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요약
두 팀 모두 직전 경기에서 세트를 따내지 못했다.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종휘에게 공격이 집중됐고,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조던의 리시브와 외국인 공격수들의 연결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권순찬 감독 선임 뒤 최근 공식전 4경기를 치렀다. 11월 4일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전에서는 0-3으로 졌지만 종휘가 24점, 박혜민이 13점을 올렸다(마이데일리, 11월 5일). 부키리치가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빠져 아포짓의 공격 부담이 두 선수에게 옮겨 갔다. 권순찬 감독은 박혜민에게 리시브가 흔들려도 공격으로 해결하라고 주문했다(마이데일리, 11월 6일). 그러나 2세트 18-15에서 리드를 잃은 뒤 듀스 막판 종휘의 공격이 블로킹에 막혔다. 공격을 맡길 선수는 분명하지만, 상대가 그 선수에게 블로커를 집중시킬 수 있다.
부키리치는 11월 4일 경기에 결장했다. 권순찬 감독은 당시 운동을 하고 있고 회복이 진전됐다고 설명했으나 오늘 출전 여부와 소화할 수 있는 세트 수는 발표되지 않았다(엑스포츠뉴스, 11월 4일). 뛰게 되면 종휘와 반대쪽 날개에서 공격을 맡아 상대 블로킹의 대응을 바꿀 수 있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양효진의 은퇴와 이다현의 이적으로 중앙 구성이 바뀌었다. 강성형 감독은 조던의 리시브 범위를 줄이고 공격 점유율을 높이려 하지만, 개막전에서는 조던의 앞뒤에 다른 선수를 배치해도 리시브가 원활하지 않았다(스포츠서울, 11월 3일·엑스포츠뉴스, 11월 4일). 김다인은 국가대표 일정으로 외국인 선수들과 함께 훈련할 시간이 부족했고, 감독은 김다인과 메가·조던의 호흡 문제를 지적했다(경기일보, 11월 2일·마이데일리, 10월 14일 경기 보도). 메가는 개막전 3세트 선발에서 빠졌다. 감독은 체중 5kg 감량 뒤 근력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스포츠한국, 11월 3일).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의 이번 시즌 공식전 3패는 득점원이 여러 명인 상대에게 당했다. 오늘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부키리치의 출전이 불확실해 같은 공격 구성을 갖췄다고 보기 어렵다. 다만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앞서거나 따라붙은 세트도 막판 범실로 내줬다. 지난 시즌 맞대결과 순위는 양 팀의 감독과 선수 구성이 달라진 오늘 경기를 설명하는 데 한계가 있다.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의 휴식일은 2일,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3일이다.
2. 매치업 분석
첫 대결은 박혜민과 조던의 리시브다. 박혜민은 직전 경기 리시브 효율이 4.35%였고, 조던은 리시브 범위를 줄인 개막전에도 연결이 흔들렸다(마이데일리, 11월 6일·엑스포츠뉴스, 11월 4일).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박혜민 쪽 서브로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의 공격을 종휘에게 집중시키려 할 수 있다. 정관장 레드스파크스가 조던을 겨냥하면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조던 대신 리시브를 맡는 선수의 범위를 조정해야 한다. 다만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직전 경기 서브 득점이 3개였으므로, 상대 리시브를 경기 내내 흔들 것으로 단정할 수 없다.
다음은 종휘의 공격과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의 블로킹이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듀스 막판 종휘를 블로킹했지만,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당시 상대와 중앙 선수 구성이 다르다. 강성형 감독은 새로 합류한 배유나의 어깨 상태도 걱정한다고 밝혔다(스포츠서울, 11월 3일). 정관장 레드스파크스가 종휘에게 높은 공을 올리는 세트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막을 수 있을지는 별개의 문제다. 반대편에서는 김다인이 조던·메가·강서우에게 공격을 나눠야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의 블로커가 조던만 따라가지 않는다. 메가의 기용과 부키리치의 투입 여부가 이 대결의 공격 선택지를 바꾼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정관장 레드스파크스가 종휘를 앞세워 접전 세트의 막판을 더 많이 가져가 이길 것으로 본다. 두 팀 모두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경기가 있고,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이번 시즌 공식전 3경기에서 한 세트도 따지 못했지만 앞서거나 따라붙는 구간은 만들었다(데이터센터). 한 팀이 계속 앞서기보다 세트를 주고받는 긴 경기를 예상한다.
시장은 지난 시즌 맞대결과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의 성적, 부키리치의 부상 때문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를 높게 본다. 시장의 판단과 다른 이유는 지난 시즌의 우위보다 현재의 세트 막판 운영에 무게를 두기 때문이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개막전 1세트 22-22에서 서브 범실 뒤 세트 포인트를 내줬고, 2세트에는 23-24까지 따라붙은 뒤 블로킹 오버네트 범실로 졌다(데이터센터). 종휘는 부키리치가 빠진 직전 경기에서도 24점을 올렸다(마이데일리, 11월 5일).
전망을 바꿀 조건은 부키리치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의 공격 연결이다. 부키리치가 뛰면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양쪽 날개로 공격을 나눠 세트 차를 벌릴 수 있다. 반대로 부키리치가 뛰지 못하고 김다인이 조던·메가·강서우에게 공격을 고르게 연결하면,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의 블로킹은 종휘에게 집중할 수 있고 승부도 달라진다.
최종 결론(마켓별 · 베트맨 발매 기준)- 승패: 승 —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의 세터 · 외국인 선수 호흡 문제와 막판 범실은 상대와 관계없이 남아 있고,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에는 접전 막판을 맡길 종휘가 있다
- 언더오버 181.5: 오버 — 셧아웃이면 듀스가 섞여도 기준점에 못 미치므로 세트 수가 늘어나야 하고, 리드를 지키지 못하는 두 팀의 서브 공방은 4세트 이상을 가리킨다
- 세트핸디캡 +1.5: 승 —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이기는 경로에서도 세 세트를 따내며 한 세트 이하만 내줄 마무리 능력은 이번 시즌 9세트에서 보이지 않았다
자세한 분석
1. 홈팀 —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지금 어떤 팀인가
리시브가 흔들려도 공격으로 해결하라는 새 감독의 주문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의 강성형 감독은 조던의 리시브 범위를 줄이고 공격 점유율을 높이는 새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스포츠서울, 11월 3일).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고희진 감독이 8월에 자진 사퇴한 뒤 10월 6일 권순찬 감독을 선임했다(오마이뉴스, 10월 24일). 따라서 최근 공식전 4경기는 모두 새 감독 체제에서 치른 경기다. 권순찬 감독이 추구하는 방향은 11월 4일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원정에서 0-3(20-25 · 27-29 · 19-25)으로 진 뒤 나온 발언에서 드러난다. 감독은 리시브 효율이 4.35%에 그친 박혜민과 면담하며 «리시브를 잘못 받아도 공격으로 해결하면 된다»고 조언했고, 박혜민은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마이데일리, 11월 6일). 리시브를 완벽하게 받기보다, 흔들린 공을 날개 공격수의 높은 공격으로 처리하는 쪽을 택한 것으로 읽힌다.
공격의 중심은 아시아쿼터 아웃사이드 히터 종휘(184cm)다. 종휘는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전에서 24점을 올렸고, 박혜민이 13점, 이선우가 6점을 보탰다(마이데일리, 11월 5일). 득점이 두 선수에게 몰린 이유는 외국인 드래프트 1순위로 돌아와 아포짓을 맡을 부키리치가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이다. 권순찬 감독은 11월 4일 경기 전 «거의 다 나은 상태다. 지금 운동을 하고 있는데 오늘은 못 뛸 것 같다»고 말하며, 투입 시점이 «뒤로 많이 밀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엑스포츠뉴스, 11월 4일). 경기 뒤에는 «부키리치가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고 밝혔다(마이데일리, 11월 5일). 오늘 출전 여부는 발표되지 않았고, 돌아오더라도 몇 세트를 소화할 수 있을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부키리치가 빠지자 공격 부담이 종휘와 박혜민에게 옮겨 갔다
부키리치가 빠지면서 사라진 것은 아포짓의 득점만이 아니다. 아포짓 득점원이 없으면 리시브를 함께 맡는 박혜민과 종휘가 공격 부담까지 떠안게 된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전 1세트에 상대 서브로 리시브가 흔들려 14-22까지 밀린 장면은, 같은 선수들이 리시브와 공격을 함께 맡는 구조의 약점이 드러난 경우다. 그 조합에서 나아진 점도 있었다. 종휘는 리시브가 흔들린 경기에서도 24점을 냈고, 2세트에는 종휘의 연속 득점으로 13-10까지 앞섰다. 그러나 18-15로 앞선 상황에서 서브 범실, 상대 교체 선수의 공격, 서브 에이스를 차례로 허용하며 동점이 됐다. 이어 27-27에서 표승주에게 실점한 뒤 종휘의 공격이 킨델란의 블로킹에 막히면서 세트를 잃었다. 막판 공격이 한 선수에게 몰리면 상대 블로커가 그 선수만 따라간다는 점이 이 장면에서 드러났다. 세터는 양 무릎 수술 뒤 복귀한 염혜선이 맡고 있고, 김채나는 방출됐다(오마이뉴스, 10월 24일).
최근 경기는 상대와 함께 읽어야 한다. 이번 시즌 공식전에서 거둔 유일한 승리인 컵대회 SOOP 수퍼스전 3-0은, 상대가 오드리아나의 부상과 박은서의 결장에 경기 중 박연화의 부상까지 겪으면서 치른 경기였다. 그런 상대에게도 1세트에는 23-19로 앞서다가 연속 실점으로 세트 포인트를 내줬고, 박은진의 공격으로 듀스를 만든 뒤에야 26-24로 세트를 가져왔다. 패배는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IBK기업은행 알토스처럼 서브와 블로킹이 강한 상대에게 당했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전에서 서브 득점은 3-9, 블로킹은 6-10이었다(마이데일리, 11월 5일). IBK기업은행 알토스전에서는 빅토리아에게 38점을 내줬다고 여러 매체가 보도했다. 권순찬 감독은 이지수가 속공만 보고 동료의 움직임을 파악하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훈련을 통해 이해도를 올리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마이데일리, 11월 5일). 중앙 공격과 블로킹에 대한 선수들의 이해도가 아직 낮다고 감독이 직접 진단한 것이다.
이 팀에 대한 낮은 평가는 지난 시즌 8승 28패로 최하위에 머문 기록(오마이뉴스, 10월 24일)과 데이터센터에 기록된 지난 시즌 맞대결 2패에서 나온다. 그러나 두 맞대결은 모두 감독 교체 전 경기다. 그 뒤 정호영과 표승주가 팀을 떠났고 종휘가 합류해서 선수 구성도 달라졌다. 오늘 이길 조건은 서브로 조던을 겨냥해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의 연결을 흔들고, 흔들린 공을 종휘와 박혜민이 득점으로 바꾸는 것이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전에서는 상대에게 서브 득점 9개를 내준 것이 패배의 원인이었다. 반면 오늘 상대인 강성형 감독은 직전 경기 후반에 서브 공략이 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엑스포츠뉴스, 11월 4일). 따라서 그 원인이 오늘 같은 정도로 다시 나올 가능성은 낮다.
2. 원정팀 —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지금 어떤 팀인가
조던의 리시브 범위를 줄였지만 호흡은 아직 맞지 않는다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의 권순찬 감독은 흔들린 리시브를 종휘와 박혜민의 공격으로 처리하려 한다. 이에 맞서는 강성형 감독은 개막전을 앞두고 «안 하던 시스템인데 그게 답인 것 같다. 잘 안되더라도 준비하려고 한다»며 공격 점유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같은 자리에서 조던의 리시브 문제 때문에 «범위를 줄였다»고도 말했다(스포츠서울, 11월 3일). 182cm 아웃사이드 히터인 조던의 리시브 부담을 덜고 공격 비중을 늘리려는 운영으로 읽힌다. 그러나 11월 3일 IBK기업은행 알토스전에서는 조던의 앞뒤에 다른 선수를 배치했는데도 리시브가 제대로 이어지지 않았다(엑스포츠뉴스, 11월 4일). 컵대회 GS칼텍스 서울Kixx전에서도 조던의 불안한 리시브 탓에 공격을 제대로 전개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스포츠한국, 10월 16일 경기 보도).
세터 김다인은 FA로 잔류했지만(오마이뉴스, 10월 28일), 국가대표 일정 때문에 외국인 선수들과 함께 훈련할 시간이 부족했다(경기일보, 11월 2일). 강성형 감독은 컵대회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전에서 0-3으로 진 뒤 «범실이 많이 나왔고 아직 세터 김다인과 메가, 조던이 아직 잘 맞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마이데일리, 10월 14일 경기 보도). 그 경기에서 범실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17개, 상대가 9개였다고 보도됐다. 2세트 9-10에서는 메가와 조던의 서브 · 공격 범실이 이어지며 점수가 9-18까지 벌어졌다. 개막전 패배도 같은 지점에서 나왔다. 1세트 22-22에서는 조던의 서브 범실 뒤 세트 포인트를 내줬다. 2세트에는 18-24에서 5연속 득점으로 23-24까지 따라붙고도 조던의 블로킹 오버네트 범실로 세트를 잃었다. 감독은 경기 뒤 «상대팀이 보기에는 뻔한 배구를 하니까 (공략하기) 쉬운 거다»라고 말했다(엑스포츠뉴스, 11월 4일). 공격 경로가 적어서 상대 블로킹이 미리 대비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보도된 결장자는 없지만, 두 선수의 상태는 결장에 가까운 영향을 줄 수 있다. 아시아쿼터 메가는 개막전에서 7점에 그쳤고, 3세트에는 선발에서 빠져 웜업존에서 경기를 지켜봤다(스포츠한국, 11월 3일). 감독은 메가가 «몸에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체중을 5kg 감량해 근력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메가가 빠진 3세트에는 12-12에서 연속 4실점으로 점수가 벌어졌고, 강서우의 속공이 블로킹에 막히면서 경기가 끝났다. 바꾼 조합으로도 공격 경로를 늘리지 못한 것이다. 양효진이 은퇴하고 이다현도 팀을 떠난 뒤 트레이드로 배유나를 영입했지만, 감독은 배유나에 대해 «어깨 부상이 있어서 전성기 파워는 나오지 않아 걱정이다»라고 말했다(스포츠서울, 11월 3일). 메가는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에서 두 시즌을 뛴 선수다(마이데일리, 10월 30일). 다만 오늘 중요한 것은 메가가 상대를 잘 안다는 사실보다, 감독이 설명한 근력 저하가 회복됐느냐다.
공식전 6연패(지난 시즌 리그 3경기 · 이번 시즌 컵 2경기 · 리그 1경기)라는 숫자는 원인별로 나눠 읽어야 한다. 앞선 3패는 지난 시즌 3월 GS칼텍스 서울Kixx에 진 경기다. 양효진과 이다현이 떠나기 전의 기록이므로 지금 팀을 평가하는 근거가 되기 어렵다. 이번 시즌 공식전 3패의 상대인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 GS칼텍스 서울Kixx · IBK기업은행 알토스는 모두 득점원이 여러 명인 팀이었다. 세 경기 모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앞서거나 따라붙은 세트를 막판에 내줬다. GS칼텍스 서울Kixx전에서는 1세트에 11-7, 3세트에 16-12로 앞섰다가 졌다. IBK기업은행 알토스전 1세트에는 17-15로 앞서다가 22-22 이후 세트를 내줬다. 오늘 상대는 공격이 종휘와 박혜민에게 몰려 있고, 부키리치의 출전도 불확실하다. 득점원이 많은 상대에게 진 원인은 오늘 같은 정도로 나오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막판 범실과 조던의 리시브는 상대와 관계없이 이 팀에 남아 있는 원인이다.
이 팀에 대한 평가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오마이뉴스, 10월 28일)와 맞대결 2연승에서 나온다. 그러나 그 평가를 만든 선수 구성은 양효진의 은퇴와 이다현의 이적으로 바뀌었고, 강성형 감독도 «이번 시즌엔 걱정이 조금 더 많다»고 말했다(스포츠서울, 11월 3일). 오늘 이길 조건은 두 가지다. 조던의 리시브 범위를 줄인 운영이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의 서브를 견뎌야 하고, 김다인이 조던 · 메가 · 강서우에게 공격을 나눠서 상대 블로킹이 한 선수만 따라가지 못하게 해야 한다.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직전 경기 서브 득점이 3개에 그쳤으므로 리시브가 버틸 여지는 있다. 다만 이것은 한 경기 기록이고, 막판 범실이 줄어든다는 근거는 아직 없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 최근 5경기(코드 집계 · 이 팀 기준)| 날짜 | 대회 | 상대 | 장소 | 스코어 | 결과 |
|---|---|---|---|---|---|
| 11.03 | 리그 | IBK기업은행 알토스 | 원정 | 0-3 | 패 |
| 10.16 | 컵 | GS칼텍스 서울Kixx | 홈 | 0-3 | 패 |
| 10.14 | 컵 |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 원정 | 0-3 | 패 |
| 03.28 | 리그 | GS칼텍스 서울Kixx | 원정 | 0-3 | 패 |
| 03.26 | 리그 | GS칼텍스 서울Kixx | 홈 | 1-3 | 패 |
3. 일정과 몸 상태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11월 4일 인천 원정을 치른 뒤 이틀을 쉬고 대전 홈에서 경기한다(엑스포츠뉴스, 11월 4일).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11월 3일 화성 원정 뒤 사흘을 쉬었다. 두 팀 모두 직전 경기가 3-0으로 끝나서 풀세트에 따른 체력 부담이 없고, 휴식일 하루 차이가 전개를 바꿀 근거도 없다. 이 일정에서 중요한 것은 쉬는 동안 무엇을 준비할 수 있었느냐다.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부키리치가 훈련 강도를 높일 시간을 얻었고,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김다인이 조던 · 메가와 호흡을 맞출 시간을 얻었다. 두 가지 모두 그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다. 다음 경기는 정관장 레드스파크스가 11월 12일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홈),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11월 11일 GS칼텍스 서울Kixx(홈)다. 두 팀 모두 다음 경기까지 4일 이상 남아 있으므로, 오늘 주전을 아낄 사정은 보이지 않는다.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에게 이 경기는 홈 개막전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하는 경기다(마이데일리, 11월 5일).
4. 매치업 — 승부를 결정할 두세 자리
리시브가 약한 두 팀이 맞서는 서브 싸움
두 팀 모두 리시브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박혜민의 리시브 효율이 4.35%였고,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조던의 리시브 범위를 줄였는데도 리시브가 이어지지 않았다. 따라서 상대의 약점에 서브를 얼마나 꾸준히 넣느냐가 세트 흐름을 정한다. 정관장 레드스파크스가 조던을 겨냥하면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조던을 리시브에서 더 빼야 한다. 그러면 그 범위를 대신 맡은 선수에게 서브가 향하고, 같은 문제가 되풀이된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박혜민을 겨냥하면,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감독의 주문대로 흔들린 공을 공격으로 처리해야 한다. 앞서 적은 대로 강성형 감독은 직전 경기 후반에 서브 공략이 통하지 않았다고 말했고,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의 서브 득점도 직전 경기에서 3개에 그쳤다. 두 팀 모두 서브가 강한 팀이 아니므로, 서브 범실을 줄이면서 목적타를 세트 후반까지 이어 가는 쪽이 이 싸움에서 앞선다.
종휘의 공격과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의 블로킹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의 공격은 종휘와 박혜민에게 몰려 있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2세트 27-27 이후 종휘의 공격을 블로킹해 세트를 끝냈고, 3세트 11-10에서도 블로킹 두 개로 점수를 14-10으로 벌렸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같은 방식으로 막으려면 블로킹 높이가 필요하다. 그러나 양효진과 이다현이 팀을 떠났고, 감독은 배유나의 어깨 상태를 걱정하고 있다. 개막전 마지막 장면에서도 상대 최정민에게 오픈 공격과 블로킹을 연달아 허용했다. 따라서 이 자리의 관건은 공격 횟수가 많아져도 종휘가 결정력을 유지하느냐다. 부키리치가 아포짓으로 돌아오면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블로커는 양쪽 날개를 모두 따라가야 하고, 종휘의 부담도 줄어든다.
김다인과 염혜선, 아직 맞춰 가는 중인 두 세터의 연결
세터 대결에서는 어느 쪽 연결이 덜 흔들리느냐가 중요하다. 김다인은 조던 · 메가와 함께 훈련한 시간이 부족했고, 감독이 직접 호흡 문제를 지적했다. 염혜선은 무릎 수술을 마치고 복귀했다. 권순찬 감독은 속공을 맡는 이지수가 동료의 움직임을 파악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두 팀 모두 중앙 속공으로 공격을 나누기 어려운 상태이므로, 세트 막판에는 날개로 높은 공을 올리는 장면이 많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때 승부는 날개 공격수의 결정력에서 갈린다.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에는 리시브가 흔들린 경기에서도 24점을 낸 종휘가 있고,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에는 범실이 많았던 조던과 근력이 떨어진 메가가 있다. 강성형 감독이 메가를 선발로 쓸지, 아니면 직전 경기 3세트처럼 메가를 빼고 시작할지가 오늘 감독이 내릴 첫 선택이다.
5. 경기 전개
세트 초반은 서브와 리시브 싸움으로 시작된다고 본다. 두 팀 모두 리시브가 약하므로 서브 순서에 따라 연속 득점이 자주 나올 것이다. 그래서 세트마다 점수 차가 벌어졌다가 다시 좁혀지는 구간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앞서 적은 대로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조던을,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박혜민을 겨냥할 것으로 본다. 두 팀의 차이는 흔들린 공을 처리하는 방식에서 나온다.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감독의 주문대로 종휘와 박혜민에게 높은 공을 올려 득점을 노린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조던의 리시브 범위를 줄인 대신 그 범위를 맡은 선수에게 서브가 향할 때 다시 흔들릴 수 있다.
세트 중반에는 세터가 어느 선수에게 공을 모으는지 드러난다.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종휘의 공격 횟수가 늘어나고,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조던의 공격 점유율을 높이는 새 운영을 쓴다. 두 팀 모두 중앙 속공으로 공격을 나눌 만큼 안정되지 않았으므로, 상대 블로커는 날개 공격수를 따라가는 데 집중할 수 있다. 세트 막판에 대해서는 두 팀 모두 리드를 지키지 못한 기록이 있다.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전 2세트에 18-15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듀스 끝에 세트를 내줬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이번 시즌 공식전 3경기에서 앞서거나 따라붙은 세트를 범실로 여러 번 잃었다. 따라서 막판 범실이 적은 쪽이 세트를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세트 사이에는 강성형 감독이 메가와 조던의 기용을 조정하고, 권순찬 감독이 부키리치의 투입 여부와 시점을 조정할 것으로 본다.
이 경기에서는 세트 수보다 세트 안에서 벌어지는 접전이 더 두드러질 것으로 본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이번 시즌 공식전 3경기(컵 2 · 리그 1)에서 한 세트도 따지 못했지만, 세트마다 앞서거나 따라붙는 구간을 만들었다.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최근 공식전 3경기에서 듀스 세트를 한 번씩 치렀다(SOOP 수퍼스전 26-24 · IBK기업은행 알토스전 27-25 ·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전 27-29). 따라서 총 득점이 늘어난다면, 세트 수가 늘어나기보다는 듀스와 20점 이후 접전으로 세트당 득점이 늘어나는 경우가 이 경기에서 되풀이될 가능성이 크다. 흐름은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쪽으로 조금 기운다고 본다. 막판 공격을 맡길 종휘가 있고,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진 원인인 세터와 외국인 선수의 호흡 문제, 조던의 리시브, 막판 범실은 상대와 관계없이 오늘도 남아 있기 때문이다. 부키리치가 일부 세트라도 뛰면 흐름은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쪽으로 더 기운다.
이 전개와 다른 결말로 가는 경로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조던 중심 운영을 실제로 성공시키는 경우다.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의 서브가 조던의 줄어든 리시브 범위를 공략하지 못하고 김다인과 조던의 연결이 맞으면, 조던의 공격 점유율이 높아진다. 이때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조던 · 메가 · 강서우를 고루 쓸 수 있어서, 종휘 한 명에게 기대는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보다 세트 막판 선택지가 많아진다. 부키리치가 뛰지 못하면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전처럼 상대 블로킹이 종휘에게 몰리는 경기가 될 수 있다.
6. 배당과 판단
이 경기의 승부는 세 지점에서 갈린다. 리시브가 약한 두 팀의 서브 싸움이 중요하다.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조던을 겨냥하고,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개막전 리시브 효율이 4.35%였던 박혜민을 겨냥할 것이다. 세트 막판에는 공격을 어떻게 마무리하느냐가 중요하다. 권순찬 감독은 흔들린 리시브를 종휘 · 박혜민의 높은 공격으로 처리하라고 주문했다. 강성형 감독은 조던의 공격 점유율을 높이는 운영을 이어 가면서 메가의 선발 여부를 정해야 한다. 부키리치의 출전 여부도 승부에 영향을 준다. 부키리치가 뛰면 공격이 양쪽 날개로 나뉘고, 빠지면 상대 블로커가 종휘를 따라간다. 두 팀 모두 세트 안에서 리드를 지키지 못한 기록이 있다. 따라서 점수 차는 벌어졌다가 좁혀지는 구조이고, 총 득점은 세트를 주고받으면서 많아지는 구조다.
시장이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를 높게 본 배경은 세 가지다. 지난 시즌 맞대결 6전 전승(뉴시스, 3월 12일),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의 지난 시즌 8승 28패(오마이뉴스, 10월 24일), 부키리치의 결장이다. 앞의 두 근거는 오늘 약하다. 양효진의 은퇴, 이다현의 이적, 메가 · 정호영 · 표승주의 이동, 종휘의 합류가 있기 전의 기록이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에 강했던 팀이 연패하는 중에도 높게 평가됐으므로, 연패의 원인을 따져 봐야 한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이번 시즌 공식전 3경기에서 한 세트도 따지 못했다(데이터센터). 원인은 세터 김다인과 외국인 선수의 호흡, 조던의 리시브, 세트 막판 범실이며, 모두 상대와 관계없이 남아 있다. 반면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의 패배는 서브와 높이가 강한 상대에게 나왔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전에서는 서브 3-9, 블로킹 6-10으로 밀렸다(마이데일리, 11월 5일). 시장의 근거 가운데 오늘도 성립하는 것은 부키리치의 출전이 불확실하다는 점이다.
승부는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쪽으로 본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전 막판에 종휘를 막은 것은 킨델란 · 표승주의 블로킹이었다. 그러나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양효진 · 이다현이 떠났고, 강성형 감독은 배유나의 어깨 상태를 걱정하고 있다(스포츠서울, 11월 3일). 따라서 같은 방식으로 종휘를 막을 수 있다는 근거는 약하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개막전 1세트 22-22에서 서브 범실로, 2세트 23-24에서는 블로킹 오버네트 범실로 세트를 내줬다(데이터센터). 감독도 «뻔한 배구를 하니까 (공략하기) 쉬운 거다»라고 진단했다(엑스포츠뉴스, 11월 4일).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세 세트를 따내면서 한 세트 이하만 내주려면 막판 범실이 사라져야 한다. 하지만 이번 시즌 공식전 9세트 가운데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이긴 세트는 없다.
총 득점은 많아지는 쪽으로 본다.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의 개막전 0-3 패배는 듀스 세트를 포함하고도 총 145점이었고,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의 0-3 패배는 141점이었다. 따라서 이 경기는 세트 수가 늘어나야 총 득점이 많아진다.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전 2세트에 18-15 리드를 자기 서브 범실과 상대 서브 에이스로 잃었다(데이터센터). 그러므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의 서브가 박혜민을 흔드는 세트는 정관장 레드스파크스가 내줄 것으로 본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15-25로 무너진 세트는 4명이 10점 이상을 올린 GS칼텍스 서울Kixx와의 경기에서 나왔다(데이터센터). 오늘 상대는 공격이 종휘 · 박혜민에게 몰려 있어 그런 세트가 되풀이되기 어렵다. 그래서 4세트 이상 이어지면서 진 쪽도 20점대를 내는 세트가 계속될 것으로 본다. 다만 부키리치가 뛰어 정관장 레드스파크스가 세트 차를 벌리면 이 판단과 다른 결과가 나온다.
최종 판단
[결론] 정관장 레드스파크스가 종휘를 앞세워 접전 세트의 막판을 더 많이 가져가 이길 것으로 본다. 두 팀 모두 리드를 지키지 못하므로, 세트를 주고받는 긴 경기가 된다고 본다. 부키리치가 뛰면 공격이 양쪽 날개로 나뉘어 정관장 레드스파크스가 세트 차를 벌릴 수 있고, 뛰지 못하면 블로킹이 종휘를 따라가 세트마다 20점 이후의 접전이 이어진다.
- 박혜민은 11월 4일 리시브 효율 4.35%에 그쳤고, 권순찬 감독은 «리시브를 잘못 받아도 공격으로 해결하면 된다»고 주문했다(마이데일리, 11월 6일).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조던의 리시브 범위를 줄였지만(스포츠서울, 11월 3일), 개막전에서 앞뒤에 다른 선수를 두고도 리시브가 이어지지 않았다(엑스포츠뉴스, 11월 4일). 두 팀 모두 상대 서브 차례에 연속 실점할 수 있으므로, 세트마다 점수 차가 벌어졌다가 좁혀지고 두 팀이 세트를 주고받는다.
- 종휘는 부키리치가 빠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전에서 24점을 올렸다(마이데일리, 11월 5일). 강성형 감독은 세터 김다인과 메가 · 조던의 호흡이 아직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마이데일리, 10월 14일 경기 보도). 메가는 개막전 3세트 선발에서 빠졌고, 감독은 메가가 체중을 5kg 줄인 뒤 근력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스포츠한국, 11월 3일). 막판에 공격을 맡길 선수가 분명한 정관장 레드스파크스가 접전 세트를 더 많이 가져간다.
- 부키리치는 11월 4일 경기에 결장했다. 권순찬 감독은 그날 «거의 다 나은 상태다. 지금 운동을 하고 있는데 오늘은 못 뛸 것 같다»고 설명했고(엑스포츠뉴스, 11월 4일), 오늘 출전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부키리치가 뛰면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의 블로커가 양쪽 날개를 따라가야 하고, 뛰지 못하면 블로킹이 종휘에게 몰려 세트 막판의 접전이 길어진다.
- 승패: 승 —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의 세터 · 외국인 선수 호흡 문제와 막판 범실은 상대와 관계없이 남아 있고,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에는 접전 막판을 맡길 종휘가 있다
- 언더오버 181.5: 오버 — 셧아웃이면 듀스가 섞여도 기준점에 못 미치므로 세트 수가 늘어나야 하고, 리드를 지키지 못하는 두 팀의 서브 공방은 4세트 이상을 가리킨다
- 세트핸디캡 +1.5: 승 —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이기는 경로에서도 세 세트를 따내며 한 세트 이하만 내줄 마무리 능력은 이번 시즌 9세트에서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