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분석 요약
르망FC, 승격 후 첫 홈 승리를 노린다… 사흘 만에 원정길 오른 RC랑스와 격돌
프랑스 리그1 4라운드 르망FC와 RC랑스의 경기가 한국시간 9월 14일 0시 15분 르망의 마리마르뱅 경기장에서 시작된다. 승격팀 르망FC는 세 경기에서 아직 승리가 없고 홈에서 리그1 첫 승을 노린다. 지난 시즌 리그1 준우승 팀인 RC랑스는 리그 2연패를 당한 뒤 목요일 밤 슬라비아 프라하 원정에서 3-2로 이기고 돌아왔다. 디노 톱뫼러 감독은 그 승리가 피로 관리를 쉽게 만들었다고 평가하면서도, 다음 경기까지 72시간이 채 되지 않는 일정이 달갑지 않지만 그 조건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르망FC가 9월 6일 니스 원정 이후 일주일을 준비한 것과 대비되는 조건이다.
형태가 분명한 팀과 형태를 찾는 중인 팀
이 경기의 성격은 두 팀이 놓인 단계의 차이에서 나온다. 파트리크 비데이라 감독은 르망FC를 세 시즌째 지휘하며 두 차례 연속 승격을 이뤘고, 상대 감독이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그 조직력을 직접 언급할 만큼 방식이 정해져 있다. 톱뫼러 감독은 르망FC를 3-5-2로 뛰며 선수 사이 연결이 좋고 전진 지향적이며 전환에 강한, 빠른 공격수 두 명을 보유한 팀으로 평가했다. 반면 RC랑스는 톱뫼러 감독 본인이 전면적으로 재구성 중인 팀이라고 말하는 단계에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 두 명이 떠났고 지난 시즌 수비진에서 남은 선수는 이스마엘로 가니우뿐이다.
르망FC의 승점 2와 15위라는 숫자는 이 팀의 상태를 그대로 보여 주지 않는다. 세 경기 상대는 브레스트, 스타드 렌, 니스였고 그 가운데 두 경기가 원정이었다. 렌 원정에서는 전반에 0-2로 뒤진 뒤 2-2까지 따라잡았다가 지브릴 시디베의 퇴장으로 열 명이 된 채 추가시간 페널티킥으로 졌다. 지난 시즌 리그2를 34경기 16승 14무 4패로 마치며 승격한 팀의 성격, 곧 크게 무너지지 않되 승리를 확정하지 못하는 경기 운영이 리그1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다만 리그1 세 경기에서 무실점은 한 번도 없었다.
RC랑스는 최근 리그 두 경기에서 필드골이 없었다. 스트라스부르 원정의 1골은 플로리앙 토뱅의 페널티킥이었고, 로리앙과의 홈 경기에서는 점유율 57퍼센트에 슈팅 16회, 코너킥 8회를 기록하고도 득점하지 못했다. 두 경기 모두 상대가 수비 대형을 유지한 채 전환을 노린 경기였다. 로리앙은 중앙에 인원을 집중해 압달라 시마에게 들어가는 전진 패스를 차단했고, 스트라스부르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전환으로 랑스의 왼쪽 수비를 반복해서 공략했다. 오늘 르망FC가 하려는 경기가 정확히 그 방식이다.
수비 네 자리의 공백과 골키퍼 선택
RC랑스가 발표한 22명의 원정 명단에서 확인되는 가장 큰 문제는 수비 구성이다. 마이크 나브로츠키는 무릎 십자인대 수술로 장기 이탈 중이고, 지난 시즌 4577분을 소화한 오른쪽 자원 사우드 압둘하미드와 수비진의 한 축이었던 삼손 바이두, 조아네르 차베스도 빠졌다. 여기에 프라하 원정에서 스리백의 왼쪽을 맡았던 술레이만 사냥이 출전 정지다. 톱뫼러 감독은 남은 자리를 두고 조나단 그라디와 장클레르 토디보 중 한 명이 선발로 나설 수 있으며 두 선수 모두 몸 상태가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지만, 어느 쪽도 확정되지 않았고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 리그1 출전 기록이 없다.
배치 자체도 정해지지 않았다. 톱뫼러 감독은 프라하전 61분 이후 수비를 네 명으로 바꿨던 선택에 대해 지금 가진 선수단에 맞춰야 하며 선택지인 것은 맞지만 선수들의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고 답했다. 매체들이 내놓은 예상도 스리백과 포백, 중앙 수비의 조합, 마티외 위돌의 위치에서 모두 엇갈린다. 위돌은 로리앙전에서 큰 타박으로 24분에 교체됐고, 큰 테이핑을 한 채 프라하전 90분을 소화했다. 사흘도 되지 않는 회복 시간에 같은 선수가 다시 90분을 감당할 수 있을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르망FC 쪽에서는 시디베가 출전 정지를 마치고 20명 소집 명단에 복귀했다. 골키퍼 자리가 변수다. 니콜라 코치크는 렌 원정에서 상대와 충돌한 뒤 목발을 짚고 경기장을 떠났고 발목 염좌로 니스 원정에 결장했는데, 하루 전까지 출전을 불투명하게 보던 매체들의 전망과 달리 구단 명단에는 이름이 올라 있다. 니스 원정에서 리그1 데뷔전을 치른 에완 아트푸도 함께 소집돼, 누가 골문을 지키는지는 킥오프 한 시간 전에야 확인된다.
마푸타를 향한 전환과 토뱅의 마무리
이 경기의 가장 직접적인 대결은 르망FC의 전환과 RC랑스의 중앙 수비 사이에서 벌어진다. 루이 마푸타는 개막 두 경기에서 세 골을 넣었고 니스 원정에서도 골키퍼를 제친 뒤 골대를 맞혔다. RC랑스의 중앙 수비는 최근 세 경기에서 직선 패스를 받은 공격수와의 일대일 경합에 반복해서 실패했다. 프라하전에서 킬리안 앙토니오와 사냥은 각각 다니옐 슈투름과 상대 공격수를 놓치는 장면을 남겼다. 톱뫼러 감독 본인도 상대가 공을 따내면 곧바로 뒷공간으로 보냈고 그러면 수비수가 항상 자기 골문을 등지고 마주 서게 되어 처리하기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으며, 전반에 수비와 공격 사이가 너무 멀어 연결이 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르망FC가 골문 앞까지 가는 두 번째 경로는 측면에서 문전으로 보내는 낮고 강한 크로스다. 렌 원정 30분 득점은 마푸타가 왼쪽으로 내준 공을 뤼카 칼로다가 낮게 올렸고 마푸타가 문전에서 다시 받아 넣은 장면이었다. 같은 경기에서 담 게예의 헤더 기회도 이 경로에서 나왔다.
반대 경로도 분명하다. 르망FC가 압박을 위해 수비 라인을 올리면 두 공격수 뒤에 공간이 생기고, 그 자리는 시마와 토뱅이 쓰는 공간이다. 니스 원정의 동점골이 정확히 그런 장면이었다. 소피안 디옵의 침투 패스를 엘리예 와히가 라울 토렌테보다 먼저 잡았고, 토렌테와 골키퍼 아트푸의 판단이 엇갈린 사이에 마무리됐다. 시마는 스트라스부르전에서 약 60미터를 직접 몰고 가 슈팅했고 페널티킥을 얻어낸 경합도 그의 돌파에서 시작됐다.
토뱅은 RC랑스의 마무리를 사실상 혼자 감당하고 있다. 스트라스부르전 페널티킥으로 리그1 통산 100호 골을 넣었고, 프라하전에서는 메지안 메슬루브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해 2-2를 만들며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코너킥과 프리킥, 페널티킥도 모두 그가 담당한다. 르망FC로서는 문전 혼전 상황의 처리가 실점 여부를 가를 수 있다. 렌 원정에서 코너킥에서 굴절된 공이 손에 맞아 페널티킥을 내줬고, 추가시간에도 핸드볼로 결승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후반, 그리고 벤치의 깊이
RC랑스의 실점은 시각 분포가 뚜렷하다. 시각이 확인된 다섯 실점이 모두 후반에 나왔고, 그중 둘은 85분 이후다. 스트라스부르 원정에서는 0-1로 앞선 채 후반을 시작해 3분 만에 동점을 허용하고 85분에 역전당했다. 프라하 원정에서는 상대가 45분 가까이 열 명으로 싸운 조건에서도 51분과 88분에 실점했다. 사흘 만의 원정이라는 오늘의 조건 위에서 이 분포는 더 무겁게 읽힌다.
다만 후반 30분은 RC랑스의 무기이기도 하다. 톱뫼러 감독은 뒤진 상황에서 공격 인원을 늘리는 선택을 반복했고, 프라하전에서는 61분 메슬루브와 뤼벤 아길라르, 오드손 에두아르를 동시에 투입하며 수비를 네 명으로 바꿔 실제로 경기를 뒤집었다. 1-1 동점골은 메슬루브와 아길라르의 오른쪽 연결에서 에두아르의 슈팅을 거쳐 시마가 마무리했고, 결승골은 아길라르의 중거리 슈팅이었다. 문제는 오늘 그 자원들이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프라하전에서 90분을 뛴 선수는 로뱅 리세르, 앙토니오, 가니우, 위돌, 안드리야 불라토비치, 토뱅이며, 짧게 뛴 메슬루브와 아길라르, 에두아르가 선발 후보로 올라선다면 후반에 꺼낼 카드가 줄어든다.
르망FC도 후반 운영의 방식을 갖고 있다. 비데이라 감독은 니스 원정 62분에 세 명을 한꺼번에 교체해 활동량을 보충했고, 그 뒤에도 마푸타와 앙투안 라비야르를 중심으로 상대 수비 뒤를 공략했다. 현지 17시 15분 킥오프 무렵 기온이 29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돼, 90분 내내 전방 압박을 유지하려는 르망FC와 사흘 전 90분을 뛴 RC랑스 선수 모두 후반 활동량에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강수 확률은 0퍼센트이고 풍속도 최대 시속 15킬로미터에 그쳐, 두 팀 모두 준비한 방식을 그대로 쓸 수 있는 조건이다.
경기 전망
이 경기는 어느 한쪽이 90분을 통제하는 경기가 되기 어렵다. 두 팀 모두 상대 골문 앞까지 가는 경로를 갖고 있고, 두 팀 모두 최근 그 경로를 상대에게 내주고 있다. 르망FC는 리그1 세 경기에서 모두 실점했고, RC랑스는 슈퍼컵 이후 네 경기 연속으로 실점했다. 양 팀 득점이 나올 가능성이 높고, 총득점도 적은 쪽보다 많은 쪽으로 기운다.
승부의 방향은 시장이 보는 것만큼 RC랑스 쪽으로 기울어 있지 않다. RC랑스는 개인 능력에서 앞선다. 토뱅은 이번 시즌 이미 여러 차례 팀을 구했고, 시마는 혼자 수비를 흔들 수 있으며, 교체 자원은 프라하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오늘 이 팀은 사흘 전 체코에서 90분을 뛴 몸으로 원정을 치르고, 수비 네 자리의 기존 후보를 동시에 쓸 수 없으며, 감독이 스리백과 포백 사이에서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힌 상태로 경기에 들어간다. 리그 두 경기에서 필드골이 없었다는 사실도 함께 읽어야 한다.
르망FC는 그 약점을 공략할 방식을 이미 갖고 있다. 공을 되찾은 직후 마푸타에게 직접 연결하는 전환과 측면에서 문전으로 보내는 낮은 크로스는 렌과 니스를 상대로 실제 기회를 만들었고, RC랑스가 스트라스부르와 로리앙, 슬라비아 프라하에 실점한 경로와 겹친다. 동시에 르망FC가 이 경기를 이기려면 세 경기 동안 하지 못한 일, 곧 실점을 막거나 실점한 뒤 두 번 득점하는 일을 해내야 한다. 수비 라인 뒤로 들어오는 한 번의 패스에 무너진 전례가 있는 팀이 완봉승을 거둘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그래서 가장 자연스러운 결말은 양 팀이 득점을 주고받는 무승부다. 르망FC는 지난 시즌 리그2 34경기에서 14무를 기록했고 승격 후 세 경기에서도 두 번 비겼는데, 이는 우연한 결과의 누적이 아니라 수비 인원을 확보하면서 전방에 두 명을 남기는 운영에서 나오는 결과다. RC랑스는 시즌 다섯 경기 중 네 경기가 1골 차였고, 상대가 대형을 유지하면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다. 유일한 다득점 차 승리인 오세르전은 지금은 쓸 수 없는 수비 구성으로 치른 홈 개막전이었다. 전반에 한 골씩 주고받거나 RC랑스가 먼저 앞선 뒤 후반에 르망FC가 따라붙는 전개, 즉 2-2에 가까운 접전을 이 경기의 중심 전개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