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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A리그] 웰링턴 피닉스 vs 멜버른 빅토리 2026-10-18
웰링턴 피닉스 vs 멜버른 빅토리경기 10.18(일) 11:00종료 2:1분석 10.18(일) 07:09
요약
웰링턴 피닉스와 멜버른 빅토리가 10월 18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웰링턴에서 2026/27시즌 호주 A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웰링턴 피닉스는 크리스 그리너커 감독의 정식 부임 후 첫 시즌을 시작하고, 멜버른 빅토리의 조반니 사바레세 감독은 첫 A리그 경기에 나선다. 새 선수단의 수비와 이미 공식전을 치른 공격진이 맞서는 개막전이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경기 장소는 헨리(Hnry) 스타디움이다. 웰링턴 피닉스는 구단의 20번째 A리그 시즌을 홈에서 시작한다. 지난 시즌 8위였지만 당시 기록을 현재 전력으로 그대로 볼 수는 없다. 시즌 도중 그리너커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시즌 뒤 선수 14명이 떠나고 7명이 들어왔다. 지난 시즌 막판 공격에 관여한 산데르 카르툼, 이페아니 에제, 팀 페인과 골키퍼 조시 올루와예미도 이탈했다.
멜버른 빅토리는 사바레세 감독 부임 후 공식전 7경기에서 정규시간 기준으로 패하지 않았다. 호주컵 결승에서 사우스 멜버른과 120분을 치른 끝에 승부차기로 졌지만, 4일 뒤 AFC 챔피언스리그2에서는 FC서울을 3-0으로 이겼다. 웰링턴 원정은 9일 동안 치르는 세 번째 경기다. 사바레세 감독은 FC서울전 선발 6명을 바꿔 출전 시간을 나눴으므로, 일정만으로 멜버른 빅토리의 체력 열세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데이터센터 최근 20경기 · 웰링턴 피닉스 지난 시즌 리그 7승 4무 9패, 28득점 40실점
멜버른 빅토리: 리그 13경기·컵 5경기·아시아 대회 2경기 합계 8승 9무 3패, 34득점 17실점
새 시즌 전 경기 · 웰링턴 피닉스 친선경기 마지막 4경기 전패, A리그 팀 상대 16실점 · 멜버른 빅토리 사바레세 감독 체제 공식전 7경기 정규시간 무패
두 팀의 20경기 기록은 같은 조건의 비교가 아니다. 웰링턴 피닉스의 기록에는 전임 감독 시기가 포함되고, 멜버른 빅토리의 기록에는 전임 감독의 리그 경기와 사바레세 감독의 컵·아시아 대회 경기가 함께 들어 있다. 웰링턴 피닉스는 4월 24일 이후 공식전을 치르지 않았고 친선경기 7경기로 개막을 준비했다. 그리너커 감독에 따르면 프리시즌에는 부상과 질병, 비자 문제로 일부 선수가 빠졌고 아카데미 선수들도 A리그 팀을 상대했다. 16실점이 개막전 선발진의 수비력을 그대로 보여 주지는 않는다. 다만 새 수비진이 A리그 팀을 상대로 무실점을 기록한 경기도 없다.
웰링턴 피닉스
명단 상황: 수비수 아이작 휴즈·제이든 스미스, 미드필더 핀 로아 콘치 제외. 주장 알렉스 루퍼는 질병으로 훈련을 빠졌지만 명단 포함
경기에서 달라질 수 있는 역할: 중앙 수비 교체 선택지가 줄었다. 루퍼의 출전 시간은 중원에서 상대 전진 패스를 막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
멜버른 빅토리 · 명단 상황 루이스 다리고 결장
경기에서 달라질 수 있는 역할: 최근 호주컵 결승과 FC서울전 선발에는 모두 들지 않아 선발 변화는 크지 않다
그리너커 감독은 지난 시즌 4월 멜버른 빅토리 원정에서 높은 위치의 압박과 점유를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결승골을 넣은 카르툼과 크로스를 올린 에제는 모두 떠났다. 개막을 앞둔 그리너커 감독은 수비를 견고하게 하면서 기회도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늘 웰링턴 피닉스가 당시처럼 적극적으로 압박할지, 중앙을 좁힌 수비부터 시작할지는 선발과 초반 운영을 봐야 알 수 있다.
최근 맞대결 5경기에서는 멜버른 빅토리가 4승을 거뒀고, 웰링턴 원정 2경기에서도 모두 3골을 넣었다. 하지만 5경기 모두 사바레세 감독 부임 전 경기다. 멜버른 빅토리의 당시 득점에 관여한 니코스 베르고스, 후안 마타, 조시 롤린스 등도 떠났다. 이 기록에서 오늘 살필 만한 부분은 승패보다 후방 압박, 측면 크로스와 세트피스에서 양 팀이 득점하거나 위험을 허용했던 장면이다.
웰링턴 피닉스는 다음 경기까지 1주일을 준비할 수 있다. 멜버른 빅토리는 10월 24일 멜버른 시티와 홈 더비를 치르고 28일에는 페르시브 반둥 원정을 떠난다. 이 차이는 승리 의지보다 선발 선택과 후반 출전 시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2. 매치업 분석
핵심은 웰링턴 피닉스가 어느 높이에서 수비하고 공을 빼앗으려 하느냐다. 그리너커 감독이 4월 맞대결처럼 전방 압박을 택하면 멜버른 빅토리의 후방 전개를 흔들 기회가 생긴다. 지난해 12월 맞대결에서는 웰링턴 피닉스의 라미 나자리네가 제이슨 데이비드슨에게서 공을 빼앗아 득점했다. 이번에는 나자리네가 없으므로 라파엘 두란과 네이선 워커 등 새 공격진이 압박을 실행해야 한다. 이 선수들이 웰링턴 피닉스 소속 공식전에서 함께 압박한 기록은 아직 없다.
같은 선택은 멜버른 빅토리에도 기회를 준다. 사바레세 감독의 팀은 호주컵 시드니FC 원정에서 초반 높은 압박으로 상대 실수를 끌어내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시드니FC가 높은 위치에서 공을 되찾았지만 멜버른 빅토리는 수비 간격을 좁혀 확실한 기회를 거의 허용하지 않았고, 찰스 은두카가 수비 뒤로 침투한 공격에서 추가 골을 만들었다. 웰링턴 피닉스가 공을 갖고 전진하다 잃으면 은두카의 침투와 클라리스마리우의 측면 돌파를 새 수비진이 처리해야 한다. 웰링턴 피닉스가 지난 프리시즌 A리그 팀을 상대로 여러 골을 허용했다는 사실은 이 대결에 주의를 기울일 이유지만, 그 실점이 모두 같은 방식에서 나왔다는 뜻은 아니다.
중앙에서는 데니스 장로의 전진 패스와 빌 투일로마가 포함된 웰링턴 피닉스 수비진의 대응을 봐야 한다. 올해 2월 맞대결에서는 장로의 패스를 웰링턴 피닉스 중앙 수비가 걷어내지 못했고, 이어진 공격에서 멜버른 빅토리가 득점했다. 장로는 FC서울전에서도 멜버른 빅토리의 3골에 모두 관여했다. 웰링턴 피닉스 중원이 장로의 패스를 먼저 막지 못하면 투일로마와 새 수비 조합이 은두카의 움직임을 직접 상대하는 장면이 늘 수 있다. 루퍼가 얼마나 오래 뛸 수 있는지도 이 대응에 영향을 준다.
웰링턴 피닉스가 중앙 간격을 좁히고 은두카가 골문을 등진 채 공을 받게 하면 멜버른 빅토리의 공격은 달라진다. 사우스 멜버른과의 호주컵 결승에서 멜버른 빅토리는 공을 더 오래 가졌지만 중원에서 전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정규시간 슈팅 13개 중 8개가 페널티지역 밖에서 나왔고, 후반 크로스 12회는 동료에게 연결되지 않았다. 웰링턴 피닉스가 이런 수비를 유지한다면 멜버른 빅토리는 장로와 기예르모 마이의 기용, 측면 돌파, 후반 교체로 공격 방법을 찾아야 한다. 다만 촘촘한 수비는 웰링턴 피닉스가 지난 시즌 내내 안정적으로 보여 준 운영이 아니다. 수비수 2명이 명단에서 빠진 상황에서 90분 동안 유지할 수 있는지도 불확실하다.
교체가 필요한 시점에는 두 팀의 준비 상태가 다르다. 멜버른 빅토리는 FC서울전에서 후반 투입된 마이클 고사이니의 전진 이후 선제골을 넣었고, 장로의 연결로 2골을 더 만들었다. 사바레세 감독은 그 경기에서 선발 6명을 바꿨다. 호주컵 결승과 FC서울전에 모두 선발로 나선 선수는 잭 덩컨, 조슈아 인세라, 조르디 발라동, 키건 옐라치치, 매슈 그리말디 5명이다. 일정 부담은 이들에게 직접 걸리지만, 결승 뒤 FC서울전 선발에서 빠진 선수들도 웰링턴 원정 명단에 있다. 사바레세 감독의 선발에 따라 후반에 투입할 공격 자원이 달라진다.
웰링턴 피닉스도 교체로 승부를 바꾼 경험은 있다. 4월 멜버른 빅토리전 결승골은 그리너커 감독이 73분에 투입한 카르툼에게서 나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 선수가 없고, 휴즈와 스미스의 결장으로 중앙 수비 교체 자원도 줄었다. 웰링턴 피닉스가 후반까지 접전을 유지하려면 선발 수비진의 조직과 체력뿐 아니라 교체 뒤에도 상대의 침투를 막을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두 팀 모두 세트피스와 측면 크로스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다. 멜버른 빅토리는 FC서울전 코너킥에서 수비가 붙지 않은 헤더를 허용했고, 호주컵 결승에서는 크로스 뒤 혼전에서 실점했다. 웰링턴 피닉스는 지난 4월 맞대결에서 에제의 크로스를 카르툼이 마무리해 이겼다. 반대편에서도 웰링턴 피닉스는 지난 2월 맞대결 코너킥과 중앙 수비의 처리 실패로 실점했다. 다만 웰링턴 피닉스의 당시 키커와 득점자가 떠난 만큼, 새 공격진이 이 경로를 얼마나 활용할지는 경기에서 확인해야 한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멜버른 빅토리가 이길 가능성을 더 높게 본다. 웰링턴 피닉스가 홈에서 공을 갖고 전진할 경우 멜버른 빅토리는 시드니FC전처럼 초반 압박 뒤 은두카의 침투로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중앙에서 장로의 전진 패스를 막지 못하면 새로 짠 웰링턴 피닉스 수비진이 직접 대응해야 한다. 경기가 후반까지 이어져도 사바레세 감독에게는 FC서울전에서 득점 장면을 바꾼 선수들을 활용한 교체 선택지가 있다.
시장은 멜버른 빅토리의 최근 결과와 웰링턴 피닉스의 프리시즌 실점을 보고 원정팀의 우세를 인정하면서도 접전에 가까운 경기로 평가한다. 점수 차에서는 다르게 본다. 멜버른 빅토리는 시드니FC전에서 앞선 뒤 수비 간격을 좁히고도 침투로 추가 골을 넣었다. 웰링턴 피닉스가 먼저 실점해 만회를 위해 전진하면 후반 교체 공격수가 그 뒤 공간을 공략할 수 있고, 수비 교체 선택지가 줄어든 웰링턴 피닉스는 이에 대응해야 한다.
예상 스코어는 홈팀 기준 1-3 또는 0-3이다. 멜버른 빅토리가 압박이나 장로의 전진 패스에서 먼저 득점하고, 웰링턴 피닉스가 만회를 시도하는 동안 추가 골로 점수 차를 벌리는 전개다. 웰링턴 피닉스가 크로스나 세트피스로 1골을 넣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웰링턴 피닉스의 새 후방이 초반 압박을 실수 없이 넘기고 중앙을 좁힌 수비로 멜버른 빅토리의 첫 골을 60분 이후까지 막아 낸다면, 이 전망과 달리 적은 득점의 접전이 될 수 있다.
분석
1. 경기개요
1-1. 20번째 시즌을 맞는 웰링턴 피닉스가 사바레세 감독의 첫 리그 경기를 상대한다
2026/27 A리그 1라운드 웰링턴 피닉스와 멜버른 빅토리의 경기는 한국시간 10월 18일 11시(현지 오후 3시) 웰링턴의 Hnry 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이 경기장의 옛 이름은 스카이 스타디움이다. 프렌즈 오브 풋볼(Friends of Football)은 1월 28일 보도에서 회계 법인 Hnry와 5년 명명권 계약을 맺어 이름이 바뀌었고, 3월 1일 웰링턴 피닉스와 시드니FC의 경기에서 새 이름을 처음 썼다고 전했다. 일부 경기 안내에 남은 스카이 스타디움 표기는 같은 경기장을 가리킨다.
이 경기는 두 팀 모두에게 새 시즌의 첫 경기다. 웰링턴 피닉스는 이번이 A리그 20번째 시즌이고, 2007년 구단의 첫 A리그 경기 상대가 멜버른 빅토리였다. 당시 결과는 2-2였다(웰링턴 피닉스 구단, 10월 17일). 웰링턴 피닉스 벤치에는 지난 시즌 도중 대행을 맡았다가 정식 계약을 받은 크리스 그리너커 감독이 앉는다(A리그 공식 시즌 안내, 10월 14일). 멜버른 빅토리 벤치에는 6월 18일 부임한 조반니 사바레세 감독이 앉는다. 더 스탯츠 존(The Stats Zone)은 10월 17일 프리뷰에서 이 경기를 2023년 포틀랜드 팀버스를 떠난 사바레세 감독의 현장 복귀 뒤 첫 A리그 경기라고 소개했다.
두 팀이 이 경기에 도착한 경로는 전혀 다르다. 멜버른 빅토리는 10월 10일 사우스 멜버른과의 호주컵 결승에서 120분을 뛴 뒤 승부차기로 졌고, 나흘 뒤인 10월 14일 FC서울과의 AFC 챔피언스리그2 조별리그 홈경기를 3-0으로 이겼다. 멜버른 빅토리 구단은 10월 16일 기사에서 이번 원정이 9일 동안 치르는 세 번째 경기라고 적었다. 바로 다음 일정도 빡빡하다. 10월 24일 멜버른 시티와의 홈 더비가 있고, 10월 28일에는 페르시브 반둥 원정이 이어진다. 반면 웰링턴 피닉스는 호주컵에 참가하지 않았고 친선경기 7경기로 프리시즌을 보냈다. 다음 경기는 10월 25일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와의 홈경기다.
이 일정 차이를 곧바로 멜버른 빅토리의 체력 열세로 읽을 수는 없다. 사바레세 감독은 FC서울전에서 선발 6명을 바꿔 출전 시간을 나눴고, 프렌즈 오브 풋볼(10월 17일)에 실린 발언에서도 바쁜 프리시즌 일정이 오히려 개막 준비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 경기에서 일정이 실제로 작용하는 지점은 선발 구성이다. 누가 120분 결승과 FC서울전을 연달아 뛰었고, 사바레세 감독이 웰링턴 원정에 어느 조합을 내보내는지가 중요하다. 이 문제는 4장에서 다룬다.
1-2. 순위표가 비어 있는 개막전에서 지난 시즌 기록은 근거의 일부일 뿐이다
A리그 순위표에서 두 팀은 모두 0경기다. 웰링턴 피닉스는 지난 시즌을 8위로 마쳤고(1뉴스(1News), 10월 16일), 멜버른 빅토리는 그랜드 파이널에 오르지 못했다(더 스탯츠 존, 10월 17일). 데이터센터가 가진 최근 20경기 표본을 나란히 놓으면 두 팀의 차이는 뚜렷하다.
| 항목 | 웰링턴 피닉스 | 멜버른 빅토리 |
|---|---|---|
| 표본 | 리그 20경기 | 리그 13·컵 5·아시아 2 |
| 승무패 | 7승 4무 9패 | 8승 9무 3패 |
| 득점·실점 | 28-40 | 34-17 |
| 무실점 | 4경기 | 7경기 |
| 3실점 이상 | 7경기 | 0경기 |
이 표를 그대로 두 팀의 현재 전력 차이로 옮기면 안 된다. 웰링턴 피닉스의 20경기는 모두 2025/26시즌 리그 경기이고, 그 안에 잔카를로 이탈리아노 감독 시기와 그리너커 대행 시기가 섞여 있다. 그 뒤 선수 14명이 떠나고 7명이 들어왔다(1뉴스, 10월 16일). 멜버른 빅토리의 20경기도 아르투르 딜레스 감독 시기의 리그 13경기와 사바레세 감독 체제의 컵·아시아 대회 7경기가 섞인 표본이다. 두 팀 모두 표본 안에서 감독이 바뀌었고, 득점을 책임지던 선수도 상당수 떠났다.
리그 수준의 공격 내용은 기대득점(xG) 대신 슈팅 기록으로 볼 수밖에 없다. 데이터센터에는 이 리그의 기대득점과 기대실점(xGA)이 없다. 스포츠갬블러(Sportsgambler)는 10월 16일 기사에서 지난 시즌 마지막 리그 10경기 기준으로 다음 수치를 제시했다.
| 최근 리그 10경기 | 웰링턴 피닉스 | 멜버른 빅토리 |
|---|---|---|
| 승무패 | 4승 2무 4패 | 4승 4무 2패 |
| 경기당 슈팅 | 8.6 | 12.3 |
| 경기당 유효슈팅 | 3.8 | 6.1 |
| 경기당 득점 | 1.0 | 2.0 |
지난 시즌 막판 멜버른 빅토리는 웰링턴 피닉스보다 경기당 슈팅을 약 4개, 유효슈팅을 2개 넘게 더 기록했다. 다만 이 수치는 후안 마타가 도움을 기록하고 니코스 베르고스가 최전방을 맡던 딜레스 감독 시기의 공격에서 나왔다. 두 선수는 모두 팀을 떠났다. 웰링턴 피닉스에서도 4월 5일 멜버른 빅토리 원정 결승골에 관여한 산데르 카르툼과 이페아니 에제, 공격을 조율하던 팀 페인, 골키퍼 조시 올루와예미가 떠났다. 지난 시즌 슈팅 수는 당시의 공격량을 보여 주지만, 바뀐 선수단이 오늘 같은 양을 만들 근거는 아니다. 웰링턴 피닉스의 40실점도 슈팅 수만으로 수비 조직과 골키퍼의 영향을 나눠 설명할 수 없다.
1-3. 홈과 원정의 숫자는 대회 구성을 나눠서 읽어야 한다
웰링턴 피닉스의 홈 9경기 표본은 3승 2무 4패, 14득점 18실점이다. 무실점은 1경기뿐이고, 9경기 가운데 7경기에서 두 팀 합계 3골 이상이 나왔다. 스포츠갬블러가 집계한 지난 시즌 리그 홈 10경기에서 웰링턴 피닉스의 평균 점유율은 52.5%였고, 경기당 1.60골을 넣고 1.90골을 내줬다. 웰링턴 피닉스의 홈경기는 수비를 단단히 해 승점을 쌓는 경기가 아니었다. 공을 더 오래 가지면서도 그만큼 실점이 따라온 경기였다. 홈에서 진 4경기 가운데 오클랜드 FC전 0-5, 뉴캐슬 제츠전 1-3, 멜버른 빅토리전 2-3은 모두 2골 이상을 내준 경기였다.
멜버른 빅토리의 원정 12경기 표본은 5승 6무 1패, 19득점 9실점, 무실점 6경기다. 겉으로는 원정에서 매우 단단한 팀처럼 보이지만, 이 표본은 대회별로 나누면 완전히 다른 두 집단이 된다.
| 원정 구분 | 경기 | 승무패 | 득실 |
|---|---|---|---|
| 지난 시즌 리그 원정 | 6 | 3승 2무 1패 | 12-8 |
| 컵·아시아 원정(사바레세 체제) | 6 | 2승 4무 | 7-1 |
리그 원정 6경기에서 멜버른 빅토리는 1경기만 무실점이었고, 경기당 2골을 넣으면서 1.33골을 내줬다. 무실점 원정 6경기 가운데 5경기는 사바레세 감독 부임 뒤의 컵 경기였다. 그 상대에는 A리그 12개 팀에 속하지 않는 킹버러 라이언스, APIA 라이카트, 사우스 멜버른이 포함된다. 사우스 멜버른은 이번 시즌 54경기째를 치르던 NPL 팀이었다(풋볼360(Football360), 10월 10일). 따라서 원정 무실점 기록은 두 가지로 나눠 읽어야 한다. 하나는 사바레세 감독이 수비를 실제로 정비했다는 근거이고, 다른 하나는 리그보다 낮은 수준의 상대가 포함된 결과라는 한계다. A리그나 아시아 대회 프로팀을 상대한 사바레세 체제 4경기(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시드니FC·테꽁 비엣텔·FC서울)만 보면 2승 2무, 6득점 1실점이다. 이 4경기에서도 실점은 적었다. 다만 표본이 4경기여서 리그 시즌 전체의 성향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1-4. 대회별 차이: 웰링턴 피닉스에는 공식전 감각이 없고, 멜버른 빅토리에는 리그 표본이 없다
멜버른 빅토리는 7월 26일부터 공식전 7경기를 치렀다. 데이터센터 기준 컵 5경기는 2승 3무에 6득점 0실점이었고, 아시아 대회 2경기는 1승 1무에 4득점 1실점이었다. 정규시간에 비긴 컵 3경기(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APIA 라이카트·사우스 멜버른)는 모두 0-0이었다. 웰링턴 피닉스는 4월 24일 맥아서 FC 원정 0-4 패배 뒤 공식전을 치르지 않았다. 멜버른 빅토리 구단(10월 16일)에 따르면 웰링턴 피닉스는 친선경기 7경기 가운데 마지막 4경기를 내리 졌고, A리그 팀을 상대로 16골을 내줬다.
두 팀은 개막전을 앞두고 서로 다른 경기 경험을 갖고 있다. 웰링턴 피닉스에는 지난 시즌 리그 20경기의 기록이 있지만 선수단이 크게 바뀌었다. 멜버른 빅토리는 현재 감독 체제에서 공식전 7경기를 치렀지만 리그 경기는 없었다. 해외 북메이커 7곳의 10월 15~17일 배당 중앙값은 멜버른 빅토리 승리 2.12, 웰링턴 피닉스 승리 3.20, 무승부 3.78로 원정팀의 우세를 가리킨다. 배당만으로 그 이유를 확정할 수는 없으며, 오늘의 대결에서는 바뀐 선수단과 공식전 경험이 어떻게 작용할지가 중요하다.
판단 — 웰링턴 피닉스 웰링턴 피닉스는 지난 시즌 20경기와 프리시즌 결과만 보면 승리 확률이 낮은 쪽에 놓이는 것이 자연스럽다. 홈경기에서도 실점을 줄이지 못했고, A리그 팀을 상대로 한 프리시즌 4경기에서 16골을 내줬다. 다만 그 기록 대부분은 지금 선수단과 다른 선수단이 만든 것이다. 그리너커 감독이 대행으로 치른 경기에서 멜버른 빅토리 원정을 이긴 사실이 있고, 상대가 9일 동안 세 번째 경기를 치르는 원정팀이라는 조건도 웰링턴 피닉스에게 불리하지 않다. 웰링턴 피닉스가 이변을 만들 수 있는 근거는 순위나 기록이 아니라, 그리너커 감독의 팀이 새 선수들로 4월의 경기 방식을 다시 해낼 수 있느냐에서 나온다. 1장에서 확인한 범위에서는 그 가능성을 판단할 공식전 근거가 아직 없다.
판단 — 멜버른 빅토리 멜버른 빅토리는 사바레세 감독 체제에서 7경기를 치르며 정규시간 기준으로 진 경기가 없다. 실점은 테꽁 비엣텔전 1골뿐이다. 그러나 그 무실점의 상당 부분은 A리그 밖 클럽을 상대로 한 컵 경기에서 나왔다. 리그 원정에서 단단하다는 인상은 지난 시즌 리그 원정 6경기 8실점과 맞지 않는다. 우세 배당을 받을 근거는 있다. 현재 감독과 현재 선수로 공식전 경험을 쌓았고, 프로팀을 상대로 한 4경기에서도 실점이 1골이었다. 다만 그 근거는 리그 경기에서 아직 검증되지 않았고, 9일 동안 세 번째 경기를 장거리 이동 뒤에 치른다는 조건이 붙는다. 우세는 인정하되 그 크기는 기록이 보여 주는 것보다 작게 봐야 한다.
2. 최근경기력 - 최근10경기
2-1. 멜버른 빅토리의 최근 10경기는 감독 교체를 사이에 두고 성격이 다르다
| 날짜 | 대회 | 상대(장소) | 결과 |
|---|---|---|---|
| 10월 14일 | AFC 챔피언스리그2 | FC서울(홈) | 3-0 승 |
| 10월 10일 | 호주컵 결승 | 사우스 멜버른(원정) | 0-0 무 |
| 9월 16일 | AFC 챔피언스리그2 | 테꽁 비엣텔(원정) | 1-1 무 |
| 9월 9일 | 호주컵 준결승 | 시드니FC(원정) | 2-0 승 |
| 8월 19일 | 호주컵 | APIA 라이카트(원정) | 0-0 무 |
| 8월 8일 | 호주컵 |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원정) | 0-0 무 |
| 7월 26일 | 호주컵 | 킹버러 라이언스(원정) | 4-0 승 |
| 5월 2일 | A리그 | 시드니FC(홈) | 0-1 패 |
| 4월 25일 | A리그 |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원정) | 2-0 승 |
| 4월 17일 | A리그 | 뉴캐슬 제츠(홈) | 2-2 무 |
표의 점수는 정규시간 기준이다. 사우스 멜버른전은 연장전까지 1-1이었고 승부차기에서 졌다. 맨 아래 3경기는 딜레스 감독 시기의 마지막 리그 경기다. 위 7경기가 사바레세 감독의 공식전 전부다.
2-2. 시드니FC전 2-0은 멜버른 빅토리가 공을 덜 가지고 이기는 방식을 보여 줬다
사바레세 체제의 경기 방식이 가장 분명하게 드러난 경기는 9월 9일 시드니FC 원정이다. 시드니FC 구단 공식 기사에 따르면 멜버른 빅토리는 경기 초반 높은 위치에서 강하게 압박하고 짧고 빠른 패스로 공격을 연결했다. 시드니FC는 중원을 통한 전개에서 리듬을 찾지 못했다. 선제골은 경기 시작 103초 만에 나왔다(뉴캐슬 헤럴드). 시드니FC의 실수 뒤 매슈 그리말디가 공을 내줬고, 키건 옐라치치가 한 번에 마무리했다.
그 뒤의 전개가 더 중요하다. 시드니FC 구단은 약 15분부터 홈팀이 높은 위치에서 반복해 공을 되찾고 멜버른 빅토리를 자기 진영에 묶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밀집한 멜버른 빅토리 수비 대형을 상대로 확실한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AAP는 시드니FC가 경기 내내 점유율을 지배했지만 슈팅 수에서는 멜버른 빅토리에 졌다고 전했다(9월 9일). 시드니FC의 위협적인 장면은 전반 40~44분 크로스 뒤 헤더와 코너킥에 몰렸고, 잭 덩컨이 오리올라 선데이의 근거리 슈팅을 막았다. 두 번째 골은 61분에 나왔다. 조르디 발라동의 패스를 받은 찰스 은두카가 수비 뒤로 침투해 낮은 공을 보냈고, 이를 막으려던 조던 코트니퍼킨스의 자책골이 됐다.
이 경기에서 확인되는 멜버른 빅토리는 공을 오래 소유해서 이기는 팀이 아니다. 초반 압박으로 상대의 실수를 득점으로 바꾸고, 앞선 뒤에는 수비 간격을 좁혀 상대를 페널티지역 밖으로 밀어내며, 공을 되찾으면 은두카의 침투로 수비 뒤를 노린다. 상대가 공을 갖고 전진할수록 이 방식은 더 잘 작동한다.
2-3. 테꽁 비엣텔전과 FC서울전은 득점이 측면 일대일과 교체 투입에서 나온다는 점을 보여 줬다
9월 16일 하노이 원정에서도 멜버른 빅토리는 공을 덜 가졌다. 수집된 통계상 점유율은 43%였고 슈팅은 14개, 기대득점은 1.38이었다. 테꽁 비엣텔은 슈팅 17개에 기대득점 1.08을 기록했다. 테꽁 비엣텔은 크로스 37회 가운데 14회를 연결했고, 멜버른 빅토리의 걷어내기는 33회였다. 그런데도 더 분명한 기회는 멜버른 빅토리 쪽에서 나왔다. 멜버른 빅토리는 상대 수비형 미드필더 파울리뉴와 팜쭝히에우 주변으로 전진했고, 은두카는 파울리뉴를 제친 뒤 슈팅했다. 38~39분에는 발라동의 크로스를 받은 은두카의 헤더가 골대를 맞았다. 후반 득점도 같은 지점에서 나왔다. 클라리스마리우가 후방에서 빠르게 넘어온 공을 받아 파울리뉴를 몸싸움과 속도로 제친 뒤 낮게 마무리했다. 이 경기는 한편으로 멜버른 빅토리 수비의 약점도 보여 줬다. 측면 크로스를 반복하는 상대에게 슈팅 17개를 허용했다.
10월 14일 FC서울전은 선발 6명을 바꾼 경기였다. 멜버른 빅토리 구단 기사에 따르면 전반은 어느 팀도 뚜렷하게 주도하지 못한 채 0-0으로 끝났다. 필리프 치어라이스가 2차례 위험을 걷어냈고, 전반 추가시간에는 FC서울 이한도가 코너킥에서 수비 없이 헤더를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사바레세 감독은 FC서울이 자신감을 얻는 흐름을 보고 교체 2명을 투입했다. 그중 마이클 고사이니가 들어간 지 1분 만에 전진 드리블로 기회를 만들었다. 기예르모 마이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뒤, 데니스 장로의 굴절된 슈팅을 마이가 다시 밀어 넣었다(64분). 73분 클라리스마리우의 골과 84분 발라동의 감아 차기도 모두 장로가 연결했다. 데이터센터 맥락 지표에는 슈팅 22개, 유효슈팅 6개가 기록돼 있다.
2경기에서 멜버른 빅토리의 득점은 1명에게 몰리지 않았다. 아시아 대회 2경기의 득점자는 클라리스마리우 2골, 마이·발라동 1골씩이고, 장로가 116분 출전으로 도움 2개를 기록했다(데이터센터 선수 기록). 득점 경로는 크게 둘이다. 상대 수비형 미드필더나 측면 수비수와의 일대일 돌파, 그리고 후반에 들어간 교체 선수가 만든 전진이다.
2-4. 사우스 멜버른전 0-0은 멜버른 빅토리의 공격이 막히는 조건을 보여 줬다
10월 10일 호주컵 결승은 위의 장점이 통하지 않은 경기다. 멜버른 빅토리는 수집된 전·후반 통계에서 점유율 56%, 슈팅 13개, 유효슈팅 6개를 기록했지만 기대득점은 0.57이었다. 슈팅 13개 가운데 8개가 페널티지역 밖에서 나왔고, 후반 크로스는 12회 시도해 1회도 연결하지 못했다. 사우스 멜버른의 기대득점은 0.40이었다.
풋볼360에 실린 중계 해설에서 아치 톰프슨은 그 과정을 설명했다(10월 10일). 사우스 멜버른은 멜버른 빅토리 선수가 전방 3분의 1 지역에서 공을 받을 때마다 강하게 붙었고, 멜버른 빅토리 선수들은 골문을 등진 채 공을 받는 일이 잦았다. 톰프슨은 멜버른 빅토리 중원에서 공을 받아 앞으로 나가려는 움직임이 부족했고, 그리말디도 중요한 위치에서 거의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사우스 멜버른 주장 마르코 얀코비치는 등을 지고 공을 받으려는 은두카의 움직임을 미리 읽었다. 정규시간의 가장 큰 기회는 약 78분에 나왔다. 교체로 들어간 마이가 가로 패스를 보냈지만 클라리스마리우의 슈팅이 빗맞았고 골키퍼 하비 로페스에게 막혔다. 연장 전반 95분에는 조슈아 인세라의 크로스를 장로가 마무리해 앞섰지만, 종료 3분 전쯤 동점골을 내줬다. 그 직전에는 덩컨이 평범한 크로스를 놓치는 장면도 있었다.
시드니FC전과 사우스 멜버른전을 함께 보면 멜버른 빅토리의 득점 조건이 분명해진다. 상대가 공을 갖고 올라오면 압박과 침투로 기회를 만든다. 상대가 내려앉아 촘촘하게 붙으면 중원에서 공을 앞으로 옮기는 선수가 부족해 페널티지역 밖 슈팅과 크로스로 공격을 끝낸다. 데이터센터 기록상 APIA 라이카트전과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전도 정규시간 0-0이었다. 다만 2경기의 장면 기록이 없어 같은 이유였는지는 판단하지 않는다.
2-5. 웰링턴 피닉스의 지난 시즌 마지막 10경기는 감독 교체 전후로 갈린다
| 날짜 | 대회 | 상대(장소) | 결과 |
|---|---|---|---|
| 4월 24일 | A리그 | 맥아서 FC(원정) | 0-4 패 |
| 4월 18일 | A리그 |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홈) | 2-1 승 |
| 4월 12일 | A리그 | 멜버른 시티(원정) | 0-2 패 |
| 4월 5일 | A리그 | 멜버른 빅토리(원정) | 1-0 승 |
| 3월 21일 | A리그 | 브리즈번 로어(원정) | 2-1 승 |
| 3월 14일 | A리그 | 퍼스 글로리(홈) | 2-0 승 |
| 3월 6일 | A리그 |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원정) | 1-1 무 |
| 3월 1일 | A리그 | 시드니FC(홈) | 0-1 패 |
| 2월 21일 | A리그 | 오클랜드 FC(홈) | 0-5 패 |
| 2월 13일 | A리그 |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원정) | 2-2 무 |
RNZ는 4월 5일 기사에서 그리너커 감독이 시즌 도중 이탈리아노 감독에게서 지휘봉을 넘겨받았고, 멜버른 빅토리 원정 승리가 그리너커 감독 체제의 3연승이라고 보도했다. 그 3연승은 퍼스 글로리전 2-0, 브리즈번 로어 원정 2-1, 멜버른 빅토리 원정 1-0이다. 2월의 오클랜드 FC전 0-5 홈 패배(전반 0-4)와 시드니FC전 0-1 패배는 그 앞의 일이다.
2-6. 4월 5일 멜버른 빅토리 원정 승리는 용감한 압박에서 나왔다
이 승리는 오늘 경기와 가장 가까운 근거다. 웰링턴 피닉스 구단의 경기 리뷰(4월 5일)에 따르면 웰링턴 피닉스는 압박과 점유로 경기를 주도했다. 그리너커 감독은 이 운영을 "여기 와서 경기하려면 용감해야 한다"는 말로 설명했다. 주장 알렉스 루퍼도 "전반에는 우리가 더 나은 팀이었지만 보상받지 못했다"고 말했다(RNZ, 4월 5일). 결승골은 89분에 나왔다. 그리너커 감독이 73분에 투입한 카르툼이 에제의 크로스를 발리로 마무리했다. 이 경기에서 그리너커 감독은 61분과 73분에 1명씩, 84분에 3명을 교체했다.
같은 감독이 1주일 뒤에는 반대 결과를 받았다. 4월 12일 멜버른 시티 원정에서 웰링턴 피닉스는 0-2로 졌다. 그리너커 감독은 경기 뒤 팀이 특히 전반에 수동적이었고 세컨드볼 경합에서 밀렸으며, 후반에는 점유율이 괜찮았지만 상대 골키퍼가 선방할 일을 거의 만들지 못했다고 말했다(프렌즈 오브 풋볼, 4월 13일). 이 경기의 선발은 직전 멜버른 빅토리전과 1명만 달랐다. 같은 선수들이 1주일 만에 전혀 다른 경기를 한 셈이다. 웰링턴 피닉스의 결과가 선수 구성보다 경기에 들어가는 태도와 압박 강도에 크게 좌우됐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시즌 마지막 경기인 4월 24일 맥아서 FC 원정은 전반에만 3골을 내주고 0-4로 끝났다. 데이터센터 맥락 지표에서 웰링턴 피닉스가 전반을 뒤진 채 마친 최근 4경기(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오클랜드 FC·멜버른 시티·맥아서 FC)는 1무 3패, 2득점 13실점이다. 2월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 원정에서 0-2를 2-2로 따라잡은 경기가 유일한 예외였다. 반대로 전반을 동점으로 마친 5경기는 4승 1패였다.
2-7. 프리시즌 4연패와 16실점은 바뀐 선수단의 현재 상태를 보여 준다
웰링턴 피닉스는 친선경기 7경기로 치른 프리시즌에서 마지막 4경기를 모두 졌다.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 뉴캐슬 제츠, 맥아서 FC와의 4경기에서 합계 16골을 내줬다(멜버른 빅토리 구단, 10월 16일). 그리너커 감독은 1뉴스 인터뷰에서 부상과 질병이 있었고 비자 문제로 일부 선수가 몇 경기를 빠졌다고 말했다(10월 16일). 아카데미 선수들도 A리그 상대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프리시즌 결과에는 주전이 아닌 선수가 뛴 경기가 섞여 있다.
그렇다고 16실점을 시험 경기의 결과로만 넘길 수는 없다. 이 실점은 지난 시즌 3실점 이상 7경기라는 기록과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그 사이 수비 구성은 더 크게 바뀌었다. 골키퍼 올루와예미가 떠났고, 입스위치 타운에서 영입한 뉴질랜드 국가대표 골키퍼 헨리 그레이가 맥아서 FC와의 친선경기에 선발로 나섰다(멜버른 빅토리 구단, 10월 16일). 공격에서는 카르툼·에제·페인·라미 나자리네가 떠났고, 지난 시즌 맥아서 FC에서 24경기 4골을 넣은 라파엘 두란과 라일리 비도이스·맥스 앤더슨·브라이스 듀크·월터 스콧이 들어왔다(1뉴스, A리그 공식 시즌 안내). 새 선수들이 웰링턴 피닉스 유니폼을 입고 치른 공식전은 아직 없다.
판단 — 웰링턴 피닉스 웰링턴 피닉스의 최근 경기력은 감독이 아니라 경기 방식에 따라 결과가 갈렸다. 그리너커 감독의 팀이 앞으로 나가 압박한 경기에서는 멜버른 빅토리 원정까지 이겼고, 수동적으로 물러난 경기에서는 유효슈팅도 거의 만들지 못했다. 전반에 뒤지면 경기를 되돌리지 못하고 실점이 더 늘었다. 이 팀이 이변을 만들 환경은 홈에서 초반부터 상대 진영으로 올라가 압박하고, 전반을 동점 이상으로 마치는 경우에 한정된다. 그 압박을 실행할 선수 상당수가 바뀌었고 프리시즌에 그 압박이 통했다는 근거도 없다. 그래서 4월 승리는 오늘 그대로 기대할 근거가 아니라, 웰링턴 피닉스가 따라야 할 방향을 보여 주는 사례로 읽어야 한다.
판단 — 멜버른 빅토리 멜버른 빅토리의 득점 방식은 상대와 경기 상황에 따라 달랐다. 시드니FC전에서는 초반 압박과 은두카의 침투가, 테꽁 비엣텔전에서는 클라리스마리우의 측면 일대일 돌파가 득점 장면으로 이어졌다. FC서울전에서는 후반 교체 뒤 고사이니의 전진과 장로의 패스가 3골에 관여했다. 사우스 멜버른처럼 촘촘하고 강하게 붙는 팀을 상대로는 중원 전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오늘 웰링턴 피닉스가 4월처럼 올라오면 멜버른 빅토리가 압박과 침투를 시도할 공간이 생기고, 내려앉아 붙으면 결승전의 문제가 다시 나타날 수 있다. FC서울전은 후반 교체로 공격을 바꿀 수 있다는 근거도 남겼다.
3. 팀 성향 분석(시즌 프로파일)
3-1. 웰링턴 피닉스의 홈경기는 득점과 실점이 함께 늘어나는 구조였다
지난 시즌 웰링턴 피닉스의 홈경기에서는 득점과 실점이 함께 많았다. 스포츠갬블러의 리그 홈 10경기 집계에서 평균 점유율은 52.5%였고, 코너킥은 경기당 5.9개를 얻어 4.3개를 내줬다. 같은 10경기에서 경기당 1.90골을 허용했고, 데이터센터의 홈 9경기 표본에서는 무실점이 1경기뿐이었다. 점유율과 코너킥 수는 공 소유와 공격 기회를 보여 주지만, 실점이 늘어난 원인까지 설명하지는 않는다.
실점이 많았던 이유는 이 수치만으로 확정할 수 없다. 홈에서 오클랜드 FC에 0-5로 진 경기는 전반에 이미 0-4였고, 2월 멜버른 빅토리전에서는 2골을 넣고도 3골을 내줬다. 웰링턴 피닉스가 공격에 나선 경기에도 큰 실점이 있었다는 사실은 오늘 수비 높이를 살필 이유가 된다. 다만 홈경기 전체의 점유율과 실점 평균만으로 전진한 직후의 공간이 실점 원인이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리너커 감독은 개막전을 앞두고 수비를 견고하게 하겠다고 말하면서 기회도 만들겠다고 밝혔다.
3-2. 점수 차 분포: 웰링턴 피닉스는 질 때 크게 졌고, 멜버른 빅토리는 질 때 작게 졌다
| 점수 차(20경기) | 웰링턴 피닉스 | 멜버른 빅토리 |
|---|---|---|
| 무승부 | 4 | 9 |
| 1골 차 승 | 3 | 1 |
| 2골 차 이상 승 | 4 | 7 |
| 1골 차 패 | 2 | 3 |
| 2골 차 이상 패 | 7 | 0 |
웰링턴 피닉스는 9패 가운데 7패가 2골 차 이상이었다. 오클랜드 FC전 0-5, 멜버른 빅토리전 1-5(12월 29일), 맥아서 FC전 0-4, 뉴캐슬 제츠전 1-4가 여기에 들어간다. 반면 이긴 7경기의 점수는 1-0에서 3-0 사이였다. 웰링턴 피닉스는 대승도 거둘 수 있는 팀이지만, 경기가 한쪽으로 기울면 버티지 못하고 점수 차가 벌어졌다. 2장에서 본 전반 열세 4경기 2득점 13실점이 그 과정이다. 먼저 실점하면 만회하려고 앞으로 나가고, 그 뒤 공간에서 다시 실점했다는 설명이 가능하다. 다만 골 시각과 교체 기록이 데이터센터에 없어 경기마다 같은 순서였는지는 장면으로 확인하지 못했다.
멜버른 빅토리는 20경기 동안 2골 차 이상으로 진 적이 없고, 3패가 모두 0-1이었다. 9무승부 가운데 사바레세 체제의 4경기는 0-0 3경기와 테꽁 비엣텔전 1-1이었다. 반대로 이긴 8경기 가운데 7경기는 2골 차 이상이었다. 이 분포는 멜버른 빅토리가 실점을 적게 허용하면서, 득점이 나오는 날에는 여러 골을 넣는 팀이라는 뜻으로 읽힌다.
이 점수 차 분포에는 감독과 상대가 달랐던 경기가 함께 들어 있다. 멜버른 빅토리의 킹버러 라이언스전 4-0은 A리그 밖 클럽을 상대한 결과이고,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전과 맥아서 FC전의 4-1 승리는 딜레스 감독 시기에 나왔다. 웰링턴 피닉스도 당시 대패를 겪은 수비진이 그대로 남아 있지 않다. 골키퍼까지 바뀐 만큼 같은 실점 양상이 반복될지 이 기록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다. 지난 시즌 상대 수준까지 같은 기준으로 나눈 표본도 아니므로, 점수 차를 오늘의 결과에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 된다.
3-3. 기대득점이 남아 있는 2경기는 멜버른 빅토리의 득점 효율을 일부 보여 준다
| 경기 | 멜버른 xG | 상대 xG | 정규시간 결과 |
|---|---|---|---|
| 테꽁 비엣텔(원정) | 1.38 | 1.08 | 1-1 |
| 사우스 멜버른(원정) | 0.57 | 0.40 | 0-0 |
두 값 모두 수집 시점이 최종 집계인지 확인되지 않은 수치다. 2경기에서 멜버른 빅토리의 실제 득점은 기대득점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적었다. 사바레세 체제의 득점이 슈팅 효율이 유난히 높아서 나왔다는 근거는 없다. FC서울전 3-0도 슈팅 22개, 유효슈팅 6개에서 나온 결과였다. 결정력보다 기회의 양이 득점을 만든 경기였다.
실점 쪽은 판단이 더 어렵다. 테꽁 비엣텔은 기대득점 1.08에서 1골을 넣었고, 사우스 멜버른은 0.40에서 정규시간 무득점이었다. 덩컨은 시드니FC전에서 근거리 슈팅을 막았고 앞선 컵 경기 승부차기에서도 선방했다(멜버른 빅토리 구단). 하지만 결승 연장전에서는 크로스를 놓쳐 실점의 빌미를 줬다. 2경기 표본으로는 멜버른 빅토리의 낮은 실점이 수비 조직에서 나왔는지 골키퍼에게서 나왔는지 나눌 수 없다. 웰링턴 피닉스는 기대득점·기대실점 자료가 아예 없어서 같은 비교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 장의 성향 판단은 기대득점 대신 2장의 경기 장면에 더 크게 기댄다.
3-4. 리드와 열세에서 두 팀의 운영은 반대 방향을 가리킨다
멜버른 빅토리가 전반을 앞선 채 마친 3경기는 2승 1무, 8득점 2실점이다. 이 가운데 사바레세 체제의 경기는 시드니FC전과 킹버러 라이언스전으로, 둘 다 무실점으로 끝났다. 시드니FC전에서 확인된 운영은 앞선 뒤 수비 간격을 좁히고 상대를 페널티지역 밖으로 밀어낸 뒤 역습을 노리는 방식이었다. 전반을 앞서고도 2-2로 끝난 뉴캐슬 제츠전은 딜레스 감독 시기의 경기다. 웰링턴 피닉스는 전반을 동점으로 마친 5경기에서 4승을 거뒀고, 뒤진 4경기에서는 이기지 못했다.
이 기록은 오늘 경기의 첫 실점이 두 팀에 주는 의미가 다르다는 점을 보여 준다. 다만 선제골이나 전반 리드가 어느 한쪽 승리의 필수조건이라는 뜻은 아니다. 멜버른 빅토리는 FC서울전처럼 전반 0-0 뒤 후반에만 3골을 넣은 경기도 있다. 데이터센터의 전반 상황 구분은 전반 종료 점수 기준이지 선제골 기준이 아니므로, 0-0으로 전반을 마친 경기의 첫 득점 시각은 이 지표로 알 수 없다.
3-5. 세트피스와 측면 크로스는 두 팀 모두에게 확인된 위협이자 약점이다
웰링턴 피닉스는 지난 시즌 리그 홈 10경기에서 코너킥을 경기당 5.9개 얻고 4.3개 내줬다. 멜버른 빅토리는 지난 시즌 리그 원정 10경기에서 경기당 코너킥 7.10개를 허용했다(스포츠갬블러, 10월 16일). 사바레세 체제에서도 FC서울전 전반 추가시간에 코너킥에서 수비가 붙지 않은 헤더를 허용했고, 호주컵 결승 동점골은 측면 크로스 뒤 혼전에서 나왔다. 반대로 결승 110분에는 멜버른 빅토리의 코너킥에서 치어라이스가 헤더로 연결하고 고사이니가 골대를 맞혔다. 테꽁 비엣텔전에서도 은두카의 크로스 헤더가 골대를 맞았다. 웰링턴 피닉스의 새 선수단에서 누가 키커와 타깃을 맡을지는 오늘 이 경로의 실행에 영향을 준다.
판단 — 웰링턴 피닉스 웰링턴 피닉스의 시즌 프로파일은 홈에서 공을 갖고 앞으로 나가며 득점과 실점을 함께 늘리는 팀, 그리고 먼저 무너지면 크게 지는 팀이다. 정배를 받는 쪽은 아니지만, 이 성향은 이변과도 연결된다. 웰링턴 피닉스가 이긴 경기는 대부분 전반을 동점 이상으로 버틴 경기였다. 다만 그 성향을 만든 수비진과 공격진이 상당 부분 바뀌었으므로, 지난 시즌 분포를 오늘의 확률로 옮길 수는 없다. 오늘 확인할 것은 새 수비진이 이른 실점 없이 전반을 버틸 수 있느냐다.
판단 — 멜버른 빅토리 멜버른 빅토리는 질 때 작게 지고 이길 때 크게 이기는 분포를 보인다. 사바레세 체제에서도 실점이 적고 득점은 몇몇 경기에 몰렸다. 이 분포는 우세 배당을 받을 근거가 되지만, 득점이 나온 경기와 나오지 않은 경기의 차이가 상대의 경기 방식에 따라 갈렸다는 점이 함께 따라온다. 기대득점 2경기를 보면 득점 효율이 과하게 좋았던 것도 아니다. 그래서 멜버른 빅토리의 우세는 오늘 웰링턴 피닉스가 공간을 내줄 때 크게 드러나고, 공간을 지울 때는 0-0에 가까운 경기로 줄어드는 우세로 봐야 한다.
4. 감독 및 전술
4-1. 그리너커 감독은 용감한 압박으로 승점을 얻었고, 이번에는 수비부터 말했다
그리너커 감독은 지난 시즌 도중 이탈리아노 감독에게서 팀을 넘겨받았고, 시즌 막판 성적을 바탕으로 정식 계약을 맺었다(RNZ, 4월 5일; A리그 공식 시즌 안내, 10월 14일). 대행 시기에 멜버른 빅토리 원정에서는 점유와 기회에서 앞섰고 73분에 투입한 카르툼이 결승골을 넣었다. 같은 경기에서 84분에는 선수 3명을 한꺼번에 바꿨다. 멜버른 시티 원정에서는 선발을 거의 유지했지만, 그리너커 감독이 경기 뒤 전반의 수동적인 운영과 세컨드볼 경합을 지적했다. 같은 선수 구성에서도 경기 내용은 달랐다.
개막전을 앞둔 발언은 두 방향을 모두 담고 있다. 웰링턴 피닉스 구단 프리뷰(10월 17일)에서 그리너커 감독은 "수비를 견고하게 하고 몸을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자리에서 "균형은 꽤 좋다"고 했고, "지난 시즌 막판에 흥미로운 축구를 하고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줬으며, 그렇게 하겠다"고도 말했다. 또 "우리는 약체가 될 것이고, 나는 경력 내내 약체로서 잘해 왔다"며 "물러서서 쓰러지지 않겠다"고 덧붙였다(프렌즈 오브 풋볼, 10월 17일). 이 발언에서 확인되는 것은 수비 우선의 출발과 기회 창출 의지를 함께 내세웠다는 점이다. 4월처럼 높은 위치에서 압박할지, 더 낮은 위치에서 버티다 역습할지는 발언만으로 정할 수 없다.
선수 구성은 그리너커 감독의 선택에 영향을 준다. 웰링턴 피닉스는 수비수 아이작 휴즈와 제이든 스미스, 미드필더 핀 로아 콘치를 20인 명단에서 뺐다(프렌즈 오브 풋볼, 10월 16일). 휴즈는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 중이고, 스미스는 U-19 대표팀에서 입은 부상이 있다. 주장 루퍼는 질병으로 이번 주 훈련을 빠졌지만 명단에 들었다. 4월 멜버른 빅토리 원정의 공격에는 지금 떠난 에제·카르툼·페인이 관여했다. 오늘의 새 공격진이 같은 위치에서 압박하고 공을 되찾은 뒤 마무리할 수 있는지는 공식전에서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루퍼의 출전 시간도 중원 압박을 유지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
4-2. 사바레세 감독은 선발을 고정하다가 일정에 따라 크게 바꿨다
멜버른 빅토리 구단은 6월 18일 사바레세 감독을 2년 계약으로 선임하면서 그가 포틀랜드 팀버스에서 공격 의지가 강한 팀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이 표현은 포틀랜드 시절에 대한 설명이다. 멜버른 빅토리에서 실제로 확인된 운영은 그보다 실용적이다. 시드니FC전에서는 초반 높은 압박으로 선제골을 넣은 뒤 밀집한 대형으로 버텼다. 테꽁 비엣텔전에서는 4-2-3-1로 출발해 점유율 43%로도 더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멜버른 빅토리 구단은 10월 16일 기사에서 사바레세 감독이 웰링턴 원정에서도 "깨기 어려운 수비 틀"과 공격수들의 자유로운 움직임 사이에서 균형을 찾고 무실점을 원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것은 구단 기사의 예상이며 감독 본인의 발언은 아니다.
선발 운용의 이력은 분명하다. 멜버른 빅토리 구단(10월 16일)에 따르면 사바레세 감독은 컵 경기마다 같은 선발을 유지했다. 그러다 결승 나흘 뒤 FC서울전에서는 선발 6명을 바꾸고 비시즌 영입 선수 5명 가운데 4명(마이·해리슨 소여·해리 실링턴·치어라이스)을 선발로 내보냈다. 결승 선발에서 빠진 선수는 톰 로키어·제이슨 데이비드슨·프랑코 리노·사비에르 스텔라·클라리스마리우·은두카였고, 들어간 선수는 치어라이스·브렌던 해밀·실링턴·장로·소여·마이였다. 부상 대처도 확인된다. 시드니FC전에서는 뇌진탕으로 빠진 치어라이스 자리를 로키어가 메웠고, 그 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사바레세 감독은 후반 중반에 여러 선수를 교체한 경기가 있다. 테꽁 비엣텔전에서는 64분에 1명, 74분에 3명, 86분에 1명을 바꿨고 고사이니가 88분 위협적인 슈팅을 했다. FC서울전에서는 63분에 들어간 고사이니가 1분 뒤 선제골 장면의 출발점이 됐다. 호주컵 결승에서는 교체로 들어간 마이와 장로가 78분 기회와 연장 95분 골에 관여했다. 교체 선수가 공격 장면을 바꾼 사례는 확인되지만, 이 사례만으로 전체 득점의 상당 부분을 교체 선수의 성과로 돌릴 수는 없다.
오늘 선발에서 가장 큰 변수는 결승과 FC서울전을 연달아 뛴 선수들이다. 데이터센터 선수 기록에서 덩컨과 발라동은 아시아 대회 2경기 180분을 모두 뛰었고, 인세라(164분)와 옐라치치(162분)도 2경기에서 오래 뛰었다. 이 4명은 120분 결승에도 선발로 나섰다. 루이스 다리고의 결장은 선발 구성에 큰 변화를 주지 않는다. 다리고는 결승과 FC서울전 선발에 모두 없었다. 데이터센터 부상 표에 결장으로 적힌 J. Reec는 시즌 안내의 멜버른 빅토리 이탈 명단에 있는 징 리스로, 이번 경기의 결장자가 아니라 이적한 선수다. 프렌즈 오브 풋볼은 데이비드슨이 주장을 맡아 멜버른 빅토리 소속 A리그 50번째 출전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10월 17일). 다만 확정 선발은 킥오프 전에 발표되지 않았다.
4-3. 두 감독의 선택이 만나는 지점은 웰링턴 피닉스의 수비 높이다
이 경기의 전술적 상성은 웰링턴 피닉스가 어느 높이에서 수비하느냐로 정리된다. 멜버른 빅토리가 이번 시즌 상대한 팀 가운데 웰링턴 피닉스와 비교할 만한 유형은 둘이다.
시드니 FC전과 비슷한 상황은 웰링턴 피닉스가 4월처럼 높이 올라와 압박하고 공을 소유하려 할 때다. 이때는 멜버른 빅토리가 가장 잘한 경기 조건이 된다. 사바레세 감독의 팀은 상대가 후방에서 전개할 때 초반 압박으로 실수를 끌어냈고, 공을 빼앗긴 뒤에도 밀집한 대형으로 확실한 슈팅을 막았다. 웰링턴 피닉스는 새 골키퍼와 새로 짠 수비진이 상대 압박 속에서 후방 전개를 해야 한다. 프리시즌에 A리그 팀 상대 4경기에서 16실점한 수비진이 은두카의 침투와 클라리스마리우의 일대일 돌파를 상대해야 한다. 다만 4월 원정 승리처럼 웰링턴 피닉스의 압박이 통해 멜버른 빅토리의 후방이 흔들리면 결과가 반대로 갈 수도 있다. 이 경우 경기는 양 팀 모두 득점 기회가 많은 쪽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
웰링턴 피닉스가 낮은 위치에서 촘촘하고 거칠게 붙으면 멜버른 빅토리는 사우스 멜버른과의 결승전에서 겪은 문제와 다시 마주한다. 그리너커 감독의 개막전 발언은 이런 운영의 가능성을 보여 준다. 등지고 공을 받는 은두카를 경험 많은 투일로마가 상대하고, 중원에서 공을 앞으로 옮기는 움직임이 부족하면 멜버른 빅토리의 공격은 페널티지역 밖 슈팅과 크로스로 끝날 수 있다. 그 점에서 FC서울전에 기용된 장로와 마이의 역할이 중요하다. 장로는 FC서울전 3골 모두에 관여했고, 마이는 결승에서 교체로 들어가 가장 큰 기회를 만들었다. 두 선수가 선발로 나오느냐, 결승처럼 후반 카드로 남느냐에 따라 멜버른 빅토리가 내려앉은 수비를 공략하는 방식이 달라진다. 웰링턴 피닉스로서는 이 방식이 4월 멜버른 시티전의 수동적 패배와 같은 길로 빠지지 않도록, 공을 되찾은 뒤 두란과 2선 선수들이 얼마나 빨리 앞으로 나가느냐가 관건이다.
일정 부담은 웰링턴 피닉스가 낮은 위치에서 오래 수비할 때 더 중요해질 수 있다. 멜버른 빅토리는 장거리 이동 뒤 9일 동안 세 번째 경기를 치르므로, 공격이 막힌 상태에서 누가 후반까지 뛰느냐가 중요하다. 테꽁 비엣텔전과 FC서울전에서는 교체 선수가 공격 장면에 관여했다. 그리너커 감독에게도 4월 멜버른 빅토리전처럼 후반 교체로 승부를 바꾼 사례가 있다. 웰링턴 피닉스의 20인 소집 명단은 공개됐지만 최종 벤치 구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판단 — 웰링턴 피닉스 그리너커 감독은 경기 방식을 바꿔 결과를 낸 경험이 있는 감독이다. 오늘은 수비 견고와 기회 창출을 함께 말했다. 전술적 상성만 보면 웰링턴 피닉스가 이변을 노릴 수 있는 길은 낮고 촘촘한 수비로 멜버른 빅토리의 중원 전개를 막는 쪽이다. 4월처럼 높이 압박하는 길은 멜버른 빅토리가 가장 잘 상대해 온 방식과 맞닿는다. 다만 낮은 수비로 버티는 경기는 지난 시즌 웰링턴 피닉스의 확인된 장점이 아니었고, 수비수 2명이 빠진 상태다. 이 팀이 역배를 낼 환경은 홈 개막전에서 전반을 무실점으로 버티고, 멜버른 빅토리의 체력 부담이 커지는 후반까지 경기를 끌고 가는 경우로 좁혀진다.
판단 — 멜버른 빅토리 사바레세 감독은 결과가 난 선발을 유지하면서도 일정에 맞춰 크게 바꿀 줄 알고, 교체 선수로 경기를 바꾼 기록도 있다. 상대가 공을 갖고 올라오는 경기라면 멜버른 빅토리의 우세는 분명하다. 압박과 침투, 앞선 뒤의 밀집 수비가 모두 검증됐다. 상대가 내려앉아 붙는 경기라면 결승전에서 드러난 중원 전개 문제가 다시 나올 수 있고, 그때는 장로·마이 같은 선수의 기용과 후반 교체가 해법이다. 정배를 받을 만한 팀이지만, 그 우세는 웰링턴 피닉스의 수비 높이와 사바레세 감독의 선발 선택에 좌우된다. 3경기를 연달아 뛴 핵심 선수들을 그대로 내보내느냐, FC서울전처럼 바꾸느냐도 같은 무게로 봐야 한다.
5. 상대전적
5-1. 최근 5번의 맞대결은 모두 사바레세 감독이 부임하기 전에 치른 경기다
데이터센터가 가진 맞대결 기록 가운데 가장 가까운 5경기는 아래와 같다. 모두 A리그 경기다.
| 날짜 | 장소 | 결과(A리그) |
|---|---|---|
| 2026년 4월 5일 | 멜버른 | 웰링턴 피닉스 1-0 승 |
| 2026년 2월 6일 | 웰링턴 | 멜버른 빅토리 3-2 승 |
| 2025년 12월 29일 | 멜버른 | 멜버른 빅토리 5-1 승 |
| 2025년 4월 12일 | 웰링턴 | 멜버른 빅토리 3-2 승 |
| 2025년 2월 14일 | 멜버른 | 멜버른 빅토리 1-0 승 |
결과만 보면 멜버른 빅토리가 5경기 가운데 4경기를 이겼다. 웰링턴 원정 2경기에서는 두 번 모두 3골을 넣었다. 멜버른 빅토리 구단도 10월 16일 프리뷰에서 2025년 4월과 올해 2월의 웰링턴 원정 2-3 승리를 먼저 언급했다. A리그 통산 전적 역시 웰링턴 피닉스 14승, 멜버른 빅토리 29승, 무승부 14경기로 한쪽에 기운다(웰링턴 피닉스 구단, 10월 17일). 그보다 앞선 2024년의 웰링턴 홈 맞대결 4경기는 웰링턴 피닉스의 2승 2무였다. 하지만 그 시기는 두 팀 모두 감독과 주전이 지금과 다르다.
오늘과 같은 조건에서 치른 맞대결은 1경기도 없다. 사바레세 감독은 6월 18일에 부임했으므로 위 5경기는 모두 전임 감독이 지휘했다. 웰링턴 피닉스 쪽도 사정이 비슷하다. 이탈리아노 감독은 2월 21일 오클랜드 FC전 0-5 패배 직후 사임했고, 그리너커 감독은 이틀 뒤 대행으로 선임돼 3월 1일 시드니FC전부터 팀을 맡았다(프렌즈 오브 풋볼, 2월 23일). 지난 시즌 맞대결 3경기 가운데 그리너커 감독이 지휘한 경기는 4월 5일 1경기뿐이다. 그래서 이 장에서는 결과보다 골이 어떤 장면에서 나왔는지, 그 장면을 만든 선수가 오늘도 뛰는지를 따진다.
5-2. 12월 5-1과 2월 3-2에서 멜버른 빅토리의 골은 측면 크로스, 세트피스, 걷어내기 실패에서 나왔다
12월 29일 멜버른 경기의 골 장면은 A리그 공식 사이트(A-Leagues, 12월 29일)가 자세히 전한다. 첫 골은 오른쪽에서 공을 받은 니샨 벨루필라이가 크로스를 올리고 니코스 베르고스(Nikos Vergos)가 머리로 넣은 골이다. 두 번째 골도 측면 수비수 조시 롤린스가 깊은 위치에서 올린 크로스를 베르고스가 헤더로 마무리한 장면이었다. 세 번째 골은 롤린스의 컷백이 굴절된 공을 페널티 지점 근처에 있던 베르고스가 밀어 넣은 골이다. 네 번째 골은 후안 마타의 패스를 받은 클라리스마리우가 낮게 차 넣었다. 다섯 번째 골은 웰링턴 피닉스가 앞으로 나와 비어 있던 진영에 교체 선수 징 리스가 길게 패스를 보냈고, 역시 교체로 들어간 키건 옐라치치가 마무리했다.
웰링턴 피닉스가 넣은 유일한 골은 압박에서 나왔다. 제이슨 데이비드슨이 자기 페널티지역 가장자리에서 골킥을 받았고, 라미 나자리네가 곧바로 달려들어 공을 빼앗은 뒤 덩컨을 넘겼다. 이 경기에서 웰링턴 피닉스 골문은 10대 골키퍼 이먼 매캐런이 첫 선발로 지켰다. 이탈리아노 감독은 경기 뒤 후반 수비를 «우스꽝스러웠다(comical)»고 표현했다(AAP, 12월 29일).
2월 6일 웰링턴 경기에서도 골이 나온 방식은 비슷했다(프렌즈 오브 풋볼, 2월 6일). 10분에 레노 피스코포가 코너킥을 찼고, 세바스티안 에스포지토가 가까운 쪽 포스트에서 머리로 방향을 바꿨다. 공은 골키퍼 알비 켈리힐드의 손을 빠져나가 골문에 들어갔다. 웰링턴 피닉스는 39분 나자리네가 공을 가로챈 뒤 빠르게 역습했고, 카를로 아르미엔토가 왼발로 동점골을 넣었다. 그러나 44분에 장로가 보낸 전진 패스를 빌 투일로마와 만즈레카르 제임스가 걷어내지 못했고, 은두카가 내준 공을 벨루필라이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77분에는 루이스 다리고의 헤더가 이어졌다. 웰링턴 피닉스는 84분 아르미엔토의 코너킥이 로데릭 미란다를 맞고 들어가 1골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동점골은 넣지 못했다. 이날 주장 알렉스 루퍼는 무릎 부상으로 빠졌고, 후반 중반 웰링턴 피닉스에 주어진 페널티킥은 VAR 확인 뒤 취소됐다.
4월 5일 웰링턴 피닉스의 1-0 결승골도 이페아니 에제의 왼쪽 크로스를 산데르 카르툼이 발리로 넣은 골이었다(웰링턴 피닉스 구단, 4월 5일). 지난 시즌 맞대결 3경기에서는 모두 12골이 나왔다. 그중 6골이 측면 크로스·컷백·코너킥에서 나왔고, 2골은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직후에 나왔다. 멜버른 빅토리는 공중볼과 웰링턴 피닉스 중앙 수비의 처리 실수에서 골을 얻었다. 웰링턴 피닉스는 상대 후방에서 공을 빼앗은 장면과 측면·세트피스에서 골을 얻었다.
5-3. 그 장면을 만든 선수는 대부분 떠났고, 지금도 남아 있는 대결 지점은 세 가지다
위 골에 직접 관여한 멜버른 빅토리 선수 가운데 베르고스·마타·롤린스·벨루필라이·에스포지토·피스코포·미란다·징 리스는 모두 시즌 안내의 이탈 명단에 있다(A리그 공식 시즌 안내, 10월 14일). 다리고는 오늘 부상으로 빠진다. 웰링턴 피닉스에서도 나자리네·아르미엔토·만즈레카르 제임스·카르툼·에제가 떠났다. 지난 시즌 맞대결의 골은 대부분 오늘 그라운드에 없는 선수들이 만들었다.
웰링턴 원정 2경기에서 멜버른 빅토리가 3골씩 넣었다는 결과를 오늘 경기로 그대로 옮길 수는 없다. 12월 5-1 승리의 첫 3골은 베르고스가 롤린스와 벨루필라이의 크로스·컷백을 마무리했다. 4번째 골은 마타의 패스를 받은 클라리스마리우가 넣었고, 5번째 골은 웰링턴 피닉스가 전진한 뒤 징 리스의 긴 패스를 받은 옐라치치가 넣었다. 당시의 타깃형 공격수와 크로스 조합은 떠났지만, 전진한 상대 수비 뒤를 노리는 장면은 오늘의 침투 공격과 비교할 수 있다. 사바레세 감독 체제에서는 은두카의 침투, 클라리스마리우의 일대일 돌파, 장로의 전진 패스가 확인된 주요 경로다.
지금까지 남아 있는 대결 지점은 장로·은두카와 투일로마의 맞대결이다. 2월 44분 골은 장로의 전진 패스를 투일로마 쪽에서 처리하지 못하면서 시작됐다. 장로는 FC서울전 3골에 모두 관여했고(멜버른 빅토리 구단, 10월 14일), 그 패스를 받는 은두카의 움직임도 달라지지 않았다. 데이비드슨의 후방 전개도 웰링턴 피닉스가 압박을 노릴 수 있는 지점이다. 그는 12월 경기에서 골킥을 받다가 압박에 공을 빼앗겼다. 프렌즈 오브 풋볼(10월 17일)에 따르면 데이비드슨은 오늘 주장을 맡아 멜버른 빅토리 소속 A리그 50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두 팀의 측면 크로스와 세트피스 수비 역시 변수다. 두 팀 모두 이를 막다가 실점했고, 이 약점은 선수가 바뀐 뒤에도 드러났다. 사바레세 체제의 멜버른 빅토리도 FC서울전 전반 추가시간에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가 붙지 않은 헤더를 허용했다. 호주컵 결승 동점골도 크로스 뒤 혼전에서 내줬다.
4월 5일 경기는 그리너커 감독이 지휘한 유일한 맞대결이라는 의미가 있다. 다만 당시 상대 벤치에는 딜레스 감독이 있었다. 그날 웰링턴 피닉스는 전반에 점유와 기회를 주도했고(웰링턴 피닉스 구단, 4월 5일), 결승골은 늦게 투입한 교체 선수에게서 나왔다. 오늘 확인할 것은 그 결과가 아니다. 그리너커 감독의 팀이 새 선수들로 멜버른 빅토리의 후방을 다시 압박할 수 있느냐다. 상대전적은 경기의 방향을 정해 주지 않는다. 다만 세트피스, 측면 크로스, 상대 후방 전개에 대한 압박이 오늘도 골이 나올 가능성이 큰 장면이라는 점은 보여 준다.
6. 매치업 분석
6-1. 같은 개막전이지만 두 팀이 이 경기에 거는 무게는 다르다
웰링턴 피닉스에게 이 경기는 구단의 20번째 A리그 시즌을 시작하는 홈경기다. 그리너커 감독이 정식 감독으로 치르는 첫 시즌의 첫 경기이기도 하다. 그리너커 감독은 «우리는 약체가 될 것»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보여 줄 것이 있어서 여기 있고, 그냥 쓰러지지는 않겠다»고 했고, Hnry 스타디움을 «요새»로 만들겠다고 말했다(프렌즈 오브 풋볼, 10월 17일). 웰링턴 피닉스는 호주컵에 나서지 않았고, 다음 경기는 10월 25일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와의 홈경기다. 한 주 동안 준비한 것을 이 경기 하나에 모두 쓸 수 있는 일정이다.
멜버른 빅토리에게도 이 경기는 사바레세 감독의 첫 A리그 경기다(더 스탯츠 존, 10월 17일). 그러나 일정에서 이 경기가 차지하는 위치는 다르다. 10월 10일 호주컵 결승 120분, 10월 14일 AFC 챔피언스리그2, 그리고 10월 18일 웰링턴 원정이 이어진다. 이어서 10월 24일에는 멜버른 시티와의 홈 더비가, 10월 28일에는 페르시브 반둥 원정이 있다. 리그 개막전이지만 멜버른 빅토리에게는 세 대회를 함께 치르는 일정 가운데 1경기이고,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나눠야 하는 경기다. 사바레세 감독은 바빴던 프리시즌 일정 덕분에 긴 준비 기간을 관리하기 쉬웠고, 그동안 치른 많은 경기가 리그 개막을 준비시켰다고 말했다(프렌즈 오브 풋볼, 10월 17일). 두 팀의 동기 차이는 경기의 중요도보다 90분 동안의 경기 강도와 교체 운용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이 경기에서는 웰링턴 피닉스가 어느 높이에서 공을 빼앗으려 하는지, 사바레세 감독이 어떤 선발진을 내보내는지, 양쪽이 크로스와 세트피스를 어떻게 막는지가 중요하다. 웰링턴 피닉스가 전진하면 멜버른 빅토리의 침투 공간이 생길 수 있고, 낮게 수비하면 멜버른 빅토리의 선발과 후반 교체가 공격 전개에 더 큰 영향을 준다.
6-2. 웰링턴 피닉스의 결장은 중앙 수비 교체 자원을 줄였고, 멜버른 빅토리의 결장은 선발 구성에 거의 영향이 없다
웰링턴 피닉스는 수비수 아이작 휴즈(햄스트링)와 제이든 스미스(U-19 대표팀에서 입은 부상), 미드필더 핀 로아 콘치를 20인 명단에서 뺐다(프렌즈 오브 풋볼 10월 16일, 웰링턴 피닉스 구단 10월 17일). 명단에 남은 수비수는 투일로마·매슈 셰리던·제임스 맥개리·루카스 켈리힐드·쉬안 로크·월터 스콧이다. 여기에 아카데미 출신인 딜런 가디너·벤 트렌버스·루크 미첼이 함께 들었다. 포백이나 스리백을 꾸릴 인원은 충분하다. 하지만 경기 중에 중앙 수비수 1명이 다치거나 지치면 경험이 적은 선수가 그 자리를 메워야 한다.
그 조합으로 치른 경기가 이미 있다. 10월 2일 뉴캐슬 제츠와의 친선경기에서는 가디너와 루카스 켈리힐드가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웰링턴 피닉스는 후반 상당 시간 3-3으로 버텼지만 막판에 실점해 3-5로 졌다(프렌즈 오브 풋볼, 10월 2일). 휴즈와 스미스가 빠지면서 웰링턴 피닉스가 잃는 것은 선발 자리 하나보다 90분 동안 수비진을 유지해 줄 교체 자원이다.
로아 콘치는 4월 5일 멜버른 빅토리 원정에서 84분에 투입된 교체 선수였다(웰링턴 피닉스 구단, 4월 5일). 그의 결장은 선발보다 후반 교체 선택지에 영향을 준다. 더 큰 변수는 주장 루퍼다. 루퍼는 질병으로 이번 주 훈련을 빠졌지만 명단에는 들었다(프렌즈 오브 풋볼, 10월 16일). 루퍼가 90분을 다 뛰지 못하면 가즈키 나가사와·브라이스 듀크·맥스 앤더슨·아나루 캐시디 가운데 누군가가 중원에서 더 오래 뛰어야 한다. 중원에서 장로의 전진 패스를 먼저 막는 역할이 약해지면 2월 경기처럼 중앙 수비가 그 패스를 직접 처리해야 하는 장면이 늘어난다.
멜버른 빅토리의 결장자는 다리고 1명이다(멜버른 빅토리 구단, 10월 16일). 다리고는 호주컵 결승과 FC서울전 선발에 모두 없었으므로 선발 구성은 거의 달라지지 않는다. 20인 명단에는 결승 선발 11명과 FC서울전 선발 11명이 모두 들어 있다(프렌즈 오브 풋볼, 10월 16일). 오늘 멜버른 빅토리가 고민할 문제는 결장자를 메우는 일이 아니라 누구를 쉬게 하느냐다.
6-3. 멜버른 빅토리의 일정 부담은 결승과 FC서울전에 연달아 선발로 나선 5명에게 몰려 있다
결승과 FC서울전 선발을 비교하면 사바레세 감독이 선발 6명을 바꾼 사실이 드러난다. 결승에 선발로 나섰다가 FC서울전 선발에서 빠진 선수는 로키어·데이비드슨·리노·스텔라·클라리스마리우·은두카다. 이 가운데 클라리스마리우는 FC서울전에 교체 출전해 73분 골을 넣었고, 나머지 5명은 결승 뒤 경기에 나서지 않은 채 오늘을 맞는다. FC서울전에 새로 선발로 나선 치어라이스·해밀·실링턴·장로·소여·마이는 나흘 만에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덩컨·인세라·발라동·옐라치치·그리말디는 2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다. 데이터센터 선수 기록상 덩컨과 발라동은 아시아 대회 2경기 180분을 모두 뛰었다.
일정 부담은 결승과 FC서울전에 모두 선발로 나선 5명에게 가장 직접적으로 걸린다. 사바레세 감독이 결승 선발진을 다시 내보내면 그중 5명은 결승 뒤 경기에 나서지 않았고, 클라리스마리우는 FC서울전에 교체로 출전했다. 이 경우 장로·마이·고사이니처럼 FC서울전 득점 장면에 관여한 선수들을 후반에 쓸 수 있다. 반대로 FC서울전 선발진을 유지하면 은두카와 클라리스마리우를 교체 자원으로 둘 수 있다. 실제 휴식과 후반 공격 자원의 구성은 선발 선택에 따라 달라진다.
FC서울전 선발진이 공격을 만들지 못한 것도 아니다. 연합뉴스가 전한 FC서울전 전반 슈팅은 멜버른 빅토리 11개, FC서울 2개였다. 다만 이 집계는 최종 공식 기록이 아니다. 데이비드슨이 주장으로 나선다는 보도는 결승 선발진이 돌아올 가능성을 보여 준다. 그러나 선발은 발표되지 않았다. 6일 뒤 멜버른 더비가 있다는 점도 사바레세 감독이 오늘 핵심 선수의 출전 시간을 조절할 근거가 된다. 다만 감독은 이번 경기의 로테이션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웰링턴 피닉스는 4월 24일 이후 공식전을 치르지 않았고, 마지막 친선경기는 맥아서 FC전이었다. 주중 경기 없이 한 주를 준비했다. 멜버른 빅토리는 수요일에 멜버른에서 홈경기를 치른 뒤 뉴질랜드로 건너왔다(멜버른 빅토리 구단, 10월 16일). 이동과 휴식일의 차이는 실제로 있다. 하지만 그 효과는 위의 5명과 사바레세 감독의 선발 선택을 거쳐서 나타난다.
멜버른 빅토리가 2025년 4월과 올해 2월에 이긴 웰링턴 원정 경기장은 현재 Hnry 스타디움이라는 이름을 쓴다(프렌즈 오브 풋볼, 1월 28일). 오픈메테오의 10월 18일 예보에서 현지 15~17시 강수확률은 0%, 기온은 13도 안팎, 풍속은 시속 10km 안팎이며 돌풍은 최대 시속 28km 수준이다. 돌풍이 불면 두 팀 모두 높은 크로스와 긴 패스의 정확도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 예보만으로 어느 팀이 더 유리한지는 정할 수 없다.
6-4. 웰링턴 피닉스의 지난 시즌 실점 기록은 대부분 이탈리아노 감독 시기에 쌓였다
3장에서 본 웰링턴 피닉스의 20경기 표본은 28득점 40실점이었다. 이 표본을 감독별로 나누면 다른 모습이 나온다. 그리너커 감독이 지휘한 3월 1일 이후 리그 8경기는 4승 1무 3패, 8득점 10실점이었다. 나머지 12경기는 20득점 30실점이었다. 2골 차 이상으로 진 7경기 가운데 5경기도 이탈리아노 감독 시기에 나왔다. 3장에서 정리한 «먼저 무너지면 크게 지는 팀»이라는 성향은 대부분 이전 감독 시기에 만들어졌다.
그렇다고 그리너커 체제가 단단했다고 보기도 어렵다. 그리너커 감독의 8경기에도 멜버른 시티전 0-2와 맥아서 FC전 0-4가 있고, 맥아서 FC전에서는 전반에만 3골을 내줬다. 무엇보다 그 8경기를 뛴 선수 가운데 상당수가 떠났다. 지난 시즌 막판 공격을 이끌던 에제·카르툼·팀 페인·나자리네와 골키퍼 조시 올루와예미가 모두 이탈 명단에 있다. 그리너커 감독 시기의 실점 감소는 감독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오늘까지 이어진다고 볼 수 없다.
프리시즌 4연패와 16실점도 당시 선수 구성과 함께 봐야 한다. 뉴캐슬 제츠전 3-5 패배 때는 루퍼·투일로마·골키퍼 헨리 그레이가 뉴질랜드 대표팀의 기린컵 일정으로 빠졌다. 휴즈·라일리 비도이스·스미스는 부상으로, 코번 파이퍼는 질병으로 결장했다. 맥개리는 30분, 라파엘 두란은 전반만 뛰었고, 경기 막판에는 현재·전 아카데미 출신 선수 9명이 그라운드에 있었다(프렌즈 오브 풋볼, 10월 2일). 그 경기에서 웰링턴 피닉스는 전반을 2-2로 마쳤고 후반 상당 시간을 3-3으로 버텼다. 그러나 체력에서 앞선 뉴캐슬 제츠에 막판 실점했다. 네이선 워커가 2골, 나가사와가 1골을 넣었다. 그리너커 감독은 경험이 적은 수비진의 약점을 인정하면서도 공을 소유하는 운영은 좋게 평가했다.
16실점 가운데 5골은 주전 7명이 빠진 경기에서 나왔다. 하지만 그레이가 선발로 나선 마지막 친선경기 맥아서 FC전도 0-2 패배였다. 웰링턴 피닉스의 새 수비진은 A리그 팀을 상대로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친 적이 아직 없다. 뉴캐슬 제츠전 막판 실점은 오늘 후반의 체력 문제와도 이어지는 장면이다.
멜버른 빅토리는 사바레세 체제 7경기에서 정규시간 기준으로 진 적이 없다. 결승에서 승부차기로 진 나흘 뒤에는 FC서울을 3-0으로 이겼다. 결승 패배가 경기력 하락으로 이어진 정황은 없다. 다만 7경기 가운데 3경기가 정규시간 0-0이었다는 점은, 2장에서 본 대로 상대가 내려앉았을 때 드러난 공격 문제와 연결된다.
6-5. 승부를 가를 대결은 장로의 전진 패스와 웰링턴 피닉스의 새 중앙 수비, 그리고 양쪽 골문 앞의 공중볼이다
멜버른 빅토리의 공격과 웰링턴 피닉스의 수비가 만나는 첫 지점은 장로의 전진 패스다. 장로는 2월 경기에서 투일로마와 제임스 사이로 공을 보냈고, FC서울전에서는 3골에 모두 관여했다. 그 패스를 받는 은두카는 시드니FC전 61분처럼 수비 뒤로 침투해 낮은 공을 보내기도 하고, 2월 경기처럼 공을 받아 동료에게 내주기도 한다. 웰링턴 피닉스의 중앙 수비는 투일로마를 빼면 대부분 공식전에서 처음 함께 뛰는 조합이다. 루퍼가 중원에서 장로를 먼저 막지 못하면 은두카와 투일로마가 일대일로 맞서는 장면이 잦아진다. 사우스 멜버른 주장 얀코비치가 경기를 잘 읽은 결승 전반에는 멜버른 빅토리가 전방에서 공을 지켜 내지 못했다(풋볼360, 10월 10일). 투일로마가 그 역할을 해내느냐가 웰링턴 피닉스 수비의 첫 번째 과제다.
웰링턴 피닉스의 새 후방 전개와 멜버른 빅토리의 압박이 만나는 장면도 중요하다. 멜버른 빅토리는 시드니FC전에서 경기 시작 103초 만에 상대 실수를 선제골로 연결했다. FC서울전 선제골은 63분 교체로 들어간 고사이니의 전진 뒤 마이의 슈팅과 이어진 공격에서 나왔다. 웰링턴 피닉스 골문은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에 선발로 나선 그레이가 지킬 가능성이 있지만 선발은 발표되지 않았다. 중앙 수비 조합도 새로 짜야 한다. 그리너커 감독이 짧은 후방 전개를 택하면 멜버른 빅토리의 초반 압박을 견뎌야 한다. 긴 패스를 택하면 중원에서 흘러나온 공을 확보하는 일이 중요해진다.
방향을 바꾸면, 웰링턴 피닉스의 공격과 멜버른 빅토리의 수비가 만나는 지점도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멜버른 빅토리의 후방 전개다. 12월 경기에서 나자리네는 골킥을 받은 데이비드슨을 압박해 골을 넣었다. 오늘 그 압박을 맡을 선수는 두란·워커·비도이스·파이퍼와 2선의 듀크다. 듀크는 MLS에서 150경기 넘게 뛴 미드필더로, 그리너커 감독이 새 공격진에 창의성을 더해 줄 선수로 기대하고 있다(프렌즈 오브 풋볼, 10월 8일). 두란은 지난 시즌 맥아서 FC에서 24경기 4골을 기록했다(1뉴스, 10월 16일). 하지만 이 공격진이 공식전에서 함께 압박한 기록은 없다. 반면 사바레세 체제의 멜버른 빅토리는 시드니FC가 15분부터 높은 위치에서 공을 되찾을 때도 밀집한 대형을 유지해 확실한 슈팅을 거의 내주지 않았다. 압박을 받고도 실점하지 않은 경기가 이미 있다.
다른 하나는 측면 크로스와 세트피스다. 멜버른 빅토리는 테꽁 비엣텔에게 크로스 37회를 허용했고, FC서울전에서는 코너킥 상황에서 이한도에게 수비가 붙지 않은 헤더를 내줬다. 결승 동점골도 크로스 뒤 혼전에서 나왔고, 그 직전에는 덩컨이 평범한 크로스를 놓쳤다. 4월 5일 결승골과 2월 84분 골까지 더하면, 웰링턴 피닉스가 멜버른 빅토리를 상대로 넣은 골 가운데 상당수가 측면과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웰링턴 피닉스는 지난 시즌 홈경기에서 상대보다 코너킥을 더 많이 얻었다. 다만 2월에 코너킥을 찬 아르미엔토는 떠났고, 오늘 세트피스를 찰 선수는 발표되지 않았다. 이 득점 경로는 분명히 있지만, 누가 실행할지는 오늘 경기에서 처음 드러난다.
세트피스는 웰링턴 피닉스 쪽 골문에서도 위협이다. 결승 110분에는 치어라이스가 코너킥을 머리로 골문 앞에 떨어뜨렸고, 고사이니의 헤더가 골대를 맞혔다. 2월 경기의 첫 골도 코너킥에서 나왔고, 그때 공은 알비 켈리힐드의 손을 빠져나갔다. 골키퍼 대결에서는 경험의 차이가 분명하다. 덩컨은 시드니FC전 근거리 선방과 컵 승부차기 선방(멜버른 빅토리 구단)을 보여 줬지만, 결승 연장전에서는 크로스를 놓쳤다. 그레이는 뉴질랜드 대표 골키퍼지만 웰링턴 피닉스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공식전은 오늘이 처음이다. 두 골키퍼 모두 높은 공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오늘 실점과 바로 이어질 수 있다.
개인 맞대결로 좁히면 승부를 좌우할 조합은 셋이다. 은두카와 투일로마, 장로와 웰링턴 피닉스 중원(루퍼 또는 나가사와), 그리고 두란·워커의 압박과 데이비드슨의 후방 전개다. 앞의 두 조합에서는 멜버른 빅토리가 공격하는 쪽이고, 세 번째 조합에서는 웰링턴 피닉스가 공격하는 쪽이다. 세 조합 모두 한쪽이 일방적으로 앞선다고 볼 근거는 없다. 첫 두 조합은 멜버른 빅토리의 실행자가 공식전에서 검증됐다는 점에서 앞서고, 세 번째 조합은 지난 맞대결에서 실제로 골이 나왔다는 점에서 웰링턴 피닉스에게 가능성이 있다.
7. 경기예측
7-1. 이 경기의 성격은 웰링턴 피닉스가 공을 빼앗는 높이와 사바레세 감독의 선발 선택이 정한다
1~4장의 두 팀 판단을 오늘의 대결로 옮기면 경기는 두 가지 성격으로 나뉜다. 웰링턴 피닉스는 전반을 동점 이상으로 버틸 때 이겼고, 뒤지면 경기를 되돌리지 못했다. 멜버른 빅토리는 상대가 공을 갖고 올라올 때 압박과 침투로 골을 넣었고, 상대가 내려앉아 촘촘하게 붙을 때는 중원에서 공을 앞으로 옮기지 못했다. 두 판단이 함께 가리키는 지점은 웰링턴 피닉스의 수비 높이다.
그리너커 감독은 개막전을 앞두고 먼저 수비 견고를 말했다. 하지만 같은 자리에서 기회 창출과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홈 개막전의 첫 20분에는 웰링턴 피닉스가 강도를 높여 중원 경합과 세컨드볼 다툼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그리너커 감독은 4월 12일 멜버른 시티전 뒤에 팀이 특히 전반에 수동적이었고 세컨드볼 경합에서 밀렸다고 직접 지적한 바 있다(프렌즈 오브 풋볼, 4월 13일). 그러나 웰링턴 피닉스의 새 공격진은 공식전에서 함께 압박해 본 적이 없다. 그리고 멜버른 빅토리는 높은 압박을 받은 시드니FC전에서도 실점하지 않았다.
웰링턴 피닉스가 높이 올라오면 양쪽 모두 공수 전환 기회가 많은 경기가 된다. 멜버른 빅토리는 은두카의 침투로 뒷공간을 노리고, 웰링턴 피닉스는 데이비드슨 쪽 후방 전개에서 공을 빼앗을 기회를 얻는다. 반대로 웰링턴 피닉스가 미드필드 아래로 내려와 중앙을 좁히면 결승과 비슷한 경기가 된다. 이 경우 멜버른 빅토리의 공격은 페널티지역 밖 슈팅과 크로스로 끝나는 비중이 커지고, 골은 세트피스나 교체 선수가 만든 한두 장면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득점 장면은 6장에서 본 대결 지점에서 나온다. 멜버른 빅토리는 장로의 전진 패스와 은두카의 침투, 클라리스마리우의 측면 일대일 돌파, 초반 압박으로 빼앗은 공에서 골을 노린다. 웰링턴 피닉스는 상대 후방 전개를 압박해 빼앗은 공, 측면 크로스, 세트피스에서 골을 노린다. 멜버른 빅토리의 득점 경로는 사바레세 체제의 공식전에서 여러 차례 실제로 나타났다. 웰링턴 피닉스의 득점 경로는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 나타났지만, 그 실행자가 모두 바뀌었다. 같은 종류의 득점 경로라도 두 팀이 그것을 증명한 정도가 다르다.
초반 25분에는 양쪽 후방 전개와 압박이 맞붙는다. 웰링턴 피닉스의 새 후방이 멜버른 빅토리의 압박 속에서 공을 내보낼 수 있는지, 웰링턴 피닉스의 전방 선수가 상대의 첫 패스를 끊을 수 있는지가 드러난다. 웰링턴 피닉스가 이른 실점을 허용하면 만회를 위해 라인을 올릴 수 있고, 12월 맞대결의 5번째 실점처럼 비어 있는 진영을 내줄 위험도 생긴다. 멜버른 빅토리가 먼저 실점하면 시드니FC전에서 보인 리드 뒤 밀집 수비를 택할 수 없어, 내려앉은 상대를 공략해야 한다.
60~75분에는 사바레세 감독의 교체가 영향을 줄 수 있다. FC서울전에서는 교체 선수가 들어간 지 1분 만에 선제골 장면이 시작됐다. 웰링턴 피닉스는 뉴캐슬 제츠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후반 막판 실점했고, 선수단은 6개월 가까이 공식전 90분을 치르지 않았다. 다만 이 시간대 멜버른 빅토리의 체력은 결승과 FC서울전에 연달아 선발로 나선 5명의 출전 시간에 따라 달라진다.
마지막 15분에는 세트피스가 중요해질 수 있다. 두 팀 모두 크로스와 코너킥을 수비하다 위험한 장면을 내줬다. 끌려가는 팀이 페널티지역으로 공을 올리는 횟수가 늘면, 키커와 공중볼을 경합할 선수의 역할도 커진다.
종합하면 멜버른 빅토리가 더 많은 득점 경로와 더 깊은 교체 자원을 갖고 경기를 시작한다. 그러나 경기가 다르게 흘러갈 조건도 같은 무게로 구체적이다. 웰링턴 피닉스가 중앙을 좁혀 결승과 같은 경기를 만들고, 멜버른 빅토리가 연속 출전한 5명을 포함한 선발진으로 시작하면 경기는 기회가 적은 쪽으로 흐른다. 그때는 세트피스 한 장면이 결과를 정할 수 있다. 웰링턴 피닉스가 홈 개막전의 강도로 데이비드슨 쪽 후방 전개를 흔들어 먼저 골을 넣으면, 멜버른 빅토리는 먼저 실점한 뒤 내려앉은 수비를 뚫어야 하는 경기를 치르게 된다. 이 경우 승부는 사바레세 감독의 후반 교체가 그 수비를 뚫을 수 있느냐로 넘어간다.
감독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웰링턴 피닉스는 수비를 먼저 다지되 물러서지 않는 방식으로 출발하고, 멜버른 빅토리는 수비 대형을 지키다가 60~75분 교체로 경기를 바꾸려 한다
근거: 그리너커 감독의 개막전 발언과 4월 원정의 늦은 교체, 사바레세 감독의 FC서울전 63분 교체와 테꽁 비엣텔전 74분 3명 교체
팀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먼저 실점한 쪽의 대응이 다르다. 웰링턴 피닉스는 라인을 올리다 뒷공간을 내줄 수 있고, 멜버른 빅토리는 앞서면 간격을 좁히지만 뒤지면 내려앉은 수비를 상대해야 한다
근거: 12월 다섯 번째 실점 장면, 시드니FC전 리드 뒤 밀집 대형, 결승의 중원 전진 부족
동기부여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웰링턴 피닉스는 홈 개막전에 90분 동안 강도를 쏟을 수 있고, 멜버른 빅토리는 6일 뒤 더비를 앞두고 핵심 선수의 출전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근거: 그리너커 감독의 «요새» 발언, 멜버른 빅토리의 10월 24일·28일 일정
로테이션(결장·대체·일정)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멜버른 빅토리는 쉬게 한 결승 선발진과 FC서울전 선발진 가운데 고를 수 있다. 웰링턴 피닉스는 중앙 수비 교체 자원이 줄었고 주장의 몸 상태가 변수다
근거: 결승·FC서울전 선발 비교와 연속 선발 5명, 휴즈·스미스 결장, 루퍼의 훈련 결장
전술적 상성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웰링턴 피닉스가 높이 압박하면 양쪽 모두 공수 전환이 잦은 경기가 되고, 중앙을 좁히면 멜버른 빅토리가 페널티지역 밖에서 공격을 끝내는 경기가 된다
근거: 시드니FC전의 압박과 침투, 결승에서 촘촘한 수비를 상대한 장면에 대한 톰프슨의 해설, 2월 장로의 전진 패스
타이밍(흐름 전환)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웰링턴 피닉스는 6개월 만의 공식전에서 첫 25분 안에 조직을 갖춰야 하고, 멜버른 빅토리는 공식전 감각을 유지한 채 출발한다. 웰링턴 피닉스가 전반을 실점 없이 넘기면 경기 강도를 이어 갈 수 있다
근거: 4월 24일 이후 공식전 없음, 프리시즌 뉴캐슬 제츠전의 막판 실점 장면, 멜버른 빅토리의 10월 공식전 2경기
외적 환경 ·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비 없는 날씨와 돌풍이 두 팀의 높은 공에 같은 영향을 준다. 양쪽 대등 · 근거 오픈메테오 킥오프 시각 예보, 지난 두 맞대결을 치른 같은 경기장
일곱 요소 가운데 가장 무거운 것은 전술적 상성이다. 그러나 이 요소는 혼자 작동하지 않는다. 웰링턴 피닉스의 수비 높이는 그리너커 감독의 출발 선택과 새 중앙 수비진의 경험에 묶여 있다. 멜버른 빅토리가 내려앉은 수비를 뚫는 방법은 사바레세 감독의 선발 선택과 60분 이후 교체에 달려 있다. 따라서 감독 성향과 로테이션은 전술적 상성이 실제 경기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를 정하는 요소로 함께 무겁다. 팀 성향은 첫 골 뒤 점수 차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지를 정한다.
동기부여와 타이밍은 일부 서로를 상쇄한다. 웰링턴 피닉스의 홈 개막전 강도는 초반 압박을 뒷받침한다. 하지만 6개월 동안 공식전을 치르지 않은 선수단이 그 강도를 90분 동안 유지할 근거는 부족하다. 외적 환경은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는다. 이 경기는 멜버른 빅토리가 더 많은 득점 경로를 갖고 시작하는 경기다. 동시에 웰링턴 피닉스가 중앙을 좁히고 세트피스 한 장면을 살리면 그 차이가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는 경기다.
8. 배당책정 분석
8-1. 일곱 요소 — 오늘 무엇이 달라지나
감독 성향. 오늘 달라지는 것은 두 감독이 모두 지금의 상대와 처음 맞붙는다는 점이다. 사바레세 감독은 웰링턴 피닉스를 처음 상대하고, 그리너커 감독도 사바레세 감독의 멜버른 빅토리는 처음 상대한다. 4월 원정에서 그리너커 감독이 보인 «용감한» 운영은 딜레스 감독의 팀을 상대로 나온 것이었다. 오늘 그는 수비 견고를 먼저 말했고, 그 선택은 사바레세 감독의 팀이 가장 어려워한 경기 유형과 같은 쪽이다. 사바레세 감독의 교체는 이미 2경기에서 득점 장면으로 이어졌다. 그래서 0-0으로 60분이 지나면 벤치의 영향은 멜버른 빅토리 쪽에서 먼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팀 성향. 오늘 달라지는 것은 웰링턴 피닉스를 «크게 지는 팀»으로 보게 만든 근거다. 2골 차 이상 패배의 대부분은 이탈리아노 감독 시기에 나왔다. 그리너커 감독 시기의 선수 다수도 떠났으므로, 오늘 웰링턴 피닉스의 성향은 사실상 새로 만들어진다. 멜버른 빅토리가 리드를 지키는 방식은 사바레세 체제의 시드니FC전에서 실제로 나타났다. 같은 감독과 상당수 같은 선수가 오늘도 뛰므로 이 성향은 그대로 유지된다.
동기부여. 오늘 달라지는 것은 경기 강도와 체력 관리의 차이다. 웰링턴 피닉스는 다음 경기까지 한 주가 있고, 멜버른 빅토리는 6일 뒤 멜버른 더비를 치른다. 이 차이는 승리 의지보다 교체 시점과 출전 시간에서 나타난다. 멜버른 빅토리가 앞서 있으면 사바레세 감독이 핵심 선수를 일찍 빼 체력을 관리할 수 있다. 그 시점이 웰링턴 피닉스에게는 추격할 기회가 된다.
로테이션. 멜버른 빅토리의 일정 부담은 선수마다 다르다. 결승 선발 가운데 FC서울전에도 선발로 나선 5명은 짧은 간격으로 2경기를 치렀고, FC서울전 선발에서 빠진 6명 중 클라리스마리우는 교체로 출전했다. 나머지 5명은 결승 뒤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덩컨·발라동처럼 연속 선발진에 포함된 선수의 출전 시간은 오늘도 중요하다. 웰링턴 피닉스는 결장자 3명 때문에 선발뿐 아니라 후반 수비 교체 자원에도 제약이 생겼다.
전술적 상성. 오늘 달라지는 것은 지난 맞대결의 득점 경로가 그대로 쓰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멜버른 빅토리는 크로스와 타깃형 공격수 대신 침투와 전진 패스로 공격하고, 웰링턴 피닉스는 나자리네·에제 없이 압박과 크로스를 해내야 한다. 오늘의 상성은 웰링턴 피닉스의 수비 높이에서 출발한다. 그 위에서 장로와 투일로마의 대결, 양쪽의 세트피스 수비가 승부를 가른다.
타이밍. 멜버른 빅토리는 10월에 공식전 2경기를 치렀고, 웰링턴 피닉스는 6개월 가까이 공식전을 치르지 않았다. 웰링턴 피닉스의 프리시즌 4연패에는 주전 다수가 빠진 경기가 섞여 있어 결과만으로 현재 선수단의 경기력을 단정하기 어렵다. 뉴캐슬 제츠전에서는 후반 막판 실점이 나왔다. 연패나 공식전 공백 자체가 오늘 결과를 정하지는 않지만, 초반 조직력과 60분 이후 교체 국면을 살필 이유는 된다.
외적 환경. 예보상 비는 없고 돌풍이 예상된다. 두 팀 모두 크로스와 긴 패스를 쓰므로 높은 공의 정확도에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어느 쪽에 더 불리한지는 예보만으로 정하기 어렵다. 이동과 휴식의 차이는 선수별 출전 간격과 함께 봐야 한다.
8-2. 두 팀의 골 수
웰링턴 피닉스가 노릴 수 있는 득점 장면은 멜버른 빅토리의 후방 전개를 압박해 빼앗은 공에서 시작한다. 12월 나자리네의 골이 이 경로였고, 오늘의 실행자는 두란·워커·비도이스 같은 전방 선수다. 이 경로는 웰링턴 피닉스가 높이 올라올 때만 쓸 수 있고, 그만큼 뒷공간을 내줘야 한다. 이 부담을 지지 않고 노릴 수 있는 경로는 측면 크로스와 세트피스다. 사바레세 체제의 멜버른 빅토리도 코너킥과 크로스 상황에서 위험한 장면을 내줬고, 지난 맞대결에서 웰링턴 피닉스는 크로스와 코너킥으로 2골을 만들었다. 세트피스를 찰 선수와 받을 선수는 오늘 처음 드러난다. 그래도 이 경로는 수비 높이와 상관없이 쓸 수 있어서 웰링턴 피닉스에게 가장 현실적인 경로다. 공을 소유한 상태에서의 연계 플레이로 만드는 골은 근거가 가장 약하다. 프리시즌 뉴캐슬 제츠전의 3골이 여기서 나왔지만, 상대와 출전 선수를 감안하면 오늘의 근거로는 부족하다.
웰링턴 피닉스가 무득점으로 끝나는 조건은 멜버른 빅토리가 먼저 골을 넣고 시드니FC전처럼 간격을 좁히는 경우다. 그 경기에서 시드니FC는 공을 오래 가졌지만 확실한 슈팅을 거의 만들지 못했다. 웰링턴 피닉스가 새 공격진의 연계 없이 공 소유 시간만 늘리면 같은 결과가 나온다. 루퍼가 오래 뛰지 못하면 중원에서 공을 앞으로 보낼 선택지도 줄어든다.
웰링턴 피닉스가 2골 이상을 넣으려면 새 공격진이 기회를 여러 차례 마무리해야 한다. 데이비드슨 쪽 후방 전개를 압박해 공을 빼앗는 장면과 크로스·세트피스는 앞선 경기에서 확인된 득점 경로다. 연속 선발 5명의 체력 부담이 커지는 후반까지 접전을 유지하면 추가 기회도 노릴 수 있다. 다만 이 경로들이 오늘 같은 선수 조합으로 반복될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멜버른 빅토리에는 사바레세 체제에서 확인된 여러 공격 경로가 있다. 시드니FC전에는 초반 압박으로 선제골을 넣고 은두카의 침투로 추가 골을 만들었다. 테꽁 비엣텔전에서는 클라리스마리우가 측면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득점했고, FC서울전에서는 후반 교체와 장로의 연결이 3골에 관여했다. 호주컵 결승 연장전에는 교체로 들어간 장로가 크로스를 마무리했다. 장로의 전진 패스와 은두카의 연계는 2월 웰링턴 피닉스전에서도 나타났다. 웰링턴 피닉스의 새 후방은 이 경로들에 서로 다른 방식으로 대응해야 한다. 한 경로가 막혀도 다른 공격 수단이 남는다는 점이 멜버른 빅토리의 득점 근거다.
멜버른 빅토리가 무득점으로 끝나는 조건도 구체적이다. 웰링턴 피닉스가 중앙을 좁혀 장로와 그리말디가 공을 받을 공간을 없애고, 은두카가 골문을 등지고 공을 받게 만들면 결승의 문제가 다시 나온다. 결승에서 멜버른 빅토리의 슈팅은 절반 이상이 페널티지역 밖에서 나왔고, 후반 크로스는 1개도 동료에게 연결되지 않았다. 여기에 연속 선발 5명의 피로까지 더해지면 멜버른 빅토리의 공격 속도는 더 떨어진다.
반대로 멜버른 빅토리가 3골 이상을 넣는 조건은 웰링턴 피닉스가 먼저 실점한 뒤 라인을 올리는 경우다. 12월 다섯 번째 골처럼 비어 있는 진영으로 긴 패스가 들어가고, 60분 이후 투입된 교체 공격수가 그 공간을 쓴다. 웰링턴 피닉스의 중앙 수비 교체 자원이 아카데미 출신이라는 점도 이 경우 점수가 커질 가능성을 높인다.
8-3. 점수 차와 총득점
멜버른 빅토리가 먼저 골을 넣고 웰링턴 피닉스가 만회를 위해 라인을 올리면 점수 차가 벌어질 수 있다. 12월 맞대결의 5번째 골은 웰링턴 피닉스가 전진해 비운 공간으로 긴 패스가 들어가면서 나왔다. 오늘도 후반 교체 공격수가 그런 공간을 이용할 수 있으며, 웰링턴 피닉스의 중앙 수비 교체 자원은 줄어 있다. 이 장면은 멜버른 빅토리의 2골 차 이상 승리를 뒷받침하는 경로다. 다만 전반 열세 기록만으로 지난 경기들이 모두 같은 득점 순서로 흘렀다고 볼 수는 없다. 멜버른 빅토리가 이긴다면 2골 차 이상으로 끝날 근거는 1골 차로 끝날 근거와 비슷한 무게를 가진다.
점수 차가 좁혀지는 경우도 구체적이다. 멜버른 빅토리가 앞선 상태에서 6일 뒤 더비를 위해 핵심 선수를 일찍 빼고 리드 관리로 돌아서면, 시드니FC전처럼 간격을 좁혀 버티는 동안 추가 골도 줄어든다. 그 사이 웰링턴 피닉스가 세트피스나 크로스로 만회하면 점수 차는 더 좁혀진다. 웰링턴 피닉스가 처음부터 내려앉아 멜버른 빅토리의 기회 자체를 줄이는 경우에도 점수 차는 크게 벌어지지 않는다. 이때는 1골 차 승부나 무승부가 된다.
웰링턴 피닉스가 이기는 경우에는 점수 차가 1골일 가능성이 크다. 웰링턴 피닉스의 득점 경로가 한두 장면에 달려 있고, 멜버른 빅토리는 뒤지면 공격 자원을 연달아 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웰링턴 피닉스의 승리는 리드를 잡은 뒤 수비진이 90분을 버티는 경우에만 성립한다. 그래서 그 승리가 2골 차 이상으로 벌어질 근거는 부족하다.
총득점이 많아지는 조건은 웰링턴 피닉스가 높이 압박하는 경우다. 그러면 양쪽 모두 공수 전환 기회를 얻고, 지난 시즌 웰링턴 피닉스의 홈경기처럼 득점과 실점이 함께 늘어난다. 웰링턴 피닉스가 먼저 실점하고 라인을 올리는 경우에도 멜버른 빅토리의 추가 골과 웰링턴 피닉스의 만회 골이 함께 나올 수 있다.
총득점이 적어질 수 있는 전개는 웰링턴 피닉스가 중앙을 좁히고, 멜버른 빅토리도 앞선 뒤 수비 간격을 좁히는 경우다. 호주컵 결승에서 사우스 멜버른의 촘촘한 수비를 상대로 멜버른 빅토리는 정규시간에 득점하지 못했다. 사바레세 체제의 다른 정규시간 0-0 경기 2개도 있지만, 같은 수비 방식 때문에 득점하지 못했는지는 장면 기록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돌풍 속에서 크로스의 정확도가 떨어지면 세트피스 이외의 득점 기회도 줄 수 있다. 득점이 늘어나는 전개와 줄어드는 전개를 가르는 주요 변수는 웰링턴 피닉스의 초반 수비 높이와 첫 골의 시점이다.
같은 사건이 점수 차와 총득점에 서로 다르게 작용한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한다. 웰링턴 피닉스의 세트피스 만회 골 하나는 총득점을 늘리면서 멜버른 빅토리가 이기는 점수 차는 줄인다. 멜버른 빅토리의 이른 선제골은 점수 차를 벌릴 근거가 된다. 하지만 사바레세 감독이 리드 뒤 간격을 좁히는 운영을 고르면 총득점은 오히려 줄어든다.
8-4. 배당 해부
이 배당은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떻게 움직였나
해외 북메이커 7곳의 현재 배당 중앙값은 웰링턴 피닉스 승리 3.20, 무승부 3.78, 멜버른 빅토리 승리 2.12다. 시장은 원정팀 멜버른 빅토리를 우세로 봤지만, 그 우세를 크게 보지는 않았다. 이 배당을 만든 근거는 대부분 결과와 공개 정보다. 멜버른 빅토리는 사바레세 감독 체제 7경기에서 정규시간 기준으로 진 경기가 없고, 나흘 전에는 FC서울을 3-0으로 이겼다(멜버른 빅토리 구단, 10월 14일). 웰링턴 피닉스는 지난 시즌을 8위로 마쳤고 선수 14명이 떠났다(1뉴스, 10월 16일). 프리시즌 마지막 4경기를 내리 지면서 A리그 팀에 16골을 내준 사실도 이미 알려져 있었다(멜버른 빅토리 구단, 10월 16일). 스포츠갬블러(10월 16일)는 멜버른 빅토리의 원정 최근 5경기 3승과 웰링턴 피닉스의 홈 최근 5경기 3패를 근거로 멜버른 빅토리 승리를 골랐다. 그런데도 멜버른 빅토리의 배당이 2배 아래로 내려가지 않았다. 웰링턴 피닉스의 홈 개막전이라는 점, 그리고 멜버른 빅토리가 수요일 홈경기 뒤 뉴질랜드로 이동해 9일 동안 세 번째 경기를 치른다는 일정이 함께 반영된 결과로 읽힌다.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관측된 이동은 두 가지다. 웰링턴 피닉스 승리 배당은 7곳 가운데 5곳에서 올라 중앙값이 3.10에서 3.20이 됐다. 멜버른 빅토리 승리 배당은 4곳에서 그대로였고, 중앙값도 2.13에서 2.12로 거의 같았다. 총득점에서는 3골 이상 쪽 배당이 1.58에서 1.62로 올랐고, 2골 이하 쪽 배당은 2.36에서 2.27로 내려갔다. 같은 기간에 나온 소식은 웰링턴 피닉스의 명단 발표다. 수비수 휴즈와 스미스가 빠지고 주장 루퍼가 질병으로 훈련을 걸렀다는 사실이 10월 16일에 알려졌다(프렌즈 오브 풋볼, 10월 16일). 이튿날에는 그리너커 감독이 수비를 단단히 하고 몸을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웰링턴 피닉스 구단, 10월 17일). 배당이 움직인 방향은 이 두 소식과 같은 쪽이다. 다만 배당만으로는 이동이 그 소식 때문인지 확정할 수 없고, 이동 자체도 어느 결과의 근거가 되지 않는다.
그 근거가 오늘 성립하는가
멜버른 빅토리의 우세는 결과뿐 아니라 프로팀을 상대로 나온 공격 장면에서도 근거를 찾을 수 있다. 다만 그 과정은 경기마다 달랐다. 시드니FC전에서는 초반 압박과 은두카의 침투가, 테꽁 비엣텔전에서는 클라리스마리우의 측면 돌파가 득점에 연결됐다. FC서울전에서는 후반 교체 뒤 고사이니의 전진과 장로의 패스가 골을 만들었다. 이 경기들을 치른 감독과 주요 실행자가 오늘도 명단에 있다. 시장이 멜버른 빅토리를 우세로 본 결과는 이름값만으로 설명할 필요가 없지만, 서로 다른 득점 장면을 동일한 압박 방식의 반복으로 볼 수도 없다.
웰링턴 피닉스의 약점을 보여 주는 결과는 일부만 성립한다. 지난 시즌 40실점 가운데 30실점은 이탈리아노 감독 시기의 12경기에서 나왔다. 프리시즌 16실점 가운데 5골은 주전 7명이 빠진 뉴캐슬 제츠전에서 나왔다(프렌즈 오브 풋볼, 10월 2일). 이 숫자들은 오늘의 웰링턴 피닉스를 실제보다 나쁘게 보이게 한다. 하지만 그레이가 골문을 지킨 맥아서 FC전도 0-2 패배였고, 새 수비진은 A리그 팀을 상대로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친 적이 아직 없다. 수비가 불안하다는 판단은 오늘도 성립한다.
맞대결 기록은 결과만 성립한다. 멜버른 빅토리가 웰링턴 원정 2경기에서 두 번 모두 3골을 넣은 장면은 베르고스·롤린스·벨루필라이·에스포지토·피스코포가 만들었고, 이들은 모두 팀을 떠났다(A리그 공식 시즌 안내, 10월 14일). 스포츠갬블러가 근거로 든 원정 최근 5경기 3승도 호주컵과 AFC 챔피언스리그2 경기로 채워져 있다. 이 기록을 리그 원정의 흐름으로 읽을 수는 없다. 홈 이점과 멜버른 빅토리의 일정 부담은 성립한다. 다만 6장에서 본 대로 일정 부담은 결승과 FC서울전에 연달아 선발로 나선 5명에게 몰려 있다.
시장이 딛고 선 전제를 하나씩 따져 보면, 멜버른 빅토리의 우세는 한 가지 전제에 가장 크게 기대고 있다. 웰링턴 피닉스가 공을 갖고 올라와 경기한다는 전제다. 이 전제가 서면 멜버른 빅토리의 압박과 침투가 그대로 작동한다. 반대로 웰링턴 피닉스가 중앙을 좁혀 90분을 버티면 결승의 0-0이 다시 나올 수 있다. 결국 이 경기의 배당을 판단하려면 웰링턴 피닉스가 어떤 운영을 택할지, 그리고 그 운영을 해낼 수 있는지를 판단해야 한다.
시장이 못 본 것
시장 배당은 결과와 결장자 수를 반영했지만, 오늘 두 감독의 선택이 어떻게 맞물리는지는 반영하지 못했다. 그리너커 감독은 수비 견고를 먼저 말했다. 그러나 같은 발언에서 팀의 균형이 좋다고 했고, 흥미로운 축구로 기회를 만들겠다고도 했다(웰링턴 피닉스 구단, 10월 17일). 4월 멜버른 시티전 뒤에는 팀이 수동적이었다고 직접 비판했고(프렌즈 오브 풋볼, 4월 13일), 프리시즌 뉴캐슬 제츠전 뒤에는 공을 소유하는 운영을 좋게 평가했다. 그래서 웰링턴 피닉스는 홈 개막전에서 90분 내내 내려서기보다 공을 갖고 올라오는 시간이 더 길 가능성이 크다. 그런 유형의 경기는 멜버른 빅토리가 시드니FC를 상대로 점유율을 내주고도 슈팅에서 앞서 2-0으로 이긴 경기와 같다(AAP, 9월 9일). 총득점 배당이 적은 쪽으로 움직인 것이 감독의 수비 발언 때문이라면, 시장은 그 발언의 앞부분만 반영한 셈이다.
멜버른 빅토리의 선수 운용도 일정 부담을 해석할 때 중요하다. 데이비드슨이 오늘 주장을 맡을 예정이라는 보도(프렌즈 오브 풋볼, 10월 17일)는 결승 뒤 경기에 나서지 않은 선수가 선발로 돌아올 가능성을 보여 준다. 결승 선발에서 FC서울전 선발로 이어진 선수는 5명이고, 선발에서 빠진 6명 중 클라리스마리우는 FC서울전에 교체 출전했다. 결승 뒤 경기에 나서지 않은 선수는 5명이다. 결승 선발진을 다시 택하면 FC서울전 득점에 관여한 장로와 마이를 후반 교체 자원으로 둘 수 있다. 웰링턴 피닉스는 휴즈·스미스가 빠져 중앙 수비의 교체 선택지가 줄었다. 뉴캐슬 제츠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는 아카데미 출신이 포함된 수비진으로 후반까지 3-3을 유지하다 막판에 실점했다.
시장이 덜 반영한 것은 반대 방향에도 있다. 멜버른 빅토리는 촘촘한 수비를 만난 결승에서 중원 전진이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았고(풋볼360, 10월 10일), 크로스와 코너킥 수비에서 위험한 장면을 내준 팀이다. 다만 앞의 약점은 웰링턴 피닉스가 그런 수비를 90분 동안 해낼 때만 드러난다. 뒤의 약점은 그것을 공략할 키커와 타깃이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두 가지 모두 오늘의 근거로는 약하다.
이 분석이 매긴 값과 시장 배당의 괴리
이 분석이 매긴 값은 무승부와 멜버른 빅토리 승리에서 시장과 큰 차이가 없고, 웰링턴 피닉스 승리에서는 시장보다 낮다. 웰링턴 피닉스가 이기려면 높은 압박으로 상대 후방을 흔들거나 세트피스로 앞선 뒤 버텨야 한다. 그런데 높은 압박은 멜버른 빅토리가 시드니FC전에서 이미 견뎌 낸 방식이다. 세트피스로 앞서더라도 아카데미 출신이 뒤를 받치는 중앙 수비진이 60분 이후 사바레세 감독의 공격 교체를 막아 내야 그 리드가 유지된다. 시장과의 괴리는 감독 전술, 전술적 상성, 대체자 영향의 세 요소에서 나온다.
멜버른 빅토리 승리 값은 시장과 비슷하지만, 그 값에 이른 근거는 시장과 다르다. 이 분석이 멜버른 빅토리를 우세로 둔 근거는 순위·이름값·최근 결과가 아니라 사바레세 체제의 득점 경로와 교체 운용, 그리고 웰링턴 피닉스 수비진의 대체 자원이다. 지난 시즌 순위와 맞대결 전적은 근거에서 뺐다. 반대쪽에 놓인 연속 선발 5명의 부담과 결승의 0-0 사례가 그만큼 값을 되돌렸다. 시장은 결과와 공개 정보로 멜버른 빅토리의 우세를 매겼고, 이 분석은 경기 과정과 선수 운용으로 그 우세를 따로 확인해 비슷한 값에 이르렀다.
위의 세 요소로 설명되지 않는 괴리도 남는다. 시장이 웰링턴 피닉스의 승리 가능성을 우리보다 높게 보는 데에는 우리가 낮게 평가한 요소가 있을 수 있다. 그레이는 뉴질랜드 대표 골키퍼이고, 듀크는 MLS에서 150경기 넘게 뛰었으며(프렌즈 오브 풋볼, 10월 8일), 두란은 지난 시즌 A리그에서 24경기 4골을 기록했다(1뉴스, 10월 16일). 이 선수들은 아직 웰링턴 피닉스 소속으로 공식전을 치르지 않았다. 시장이 이들의 수준을 더 높게 평가했다면, 그 부분은 우리가 놓친 것일 수 있다.
승부와 점수 차와 총득점의 결말
승부는 멜버른 빅토리의 승리로 본다. 시장도 같은 쪽을 우세로 봤으므로 이 판단에는 더 엄격한 근거가 필요하다. 그 근거는 순위나 연속 무패 기록이 아니다. 웰링턴 피닉스가 택할 가능성이 큰 운영은 멜버른 빅토리가 이미 이겨 낸 유형이고, 경기가 후반으로 갈수록 두 팀의 교체 자원 차이는 더 커진다. 웰링턴 피닉스가 이기는 결말을 예상 스코어에 넣지 않은 까닭은, 높은 압박 경로는 멜버른 빅토리가 이미 견뎌 낸 방식이고 세트피스 경로는 1골을 앞선 뒤에도 새 수비진이 60~75분에 들어오는 상대의 쉬어 둔 공격 자원을 막아야 하는데 그 유지력을 보여 준 경기가 아직 없기 때문이다.
점수 차는 2골 이상으로 본다. 좁혀질 조건과 벌어질 조건을 같은 무게로 놓아도, 벌어지는 쪽의 근거가 더 구체적이다. 멜버른 빅토리는 시드니FC전에서 앞선 뒤 간격을 좁히면서도 침투로 두 번째 골을 넣었고, FC서울전에서는 후반 교체 뒤 3골을 넣었다. 웰링턴 피닉스는 먼저 실점하면 라인을 올려야 한다. 그때 6개월 동안 공식전을 치르지 않은 선수단이, 아카데미 출신 교체 수비수와 함께, 60분 이후 투입되는 상대의 쉬어 둔 공격 자원을 막아야 한다. 점수 차가 좁혀지는 조건은 사바레세 감독이 더비를 앞두고 리드 관리로 돌아서는 경우다. 그러나 그의 후반 교체는 지금까지 공격 자원을 넣는 방식이었으므로, 리드 관리가 추가 골 가능성까지 없애지는 않는다. 웰링턴 피닉스의 세트피스 만회 골은 점수 차를 1골 줄일 수 있다. 하지만 그 골이 나올 시간대는 웰링턴 피닉스가 라인을 올리는 시간대여서, 멜버른 빅토리의 역습 기회도 함께 늘어난다.
총득점은 3골 이상으로 본다. 시장도 3골 이상 쪽에 더 낮은 배당을 줬지만, 프리시즌 16실점에는 주전이 빠진 경기가 섞여 있고 지난 맞대결의 다득점에는 떠난 선수들이 크게 관여했다. 이 분석이 3골 이상을 보는 근거는 경기 전개에 있다. 멜버른 빅토리가 먼저 골을 넣은 뒤 웰링턴 피닉스가 만회를 위해 라인을 올리면, 멜버른 빅토리의 추가 골과 웰링턴 피닉스의 크로스·세트피스 득점이 함께 나올 수 있다. 웰링턴 피닉스가 중앙을 좁힌 수비 대형을 오래 유지하는 것은 총득점을 줄일 수 있는 경로다. 다만 그 운영은 감독이 밝힌 균형과 새 수비진의 현재 상태를 고려하면 주된 예상 전개로 보지 않는다.
우리가 놓친 것과 시장이 놓친 것
우리가 놓쳤을 수 있는 것은 공식전을 치르지 않은 웰링턴 피닉스 영입 선수들의 실제 수준이다. 시장이 놓친 것은 두 가지다. 웰링턴 피닉스가 홈 개막전에서 택할 운영이 멜버른 빅토리가 가장 잘 상대해 온 방식과 맞물린다는 점, 그리고 멜버른 빅토리의 일정 부담이 선수 5명에게 몰려 있어 후반 교체 자원은 오히려 충분하다는 점이다. 배당과 공개 정보만으로 이 경기를 보면, 멜버른 빅토리가 견고한 수비를 뚫을 수 있는지와 웰링턴 피닉스가 그 수비를 유지할 수 있는지가 모두 약한 조건으로 남는다. 이 분석은 그 지점에서 시장과 갈린다. 감독의 발언 전문과 팀의 운영 이력을 보면, 웰링턴 피닉스가 90분 동안 견고한 수비를 해낼 근거보다 공을 갖고 올라올 근거가 더 많다. 또 멜버른 빅토리의 일정 부담을 선수 5명 단위로 나눠 보면 후반 교체 자원이 충분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8-5. 최종 판단
이 경기는 멜버른 빅토리가 주도하는 경기다. 홈 개막전을 맞은 웰링턴 피닉스는 그리너커 감독이 말한 균형대로 공을 갖고 올라올 가능성이 크다. 그 운영은 멜버른 빅토리가 시드니FC와 FC서울을 상대로 이미 이겨 낸 유형이다. 웰링턴 피닉스의 새 후방은 첫 25분 동안 멜버른 빅토리의 압박과 장로의 전진 패스를 견뎌야 한다. 60분 이후에는 아카데미 출신이 받치는 중앙 수비진으로, 사바레세 감독이 아껴 둔 공격 자원을 상대해야 한다.
시장과 다른 지점은 점수 차다. 시장은 멜버른 빅토리의 우세를 인정하면서도 접전에 가까운 경기로 봤다. 이 분석은 멜버른 빅토리가 앞선 뒤에도 침투로 추가 골을 넣어 온 운영, 웰링턴 피닉스가 만회하려고 라인을 올릴 때 생기는 뒷공간, 그리고 후반 교체 자원의 차이를 근거로 점수 차가 벌어지는 경기로 본다. 웰링턴 피닉스는 크로스와 세트피스로 1골을 만들 수 있지만, 그 골을 승리로 이어 갈 수비 유지력은 아직 보여 주지 못했다.
[예상 스코어] 1-3 또는 0-3 등 멜버른 빅토리가 2골 차 이상으로 이기고 3골 이상이 나오는 원정 승리가 예상된다 [결론] 멜버른 빅토리가 초반 압박이나 장로의 전진 패스로 먼저 골을 넣고, 만회하려고 라인을 올린 웰링턴 피닉스의 뒷공간을 60~75분에 투입된 공격 자원이 공략해 점수 차를 벌린다. 웰링턴 피닉스가 막판 세트피스나 크로스로 1골을 따라붙느냐가 1-3과 0-3을 가르지만, 2골 차 이상이라는 판단은 바뀌지 않는다.
- 시장이 반영한 것: 멜버른 빅토리의 사바레세 체제 정규시간 무패와 FC서울전 승리, 웰링턴 피닉스의 지난 시즌 8위와 대규모 선수 이탈, 프리시즌 연패와 다실점, 웰링턴 피닉스의 홈 개막전과 멜버른 빅토리의 빡빡한 일정
- 시장이 못 찾은 것: 웰링턴 피닉스가 공을 갖고 올라오는 운영이 멜버른 빅토리가 시드니FC전에서 이겨 낸 유형이라는 점, 멜버른 빅토리의 일정 부담이 5명에게 몰려 있어 60분 이후 쉬어 둔 공격 자원을 쓸 수 있다는 점, 웰링턴 피닉스 중앙 수비의 교체 자원이 아카데미 출신이라는 점
- 근거 유형: 시장 미반영 — 두 감독의 운영이 맞물리는 전술적 상성, 사바레세 감독의 교체 운용, 웰링턴 피닉스 중앙 수비의 대체 자원
- 반대쪽 환경: 웰링턴 피닉스가 중앙을 좁힌 대형을 60분 넘게 유지하고 멜버른 빅토리가 연속 선발 5명을 포함한 선발진으로 시작하면, 결승처럼 기회가 적은 경기가 되고 세트피스 한 장면으로 무승부나 웰링턴 피닉스의 승리가 나올 수 있다
- 깨지는 전제: 웰링턴 피닉스의 새 후방이 첫 25분의 압박을 실수 없이 넘기고, 멜버른 빅토리의 첫 골이 60분 이후로 늦어지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