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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분석

AI 분석 · 스페인 라리가 · 프로토 123회차 8982

[스페인 라리가] 레알 베티스 vs 바르셀로나 2026-10-17

레알 베티스 vs 바르셀로나경기 10.18(일) 01:30종료 2:5분석 10.17(토) 11:29

요약

라리가 1위 바르셀로나와 3위 레알 베티스가 한국시간 10월 18일 01시 30분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데 라 카르투하에서 맞붙는다. 바르셀로나에는 리그 개막 9연승 기록이, 레알 베티스에는 선두와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줄일 기회가 걸려 있다. 두 팀 모두 공격에 강점이 있지만, 승부의 관건은 레알 베티스의 압박이 바르셀로나의 후방 전개를 얼마나 오래 방해할 수 있느냐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8경기를 모두 이겨 34득점 7실점, 승점 24로 선두다. 레알 베티스는 6승 1무 1패, 14득점 9실점, 승점 19로 3위다. 바르셀로나가 이기면 승점 차는 8점으로 벌어진다. 레알 베티스가 이기면 2점으로 줄어든다.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리그까지 포함한 공식전 개막 10경기도 모두 이겼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1968-69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라리가 개막 9연승 기록과 같아진다(베스트일레븐, 10월 14일·16일).

최근 공식전 10경기레알 베티스바르셀로나
성적8승 1무 1패10승
득점·실점20득점·13실점43득점·9실점
이번 시즌 리그 순위3위1위

레알 베티스의 성적은 홈에서 강한 상대를 이긴 결과도 포함한다. 레알 마드리드와 레알 소시에다드를 모두 1-0으로 꺾었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전에서는 페널티 지역 안 슈팅을 13개 허용했고, 알바로 바예스가 추가시간 페널티킥까지 막았다. 홈 승리를 상대 공격을 꾸준히 차단한 결과로만 볼 수 없는 이유다. 최근에는 경기 양상도 달라졌다. 오사수나를 5-2, 포르투를 3-2로 이기는 동안 전방 압박과 공격진의 마무리가 효과를 냈지만, 2경기에서 모두 2골씩 내줬다. 앞선 뒤 상대의 추격을 허용하고 다시 득점하는 과정이 반복됐다.

바르셀로나는 하피냐가 빠진 뒤에도 연승을 이어 갔다. 하피냐는 이번 시즌 공식전 8경기에서 14골 3도움을 기록한 뒤 허벅지 부상으로 헤타페전과 갈라타사라이전에 결장했다. 바르셀로나는 2경기에서 7골을 넣었고, 득점자는 6명이었다(베스트일레븐, 10월 16일). 갈라타사라이 원정에서는 먼저 실점했지만 주앙 칸셀루가 전반 막판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초반 라민 야말의 오른쪽 공격에서 연속 득점이 나왔다. 하피냐 없이도 공격진이 득점을 이어 갔으며, 최전방에서 공을 받고 압박에 가담하는 역할은 다른 선수들이 나눠 맡았다.

일정은 선발과 후반 운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레알 베티스는 포르투와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른 지 사흘 만에 나선다. 바르셀로나는 갈라타사라이 원정 뒤 하루를 더 쉬었지만, 이 경기 다음에는 파리 생제르맹 원정과 엘 클라시코가 기다린다.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은 라리가를 우선한다고 밝혔고(코페, 10월 16일), 한지 플릭 감독은 이어지는 일정에 맞춰 선수 기용을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크로니카 글로발, 10월 16일). 레알 베티스가 포르투전 주전 다수를 다시 기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바르셀로나는 복귀한 하피냐의 출전 시간을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하피냐의 소집과 선발 출전은 구분해서 봐야 한다.

레알 베티스에서는 주니오르 피르포와 아이토르 루이발이 결장한다. 피르포가 빠진 왼쪽 수비는 최근 프란 가르시아가 맡아 왔지만, 포르투전까지 소화한 그의 체력을 고려하면 발렌틴 고메스도 후보로 거론된다(풋볼판타지, 10월 15일). 바르셀로나에서는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의 부상 공백을 제라르 마르틴과 에릭 가르시아가 메워 왔다. 결장자 자체보다 레알 베티스가 왼쪽 수비에 누구를 세우고, 바르셀로나가 하피냐를 언제 투입하느냐가 경기 내용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맞대결 결과는 바르셀로나 쪽이다. 플릭 감독과 펠레그리니 감독이 맞선 5경기에서 바르셀로나가 3승 2무를 거뒀다. 다만 레알 베티스는 그중 홈 2경기에서 각각 2골과 3골을 넣었다. 가장 최근 라 카르투하 맞대결인 지난해 12월에는 레알 베티스가 안토니의 선제골로 앞섰으나 페란 토레스에게 전반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3-5로 졌다. 당시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마무리한 페란 토레스는 현재 팀을 떠났다. 오늘 참고할 부분은 과거의 득점자보다 레알 베티스가 먼저 넣고도 빠르게 역전을 허용한 과정이다.

2. 매치업 분석

레알 베티스는 홈에서 상대의 첫 패스를 전방부터 압박해 왔다. 오사수나전에는 로드리고 리켈메가 먼저 압박하고 마르크 로카와 쿠초 에르난데스가 뒤따라 공을 빼앗은 뒤, 압데사마드 에잘줄리의 골로 연결했다. 포르투전 초반에도 높은 위치에서 공을 되찾으며 측면 공격을 전개했다. 펠레그리니 감독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도 평소 경기 운영 방식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101TV, 10월 16일). 레알 베티스가 초반부터 바르셀로나 수비진의 패스를 방해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바르셀로나에는 그 압박을 넘어갈 방법도 있다. 레반테 원정에서 로드리는 수비진 사이로 내려가 공을 받은 뒤 좌우로 배급했다. 로드리가 첫 패스를 받아 전진시키면 레알 베티스는 앞에서 압박하던 선수들을 뒤로 돌려야 한다. 레알 베티스는 공격할 때 로카를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남기고 이스코와 파블로 포르날스를 전진시키는 4-1-4-1에 가까운 형태를 썼다(아베세, 10월 11일). 이 상태에서 압박이 넘어가면 페드리, 다니 올모, 페르민 로페스가 로카 주변에서 공을 받을 수 있다. 레알 베티스가 전반 압박을 유지하려면 앞선 선수들의 움직임뿐 아니라, 공을 빼앗지 못했을 때 포르날스가 로카 쪽으로 돌아오는 속도도 중요하다.

바르셀로나의 첫 패스가 항상 안정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세비야 원정 전반에는 쉬운 패스를 여러 차례 잃었고, 플릭 감독도 경기 뒤 이를 인정했다. 레반테 원정에서는 3-0으로 앞선 뒤 주전들을 교체했고, 후방 전개에서 공을 잃어 2골을 내줬다. 레알 베티스가 노릴 수 있는 시간대는 경기 초반과 바르셀로나가 출전 시간 관리를 시작한 뒤다. 다만 세비야전에서는 페드리가 후반에 패스 전개에 더 적극적으로 관여하면서 바르셀로나가 경기를 되찾았다. 초반 압박이 효과를 내더라도 레알 베티스가 그것만으로 경기 전체를 주도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측면에서는 라민 야말과 레알 베티스 왼쪽 수비수의 대결이 바르셀로나 공격에 중요하다. 야말은 최근 헤타페전과 갈라타사라이전에서 오른쪽의 크로스와 패스로 3골에 관여했다. 프란 가르시아가 선발로 나오면 에잘줄리의 뒤에서 함께 전진할 수 있지만, 사흘 만에 다시 뛰며 야말을 상대해야 한다. 발렌틴 고메스가 나서면 왼쪽 수비의 구성이 달라지고 에잘줄리와 함께 공격하는 움직임은 줄어들 수 있다. 어느 쪽이 나오든 레알 베티스는 야말에게 크로스와 패스를 보낼 시간을 줄이는 동시에 에잘줄리의 공격도 살려야 한다.

같은 측면은 레알 베티스의 역습 경로이기도 하다. 바르셀로나는 전방 압박과 높은 수비 라인을 유지한다. 레알 베티스가 공을 빼앗은 직후 전진 패스를 보낼 수 있다면 에잘줄리와 쿠초 에르난데스가 수비 뒤로 움직일 수 있다. 오사수나전에는 쿠초 에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에잘줄리가 그런 움직임으로 득점했다. 바르셀로나 오른쪽 수비수 쥘 쿤데는 갈라타사라이전 막판에만 뛰어 체력에 여유가 있지만, 공격에 가담해 전진하면 그 뒤 공간을 관리해야 한다. 레알 베티스에는 이스코와 넬손 데오사처럼 공을 빼앗은 뒤 전진 패스를 보낼 선수도 있다.

레알 베티스의 전진은 득점 기회와 실점 위험을 함께 만든다. 엑토르 베예린은 레반테전과 오사수나전에서 자기 진영의 패스 실수로 실점 장면에 관여했다. 바르셀로나가 앞에서 공을 빼앗으면 레알 베티스는 수비 대형을 정비할 시간을 얻기 어렵다. 반대로 레알 베티스가 그 압박을 벗어나면 바르셀로나 수비 라인 뒤로 패스를 보낼 수 있다. 어느 팀이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는지가 양쪽 공격수가 슈팅할 위치를 바꾼다.

세트피스도 레알 베티스에 중요하다. 이스코의 프리킥과 코너킥은 공격 기회를 만드는 수단이고, 지난 홈 맞대결에서는 에잘줄리가 코너킥을 머리로 연결한 뒤 디에고 요렌테가 득점했다. 반면 레알 베티스는 레반테전 코너킥 헤더로 2골을 내줬고, 오사수나전에도 코너킥 뒤 다시 페널티 지역으로 들어온 공을 막지 못했다. 레알 베티스가 바르셀로나보다 공을 적게 소유하더라도 세트피스로 득점할 수 있지만, 자기 진영에서 같은 상황을 허용하면 바르셀로나에도 기회를 준다.

후반에는 두 감독의 교체가 경기를 바꿀 수 있다. 펠레그리니 감독은 이번 시즌 60~72분 사이에 공격 자원을 투입해 득점을 만든 사례가 있다. 포르투전에서는 교체로 들어간 쿠초 에르난데스가 동점골을 넣었다. 플릭 감독에게는 카림 아데예미가 있고, 하피냐도 단계적으로 출전할 수 있다. 레알 베티스가 포르투전 선발 다수를 다시 쓰면 압박을 맡는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커진다. 동시에 바르셀로나가 다음 일정을 고려해 야말이나 페드리를 일찍 빼면, 레알 베티스가 경기 막판 다시 전방 압박을 시도할 여지도 생긴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바르셀로나가 더 많은 공격 기회를 만들고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레알 베티스는 홈에서 초반 압박이나 수비 뒤를 향한 전진 패스로 득점할 수 있다. 그러나 앞선 뒤에도 상대 공격을 계속 막아야 한다. 포르투전과 오사수나전에서는 리드를 잡은 뒤 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고, 바르셀로나는 먼저 실점한 갈라타사라이전에서 후반 초반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레알 베티스가 공격 인원을 전진시키면 로카 주변에서 바르셀로나 미드필더들이 공을 받을 가능성도 커진다.

예상 스코어는 레알 베티스 기준 1-3 또는 2-4다. 레알 베티스가 압박이나 세트피스로 득점하더라도, 바르셀로나는 야말의 오른쪽 공격과 후방에서 공을 빼앗는 압박으로 앞설 것으로 본다. 사흘 만에 다시 뛰는 레알 베티스 주전들의 압박이 60분 이후 약해지면 바르셀로나의 교체 공격수에게 추가 기회가 생긴다. 이후 플릭 감독이 파리 생제르맹 원정을 고려해 주전의 출전 시간을 줄일 경우 레알 베티스가 막판에 1골을 만회하는 전개다.

시장은 바르셀로나의 연승과 득점력, 맞대결 우세를 근거로 원정팀의 큰 점수 차 승리 쪽으로 평가를 강화했다. 승리 방향에는 동의하지만, 바르셀로나의 일정 관리 교체 뒤 레알 베티스가 세트피스나 페널티킥으로 추격할 가능성 때문에 점수 차는 2골로 본다. 이 전망이 달라지는 조건은 레알 베티스가 초반 압박으로 먼저 넣은 뒤 이어지는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막아 내는 경우다. 바예스가 그 구간에서 레알 마드리드전처럼 결정적인 선방을 해내면 레알 베티스는 리드를 지키며 무승부나 1골 차 승리까지 노릴 수 있다.

분석

1. 경기개요

1-1. 라리가 1위와 3위가 9라운드에서 맞붙고, 바르셀로나는 개막 9연승 기록에 도전한다

레알 베티스와 바르셀로나의 라리가 9라운드 경기는 한국시간 10월 18일 01시 30분(현지 17일 18시 30분)에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데 라 카르투하에서 치른다(Mundo Deportivo, 10월 16일 · OkDiario, 10월 16일). 레알 베티스는 베니토 비야마린 경기장 공사가 이어지는 동안 이 경기장을 홈으로 쓴다(OkDiario, 10월 16일). 8라운드까지 바르셀로나는 8전 전승, 34득점 7실점, 승점 24로 1위다. 레알 베티스는 6승 1무 1패, 14득점 9실점, 승점 19로 3위다. 두 팀의 승점 차는 5점이다. 바르셀로나가 이기면 그 차이가 8점으로 벌어지고, 레알 베티스가 이기면 2점으로 줄어든다. 시즌 4분의 1이 지나기 전이지만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 경쟁의 구도가 달라진다.

두 팀 모두 이 경기에 걸린 기록이 있다.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8경기와 챔피언스리그 2경기를 모두 이겨 공식전 개막 10연승을 기록했다. 베스트일레븐(10월 14일)은 이 기록을 구단 127년 역사상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이 경기까지 이기면 2013-14시즌의 리그 개막 8연승을 넘어 구단 최다 기록을 세우고, 1968-69시즌 레알 마드리드가 세운 라리가 최다 개막 9연승과 같아진다(베스트일레븐, 10월 14일·16일). 레알 베티스의 승점 19는 구단 역사상 최고 출발과 같은 기록이다(La Tercera, 10월 15일).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은 레알 베티스를 지휘한 지 여섯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앞선 다섯 시즌 모두 팀을 유럽대항전에 진출시켰다(Mundo Deportivo, 10월 16일).

항목레알 베티스바르셀로나
라리가 순위·승점3위·19점1위·24점
라리가 8경기6승 1무 1패·14득 9실8승·34득 7실
최근 공식전 10경기8승 1무 1패·20득 13실10승·43득 9실
최근 공식전 홈/원정 5경기홈 5승·11득 4실원정 5승·21득 4실

표의 숫자만 보면 두 팀의 차이는 득점에서 크게 나타난다. 바르셀로나는 경기당 4골 이상을 넣었고, 레알 베티스는 리그 경기당 2골이 되지 않는다. 다만 실점 차이는 득점 차이만큼 크지 않다. 레알 베티스는 리그 9실점 가운데 5골을 레반테 원정 1경기에서 내줬다(Eurosport, 10월 15일). 나머지 7경기의 실점은 4골뿐이다. 실점이 적은 이유가 수비 조직인지 골키퍼인지는 2장과 3장에서 경기 장면으로 따져 본다.

1-2. 일정과 동기는 두 팀에 다르게 작용한다

펠레그리니 감독은 10월 16일 기자회견에서 «다른 대회는 언제든 탈락할 수 있으므로 라리가가 우선»이라고 말했다(COPE, 10월 16일). 같은 자리에서 펠레그리니 감독은 상대가 누구든 이기러 나가겠다고 했다. 레알 베티스는 이 경기 뒤 10월 21일 홈에서 페예노르트와 챔피언스리그를 치르고, 10월 25일 셀타 비고 원정에 나선다. 바르셀로나는 다음 화요일 파리 생제르맹 원정을 치르고, 그 1주 뒤에 엘 클라시코를 치른다(FútbolFantasy, 10월 15일). 한지 플릭 감독은 «앞으로 며칠, 몇 주 동안 경기가 많아 그에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Crónica Global, 10월 16일).

휴식일은 바르셀로나가 하루 많다. 레알 베티스는 한국시간 10월 15일 새벽 포르투와 챔피언스리그 홈경기를 치르고 사흘 만에 이 경기에 나선다. 바르셀로나는 한국시간 14일 새벽 갈라타사라이 원정을 치렀다. FútbolFantasy(10월 15일)는 이 하루 차이와 바르셀로나의 다음 일정을 함께 언급하며, 레알 베티스에게는 포르투전 선발 선수의 출전 시간 배분이 이 경기의 가장 큰 변수라고 봤다. 펠레그리니 감독은 승점 경쟁을 우선한다고 밝혔지만, 포르투전에 나선 선수의 체력을 고려하면 선발 구성을 두고 선택해야 한다. 플릭 감독은 파리 생제르맹 원정을 앞두고 선발을 짠다.

1-3. 시장은 바르셀로나의 우세를 크게 보고, 그 평가는 사흘 동안 조금 더 강해졌다

해외 북메이커 7곳의 승무패 배당 중앙값은 10월 14~16일 관측 기간에 레알 베티스 승이 6.21에서 6.5로, 무승부가 5.44에서 5.69로 올랐고, 바르셀로나 승은 1.43에서 1.40으로 내렸다. 3.5골 기준 총득점의 오버 배당은 7곳 모두 1.70에서 1.57로 내렸다. 시장은 바르셀로나의 승리와 많은 득점을 함께 보고 있다. RedGol(10월 16일)은 바르셀로나의 우세 근거로 공식전 10연승·43골과 레알 베티스의 맞대결 11경기 무승을 들었다. 이 경기에서 따져 볼 점은 레알 베티스의 홈 연승이 바르셀로나 같은 상대에게도 통하는 경기 내용에서 나왔는지다. 1-0 승리가 많았다는 사실이 수비 조직의 힘을 보여 주는지, 아니면 골키퍼의 선방과 상대의 마무리 실패가 쌓인 결과인지에 따라 오늘 경기에 대한 평가가 달라진다.

1-4. 맞대결은 바르셀로나 쪽으로 기울었지만, 레알 베티스는 최근 6경기에서 매번 득점했다

날짜경기(대회)점수
2026-05-17바르셀로나 대 레알 베티스(라리가)3-1
2025-12-06레알 베티스 대 바르셀로나(라리가)3-5
2025-04-05바르셀로나 대 레알 베티스(라리가)1-1
2025-01-15바르셀로나 대 레알 베티스(코파 델 레이)5-1
2024-12-07레알 베티스 대 바르셀로나(라리가)2-2
2024-01-21레알 베티스 대 바르셀로나(라리가)2-4
2023-09-16바르셀로나 대 레알 베티스(라리가)5-0
2023-04-29바르셀로나 대 레알 베티스(라리가)4-0
2023-02-01레알 베티스 대 바르셀로나(라리가)1-2
2022-05-07레알 베티스 대 바르셀로나(라리가)1-2

Mundo Deportivo(10월 16일)는 바르셀로나가 최근 맞대결 11경기에서 9승 2무를 거뒀고, 레알 베티스의 마지막 맞대결 승리는 2021년 12월이라고 적었다. 데이터센터 목록의 10경기도 레알 베티스 기준 2무 8패다. 이 전적에는 다른 특징도 있다. 레알 베티스는 최근 6차례 맞대결에서 매번 득점했다(Sports Illustrated, 10월 16일). 2022년부터 레알 베티스 홈에서 치른 5경기에서는 레알 베티스가 매번 1골 이상을 넣었고, 바르셀로나는 매번 2골 이상을 넣었다. 5경기 모두 2020년부터 레알 베티스를 맡은 펠레그리니 감독 체제에서 치렀다(Mundo Deportivo, 10월 16일). 홈 맞대결에서 득점을 주고받는 경기가 반복됐다는 점은 펠레그리니 감독이 바르셀로나를 상대로도 경기 운영 방식을 크게 바꾸지 않았음을 보여 준다. 다만 선수 구성이 시즌마다 달랐으므로 이 전적을 오늘 점수의 근거로 그대로 옮길 수는 없다.

같은 경기장에서 치른 가장 최근 홈 맞대결은 2025년 12월 6일 경기다. 레알 베티스는 6분 안토니의 골로 앞섰지만, 페란 토레스에게 11분·13분·40분에 해트트릭을 허용해 전반을 1-4로 마쳤다(Libertad Digital, 12월 6일). 후반 2골은 85분 코너킥 상황에서 압데사마드 에잘줄리가 머리로 돌려놓은 공을 디에고 요렌테가 밀어 넣은 골, 90분 쥘 쿤데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쿠초 에르난데스가 넣은 골이었다. 그날 바르셀로나가 짧은 시간에 연속으로 득점한 공격의 중심은 페란 토레스였다. 페란 토레스는 지난여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함께 바르셀로나를 떠났다(풋볼리스트, 10월 16일). 당시 레알 베티스는 세트피스와 페널티킥으로 따라붙었다. 그때 득점에 관여한 에잘줄리·요렌테·쿠초 에르난데스·안토니가 이번에도 예상 선발에 들어 있다.

1-5. 비 예보와 주심 배정

Sevilla Actualidad(10월 16일)는 스페인 기상청 자료를 인용해 17일 세비야 시내의 18~24시 강수 확률을 70%로 전했다. 킥오프 시각인 현지 18시 30분이 이 구간에 들어간다. 플릭 감독은 9월 레반테 원정 뒤 잔디가 매우 말라 팀의 평소 경기 방식에 맞지 않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비가 오면 그와 반대 조건이 되지만, 비가 두 팀의 경기 내용을 어느 쪽으로 바꿀지 판단할 근거는 없다. 주심은 리카르도 데 부르고스 벵고에체아, VAR 심판은 카를로스 델 세로 그란데다(OkDiario, 10월 16일). 데 부르고스 벵고에체아 주심은 8월 30일 레알 베티스가 2-5로 진 레반테 원정 경기도 맡았다(Mundo Deportivo, 8월 30일).

판단 — 레알 베티스 레알 베티스는 순위상 이 경기를 «도전자»로 맞지만, 이름값으로 버티는 팀은 아니다. 구단 최고 출발과 같은 승점, 홈 8연승, 챔피언스리그 2연승은 시즌 초반에 몇 경기 운이 따라서 나온 성적이 아니라 펠레그리니 감독이 대회마다 선발을 나눠 쓰며 쌓은 결과다. 이변을 만들 환경은 일부 갖춰져 있다. 감독은 리그를 우선한다고 밝혔고, 홈 맞대결에서는 매번 득점해 왔으며, 상대는 다음 주 파리 생제르맹 원정과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있다. 반대로 휴식일이 하루 적고, 포르투전에서 많이 뛴 선수 상당수가 다시 선발로 예상된다. 맞대결 11경기 무승도 같은 감독 체제에서 이어진 기록이라 쉽게 넘길 수 없다. 이변의 가능성은 순위가 아니라 3장과 4장에서 따질 «홈에서의 압박이 바르셀로나의 후방 전개를 얼마나 오래 흔들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판단 —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는 시장의 우세 평가를 받을 만한 팀이다. 10연승은 하위권 상대만 골라 쌓은 기록이 아니고, 주포 하피냐가 빠진 2경기도 3골 차로 이겼다. 다만 이 경기에서는 우세의 조건이 평소와 다르다. 다음 주 일정 때문에 플릭 감독은 선수 기용을 나눠야 하고, 기록이 걸린 경기라는 동기와 다음 일정을 위한 출전 시간 관리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레알 베티스의 홈에서는 최근 5경기 모두 실점했다. 강한 팀이라는 평가와 별개로, 실점 없이 경기를 관리하는 쉬운 원정은 아니다.

2. 최근경기력 - 최근10경기

2-1. 레알 베티스의 8승은 대부분 1골 차였고, 승리 방식은 경기마다 달랐다

날짜는 한국시간 기준이다.

날짜경기(장소·대회)결과
10월 15일포르투(홈·챔피언스리그)3-2 승
10월 12일오사수나(홈·라리가)5-2 승
9월 21일데포르티보 라코루냐(원정·라리가)1-1 무
9월 18일헤타페(홈·라리가)1-0 승
9월 15일비야레알(원정·라리가)2-1 승
9월 9일릴(원정·챔피언스리그)3-2 승
9월 5일레알 마드리드(홈·라리가)1-0 승
8월 30일레반테(원정·라리가)2-5 패
8월 26일발렌시아(원정·라리가)1-0 승
8월 22일레알 소시에다드(홈·라리가)1-0 승

이번 시즌 10경기에서 레알 베티스가 거둔 8승 가운데 7승이 1골 차였다. 2골 차 이상으로 이긴 경기는 오사수나전 5-2 하나뿐이다. 리그 1-0 승리가 4번 있었고, 데포르티보 라코루냐 원정을 앞둔 시점에는 리그 6경기 8골에 5승 가운데 4승이 1-0이었다. 이 기록만 보면 «실점을 막고 1골을 지키는 팀»처럼 보인다. 그러나 최근 3경기에서는 9골을 넣고 5골을 내줬다. 그리고 같은 1-0 승리라도 경기 내용은 서로 달랐다. 레알 마드리드전과 헤타페전의 장면을 나눠 보면 이 차이가 드러난다.

2-2. 레알 마드리드전 1-0은 압박으로 시작해 골키퍼와 교체 선수로 끝난 경기였다

EFE(9월 4일)에 따르면 레알 베티스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매우 높은 위치에서 압박했다. 그러나 같은 기사는 그 압박에도 레알 마드리드가 처음 몇 분 동안 경기를 주도했고, 레알 베티스는 전반 중반부터 점유를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렸다고 적었다. 경기 전체의 기회는 레알 마드리드 쪽이 훨씬 많았다. 데이터센터 기록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슈팅 17개 가운데 13개를 페널티 지역 안에서 찼고 유효슈팅은 6개였다. 레알 베티스의 슈팅은 8개, 유효슈팅은 3개였다. 레알 마드리드의 슈팅은 골대에 맞았고, 마르크 바르트라가 골라인 앞에서 걷어냈으며, 알바로 바예스가 4차례 막았다. 추가시간에는 바예스가 킬리안 음바페의 페널티킥까지 막았다(Cadena SER, 9월 5일).

결승골도 경기 계획의 결과라기보다 교체와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68분에 들어간 넬손 데오사의 헤더를 티보 쿠르투아가 막았고, 흘러나온 공을 역시 교체로 들어간 트로이 패럿이 밀어 넣었다(Cadena SER, 9월 5일). 이 경기는 레알 베티스가 홈에서 강한 상대의 공격을 버틸 수 있다는 근거이기도 하지만, 그 버팀이 바예스의 선방과 상대의 마무리 실패에 크게 기댔다는 근거이기도 하다. 바르셀로나는 그날의 레알 마드리드보다 박스 안 기회를 득점으로 바꾸는 비율이 높은 팀이다. 오늘 레알 베티스가 같은 방식으로 버티려면, 바예스가 그날처럼 많이 막아야 하고 그 전에 상대의 박스 안 슈팅 수부터 줄여야 한다.

2-3. 레반테 원정 2-5는 세트피스와 후방 실수, 수비 뒷공간이 1경기에 모두 드러난 패배였다

레알 베티스의 유일한 패배는 공을 더 많이 가진 경기에서 나왔다. 레알 베티스의 점유율은 58%였고 슈팅도 19-17로 많았지만, 유효슈팅은 6-8로 적었다. 실점 과정은 세 종류였다. 첫 실점과 3-2를 만든 실점은 코너킥 헤더였다. 24분에는 아드리안 델라 푼테가 로드리고 리켈메와 패럿 사이에서 방해 없이 머리를 댔고, 56분에는 로제르 브루게가 가까운 골대 쪽으로 들어와 바르트라보다 먼저 공을 건드렸다(ABC·디아리오 데 세비야, 8월 30일). 추가시간 다섯 번째 골도 존 안데르 올라사가스티가 박스 안에서 혼자 넣은 헤더였다. 2-1은 엑토르 베예린이 바르트라에게 짧게 내준 패스를 엔조 바르델리가 가로채 전진해 있던 바예스 위로 넘긴 골이었다. 4-2 장면에서는 프란 가르시아가 수비 라인을 맞추지 못했고 나탕이 전진해 차단하지 못한 사이 이반 로메로가 골키퍼 앞까지 들어갔다(엘코레오웹, 8월 30일).

디아리오 데 세비야(8월 30일)는 레반테 중앙 수비수들이 자기 진영에서 긴 공을 띄우면 로메로가 받아 공격을 이었다고 전했다. 펠레그리니 감독은 «수비에서 재앙이었다»고 말했고(ABC, 8월 30일), 후반 마지막 30분에 팀이 그렇게 물러선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했다. 이 경기의 약점은 1경기의 사고로 끝나지 않았다. 10월 오사수나전에서도 베예린이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은 뒤 아나스 부디미르에게 실점했고, 코너킥 뒤 다시 박스로 들어온 공을 라울 가르시아가 넣었다. 후방 패스 실수와 세트피스 흘러나온 공 처리는 레알 베티스가 이번 시즌 두 번 이상 실점한 지점이다.

2-4. 오사수나전과 포르투전은 전반 압박과 후반 실점, 교체 뒤 재반등이 반복된 경기였다

오사수나전 전반은 레알 베티스 압박의 장점이 잘 드러난 45분이었다. 9분 이스코가 리켈메가 얻은 페널티킥을 넣었고, 30분에는 리켈메가 먼저 압박하고 마르크 로카와 쿠초 에르난데스가 뒤따라 상대 진영에서 공을 되찾았다. 쿠초 에르난데스는 수비 뒤로 들어간 에잘줄리에게 패스해 2-0을 만들었다. AS의 전반 집계는 점유율 57.9%, 슈팅 8-3이었다. 후반 시작 직후 이스코의 프리킥에서 3-0이 나왔다. 주심 경기 보고서와 라리가는 이 골을 요렌테의 득점으로 기록했다(FútbolFantasy, 10월 11일). 그 뒤 앞에서 말한 2실점으로 3-2가 됐고, 오사수나가 상대 진영에 머무는 동안 레알 베티스는 한동안 하프라인을 넘어 공격을 만들지 못했다. 경기를 다시 가져온 것은 67분 이스코의 네 번째 골이었다. 데이터센터의 기대득점은 레알 베티스 2.89, 오사수나 1.94로 양쪽 모두 높았다.

포르투전에서 펠레그리니 감독은 선발 다섯 자리를 바꿨다(Noticias Caracol, 10월 14일). 레알 베티스는 초반 강한 압박으로 경기를 지배하며 측면에서 위협을 만들었지만(Noticias Caracol, 10월 14일 · FDP Radio, 10월 14일) 전반은 0-0이었다. 후반 시작 직후 에잘줄리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포르투가 1-2로 뒤집었다. 74분 교체로 들어간 쿠초 에르난데스가 안토니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넣었고, 84분 이스코가 VAR 확인 뒤 선언된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넣었다(포포투, 10월 16일). 추가시간에는 바예스가 산티아고 히메네스의 헤더를 막았다.

데포르티보 라코루냐 원정 1-1에서는 레알 베티스가 전반 점유와 전방 압박으로 상대의 전진을 막았지만 결정적 기회는 많이 만들지 못했다. 43분 상대 박스 부근에서 데오사가 공을 빼앗아 쿠초 에르난데스의 골로 앞섰으나, ESPN 칠레와 ABC 집계에서 유효슈팅은 데포르티보 라코루냐 7개, 레알 베티스 4개였다. 바예스가 6차례 막아 냈지만 87분 동점골을 내줬다. 포르투전과 오사수나전에서는 앞선 뒤 추격을 허용하고도 이스코와 쿠초 에르난데스의 득점으로 다시 이겼다. 데포르티보 라코루냐전에서는 바예스의 선방에도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3경기 모두 선제골 뒤 상대의 공격이 이어졌지만 결말은 달랐다.

2-5. 바르셀로나의 10연승은 하위권 상대 대승과 상위 상대 역전승으로 나뉜다

날짜경기(장소·대회)결과
10월 14일갈라타사라이(원정·챔피언스리그)4-1 승
10월 11일헤타페(홈·라리가)3-0 승
9월 20일세비야(원정·라리가)3-1 승
9월 17일라싱 산탄데르(홈·라리가)7-2 승
9월 13일레반테(원정·라리가)4-2 승
9월 10일페예노르트(홈·챔피언스리그)5-1 승
9월 6일발렌시아(원정·라리가)5-0 승
9월 1일라요 바예카노(홈·라리가)5-2 승
8월 28일아틀레틱 빌바오(홈·라리가)2-0 승
8월 24일엘체(원정·라리가)5-0 승

이번 시즌 순위로 상대를 나눈 맥락 지표에서 바르셀로나는 하위권 상대 리그 5경기에서 24득점 4실점, 중위권 2경기에서 7득점 2실점을 기록했다. 상위권 상대는 5위 세비야 원정 1경기뿐이고 3-1로 이겼다. 전반을 앞선 8경기는 모두 이겨 36득점 7실점을 기록했고, 전반을 비긴 2경기(세비야·갈라타사라이)도 모두 이겼다. 전반을 뒤진 채 마친 경기는 없다. 다만 갈라타사라이 원정에서는 먼저 실점했다(이투데이, 10월 15일). 1골 차 경기도 한 번도 없었다. 바르셀로나가 크게 이긴 경기의 대부분은 하위권 상대였다. 따라서 이 성적이 오늘 레알 베티스 같은 상위권 상대에게도 그대로 통할지는 세비야전과 갈라타사라이전의 경기 내용으로 따져야 한다.

2-6. 하피냐 없는 2경기에서 득점은 여러 선수에게 나뉘었다

하피냐는 이번 시즌 최전방으로 자리를 옮겨 공식전 8경기에서 14골 3도움을 기록했다(풋볼리스트, 10월 16일). 9월 29일 브라질 대표팀 소집 중 호주전에서 오른쪽 허벅지 뒤쪽을 다쳤고(베스트일레븐, 10월 16일), 헤타페전과 갈라타사라이전에 빠졌다. 플릭 감독은 헤타페전에 가브리에우 제주스를 첫 선발로 내세우며 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베스트일레븐, 10월 10일). 바르셀로나는 경기 시작 약 1분 18초 만에 앤서니 고든이 수비수를 제치고 슈팅해 앞섰고, 30분에는 헤타페 수비수가 자기 진영에서 공을 처리하다 빼앗기자 제주스가 낮은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73분에는 라민 야말이 오른쪽에서 올린 공을 쿤데가 견제 없이 밀어 넣었다. 마이데일리(10월 11일)가 전한 점유율은 83%였다.

갈라타사라이 원정에서는 제주스를 벤치에 두고 다니 올모·라민 야말·고든을 공격에 세웠다(DAZN, 10월 13일). 바르셀로나는 선제 실점 뒤 43분 주앙 칸셀루의 동점골로 전반을 1-1로 마쳤다. 후반 50분 야말의 크로스를 페르민 로페스가 헤더로 넣었고, 53분에는 야말이 오른쪽에서 내준 공을 고든이 넣었다. 65분 교체로 들어간 카림 아데예미가 네 번째 골을 넣었다. 데이터센터의 기대득점은 바르셀로나 2.83, 갈라타사라이 0.43이었다. 2경기 7골은 6명에게 나뉘었다(베스트일레븐, 10월 16일). 하피냐가 빠져도 득점 수는 줄지 않았고 득점자만 바뀌었다. 2경기에서 3골에 관여한 선수는 오른쪽의 야말이었다. 하피냐의 복귀 여부보다 야말이 오른쪽에서 크로스와 패스를 얼마나 자유롭게 보낼 수 있느냐가 바르셀로나 공격에 더 중요하다.

2-7. 세비야전과 레반테전은 바르셀로나가 흔들린 구간이 어디였는지 보여 준다

세비야 원정은 바르셀로나가 이번 시즌 상위권 상대에게 고전한 유일한 경기다. 전반은 1-1이었고, 플릭 감독은 경기 뒤 전반에 쉬운 패스를 많이 잃어 팀이 요구하는 수준에 못 미쳤다고 인정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없이 경기 양상이 달라졌다. 스포르트(9월 19일)는 전반에 공을 받는 비중이 작았던 페드리가 후반에 적극적으로 관여해 패스 전개가 원활해졌고, 페르민 로페스가 압박을 높이며 공을 빼앗는 데 집중했다고 평가했다. 바르셀로나는 야말을 잇달아 슈팅 위치로 보냈고, 하피냐가 22분·52분·69분에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 기록에서 바르셀로나의 기대득점은 3.47, 세비야는 0.40이었다. 세비야는 전반에 바르셀로나의 패스 실수를 이용해 1골을 넣었지만, 후반에는 기회를 거의 만들지 못했다.

레반테 원정 4-2는 다른 종류의 약점을 보여 줬다. 바르셀로나는 로드리가 수비진 사이로 내려가 레반테의 전방 압박을 넘었고(La Voz de Galicia, 9월 13일) 48분까지 3-0으로 앞섰다. 그 뒤 긴 점유로 경기 속도를 낮췄고 66~67분에 야말·페드리·고든을 뺐다. 79분 사비 에스파르트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에게 보낸 패스를 로메로가 가로채 1-3을 만들었다. 88분에는 브루게가 마르크 베르날과 파우 쿠바르시를 지나 첫 슈팅이 막힌 공을 다시 넣었다. Cadena SER(9월 13일)는 두 번째 실점도 후방 전개 실수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fotmob 집계에서 페널티킥을 뺀 기대득점은 레반테 2.46, 바르셀로나 1.84였다. 플릭 감독은 후반이 조금 힘들었고 레반테가 잘했다고 말했다. 장면이 확인된 2실점은 모두 앞선 상태에서 주전을 뺀 뒤 후방 전개에서 공을 잃어 나왔다. 상대가 끝까지 전방 압박을 이어 가면 바르셀로나도 자기 진영에서 실수한다는 사실을 보여 준 경기다.

판단 — 레알 베티스 최근 10경기는 레알 베티스가 «1골 차로 버티는 팀»이라기보다 «전반 압박으로 앞서고, 후반에 흔들리면 개인 기량으로 다시 끝내는 팀»임을 보여 준다. 포르투·오사수나·데포르티보 라코루냐전에서 같은 순서가 반복됐다. 1골 차 승리의 상당수는 바예스의 선방과 교체 선수의 득점으로 완성됐다.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이변을 만들려면 전반 압박이 득점으로 이어져야 하고, 그 뒤 상대가 밀고 올라오는 구간을 오사수나전처럼 버텨야 한다. 레반테전에서 드러난 후방 패스 실수와 코너킥 수비는 아직 고쳐졌다고 볼 근거가 없다. 바르셀로나의 오른쪽 크로스는 바로 이 약점을 겨냥할 수 있다.

판단 —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의 연승은 득점력만으로 쌓은 것이 아니다. 세비야전처럼 전반에 흔들린 경기도 감독의 지시와 선수의 위치 조정으로 후반에 되돌렸다. 하피냐가 빠졌을 때도 득점이 여러 선수에게 나뉘어 공격력이 줄지 않았다. 우세 평가를 받을 만한 근거는 충분하다. 다만 레반테전 후반은 주전을 빼고 점유로 시간을 보내는 국면에서 상대가 압박을 이어 가면 후방 전개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보여 줬다. 오늘은 파리 생제르맹 원정을 앞두고 있어 레반테전처럼 이른 시간에 주전을 뺄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되면 레알 베티스가 득점할 시간대가 생긴다.

3. 팀 성향 분석(시즌 프로파일)

3-1. 레알 베티스의 홈 8연승은 같은 방식으로 반복된 결과가 아니다

데이터센터의 최근 20경기 표에서 레알 베티스의 홈 성적은 8승 1무 1패, 21득점 11실점이다. 4월 25일 레알 마드리드와 1-1로 비긴 뒤 지난 시즌 마지막 3경기와 이번 시즌 5경기(챔피언스리그 1경기 포함)를 모두 이겼다. libero.pe(10월 16일)도 레알 베티스가 홈 8연승에 도전한다고 소개했다. 원정은 4승 4무 2패, 17득점 18실점이다. 경기당 실점은 홈 1.1골, 원정 1.8골로 차이가 크다. 홈 강세가 쉬운 일정에서 나온 것은 아니다. 이번 시즌 홈에서 이긴 상대에는 4위 레알 마드리드와 6위 레알 소시에다드가 있고, 유일한 리그 패배는 하위권 레반테 원정에서 나왔다.

홈 5경기의 내용은 두 종류로 나뉜다. 레알 소시에다드·레알 마드리드·헤타페전은 모두 1-0이었고, 오사수나전 5-2와 포르투전 3-2는 양쪽 모두 많이 넣은 경기였다. 1-0 경기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전처럼 상대의 박스 안 슈팅을 많이 허용하고 바예스가 막아 낸 경우가 있었다. 다득점 경기에서는 상대도 기대득점 2골 가까이 만들었다. 레알 베티스가 홈에서 실점을 줄이는 방법은 경기마다 같지 않았다. 홈 강세는 «압박으로 전반을 가져가는 능력»과 «바예스의 선방»에서 나왔다. 원정에서 실점이 많았던 이유는 상대 진영에서 압박을 이어 가지 못한 것이 아니라, 레반테전의 세트피스·후방 실수와 데포르티보전의 유효슈팅 허용처럼 수비 문제가 그대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오늘 경기의 장소는 레알 베티스에 유리한 조건이지만, 홈 강세의 두 축 가운데 선방은 상대의 마무리 능력이 높을수록 지키기 어렵다.

3-2. 공을 가진 레알 베티스는 4-1-4-1로 전진하고, 공을 잃은 뒤 생기는 뒷공간이 약점이 된다

ABC(10월 11일)에 따르면 레알 베티스는 오사수나전 공격 국면에서 마르크 로카만 수비형 미드필더로 남기고 이스코와 파블로 포르날스를 전진시켜 4-1-4-1에 가까운 형태를 썼다. 리켈메가 중앙으로 들어오면 이스코가 오른쪽으로 빠져 빌드업을 도왔다. Estadio Deportivo(10월 15일)는 펠레그리니 감독이 로카를 고정으로 두고 데오사의 힘이나 포르날스의 기술을 활용하며, 중원에서 체격보다 공 전개를 택했다고 해석했다. 그 결과 개막 초반 로카나 데오사와 짝을 이뤄 선발로 나섰던 파쿤도 베르날은 3경기 연속 선발에서 빠졌다. 이 선택은 공격 전개에 패스 능력이 뛰어난 선수를 늘렸지만, 공을 잃었을 때 로카 혼자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를 지키는 장면도 늘렸다.

공이 없을 때의 형태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Mundo Deportivo(10월 16일)는 레알 베티스가 보통 중간이나 낮은 수비 블록을 형성하고 측면을 통한 빠른 역습을 노린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홈경기 장면에서는 초반 전방 압박이 반복해서 나타났다. 레알 마드리드·오사수나·포르투전이 그랬다. 두 설명은 서로 모순되지 않는다. 레알 베티스는 경기 초반이나 상대가 후방에서 전개할 때 앞에서 압박하고, 그 압박이 넘어가면 블록을 내려 측면 역습을 노린다. 레알 마드리드전에서는 초반 압박에도 상대가 먼저 경기를 주도했다. 강한 상대에게는 압박이 오래 통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오늘 상대인 바르셀로나는 로드리를 수비진 사이로 내려 압박을 넘는 데 익숙하다. 압박이 넘어가는 순간 로카 혼자 지키는 자리 앞뒤에서 페드리·올모·페르민 로페스가 공을 받는다.

3-3. 기대득점과 기대실점을 나란히 놓으면 두 팀의 성격 차이가 분명해진다

데이터센터가 기대득점을 산출한 경기는 두 팀 모두 최근 3경기뿐이다. 대회와 상대가 섞여 있으므로 시즌 전체 값으로 읽어서는 안 된다.

레알 베티스 경기xGxGA실제
포르투전(홈·10월 15일)1.590.93-2
오사수나전(홈·10월 12일)2.891.945-2
데포르티보 라코루냐전(원정·9월 21일)0.82.091-1
바르셀로나 경기xGxGA실제
갈라타사라이전(원정·10월 14일)2.830.434-1
헤타페전(홈·10월 11일)1.930.123-0
세비야전(원정·9월 20일)3.470.43-1

레알 베티스는 3경기 기대득점 합계 5.28에 실제로 9골을 넣었다. 기대실점 합계 4.93에 실제 실점은 5골이었다. 실점은 기대값과 거의 같고, 득점은 기대값보다 3골 이상 많았다. 실제 득점에는 이스코의 페널티킥 2골과 교체 뒤 나온 마무리가 포함됐다. 기대실점이 2골 안팎인 경기는 3경기 가운데 2경기였다. 데포르(10월 16일)는 레알 베티스의 기대실점 지표가 수비 취약성을 보여 준다고 해석했다. 골닷컴(10월 13일)에 따르면 바예스의 라리가 경기당 선방은 4.3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레알 베티스의 리그 9실점에는 상대 슈팅을 막아 낸 바예스의 선방이 크게 작용했다.

바르셀로나는 3경기 기대득점 합계 8.23에 10골을 넣었고, 기대실점 합계 0.95에 2골을 내줬다. 상대가 만든 기회는 경기당 0.3골 수준에 그쳤다. 그런데도 세비야와 갈라타사라이는 적은 기회로 1골씩 넣었다. 세비야의 득점은 플릭 감독이 인정한 전반 패스 실수 구간에 나왔다. 그 밖의 경기에서는 레반테전이 예외다. fotmob 집계로 레반테는 기대득점 2.46을 만들었고, 그 기회의 상당 부분은 바르셀로나가 3-0으로 앞서 주전을 뺀 뒤에 나왔다. Depor(10월 16일)는 바르셀로나가 리그 8경기 기대득점 30.47로 리그 1위라고 적었다. 바르셀로나는 슈팅 기회를 만드는 양에서 리그 최고이고, 보통 상대에게는 기회를 거의 주지 않는다. 다만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으면 적은 슈팅으로도 실점한다.

이 비교는 한계가 분명하다. 두 팀 모두 3경기뿐이고, 레알 베티스의 3경기에는 하위권 오사수나와 챔피언스리그 포르투가, 바르셀로나의 3경기에는 하위권 헤타페가 들어 있다. 집계 기간과 대회가 다른 다른 기관의 값은 합치지 않았다. 두 팀의 압박 강도를 비교할 지표도 없어 압박의 효과는 장면으로만 판단했다. 그래도 방향은 분명하다. 레알 베티스는 기회를 꽤 내주고 골키퍼와 마무리로 이기는 팀이고, 바르셀로나는 기회를 거의 내주지 않으면서 많이 만드는 팀이다. 오늘 이 차이가 그대로 이어지면 레알 베티스는 적은 기회를 살려야 하고, 바예스는 레알 마드리드전 이상으로 막아야 한다. 반대로 레알 베티스가 압박으로 바르셀로나의 후방 실수를 유도하면, 바르셀로나의 낮은 기대실점 수치는 이 경기에서 의미가 작아진다.

3-4. 점수 차 분포는 레알 베티스의 접전형과 바르셀로나의 대승형을 보여 주지만, 상대 구성이 다르다

점수 차(최근 공식전 20경기)레알 베티스바르셀로나
무승부50
1골 차10(10승)4(3승 1패)
2골 차2(2패)8(6승 2패)
3골 차 이상3(2승 1패)8(8승)

레알 베티스는 20경기에서 12번 이겼는데 그중 10승이 1골 차였다. 1골 차로 진 경기는 없고, 진 경기는 모두 2골 차 이상이었다. 이기는 경기는 좁은 차이로 지키고, 무너지는 경기는 크게 무너졌다. 레반테 원정 2-5,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 원정 1-3, 유로파리그 브라가와의 홈경기 2-4가 그 예다. 바르셀로나는 20경기에서 무승부가 한 번도 없었다. 이번 시즌 10경기에서는 1골 차 경기도 없다. 총득점도 성격이 다르다. 이번 시즌 10경기에서 4골 이상 나온 경기는 바르셀로나가 8경기, 레알 베티스가 4경기다. 친선경기는 두 팀 모두 이 표본에 들어 있지 않다.

이 분포가 담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바르셀로나의 대승 8경기는 대부분 하위권이나 챔피언스리그 상대였고, 전반을 앞선 뒤 상대가 동점을 위해 올라오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상위권 세비야전에서도 3-1로 이겼지만, 전반은 1-1이었다. 레알 베티스의 1골 차 승리에는 레알 마드리드·레알 소시에다드 같은 상위권 상대가 포함돼 있다. 두 팀이 현재 선수 구성으로 맞붙은 경기는 이 분포에 없다. 따라서 «바르셀로나는 크게 이긴다»와 «레알 베티스는 1골 차로 버틴다»는 두 경향 가운데 어느 쪽이 이 경기에서 이어질지는 분포로 정할 수 없다. 레알 베티스가 크게 진 3경기는 모두 후방 실수나 세트피스로 실점한 뒤 공격 인원을 늘린 경기였다. 레알 베티스가 먼저 실점해 따라가야 하는 상황이 되면 바르셀로나 쪽 대승 경향이 이어질 조건이 갖춰진다.

3-5. 바르셀로나는 전반에 앞서 나간 뒤 점유로 경기를 관리하고, 후반 교체로 다시 속도를 올린다

Mundo Deportivo(10월 16일)는 플릭 감독의 바르셀로나가 점유와 높은 위치의 압박을 바탕으로 경기하며, 상대가 후방에서 전개를 시작하면 앞에서 압박한다고 분석했다. Futbolred(10월 15일)는 그 압박 체계가 수비 뒤에 공간을 남긴다고 지적했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10경기 가운데 8경기에서 전반을 앞섰다. 헤타페전처럼 이른 득점 뒤에는 점유율을 80% 이상으로 높여 상대의 공격 시간을 줄였다. 홈 5경기 22득점 5실점, 원정 5경기 21득점 4실점으로 장소에 따른 차이도 거의 없다. 원정 5경기 가운데 4경기에서 4골 이상을 넣었다(Mundo Deportivo, 10월 16일). 바르셀로나에게 원정은 불리한 조건이 아니었다.

전반을 비긴 2경기에서는 후반 초반에 승부가 났다. 세비야전에서는 후반 시작 7분 만에, 갈라타사라이전에서는 후반 시작 5분과 8분에 연속 득점했다. 2경기 모두 교체보다 선수의 위치와 역할 조정이 먼저였다. 세비야전에서는 페드리가 공을 받는 비중을 높였고, 갈라타사라이전에서는 야말의 오른쪽 공격이 늘었다. 리그 8경기 가운데 4경기는 무실점이었지만(Mundo Deportivo, 10월 16일) 공식전 10경기로 넓히면 6경기에서 실점했다. 실점이 대량 실점으로 이어진 경기는 없었다. 라싱 산탄데르전과 라요 바예카노전의 2실점은 각각 7-2, 5-2 승리에서 나왔다. 바르셀로나는 실점을 막는 팀이라기보다 실점해도 그보다 더 많이 넣는 팀이다.

3-6. 세트피스는 레알 베티스가 실점과 득점을 함께 주고받는 영역이다

레알 베티스는 이번 시즌 세트피스에서 많이 실점했다. 레반테 원정에서는 코너킥 헤더로 2골을 내줬고, 추가시간 다섯 번째 골도 박스 안에서 혼자 내준 헤더였다. 오사수나전에서는 코너킥 뒤 다시 박스로 들어온 공을 막지 못했다. 반대로 세트피스는 레알 베티스의 주요 득점 경로이기도 하다. 레반테전 2-2는 이스코의 코너킥을 로카가 가까운 골대에서 머리로 흘리고 리켈메가 먼 골대에서 넣은 약속된 동작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전 결승골은 코너킥 뒤 이어진 장면에서 나왔다. 오사수나전 3-0은 이스코의 프리킥에서 나왔다. 지난 12월 바르셀로나전 3-5에서도 코너킥에서 1골을 넣었다. 중앙 수비수 바르트라가 이번 시즌 3골을 넣은 것도 레알 베티스가 수비수의 득점 가담을 활용한다는 근거다.

바르셀로나의 세트피스 공격은 헤타페전에서 기대득점 1.93 가운데 0.91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다는 데이터센터 기록이 있다. 쿤데의 73분 골도 야말의 크로스에서 나왔다. 두 팀의 세트피스 기대득점이나 실점을 시즌 단위로 비교할 수치는 없어, 세트피스가 이 경기에서 얼마나 중요할지는 장면으로만 판단할 수 있다. 공을 소유하는 시간에서 밀릴 레알 베티스에게 세트피스는 적은 공격 기회 안에서 득점할 수 있는 방법이고, 동시에 이번 시즌 가장 자주 실점한 상황이기도 하다.

판단 — 레알 베티스 레알 베티스는 홈에서 압박으로 시작하고, 상대에게 기회를 내준 경기에서는 바예스의 선방과 공격진의 마무리로 승리를 지켜 왔다. 홈 8연승에는 기대실점이 2골 안팎인 경기와 바예스의 선방에 크게 기댄 경기가 섞여 있다. 바르셀로나를 상대로는 압박으로 기회를 만들면서 상대의 박스 안 슈팅을 줄여야 한다. 최근 20경기에서 패배한 3경기가 모두 2골 차 이상이었다는 점도 가볍게 보기 어렵다. 먼저 앞선 뒤 리드를 지키는 전개가 레알 베티스의 가장 분명한 이변 경로다.

판단 —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는 기회를 많이 만들고 거의 내주지 않는 팀이며, 홈과 원정의 차이도 없다. 우세 평가를 받을 근거로 보면 이 시즌 프로파일은 충분하다. 하지만 상대 구성이 하위권에 치우쳐 있고, 상위권 세비야 원정에서는 전반 패스 실수로 실점했다. 레알 베티스처럼 홈에서 전방 압박을 하는 팀을 상대로 «앞서 나간 뒤 점유로 관리하는» 평소 운영이 경기 초반부터 가능할지가 관건이다. 그 운영이 가능하면 대승 경향이 이어지고, 초반에 압박에 걸리면 세비야전 전반 같은 경기가 된다.

4. 감독 및 전술

4-1. 펠레그리니는 대회 사이에 선발을 크게 바꾸고, 이스코의 출전 시간을 단계적으로 늘려 왔다

펠레그리니 감독은 2020년부터 레알 베티스를 지휘하고 있다(Mundo Deportivo, 10월 16일). 이번 시즌 특징은 대회에 따라 선발을 크게 바꾸는 것이다. 리그 오사수나전 다음 경기인 포르투전에서 앙헬 오르티스·바르트라·데오사·안토니·패럿을 넣어 다섯 자리를 바꿨다(Noticias Caracol, 10월 14일). 펠레그리니 감독은 정해진 선발 11명 없이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La Tercera, 10월 15일). 이스코는 출전 시간을 45분, 50분, 60분으로 단계적으로 늘려 왔다고 직접 밝혔다(OkDiario, 10월 16일). 포르투전에서 87분을 뛴 것은 그 관리가 끝나 가고 있다는 신호다(FútbolFantasy, 10월 15일).

경기 중 조정은 60~72분 사이에 집중된다. 레알 마드리드전에서는 60분 이스코를 빼고, 68분 베르날과 쿠초 에르난데스 대신 데오사와 패럿을 넣었으며, 그 두 선수가 결승골에 관여했다. 헤타페전에서는 61분 이스코 대신 다니 세바요스를 넣었고, 엘코레오웹(9월 18일)은 그 뒤 볼 순환이 원활해졌다고 평가했다. 오사수나전에서는 4-2가 된 72분에 리켈메와 이스코를 빼고 안토니와 세바요스를 넣었다. 포르투전 동점골도 교체로 들어간 쿠초 에르난데스가 넣었다. 쿠초 에르난데스는 최근 5경기 가운데 4경기에서 골이나 도움을 기록했다(Mundo Deportivo, 10월 16일). 펠레그리니 감독의 교체는 후반 공격력을 유지하거나 높이는 데 효과가 있었다. 다만 레반테전에서는 57분과 67분의 교체로 4-4-2에 가깝게 공격 인원을 늘렸지만, 측면 크로스만 늘고 정확한 슈팅은 늘지 않은 채 2골을 더 내줬다. 따라가는 경기에서 공격 인원을 늘리는 교체는 수비 간격을 넓혀 실점을 늘렸다.

경기 전 펠레그리니 감독은 «우리도 기회를 가질 것이고, 그것을 살리기를 바란다», «우리의 경기 운영 방식을 유지하겠다», «승점 3점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수비에 집중하지 않으면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101TV, 10월 16일). COPE(10월 16일)도 펠레그리니 감독이 평소 전술 계획을 바꾸지 않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발언대로라면 레알 베티스는 물러서서 버티기보다 홈에서 하던 압박과 4-1-4-1 전진을 유지한다. 지난 12월 같은 경기장에서 1-4로 전반을 마친 경험이 있어도 방식을 바꾸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4-2. 예상 선발은 오사수나전 구성에 가깝고, 남은 질문은 왼쪽 수비와 오른쪽 측면이다

Mundo Deportivo(10월 16일)와 Eurosport(10월 15일)가 제시한 예상 선발은 4-2-3-1로 바예스, 베예린, 요렌테, 나탕, 프란 가르시아, 로카, 포르날스, 안토니, 이스코, 에잘줄리, 쿠초 에르난데스다. 오사수나전 선발에서 리켈메 자리에 안토니가 들어간 구성이다. Depor(10월 17일)는 요렌테 대신 바르트라를 넣었다. FútbolFantasy(10월 15일)는 포르투전에서 에잘줄리의 골을 도운 프란 가르시아의 경기 부담 때문에 발렌틴 고메스가 나설 가능성을 언급했다. 주니오르 피르포는 사타구니 부상으로, 아이토르 루이발은 무릎 문제로 나서지 못한다(Mundo Deportivo, 10월 16일). 피르포는 이번 시즌 3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와 230분을 뛰었고, 왼쪽 수비는 이미 프란 가르시아가 레알 마드리드전부터 맡아 왔다. 루이발은 이번 시즌 출전 기록이 없다. 두 선수의 결장은 팀 구성을 크게 바꾸지 않는다.

남은 질문은 두 측면의 수비다. 바르셀로나의 오른쪽에는 야말이 서고, 그 앞에서 레알 베티스 왼쪽 수비가 막아야 한다. 야말은 리그 7경기에서 7골을 넣었고(Mundo Deportivo, 10월 16일), 최근 2경기에서 크로스와 패스로 3골에 관여했다. 프란 가르시아는 레반테전 4-2 장면에서 수비 라인을 맞추지 못했고, 포르투전에서 많이 뛴 뒤 사흘 만에 다시 나선다. 레알 베티스의 오른쪽에서는 베예린이 고든을 상대한다. 고든은 헤타페전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선제골을 넣었고, 이번 시즌 2골 4도움을 기록했다. 베예린은 레반테전과 오사수나전에서 자기 진영 패스 실수로 실점의 출발점이 됐다. 바르셀로나가 전방 압박으로 공을 빼앗으려는 지점과 레알 베티스 측면 수비수의 약점이 같은 곳에 있다.

공격 쪽 질문은 오른쪽 측면이다. Mundo Deportivo(10월 16일)는 펠레그리니 감독의 구상에서 오른쪽 공격 자리가 주요 미정 요소라고 분석했다. 안토니가 서면 공을 오래 지키며 상대 수비를 끌어들이는 경기를 한다. 무초데포르테(9월 18일)는 헤타페전에서 안토니가 페널티 지역 앞 모서리에서 공을 받을 때마다 헤타페 선수 3명이 도우러 나왔다고 전했다. 포르투전에서는 골대를 맞혔고 동점골을 도왔다. 리켈메가 서면 압박의 첫 단계가 강해진다. 오사수나전 두 번째 골은 리켈메의 압박에서 시작됐다. 바르셀로나의 후방 전개를 압박하는 데에는 리켈메가, 압박이 넘어간 뒤 역습에서 공을 지키고 전진하는 데에는 안토니가 적합하다. 펠레그리니 감독이 이 자리에 누구를 쓰느냐는 레알 베티스가 경기 초반 압박에 더 비중을 둘지, 공을 되찾은 뒤의 역습에 더 비중을 둘지를 보여 준다.

4-3. 플릭은 높은 수비 라인과 전방 압박을 유지하며, 일정에 맞춰 선수를 나눠 쓴다

플릭 감독은 대회 사이에 선발을 나눠 쓰되 경기 방식은 바꾸지 않는다. 레반테 원정에서는 페예노르트전 선발에서 다섯 자리를, 갈라타사라이 원정에서는 헤타페전 선발에서 네 자리를 바꿨다. 교체 시점은 대체로 60분과 70분 무렵이다. 헤타페전에서는 60분경 가비와 올모 대신 페드리와 페르민 로페스를, 71분에는 로드리와 고든 대신 마르크 베르날과 아데예미를 넣었다. 레반테전에서는 66~67분에 3명을 함께 바꾸고 하피냐를 오른쪽으로, 올모를 최전방으로 옮겼다(Mundo Deportivo, 9월 13일). 교체 선수 가운데 아데예미의 결정력이 두드러진다. 이번 시즌 355분 동안 4골 2도움을 기록했고, 레반테전과 갈라타사라이전에서 교체로 들어가 득점했다. 바르셀로나의 후반 교체는 체력 관리이면서 동시에 득점 수단이다.

이번 경기의 출전 시간 관리는 플릭 감독이 직접 언급했다. 하피냐는 팀 훈련에 복귀해 출전할 수 있지만, 플릭 감독은 본인은 준비됐다고 말하겠지만 단계적으로 기용해야 한다고 밝혔다(Crónica Global, 10월 16일). 같은 기사를 쓴 기자는 하피냐가 이변이 없다면 벤치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프렝키 더용은 몇 분 정도 뛸 준비가 되며, 중앙 수비수로는 5대5 훈련만 했다고 말했다(Goal, 10월 16일). 야말에 대해서는 출전 시간을 관리해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축구를 즐기는 것이라고 말했다(Goal, 10월 16일). 이 발언이 야말의 결장이나 교체 출전을 뜻하지는 않는다. 다만 파리 생제르맹 원정을 앞둔 상황에서 바르셀로나가 앞서 나가면, 플릭 감독은 레반테전처럼 이른 시간에 주전을 빼려 할 것이다.

하피냐가 벤치에서 시작하면 최전방 선택이 달라진다. 플릭 감독은 하피냐가 공이 없을 때도 팀에 많은 도움을 준다며 중앙 공격수 기용에 만족했다. 하피냐는 수비수와 미드필더 사이로 내려와 공을 받거나 전방 압박에 가담했다. 헤타페전에서는 박스 안에서 강점이 있는 제주스를, 갈라타사라이전에서는 전문 최전방 공격수 없이 올모·야말·고든을 앞에 세웠다. 예상 선발도 제주스와 4-3-3을 쓰는 구성(rcdm.es, 10월 15일), 페드리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두는 4-2-3-1 구성(Mundo Deportivo, 10월 16일)으로 갈린다. 제주스가 서면 레알 베티스 중앙 수비수는 박스 안 경합에 집중하면 되고, 최전방 공격수가 없으면 로카 앞뒤로 들어오는 미드필더를 막아야 한다. 후자는 4-1-4-1로 전진하는 레알 베티스에 더 까다롭다.

4-4. 크리스텐센의 공백은 제라르 마르틴이 메웠고, 남은 변수는 수비 라인 뒤를 관리할 조합이다

크리스텐센은 9월 20일 세비야전 59분 대퇴사두근 부상으로 빠졌다(FútbolFantasy, 10월 15일). 교체로 들어간 제라르 마르틴은 준비 시간이 부족한 상태에서도 안정적으로 수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엘 데스마르케·스포르트, 9월 20일). 이후 헤타페전과 갈라타사라이전에서 마르틴과 에릭 가르시아가 선발로 나섰고, 바르셀로나는 2경기 1실점에 그쳤다. 크리스텐센의 공백은 이미 조합으로 메워졌다. FútbolFantasy(10월 15일)는 쿠바르시의 선발 유지를 유력하게 보고, 남은 중앙 수비수 자리를 두고 마르틴과 에릭 가르시아가 경쟁하는데 이것은 주로 전술적 선택의 문제라고 봤다. 에릭 가르시아는 갈라타사라이전에서 하파엘 레앙의 태클로 타박상을 입었지만, 결장할 정도의 부상은 아니다. 루니 바르드그지는 십자인대 부상으로 이번 시즌 출전 기록이 없어 공백의 영향이 거의 없다.

측면 수비는 체력 쪽 변화가 예상된다. 쥘 쿤데는 갈라타사라이전에서 막판에만 뛰어 오른쪽 수비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왼쪽은 유럽대항전을 모두 뛴 칸셀루보다 사비 에스파르트가 선발 후보로 꼽힌다(FútbolFantasy, 10월 15일). 에스파르트는 레반테전에서 선제골을 넣었지만, 79분 실점의 출발점이 된 패스도 그가 보냈다. 바르셀로나 수비진의 숙제는 높은 라인 뒤의 공간을 어떤 조합으로 관리하느냐다. 그 공간을 공략할 레알 베티스의 에잘줄리와 쿠초 에르난데스는 속도가 장점이다.

4-5. 레알 베티스의 전방 압박과 바르셀로나의 후방 전개가 만나는 지점이 첫 번째 쟁점이다

레알 베티스는 이번 시즌 홈경기 초반에 상대의 첫 패스를 압박해 왔다. 오사수나전 두 번째 골이 그 압박에서 나왔고, 포르투전 초반에도 압박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바르셀로나는 레반테 원정에서 로드리가 수비진 사이로 내려가 공을 받은 뒤 좌우로 배급하며 전방 압박을 넘었고, 19분 만에 2골을 넣었다(라 보스 데 갈리시아, 9월 13일). 반면 세비야 원정 전반에는 플릭 감독이 인정할 정도로 쉬운 패스를 많이 잃었다. 레반테전 후반에는 주전을 뺀 뒤 후방 전개 실수로 2골을 내줬다. 따라서 레반테전 초반의 압박 대응을 오늘 경기 초반에도 확정된 능력으로 옮길 수는 없다. 패스 전개가 흔들리거나 교체 뒤 상대가 압박을 이어 가는 구간에는 실점으로 이어진 실수도 있었다.

이 대결의 결과는 압박이 넘어간 뒤에 무엇이 일어나는지로 이어진다. 레알 베티스는 공격 시 로카 혼자 수비형 미드필더로 남는 4-1-4-1을 쓴다. 바르셀로나가 압박을 넘으면 페드리·올모·페르민 로페스가 로카 양옆에서 공을 받고, 야말이 오른쪽에서 프란 가르시아와 일대일로 맞선다.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레알 베티스는 초반 압박에도 상대에게 경기 주도권을 내줬다. 그때 레알 마드리드의 박스 안 슈팅 13개를 막은 것은 조직보다 바예스였다. 레알 베티스가 압박의 강도를 경기 초반 몇 분이 아니라 얼마나 오래 유지하느냐, 그리고 압박이 넘어갔을 때 포르날스가 로카 옆으로 얼마나 빨리 돌아오느냐가 이 대결의 첫 번째 변수다. 사흘 휴식 뒤 로카·이스코·에잘줄리가 다시 선발로 나서면 압박을 오래 유지하는 데 체력 부담이 따른다.

4-6. 바르셀로나의 높은 수비 라인 뒤와 레알 베티스의 세로 패스가 두 번째 쟁점이다

레알 베티스의 득점 가운데 상당수는 수비 뒤를 노리는 세로 패스에서 나왔다. 헤타페전 결승골은 데오사가 자기 진영에서 2명의 압박을 벗어나 에잘줄리에게 전진 패스를 보내고, 에잘줄리가 안토니에게, 안토니가 침투하는 패럿에게 연결하며 시작됐다. 오사수나전 2-0은 쿠초 에르난데스가 수비 뒤로 들어간 에잘줄리에게 보낸 패스에서 나왔다. 데포르티보 라코루냐전 선제골은 상대 박스 부근에서 공을 빼앗은 직후의 패스였다. Mundo Deportivo(10월 17일)는 펠레그리니 감독이 대형을 좁게 유지하고 역습 때 쿠초 에르난데스의 속도를 활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바르셀로나의 높은 수비 라인은 이런 공격에 공간을 남긴다(Futbolred, 10월 15일).

다만 바르셀로나의 기대실점 수치가 보여 주듯, 대부분의 상대는 그 공간을 실제 슈팅으로 바꾸지 못했다. 높은 라인 뒤를 노리려면 먼저 바르셀로나의 압박을 벗어나 전진 패스를 보낼 시간이 있어야 한다. 헤타페는 그 시간을 얻지 못하고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어 실점했다. 레알 베티스는 데오사·이스코·세바요스처럼 압박을 벗어나 전진 패스를 보낼 수 있는 선수가 헤타페보다 많다. 이 공격이 통하는 장면은 레알 베티스가 자기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직후 바르셀로나 측면 수비수가 전진해 있는 순간에 나온다. 지난 12월 경기에서 안토니가 6분 만에 선제골을 넣은 것도 그런 장면이었다. 반대로 이 순간 공을 잃으면 레반테전 2-1이나 오사수나전 3-1처럼 자기 진영에서 역습을 허용한다. 레알 베티스의 세로 패스는 득점 경로이면서 동시에 가장 큰 실점 위험이다.

판단 — 레알 베티스 펠레그리니 감독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도 방식을 바꾸지 않겠다고 했고, 이번 시즌 홈에서 쓴 압박과 세로 패스는 바르셀로나가 실점한 장면과 맞닿아 있다. 세비야전 전반의 패스 실수와 레반테전 후반의 후방 전개 실수는 레알 베티스가 공을 빼앗아 공격할 수 있는 지점을 보여 준다. 다만 그 압박을 실행할 로카·이스코·에잘줄리가 사흘 휴식 뒤 다시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압박이 넘어가면 로카 주변과 프란 가르시아 쪽 측면을 야말이 공략할 수 있다. 후반 교체로 공격력을 유지하는 능력은 강점이지만, 레반테전에서는 따라가려고 공격 인원을 늘린 뒤 실점도 늘었다. 레알 베티스가 먼저 넣고 후반 교체로 리드를 지키는 전개가 가장 분명한 이변 경로다.

판단 — 바르셀로나 플릭 감독은 선수를 나눠 써도 방식이 흔들리지 않는 팀을 만들었고, 크리스텐센과 하피냐의 공백도 이미 조합으로 메웠다. 아데예미를 중심으로 한 후반 교체는 득점 수단이고, 야말의 오른쪽 공격은 레알 베티스 왼쪽 수비의 약점과 맞닿아 있다. 우세 평가를 받을 만한 전술적 근거는 충분하다. 남은 위험은 두 가지다. 레알 베티스의 홈 압박이 초반에 후방 전개를 흔드는 경우, 그리고 파리 생제르맹 원정을 앞두고 이른 시간에 주전을 빼 레반테전 후반 같은 구간이 생기는 경우다. 둘 다 바르셀로나의 패배보다 실점 가능성을 높이는 조건이다. 바르셀로나가 실점을 피하는 것보다 득점이 오가는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5. 상대전적

5-1. 같은 두 감독이 맞선 5경기에서 레알 베티스는 이기지 못했지만, 홈 2경기에서는 매번 2골 이상 넣었다

한지 플릭 감독이 바르셀로나를 맡은 뒤 두 팀은 5번 만났다. 문도 데포르티보(Mundo Deportivo, 10월 16일)는 2024년 12월 2-2 무승부부터 이어진 이 5경기에서 바르셀로나가 3승 2무를 거뒀다고 적었다.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은 그 전부터 레알 베티스를 지휘해 왔다. 따라서 이 5경기는 오늘과 같은 두 감독이 맞선 경기다. 2022~2023년의 맞대결은 감독과 주전이 모두 달라 오늘의 근거로 쓰기 어렵다. 이 장은 플릭 체제의 5경기, 그중에서도 레알 베티스 홈에서 치른 2경기를 중심으로 본다.

날짜(현지)경기(대회·장소)점수
2024-12-07레알 베티스 대 바르셀로나(라리가·베니토 비야마린)2-2
2025-01-15바르셀로나 대 레알 베티스(코파 델 레이·바르셀로나 홈)5-1
2025-04-05바르셀로나 대 레알 베티스(라리가·바르셀로나 홈)1-1
2025-12-06레알 베티스 대 바르셀로나(라리가·라 카르투하)3-5
2026-05-17바르셀로나 대 레알 베티스(라리가·캄 노우)3-1

결과는 바르셀로나 쪽으로 기울어 있다. 그러나 장소를 나누면 두 종류의 경기가 보인다. 바르셀로나 홈 3경기에서 레알 베티스는 3골을 넣고 9골을 내줬다. 레알 베티스 홈 2경기에서는 5골을 넣고 7골을 내줬고, 2경기 모두 양 팀이 2골 이상 넣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ports Illustrated, 10월 16일)는 레알 베티스가 최근 6차례 맞대결에서 매번 득점했다고 적었다. 레알 베티스 홈 맞대결이 왜 득점을 주고받는 경기가 됐는지는 2경기의 득점 과정을 보면 알 수 있다.

5-2. 2024년 12월 2-2에서 레알 베티스의 초반 압박은 코너킥을 만들었고, 득점은 페널티킥과 막판 교체 선수에게서 나왔다

메디오티엠포(Mediotiempo, 2024년 12월 7일)에 따르면 레알 베티스는 경기 시작부터 강하게 압박해 처음 4분 동안 코너킥 4개를 얻었다. 그러나 먼저 득점한 쪽은 바르셀로나였다. 전반 막판 라민 야말과 페드리, 쥘 쿤데로 이어진 공격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골로 마무리했다. 레알 베티스는 67분 프렝키 더용이 비토르 호키에게 반칙해 얻은 페널티킥을 조바니 로 셀소가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바르셀로나는 82분 야말이 만든 기회를 페란 토레스가 마무리해 다시 앞섰다. 그러자 추가시간에 교체로 들어간 아산 디아오가 2-2를 만들었다.

이 경기에서 레알 베티스의 압박은 초반 주도권을 가져왔지만, 그 주도권이 곧바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레알 베티스의 2골은 페널티킥과 경기 막판 교체 선수의 슈팅에서 나왔다. 바르셀로나의 2골은 모두 오른쪽의 야말에게서 시작됐다. 오늘 조건과 비교하면 야말·페드리·쿤데는 그대로 있다. 그러나 득점한 레반도프스키와 페란 토레스는 지난여름 팀을 떠났다(풋볼리스트, 10월 16일). 레알 베티스 쪽에서는 비토르 호키와 디아오가 오늘 소집 명단에 없고, 로 셀소는 24명 명단에 들어 있다(엘 페스푼테(El Pespunte), 10월 16일).

5-3. 2025년 12월 3-5에서 레알 베티스의 선제골은 5분 만에 동점으로 바뀌었다

라 카르투하에서 치른 가장 최근 홈 맞대결에서 레알 베티스는 6분 안토니의 골로 앞섰다. 리베르타드 디지탈(Libertad Digital, 2025년 12월 6일)에 따르면 페란 토레스가 11분과 13분에 연속으로 득점해 경기를 뒤집었고, 40분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레알 베티스는 선제골을 넣고 5분 뒤 동점을, 7분 뒤 역전을 허용했고 전반을 1-4로 마쳤다. 후반에 레알 베티스가 넣은 2골은 85분 코너킥에서 압데사마드 에잘줄리가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디에고 요렌테가 밀어 넣은 골과, 90분 쿤데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쿠초 에르난데스가 넣은 골이었다.

레알 베티스가 앞선 직후 실점한 장면은 이번 시즌에도 나왔다. 포르투전에서는 47분 에잘줄리의 선제골 뒤 20분이 지나기 전에 2골을 내줬다. 하나는 로카의 반칙으로 내준 프리킥이 그대로 들어간 골이었고, 다른 하나는 중앙에서 공을 주고받은 뒤 나온 슈팅이었다(바벨, 10월 14일). 오사수나전에서도 3-0으로 앞섰다가 3-2까지 쫓겼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2월 맞대결에서 먼저 실점하고 짧은 시간에 연속 득점했다. 이번 시즌 갈라타사라이 원정에서도 28분 선제 실점 뒤 전반 막판 동점을 만들고 후반 50분과 53분에 연속 득점했다(바벨, 10월 13일). 오늘 레알 베티스가 먼저 넣더라도 그 뒤 15~20분의 대응이 중요하다.

반면 이 경기에서 바르셀로나가 넣은 5골 가운데 3골을 책임진 페란 토레스는 오늘 없다. 2024년 경기의 레반도프스키까지 합치면, 플릭 체제에서 바르셀로나가 레알 베티스 원정에서 넣은 7골 가운데 5골을 이 두 선수가 넣었다. 오늘 그 역할은 박스 안 마무리에 강점이 있는 가브리에우 제주스, 또는 이번 시즌 최전방으로 옮겨 공식전 8경기에서 14골을 넣은 하피냐가 맡는다(데이터센터). 하피냐는 소집 명단에 돌아왔지만, 플릭 감독은 출전 시간을 단계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크로니카 글로발(Crónica Global), 10월 16일). 지난 두 원정에서 레알 베티스 수비를 무너뜨린 마무리 담당자의 역할을 오늘은 경기 대부분 동안 다른 선수가 맡을 가능성이 높다.

5-4. 바르셀로나 홈 3경기는 장소와 시점이 달라 오늘의 근거로 쓸 수 있는 범위이 작다

2026년 5월 17일 캄 노우 경기는 시즌 막판에 열렸다. 바벨(5월 17일)에 따르면 하피냐가 28분에 직접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62분에는 엑토르 베예린의 실수가 관여한 장면에서 두 번째 골을 넣었다. 레알 베티스는 이스코의 페널티킥으로 1골을 따라붙었지만, 곧 주앙 칸셀루에게 다시 실점했다. 장소와 시점, 선발 구성이 오늘과 다르다. 그래도 베예린의 자기 진영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졌다는 점은 이번 시즌 레반테전과 오사수나전에서도 반복됐다. 2025년 1월 코파 델 레이 5-1과 4월 1-1도 바르셀로나 홈에서 치른 경기라, 레알 베티스의 홈 압박이 작동하는 조건과는 거리가 있다.

맞대결에서 오늘까지 이어지는 것은 세 가지다. 레알 베티스는 홈 맞대결에서 초반 압박으로 주도권을 가져갔고, 득점은 페널티킥·세트피스·막판 교체 선수에게서 나왔다. 바르셀로나의 공격은 야말이 맡은 오른쪽에서 출발했고, 바르셀로나는 실점한 뒤 짧은 시간에 연속으로 득점했다. 이어지지 않는 것은 바르셀로나의 마무리 담당자다. 맞대결 결과가 바르셀로나 쪽이라는 사실보다, 레알 베티스가 매번 득점하고도 리드를 지키지 못한 과정이 오늘 경기를 이해하는 데 더 가까운 근거다.

6. 매치업 분석

6-1. 선두 경쟁과 기록이 걸린 경기지만, 두 감독이 이 경기에 쓸 수 있는 체력은 다르다

이 경기는 1위와 3위의 맞대결이다. 바르셀로나에는 리그 개막 9연승 기록이 걸려 있고, 레알 베티스에는 승점 차를 2점으로 줄일 기회가 걸려 있다. 두 팀의 동기는 비슷해 보이지만, 다음 일정 때문에 이 경기에 쏟을 수 있는 자원이 다르다. 펠레그리니 감독은 «다른 대회는 언제든 탈락할 수 있으므로 라리가가 우선»이라고 말했다(코페(COPE), 10월 16일). 레알 베티스의 다음 경기는 10월 21일 홈 페예노르트전이다. 바르셀로나는 10월 20일 파리 생제르맹 원정을 치르고, 그다음 주에 엘 클라시코를 맞는다. 플릭 감독은 «앞으로 며칠, 몇 주 동안 경기가 많아 그에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크로니카 글로발, 10월 16일). 소집 명단에도 이 판단이 드러났다. 크로니카 글로발(10월 16일)은 플릭 감독이 레알 베티스·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로 이어지는 일정을 앞두고 경험이 많은 선수를 우선해 함자 압델카림을 명단에서 뺐다고 전했다.

정리하면 펠레그리니 감독은 이 경기에 주전을 오래 쓸 이유가 있고, 플릭 감독은 이기면서도 주전의 출전 시간을 줄일 이유가 있다. 이 차이는 경기 초반보다 60분 이후에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레알 베티스가 초반에 바르셀로나의 첫 패스를 끊으면 상대 진영에서 곧바로 기회를 만들 수 있다. 그 압박이 넘어간 뒤에는 바르셀로나가 전진하다 공을 잃는 순간 수비 뒤 공간을 노리는 전환 공격이 중요해진다. 레알 베티스가 앞섰을 때 이어지는 15~20분도 관건이다. 앞 장에서 본 것처럼 레알 베티스는 홈에서 앞선 직후 실점하는 장면이 있었고, 바르셀로나는 실점 뒤 연속으로 득점한 사례가 있다. 60~75분에는 교체가 두 팀에 다르게 작용할 수 있다. 레알 베티스는 포르투전 선발 다수가 다시 나설 것으로 보이고, 바르셀로나는 하피냐·카림 아데예미처럼 득점력 있는 교체 자원을 갖고 있다. 반대로 플릭 감독이 파리 생제르맹 원정을 앞두고 주전을 일찍 빼면 바르셀로나의 후방 전개가 흔들릴 수도 있다.

6-2. 결장자는 이미 메워졌고, 실제 변수는 레알 베티스의 왼쪽 수비와 하피냐의 출전 시간이다

레알 베티스는 포르투전과 같은 24명을 소집했다(엘 페스푼테, 10월 16일). 같은 기사에 따르면 주니오르 피르포는 대표팀 소집 기간에 근육을 다쳤고, 아이토르 루이발은 무릎 회복 중이며, 이케르 로사다는 전술적 판단으로 빠졌다. 피르포는 이번 시즌 3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와 230분을 뛰었지만(데이터센터), 왼쪽 수비는 레알 마드리드전부터 프란 가르시아가 맡아 왔다. 루이발은 이번 시즌 출전 기록이 없다. 결장으로 사라지는 기능은 거의 없다.

변수는 왼쪽 수비수의 체력이다. 풋볼판타지(FútbolFantasy, 10월 15일)는 포르투전에 선발로 나서 에잘줄리의 골을 도운 프란 가르시아가 경기 부담을 안고 있어 발렌틴 고메스의 출전 가능성이 커졌다고 봤다. 두 선수가 왼쪽 측면에 주는 기능은 다르다. 프란 가르시아는 포르투전 47분 공을 몰고 페널티 지역 모서리까지 들어가 에잘줄리에게 내줬다(바벨, 10월 14일). 측면 수비수가 전진해 에잘줄리와 함께 공격하는 방식이다. 발렌틴 고메스는 이번 시즌 헤타페전에서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데이터센터). 그가 왼쪽에 서면 야말과의 1대1 수비는 단단해질 수 있지만, 에잘줄리 뒤에서 함께 전진하는 움직임은 줄어든다. 펠레그리니 감독은 어느 쪽을 택하든 야말을 막는 일과 왼쪽 공격을 살리는 일 가운데 하나를 우선해야 한다.

중원에서는 체력 안배가 관건이다. 디아리오 데 세비야의 예상을 전한 풋볼판타지 기사(10월 16일)는 로카와 파블로 포르날스의 조합을 제시했다. 같은 기사는 우루과이 대표팀 일정에서 돌아온 파쿤도 베르날이 몸 상태를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봤다. 이스코는 포르투전에서 87분을 뛰었으므로, 펠레그리니 감독이 체력을 우선하면 다니 세바요스가 나설 수 있다(풋볼판타지, 10월 15일). 넬손 데오사는 포르투전 선발이었다. 데이터센터 경기 기록에서 데오사는 데포르티보 라코루냐전 선제골의 출발점이 된 공 탈취와 헤타페전 결승골의 출발점이 된 전진 패스를 했다. 데오사가 벤치에서 시작하면, 60분 무렵 그의 투입은 레알 베티스가 압박 강도를 다시 끌어올리는 수단이 된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과 루니 바르드그지가 빠진다. 크리스텐센의 자리는 9월 세비야전부터 제라르 마르틴이 메웠고, 마르틴은 준비 시간이 부족한 상태에서도 안정적으로 수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엘 데스마르케(El Desmarque)·스포르트(SPORT), 9월 20일). 바르드그지는 이번 시즌 출전 기록이 없다. 플릭 감독에게 더 중요한 변수는 복귀 선수의 출전 시간이다. 하피냐와 더용은 23명 소집 명단에 들었다. 같은 날 크로니카 글로발은 제주스가 최전방 선발로 나서고, 하피냐는 경기 막판에 들어가며, 더용은 짧은 시간만 뛸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것은 기자의 예상이며 선발 발표가 아니다. 플릭 감독은 더용이 중앙 수비수 자리에서는 5대5 훈련만 했다고 밝혔다(골닷컴(Goal), 10월 16일). 더용은 수비 공백을 메우는 선택지가 아니라는 뜻이다.

하피냐가 벤치에서 시작하면 바르셀로나 최전방의 기능이 바뀐다. 플릭 감독은 9월 세비야전 뒤 하피냐가 공이 없을 때도 팀에 많은 도움을 준다며 중앙 공격수 기용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하피냐는 수비수와 미드필더 사이로 내려와 공을 받았고, 전방 압박에도 가담했다. 제주스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점을 보이는 선수다(베스트일레븐, 10월 10일). 헤타페전에서는 상대 수비수가 자기 진영에서 잃은 공을 빼앗아 골을 넣었다. 제주스가 서면 레알 베티스 중앙 수비수 요렌테와 나탕은 박스 안 경합에 집중할 수 있다. 반면 하피냐가 60분 이후에 들어오면, 체력이 떨어진 레알 베티스 수비진은 경기 막판에 이번 시즌 최다 득점자를 상대해야 한다. 페드리는 갈라타사라이전에서 73분을 뛰었고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래서 가비가 나설 가능성도 거론됐다(풋볼판타지, 10월 15일).

6-3. 휴식은 바르셀로나가 하루 더 길고, 선발 중복은 레알 베티스가 더 많다

바르셀로나는 10월 13일(현지) 이스탄불 원정을 치렀고, 레알 베티스는 10월 14일(현지) 홈에서 포르투를 상대했다. 바르셀로나는 하루를 더 쉬었지만 장거리를 이동했다. 이 하루 차이보다 더 큰 차이를 만드는 것은 같은 선수가 다시 뛰는 정도다. 문도 데포르티보(10월 16일)의 예상 선발을 포르투전 선발과 비교하면 골키퍼 알바로 바예스를 포함해 7명이 같다. 나탕·프란 가르시아·로카·안토니·이스코·에잘줄리가 사흘 만에 다시 선발로 나선다는 뜻이다. 이 가운데 이스코·에잘줄리·안토니·로카는 레알 베티스 압박의 첫 단계와 두 번째 단계를 맡는다. 쉬고 나오는 선수는 베예린·요렌테·포르날스·쿠초 에르난데스다(풋볼판타지, 10월 15일). 같은 매체는 로카의 휴식 가능성도 언급했다.

바르셀로나의 예상 선발은 매체마다 다르지만, 제주스와 사비 에스파르트는 세 매체의 예상에 모두 들어 있고 쿤데도 두 매체의 예상에 들어 있다. 세 선수 모두 갈라타사라이전에 선발로 뛰지 않았다. 쿤데는 그 경기 막판에만 뛰었고, 에스파르트는 유럽대항전을 모두 뛴 칸셀루보다 체력에서 앞선다(풋볼판타지, 10월 15일). 바르셀로나는 하루를 더 쉬었고, 쉬고 나오는 선수도 측면 수비와 최전방에 있다. 레알 베티스는 후반의 체력 부담을 교체로 메워야 한다. 펠레그리니 감독이 이번 시즌 60~72분 사이에 교체를 집중한 것도 같은 이유다.

다음 일정은 교체 시점에도 영향을 준다. 바르셀로나가 앞서 나가면 플릭 감독은 파리 생제르맹 원정을 앞두고 야말·페드리·로드리의 출전 시간을 줄이려 할 것이다. 9월 레반테 원정에서도 3-0으로 앞선 66~67분에 주전 3명을 함께 뺐고, 그 뒤 후방 전개 실수로 2골을 내줬다. 플릭 감독은 야말의 출전 시간을 관리해야 한다고 직접 말했다(골닷컴, 10월 16일). 레알 베티스로서는 바르셀로나가 앞선 상태에서 이 교체가 이뤄지는 70분 이후가 추격 득점을 노릴 시간대다.

날씨 예보는 매체마다 다르다. 세비야 악투알리다드(Sevilla Actualidad, 10월 16일)는 스페인 기상청 자료를 인용해 세비야 시내의 18~24시 강수 확률을 70%로 전했다. 엘 페스푼테(10월 16일 21시)는 스페인 기상청이 17일 12시부터 23시 59분까지 황색 주의보를 낸 지역이 세비야 캄피냐와 시에라 수르이고, 캄피냐의 강수 확률은 10~40%라고 전했다. 세비야 시는 주의보 지역으로 따로 적히지 않았다. 따라서 경기 시각에 비가 올지는 정할 수 없고, 비가 두 팀 가운데 어느 쪽 방식을 더 돕는지 판단할 근거도 없다. 이 조건은 두 팀에 같은 정도로 작용한다고 본다.

6-4. 두 팀 모두 연승 중이지만, 레알 베티스의 최근 2승은 모두 2실점을 안고 나왔다

레알 베티스의 최근 흐름은 공격에서 좋다. 최근 2경기에서 8골을 넣었고, 쿠초 에르난데스는 최근 5경기 가운데 4경기에서 골이나 도움을 기록했다(문도 데포르티보, 10월 16일). 이스코는 출전 시간을 45분·50분·60분으로 늘려 왔다고 밝혔고(오케이디아리오(OkDiario), 10월 16일), 포르투전에서는 87분을 뛰며 결승 페널티킥을 넣었다. 그러나 같은 2경기에서 4골을 내줬다. 포르투전 역전은 안토니의 패스를 받은 교체 선수 쿠초 에르난데스의 동점골과, 앙헬 오르티스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넘어져 얻은 페널티킥에서 나왔다(바벨, 10월 14일). 오사수나전에서는 이스코의 네 번째 골로 다시 달아났다. 2경기 모두 레알 베티스가 앞선 뒤 경기 통제를 잃었다가 개인 기량으로 다시 이긴 경기였다. 분위기는 좋지만, 그 분위기가 수비 안정으로 이어졌다고 볼 근거는 없다.

바르셀로나는 공식전 10연승 중이다. 하피냐가 빠진 2경기의 7골은 6명이 나눠 넣었다(베스트일레븐, 10월 16일). 야말은 리그 7경기에서 7골을 넣었다(문도 데포르티보, 10월 16일). 바르셀로나가 흔들린 구간도 있었다. 갈라타사라이 원정 전반에는 공을 소유하면서도 슈팅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했다. 그러다 28분 하파엘 레앙이 왼쪽 측면에서 역습을 이끌었고, 알렉세이 바트라코프의 슈팅이 칸셀루를 맞고 들어가 먼저 실점했다(바벨, 10월 13일). 세비야 원정 전반에는 플릭 감독이 쉬운 패스를 많이 잃었다고 인정했다. 2경기 모두 바르셀로나는 후반 시작 뒤 짧은 시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바르셀로나의 흐름은 전반에 흔들려도 후반에 되돌리는 능력에서 나온다. 레알 베티스로서는 바르셀로나가 흔들리는 전반에 몇 골을 넣느냐가 중요하다.

6-5. 측면 1대1과 세트피스에서 두 팀의 강점과 약점이 같은 자리에서 만난다

바르셀로나의 득점 경로는 레알 베티스의 약점과 같은 자리에 있다. 야말이 맡은 오른쪽에서 갈라타사라이전 50분 페르민 로페스의 헤더와 53분 앤서니 고든의 골, 헤타페전 73분 쿤데의 골이 나왔다. 모두 야말이 오른쪽에서 보낸 크로스와 패스에서 시작됐다(데이터센터 경기 기록). 레알 베티스는 그 자리를 사흘 만에 다시 뛰는 프란 가르시아나 중앙 수비수로 뛰어 온 발렌틴 고메스로 막아야 한다. 레알 베티스의 후방 전개도 바르셀로나가 공을 빼앗으려는 지점이다. 데포르(Depor, 10월 16일)는 바르셀로나의 높은 위치 압박이 리그에서 가장 효과적이며 공을 빠르게 되찾게 한다고 평가했다. 베예린은 레반테전·오사수나전과 지난 5월 맞대결에서 자기 진영 실수로 실점에 관여했다. 중원에서는 레알 베티스가 공격할 때 로카만 수비형 미드필더로 남기는 4-1-4-1에 가까운 형태를 썼다(ABC, 10월 11일). 바르셀로나가 압박을 넘으면 페드리·다니 올모·페르민 로페스가 로카 양옆에서 공을 받는다.

레알 베티스의 득점 경로도 바르셀로나의 약점과 같은 자리에 있다. 푸트볼레드(Futbolred, 10월 15일)는 바르셀로나의 높은 압박 체계가 수비 뒤에 공간을 남긴다고 지적했다. 문도 데포르티보(10월 17일)는 펠레그리니 감독이 대형을 좁게 유지하고 역습 때 쿠초 에르난데스의 속도를 활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갈라타사라이의 선제골도 바르셀로나가 공격하던 중 공을 잃은 뒤 측면 역습에서 나왔다. 레알 베티스 왼쪽의 에잘줄리는 오사수나전에서 수비 뒤로 들어가 패스를 받아 득점했고, 포르투전에서는 페널티 지역 모서리에서 감아 차 득점했다. 오른쪽의 안토니는 공을 오래 지키며 상대 수비를 끌어들인다. 무초데포르테(MuchoDeporte, 9월 18일)는 헤타페전에서 안토니가 페널티 지역 앞 모서리에서 공을 받을 때마다 헤타페 선수 3명이 수비에 나섰다고 전했다. 안토니가 수비수를 끌어들이면 반대쪽의 에잘줄리와 최전방의 쿠초 에르난데스 앞에 공간이 생긴다. 포르투전 동점골도 안토니의 패스를 쿠초 에르난데스가 마무리한 장면이었다.

승부를 좌우할 개인 맞대결은 셋이다.

  • 라민 야말 대 레알 베티스 왼쪽 수비수. 야말이 안쪽으로 파고들어 슈팅하거나 크로스를 올리는 횟수가 바르셀로나 득점 기회의 양을 정한다. 레알 베티스는 프란 가르시아가 서면 왼쪽 공격을 살릴 수 있지만 야말 수비에 체력 부담을 안고, 발렌틴 고메스가 서면 수비는 단단해지지만 에잘줄리가 혼자 공격해야 한다.
  • 압데사마드 에잘줄리 대 쥘 쿤데. 쿤데는 갈라타사라이전에서 막판에만 뛰어 체력에 여유가 있다. 쿤데는 헤타페전처럼 전진해 득점에 가담하는 측면 수비수이고, 그가 올라간 뒤의 공간이 에잘줄리가 역습할 공간이 된다. 쿤데는 지난 12월 맞대결에서 페널티킥을 내준 반칙도 했다.
  • 이스코 대 로드리. 이스코는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몇 미터 내려와 안토니와 연결하며 공격을 풀었다(엘 디아리오 데 오이(El Diario de Hoy), 9월 4일). 로드리는 레반테 원정에서 수비진 사이로 내려가 상대의 전방 압박을 넘었다(라 보스 데 갈리시아(La Voz de Galicia), 9월 13일). 이스코가 로드리 앞에서 압박의 기준점이 되느냐, 로드리가 그 압박을 피해 내려가 첫 패스를 만드느냐가 경기 초반의 주도권을 정한다.

세 맞대결 모두 어느 한쪽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야말 쪽 측면에서 레알 베티스가 수비를 우선하면 왼쪽 공격이 약해지고, 에잘줄리 쪽 측면에서 쿤데가 전진을 줄이면 바르셀로나의 오른쪽 공격 인원이 줄어든다. 두 팀 모두 상대의 약점을 공격하려면 자기 약점을 드러내야 하는 구조다.

세트피스는 레알 베티스가 득점과 실점을 함께 주고받는 영역이다. 공격에서는 이스코가 차는 공이 주요 경로다. 오사수나전 48분에는 이스코의 프리킥에서 요렌테가 득점했고(풋볼판타지, 10월 11일), 지난 12월 맞대결 85분에는 코너킥을 에잘줄리가 머리로 떨어뜨리고 요렌테가 넣었다. 중앙 수비수 마르크 바르트라도 이번 시즌 3골을 넣었다(데이터센터). 페널티킥도 중요한 경로다. 이스코는 최근 홈 2경기에서 연속으로 페널티킥을 넣었고, 플릭 체제의 홈 맞대결 2경기에서 레알 베티스는 모두 페널티킥으로 득점했다. 수비에서는 약점이 반복됐다. 레반테 원정에서는 코너킥 헤더로 2골을 내줬고, 오사수나전에서는 코너킥 뒤 다시 박스로 들어온 공을 막지 못했다. 포르투전에서는 로카가 페널티 지역 밖에서 반칙해 내준 프리킥이 그대로 골이 됐다(바벨, 10월 14일). 바르셀로나는 헤타페전 기대득점 1.93 가운데 0.91을 세트피스 상황에서 만들었다(데이터센터). 하피냐가 경기 막판에 들어오면 지난 5월처럼 직접 프리킥을 찰 선수가 하나 더 생긴다. 공 소유 시간에서 밀릴 레알 베티스에게 세트피스와 페널티킥은 공격 기회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한다. 동시에 바르셀로나가 코너킥을 얻을 때마다 레알 베티스의 약점이 드러난다. 세트피스는 이 경기의 득점을 양쪽에서 늘리는 요소다.

골키퍼는 레알 베티스 쪽 비중이 크다. 바예스는 라리가 경기당 선방 4.3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이 막고 있다(골닷컴, 10월 13일). 레알 마드리드전에서는 추가시간 페널티킥까지 막아 1-0을 지켰다. 그러나 경기당 선방이 많다는 것은 상대에게 슈팅을 그만큼 많이 허용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바르셀로나 골문은 무릎 문제에서 완전히 회복한 주안 가르시아가 지킨다(풋볼판타지, 10월 15일). 레알 베티스가 1골 차 경기를 만들려면 바예스가 레알 마드리드전 수준으로 막아야 하고, 바르셀로나가 점수 차를 벌리려면 바예스를 넘을 만큼 많은 박스 안 슈팅을 만들어야 한다.

7. 경기예측

7-1. 경기 초반은 레알 베티스의 압박과 바르셀로나의 첫 패스가 맞서는 구간이고, 압박이 넘어가면 레알 베티스는 대형을 좁힌다

펠레그리니 감독은 «우리의 경기 운영 방식을 유지하겠다», «우리도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하면서, 수비에 집중하지 않으면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101TV, 10월 16일). 문도 데포르티보(10월 16일)는 레알 베티스가 보통 중간이나 낮은 수비 블록을 형성하고 측면을 통한 빠른 역습을 노린다고 분석했다. 이번 시즌 홈경기 장면과 맞대결 2경기를 함께 보면, 레알 베티스는 경기 시작과 함께 상대의 첫 패스를 압박하고, 그 압박이 넘어가면 대형을 좁혀 역습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 바르셀로나는 4-3-3으로 중원을 통제하고 측면 공격수를 활용해 레알 베티스 페널티 지역 근처에서 경기하려 할 것이다(rcdm.es, 10월 17일).

공 소유와 기회의 양은 바르셀로나가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 레알 베티스가 경기를 주도할 수 있는 시간대는 경기 초반의 압박 구간, 그리고 공을 빼앗은 직후의 전환 순간이다. 두 팀이 부딪히는 지점은 세 곳이다. 야말이 맡은 바르셀로나 오른쪽과 레알 베티스 왼쪽 수비, 에잘줄리가 맡은 레알 베티스 왼쪽과 바르셀로나 오른쪽 수비 뒤, 그리고 로드리와 이스코가 맞서는 중원 가운데다.

7-2. 득점은 야말의 오른쪽, 레알 베티스의 전환 공격, 세트피스와 페널티킥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

바르셀로나의 득점은 야말의 크로스와 패스, 레알 베티스 후방 전개를 노린 압박, 로카 양옆 공간으로 들어가는 미드필더의 슈팅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 박스 안에서 마무리할 선수는 제주스와 페르민 로페스, 고든이고, 후반에는 아데예미와 하피냐가 더해진다. 레알 베티스의 득점은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직후의 전진, 안토니가 수비를 끌어들인 뒤 에잘줄리·쿠초 에르난데스에게 가는 패스, 이스코의 세트피스와 페널티킥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 바르셀로나가 공을 오래 가질수록 레알 베티스의 공격 횟수는 줄어든다. 그만큼 레알 베티스 득점 가운데 세트피스와 전환 공격의 비중이 커진다.

7-3. 앞 장의 두 팀 판단을 맞대면, 먼저 넣은 쪽이 지키느냐보다 실점한 쪽이 얼마나 빨리 반격하느냐가 경기를 정한다

1~4장에서 확인한 레알 베티스의 주요 이변 경로는 전반 압박으로 앞선 뒤 후반 교체로 리드를 지키는 전개다. 바르셀로나는 전반에 흔들린 뒤에도 선수의 위치와 역할을 조정해 후반에 앞서 나갔고, 앞선 상태에서 주전을 뺀 뒤에는 후방 전개 실수가 나왔다. 레알 베티스가 먼저 넣으면 두 팀의 성향이 같은 시간대에 맞선다. 레알 베티스는 선제골 뒤 15~20분에 실점을 허용한 사례가 있고, 바르셀로나는 지난 12월 맞대결에서 그 사이 연속으로 득점했다. 레알 베티스가 그 반격을 막는지가 리드를 지키는 데 중요하다.

반대 경우도 같은 방식으로 따질 수 있다. 바르셀로나가 먼저 넣으면 레알 베티스는 따라가야 한다. 펠레그리니 감독의 공격 교체는 포르투전처럼 득점을 만들기도 했지만, 레반테전처럼 수비 간격을 넓혀 실점을 늘리기도 했다. 이 경우 바르셀로나는 점유로 시간을 보내고 60~70분에 주전을 빼려 할 것이다. 그런데 그 교체는 레반테전 후반처럼 바르셀로나의 후방 전개를 흔들리게 만든다. 바르셀로나가 앞선 경기에서도 레알 베티스가 막판에 득점할 시간대가 생긴다는 뜻이다. 지난 두 홈 맞대결에서 레알 베티스의 4골 가운데 3골이 67분 이후에 나왔다.

60~75분은 두 팀의 체력 차이가 드러나는 구간이다. 레알 베티스는 포르투전 선발 7명이 사흘 만에 다시 뛰고, 압박의 첫 단계를 맡는 이스코·에잘줄리·안토니가 모두 그 안에 있다. 펠레그리니 감독은 데오사·세바요스·리켈메·트로이 패럿, 그리고 쿠초 에르난데스가 벤치에서 시작하면 쿠초 에르난데스까지 교체로 쓸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쉬고 나온 측면 수비수와 최전방 공격수가 있고, 벤치에는 하피냐와 아데예미가 있다. 이 구간에 레알 베티스의 압박 강도가 떨어지면 바르셀로나의 공격 횟수가 늘어난다. 반대로 플릭 감독이 파리 생제르맹 원정을 앞두고 주전을 빼면 레알 베티스가 추격할 시간이 생긴다.

7-4. 흐름은 바르셀로나의 공격 횟수 쪽으로 기울지만, 그 흐름이 흔들리는 장면도 분명하다

경기 내용은 바르셀로나가 더 많이 공격하는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크다. 레알 베티스는 사흘 휴식 뒤 압박 강도를 유지해야 하고, 야말을 막는 왼쪽 수비에도 체력 부담이 있다. 레알 베티스가 초반 압박으로 먼저 넣고 바예스가 이어지는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막아 내면, 하피냐의 출전 시간이 제한될 수 있는 바르셀로나는 오랫동안 따라가야 한다. 바르셀로나가 앞선 경우에도 플릭 감독이 다음 일정 때문에 교체를 앞당기면 레반테전 후반처럼 후방 전개에서 공을 잃을 수 있다. 레알 베티스에는 세트피스와 페널티킥이라는 득점 경로도 있다. 반대로 바르셀로나가 경기 초반 압박을 넘어 먼저 넣으면, 레알 베티스는 체력 부담을 안고 따라가야 하며 공격 인원을 늘린 만큼 수비 뒤에 공간을 남길 수 있다.

감독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펠레그리니는 홈 방식을 유지하며 60~72분 교체로 공격을 이어 간다. 플릭은 같은 방식을 유지하되 파리 생제르맹 원정을 앞두고 교체를 앞당길 수 있다

근거: 펠레그리니의 «운영 방식 유지» 발언(101TV) · 플릭의 «경기가 많다» 발언(크로니카 글로발)과 야말 출전 시간 관리 발언(골닷컴)

팀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레알 베티스는 앞선 직후 수비 균형을 잃고, 바르셀로나는 실점 직후 공격 인원을 늘려 연속으로 공격한다

근거: 포르투전과 지난 12월 맞대결에서 레알 베티스가 선제골 뒤 실점한 과정 · 갈라타사라이전 후반 초반 바르셀로나의 연속 득점 과정

동기부여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레알 베티스는 리그 우선을 밝혀 주전을 오래 쓰고, 바르셀로나는 기록 달성과 다음 일정 사이에서 출전 시간을 나눈다

근거: 펠레그리니의 «라리가 우선» 발언(코페) · 바르셀로나가 경험 많은 선수를 우선한 소집 명단(크로니카 글로발)

로테이션(결장·대체·일정)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레알 베티스는 포르투전 선발 7명이 다시 나서 60분 이후 압박 강도가 떨어질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하피냐가 늦게 들어오면 경기 막판의 마무리 담당자가 바뀐다

근거: 예상 선발과 포르투전 선발의 비교 · 하피냐의 단계적 기용 발언과 제주스 선발 예상 · 측면 수비의 체력 차이(풋볼판타지)

전술적 상성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야말이 레알 베티스 왼쪽 수비를 공략하고, 에잘줄리·쿠초 에르난데스는 바르셀로나의 높은 라인 뒤를 노린다. 로카 혼자 남는 중원은 바르셀로나 미드필더가 공을 받는 자리가 된다

근거: 야말의 크로스·패스에서 나온 최근 득점 과정 · 높은 압박이 남기는 수비 뒤 공간에 대한 해석(푸트볼레드) · 레알 베티스의 4-1-4-1 공격 형태(ABC)

타이밍(흐름 전환)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경기 초반 압박 구간, 선제골 직후 15~20분, 60~75분 교체 구간에서 흐름이 바뀐다

근거: 홈 맞대결 2경기의 초반 압박과 막판 득점 과정 · 플릭의 60분·70분 교체 관행 · 펠레그리니의 60~72분 교체 관행

외적 환경 ·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비 예보가 엇갈려 어느 쪽 방식을 돕는지 정할 수 없어 양쪽 대등하다

근거: 세비야 시내 강수 확률 70%(세비야 악투알리다드) · 주의보 지역에 세비야 시가 따로 적히지 않음(엘 페스푼테)

일곱 요소 가운데 오늘 경기를 가장 크게 좌우하는 것은 전술적 상성과 로테이션이다. 야말이 맡은 측면은 레알 베티스가 체력과 수비 인원 가운데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자리이고, 사흘 휴식 뒤 다시 뛰는 압박 담당 선수들은 60분 이후 그 문제를 더 키운다. 반대로 같은 로테이션 요소가 바르셀로나 쪽에서는 다른 방향으로 작용한다. 플릭 감독이 다음 일정 때문에 하피냐를 늦게 넣고 주전을 일찍 빼면, 바르셀로나가 경기를 끝내는 능력이 줄고 레알 베티스가 득점할 시간대가 생긴다. 동기부여는 두 팀 모두 크지만, 레알 베티스가 이 경기에 쏟을 수 있는 자원이 더 많다는 점에서 로테이션 요소와 연결된다. 감독 성향과 팀 성향은 같은 결론을 가리킨다. 두 감독 모두 방식을 바꾸지 않으므로 경기는 레알 베티스의 압박과 바르셀로나의 점유가 정면으로 맞서는 형태가 되고, 득점이 나온 직후의 반격 속도가 흐름을 바꾼다. 외적 환경은 판단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종합하면 오늘 경기는 바르셀로나가 더 많이 공격하되 레알 베티스가 득점할 경로도 분명히 서는 경기, 즉 양 팀이 득점을 주고받을 가능성이 높은 경기로 전개된다. 점수 차는 60~75분 교체 구간에서 어느 팀의 체력과 교체 자원이 앞서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8. 배당책정 분석

8-1. 일곱 요소 — 오늘 무엇이 달라지나

감독 성향. 플릭 감독은 평소 앞선 뒤 60~70분에 교체해 체력을 관리하고, 교체 선수로 다시 득점한다. 오늘 달라지는 점은 3일 뒤 파리 생제르맹 원정이다. 교체가 체력 관리 쪽으로 기울면, 교체 뒤 후방 전개의 안정이 레반테전 후반처럼 흔들릴 수 있다. 펠레그리니 감독은 평소 챔피언스리그와 리그 사이에 선발을 크게 바꿨지만, 오늘은 리그 우선을 밝혀 포르투전 선발 다수를 다시 쓸 것으로 보인다. 평소보다 주전의 체력 부담이 큰 상태에서 홈 방식을 유지하는 셈이다.

팀 성향. 레알 베티스는 평소 압박으로 전반을 가져가고 1골 차를 지켰다. 그러나 오늘 상대는 실점 직후 연속으로 득점해 온 팀이다. 레알 베티스가 1골 차를 지키는 방식은 바예스의 선방에 크게 기댔고, 바르셀로나의 박스 안 슈팅 수는 레알 마드리드전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 바르셀로나는 평소 앞서 나간 뒤 점유로 경기를 관리했다. 오늘은 홈에서 전방 압박을 하는 상대를 만나므로, 경기 초반부터 그 관리 방식이 통할지가 평소보다 불확실하다.

동기부여. 두 팀 모두 이 경기에 걸린 것이 크다. 달라지는 점은 동기가 실제 선수 기용에 나타나는 방식이다. 레알 베티스는 주전을 오래 쓰는 쪽으로, 바르셀로나는 승리와 출전 시간 관리를 함께 노리는 쪽으로 나타난다. 바르셀로나가 경험 많은 선수를 우선해 소집 명단을 짠 것은 다음 주 일정을 이 경기와 함께 고려했다는 근거다.

로테이션. 결장자는 두 팀 모두 이미 메워졌다. 오늘 달라지는 것은 출전 시간이다. 레알 베티스는 압박을 맡는 선수 대부분이 사흘 만에 다시 뛰고, 바르셀로나는 최다 득점자 하피냐가 단계적으로 복귀한다. 앞의 조건은 레알 베티스의 후반 압박 강도를 낮추고, 뒤의 조건은 바르셀로나의 경기 초반 마무리 능력을 낮춘다. 두 조건이 작용하는 시간대는 다르다. 경기 초반은 바르셀로나의 마무리 담당자가 평소와 다른 구간이고, 후반은 레알 베티스의 압박이 약해지는 구간이다.

전술적 상성. 바르셀로나의 오른쪽 공격과 레알 베티스 왼쪽 수비의 대결은 평소에도 바르셀로나의 주요 경로였다. 오늘은 피르포의 결장으로 레알 베티스의 왼쪽 수비 선택지가 지친 프란 가르시아와 중앙 수비수 출신 발렌틴 고메스로 좁혀졌다. 반대로 레알 베티스의 전환 공격이 노리는 바르셀로나 수비 뒤 공간은, 쿤데가 체력을 회복해 전진할수록 넓어진다. 갈라타사라이의 선제골처럼 바르셀로나가 공격하는 도중 공을 잃은 순간이 레알 베티스의 기회다.

타이밍. 바르셀로나의 10연승과 레알 베티스의 홈 연승은 오늘 둘 중 하나가 끊기거나 둘 다 끊기는 구조다. 바르셀로나의 연승이 끊길 조건은 전반에 압박을 받아 패스 실수가 나오는 경우와 교체 뒤 후방 전개가 흔들리는 경우다. 레알 베티스의 홈 연승이 끊길 조건은 선제골 뒤 15~20분을 넘기지 못하는 경우와 따라가는 경기에서 공격 인원을 늘리는 경우다. 두 조건 모두 이번 시즌 경기 장면으로 근거가 서 있다.

외적 환경. 경기 시각의 비 예보가 엇갈려 어느 팀의 방식에 유리할지 정하기 어렵다. 바르셀로나는 이동 거리가 더 길지만 레알 베티스보다 하루 더 쉬고 경기에 나선다.

8-2. 두 팀의 골 수

레알 베티스. 오늘 레알 베티스의 득점은 경기 초반 압박에서 출발한다. 이스코·에잘줄리·안토니(또는 리켈메)·쿠초 에르난데스가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직후 바로 공격으로 나서는 장면이며, 오사수나전 두 번째 골과 데포르티보 라코루냐전 선제골이 이 경로에서 나왔다. 압박이 넘어간 뒤에는 바르셀로나가 공을 잃는 순간을 노린다. 이때 에잘줄리와 쿠초 에르난데스가 높은 라인 뒤로 들어가고, 안토니가 그 앞에서 수비를 끌어들여 공간을 만든다. 공 소유에서 밀리는 시간에는 이스코가 차는 세트피스가 남아 있고, 요렌테·나탕·바르트라가 그 공을 받는다. 여기에 페널티킥이 더해진다. 레알 베티스는 플릭 체제의 홈 맞대결 2경기에서 모두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스코는 최근 홈 2경기 연속으로 페널티킥을 넣었다.

레알 베티스가 무득점에 그칠 수 있는 전개는 바르셀로나가 로드리의 하강과 주안 가르시아의 패스로 초반 압박을 넘고, 레알 베티스의 후방 전개를 압박하며, 쉬고 나온 쿤데가 에잘줄리의 측면 공격을 막는 경우다. 반대로 바르셀로나가 다음 일정을 고려해 교체를 앞당긴 뒤 후방 전개가 흔들리거나, 세트피스·페널티킥 득점이 오픈 플레이 득점에 더해지면 레알 베티스의 골 수가 늘 수 있다. 세비야전 전반처럼 바르셀로나가 압박에 쉬운 패스를 잃는 경우도 레알 베티스에 기회를 준다. 레알 베티스에는 초반 압박, 전환 공격, 세트피스라는 서로 다른 득점 경로가 있다. 1골을 넣을 근거는 충분하고, 2골 이상은 바르셀로나의 교체 국면과 세트피스 득점에 영향을 받는다.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 공격의 중심은 야말이 맡은 오른쪽이다. 야말의 크로스는 페르민 로페스·고든·제주스에게, 패스는 전진한 쿤데에게 연결될 수 있다. 레알 베티스가 후방에서 공을 전개할 때는 전방 압박도 득점 경로가 된다. 베예린과 나탕이 공을 잡으면 제주스·페르민 로페스가 압박한다. 바르셀로나가 레알 베티스의 압박을 넘으면 로카 양옆에서 페드리·올모·페르민 로페스가 슈팅 기회를 노린다. 하피냐와 아데예미가 후반에 교체로 투입되면 마무리할 선수가 늘어나고, 세트피스도 득점 경로로 남는다.

바르셀로나가 1골 이하로 끝나는 조건은 레알 베티스가 초반 압박 뒤 대형을 좁혀 박스 앞 공간을 줄이고, 바예스가 레알 마드리드전 수준으로 막는 경우다. 여기에 하피냐의 짧은 출전 시간과 야말의 출전 시간 관리가 더해지면, 바르셀로나는 공을 오래 갖고도 결정적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한다. 바르셀로나가 3골 이상 넣는 조건은 바르셀로나가 먼저 넣고 레알 베티스가 따라가며 공격 인원을 늘리는 경우, 60분 이후 레알 베티스 압박 담당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는 경우, 그리고 프란 가르시아가 야말을 상대로 레반테전처럼 수비 라인을 맞추지 못하는 경우다. 바르셀로나의 득점 경로는 레알 베티스의 확인된 약점과 같은 자리에 있다. 오늘 2골 이상 넣을 근거는 충분하고, 3골 이상은 선제골의 주인과 레알 베티스의 체력에 달려 있다.

8-3. 점수 차와 총득점

점수 차가 벌어질 근거는 레알 베티스가 따라가는 경기에서 나온다. 레알 베티스는 이번 시즌 따라가야 할 때 공격 인원을 늘렸고, 그때 수비 간격이 넓어져 추가 실점했다. 레반테전과 지난 12월 맞대결 전반이 그런 경기였다. 오늘은 여기에 사흘 휴식이라는 조건이 더해진다. 60분 이후 레알 베티스의 압박 강도가 떨어지면 바르셀로나의 교체 선수가 득점할 기회가 늘어난다. 바르셀로나가 실점한 뒤 짧은 시간에 연속 득점한 사례도 있다. 레알 베티스가 먼저 넣더라도 바르셀로나가 2골을 넣으면 바르셀로나의 1골 차 리드로 바뀐다.

점수 차가 좁혀질 근거도 분명하다. 플릭 감독이 파리 생제르맹 원정을 앞두고 교체를 앞당기면 바르셀로나의 후방 전개가 흔들리고, 레알 베티스가 추격할 시간이 생긴다. 그 시간에 레알 베티스가 기댈 수 있는 것은 지난 두 홈 맞대결에서 경기 막판 득점을 만든 세트피스와 페널티킥, 그리고 이번 시즌 후반 득점을 여러 번 만든 펠레그리니 감독의 교체다. 골문에서는 바예스가 박스 안 슈팅을 막아 내면 바르셀로나의 공격 횟수가 득점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낮아진다. 레알 베티스가 이기는 경우의 점수 차는 선제골 뒤 대형을 좁혀 지키는 1골 차가 현실적이다. 레알 베티스가 크게 이기려면 바르셀로나의 후방 전개 실수가 여러 번 나와야 하는데, 이를 뒷받침할 근거는 약하다.

두 방향을 비교하면, 바르셀로나가 앞서는 경기는 벌어질 근거와 좁혀질 근거가 같은 장면 안에 함께 있다. 바르셀로나가 먼저 넣으면 레알 베티스의 추격이 점수 차를 벌릴 수도 있고, 바르셀로나의 교체가 점수 차를 좁힐 수도 있다. 어느 쪽으로 갈지는 70분 무렵 바르셀로나가 몇 골 차로 앞서 있느냐에 달려 있다. 2골 차 이상으로 앞서 있으면 플릭 감독은 교체를 서두르고, 레알 베티스의 막판 득점은 점수 차를 1골 줄이는 데 그친다. 1골 차라면 플릭 감독은 주전을 오래 남기고, 경기는 끝까지 득점이 오가는 접전이 된다.

총득점이 많아질 조건은 양 팀의 공격 방식에서 나온다. 레알 베티스는 상대에게 기회를 내준 경기가 있었고, 바르셀로나의 높은 수비 라인 뒤에는 레알 베티스가 전환 공격으로 노릴 공간이 있다. 두 팀에는 세트피스 득점 경로도 있다. 펠레그리니 감독은 경기 운영 방식을 유지하겠다고 밝혔고, 플릭 감독의 팀은 높은 수비 라인과 전방 압박을 계속 사용해 왔다. 60분 이후에는 양 팀이 공격에 쓸 교체 자원도 있다. 레알 베티스가 따라가며 공격 인원을 늘리면 상대의 공격에도 공간을 줄 수 있다.

총득점이 적어질 조건도 있다. 레알 베티스가 초반 압박 뒤 문도 데포르티보의 분석처럼 중간 블록으로 물러나 대형을 좁히고, 바르셀로나가 헤타페전처럼 점유율을 크게 높여 상대의 공격 시간을 줄이면 결정적 기회가 적어질 수 있다. 하피냐의 출전 시간이 짧고 야말의 출전 시간을 관리하면 바르셀로나의 박스 안 마무리에도 영향이 생긴다. 레알 베티스가 사흘 휴식 뒤 압박 강도를 유지하지 못하면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아 공격하는 횟수가 줄어든다. 바예스와 주안 가르시아의 선방도 득점을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총득점이 많아지는 쪽에는 두 팀이 전진할 때 생기는 공격 경로와 후반 교체 자원이 있다. 반대로 레알 베티스가 압박 뒤 중간 블록으로 물러나고 바르셀로나가 긴 점유로 상대 공격 시간을 줄이면 득점 기회는 줄어들 수 있다. 이 수비 형태와 점유 운영은 특정 시간대에만 가능한 조건은 아니다. 다만 레알 베티스의 전환 공격과 양 팀의 세트피스도 남아 있어, 양 팀이 모두 득점하는 경기로 볼 근거가 더 분명하다.

8-4. 배당 해부

시장은 무엇을 보고 이 값을 매겼나

해외 북메이커 7곳의 현재 중앙값은 레알 베티스 승 6.5, 무승부 5.69, 바르셀로나 승 1.40이다. 원정팀에 1.40을 준 근거는 1장에서 본 결과 숫자다. 바르셀로나는 리그 8경기를 모두 이겨 34득점 7실점을 기록했고, 공식전 10연승 동안 43골을 넣었으며, 레알 베티스를 상대로 11경기 동안 지지 않았다. 반대로 레알 베티스의 3위 성적과 라 카르투하 홈 5전 전승은 원정팀 배당이 더 내려가지 않게 한 근거다.

10월 14~16일 관측 기간에 값은 한 방향으로 모였다. 바르셀로나 승리는 1.43에서 1.40으로 내려갔고, 바르셀로나가 2골 차 이상 이기는 쪽은 1.62에서 1.54로, 3골 차 이상 이기는 쪽은 2.74에서 2.50으로 내려갔다. 4골 이상 나오는 쪽은 7곳 모두에서 내려가 중앙값이 1.70에서 1.57이 됐다. 이 기간에는 레알 베티스가 2골을 내주고 포르투를 3-2로 이긴 경기와, 하피냐의 소집 명단 복귀를 알린 플릭 감독의 기자회견이 모두 들어 있다. 시장이 그사이 새로 반영한 것은 바르셀로나의 승리 자체보다 큰 점수 차와 많은 득점이다. 어느 소식이 값을 움직였는지는 이동만으로 가를 수 없으며, 값이 내려갔다는 사실 자체는 승부의 근거가 아니다.

그 근거가 오늘 성립하나

바르셀로나의 득점력은 오늘도 성립한다. 하피냐가 빠진 헤타페전과 갈라타사라이전에서도 3골과 4골을 넣었고, 그 득점은 야말이 맡은 오른쪽과 상대 후방 전개를 노린 압박에서 나왔다. 오늘 레알 베티스는 피르포가 빠진 상태에서 그 오른쪽을 막아야 한다. 사흘 전 포르투전에 선발로 나선 프란 가르시아를 다시 쓰거나, 중앙 수비수로 뛰어 온 발렌틴 고메스를 세워야 한다. 원정팀의 낮은 배당을 받치는 첫 번째 전제는 결과 숫자를 빼고 오늘의 측면 대결만 보아도 성립한다.

레알 베티스의 홈 이점은 절반만 성립한다. 경기 초반 상대의 첫 패스를 압박하는 방식은 레알 마드리드전·오사수나전·포르투전에서 실제로 작동했다. 그러나 홈 승리의 내용은 성적보다 약하다. 레알 마드리드전 1-0은 페널티 지역 안 슈팅 13개를 내주고도 바예스의 선방과 추가시간 페널티킥 선방으로 지킨 경기였다. 기대득점을 산출한 최근 3경기 가운데 2경기에서는 기대실점이 2골 안팎이었다. 홈 연승은 상대 공격을 막아 낸 결과라기보다, 많은 슈팅을 허용하고도 골키퍼의 선방과 마무리로 이긴 결과에 가깝다.

맞대결 11경기 무패는 오늘 그대로 옮기기 어렵다. 플릭 체제에서 바르셀로나가 레알 베티스 원정에서 넣은 7골 가운데 5골을 책임진 페란 토레스와 레반도프스키는 지난여름 팀을 떠났다(풋볼리스트, 10월 16일). 오늘까지 남은 것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 레알 베티스는 홈 맞대결 2경기에서 매번 2골 이상 넣었다. 그러나 2025년 12월에는 6분 선제골 뒤 7분 만에 역전을 허용했다(리베르타드 디지탈, 2025년 12월 6일).

결장과 출전 시간 관리는 바르셀로나의 공격에 경기 시간대별로 영향을 줄 수 있다. 플릭 감독은 하피냐를 단계적으로 기용하고 야말의 출전 시간을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으며(크로니카 글로발·골닷컴, 10월 16일), 바르셀로나는 사흘 뒤 파리 생제르맹 원정을 치른다. 기자들의 예상대로 제주스가 선발로 나서고 하피냐가 교체로 들어온다면, 경기 초반과 후반의 최전방 조합이 달라진다. 아데예미도 후반에 활용할 수 있는 공격 자원이다. 이런 출전 시간 관리가 실제로 이뤄지면 바르셀로나가 앞선 뒤의 경기 운영에도 영향을 준다.

정배 쪽 전제는 더 엄격하게 따져야 한다. 바르셀로나가 오늘 이기려면 레알 베티스의 초반 압박이 선제골로 이어지더라도 그 리드가 오래가지 않아야 한다. 레알 베티스는 이번 시즌 홈에서 앞선 직후 15~20분을 버티지 못했다. 포르투전에서는 47분 선제골 뒤 20분 안에 2골을 내줬고, 오사수나전에서는 3-0에서 3-2까지 쫓겼다(바벨, 10월 14일). 바르셀로나는 갈라타사라이 원정에서 먼저 실점한 뒤 동점을 만들고, 후반 50분과 53분에 연속 득점했다(바벨, 10월 13일). 이 전제는 성립한다. 다만 그 반격도 바르셀로나가 레알 베티스의 압박을 넘어 공을 앞으로 보낼 수 있어야 가능하다. 레반테 원정에서는 로드리가 수비진 사이로 내려가 압박을 넘었지만, 세비야 원정 전반에는 쉬운 패스를 많이 잃었다. 이 전제는 경기 초반 20분에 한해 일부만 성립한다. 경기 후반에는 60분 이후에도 공격을 이어 갈 자원이 있어야 한다. 예상 선발대로라면 레알 베티스는 포르투전 선발 7명이 다시 나선다. 바르셀로나 벤치에는 공식전 8경기에서 14골을 넣은 하피냐와, 이번 시즌 355분 동안 4골을 넣은 아데예미가 있다. 이 전제도 성립한다. 세 전제 가운데 깨진 것은 없고, 약한 것은 경기 초반의 압박 대응 하나다.

시장이 못 본 것

시장이 먼저 놓친 것은 레알 베티스가 득점하는 경로와 이기는 경로가 다르다는 점이다. 초반 압박과 수비 뒤 전환 공격, 이스코의 세트피스와 페널티킥은 모두 오늘 성립하는 득점 경로다. 그러나 이 경로들은 레알 베티스가 공격 인원을 앞으로 보내 로카 혼자 중원을 지키는 구조, 그리고 앞선 직후 수비 균형을 잃는 장면과 함께 나온다. 레알 베티스가 득점할 근거가 많다는 것은 이변의 근거가 아니라, 양 팀이 득점을 주고받을 근거다.

시장이 놓친 것은 점수 차에도 있다. 시장은 3골 차 이상 승리 쪽으로 움직였지만 오늘 경기의 막판 구조는 점수 차를 그만큼 남기지 않는다. 플릭 감독은 파리 생제르맹 원정을 앞두고 주전을 일찍 뺄 이유가 있다. 9월 레반테 원정에서는 3-0으로 앞선 66~67분에 3명을 함께 바꾼 뒤 후방 전개 실수로 2골을 내줬다. 레알 베티스는 그 시간대에 기댈 득점 경로를 갖고 있다. 플릭 체제의 홈 맞대결 2경기에서 레알 베티스가 넣은 4골 가운데 3골이 67분 이후에 나왔고, 그 골은 페널티킥·코너킥·교체 선수에게서 나왔다. 다만 플릭 감독의 교체는 체력을 관리하는 수단이면서 동시에 하피냐·아데예미를 넣는 득점 수단이다. 따라서 레알 베티스의 막판 추격은 점수 차를 줄이기는 해도 경기를 접전으로 되돌리기는 어렵다.

시장 배당과 판단의 괴리

승부를 두고는 시장과 앞의 분석이 크게 다르지 않다. 바르셀로나에 불리한 오늘 조건은 일정 관리 교체, 하피냐의 늦은 투입, 레알 베티스의 세트피스와 페널티킥이다. 이 조건들은 대부분 바르셀로나가 이기느냐보다 얼마나 이기느냐에 작용한다. 반대로 레알 베티스에 불리한 조건인 앞선 직후의 수비 균형, 피르포가 빠진 왼쪽 수비, 사흘 휴식은 레알 베티스가 이기는 경로를 직접 막는다. 그래서 이변 쪽 근거가 많아 보여도 승부의 값은 시장 근처에서 정해진다. 무승부만은 시장보다 조금 더 가능하다고 본다. 2024년 12월 2-2처럼 바르셀로나가 1골 차로 앞선 상태에서 교체를 앞당기면, 레알 베티스의 막판 세트피스가 동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바르셀로나 승리 1.40이 이름값과 연승만으로 만들어진 값인지도 따졌다. 결과 숫자를 빼고 야말 쪽 측면 대결, 레알 베티스가 앞선 뒤의 운영, 사흘 휴식 뒤의 체력이라는 오늘 조건만 놓고 보아도 바르셀로나 쪽 판단이 성립한다. 승부의 값은 타당하다.

괴리가 분명한 곳은 점수 차다. 시장은 3골 차 이상 승리 쪽 값을 2.74에서 2.50으로 내리며 대승 쪽으로 움직였다. 앞의 분석은 레알 베티스의 체력이 떨어지는 60~75분에 바르셀로나가 점수 차를 벌리고, 그 뒤 일정 관리 교체와 레알 베티스의 막판 세트피스가 점수 차를 1골 줄이는 구조로 본다. 총득점은 시장과 같은 쪽이다. 4골 이상 나오는 쪽 값이 이미 1.57이고, 양 팀의 득점 경로가 모두 성립하므로 그 방향을 바꿀 근거가 없다.

승부·점수 차·총득점의 결말

승부는 바르셀로나의 승리다. 이 판단은 연승이나 맞대결 기록이 아니라 오늘의 세 가지 조건에 근거한다. 야말이 맡은 오른쪽은 피르포가 빠진 레알 베티스 왼쪽 수비를 상대한다. 레알 베티스는 그 자리에 사흘 전 선발로 뛴 프란 가르시아를 세우거나, 측면 공격 가담이 적은 발렌틴 고메스를 세워야 한다. 레알 베티스가 먼저 넣는 경우에도 근거는 바르셀로나 쪽에 있다. 레알 베티스는 이번 시즌 홈에서 앞선 직후 수비 균형을 잃었고, 바르셀로나는 실점 직후 짧은 시간에 연속 득점했다. 여기에 후반 체력이 더해진다. 예상 선발대로라면 레알 베티스의 압박을 맡는 선수 대부분이 사흘 휴식 뒤 다시 나서므로 60분 이후 압박 강도가 떨어진다. 레알 베티스가 이기는 경로는 두 가지다. 초반 압박으로 먼저 넣고 버티는 경로와 수비 뒤 전환 공격으로 앞서는 경로다. 세 조건은 두 경로를 모두 리드를 지켜야 하는 구간에서 막는다.

점수 차는 2골로 본다. 60~75분에 레알 베티스의 압박이 약해지고 펠레그리니 감독이 추격을 위해 공격 인원을 늘리면 수비 간격이 넓어질 수 있다. 같은 시간대에 하피냐와 아데예미가 투입되면 바르셀로나가 점수 차를 벌릴 수 있다. 이후 플릭 감독이 파리 생제르맹 원정을 앞두고 주전의 출전 시간을 줄이면 레알 베티스에도 추격 기회가 생긴다. 레반테전에서는 바르셀로나가 3-0으로 앞선 뒤 66~67분 주전 3명을 뺐고, 후방 전개 실수로 2골을 내줬지만 교체로 들어간 아데예미의 득점을 더해 4-2로 끝냈다. 오늘도 교체는 바르셀로나의 득점 수단이면서 후방 전개가 흔들릴 수 있는 구간이다. 레알 베티스가 막판에 공격 인원을 늘리면 추격 기회를 얻는 동시에 하피냐·아데예미에게도 공간을 줄 수 있다.

총득점은 4골 이상이다. 적게 끝날 조건도 같은 비중으로 따졌다. 레알 베티스가 초반 압박 뒤 중간 블록으로 물러나고, 바르셀로나가 점유를 크게 높여 상대의 공격 시간을 줄이며, 하피냐가 짧게 뛰고 비가 경기 속도를 늦추면 경기는 3골 이하로 끝날 수 있다. 그러나 펠레그리니 감독은 자기 방식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101TV, 10월 16일). 여러 매체의 예상 선발도 오사수나전의 로카·포르날스·이스코 중원과 같다. 헤타페전의 83% 점유는 1분 18초 만에 나온 선제골 뒤에 만들어진 값이다. 레알 베티스는 경기 초반부터 바르셀로나의 첫 패스를 압박하는 팀이다. 바르셀로나는 하피냐 없이도 3골과 4골을 넣었고, 경기 시각의 비는 예보가 엇갈린다. 반면 총득점을 늘리는 조건은 경기 내내 작용한다. 레알 베티스의 전진한 중원 대형, 바르셀로나의 높은 수비 라인, 양쪽의 세트피스, 60분 이후 양 팀의 교체가 그 조건이다.

놓칠 수 있었던 것과 시장이 놓친 것

레알 베티스의 득점 경로를 이변의 경로로 읽으면 바르셀로나 승리 1.40을 과신으로 오해할 수 있다. 반대로 3골 차 이상 승리 쪽으로 내려간 값은 바르셀로나의 일정 관리 교체와 레알 베티스의 막판 세트피스가 만드는 구조와 맞지 않는다. 레알 베티스의 전진한 중원 대형과 최근 2경기의 실점은 선발 발표 전이라 약한 근거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글은 두 가지를 결과 숫자가 아니라 반복된 과정으로 읽었다. 예상 선발이 오사수나전 중원과 같고 감독이 방식 유지를 밝혔으며, 포르투전과 오사수나전의 실점은 모두 레알 베티스가 앞선 뒤에 나왔다. 그래서 두 가지를 오늘 성립하는 근거로 둔다.

8-5. 최종 판단

이 경기에서는 레알 베티스가 득점할 근거와 바르셀로나가 이길 근거가 함께 성립한다. 레알 베티스는 홈 초반 압박, 에잘줄리·쿠초 에르난데스의 전환 공격, 이스코의 세트피스와 페널티킥으로 득점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경로들은 레알 베티스가 앞선 직후 수비 균형을 잃는 장면, 그리고 공격할 때 로카 혼자 중원을 지키는 구조와 함께 나온다. 바르셀로나는 야말이 맡은 오른쪽에서 피르포가 빠진 레알 베티스 왼쪽 수비를 공략한다. 그리고 사흘 휴식 뒤 레알 베티스의 압박이 약해지는 60~75분에 하피냐·아데예미의 투입으로 점수 차를 벌린다.

시장과 갈리는 곳은 점수 차다. 시장은 사흘 동안 바르셀로나의 대승 쪽으로 움직였다. 하지만 플릭 감독에게는 파리 생제르맹 원정을 앞두고 야말·페드리를 쉬게 할 이유가 있고, 레알 베티스는 그 시간대에 이스코의 세트피스와 페널티킥이라는 득점 경로를 갖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벌린 점수 차는 막판에 1골 줄어든다. 동시에 레알 베티스가 공격 인원을 늘릴수록 바르셀로나 교체 선수의 득점 기회도 늘어나므로, 점수 차가 1골까지 좁혀질 근거는 약하다. 레알 베티스가 이기는 결말은 선제골 뒤 15~20분을 버텨야 성립하는데, 그 구간은 이번 시즌 홈에서 반복된 레알 베티스의 약점과 바르셀로나의 실점 직후 연속 득점이 만나는 자리라서 예상 스코어에 넣지 않았다.

[예상 스코어] 1-3 또는 2-4 등 레알 베티스가 득점하고도 바르셀로나가 2골 차로 이기는 다득점 구도가 예상된다 [결론] 바르셀로나는 야말의 오른쪽과 레알 베티스 후방 전개를 노린 압박으로 앞서고, 레알 베티스의 압박이 약해지는 60~75분에 교체 선수로 점수 차를 3골까지 벌린다. 레알 베티스는 초반 압박이나 막판 세트피스·페널티킥으로 득점하지만, 바르셀로나가 다음 일정 때문에 주전을 뺀 뒤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쳐 시장이 기운 대승보다 작은 2골 차로 끝난다.

  • 시장이 반영한 것: 바르셀로나의 리그 전승과 공식전 10연승 동안의 득점력, 맞대결 11경기 무패, 레알 베티스의 홈 연승과 3위 성적, 공개된 결장자
  • 시장이 못 찾은 것: 바르셀로나가 다음 주 일정 때문에 막판에 주전을 쉬게 하고 그 시간대에 레알 베티스가 세트피스·페널티킥으로 1골을 만회하는 구조, 그리고 레알 베티스의 득점 경로가 이기는 경로가 아니라 득점을 주고받는 경로라는 점
  • 근거 유형: 시장 미반영 — 점수 차를 정하는 교체 국면의 구조(바르셀로나의 일정 관리 교체, 레알 베티스의 사흘 휴식과 막판 세트피스)
  • 반대쪽 환경: 레알 베티스가 초반 압박으로 먼저 넣고 바예스가 이어지는 15~20분 동안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막아 내면, 하피냐를 늦게 넣는 바르셀로나는 후반 대부분을 따라가는 경기로 치르게 되고 무승부나 레알 베티스의 1골 차 승리가 성립한다
  • 깨지는 전제: 레알 베티스가 앞선 직후 수비 균형을 잃는다는 전제다. 이번 시즌 홈에서 반복된 이 장면이 오늘 나오지 않으면 바르셀로나의 승리 근거가 약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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