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분석 · KOVO 남자 · 프로토 129회차 1874
[KOVO 남자] KB손해보험 스타즈 vs 삼성화재 블루팡스 2026-11-01
KB손해보험 스타즈 vs 삼성화재 블루팡스경기 11.01(일) 14:00분석 11.01(일) 09:10
요약
지난 시즌 3위와 최하위의 대결이지만, 두 팀 모두 감독과 주요 선수가 바뀌었다. 평택에서 처음 정규리그 홈경기를 치르는 KB손해보험 스타즈가 지난 시즌의 우위를 그대로 이어갈 수 있는지가 이 경기의 출발점이다.
토계부 등록하기 · 구매한 용지를 사진 한 장으로 기록하면 경기별 적중 · 미적중 결과를 알려 드려요›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KB손해보험 스타즈의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은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고, 정확한 첫 패스가 오지 않는 상황에서도 반격 득점을 높이려 한다(머니투데이, 10월 6일). 다만 감독은 컵대회 첫 경기 뒤 서브 압박과 공격 마무리가 모두 부족했다고 평가했다(노컷뉴스, 10월 19일). 한국전력 빅스톰전에서는 1세트부터 리시브가 흔들렸고, 접전 끝에 가져온 3세트에는 상대의 연속 범실이 있었다(스타뉴스, 10월 19일). 새 감독이 팀을 맡은 지 2주 만에 치른 컵대회 2경기만으로 현재 경기력을 확정할 수는 없다.
지난 시즌 3위를 만든 선수단에서도 변화가 컸다. 임성진은 군에 입대했고 주전 리베로 김도훈은 이적했다. 황택의의 빠른 연결은 남아 있지만, 그 연결을 살리려면 새 리시브 라인이 첫 패스를 세터에게 보내야 한다. 홍상혁은 컵대회에서 팀이 따낸 유일한 세트에 9점을 올렸고, 타루샤 차메스도 아웃사이드 히터의 선택지로 거론됐다(머니투데이, 9월 11일). 리누스는 앞서 허벅지 부상 보도가 있었으나 컵대회 2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KB손해보험 스타즈는 의정부체육관 대신 평택에서 이번 시즌 홈경기를 치른다. 따라서 이전 홈경기 성적을 오늘의 장소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비시즌 전체를 지휘했고, 유광우와 박태성이 합류해 세터진도 바뀌었다(스포츠경향, 6월 9일). 컵대회에서는 3패를 당했지만 대한항공 점보스전에서 세트를 따냈고, OK저축은행 읏맨전에서는 먼저 2세트를 가져갔다. 문제는 접전의 마지막 공격과 범실이었다. 대한항공 점보스전 듀스에서는 호키의 후위 공격이 막혔고, OK저축은행 읏맨전에는 팀 범실 43개를 기록했다(뉴시스, 10월 22일). 왕빈은 컵대회 초반 몸 상태 때문에 뛰지 못했으며 오늘 출전 여부도 분명하지 않다. 그동안 김우진과 송명근이 득점을 보탰으므로, 왕빈의 출전 여부만으로 공격 전개를 판단할 경기는 아니다.
2. 매치업 분석
첫 대결은 KB손해보험 스타즈의 서브와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리시브다. 라미레스 감독의 구상대로 서브가 유광우에게 가는 첫 패스를 흔들면,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빠른 공격 대신 호키의 하이볼에 의존할 수 있다. KB손해보험 스타즈가 그 공을 블로킹과 디그로 받아 리누스에게 반격 기회를 주는 것이 감독이 원하는 전개다. 하지만 컵대회 대한항공 점보스전에서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리시브 효율은 34.15%로 상대보다 높았다(노컷뉴스, 10월 20일). 첫 패스가 버티면 유광우는 호키 외에 김우진과 중앙 공격도 활용할 수 있다. KB손해보험 스타즈는 강한 서브의 효과와 함께 범실도 관리해야 한다.
반대 방향에서는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KB손해보험 스타즈의 새 리시브 라인을 시험한다. 한국전력 빅스톰은 컵대회에서 서브로 이 라인을 흔들었다(스타뉴스, 10월 19일). 첫 패스가 정확하면 황택의는 빠른 연결로 리누스와 다른 공격수에게 공을 나눌 수 있다. 반대로 패스가 네트에서 멀어지면 높은 공이 리누스에게 몰리고,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블로킹도 공격 방향을 예상하기 쉬워진다. 두 팀이 상대 리시브를 압박할 이유가 분명하지만, 서브 범실이 늘면 얻은 기회만큼 점수도 내줄 수 있다.
세트 막판에는 주포 옆의 공격수가 중요하다.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호키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전에서 23점과 공격 성공률 64.52%를 기록하고도 세 세트를 모두 20-25로 내줬다(코리아데일리, 10월 20일). KB손해보험 스타즈 역시 컵대회 접전 세트 4개 중 1개만 가져갔다. 유광우가 김우진·송명근에게, 황택의가 홍상혁 등에게 마지막 공격을 맡길 수 있어야 상대 블로킹이 주포 한 명을 기다리는 상황을 줄인다.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OK저축은행 읏맨전처럼 세트 도중 범실을 연달아 내면, 앞서 세트를 따내고도 경기의 우세를 유지하지 못할 수 있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시장은 KB손해보험 스타즈의 지난 시즌 3위와 홈경기,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최하위와 컵대회 전패를 주로 반영했다. 그러나 KB손해보험 스타즈는 임성진과 김도훈이 빠져 리시브 라인을 다시 구성해야 하고, 새 감독이 준비한 서브 압박도 컵대회에서는 충분히 나오지 않았다(머니투데이, 9월 11일; 노컷뉴스, 10월 19일). 반면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컵대회에서 대한항공 점보스의 서브를 받으며 유광우의 빠른 공격을 보여 줬다(노컷뉴스, 10월 20일; 마이데일리, 10월 19일). 지난 시즌 순위보다 오늘의 리시브와 세터 연결을 더 중시하는 지점에서 시장과 판단이 갈린다.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첫 패스를 지키고 유광우가 공격을 나누면 원정팀이 접전 끝에 이길 가능성을 더 높게 본다. 두 팀 모두 컵대회에서 세트 막판 공격이나 범실 때문에 우세를 유지하지 못했으므로, 세트를 주고받는 4세트 이상의 경기가 유력하며 총 득점도 높게 예상한다. 다만 KB손해보험 스타즈가 서브로 유광우의 연결을 막고 황택의가 리누스 외의 공격수까지 활용하면 홈팀이 경기를 주도할 수 있다.
최종 결론(마켓별 · 베트맨 발매 기준)- 승패: 패 — 시장 우세의 바탕인 지난 시즌 3위와 홈 이점이 오늘 성립하지 않는다. 오늘 근거는 임성진·김도훈이 빠진 KB손해보험 스타즈의 리시브 라인보다 대한항공 점보스전에서 버틴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리시브와 유광우의 연결 쪽에 더 있다
- 언더오버 183.5: 오버 — 두 팀 모두 세트 3개를 내리 지배할 서브·리시브 우위가 없어 4세트 이상이 유력하다. 두 팀이 컵대회에서 치른 4세트 경기는 모두 듀스 세트가 들어가 186점 이상이었다
- 세트핸디캡 -1.5: 패 — KB손해보험 스타즈는 컵대회 접전 세트를 스스로 끝내지 못했다.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범실이 많은 날에도 세트를 따낼 공격을 보였으므로 홈 3-0·3-1보다 원정 승이나 풀세트가 유력하다
분석
1. 홈팀 — KB손해보험 스타즈: 지금 어떤 팀인가
라미레스 감독이 세우려는 배구는 시스템 밖 반격과 강한 서브다
KB손해보험 스타즈는 오늘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의 정규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구단은 10월 5일 라미레스 감독을 제12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머니투데이, 10월 5일). 라미레스 감독이 대표팀을 지휘하던 10월 4일까지는 카카로토 코치와 하현용 감독대행이 일본 전지훈련과 연습경기를 이끌었다(이데일리, 10월 5일). 비시즌 준비는 이전 코칭스태프가 맡았고, 새 감독은 컵대회를 2주 앞두고 팀을 넘겨받았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기록이 아직 없으므로 지금 팀의 모습은 컵대회 2경기와 비시즌 선수 이동으로 판단해야 한다.
라미레스 감독은 부임 직후 «볼이 네트에서 떨어졌을 때의 플레이 … 약 40% 정도의 플레이가 시스템 밖»이라고 진단했다. 그리고 «반격이나 반격에서 이뤄지는 하이볼 상황에서 더 좋은 팀이 되는 데 집중 … 강한 서브를 더한 시스템»을 목표로 제시했다(머니투데이, 10월 6일). 리시브가 세터에게 정확히 가지 않는 랠리가 많다는 것을 전제로, 하이볼 처리와 반격 득점을 높이면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먼저 흔들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컵대회 첫 경기 전에는 «선수단 파악이 70% 정도»라고 했고, 경기 뒤에는 «공격 상황에서 득점하지 못했고, 서브에서 상대를 압박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노컷뉴스, 10월 19일). 감독이 세운 두 축인 반격 득점과 서브 압박이 첫 실전에서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자기 평가다. 오늘 경기에서는 그 뒤 12일 동안 훈련한 결과가 처음 드러난다.
컵대회 2패는 리시브가 흔들린 날과 공격이 한쪽에 몰린 날이었다
10월 19일 한국전력 빅스톰전(1-3 패)에서 한국전력 빅스톰은 1세트부터 서브로 KB손해보험 스타즈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세터 이민규는 쇼와 윤하준을 활용해 25-22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스타뉴스, 10월 19일). 2세트는 24-24 듀스에서 신영석의 속공과 쇼의 공격에 내줬다. KB손해보험 스타즈가 딴 3세트는 15-15 이후 상대의 연속 범실로 앞선 세트였다. 그 세트에서 홍상혁이 9점, 리누스가 5점을 올렸고(노컷뉴스, 10월 19일), 마지막 점수는 리누스의 백어택에서 나왔다. 4세트에는 상대 범실과 서재덕·신영석의 블로킹에 밀려 초반 1-7로 뒤졌다. 이튿날 우리카드 우리WON전(0-3 패)에서는 상대가 김형근·아라우조·마틴·박진우에게 득점을 나눴다. 반면에 KB손해보험 스타즈는 3세트에 리누스를 중심으로 17-17까지 따라붙은 뒤 다시 밀려 21-25로 졌다.
두 경기에서 17점 이후까지 접전이 이어진 세트는 4개(24-26 · 25-23 · 23-25 · 17-17 뒤 21-25)였다. 그 가운데 KB손해보험 스타즈가 가져간 세트는 상대 연속 범실이 나온 3세트 하나뿐이었다. 20점 이후 사이드아웃으로 세트를 끝낼 공격 경로가 아직 서지 않았다고 해석할 수 있고, 이 해석은 감독의 «공격 상황에서 득점하지 못했다»는 평가와도 맞는다. 다만 부임 2주 만에 치른 경기였으므로 이 2경기를 오늘 경기력의 기준으로 그대로 옮길 수는 없다.
결장자와 대체자: 리시브 라인은 바뀌었고 세터는 그대로다
최근 공식전 10경기 가운데 8경기는 비예나와 임성진이 뛰던 이전 체제의 경기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19승 17패 · 승점 58)도 그 선수단이 낸 성적이다. 임성진은 군에 입대했다(머니투데이, 9월 11일). 주전 리베로였던 김도훈은 OK저축은행 읏맨으로 옮겼으며, 후임 리베로의 이름은 경기 전 보도에 나오지 않았다. 오늘 상대 서브를 받을 라인을 누구로 구성하는지가 이 팀에서 가장 큰 미지수이고, 한국전력 빅스톰이 서브로 공략한 지점도 바로 이 라인이었다.
빈자리를 메울 후보는 이미 거론됐다. 하현용 감독대행은 «아시아쿼터 타루샤 차메스와 홍상혁까지 더해지면서 … 아웃사이드 히터진의 선택지가 넓어졌다»고 말했다(머니투데이, 9월 11일). 그 가운데 홍상혁은 컵대회에서 KB손해보험 스타즈가 딴 유일한 세트의 최다 득점자였다. 주포는 독일 국가대표 출신 아포짓 리누스(204cm)다(머니투데이, 8월 4일). 9월에 허벅지 부상 보도가 있었지만 리누스는 컵대회 2경기에 모두 출전해 추격 구간의 중심에 섰다.
바뀌지 않은 축은 세터 황택의다. 한국전력 빅스톰 석진욱 감독은 «국가대표 세터 황택의가 있는 KB의 세트 플레이 빨라 힘들었지만»이라고 말했다(노컷뉴스, 10월 19일). 다만 9월에는 황택의가 «발목 뼛조각 제거 수술 여파로 완전한 상태는 아니다»라는 보도가 있었다. 나경복도 «무릎 상태가 완벽하진 않지만, 체중 조절을 많이 했다»는 상태로 전해졌다(머니투데이, 9월 11일).
정배를 받을 만한 팀인가
지난 시즌 3위라는 이름값은 비예나·임성진·김도훈이 있던 이전 체제의 성적이다. 하현용 대행의 «객관적으로 봐도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이라는 평가(머니투데이, 9월 11일)도 새 감독이 부임하기 전에 나온 말이다. 오늘 정배에 걸맞은 경기를 하려면 황택의의 빠른 연결이 리누스 한 명이 아니라 홍상혁과 타루샤 차메스에게도 이어져야 한다. 또한 감독이 컵대회에서 부족하다고 평가한 서브 압박이 실제로 나와야 한다.
토계부 등록하기 · 구매한 용지를 사진 한 장으로 기록하면 경기별 적중 · 미적중 결과를 알려 드려요›2. 원정팀 — 삼성화재 블루팡스: 지금 어떤 팀인가
틸리카이넨 감독은 비시즌 전체를 지휘했고 컵대회를 시험 무대로 썼다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2025-26시즌을 6승 30패 최하위로 마쳤다. 김상우 감독이 물러난 뒤 구단은 3월 30일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과 2년 계약을 발표했다(스포츠경향, 3월 31일). 구단은 감독의 «빠른 배구»를 내세웠다. 5월에는 대한항공 점보스와 트레이드해 유광우를 9년 만에 복귀시켰고, OK저축은행 읏맨에서 박태성을 데려와 세터진을 새로 꾸렸다(스포츠경향, 6월 9일). KB손해보험 스타즈의 새 감독은 컵대회 2주 전에 합류했지만, 틸리카이넨 감독은 7개월 동안 비시즌 준비를 직접 이끌었다.
그 속도는 컵대회에서 상대에게 부담이 됐다. 대한항공 점보스 헤난 달 조토 감독은 경기 뒤 상대의 속도와 공격력을 언급하며 긴장감이 높은 경기였다고 말했다(스타뉴스, 10월 19일). 정지석도 유광우를 상대하기 까다로웠다고 말했다(마이데일리, 10월 19일). 틸리카이넨 감독은 그 경기 전에 «장기적으로 보면 오늘 승패는 중요하지 않다», «준비한 것을 보여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유광우 매직을 보여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노컷뉴스, 10월 19일). 이튿날에는 «수비는 좋았는데 공격에서 보완이 필요할 것 같다», «3점 정도만 우리 포인트로 만들면 세트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노컷뉴스, 10월 20일). 감독은 컵대회를 결과보다 준비한 운영을 시험하는 대회로 다뤘고, 스스로 진단한 약점은 수비가 아니라 공격 마무리였다.
컵대회 3패는 매번 다른 방식으로 졌다
대한항공 점보스전(1-3 패 · 21-25, 26-28, 25-16, 20-25)에서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리시브 효율은 34.15%로 상대(25.68%)보다 높았다(노컷뉴스, 10월 20일). 호키는 28점과 블로킹 3개를 기록했다(노컷뉴스, 10월 19일). 그러나 2세트 듀스에서 호키의 후위 공격이 정지석에게 막혔고 한선수의 블로킹으로 세트가 끝났다. 4세트에는 20-21까지 따라붙은 뒤 정지석의 퀵오픈에 연속 실점했다. 리시브가 버틴 날에도 접전 세트의 마지막 공을 호키에게 맡겼다가 막힌 것이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전(0-3 패)은 세트 3개가 모두 20-25였다. 코리아데일리(Korea Daily)는 호키가 23점에 공격 성공률 64.52%를 기록했다고 전했다(10월 20일). 상대는 장추안·레오·허수봉에게 득점을 나눴고 블로킹 11개를 잡았다. 주포의 효율이 높아도 다른 공격수의 득점이 따라오지 않으면 세트를 가져오지 못한다는 점이 이 경기에서 드러났다.
OK저축은행 읏맨전(2-3 패)에서는 1·2세트를 25-23, 25-22로 따냈다. 그러나 팀 범실이 43개였고, 4세트에는 상대에게 범실로만 12점을 내주며 12-25로 졌다(뉴시스, 10월 22일). 상대 세터 노재욱이 들어온 뒤 김정호의 퀵오픈과 페이즈의 속공이 살아났다(파이낸셜뉴스, 10월 22일). 5세트는 14-10에서 이윤수의 공격이 블로킹에 막히며 끝났다. 세 경기의 공통점은 세트를 따내거나 접전을 만드는 능력은 보였지만 그 흐름을 경기 끝까지 유지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결장자 왕빈과 대체자 김우진·송명근
아시아쿼터 왕빈(중국 국가대표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 196cm)은 10월 19일과 20일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아시안게임 참가 일정에 잔부상이 더해졌고, 틸리카이넨 감독은 «팀에 합류했지만 아직 경기에 뛸 컨디션은 아니다», «잔부상이 좀 있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노컷뉴스, 10월 19일). 이튿날 보도는 왕빈이 «체력과 몸 상태를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노컷뉴스, 10월 20일). 그러나 10월 30일 개막 프리뷰(마이데일리)에도 몸 상태 언급이 없어, 오늘 출전 여부는 경기 전 보도로 판단할 수 없다.
그 자리는 국내 공격수들이 메웠다. 김우진은 대한항공 점보스전에서 17점,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전에서 10점을 올렸다. 송명근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전 3세트에 선발로 나섰고, OK저축은행 읏맨전에서는 양 팀 최다인 19점을 기록했다(서플 supple.kr, 10월 22일). 대체자들이 득점을 냈으므로 왕빈의 결장 때문에 공격 경로가 끊긴 것은 아니다. 왕빈이 복귀하면 공격 선택지는 늘어난다. 하지만 같은 프리뷰는 왕빈에 대해 «리시브 범위가 약점으로 꼽히지만»이라고 적었다. 리베로 부용찬·강승일이 지키는 리시브 라인에 왕빈이 들어오면 상대 서브의 목표가 될 수 있다.
역배를 낼 수 있는 환경인가
이 팀에 대한 통념은 8시즌 연속 봄배구 실패와 지난 시즌 최하위다(스포츠경향, 6월 9일). 그러나 감독과 세터, 외국인 선수가 모두 바뀌었고, 컵대회 3경기에서 세트 3개를 따냈다. 같은 대회에서 KB손해보험 스타즈는 2경기에서 한 세트를 땄다. 마이데일리(10월 30일)는 «우선 최하위를 벗어나고 중위권에 오를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팀으로 바꾸는 게 … 과제»라고 적었고, 같은 기사에서 «리누스는 KB손해보험으로 갔고 호키가 왔다»고 전했다. 오늘 상대 주포가 이 팀을 떠난 리누스라는 뜻이다. 리시브가 대한항공 점보스전만큼 버티고, OK저축은행 읏맨전 같은 범실 연쇄를 피하며, 호키가 아닌 공격수도 접전 막판에 득점한다면 역배를 낼 환경이 갖춰진다.
3. 일정과 몸 상태
KB손해보험 스타즈는 10월 20일 이후 12일 만에,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10월 22일 이후 10일 만에 경기를 치른다. 두 팀 모두 컵대회 뒤 공식전이 없었으므로 연전 피로는 오늘 변수가 아니다. KB손해보험 스타즈의 다음 경기는 11월 4일 OK저축은행 읏맨 원정(3일 간격)이다.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11월 5일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 홈경기(4일 간격)를 치른다. 따라서 두 팀 모두 개막전에서 주전을 관리할 이유가 크지 않다.
일정보다 큰 차이는 감독이 팀을 준비한 기간이다. 라미레스 감독은 10월 19일에 «선수단 파악이 70% 정도»라고 했고(노컷뉴스, 10월 19일), 그 뒤 12일이 감독이 처음으로 길게 확보한 훈련 기간이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3월 계약 뒤 비시즌 전체를 지휘했다(스포츠경향, 3월 31일). 새 감독이 원하는 서브 압박과 반격 운영이 12일 동안 얼마나 정착했는지는 오늘 1세트 초반의 서브 장면에서 처음 드러난다.
몸 상태를 다룬 보도는 9월 기사가 마지막이다. 리누스의 허벅지 부상, 황택의의 발목 수술 여파, 나경복의 무릎 상태가 보도됐다(머니투데이, 9월 11일). 다만 리누스는 컵대회에서 득점했고, 황택의도 상대 감독이 세트 플레이를 언급할 만큼 경기를 운영했다. 출전 자체는 가능한 상태였지만, 5세트까지 가는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지는 보도로 판단할 수 없다.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왕빈은 «체력과 몸 상태를 회복하고 있다»는 보도(노컷뉴스, 10월 20일)가 나온 뒤로 12일이 지났다.
장소는 홈팀에도 새롭다. 의정부체육관 사용이 중단되어 KB손해보험 스타즈는 이번 시즌 홈 18경기를 평택에서 치르며, 오늘이 평택에서 치르는 첫 정규리그 홈경기다(머니투데이, 9월 11일). 홈 4연패 기록은 컵대회 1경기와 지난 시즌 리그 3경기로 이루어져 있다. 감독과 장소가 모두 바뀐 오늘 경기의 홈 성적으로 이 기록을 읽을 근거는 없다.
4. 매치업 — 승부를 결정할 두세 자리
KB손해보험 스타즈의 서브와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리시브
라미레스 감독이 구상한 운영은 강한 서브에서 출발한다. 서브가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첫 패스를 세터에게서 떨어뜨리면 유광우의 빠른 연결이 사라지고, 공은 높게 호키에게 올라간다. 이때 KB손해보험 스타즈가 블로킹으로 호키의 코스를 줄이고, 디그한 공을 리누스의 하이볼로 반격하는 장면이 감독이 말한 «반격에서 이뤄지는 하이볼 상황»이다(머니투데이, 10월 6일). 반대로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리시브가 대한항공 점보스전(리시브 효율 34.15% · 노컷뉴스, 10월 20일)만큼 버티면, 유광우는 빠른 템포로 호키와 김우진, 중앙을 섞어 쓸 수 있다. 그러면 KB손해보험 스타즈의 블로킹은 늦게 따라붙게 된다. 틸리카이넨 감독이 «수비는 좋았다»고 한 평가(노컷뉴스, 10월 20일)가 오늘도 맞는지가 이 자리의 첫 물음이다. 서브를 세게 넣을수록 범실도 늘 수 있으므로 KB손해보험 스타즈의 서브 압박은 범실 수와 함께 따져야 한다.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서브와 KB손해보험 스타즈의 새 리시브 라인
반대 방향도 같은 무게로 봐야 한다. KB손해보험 스타즈의 리시브는 한국전력 빅스톰의 서브에 흔들렸고(스타뉴스, 10월 19일), 주전 리베로도 바뀌었다. 리시브가 세터 쪽으로 붙으면 황택의는 석진욱 감독이 «빨라 힘들었다»고 한 세트 플레이(노컷뉴스, 10월 19일)로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블로킹을 분산시킬 수 있다. 리시브가 흔들리면 KB손해보험 스타즈의 공격도 리누스에게 하이볼을 올리는 단조로운 형태로 바뀐다.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서브로 이 라인을 공략해야 하지만, OK저축은행 읏맨전처럼 팀 범실 43개(뉴시스, 10월 22일)로 점수를 내주는 일은 줄여야 한다. 두 팀 모두 서브로 상대를 흔들 이유가 있고, 동시에 범실로 그 효과를 잃을 위험도 안고 있다.
리누스와 호키, 그리고 그 옆의 공격수
리시브가 흔들린 랠리의 마지막 공은 두 팀 모두 장신 아포짓이 처리한다. 호키(212cm)는 컵대회에서 28점과 23점을 올렸고,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전 공격 성공률은 64.52%였다(코리아데일리, 10월 20일). 리누스(204cm)는 컵대회 2경기에서 KB손해보험 스타즈가 따라붙은 구간마다 중심에 있었고, 3세트를 끝낸 공도 리누스의 백어택이었다(스타뉴스, 10월 19일). 하이볼 결정력이라는 역할에서는 두 선수가 같은 위치에 있다.
승부는 그 옆의 공격수에게서 갈린다. 우리카드 우리WON은 4명에게 득점을 나눠 KB손해보험 스타즈를 이겼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호키에게 공이 몰린 삼성화재 블루팡스를 블로킹 11개로 막았다. KB손해보험 스타즈에서는 홍상혁과 타루샤 차메스, 나경복이, 삼성화재 블루팡스에서는 김우진과 송명근, 그리고 출전한다면 왕빈이 그 역할을 맡는다. 접전 세트의 20점 이후에는 상대 블로킹이 주포에게 몰린다. 그때 두 번째 공격수가 득점하는 팀이 세트를 가져갈 근거가 더 많다.
세터 대결과 20점 이후의 마감
황택의와 유광우는 둘 다 빠른 연결로 상대 감독에게 부담을 준 세터다. 차이는 세트 막판에서 나타났다. KB손해보험 스타즈는 컵대회에서 접전 세트 4개 가운데 상대 연속 범실이 나온 한 세트만 가져갔다.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대한항공 점보스전 2세트(26-28)와 4세트(20-21 추격 뒤 20-25)를 내줬지만, OK저축은행 읏맨전 1·2세트는 25-23, 25-22로 마무리했다. 표본이 작아서 마감 능력을 팀 성향으로 말할 수는 없다. 다만 두 팀 모두 20점 이후에 세트를 끝내는 경로를 컵대회에서 반복해 보여 주지 못했다는 점은 같다. 그러므로 세트 막판에 범실을 덜 내고 두 번째 공격수를 활용하는 세터가 접전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5. 경기 전개
KB손해보험 스타즈가 이기는 흐름
KB손해보험 스타즈가 이기는 흐름은 서브에서 시작한다. 1세트 초반부터 서브로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리시브를 흔들어 유광우의 빠른 연결을 막는다. 그리고 호키에게 올라간 하이볼을 블로킹과 디그로 받아 리누스의 반격으로 연결한다. 이 상황에서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전처럼 호키가 아닌 공격수의 득점을 내지 못하면, 세트마다 20점 안팎에서 끝나는 3-0 흐름이 된다(코리아데일리, 10월 20일). 반면에 호키가 한 세트 동안 높은 성공률을 이어 가거나 KB손해보험 스타즈의 리시브가 한 로테이션에서 흔들려 연속 실점하면, 한 세트를 내주는 3-1 흐름이 된다. 두 흐름 모두 라미레스 감독이 컵대회에서 부족하다고 한 서브 압박과 공격 득점이 12일 사이에 나아졌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노컷뉴스, 10월 19일).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이기는 흐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이기는 흐름은 리시브가 버티는 데서 시작한다. 리시브가 대한항공 점보스전 수준(노컷뉴스, 10월 20일)으로 유지되면 유광우가 호키·김우진·송명근과 중앙을 섞어 KB손해보험 스타즈의 블로킹을 분산시킬 수 있다. 여기에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서브가 한국전력 빅스톰처럼 KB손해보험 스타즈의 바뀐 리시브 라인을 흔들고, KB손해보험 스타즈가 컵대회처럼 접전 세트의 막판을 내주면 세트 스코어가 삼성화재 블루팡스 쪽으로 기운다. 다만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OK저축은행 읏맨전에서 1·2세트를 먼저 따고도 범실 연쇄로 역전당했다(뉴시스, 10월 22일). 세트를 따내는 능력과 그 흐름을 이어 가는 능력은 다르다. 이 흐름이 승리로 끝나려면 3세트 이후에도 범실이 늘지 않아야 한다.
셧아웃과 풀세트, 그리고 총 득점
셧아웃은 어느 한쪽이 서브와 리시브에서 우위를 세트 3개 내내 유지할 때 나온다. 풀세트는 두 팀의 약점이 번갈아 나올 때 만들어진다.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초반 두 세트를 가져간 뒤 범실로 흔들리는 OK저축은행 읏맨전 형태가 하나의 풀세트 경로다. KB손해보험 스타즈가 앞 세트를 내준 뒤 교체와 작전 타임으로 리시브를 정비하는 형태도 풀세트 경로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컵대회에서 3세트에 송명근을 선발로 바꾸는 등 세트 사이에 선수 구성을 바꿨다. 왕빈이 출전할 수 있다면 경기 중에 쓸 카드가 하나 더 생긴다(노컷뉴스, 10월 20일).
총 득점을 가장 크게 움직이는 것은 세트 수다. 두 팀이 컵대회에서 치른 경기의 총 득점은 3세트 경기가 135점과 140점, 4세트 경기가 186점과 191점, 5세트 경기가 200점이었다. 세트당 득점을 올리는 경로는 듀스다. 두 팀은 10월 19일 경기에서 각각 듀스 세트를 치렀다(24-26 · 26-28). 세트당 득점을 내리는 경로는 범실 연쇄로 한쪽에 기운 세트다.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OK저축은행 읏맨전 4세트를 12-25로 내줬다. 다만 그런 세트가 나온 경기가 5세트까지 가면 총 득점은 오히려 늘어나므로, 한쪽으로 기운 세트와 세트 수를 함께 봐야 한다.
6. 배당과 판단
시장은 KB손해보험 스타즈의 승리를 분명한 우세로 매겼다. 그 값의 바탕은 지난 시즌 3위와 최하위라는 순위 차, 홈경기,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컵대회 3전 전패다. 그러나 지난 시즌 3위는 비예나·임성진·김도훈이 뛰던 선수단의 성적이다. 임성진은 군에 입대했고(머니투데이, 9월 11일), 주전 리베로 김도훈은 OK저축은행 읏맨으로 옮겼다. 오늘은 KB손해보험 스타즈가 평택에서 치르는 첫 정규리그 홈경기여서 기존 홈구장의 성적도 근거가 되지 않는다.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컵대회에서 당한 3패는 경기마다 내용이 달랐다. 대한항공 점보스전에서는 리시브 효율 34.15%로 상대(25.68%)보다 높았고(노컷뉴스, 10월 20일), 세 경기에서 세트 3개를 따냈다. 같은 대회에서 KB손해보험 스타즈는 2경기를 치러 세트 1개를 땄다. 라미레스 감독은 «공격 상황에서 득점하지 못했고, 서브에서 상대를 압박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노컷뉴스, 10월 19일). 시장이 KB손해보험 스타즈에 준 신뢰 가운데 오늘도 성립하는 부분은 황택의의 빠른 세트 플레이다(노컷뉴스, 10월 19일). 하지만 그 연결은 리시브가 세터에게 붙을 때 나온다. KB손해보험 스타즈의 리시브는 한국전력 빅스톰의 서브에 1세트부터 흔들렸다(스타뉴스, 10월 19일). 반면에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유광우는 빠른 연결을 보였다. 대한항공 점보스 감독이 경기 뒤 상대의 속도를 언급했고(스타뉴스, 10월 19일), 정지석은 유광우를 상대하기 까다로웠다고 말했다(마이데일리, 10월 19일). 경기 전개에서 본 대로 승부는 새로 짠 리시브 라인을 어느 쪽이 버티느냐에서 갈린다. 그 근거는 삼성화재 블루팡스 쪽에 더 있다. 범실 연쇄라는 약점을 감안해도 승부는 삼성화재 블루팡스로 본다.
세트 차에서 시장은 KB손해보험 스타즈가 3-0이나 3-1로 이기는 경우보다 그렇지 않은 경우를 조금 더 높게 봤다. 승리 우세와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세트 저항을 함께 반영한 값이며, 이 판단은 오늘도 성립한다. KB손해보험 스타즈가 두 세트 차로 이기려면 서브 압박과 두 번째 공격수의 마무리가 세트 3개 이상에서 나와야 한다. 그러나 컵대회 접전 세트 4개 가운데 KB손해보험 스타즈가 가져간 세트는 상대 연속 범실이 나온 하나뿐이었다.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OK저축은행 읏맨전에서 범실 43개를 기록했다(뉴시스, 10월 22일). 그날에도 1·2세트는 25-23, 25-22로 먼저 따냈다. 승부 판단과 같은 장면으로 보면, 원정팀이 이기는 경우와 홈팀이 풀세트 끝에 이기는 경우를 합한 쪽이 홈팀의 두 세트 차 승리보다 유력하다. 세트 차 판단은 시장과 같은 쪽이다.
시장이 예상한 총 득점은 4세트 경기의 평균 득점 근처에 있다. 셧아웃이면 낮게, 풀세트면 높게 끝나므로 판단은 세트 수에서 시작한다. 셧아웃은 한쪽이 서브와 리시브 우위를 세트 3개 내내 유지할 때 나온다. 두 팀은 컵대회에서 그런 우위를 한 번도 보이지 못했다. 두 팀 모두 상대의 바뀐 리시브를 서브로 흔들 이유가 있다. 그러나 강한 서브는 리시브를 흔드는 만큼 범실도 내므로, 어느 한쪽이 세트 3개 내내 앞서기는 어렵다. 4세트 경기라도 범실 연쇄로 한쪽에 크게 기운 세트가 들어가면 총 득점이 시장 예상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 다만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대한항공 점보스전은 25-16 세트가 있었는데도 26-28 듀스 세트가 있어 186점에 이르렀다. KB손해보험 스타즈도 같은 날 24-26 듀스 세트를 치렀다. 세트 차와 총 득점은 한 전제로 묶이지 않는다.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3-0으로 이기면 세트 차 판단은 맞고 총 득점 판단은 틀린다. KB손해보험 스타즈가 접전 세트를 모아 3-1로 이기면 결과가 반대가 된다. 두 경우보다 4세트 이상의 접전이 더 유력하므로 총 득점은 높게 본다.
최종 판단
이 경기는 두 팀이 모두 새로 짠 리시브 라인과 세트 막판 운영에서 갈린다. 시장은 KB손해보험 스타즈의 이름값과 지난 시즌 성적을 믿었다. 그러나 그 성적을 만든 리시브의 중심 둘이 빠졌고, 라미레스 감독은 부임 4주째다. 감독은 컵대회 첫 경기 전에 선수단 파악이 70% 정도라고 말했다(노컷뉴스, 10월 19일). 목표로 세운 강한 서브와 반격(머니투데이, 10월 6일)도 컵대회에서는 나오지 않았다. 컵대회 뒤에는 «수비는 좋았는데 공격에서 보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노컷뉴스, 10월 20일). 오늘 KB손해보험 스타즈의 리시브가 버티지 못하면 공격은 리누스에게 높은 공을 올리는 형태로 단조로워진다. 반면에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호키·김우진·송명근으로 공격을 나눌 수 있다. 김우진은 대한항공 점보스전에서 17점, 송명근은 OK저축은행 읏맨전에서 19점을 올렸다. 호키 옆의 득점 경로도 이미 실전에서 나온 셈이다.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이기는 데에도 조건이 있다. 접전 막판의 마지막 공이 호키에게만 가면 대한항공 점보스전 2세트처럼 블로킹에 막힌다. OK저축은행 읏맨전처럼 범실이 이어지면 리시브에서 얻은 우위가 점수로 바뀌지 않는다. 왕빈의 출전 여부는 경기 전 보도로 판단할 수 없다. 그러나 대체 공격수들이 이미 득점했으므로 승부 방향을 바꾸는 변수로 보지 않는다. 승부 판단은 세트 차·총 득점 판단보다 근거가 약하다. 다만 시장이 기댄 지난 시즌 성적과 홈 이점이 오늘 성립하지 않는다는 점은 분명하다.
[결론]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리시브를 버티고 유광우가 공격을 나누면 세트를 주고받는 접전 끝에 원정팀이 이길 가능성이 더 높다. 두 팀 모두 세트 막판을 끝내는 경로가 약해 경기는 4세트 이상으로 길어지고 총 득점도 높게 끝날 것으로 본다.
- 시장이 반영한 것: KB손해보험 스타즈의 지난 시즌 3위와 홈경기,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지난 시즌 최하위와 컵대회 3전 전패, OK저축은행 읏맨전의 범실
- 시장이 못 찾은 것: 지난 시즌 3위를 만든 임성진·김도훈이 빠져 부임 4주째 감독이 KB손해보험 스타즈의 리시브 라인을 다시 짜야 한다는 점,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리시브가 대한항공 점보스를 상대로도 버텼다는 점
- 근거 유형: 시장 미반영 — 지난 시즌 성적을 만든 리시브 라인의 이탈과 두 감독의 준비 기간 차이
- 반대쪽 환경: 12일 훈련으로 라미레스 감독의 서브 압박이 살아나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첫 패스가 세터에게서 떨어지면 공이 호키에게 몰린다. 그때 황택의의 연결이 리누스·홍상혁·타루샤 차메스로 나뉘면 KB손해보험 스타즈가 세트를 주도한다.
- 깨지는 전제: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OK저축은행 읏맨전처럼 범실을 연달아 내면 리시브 우위가 점수로 바뀌지 않는다. 한쪽이 서브로 세트 3개 내내 상대 리시브를 무너뜨리면 경기가 3세트로 끝나 총 득점 판단도 함께 흔들린다.
- 승패: 패 — 시장 우세의 바탕인 지난 시즌 3위와 홈 이점이 오늘 성립하지 않는다. 오늘 근거는 임성진·김도훈이 빠진 KB손해보험 스타즈의 리시브 라인보다 대한항공 점보스전에서 버틴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리시브와 유광우의 연결 쪽에 더 있다
- 언더오버 183.5: 오버 — 두 팀 모두 세트 3개를 내리 지배할 서브·리시브 우위가 없어 4세트 이상이 유력하다. 두 팀이 컵대회에서 치른 4세트 경기는 모두 듀스 세트가 들어가 186점 이상이었다
- 세트핸디캡 -1.5: 패 — KB손해보험 스타즈는 컵대회 접전 세트를 스스로 끝내지 못했다.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범실이 많은 날에도 세트를 따낼 공격을 보였으므로 홈 3-0·3-1보다 원정 승이나 풀세트가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