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분석 · 이탈리아 세리에A · 프로토 123회차 9004
[이탈리아 세리에A] AS로마 vs 제노아 2026-10-17
AS로마 vs 제노아경기 10.18(일) 03:45종료 2:0분석 10.17(토) 13:00
요약
AS로마와 제노아가 한국시간 10월 18일 오전 3시 45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세리에A 7라운드를 치른다. 3위 AS로마는 선두권을 추격하고, 17위 제노아는 시즌 첫 승의 흐름을 원정으로 이어 가려 한다. 순위 차만큼 중요한 변수는 사흘 전 레알 마드리드전을 치른 AS로마의 주전 5명이 이번 경기에 빠진다는 점이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 리그 6경기 | AS로마 | 제노아 |
|---|---|---|
| 순위·승점 | 3위 · 14점 | 17위 · 4점 |
| 성적 | 4승 2무 | 1승 1무 4패 |
| 득점·실점 | 14득점 · 3실점 | 5득점 · 11실점 |
AS로마는 리그 무패지만 9월 15일 토리노전 이후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와 코모를 상대로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어 10월 15일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전에서는 83분까지 3-1로 앞서다가 3-4로 졌다. 막판 3실점은 모두 코너킥에서 시작됐다. 이번 시즌 공식전 8실점 중 7골이 후반에 나온 만큼, 앞선 뒤의 수비와 경기 운영은 제노아전에서도 중요한 문제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력과 공중볼 능력을 제노아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가스페리니 감독은 스빌라르·말런·코네·디발라·크리스탄테의 결장을 직접 밝혔다. 말런은 이번 시즌 공식전 8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와 8골을 넣었고, 디발라는 같은 8경기에서 4도움을 기록했다. 중원에서는 코네의 공 운반과 크리스탄테의 역할을 동시에 대체해야 한다. 골문은 최근 코모전에서 무실점을 기록한 골리니가 맡을 전망이지만, 더 론·피실리로 예상되는 중원과 카스트로의 최전방은 함께 치른 경기가 거의 없다.
가스페리니의 기본 전형은 3-4-2-1이다. 상대 선수에게 밀착하는 압박과 윙백의 전진을 유지하면서, 평소에는 60분 전후 교체로 압박 강도를 회복했다. 이번에는 중원과 공격의 교체 자원까지 부족하다. 감독은 일부 포지션에서 프리마베라 선수가 데뷔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레알 마드리드전을 치른 지 약 72시간 만에 제노아를 만나고, 한국시간 10월 21일에는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와 다시 경기한다. 일정의 영향은 선발 구성뿐 아니라 후반 교체 선택에서 드러날 수 있다.
제노아는 10월 10일 피오렌티나를 2-1로 꺾어 이번 리그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데 로시 감독은 콜롬보가 빠진 자리에 메시아스와 엘샤라위를 오스마이치 뒤에 배치했다. 제노아는 경기 시작부터 높은 위치에서 압박했고, 오스마이치와 메시아스의 골로 15분 만에 2-0을 만들었다. 이후 수비 위치를 낮춰 1골 차 승리를 지켰다. 다만 상대는 당시 19위였고, 제노아의 이번 시즌 리그 원정 2경기는 모두 패배였다. 최근 공식전 원정 8경기에서도 5경기를 무득점으로 마쳤다.
제노아 역시 공격 연결을 맡던 콜롬보와 코너킥 득점 장면에서 키커였던 소우가 빠질 전망이다. 아모림의 발목 상태와 피오렌티나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된 오토아의 출전 여부도 변수다. 오토아가 뛰지 못하면 마르칸달리가 수비진에 들어올 수 있다. 데 로시는 최근 수비 3명을 두는 전형을 자주 썼지만, 이번 경기에는 4-4-1-1과 스리백 예상이 함께 나온다. 어느 전형을 택하든 오스마이치의 전방 움직임과 그 주변에서 메시아스·엘샤라위가 공을 받는 위치가 공격에 중요하다.
최근 맞대결 2경기는 지금의 두 감독이 지휘했지만 결과가 갈렸다. 지난해 12월 올림피코에서는 AS로마가 전반 31분까지 3골을 넣어 3-1로 이겼다. 올해 3월 제노아 홈에서는 전반을 0-0으로 마친 뒤 비티냐의 후반 결승골로 제노아가 2-1로 이겼다. 12월 AS로마의 득점자 중 이번에 뛸 수 있는 선수는 소울레뿐이다. 3월에는 제노아가 홈에서 압박과 교체 공격수의 활약으로 이겼다. 두 결과 모두 오늘 선수 구성과 원정 조건을 함께 살펴야 의미가 있다.
올림피코에는 6만5000명이 넘는 관중이 예상된다. 리구리아 거주자에 대한 입장권 판매는 안전을 이유로 금지됐다. 킥오프 시간대에는 비나 강한 바람이 예보되지 않아 크로스와 세트피스의 정확도에 날씨가 영향을 줄 가능성은 작다. 제노아는 직전 경기 뒤 일주일가량 쉬었고, AS로마와 달리 다음 경기까지도 여유가 있다. 휴식 차이만으로 전반의 경기력을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후반에는 두 팀의 교체 여건과 함께 작용할 수 있다.
2. 매치업 분석
경기 초반에는 AS로마가 대인 압박과 윙백 전진으로 제노아의 후방 전개를 방해할 가능성이 크다. 데 로시는 이번 경기가 피오렌티나전과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올림피코에서 전반 초반 3골을 허용한 경험까지 고려하면, 제노아가 피오렌티나전처럼 처음부터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기보다 수비 간격을 유지하며 역습을 기다릴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AS로마는 공을 오래 소유하더라도 말런의 침투와 디발라의 연결 없이 페널티지역 안까지 들어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 역할은 소울레·모라와 측면의 웨슬리에게 돌아간다. 모라는 레알 마드리드전 후반에 말런의 골로 이어진 전진 패스를 넣었고, 소울레는 아탈란타전에서 코너킥 도움과 결승골을 기록했다. 소울레가 오른쪽에서 안으로 들어와 왼발로 슈팅하거나 패스할 때 제노아 수비수가 1대1로 막아야 한다. 제노아는 파르마전과 프로시노네전에서 수비수가 상대 공격수에게 돌파를 허용한 뒤 실점했다. 다만 오늘 AS로마에는 그 수비진을 수비 뒤 침투로 계속 위협하던 말런이 없다. 소울레의 개인 능력만으로 같은 횟수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최전방 카스트로의 역할도 아직 분명하지 않다. 그는 이번 시즌 리그 4경기에 모두 교체로 출전해 105분을 뛰었고 득점이 없다. 수비 뒤로 침투한다면 소울레와 모라의 패스 시점이 중요하고, 공을 지키며 2선의 전진을 기다린다면 외스티고르와의 경합이 늘어난다. 제노아가 측면 미드필더까지 내려 수비하면 카스트로에게 들어가는 패스와 소울레가 돌아설 공간이 함께 줄어들 수 있다. AS로마에는 웨슬리의 크로스, 피실리의 늦은 침투, 소울레가 차는 코너킥이 다른 공격 경로로 남아 있다.
반대편에서는 새로 짝을 이룰 더 론·피실리 중원이 시험받는다. 코네는 공을 몰고 상대 압박을 벗어나 반대편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는 뛸 수 없다. 더 론이 수비 앞을 지키고 피실리가 전진한 상태에서 AS로마가 중앙의 공을 잃으면, 높이 올라간 윙백의 뒤로 제노아가 공을 보낼 수 있다.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전 후반 시작 직후에는 높은 위치의 만치니가 공을 빼앗긴 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중앙으로 침투해 득점했다. 제노아에서는 오스마이치가 그 전진을 마무리할 후보이고, 메시아스와 엘샤라위도 역습에 가담할 수 있다.
제노아의 전형은 역습에 나설 인원을 바꾼다. 4-4-1-1에서는 오스마이치가 전방에 혼자 남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콜롬보가 투입되기 전 파르마 원정에서 그가 고립됐던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비티냐·오스마이치의 투톱을 쓰면 전방에서 패스를 받을 선수가 늘지만, 제노아 윙백은 AS로마 윙백과 측면에서 직접 맞서야 한다. 어느 쪽이든 AS로마의 압박을 벗어나 공을 전방까지 보내지 못하면 피오렌티나전의 초반 공격을 재현하기 어렵다. 제노아가 라치오 원정에서 실점한 뒤에도 공격 기회를 거의 만들지 못한 점은 신중한 운영의 한계를 보여 준다.
세트피스는 양 팀 모두에게 현실적인 득점 수단이다. AS로마는 아탈란타전에서 소울레의 코너킥을 에르모소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제노아에는 코너킥 득점 경험이 있는 바스케스와 공중볼에 가담하는 외스티고르가 남아 있다. 반면 제노아의 소우가 빠져 키커는 바뀐다. AS로마가 레알 마드리드전 막판에 연속된 코너킥의 공중볼과 세컨드볼을 처리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상대가 달라진 만큼 같은 실점이 반복된다고 볼 수는 없다. 제노아가 원정에서 적은 공격 기회를 얻는다면 세트피스 한 번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시간이 흐를수록 가스페리니의 교체 선택이 중요해진다. AS로마는 이번 시즌 공식전 8실점 중 7골을 후반에 허용했고, 이번에는 압박에 참여할 1군 미드필더와 공격수를 교체로 투입하기도 어렵다. 제노아는 일주일가량 쉰 선발진에 비티냐를 더할 수 있다. 지난 3월 맞대결에서는 비티냐가 교체로 들어가 결승골을 넣었다. 그렇다고 60분 이후 제노아의 득점이 예정돼 있는 것은 아니다. AS로마가 앞선 뒤에도 공을 안정적으로 소유하거나, 제노아가 전방에 역습 인원을 보내지 못하면 휴식과 교체의 이점을 득점 기회로 바꾸기 어렵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가장 근거가 분명한 전개는 AS로마가 전반에 먼저 득점하고 제노아가 후반에 따라가는 흐름이다. AS로마에는 소울레의 왼발과 코너킥, 수비수들의 공중볼 가담이 남아 있어 제노아가 수비 간격을 좁혀도 1골을 만들 수 있다. 다만 말런의 침투와 디발라의 연결이 함께 빠져 리드를 넓힐 공격 경로는 줄었다. 제노아는 원정 득점력이 낮지만, AS로마 윙백 뒤로 향하는 역습과 세트피스에 오스마이치·바스케스 등을 투입할 수 있다. AS로마가 후반에도 공격을 이어 가면서 교체로 압박 강도를 회복하지 못한다면 제노아의 만회 기회가 생긴다.
시장은 AS로마의 높은 순위와 올림피코에서의 맞대결 우위에 무게를 두고, 주전 결장으로 점수 차가 줄어들 가능성도 반영했다. 여기서 다르게 보는 부분은 결장이 후반 리드 유지에 미치는 영향이다. AS로마는 앞선 뒤에도 공격을 계속하는 팀인데, 이번에는 추가골을 맡던 선수와 압박 강도를 회복할 교체 자원이 함께 부족하다. 제노아의 원정 공격력을 고려하면 이 차이가 제노아의 승리보다 동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크다.
예상 스코어는 AS로마 1-1 제노아다. AS로마가 먼저 앞서고, 제노아가 60분 이후 역습이나 세트피스로 동점을 만드는 저득점 접전을 예상한다. 이 전망은 제노아가 후반에 오스마이치를 고립시키지 않고 역습에 나설 인원을 보내는 것을 전제로 한다. 그마저 이루지 못하면 AS로마의 1골 차 리드가 끝까지 유지될 수 있다.
분석
1. 경기개요
1-1. 로마는 주전 5명 없이 사흘 만에, 제노아는 직전 경기 뒤 일주일 만에 올림피코에 온다
이탈리아 세리에A 7라운드 AS로마와 제노아의 경기는 한국시간 10월 18일 오전 3시 45분(현지 17일 20시 45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치러진다. 주심은 아비소, VAR은 파이레토가 맡는다(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 10월 14일). 순위표만 보면 3위와 17위의 대결이다. 그러나 이 경기를 좌우하는 문제는 순위 차보다 로마가 그라운드에 내보낼 수 있는 선수 구성에 있다.
로마는 한국시간 10월 15일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83분까지 3-1로 앞서다가 3-4로 졌다(바르자콤, 10월 16일). 그 경기에서 코네가 17분 만에 근육 문제로 물러났고, 디발라는 하프타임 뒤 돌아오지 않았다(잘로로시넷, 10월 15일). 가스페리니 감독은 제노아전 전날 기자회견에서 골키퍼 스빌라르, 징계를 받은 말런, 그리고 코네·디발라·크리스탄테가 빠진다고 직접 밝혔다(AS로마 구단 홈페이지, 10월 16일). 이번 시즌 공식전 8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와 8골을 넣은 최전방 공격수, 같은 8경기에서 4도움을 올린 2선 공격수, 중앙 미드필더 2명, 주전 골키퍼가 동시에 빠진다. 가스페리니는 이 경기가 7일 동안 치르는 세 번째 경기이고, 다음 주 화요일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전이 10일 동안의 네 번째 경기라고 말했다(텔레라디오스테레오, 10월 16일). 로마는 제노아전 뒤 한국시간 10월 21일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와 홈에서, 25일 나폴리와 원정에서 경기한다.
제노아는 한국시간 10월 10일 홈에서 피오렌티나를 2-1로 꺾고 이번 리그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지난 시즌 4월 피사전 승리 이후 이어진 리그 10경기 무승을 끝냈다(Barzacom, 10월 16일). 제노아는 로마 원정 뒤 8일을 쉬고 25일 홈에서 베네치아를 만난다(Virgilio Sport, 10월 10일). 휴식일 수만 보면 원정팀이 더 여유가 있다. 다만 휴식 차이가 곧바로 경기 내용의 차이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그 영향은 아래 장에서 로마의 후반 운영과 함께 설명한다.
| 항목 | AS로마 | 제노아 |
|---|---|---|
| 순위·승점 | 3위 · 14점 | 17위 · 4점 |
| 리그 6경기 | 4승 2무 0패 | 1승 1무 4패 |
| 득점·실점 | 14 · 3 | 5 · 11 |
| 직전 경기 | 10월 15일 레알 마드리드 3-4 패 | 10월 10일 피오렌티나 2-1 승 |
| 다음 경기 | 10월 21일 슬로반 브라티슬라바(홈) | 10월 25일 베네치아(홈) |
로마는 승점 16점인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라치오와 2점 차다. 리그 무패를 이어 가고 있지만 마지막 리그 승리는 9월 15일 토리노전이다. 그 뒤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와 2-2, 코모와 0-0으로 비겼다(Romanews.eu, 10월 15일). 제노아는 우디네세·몬차·파르마·피오렌티나와 함께 승점 4점에 몰려 있다. 득실차가 같은 파르마보다 1골을 더 넣어 17위에 올라 있다(Sky Sport 순위표, 10월 16일). 이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으면 강등권과의 거리를 벌릴 수 있다는 점이 제노아의 동기다.
이 경기에는 감독 사이의 인연도 걸려 있다. 데 로시는 로마의 주장과 감독을 지낸 인물로, 상대 감독으로 올림피코에 돌아온다(Barzacom, 10월 16일). 데 로시는 2025년 11월 비에이라 감독의 후임으로 제노아에 부임했다(풋볼리스트, 3월 9일). 데 로시는 «그 경기장에서 로마와 이미 경기해 본 경험이 조금 더 냉정해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Genova24, 10월 15일). 관중석은 로마 팬으로 채워진다. 로마 현 당국은 안전을 이유로 리구리아 거주자에게 입장권 판매를 금지했고(tuttoasroma.it, 10월 13일), 올림피코에는 6만5000명이 넘는 관중이 예상된다(siamolaroma.it, 10월 14일).
1-2. 로마의 리그 실점 3골은 두 팀의 기대실점과 함께 읽어야 한다
리그 6경기 3실점은 칼리아리와 함께 리그 최소 실점이고, 14득점은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의 18골 다음으로 많다. 제노아의 5득점은 리그 하위권 수준이고 11실점은 하위 5개 팀과 비슷하다. 그러나 로마의 실점 기록은 시즌 초반 4연승 기간에 만들어졌다. 기대득점이 남아 있는 최근 3경기만 보면 다른 모습이 보인다.
| 경기(한국시간) | 기대득점(xG) | 기대실점(xGA) | 실제 득실 |
|---|---|---|---|
| AS로마 · 레알 마드리드(홈, 10월 15일) | 1.43 | 1.83 | 3-4 |
| AS로마 · 코모(원정, 10월 11일) | 1.1 | 1.46 | 0-0 |
| AS로마 ·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홈, 9월 20일) | 1.66 | 2.86 | 2-2 |
| AS로마 3경기 합계 | 4.19 | 6.15 | 5-6 |
| 제노아 · 피오렌티나(홈, 10월 10일) | 1.46 | 0.82 | 2-1 |
| 제노아 · 파르마(원정, 9월 20일) | 0.7 | 0.53 | 1-2 |
| 제노아 2경기 합계 | 2.16 | 1.35 | 3-3 |
로마는 최근 3경기에서 기대실점 합계 6.15만큼의 기회를 내줬고 실제로 6골을 내줬다. 3경기 모두 기대실점이 기대득점보다 높았다. 같은 3경기에서 기대득점 4.19로 5골을 넣었으니 득점 쪽 결정력은 기대보다 조금 나았다. 다만 경기마다 사정이 다르다. 코모전에서는 기대실점 1.46을 내주고도 실점하지 않았다. 골리니가 니코 파스의 슈팅 3번을 막았고, 페로네와 두비카스의 마무리가 빗나갔다(데이터센터, 코모전 경기 기록). 레알 마드리드전에서는 기대실점 1.83보다 2골 이상 많은 4골을 내줬는데, 마지막 3골이 모두 코너킥에서 시작됐다. 로마의 리그 0.5실점은 수비 조직의 꾸준한 결과라기보다 시즌 초 하위권 상대에게 거둔 무실점과 최근 골키퍼 선방이 함께 만든 숫자다. 최근 3경기의 실점 과정을 보면 오늘 로마 수비가 상대에게 기회를 거의 주지 않는다고 전제하기 어렵다.
제노아는 반대다. 기대득점이 남은 2경기에서 상대보다 많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실제 득실은 3-3이었다. 파르마전에서는 기대실점 0.53을 내주고 2골을 허용했다. 2골 모두 파르마 공격수가 제노아 수비수를 1대1로 제친 장면에서 나왔다(데이터센터, 파르마전 경기 기록). 피오렌티나전 실점은 바스케스의 자책골이었다. 제노아의 실점은 상대에게 많은 기회를 내준 결과보다 개인 경합에서 진 장면에서 나왔다. 다만 두 팀 모두 기대득점이 남은 경기가 2~3경기뿐이어서 이 차이를 시즌 전체의 성향으로 확정할 수는 없다. 오늘 이 경향이 이어지려면 로마 공격진에 1대1에서 수비수를 제칠 선수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그 역할을 가장 많이 해 온 디발라와 말런이 빠진다.
1-3. 홈과 원정에서 두 팀의 득점 규모가 달라진다
데이터센터 기준 최근 공식전 20경기에서 로마는 홈 10경기 6승 3무 1패, 25득점 11실점을 기록했다. 이 10경기 가운데 7경기에서 양 팀 합계 3골 이상이 나왔다. 원정 10경기는 5승 3무 2패, 18득점 11실점이고 3골 이상 경기는 4경기뿐이다. 로마는 홈에서 득점이 늘어나는 팀이다. 리그 홈 3경기에서도 2승 1무, 경기당 2.67골을 넣었다(Bottadiculo, 10월 16일). 올림피코에서 치른 세리에A 경기에서는 10개월 넘게 지지 않았다(Periodico Daily, 10월 15일). 다만 홈 10경기의 유일한 패배가 직전 레알 마드리드전이고, 홈 7경기의 3골 이상에는 상대 득점도 포함된다. 홈에서 득점이 많다는 사실만으로 로마의 수비가 안정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
제노아의 최근 공식전 원정 8경기는 2승 2무 4패, 5득점 7실점이다. 8경기 중 5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했고 6경기가 양 팀 합계 2골 이하로 끝났다. 원정에서 제노아는 많이 넣지도 많이 내주지도 않았다. 이번 시즌 리그 원정 2경기는 라치오에 0-1, 파르마에 1-2로 모두 졌다(Bottadiculo, 10월 16일). 같은 2골 이하 원정 경기 안에도 지난 시즌 아탈란타·피오렌티나와의 0-0처럼 버틴 경기와 라치오전처럼 공격이 거의 없었던 경기가 섞여 있다. 그리고 지난 시즌 12월 올림피코 맞대결에서 제노아는 전반에만 3골을 내줬다. 원정의 저득점 경향이 상대와 경기장에 관계없이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1-4. 대회별 성적에는 로마의 유럽대항전 부담이 있다
로마의 최근 20경기 가운데 유럽대항전 4경기는 3무 1패, 8득점 9실점이다. 리그 16경기의 11승 3무 2패, 35득점 13실점과 차이가 크다. 레알 마드리드전 4실점,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볼로냐전 3-3처럼 유럽대항전에서는 실점이 많았다. 그러나 이 차이는 상대 수준의 차이이기도 하다. 오늘 경기는 리그 경기다. 대회 성격만 보면 로마에 익숙한 환경이지만, 레알 마드리드전의 결장자가 그대로 리그 경기에 이어진다는 점이 다르다. 제노아의 컵 2승은 아스콜리(4-1)와 쥐트티롤(1-0)을 상대로 거둔 것이다. 두 팀 모두 하부 리그 팀이어서 세리에A 경기력의 근거로 쓰기 어렵다.
판단 — AS로마 3위와 리그 최소 실점은 이 팀의 실제 경쟁력을 보여 주지만, 오늘 그라운드에 서는 로마는 그 기록을 만든 팀과 다르다. 공격의 마무리와 연결, 중원의 전진, 골문을 맡던 선수들이 한꺼번에 빠졌다. 최근 3경기에서는 기대실점이 매번 기대득점보다 높았고, 레알 마드리드전 막판 역전패를 사흘 전에 겪었다. 로마가 정배를 받을 만한 근거는 리그 기록보다 홈 경기력과 선수단의 남은 전력에서 찾아야 한다. 홈 10경기 25득점은 대부분 말런·디발라가 있던 시기의 기록이다. 따라서 이름값과 순위는 오늘 경기의 우세를 보장하지 않는다. 그래도 수비진과 측면의 주전은 대부분 남아 있으므로, 로마의 남은 전력이 제노아보다 약하다고 볼 근거는 없다.
판단 — 제노아 첫 승으로 10경기 무승을 끝낸 제노아는 시즌 들어 처음으로 경기 전 분위기가 나아졌다. 상대 로마가 주전 5명을 잃은 상태로 사흘 만에 경기를 치른다는 점도 이 팀이 역배를 기대할 수 있는 조건이다. 그러나 원정 득점력이 낮다. 최근 원정 8경기 가운데 5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했고 이번 시즌 리그 원정은 2전 전패다. 1953년 개장 이후 올림피코에서 로마를 이긴 적도 없다(Pianetagenoa1893.net, 10월 16일). 제노아가 역배를 내려면 로마의 결장만으로는 부족하다. 원정에서 부족했던 득점 기회를 이 경기에서는 만들어 내야 한다.
2. 최근경기력 - 최근10경기
2-1. 로마의 시즌 초 4연승은 말런과 디발라의 연결에서 나왔다
| 날짜(한국시간) | 대회·상대(장소) | 결과(전반) |
|---|---|---|
| 10월 15일 | 챔피언스리그 · 레알 마드리드(홈) | 3-4 패(1-1) |
| 10월 11일 | 세리에A · 코모(원정) | 0-0 무(0-0) |
| 9월 20일 | 세리에A ·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홈) | 2-2 무(2-0) |
| 9월 15일 | 세리에A · 토리노(원정) | 2-0 승(1-0) |
| 9월 11일 | 챔피언스리그 · 페네르바흐체(원정) | 1-1 무(1-0) |
| 9월 6일 | 세리에A · 아탈란타(홈) | 2-1 승(0-0) |
| 9월 1일 | 세리에A · 레체(원정) | 4-0 승(3-0) |
| 8월 25일 | 세리에A · 피오렌티나(홈) | 4-0 승(1-0) |
| 5월 25일 | 2025-26 세리에A · 베로나(원정) | 2-0 승(0-0) |
| 5월 17일 | 2025-26 세리에A · 라치오(홈) | 2-0 승(1-0) |
로마는 지난 시즌 세리에A 3위로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었다(풋볼리스트, 7월 25일). 데이터센터의 최근 20경기 기록에는 지난 시즌 막판부터 이번 시즌 초까지 이어진 리그 9연승이 있다. 이 시기 로마의 공격은 말런과 디발라에게 많이 의존했다. 개막전 피오렌티나전 4-0에서 말런이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디발라가 그 3골을 모두 도왔다(풋볼리스트, 8월 26일). 같은 기사는 디발라가 크로스보다 상대 수비 사이를 파고드는 돌파로 도움을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토리노전 2-0의 선제골도 40분 디발라의 도움을 받은 말런이 넣었다. 말런의 리그 6번째 골이었다(에우로스포르트, 9월 14일). 말런은 지난 시즌 후반기 애스턴빌라에서 임대로 와 반년 만에 세리에A 득점 2위에 올랐고, 그 뒤 완전이적했다(풋볼리스트, 8월 26일).
한편 아탈란타전은 다른 득점 경로도 보여 준다. 로마는 47분 에데르송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90분 소울레의 코너킥을 에르모소가 헤더로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93분에는 소울레가 왼발로 안쪽으로 파고든 뒤 결승골을 넣었다(Sportmediaset, 9월 5일). 토리노전 두 번째 골은 피실리가 90+3분에 넣었다. 말런·디발라 외에 득점이 나온 경로는 세트피스, 소울레의 왼발, 후반 막판 미드필더의 침투다. 오늘 로마가 기댈 수 있는 경로도 이 셋이다.
2-2. 9월 중순 이후 로마의 실점은 대부분 후반에 나왔다
9월 11일 페네르바흐체전 이후 로마는 공식전 5경기에서 1승 3무 1패를 기록했다. 최근 5경기 득실은 8-7로, 그 앞 5경기의 14-1과 크게 다르다. 상대 수준이 높아진 것이 한 가지 이유다. 레알 마드리드와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를 만났고, 코모는 리그 8위다. 그러나 실점이 나온 시점을 보면 상대 수준만으로는 설명이 끝나지 않는다.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전에서 로마는 코네의 6분·37분 골로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첫 골은 상대가 전진하다 공을 잃은 뒤 디발라가 반대편의 몰리나에게 보내고, 몰리나의 헤딩 연결을 코네가 한 번에 차 넣은 장면이었다. 그러나 후반 재개 51초 만에 만치니가 전진한 위치에서 공을 빼앗겼고,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중앙으로 침투해 만회골을 넣었다. 동점골은 79분 코너킥 뒤 다시 올라온 크로스에서 나왔다. 그 사이 로마는 60분에 만치니·코네·몰리나를 한꺼번에 교체했고, 66분에는 발레르디를 길라르디로 바꿨다. 가스페리니는 경기 뒤 «수비수들을 체력 때문에 교체해야 했다»고 설명했고, 이번 시즌 후반 시작 5분 안에 여러 번 실점했다고 말했다(데이터센터,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전 경기 기록). 아탈란타전의 실점도 47분에 나왔다.
이번 시즌 로마는 공식전 8경기에서 8골을 내줬다. 그중 전반 실점은 레알 마드리드전 25분 1골뿐이고 나머지 7골은 모두 후반에 나왔다. 리그에서는 아직 전반에 실점하지 않았다(Periodico Daily, 10월 15일). 로마의 경기는 대부분 전반에 압박과 연결로 앞서 나가다가 후반에 수비가 흔들리는 순서로 진행됐다. siamolaroma.it는 «가스페리니가 집중력이 떨어지는 순간을 막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는 제목을 실었다(10월 14일). 감독도 이 문제를 알고 있다는 뜻이다. 오늘은 교체로 투입할 선수가 적다는 점이 이 문제를 더 키운다. 이 내용은 4장에서 다시 다룬다.
2-3. 레알 마드리드전 3-4는 경기 운영의 실패와 코너킥 수비가 함께 만든 결과다
레알 마드리드전은 오늘 경기와 가장 가까운 근거다. 로마는 초반 대인 압박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후방 전개를 흔들었고, 20분 더 론의 중거리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돼 선제골이 됐다. 25분 에르모소의 처리 실수 뒤 음바페의 슈팅이 만치니에게 맞고 들어가 1-1이 됐다. 17분에는 코네가 근육 문제로 피실리와 교체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디발라 대신 모라가 들어왔고, 51분 모라의 전진 패스를 받은 말런이 2-1을 만들었다. 57분에는 소울레의 침투 패스를 받은 말런이 수비 뒤로 들어가 3-1을 만들었다(데이터센터, 레알 마드리드전 경기 기록).
결과가 뒤집힌 것은 83분 이후다. 레알 마드리드는 59분 엔드리크와 귈레르를 투입했고, 83분·85분·90분의 3골이 모두 이 두 선수가 관여한 코너킥에서 나왔다. 83분에는 엔드리크의 헤더를 골리니가 막았지만 에스피가 밀어 넣었다. 85분에는 엔드리크가 코너킥을 직접 헤더로 마무리했고, 90분에는 뤼디거가 또 다른 코너킥 상황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데이터센터의 경기 분석은 로마가 3-1 리드를 지키는 동안 연속된 코너킥에서 공중볼과 세컨드볼을 처리하지 못한 점을 직접 원인으로 봤다. 로마 선수들은 경기 뒤 «7분이 모든 것을 망쳤다»고 말했다(Giallorossi.net, 10월 15일).
레알 마드리드전 후반에 디발라가 빠졌어도 로마는 모라·소울레의 전진 패스와 말런의 침투로 2골을 넣었다. 디발라 1명의 결장으로 공격이 멈추지는 않았지만, 오늘은 그 2골을 넣은 말런도 빠진다. 골리니가 골문을 지키는 동안에는 연속된 코너킥에서 3골을 내줬다. 레알 마드리드의 공중볼 능력과 교체 선수의 질은 제노아와 다르므로 이 결과를 그대로 오늘에 옮길 수는 없다. 다만 제노아도 이번 시즌 코너킥으로 득점한 적이 있다. 두 팀의 세트피스 대결은 4장에서 이어서 설명한다.
2-4. 코모전 0-0은 말런이 빠진 37분을 미리 보여 준 경기다
코모전에서 로마는 스빌라르와 크리스탄테 없이 골리니와 더 론을 선발로 내보냈다. 전반에는 6분 디발라의 근거리 슈팅, 11분 펠레그리니의 골대를 맞힌 슈팅, 24분 만치니의 전방 패스를 받은 말런의 슈팅 등 더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53분 말런이 카이키의 발목 쪽으로 위험하게 들어가 퇴장당했다. 스포르트메디아세트는 말런이 주요 10개 리그 234경기 만에 처음 퇴장당했다고 집계했다. 이후 로마는 공 뒤에서 수비했고, 80분께부터는 코모가 로마 진영에서 공을 오래 돌렸다. 골리니는 72분과 77분 니코 파스의 슈팅을 막았다(데이터센터, 코모전 경기 기록).
말런은 이번 시즌 리그 6경기에서 398분,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서 177분을 뛰었다. 따라서 코모전 퇴장 이후의 37분이 로마가 말런 없이 경기한 유일한 시간은 아니다. 코모전에서 그가 빠진 뒤 로마는 득점하지 못했지만, 당시에는 수적 열세였으므로 오늘의 11대11 경기와 조건이 다르다. 말런 없이 상대 수비 뒤 공간을 공략할 선수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한 문제다. 한편 골리니는 2년 가까이 세리에A 경기를 뛰지 않았는데도(데이터센터, 코모전 경기 전 분석) 코모전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스빌라르의 결장이 곧바로 실점 증가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2-5. 제노아의 최근 10경기는 주도한 경기와 무너진 경기로 나뉜다
| 날짜(한국시간) | 대회·상대(장소) | 결과(전반) |
|---|---|---|
| 10월 10일 | 세리에A · 피오렌티나(홈) | 2-1 승(2-0) |
| 9월 20일 | 세리에A · 파르마(원정) | 1-2 패(0-1) |
| 9월 16일 | 코파 이탈리아 · 쥐트티롤(홈) | 1-0 승(0-0) |
| 9월 12일 | 세리에A · 프로시노네(홈) | 1-1 무(0-1) |
| 9월 5일 | 세리에A · 코모(홈) | 1-4 패(1-3) |
| 8월 31일 | 세리에A · 라치오(원정) | 0-1 패(0-1) |
| 8월 23일 | 세리에A · 나폴리(홈) | 0-2 패(0-0) |
| 8월 17일 | 코파 이탈리아 · 아스콜리(홈) | 4-1 승(2-1) |
| 5월 25일 | 2025-26 세리에A · 레체(원정) | 0-1 패(0-1) |
| 5월 17일 | 2025-26 세리에A · AC밀란(홈) | 1-2 패(0-0) |
10월 2일 라피드 부쿠레슈티와의 친선경기(0-2 패)는 표에서 뺐다. 제노아의 시즌 초 리그 경기는 상대에 따라 내용이 크게 달랐다. 개막전 나폴리전에서 제노아는 전반에 공을 더 많이 소유하고 강하게 압박했다. 그러나 메레트를 위협할 분명한 기회는 만들지 못했다. 82분 데 브라이너가 바스케스와 경합한 뒤 선제골을 넣었고, 5분 안에 베르가라가 추가골을 넣었다(Lega Serie A, 8월 22일). 제노아는 첫 실점 장면에서 데 브라이너의 반칙을 주장했다. 이 경기의 결과는 상대 감독의 교체 선택과 후반 막판 집중력에서 갈렸다.
라치오 원정에서는 25분 누누 타바레스의 왼쪽 크로스를 프라테시가 마무리해 실점했다. 제노아는 79분 교체로 들어간 마이히트리가 동점 기회를 놓쳤고, 추가시간 프렌드루프의 헤더는 만다스에게 막혔다. 그 전까지는 공격이 거의 없었다(Genova24, 8월 30일). 데 로시는 경기 뒤 «수직적인 전개가 부족하고 슈팅이 적다»고 진단했다(Genova24, 8월 30일 경기 뒤 기사 제목). 강한 상대의 원정에서 제노아가 어떤 문제를 겪는지 보여 주는 경기다.
코모전 1-4는 제노아가 먼저 넣고도 무너진 경기다. 오스마이치가 19분 선제골을 넣었지만 25분 바투리나, 31분 디아오, 41분 니코 파스에게 연속 실점했고 79분 디아오에게 네 번째 골을 내줬다(Lega Serie A, 9월 4일). 데 로시는 «제노아에 온 뒤 상대한 가장 강한 팀»이라고 말하면서도 높은 압박은 더 다듬어야 한다고 밝혔다(La Voce di Genova, 9월 5일). 선제골 뒤 16분 동안 3골을 내준 이 경기는 제노아의 압박이 뚫렸을 때 수비 뒤 공간을 지키지 못한다는 점을 보여 준다.
2-6. 제노아의 실점은 1대1 경합에서 나왔고, 득점은 오스마이치와 세트피스에 몰렸다
프로시노네전에서는 14분 게제미스가 바스케스보다 먼저 공을 따냈고, 슈미트의 전진 패스를 받은 크베르나제가 마르칸달리를 드리블로 제친 뒤 선제골을 넣었다. 제노아는 45분 콜롬보가 페널티킥을 놓쳤고, 50분 소우의 낮은 코너킥을 바스케스가 첫 터치 슈팅으로 넣어 1-1을 만들었다. 경기 막판 바스케스는 역습을 막다 두 번째 경고로 퇴장당했다(Giornale di Sicilia, 9월 12일). 파르마전에서는 38분 로메로가 외스티고르를 드리블로 제친 뒤 선제골을 넣었다. 70분 교체로 들어간 콜롬보의 침투 패스를 받은 오스마이치가 동점을 만들었지만, 80분 알름크비스트가 마르칸달리를 속도로 제친 뒤 결승골을 넣었다(데이터센터, 파르마전 경기 기록). 제노아는 이 경기에서 점유율 56%로 앞섰지만, 라 레푸블리카는 34분까지 경기를 주도한 제노아가 분명한 득점 기회는 만들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데 로시는 경기 뒤 «순위가 말해 주는 상황은 승점 1과 부정적인 결과이며 내가 책임진다»고 말했다.
나폴리전부터 파르마전까지 제노아가 내준 실점 가운데 여러 골이 같은 방식으로 나왔다. 상대 공격수가 바스케스·마르칸달리·외스티고르를 1대1로 이기거나 먼저 공을 따낸 장면이다. 제노아 득점은 이번 시즌 리그 5골 가운데 3골을 오스마이치가 넣었다. 나머지는 바스케스의 코너킥 득점과 메시아스의 골이다. 오스마이치는 리그 첫 5경기 출전에서 3골을 넣었다(Barzacom, 10월 16일).
2-7. 피오렌티나전 승리는 압박이 통한 15분에 결정됐다
피오렌티나전에서 데 로시는 콜롬보가 빠진 자리를 메시아스와 엘샤라위로 메웠다. 두 선수가 오스마이치 뒤에 서는 3-4-2-1이었다. 제노아는 킥오프 직후부터 높은 위치에서 압박해 피오렌티나의 느린 공 순환을 방해했다. 7분 엘샤라위의 중거리 슈팅을 데헤아가 짧게 쳐냈고, 그 세컨드볼을 오스마이치가 넣었다. 15분에는 오스마이치가 오른쪽을 돌파해 크로스를 올렸고, 라니에리가 처리하지 못한 공을 메시아스가 밀어 넣었다(데이터센터, 피오렌티나전 경기 기록). 2골 모두 오픈 플레이에서 나왔다.
2-0이 된 뒤 제노아는 수비 위치를 낮추고 역습을 노렸다. 57분 메시아스(신체 문제)와 엘샤라위를 비티냐·비아페로 바꿨고, 66분에는 오토아를 부상으로 마르칸달리와 교체했다. 73분 히메네스의 낮은 크로스를 바스케스가 자기 골문으로 보냈다. 은두르의 슈팅이 골대에 맞았고 추가시간 외스티고르가 골라인에서 슈팅을 걷어낸 끝에 2-1을 지켰다(데이터센터, 피오렌티나전 경기 기록). 피렌체투데이는 피오렌티나의 반응이 너무 늦었다고 봤고, 라 나치오네는 막판 추격이 동점에 이를 만했다고 평가했다.
이 승리의 상대는 감독 교체를 겪은 리그 19위 팀이었다. 제노아의 압박이 통한 상대는 공을 천천히 돌리는 팀이었고, 2골 차를 만든 뒤에는 후반 내내 밀렸다. 오늘 로마는 결장자가 많아도 대인 압박을 쓰는 팀이다. 제노아의 초반 압박이 피오렌티나전처럼 통할지는 로마 후방 빌드업이 얼마나 흔들리는지에 달려 있다. 데 로시는 «로마전은 피오렌티나전과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tuttoasroma.it, 10월 15일).
판단 — AS로마 최근 5경기 1승은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뜻이 아니다.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전과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로마는 전반 또는 후반 초반까지 경기를 주도했고, 코모전은 퇴장 전까지 더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문제는 후반, 특히 리드 상황의 운영이다. 이번 시즌 공식전 8실점 가운데 7골이 후반에 나왔다. 오늘은 경기를 주도한 원동력이던 말런·디발라·코네가 모두 빠진다. 로마가 정배를 받을 만한 경기를 하려면 남은 선수들의 득점 경로, 곧 세트피스와 소울레의 왼발, 미드필더의 늦은 침투가 전반에 결과를 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이번 시즌 내내 약했던 후반이 경기 결과를 좌우하게 된다.
판단 — 제노아 제노아는 압박이 통하면 짧은 시간에 득점했고, 압박이 뚫리면 1대1 경합에서 연속 실점했다. 이번 시즌 상위·중위권 상대와 치른 리그 4경기는 1무 3패였고, 원정에서는 라치오전처럼 슈팅 자체가 적었다. 피오렌티나전 승리로 분위기가 나아졌고 로마의 공격진에도 공백이 생겼지만, 제노아의 득점은 오스마이치와 세트피스에 많이 의존한다. 콜롬보까지 빠진 상태에서 원정 득점력이 갑자기 나아질 근거는 약하다. 피오렌티나전의 초반 압박이 원정에서도 통할지는 제노아 승리 가능성을 판단할 때 중요한 쟁점이다.
3. 팀 성향 분석(시즌 프로파일)
3-1. 가스페리니는 주중 경기 사이에도 선발을 거의 바꾸지 않았다
로마는 챔피언스리그와 리그를 병행하지만 이번 시즌 선발 운영에서 대회 우선순위의 차이는 보이지 않는다. 10월 11일 코모전 선발은 골리니, 만치니·은디카·에르모소, 몰리나·더 론·코네·웨슬리, 펠레그리니·디발라, 말런이었다(데이터센터, 코모전 경기 기록). 사흘 뒤 레알 마드리드전 선발에서는 펠레그리니 자리에 소울레가 들어간 것만 달랐다(TuttoMercatoWeb, 10월 14일). 가스페리니는 일정이 몰려도 주전을 계속 기용하고, 교체로 체력을 관리했다. 그래서 오늘의 선발 변화는 감독이 고른 로테이션이 아니라 결장으로 생긴 공백을 메우는 변화다. 가스페리니도 결장자 대체 외에 추가 로테이션은 예고하지 않았다. 대신 교체 자원이 적다는 걱정을 드러냈다(TeleRadioStereo, 10월 16일).
제노아는 유럽대항전이 없다. 로마전과 베네치아전 사이에 8일이 있다. 데 로시가 이 경기에서 주전을 아낄 이유는 일정상으로 없다. 오히려 코파 이탈리아 쥐트티롤전처럼 주중 경기가 있을 때도 리그 선발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다만 제노아의 선발 변화는 주로 부상에서 생겼다. 콜롬보·소우·마이히트리·하벨이 빠졌고 아모림은 발목 상태를 경기 전날 훈련에서 확인한다고 했다(Genova24, 10월 15일).
3-2. 로마는 홈에서 득점이 늘고, 실점은 후반 경기 운영에서 나온다
앞 장의 홈·원정 기록을 경기 운영과 함께 보면 로마의 홈 강세는 공격이 늘어나는 형태다. 홈 10경기 25득점 가운데 4-0이 2번, 3-0이 1번 있다. 상대가 내려서지 않고 맞붙을 때 로마는 측면 윙백의 전진과 디발라·말런의 연결로 많은 골을 넣었다. 반대로 원정에서는 5경기 무실점, 2골 차 이상 승리 4번으로 리드를 지키는 경기가 많았다. 홈에서 실점이 늘어나는 이유는 앞서 나간 뒤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는 운영 방식과 관련이 있다.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전의 46분 실점은 만치니가 전진한 위치에서 공을 빼앗긴 장면이다. 레알 마드리드전의 마지막 3실점도 3-1 리드에서 나왔다.
실점이 나온 시간대도 같은 방향이다. 앞 장에서 본 것처럼 이번 시즌 공식전 실점은 대부분 후반에 몰렸다. 가스페리니는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전 뒤 «후반 시작 5분 안에 여러 번 실점했다»고 인정했다. 아탈란타전 47분,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전 46분 실점이 그 예다. 후반 초반 실점은 하프타임 뒤 압박의 거리 조절이 흐트러지는 문제로 보이고, 막판 실점은 60분 전후 교체 이후 수비진이 바뀌는 문제와 관련된다. 오늘은 교체로 들어갈 미드필더가 거의 없다. 로마가 후반에 같은 운영을 이어 가면 전반의 우위를 지키기가 더 어려워진다.
3-3. 제노아는 전반을 뒤진 채 마친 경기를 거의 뒤집지 못했다
제노아의 이번 시즌 리그 6경기 가운데 4경기는 전반을 뒤진 채 마쳤다. 그 4경기에서 얻은 승점은 프로시노네전 무승부의 1점뿐이다. 전반을 앞선 경기는 피오렌티나전 하나였고 그 경기는 이겼다. 데이터센터의 최근 10경기 집계로도 전반 열세 5경기는 1무 4패, 3득점 9실점이다. 데이터센터 집계는 전반 스코어를 기준으로 하므로 선제골을 누가 넣었는지와는 다르다. 코모전처럼 제노아가 먼저 넣고도 전반을 1-3으로 마친 경기가 있다.
이 기록은 제노아의 공격 방식과 관련이 있다. 데 로시가 라치오전 뒤 지적한 수직성 부족은 뒤진 상황에서 더 크게 드러난다. 상대가 리드를 지키며 수비 위치를 낮추면 제노아는 측면 크로스와 세트피스 외에 박스 안으로 들어갈 수단이 적다. 파르마전 동점골은 69분 교체로 들어간 콜롬보의 침투 패스에서 나왔다. 그 콜롬보가 오늘 빠진다. 반대로 제노아가 앞서 나간 경기에서는 수비 위치를 낮추고 역습을 노렸다. 피오렌티나전 후반처럼 추격을 허용하면서도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
3-4. 점수 차 분포가 말하는 것과 말하지 못하는 것
| 구분 | AS로마(공식전 20경기) | 제노아(공식전 19경기) |
|---|---|---|
| 1골 차 승리 | 3 | 5 |
| 2골 차 승리 | 4 | 1 |
| 3골 차 이상 승리 | 4 | 1 |
| 무승부 | 6 | 3 |
| 1골 차 패배 | 2 | 4 |
| 2골 차 이상 패배 | 1 | 5 |
| 양 팀 합계 2골 이하 | 9 | 11 |
| 양 팀 합계 3골 이상 | 11 | 8 |
로마의 승리 11번 가운데 8번이 2골 차 이상이다. 로마는 이기는 경기에서 점수 차를 벌리는 팀이다. 제노아는 승리 7번 가운데 5번이 1골 차이고, 패배 9번은 1골 차 4번, 2골 차 이상 5번으로 나뉜다. 제노아의 2골 차 이상 패배 5번 가운데 3골 차는 코모전 1-4 한 번이다. 나머지 4번은 나폴리·유벤투스·우디네세·코모를 상대로 한 0-2였다. 제노아는 크게 무너지는 경기가 드물고, 0-2로 지는 경기가 많다.
이 분포만으로 오늘의 점수 차를 정할 수 없다. 로마의 3골 차 이상 승리 4번은 피오렌티나전 2번(지난 시즌 5월, 이번 시즌 8월), 레체전, 피사전이었다. 모두 말런과 디발라가 뛴 경기이고 상대는 리그 하위권이었다. 로마의 최근 20경기에는 크리스탄테·코네·스빌라르가 모두 뛰던 지난 시즌 3월부터 5월까지의 경기들도 섞여 있다. 제노아의 최근 공식전 19경기 역시 이번 시즌 시험한 3-5-2와 3-4-2-1, 지난 시즌 후반기의 다른 공격 조합을 함께 포함한다. 이 기록은 과거의 점수 차를 보여 주지만, 결장자 5명을 안은 오늘 로마의 점수 차를 정해 주지는 않는다. 오늘은 로마의 득점자가 누구였고 제노아가 어떤 장면에서 실점했는지를 함께 봐야 한다.
양 팀 득점 빈도도 같은 한계가 있다. 로마는 최근 20경기 가운데 10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그러나 최근 5경기 무실점은 수적 열세의 코모전 하나뿐이다. 제노아는 최근 공식전 4경기에서 모두 득점했다(Bottadiculo, 10월 16일). 그러나 이 4경기 중 3경기가 홈경기였다. 원정 득점력을 이 기록으로 판단할 수는 없다.
3-5. 상대 수준에 따라 두 팀의 성적이 크게 달라진다
로마는 이번 시즌 리그 상위권 상대로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와만 만나 2-2로 비겼다.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하면 레알 마드리드에 3-4로 졌다. 중위권 상대 4경기는 3승 1무 8득점 1실점이다. 로마의 성적은 강팀을 상대로 전반에 앞서다 후반에 따라잡히는 경기와 약한 팀을 상대로 리드를 지키는 경기로 나뉜다. 제노아는 이번 시즌 하위권 상대가 아니면 리그에서 이기지 못했다. 상위권 상대 2경기는 1무 1패, 중위권 상대 2경기는 2패다. 오늘 로마는 상위권 팀이지만 결장자 5명 때문에 평소 전력과 다르다. 이 차이가 제노아의 상대 수준별 기록을 얼마나 바꿀지는 경기 전 기록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
3-6. 두 팀의 성격을 종합하면
로마는 전반에 대인 압박과 측면 전진으로 상대를 공략하고, 말런의 침투와 디발라의 연결로 점수 차를 벌려 왔다. 이 시기에는 높은 득점과 낮은 실점이 함께 나타났다. 후반에 공격 강도가 떨어지거나 교체로 수비진이 바뀐 경기에서는 실점 장면도 있었다. 제노아는 데 로시 체제에서 압박의 높이와 전형을 상대에 따라 바꿨다. 압박이 통하면 초반에 득점했지만, 상대가 압박을 벗어나 수비수와 1대1로 맞서면 실점했다. 원정에서는 공격 횟수 자체가 줄었다.
오늘 상대에게 적용할 수 있는 설명은 다음과 같다. 로마 쪽에서는 후반 실점 경향이 남은 선수 구성에서 더 커질 수 있다. 공격 쪽은 말런·디발라에게 의존하던 점수 차 확대 능력이 줄어든다. 제노아 쪽에서는 원정에서 슈팅이 적다는 문제가 그대로이고, 1대1 수비의 약점은 로마의 공격 구성이 바뀌면서 덜 드러날 수 있다. 소울레를 제외하면 오늘 로마 공격진에는 1대1로 수비수를 제친 기록을 쌓은 선수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 판단의 근거에는 한계가 있다. 로마는 이번 시즌 말런 없이 11대11로 경기한 적이 없다. 결장자의 영향은 오늘 경기에서 처음 드러난다.
판단 — AS로마 로마는 점수 차를 벌리는 팀이지만 그 능력은 말런의 침투와 디발라의 연결에서 나왔다. 오늘은 남은 선수 중 누가 그 역할을 맡을지가 분명하지 않다. 후반 수비의 약점은 그대로이고, 교체 자원 부족으로 더 커질 수 있다. 로마가 이기더라도 시즌 초처럼 점수 차를 크게 벌리기보다 1골 차 리드를 지켜야 할 가능성을 따져야 한다. 다만 홈에서 득점이 늘어나는 성향과 수비진·측면 주전이 남아 있다는 점은 그대로 유효하다.
판단 — 제노아 제노아는 크게 무너지지 않고 0-2로 지는 경기가 많은 팀이다. 원정에서는 공격이 적은 대신 실점도 많지 않다. 이 성향은 로마의 공격진이 약해진 오늘 제노아가 경기를 오래 접전으로 끌고 갈 수 있는 근거가 된다. 그러나 전반을 뒤진 채 마친 경기에서 거의 승점을 얻지 못했다는 점이 이 팀의 한계다. 역배 환경은 로마의 선제골이 늦어지고 후반에 로마의 체력과 교체 문제가 드러나는 경우에만 갖춰진다. 제노아가 먼저 실점하면 그 환경은 거의 사라진다.
4. 감독 및 전술
4-1. 가스페리니의 3-4-2-1은 대인 압박과 60분 교체가 함께 움직이는 체계다
가스페리니는 2025년 6월 로마 감독으로 선임됐다(AS로마 구단 홈페이지, 2025년 6월 6일). 풋볼리스트는 로마가 지난 시즌부터 가스페리니의 축구를 가다듬어 빠르고 유기적인 공격으로 상대 수비를 흔든다고 평가했다(8월 26일). 기본 전형은 3-4-2-1이다. 공을 잃은 상태에서는 경기 시작부터 상대 선수 1명씩을 붙잡는 대인 압박을 쓴다.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전에서는 발레르디가 튀람을 밀착 수비하면서 지엘린스키에게도 전진했고, 몰리나와 웨슬리가 상대 윙백에게 수비 부담을 줬다. 그 결과 지엘린스키를 비롯한 상대의 전진 패스가 막혔다(데이터센터,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전 경기 기록). 레알 마드리드전과 코모전에서도 초반 압박으로 상대의 후방 전개를 방해했다.
이 체계는 체력 소모가 크다. 그래서 가스페리니는 60분 전후에 여러 명을 한꺼번에 바꿔 왔다.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전에서는 60분에 3명, 66분에 1명을 바꿨다. 코모전에서는 하프타임과 60분, 82분에 교체했다. 이 교체는 압박의 강도를 유지하려는 선택이었지만, 앞 장에서 본 것처럼 교체 뒤 실점이 이어졌다.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전 60분 교체 뒤에는 전반에 공을 운반하고 반대편으로 연결하던 기능이 약해졌다. 다만 68분 말런의 결정적인 슈팅도 나왔으므로 공격이 완전히 끊긴 것은 아니다(데이터센터,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전 경기 기록).
4-2. 오늘 가스페리니에게 남은 선택은 중원 2명과 최전방 1명이다
가스페리니는 제노아전에서도 3-4-2-1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Radio Roma, 10월 15일). 골문은 골리니가 맡는다. 수비진은 만치니·은디카·에르모소가 유력하고, 발레르디가 에르모소 또는 만치니와 경쟁한다(siamolaroma.it, 10월 16일). 오른쪽 측면은 룰리와 몰리나가 경쟁하고 왼쪽은 웨슬리가 맡는다. 결장자 영향은 중원과 공격진에 몰려 있다.
중원에는 본래 포지션의 선발 자원이 35세 더 론과 피실리 2명뿐이다(Radio Roma, 10월 16일). Barzacom은 더 론에게 질서와 커버를, 피실리에게 움직임과 압박, 공격 가담을 요구할 것이라고 썼다. 또 두 중심 선수를 동시에 바꾸면 라인 사이 거리도 다시 맞춰야 한다고 분석했다(10월 16일). 더 론은 가스페리니와 아탈란타에서 오래 함께 뛰었지만, 코모전 전까지 로마에서 출전한 시간은 47분이었다(데이터센터, 코모전 경기 전 분석). 피실리는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17분부터 코네 대신 뛰었고 토리노전에서 득점했다. 가스페리니는 결원이 많은 지금 펠레그리니가 더 낮은 미드필더 자리를 맡을 수 있다고 말했다(AS로마 구단 홈페이지, 10월 16일). 2007년생 파니코의 소집도 검토됐다(Radio Roma, 10월 16일). 가스페리니는 «90분 동안 일부 포지션에서 프리마베라 선수가 데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TeleRadioStereo, 10월 16일). 교체 명단에 1군 경험이 적은 선수가 들어온다는 뜻이다.
코네의 결장은 득점 이상의 영향을 준다. 코네는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전에서 2골을 넣었고, 공을 운반해 반대편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았다. 크리스탄테는 이번 시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6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왔다. 두 선수가 함께 빠지면서 로마는 전진 운반과 수비 커버를 동시에 잃는다. Barzacom은 로마가 «보호와 전진, 창의성을 동시에 잃었다»고 정리했다(10월 16일).
최전방은 카스트로가 맡는다. 카스트로는 이번 시즌 리그 4경기에 모두 교체로 나와 105분을 뛰었고 득점이 없다. 가스페리니는 카스트로에게 «내일은 좋은 기회»라고 했고, 카스트로·모라 같은 선수들이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TeleRadioStereo, 10월 16일). SoloLaRoma는 «최전방 공격수를 바꾸는 것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썼다(10월 15일). 말런의 역할은 중앙에서 버티는 것보다 수비 뒤로 침투해 2선의 패스를 받는 것이었다. 카스트로가 같은 움직임을 할지, 공을 지키며 2선을 끌어올릴지에 따라 로마 공격의 모양이 달라진다. Barzacom은 로마가 카스트로를 고립시키지 않으려면 2선이 박스 안으로 침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선은 소울레와 모라가 유력하다(Romanews.eu, 10월 15일; siamolaroma.it, 10월 16일). 모라는 레알 마드리드전 후반에 투입돼 51분 말런의 골로 이어진 전진 패스를 넣었다. 소울레는 레알 마드리드전 57분 침투 패스, 아탈란타전 코너킥 도움과 결승골로 이번 시즌 로마의 두 번째 공격 경로를 만들었다. 오늘 로마가 득점하려면 이 두 선수가 디발라의 연결 역할을 나눠 맡아야 한다. 마지막 마무리를 누가 하느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4-3. 데 로시는 상대에 따라 전형을 바꿨고, 오늘의 전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데 로시는 2025년 11월 제노아 지휘봉을 잡았다. 2025-26 시즌 첫 10경기를 1승 3무 6패로 시작한 팀을(풋볼리스트, 3월 9일) 리그 16위로 잔류시켰다(풋볼리스트, 9월 3일). 이번 시즌은 처음부터 데 로시가 이끈다. 데 로시의 전형은 경기마다 달랐다. 지난 시즌 로마와의 2경기에서는 모두 3-5-2를 썼다. 이번 시즌에는 나폴리전 3-4-1-2 예상, 라치오전 발단치·비티냐·콜롬보를 앞에 둔 3-4-3 형태(Genova24, 8월 30일), 코모전 오스마이치·콜롬보 투톱(Lega Serie A, 9월 4일), 파르마전과 피오렌티나전 3-4-2-1(데이터센터)을 썼다. 공통점은 수비 3명이다. 파르마전 60분 교체 뒤 판타칼초가 4-2-3-1 전환으로 해석하자, 데 로시는 «포백은 이 경기의 선택지가 아니었다»고 말했다(데이터센터, 파르마전 경기 기록).
오늘 예상 전형은 매체마다 다르다. Romanews.eu(10월 15일), Radio Roma(10월 15일), Bottadiculo(10월 16일)는 4-4-1-1을 예상했다. 이 경우 수비는 에히지부에·오토아·외스티고르·바스케스, 미드필더는 엘레르트손·프렌드루프·트라오레·엘샤라위, 최전방은 오스마이치이고 그 뒤에 메시아스가 선다. Barzacom은 비티냐·오스마이치 투톱의 3-5-2를, Periodico Daily는 피오렌티나전과 같은 3-4-2-1을, siamolaroma.it는 4-2-3-1을 예상했다. 4-4-1-1을 쓴다면 데 로시가 이번 시즌 거의 쓰지 않은 포백이다. 로마의 3-4-2-1 윙백을 측면 미드필더가 맡아 막겠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데 로시의 이번 시즌 선택과 직접 발언은 스리백 쪽을 가리킨다. 전형이 어느 쪽이든 핵심 선수는 같다. 오스마이치가 최전방에 서고 메시아스·엘샤라위가 그 주변에서 공을 받는다.
수비진에는 변수가 있다. 오토아는 피오렌티나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됐고 출전이 불투명하다. 마르칸달리가 그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Radio Roma, 10월 15일). 앞 장에서 본 것처럼 마르칸달리는 프로시노네전과 파르마전에서 1대1 돌파를 허용해 실점 장면에 관여했다. 바스케스는 세트피스 득점원이지만 피오렌티나전 자책골을 기록했다.
4-4. 오늘 두 팀의 전술은 로마 윙백의 뒤 공간에서 맞부딪친다
Barzacom은 데 로시의 목표를 «라인 사이 공간을 막고, 카스트로에게 가는 공급을 제한하며, 로마 윙백 뒤로 역습하는 것»이라고 전망했다(10월 16일). 데 로시의 직접 발언은 아니지만 제노아의 최근 경기 운영과 맞는다. 피오렌티나전 두 번째 골도 오스마이치가 오른쪽을 돌파해 만든 장면이었다. Libero는 제노아가 «수비에서 간격을 좁게 유지하고 공격에서는 직접적인 전개를 찾는 팀»이라고 평가했다(10월 16일). Periodico Daily는 제노아가 전반을 버티고 역습으로 로마 수비를 공략해야 한다고 썼다(10월 15일).
로마 쪽 문제는 Barzacom이 같은 기사에서 짚었다. 양쪽 윙백을 높이 올린 상태에서 새로 구성된 중원이 중앙에서 공을 잃으면, 수비수들이 뒤로 뛰며 넓은 공간에서 1대1로 맞서야 한다는 것이다.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전 46분 실점이 바로 그 장면이었다. 만치니가 높은 위치에서 공을 잃자 상대가 중앙으로 침투했다. 오늘 더 론과 피실리가 처음 짝을 이루는 중원에서 공을 잃는 장면이 늘어나면, 제노아의 역습 기회도 늘어난다. 그 역습을 마무리할 선수로는 오스마이치·메시아스·엘샤라위가 예상 명단에 있다.
반대로 제노아 쪽 위험은 압박의 강도다. 데 로시는 지난 시즌 3월 로마를 2-1로 꺾은 뒤 «로마는 강한 팀이다. 압박하지 않으면 언제든 개인 능력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낸다»고 말했다(풋볼리스트, 3월 9일). 그 경기에서 제노아는 홈에서 52분 엘레르트손이 얻은 페널티킥을 메시아스가 넣었고, 55분 은디카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80분 교체로 들어간 비티냐가 결승골을 넣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 12월 올림피코 원정에서는 같은 3-5-2로 나섰다가 14분 소울레, 19분 코네, 31분 퍼거슨에게 전반에만 3골을 내줬다. 외스티고르·오토아·바스케스로 구성된 스리백은 모두 평점 5를 받았다(Goal.com 이탈리아판, 2025년 12월 29일). 제노아의 만회골은 87분 마르틴의 프리킥에서 이어진 장면이었고, 마르틴은 지금 제노아 소집 명단에 없다.
2경기의 차이는 장소와 압박이었다. 원정에서 압박을 걸지 못하면 로마의 개인 능력에 무너졌고, 홈에서 압박했을 때는 이겼다. 오늘 로마에는 그 개인 능력을 보여 준 선수들이 상당수 빠진다. 12월 경기에 득점한 코네도 없다. 데 로시가 이 사실을 근거로 압박의 높이를 올릴지, 원정 습관대로 간격을 좁혀 기다릴지가 경기 초반의 흐름을 정한다. 데 로시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한 로마는 정말 무서운 팀으로 보였다»고 말하면서도 이번 경기는 피오렌티나전과 다를 것이라고 했다(tuttoasroma.it, 10월 15일). 신중한 접근을 예고한 발언으로 읽힌다.
4-5. 세트피스는 두 팀 모두에게 중요한 득점 경로다
로마는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코너킥으로 3골,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전에서는 코너킥 뒤 재크로스로 동점골을 내줬다. 반대로 로마의 아탈란타전 동점골은 소울레의 코너킥을 에르모소가 헤더로 넣은 장면이었다. 제노아는 프로시노네전에서 소우의 낮은 코너킥을 바스케스가 마무리했다. 데이터센터의 경기 분석은 바스케스를 최근 공식전에서 세트피스 득점을 맡아 온 선수로 봤다. 오늘 소우는 결장하므로 코너킥을 찰 선수는 다른 선수가 맡는다. 엘샤라위는 피오렌티나전에서 프리킥을 찼다. 외스티고르는 앞선 피오렌티나와의 맞대결에서 프리킥 헤더로 득점한 적이 있지만, 그때의 키커 마르틴은 지금 제노아에 없다.
세트피스가 중요한 이유는 두 팀의 오픈 플레이 득점 경로가 모두 약해졌기 때문이다. 로마는 말런·디발라가, 제노아는 콜롬보가 빠졌다. 오픈 플레이에서 기회가 줄면 코너킥과 프리킥 한 번이 경기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다. 로마의 코너킥 수비가 레알 마드리드전처럼 흔들린다면 제노아에게는 오스마이치의 역습 외에 두 번째 득점 경로가 생긴다.
4-6. 비슷한 상대에게 두 팀이 실제로 어떻게 대응했나
로마가 오늘처럼 간격을 좁히고 역습을 노리는 상대를 만난 최근 사례는 많지 않다. 레체(4-0)와 토리노(2-0) 원정에서는 리드를 잡은 뒤 무실점으로 지켰다. 그러나 2경기 모두 말런이 득점했다. 결장자가 많은 상태에서 내려선 상대를 공략한 경기는 이번 시즌 기록에 없다. 아탈란타전은 0-0으로 전반을 마치고 47분에 실점한 뒤 막판 2골로 뒤집은 경기다. 득점 경로가 막혔을 때 로마가 세트피스와 소울레의 개인 능력으로 결과를 만든 사례다.
제노아는 강한 상대의 원정에서 간격을 좁히는 운영을 했다. 라치오전에서는 25분 실점 뒤에도 거의 공격하지 못했고 0-1로 졌다. 이번 시즌 강팀 원정에서 제노아가 먼저 득점하거나 경기를 주도한 기록은 없다. 반면 지난 시즌 아탈란타·피오렌티나 원정에서는 0-0으로 버텼다. 제노아가 오늘 승점을 얻으려면 라치오전처럼 수비만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지난 시즌 3월처럼 압박과 교체 공격수로 득점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판단 — AS로마 가스페리니는 선발을 거의 바꾸지 않는 감독이다. 오늘의 5명 공백은 감독의 선택이 아니라 강요된 변화이고, 더 론·피실리 중원과 카스트로 최전방은 함께 뛴 경기가 거의 없는 조합이다. 대인 압박과 윙백 전진이라는 체계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체계를 뒷받침하던 중원의 운반과 커버가 약해졌다. 로마가 정배를 받을 만한 근거는 수비진과 측면 주전이 남아 있고, 소울레·모라가 레알 마드리드전 후반에 공격을 연결한 기록이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후반에 교체할 선수가 적다는 점은 이번 시즌 내내 약했던 후반 운영을 더 어렵게 만든다. 가스페리니가 60분 교체 대신 선발 선수를 오래 쓰는지, 프리마베라 선수를 투입하는지가 후반 실점의 위험을 정한다.
판단 — 제노아 데 로시는 상대와 가용 자원에 따라 전형을 바꾸는 감독이다. 로마를 상대로는 홈에서 압박해 이겼고 원정에서는 압박하지 못해 졌다. 오늘 로마의 공격진이 비었다는 점은 데 로시가 지난 시즌 3월처럼 압박을 시도할 근거가 된다. 오스마이치의 침투와 로마 윙백 뒤 공간은 실제로 성립 가능한 득점 경로다. 그러나 제노아의 수비진은 1대1 경합에서 반복적으로 졌고, 원정에서는 공격 횟수가 적었다. 전형도 경기 직전까지 정해지지 않았다. 역배를 낼 전술적 조건은 있지만, 그 조건이 실제로 실현되려면 제노아가 이번 시즌 원정에서 보여 준 적 없는 공격 비중을 오늘 처음 보여 줘야 한다.
5. 상대전적
5-1. 지금의 두 감독이 맞선 2경기는 장소에 따라 정반대로 흘렀다
| 날짜(현지) | 대회 | 결과 |
|---|---|---|
| 2026년 3월 8일 | 세리에A | 제노아 2-1 AS로마 |
| 2025년 12월 29일 | 세리에A | AS로마 3-1 제노아 |
| 2025년 1월 17일 | 세리에A | AS로마 3-1 제노아 |
| 2024년 9월 15일 | 세리에A | 제노아 1-1 AS로마 |
| 2024년 5월 19일 | 세리에A | AS로마 1-0 제노아 |
| 2023년 9월 28일 | 세리에A | 제노아 4-1 AS로마 |
| 2023년 1월 12일 | 코파 이탈리아 | AS로마 1-0 제노아 |
| 2022년 2월 5일 | 세리에A | AS로마 0-0 제노아 |
| 2021년 11월 21일 | 세리에A | 제노아 0-2 AS로마 |
데이터센터에 남아 있는 최근 5년 맞대결 9경기는 장소에 따라 결과가 크게 갈린다. 로마는 홈 5경기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고, 제노아는 홈 4경기 가운데 2경기를 이겼다. 다만 지금의 두 감독이 맞선 경기는 표 맨 위 2경기뿐이다. 잔 피에로 가스페리니는 2025년 6월 로마 감독으로 선임됐고(AS로마 구단 홈페이지, 2025년 6월 6일), 다니엘레 데 로시는 2025년 11월 제노아를 맡았다(풋볼리스트, 3월 9일). 데 로시는 은퇴한 뒤 2023-24시즌 로마를 이끌었고 다음 시즌 초에 경질됐다(풋볼리스트, 3월 9일). 2024년 5월 맞대결은 그가 로마 벤치에 앉아 있던 시기의 경기다. 그보다 앞선 경기들은 두 팀의 감독과 주전 구성이 모두 달라서 오늘 경기의 근거로 쓰지 않는다.
2025년 12월 29일 올림피코 경기는 데 로시가 상대 팀 감독으로 처음 올림피코를 찾은 경기였다. 제노아는 3-5-2로 나섰고 외스티고르·오토아·바스케스가 스리백을 맡았다. 로마는 14분 소울레, 19분 코네, 31분 퍼거슨의 골로 30분 남짓 만에 3-0을 만들었다. 제노아 스리백 3명은 모두 평점 5를 받았다(Goal.com 이탈리아판, 2025년 12월 29일). 제노아의 유일한 골은 87분 에카토르가 넣었고, 마르틴의 프리킥에서 시작된 장면이었다. 이 경기는 1월 이적시장 전에 치러졌다. 말런은 그 뒤 2025-26시즌 후반기에 애스턴빌라에서 임대로 합류했다(풋볼리스트, 8월 26일). 말런이 없던 로마가 전반 초반에 제노아 스리백을 무너뜨린 경기라는 뜻이다. 그러나 그날 골을 넣은 3명 가운데 오늘 뛸 수 있는 선수는 소울레뿐이다. 코네는 부상으로 빠지고, 퍼거슨은 오늘 로마의 어느 예상 명단에도 없다.
2026년 3월 8일(현지) 제노아 홈경기는 전혀 다르게 진행됐다. 제노아는 전반을 팽팽하게 버텼고, 52분 엘레르트손이 얻어 낸 페널티킥을 메시아스가 정면으로 차 넣었다. 55분 은디카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80분 교체로 들어간 비티냐가 낮은 크로스를 밀어 넣어 2-1로 이겼다(풋볼리스트, 3월 9일). 데 로시는 경기 뒤 «로마는 강한 팀이다. 압박하지 않으면 언제든 개인 능력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또한 교체로 들어온 선수들이 승리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풋볼리스트, 3월 9일). 제노아는 전반을 실점 없이 넘겼고, 후반에 측면 선수의 돌파와 교체 공격수로 결과를 만들었다. 12월에 30분 만에 무너진 경기와 전개 순서가 정반대다.
2경기의 차이를 장소 하나로만 설명할 수는 없다. 12월에는 제노아 스리백이 경기 초반 로마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3월에는 전반을 0-0으로 마쳐 후반 교체 선수가 승부에 영향을 줄 시간이 남았다. 제노아가 전반을 뒤진 채 마친 경기에서 거의 승점을 얻지 못했다는 이번 시즌 기록도 초반 실점의 부담을 보여 준다. 다만 3월 맞대결의 무실점 전반을 제노아가 로마를 상대로 결과를 내기 위한 필수조건으로 볼 수는 없다.
5-2. 2025년 1월 경기의 엘샤라위는 오늘 반대편에 선다
2025년 1월 17일(현지) 올림피코 경기에서는 25분 도우비크가 선제골을 넣었고 33분 마시니가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60분 엘샤라위가 로마의 두 번째 골을 넣었고, 73분 제노아 골키퍼 레알리의 자책골이 나왔다(Pianetagenoa1893.net, 10월 16일). 그날 로마 유니폼을 입고 득점한 엘샤라위는 로마와 계약을 마친 뒤 9월 제노아에 입단했다(풋볼리스트, 9월 3일). 그는 10월 15~17일에 나온 제노아 예상 선발 대부분에서 왼쪽 측면에 올라 있다. 도우비크는 7월 볼로냐로 임대됐다(AS로마 구단 홈페이지, 7월 30일). 이 경기는 두 팀 감독도 모두 달랐다. 따라서 이 경기에서 오늘까지 유효한 것은 결과가 아니라, 엘샤라위가 로마의 홈 경기장과 로마 수비진의 습관을 잘 아는 선수라는 사실 정도다.
같은 기사에 따르면 제노아는 1953년 올림피코가 문을 연 뒤 이 경기장에서 로마를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최근 19차례 원정에서는 17번 졌다(Pianetagenoa1893.net, 10월 16일). 이 기록은 경기 전에 누구나 먼저 꺼내는 숫자다. 경기 내용으로 보면, 최근 2차례 올림피코 원정에서 제노아는 두 번 모두 3골을 내줬다. 실점 시점은 달랐다. 12월에는 전반 초반에 연속으로 실점했고, 1월에는 동점을 만든 뒤 후반에 무너졌다. 올림피코에서 제노아가 버티지 못한 이유는 경기마다 달랐다는 뜻이다.
5-3. 12월의 득점자는 대부분 빠졌고, 3월의 득점자는 대부분 남았다
12월의 전개를 오늘 그대로 옮기기 어려운 이유는 두 팀 모두에 있다. 로마 쪽에서는 그날 두 번째 골을 넣고 중원에서 공을 몰고 전진하던 코네가 빠진다. 제노아 쪽에서는 스리백을 그대로 쓸지부터 정해지지 않았다. 오늘 제노아의 예상 전형은 4-4-1-1(Romanews.eu, 10월 15일)과 3-5-2(Barzacom, 10월 16일)로 갈린다. 외스티고르와 바스케스는 대부분의 예상 명단에 들어 있다. 반면 오토아는 피오렌티나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된 뒤 출전이 불투명하고, 마르칸달리와 자리를 다툰다. 12월에 제노아의 만회골을 만든 마르틴의 프리킥도 오늘은 없다. 마르틴은 지금 제노아 소집 명단에 없다.
반대로 3월의 전개 가운데 오늘도 성립하는 부분이 있다. 그날 골을 넣은 메시아스와 비티냐는 모두 오늘 제노아 명단에 있다. 메시아스는 4-4-1-1 예상에서 오스마이치 뒤에 서고, 비티냐는 3-5-2 예상에서는 선발이며 4-4-1-1 예상에서는 교체 자원이다. 로마에서는 3월에 동점골을 넣은 은디카가 오늘도 중앙 수비수로 예상된다. 그러나 3월의 결과를 만든 핵심 조건이던 홈 경기장에서의 압박은 오늘 원정에서는 성립하기 어렵다. 데 로시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한 로마는 정말 무서운 팀으로 보였다»고 말했고, 이번 로마전은 피오렌티나전과 다를 것이라고 했다(tuttoasroma.it, 10월 15일). 3월처럼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기보다 간격을 유지하며 기다리는 쪽에 무게를 둔 발언이다.
상대전적에서 오늘 참고할 전개는 2가지다. 3월에는 제노아가 전반을 0-0으로 마친 뒤 교체 공격수로 승부를 바꿨다. 12월 올림피코에서는 전반 초반에 연속 실점하고 만회하지 못했다. 오늘 로마는 12월에 득점한 공격 자원 일부를 잃었고, 제노아는 3월에 결승골을 넣은 교체 공격수를 데리고 온다. 따라서 순위 차와 올림피코 원정 기록만으로 두 맞대결의 경기 내용을 설명할 수는 없다.
6. 매치업 분석
6-1. 선두를 쫓는 3위와 강등권에서 멀어지려는 17위가 만난다
로마는 승점 14점으로 1·2위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라치오와 2점 차다(Sky Sport 순위표, 10월 16일). 리그에서는 아직 지지 않았지만 9월 15일 토리노전 승리 뒤 2경기를 비겨 선두와의 거리가 생겼다. 이 경기 뒤에는 주중 챔피언스리그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전과 주말 나폴리 원정이 이어진다(Vocegiallorossa, 10월 7일). 나폴리 원정을 앞두고 홈에서 승점을 놓치면 선두 추격은 더 어려워진다. 따라서 로마가 이 경기를 가볍게 다룰 이유는 순위로 보나 일정으로 보나 없다. 가스페리니도 결장자를 대체하는 것 외에 추가 로테이션은 예고하지 않았다(TeleRadioStereo, 10월 16일).
제노아는 승점 4점에 5개 팀이 몰린 무리 안에서 17위에 있다(Sky Sport 순위표, 10월 16일). 이 경기에서 승점을 얻으면 그 무리에서 한발 앞설 수 있다. 데 로시는 피오렌티나전 승리 전까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을 계기가 없었다»고 말했다(Genova24, 10월 15일). 첫 승은 그 계기가 생겼다는 뜻이다. 다음 경기는 8일 뒤 홈 베네치아전이어서, 이 경기에서 주전을 아낄 이유도 없다(Virgilio Sport, 10월 10일). 두 팀 모두 동기가 높다. 동기 차이 때문에 어느 한쪽의 경기 강도가 떨어질 조건은 보이지 않는다.
이 경기에서는 처음으로 짝을 이루는 로마 중원 더 론·피실리가 공을 운반하고 제노아의 역습을 끊을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말런과 디발라가 없는 공격에서는 누가 박스 안에서 마무리할지도 달라진다. 후반에는 가스페리니가 제한된 교체 자원으로 압박 강도를 유지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이때 로마의 사흘 휴식과 제노아의 7일 휴식 차이, 3월 맞대결에서 교체로 결승골을 넣은 비티냐의 활용이 맞물린다.
6-2. 로마의 공백은 수비진보다 운반·연결·마무리에 몰려 있다
결장 5명 가운데 골키퍼 공백의 영향이 가장 작다. 골리니는 코모전과 레알 마드리드전에 연속으로 선발 출전했다. 코모전에서는 말런이 퇴장당한 뒤 72분과 77분 니코 파스의 슈팅을 막아 무실점을 기록했다(데이터센터, 코모전 경기 기록). 레알 마드리드전에서는 4골을 내줬는데, 마지막 3골이 모두 코너킥에서 시작됐다. 83분에는 골리니가 엔드리크의 헤더를 먼저 막았지만 세컨드볼을 에스피에게 내줬다. 데이터센터의 경기 분석은 그 역전패의 직접 원인으로 골키퍼가 아니라 공중볼과 세컨드볼 처리를 꼽았다. 오늘 로마 골문 앞의 문제는 골리니 개인보다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진 전체가 흘러나온 공을 처리하는 방식에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중원에서 생긴다. 크리스탄테는 이번 시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6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왔다(데이터센터 선수 기록). 코네는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전에서 공을 몰고 전진해 반대편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 경기 60분에 코네 등이 교체되자 로마의 공 운반과 반대편 연결이 약해졌다(데이터센터,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전 경기 기록). 오늘 로마는 그 상태로 경기를 시작한다. Radio Roma는 로마 중원의 본래 포지션 선발 자원이 35세 더 론과 피실리 2명뿐이라고 전했다(10월 16일). Giallorossi.net은 두 선수가 유일한 현실적 선택지이고, 필요하면 펠레그리니를 그 자리로 내리는 것이 첫 대안이라고 분석했다(10월 15일). 가스페리니도 결원이 많은 상황에서 펠레그리니가 더 낮은 미드필더 자리를 맡을 수 있다고 말했다(AS로마 구단 홈페이지, 10월 16일).
Barzacom은 더 론에게는 질서와 수비 커버를, 피실리에게는 움직임과 압박, 공격 가담을 요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10월 16일). 이 분업에서 사라지는 것은 코네가 맡던 «공을 몰고 상대 압박을 빠져나가는 운반»이다. 더 론이 수비 앞에서 위치를 지키고 피실리가 앞으로 나가면, 후방에서 공을 받아 돌아서는 선수가 줄어든다. 그러면 로마는 공을 윙백에게 먼저 보내거나 수비수가 직접 전방으로 차는 비중이 커진다. Barzacom은 양쪽 윙백을 높이 올린 상태에서 새 중원이 중앙에서 공을 잃으면, 수비수들이 뒤로 뛰면서 넓은 공간에서 1대1로 맞서야 한다고 분석했다(10월 16일). 공 운반이 약해지면 제노아에 역습 기회를 내줄 수 있다는 뜻이다.
공격진의 변화는 득점 방식 자체를 바꾼다. 말런은 이번 시즌 공식전 8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와 8골을 넣었고, 디발라는 같은 8경기에서 4도움을 올렸다(데이터센터 선수 기록). 최전방을 맡을 카스트로는 이번 시즌 리그 4경기에 모두 교체로 나와 105분을 뛰었다. 같은 포지션의 다른 후보 아레나는 출전 기록이 없다. 2선에서는 소울레가 한 자리를 맡는다. Romanews.eu는 디발라가 회복하지 못하면 모라가 펠레그리니보다 선발에 가깝다고 예상했다(10월 15일). 모라는 공식전 6경기에서 232분을 뛰었고, 레알 마드리드전 51분 말런의 골로 이어진 전진 패스를 넣었다. 오늘 로마 공격에서는 수비 뒤로 뛰어드는 말런의 역할이 사라진다. 박스 앞에서 공을 받아 수비수 사이로 파고들던 디발라의 역할은 소울레와 모라가 나눠 맡아야 한다. SoloLaRoma가 «최전방 공격수만 바꾸는 것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쓴 것도 이 때문이다(10월 15일).
공백의 영향은 90분 내내 같지 않다. 가스페리니는 그동안 60분 전후에 여러 명을 한꺼번에 바꿔 압박 강도를 유지했지만, 오늘은 그런 교체를 할 1군 자원이 적다. 가스페리니는 교체 자원이 적은 점이 걱정이라며 «90분 동안 일부 포지션에서는 프리마베라 선수가 데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TeleRadioStereo, 10월 16일). 2007년생 파니코의 소집도 검토됐다(Radio Roma, 10월 16일). 벤치에는 모라와 펠레그리니 가운데 선발에서 빠진 선수, 에르모소·발레르디 가운데 1명, 몰리나·룰리 가운데 1명이 남는다. 그 밖에는 지난 경기들에서 교체로 나온 렌스·길라르디 같은 수비 자원이 중심이다. 공격 쪽 교체는 사실상 1명뿐이다. 로마는 전반에 내보낸 구성으로 경기를 오래 끌고 가야 하고, 후반에 압박 강도가 떨어져도 교체로 회복할 수단이 적다.
6-3. 제노아는 콜롬보의 연결과 소우의 세트피스 전달을 잃었다
제노아에서는 공격수 콜롬보·하벨, 미드필더 소우·마이히트리, 그리고 벤투리노가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Romanews.eu, 10월 15일). 같은 기사의 최신 목록에는 아모림도 들어 있다. 데 로시는 아모림이 첫 훈련을 낮은 강도로 소화해 발목 상태를 판단하기 어렵다며 마지막 훈련에서 보겠다고 말했다(Genova24, 10월 15일). 오토아는 피오렌티나전 66분 부상으로 교체됐고, 데이터센터 표에 출전 의문으로 올라 있다. 오토아가 빠지면 마르칸달리가 들어온다. 마르칸달리는 프로시노네전과 파르마전에서 1대1 돌파를 허용해 실점 장면에 관여한 선수다.
콜롬보가 빠지면 오스마이치가 전방에 혼자 남는 시간이 늘어날 수 있다. 콜롬보는 이번 시즌 7경기에 나와 5번 선발로 뛰었고 1골 2도움을 기록했다(데이터센터 선수 기록). 파르마 원정에서는 콜롬보가 들어오기 전까지 오스마이치가 전방에서 고립된 시간이 길었다. 69분 교체로 들어간 콜롬보가 전진 패스를 넣자 오스마이치가 수비 뒤로 침투해 동점골을 넣었다(데이터센터, 파르마전 경기 기록). 데 로시는 피오렌티나전에서 콜롬보의 자리를 메시아스와 엘샤라위로 메웠다. 두 선수가 오스마이치 주변에서 공을 받으며 15분 안에 2골을 만들었다. 그러나 그 2골은 홈에서 경기 시작부터 높은 위치에서 압박해 상대의 느린 공 순환을 끊은 결과였다. 오늘 원정에서 제노아가 간격을 좁히고 기다린다면 메시아스와 엘샤라위가 공을 받는 위치는 피오렌티나전보다 낮아진다. 그만큼 오스마이치에게 공이 닿기까지의 거리도 길어진다.
소우의 결장은 세트피스에 영향을 준다. 프로시노네전 동점골은 소우의 낮은 코너킥을 바스케스가 첫 터치 슈팅으로 넣은 장면이었다(Giornale di Sicilia, 9월 12일). 데이터센터의 경기 분석은 바스케스를 최근 공식전에서 세트피스 득점을 맡아 온 선수로 봤다. 오늘 코너킥을 찰 선수는 바뀌지만, 공중볼 타깃인 바스케스와 외스티고르는 남는다. 외스티고르는 앞선 피오렌티나와의 맞대결에서도 프리킥 헤더로 득점했다.
제노아의 후반 교체 공격 자원도 줄었다. 콜롬보·하벨·마이히트리가 빠지면서, 4-4-1-1을 쓸 경우 후반에 넣을 공격 자원은 비티냐·발단치·비아페가 중심이다. 그중 비티냐는 3월 맞대결 80분에 교체로 들어가 결승골을 넣은 선수다. 교체 자원의 수는 로마와 마찬가지로 적지만, 교체로 들어와 로마를 상대로 결과를 낸 선수가 포함돼 있다는 점이 다르다.
6-4. 사흘 휴식과 7일 휴식의 차이는 60분 이후에 나타난다
로마는 한국시간 15일 새벽 레알 마드리드전을 치르고 약 72시간 만에 이 경기에 나선다. 가스페리니는 이 경기가 7일 동안 치르는 세 번째 경기이고, 다음 주 화요일 경기가 10일 동안의 네 번째 경기라고 말했다(TeleRadioStereo, 10월 16일). 제노아는 피오렌티나전 뒤 7일을 쉬었다(Virgilio Sport, 10월 10일). 가스페리니는 일정이 몰려도 선발을 크게 바꾸지 않는 감독이다. 레알 마드리드전 선발 가운데 골리니·만치니·은디카·에르모소·몰리나·더 론·웨슬리·소울레가 오늘도 선발 후보다(TuttoMercatoWeb, 10월 14일).
이 차이가 전반부터 경기력 차이로 나타난다고 볼 근거는 약하다. 로마는 리그에서 아직 전반에 실점하지 않았다(Periodico Daily, 10월 15일). 휴식 차이가 의미를 갖는 시점은 로마가 평소 교체로 압박 강도를 회복하던 60분 이후다. 가스페리니가 선발 선수를 오래 쓰면, 사흘 전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뛴 수비진과 윙백의 전진·복귀 횟수가 후반에 줄어들 수 있다. 반대로 프리마베라 선수를 넣으면 상대 선수 1명씩을 맡는 대인 압박의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 제노아는 같은 시간대에 7일을 쉰 선발진에 비티냐 같은 교체 공격수를 더할 수 있다. 일정 차이는 후반 운영에서 제노아에 유리한 조건이다.
6-5. 비와 바람이 없는 밤이고, 원정 응원은 거의 없다
킥오프 전후인 현지 20~22시 로마는 기온 18.8~20.1도, 강수확률 0%, 풍속 시속 2.6~4.3km로 예보됐다(오픈메테오, 10월 17일). 롱볼·크로스·세트피스의 정확도에 영향을 줄 만한 비나 바람은 없다. 주심은 아비소, VAR은 파이레토가 맡는다(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 10월 14일). 로마 당국은 안전을 이유로 리구리아 거주자에게 입장권 판매를 금지했고(tuttoasroma.it, 10월 13일), 올림피코에는 6만5000명이 넘는 관중이 예상된다(siamolaroma.it, 10월 14일). 이 제한만으로 제노아의 원정 응원 전체가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며, 관중 조건이 제노아의 경기 방식을 바꾼다고 볼 근거도 없다. 예보된 날씨는 두 팀의 득점 경로에 특별한 장애가 되지 않는다.
6-6. 로마는 사흘 전 역전패를, 제노아는 첫 승을 안고 온다
로마의 최근 흐름은 결과와 내용이 다르다. 최근 공식전 5경기는 1승 3무 1패지만,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전과 레알 마드리드전에서는 먼저 리드를 잡았다. 문제는 리드를 잡은 다음이었다. 로마 선수들은 레알 마드리드전 뒤 «7분이 모든 것을 망쳤다»고 말했다(Giallorossi.net, 10월 15일). siamolaroma.it는 가스페리니가 집중력이 떨어지는 순간을 막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10월 14일). 역전패가 선수들에게 남긴 심리적 영향은 경기 전에 판단할 근거가 없다. 오늘 판단할 수 있는 것은 리드를 잡은 뒤 후반에 수비가 흔들리는 구조가 그대로 남아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교체 자원이 부족해 그 구조는 더 커졌다.
제노아의 흐름은 홈과 원정에서 다르다. 첫 승과 최근 4경기 연속 득점(Bottadiculo, 10월 16일)은 분위기가 나아졌다는 신호다. 그러나 그 4경기 가운데 3경기가 홈경기였다. 데이터센터 흐름 지표로 보면 제노아는 원정 3연패 중이다. 피오렌티나전의 좋은 내용이 원정에서도 나오려면 홈에서 통한 초반 압박을 원정에서도 써야 한다. 그러나 데 로시의 경기 전 발언은 반대 방향, 곧 신중한 접근을 가리킨다. 분위기는 나아졌지만, 그 분위기가 원정 경기력으로 이어질 조건은 아직 갖춰지지 않았다.
6-7. 로마 윙백 뒤 공간에서 제노아의 가장 현실적인 득점 경로가 나온다
바르자콤은 데 로시의 목표를 «라인 사이 공간을 막고, 카스트로에게 가는 공급을 제한하며, 로마 윙백 뒤로 역습하는 것»으로 전망했다(10월 16일). 데 로시가 직접 한 말이 아니라 기자의 전망이다. 이 구상은 오늘 로마의 중원과 측면 수비를 시험할 수 있다. 로마가 웨슬리와 몰리나 또는 룰리를 높이 올린 상태에서 더 론·피실리가 중앙에서 공을 잃으면 만치니·은디카·에르모소가 넓은 공간에서 1대1로 수비해야 한다.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전 46분에는 만치니가 높은 위치에서 공을 빼앗기자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중앙으로 침투해 득점했다(데이터센터,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전 경기 기록).
역습을 마무리할 선수들은 명단에 있다. 오스마이치는 리그 첫 5경기 출전에서 3골을 넣었다(Periodico Daily, 10월 15일). 메시아스는 피오렌티나전 15분 오스마이치의 크로스를 밀어 넣었고, 3월 맞대결에서는 페널티킥을 넣었다. 엘레르트손은 3월 맞대결에서 페널티킥을 얻어 냈다. 로마에도 이 역습을 막을 수단은 있다. 가스페리니의 대인 수비는 상대 공격수 1명씩을 맡는 방식이다. 제노아가 4-4-1-1로 오스마이치 1명만 전방에 두면, 로마 중앙 수비수 1명이 오스마이치를 맡고 나머지 수비수가 2선의 침투를 따라갈 수 있다. 파르마전에서 콜롬보가 들어오기 전 오스마이치가 고립됐던 장면이 오늘 다시 나올 수 있다. 반대로 제노아가 3-5-2로 비티냐·오스마이치 투톱을 쓰면 로마 스리백이 공격수 2명을 상대해야 하므로 역습의 위협은 커진다. 그 대신 제노아 윙백 2명이 로마 윙백과 측면에서 1대1로 맞서야 하는 부담도 커진다.
6-8. 제노아 수비진의 1대1 약점은 소울레와 웨슬리가 공략한다
제노아의 실점은 수비수가 상대 공격수에게 1대1로 진 장면에서 많이 나왔다. 파르마전 38분에는 외스티고르가 로메로에게, 80분에는 마르칸달리가 알름크비스트에게 돌파를 허용했다(데이터센터, 파르마전 경기 기록). 프로시노네전 선제골도 크베르나제가 마르칸달리를 드리블로 제친 장면에서 나왔다(Giornale di Sicilia, 9월 12일). 그런데 오늘 로마는 이 약점을 가장 잘 공략하던 선수 2명을 잃었다. 남은 선수 가운데 1대1 돌파로 결과를 낸 선수는 소울레다. 아탈란타전 93분 결승골은 소울레가 왼발로 안쪽으로 파고든 뒤 넣은 골이었다(Sportmediaset, 9월 5일). 소울레가 제노아 측면 수비수와 맞서 박스 앞에서 1대1을 만드는 횟수가 로마 공격의 위협 수준을 정한다.
로마 왼쪽에서는 웨슬리와 제노아 오른쪽의 엘레르트손·에히지부에가 맞선다.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전에서 웨슬리는 몰리나와 함께 상대 윙백에게 수비 부담을 줬다(데이터센터,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전 경기 기록). 웨슬리가 높은 위치에 머물면 엘레르트손은 그를 따라 내려가야 하고, 그만큼 제노아의 역습에 나설 인원이 줄어든다. 반대로 엘레르트손이 내려가지 않고 역습을 위해 높은 위치에 남으면 웨슬리 뒤 공간이 제노아의 출발점이 된다. 이 측면의 주도권을 어느 팀이 잡느냐에 따라 로마의 크로스 횟수와 제노아의 역습 횟수가 동시에 달라진다. 보타디쿨로(Bottadiculo)는 로마가 점유율을 잡고 계속 밀어붙이려 하고, 제노아는 지나치게 노출되지 않으면서 이를 견뎌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10월 16일). 리베로(Libero)는 제노아를 «수비에서 간격을 좁게 유지하고 공격에서는 직접적인 전개를 찾는 팀»으로 평가했다(10월 16일).
최전방에서는 카스트로와 외스티고르가 맞선다. 가스페리니는 카스트로에게 «내일은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텔레라디오스테레오, 10월 16일). 오늘 선발로 나오면 카스트로의 이번 시즌 첫 리그 선발이 된다. 카스트로가 말런처럼 수비 뒤로 침투하면 제노아 수비 라인의 높이가 승부처가 된다. 공을 지키며 2선을 끌어올리면 외스티고르와의 몸싸움과 소울레·모라의 침투 시점이 승부처가 된다. 이번 시즌 카스트로가 뛴 시간이 105분뿐이어서 어느 쪽이 될지 판단할 근거는 부족하다. 다만 어느 쪽이든 카스트로 혼자서는 득점 경로가 되기 어렵고, 웨슬리의 크로스와 피실리의 늦은 침투가 함께 있어야 한다는 점은 분명하다.
6-9. 제노아는 세트피스 키커가 바뀌고, 로마는 소울레가 남는다
로마의 코너킥 수비는 오늘 경기에서 가장 분명하게 드러난 약점이다. 레알 마드리드전 마지막 3실점은 모두 코너킥에서 시작됐고, 데이터센터의 경기 분석은 연속된 코너킥에서 공중볼과 세컨드볼을 처리하지 못한 점을 직접 원인으로 봤다. 레알 마드리드의 공중볼 자원과 제노아의 자원은 수준이 다르다. 그래도 제노아에는 프로시노네전 코너킥 득점의 바스케스와, 피오렌티나와의 앞선 맞대결에서 프리킥 헤더로 득점한 외스티고르가 있다. 소우와 마르틴이 빠져 키커는 바뀐다.
로마의 세트피스 공격은 키커가 그대로 남아 있다. 아탈란타전 90분 동점골은 소울레의 코너킥을 에르모소가 헤더로 넣은 장면이었다(Sportmediaset, 9월 5일). 소울레는 오늘도 선발이 유력하다. 에르모소와 발레르디 가운데 누가 선발로 나오는지가 공중볼 타깃의 구성을 바꾼다. 말런·디발라와 콜롬보가 빠져 두 팀 모두 오픈 플레이 득점 수단이 줄어든 경기다. 따라서 코너킥과 프리킥 한 번이 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평소보다 크다.
7. 경기예측
7-1. 경기는 로마의 점유와 제노아의 역습 대기로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경기 초반의 형태는 두 감독의 선택에서 나온다. 가스페리니는 결장자가 많아도 3-4-2-1과 대인 압박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Radio Roma, 10월 15일). 데 로시는 «그 경기장에서 로마와 이미 경기해 본 경험이 조금 더 냉정해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Genova24, 10월 15일). 그가 말한 경기는 30분 남짓 만에 3골을 내준 지난 시즌 12월 올림피코 원정이다. 이 발언과 «피오렌티나전과 다를 것»이라는 발언을 함께 보면, 제노아는 초반부터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기보다 간격을 좁히고 역습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 로마가 공을 갖고 제노아가 기다리는 형태로 경기가 시작된다는 뜻이다.
이 형태에서 로마의 과제는 박스 안으로 들어가는 방법이다. 시즌 초 로마가 수비를 내린 상대를 공략한 레체·토리노 원정은 결국 말런의 득점으로 결과가 났다. 오늘은 그 경로가 없다. 로마의 득점은 세트피스, 소울레의 왼발, 웨슬리의 측면 전진과 크로스, 피실리의 늦은 침투에서 나와야 한다. 앞 장의 판단대로 이 경로들이 전반에 결과를 내면, 로마는 이번 시즌 강점이던 전반의 우위를 다시 확보한다. 제노아는 전반을 뒤진 채 마친 경기에서 거의 승점을 얻지 못했다. 게다가 그 경기들에는 콜롬보가 있었지만 오늘은 콜롬보도 없다.
반대로 로마의 공격이 전반에 결과를 내지 못하면 경기 양상은 제노아에 유리해진다. 제노아의 역습은 더 론·피실리 중원이 공을 잃는 장면에서 출발하고, 오스마이치·메시아스·엘샤라위가 로마 윙백 뒤 공간으로 달린다. 이 역습이 전반에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0-0이 60분을 넘기면 로마의 교체 문제가 드러난다. 3월 맞대결에서 제노아는 전반을 0-0으로 넘긴 뒤 후반 교체 공격수로 결과를 바꿨다. 오늘 제노아는 7일을 쉬었고, 4-4-1-1을 쓴다면 비티냐를 벤치에 둔다.
7-2. 두 팀의 판단을 맞붙이면 첫 골의 시점이 경기 운영을 정한다
1~4장 끝의 두 팀 판단을 오늘의 대결에 적용하면, 로마에는 수비진과 측면 주전이 남았지만 말런·디발라 없이 득점 경로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 제노아는 원정에서 공격 인원을 늘려야 승리를 노릴 수 있는데, 수비 위치를 낮추면 역습에 나설 횟수가 줄어든다. 로마가 공을 갖고 제노아가 기다리는 전개에서는 양 팀 모두 득점 기회가 제한될 수 있다. 그 기회를 어느 쪽이 먼저 득점으로 연결하느냐가 이후 운영에 영향을 준다.
로마가 먼저 넣으면 두 가지 조건이 함께 작동한다. 하나는 제노아가 뒤진 상황에서 박스 안으로 들어갈 수단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로마가 홈에서 상대가 맞붙어 올 때 득점이 늘어나는 팀이라는 점이다. 제노아가 따라가려고 라인을 올리면 웨슬리와 소울레가 달릴 공간이 생긴다. 반대로 제노아가 먼저 넣으면, 피오렌티나전처럼 수비 위치를 낮추고 역습을 노리는 운영과 로마의 교체 부족이 맞물린다. 로마가 뒤진 채 펠레그리니를 넣고 윙백을 더 올리면 코너킥과 크로스는 늘어난다. 그러나 그만큼 윙백 뒤 공간도 넓어진다.
흐름이 로마 쪽으로 기우는 조건은 로마가 세트피스나 소울레의 개인 능력으로 전반에 앞서는 것이다. 그러나 그 흐름이 흔들리는 조건도 같은 무게로 존재한다. 로마는 이번 시즌 후반 시작 직후와 60분 교체 이후에 실점해 왔고, 오늘은 그 시간대를 교체로 버틸 자원이 적다. 제노아가 바스케스·외스티고르의 세트피스나 오스마이치의 역습 한 번으로 만회하면, 로마가 리드를 지키는 능력 자체가 다시 시험받는다. 흐름이 제노아 쪽으로 기우는 조건은 0-0이 길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이 흐름도 흔들릴 수 있다. 제노아는 원정에서 슈팅이 적었고, 오스마이치가 전방에서 고립될 수 있다. 그리고 로마의 코너킥 공격은 지친 후반에도 줄어들지 않는다. 이 경기는 한쪽이 주도권을 오래 유지하는 경기가 아니다. 득점 기회의 수가 적은 상태에서 첫 골이 나오는 시점이 이후 운영을 정하는 경기에 가깝다.
감독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가스페리니는 대인 압박과 윙백 전진을 유지하지만, 60분 교체로 압박 강도를 회복하는 평소 운영은 하기 어렵다. 데 로시는 원정에서 간격을 좁히고 역습을 노리는 쪽을 택할 가능성이 크고, 4-4-1-1과 3-5-2 가운데 하나를 경기 직전에 정한다
근거: 가스페리니의 교체 자원 걱정과 프리마베라 데뷔 가능성 발언, 데 로시의 «냉정»·«피오렌티나전과 다를 것» 발언, 매체마다 갈린 제노아 예상 전형
팀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로마는 앞선 뒤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아 후반 시작 직후와 교체 뒤에 수비가 흔들린다. 제노아는 앞서면 수비 위치를 낮춰 역습하고, 뒤지면 박스 안으로 들어갈 수단이 부족하다
근거: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전 46분 만치니의 공 손실 장면, 피오렌티나전 2골 리드 뒤 수비 위치 조정, 파르마전 콜롬보 투입 전 오스마이치의 고립
동기부여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두 팀 모두 이 경기를 가볍게 다룰 조건이 없어 경기 강도가 90분 내내 높게 유지된다
근거: 로마의 선두 추격과 나폴리 원정 일정, 데 로시의 «자신감 계기» 발언, 두 감독 모두 로테이션 예고 없음
로테이션(결장·대체·일정)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로마는 중원 운반과 최전방 침투를 잃은 채 사흘 만에 경기하고, 교체 자원이 얕아 후반 운영이 제약된다. 제노아는 콜롬보의 연결과 소우의 세트피스 전달을 잃었지만 7일을 쉬었고 비티냐를 교체로 쓸 수 있다
근거: 감독이 직접 밝힌 로마 결장 5명, 더 론·피실리 외 중원 자원이 없다는 보도, 제노아 결장 예상 명단, 두 팀 일정표
전술적 상성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로마 새 중원이 공을 잃으면 윙백 뒤 공간에서 제노아 역습이 출발한다. 제노아 수비수가 1대1로 서는 장면에서는 소울레의 왼발이 로마의 가장 확실한 공략 수단이다. 코너킥에서는 로마 수비의 공중볼 처리가 바스케스·외스티고르와 맞선다
근거: Barzacom의 제노아 구상 전망과 로마 측면 위험 분석, 파르마전·프로시노네전 1대1 실점 장면, 레알 마드리드전 코너킥 실점 장면
타이밍(흐름 전환)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첫 골의 시점이 이후 운영을 정한다. 로마가 전반에 앞서면 제노아의 반격 수단 부족이 드러나고, 0-0이 60분을 넘기면 로마의 교체 문제와 제노아의 교체 공격수가 맞물린다
근거: 3월 맞대결의 0-0 전반과 교체 공격수의 결승골, 12월 맞대결에서 전반 초반 로마 공격에 스리백이 무너진 장면, 로마의 후반 실점 장면
외적 환경 · 근거 킥오프 시간대 날씨 예보, 리구리아 거주자 입장권 판매 금지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비와 바람이 없어 롱볼·크로스·세트피스의 정확도에 영향이 없다. 원정 응원이 없지만 제노아의 경기 방식을 바꿀 근거는 없다. 양쪽 대등
일곱 요소 가운데 오늘 가장 무거운 것은 로테이션과 전술적 상성이다. 두 요소는 같은 지점, 곧 로마 중원과 윙백 뒤 공간에서 만난다. 로마의 결장은 이미 모두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그 결장이 만드는 장면은 두 가지로 구체화된다. 하나는 공 운반이 약해진 중원이 공을 잃고 제노아가 윙백 뒤로 역습하는 장면이고, 다른 하나는 말런이 없는 로마가 박스 앞에서 막히는 장면이다. 감독 성향은 이 두 장면이 언제 나타나는지를 정한다. 가스페리니의 대인 압박은 전반에는 제노아의 역습 출발을 늦춘다. 그러나 교체로 강도를 회복하지 못하는 후반에는 오히려 수비수가 1대1로 서는 장면을 늘린다. 타이밍은 첫 골의 시점에 따라 앞의 요소들 가운데 어느 쪽이 결과에 반영될지를 정한다. 동기부여와 외적 환경은 두 팀에 비슷하게 작용해 서로 상쇄된다. 팀 성향은 양쪽 방향으로 작용한다. 로마의 리드 뒤 공격 지속은 추가골과 실점을 함께 늘리고, 제노아의 리드 뒤 수비 운영은 피오렌티나전에서 실제로 결과를 지켰다. 종합하면 이 경기는 전반에는 로마가 공을 갖고 앞설 수단을 찾는 경기, 후반에는 제노아가 로마의 얕은 교체 자원을 공략하는 경기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어느 쪽이 결과를 내는지는 첫 골이 전반에 나오는지, 60분 이후로 늦춰지는지에 달려 있다.
8. 배당책정 분석
8-1. 일곱 요소 — 오늘 무엇이 달라지나
순위표와 올림피코 원정 기록이 보여 주는 이 경기는 3위 홈팀이 17위 원정팀을 맞는 경기다. 그러나 오늘 달라지는 조건은 그 기록을 만든 선수 구성과 관련된다. 감독 성향에서 달라지는 것은 가스페리니의 후반 운영이다. 평소에는 60분 전후에 3명을 한꺼번에 바꿔 압박 강도를 회복했지만, 오늘은 교체로 넣을 1군 미드필더와 공격수가 거의 없다. 그래서 대인 압박의 강도가 떨어지는 시간대가 평소보다 이르게 오거나, 프리마베라 선수가 그 압박의 한 자리를 맡는 장면이 생긴다. 데 로시 쪽에서는 형태가 달라질 수 있다. 4-4-1-1을 쓰면 측면 미드필더 엘레르트손·엘샤라위가 로마 윙백을 따라 내려가 수비 숫자를 늘린다. 3-5-2를 쓰면 비티냐가 선발로 올라와 역습에 나설 인원이 늘어난다. 어느 쪽이든 그의 경기 전 발언으로 보아 3월처럼 높은 위치에서 압박할 가능성은 낮다.
팀 성향에서 달라지는 것은 로마의 리드 뒤 운영을 마무리할 선수다. 로마는 앞선 뒤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는 팀이고, 그 운영이 점수 차를 벌리는 힘이었다. 그런데 그 공격을 마무리하던 말런이 오늘 없다. 앞선 뒤 공격을 이어 가면 후반 실점 위험은 그대로 남는데, 추가골을 넣을 수단은 줄어든다. 제노아 쪽에서는 앞서면 내려서서 지키는 운영이 피오렌티나전에서 실제로 통했다는 점이 새로 생긴 근거다. 그 경기에서 제노아는 2골을 앞선 뒤 후반 내내 밀리면서도 1골 차를 지켰다.
동기부여는 양쪽 모두 높아 오늘 새로 달라지는 장면이 없다. 로테이션에서 달라지는 것은 휴식일과 교체 자원이 동시에 불리하다는 점이다. 로마는 사흘 만에 경기하고, 다음 경기도 사흘 뒤 챔피언스리그다. 가스페리니가 선발을 거의 바꾸지 않는 감독이라는 점은 이번에는 «주전이 모두 뛴다»는 뜻이 아니다. «남은 주전이 더 오래 뛴다»는 뜻이다. 전술적 상성에서 달라지는 것은 로마의 공략 수단이다. 시즌 초 로마는 1대1 약점이 있는 수비진을 말런의 침투와 디발라의 돌파로 공략했다. 오늘은 소울레 1명이 그 역할을 맡고, 카스트로의 역할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반대로 제노아의 공략 수단, 곧 오스마이치·메시아스·엘샤라위의 역습 조합은 피오렌티나전 선발 그대로다.
타이밍에서 달라지는 것은 로마의 리그 무패가 오늘 결장자 5명을 안은 팀의 기록이 아니라는 점이다. 로마의 마지막 리그 승리는 9월 15일 토리노전이고, 그 뒤 리그 2경기와 챔피언스리그 1경기에서 이기지 못했다. 반면 제노아의 원정 부진을 만든 조건은 오늘도 대부분 남아 있다. 원정에서 슈팅이 적었던 구조와 오스마이치가 혼자 남는 구조가 그대로다. 외적 환경에서는 달라지는 것이 없다. 정리하면 오늘 달라지는 조건은 대부분 로마의 득점 능력과 후반 운영을 약하게 만드는 방향이고, 제노아의 득점 능력을 크게 높이는 조건은 적다. 로마의 약점은 늘었지만 제노아의 강점이 함께 늘어난 것은 아니다. 이 비대칭이 아래 골 수와 점수 차 판단의 출발점이다.
8-2. 두 팀의 골 수
로마의 득점 경로 가운데 실행자가 가장 분명하게 남아 있는 것은 세트피스다. 소울레의 코너킥과 에르모소의 헤더는 이번 시즌 실제로 골을 만든 조합이고(아탈란타전 90분), 그 실행자들이 모두 오늘 명단에 있다. 3월 맞대결에서 동점골을 넣은 은디카와 공중볼에 가담하는 만치니도 남아 있다. 세트피스 밖에서는 소울레의 왼발이 로마 공격의 중심이다. 제노아 수비수가 1대1로 진 장면이 반복된 만큼, 소울레가 박스 앞에서 수비수 1명과 마주 서는 횟수가 로마 득점의 핵심 변수다. 측면에서는 웨슬리가 전진해 올리는 크로스를 카스트로가 마무리하는 경로가 있고, 중앙에서는 피실리가 늦게 박스로 들어가는 침투가 남는다. 피실리는 토리노전 추가시간에 득점했다(Eurosport, 9월 14일).
제노아가 4-4-1-1로 측면 미드필더까지 내려 수비 간격을 좁히면 카스트로가 고립되고, 소울레가 공을 잡을 때 수비수 2명을 상대할 수 있다. 바르자콤도 제노아가 라인 사이 공간과 카스트로에게 가는 패스를 제한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모전에서 로마는 말런이 53분에 퇴장당한 뒤 득점하지 못했지만, 그 37분은 수적 열세였으므로 말런의 부재만으로 공격이 막혔다고 볼 수 없다. 반대로 로마가 전반에 득점해 제노아가 라인을 올리면 웨슬리와 소울레가 달릴 공간이 생긴다. 12월 올림피코 경기처럼 제노아가 초반에 연속 실점하는 전개도 배제할 수 없다. 예상 수비진에 외스티고르와 바스케스가 남아 있지만, 그날 득점한 코네는 오늘 빠진다. 종합하면 로마는 세트피스와 소울레를 통해 1골을 만들 근거가 가장 분명하다. 제노아가 수비 간격을 오래 유지하면 무득점 가능성이 커지고, 실점 뒤 라인을 올리면 로마의 추가 득점 가능성도 커진다.
제노아가 골을 넣을 현실적인 경로 가운데 하나는 로마 윙백 뒤로 향하는 역습이다. 로마 중원이 공을 잃었을 때 4-4-1-1에서는 오스마이치·메시아스·엘샤라위가 전진할 수 있다. 3-5-2를 택하면 비티냐가 오스마이치 옆에서 역습에 가담한다. 두 전형의 공격 인원을 그대로 합산할 수는 없다. 역습 외에는 세트피스도 있다. 소우·마르틴이 빠져 키커는 바뀌지만 바스케스와 외스티고르는 공중볼 타깃으로 남는다. 로마는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연속된 코너킥의 공중볼과 세컨드볼을 처리하지 못했다.
제노아가 무득점에 그치는 조건은 원정에서 반복된 장면과 같다. 라치오 원정에서 제노아는 실점 뒤에도 공격을 거의 하지 못했다. 데 로시는 경기 뒤 수직적인 전개가 부족하고 슈팅이 적다고 진단했다(Genova24, 8월 30일). 오늘 로마의 대인 압박이 제노아의 후방 전개를 막고 오스마이치가 혼자 고립되면 그 장면이 반복된다. 제노아가 1골을 넣을 조건은 후반, 특히 로마의 교체가 제한되는 60분 이후에 더 많이 생긴다. 로마는 이번 시즌 공식전 실점 대부분을 후반에 내줬고, 오늘은 그 시간대를 버틸 교체 자원이 적다. 비티냐가 교체로 들어오면 제노아의 공격 인원도 늘어난다. 제노아가 2골 이상 넣으려면 로마 중원의 공 손실과 코너킥 수비 실패가 함께 반복돼야 한다. 레알 마드리드전 막판처럼 로마 수비가 연속으로 무너지는 전개다. 제노아의 공격 자원으로 보면 근거는 약하다. 그러나 로마가 앞서 나가려고 수비 숫자를 줄이는 후반이라면 일어나지 않는다고 볼 근거도 없다.
정리하면 로마의 골 수는 세트피스와 소울레가 전반에 결과를 내는지에 달려 있고, 제노아의 골 수는 60분 이후 로마의 운영이 버티는지에 달려 있다. 두 팀의 득점이 나올 시간대가 서로 다르게 형성된다는 점이 오늘 경기의 특징이다. 로마의 득점 기회는 경기 초반에, 제노아의 득점 기회는 후반에 몰릴 가능성이 크다.
8-3. 점수 차와 총득점
점수 차는 스코어와 별도로 판단한다. 로마가 전반에 득점해 제노아가 라인을 올리면 로마의 역습 공간이 생기고, 제노아 수비수의 1대1 약점도 드러날 수 있다. 로마는 최근 공식전 20경기에서 이긴 11경기 중 8경기를 2골 차 이상으로 이겼다. 12월 올림피코 맞대결에서는 전반의 연속 득점으로 앞선 뒤 3-1, 2골 차로 이겼다. 반면 오늘은 점수 차를 벌리는 데 기여한 말런의 침투와 디발라의 연결이 없다. 로마는 리드를 잡은 뒤에도 공격을 이어 가다가 후반에 실점한 경기가 있고, 교체 자원도 부족하다. 제노아는 최근 공식전 19경기에서 3골 차 이상으로 진 경기가 코모전 한 번이다. 제노아가 후반 세트피스나 교체 공격수로 만회하면 로마의 승리 점수 차는 줄고 총득점은 늘어난다.
로마가 이기는 경우에는 1골 차와 2골 차가 모두 가능하다. 전반에 먼저 득점해 제노아가 라인을 올리는 전개는 점수 차를 벌릴 수 있는 한 사례다. 반대로 로마가 후반에 실점하면 앞서 만든 리드가 줄어든다. 12월 맞대결 같은 초반 연속 득점은 3골 차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그날 득점한 선수 일부가 빠져 오늘 반복될 근거는 약하다. 제노아가 이기거나 무승부로 끝나는 전개에서는 제노아의 원정 공격 횟수와 득점 수단을 함께 살펴야 한다. 로마의 추가골과 제노아의 만회골은 각각 점수 차와 총득점에 다른 영향을 준다.
총득점이 많아지는 전개는 시간대마다 다르다. 전반에 로마가 득점하면 제노아가 라인을 올리면서 양 팀의 공격 공간이 늘 수 있다. 후반에 로마의 체력과 교체 문제가 드러나면 제노아의 역습 기회도 늘어난다. 양 팀 모두 세트피스로 득점한 사례가 있고, 로마는 리드 뒤에도 공격을 이어 간다. 반대로 제노아가 수비 간격을 유지하면 로마의 박스 진입이 줄고 카스트로가 고립될 수 있다. 제노아는 원정에서 슈팅 수가 적고 오스마이치가 혼자 남는 시간도 길었다. 데 로시는 신중한 접근을 시사했고, 로마는 리그에서 아직 전반에 실점하지 않았다. 로마는 오픈 플레이의 마무리를 맡던 말런과 공격 연결을 맡던 디발라를, 제노아는 공격 연결에 기여하던 콜롬보를 잃었다.
총득점은 첫 골이 언제 나오느냐에 따라 갈리는 구조다. 첫 골이 전반에 나오면 양 팀 모두 공간을 내주는 전개가 이어져 득점이 늘어날 근거가 커진다. 0-0이 60분 이후까지 이어지면 양 팀 모두 기회가 적은 경기로 남을 근거가 커진다. 다만 후자의 경우에도 로마의 후반 수비 약점과 제노아의 교체 공격수 때문에 막판에 1골이 나올 여지는 남는다. 점수 차와 총득점은 같은 사건에 반대로 반응한다. 제노아의 만회골은 점수 차를 줄이면서 총득점을 늘리고, 로마의 전반 추가골은 점수 차와 총득점을 함께 늘린다.
8-4. 배당 해부
해외 북메이커 7곳의 개장 배당은 로마 승리 1.40, 무승부 4.9, 제노아 승리 8.0을 중심으로 형성됐다. 이 값을 만든 근거는 순위와 장소다. 로마는 승점 14점으로 3위이고, 제노아는 4점으로 17위다(Sky Sport 순위표, 10월 16일). 제노아는 1953년 올림피코가 문을 연 뒤 이 경기장에서 로마를 한 번도 이기지 못했고, 최근 19차례 원정에서 17번 졌다(Pianetagenoa1893.net, 10월 16일). 로마의 리그 14득점 3실점과 제노아의 5득점 11실점, 지난 시즌 3위로 챔피언스리그에 나선 로마의 위상도 모두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그 뒤 7곳의 배당은 모두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로마 승리 배당은 1.53으로 올랐고, 무승부는 4.3, 제노아 승리는 6.25로 내렸다. 같은 기간에 가스페리니는 스빌라르·크리스탄테·코네·디발라·말런의 결장을 직접 밝혔다(AS로마 구단 홈페이지, 10월 16일). 배당이 움직인 시점과 결장이 보도된 시점이 일치한다.
움직임의 크기는 결과의 종류마다 달랐다. 로마가 2골 차 이상으로 이기는 쪽의 배당은 1.58에서 1.88로, 3골 차 이상으로 이기는 쪽은 3.0에서 3.79로 올랐다. 승리 배당보다 상승률이 두 배 이상 크다. 지금 시장은 로마의 2골 차 이상 승리와 그 밖의 결과를 거의 같은 무게로 본다. 총득점 배당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양 팀 합계 3골 이상 쪽은 1.72에서 1.78로 올랐고, 2골 이하 쪽은 2.18에서 2.01로 내렸다. 정리하면 지금의 배당은 «로마가 이길 가능성은 여전히 높지만, 점수 차와 득점은 개장 때 예상보다 작다»는 판단이다. 시장은 결장 소식을 승패보다 점수 차와 총득점에 더 크게 반영했다. 다만 배당의 움직임은 시장이 결장을 새로 반영했다는 사실을 보여 줄 뿐이다. 그 움직임 자체는 제노아 쪽의 근거가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 근거들은 오늘 성립하는가. 순위와 장소는 오늘도 성립한다. 로마는 홈에서 경기하고, 두 팀 모두 이 경기를 가볍게 다룰 조건이 없다. 그러나 순위표가 보여 주는 로마의 전력은 일부만 성립한다. 리그 14득점은 말런의 침투와 디발라의 연결이 중심이었다. 3실점은 스빌라르가 골문을 지키고 코네·크리스탄테가 중원을 맡던 시기의 기록이다. 결장 수는 이미 배당에 들어갔다. 따라서 따져야 할 것은 그 결장이 어떤 경기 장면을 없애는지다.
로마의 승리 배당 1.53은 남은 선수로 제노아 수비를 공략해 상대보다 많이 득점할 가능성에 무게를 둔 값이다. 로마가 먼저 득점한 뒤 리드를 지키는 전개는 이를 설명하는 한 경로다. 소울레의 코너킥과 왼발, 에르모소·은디카·만치니의 공중볼은 그 경로를 뒷받침한다. 제노아의 득점 경로에는 제약도 있다. 연결을 맡던 콜롬보와 세트피스 키커 소우가 빠졌고, 이번 시즌 리그 원정 2경기에서 1골만 넣었다. 다만 로마가 이기기 위해 반드시 먼저 득점하거나 제노아의 득점 기회를 모두 막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로마가 먼저 득점하는 전개에서 가장 불안한 부분은 리드 유지다. 로마는 이번 시즌 공식전 8실점 가운데 7골을 후반에 내줬다. 최근 홈 2경기에서는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전의 2-0 리드와 레알 마드리드전의 3-1 리드를 모두 지키지 못했다. 전자의 만회골은 전진한 만치니의 공 손실 뒤에, 후자의 막판 3실점은 연속된 코너킥 뒤에 나왔다. 중위권 상대 4경기에서는 1골만 내줬지만, 오늘은 그 경기들의 공격에 기여한 말런·디발라·코네가 빠진다. 가스페리니는 평소 60분 전후 교체를 활용해 왔으나, 이번에는 프리마베라 선수가 데뷔할 가능성까지 말할 만큼 교체 자원이 적다(텔레라디오스테레오, 10월 16일). 이 조건에서는 로마가 앞선 뒤에도 같은 강도로 압박하고 리드를 지킬 수 있는지를 더 엄격히 봐야 한다.
시장이 반영하지 못한 것은 결장의 수가 아니라, 결장이 영향을 주는 시간대다. 결장 소식은 배당에 들어갔지만, 그 영향이 90분 동안 같지 않다는 점은 값에 드러나지 않는다. 로마는 전반에 대인 압박을 유지할 수 있고, 리그에서 아직 전반에 실점하지 않았다(Periodico Daily, 10월 15일). 데 로시는 올림피코에서 로마와 이미 경기해 본 경험이 «조금 더 냉정해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Genova24, 10월 15일). 이 발언대로라면 제노아도 간격을 좁히고 기다릴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전반에는 로마의 세트피스와 소울레가 결과를 만들 가능성이 높고, 제노아의 역습은 출발 위치가 낮아 위협이 작다.
60분 이후에는 조건이 달라진다. 3일 전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뛴 수비진과 윙백이 교체 없이 계속 뛰어야 하고, 교체로 넣을 공격 자원은 사실상 1명이다. 제노아는 7일을 쉬었다. 또한 3월 맞대결 80분에 교체로 들어가 결승골을 넣은 비티냐를 쓸 수 있다. 로마는 앞선 뒤에 물러서는 팀이 아니라 공격을 이어 가는 팀이다. 그래서 후반에는 로마 윙백 뒤의 공간이 더 넓어진다.
시장이 덜 반영한 것이 하나 더 있다. 로마가 점수 차를 벌리던 방식이다. 시장은 2골 차 이상 승리 배당을 크게 올려 결장의 영향을 반영했다. 그러나 로마가 리드를 넓히던 경로 자체가 사라졌다는 점까지 반영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레체·토리노 원정처럼 내려선 상대를 공략한 경기에서 결과를 만든 선수는 말런이었다. 오늘 최전방의 카스트로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선발로 나온 적이 없다. Barzacom은 제노아가 카스트로에게 가는 공급을 끊는 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했다(10월 16일). 로마의 득점 경로는 세트피스와 소울레 1명에게 몰려 있다. 로마에는 먼저 넣을 수단은 있지만, 두 번째 골을 넣을 수단이 적다.
제노아 승리 쪽으로 작용하는 근거는 제한적이다. 로마 새 중원이 공을 잃은 뒤 윙백 뒤로 향하는 역습에는 오스마이치·메시아스·엘샤라위 같은 실행자가 있다. 그러나 제노아는 이번 시즌 리그 원정 2경기에서 1골만 넣었고, 데 로시의 신중한 접근은 역습의 출발 위치를 낮출 수 있다. 좋은 경기 내용을 보인 피오렌티나전은 홈에서 초반부터 압박한 경기였으며, 오늘 원정에서 같은 압박을 쓸지는 불확실하다. 제노아가 먼저 득점하지 않더라도 역전승 자체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다만 현재 자료에서 더 분명하게 드러나는 문제는 제노아의 승리 경로보다 로마의 후반 리드 유지다.
우리 판단과 시장이 다른 지점은 로마 승리와 무승부 사이에 있다. 우리는 로마 승리 가능성을 시장보다 뚜렷하게 낮게 보고, 무승부 가능성을 높게 본다. 제노아 승리에 대해서는 시장보다 약간 높게 볼 뿐이다. 점수 차에서는 로마가 2골 차 이상으로 이길 가능성을 시장보다 낮게 본다. 이 괴리는 오늘 경기의 전개에서 나온다. 로마는 리드를 넓히던 말런·디발라 없이 앞서야 하고, 앞선 뒤에도 공격을 이어 가는 운영 때문에 60분 이후의 교체 공백이 윙백 뒤 공간으로 드러난다. 제노아 승리 쪽으로는 역습 경로 하나만 약하게 작용한다. 따라서 그 결말을 시장보다 크게 높게 볼 근거는 없다.
시장이 아는 것을 우리가 덜 무겁게 본 부분도 있다. 로마의 수비진 3명과 웨슬리·몰리나 같은 측면 주전은 그대로 남아 있고, 제노아는 원정에서 슈팅 자체가 적었다. 시장은 이 점을 근거로, 로마가 공격 자원을 잃어도 제노아에 크게 밀리지 않는다고 본다. 이 판단에는 우리도 동의한다. 차이는 그 수비가 60분 이후에도 같은 강도로 유지되는지에 있다. 로마가 전반에 세트피스로 2골을 넣어 승부를 일찍 결정짓는 전개라면 시장의 판단이 맞다. 그러나 12월 맞대결에서 전반 3골 가운데 2골을 넣은 코네·퍼거슨은 오늘 없다. 그 전개를 오늘의 기본 전개로 볼 근거는 부족하다. 따라서 이 괴리는 후반 운영의 차이로 설명되며, 설명되지 않는 괴리는 크지 않다.
승부는 무승부로 판단한다. 로마는 세트피스와 소울레로 득점할 수 있지만, 앞선 뒤에도 후반 리드를 지켜야 한다. 제노아의 만회 경로는 60분 이후 로마 윙백 뒤로 향하는 역습과 바스케스·외스티고르를 겨냥한 세트피스다. 제노아는 이번 시즌 전반을 뒤진 경기에서 승점을 거의 얻지 못했지만, 프로시노네전에는 코너킥으로, 파르마전에는 교체 공격수의 패스로 후반 동점을 만들었다. 파르마전 동점골을 연결한 콜롬보는 오늘 없다. 대신 3월 로마전에서 교체로 결승골을 넣은 비티냐가 있다. 제노아가 4-4-1-1로 나서면 비티냐는 후반 교체 자원이 되고, 3-5-2로 나서면 오스마이치와 함께 선발로 뛸 수 있다. 어느 쪽이든 제노아의 후반 득점 경로는 남아 있다. 원정 공격력과 신중한 접근을 고려하면 제노아가 로마보다 많이 득점할 근거는 약하다.
점수 차는 0으로 본다. 로마가 이기더라도 현재 선수 구성에서는 1골 차 승리가 2골 차 승리보다 근거가 분명하다. 전반에 로마가 득점해 제노아가 라인을 올리면 추가골 공간이 생기지만, 그 공간으로 침투해 점수 차를 벌리던 말런은 오늘 없다. 12월 맞대결에서 로마는 전반 연속 득점 뒤 3-1로 이겼다. 그날 득점자 3명 가운데 오늘 출전이 가능한 선수는 소울레뿐이어서 같은 전개를 기본으로 보기는 어렵다.
총득점은 양 팀 합계 2골로 판단한다. 로마의 후반 실점 경향과 리드 뒤에도 공격을 이어 가는 운영은 득점이 더 나올 수 있는 요소다. 그러나 로마는 오픈 플레이의 마무리를 맡던 말런과 연결을 맡던 디발라를, 제노아는 오스마이치와 공격을 연결하던 콜롬보를 잃었다. 제노아가 원정에서 수비 간격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고 세트피스 키커도 바뀌었다. 3월 맞대결은 전반 0-0 뒤 교체 선수의 결승골로 갈렸고, 12월 맞대결은 전반에 3골이 나왔지만 그중 2골을 넣은 코네·퍼거슨은 오늘 없다. 양 팀이 각각 1골을 만들 경로는 있으며, 추가골의 근거는 현재 선수 구성에서 상대적으로 약하다. 시장은 개장 뒤 총득점 예상을 낮췄지만 여전히 3골 이상을 조금 더 높게 본다. 오늘은 로마의 후반 실점 가능성뿐 아니라 두 팀이 추가 득점까지 만들어 낼 선수 조합을 함께 봐야 한다.
우리가 놓쳤을 수 있는 것은, 로마의 남은 수비진과 세트피스가 전반에 2골을 만들어 후반 운영 문제가 결과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 전개다. 반대로 시장이 놓친 것은, 교체로 압박 강도를 회복하지 못하는 로마가 60분 이후 1골 차 리드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다. 제노아의 득점을 피오렌티나전 같은 초반 압박에서 찾는 해석도 있다. 그러나 데 로시의 경기 전 발언은 원정에서 간격을 유지하는 쪽을 가리킨다. 따라서 우리는 제노아의 득점이 경기 초반이 아니라 60분 이후에 나온다고 본다.
8-5. 최종 판단
이 경기의 배당은 순위와 올림피코 원정 기록에서 출발했고, 로마의 결장 소식을 반영하며 움직였다. 시장은 로마의 결장을 점수 차와 총득점에 크게 반영했지만, 로마가 이기는 결말은 여전히 높게 본다. 우리 판단이 시장과 다른 지점은 그 승리를 뒷받침하는 리드 유지 능력이다. 로마는 소울레의 세트피스와 왼발로 먼저 앞설 수단을 갖고 있다. 그러나 말런·디발라가 없어 두 번째 골로 승부를 결정지을 수단이 적다. 60분 이후에는 교체로 압박 강도를 회복할 수도 없다. 가스페리니가 프리마베라 선수의 데뷔까지 언급한 것은 그만큼 후반에 쓸 선수가 부족하다는 뜻이다(TeleRadioStereo, 10월 16일). 앞선 뒤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는 로마의 운영은 오늘 윙백 뒤 공간을 더 넓히는 쪽으로 작용한다.
제노아는 원정에서 먼저 득점할 근거가 약하다. 데 로시도 피오렌티나전과 다른 경기를 예고했다(제노바24, 10월 15일). 그러나 제노아에는 7일을 쉰 선발진과 3월 맞대결에서 교체로 결승골을 넣은 비티냐가 있다(풋볼리스트, 3월 9일). 로마의 기회는 전반에, 제노아의 기회는 후반에 늘어날 것으로 본다. 로마가 먼저 앞서고 제노아가 후반에 동점을 만드는 1-1이 가장 근거가 분명한 결말이다. 로마 윙백 뒤로 향하는 제노아의 역습은 실제로 예상할 수 있는 경로지만, 원정에서 공격 횟수가 적었던 제노아가 그 경로로 로마보다 많이 득점할 근거는 약하다. 그래서 제노아 승리를 예상 스코어에 넣지 않았다.
[예상 스코어] 1-1 무승부가 예상된다. 로마가 먼저 앞서더라도 60분 이후 동점을 허용하는 구도이며, 어느 쪽도 두 번째 골을 만들기 어려운 저득점 접전이다 [결론] 로마는 세트피스와 소울레의 왼발로 먼저 득점할 수 있다. 그러나 말런·디발라 없이 두 번째 골을 넣을 경로가 부족하고, 교체로 후반 압박 강도를 회복하지 못한다. 7일을 쉰 제노아가 60분 이후 로마 윙백 뒤 역습이나 세트피스로 동점을 만드는 전개가 유력하다. 시장은 로마의 결장을 반영했지만, 그 결장이 후반 리드 유지에 미치는 영향은 반영하지 않았다.
- 시장이 반영한 것: 3위와 17위의 순위 차, 올림피코에서 제노아가 로마를 이긴 적이 없다는 기록, 로마 주전 5명의 결장 소식, 그에 따라 낮아진 점수 차와 총득점 예상
- 시장이 못 찾은 것: 로마가 60분 전후 교체로 압박 강도를 회복하지 못하는 상태에서도 앞선 뒤 공격을 이어 가야 한다는 점, 리드를 넓히던 말런의 침투와 디발라의 연결이 함께 사라져 두 번째 골의 경로가 부족하다는 점
- 근거 유형: 시장 미반영 — 결장이 만드는 60분 이후의 교체 공백과 리드 유지 능력의 약화
- 반대쪽 환경: 로마가 전반 초반 세트피스로 앞서고 제노아가 라인을 올려 따라가야 하는 경우, 웨슬리와 소울레가 달릴 공간이 생겨 로마의 2골 차 승리나 양 팀 합계 3골 이상이 나온다
- 깨지는 전제: 제노아가 60분 이후에도 로마 윙백 뒤로 역습할 인원을 보내지 못하고 오스마이치가 전방에서 고립되면, 로마의 1골 차 리드가 끝까지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