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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스페인 라리가 · 09.16(수) 03:00 · 프로토 109회차 1944

알라베스0 : 1발렌시아09.16(수) 03:00 · 스페인 라리가 · 프로토 109회차 1944번 · 종료

경기 종료

경기 정보

리그
스페인 라리가
경기 시각
09.16(수) 03:00 (한국 시각)
프로토
2026년 109회차 · 1944번
경기장
멘디소르로사
상태
종료
배당
승 1.62 · 무 3.25 · 패 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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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DATA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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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분석 요약

알라베스 vs 발렌시아 — 준비 상태가 순위보다 크게 벌어진 경기

스페인 라리가 6라운드 알라베스와 발렌시아의 경기가 한국시간 9월 16일 새벽 3시 비토리아의 멘디소로사에서 열린다. 순위표만 보면 4위와 20위의 대결이지만, 이 경기를 규정하는 것은 순위 차이가 아니라 두 팀이 경기장에 들어서기까지 확보한 준비 시간의 차이다. 알라베스는 같은 감독 아래 같은 방식으로 개막 다섯 경기를 치러 승점 10을 쌓았고, 그 승리 셋이 모두 이 구장에서 나왔다. 발렌시아는 경기를 사흘 앞둔 9월 14일 카를로스 코르베란 감독과 1군 코칭스태프, 그리고 축구 부문 최고경영자와의 계약을 한꺼번에 종료했다. 새 스포츠 디렉터 브라울리오 바스케스는 같은 날 비토리아의 선수단 숙소에 합류했고, 1군 지휘봉은 B팀을 맡고 있던 오스카르 산체스가 임시로 잡는다. 유로스포르트는 그가 48시간이 채 안 되는 준비 기간으로 1부 리그 데뷔전을 치른다고 전했다.

달력상으로는 발렌시아가 하루 더 쉬었다. 발렌시아는 한국시간 9월 12일 새벽 세비야 원정을 치렀고, 알라베스는 같은 날 저녁 라싱 산탄데르 원정을 치렀다. 그러나 발렌시아가 확보한 나흘 가운데 이틀은 감독 경질과 새 체제 구성에 쓰였다. 휴식일은 발렌시아가 많고, 경기를 준비한 시간은 알라베스가 길다.

두 팀이 다섯 경기에서 남긴 것

이번 시즌 리그 5경기알라베스발렌시아
순위·승점4위 · 승점 1020위 · 승점 1
득점·실점11 · 51 · 10
무득점 경기04

데이터센터가 보유한 이번 시즌 리그 다섯 경기 기준이다. 알라베스의 경기당 2.20득점은 헤타페전 3-0과 오사수나전 5-2라는 두 차례 다득점 승리가 만든 값이고, 발렌시아의 0.20득점은 다섯 경기 가운데 네 경기가 무득점이었다는 뜻이다. 발렌시아가 넣은 유일한 골은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원정 1-3 패배에서 나온 우마르 사디크의 득점인데, 사디크는 근육 부상으로 결장한다. 유로스포르트는 그의 결장이 11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해당 매체의 예상치다.

알라베스를 이해하려면 홈 세 경기의 성격이 서로 달랐다는 점을 먼저 봐야 한다. 비야레알전에서는 점유율 25퍼센트, 패스 144개 대 577개로 압도당하면서도 1-0으로 이겼다. 안토니오 블랑코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크게 바꾸는 긴 패스를 보냈고, 오른쪽의 앙헬 페레스가 받아 골라인 부근까지 전진한 뒤 뒤로 내줬으며, 페널티 지점에 혼자 있던 루카스 보예가 마무리했다. 반면 오사수나전에서는 점유율을 절반씩 나눠 가진 채 다섯 골을 넣었다. 같은 구장에서 전혀 다른 두 가지 방식으로 이겼다는 사실이 이 팀을 한 가지 성격으로 규정하기 어렵게 만든다. 상대가 어떤 구도를 들고 나오든 해법을 하나는 가지고 있다는 뜻이며, 상대의 경기 준비 시간이 짧을 때 특히 다루기 어렵다.

직전 라싱 산탄데르 원정 1-2 패배를 흐름이 꺾인 신호로 읽을 근거는 약하다. 알라베스는 그 경기에서 슈팅 16개와 유효슈팅 8개, 기대득점 1.98을 기록했고 세트피스 기대득점도 1.10 대 0.47로 앞섰다. 진 이유는 상대 골키퍼가 일곱 차례 막았고 상대 공격수 야시르 자비리가 유효슈팅 세 번으로 두 골을 넣었기 때문이다. 공격을 못 해서 진 경기가 아니었다. 다만 알라베스가 전반에 경고를 받은 두 선수를 하프타임에 함께 교체하고 8분 뒤 역전골을 허용했다는 시간 순서는 남아 있는데, 감독의 설명과 수비 배치에 관한 공개된 기록이 없어 그 교체를 실점의 원인으로 확정할 수는 없다.

발렌시아 쪽에서 확인되는 문제는 공을 가지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가진 공이 전진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세비야 원정에서 점유율 52퍼센트와 패스 374회로 앞서고도 슈팅 2개, 유효슈팅 0개에 그쳤고,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원정에서는 패스 503회에 슈팅 7개였다. 두 경기 모두 최전방 한 명에게 공을 보내려다 그 경로가 끊기면 다음 선택이 없었다. 바르셀로나전 0-5에서는 팀의 슈팅 세 개를 아르나우트 단주마가 혼자 기록했고 다른 공격수는 한 번도 슈팅하지 못했다. 다섯 경기 총득점이 0·1·4·5·1인데, 4와 5는 모두 자기 팀이 허용한 골로 채워진 값이다. 발렌시아가 직접 만든 골은 다섯 경기를 통틀어 하나다.

중앙 수비 두 자리가 이 경기의 전부다

발렌시아가 오늘 안고 있는 문제는 결장자의 수가 아니라 사라지는 기능이다. 세사르 타레가, 호세 코페테, 무크타르 디아카비, 디미트리 풀키에가 모두 빠지면서 출전 가능한 1군 등록 전문 중앙 수비수가 저스틴 더하스 한 명뿐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더하스 자신도 부상에서 돌아오는 중이고 이번 시즌 출전은 한 경기 45분이다. 이케르 코르도바는 세비야전에서 타레가가 24분에 신체 문제로 물러나자 급히 투입돼 남은 시간을 무난히 버텼다는 현지 평가를 받았지만, 통산 출전이 두 경기 94분이다.

오스카르 산체스가 고를 수 있는 길은 둘뿐이다. 더하스와 코르도바를 함께 세우면 이번 시즌 출전 시간을 합쳐 139분인 두 선수에게 90분을 맡기는 것이고, 페펠루를 중앙 수비로 내리면 나흘 전 세비야전에서 66분을 함께 뛴 조합을 다시 쓰되 중원 앞을 비우게 된다. 어느 쪽을 택해도 대가가 따른다.

오늘 발렌시아의 중앙 수비 선택지내용대가
더하스 · 코르도바이번 시즌 합계 출전 139분90분 내내 처음 맞추는 조합
페펠루 하강세비야전에서 66분 실제 사용중원 앞 공간이 빈다

여기서 반대 근거를 분명히 적어 둘 필요가 있다. 그 세비야전에서 급조된 조합은 남은 시간을 버텼고 실점은 81분의 한 골뿐이었다. 발렌시아가 이번 시즌 실점을 한 골 이하로 묶은 경기도 셀타 비고전 0-0, 레알 베티스전 0-1, 세비야전 0-1로 셋이 있다. 다만 같은 세비야전에서 발렌시아는 페널티 지역 안 슈팅 8개와 유효슈팅 4개를 내줬고, 상대의 코너킥 헤더 하나가 골대를 맞았으며, 결승 실점은 측면 프리킥에 이은 헤더였다. 그러므로 오늘의 질문은 급조된 조합이 무너지느냐가 아니라, 세비야보다 박스 안 진입 경로가 많은 팀을 90분 내내 관리할 수 있느냐다.

공격 쪽 공백은 더 직접적이다. 사디크와 디에고 로페스가 함께 빠지면서 남는 최전방 자원은 우고 두로와 단주마다. 두로는 세비야전에서 83분에 투입돼 4분을 뛰었고 슈팅이 없었다. 단주마는 세비야전에서 상대 중앙 수비수 사이에 고립됐다. 루이스 리오하와 기도 로드리게스가 소집 명단에 복귀했지만 두 선수 모두 같은 날 매체에 따라 상태가 다르게 분류됐고, 명단 복귀가 출전 시간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배치에 관해 오스카르 산체스는 기자회견에서 최적의 열한 명을 평가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고 말했을 뿐, 수비를 네 명으로 세울지 다섯 명으로 세울지는 밝히지 않았다. 유로스포르트는 4-2-3-1을 예상했고, 현지 보도는 그가 B팀에서 쓰던 기본 배치를 4-4-2로 적었다. 1군의 확정 배치는 발표되지 않았다.

알라베스 쪽 결장자 목록은 짧다. 미켈 로드리게스와 파쿤도 가르세스가 빠지는데, 오사수나전에서 카를레스 알레냐가 미켈 로드리게스의 자리를 메워 도움 하나를 기록했다. 데이터센터에는 니콜라스 발렌티니가 결장, 루카스 보예와 토니 마르티네스가 출전 의문으로 표시돼 있으나, 세 선수 모두 사흘 전 라싱 산탄데르전에 실제로 출전했다. 보예는 선발로 90분 가까이 소화했고, 토니 마르티네스는 67분에 투입돼 23분을 뛰었으며, 발렌티니는 후반 45분을 모두 뛰었다. 알라베스의 전방 자원은 결장 표기에 비쳐 보이는 것보다 두텁다. 다만 사흘 만의 경기이고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는 알레냐와 데니스 수아레스, 마리아노 디아스와 토니 마르티네스를 번갈아 선발로 써 왔으므로 선발 구성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오른쪽과 정지 상황, 그리고 박스 안의 역할 분담

알라베스의 공격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되는 첫 번째 경로는 오른쪽이다. 최근 세 경기의 득점 가운데 셋이 앙헬 페레스가 전진해 올린 공에서 나왔고, 마무리한 선수는 세 번 모두 달랐다. 비야레알전에서는 앙헬 페레스가 골라인 부근에서 뒤로 내준 공을 보예가 밀어 넣었고, 오사수나전에서는 같은 선수의 크로스를 보예가 가까운 쪽에서 헤더로 처리했으며, 이어진 장면에서는 파블로 이바녜스가 2선에서 먼 포스트로 침투해 헤더로 마무리했다. 막아야 할 대상이 한 명으로 고정되지 않는다는 점이 중요하다. 이런 공격은 수비수 개인의 기량보다 박스 안에서 누가 누구를 맡을지에 대한 사전 합의를 시험하고, 그 합의는 함께 뛰어 본 시간이 만든다. 처음 맞추는 조합이 가장 먼저 흔들리는 지점이 정확히 여기다.

두 번째 경로는 정지 상황이다. 알라베스는 라싱 산탄데르전에서 코너킥 6개와 세트피스 기대득점 1.10을 기록했다. 발렌시아는 이번 시즌 코너킥에서 자책골 하나를, 측면 프리킥에 이은 헤더로 결승 실점 하나를 내줬고, 한 기록 매체의 시즌 집계는 발렌시아의 10실점을 코너 상황 4실점, 그 밖의 세트피스 2실점, 나머지 4실점으로 나눈다. 열 골 가운데 여섯 골이 정지 상황에서 나왔다는 뜻이다. 페펠루도 경기 뒤 세부 장면이 팀을 무너뜨리고 있으며 세비야전은 세트피스였다고 직접 말했다. 다만 알라베스가 정지 상황을 많이 만든다는 것과 그것을 높은 비율로 골로 바꾼다는 것은 다른 주장이며, 알라베스의 시즌 세트피스 전환율 자료는 이번 확인 범위에 없다.

세 번째 경로는 블랑코의 긴 방향 전환 패스에서 시작하는 전환 공격이다. 비야레알전 결승골이 상대가 공을 몰아붙이던 구간에 나온 한 번의 방향 전환에서 시작됐다는 점이 이 경로의 성격을 보여 준다. 발렌시아는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에서 측면 프리킥이 끊긴 직후 역습으로 실점했고, 바르셀로나전에서는 공을 되찾은 뒤 소유권을 유지하지 못해 상대에게 짧은 간격으로 다시 공격을 허용했다. 공을 잃는 위치를 관리하는 일은 조직이 익은 팀이 하는 일인데, 오늘 발렌시아에 없는 것이 그 조건이다.

개인 대결로 좁히면 알라베스의 오른쪽과 발렌시아의 왼쪽이 만난다. 앙헬 페레스를 상대할 호세 가야는 세비야전에서 상대 측면 자원과의 일대일 수비를 버텼다고 구단 공식 기록에 적혀 있지만, 같은 경기 결승골 장면에서 오프사이드 라인을 맞추지 못했다는 현지 매체의 평가도 함께 있다. 일대일에서 버티는 것과 박스 안 수비 라인을 팀 단위로 맞추는 것은 다른 일이다. 오스카르 산체스 자신도 기자회견에서 알라베스가 홈에서 강하고 측면 크로스에 강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오늘 알라베스가 노릴 지점을 상대 감독도 같은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반대 방향의 경로도 실재한다. 알라베스는 오사수나전 후반 시작 약 20초 만에 긴 공과 크로스가 이어진 뒤 두 센터백 사이에서 나온 헤더로 실점했고, 같은 경기에서 페널티 지역 안 접촉으로 페널티킥도 내줬다. 라싱 산탄데르전 역전골 역시 골문 앞으로 올라온 크로스였다. 알라베스는 페널티 지역 안 공중 경합과 크로스 대응에서 반복해서 흔들렸으며, 발렌시아가 득점한다면 가장 가능성이 큰 경로가 여기다. 문제는 그 마무리를 맡을 선수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골키퍼 자리도 짚어 둘 만하다. 스톨레 디미트리에프스키는 최근 세 경기에서 각각 세 번, 다섯 번, 세 번의 선방을 기록했고 팀 성적이 나쁜 가운데 개인 평점을 높게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다섯 경기 집계로는 유효슈팅 기대실점보다 0.86골을 더 내줬다. 같은 집계에서 알라베스의 안토니오 시베라는 0.77골을 덜 내줬다. 경기마다 여러 차례 선방한다는 관측과 시즌 전체로는 기대치를 밑돌았다는 집계는 함께 성립한다. 유효슈팅을 많이 받는 골키퍼일수록 선방 횟수 자체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표본이 다섯 경기이므로 확정된 성향은 아니지만, 디미트리에프스키를 알라베스의 득점을 억제할 가장 현실적인 요인으로 두기는 어렵다.

경기 환경도 양쪽 공격에 함께 작용한다. 스페인 기상청은 9월 15일 비토리아가스테이스의 현지 18시부터 24시까지 강수 확률을 100퍼센트로 예보했고, 현지 20시 킥오프가 그 구간에 들어간다. 북풍은 20~25킬로미터로 예보됐다. 다만 예보가 말하는 것은 강수 확률이지 강수량이 아니며, 당일 잔디 상태를 적은 보도는 확인되지 않았다. 비와 바람이 크로스와 정지 상황의 정확도를 실제로 얼마나 낮출지는 단정할 수 없다. 확인되는 것은 두 팀이 같은 조건에서 뛴다는 점과, 이 경기에서 양 팀의 주요 득점 경로가 모두 측면에서 올라오는 공과 정지 상황에 놓여 있다는 점이다.

한편 통산 상대 전적은 발렌시아가 1부 리그 37경기에서 17승 10무 10패로 앞서 있고, 멘디소로사에서는 알라베스가 최근 일곱 경기를 4승 3무로 지지 않았다. 그러나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는 2026년 3월 3일에 알라베스를 맡았으므로 그 일곱 경기는 모두 부임 전에 치러진 경기이고, 그가 발렌시아를 상대한 경기는 지난 3월 메스타야 원정 2-3 패배뿐이다. 이 기록을 오늘의 근거로 삼기는 어렵다. 오히려 참고할 것은 그 3월의 경기에서 다섯 골이 났다는 사실인데, 두 팀이 만나면 반드시 저득점이 된다는 전제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한 가지 사례다.

경기 전망

이 경기의 방향은 발렌시아가 급히 묶은 중앙 수비 조합으로 알라베스의 박스 안 장면을 90분 동안 관리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알라베스는 그 지점을 겨눌 준비가 된 팀이다. 오른쪽 전진과 크로스, 박스 안 다중 침투, 정지 상황이라는 세 경로를 최근 세 경기에서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고, 마무리한 선수가 매번 달랐다. 한 경로를 막아도 다른 경로가 남는 공격은 준비 시간이 48시간이 안 되는 상대에게 특히 어렵다. 발렌시아는 오늘 그 셋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옆 사람의 위치를 아는 조합이 필요하고 그것이 지금 이 팀에 없는 조건이다.

발렌시아가 공을 가질 가능성은 낮지 않다. 알라베스는 비야레알을 상대로 점유율 25퍼센트를 감수하고 이긴 팀이다. 그러나 발렌시아는 공을 가져도 위협을 만들지 못했다. 점유율 52퍼센트에 슈팅 2개, 패스 503회에 슈팅 7개라는 두 경기가 연달아 나왔고, 최전방으로 가는 경로가 끊기면 다음 선택이 없었다. 상대가 공을 가져도 위험하지 않다면 알라베스가 라인을 낮출 이유가 적다. 그 경우 경기는 비야레알전보다 오사수나전에 가까운 구도가 되며, 알라베스가 직접 공격의 양을 늘리는 쪽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반대 방향의 요소도 함께 두어야 한다. 알라베스는 사흘 만의 경기여서 중원과 전방에 선발 변경이 있을 수 있고, 앙헬 페레스나 보예 가운데 한 명이 빠지면 오른쪽 공급과 박스 안 마무리 어느 한쪽의 강도가 줄어든다. 알라베스는 라싱 산탄데르전에서 유효슈팅 8개를 기록하고도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한 골에 그친 경기를 최근에 실제로 치렀다. 발렌시아의 급조된 중앙 수비 조합도 나흘 전 세비야전에서 66분 동안 한 골만 내줬다. 감독 교체 직후의 팀이 실제로 얻는 것은 새 전술이 아니라 각자 자리를 지키려는 집중력이고, 그 집중력은 수비 쪽에서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발렌시아가 오늘 개선을 보일 가능성이 가장 큰 영역은 공격이 아니라 실점 억제 쪽이다.

이 조건들을 모두 놓고 보면, 알라베스가 앞서갈 가능성이 더 높고 그 격차가 한 골에서 멈추기보다 벌어질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한다. 알라베스가 득점하는 경로가 하나가 아니라 셋이며, 발렌시아가 그 셋을 동시에 관리하려면 조직이 익어 있어야 하는데 오늘 그 조건이 성립하지 않기 때문이다. 발렌시아가 크로스나 정지 상황으로 한 골을 만회할 경로는 남아 있다. 알라베스가 최근 두 경기에서 페널티 지역 안 공중 경합에 흔들렸다는 사실이 그 근거다. 다만 이번 시즌 유일한 득점자가 결장하고 최전방 대안이 출전 시간 4분의 선수와 혼자 슈팅을 도맡다 막히는 선수뿐인 상황에서, 그 한 골이 승부를 뒤집는 데까지 이어질 근거는 약하다. 오늘 주목할 것은 승부의 방향보다 점수 차가 어디까지 벌어지는지이며, 그 판단은 알라베스의 세 가지 공격 경로와 발렌시아 중앙 수비 조합의 상태가 맞부딪히는 초반 30분에 상당 부분 드러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