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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AFC 챔피언스리그2 · 09.16(수) 21:15 · 프로토 110회차 2177

테꽁 비엣텔 1 : 1 멜버른 빅토리 09.16(수) 21:15 · AFC 챔피언스리그2 · 프로토 110회차 2177번 · 종료

경기 종료

경기 정보

리그
AFC 챔피언스리그2
경기 시각
09.16(수) 21:15 (한국 시각)
프로토
2026년 110회차 · 2177번
경기장
항더이스타디움
상태
종료
배당
승 3.70 · 무 3.55 · 패 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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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분석 요약

하노이의 첫 관문, 절반을 잃은 홈 팀과 완성 전의 원정 팀

2026-27시즌 AFC 챔피언스리그2 E조 1차전이 9월 16일 한국시간 21시 15분 하노이 항다이 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베트남 V.리그 준우승 팀 테꽁 비엣텔이 홈에서 호주 A리그의 멜버른 빅토리를 맞는다. 같은 조에는 FC서울과 페르시브 반둥이 함께 들어와 있고, 네 팀 가운데 두 팀만 16강에 오른다. 조의 난도가 높은 만큼 홈에서 치르는 경기에서 승점을 확보하지 못하면 이후 일정이 크게 어려워진다.

두 팀이 이 경기를 맞는 시점은 성격이 전혀 다르다. 테꽁 비엣텔은 V.리그 새 시즌 2라운드를 소화한 시즌 중의 팀이고, 멜버른 빅토리는 A리그 개막 전의 프리시즌 팀이다. 다만 프리시즌이라고 해서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는 상태는 아니다. 조반니 사바레세 감독이 6월 18일 부임해 7월부터 선수단을 지휘했고, 호주컵에서 결승까지 올라 4경기를 실전으로 치렀다. 반대로 시즌 중인 테꽁 비엣텔은 직전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고, 그 경기에서 선수 1명을 더 잃었다.

경기장을 두고 자료가 갈렸던 점은 짚어 둘 만하다. 9월 14일 시점의 멜버른 빅토리 구단 일정 안내에는 1차전 장소가 인도네시아 반둥으로 적혀 있었으나, 9월 15일 두 감독의 공식 기자회견이 하노이에서 진행됐고 구단이 직접 낸 경기 예고 기사도 장소를 항다이 스타디움으로 명시했다. 베트남 현지 보도와 데이터센터 기록 역시 항다이다.

절반을 잃은 홈 팀, 대체가 끝난 원정 팀

이 경기의 전제를 가장 크게 바꾼 것은 테꽁 비엣텔의 결장자 규모다. 벨리자르 포포프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선수단의 절반 가까이를 잃었다고 말하며 이름을 직접 열거했다. 주장이자 국가대표 중앙 수비수인 부이 티엔 중이 장기 부상으로 빠지고, 부상에서 막 돌아온 응우옌 탄 빈은 선발로 나설 상태가 아니며, 외국인 수비수 루카스 알베스는 회복에 2주가 더 필요하다. 중앙 수비 3명이 한꺼번에 사라진 셈이다. 여기에 측면 공격을 맡던 웨슬리 나타, 몸 상태에 문제가 있는 냠 만 중과 쿠엇 반 캉, 그리고 9월 10일 충돌로 크게 다친 미드필더 도안 응옥 떤까지 더해진다.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사라진 역할이 한곳에 몰려 있다는 점이다. 9월 14일 예상 라인업을 기준으로 중앙 수비는 카일 콜로나와 딘 비엣 뚜가 맡고, 왼쪽 수비에는 새로 주장 완장을 받은 판 뚜언 따이가 선다. 멜버른 빅토리가 가진 가장 분명한 무기가 신장과 공중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재편된 중앙 수비는 오늘 90분 내내 시험대에 오른다.

멜버른 빅토리의 결장은 성격이 다르다. 지난 시즌 25경기 5골 12도움으로 A리그 도움왕에 오르고 팀 내 최고 평점 7.22를 기록한 후안 마타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해 조별리그 전체에 나서지 않지만, 호주컵 4경기는 이미 마타 없이 치른 경기들이다. 오늘 새로 생기는 공백이 아니라는 뜻이다. 마타의 대체 자원으로 9월 13일 영입한 기예르모 마이는 아직 멜버른에서 훈련 중이라 하노이에 오지 않았다. 중앙 수비수 필리프 치레이스는 뇌진탕으로 제외됐으나, 시드니FC전에서 톰 로키어가 그를 대신해 선발로 나서 무실점을 기록했으므로 대체가 이미 확인돼 있다.

주요 결장 · 멜버른 빅토리 후안 마타(은퇴), 기예르모 마이(미합류), 필리프 치레이스(뇌진탕)

테꽁 비엣텔: 부이 티엔 중·응우옌 탄 빈·루카스 알베스(중앙 수비), 도안 응옥 떤·냠 만 중·쿠엇 반 캉(중원), 웨슬리 나타(측면)

결장의 성격 · 테꽁 비엣텔 지난주까지 뛰던 선수들이 이번 주에 빠졌다 · 멜버른 빅토리 이미 그 없이 4경기를 치렀거나 대체가 검증됐다

복귀·가용 · 테꽁 비엣텔 리마리오 고든(시즌 첫 출전 가능), 루카스 리바마르 · 멜버른 빅토리 원정 선수단 20명 · 드니 장느로·해리슨 소여가 교체 자원

테꽁 비엣텔에도 보강 요소는 있다. 득점왕 출신으로 영입된 공격수 리마리오 고든은 등록 서류 문제로 V.리그 개막 2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나 이 경기에는 출전할 수 있고, 루카스 리바마르도 복귀했다. 사바레세 감독은 상대의 최근 경기 영상을 검토했다고 밝혔는데, 그가 본 2경기에 리마리오 고든은 없었다. 오늘 멜버른 빅토리가 상대할 공격진은 영상 속 공격진과 다르다. 다만 반대 방향의 제약도 분명하다. 리마리오 고든은 이번 시즌 공식전 출전 기록이 없어 팀 조직과의 호흡도, 경기 감각도 실전으로 확인된 바가 없다.

물러서는 팀과 여는 팀, 서로의 약점이 만나는 자리

두 팀의 방식은 겉으로 대조적이지만, 정작 득점이 어렵다는 점에서는 닮았다.

테꽁 비엣텔은 홈과 원정에서 다른 팀처럼 보인다. 데이터센터가 제공한 공식전 18경기를 장소로 나누면, 홈 10경기에서 이 팀은 한 번도 2골을 넣지 못했다. 매 경기 득점이 0골 아니면 1골이었다. 반면 원정 8경기에서는 5차례 2골 이상을 기록했다. 이 차이는 장소 자체보다 상대의 대응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인다. 준우승 팀을 원정으로 찾아오는 상대는 물러서서 지키고, 그러면 테꽁 비엣텔은 정돈된 블록을 정면으로 공략해야 한다. 여러 현지 매체가 반복해 지적한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할 때의 변화 부족이 바로 그 국면에 대한 평가다. 9월 10일 꽁안 하노이전이 그 장면을 그대로 보여줬다. 후반 중반 상대 수비수가 퇴장당해 마지막 20분가량을 수적 우위 속에서 치르고도 골을 넣지 못했고, 94분에 실점해 0-1로 졌다.

수비 쪽은 반대다. 홈 10경기 실점 7골 가운데 4골이 1경기에 몰려 있어 나머지 9경기의 실점은 합쳐 3골에 불과하다. 크게 무너지는 날이 드물게 있고 나머지 날에는 거의 실점하지 않는 구조다.

멜버른 빅토리는 상대가 공간을 내주면 크게 넣고 상대가 간격을 좁히면 좀처럼 넣지 못하는 성향을 보인다. 제공된 공식전 20경기에서 4골 이상을 넣은 경기가 4차례 있는 반면 무득점 경기도 4차례 있다. 기대득점 자료가 있는 지난 시즌 6경기에서도 편차가 컸다. 3월 21일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전에서는 기대득점 4.37에 슈팅 34개를 기록했으나, 4월 5일 웰링턴 피닉스전에서는 기대득점 0.25에 슈팅 10개에 그쳤다.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전 1경기를 제외하면 나머지 5경기의 기대득점 합계는 6.44로 경기당 1.3 수준까지 내려간다.

여기서 한 가지 전제를 분명히 해 둔다. 테꽁 비엣텔은 V.리그가 경기 통계를 제공하지 않는 대회여서 기대득점 자료가 1경기도 없다. 두 팀의 기대득점을 나란히 놓고 비교할 수 없으며, 위 수치는 멜버른 빅토리 자체의 성향을 읽는 근거로만 사용한다. 두 팀의 표본이 각각 V.리그와 A리그·호주컵으로 리그 수준이 다르고 시즌 경계를 넘는다는 점도 함께 감안해야 한다.

사바레세 감독의 팀이 실제로 만든 결과를 상대 등급까지 넣어 보면 인상이 달라진다. 호주컵 4경기 무패에 1실점이라는 수치는 이 팀을 실제보다 단단하게 보이게 하지만, 8골 가운데 4골이 가장 낮은 등급의 킹버러 라이언스를 상대로 나왔다. 같은 등급인 웨스턴시드니 원더러스전은 정규시간 0-0 뒤 연장에서 1-1이 되어 승부차기로 넘어갔고, APIA 라이카트전 결승골도 연장에 나왔다. 부임 이후 같은 등급 이상 상대를 정규시간 안에 무너뜨린 것은 9월 9일 시드니FC전 2골뿐이며, 그중 하나는 상대 자책골이다.

초반 25분과 세트피스, 그리고 하노이의 날씨

관전의 첫 지점은 경기 초반이다. 사바레세 감독의 팀은 상대 진영에서부터 수비를 시작한다. 제이슨 데이비드슨은 팀의 첫 번째 수비수가 스트라이커이며 거기서부터 모두가 뒤로 일한다고 설명했다. 시드니FC전 선제골이 정확히 그 방식에서 나왔다. 킥오프 103초 만에 상대의 초반 실수를 회수했고, 매튜 그리말디가 수비와 미드필더 사이 공간에서 연결한 공을 키건 옐라치치가 한 번에 마무리했다. 한 현지 분석은 테꽁 비엣텔이 강한 전방 압박과 체력을 갖춘 상대를 만나면 압박 탈출과 후반 대형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평가했는데, 사바레세 감독이 만든 팀이 바로 그런 상대다. 초반 25분 전후가 멜버른 빅토리에게 가장 유리한 구간이다.

두 번째 지점은 세트피스와 공중볼이다. 복수의 현지 분석은 멜버른 빅토리가 신장 우위를 바탕으로 세트피스에서 위험하며 일대일 경합과 공중볼에서 우위를 잡기 쉽다고 봤다. 테꽁 비엣텔이 대형을 내리면 측면 속도의 효과는 줄어드는 대신 코너킥과 측면 프리킥의 비중이 커진다. 재편된 중앙 수비가 반복되는 세트피스를 90분 동안 관리할 수 있느냐가 실점 여부를 가른다. 다만 멜버른 빅토리의 세트피스 득점 역시 호주컵 4경기 8골 가운데 2골이고 모두 킹버러 라이언스전에서 나온 것이며, 그 형태를 마무리한 선수는 오늘 결장한다. 전담 키커와 타깃이 누구인지는 공개된 기록에서 확인되지 않아 더 구체적으로 적지 않는다.

세 번째 지점은 그 반대편이다. 멜버른 빅토리가 공을 잡고 전진하면 테꽁 비엣텔은 리그 원정에서 2골씩 넣던 조건, 즉 전환 공격의 공간을 얻는다. 리마리오 고든과 루카스 리바마르가 함께 나선다면 최전방에서 공을 지켜내고 두 번째 선수를 기다리는 형태가 가능해진다. 문제는 그 두 번째 선수다. 도안 응옥 떤과 웨슬리 나타, 냠 만 중이 모두 빠지면서 전환 국면에서 앞으로 달려 나갈 인원이 줄었다. 접근은 가능하지만 마무리 인원이 부족한 구조다.

개인 대결로 보면 찰스 은두카와 테꽁 비엣텔 중앙 수비의 맞대결이 가장 중요하다. 은두카는 지난 시즌 13경기 872분에서 5골을 넣었고 시드니FC전 두 번째 골 장면에서도 페널티지역으로 침투해 상대 자책골을 유도했다. 옐라치치와 새 주장 판 뚜언 따이의 측면 대결, 그리고 경기 감각이 없는 리마리오 고든과 부임 이후 무실점 구간을 만든 톰 로키어의 대결도 함께 볼 지점이다. 골문에서는 잭 던컨이 최근 공식전에서 2차례 경기를 지켰다. 시드니FC전 전반 막바지 동점 위기를 막았고, 웨스턴시드니 원더러스전 승부차기에서 3개를 막아냈다.

마지막 변수는 날씨다. 하노이는 9월 16일 종일 비가 예보됐고 현지 19시 기준 26도에 체감 28도, 습도 90퍼센트, 강수 확률 81퍼센트다. 사바레세 감독도 이를 인지해 날씨에 적응하는 훈련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남반구에서 겨울을 보내다 온 팀이 현지 훈련 한두 차례로 고온다습한 환경에 완전히 적응하기는 어렵다. 이 조건은 한쪽으로만 작용하지 않는다. 멜버른 빅토리의 후반 압박 강도가 떨어지면 테꽁 비엣텔의 압박 탈출이 쉬워지지만, 높은 습도와 이어지는 비는 경기 전체의 템포를 낮춰 양 팀의 공격 횟수를 함께 줄인다. 젖은 표면이 처리 실수를 늘릴 여지도 남아 있다.

오늘의 쟁점과 경기 전망

포포프 감독은 이 경기를 조별리그가 끝날 때까지 가장 중요한 경기로 규정하면서, 컵 대회에서는 작은 실수가 큰 대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더 영리하게 플레이하고 전술적 규율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리그에서처럼 주고받는 경기가 아니라 실수를 줄이는 경기를 하겠다는 예고다. 그는 13년 전 몰디브의 뉴 라디안트를 이끌고 이 대회 8강에 오른 경험도 언급했다. 데이비드슨은 결과를 얻으러 왔고 캠페인 첫 경기이니 좋은 출발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양쪽 모두 승점을 원하지만 절박함의 크기는 홈 팀 쪽이 크다.

두 팀은 이번이 첫 대결이라 참고할 맞대결 유형이 없다. 대신 비슷한 유형의 상대를 어떻게 다뤘는지가 대체 근거가 된다. 멜버른 빅토리가 물러선 하부 등급 상대를 만난 APIA 라이카트전은 연장까지 가서 1-0이었고, 같은 등급인 웨스턴시드니 원더러스전은 정규시간 무득점이었다. 테꽁 비엣텔이 체격과 외국인 자원에서 앞서는 꽁안 하노이를 홈으로 맞은 2경기는 각각 1-0 승리와 0-1 패배로, 2경기 모두 1골 차였고 합계 득점은 1골이었다. 강한 상대를 홈으로 맞았을 때 이 팀의 경기는 낮은 점수에서 결정됐다.

경기 전개는 다음과 같이 흐를 가능성이 크다. 멜버른 빅토리가 초반에 강도를 올려 선제 득점을 노리고, 테꽁 비엣텔은 그 구간을 넘기는 데 집중한다. 홈 팀에게 최악은 초반 실점이다. 제공된 표본에서 이 팀이 뒤진 뒤 뒤집은 기록이 없고, 라인을 올리는 순간 상대의 전환 공격에 공간을 내주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면 테꽁 비엣텔의 대형이 내려앉고, 멜버른 빅토리는 중앙이 막히면 크로스와 세트피스로 방향을 돌린다. 이 지점에서 한 번이 뚫리면 경기는 원정 팀 쪽으로 정리된다. 다만 그 뒤에 두 번째 골이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 사바레세 감독의 팀은 앞서 나가면 간격을 유지하고 전환을 노리며 점수를 지키는 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시드니FC전에서 69분 이후 드니 장느로와 브렌던 해밀, 말릭 올루케일을 투입한 것이 그 목적이었다.

정리하면, 멜버른 빅토리가 근소하게 앞서는 결과가 나올 가능성을 더 높게 본다. 점수 차는 1골 차, 양 팀 합계 득점은 2골 이하의 낮은 쪽에 머물 것으로 전망한다. 근거는 셋이다. 첫째, 전술적 상성이다. 상대가 물러서도 반복해 쓸 수 있는 공중볼과 세트피스라는 경로가 원정 팀에는 있지만, 홈 팀의 전환 공격은 함께 달려 나갈 인원이 있어야 성립하는데 그 국면을 담당하던 선수 셋이 동시에 빠졌다. 둘째, 양 팀의 성향이 모두 득점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테꽁 비엣텔은 홈 10경기에서 2골을 넣은 적이 없고, 멜버른 빅토리는 마타와 마이가 없는 상태에서 내려앉은 블록을 정면으로 여는 능력이 최근 20경기를 통틀어 확인되지 않았다. 셋째, 외적 환경이다. 습도 90퍼센트에 비가 이어지는 하노이의 조건은 홈 관중과 함께 홈 팀의 수비를 돕고, 동시에 경기 전체의 공격 시도 횟수를 줄여 격차가 벌어지는 것을 막는다.

이 전망이 깨지는 조건은 하나다. 멜버른 빅토리가 초반 25분 안에 선제골을 넣지 못한 채 후반으로 들어가고, 더위와 습도로 압박 강도가 떨어진 구간에서 테꽁 비엣텔이 리마리오 고든을 앞세운 전환 공격을 실제로 성사시키는 경우다. 그때는 홈 팀이 승점을 가져가거나 경기가 양 팀 모두 득점하는 형태로 바뀔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