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요약
두 팀은 개막전에서 이겼지만 득점 방식은 달랐다. OK저축은행 읏맨은 높은 블로킹과 페이즈의 속공을 앞세웠고, 우리카드 우리WON은 한태준이 중앙과 날개에 공격을 나눠 접전을 마무리했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OK저축은행 읏맨은 11월 4일 KB손해보험 스타즈를 3-1로 이겼다. 블로킹에서 16-6으로 앞섰고, 페이즈는 블로킹 9개를 포함해 20점을 올렸다(부산일보·국제신문, 11월 5일). 4세트 23-22에서는 페이즈의 속공 두 개로 경기를 끝냈다. 신영철 감독이 전지훈련에서 강서브와 새 세터진의 호흡을 점검한 만큼, 상대 리시브를 흔든 뒤 블로킹으로 반격을 막는 운영을 예상할 수 있다(부산일보, 11월 5일). 다만 개막전 상대는 이번 시즌 2경기를 모두 졌다. 블로킹 16개를 오늘의 예상치로 삼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
러셀은 그 경기에서 20점을 냈지만 범실도 11개였다. 김대환이 주전 세터로 시작했으나, 컵대회에서는 노재욱 투입 뒤 김정호의 퀵오픈과 페이즈의 속공이 살아난 경기가 있었다(스포츠서울·파이낸셜뉴스, 11월 5일 경기 보도). 신영철 감독은 개막전 세트 후반에 윤경을 넣어 전위 득점과 서브 득점도 얻었다(마이데일리, 11월 5일). 접전이 길어질 때 공격 연결과 서브를 교체로 조정할 수 있다.
우리카드 우리WON은 11월 3일 한국전력 빅스톰을 3-0으로 이겼다. 2세트 22-22에서 마틴의 속공과 아라우조의 후위 공격으로 앞섰고, 김형근의 퀵오픈으로 세트를 끝냈다. 3세트에는 김형근의 서브 차례에 에이스 3개를 포함해 7연속 득점했다(마이데일리·스포츠경향, 11월 3일). 박철우 감독은 김형근과 김동민 덕분에 공격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마이데일리, 11월 3일).
김지한은 허리 부상으로 컵대회와 개막전에 빠졌으며 복귀 시점은 발표되지 않았다(스타뉴스, 10월 30일·스포츠경향, 11월 3일). 박철우 감독이 설명한 높이 조합과 공격 조합에 모두 들어가는 선수다. 김형근은 서브와 공격으로 빈자리를 메웠지만, 감독은 상대 서브와 높이에 따라 아웃사이드 히터 조합을 바꾸겠다고 밝혔다(스타뉴스, 10월 30일). 지난 시즌 맞대결과 홈 성적은 양 팀의 선수 구성이 달라져 오늘의 전술을 판단하는 근거로 쓰기 어렵다. 휴식일은 OK저축은행 읏맨이 2일, 우리카드 우리WON이 3일로, 승부를 결정할 만한 차이는 아니다.
2. 매치업 분석
첫 대결은 두 팀의 서브와 중앙 속공이다. OK저축은행 읏맨이 상대 리시브를 흔들면 한태준이 마틴을 쓰기 어려워지고, 아라우조에게 높은 공이 향하는 횟수가 늘 수 있다. 반대로 우리카드 우리WON의 서브가 김대환의 연결을 흔들면 페이즈의 속공이 줄어 러셀의 공격 부담이 커진다. 두 팀 모두 직전 경기 접전 구간에서 중앙 공격으로 점수를 냈다. 따라서 20점 이후 리시브와 세터의 연결이 각 세트의 승부에 직접 영향을 준다.
다음은 페이즈·러셀의 블로킹과 한태준의 공격 분배다. 우리카드 우리WON은 컵대회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준결승에서 아라우조에게 블로커 3명이 붙었고, 블로킹에서 3-12로 밀렸다(스타뉴스, 10월 30일·뉴시스, 10월 24일 경기 보도). 한태준이 개막전처럼 마틴의 속공과 김형근의 퀵오픈을 함께 쓰면 OK저축은행 읏맨의 블로커도 아라우조만 따라갈 수 없다. 신영철 감독은 윤경을 넣어 서브와 전위 공격을 보태거나 세터를 바꿔 대응할 수 있다. 우리카드 우리WON 역시 김형근의 서브로 상대 연결을 흔들 수 있어, 한쪽의 블로킹 우세가 경기 내내 지속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OK저축은행 읏맨이 접전 세트의 막판을 더 많이 가져가 이길 것으로 본다. 우리카드 우리WON이 강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린 세트에서 아라우조에게 공격을 집중하면 페이즈와 러셀의 블로킹이 효과를 낼 수 있다. 페이즈는 개막전에서 블로킹 9개를 기록했고, 우리카드 우리WON은 컵대회 준결승에서 아라우조를 집중 견제한 상대에게 블로킹 3-12로 밀렸다(국제신문, 11월 5일·스타뉴스, 10월 30일·뉴시스, 10월 24일 경기 보도).
시장도 OK저축은행 읏맨의 승리를 더 높게 보면서 큰 세트 차에는 신중하다. 이 경기에서는 그 방향과 같게 본다. 김형근은 개막전 서브 차례에 7연속 득점을 이끌었고, OK저축은행 읏맨의 러셀은 범실 11개를 냈다(스포츠경향, 11월 3일·스포츠서울, 11월 5일). 두 팀이 세트를 주고받아 마지막 세트까지 갈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다. 우리카드 우리WON의 서브가 김대환의 연결을 계속 흔들어 페이즈의 속공을 줄이면 승부 방향도 달라질 수 있다. 김지한이 복귀해 뛴다면 박철우 감독의 높이·공격 조합이 늘어난다는 점도 남아 있다.
최종 결론(마켓별 · 베트맨 발매 기준)- 승패: 승 — 김지한이 빠진 우리카드 우리WON은 강서브에 흔들린 세트마다 공격이 아라우조에게 몰리고, 그 세트의 막판은 페이즈 · 러셀의 높이가 정한다
- 언더오버 186.5: 오버 — 세트를 주고받아 마지막 세트까지 가고, 두 팀의 서브 범실 때문에 세트마다 진 쪽 점수도 20점을 넘는다
- 세트핸디캡 -1.5: 패 — 우리카드 우리WON은 서브 차례 한 번으로 세트를 가져올 수 있고, 러셀의 범실과 김대환의 연결 때문에 OK저축은행 읏맨이 두 세트를 내줄 여지가 있다
자세한 분석
1. 홈팀 — OK저축은행 읏맨: 지금 어떤 팀인가
블로킹으로 반격을 끊고 중앙 속공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우리카드 우리WON의 박철우 감독은 상대의 서브와 높이에 맞춰 아웃사이드 히터 조합을 바꾸겠다고 밝힌 감독이다(스타뉴스, 10월 30일). 이 상대를 맞는 OK저축은행 읏맨은 개막전에서 블로킹으로 경기를 풀었다. 11월 4일 KB손해보험 스타즈 원정에서 3-1(25-21 · 25-18 · 22-25 · 25-23)로 이길 때 블로킹은 16-6이었다(부산일보, 11월 5일). 아시아쿼터 미들블로커 페이즈(202cm)는 블로킹 9개를 포함해 20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은 71.43%였다(국제신문 · 스포츠서울, 11월 5일). 2세트 18-15에서는 페이즈와 러셀이 연속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4세트 23-22에서는 페이즈의 속공 두 개로 경기를 끝냈다.
신영철 감독은 경기 뒤 페이즈가 자신이 바라던 미들블로커라며 «높이와 서브를 겸비한 만능 미들블로커는 흔하지 않다»고 말했다(스포츠동아, 11월 5일). 일본 히로시마 전지훈련에서는 «강서브를 중심으로» 공격수와 세터의 호흡을 점검했다(부산일보, 11월 5일). 감독의 발언과 훈련 내용을 함께 보면, 오늘도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고 높은 공으로 넘어오는 반격을 페이즈와 러셀의 블로킹으로 막는 운영이 기본이 될 가능성이 크다. 교체도 같은 방향으로 쓰고 있다. 신인 윤경은 1세트 20-17에서 세터 김대환 대신 전위에 들어가 첫 득점을 올렸고, 4세트에는 차지환 대신 들어가 서브 득점으로 19-15를 만들었다(마이데일리, 11월 5일). 감독은 윤경에 대해 «공격적인 능력은 확실히 있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세트 후반에 전위 높이와 서브를 보태는 교체가 이미 이 팀의 선택지에 들어 있다.
득점과 범실이 함께 많은 러셀, 아직 정해지는 중인 세터 운용
공격의 축은 외국인 드래프트 1순위 아포짓 러셀이다. 러셀은 개막전에서 20점(블로킹 3개)을 올리고 공격 성공률 56.67%를 기록했지만, 범실도 11개였다(국제신문 · 스포츠서울, 11월 5일). 컵대회 대한항공 점보스전(10월 20일)은 20-24에서 러셀의 서브가 코트 밖으로 나가면서 끝났다. 러셀의 범실이 세트 막판에 나오면 블로킹으로 얻은 점수를 그대로 돌려주게 된다. 세터는 김대환이 주전으로 낙점됐고, 개막전 세트 성공률은 56.25%였다(스포츠서울, 11월 5일). 베테랑 노재욱도 새로 합류했다(부산일보, 11월 5일). 파이낸셜뉴스는 컵대회 삼성화재 블루팡스전에서 노재욱이 2세트 후반에 들어간 뒤 3세트부터 선발로 나섰고, 이후 김정호의 퀵오픈과 페이즈의 속공이 살아났다고 보도했다. 상황에 따라 세터 두 명을 바꿔 쓸 수 있다는 점은 선택지가 되지만, 세터와 공격수의 호흡을 아직 맞추는 중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최근 경기는 원인과 상대를 함께 봐야 한다. 개막전 상대 KB손해보험 스타즈는 이번 시즌 2경기를 모두 진 팀이고, 그 경기에서 3세트를 따낸 뒤 4세트에도 22-23까지 따라붙었다. 블로킹 16개는 그 상대의 공격 방식에 맞서 나온 기록이므로, 오늘 같은 수치가 다시 나온다고 보기는 어렵다. 컵대회 삼성화재 블루팡스전 3-2 역전승은 상대 범실이 43개였다는 보도(뉴시스)가 보여 주듯 상대 범실에 크게 기댄 승리였다. 0-2를 뒤집은 과정에는 세터 교체와 5세트에 나온 러셀의 연속 서브 에이스가 있었다. 대한항공 점보스전 1-3 패배는 2세트를 25-16으로 따낸 뒤, 3세트 11-11에서 상대 정한용의 퀵오픈과 자기 범실로 밀린 경기였다. 이 팀은 서브와 블로킹이 통한 세트에서는 상대를 크게 앞섰지만, 범실이 늘어난 세트에서는 동점 이후를 버티지 못했다. 그 결과 최근 공식전 4경기는 모두 4세트 이상으로 이어졌다.
경기 전 보도(뉴스1 11월 6일 · 부산일보 11월 5일 등)에는 부상이나 결장 언급이 없다. 따라서 로테이션의 쟁점은 결장이 아니라 김대환과 노재욱 가운데 누구로 시작하느냐와 윤경을 언제 투입하느냐에 있다. 이 팀에 대한 평가는 지난 시즌 6위, 홈 13승 5패 · 원정 4승 14패라는 기록(부산일보, 11월 5일)에서 나온다. 그러나 러셀 · 페이즈 · 김정호 · 노재욱 · 김대환 · 윤경이 모두 새로 합류해서 그 기록을 지금 팀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 데이터센터에 기록된 맞대결인 지난 시즌 10월 24일 경기(우리카드 우리WON의 홈 3-2 승리)도 지금과 다른 선수 구성으로 치른 경기다. 오늘 이길 조건은 서브로 한태준의 중앙 연결을 줄이고, 아라우조에게 몰리는 공격을 페이즈와 러셀의 높이로 막는 것이다. 이 조건은 개막전에서 한 번 성립했고, 오늘은 러셀의 범실까지 줄여야 성립한다.
2. 원정팀 — 우리카드 우리WON: 지금 어떤 팀인가
한태준이 공격을 나누고 서브 순서에서 연속 득점을 만든다
OK저축은행 읏맨의 신영철 감독은 개막전에서 서브와 블로킹 높이로 상대 반격을 막는 운영을 보였다. 우리카드 우리WON은 이와 다른 방식으로 개막전을 이겼다. 11월 3일 한국전력 빅스톰 원정에서 3-0(25-19 · 25-23 · 25-21)으로 이긴 뒤, 박철우 감독은 «누구 하나를 꼽기 어려울 만큼 전체적으로 다 잘해줬다»고 말했다. 또 김형근과 김동민 덕분에 공격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마이데일리, 11월 3일). 아라우조가 20점(공격 성공률 48.57% · 서브 에이스 2개), 아시아쿼터 마틴이 9점을 올렸다(STN, 11월 3일). 2세트 22-22에서는 마틴의 속공과 아라우조의 후위 공격으로 다시 앞섰고, 24-23에서 김형근의 퀵오픈으로 세트를 끝냈다. 세터 한태준이 중앙과 날개를 번갈아 써서 접전을 마무리한 장면이다. 아라우조도 «한태준이 감독 역할»을 하면서 호흡이 맞아 간다고 말했다(마이데일리, 11월 5일).
점수 차는 서브에서 나왔다. 3세트 2-2에서 김형근의 서브 차례에 7연속 득점이 나왔고, 그 가운데 서브 에이스가 3개였다(스포츠경향, 11월 3일). 한국전력 빅스톰의 석진욱 감독도 우리카드 우리WON의 리시브를 충분히 흔들지 못했고 김형근의 서브가 좋았다고 말했다. 석진욱 감독은 쉐론 베논 에번스에게 향하는 공격이 상대 수비에 읽혔다고도 평가했다(스포츠조선, 11월 3일 경기 보도). 오늘 상대는 개막전에서 러셀과 페이즈가 20점씩 올린 팀이다. 따라서 한 선수만 막으면 됐던 한국전력 빅스톰전의 수비 조건이 오늘도 그대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컵대회에서 당한 두 패배에는 오늘 경계해야 할 약점이 드러난다. 10월 22일 한국전력 빅스톰전에서는 빠른 공격으로 앞선 두 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3세트 18-16에서 서브와 속공 범실로 동점을 허용한 뒤 역전당했고, 결국 2-3으로 졌다(뉴시스). 10월 24일 대한항공 점보스와 치른 준결승에서는 2세트 19-24에서 듀스를 만들고도, 35-35에서 아라우조의 공격 범실과 한선수의 블로킹으로 세트를 내줬다. 뉴시스는 이 경기 블로킹이 3-12였고, 우리카드 우리WON의 범실이 상대보다 11개 많은 28개였다고 전했다. 스타뉴스는 상대가 아라우조에게 블로커 3명을 붙였다고 분석했다(스타뉴스, 10월 30일). 박철우 감독은 상대가 정한용을 투입한 뒤 준비한 1세트 운영이 어려워졌다고 돌아봤다(스포츠서울, 10월 24일 경기 보도). 두 패배 모두 상대의 높이와 교체에 대응하지 못한 구간에서 범실이 이어졌다. 오늘 만나는 상대가 개막전에서 블로킹 16개를 기록한 팀이므로, 이 원인은 다시 나올 수 있다.
결장자는 김지한이다. 김지한은 허리 통증으로 컵대회에 모두 빠졌고(스타뉴스, 10월 30일), 개막전에도 허리 부상으로 결장했다(스포츠경향, 11월 3일). 복귀 시점은 발표되지 않았다. 박철우 감독은 «상대 서브가 강하면 이시몬과 한성정, 높이가 필요하면 김지한과 김형근, 공격적으로 가려면 김지한 · 한성정 · 김동민»을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스타뉴스, 10월 30일). 김지한은 높이 조합과 공격 조합에 모두 들어가는 선수이므로, 그의 결장은 감독이 고를 수 있는 조합을 줄인다. 그 자리를 메운 김형근은 개막전 첫 선발 경기에서 자기 서브 차례에 7연속 득점을 이끌었고, 2세트를 끝낸 퀵오픈도 기록했다. 대체 선수가 서브 득점이라는 새 득점 경로를 보탠 셈이다. 다만 오늘은 강서브를 준비한 상대를 맞는다. 따라서 리시브 중심의 이시몬 · 한성정 조합과 높이 · 서브 중심의 김형근 조합 가운데 하나를 골라야 하고, 김지한 없이 두 장점을 한 조합에 담기는 어렵다.
이 팀에 대한 평가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4위, 준플레이오프 KB손해보험 스타즈전 3-0 승리(스포츠경향, 3월 25일), 그리고 개막전 셧아웃에서 나온다. 그러나 지난 시즌 마지막 두 경기는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에 연달아 2-3으로 진 경기였다. 알리가 이적하고 이상현이 입대하면서 중앙 구성도 바뀌었다(스타뉴스, 10월 30일). 박철우 감독은 지난 시즌 도중 대행을 맡았고, 4월에 정식 감독으로 선임됐다는 보도가 있다(연합뉴스, 4월 11일). 따라서 최근 경기는 모두 같은 감독 아래에서 치른 경기다. 오늘 이길 조건은 서브로 OK저축은행 읏맨의 새 세터진을 흔들어 페이즈의 속공을 줄이고, 한태준이 마틴과 날개를 번갈아 써서 상대 블로킹이 아라우조에게 몰리지 않게 하는 것이다. 이 조건은 개막전에서 성립했지만, 컵대회 준결승처럼 높이 앞에서 범실이 늘면 성립하지 않는다.
OK저축은행 읏맨 — 최근 5경기(코드 집계 · 이 팀 기준)| 날짜 | 대회 | 상대 | 장소 | 스코어 | 결과 |
|---|---|---|---|---|---|
| 11.04 | 리그 | KB손해보험 스타즈 | 원정 | 3-1 | 승 |
| 10.22 | 컵 | 삼성화재 블루팡스 | 홈 | 3-2 | 승 |
| 10.20 | 컵 | 대한항공 점보스 | 원정 | 1-3 | 패 |
| 10.19 | 컵 |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 홈 | 2-3 | 패 |
| 03.15 | 리그 | 대한항공 점보스 | 홈 | 3-1 | 승 |
| 날짜 | 대회 | 상대 | 장소 | 스코어 | 결과 |
|---|---|---|---|---|---|
| 11.03 | 리그 | 한국전력 빅스톰 | 원정 | 3-0 | 승 |
| 10.24 | 컵 | 대한항공 점보스 | 원정 | 0-3 | 패 |
| 10.22 | 컵 | 한국전력 빅스톰 | 홈 | 2-3 | 패 |
| 10.20 | 컵 | KB손해보험 스타즈 | 원정 | 3-0 | 승 |
| 03.29 | 리그 |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 홈 | 2-3 | 패 |
3. 일정과 몸 상태
OK저축은행 읏맨은 11월 4일 평택 원정에서 4세트 경기를 치른 뒤, 이틀(5 · 6일)을 쉬고 홈에서 경기한다(뉴스1, 11월 6일). 우리카드 우리WON은 11월 3일 수원 원정에서 3-0으로 이긴 뒤 사흘을 쉬고 부산으로 원정을 온다. 두 팀 모두 직전 경기가 풀세트가 아니었고 최근 7일 경기 수도 1경기다. 따라서 휴식일 하루 차이가 전개를 바꾼다는 근거는 없다. 다음 경기는 OK저축은행 읏맨이 11월 12일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홈), 우리카드 우리WON이 11월 11일 대한항공 점보스(홈)다. 두 팀 모두 다음 경기까지 4일 이상 남아 있으므로, 오늘 주전을 아낄 사정은 보이지 않는다. 일정에서 더 볼 것은 이 경기가 OK저축은행 읏맨의 홈 개막전이라는 점이다. 구단은 부산 연고 2년째를 맞는 홈 개막전에 관중 행사를 준비했다(뉴스1, 11월 6일). 신영철 감독은 «더 좋은 경기력과 성적으로 팬 여러분의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부산일보, 11월 5일). 다만 앞서 적은 대로 지난 시즌의 홈 강세는 지금과 다른 선수 구성으로 남긴 기록이다.
4. 매치업 — 승부를 결정할 두세 자리
두 팀 모두 서브로 상대 세터의 중앙 연결을 끊으려 한다
두 팀 모두 서브로 연속 득점을 만든 기록이 있다는 점은 앞서 적었다. 이 자리가 승부를 결정하는 이유는 두 팀이 모두 접전 막판에 중앙 속공을 썼기 때문이다. OK저축은행 읏맨은 23-22 이후 페이즈의 속공으로 경기를 끝냈고, 우리카드 우리WON은 22-22에서 마틴의 속공으로 다시 앞섰다. 첫 패스가 흔들려 속공을 쓰지 못하면, OK저축은행 읏맨은 범실이 많은 러셀에게, 우리카드 우리WON은 상대 블로커가 따라붙는 아라우조에게 높은 공을 올리게 된다. 서브 범실도 같은 무게로 봐야 한다. 러셀의 서브 범실로 끝난 컵대회 경기와, 우리카드 우리WON이 서브 범실로 동점을 내준 컵대회 3세트가 보여 주듯 두 팀의 강서브에는 범실이 함께 따른다.
페이즈 · 러셀의 높이와 아라우조
우리카드 우리WON이 진 컵대회 준결승은 상대가 아라우조에게 블로커 3명을 붙이고 블로킹에서 12-3으로 앞선 경기였다. 오늘 OK저축은행 읏맨은 개막전 블로킹 16개를 이끈 페이즈와 러셀을 앞세운다. 그러므로 이 자리의 쟁점은 아라우조의 결정력보다 한태준이 아라우조 외의 공격 경로를 얼마나 쓰느냐에 있다. 박철우 감독이 개막전 공격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았다고 평가한 근거는 마틴의 속공과 김형근 · 한성정의 퀵오픈이 함께 나왔다는 데 있다. 이렇게 공격을 나누는 운영이 유지되면 페이즈는 중앙과 날개를 모두 따라가야 하므로, 블로킹 득점은 개막전보다 줄어들 것이다. 반대로 리시브가 흔들려 아라우조에게 공이 몰리면 준결승과 같은 경기가 된다. OK저축은행 읏맨에도 같은 질문을 던질 수 있다. 공격이 러셀에게 몰리면 우리카드 우리WON의 블로커와 수비수는 러셀의 공격 코스를 미리 대비할 수 있다.
중심이 잡힌 한태준과 아직 정해지지 않은 김대환 · 노재욱
세터 사정은 두 팀이 다르다. 우리카드 우리WON에서는 한태준이 중심을 잡았다는 박철우 감독의 평가(스포츠경향, 11월 3일)와 아라우조의 발언이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OK저축은행 읏맨은 김대환을 주전으로 정했지만 개막전 세트 성공률이 56.25%였고, 컵대회에서는 노재욱으로 바꾼 뒤 공격이 살아난 경기도 있었다. 전지훈련 과제가 «새로운 세터진과 공격수들의 호흡»이었다는 보도(스타뉴스, 11월 4일)도 같은 사정을 보여 준다. 이 차이는 20점 이후 사이드아웃을 이어 가야 할 때 드러난다. 다만 교체 운용에서는 OK저축은행 읏맨에 선택지가 더 많다. 신영철 감독은 세터 교체와 윤경 투입으로 세트 중 흐름을 바꾼 기록이 있다. 반면 박철우 감독은 앞서 적은 대로 컵대회 준결승에서 상대가 선수를 교체한 뒤 준비한 운영을 이어 가지 못했다.
5. 경기 전개
세트 초반은 서브 싸움으로 시작된다고 본다. OK저축은행 읏맨은 러셀과 윤경의 서브로 우리카드 우리WON의 아웃사이드 히터를 겨냥하고, 박철우 감독은 여기에 맞춰 리시브 중심 조합과 김형근을 넣은 높이 · 서브 중심 조합 가운데 하나를 고른다. 김지한이 없으므로 어느 조합을 골라도 한 가지 장점은 포기해야 한다. 리시브 조합을 쓰면 상대 서브를 버티는 대신 공격이 아라우조에게 몰리기 쉽다. 김형근을 쓰면 서브 차례에 연속 득점을 기대할 수 있지만, 리시브가 흔들릴 위험은 커진다. 반대 방향에서는 우리카드 우리WON의 서브가 김대환의 연결을 흔들 때 페이즈의 속공이 줄고 공격이 러셀에게 몰린다.
세트 중반에는 세터가 누구에게 공을 올리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린다. 한태준이 마틴의 속공을 살리면 페이즈는 중앙 속공을 막는 데 집중해야 하고, 아라우조와 김형근은 블로커가 덜 붙은 상태에서 공격할 수 있다. OK저축은행 읏맨은 페이즈의 속공과 김정호의 퀵오픈을 함께 써야 러셀의 공격 부담과 범실을 줄일 수 있다. 세트 막판에는 두 팀 모두 중앙 속공으로 세트를 마무리한 기록이 있으므로, 20점 이후 첫 패스를 세터에게 정확히 보내는 팀이 세트를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이 구간에서 신영철 감독은 윤경을 넣어 전위 높이와 서브를 보태고, 박철우 감독은 아웃사이드 히터 조합을 바꿔 대응할 것이다. 세트 사이의 가장 큰 조정 수단은 신영철 감독의 세터 교체다.
세트 차가 크게 벌어지려면 한쪽 리시브가 경기 내내 흔들려야 한다. 그러나 두 팀 모두 범실이 함께 따르는 강서브를 쓴다. 게다가 OK저축은행 읏맨은 세터 조합이 아직 고정되지 않았고, 우리카드 우리WON은 컵대회에서 앞선 세트 리드를 지키지 못한 기록이 있다. 이 조건들은 세트마다 우세가 바뀌는 전개를 가리킨다. 서브 순서에 따라 연속 득점이 나와 점수 차가 벌어졌다가 다시 좁혀지는 세트가 많을 것으로 본다. 총 득점이 늘어난다면 듀스보다는 세트 수가 늘어나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흐름은 OK저축은행 읏맨 쪽으로 조금 기운다고 본다. 우리카드 우리WON이 컵대회 준결승에서 진 원인인 높이 앞의 범실과 아라우조 집중이 오늘 상대의 블로킹 구성과 정면으로 맞서고, 김지한의 결장으로 박철우 감독이 고를 수 있는 조합이 줄었기 때문이다. 다만 그 정도는 러셀의 범실 수와 김대환의 연결이 얼마나 안정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이 전개와 다른 결말로 가는 경로는 우리카드 우리WON의 서브에서 나온다. 개막전 3세트처럼 김형근이나 아라우조의 서브 차례에 연속 득점이 나오면 OK저축은행 읏맨의 리시브와 세터 연결이 흔들린다. 그 결과 공격이 러셀에게 몰리고 범실이 늘면 페이즈가 블로킹으로 득점할 기회 자체가 줄어든다. 이 경우에는 우리카드 우리WON이 세트를 연달아 가져가는 경기가 될 수 있다.
6. 배당과 판단
이 경기의 승부는 세 지점에서 갈린다. 페이즈 · 러셀의 블로킹 높이와 한태준의 공격 분배가 맞선다. 한태준이 아라우조 외의 공격 경로를 얼마나 쓰느냐가 관건이다. 두 팀의 서브 공방도 중요하다. 두 팀의 강서브는 연속 득점과 범실을 함께 만든다. 세트 중 조정도 승부에 영향을 준다. 신영철 감독은 강서브로 리시브를 흔들고, 세트 후반에 윤경을 넣어 전위 공격과 서브를 보태며, 세터 교체도 쓸 수 있다. 박철우 감독은 김지한이 없으므로 리시브 중심 조합과 김형근을 넣은 서브 · 높이 중심 조합 가운데 하나를 골라야 하고, 어느 쪽을 골라도 한 가지 장점은 포기해야 한다. 이런 조건에서는 한 팀이 경기 내내 앞서기보다 서브 차례에 따라 세트를 주고받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세트 차는 좁혀지는 구조이고, 총 득점은 세트 수가 늘어나면서 많아지는 구조다.
시장이 OK저축은행 읏맨의 승리를 더 높게 보면서도 두 세트 차 이상의 승리에는 신중한 배경은 네 가지다. 지난 시즌 홈 13승 5패(부산일보, 11월 5일), 홈 개막전, 개막전 블로킹 16-6, 김지한의 결장이다. 홈 성적은 러셀 · 페이즈 · 김대환 · 노재욱이 합류하기 전의 기록이므로 오늘의 근거로는 약하다. 블로킹 16개도 이번 시즌 2경기를 모두 진 KB손해보험 스타즈를 상대로 나온 기록이다. 다만 우리카드 우리WON은 컵대회 준결승에서 아라우조에게 블로커 3명이 붙은 끝에 블로킹 3-12로 졌다(스타뉴스, 10월 30일 · 뉴시스, 10월 24일 경기 보도). 이 사실은 높이가 이 상대에게 통한다는 근거가 된다. 우리카드 우리WON의 개막전 셧아웃도 오늘로 그대로 옮기기 어렵다. 상대 감독이 리시브를 흔들지 못했고 공격이 읽혔다고 인정한 경기였기 때문이다(스포츠조선, 11월 3일 경기 보도).
승부는 OK저축은행 읏맨 쪽으로 본다. 김지한이 빠진 우리카드 우리WON은 강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면 공격이 아라우조에게 몰린다. 그 세트의 막판은 개막전 4세트 23-22 이후처럼 페이즈의 속공과 블로킹이 정한다. 그러나 두 세트 차 이상의 승리는 근거가 서지 않는다. 우리카드 우리WON은 개막전 3세트에 김형근의 서브 차례에서 7연속 득점을 올렸다. 반면 OK저축은행 읏맨은 개막전에서 러셀이 범실 11개를 냈고, 김대환의 세트 성공률은 56.25%였다(스포츠서울, 11월 5일). 최근 공식전 4경기를 모두 4세트 이상 치른 기록(데이터센터)도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3-1과 3-2의 차이는 러셀의 범실과 김대환의 연결이 함께 흔들리는 한 세트에서 나온다고 본다.
총 득점은 많아지는 쪽으로 본다. OK저축은행 읏맨의 개막전 3-1 경기는 총 184점이었고, 우리카드 우리WON의 셧아웃은 138점이었다. 평범한 점수의 4세트 경기로는 총 득점이 많아지기 어렵고, 마지막 세트까지 가거나 듀스 세트가 섞여야 한다. 두 팀 모두 강서브에 범실이 따른다. 우리카드 우리WON은 컵대회 한국전력 빅스톰전 3세트 18-16에서 서브 범실과 속공 범실로 동점을 허용했다(뉴시스). 서브 차례마다 우세가 바뀌는 두 팀이므로, 진 쪽도 20점을 넘기는 세트가 많다고 본다. OK저축은행 읏맨이 점수 차를 벌린 세트를 섞어 3-1로 이기면 세트 차와 총 득점에 대한 판단이 함께 어긋난다. 하지만 러셀의 범실이 이어지는 한 그런 세트를 여러 번 만들기는 어렵다.
최종 판단
[결론] OK저축은행 읏맨이 블로킹 높이로 접전 세트의 막판을 가져가 이길 것으로 본다. 다만 우리카드 우리WON의 서브 차례 연속 득점과 러셀의 범실 때문에 두 팀이 세트를 주고받아 마지막 세트까지 가는 경기가 된다고 본다. 김지한이 돌아와 뛰면 박철우 감독이 높이 조합과 공격 조합을 다시 쓸 수 있어 우리카드 우리WON 쪽으로 기울 수 있고, 결장이 이어지면 이 판단이 유지된다.
- 페이즈는 11월 4일 KB손해보험 스타즈전에서 블로킹 9개를 포함해 20점을 올렸다(국제신문, 11월 5일). 우리카드 우리WON은 컵대회 준결승에서 아라우조에게 블로커 3명이 붙은 끝에 블로킹 3-12로 졌다(스타뉴스, 10월 30일 · 뉴시스, 10월 24일 경기 보도). 김지한은 허리 부상으로 개막전에 빠졌고 오늘 출전은 발표되지 않았다(스포츠경향, 11월 3일). 따라서 강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려 공이 아라우조에게 몰리는 세트에서는 OK저축은행 읏맨의 높이가 막판을 정한다.
- 우리카드 우리WON은 개막전 3세트에 김형근의 서브 차례에서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7연속 득점을 올렸다(스포츠경향, 11월 3일). OK저축은행 읏맨에서는 러셀이 범실 11개를 냈고 김대환의 세트 성공률은 56.25%였다(스포츠서울, 11월 5일). 서브가 김대환의 연결을 흔드는 세트에서는 공격이 러셀에게 몰리고, 그 세트는 우리카드 우리WON이 가져간다.
- 신영철 감독은 개막전에서 신인 윤경을 세트 후반에 넣어 전위 득점과 서브 득점을 얻었다(마이데일리, 11월 5일). 컵대회 삼성화재 블루팡스전에서는 세터를 노재욱으로 바꾼 뒤 0-2를 역전했다(파이낸셜뉴스 보도). 마지막 세트로 가면 교체로 흐름을 바꿀 수단이 더 많은 쪽은 OK저축은행 읏맨이다.
- 승패: 승 — 김지한이 빠진 우리카드 우리WON은 강서브에 흔들린 세트마다 공격이 아라우조에게 몰리고, 그 세트의 막판은 페이즈 · 러셀의 높이가 정한다
- 언더오버 186.5: 오버 — 세트를 주고받아 마지막 세트까지 가고, 두 팀의 서브 범실 때문에 세트마다 진 쪽 점수도 20점을 넘는다
- 세트핸디캡 -1.5: 패 — 우리카드 우리WON은 서브 차례 한 번으로 세트를 가져올 수 있고, 러셀의 범실과 김대환의 연결 때문에 OK저축은행 읏맨이 두 세트를 내줄 여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