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분석 요약
세르비아와 그리스가 9월 25일 03시 45분(한국시간) 베오그라드 라이코 미티치 경기장에서 2026-27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 A 2조 첫 경기를 치른다. 독일과 네덜란드가 함께 속한 조에서 두 팀의 맞대결은 순위 경쟁에 중요하다. 그리스의 초반 공격이 세르비아의 바뀐 수비진을 공략할지, 세르비아가 후반 공세로 응수할지가 핵심이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두 팀 모두 2026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뒤 첫 공식전에 나선다. 세르비아는 예선 조 3위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얻은 알바니아에 승점 1점이 부족했고, 그리스도 스코틀랜드와 덴마크에 이어 조 3위에 머물렀다. 네이션스리그에서는 그리스가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처음 리그 A에 올랐고, 세르비아는 오스트리아를 꺾고 리그 A에 잔류했다. 그리스 감독 이반 요바노비치는 두 팀이 조에서 같은 자리를 다툴 것이라고 보면서도, 이번 1경기로 모든 것이 정해진다는 생각은 경계했다(뉴스비스트(Newsbeast), 9월 23일).
새 대회 순위표에는 아직 양 팀 모두 0경기, 승점 0이다. 최근 성적을 비교할 때는 감독과 선수 구성이 달랐다는 점을 먼저 봐야 한다. 세르비아의 최근 11경기 성적은 4승 1무 6패지만, 벨리코 파우노비치가 지휘한 경기는 지난해 11월 잉글랜드 원정부터 6경기다. 그 기간의 2승은 라트비아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치른 홈경기에서 나왔다. 2경기 모두 먼저 실점한 뒤 후반에 역전했다. 반면 6월 멕시코전 1-5 패배는 핵심 선수들이 빠진 급조된 선수단으로 치렀고, 파우노비치가 선발 11명을 모두 교체한 경기였다(스포르트클루브(Sportklub), 6월 5일). 그 대패를 이번 선발진의 경기력으로 그대로 옮기기는 어렵다.
그리스는 최근 10경기에서 2승 3무 5패다. 원정 5경기에서는 3무 2패로 승리가 없었지만, 결과에 이른 과정은 달랐다. 벨라루스와 헝가리 원정에서는 0-0으로 마쳤고, 스코틀랜드 원정에서는 콘스탄티노스 치미카스의 골로 앞선 뒤 세트피스와 관련된 장면에서 실점해 1-3으로 졌다. 스웨덴 원정에서도 치미카스가 9분에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에 연속 실점했고,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넣어 2-2로 끝냈다. 그리스가 먼저 득점한 최근 4경기에서는 모두 실점이 나왔다. 표본은 4경기지만, 이번 상대 세르비아에도 후반 크로스와 세트피스로 득점한 사례가 있어 리드 이후의 수비가 중요한 변수다.
| 주목할 자리 | 세르비아 | 그리스 |
|---|---|---|
| 최전방 | 두샨 블라호비치·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결장, 루카 요비치 선발 유력 | 방겔리스 파블리디스 선발 여부가 예상 수비 배열에 따라 다름 |
| 수비 | 니콜라 밀렌코비치·프레드라그 라이코비치 결장 | 라자로스 로타·디미트리스 지안눌리스 결장 |
| 2026년 대표팀 득점 | 4경기 3골 | 4경기 2골 |
세르비아가 잃은 것은 공격수 2명의 득점력만이 아니다. 사우디아라비아전 결승골을 헤더로 넣은 미트로비치가 빠지면서, 측면에서 올린 공을 페널티 지역 안에서 마무리하던 역할도 달라진다. 요비치는 이번 시즌 AEK에서 6골을 넣었고 선발 후보로 꼽히지만, 대표팀에서 미트로비치의 공중볼 역할을 그대로 수행했다고 볼 근거는 없다. 중앙 수비에서는 밀렌코비치의 대체자를 놓고 매체별 예상이 갈린다. 골키퍼도 라이코비치 대신 바냐 밀린코비치사비치가 나설 가능성이 크다.
그리스의 2026년 득점 부진 역시 예상 선발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 파블리디스는 최근 대표팀 9경기에서 선발이 2경기였고, 하랄람포스 코스툴라스는 2경기에서 35분을 뛰었다. 파블리디스를 최전방, 코스툴라스를 그 뒤에 세우는 예상이 실현되면 최근 친선경기와 공격진 구성이 달라진다. 다만 두 선수가 대표팀에서 함께 득점으로 연결한 기록도 제시되지 않았다. 그리스는 야니스 콘스탄텔리아스가 부상으로 빠지고 아나스타시오스 바카세타스도 명단에서 제외돼 2선의 조합을 새로 정해야 한다.
두 감독의 기본 선택에도 차이가 있다. 파우노비치는 선발 배열이 확인된 라트비아전과 멕시코전에서 모두 4-2-3-1을 썼다. 요바노비치는 가장 최근 이탈리아전에서 수비 3명을 배치했지만, 이번 경기의 배열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리스 현지 매체 스포르탈(Sportal.gr)은 수비 4명과 파블리디스 선발을, 스포츠몰(Sports Mole)은 수비 3명과 파블리디스가 빠진 공격진을 예상했다. 어느 예상이 맞는지에 따라 그리스의 전진 방식과 세르비아가 크로스를 보낼 때 상대할 중앙 수비수의 수도 달라진다.
오래된 상대전적에는 판단의 비중을 두기 어렵다. 두 팀의 A매치 맞대결은 2010년과 2014년 친선경기 2번으로, 모두 원정팀이 이겼다. 지금의 감독과 선수단이 치른 경기가 아니다. 일정은 더 직접적인 변수다. 양 팀 모두 이번 경기를 포함해 11일 동안 4경기를 치르고, 9월 27일에는 세르비아가 네덜란드와 홈에서, 그리스가 독일과 원정에서 맞붙는다. 파우노비치와 요바노비치 모두 선수 상태에 따른 운용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이번 경기에서 누구를 언제 교체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2. 매치업 분석
경기 초반에는 그리스의 오른쪽 공격과 세르비아의 왼쪽 수비가 만난다. 그리스는 게오르기오스 바기아니디스를 오른쪽에 두고, 그 앞에는 콘스탄티노스 카레차스 또는 안드레아스 테테를 기용할 수 있다. 세르비아의 왼쪽 수비 후보는 알렉사 테르지치와 스테판 부키나치다. 테르지치는 부상설 뒤에도 대표팀 훈련을 소화해 출전 가능성이 남아 있다. 그가 나서든 부키나치가 나서든, 밀렌코비치가 빠진 중앙 수비 조합과 함께 그리스의 초반 공격을 상대해야 한다. 그리스가 이 측면에서 바기아니디스를 전진시키면 세르비아의 필리프 코스티치는 바기아니디스 뒤 공간으로 움직일 기회를 얻는다. 양 팀의 측면 공격은 상대에게도 역습 경로를 제공한다.
반대편에서는 치미카스와 안드리야 지브코비치의 역할이 맞선다. 치미카스는 스코틀랜드와 스웨덴 원정에서 선제골을 넣었고, 지브코비치는 세르비아가 라트비아를 2-1로 이길 때 2골을 모두 도왔다. 치미카스가 공격에 가담하면 지브코비치가 그 뒤에서 공을 받아 전진할 수 있다. 지브코비치가 치미카스의 전진을 막으려고 수비에 더 자주 가담하면 세르비아는 최근 역전승에서 활용했던 크로스 공급원을 공격에 쓰기 어려워진다.
중앙의 관건은 그리스가 코스툴라스와 파블리디스를 함께 선발로 세우느냐다. 수비 4명 배열에서는 코스툴라스가 파블리디스 뒤에서 공을 받고, 파블리디스는 새로 구성될 세르비아 중앙 수비진을 상대로 침투할 수 있다. 세르비아가 후반에 동점골을 노려 공격 인원을 늘리면 그리스 공격진이 활용할 공간도 생긴다. 반대로 그리스가 수비 3명 배열로 파블리디스 없이 시작하면 공격의 전개는 달라질 수 있다. 이탈리아전에서 그리스는 같은 수비 배열로 후반 점유율 69%와 상대 퇴장에 따른 수적 우위를 얻고도 경기 전체 유효슈팅이 1개였다. 그 1경기만으로 이번 공격력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공을 오래 소유하는 것만으로 득점 기회가 보장되지는 않는다는 사례다.
세르비아의 후반 공격에는 여전히 경로가 남아 있다. 라트비아전 결승골은 알렉산다르 스탄코비치가 지브코비치의 크로스를 받아 넣었다.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는 중앙 수비수 스트라히냐 파블로비치도 득점했다. 미트로비치가 없어도 미드필더의 페널티 지역 침투와 파블로비치가 가담하는 세트피스는 활용할 수 있다. 그리스가 스코틀랜드 원정에서 코너킥 뒤 이어진 공격과 세트피스 상황으로 실점했다는 사실은 이 경로에 의미를 더한다. 다만 라트비아전의 역전을 그리스전에도 그대로 기대할 수는 없다. 그리스는 라트비아와 선수단 수준이 다르고, 세르비아의 최전방 역할도 그때와 다르다.
경기 상황에 따라 두 감독의 선택도 달라진다. 그리스가 일찍 앞서면 세르비아는 측면과 중원에서 공격에 가담하는 선수를 늘릴 가능성이 있다. 이는 지브코비치의 크로스와 세트피스 기회를 늘리지만, 세르비아가 공을 잃었을 때 파블리디스와 흐리스토스 촐리스가 전진할 공간도 제공한다. 전반을 동점으로 마치면 파우노비치가 후반 교체를 통해 공격을 강화할 여지가 생긴다. 그리스는 무리하게 공격 인원을 늘리지 않고 대응할 수도 있다. 이런 운영 차이가 실제 선발과 교체에 어떻게 나타날지는 경기 중 확인해야 한다.
세르비아에는 홈 첫 경기에서 성과를 내야 할 이유가 크다. 파우노비치는 대표팀이 네이션스리그에서 경쟁력을 보이지 못하면 자신이 감독직에 있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탄유그(Tanjug), 9월 18일). 그러나 동기만으로 공격의 효과를 판단할 수는 없다. 세르비아가 후반에 전진하더라도 그리스가 세트피스를 막고 역습을 이어 가면, 공격 인원을 늘린 선택이 오히려 추가 실점으로 연결될 수 있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예상 스코어는 그리스의 2-1 승리 또는 1-1 무승부다. 그리스가 먼저 앞서고 세르비아가 1골을 따라붙는 전개를 중심에 둔다. 그리스가 파블리디스를 최전방에 세운 수비 4명 배열로 시작하면, 세르비아가 후반에 공격 인원을 늘린 뒤 생기는 공간에서 그리스의 추가골이 나와 1-2가 될 가능성을 더 높게 본다. 그리스가 수비 3명 배열로 공을 소유하는 운영을 택하면 양 팀의 득점 기회가 줄어 1-1에 가까워진다.
세르비아는 밀렌코비치와 라이코비치가 빠져 그리스의 초반 측면 공격을 새 수비 조합으로 막아야 한다. 블라호비치와 미트로비치의 결장으로 먼저 실점한 뒤 역전할 때 활용했던 공중볼 마무리도 줄어든다. 그럼에도 그리스가 앞선 뒤 세트피스로 실점한 경위와 세르비아에 남은 파블로비치의 공격 가담은 동점골을 예상하는 근거다. 시장은 세르비아의 홈 2연승과 그리스의 원정 무승을 보고 홈팀을 근소하게 앞에 두지만, 세르비아의 홈 2승은 모두 먼저 실점한 경기였고 사우디아라비아전 결승골을 헤더로 넣은 미트로비치는 이번에 결장한다. 이 때문에 세르비아의 우세를 받아들이기 어렵다. 전망이 달라지는 조건은 세르비아의 새 수비 조합과 바냐 밀린코비치사비치가 초반 공세를 막고 세트피스로 먼저 앞서는 경우다. 그러면 그리스가 추격해야 하는 경기가 되어 예상한 득점 순서부터 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