마이뉴스, 10월 26일). 외국선수가 1명씩만 뛰는 1·4쿼터에 현대모비스가 공략할 수 있는 지점이 바로 이 가드진 수비다.
6-5. KCC는 서울 원정 뒤 하루만 쉬고 울산에 오고, 현대모비스는 프림 없이 처음으로 나흘을 준비했다
KCC는 10월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SK와 경기한 뒤 하루를 쉬고 울산으로 온다. 이 경기 다음에는 10월 31일 원주 DB, 11월 3일 고양 소노와 홈경기를 치르고, 11월 5일에는 동아시아 슈퍼리그 마카오전이 이어진다(데이터센터). 다음 일정을 위해 주전을 쉬게 하겠다는 발언이나 보도는 없다. 이번 시즌 KCC가 짧은 휴식 뒤에 치른 경기의 결과는 엇갈렸다. 10월 3일 LG전을 치르고 하루를 쉰 뒤 울산에서 현대모비스를 이겼고, 다시 하루를 쉰 뒤에는 한국가스공사를 103-98로 이겼다. 반면 쉬는 날 없이 치른 10월 10일·11일 백투백의 두 번째 경기에서는 허웅 없이 KT에 81-87로 졌다(머니투데이, 10월 11일). 그 경기 4쿼터에 루이스 킹이 퇴장당했고, 이상민 감독은 마지막 기회에서 나온 턴오버를 패인으로 꼽았다(데이터센터). 짧은 휴식이 곧 패배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다만 오늘은 10월 5일과 달리 부산이 아니라 서울에서 이동해 왔고, 이호현이 없어 허훈이 쉬는 시간도 더 짧다.
현대모비스는 10월 24일 삼성전 뒤 나흘을 쉬었다. 삼성전은 프림이 다친 지 이틀 만에 치른 경기였으므로, 프림 없는 운영을 준비할 시간이 거의 없었다. 오늘은 프림 없이 충분한 준비 시간을 갖고 치르는 첫 경기다. 양동근 감독은 삼성전 뒤 "베즐리 혼자 쉽지 않다. 체력 문제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바스켓코리아, 10월 24일). 나흘 휴식으로 베즐리의 체력은 회복됐겠지만, 경기 중 체력 문제는 그대로 남는다. 베즐리를 2·3쿼터에 오래 세우면 4쿼터에 체력이 떨어진다. 1·4쿼터에 오래 세우면 2·3쿼터에 외국선수 없이 뛰는 시간이 생긴다. 오늘 양동근 감독이 내릴 결정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이 배분이다. 현대모비스도 10월 31일 대구 원정이 이어지지만, 그 일정 때문에 오늘 출전 시간을 조절한다는 보도는 없다.
6-6. 두 팀의 연패는 원인이 다르다: KCC는 경기 막판의 공 처리에서, 현대모비스는 전력 변화에서 졌다
KCC의 리그 6연패에는 반복된 장면이 있다. 10월 18일 정관장전에서는 전반을 45-36으로 앞섰지만, 3쿼터 후반부터 4쿼터 초반까지 약 4분 30초 동안 득점하지 못했다. 이상민 감독은 상대 가드진의 압박 수비에 막혀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고 말했다(데이터센터). 21일 삼성전에서는 1점 차까지 따라붙은 3쿼터에 실책 뒤 실점으로 흐름을 내줬다(루키, 10월 21일). 24일 소노전에서는 종료 17초 전 96-92로 앞섰지만, 자유투와 공격 리바운드를 내준 뒤 종료 직전 3점슛을 맞아 96-97로 졌다(오마이뉴스, 10월 26일). 27일 SK전에서는 전반을 50-48로 앞섰으나 3쿼터를 11-27로 내줬다. 이 쿼터에 KCC는 턴오버 6개를 범했고, 59-59에서 12점을 연달아 내줬다(데이터센터). 이상민 감독은 경기 뒤 "턴오버에 발목 잡혔다. 앞에서 턴오버해서 쉬운 속공을 많이 줬다", "3쿼터에 자멸"이라고 말했다. 경기 전에는 "실수 줄인다면 4쿼터에 승부를 볼 생각"이라고 했지만, 승부는 4쿼터가 오기 전에 기울었다(스포츠조선, 10월 27일).
KCC의 연패에는 공격이 정체된 경기와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경기가 함께 있다. 정관장전에서는 득점 공백 끝에 74점에 그쳤고, SK전에서는 허웅의 3점슛 5개와 장재석의 22점에도 3쿼터 턴오버 뒤 실점하며 졌다(중앙일보, 10월 28일 · 스포츠조선, 10월 27일). 소노전에는 마지막 수비 리바운드를 내줬다. 따라서 2·3쿼터에 외국선수 수의 우위를 얻더라도, KCC는 공격이 막힐 때의 공 처리와 리드를 잡은 뒤의 수비를 함께 해결해야 한다.
현대모비스의 연패는 사정이 다르다. 2연패는 모두 프림이 다친 뒤에 나왔다. LG전에서는 프림이 2쿼터에 빠진 뒤에도 3쿼터를 17-14로 앞섰고 4쿼터에 동점을 만들었지만, 자유투를 놓치는 사이 다시 리드를 내줘 83-88로 졌다(루키, 10월 22일). 삼성전에서는 3쿼터를 15-27로 내줬고, 그 쿼터에 시도한 3점슛 4개가 모두 빗나갔다(데이터센터). 상대 삼성은 그때 개막 8연승을 달리던 1위 팀이었다(오마이뉴스, 10월 26일). 현대모비스의 2연패는 경기력이 무너진 연패라기보다, 주전 외국선수 1명이 빠진 뒤 상대에 따라 결과가 갈린 연패다.
6-7. 승부를 가를 개인 맞대결은 숀 롱과 이승현, 허훈과 현대모비스 가드진, 베즐리와 루이스 킹이다
첫째는 2·3쿼터에 맞서는 숀 롱과 이승현이다. 이상민 감독은 숀 롱에게 팝아웃보다 롤을 요구해 왔다(루키, 10월 5일). 숀 롱이 스크린을 건 뒤 골밑으로 들어가면 이승현 혼자 막기 어렵다. 도움 수비가 들어가면 KCC의 외곽 슈터가 비게 된다. 이상민 감독이 KCC를 "슈터가 많은 팀"이라고 말하며 롤을 요구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반대로 숀 롱이 외곽으로 빠지면 이승현은 골밑을 지키면서 버틸 수 있다. 공격에서는 점프볼이 숀 롱과 킹을 수비가 안정적이지 않은 외국선수로 평가했다(점프볼, 10월 29일). 이승현이 지난 시즌처럼 KCC를 상대로 득점하면 현대모비스는 베즐리 말고도 득점원을 하나 더 갖게 된다. 다만 이번 시즌 기록으로는 그 가능성을 높게 보기 어렵다.
둘째는 허훈과 현대모비스 가드진이다. 점프볼은 허훈과 외국선수의 2대2, 그리고 미들레인지 공격을 견제하는 것을 현대모비스의 첫 과제로 꼽았다(점프볼, 10월 29일). 허훈은 리그 어시스트 1위지만 턴오버도 경기당 3.5개다(오마이뉴스, 10월 26일). 양동근 감독은 10월 5일 맞대결 뒤 상대 가드가 현대모비스 가드의 압박을 느끼지 않았다며 1대1 수비를 문제 삼았다(데이터센터). 정관장이 KCC를 이긴 방식도 가드진의 압박이었다. 박무빈·서명진·이우석이 허훈의 공 운반 단계부터 압박하면, KCC가 숀 롱과 킹에게 공을 넣는 시점이 늦어진다. 허훈은 경기당 33분 넘게 뛰는 선수이고 오늘은 하루만 쉬고 왔으므로, 압박의 효과는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커질 수 있다. 반면 압박이 통하지 않으면 허훈의 패스 하나로 숀 롱의 롤과 외곽 슈터가 함께 살아난다. 10월 5일에 허훈은 17점 13어시스트를 기록했다(데이터센터).
셋째는 베즐리와 루이스 킹·장재석이다. 이상민 감독은 10월 5일 베즐리를 국내 포워드로 막기는 쉽지 않아 킹이나 장재석이 주로 막을 것 같다고 말했다(루키, 10월 5일). 그 계획은 통했고, 베즐리는 8점에 그쳤다. 그러나 프림이 빠진 뒤 베즐리는 2경기 연속 30점 넘게 넣었다. 공을 잡는 횟수가 늘면서 돌파와 자유투도 늘었기 때문이다. 오늘 KCC가 베즐리의 돌파를 막기 위해 다시 페인트존에 수비를 모을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되면 현대모비스 국내 슈터들에게 외곽 기회가 생긴다. 파울도 변수다. 이상민 감독은 KT전에서 퇴장당한 킹이 몸싸움에 예민하게 반응한다며 더 침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데이터센터). 베즐리가 몸싸움이 많은 돌파를 반복하면 킹의 파울이 늘 수 있다. 반대로 베즐리가 수비에서 숀 롱이나 킹과 부딪히다 파울을 쌓으면, 현대모비스가 외국선수 없이 뛰는 시간이 늘어난다. 두 팀 모두 상대 외국선수의 파울이 경기를 바꿀 수 있다.
1·4쿼터의 국내 선수 맞대결에서는 이우석이 중요하다. 이우석은 프림이 빠진 LG전과 삼성전에서 각각 15점과 16점을 넣었다(루키, 10월 22일 · 데이터센터). 사이즈가 작은 허웅·허훈과 맞서는 시간에 이우석의 득점이 이어지면, 현대모비스는 2·3쿼터에서 잃은 점수를 1·4쿼터에 되찾을 수 있다.
6-8. 리바운드와 턴오버는 2·3쿼터의 골밑 차이를 점수 차로 키우거나 줄이는 두 경로다
리바운드는 KCC 쪽으로 기울 근거가 많다. 숀 롱은 10월 5일 프림이 뛰던 현대모비스를 상대로도 17리바운드를 잡았다(루키, 10월 5일). 프림이 빠진 LG전에서 현대모비스는 마레이 1명에게 34리바운드를 내줬다(루키, 10월 22일). KCC 리바운드가 리그 7위라는 약점은 상대 골밑에 외국선수가 1명뿐인 2·3쿼터에는 잘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 현대모비스가 2·3쿼터에 세컨드 찬스를 내주면 골밑 열세가 그대로 점수 차가 된다. 이를 줄이려면 가드와 포워드가 함께 리바운드에 가담해야 한다. 이우석은 DB전에서 9리바운드를 잡았다(오마이뉴스, 10월 13일).
턴오버는 두 팀 모두의 약점이다. KCC는 1라운드에 경기당 10.8개의 실책을 기록했고, 이상민 감독은 턴오버에 따른 실점을 10점에서 7~8점으로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점프볼, 10월 24일). SK전에서도 범실 13개를 기록했다(스포츠조선, 10월 27일). 현대모비스도 정관장전에서 턴오버 16개를 범했고, 턴오버 뒤 득실에서 6-23으로 밀렸다(루키, 10월 5일). 소노전에서도 턴오버 15개를 범했다(한겨레, 10월 16일). 양동근 감독은 KT전 승리 뒤 턴오버가 줄고 수비가 잘되면서 좋은 슈팅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루키, 10월 18일). 오늘 턴오버 대결은 2·3쿼터의 구조적 차이를 상쇄할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경로다. KCC가 턴오버를 줄이면 2·3쿼터의 골밑 우위가 그대로 점수 차로 이어진다. 현대모비스가 자신의 턴오버를 줄이고 KCC의 턴오버를 속공으로 바꾸면, 하프코트에서 잃는 점수를 속공으로 되찾는다.
7. 경기예측
7-1. 오늘 경기는 외국선수 수가 같은 1·4쿼터와 KCC가 1명 많은 2·3쿼터가 서로 다른 조건에서 치러진다
이 경기의 성격은 쿼터마다 다르다. 1쿼터와 4쿼터에는 두 팀 모두 외국선수 1명이 뛴다. 베즐리와 숀 롱이 맞서고, 나머지 승부는 국내 선수 맞대결에서 난다. 이번 시즌 이 구간에서 현대모비스는 상대보다 점수를 더 넣었고, KCC는 점수를 잃었다. 이는 점프볼(10월 29일)의 2·3쿼터 기록을 순위표의 득실에서 빼서 계산한 값이다. 2쿼터와 3쿼터에는 KCC가 외국선수를 1명 더 세운다. 현대모비스는 프림이 있을 때도 이 구간의 쿼터당 득점이 19.5점으로 리그 10위였다(점프볼, 10월 29일). 오늘은 그 프림도 없다. 따라서 2·3쿼터는 KCC가 주도하고 1·4쿼터는 현대모비스가 반격하는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1쿼터 주도권은 베즐리와 숀 롱의 1대1, 그리고 국내 가드진의 외곽슛에서 갈린다. 현대모비스가 이긴 2경기는 모두 1쿼터를 앞선 경기였다. 다만 그 2경기에는 프림이 있었다. 오늘 현대모비스가 1쿼터를 앞서려면 베즐리의 돌파와 서명진·이우석의 외곽슛이 함께 들어가야 한다. KCC는 이번 시즌 9경기 중 8경기에서 숀 롱을 선발로 세웠다(데이터센터). 1쿼터에 허훈과 숀 롱의 2대2가 얼마나 원활하게 이뤄지느냐가 KCC의 출발점이다.
7-2. KCC가 앞서는 경로는 2쿼터 골밑이고, 현대모비스가 따라붙는 경로는 KCC의 턴오버와 4쿼터다
KCC가 2쿼터에 숀 롱과 루이스 킹을 함께 세우면 현대모비스는 베즐리와 국내 선수로 두 선수를 상대해야 한다. 숀 롱이 롤로 골밑에 들어가고 킹이 돌파하면 도움 수비가 필요해지며, 그 과정에서 허웅이나 윤기찬에게 외곽 기회가 생길 수 있다. 10월 5일 맞대결에서 KCC는 2쿼터에 36점을 넣었고, 이상민 감독은 두 외국선수의 호흡과 숀 롱의 롤이 효과를 봤다고 평가했다(루키, 10월 5일). 오늘은 프림이 없어서 현대모비스의 골밑 수비 인원이 달라진다. 베즐리가 쉬는 시간에는 국내 선수 5명이 KCC의 외국선수 2명이 포함된 공격을 막아야 한다.
현대모비스가 따라붙으려면 KCC의 턴오버를 속공 득점으로 바꾸는 장면이 필요하다. 정관장전·삼성전·SK전에서 KCC는 3쿼터 전후의 실책과 득점 정체로 리드를 잃었다. 오늘 3쿼터는 KCC가 외국선수 수에서 유리하지만, 공 관리 문제도 남아 있는 구간이다. 현대모비스 가드진이 허훈을 압박해 턴오버를 끌어내면 골밑에서 잃은 점수를 일부 되찾을 수 있다. 4쿼터에는 두 팀이 다시 외국선수 1명씩으로 경기한다. KCC 주전들은 하루 휴식 뒤 앞선 쿼터를 소화한 상태이고, 10월 5일에도 KCC의 22점 리드가 마지막 쿼터에 10점으로 줄었다. 현대모비스가 추격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시간이다.
두 팀 모두 득점이 늘어날 경로가 있다. KCC는 이번 시즌 리그 최다 실점 팀이고(점프볼, 10월 29일), 현대모비스는 프림이 빠져 골밑 수비를 다시 구성해야 한다. 반면 현대모비스가 베즐리를 중심으로 공격 시간을 길게 쓰면 양 팀의 공격 기회는 줄어들 수 있다.
7-3. 앞 장의 두 팀 판단을 맞붙이면, 승부는 3쿼터 종료 때의 점수 차와 베즐리의 남은 체력으로 정해진다
1~4장에서 현대모비스는 2·3쿼터의 손실을 한 자릿수로 막고 1·4쿼터에서 되찾아야 이기는 팀으로 판단됐다. KCC는 우세 평가의 근거가 규정과 상대 결장에 있을 뿐, 팀 자체의 안정성에는 없는 팀으로 판단됐다. 두 판단을 오늘 경기에 맞붙이면 같은 질문이 나온다. KCC가 2·3쿼터 20분 동안 몇 점을 앞서느냐, 그리고 현대모비스가 남은 20분 동안 그 차이를 되찾을 힘이 있느냐다.
프림 없이 치른 2경기는 현대모비스의 3쿼터 결과가 서로 달랐다. LG전에서는 상대를 14점에 묶었지만 삼성전에서는 27점을 내줬다. 삼성전에는 이승현이 칸터와 맞선 골밑 수비와 현대모비스의 3점슛 4개 실패가 함께 기록돼 있다. 두 결과의 차이를 국내 빅맨의 수비 하나로 설명할 수는 없다. KCC 쪽에서는 루이스 킹의 공 처리가 중요하다. 이상민 감독은 킹이 공을 오래 갖고 공 없는 움직임이 약하다고 지적했으며, 10월 5일에는 숀 롱과의 스크린·패스를 맞추는 미팅을 했다(루키, 10월 5일). 킹이 1대1 공격을 길게 가져가면 숀 롱의 롤에 공이 들어가는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조건은 양쪽에 같은 무게로 있다. KCC 쪽에서는 3쿼터 턴오버의 반복, 킹의 1대1 공격, 하루 휴식 뒤의 4쿼터 체력이 2·3쿼터의 우위를 줄인다. 현대모비스 쪽에서는 베즐리의 파울 트러블, 가드진의 턴오버, 외곽슛 부진이 2·3쿼터의 열세를 키운다. 삼성전처럼 외곽슛이 들어가지 않으면 KCC는 페인트존 수비에만 집중할 수 있다. 원주 DB는 외국선수 1명으로 치른 최근 3경기에서 2승 1패를 거뒀다(점프볼, 10월 29일). 외국선수 수의 열세가 곧바로 패배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사례다. 다만 DB의 남은 외국선수와 국내 선수 구성이 현대모비스와 비슷하다는 근거는 없다.
7-4. 일곱 요소를 함께 보면, 2·3쿼터의 상성과 로테이션이 가장 무겁고 일정과 KCC의 경기 운영이 그 무게를 줄인다
감독 성향 · 근거 두 감독의 10월 5일 경기 전후 발언 · 오늘 경기 구상은 미발표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이상민 감독은 2·3쿼터에 킹과 숀 롱을 함께 세우고 숀 롱에게 롤을 요구한다. 양동근 감독은 경기 전에 매치업을 정하고, 숀 롱에게 이승현을 먼저 붙인 뒤 도움 수비를 쓴다. 숀 롱의 롤에 도움 수비가 들어가는 순간 KCC 외곽 슈터가 비는 장면이 반복된다
팀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KCC는 공격이 풀려야 수비가 살아나는 팀이고, 앞서는 상황에서 턴오버와 마지막 수비로 리드를 잃는다. 현대모비스는 외국선수의 돌파와 자유투에 기대고, 턴오버 뒤 속공 실점이 잦다. 두 팀 모두 턴오버가 속공으로 이어지는 장면이 나올 수 있다
근거: 이상민 감독의 방침 발언 · KCC 정관장전·소노전·SK전 경위 · 현대모비스 정관장전·소노전 경위
동기부여 · 근거 두 감독의 출전 관리 발언 · 다음 경기 일정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두 팀 모두 연패 탈출이 걸린 경기다. 다음 일정 때문에 주전을 쉬게 할 근거가 없으므로, 양쪽 주전이 모두 긴 시간을 뛴다
로테이션(결장·대체·일정) · 근거 프림 6주 진단 · 대체 선수 미등록 보도 · 이상민 감독의 벤치 발언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프림이 빠진 현대모비스는 베즐리가 쉬는 2·3쿼터 시간에 외국선수가 없다. 이호현이 빠진 KCC는 허훈이 공 운반을 길게 맡는다. 4쿼터에 베즐리와 허훈 가운데 누가 더 지쳐 있느냐가 마감을 정한다
전술적 상성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2·3쿼터에는 숀 롱의 롤과 킹의 돌파가 이승현 중심의 국내 빅맨과 맞선다. 1·4쿼터에는 이우석이 허웅·허훈의 수비를 공략한다. 베즐리의 돌파는 KCC의 페인트존 수비와 맞선다
근거: 10월 5일 맞대결 경위 · 허웅·허훈 수비 평가 · 이승현의 이번 시즌 효율
타이밍(흐름 전환) · 근거 SK전·삼성전 3쿼터 경위 · 경기 일정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KCC의 연패는 3쿼터와 마지막 공격에서 이어졌다. 오늘 3쿼터는 KCC가 구조상 가장 유리한 쿼터이면서 이번 시즌 스스로 무너진 쿼터다. 현대모비스는 프림 없이 충분히 준비하고 치르는 첫 경기다
외적 환경 · 근거 10월 27일 SK전과 오늘 사이의 일정 · 허웅 몸 상태 발언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KCC는 서울 원정 뒤 하루만 쉬고 이동했고, 현대모비스는 나흘을 쉬었다. 4쿼터에 KCC 주전의 슛 정확도와 수비 리바운드 집중력이 떨어지는 장면이 나올 수 있다
가장 무거운 요소는 전술적 상성과 로테이션이다. 두 요소는 같은 사실에서 나온다. 프림이 빠지고 대체 선수가 오지 않아, 현대모비스는 숀 롱과 킹이 함께 뛰는 20분을 국내 빅맨으로 막아야 한다. 이 구간은 경기 시간의 절반이고, 감독의 준비만으로 완전히 메울 수 있는 차이가 아니다. 이 무게를 줄이는 요소는 외적 환경과 팀 성향이다. KCC는 하루 휴식 뒤 원정을 왔고 주전 출전 시간이 길며, 앞서는 상황에서 턴오버로 리드를 잃는 경향이 있다. 두 요소는 2·3쿼터에 생긴 점수 차가 4쿼터에 줄어드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감독 성향은 KCC의 우위가 실제 점수 차로 이어지느냐를 정한다. 숀 롱의 롤과 킹의 패스가 맞아떨어지면 우위가 점수로 이어지고, 킹의 1대1이 늘면 우위가 사라진다. 동기부여는 양쪽이 같아 서로 상쇄된다. 타이밍은 KCC의 3쿼터 턴오버가 다시 나오느냐에 달려 있어서 어느 한쪽으로 정해져 있지 않다. 일곱 요소를 함께 보면 가장 유력한 전개는 KCC가 2·3쿼터에 리드를 만들고 현대모비스가 4쿼터에 그 차이를 줄이는 경기다. 그러나 이 전개는 두 조건에서 바뀐다. KCC가 3쿼터에 SK전처럼 턴오버를 반복하고 베즐리가 파울 없이 2·3쿼터를 버티면, 현대모비스가 앞선 채 4쿼터를 맞을 수 있다. 반대로 현대모비스가 2쿼터에 10월 5일처럼 턴오버와 리바운드를 함께 내주면, 4쿼터가 시작되기 전에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다.
8. 배당책정 분석
8-1. 일곱 요소 — 오늘 무엇이 달라지나
감독 성향에서 달라지는 것은 두 감독이 이번 시즌 처음 맞는 조건이다. 양동근 감독은 프림 없이 나흘을 준비한 첫 경기를 치른다. 프림이 다친 지 이틀 만에 치른 삼성전에서는 이승현이 칸터를 혼자 맡는 배치가 무너졌다. 오늘 양동근 감독이 바꿀 수 있는 것은 세 가지다. 베즐리의 출전 시간을 어느 쿼터에 쓸지, 숀 롱에게 이승현 혼자 붙일지 도움 수비를 함께 붙일지, 허훈에게 압박을 걸지다. 이상민 감독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2·3쿼터에 외국선수가 1명뿐인 상대를 만난다. KCC의 이번 시즌 기록은 모두 외국선수 2명을 쓰는 상대와 치른 경기에서 나왔다. 이상민 감독은 정관장전 4쿼터에 공격을 풀려고 숀 롱 대신 킹을 중용했다고 설명했다(데이터센터). 오늘도 그 선택을 한다면 1·4쿼터에 베즐리가 상대할 외국선수가 바뀌고, 현대모비스의 수비 배치도 달라진다.
팀 성향에서는 KCC의 성향이 오늘 어떻게 작용하느냐가 달라진다. 이상민 감독은 KCC를 "공격이 신나야 수비도 신이 나서 하는 팀"이라고 말했다(루키, 10월 5일). 2·3쿼터에 골밑 득점이 쉽게 나오면 KCC의 수비 집중력도 함께 올라갈 수 있으며, 실제로 10월 5일 2쿼터에 그런 장면이 나왔다. 반면 KCC가 앞선 뒤 운영이 느슨해지는 성향도 그대로 남는다. 현대모비스는 프림이 있을 때 홈에서 골밑 공격과 리바운드가 많은 팀이었다. 오늘은 그 기록을 만든 선수가 없으므로, 공격의 중심이 베즐리의 돌파와 국내 선수의 외곽슛으로 옮겨 간다.
동기부여에서는 달라지는 것이 적다. 두 팀 모두 연패를 끊어야 하고, KCC의 동아시아 슈퍼리그 마카오전은 일주일 뒤다. 이 경기를 가볍게 치를 이유가 어느 쪽에도 없다.
로테이션에서 가장 크게 달라지는 것은 현대모비스의 외국선수 출전 시간이다. 시즌 기록은 프림과 베즐리가 시간을 나눠 뛴 결과다. 오늘은 베즐리가 쉬는 동안 코트에 외국선수가 없다. KCC에서는 허훈의 출전 시간이 이미 길다. 이상민 감독은 10월 21일 허훈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어서 쉬게 해 주고 4쿼터에 뛰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루키, 10월 21일). 하루 휴식 뒤인 오늘도 같은 관리가 필요할 수 있다. 그 경우 허훈이 쉬는 동안에는 김동현이 공을 운반하게 되고, 현대모비스의 가드 압박이 통할 가능성도 커진다.
전술적 상성에서 달라지는 점은 KCC가 2·3쿼터에 처음으로 상대보다 외국선수를 1명 더 세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상민 감독은 상대가 허훈과 숀 롱에게 수비를 집중하면서 픽앤롤과 인사이드 득점이 막혔다고 설명했다(점프볼, 10월 24일). 오늘 현대모비스가 숀 롱에게 도움 수비를 보내면 킹이나 외곽 선수에게 기회가 생길 수 있다. 다만 현대모비스가 어느 선수를 먼저 맡고 도움 수비 뒤 어떻게 돌아갈지는 경기 중 배치에 달려 있다. 현대모비스는 외국선수가 1명씩 뛰는 1·4쿼터에 이우석을 통해 KCC 가드진 수비를 공략할 수 있다.
타이밍에서는 KCC의 연패가 끊길 조건과 이어질 조건이 같은 쿼터에 있다. 3쿼터는 KCC가 외국선수 우위를 갖는 쿼터이면서, SK전과 삼성전에서 턴오버로 무너진 쿼터다. 현대모비스는 삼성전 대패 뒤 나흘을 준비했다. 대패 직후의 경기라는 사실만으로 반등을 기대할 근거는 없다. 다만 준비할 시간이 있었다는 점은 삼성전과 다르다.
외적 환경에서는 두 팀의 일정 차이가 달라진다. KCC는 10월 5일에도 이틀 전 경기를 치르고 울산에 와서 이겼다. 오늘은 그때보다 이동 거리가 길고, 이호현이 없으며, 허웅의 몸 상태도 100%가 아니다(스포츠조선, 10월 27일). 이 차이는 4쿼터의 슛 정확도와 수비 리바운드에서 나타날 수 있다.
8-2. 두 팀의 득점
KCC 득점의 중심은 2·3쿼터의 골밑이다. 숀 롱이 롤로 골밑에 들어가고 킹이 돌파하면 현대모비스 국내 빅맨이 막기 어렵다. 10월 5일 KCC는 프림이 있던 현대모비스를 상대로도 2쿼터에만 36점을 넣었다(루키, 10월 5일). 현대모비스가 이 골밑을 막으려고 숀 롱에게 수비를 모으면, 이번에는 허훈이 2대2와 미들레인지로 직접 득점한다. 허훈은 DB전에서 22점, KT전에서 26점을 넣었다(루키, 10월 21일). 숀 롱의 롤에 도움 수비가 들어가면 그 사이 허웅과 윤기찬에게 외곽 기회가 생긴다. 허웅은 SK전에서 3점슛 5개를 넣었다(중앙일보, 10월 28일). 여기에 현대모비스가 턴오버를 범하면 KCC는 속공으로 득점을 더한다. 이상민 감독은 리바운드를 잡은 뒤의 역습을 강조해 왔다(점프볼, 10월 24일).
KCC의 득점이 늘어나는 조건은 분명하다. 2·3쿼터에 이승현이 숀 롱을 혼자 막는 배치, 베즐리의 파울 트러블, 현대모비스 가드진의 턴오버다. 이 세 조건이 함께 나오면 10월 5일처럼 90점대 후반까지 득점할 수 있다. KCC의 득점이 줄어드는 조건도 있다. 현대모비스가 공격 시간을 길게 써서 공격 횟수를 줄이는 경우, 킹이 1대1로 공격을 끝내 숀 롱의 골밑 공격이 살아나지 않는 경우, 하루 휴식 뒤 4쿼터에 외곽슛 정확도가 떨어지는 경우다. KCC는 정관장 가드진의 압박에 막혔을 때 74점에 그쳤다. 현대모비스 가드진이 그 압박을 재현하면 KCC 득점은 평소보다 줄어든다.
현대모비스의 득점 경로는 베즐리에게 몰려 있다. 베즐리는 프림 없이 치른 2경기에서 34점과 33점을 넣었다. 돌파로 자유투를 얻는 것이 그의 주된 득점 방식이다. 국내 선수 쪽에서는 이우석이 LG전과 삼성전에서 15점과 16점을 넣었고, 서명진은 KT전 1쿼터에 3점슛 3개를 모두 넣으며 13점을 올렸다(바스켓코리아, 10월 18일). 박무빈은 소노전에서 16점을 기록했다(데이터센터). 여기에 KCC의 턴오버 뒤 속공이 더해진다.
현대모비스의 득점이 늘어나는 조건은 KCC 수비에서 나온다. KCC는 리그 최다 실점 팀이다. 허웅과 허훈이 함께 뛰는 시간에는 가드진의 사이즈가 작고, 3쿼터에는 턴오버가 잦으며, 하루 휴식 뒤라 4쿼터 수비 리바운드도 흔들릴 수 있다. 프림 없이 치른 2경기의 상대는 리그 상위권의 LG와 1위 삼성이었다. 오늘은 그보다 실점이 많은 상대이므로 그 2경기보다 많이 득점할 여지가 있다. 현대모비스의 득점이 줄어드는 조건은 네 가지다. KCC가 10월 5일처럼 페인트존에 수비를 모아 베즐리의 돌파를 막는 경우, 외곽슛이 삼성전 3쿼터처럼 들어가지 않는 경우, 베즐리가 쉬는 동안 공격이 멈추는 경우, 그리고 4쿼터에 베즐리의 체력이 떨어지는 경우다. 소노전처럼 3점슛 25개 중 8개만 넣는 날이면 베즐리 혼자 득점을 감당해야 한다.
대체 외국선수가 등록돼 뛰는 경우에는 KCC의 2·3쿼터 골밑 득점이 줄어든다. 반면 현대모비스의 득점 경로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새 선수가 공격에서 맡을 수 있는 몫은 공격 리바운드 뒤의 득점 정도다.
8-3. 점수 차와 총점
점수 차가 벌어지는 근거는 2·3쿼터에 모여 있다. 이 구간은 외국선수 1명 대 2명이고, 베즐리가 쉬는 동안에는 0명 대 2명이 된다. 리바운드에서도 KCC가 우세하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 홈에서 2쿼터에 두 자릿수 점수를 잃은 경기가 있었다(KCC전 17-36, 한국가스공사전 15-25). 베즐리가 파울 트러블에 걸리거나 4쿼터에 체력이 떨어지면 점수 차는 더 커진다. 이 조건들이 함께 나오면 KCC는 3쿼터 종료 때 두 자릿수 리드를 잡고, 현대모비스는 삼성전처럼 4쿼터에 추격할 힘을 잃는다. 이것이 KCC가 크게 이기는 장면이다.
점수 차가 좁혀지는 근거도 같은 무게로 있다. KCC는 10월 5일 22점 리드를 4쿼터에 10점까지 내줬고, 소노전에서는 종료 17초 전 4점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KT전에서도 4쿼터에 무너졌다. KCC가 이번 시즌 3쿼터에 무너진 경기도 3번 있다. 하루 휴식과 부족한 벤치 자원은 4쿼터에 KCC의 리드를 줄이는 쪽으로 작용한다. 현대모비스는 나흘을 쉬었고, 1·4쿼터의 국내 선수 맞대결에서는 이번 시즌 상대보다 점수를 더 넣었다. 이 조건들은 KCC가 앞서더라도 최종 점수 차가 최대 리드보다 작아지는 구조를 만든다.
그래서 오늘 경기에서는 최대 리드와 최종 점수 차를 따로 봐야 한다. KCC가 앞서는 경우 최대 리드는 3쿼터 종료 무렵에 나오고, 4쿼터에 그 차이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현대모비스가 이기는 경우는 1쿼터 리드와 KCC의 3쿼터 턴오버로 접전을 만들고, 4쿼터 자유투와 수비 리바운드로 마무리하는 장면이다. 이 경우 큰 점수 차보다 접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KCC가 SK전처럼 3쿼터를 크게 내주고 현대모비스가 1쿼터를 앞선다면, 현대모비스가 두 자릿수 차이로 이기는 장면도 배제할 수 없다. 두 팀 모두 이번 시즌 연장전을 치른 적은 없지만, 4쿼터 접전으로 가면 연장 가능성도 생긴다.
총점이 많아지는 조건은 여러 곳에 있다. KCC의 2·3쿼터 골밑 공격은 효율이 높고, KCC 수비는 리그에서 실점이 가장 많다. 두 팀 모두 턴오버가 잦아 속공 득점이 양쪽에서 나올 수 있다. 베즐리의 돌파는 자유투를 만든다. 4쿼터 접전이면 파울 작전과 자유투가 더해진다. 점수 차와 총점은 따로 움직인다. KCC가 크게 이기는 경우에도 그 점수 차는 KCC의 득점 증가에서 나오므로, 총점이 함께 낮아진다고 볼 수 없다. 현대모비스가 KCC의 턴오버를 속공으로 바꿔 이기는 경우에는 총점이 오히려 높아진다.
총점이 줄어드는 경우도 있다. 현대모비스가 베즐리를 중심으로 공격 시간을 길게 쓰면 공격 기회가 줄고, 베즐리가 쉬는 시간이나 외곽슛이 빗나가는 구간에는 현대모비스 득점이 정체될 수 있다. KCC도 하루 휴식 뒤 4쿼터에 속공을 줄이거나 정관장전처럼 가드 압박을 받아 하프코트 공격이 막히면 득점이 줄어든다. 오늘 총점에는 경기 속도와 득점 효율이 모두 영향을 준다. KCC의 2·3쿼터 골밑 공격과 두 팀의 턴오버가 실제 득점 기회로 얼마나 이어지는지가 중요하다.
8-4. 배당 해부
시장은 프림의 결장과 대체 선수 미계약을 근거로 KCC를 뚜렷한 우세 팀으로 옮겼다시장이 KCC를 우세 팀으로 매긴 가장 큰 근거는 현대모비스의 외국선수 사정이다. 게이지 프림은 10월 23일 무릎 내측인대 파열로 6주 진단을 받았다(바스켓코리아, 10월 24일). 경기 당일 오전까지도 일시 대체 외국선수 영입은 이뤄지지 않았다(점프볼, 10월 29일). 이번 시즌부터 2·3쿼터에는 외국선수 2명이 함께 뛸 수 있다(스포츠경향, 10월 28일). 그래서 프림의 공백은 경기 시간의 절반 동안 외국선수 1명의 차이로 이어진다. 10월 5일 KCC가 울산에서 97-87로 이긴 결과도 같은 방향의 근거가 된다(마이데일리, 10월 5일).
시장이 반대쪽에 둔 근거도 분명하다. KCC는 리그 6연패 중이고, 경기당 92.3실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내준다(점프볼, 10월 29일). KCC는 서울 원정을 치른 뒤 하루만 쉬었고, 현대모비스는 홈에서 나흘을 쉬고 이 경기를 맞는다. 시장은 이 근거들까지 모두 보고도 KCC를 우세 팀으로 두었다.
값은 한 방향으로만 움직였다. 해외 배당 업체 7곳의 값을 10월 28일부터 경기 당일까지 비교했다. 처음 관측한 시점에는 5곳이 현대모비스를 근소한 우세 팀으로 두었다. 경기 당일에는 7곳 모두 KCC를 뚜렷한 우세 팀으로 바꿨고, 처음부터 KCC를 앞에 둔 2곳도 KCC 쪽으로 값을 더 옮겼다. 점수 차 기준선은 KCC가 한 자릿수 초반 차이로 앞서는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다만 같은 기준선에서 KCC 쪽 값이 낮아졌다. 총점 기준선도 그대로였는데, 처음에는 적은 쪽으로 기울어 있던 값이 경기 당일에는 많은 쪽으로 조금 옮겨 갔다. 이 움직임은 대체 선수 계약이 경기 당일 오전까지 이뤄지지 않았다는 보도와 같은 기간에 일어났다. 이 움직임은 시장이 무엇을 새로 반영했는지 보여 줄 뿐이고, 그 자체가 KCC 승리의 근거는 아니다.
KCC를 우세 팀으로 만든 전제는 오늘 성립하지만, 그 전제에 KCC 자체의 안정성은 들어 있지 않다KCC의 낮은 배당을 해석할 때는 현대모비스가 2·3쿼터에 외국선수 1명으로 경기할 가능성이 큰지 확인해야 한다. 이 조건은 KCC의 골밑 우위를 설명하지만, KCC가 이기기 위한 필수조건은 아니다.
29일 오전까지 현대모비스의 대체 외국선수 계약 소식은 없었다. 같은 시기 DB는 일시 대체 계약을 맺고도 비자 절차를 밟고 있었다(스포츠경향, 10월 28일). 현대모비스의 대체 선수가 오늘 뛰려면 계약 이후 비자와 등록 절차까지 마쳐야 한다. 오전 보도만으로 경기 시작 때의 등록 여부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KCC가 2·3쿼터에 외국선수 우위를 갖더라도 이를 실제 득점으로 바꾸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상민 감독은 킹과 숀 롱이 함께 뛸 때 스크린과 패스를 맞추는 미팅을 했고, 숀 롱에게 팝아웃 대신 롤을 요구했다(루키, 10월 5일). 이 감독은 다른 경기에서 상대가 허훈과 숀 롱에게 수비를 집중해 픽앤롤이 막혔다고도 말했다(점프볼, 10월 24일). 현대모비스가 비슷한 수비를 쓰면 킹에게 기회가 생길 수 있지만, 수비 배치와 도움 수비 뒤 대응에 따라 달라진다. 킹이 SK전처럼 1대1로 공격을 끝내면 외국선수 수의 우위가 숀 롱의 골밑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10월 5일 맞대결의 결과는 오늘 성립하는 근거가 아니다. 그날 현대모비스에는 32점을 넣은 프림이 있었고, KCC에는 이호현과 몸 상태가 정상인 허웅이 있었다. 결과를 오늘로 옮길 수는 없다. 그날 경기에서 오늘과 가까운 것은 3쿼터의 과정뿐이다. 프림 혼자 외국선수 2명을 상대한 그 10분은 16-21이었다(마이데일리, 10월 5일). 현대모비스의 홈과 나흘 휴식도 성립하는 조건이다. 그러나 양동근 감독이 말한 베즐리의 체력 문제는 경기 전 휴식이 아니라 경기 중 출전 시간에서 생긴다(바스켓코리아, 10월 24일).
KCC에는 리드를 잡은 뒤의 턴오버와 마지막 공 처리 문제가 남아 있다. KCC는 리그 6경기를 연달아 졌고, 소노전에는 종료 직전 공격 리바운드를 내줬으며 SK전에는 3쿼터 턴오버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오마이뉴스, 10월 26일 · 스포츠조선, 10월 27일). 그럼에도 시장이 KCC를 우세 팀으로 둔 것은 오늘의 외국선수 매치업이 크게 평가됐다는 해석과 맞는다. 다만 배당만으로 KCC 자체의 경기 운영이 안정됐다고 볼 수는 없다. KCC의 리드 관리 문제는 4쿼터 최종 점수 차를 줄일 수 있지만, 2·3쿼터 골밑 매치업의 차이와는 별개로 봐야 한다.
시장이 보지 못한 것은 프림이 결장했다는 사실보다 그 자리를 메울 골밑 전력의 실제 수준이다시장은 프림이 빠졌다는 사실을 값에 넣었다. 그러나 결장 선수의 이름은 값에 바로 들어가도, 그 자리를 누가 어떤 수준으로 메우는지는 늦게 들어간다. 현대모비스에서 프림의 골밑 역할을 맡을 이승현은 이번 시즌 8경기에서 평균 3.6점을 넣었고, 페인트존 슛 성공률은 33.3%였다(점프볼, 10월 29일). 데이터센터 선수 기록표를 보면 다른 국내 빅맨 김경원은 7경기에서 49분만 뛰었다.
프림이 빠진 뒤의 2경기는 이 공백이 얼마나 큰지 보여 준다. LG전에서 아셈 마레이는 25점 34리바운드를 기록했다(루키, 10월 22일). 삼성전에서는 케렘 칸터가 이승현과 맞서며 골밑을 지배했다(바스켓코리아, 10월 24일). 숀 롱은 프림이 뛰던 10월 5일에도 17리바운드를 잡았다(루키, 10월 5일). 오늘 2·3쿼터에는 국내 빅맨이 숀 롱의 롤과 공격 리바운드를 상대해야 한다. 그러므로 점수 차와 KCC의 득점은 결장 사실만으로 계산한 것보다 커질 수 있다.
반대 방향에서 시장이 덜 반영했을 수 있는 것은 KCC의 리드 관리와 체력이다. 허훈은 9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 300분을 뛰었다. 이호현이 코뼈 골절로 빠져 있어 공 운반을 나눠 맡을 선수도 없다(부산일보, 10월 22일). 이상민 감독은 벤치 멤버가 많지 않아 선발진을 빨리 바꾸기 어렵다고 말했다(점프볼, 10월 24일). KCC는 10월 5일에 22점 리드를 4쿼터에 10점까지 내줬다. 소노전에서는 종료 17초 전에 4점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오마이뉴스, 10월 26일). 이런 성향은 최종 점수 차를 최대 리드보다 작게 만든다. 다만 같은 4쿼터에 현대모비스의 베즐리도 2·3쿼터 20분을 혼자 뛴 상태여서, 체력 부담은 양쪽에 함께 작용한다. 10월 5일에도 4쿼터에 줄어든 폭은 최대 리드의 절반 정도였다.
가드 매치업에서는 현대모비스가 노릴 지점이 있다. 허훈은 리그 어시스트 1위이지만 경기당 턴오버도 3.5개다. 허웅과 허훈이 함께 뛰면 수비에서 사이즈 약점이 드러난다(오마이뉴스, 10월 26일). 이우석은 프림 없이 치른 2경기에서 15점과 16점을 넣었다. 그러나 이 경로를 실제로 만들어야 할 현대모비스 가드진의 압박은 양동근 감독 스스로 문제 삼은 부분이다. 양 감독은 10월 5일 경기 뒤 상대 가드가 현대모비스 가드의 압박을 느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데이터센터).
승부에 대한 우리 판단은 시장과 같고, 차이는 점수 차와 총점에서 나온다배당을 보기 전에 세운 우리 판단에서도 KCC가 이길 가능성은 시장이 매긴 수준과 거의 같았다. 값이 이처럼 비슷하면, 이 배당이 우리를 속이는 값인지부터 따져야 한다. 우리 판단이 순위와 이름값, 최근 결과만으로 섰다면 시장을 옮겨 적은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KCC 쪽 근거는 숀 롱의 롤, 이승현의 골밑 효율, 그리고 베즐리가 쉬는 동안 생기는 외국선수 0명 대 2명 구간이다. 현대모비스 쪽 근거는 KCC의 리드 관리, 허훈의 체력, 이우석의 1·4쿼터 공략이다. 양쪽 근거는 모두 경기 과정에서 나왔고, 이 근거로 다시 세워도 승부에 대한 값은 시장과 같다. 승부에 대해서는 시장의 값이 타당하다.
괴리는 점수 차와 총점에서 생긴다. 시장은 점수 차 기준선을 KCC가 한 자릿수 초반 차이로 앞서는 자리에 두었다. 우리는 2·3쿼터 골밑과 리바운드의 실제 수준을 고려해, KCC가 3쿼터 종료 무렵 두 자릿수 리드를 잡는 구조로 본다. 4쿼터에는 그 리드의 절반 안팎을 내줄 것으로 본다. 그래서 최종 점수 차의 중심은 시장 기준선보다 KCC 쪽으로 몇 점 더 가 있다. 배당을 보기 전에는 점수 차를 KCC 쪽 3~12점으로 넓게 잡았다. 그러나 이승현의 골밑 효율과 프림 이탈 뒤의 리바운드 손실을 기준선과 대조하면, 그 범위의 아래쪽보다 가운데 이상이 맞다.
총점 기준선은 10월 5일 맞대결 총점 184점보다 낮은 자리에 있다. 이는 프림의 결장을 현대모비스의 득점 감소로 넣은 값으로 읽힌다. 우리는 같은 골밑 공백에서 KCC의 롤과 세컨드 찬스 득점이 늘어나는 쪽을 더 무겁게 본다. KCC는 이번 시즌 리그 9경기에서 모든 상대에게 81점 이상을 내줬다(데이터센터). 따라서 현대모비스의 득점이 크게 줄어들 조건도 약하다. 그래서 배당을 보기 전에 165~180점으로 잡았던 총점의 중심을 위로 옮긴다. 두 괴리는 모두 위에서 본 골밑과 리바운드 근거에서 나온다.
위 근거로 설명되지 않는 움직임도 하나 있다. 처음부터 KCC를 우세 팀으로 둔 업체들까지 KCC 쪽으로 값을 더 옮겼다(점프볼, 10월 29일 보도 시점 전후). 이 부분은 시장이 대체 선수 계약 지연 말고도 현대모비스의 명단이나 베즐리의 몸 상태에 관해 우리가 모르는 소식을 반영했을 가능성을 남긴다(스포츠경향, 10월 28일 · 바스켓코리아, 10월 24일).
승부는 KCC, 점수 차는 KCC가 벌리는 구조, 총점은 많은 쪽으로 본다승부부터 본다. 우세 팀을 고를수록 근거는 더 엄격해야 한다. KCC를 고른 근거는 시장이 이미 넣은 결장 사실이나 연패가 아니라, 오늘 2·3쿼터 20분 동안의 골밑 매치업이다. 현대모비스가 이기는 경로는 세 가지다. 3쿼터에 KCC의 턴오버를 속공으로 바꾸는 경로, KCC가 하루 휴식과 적은 벤치 때문에 4쿼터에 무너지는 경로, 대체 외국선수가 경기 전에 등록되는 경로다.
KCC가 3쿼터에 턴오버로 무너진 경기들의 경위는 서로 다르다. 정관장전에는 상대 가드 압박 속에서 득점이 끊겼고, 삼성전에는 실책 뒤 실점했으며, SK전에는 3쿼터 턴오버 6개가 나왔다. 오늘 KCC가 상대보다 외국선수를 1명 더 세우면 골밑으로 공을 넣을 선택지는 늘지만, 그 사실만으로 공 처리 문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현대모비스가 추격하려면 이 실책을 속공으로 바꿔야 한다. 4쿼터에는 하루 쉰 허훈과 2·3쿼터를 혼자 맡을 가능성이 큰 베즐리에게 모두 출전 시간 부담이 생긴다. 대체 외국선수가 뛰는 경우에는 계약·비자·등록 절차를 먼저 마쳐야 한다. 이 경로들을 고려해도 승부 방향에 대한 판단은 유지한다.
점수 차는 승부와 따로 판단했다. 점수 차가 벌어지는 근거는 2·3쿼터의 골밑과 리바운드다. 숀 롱은 롤과 공격 리바운드로 이승현을 상대하고, 베즐리가 쉬는 구간에는 외국선수가 0명 대 2명이 된다. 점수 차가 좁혀지는 근거는 KCC의 리드 관리, 허훈의 체력, 이우석의 1·4쿼터 공략이다. 두 근거를 같은 무게로 놓아도 결말은 KCC가 한 자릿수 후반에서 두 자릿수 초반 차이로 이기는 구조다. 4쿼터에는 외국선수가 1명씩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KCC는 숀 롱과 킹이 1·4쿼터 출전 시간을 나눠 쓰고, 현대모비스는 베즐리가 이미 2·3쿼터 20분을 혼자 뛴 상태다. 현대모비스의 4쿼터 추격은 지친 베즐리와 이우석의 득점에 기대야 한다. 그래서 줄어드는 폭은 최대 리드의 절반 안팎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현대모비스가 이긴다면 KCC가 3쿼터에 턴오버를 반복한 접전이 중심일 것이다.
총점도 점수 차와 따로 판단했다. 프림의 결장은 현대모비스의 득점을 줄이지만, 같은 공백이 KCC의 골밑 득점과 세컨드 찬스를 늘린다. 프림이 2쿼터에 빠진 LG전에서 현대모비스는 88점을, 프림 없이 치른 삼성전에서는 91점을 내줬다(데이터센터). 이를 보면 현대모비스 공격이 멈추는 구간은 KCC가 벌리는 점수 차로 나타날 뿐, KCC의 득점까지 줄이지는 않는다. KCC 수비는 이번 시즌 리그의 모든 상대에게 81점 이상을 내줬다. 베즐리는 프림이 빠진 뒤 돌파와 자유투로 2경기 연속 30점 넘게 넣었다(루키, 10월 22일). 양 팀 모두 턴오버가 잦아 속공 득점도 양쪽에서 나온다(점프볼, 10월 24일). 총점을 낮추는 조건은 베즐리가 쉬는 동안 현대모비스 공격이 멈추는 구간과, 4쿼터에 떨어지는 베즐리의 체력이다. 그러나 그 시간에도 KCC의 골밑 득점은 이어진다. 총점은 많은 쪽으로 판단한다.
시장이 놓친 것은 프림 자리를 메울 골밑 전력의 수준이고, 우리가 놓쳤을 수 있는 것은 경기 직전 소식이다우리가 놓쳤을 수 있는 것은 처음부터 KCC를 우세로 둔 업체들까지 값을 더 옮기게 만든 경기 직전 소식이다. 시장이 놓친 것은 프림의 결장 사실 뒤에 있는 현대모비스 골밑 전력과 리바운드의 실제 수준이다.
KCC의 2·3쿼터 우위가 10월 5일처럼 반복되리라는 기대는 과하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킹은 직전 SK전에서 8점에 그쳤고, KCC는 그 경기 3쿼터에 "자멸"했다(오센, 10월 27일 · 스포츠조선, 10월 27일). 그러나 SK는 2·3쿼터에 아이재아 힉스를 포함한 외국선수 2명을 세운 상대였고, 오늘 현대모비스에는 1명뿐이다. 프림이 빠진 만큼 총점이 내려간다는 해석에도 동의하지 않는다. 같은 공백에서 KCC의 득점이 늘어나고, KCC 수비는 리그 최다 실점 팀이기 때문이다(점프볼, 10월 29일).
8-5. 최종 판단
이 경기는 KCC가 경기 시간의 절반인 2·3쿼터에 만든 골밑 우위로 이기는 경기로 본다. 시장도 KCC를 우세 팀으로 보지만, 시장의 값은 프림이 결장했다는 사실과 2·3쿼터 규정에서 나왔다. 우리 판단의 근거는 그 자리를 메울 이승현의 이번 시즌 골밑 효율, 그리고 프림 이탈 뒤 2경기에서 드러난 리바운드 손실이다. 이 근거로 보면 승부의 결론은 시장과 같다. 하지만 점수 차와 총점은 시장 기준보다 크게 본다.
KCC의 6연패를 만든 턴오버와 마지막 공 처리 문제는 오늘도 남아 있다. 그러나 그 약점은 4쿼터에 리드를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같은 4쿼터에는 2·3쿼터를 혼자 뛴 베즐리의 체력 부담도 함께 작용한다. 현대모비스가 이기려면 가드진이 3쿼터에 허훈을 압박해 턴오버를 끌어내야 하고, 베즐리가 파울 없이 2·3쿼터를 버텨야 한다. 이 두 조건이 함께 갖춰지면 결말이 바뀐다.
[결론] KCC가 2·3쿼터에 숀 롱과 루이스 킹의 골밑 공격으로 두 자릿수 리드를 만들고, 4쿼터에 허훈의 체력 부담으로 그 차이를 일부 내주지만 한 자릿수 후반에서 두 자릿수 초반 차이로 이기는 경기가 예상된다. 두 팀 모두 수비가 약해 KCC는 90점 안팎을, 현대모비스는 80점대 중반 이상을 넣는 높은 득점 흐름을 예상하며, 시장이 결장 사실로 매긴 것보다 KCC의 골밑 우위가 점수 차와 득점에서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본다.
- 시장이 반영한 것: 프림의 6주 이탈과 대체 선수 미계약, 2·3쿼터 외국선수 동시 출전 규정, KCC의 6연패와 리그 최다 실점, 10월 5일 KCC의 승리, 현대모비스의 홈과 나흘 휴식
- 시장이 못 찾은 것: 프림의 자리를 맡을 이승현의 이번 시즌 골밑 효율과 프림 이탈 뒤 드러난 리바운드 손실의 규모, 그리고 그 공백에서 늘어나는 KCC의 롤과 세컨드 찬스 득점
- 근거 유형: 시장 미반영 — 결장 사실이 아니라 그 자리를 메우는 국내 빅맨과 리바운드의 실제 수준이 점수 차와 총점을 키우는 경로
- 반대쪽 환경: 현대모비스 가드진이 3쿼터에 허훈을 압박해 KCC가 SK전처럼 턴오버를 반복하고, 베즐리가 파울 없이 2·3쿼터를 버티며 현대모비스가 1쿼터를 앞서면 현대모비스가 접전 끝에 이길 수 있다
- 깨지는 전제: 현대모비스가 경기 전에 대체 외국선수를 등록해 2·3쿼터에 외국선수 2명을 세우면, KCC 우위의 전제인 1명 대 2명 구조가 사라진다
- 승패: 패 — 2·3쿼터 20분 동안 숀 롱의 롤과 킹의 돌파를 베즐리와 이승현이 막아야 하고 베즐리가 쉬는 구간에는 외국선수 0명 대 2명이 되며, KCC의 3쿼터 턴오버를 속공으로 바꿀 현대모비스 가드 압박은 양동근 감독 스스로 지적한 약점이다
- 승5패: 패 — KCC가 3쿼터 종료 무렵 만드는 리드가 4쿼터에 줄더라도, 현대모비스의 추격은 2·3쿼터를 혼자 뛴 베즐리의 체력에 기대야 해 감소폭이 리드의 절반 안팎에 그친다
- 핸디캡 +4.5: 패 — 프림이 빠진 골밑에서 숀 롱의 공격 리바운드와 세컨드 찬스가 2·3쿼터 점수 차를 키우고, 4쿼터 외국선수 1대1에서도 출전 시간을 나눈 KCC 외국선수가 혼자 뛴 베즐리보다 체력이 남는다
- 언더오버 176.5: 오버 — 프림 이탈로 현대모비스 득점이 줄어드는 만큼 같은 골밑 공백에서 KCC의 롤·세컨드 찬스 득점이 늘고, 리그 모든 상대에게 81점 이상을 내준 KCC 수비를 상대로 베즐리의 돌파·자유투와 이우석의 득점이 이어지며, 양 팀 턴오버가 속공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