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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 vs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2026-10-11
레알 소시에다드 vs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경기 10.11(일) 23:15종료 3:2분석 10.11(일) 13:41
요약
레알 소시에다드와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10월 11일 23시 15분 아노에타의 레알레 아레나에서 스페인 라리가 8라운드를 치른다. 7경기에서 나란히 승점 10을 얻었지만, 홈팀은 압박으로 승리를 만들면서도 실점이 많았고 승격팀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원정에서 지지 않으면서도 공격의 중심을 잃었다. 3주 만에 치르는 공식전에서 두 팀의 기존 경기 방식이 결장자의 공백과 어떻게 맞물리는지가 관건이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2승4무1패, 10득점 8실점으로 7위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3승1무3패, 9득점 13실점으로 8위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리그 홈 3경기에서 2골에 그쳤고,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원정 3경기에서 1승2무를 기록했다. 순위와 홈 이점만으로 레알 소시에다드의 공격 우위를 예상하기 어려운 이유다.
| 항목 | 레알 소시에다드 |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
|---|---|---|
| 리그 7경기 | 3승1무3패 · 9득점 13실점 | 2승4무1패 · 10득점 8실점 |
| 이번 경기 주요 결장 | 존 아람부루, 오리 스테인 오스카르손 | 피에르에므리크 오바메양, 자카리아 에다흐추리, 마르크 카사도 |
| 주목할 대체 자원 | 오른쪽 수비 후보 루켄 베이티아·이고르 수벨디아 | 최전방 후보 빌 은송고, 중원 후보 디에고 비야레스 |
레알 소시에다드는 공을 가질 때 후방에 3명을 남기고 한쪽 측면 수비수를 높이 올리는 운영을 해 왔다. 공을 잃으면 가까운 선수들이 곧바로 압박한다. 에스파뇰, 엘체, 발렌시아를 이긴 리그 3경기에서는 상대가 후방에서 공을 다루다 잃은 장면이 득점으로 이어졌다. 반면 셀타 비고가 아노에타에서 수비 인원을 늘리고 기다렸을 때는 16차례 슈팅 가운데 9차례가 페널티박스 밖에서 나왔고 경기는 0-0으로 끝났다. 상대가 공을 가지고 나오느냐, 중앙을 지키며 긴 패스를 택하느냐에 따라 홈팀의 득점 기회가 달라진다.
마타라초 감독은 공격진의 위치와 수비 형태를 경기마다 조정했고, 발렌시아전에서는 교체로 투입한 양헬 에레라와 안데르 바레네체아가 페널티킥 획득과 결승골에 관여했다. 그러나 앞선 뒤의 운영은 안정적이지 않았다. 엘체전에서는 2-0을 2-2로, 발렌시아전에서는 2차례의 리드를 각각 동점으로 허용한 뒤 다시 결승골을 넣었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리그 승리 3경기가 모두 1골 차였다는 사실도 승기를 잡은 뒤 수비를 살펴야 할 이유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이달고 감독 아래 주로 4-4-2를 쓰며, 공이 없을 때 중앙의 간격을 좁히고 탈취 뒤 전방으로 빠르게 보낸다. 비야레알 원정에서 3-2로 이겼고, 말라가와 헤타페 원정에서는 각각 1-1로 비겼다. 선제 실점한 리그 4경기에서 승점 5를 얻을 만큼 경기 중 조정에도 강했다. 다만 그 반격을 마무리한 오바메양이 이번에는 없다. 그는 리그 5골을 넣었고, 자책골을 제외한 팀의 8득점 가운데 7골에 득점이나 도움으로 관여했다. 비야레알전 교체 투입 뒤 동점골을 넣은 에다흐추리도 결장한다.
두 팀은 최전방과 중원의 기능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줄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오스카르손이 징계로 빠지지만, 리그 9골이 루카 수치치의 3골과 바레네체아의 2골 등으로 분산돼 있다. 미켈 오야르사발이 전방에서 공을 받으러 내려오고 측면 공격수들이 수비 뒤로 침투하는 구성이 가능하다. 대신 오른쪽 수비수 아람부루의 부상은 수비와 전개에 함께 영향을 준다. 발렌시아전 선제골을 만든 그의 오른쪽 크로스를 누가 대신할지도 문제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에서는 카사도의 결장에 더해 로렌초 아마투치의 출전 시간도 관리해야 한다. 아마투치가 후방 전개에서 맡아 온 역할을 온전히 수행하지 못하면 마리오 소리아노가 더 깊은 곳에서 공을 받아야 할 수 있다. 소리아노가 후방으로 내려오는 시간만큼 최전방의 은송고에게 공을 연결할 선수가 줄어든다. 은송고는 압박과 돌파를 보여 줬지만 이번 시즌 리그 득점은 아직 없다. 레알 베티스전에는 오바메양이 교체로 들어오기 전에도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기회를 만들었다. 이번 경기의 의문은 기회 창출 자체보다 그 기회를 누가 득점으로 끝내느냐다.
2018년 2월 마지막 1부 맞대결에서는 레알 소시에다드가 5-0으로 이겼다. 당시와는 두 팀의 감독과 주요 선수가 달라 그 점수를 오늘의 전력 차로 옮길 수 없다. 이번 경기의 조건은 최근 경기에서 더 분명하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나흘 뒤 위니옹 생질루아즈 원정을 앞두고 있지만 이번 경기가 연전의 출발점이므로 선발을 크게 바꿀 근거는 약하다. 양 팀 모두 공식전 사이에 3주를 쉬었고, 킥오프 무렵에는 비나 강풍도 예보되지 않았다.
2. 매치업 분석
가장 중요한 대결은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공을 빼앗은 뒤 시도하는 첫 패스에서 벌어진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공을 잃은 위치 가까이 선수가 모여 있어 즉시 압박할 수 있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레오 로만과 중앙 수비수, 중원을 거쳐 전개할 때 압박을 받으면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는 장면이 반복됐다. 세비야가 압박 위치를 조정한 뒤에는 짧은 전개에서 실수가 나오고 긴 패스가 늘었다. 레알 베티스전 실점도 박스 부근에서 소리아노가 소유권을 잃은 뒤 나왔다. 레알 소시에다드가 승리한 경기의 득점 경로와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실점한 경로가 맞닿아 있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짧은 패스를 줄이면 그 위험은 낮아질 수 있다. 그러나 긴 공을 받은 은송고가 존 마르틴을 상대로 소유권을 유지하지 못하면 레알 소시에다드가 다시 공격을 시작한다. 소리아노가 깊게 내려와 첫 패스를 도울 경우에도 은송고 주변에서 공격을 연결할 인원은 줄어든다. 이달고 감독은 헤타페 원정에서 초반 압박에 시달린 뒤 선수 사이 거리를 조정해 경기를 안정시킨 적이 있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초반을 실점 없이 넘기면 이번에도 전개 방식을 바꿀 시간이 생긴다.
레알 소시에다드가 공을 오래 소유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는 않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두 줄의 간격을 좁히고 중앙 패스를 제한하면, 정통 중앙 공격수 없이 나서는 홈팀은 셀타 비고전처럼 페널티박스 밖 슈팅에 의존할 수 있다. 오야르사발이 공을 받으러 내려왔을 때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중앙 수비수가 그를 따라갈지 자리를 지킬지가 중요하다. 따라 나오면 게드스와 바레네체아가 그 뒤로 침투할 수 있다. 자리를 지키면 오야르사발은 좁은 공간에서 공을 돌려줘야 하고, 레알 소시에다드는 측면 크로스나 세트피스에서 더 많은 기회를 찾아야 한다.
아람부루가 빠진 오른쪽도 양 팀의 공격 경로를 바꾼다. 베이티아가 그 자리에 선다면 중앙 수비수로서의 특성을 활용할 수 있지만 아람부루가 제공하던 오른쪽 전진과 크로스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수벨디아 역시 오른쪽 수비 경험은 있으나 약 1달 만에 실전에 돌아온다. 어느 선수가 출전하든 레알 소시에다드의 전진이 세르히오 고메스가 올라가는 왼쪽에 집중될 수 있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이를 막으면 홈팀은 공격 방향을 바꿔 상대 수비를 움직여야 한다.
반대로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레알 소시에다드의 새 오른쪽 수비를 향해 공격할 수 있다. 자코모 콸리아타의 전진과 크로스, 비야레스의 2선 침투가 남아 있다. 비야레스는 레알 베티스전에서 소리아노가 보낸 공을 헤더로 마무리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이번 시즌 여러 경기에서 크로스를 올리는 선수와 문전으로 들어오는 선수를 동시에 막지 못했다. 다만 헤타페전에서 예레마이 에르난데스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한 선수는 오바메양이었다. 크로스를 올릴 기회가 생겨도 이전과 같은 득점력을 기대할 근거는 부족하다.
선제골 뒤에는 감독의 선택이 중요해진다. 레알 소시에다드가 앞서면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압박 위치를 높여야 할 수 있고, 그때 게드스와 바레네체아가 상대 수비 뒤를 공략할 여지가 생긴다. 이달고가 전반적인 압박을 강화할 수는 있지만, 이번에는 오바메양과 에다흐추리를 교체 카드로 쓸 수 없다. 마타라초에게는 후반에 공격의 속도와 방향을 바꿀 자원이 더 많다. 다만 레알 소시에다드는 엘체와 발렌시아를 상대로 앞선 뒤에도 실점했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크로스나 세트피스로 1골을 만회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먼저 넣는다면 레알 소시에다드는 공격 인원을 늘리며 왼쪽 크로스와 세트피스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발렌시아전 결승골은 짧은 코너킥에서 나왔고, AFC본머스전에도 세트피스가 기회의 큰 부분을 차지했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수비 대형을 유지하며 역습을 노릴 수 있지만, 원정 무패를 이끈 3경기에서 모두 득점에 관여한 오바메양이 빠진다. 선제골을 지키는 것과 추가 득점으로 승부를 굳히는 것은 다른 과제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레알 소시에다드가 공을 더 오래 갖고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후방 전개를 압박하는 경기로 본다. 승부는 홈팀 쪽으로 기울지만 큰 점수 차를 예상하기는 어렵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리그 홈 3경기에서 2골에 그쳤고, 앞선 뒤에도 상대의 크로스와 역습을 막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역시 4차례 무승부와 원정 무패를 기록한 만큼 초반 압박을 견디면 경기를 접전으로 유지할 수 있다.
시장은 홈 경기와 두 팀의 이름값 차이, 오바메양의 결장을 바탕으로 레알 소시에다드의 승리를 가장 유력하게 본다. 승부 방향에는 동의하지만,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원정 무패를 오늘의 승리 가능성으로 옮기는 데에는 더 신중하다. 그 무패에 관여한 오바메양이 빠졌고 막판 반격에 쓰던 에다흐추리도 결장한다. 반면 레알 소시에다드가 물러선 상대를 공략하지 못하거나 앞선 뒤 동점을 허용할 경로는 남아 있어, 무승부 가능성은 시장보다 높게 본다.
예상 스코어는 레알 소시에다드 기준 2-1이다. 홈팀이 압박으로 상대 진영에서 공을 되찾아 앞서고, 세트피스나 후반 교체 선수의 공격으로 추가 득점을 노리는 전개다. 카사도의 결장과 아마투치의 출전 시간 관리는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그 압박을 견디는 데 부담이 되고, 오바메양과 에다흐추리의 공백은 실점 뒤 반격의 마무리를 약하게 한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레알 소시에다드의 새 오른쪽 수비를 향한 크로스나 세트피스로 1골을 따라붙을 수 있지만, 재차 득점할 가능성은 이전보다 낮다. 이 전망은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후방에서 짧게 전개한다는 조건에 달려 있다. 처음부터 긴 패스와 측면 전환으로 압박을 피하고 중앙 수비를 유지한다면, 레알 소시에다드는 공을 오래 갖고도 득점 기회를 충분히 만들지 못해 무승부에 가까워질 수 있다.
분석
1. 경기개요
1-1. 같은 승점 10, 서로 다른 경로로 쌓은 두 팀이 아노에타에서 만난다
스페인 라리가 8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와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경기는 한국시간 10월 11일 23시 15분(현지 16시 15분) 산세바스티안 아노에타 레알레 아레나에서 킥오프한다. 두 팀은 7라운드까지 승점 10으로 같고, 득실 차에서 앞선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7위, 레알 소시에다드가 8위다. 두 팀 모두 9월 20~21일 경기 뒤 국가대표 휴식기 때문에 3주 동안 공식전을 치르지 않았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펠레그리노 마타라초 감독은 10월 10일 기자회견에서 "3주는 긴 시간이고, 결과와 승점이 걸린 마지막 공식전 이후 꽤 오래 지났다"고 말했다(FútbolFantasy, 10월 10일).
승점은 같지만 그 승점이 나온 방식은 크게 다르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3승1무3패에 9득점 13실점이다. 이긴 경기는 많지만 실점이 득점보다 많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2승4무1패에 10득점 8실점으로, 진 경기는 세비야전 하나뿐이다. 데이터센터 순위표 기준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8실점은 이번 시즌 이 대결에서 더 나은 수비 기록이고, 유로스포르트 에스파냐(Eurosport España)도 "7라운드 13실점은 최근의 승리가 감춘 문제"라고 레알 소시에다드의 수비를 진단했다(Eurosport España, 10월 9일).
| 항목 | 레알 소시에다드 |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
|---|---|---|
| 순위·승점 | 8위 · 10 | 7위 · 10 |
| 리그 승무패 | 3승1무3패 | 2승4무1패 |
| 리그 득실 | 9-13 | 10-8 |
| 다음 경기 | 10월 15일 위니옹 생질루아즈 원정(유로파리그) | 10월 16일 레반테 홈 |
이 경기가 두 팀에 주는 의미도 다르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2025-26시즌 세군다 디비시온에서 라싱 산탄데르에 이어 2위를 차지해 1부로 직행했다. 현지 매체 바벨(VAVEL)은 이 팀의 목표를 1부 잔류로 적었다(10월 9일). 리아소르.org(Riazor.org)가 제시한 잔류 기준은 승점 35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7경기에서 승점 10을 얻었으므로 남은 31경기에서 25점이 더 필요하다. 따라서 이번 원정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라기보다 패배를 피하는 것도 의미 있는 경기다. 이 점은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원정에서 무리하게 전진하지 않을 근거가 된다.
레알 소시에다드에게는 일정이 더 큰 변수다. 엘골디히탈(ElGOLdigital)은 이 경기부터 28일 동안 8경기가 이어진다고 전했다(ElGOLdigital, 10월 10일). 나흘 뒤 위니옹 생질루아즈 원정, 다시 사흘 뒤 말라가 원정이 기다린다. 마타라초는 유럽 진출권 질문에 "지금 초점은 순위가 아니라 시즌이 끝났을 때의 순위"라고 답하면서, 지금은 승점을 쌓고 경기력을 끌어올려 자신감을 얻을 때라고 말했다(FútbolFantasy, 10월 10일). 감독이 이 경기를 연전의 출발점으로 본다는 뜻이다. 다만 연전의 첫 경기이므로, 이 경기에서 주전을 아끼는 로테이션이 나올 근거는 약하다. 이번 주 확인된 로테이션 조짐은 일본 대표팀에서 돌아온 구보 다케후사를 교체 카드로 남길 수 있다는 기자의 추정 정도다(ElGOLdigital, 10월 10일).
1-2. 기대득점과 기대실점: 레알 소시에다드는 숫자대로,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숫자보다 덜 실점했다
데이터센터가 리그 최근 20경기로 집계한 지표를 보면 두 팀의 차이가 더 분명해진다. 아래 표의 집계 범위에는 지난 시즌 리그 경기가 섞여 있고,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경우에는 세군다 디비시온 경기도 들어 있다. 기대득점이 계산된 경기도 레알 소시에다드 15경기,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6경기로 일부뿐이다. 그래서 이 값들을 서로 더하거나 빼지 않고 방향만 읽는다.
| 구분(리그 20경기 집계) | 경기당 xG | 경기당 xGA | 실제 경기당 득·실 |
|---|---|---|---|
| 레알 소시에다드(xG 산출 15경기) | 1.30 | 1.79 | 1.55 · 1.95 |
| 데포르티보 아코루냐(xG 산출 6경기) | 1.04 | 1.38 | 1.55 · 0.95 |
레알 소시에다드의 경기당 기대실점은 1.79, 실제 실점은 1.95다. 상대에게 많은 기회를 내준 기록이며, 알렉스 레미로는 이번 시즌 데이터센터 평점 7.60으로 팀에서 가장 높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반대로 실제 실점 0.95가 기대실점 1.38보다 적다. 레오 로만은 세비야전에서 유효슈팅 6개를 허용하고도 5차례 선방해 1실점으로 막았다. 공격에서는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경기당 기대득점 1.04와 실제 득점 1.55 사이에 차이가 있다. 발렌시아전 자책골 2개와 오바메양의 마무리가 그 차이에 영향을 줬고, 오바메양은 오늘 결장한다.
1-3. 홈 성적과 원정 성적이 뒤바뀐 두 팀
| 이번 시즌 리그 | 레알 소시에다드 |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
|---|---|---|
| 홈 | 1승1무1패 · 2-4 | 1승2무1패 · 5-4 |
| 원정 | 2승2패 · 7-9 | 1승2무 · 5-4 |
| 대회 통합 최근 홈 2경기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0-3, AFC본머스 1-2 | 세비야 0-1, 레알 베티스 1-1 |
레알 소시에다드는 홈에서 리그 3경기에 2골밖에 넣지 못했다. 원정에서는 4경기에서 7골을 넣었다. 홈 이점이라는 통념과 반대되는 수치다. 이렇게 된 이유는 상대의 대응 방식에서 찾을 수 있다. 셀타 비고는 아노에타에서 수비 5명을 세웠고, 레알 소시에다드는 슈팅 16개 가운데 9개를 박스 밖에서 찼으며 8개는 수비에 막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도 점유율 52%, 코너킥 8-3으로 앞섰지만 박스 안 슈팅은 2개뿐이었다. 원정 승리 2경기는 성격이 다르다. 엘체와 발렌시아가 공을 소유하려다 후방에서 실수했고, 레알 소시에다드는 그 공을 빼앗아 득점으로 바꿨다. 다시 말해 이 팀은 상대가 공을 가지고 나오는 경기에서 강하고, 상대가 물러서서 기다리는 경기에서는 해법이 부족했다. 오늘 상대가 어느 쪽을 택하느냐가 홈 경기력을 좌우한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원정 3경기에서 지지 않았다. 말라가 1-1, 비야레알 3-2, 헤타페 1-1이다. 비야레알 원정에서는 점유율이 33~43%에 머물렀지만 역습으로 3골을 넣었다. 반면 홈에서는 공을 더 오래 가진 세비야전(점유율 54%)에서 졌고, 레알 베티스전은 전반을 압박에 시달리며 0-1로 마쳤다. 공을 가지고 경기를 만들어야 할 때보다 상대가 공을 가질 때 더 편한 팀이라는 뜻이다. 아노에타 원정은 이 팀이 선호하는 조건에 가깝다. 다만 원정 무패를 이끈 3경기에서 오바메양은 매 경기 득점에 관여했다(말라가 득점, 비야레알 1골 2도움, 헤타페 동점골).
1-4. 대회 구성과 동기의 차이
레알 소시에다드는 유로파리그를 병행한다.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AFC본머스에 1-2로 졌고, 이 경기에서 선발 5명을 바꿨다. 대회를 병행하면서 수비진의 조합이 자주 달라졌다. 수벨디아의 부상, 존 마르틴의 징계, 아람부루의 유럽 대회 징계가 경기마다 다르게 겹쳤기 때문이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아직 리그만 치르고 있다. 그런데도 9월 중순 사흘 간격 연전에서 이달고 감독은 레알 베티스전 선발을 7~8명 바꿨다. 선수단의 바이러스성 질환도 배경으로 보도됐다. 3주 휴식으로 두 팀 모두 체력 부담은 상당 부분 해소됐다. 체력이 아니라 선발 조합의 완성도가 오늘의 쟁점이다.
판단 — 레알 소시에다드 이 팀이 정배를 받을 만한지 묻는다면, 홈팀이라는 이름값보다 경기 내용이 더 복잡하다고 답해야 한다. 리그 득실은 -4이고, 기대실점과 실제 실점이 거의 같아 실점은 우연이 아니다. 홈 리그 3경기 2득점은 물러선 상대를 뚫지 못하는 한계를 보여 준다. 그런데도 이 팀은 엘체와 발렌시아를 상대로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아 득점으로 잇는 능력을 보였다. 그 능력이 오늘 쓰일 수 있는지는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후방에서 공을 가지고 나오느냐에 달려 있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우위는 홈 이점이 아니라 상대 빌드업을 압박하는 방식에서 나와야 한다.
판단 —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이 팀이 역배를 낼 수 있는 환경인지 보면, 조건은 상당 부분 갖춰져 있다. 원정 무패, 낮은 점유율에서도 결과를 내는 경기 방식, 잔류가 목표라 무승부도 만족스러운 동기, 3주 휴식으로 회복한 체력이다. 다만 숫자는 기대실점보다 적게 실점했고, 기대득점보다 많이 득점했다. 그 효율의 상당 부분이 오바메양의 마무리와 레오 로만의 선방에서 나왔다. 오바메양이 빠진 오늘, 역습의 마지막 마무리를 누가 맡느냐가 역배 환경의 실제 조건이다.
2. 최근경기력 - 최근10경기
2-1. 레알 소시에다드: 이긴 경기에는 압박과 교체 카드가, 진 경기에는 막판 붕괴가 있었다
| 날짜 | 대회·상대 | 장소 | 결과 |
|---|---|---|---|
| 9월 21일 | 라리가 · 발렌시아 | 원정 | 3-2 승 |
| 9월 18일 | 유로파리그 · AFC본머스 | 홈 | 1-2 패 |
| 9월 14일 | 라리가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홈 | 0-3 패 |
| 9월 8일 | 라리가 · 엘체 | 원정 | 3-2 승 |
| 9월 4일 | 라리가 · 셀타 비고 | 홈 | 0-0 무 |
| 8월 30일 | 라리가 · 에스파뇰 | 홈 | 2-1 승 |
| 8월 27일 | 라리가 · 레알 마드리드 | 원정 | 1-4 패 |
| 8월 22일 | 라리가 · 레알 베티스 | 원정 | 0-1 패 |
| 5월 24일 | 라리가(2025-26) · 에스파뇰 | 원정 | 1-1 무 |
| 5월 18일 | 라리가(2025-26) · 발렌시아 | 홈 | 3-4 패 |
최근 10경기 결과만 나열하면 승과 패가 번갈아 나오는 기복 있는 팀처럼 보인다. 그러나 경기 장면으로 다시 나누면 일관된 성향이 드러난다. 레알 소시에다드가 이긴 3경기(에스파뇰, 엘체, 발렌시아)에는 공통점이 있다. 상대가 후방에서 공을 다루다 잃은 공을 곧바로 득점으로 바꿨다. 에스파뇰전 4분 선제골은 알렉스 칼라트라바의 후방 패스 실수를 미켈 오야르사발이 가로채 안데르 바레네체아에게 연결한 골이다(문도 데포르티보, 8월 30일). 엘체전 두 번째 골은 조브 오치엥이 페드로 비가스에게서 공을 빼앗아 양헬 에레라에게 내준 장면이다(마르카, 9월 8일). 발렌시아전에서는 전반 20분 전후부터 압박으로 상대 진영에서 공을 되찾는 횟수가 늘었다. 발렌시아 임시 감독 오스카르 산체스는 "전반에는 볼 상실이 많았고, 그 때문에 레알 소시에다드가 달려들며 위험한 상황을 만들 수 있었다"고 인정했다. 26분 루카 수치치의 선제골도 이 흐름에서 나왔다. 수치치가 공을 운반해 존 아람부루에게 내준 뒤 박스 앞으로 다시 들어갔고, 아람부루의 오른쪽 크로스를 오치엥이 뒤꿈치로 이어 줬다.
득점이 한 선수에게 몰리지 않는다는 점도 이 팀의 특징이다. 리그 9골은 수치치 3골(레알 마드리드전, 엘체전, 발렌시아전), 바레네체아 2골, 오리 스테인 오스카르손·오치엥·에레라·카를로스 솔레르가 1골씩이다. 주장 오야르사발은 리그에서 아직 득점이 없다. 그러나 에스파뇰전에서 2도움을 기록했고,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라인 사이로 공을 받아 측면 공격수의 침투를 살렸다. 득점자가 분산된 공격이라 1명이 빠져도 전체가 무너지지는 않는다. 오늘 출장정지로 빠지는 오스카르손의 리그 득점도 1골이다. 다만 오스카르손은 상대 중앙 수비수 사이를 오가며 대인 방어를 어렵게 만드는 역할을 해 왔고(노티시아스 데 기푸스코아, 8월 30일 경기 분석), 그 역할을 대신할 정통 중앙 공격수가 1군에 없다. 이 공백은 득점 수보다 상대 수비를 끌어내는 움직임에서 더 크게 드러날 수 있다.
진 경기들은 다른 이유로 무너졌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은 84분까지 0-0이었다. 루켄 베이티아와 마마두 사르로 꾸린 낯선 중앙 수비 조합이 오픈플레이 실점 없이 버텼다. 그러나 세트피스 뒤 오치엥의 팔에 공이 맞아 페널티킥을 내줬고, 동점을 위해 전진한 사이 90분과 95분에 역습으로 2골을 더 내줬다. 레알 마드리드 원정도 전반은 1-1이었다. 킬리안 음바페의 선제골을 수치치가 전반 안에 만회했지만, 후반에 음바페가 2골,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1골을 더 넣었다(ESPN, 8월 26일 현지). 마타라초는 이 경기 후반에 이고르 수벨디아를 오른쪽 수비로 옮겨 비니시우스를 막게 했다(문도 데포르티보, 10월 8일). 강팀을 상대로 전반을 버티고도 후반에 실점이 쌓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데이터센터 기준으로도 전반을 동점으로 마친 리그 5경기의 최종 성적은 1승1무3패, 득실 3-9다. 전반을 리드로 마친 2경기는 모두 이겼다.
유로파리그 AFC본머스전은 감독의 선택이 결과를 바꾼 경기였다. 마타라초는 선발 5명을 바꾸고, 이번 시즌 처음으로 수비 5명 구성에 엑토르 포르트를 첫 선발로 세웠다. 11분 첫 실점에서는 포르트가 아드리앵 트뤼페르의 전진을 막지 못했고, 중앙에서는 저스틴 클라위버르트를 놓쳤다. 20분 두 번째 실점은 포르트의 볼 손실 직후 나왔다(문도 데포르티보, 9월 18일). 하프타임에 포르트를 빼고 곤살루 게드스를 넣어 수비 4명으로 돌아가자, 베이티아가 측면 수비를 맡고 게드스와 바레네체아가 측면에서 전진하면서 공격이 살아났다. 오늘 오른쪽 수비 문제와 직접 이어지는 장면이다.
마타라초의 교체 카드가 결과를 바꾼 경기도 있다. 발렌시아 원정 2-2 상황에서 69분 투입된 에레라가 75분 페널티킥을 얻었고, 61분 투입된 바레네체아가 90+1분 결승골을 넣었다. 엘체 원정에서는 64분 존 마르틴이 퇴장당한 뒤 2-2까지 따라잡혔지만, 10명으로 버티다 막판 역습에서 수치치가 결승골을 넣었다. 선수층이 결과를 만든 장면들이다. 지난 시즌 막판 리그 5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던 흐름(2무 뒤 발렌시아에 3-4 홈 패배, 에스파뇰 원정 1-1)과 비교하면, 이번 시즌의 차이는 교체 자원에서 나온다.
2-2.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실점한 뒤 반응하는 팀, 그 반응의 끝에는 오바메양이 있었다
| 날짜 | 대회·상대 | 장소 | 결과 |
|---|---|---|---|
| 9월 21일 | 라리가 · 레알 베티스 | 홈 | 1-1 무 |
| 9월 17일 | 라리가 · 세비야 | 홈 | 0-1 패 |
| 9월 14일 | 라리가 · 헤타페 | 원정 | 1-1 무 |
| 9월 6일 | 라리가 · 비야레알 | 원정 | 3-2 승 |
| 8월 31일 | 라리가 · 발렌시아 | 홈 | 3-1 승 |
| 8월 25일 | 라리가 · 말라가 | 원정 | 1-1 무 |
| 8월 18일 | 라리가 · 엘체 | 홈 | 1-1 무 |
| 6월 1일 | 세군다(2025-26) · 라스팔마스 | 홈 | 1-2 패 |
| 5월 25일 | 세군다(2025-26) · 바야돌리드 | 원정 | 2-0 승 |
| 5월 17일 | 세군다(2025-26) · FC 안도라 | 홈 | 2-1 승 |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리그 10골을 득점 경로로 나누면 이 팀의 공격이 어디에 기대 왔는지 분명해진다. 오바메양이 엘체전, 말라가전, 발렌시아전, 비야레알전, 헤타페전까지 5경기 연속 득점으로 5골을 넣었다. 비야레알전에서는 루이스미 크루스와 자카리아 에다흐추리의 골을 도왔다. 나머지는 상대 자책골 2골(발렌시아전)과 디에고 비야레스의 레알 베티스전 동점골이다. 자책골을 뺀 8골 가운데 7골에 오바메양이 득점이나 도움으로 관여했다. 데이터센터 선수 기록에서도 오바메양의 평점 7.69가 팀 최고다. 그 오바메양은 반월판 수술로, 에다흐추리는 손목 골절로 이번 경기에 빠진다(FútbolFantasy, 10월 10일).
그러나 오바메양이 빠지면 득점이 줄어든다고 바로 결론을 내리면 실제 경기 내용을 놓친다. 레알 베티스전에서 오바메양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벤치에서 시작했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전반에 0-1로 뒤졌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압박 위치를 높였다. 그리고 오바메양이 들어온 65분 전에 이미 요나탄 아스프 옌센과 호세 마리아 히메네스의 슈팅, 다비드 메야의 일대일 기회를 만들었다. 메야는 마리오 소리아노의 패스를 받아 프란 가르시아 뒤로 들어갔다. ESPN 칠레는 이 경기 기대득점을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2.29, 레알 베티스 1.05로 집계했다(ESPN 칠레, 9월 20일 현지). 동점골도 오바메양이 아니라 소리아노의 전달과 비야레스의 2선 침투 헤더에서 나왔다. 즉 이 팀은 오바메양 없이도 기회를 만들 수 있다. 문제는 그 기회를 득점으로 바꾸는 효율이다. 레알 베티스전에서는 골키퍼 알바로 바예스가 6차례 선방하면서 기대득점 2.29가 1골로 끝났다.
실점 장면에는 반복되는 유형이 있다. 말라가 원정에서는 비야레스의 실수, 발렌시아전에서는 브라이트 에데가 자기 박스 안에서 시도한 가로 패스가 우마르 사디크에게 걸렸다. 카데나 세르(Cadena SER)는 이를 두고 3경기에서 3번째 수비 실수라고 짚었다(Cadena SER, 8월 30일 현지). 비야레알 원정 선제 실점은 루이스미 크루스의 볼 손실과 레오 로만의 전진 판단 실수가 이어진 결과였다(라 보스 데 갈리시아, 9월 5일 현지). 레알 베티스전 43분 실점도 후방에서 공을 확실히 처리하지 못한 뒤 소리아노가 박스 부근에서 소유권을 잃으면서 나왔다. 세비야전에서는 초반 15분 동안 공을 편하게 다뤘지만, 세비야가 압박 위치를 조정한 뒤에는 레오 로만, 로렌초 아마투치, 히메네스가 시작하는 전개에서 실수가 나오고 긴 패스가 늘었다. 8실점 가운데 적어도 4실점이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은 장면과 이어진다. 압박이 강한 상대를 만나면 후방 전개가 흔들리는 것이 이 팀의 가장 분명한 약점이다.
이 팀의 강점은 실점 뒤의 반응이다. 비야레알 원정에서 선제 실점 뒤 공격 강도를 높여 전반 종료 직전 1-1을 만들었다. 76분 아다마 트라오레의 자책골로 다시 뒤지자 이달고 감독은 준비하던 아스프 옌센 투입 계획을 바꿔 에다흐추리를 넣고 4-4-2로 돌아갔다. 3분 만에 동점골이 나왔고, 88분 결승골은 비야레알이 승리를 위해 전진하다 중원에서 공을 잃은 뒤의 역습에서 나왔다(라 보스 데 갈리시아, 9월 5일 현지). 헤타페 원정에서도 66분 실점 뒤 예레마이 에르난데스와 에다흐추리를 투입했고, 78분 예레마이의 오른쪽 크로스를 오바메양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레알 베티스전 역시 0-1에서 따라붙었다. 이번 시즌 선제 실점한 4경기(비야레알, 헤타페, 세비야, 레알 베티스)에서 승점 5를 얻었다. 승격팀으로서는 이례적인 회복력이다.
진 유일한 경기인 세비야전은 이 회복력이 막힌 조건을 보여 준다. 세비야는 유수프 포파나와 뤼시앵 아구메로 중앙을 지키며 오바메양과 빌 은송고에게 좋은 패스가 가지 않게 했다. 안드레스 카스트린은 오바메양을 상대로 경합 7회 중 6회를 이겼다(엘 코레오 데 안달루시아, 9월 16일 현지).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점유율 54%를 기록하고도 박스 안 슈팅이 1개였다. 그리고 52분 실점 7분 뒤 앙헬리뇨가 직접 퇴장당하면서 반격할 인원까지 줄었다. 중앙을 닫고 전방 공격수를 고립시키는 상대에게는 공을 가지고도 해법이 부족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흐름은 연속적이다. 세군다 디비시온 마지막 6경기에서 4승1무1패를 기록하며 2위로 승격했다. 프리시즌 7경기에서는 콤포스텔라전 4-0을 비롯해 4실점만 내줬고, 피오렌티나(1-1), 제노아(1-0), 레알 마드리드(0-1)를 상대로도 큰 점수 차로 지지 않았다. 수비 조직이 버티고 소수의 결정적 기회를 마무리하는 경기 방식은 승격 시즌부터 1부 초반까지 이어졌다. 그 방식을 지켜 온 마무리 담당이 바뀌는 것이 이번 경기다.
판단 — 레알 소시에다드 최근 10경기는 이 팀이 강팀에게는 후반에 무너지고, 공을 소유하려는 팀에게는 압박으로 이겨 왔음을 보여 준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7위지만 강팀이 아니고, 공을 소유할 때 실수가 나오는 팀이다. 이 점에서 레알 소시에다드가 이긴 경기의 조건과 닮은 상대다. 득점자가 분산되어 있고 교체 자원이 결과를 바꿔 온 점은 3주 휴식 뒤 첫 경기에서도 유효하다. 다만 셀타 비고처럼 수비 블록을 낮추고 기다리는 상대에게는 홈에서 0-0에 그쳤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공을 소유하지 않고 물러선다면 이 팀이 이긴 경기의 조건은 성립하지 않는다.
판단 —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이 팀은 뒤져도 무너지지 않고, 감독의 교체로 경기를 다시 가져오는 팀이다. 원정 무패와 선제 실점 4경기 승점 5가 그 근거다. 그러나 그 반격의 마무리는 대부분 오바메양과 에다흐추리가 맡았고, 두 선수가 모두 빠진다. 레알 베티스전 후반처럼 기회는 만들 수 있지만, 기회를 득점으로 바꾸는 효율은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역배가 성립하려면 실점 없이 버티는 시간이 길어야 한다. 그런데 이 팀의 실점은 대부분 압박받은 후방 전개에서 나왔다. 오늘 공을 어디서 잃느냐가 역배 환경을 가른다.
3. 팀 성향 분석(시즌 프로파일)
3-1. 점수 차와 총득점 분포는 두 팀의 경기 방식을 그대로 보여 준다
| 이번 시즌 리그 7경기 | 레알 소시에다드 |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
|---|---|---|
| 1골 차 승 · 2골 차 이상 승 | 3 · 0 | 1 · 1 |
| 무승부 | 1 | 4 |
| 1골 차 패 · 3골 차 이상 패 | 1 · 2 | 1 · 0 |
| 총 2골 이하 · 3골 이상 | 2 · 5 | 5 · 2 |
| 양 팀 득점 · 무실점 | 4 · 1 | 6 · 0 |
레알 소시에다드의 승리는 모두 1골 차다. 패배 가운데 2경기는 3골 차(레알 마드리드 1-4,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0-3)다. 총득점 3골 이상 경기가 5번이다. 이기든 지든 경기가 크게 흔들린다. 이 분포를 만든 경기 운영은 앞에서 본 그대로다. 앞서면 상대가 전진하고, 레알 소시에다드는 수비 뒤 공간을 막지 못하면서도 역습으로 추가 득점을 노린다. 엘체전(2-0에서 2-2를 거쳐 3-2)과 발렌시아전(1-0에서 1-1, 2-1, 2-2를 거쳐 3-2)이 그랬다. 뒤지면 전진하다 역습으로 추가 실점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이 그랬다. 이 팀의 경기에서 총득점이 늘어나는 이유는 공격력 자체보다 리드 관리와 추격 운영에서 수비 균형을 유지하지 못하는 데 있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무승부가 4번이고, 총득점 2골 이하 경기가 5번이다. 3골 이상을 넣은 경기는 발렌시아전 3-1과 비야레알전 3-2다. 발렌시아전에는 상대 자책골 2개가 포함됐지만, 비야레알전 3골은 오바메양의 득점과 루이스미 크루스·에다흐추리의 득점으로 만들었다. 2경기를 자책골에 의존한 같은 사례로 묶을 수는 없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리그 7경기 모두 실점했지만, 2실점 이상은 비야레알전 한 번이었다. 무승부 4경기에서는 양 팀이 모두 1골씩 넣었다.
이 분포를 오늘 경기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3골 이상 득점은 7경기 중 2경기였고, 그중 발렌시아전에는 상대 자책골 2개가 포함됐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3골 차 패배 2경기는 리그 2위와 4위를 상대로 나왔으므로 오늘의 7위 상대와 조건이 다르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무승부 4경기에서 넣은 1골의 마무리도 같지 않았다. 오바메양이 3경기에서 득점했고 레알 베티스전 동점골은 비야레스가 넣었다. 오바메양이 빠진 오늘에도 같은 득점 분포가 이어질지는 경기 과정으로 판단해야 한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전반을 앞선 2경기를 모두 이겼고, 전반 동점 5경기는 1승1무3패였다. 이는 선제골이 아니라 전반 종료 스코어를 기준으로 나눈 기록이다.
3-2. 기대득점으로 본 경기별 내용: 결과와 내용이 자주 어긋났다
| 경기(장소) | 결과 | xG-피xG | 집계처 |
|---|---|---|---|
| 레알 소시에다드 · 레알 베티스(원정) | 0-1 | 1.40-0.93 | 데이터센터 |
| 레알 소시에다드 · 에스파뇰(홈) | 2-1 | 1.66-0.76 | 아스 |
| 레알 소시에다드 · 셀타 비고(홈) | 0-0 | 0.97-0.37 | ESPN 멕시코 |
| 레알 소시에다드 · AFC본머스(홈) | 1-2 | 1.39-0.74 | 포트몹 |
|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 엘체(홈) | 1-1 | 0.23-1.41 | 데이터센터 |
|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 발렌시아(홈) | 3-1 | 1.39-1.05 | 데이터센터 |
|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 비야레알(원정) | 3-2 | 약 0.80-약 1.14 | ESPN 선수 기록 합산 |
|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 레알 베티스(홈) | 1-1 | 2.29-1.05 | ESPN 칠레 |
집계처가 경기마다 다르므로 경기 사이의 절댓값은 비교하지 않는다. 같은 경기 안에서 두 팀의 차이를 읽으면 된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기대득점을 확인할 수 있는 4경기 모두에서 상대보다 많은 기대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결과는 1승1무2패다. 레알 베티스 원정과 AFC본머스전은 기회의 질에서 앞서고도 졌다. 다만 AFC본머스전의 기대득점 1.39 가운데 0.89가 세트피스였고, 오픈플레이 기대득점은 0.49-0.58로 오히려 뒤졌다. 셀타 비고전의 0.97 가운데 0.48은 구보의 빈 골문 앞 재차 슈팅 한 번이었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기대득점 우위는 한두 번의 큰 기회와 세트피스에 몰려 있고, 오픈플레이에서 지속적으로 상대 박스를 무너뜨린 결과는 아니다. 홈 득점 부족의 실체가 이것이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반대다. 엘체전에서는 기대득점 0.23으로 1골을 넣었고, 비야레알전에서는 약 0.80으로 3골을 넣었다. 비야레알전 에다흐추리의 동점골은 기대득점 0.07짜리 슈팅이었다. 자책골까지 포함해 이 팀의 득점은 기회의 양보다 많았다. 레알 베티스전만이 예외로, 기회는 많았지만 득점은 적었다. 이 팀의 득점 효율은 지속되는 성향이라기보다 오바메양의 마무리, 교체 공격수의 한 번의 슈팅, 자책골이 합쳐진 결과다. 오늘 그 마무리 담당 2명이 빠지면 효율은 평균 쪽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기회를 만드는 능력은 레알 베티스전이 보여 주듯 오바메양 없이도 남아 있다.
수비에서는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엘체전에서 기대실점 1.41보다 적은 1골을 내줬다. 비야레알전은 기대실점이 약 1.14였지만 자책골을 포함해 2실점했으므로 같은 사례로 볼 수 없다. 레오 로만은 비야레알전에서 선제 실점 장면의 판단 실수 뒤 4차례 선방했고, 세비야전에서는 5차례 선방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실점이 기대실점과 비슷하거나 많았다. 오늘 레오 로만의 선방이 영향을 주더라도 레알 소시에다드가 어디에서 슈팅하느냐가 중요하다. 셀타 비고전처럼 박스 밖 슈팅이 많으면 골키퍼가 대응할 여지가 있지만, 높은 위치에서 공을 빼앗아 박스 안 슈팅을 만들면 더 어려운 상황을 맞는다.
3-3. 레알 소시에다드: 공을 가질 때 3명으로 빌드업하고, 공을 잃으면 바로 압박한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기본 배치는 4-2-3-1로 분류되지만 실제 운영은 유동적이다. 노티시아스 데 기푸스코아(Noticias de Gipuzkoa)는 에스파뇰전에서 이 팀이 공을 가질 때 후방 3명으로 빌드업해 3-4-2-1과 비슷한 형태를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공이 없을 때는 바레네체아가 상대 측면 수비수를 따라 내려가 수비 5명을 만들었다(Noticias de Gipuzkoa, 8월 30일 경기 분석). 문도 데포르티보(Mundo Deportivo)는 마타라초 체계에서 측면 수비수가 측면 수비와 중앙 수비를 함께 맡는다고 설명했다(Mundo Deportivo, 10월 8일). 공을 가질 때 한쪽 측면 수비수가 안쪽으로 들어와 세 번째 중앙 수비수가 되고, 반대쪽 측면 수비수는 높이 올라간다는 뜻이다. 세르히오 고메스가 왼쪽에서 높이 올라가 크로스를 올리고, 바레네체아나 수치치가 안쪽 마무리 위치로 들어가는 장면이 에스파뇰전과 AFC본머스전 후반에 반복됐다.
이 구조의 강점은 공을 잃은 직후의 압박이다. 공을 가질 때 중앙에 인원이 많으니 공을 잃어도 가까운 곳에서 바로 압박할 수 있다. 엘체전, 발렌시아전, 셀타 비고전 전반의 우위가 모두 여기서 나왔다. 약점은 그 압박이 풀렸을 때다. 올라간 측면 수비수의 뒤 공간과 중앙 수비수 사이가 함께 비고, 역습 한 번이 바로 박스 진입으로 이어진다. 에스파뇰전 45분 동점골은 오야르사발의 볼 손실 뒤 하비 에르난데스가 왼쪽에서 여유를 얻고, 로베르토 페르난데스가 존 마르틴 등 뒤로 침투해 넣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90분과 95분 실점은 동점을 위해 전진한 뒤의 역습이었다. AFC본머스전 두 번째 실점도 볼 손실 직후 앨릭스 스콧이 곧바로 반대편 수비 뒤로 공을 보낸 장면이다.
측면 크로스 수비에도 반복되는 문제가 있다. AFC본머스전 첫 실점은 트뤼페르의 낮은 크로스와 문전 침투를 동시에 막지 못한 결과였다. 엘체전 2-2는 테테 모렌테의 크로스 뒤 페르난도 니뇨가 먼 쪽 골대에서 마크 없이 마무리했다. 발렌시아전 2-2는 측면의 낮은 공을 베이티아가 걷어내려다 자책골이 됐다. 크로스를 올리는 선수와 문전으로 들어오는 선수를 동시에 막지 못하는 장면이 경기와 상대를 가리지 않고 나왔다. 수비수 숫자를 늘린 AFC본머스전에서도 같은 문제가 생겼다. 숫자보다 마크 분담의 문제라는 뜻이다.
3-4.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4-4-2로 중앙을 좁히고, 공을 빼앗으면 두 공격수에게 빠르게 보낸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확정 선발은 세비야전과 레알 베티스전 모두 4-4-2로 분류됐다. 공이 없을 때 두 줄을 좁혀 중앙을 지키고, 공을 빼앗으면 두 공격수의 침투로 빠르게 전진한다. 발렌시아전 2-0은 이 방식이 완성된 장면이다. 발렌시아의 측면 프리킥이 끊긴 뒤 소리아노가 공을 몰고 전진했고, 오바메양이 윙백 뒤를 파고들어 마무리했다(라 보스 데 갈리시아, 8월 30일 현지). 이 경기에서는 리키 로드리게스가 왼쪽 안쪽으로 들어가 아마투치·소리아노와 중원을 나눴고, 그 덕분에 소리아노가 후방 전개 부담을 덜고 역습의 출발점이 될 수 있었다. 은송고는 오바메양과 함께 상대 중앙 수비수를 압박했고, 59분 3-1은 은송고가 세사르 타레가를 상대로 골라인까지 파고든 뒤 나온 자책골이었다.
공을 가지고 경기를 만들 때는 다르다. 비야레알 원정 첫 20분 동안 완성한 패스는 80회였고, 리키는 전반에 공을 10번만 다뤘다(라 보스 데 갈리시아, 9월 5일 현지). 헤타페 원정에서는 점유율이 65%에 달했지만 초반 30분은 헤타페의 압박에 시달렸다. 첫 수분 보충 휴식 뒤 이달고가 선수 사이 거리를 조정하고 소리아노가 라인 사이에서 공을 받기 시작하면서 경기력이 나아졌다. 이달고는 경기 뒤 "수분 보충 휴식까지는 전혀 편하지 않았고 매우 부정확했다"고 말했다(Cadena SER, 9월 13일 현지). 압박을 받으면 첫 30분이 흔들리고, 감독의 조정 뒤에야 안정되는 유형이 헤타페전, 세비야전, 레알 베티스전에서 반복됐다.
홈과 원정 성적이 다른 이유도 여기서 설명된다. 원정에서는 상대가 공을 가지고 나오므로 이 팀은 두 줄 수비와 역습이라는 편한 방식으로 경기한다. 홈에서는 공을 가져야 하는 시간이 늘고, 그때 후방 전개 실수가 나온다. 홈 4경기 가운데 3경기에서 선제 실점하거나 동점을 허용했다. 오늘은 원정이고 상대는 점유를 원하는 레알 소시에다드다. 이 팀이 선호하는 조건이다. 그러나 레알 소시에다드는 단순히 공을 소유하는 팀이 아니라 공을 잃은 직후 곧바로 압박하는 팀이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공을 빼앗은 뒤 첫 패스를 안전하게 내보내지 못하면, 원정의 편한 조건이 오히려 실점 장면이 된다.
3-5. 상대 수준별 성적과 이 경기에서의 적용 범위
데이터센터 기준 레알 소시에다드는 이번 시즌 리그 상위 3팀(레알 베티스,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모두 져 1-8이고, 하위권 상대 6경기(지난 시즌 막판 2경기 포함)는 3승2무1패에 12-10이다. 하위권 상대로 이기기는 하지만 실점이 많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상위·중위·하위 상대가 각 2경기로 표본이 작다. 상위 상대로 1무1패, 중위 상대로 1승1무, 하위 상대로 1승1무다. 어느 수준의 상대에게도 크게 지지 않았지만, 상위 상대 2경기에서는 1골밖에 넣지 못했다. 오늘의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레알 소시에다드에게 중위권 상대이고, 레알 소시에다드는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에게 순위로는 중위권이지만 원정 상대로서는 압박이 강한 팀이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에게 가장 비슷한 과거 사례는 높은 위치에서 압박해 온 세비야와 헤타페다. 그 2경기에서 1무1패, 1득점 2실점이었다.
수치화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세트피스 수비와 레알 소시에다드의 세트피스 득점 효율은 경기별 기록이 부족해 비교하지 못한다. 다만 레알 소시에다드는 엘체전 선제골(코너킥 뒤 혼전), 발렌시아전 결승골(짧은 코너킥), 에스파뇰전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의 여러 코너킥 기회처럼 세트피스에서 위협을 꾸준히 만들어 왔다. AFC본머스전 세트피스 기대득점 0.89도 같은 방향이다. 오픈플레이에서 박스 안 슈팅이 부족한 경기에서는 세트피스가 이 팀의 대안 득점 경로다.
판단 — 레알 소시에다드 이 팀의 승리는 모두 1골 차였고, 패배는 강팀에게 크게 졌다. 기대득점에서는 매번 앞섰지만, 그 우위는 큰 기회 한두 번과 세트피스에 몰려 있다. 공을 잃은 직후의 압박이 이 팀의 진짜 무기이고, 역습 수비와 크로스 수비가 진짜 약점이다. 오늘 상대는 역습이 주무기인데 그 마무리 담당이 빠진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약점이 공략당할 가능성은 평소보다 낮아지지만, 크로스 수비 문제는 남는다. 정배를 받을 근거는 압박에서, 확신을 낮추는 근거는 1골 차 승리만 반복해 온 마무리 효율에서 나온다.
판단 —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이 팀은 매 경기 1실점하고 1골을 만들어 온 팀이다. 원정에서 상대가 공을 가질 때 가장 편하다는 점에서 아노에타는 맞는 무대다. 그러나 다득점 경기는 자책골에 기댔고, 득점 효율은 기회보다 높았으며, 그 효율의 중심이 빠진다. 압박이 강한 세비야와 헤타페를 상대로 1득점 2실점이었다는 기록은 오늘 레알 소시에다드의 압박이 이 팀의 첫 30분을 흔들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역배가 성립하려면 초반을 0-0으로 넘기고, 이달고의 조정이 작동하는 후반까지 경기를 끌고 가야 한다.
4. 감독 및 전술
4-1. 마타라초: 지난 시즌 중 부임한 뒤 변형을 늘렸고, 경기 중 수정으로 결과를 바꿔 왔다
펠레그리노 마타라초는 2025년 12월 세르히오 프란시스코 감독이 경질된 뒤 레알 소시에다드 지휘봉을 잡았다(COPE, 2025년 12월 15일).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다. VfB 슈투트가르트를 1부로 승격시켰고, 호펜하임을 이끌기도 했다(Soccerway).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이달고 감독은 상대를 이렇게 평가했다. "공격 잠재력이 매우 큰 팀이다. 마타라초가 온 뒤로 측면에 다른 유형의 선수를 세우며 여러 가지 변형을 쓴다. 안쪽에 많은 인원을 넣고 공을 좌우로 옮길 것이다. 마지막 3분의 1 지역에 결정적인 선수들이 있다"(Infobae·EFE, 10월 9일).
이 평가는 실제 선택과 맞는다. 마타라초는 엘체전에서 선발 6명, AFC본머스전에서 5명, 발렌시아전에서 7명을 바꿨다. 공격진도 수치치를 오른쪽에 세우고 오야르사발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린 에스파뇰전, 구보와 오스카르손을 함께 세운 셀타 비고전, 오치엥과 게드스를 측면에 둔 발렌시아전처럼 경기마다 달랐다. 수비 구조도 바꿨다. AFC본머스전 전반에는 수비 5명, 셀타 비고전 후반에는 에레라를 다섯 번째 수비수로 내렸고, 엘체전 81분에도 포르트를 넣어 수비 5명으로 버텼다.
경기 중 수정의 결과는 엇갈렸다. AFC본머스전 하프타임의 수비 4명 전환과 게드스 투입은 후반 반격을 만들었다. 발렌시아전의 에레라와 바레네체아 투입은 페널티킥과 결승골로 이어졌다. 반대로 엘체전 58분 사르 대신 넣은 존 마르틴은 6분 만에 퇴장당했고, 81분 수비 5명 전환 뒤에도 엘체에 계속 기회를 내줬다. 셀타 비고전 61분 교체 뒤에는 점유를 되찾았지만 공격 속도는 오히려 줄었다. 마타라초는 공격 쪽 교체에서는 결과를 만들었지만, 수비를 강화하는 교체는 효과가 약했다. 이 성향은 오늘 리드를 잡았을 때의 운영에 영향을 준다. 공격수를 남겨 두고 역습을 노리는 쪽이 이 팀에게 더 맞는 리드 관리였다.
4-2. 오른쪽 수비 공백: 누가 서느냐에 따라 공격과 수비가 함께 바뀐다
| 선수 | 팀 | 이번 경기 상태 | 사라지거나 바뀌는 역할 |
|---|---|---|---|
| 존 아람부루 | 레알 소시에다드 | 가자미근 부상 결장 | 리그 7경기 모두 선발, 오른쪽 전개 |
| 오리 스테인 오스카르손 | 레알 소시에다드 | 퇴장 징계 결장 | 중앙 수비수 사이 침투 |
| 엑토르 포르트 | 레알 소시에다드 | 소집 가능, 긴 출전 어려움 | 오른쪽 수비 대체 자원 |
| 피에르에므리크 오바메양 |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 반월판 수술 결장 | 리그 5골 2도움, 최전방 마무리 |
| 자카리아 에다흐추리 |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 손목 골절 결장 | 교체 득점 자원 |
| 마르크 카사도 |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 쇄골 골절 결장 | 중원 수비형 자원 |
| 로렌초 아마투치 |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 출전 가능, 시간 관리 필요 | 중원 후방 전개 |
아람부루는 10월 7일 대표팀 복귀 후 첫 훈련에서 오른쪽 가자미근을 다쳤다. 마타라초는 "한동안 빠질 것이고, 매우 중요한 선수이니 늦지 않게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FútbolFantasy, 10월 10일). 유로스포르트 에스파냐는 아람부루를 수비와 공격 전개 양쪽에서 오른쪽의 중요한 선수로 평가했다(Eurosport España, 10월 9일). 실제로 발렌시아전 선제골은 아람부루의 오른쪽 크로스에서 출발했다. 그의 공백은 수비만이 아니라 오른쪽 전개에서도 드러난다.
대안은 4명이 거론된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베이티아를 가장 유력한 선택으로 봤다. 마타라초 체계에서 측면 수비수가 중앙 수비 역할을 함께 맡기 때문에, 중앙 수비수인 베이티아의 특성이 맞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같은 매체는 AFC본머스전에서 베이티아가 그 이중 역할에서 "길을 잃은 듯 보였다"고도 적었다(Mundo Deportivo, 10월 8일). 수벨디아는 레알 마드리드 원정 후반에 비니시우스를 막으려고 오른쪽 수비로 뛴 적이 있고, 마타라초는 "수벨디아는 아주 좋아 보이고 뛸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엘골디히탈은 파블로 마린과 솔레르도 후보로 들었다. 솔레르는 이 팀에서는 그 자리에서 뛴 적이 없지만 파리 생제르맹과 웨스트햄에서 경험이 있다. 다만 솔레르를 옮기면 중원을 다시 짜야 한다(ElGOLdigital, 10월 10일). 마타라초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고 둘 다 아주 좋아 보인다"고만 했다.
선택에 따라 영향이 달라진다. 베이티아나 수벨디아가 측면으로 가면 중앙은 존 마르틴과 나머지 1명이 맡는다. 엘골디히탈은 베이티아를 측면에 세우면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개인 돌파형 측면 공격수가 공격하는 쪽을 막을 수 있다고 봤다. 수비 안정은 얻지만, 아람부루가 해 온 오른쪽 크로스와 전진은 줄어든다. 그러면 레알 소시에다드의 공격은 고메스가 높이 올라가는 왼쪽에 더 의존하게 된다. 왼쪽이 막히면 셀타 비고전처럼 박스 밖 슈팅이 늘어날 위험이 있다. 반대로 마린이나 솔레르를 세우면 오른쪽 전진은 살지만, 크로스 수비 문제가 오른쪽에서도 나올 수 있다. 포르트는 소집 가능하지만, 마타라초 스스로 "아마 그리 긴 시간은 아닐 것"이라고 했다. 경기 막판 교체 자원 정도로 보는 것이 맞다.
최전방은 오스카르손이 빠지면서 구성이 달라진다. 엘골디히탈은 게드스·오야르사발·바레네체아가 앞에서 출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EFE의 예상 선발도 같은 3명을 넣었다(Infobae·EFE, 10월 10일). 이 경우 정통 중앙 공격수 없이 오야르사발이 최전방에서 공을 받으러 내려오고, 측면 공격수들이 그 뒤 공간으로 침투하는 구조가 된다. 에스파뇰전에서 바레네체아와 오스카르손이 오야르사발의 패스로 골을 넣은 장면과 비슷한 방식이다. 다만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두 줄을 좁혀 중앙을 지키는 팀이다. 오야르사발이 라인 사이에서 돌아설 시간을 얻기 어려울 수 있다.
4-3. 이달고: 승격 감독의 경기 중 조정이 이 팀의 결과를 만들었다
안토니오 이달고는 2025-26시즌 세군다 디비시온 2위로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를 1부에 올렸다. 마타라초는 이 팀을 두고 "세군다에서 올라온 전형적인 팀이 아니다. 역사가 깊고 지난 이적시장에 투자해 좋은 선수를 많이 사들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잘 훈련된 팀이고, 어떻게 축구를 하고 싶은지 아이디어가 아주 분명하다"고 덧붙였다(FútbolFantasy, 10월 10일). 실제로 이번 여름 오바메양, 아스프 옌센, 아마투치, 레오 로만 등이 합류했다.
이달고의 가장 분명한 강점은 경기 중 조정이다. 헤타페 원정에서는 수분 보충 휴식에 선수 사이 거리를 조정하고 오바메양을 오른쪽으로, 소리아노를 라인 사이로 옮겨 전반 흐름을 되찾았다. 비야레알 원정에서는 4-2-3-1로 바꿨다가 효과가 없자 다시 4-4-2로 돌아가며 에다흐추리를 넣었고, 3분 만에 동점골이 나왔다. 레알 베티스전에서는 후반 압박 위치를 높이고 크루스·오바메양·예레마이·트라오레를 차례로 투입해 버티는 흐름을 몰아붙이는 흐름으로 바꿨다(Mundiario, 9월 20일 현지). 처음 계획이 맞지 않아도 경기 안에서 해법을 찾는 감독이다. 다만 그 해법의 마지막 단계는 대부분 공격수 교체였고, 오늘은 그 공격수 교체 자원이 부족하다.
이달고는 공격진 공백을 숨기지 않았다. 레알 소시에다드를 공략할 상황을 찾아야 한다며, 출전 선수들에게 여러 위치에서 뛸 준비를 주문했다(인포바에·EFE, 10월 9일). 유로스포르트 에스파냐(Eurosport España)는 이달고가 공격 책임을 팀 최다 도움인 소리아노와 1부 경험이 적은 은송고·예레마이에게 나눠 맡겼다고 전했다(10월 9일). 풋볼판타지(FútbolFantasy)의 마지막 훈련 보도에 따르면 은송고는 1군에서 출전할 수 있는 유일한 공격수로 남았다. 은송고는 이번 시즌 리그 득점이 없다. 케빈 산체스와 마르틴 오초아가 원정에 동행할 가능성이 크지만, 이달고는 케빈 산체스가 혼자 최전방에 서는 것을 편하게 여기지 않아 보완해 줄 동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에 카리요는 발목 부상에서 돌아와 마지막 훈련에 부분적으로 참여했다.
예상 배치는 매체마다 다르다. 데이터센터는 소리아노와 은송고를 투톱으로 둔 4-4-2를, EFE는 비야레스·아마투치·소리아노를 중원에 두고 아스프 옌센·예레마이·은송고를 앞에 세운 형태를 예상했다. 볼라비프(Bolavip)는 루이스미 크루스를 최전방에 둔 4-2-3-1을 제시했다(10월 10일). 이 예상에서 공통으로 드러나는 것은 오바메양을 대신할 정통 중앙 공격수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소리아노가 2선과 최전방을 오가며 공을 받고 은송고가 중앙 수비수를 압박하며 뒤로 침투하는 구성이 가능하다. 은송고는 발렌시아전에서 압박과 골라인 돌파를 보여 줬지만, 이번 시즌 리그 득점은 아직 없다.
4-4. 전술적 상성: 레알 소시에다드의 압박과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첫 패스가 만나는 지점
이 경기의 핵심 대결은 레알 소시에다드가 공을 잃은 직후의 압박과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공을 빼앗은 직후의 첫 패스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공을 가질 때 중앙에 인원을 많이 두고, 잃으면 가까운 거리에서 다시 압박한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공을 빼앗으면 두 공격수에게 빠르게 보내려 한다. 그런데 레오 로만, 아마투치, 히메네스가 시작하는 후방 전개는 세비야와 헤타페, 레알 베티스의 압박에 모두 흔들렸다. 레알 소시에다드가 엘체와 발렌시아를 상대로 만든 득점 장면이 오늘 반복될 수 있는 조건은 갖춰져 있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이 대결을 피하는 방법은 긴 패스다. 세비야전에서 압박받은 뒤 긴 패스 비중이 커졌다. 오바메양이 있을 때는 긴 공이 그의 침투로 이어졌지만, 오늘은 그 공을 받아 줄 선수가 은송고뿐이다. 은송고가 존 마르틴과의 경합에서 공을 지키지 못하면 긴 패스는 레알 소시에다드의 공 소유로 돌아간다. 이달고가 아마투치의 출전 시간을 관리해야 한다는 점도 변수다. 아마투치는 이번 시즌 리그 6경기 모두 선발로 540분을 뛴 중원 후방의 기준점이다. 그가 일찍 빠지면 후방 전개의 질이 더 떨어진다.
반대 방향의 상성도 있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크로스 수비와 역습 수비는 이번 시즌 여러 번 무너졌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에는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리는 예레마이와 왼쪽의 자코모 콸리아타가 있다. 헤타페전 동점골은 예레마이의 크로스였다. 다만 그 크로스를 마무리한 선수가 오바메양이었다. 2선에서 침투하는 비야레스의 헤더(레알 베티스전)가 대안 경로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오른쪽에 낯선 선수가 서는 만큼,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그 측면으로 공격을 몰아갈 가능성이 크다.
외적 환경은 어느 쪽에도 크게 기울지 않는다. 킥오프 무렵 산세바스티안은 기온 20~22도에 비와 강한 바람이 없을 것으로 예보됐다(Open-Meteo, 10월 11일 조회). 두 팀 모두 3주 휴식으로 체력을 회복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휴식기에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지역 대회에서 졌고,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포르투와 연습 경기를 치렀다. 마타라초는 그 포르투전도 분석했다며 "이 감독과 지난 몇 달, 몇 년 동안 해 온 것과 아주 비슷하게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FútbolFantasy, 10월 10일).
판단 — 레알 소시에다드 마타라초는 경기마다 형태를 바꾸고 공격 교체로 결과를 만들어 온 감독이다. 오늘 상대의 약점인 압박받은 후방 전개는 이 팀의 강점인 공을 잃은 직후의 압박과 정면으로 만난다. 이 점에서 정배를 받을 근거가 있다. 그러나 오른쪽 수비와 최전방이 동시에 바뀌고, 수비를 강화하는 교체는 효과가 약했다. 리드를 잡은 뒤에도 실점할 수 있는 팀이라는 점이 확신을 낮춘다. 이 팀의 우세는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는 횟수가 늘어날 때만 점수 차로 바뀐다.
판단 —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이달고는 경기 안에서 해법을 찾는 감독이고, 원정에서 두 줄 수비와 역습으로 결과를 내 왔다. 역배를 낼 수 있는 감독과 경기 방식은 갖춰져 있다. 그러나 오늘 그 해법의 마지막 단계인 공격수 교체 자원이 부족하다. 은송고 혼자 긴 패스를 받아 내야 하는 구조는 레알 소시에다드의 압박 앞에서 버티기 어렵다. 역배 환경은 이 팀이 레알 소시에다드의 크로스 수비 약점을 비야레스 같은 2선 침투로 공략하고, 초반 압박을 실점 없이 넘길 때만 성립한다.
5. 상대전적
5-1. 8년 만의 1부 맞대결이고, 마지막 5-0은 오늘 두 팀의 경기 방식과 이어지지 않는다
두 팀이 1부에서 마지막으로 만난 경기는 2018년 2월 2일 아노에타에서 치러졌고, 레알 소시에다드가 5-0으로 이겼다(VAVEL España, 10월 9일). 그 뒤로 두 팀은 1부에서 만나지 못했으므로 오늘이 8년 만의 1부 맞대결이다(Eurosport España, 10월 9일). 최근 5차례 맞대결에서는 레알 소시에다드가 3승1무1패로 앞섰고, 그 가운데 2016년 1월 경기는 1-1로 끝났다(Goal, 10월 10일). 범위를 전체 맞대결로 넓히면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33승, 레알 소시에다드가 28승, 무승부가 22번으로 오히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조금 앞선다(Eurosport España, 10월 9일). 두 집계는 범위가 달라 서로를 검증하는 값이 될 수 없고, 어느 쪽도 오늘 두 팀의 우열을 말해 주지 않는다.
레알 소시에다드 감독 · 2018년 2월 맞대결 마타라초 부임 전 체제 · 오늘 펠레그리노 마타라초(2025년 12월 부임)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감독 · 2018년 2월 맞대결 이달고 부임 전 체제 · 오늘 안토니오 이달고(2025-26시즌 세군다 2위로 승격)
주요 실행자 · 2018년 2월 맞대결 당시 선수단
오늘: 솔레르·에레라(2025년 합류), 아스프 옌센·아마투치·레오 로만(이번 여름 합류) 등
상대전적을 오늘의 근거로 쓰려면, 그 결과를 만든 감독과 핵심 선수와 경기 방식이 오늘도 같아야 한다. 이 맞대결에서는 세 조건이 모두 바뀌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2025년 12월에 부임한 마타라초 아래에서 공을 잃은 직후 곧바로 압박하는 팀으로 재편됐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이달고와 함께 세군다 디비시온에서 올라왔고, 이번 여름 최전방부터 골문까지 주요 자리를 새 선수로 채웠다. 유로스포르트 에스파냐도 이 경기는 과거가 아니라 현재로 결정될 것이라고 봤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수비 문제를 바로잡아야 하고,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다친 주 득점원 없이 경기에 나선다는 지적이다(Eurosport España, 10월 9일). 따라서 5-0은 이 대결의 역사에 대승이 있었다는 기록일 뿐이며, 오늘 대승이 나올 가능성을 높이는 근거가 되지 않는다.
오늘 대결의 모습은 맞대결보다, 이번 시즌 두 팀이 서로 닮은 상대를 만난 경기에서 더 잘 드러난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중앙을 좁히고 기다린 셀타 비고를 홈에서 뚫지 못했다. 전반을 주도했지만 오야르사발의 슈팅은 막혔고, 구보가 빈 골문 앞에서 시도한 발리슛은 크로스바를 넘었다(Infobae·EFE, 9월 3일).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높은 위치에서 압박한 세비야를 만나 후방 전개가 흔들렸다. 이 두 장면이 오늘 어떻게 만나는지는 다음 장에서 다룬다. 상대전적은 오늘 승부 방향과 점수 차를 판단하는 근거에서 제외한다.
6. 매치업 분석
6-1. 같은 승점, 다른 과제: 레알 소시에다드는 홈 경기력을 되찾아야 하고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실수를 줄여야 한다
두 팀은 7라운드까지 승점 10으로 같다. 득실 차에서 앞선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7위, 레알 소시에다드가 8위다(데이터센터). 승점은 같지만 이 경기가 두 팀에 갖는 무게는 다르다. 레알 소시에다드에게 오늘은 28일 동안 8경기를 치르는 연전의 첫 경기다(ElGOLdigital, 10월 10일). 이 경기 뒤에는 위니옹 생질루아즈 원정과 말라가 원정이 차례로 이어진다(Mundo Deportivo, 10월 8일). 마타라초는 유럽 대회 진출권에 관한 질문에 지금 중요한 것은 현재 순위가 아니라 시즌이 끝났을 때의 순위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승점을 쌓고 경기력을 끌어올려 자신감을 얻을 때라고 말했다(FútbolFantasy, 10월 10일). 레알 소시에다드는 대회를 합쳐 직전 홈 2경기를 모두 졌고, 리그 홈 3경기에서는 2골에 그쳤다. 감독이 말한 경기력과 자신감은 홈에서 경기를 주도해 이길 때에만 회복된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목표는 1부 잔류다(VAVEL España, 10월 9일). VAVEL은 이 팀이 아노에타에서 승점 3을 노리려면 실수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적었다. 잔류 경쟁에서는 원정 무승부도 손해가 아니다. 그렇다고 이 팀이 물러서서 버티기만 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미누토 노벤타(Minuto Noventa)는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수비 과제를 "패스 경로를 막되 너무 내려앉지 않는 것"으로 정리했다(Minuto Noventa, 10월 10일). 이달고도 "이제는 레알 소시에다드를 공략할 상황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Infobae·EFE, 10월 9일). 마타라초는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를 잘 훈련된 팀이자 어떻게 뛰고 싶은지가 분명한 팀으로 평가했다. 또 이 팀이 이달고와 최근 몇 달, 몇 년 동안 해 온 방식과 매우 비슷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FútbolFantasy, 10월 10일).
이 경기에서는 공을 어디서 잃느냐가 먼저 중요하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상대가 후방에서 공을 다루다 잃을 때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상대가 물러서서 기다릴 때는 박스 안 슈팅을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원정에서 상대가 공을 가질 때 결과를 냈으나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고 실점한 장면도 반복했다. 레알 소시에다드가 공을 더 오래 갖는다면,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탈취 뒤 첫 패스를 짧게 연결할지 긴 패스로 압박을 피할지가 중요해진다. 오른쪽 수비도 달라진다. 리그 7경기를 모두 선발로 뛴 아람부루가 빠져 새 수비수가 콸리아타의 전진과 크로스를 상대한다. 두 팀 모두 최전방 공격수가 빠진 가운데, 남은 선수들이 기회를 어떻게 마무리할지도 봐야 한다.
6-2. 레알 소시에다드는 오른쪽 전개를 잃고,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마무리와 막판 반격을 맡던 선수를 잃는다
아람부루는 베네수엘라 대표팀에서 돌아온 뒤 첫 훈련에서 오른쪽 가자미근을 다쳤다(Eurosport España, 10월 9일). 그는 리그 7라운드를 모두 선발로 뛴 고정 주전이었고(Riazor.org, 10월 7일), 이미 600분 가까이 소화했다(Estadio Deportivo, 10월 7일). 유로스포르트 에스파냐는 그를 수비와 공격 전개 양쪽에서 오른쪽의 중요한 선수로 평가했고, 결장 기간을 2~3주로 추정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아람부루가 최소한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 위니옹 생질루아즈전, 말라가전에는 나오기 어렵다고 봤다(Mundo Deportivo, 10월 8일).
마타라초는 10월 10일 소집 명단에 수벨디아, 포르트, 베이티아, 사르, 파블로 마린을 모두 넣었다. 수벨디아는 약 한 달 만에 명단에 돌아왔고, 포르트는 무릎 문제 뒤 두 번째 전체 훈련을 마쳤다(FútbolFantasy, 10월 10일). 마타라초는 오른쪽 수비에 대해 "두 가지 선택지가 있고 둘 다 아주 좋아 보인다"고만 말했다. 포르트는 소집 명단에 들 수 있지만 오래 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FútbolFantasy, 10월 10일). 누가 서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점은 다음과 같다.
루켄 베이티아 · 근거가 된 기용 AFC본머스전 측면 수비, 문도 데포르티보가 가장 유력하다고 판단
오늘 달라지는 점: 공을 가질 때 세 번째 중앙 수비수 역할에는 맞지만, 오른쪽 전진과 크로스는 줄어든다
이고르 수벨디아 · 근거가 된 기용 레알 마드리드 원정 후반에 비니시우스를 막으려고 오른쪽 수비로 이동 · 오늘 달라지는 점 대인 수비는 검증됐지만 약 한 달 만의 실전이다
엑토르 포르트 · 근거가 된 기용 AFC본머스전 첫 선발 뒤 하프타임 교체 · 오늘 달라지는 점 오른쪽 전진은 살아나지만 오래 뛰기 어렵다
베이티아가 측면으로 가면 중앙 수비는 존 마르틴과 수벨디아, 또는 존 마르틴과 사르가 맡는다(ElGOLdigital, 10월 10일). 문도 데포르티보는 마타라초 체계에서 측면 수비수가 공을 가질 때 안쪽으로 들어와 중앙 수비를 함께 맡으므로, 중앙 수비수 출신인 베이티아가 이 자리에 맞을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같은 매체는 AFC본머스전에서 베이티아가 이 이중 역할에서 "길을 잃은 듯 보였다"고도 적었다(Mundo Deportivo, 10월 8일). 엘골디히탈은 반대로 베이티아를 가장 안정적인 선택으로 봤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개인 돌파형 측면 공격수가 공격하는 쪽을 막을 수 있다는 이유였다(ElGOLdigital, 10월 10일). 두 매체는 서로 다른 장면을 본 것이다. 베이티아는 1대1 수비에서는 안정을 주지만, 공을 가질 때 안쪽과 바깥쪽을 오가는 역할에서는 위치가 흔들렸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이 자리를 1대1 돌파보다 레알 소시에다드가 공을 잃은 직후의 빠른 측면 전환으로 공략한다면, 베이티아의 약점이 더 크게 드러난다.
어느 선수를 세우든 레알 소시에다드의 공격은 왼쪽에 더 의존하게 된다. 발렌시아전 선제골은 아람부루의 오른쪽 크로스에서 출발했다(데이터센터). 그 경로가 약해지면 세르히오 고메스가 높이 올라가는 왼쪽이 주된 전진 경로가 된다. 공격이 왼쪽으로 쏠리면 상대가 공격 방향을 예측하기 쉬워지고, 고메스가 올라간 뒤 왼쪽 수비 뒤에 생기는 공간이라는 기존 약점도 그대로 남는다. AFC본머스전 두 번째 실점이 바로 그 장면이었다. 포르트가 공을 잃자 상대가 곧바로 반대편 수비 뒤로 공을 보냈고, 고메스가 위치를 다시 잡기 전에 침투한 선수가 헤더로 마무리했다(데이터센터).
오스카르손은 발렌시아전 퇴장에 따른 징계로 빠진다(Infobae·EFE, 10월 10일). 소집 명단에 든 공격수는 게드스, 오야르사발, 그리고 유소년 출신 고르카 카레라뿐이다(FútbolFantasy, 10월 10일). 엘골디히탈과 EFE는 모두 게드스, 오야르사발, 바레네체아를 앞선에 세운 예상 선발을 냈다(ElGOLdigital, 10월 10일). 다만 이 공백이 레알 소시에다드의 득점을 크게 줄인다고 보기는 어렵다. 리그 9골 가운데 오스카르손의 득점은 1골이고, 수치치 3골, 바레네체아 2골처럼 2선 선수들이 득점을 나눠 왔다. 사라지는 것은 득점보다 상대 중앙 수비수 둘을 제자리에 묶어 두는 움직임이다. 오야르사발이 최전방에서 공을 받으러 내려오면,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중앙 수비수는 따라 나갈지 자리를 지킬지 선택해야 한다. 따라 나가면 그 뒤로 게드스와 바레네체아가 침투할 수 있다. 오야르사발은 리그 득점이 아직 없지만, 에스파뇰전 2도움처럼 공격을 연결하는 역할에서 결과를 냈다.
벤치 구성도 중요하다. 엘골디히탈은 구보가 일본 대표팀 이동과 시차, 그리고 조용한 시즌 출발 때문에 교체 카드로 남을 수 있다고 봤다. 같은 매체는 양헬 에레라가 대표팀에서 완전한 상태로 돌아왔다고 전했다(ElGOLdigital, 10월 10일). 데이터센터 결장 표에 사타구니 부상으로 적혀 있던 존 고로차테기도 10월 10일 소집 명단에 들었다(FútbolFantasy, 10월 10일). 레알 소시에다드는 후반에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를 벤치에 둘 수 있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공백은 성격이 다르다. 오바메양은 반월판 수술, 에다흐추리는 손목 골절, 마르크 카사도는 쇄골 골절로 마지막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다(FútbolFantasy, 10월 10일). 오바메양은 리그 5골을 넣었고, 자책골을 제외한 팀 득점 대부분에 관여했다. 에다흐추리는 비야레알 원정에서 교체로 들어가 79분에 동점골을 넣은 교체 득점원이다(VAVEL España, 9월 6일). 두 선수의 결장은 최전방 공격수 1명의 공백에 그치지 않는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결과를 만든 두 장면, 즉 경기 중 기회를 마무리하는 장면과 막판 반격을 끝내는 장면에서 마무리를 맡던 선수가 함께 빠진다.
이달고는 대체 선수에게 결장 선수의 역할을 그대로 맡기지 않고 다른 기능을 맡기겠다는 방향을 밝혔다(Minuto Noventa, 10월 10일). 1군에서 출전할 수 있는 정통 최전방 공격수는 빌 은송고뿐이다(FútbolFantasy, 10월 10일). 은송고는 리그에서 아직 득점이 없지만, 휴식기에 치른 대표팀 데뷔전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했다(VAVEL España, 10월 9일). 10월 9일 훈련 명단에는 예레마이 에르난데스, 다비드 메야, 아다마 트라오레가 공격수로 들어 있다. 2군의 케빈 산체스와 마르틴 오초아도 원정에 동행할 가능성이 크다(FútbolFantasy, 10월 9일). 그러나 이달고는 케빈 산체스가 혼자 최전방에 서는 것을 편하게 여기지 않으며, 보완해 줄 동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벤치의 공격 자원은 측면 돌파와 공 운반에 강한 유형이고, 박스 안에서 마무리하는 유형은 드물다. 따라서 레알 베티스전 후반처럼 공격 자원을 연이어 넣어 압박을 높이는 운영은 가능하다. 그러나 그 압박이 만든 기회를 끝낼 선수는 오늘 부족하다.
중원은 더 복잡하다. 카사도가 빠진 자리는 레알 베티스전 34분에 교체로 들어가 동점골을 넣은 비야레스가 이어받을 가능성이 크다(데이터센터). 아마투치는 출전할 수 있지만, 2주 동안 팀 훈련에서 빠져 있었으므로 출전 시간을 따져 봐야 한다(FútbolFantasy, 10월 9일). 노에 카리요는 발목 문제로 마지막 훈련에 부분적으로만 참여했다. 아마투치는 세비야전에서 레오 로만, 히메네스와 함께 후방 전개를 시작한 선수다. 그가 선발로 나와 60분 전후에 빠지면,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후반 중반에 후방 전개의 기준점을 잃는다. 이 시점은 레알 소시에다드가 교체로 압박 인원을 바꾸는 시점과 맞물린다. 반대로 아마투치가 벤치에서 출발하면 처음부터 소리아노가 더 깊이 내려와 공을 받아야 하고, 그만큼 공격 2선의 연결이 약해진다.
정리하면 레알 소시에다드의 공백은 오른쪽 전진과 수비 조직의 안정이라는 구조의 문제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공백은 득점을 마무리할 선수가 없다는 실행자의 문제다. 구조의 문제는 감독의 배치로 일부 메울 수 있지만, 실행자의 공백은 경기 중 조정만으로 메우기 어렵다.
6-3. 날씨와 이동은 어느 쪽에도 기울지 않고, 일정은 레알 소시에다드의 교체 운영에 영향을 준다
킥오프 무렵 산세바스티안은 현지 16시 기준으로 기온 20.7도, 강수 확률 1%, 풍속 시속 5.6km에 흐린 날씨로 예보됐다(Open-Meteo, 10월 11일 조회). 비와 강풍이 없으므로 날씨가 긴 패스나 짧은 패스의 정확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다. 주심은 라리오하 위원회 소속 미겔 세스마다(Infobae·EFE, 10월 10일).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10월 10일 아베곤도에서 마지막 훈련을 마친 뒤 비토리아를 거쳐 산세바스티안으로 이동했다(FútbolFantasy, 10월 10일). 경기 전날 이동한 국내 원정이므로 경기력에 영향을 줄 변수로 보기 어렵다.
두 팀 모두 9월 20~21일 경기 뒤 3주를 쉬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선수 9명이 대표팀에 다녀왔고(Infobae·EFE, 10월 10일), 마타라초는 돌아온 선수가 모두 건강하다고 말했다(FútbolFantasy, 10월 10일). 이달고는 대표팀에 다녀온 누비, 에데, 히메네스, 은송고가 일요일까지 쉴 시간이 충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FútbolFantasy, 10월 9일). 체력은 두 팀 모두에게 큰 변수가 아니다.
일정의 차이는 선발보다 경기 중 운영에서 나타날 수 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나흘 뒤 유로파리그 원정을, 다시 사흘 뒤 말라가 원정을 치른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다음 경기는 닷새 뒤인 10월 16일 레반테와의 홈경기다(OneFootball, 9월 16일). 마타라초는 엘체전 6명, AFC본머스전 5명, 발렌시아전 7명을 바꾸는 등 선발을 자주 바꿔 왔다. 다만 오늘은 연전의 첫 경기이므로 선발을 크게 바꿀 근거는 약하다. 그러나 레알 소시에다드가 앞서는 상황이 오면, 주전의 출전 시간을 줄이려는 교체가 나올 수 있다. 4장에서 본 것처럼 마타라초의 수비 강화 교체는 효과가 약했다. 따라서 일정 때문에 후반 교체의 성격이 바뀌면 레알 소시에다드의 리드 관리에 부담이 된다.
6-4. 휴식기로 직전 흐름은 끊겼고,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무승은 경기력보다 마무리의 문제였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리그 직전 경기인 발렌시아 원정에서 3-2로 이겼다. 그러나 그 전 홈 2경기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0-3, AFC본머스에 1-2로 졌다. 휴식기에는 아틀레틱 빌바오와 비공식 경기를 치렀다(FútbolFantasy, 10월 10일). 마타라초는 "3주는 긴 시간"이라며 결과가 승점에 반영되는 마지막 공식전 이후 꽤 오래 지났다고 말했다. 발렌시아전 승리는 교체 선수들이 만들었다. 홈 2연패는 강팀을 상대로 한 막판 붕괴와 유럽 대회에서 시험한 수비 구성에서 나왔다. 3경기 모두 오늘의 상대나 조건과는 다르다. 따라서 직전 흐름보다는 이 팀이 이긴 경기의 공통 조건, 즉 상대가 후방에서 공을 잃는 장면이 오늘도 나오느냐가 더 중요하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헤타페 원정 1-1, 세비야전 0-1, 레알 베티스전 1-1로 3경기째 이기지 못했다. 그러나 무승의 내용은 경기마다 다르다. 세비야전에서는 중앙이 막혀 박스 안 슈팅 1개에 그쳤다. 반면 레알 베티스전에서는 기대득점 2.29-1.05로 앞서고도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ESPN Chile, 9월 20일 현지). VAVEL도 이 팀이 레알 베티스전에서 더 나은 결과를 낼 만했다고 평가했다(VAVEL España, 10월 9일). 문디아리오(Mundiario)는 이달고가 후반에 압박 위치를 높이고 오바메양, 루이스미 크루스, 예레마이, 트라오레를 차례로 넣으면서 버티던 경기를 상대를 밀어붙이는 경기로 바꿨다고 분석했다(Mundiario, 9월 20일). 따라서 무승은 경기력이 떨어진 결과라기보다 마무리 효율의 문제였다. 다만 그 마무리를 맡아 온 선수가 오늘 빠지므로, 레알 베티스전처럼 기회를 만들어도 득점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그때보다 낮다. 이 팀의 흐름이 끊긴 이유는 휴식기보다 결장에 있다.
6-5. 세 접점: 레알 소시에다드의 압박과 첫 패스, 크로스와 새 오른쪽 수비, 그리고 세트피스
압박과 첫 패스. 레알 소시에다드가 이번 시즌 이긴 리그 3경기에는 모두 상대가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은 장면이 있었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리그 8실점 가운데 적어도 4실점은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은 장면과 이어진다(3장). 세비야전에서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초반 15분 동안 공을 편하게 다뤘다. 그러나 세비야가 압박 위치를 조정한 뒤에는 레오 로만, 아마투치, 히메네스가 시작하는 전개에서 실수가 나왔고 긴 패스가 늘었다(데이터센터). 레알 베티스전 43분 실점도 후방에서 공을 확실히 처리하지 못한 뒤, 소리아노가 박스 부근에서 공을 빼앗기면서 나왔다.
이 접점의 첫 번째 개인 대결은 소리아노와 레알 소시에다드 중원(솔레르, 에레라, 수치치)의 대결이다. 소리아노는 팀 최다 도움을 기록한 공격 연결의 중심이다(Eurosport España, 10월 9일). 그런데 카사도가 빠지고 아마투치의 출전 시간이 제한되면, 소리아노가 후방까지 내려와 공을 받아야 하는 시간이 늘어난다. 소리아노가 깊이 내려올수록 압박을 풀 가능성은 커지지만, 공격 2선에서 은송고에게 공을 연결할 선수는 줄어든다. 레알 소시에다드가 소리아노에게 가는 패스 경로를 먼저 막으면,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긴 패스로 압박을 넘길 수밖에 없다.
긴 패스는 두 번째 개인 대결로 이어진다. 은송고와 존 마르틴이다. 오바메양이 있을 때 긴 패스는 그의 수비 뒤 침투로 이어졌다. 은송고는 등지고 공을 지키며 2선의 침투를 기다리는 시간이 더 필요한 선수다. 발렌시아전에서 은송고는 상대 중앙 수비수를 제치고 골라인까지 파고들어 자책골을 이끌어 냈고, 압박과 공 운반에서 장점을 보였다(3장). 그가 존 마르틴과의 경합에서 공을 지키면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레알 소시에다드의 1차 압박을 넘어 역습할 수 있다. 공을 지키지 못하면 긴 패스는 곧바로 레알 소시에다드의 공 소유로 돌아간다. 존 마르틴은 U21 대표팀에서 유럽선수권 본선 진출을 확정하고 돌아왔고, 중앙 수비 선발이 유력하다(ElGOLdigital, 10월 10일).
반대 방향의 경로도 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공을 가질 때 한쪽 측면 수비수가 높이 올라가고, 공을 잃으면 그 뒤가 빈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압박을 한 번만 벗어나면 곧바로 고메스 뒤쪽, 즉 자기 팀의 오른쪽으로 공을 보낼 수 있다. 비야레알 원정 결승골도 상대가 공을 잃은 뒤 빈 공간으로 달려 만든 장면이었다(VAVEL España, 9월 6일). 다만 그 장면을 마무리한 선수는 오바메양이었다.
크로스와 새 오른쪽 수비. 레알 소시에다드는 크로스를 올리는 선수와 문전으로 들어오는 선수를 동시에 막지 못해 실점하는 장면을 반복했다. AFC본머스전 첫 실점(낮은 크로스와 문전 침투), 엘체전 먼 쪽 골대에서 마크 없이 허용한 마무리, 발렌시아전 낮은 크로스 뒤의 자책골이 모두 그랬다(데이터센터).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득점 경로에도 크로스가 있다. 헤타페전 동점골은 예레마이의 크로스에서 나왔고, 레알 베티스전 동점골은 소리아노가 보낸 공을 비야레스가 2선에서 들어와 머리로 넣은 장면이었다. 유로스포르트 에스파냐는 아람부루의 결장이 레알 소시에다드 오른쪽 수비에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노릴 수 있는 불확실성을 남긴다고 적었다(Eurosport España, 10월 9일).
콸리아타와 그 앞의 측면 공격수가 레알 소시에다드의 새 오른쪽 수비수와 맞서면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크로스를 올릴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오바메양이 빠져 문전에서 수비수와 경합하던 선수는 줄었지만, 은송고가 크로스를 받거나 비야레스가 2선에서 침투할 수 있다. 따라서 크로스 경로는 약해지더라도 사라지지는 않는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크로스 수비 문제는 수비수 숫자보다 크로스를 올리는 선수와 문전으로 들어오는 선수를 함께 마크하지 못한 장면에서 나왔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공격수 구성이 바뀐 오늘도 그 대응을 봐야 한다.
세트피스. 레알 소시에다드는 세트피스에서 꾸준히 위협을 만들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는 세르히오 고메스의 왼쪽 코너킥을 베이티아가 다시 중앙으로 보냈다. 발렌시아전에서는 존 마르틴이 먼 포스트에서 헤더로 골대를 스쳤고, 짧은 코너킥 뒤 솔레르의 패스를 받은 바레네체아가 결승골을 넣었다(데이터센터). AFC본머스전 기대득점 1.39 가운데 0.89도 세트피스에서 나왔다(FotMob 집계). 그러나 레알 소시에다드의 세트피스 수비도 안정적이지 않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첫 실점은 세트피스 뒤 흘러나온 공이 오치엥의 팔에 맞으면서 나온 페널티킥이었다. AFC본머스전에서도 프리킥 뒤 헤더가 골대를 맞았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레알 베티스전에서 코너킥 11개를 얻었다(ESPN Chile·ABC 집계). 시즌 전 정리에 따르면 이 팀은 직접 프리킥과 페널티킥을 예레마이가, 코너킥을 루이스미 크루스가 주로 맡는다(Analítica Fantasy, 8월 4일). 오픈플레이의 마무리 실행자가 줄어든 오늘, 세트피스는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에게 결장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는 득점 경로다.
골키퍼. 레미로는 데이터센터 평점 7.60으로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가장 높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리그 실점은 기대실점과 비슷하거나 조금 많다. 실점의 원인이 골키퍼가 아니라 내준 기회의 질에 있다는 뜻이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리그 20경기 집계에서 경기당 기대실점이 1.38인데 실제 실점은 0.95로 적었다(데이터센터). 레오 로만은 세비야전에서 5회, 비야레알전에서 4회 선방했다. 이 차이가 레오 로만의 실력에서 나왔는지 상대 마무리의 부정확함에서 나왔는지는 표본이 작아 구분하기 어렵다. 다만 레알 소시에다드의 슈팅이 셀타 비고전처럼 박스 밖에 머물면 레오 로만이 막아 온 범위 안에 있다. 반대로 높은 위치에서 공을 빼앗아 박스 안에서 슈팅하면 그 범위를 넘는다. 따라서 골키퍼 대결의 결과도 결국 첫 번째 접점에서 정해진다.
7. 경기예측
7-1. 첫 30분의 관건은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짧은 전개가 레알 소시에다드의 압박을 견디느냐다
경기 초반에는 레알 소시에다드가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크다. 홈팀이 공을 더 오래 갖고,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중앙을 좁힌 두 줄로 기다리다 공을 빼앗으면 전진하는 장면이 예상된다. 이후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레오 로만과 중앙 수비수, 중원을 거쳐 짧게 전개하면 레알 소시에다드는 공을 잃은 직후 가까운 거리에서 압박해 다시 탈취할 기회를 얻는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우위가 홈이라는 사실보다 압박에서 나올지,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공을 빼앗은 뒤 첫 패스를 안전하게 연결할지가 같은 장면에서 드러난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이 위험을 피하려고 일찍부터 긴 패스를 택하면 경기의 성격이 바뀐다. 은송고가 공을 지키지 못하면 레알 소시에다드가 공을 다시 가져가고, 경기는 레알 소시에다드가 공을 오래 소유하고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두 줄로 지키는 양상으로 굳어진다. 이것은 레알 소시에다드가 셀타 비고를 상대로 겪은 경기와 비슷하다. 중앙 공격수가 없는 오늘, 레알 소시에다드가 그런 경기에서 박스 안 슈팅을 만들 방법은 세르히오 고메스의 왼쪽 크로스와 세트피스, 바레네체아와 게드스의 침투 정도다. 어느 쪽 경기가 될지는 이달고의 선택에 달려 있다. 이달고는 헤타페 원정에서 초반 30분 동안 압박에 시달린 뒤, 수분 보충 휴식 시간에 선수 사이 거리를 조정해 경기를 되찾았다(3장). 오늘도 첫 30분을 실점 없이 넘기면 이달고에게 그런 조정을 할 시간이 생긴다.
7-2. 득점은 높은 위치의 공 탈취와 세트피스, 그리고 레알 소시에다드 오른쪽을 향한 크로스에서 나온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으면 수치치가 2선에서 박스로 들어가고 바레네체아와 게드스가 측면에서 안쪽으로 침투한다. 경기가 끊긴 뒤에는 고메스의 코너킥과 짧은 코너킥을 활용하고, 존 마르틴이 문전에서 공중볼을 노린다. 후반에는 구보와 에레라가 벤치에서 나와 1대1 돌파나 공 운반으로 공격을 바꿀 수 있다. 이 경로들은 중앙 공격수가 없어도 시도할 수 있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득점 경로는 그보다 좁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새 오른쪽 수비를 향한 콸리아타와 측면 공격수의 크로스, 그 크로스에 맞춰 2선에서 들어오는 비야레스, 예레마이의 직접 프리킥을 포함한 세트피스, 그리고 레알 소시에다드가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은 뒤의 빠른 전환이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자기 실수로도 실점했다. 에스파뇰전 동점골은 오야르사발이 공을 잃은 뒤에, AFC본머스전 두 번째 실점은 포르트가 공을 잃은 직후에 나왔다. 문제는 이 경로들의 마지막 슈팅을 누가 하느냐다. 오바메양과 에다흐추리가 맡던 박스 안 마무리를 이제는 은송고와 비야레스가 나눠 맡아야 한다.
7-3. 앞서거나 뒤진 뒤: 레알 소시에다드는 리드를 지키는 데 약하고,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따라붙을 선수가 줄었다
레알 소시에다드가 먼저 넣으면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선택을 해야 한다. 이달고는 뒤진 경기에서 압박 위치를 높이고 공격 자원을 연이어 넣어 왔다. 오늘 그 공격 자원은 메야, 트라오레, 루이스미 크루스, 그리고 2군 공격수들이다. 이들이 압박 위치를 높이면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수비 뒤에 공간이 생기고, 게드스와 바레네체아, 구보가 그 공간을 쓸 수 있다. 레알 소시에다드가 엘체전과 발렌시아전에서 막판 역습과 교체 카드로 결승골을 만든 방식이다. 반대로 레알 소시에다드는 리드를 지키는 데 약했다. 엘체전에서는 2-0으로 앞서다 2-2를 허용했고, 발렌시아전에서는 두 번 앞서고 두 번 따라잡혔다. 앞선 뒤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는 성향은 추가 득점을 만들기도 하지만, 수비 뒤 공간과 크로스 수비 문제도 그대로 남긴다. 따라서 레알 소시에다드의 선제골은 경기를 끝내는 사건이 되기보다 양 팀 모두에게 공간을 만드는 사건이 될 가능성이 크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먼저 넣으면 양상이 달라진다. 이 팀은 앞선 뒤 두 줄을 좁히고 레오 로만의 선방에 기댈 수 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측면 수비수를 더 올리며 전진하고, 그 뒤 공간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90분과 95분 실점처럼 역습에 노출된다. 다만 그 역습을 끝낼 오바메양이 없으므로,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추가 득점보다 1골 리드를 지키는 쪽으로 운영할 가능성이 크다. 그때 레알 소시에다드가 만회할 경로는 세트피스와 왼쪽 크로스, 그리고 교체 선수의 개인 돌파다.
7-4. 이 전망이 흔들리는 조건도 같은 무게로 봐야 한다
레알 소시에다드가 경기를 주도한다는 전망은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짧은 후방 전개를 시도하고, 그 과정에서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는다는 전제 위에 서 있다. 이 전제가 깨지는 장면은 분명하다. 이달고가 초반부터 소리아노를 깊게 내리고 긴 패스와 측면 전환을 섞어 레알 소시에다드의 1차 압박을 피하면, 레알 소시에다드는 공을 오래 갖고도 박스 안 슈팅을 만들지 못하는 홈 경기를 되풀이할 수 있다. 레알 소시에다드가 이긴 3경기는 모두 상대 실수가 득점으로 이어진 경기였고, 상대가 실수하지 않은 홈 경기에서는 이기지 못했다. 또 포르트가 오른쪽 수비로 선발 출전했다가 일찍 교체되거나, 베이티아가 AFC본머스전처럼 이중 역할에서 위치를 잃으면,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크로스 경로가 예상보다 자주 나온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공략할 지점과 레알 소시에다드가 공략할 지점은 모두 실제로 존재한다. 결말의 방향은 첫 실수가 어느 진영에서 나오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감독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마타라초는 후반 공격 교체로 경기를 바꾸고, 이달고는 압박 위치 조정과 형태 변경으로 반격한다. 오늘 이달고의 교체 자원에는 박스 안 마무리 유형이 드물다
근거: 발렌시아전 에레라·바레네체아 투입 뒤 페널티킥 획득과 결승골, 레알 베티스전 후반 압박 상향과 공격 자원 연속 투입(Mundiario, 9월 20일), 에다흐추리 손목 골절(FútbolFantasy, 10월 9일)
팀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레알 소시에다드는 공을 잃은 직후 압박해 상대 진영에서 공을 되찾고, 앞선 뒤에도 공격을 이어 가다 실점한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두 줄로 중앙을 좁히지만, 압박을 받으면 후방 전개에서 공을 잃는다
근거: 엘체전·발렌시아전 득점 경위와 동점 허용 장면, 세비야전 압박 조정 뒤 후방 실수와 긴 패스 증가(데이터센터)
동기부여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레알 소시에다드는 연전 첫 경기에서 홈 경기력을 되찾으려 한다. 잔류가 목표인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동점 상황의 막판에 무리하게 전진하지 않을 수 있다
근거: 마타라초의 시즌 말 순위 발언(FútbolFantasy, 10월 10일), 1부 잔류 목표(VAVEL España, 10월 9일)
로테이션(결장·대체·일정)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레알 소시에다드는 오른쪽 수비를 중앙 수비수로 메우고, 중앙 공격수 없이 2선 침투로 공격한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은송고 혼자 최전방을 맡고, 아마투치의 출전 시간을 관리한다
근거: 아람부루 가자미근 부상과 오스카르손 징계(Infobae·EFE, 10월 10일), 오바메양·에다흐추리·카사도 결장과 아마투치 출전 시간 관리(FútbolFantasy, 10월 9·10일)
전술적 상성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레알 소시에다드의 압박이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첫 패스와 만나고,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크로스가 레알 소시에다드의 새 오른쪽 수비와 만난다
근거: 세비야전 후방 전개 흔들림, 레알 소시에다드의 크로스 수비 실점 장면 3개, 아람부루 공백에 대한 평가(Eurosport España, 10월 9일)
타이밍(흐름 전환)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3주 휴식으로 직전 흐름은 끊겼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무승을 끊으려면 득점이 필요하지만 마무리 실행자가 빠졌고, 레알 소시에다드는 물러선 상대를 만날 때 홈에서 고전했다
근거: 레알 베티스전 기회 창출과 상대 골키퍼 선방(ESPN Chile, 9월 20일 현지), 셀타 비고전 전반 주도 뒤 마무리 실패(Infobae·EFE, 9월 3일)
외적 환경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양쪽 대등하다. 비와 강풍이 없어 어느 쪽 방식에도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는다
근거: 현지 16시 기온 20.7도, 강수 확률 1%, 풍속 시속 5.6km(Open-Meteo, 10월 11일 조회)
일곱 요소 가운데 가장 무거운 것은 전술적 상성과 로테이션 항목 안의 대체자 영향이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압박은 이 팀이 이긴 경기의 공통 조건이었고,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후방 전개는 이 팀이 실점한 장면의 공통 조건이었다. 오늘 이 두 조건이 같은 지점에서 만난다. 게다가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중원의 두 축 가운데 카사도를 잃었고, 아마투치는 출전 시간을 관리해야 한다. 대체자 영향은 두 팀에 비대칭으로 작용한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득점이 2선에 분산돼 있어 오스카르손의 공백이 득점 경로를 크게 줄이지 않는다. 반면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득점과 막판 반격을 마무리하던 선수를 함께 잃었다. 이 두 요소는 레알 소시에다드가 경기를 주도하는 전개를 지지한다.
그러나 이를 상쇄하는 요소도 실제로 있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팀 성향인 리드 뒤 실점과 크로스 수비 문제는 오른쪽 수비가 바뀌면서 오히려 커질 수 있다. 이달고의 경기 중 조정도 첫 30분을 버티면 효과를 낼 수 있다. 동기부여와 외적 환경은 어느 쪽에도 뚜렷한 장면을 만들지 않고, 타이밍은 휴식기로 흐름이 끊겨 무게가 작다. 종합하면 경기는 레알 소시에다드가 공을 갖고 압박하는 장면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그 압박이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실수를 이끌어 내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저득점 접전으로 기운다. 레알 소시에다드가 먼저 넣더라도, 리드를 지키는 과정에서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에게 크로스와 세트피스 기회가 생긴다. 흐름의 방향은 첫 실수가 어느 진영에서 나오느냐에 따라 바뀐다.
8. 배당책정 분석
8-1. 일곱 요소 — 오늘 무엇이 달라지나
감독 성향에서 달라지는 것은 후반의 교체 싸움이다. 지금까지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후반 반격은 이달고의 교체로 완성됐다. 비야레알 원정에서는 에다흐추리를 넣은 지 3분 만에 동점골이 나왔다. 헤타페 원정에서는 예레마이와 에다흐추리를 넣었고, 예레마이의 크로스를 오바메양이 머리로 마무리했다. 오늘 이달고가 같은 시점에 꺼낼 수 있는 카드는 메야, 트라오레, 루이스미 크루스, 케빈 산체스, 마르틴 오초아다. 압박 위치를 높이는 조정은 오늘도 가능하지만, 교체로 박스 안 마무리를 보강하는 방식은 약해졌다. 반면 마타라초의 벤치에는 구보, 자하랸, 투리엔테스가 있고, 에레라가 선발에서 빠지면 에레라도 있다. 결과 기록으로는 두 감독 모두 후반에 경기를 바꾼 감독으로 보이지만, 오늘 후반에는 레알 소시에다드 벤치가 더 많은 선택지를 갖는다.
팀 성향에서 달라지는 것은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실점한 뒤 보여 온 반응이다. 이 팀은 선제 실점한 4경기에서 승점 5를 얻었고, 이 반응이 원정 무패를 떠받쳤다. 그러나 그 반응을 마무리하던 선수 다수가 오늘 빠지므로, 레알 소시에다드에 먼저 실점하면 따라붙는 힘은 기록보다 약하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성향은 그대로다. 오히려 앞선 뒤에도 공격을 이어 가다 실점하는 성향은 오른쪽 수비가 바뀐 오늘 더 커질 수 있다.
동기부여는 경기 양상을 크게 바꾸지 않는다. 다만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잔류를 목표로 하는 원정팀이라는 점은 동점 상황의 마지막 20분에 영향을 준다. 이 팀이 1-1이나 0-0에서 무리하게 전진하지 않으면 레알 소시에다드의 역습 기회도 그만큼 줄어든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홈 2연패 뒤 연전을 시작하므로, 동점 상황에서 공격 인원을 늘릴 이유가 더 크다.
로테이션에서 달라지는 것은 선발이 아니라 경기 중 출전 시간이다. 아마투치는 출전 시간을 관리해야 하고, 포르트는 오래 뛰기 어렵다. 두 선수가 선발로 나오면 후반 중반에 교체될 가능성이 크고, 그 시점에 두 팀의 약점이 다시 드러난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후방 전개의 기준점을 잃고, 레알 소시에다드는 오른쪽 수비의 연속성을 잃는다. 또 레알 소시에다드는 나흘 뒤 유럽 원정이 있으므로, 앞서는 경우 주전의 출전 시간을 줄이는 교체를 할 수 있다.
전술적 상성은 결과 기록에 드러나지 않는 이 경기만의 지점이다. 순위와 득실은 두 팀을 비슷하게 보이게 한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는 레알 소시에다드의 강점인 압박이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약점인 후방 전개와 만나고,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강점인 크로스와 2선 침투가 레알 소시에다드의 약점인 크로스 수비와 만난다. 앞의 접점은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중원 공백 때문에 레알 소시에다드 쪽으로 기운다. 뒤의 접점에서는 오바메양의 공백 때문에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위협이 줄었다.
타이밍에서 달라지는 것은 거의 없다. 3주 휴식으로 두 팀의 직전 흐름은 끊겼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3경기 무승도, 레알 소시에다드의 홈 연패도 오늘 결과를 미리 정하지 않는다. 외적 환경은 양쪽 대등하다.
8-2. 두 팀의 골 수
레알 소시에다드는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짧은 후방 전개를 압박해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뒤의 슈팅으로 득점을 노린다. 이 장면의 실행자는 박스 앞으로 다시 들어가는 수치치,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드는 바레네체아와 게드스, 그리고 연결을 맡는 오야르사발이다. 경기가 끊긴 뒤에는 세트피스가 득점 경로가 되며, 고메스의 코너킥, 솔레르를 거치는 짧은 코너킥, 존 마르틴의 헤더가 그 실행 경로다. 후반에는 교체 선수의 개인 돌파가 여기에 더해진다. 발렌시아전에서 에레라가 공을 몰고 들어가 페널티킥을 얻은 장면과 같은 유형이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짧은 후방 전개를 줄이고 두 줄 수비의 간격을 좁히면 레알 소시에다드가 박스 안으로 진입하기 어려울 수 있다. 셀타 비고전에서는 슈팅 16개 가운데 9개가 박스 밖에서 나왔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는 박스 안 슈팅이 2개뿐이었다(데이터센터). 이런 슈팅이 많아지면 레오 로만이 대응할 여지가 있다. 반대로 레알 소시에다드가 초반 압박으로 먼저 넣고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전진하면 추가 득점 기회가 생긴다. 아마투치가 빠진 뒤 후방 전개까지 흔들리면 그 위험은 커진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득점은 1골을 중심으로 보되, 압박에 따른 상대 실수가 나오면 2골 이상,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압박을 피하고 수비를 좁히면 무득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레알 소시에다드의 오른쪽을 향한 크로스와 비야레스의 2선 침투, 예레마이의 직접 프리킥을 포함한 세트피스, 상대가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은 뒤의 전환으로 득점을 노릴 수 있다. 은송고는 박스 안에서 공을 받거나 2선 침투에 필요한 공간을 만드는 역할을 맡는다. 세비야전에는 상대가 중앙을 막아 최전방으로 향하는 패스를 제한했고,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점유율에서 앞서고도 박스 안 슈팅 1개에 그쳤다. 오늘 레알 소시에다드가 첫 패스를 막고 은송고가 존 마르틴과의 경합에서 공을 지키지 못하면 비슷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반면 레알 소시에다드가 앞선 뒤에도 공격을 이어 가며 크로스나 세트피스 수비에서 실수하면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득점이 늘어날 수 있다. 이번 시즌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2골 이상을 넣은 발렌시아전에는 상대 자책골 2개가, 비야레알전에는 오바메양의 득점과 도움이 있었다. 오늘은 그 선수가 빠지므로 1골을 중심으로 보지만, 과거 2경기의 득점 방식이 오늘 득점의 상한을 정하지는 않는다.
8-3. 점수 차와 총득점
먼저 접전이 될지, 점수 차가 벌어질지를 본다. 점수 차가 레알 소시에다드 쪽으로 벌어지는 구조는 하나다. 레알 소시에다드가 첫 30분 안에 압박으로 선제골을 넣고,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공격 자원을 넣으며 압박 위치를 높이는 순간, 그 뒤 공간을 게드스와 바레네체아, 구보가 쓰는 장면이다. 아마투치가 빠지는 후반 중반에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후방 전개가 더 흔들리면 추가 실점 위험은 커진다. 점수 차를 좁히는 근거도 같은 무게로 존재한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엘체전과 발렌시아전에서 앞선 뒤에도 크로스와 역습으로 실점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두 줄 수비와 레오 로만의 선방으로 큰 점수 차를 피해 왔고, 크로스와 세트피스라는 만회 경로는 오바메양 없이도 남아 있다.
점수 차가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쪽으로 벌어지는 구조는 레알 소시에다드가 추격하다 역습을 연달아 허용하는 경우다. 그러나 그 역습을 마무리할 선수가 빠졌으므로 근거가 약하다. 정리하면 점수 차는 1골 차 접전이 중심이다. 레알 소시에다드 쪽 2골 차는 이른 선제골과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전진이 함께 나올 때 성립한다. 점수 차가 벌어지는 구조와 좁혀지는 구조 모두 실행자가 있다. 다만 좁혀지는 쪽의 근거, 즉 레알 소시에다드의 리드 관리 문제와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크로스·세트피스가 이번 시즌 더 꾸준히 나타났다.
총득점이 많아지는 조건은 다음과 같다. 레알 소시에다드가 이른 시간에 먼저 넣으면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전진해야 하고, 레알 소시에다드는 앞선 뒤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는다. 이때 양 팀 모두에게 수비 뒤 공간이 생기고, 레알 소시에다드의 크로스 수비 문제가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에 만회 기회를 준다. 레알 소시에다드가 유럽 원정을 앞두고 주전을 빼는 교체를 하면 리드 관리는 더 불안해진다. 엘체전과 발렌시아전이 이런 경로로 다득점 경기가 됐다.
총득점이 적어지는 조건도 같은 무게로 있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짧은 전개를 줄이고 중앙을 좁히면, 중앙 공격수가 없는 레알 소시에다드는 박스 밖 슈팅에 머문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도 오바메양 없이 은송고가 고립되면 박스 안 슈팅을 거의 만들지 못한다. 첫 30분이 득점 없이 지나가면 이달고가 선수 사이 거리를 조정할 시간을 얻고, 경기는 양 팀 모두 위험을 줄이는 양상으로 안정된다. 그 상태에서 레오 로만과 레미로가 막아야 할 슈팅은 많지 않다.
같은 사건이 축마다 반대로 작용한다는 점도 봐야 한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만회골 하나는 총득점을 늘리면서 점수 차를 좁힌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이른 선제골은 총득점이 늘어날 가능성과 점수 차가 벌어질 가능성을 함께 높인다. 총득점은 2~3골이 중심이다. 1골 이하는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짧은 후방 전개를 피할 때, 4골 이상은 레알 소시에다드가 앞선 뒤 실점하고 다시 앞서는 경기가 되풀이될 때 성립한다.
8-4. 배당 해부
왜 이 배당인가. 해외 배당업체 6곳의 현재 중앙값은 레알 소시에다드 승리 1.60, 무승부 4.00,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승리 5.46이다. 시장은 레알 소시에다드 승리를 분명한 첫 번째 결말로 두었고,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승리는 무승부보다도 낮게 봤다. 이 값을 받치는 근거는 세 가지다. 홈 경기라는 사실, 유로파리그를 병행하는 클럽과 세군다 디비시온에서 올라온 팀 사이의 이름값 차이, 그리고 리그 5골을 넣은 오바메양의 결장이다. 반면 레알 소시에다드가 리그 7경기에서 13실점했다는 기록은 홈팀 배당이 더 내려가지 않도록 막는 쪽으로 들어갔다. 점수 차에서는 레알 소시에다드의 2골 차 이상 승리에 1.99, 그 반대쪽에 1.81이 매겨졌다. 시장도 큰 점수 차를 기본 전개로 보지 않은 것이다. 총득점에서는 3골 이상에 1.73, 2골 이하에 2.10이 매겨졌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리그 7경기 가운데 5경기가 3골 이상으로 끝났다는 기록이 이 기준에 들어 있다.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관측한 값은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레알 소시에다드 승리의 중앙값은 처음 관측한 1.61에서 1.60으로,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승리의 중앙값은 5.38에서 5.46으로 움직였다. 가장 크게 움직인 업체는 윌리엄힐(William Hill)이다. 이 업체는 레알 소시에다드 승리를 1.67에서 1.60으로 내리고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승리를 4.80에서 5.00으로 올렸다. 유니벳(Unibet)은 레알 소시에다드의 2골 차 이상 승리 배당을 2.00에서 1.93으로 내렸다. 그 사이에 확인된 소식은 에다흐추리의 손목 골절과 카사도의 마지막 훈련 불참, 그리고 레알 소시에다드 포르트의 전체 훈련 복귀다(FútbolFantasy, 10월 9·10일). 배당의 움직임만으로 이유를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움직인 방향은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공격과 중원 공백이 커졌다는 소식과 어긋나지 않으며, 그 폭은 작았다.
그 근거는 오늘 성립하는가. 홈이라는 근거는 사실로는 성립하지만, 이번 시즌 레알 소시에다드에게 홈이 유리한 조건이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 팀은 리그 홈 3경기에서 2골을 넣었고, 대회를 합친 직전 홈 2경기를 모두 졌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상대가 공을 어떻게 다뤘느냐에 따라 달랐다. 처음부터 수비를 낮춘 셀타 비고를 상대로는 전반을 주도하고도 0-0에 그쳤다(Infobae·EFE, 9월 3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은 강팀을 상대로 한 막판 붕괴였고, AFC본머스전은 선발 5명을 바꾼 경기였다. 반면 공을 가지고 나온 에스파뇰을 상대로는 4분 만에 상대의 후방 실수를 득점으로 바꿨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홈 경기를 결정한 것은 홈이라는 사실보다 상대의 후방 전개 방식이었다.
이름값의 차이는 일부만 성립한다. 레알 소시에다드 벤치에는 구보, 에레라, 자하랸, 투리엔테스처럼 후반에 경기를 바꿀 선수가 있고, 이 차이는 오늘 실제로 작용한다. 그러나 득실 차와 실점 기록에서는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앞서 있다. 마타라초도 이 팀을 "세군다에서 올라온 전형적인 팀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FútbolFantasy, 10월 10일). 따라서 홈팀에 대한 시장의 확신은 이름값보다 오바메양의 결장으로 설명하는 편이 기록과 맞는다.
오바메양의 결장이 미치는 영향은 결장자 1명으로 셈한 것보다 크다. 오바메양은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자책골을 빼고 넣은 리그 8골 가운데 7골에 관여했다. 막판 반격을 마무리하던 에다흐추리도 함께 빠진다. 중원에서는 카사도가 빠지고, 이달고는 아마투치가 2주가량 팀 훈련에서 빠져 있었으므로 출전 시간을 따져 봐야 한다고 말했다(FútbolFantasy, 10월 9일). 결장자는 양 팀 모두 3명이지만,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마무리와 후방 전개를 함께 잃었다.
13실점이라는 근거도 오늘 성립한다. 아람부루 대신 오른쪽에 설 가능성이 가장 큰 베이티아는 AFC본머스전에서 공을 가질 때 안쪽과 바깥쪽을 오가는 역할을 맡았다가 위치를 잃었다(Mundo Deportivo, 10월 8일). 레알 소시에다드의 크로스 수비 문제는 마크 분담에서 나왔으므로 상대 공격수가 줄어도 남는다. 반면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최근 리그 5경기 중 4경기에서 득점했다는 기록(Eurosport España, 10월 9일)은 오늘 총득점의 근거로 그대로 옮길 수 없다. 그 득점의 중심에 있던 선수가 오늘 빠지기 때문이다.
시장이 보지 못한 것. 시장 값에 늦게 들어가는 것은 결장자의 수가 아니라 결장 선수가 맡던 역할이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잃은 것은 득점원 1명에 그치지 않는다. 공을 빼앗은 뒤 첫 패스를 안정시키는 중원과 박스 안에서 기회를 마무리하는 선수를 함께 잃었다. 중원 공백은 레알 소시에다드가 이긴 경기의 공통 조건, 곧 상대가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는 장면이 나올 가능성을 높인다. 마무리 공백은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먼저 넣거나 따라붙을 가능성을 낮춘다. 원정 승리 배당 5.46에는 오바메양의 결장이 들어 있다. 그러나 두 공백이 오늘의 상성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까지 들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후반의 교체 싸움에도 같은 차이가 있다. 마타라초의 벤치에는 개인 돌파로 경기를 바꿀 선수가 더 많지만, 이달고의 벤치에는 박스 안에서 마무리하는 유형이 드물다.
반대 방향에서 시장이 작게 본 것도 있다. 무승부 배당 4.00은 레알 소시에다드가 리드를 지키는 방식과 물러선 상대를 공략하는 방식을 충분히 담지 않은 값으로 보인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엘체전에서 2-0으로 앞서다 2-2를 허용했고, 발렌시아전에서는 두 번 앞서고 두 번 따라잡혔다. 앞선 뒤에도 측면 수비수를 올려 공격을 이어 가기 때문이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에는 결장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는 세트피스가 남아 있다. 예레마이의 직접 프리킥과 루이스미 크루스의 코너킥이다. 새 오른쪽 수비를 향한 콸리아타의 크로스와 비야레스의 2선 침투도 남아 있다. 잔류가 목표인 원정팀이 동점을 만든 뒤 무리하게 전진하지 않으면, 중앙 공격수 없이 공격하는 레알 소시에다드는 셀타 비고전과 같은 문제를 다시 만난다.
우리 판단과 시장의 차이. 우리는 레알 소시에다드의 승리 가능성을 시장과 거의 같게 본다. 승리 쪽으로 작용하는 상성과 벤치의 차이가 있고, 승리를 어렵게 하는 홈 공격의 한계와 리드 관리 문제가 있다. 두 쪽이 비슷한 크기로 맞서기 때문이다. 차이는 나머지 두 결말의 배분에서 난다. 우리는 무승부를 시장보다 높게,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승리를 시장보다 낮게 본다. 무승부 쪽 차이는 세 가지에서 나온다. 물러선 상대를 공략하지 못한 레알 소시에다드의 홈 경기 내용, 잔류를 목표로 하는 원정팀의 동기, 결장의 영향을 덜 받는 크로스와 세트피스다. 원정 승리 쪽 차이는 마무리와 막판 반격을 맡던 선수가 함께 빠진 데서 나온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원정 무패는 결과 기록이고, 그 무패의 득점을 만든 선수들이 오늘 빠진다. 따라서 원정 승리 가능성을 시장보다 높게 볼 근거는 없다.
레알 소시에다드 승리를 시장과 비슷하게 보는 근거가 홈과 이름값, 최근 결과뿐이라면 그것은 시장을 옮겨 적은 판단이다. 그러나 우리 근거는 그것과 다르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압박이 약해진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후방 전개와 만난다는 상성,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잃은 선수들의 역할, 후반 교체 자원의 차이가 우리 근거다. 셋 모두 결과 기록이 아니라 오늘 경기에서 작동할 장면이다. 이 근거로 다시 판단해도 값이 비슷하게 나오므로, 레알 소시에다드 승리 배당 1.60은 오늘 조건에서도 타당한 값으로 본다.
시장 값이 우리 판단보다 레알 소시에다드 쪽으로 조금 더 기운 부분은 우리가 덜 본 것일 수 있다. 데이터센터의 리그 20경기 집계에 따르면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경기당 기대실점이 1.38인데 실제 실점은 0.95였다. 기대보다 적게 실점한 것이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이번 시즌 기대득점을 확인한 4경기에서 모두 상대보다 많은 기대득점을 기록했다. 기회의 질로 보면 레알 소시에다드는 결과보다 강하고,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수비는 결과보다 약하다. 다만 이 차이는 승부 방향을 바꿀 만큼 크지 않다. 점수 차와 총득점에서는 시장과 같은 쪽을 본다. 2골 차 이상 승리를 기본 전개로 보지 않고, 총득점은 2골 이하보다 3골 이상 쪽으로 조금 더 기운다.
승부·점수 차·총득점의 결말. 승부는 레알 소시에다드의 승리로 본다. 근거는 시장이 이미 넣은 홈과 이름값이 아니라 오늘 맞붙는 두 팀의 경기 방식이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원정에서도 레오 로만과 중앙 수비수, 중원을 거쳐 짧게 전개해 왔다. 미누토 노벤타는 이 팀의 과제를 "너무 내려앉지 않는 것"으로 정리했고(Minuto Noventa, 10월 10일), 마타라초도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늘 하던 방식대로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FútbolFantasy, 10월 10일). 그 전개를 받쳐 온 중원에서 카사도가 빠지고 아마투치의 출전 시간까지 제한되면, 레알 소시에다드가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는 장면은 늘어난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크로스나 레알 소시에다드의 공 손실로 먼저 넣는 경로는 남아 있다. 그러나 그 리드를 끝까지 지키려면 레알 소시에다드의 세트피스와 후반 교체 선수의 돌파를 견뎌야 한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세트피스는 중앙 공격수 결장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발렌시아전 결승골은 짧은 코너킥에서 나왔고, AFC본머스전 기대득점 1.39 가운데 0.89가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반면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리드를 추가 득점으로 굳힐 때 쓰던 역습의 마무리는 오바메양과 함께 빠졌다.
점수 차는 1골로 본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기대득점 우위는 큰 기회 한두 번과 세트피스에 몰려 있고, 중앙 공격수도 없어 3골 이상을 넣을 근거가 약하다. 이 팀은 앞선 뒤에도 측면 수비수를 올리므로, 새 오른쪽 수비 쪽 크로스와 세트피스 수비에서 1골을 내줄 여지가 남는다. 반대로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에는 그 1골 뒤 다시 동점을 만들 마무리 선수가 없다. 2골 차는 첫 30분에 선제골이 나오고,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압박 위치를 높인 뒤 아마투치가 빠지는 후반 중반에 레알 소시에다드가 역습으로 추가골을 넣을 때 성립한다. 그러나 그 경우에도 레알 소시에다드는 앞선 뒤 수비를 강화하는 교체의 효과가 약했으므로 만회골의 여지가 남는다. 레알 소시에다드가 실점하는 방식과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마무리 부족이 함께 1골 차를 만든다.
총득점은 3골로 본다. 승부를 정한 조건은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짧게 전개하고 레알 소시에다드가 그 전개를 압박하는 경기다. 이런 경기에서는 공을 빼앗긴 직후의 빠른 전환이 양쪽에서 나온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리그 7경기 가운데 셀타 비고전을 빼고 모두 실점했다. 그 실점 장면 가운데 여럿이 크로스 수비의 마크 분담과 측면 수비수 뒤 공간에서 나왔는데, 오늘은 그 오른쪽 수비가 바뀐다. 오바메양의 결장으로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득점 가능성이 낮아진 것은 맞다. 그러나 세트피스와 크로스 경로는 결장의 영향을 덜 받는다. 2골 이하로 끝나는 경기는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처음부터 짧은 전개를 버리고 두 줄을 좁히는 경기다. 그런 경기라면 승부도 무승부 쪽으로 기운다. 따라서 승부와 총득점은 같은 조건에서 함께 정해진다.
우리가 놓쳤을 수 있는 것과 시장이 놓친 것. 우리가 놓쳤을 수 있는 것은 기회의 질로 본 두 팀의 차이가 결과보다 크다는 점이다. 시장이 놓친 것은 두 가지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잃은 선수들의 역할이 득점원 1명을 넘어 후방 전개와 막판 반격까지 이어진다는 점, 그리고 레알 소시에다드가 앞선 뒤에도 공격을 이어 가다 실점하는 방식이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최근 득점 빈도를 오늘 그대로 옮길 수 없으므로 득점이 적은 경기를 예상하는 해석도 있다. 우리도 그 전제에는 동의한다. 그러나 레알 소시에다드의 오른쪽 수비 교체와 세트피스 수비 문제를 함께 보면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1골은 여전히 가능하다. 그래서 총득점 판단은 그 해석과 갈린다.
8-5. 최종 판단
이 경기는 레알 소시에다드의 압박이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후방 전개를 얼마나 자주 무너뜨리느냐로 결정된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오늘 두 가지를 함께 잃었다. 하나는 그 압박을 견딜 중원의 카사도이고, 다른 하나는 압박을 벗어난 뒤 기회를 마무리하던 오바메양과 에다흐추리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중앙 공격수 없이 2선 침투와 세트피스로 득점하는 팀이므로, 그 득점 방식은 오스카르손의 결장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그래서 승부는 레알 소시에다드 쪽으로 본다. 그러나 이 팀은 앞선 뒤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고, 새 오른쪽 수비와 크로스 수비 문제를 안고 있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1골을 따라붙을 경로는 남는다.
우리 판단은 승부 방향에서 시장과 같다. 다른 지점은 무승부와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승리의 배분이다. 우리는 원정 무패를 만든 선수들이 빠졌으므로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승리 가능성을 시장보다 낮게 본다. 또 레알 소시에다드가 물러선 상대를 공략하지 못하고 리드를 지키지 못하는 방식이 있으므로 무승부 가능성은 시장보다 높게 본다. 다만 무승부가 결말이 되려면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짧은 전개라는 자기 방식을 처음부터 버려야 한다. 현지 분석과 두 감독의 발언은 그 반대를 가리킨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크로스나 레알 소시에다드의 자기 진영 공 손실로 먼저 넣는 경로는 남아 있지만, 그 리드를 추가 득점으로 굳힐 마무리 선수가 빠졌고 레알 소시에다드의 세트피스와 후반 교체 자원까지 견뎌야 하므로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승리는 예상 스코어에 넣지 않았다.
[예상 스코어] 2-1로 레알 소시에다드가 1골 차로 이기고 양 팀이 모두 득점하는 구도가 예상된다 [결론] 레알 소시에다드가 압박과 세트피스로 2골을 넣고,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새 오른쪽 수비 쪽 크로스나 세트피스로 1골을 따라붙지만 그 뒤를 이을 마무리 선수가 없어 1골 차로 끝나는 전개다. 승부 방향은 시장과 같고, 무승부를 시장보다 높게,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승리를 시장보다 낮게 본다는 점에서 시장과 갈린다.
- 시장이 반영한 것: 홈 경기라는 사실, 유로파리그를 병행하는 클럽과 승격팀 사이의 이름값 차이, 오바메양의 결장, 레알 소시에다드의 많은 실점과 3골 이상 경기가 많았던 기록
- 시장이 못 찾은 것: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잃은 것은 득점원 1명이 아니라 압박을 견딜 중원과 박스 안 마무리이며, 이 공백이 레알 소시에다드가 이긴 경기의 공통 조건인 상대 진영 공 탈취와 직접 이어진다는 점, 그리고 레알 소시에다드가 앞선 뒤에도 공격을 이어 가다 크로스와 세트피스로 실점하는 방식
- 근거 유형: 시장 미반영 — 결장 선수가 맡던 역할, 압박과 후방 전개의 상성, 레알 소시에다드의 리드 뒤 운영
- 반대쪽 환경: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처음부터 짧은 후방 전개를 버리고 긴 패스와 측면 전환으로 1차 압박을 피한 채 두 줄을 좁히면, 중앙 공격수가 없는 레알 소시에다드는 박스 밖 슈팅에 머물고 경기는 무승부로 기운다
- 깨지는 전제: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오늘도 레오 로만과 중앙 수비수, 중원을 거쳐 짧게 전개하다가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는다는 전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