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분석 요약
바레인과 예멘은 한국시간 10월 1일 02시 30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파이살 스타디움에서 제27회 아라비안 걸프컵 B조 최종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준결승 진출이 무산됐고, 승자는 조 3위를 차지한다. 같은 상대에게 2패, 무득점 5실점을 기록했지만 마지막 경기에 들어서는 분위기와 경기 방식은 다르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바레인은 카타르에 0-2, 아랍에미리트에 0-3으로 졌다. 예멘은 아랍에미리트에 0-4, 카타르에 0-1로 패했다. 아랍에미리트와 카타르가 나란히 승점 6으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해 이 경기에는 다음 라운드 진출이 걸려 있지 않다. 대진표에는 바레인이 홈팀으로 적혀 있지만 경기는 제다에서 치른다. 바레인은 앞선 2경기를 모두 제다에서 치렀으며, 이번 경기장에서는 아랍에미리트전을 치렀다.
| 이번 대회 B조 2경기 | 바레인 | 예멘 |
|---|---|---|
| 성적 | 2패 | 2패 |
| 득점·실점 | 0·5 | 0·5 |
| 전반·후반 실점 | 1·4 | 3·2 |
| 아랍에미리트전 슈팅·유효슈팅 | 4·0 | 2·0 |
바레인은 직전 걸프컵 우승팀이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카타르전 전반을 0-0으로 마친 뒤 61분에 실점했고, 수적 우위를 얻은 후반에도 공격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아랍에미리트전에서는 골키퍼 이브라힘 루트팔라가 8차례 선방했는데도 3골을 내줬다. 바레인의 유효슈팅은 카타르전 1개에서 아랍에미리트전 0개로 줄었다. 드라간 탈라이치 감독은 선수들이 대회 전 리그 경기를 치르지 못해 신체적인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고, 경기 전날에는 선수들의 태도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예멘전 선발 일부도 바꾸겠다고 예고했다.
예멘은 첫 경기에서 아랍에미리트에 전반에만 3골을 허용하며 0-4로 졌다. 카타르전에서는 점유율을 내주고 수비에 집중해 64분까지 무실점을 유지했다. 골키퍼 모하메드 아만의 선방이 컸지만, 예멘도 전반에 카타르 골키퍼가 막아야 하는 슈팅을 만들었다. 누레딘 울드 알리 감독은 후반 교체로 압박을 높였고, 0-1로 뒤진 뒤 투입한 아델 아바스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슈팅했다. 첫 경기보다 나은 내용에도 득점은 없었다. 예멘이 이번 대회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는 사실은 카타르전의 개선과 함께 봐야 한다.
최근 공식전 전체 기록은 예멘의 공격력을 그대로 설명하지 못한다. 데이터센터에 기록된 예멘의 공식전 7경기 24골 가운데 18골은 브루나이와의 2경기와 부탄전에서 나왔다. 반면 예멘은 6월 레바논을 2-0으로 꺾고 2027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바레인도 최근 공식전 8경기에서 2승을 거뒀지만 상대는 지부티와 수단이었다. 두 팀 모두 이번 걸프컵의 강한 상대를 만나서는 득점하지 못했다. 오늘처럼 비슷한 성적의 상대와 맞붙는 경기를 판단할 때 대량 득점이나 연속 무득점 가운데 어느 하나만 적용하기 어려운 이유다.
두 감독에게도 최종전의 의미가 다르다. 탈라이치는 공개 비판 뒤 선발을 바꿔 선수들의 반응을 확인하려 한다. 울드 알리는 아시안컵 본선을 앞두고 선수를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예멘의 오사마 안바르와 압둘마지드 사바라 등은 예상 선발에 이름을 올렸지만, 카타르전과 같은 수비 중심 구성을 유지할지는 공식 발표를 봐야 한다. 바레인에서는 아바스 알아스푸르가 카타르전 추가시간에 퇴장당했다. 그를 출장 정지로 보는 전망은 있으나 공식 징계 발표는 제시되지 않았고, 그는 당시 교체 출전 선수였다. 선발에 더 큰 영향을 줄 변수는 탈라이치가 예고한 변경이다.
통산 맞대결은 바레인이 6경기 4승 1무 1패로 앞선다. 다만 현재의 두 감독이 지휘한 2024년 2경기에서는 바레인이 1무 1패였다. 예멘이 2-1로 이긴 그해 걸프컵 경기에는 이미 준결승 진출을 확정한 바레인이 교체 선수 위주로 나섰다. 그 승리만으로 오늘의 선발끼리 비교할 수는 없다. 양 팀은 모두 9월 28일 경기를 치르고 사흘 간격으로 최종전에 나선다. 두 감독이 앞선 경기에서 더위와 습도를 언급한 만큼 후반의 체력과 교체가 중요하지만, 이동과 휴식에서 한쪽만 크게 유리한 조건은 아니다.
2. 매치업 분석
바레인이 예멘을 공략할 가장 구체적인 경로는 측면 크로스다. 예멘은 아랍에미리트전에서 오른쪽 크로스로 2골을 내줬고, 카타르전 결승골도 술탄 알브레이크가 올린 크로스에서 시작됐다. 바레인은 아랍에미리트전 역습 때 카밀 알아스와드의 크로스를 알리 마단이 헤더로 연결했다. 득점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 바레인의 공격 가운데 경로가 분명한 장면이었다. 모하메드 마르훈도 측면 돌파를 맡을 수 있다. 예멘 진영 왼쪽 수비가 두 선수의 전진과 크로스를 어떻게 막는지가 바레인의 첫 득점 가능성을 좌우한다.
크로스가 실제 위협이 되려면 받을 선수의 움직임도 필요하다. 탈라이치는 카타르전에서 모하메드 알로마이히를 최전방에 세웠다가 아랍에미리트전에는 마흐디 압둘자바르를 선발로 썼다. 두 선수는 경기 중에도 서로 교체됐고 아직 이번 대회 득점이 없다. 알로마이히는 2024년 예멘과의 맞대결에서 골을 넣은 선수이며, 예멘전 선발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가 나오더라도 예멘 중앙 수비수 하룬 알주바이디와의 경합에서 공에 먼저 닿아야 크로스가 슈팅으로 이어진다. 반대로 예멘이 카타르전처럼 미드필더를 수비에 가담시키면, 바레인은 공을 오래 소유하고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시도할 자리를 찾기 어려울 수 있다. 카타르가 70분 퇴장으로 물러선 뒤에도 바레인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바레인의 측면 공격에는 반대편 위험이 따른다. 측면 수비수가 전진한 상태에서 공을 잃으면 예멘이 그 뒤 공간으로 공격할 수 있다. 예멘의 압둘와세 알마타리는 카타르전 전반 슈팅을 만들었고, 후반에는 교체 투입된 아델 아바스가 공격 장면에 관여했다. 바레인은 아랍에미리트전에서 긴 패스를 받은 기예르메 발라에게 66분 실점했고, 88분에도 수비 뒤로 침투한 알리 살레흐에게 골을 내줬다. 바레인이 뒤진 뒤 공격 인원을 늘린 상황과 관련지어 볼 수 있지만, 정확히 언제 수비 라인을 올렸는지는 제시된 기록으로 알 수 없다. 오늘도 같은 실점이 나온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바레인이 크로스를 시도한 뒤 공을 되찾지 못하면 예멘에 전환 공격의 기회가 생기는 것은 분명하다.
공중볼은 바레인 수비가 따로 경계할 부분이다. 카타르전 첫 실점은 부알렘 쿠키의 헤더였고, 아랍에미리트전 첫 실점도 코너킥에서 나온 오스만 카마라의 헤더였다. 예멘의 이번 대회 세트피스 공격이 같은 장면을 재현할 만큼 효과적이었다는 근거는 부족하다. 그래도 탈라이치가 수비 선발까지 바꾼다면 새 조합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를 어떻게 맡는지 중요해진다. 예멘이 공중볼을 얻거나 바레인의 공격 뒤 공간으로 전진하는 장면은 모두 바레인의 최근 실점 경로와 맞닿아 있다.
예멘의 선발은 이 대결의 빈도를 바꾼다. 울드 알리가 카타르전처럼 미드필더 5명과 원톱을 두면 예멘은 먼저 수비를 정비하고 알마타리 등을 통해 적은 기회를 노릴 가능성이 크다. 이때 바레인은 공을 많이 갖더라도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해야 한다. 예상 명단대로 안바르·사바라와 레바논전에서 2골을 넣은 나세르 모하메도우 등 공격 선수가 늘면 양 팀이 공을 다투고 수비 뒤로 전진할 기회도 늘어난다. 이는 예멘의 공격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바레인에도 공을 되찾아 빠르게 공격할 기회를 준다. 예상 선발은 확정 명단이 아니므로 한 형태만을 전제로 경기 속도를 정할 수 없다.
첫 득점 이후에는 최근 두 팀의 대응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바레인은 이번 대회 2경기 모두 먼저 실점한 뒤 추가 실점했고, 최근 공식전 8경기에서도 전반에 뒤진 5경기를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예멘은 카타르전에서 실점 후에도 추가 실점 없이 교체로 공격을 늘렸다. 다만 예멘은 아랍에미리트전 전반에 3골을 허용한 팀이기도 하다. 바레인이 크로스로 먼저 앞서면 예멘이 공격 인원을 늘려야 하고, 바레인은 공을 되찾은 뒤 마르훈의 돌파를 활용할 수 있다. 예멘이 먼저 앞서면 바레인이 추격을 위해 전진하는 만큼 알마타리와 교체 공격수에게 공간이 생길 수 있다. 어느 팀이 먼저 득점하는지에 따라 같은 측면 대결이 서로 다른 팀의 기회가 된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예상 스코어는 바레인 1-2 예멘 또는 0-2 예멘이다. 전반에는 양 팀이 공격과 수비의 균형을 살피다가 예멘이 바레인의 공중볼 경합이나 전진한 측면 수비수 뒤 공간을 공략해 앞설 가능성을 더 높게 본다. 바레인이 예멘 진영 왼쪽으로 크로스를 올려 1골을 만회하더라도, 추격 과정에서 공격 인원을 늘리면 예멘이 후반 교체 이후 다시 수비 뒤로 전진할 수 있다. 예멘이 앞선 뒤 카타르전처럼 수비를 유지하며 바레인의 크로스를 막아 내면 바레인이 득점하지 못하는 0-2 전개가 된다.
바레인은 이번 대회 2경기 연속 헤더로 첫 실점을 허용했고, 선발 변경으로 오늘 수비 조합도 달라질 수 있다. 예멘은 카타르전에서 수비를 정비한 채 기회를 만들었으며, 후반 교체 선수도 공격에 관여했다. 바레인은 상대가 물러선 뒤 공을 소유한 상황에서 득점 방법을 보여 주지 못했고, 먼저 실점한 2경기에서는 추가 실점했다. 이 근거들이 예멘의 첫 득점과 후반 추가 득점 전망을 뒷받침한다.
시장은 직전 대회 우승과 주축 선수들의 경험, 통산 맞대결 우위를 근거로 바레인을 앞에 둔다. 그러나 홈팀 표기는 제다에서 치르는 경기의 조건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며, 이번 대회에서 바레인이 먼저 실점한 뒤 공격 인원을 늘려 추가 실점한 전개에도 무게를 둬야 한다. 전망이 달라지는 가장 뚜렷한 조건은 바레인의 선제골이다. 바레인이 측면 크로스를 먼저 득점으로 연결하고 예멘이 공격 인원을 늘린다면, 바레인이 역습으로 앞선 점수를 지키거나 차이를 벌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