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분석 요약
아랍에미리트와 예멘이 9월 25일 00시 55분(한국 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압둘라 스포츠시티 주경기장에서 아라비안 걸프컵 B조 첫 경기를 치른다. 카타르와 지난 대회 우승팀 바레인도 같은 조에 있어 첫 경기의 결과가 준결승 경쟁에 중요하다.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의 아랍에미리트 데뷔전이라는 점에서 양 팀의 준비 과정과 선수 조합에 시선이 집중된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아랍에미리트는 9월 27일 바레인, 30일 카타르를 상대한다. 예멘의 남은 상대는 같은 날짜의 카타르와 바레인이다. 짧은 간격으로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르는 만큼 두 팀 모두 첫 경기에서 승점을 확보할 이유가 크다. 아랍에미리트에는 최근 3개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과 걸프컵 8경기 무승을 끊어야 하는 부담도 있다. 예멘은 지난 대회 바레인을 꺾고 걸프컵 첫 승을 거뒀으며, 주장 압둘와세아 알마타리는 그 승리로 선수단의 부담이 줄었다고 말했다.
전력 평가에서는 아랍에미리트가 앞선다. 데이터센터가 보유한 맞대결 4경기를 모두 이겨 득실 10-1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인 2024년 3월 월드컵 예선 2경기도 2-1, 3-0으로 이겼다. 다만 당시 아랍에미리트의 감독은 파울루 벤투였고, 전반 공격에 관여했던 야히야 알 가싸니를 비롯해 이번 명단에 없는 선수가 있다. 맞대결 결과는 전력 차를 보여 주지만, 당시의 공격 전개가 달리치 감독의 첫 경기에도 그대로 이어진다는 근거는 아니다.
아랍에미리트의 최근 공식전 9경기는 2승 3무 4패, 11득점 14실점이다. 이 가운데 7경기는 모로코·알제리·이집트·요르단·이라크·카타르를 상대로 치러 3무 4패에 그쳤고, 승리는 오만과 쿠웨이트를 상대로 거뒀다. 11골 가운데 8골, 14실점 가운데 10골이 후반에 나왔다. 전반에 득점하지 못한 경기가 많았고, 이라크와의 월드컵 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먼저 앞선 뒤 상대의 교체와 추격에 대응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 기록을 새 감독 체제의 경기력으로 취급할 수는 없다. 아랍에미리트의 마지막 공식전은 2025년 12월이었고, 달리치 감독이 대표팀을 지휘하는 경기는 예멘전이 처음이다.
그 사이 선수 구성도 바뀌었다. 월드컵 예선에서 출전 시간이 길었던 야히야 나데르와 알 가싸니가 명단에서 빠졌고, 오만전 결승골과 이라크전 선제골을 넣었던 카이우 루카스도 없다. 파비우 리마와 칼리파 알하마디, 압둘라 하마드 등은 복귀했다. 스포츠 몰과 365스코어스가 예상한 선발 11명은 칼리드 에이사, 이삼 파이즈, 니콜라스 히메네스 3명만 일치한다. 파이즈의 중원 파트너부터 최전방 공격수까지 선발 예상이 갈리는 상황이다.
| 팀 | 선발과 출전의 주요 변수 | 경기에서 맡을 역할 |
|---|---|---|
| 아랍에미리트 | 이삼 파이즈의 중원 파트너, 술탄 아딜의 선발 여부 | 예멘의 공수 전환 저지, 크로스와 세트피스 마무리 |
| 예멘 | 하룬 알주바이디의 출전 시간 | 중앙 수비와 세트피스 공중볼 경합 |
예멘의 최근 결과는 상대에 따라 구분해야 한다. 아시안컵 예선에서 브루나이와 부탄을 상대한 3경기는 득실 18-1이었다. 더 참고할 만한 결과는 레바논을 2-0으로 이겨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경기와, 대회 5일 전 제다에서 쿠웨이트를 2-1로 꺾은 친선경기다. 두 승리는 예멘의 자신감을 뒷받침하지만, 아랍에미리트와 같은 상대를 상대로 공격력이 얼마나 통할지는 별개의 문제다. 2024년 3월 맞대결에서는 예멘이 2경기 합계 1골에 그쳤다.
누레딘 알리 감독의 예멘은 레바논전 승리를 이끈 주요 선수들을 유지했다. 알마타리는 킥과 크로스, 나세르 알가와시는 득점과 측면 공격, 알주바이디는 중앙 수비와 세트피스에서 역할이 분명하다. 알주바이디는 9월 21일에야 제다에 합류해 출전 시간이 변수다. 반면 아랍에미리트의 공격에는 2024년 예멘을 상대로 득점했던 리마와 아딜이 다시 포함됐다. 리마의 프리킥과 아딜의 박스 안 마무리는 중원 조합이 바뀌어도 활용할 수 있는 수단이다.
경기 장소는 어느 팀의 홈도 아닌 제다다. 아랍에미리트의 최근 기록을 홈과 원정으로만 나누면 원정 부진이 두드러지지만, 그 기록에는 카타르에서 치른 중립 경기가 원정으로 표기된 사례가 섞여 있다. 실제 중립 경기 6경기 성적은 2승 2무 2패다. 예멘 역시 자국 밖에서 홈경기와 주요 대회를 치러 왔고, 이번에는 제다에 먼저 도착해 쿠웨이트와 실전까지 치렀다. 킥오프 전후 고온다습한 날씨가 예보돼 있으나, 적응 시간의 차이만으로 후반 체력이나 결과를 단정할 수는 없다.
2. 매치업 분석
가장 중요한 대결은 아랍에미리트의 새 중원과 예멘의 공수 전환이다. 달리치 감독은 예멘의 빠른 전환을 직접 경계했다. 아랍에미리트가 공격 중 공을 잃으면 수비 라인 앞의 두 미드필더가 예멘의 첫 전진에 대응해야 한다. 월드컵 예선에서 나데르와 알 가싸니가 합쳐 1,616분을 뛴 자리에 파이즈와 복귀 선수 압둘라 하마드, 또는 대표팀 데뷔 선수 마마두 쿨리발리가 들어갈 수 있다. 어느 조합이든 공식전에서 함께 뛴 경험이 부족하다. 알가와시가 공을 받아 전진하거나 예멘이 후방 백패스를 압박할 때 이 두 선수의 위치 선정과 대응이 시험받는다.
예멘이 계속 수비하는 경기만 예상할 수는 없다. 2024년 걸프컵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압둘마지드 사바라는 상대의 짧은 백패스를 가로채 득점했다. 알가와시는 바레인전에서 낮은 크로스로 득점 장면을 만들었고, 레바논전에서는 2골을 넣었다. 아랍에미리트가 공격을 준비하는 동안 예멘이 공을 빼앗으면 이 선수들이 빠르게 전진할 수 있다. 다만 예멘이 2024년 3월 아랍에미리트전에서 먼저 2골을 내준 뒤에는 추격을 위해 전진하고도 위협적인 장면을 거의 만들지 못했다. 전환 공격이 효과를 내려면 큰 점수 차가 나기 전에 기회를 잡아야 한다.
반대편에서는 아랍에미리트의 세트피스와 측면 공격이 예멘의 중앙 수비를 시험한다. 2024년 두 맞대결에서 아랍에미리트가 넣은 5골 중 3골은 페널티킥·프리킥·코너킥에서 나왔다. 아부다비 경기에서는 아딜이 코너킥을 헤더로 마무리했고, 담맘 경기에서는 리마가 프리킥과 측면 크로스에서 득점했다. 예멘은 걸프컵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프리킥 헤더와 핸드볼 페널티킥으로 실점했다. 리마가 킥을 맡고 아딜이 박스 안에 서면 아랍에미리트는 새 중원의 공격 전개가 완성되기 전에도 득점을 노릴 수 있다.
아딜의 선발 여부에 따라 그 위협의 시간대가 달라진다. 아딜이 처음부터 뛰면 아랍에미리트는 전반부터 크로스와 코너킥을 마무리할 공격수를 둔다. 그가 교체로 출전하면 예멘전 2경기 연속 득점한 공격수가 후반에 투입된다. 두 매체가 최전방 선발을 다르게 예상한 만큼 어느 전개가 나타날지는 선발 발표를 봐야 한다. 예멘의 알주바이디도 비슷한 변수다. 그가 오래 뛰면 아랍에미리트의 공중볼 공격을 막는 동시에 알마타리의 킥을 공격에서 마무리할 수 있다.
세트피스는 예멘에도 득점 기회다.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는 알마타리가 숏코너에서 올린 공을 알주바이디가 헤더로 넣었다. 2024년 아부다비 맞대결에서는 오마르 알다히의 프리킥이 아랍에미리트 수비수의 몸에 맞아 동점골이 됐다. 아랍에미리트는 이라크 원정에서 선제골을 넣었으나 동점을 허용했고, 추가시간에는 코너킥 상황의 핸드볼로 결승 페널티킥을 내줬다. 아랍에미리트가 경기 주도권을 잡더라도 예멘은 알마타리와 알다히의 킥으로 득점을 시도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아랍에미리트의 선제골이 곧바로 안정적인 리드가 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첫 골 뒤의 대응에서도 양 팀에 다른 위험이 있다. 아랍에미리트가 일찍 앞서면 예멘은 추격을 위해 전진해야 한다. 담맘에서는 아랍에미리트가 전반 23분 안에 2골 차를 만들었고, 예멘이 반격하는 동안 추가 골까지 넣었다. 반대로 아랍에미리트가 1골만 앞선 채 시간이 흐르면 예멘의 세트피스 한 번이 동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아부다비 맞대결은 실제로 그렇게 1-1이 됐으며, 아랍에미리트는 3분 뒤 코너킥으로 다시 앞섰다. 오늘은 당시 전반 공격에 관여한 선수 일부가 없으므로 같은 경기 흐름을 당연한 결과로 볼 수 없다.
예멘이 먼저 득점하는 경우에는 리드를 지키는 능력이 중요해진다. 예멘은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전반 2-0으로 앞섰다가 2-3으로 졌고, 코모로전에서는 막판 2골을 허용해 4-4로 비겼다. 2경기에서 상대가 추격하자 예멘의 수비 라인이 물러났다. 그렇다고 예멘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는 팀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레바논전에서는 후반에 득점한 뒤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아랍에미리트가 교체로 공격 인원을 늘릴 때 예멘이 어느 위치에서 수비할지, 알주바이디가 그때까지 경기에 남아 있을지가 관건이다.
후반 교체에는 아랍에미리트가 선택할 공격수가 더 많다. 다만 오만전 후반 결승골을 넣었던 카이우 루카스는 명단에 없고, 길례르미 발라는 예멘전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도됐다. 교체 자원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추가 득점을 확정할 수는 없다. 달리치 감독은 전술을 대회 중에 점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첫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어떤 선수를 투입하고 예멘의 전환을 어떻게 막을지는 그의 대표팀 운영을 판단할 첫 장면이 된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아랍에미리트가 이길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접전이 예상된다. 선수 개인의 수준과 리마·아딜의 세트피스 공격은 아랍에미리트의 우위를 뒷받침한다. 예멘에는 알마타리의 킥과 알주바이디의 헤더로 응수할 수단이 있다. 아랍에미리트의 새 중원은 그 공격이 시작되는 순간을 공식전에서 함께 막아 본 경험이 부족하다. 전반에 아랍에미리트가 먼저 앞서더라도 예멘이 따라붙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는 이유다.
시장은 랭킹 차이와 맞대결 연승을 근거로 아랍에미리트가 큰 점수 차로 이기는 전개에 더 무게를 둔다. 2024년 담맘의 3-0 승리도 그 판단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당시에는 전반 23분 안에 2골이 나왔고, 오늘 아랍에미리트는 새 감독과 중원 조합으로 첫 경기를 치른다. 예멘이 세트피스로 1골을 넣으면 아랍에미리트가 승리하더라도 점수 차를 벌리려면 추가 득점이 더 필요하다.
예상 스코어는 2-1 또는 1-1이다. 아랍에미리트가 세트피스로 앞서고 예멘이 알마타리의 킥에서 동점을 만든 뒤, 60~75분 교체 국면에 아랍에미리트가 다시 득점하면 2-1이 된다. 추가 골을 만들지 못하면 1-1이다. 알주바이디가 결장하거나 일찍 교체되면 예멘은 세트피스의 공중볼 목표와 중앙 수비 자원을 함께 잃는다. 그 경우에는 예멘의 동점 가능성을 전제로 한 이 전망도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