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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분석

AI 분석 · 스페인 라리가 · 프로토 123회차 9204

[스페인 라리가] 오사수나 vs 라싱 산탄데르 2026-10-18

오사수나 vs 라싱 산탄데르경기 10.18(일) 21:00종료 2:0분석 10.18(일) 09:20

요약

승점 8로 나란히 선 오사수나와 라싱 산탄데르가 10월 18일 한국시간 21시 팜플로나의 엘 사다르에서 맞붙는다. 라리가 9라운드인 이 경기는 강등권과 승점 2점 차이에 있는 두 팀의 대결이다. 오사수나는 하고바 아라사테 감독의 복귀 첫 경기를 치르고, 승격팀 라싱 산탄데르는 이번 시즌 첫 원정 승점을 노린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두 팀 모두 8경기에서 2승 2무 4패를 기록했다. 라싱 산탄데르가 15위, 오사수나가 16위이며 골득실도 -10으로 같다. 다만 득실점의 구성은 다르다. 오사수나는 8득점 18실점으로 공격과 수비가 모두 부진했다. 라싱 산탄데르는 13골을 넣었지만 리그에서 가장 많은 23골을 내줬다. 승점이 같은 두 팀이 서로 다른 문제를 안고 만나는 경기다.

이번 시즌 라리가오사수나라싱 산탄데르
8경기 득실점8득점·18실점13득점·23실점
오늘 경기 장소 기준 4경기홈 1승 2무 1패·2득점 3실점원정 4패·4득점 16실점
팀 내 최다 득점안테 부디미르 6골야시르 자비리 7골

오사수나는 최근 5경기에서 승점 1을 얻는 동안 5골을 넣고 17골을 내줬다. 에스파뇰과의 홈경기에서는 초반 17분 사이 측면 침투를 놓치고 수비수와 골키퍼의 의사소통이 맞지 않아 2골을 허용했다. 라요 바예카노전 동점골은 페널티 지역 부근에서 후방 전개를 하다 공을 빼앗긴 뒤 나왔다. 직전 베티스 원정에서도 우나이 산토스의 볼 처리가 상대 압박에 걸려 실점했고, 추격하던 후반에는 페널티 지역 안에서 공을 걷어내지 못해 다시 실점했다. 2-5 패배 뒤 루이스 미겔 라미스 감독이 떠났고 아라사테가 돌아왔다.

아라사테는 선수단의 60~70%가 자신의 방식을 안다고 말하면서도, 훈련 방법이 달라 적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복귀 후 치른 훈련은 4차례다. 그는 선수들의 정신적 회복을 전술 변화보다 먼저 과제로 제시했다. 최근의 실점 장면을 보면 압박을 받을 때 공을 처리하는 판단이 특히 중요하다. 아라사테의 첫 경기에서 그 문제가 얼마나 개선될지는 아직 경기로 확인할 수 없다.

라싱 산탄데르는 홈 4경기에서 지지 않았지만 원정에서는 4번 모두 졌다. 원정 16실점 가운데 12골은 바르셀로나와 셀타 비고를 상대로 나왔고, 바르셀로나전에는 선발 8명을 바꿨다. 따라서 원정 4패를 오늘 출전할 주전들의 경기력으로 그대로 옮기기는 어렵다. 헤타페전은 페널티킥을 놓친 뒤 막판에 0-1로 졌고, 라요 바예카노전은 2-1로 앞섰다가 2-3으로 역전패했다. 셀타 비고전에는 공을 오래 소유하고도 뚜렷한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0-5로 졌다. 경기마다 과정은 달랐지만, 원정에서 실점을 억제하지 못했다는 문제는 남는다.

득점에서는 두 팀 모두 최전방 공격수의 비중이 크다. 부디미르는 오사수나의 8골 가운데 6골을 넣었다. 라요 바예카노전 후반처럼 그에게 전진 패스가 가지 않으면 오사수나의 공격은 기회를 만들기 어려웠다. 라싱 산탄데르의 자비리는 13골 가운데 7골을 맡았지만, 공급 경로는 더 다양하다. 이니고 비센테와 이반 마르틴이 패스를 넣고, 세르히오 카날레스의 프리킥이나 2선의 슈팅도 득점으로 이어졌다. 다만 자비리의 7골 가운데 6골은 홈에서 나왔다. 라싱 산탄데르가 원정에서도 비센테와 자비리의 연결을 득점으로 바꿀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오사수나에서는 중앙 수비수 호르헤 에란도와 공격형 미드필더 아이마르 오로스, 로맹 델 카스티요가 소집 명단에서 빠졌다. 세 선수는 이번 시즌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아 최근 5경기 무승을 새 결장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그러나 에란도의 공백 속에 알레한드로 카테나와 누가 중앙 수비에서 호흡을 맞출지는 중요하다. 오로스가 맡던 중원과 최전방 사이의 연결도 다른 방식으로 메워야 한다. 라울 가르시아는 베티스전에서 허벅지 이상으로 교체됐지만 이후 공격 훈련에 참여했고 소집 명단에도 들었다. 선발 여부와 출전 시간은 별개의 문제다. 키케 바르하와 라울 모로 역시 명단에 복귀해 측면 교체 자원이 될 수 있다.

라싱 산탄데르는 자비리와 비센테를 포함한 주전 대부분을 소집했다. 호세 알베르토 로페스 감독은 원정에서도 높은 압박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두 팀 모두 직전 경기를 10월 12일 치렀고 다음 리그 경기까지도 시간이 있어, 일정 때문에 주전을 아낄 이유는 적다. 킥오프 무렵 팜플로나에는 비가 예보되지 않았지만 바람은 평균 시속 약 19km로 예보됐다. 긴 공과 크로스를 준비한 오사수나에는 공의 낙하지점을 판단하는 일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최근 맞대결인 7월 친선경기는 오사수나의 2-0 승리였다. 그러나 2골 모두 라싱 산탄데르가 후반 시작과 함께 선수 11명을 바꾼 뒤에 나왔고, 당시 오사수나 감독도 라미스였다. 그 결과로 오늘의 우열을 정하기는 어렵다. 오사수나가 초반 압박을 가했을 때 라싱 산탄데르 주전들이 후방 전개에 어려움을 겪은 장면 정도가 오늘 경기 방식과 연결된다.

2. 매치업 분석

경기 초반에는 라싱 산탄데르의 압박이 오사수나의 후방을 시험할 가능성이 크다. 자비리부터 압박을 시작하고 비센테와 이반 마르틴이 전진하면, 새로 짝을 맞출 오사수나 중앙 수비와 골키퍼는 공을 받을 때마다 빠르게 판단해야 한다. 오사수나가 짧은 패스로만 공을 전진시키려 하면 라요 바예카노전과 베티스전의 실수 유형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 라싱 산탄데르가 압박으로 공을 빼앗은 직후라면 오사수나 수비가 자리를 정리하기 전에 공격할 수 있다.

아라사테가 준비한 대응은 보다 직접적인 전진이다. 이번 주 공격 훈련에서는 부디미르와 라울 가르시아가 중앙에 서고, 측면 선수들이 빠른 전환 뒤 크로스와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오사수나가 두 공격수에게 긴 공을 보내면 자기 진영에서 압박을 받으며 패스할 일이 줄어든다. 이후 세컨드볼을 따내 측면으로 연결하면, 공격에 가담했던 라싱 산탄데르 측면 수비수의 뒤쪽을 공략할 수 있다. 다만 긴 공을 보냈다는 사실만으로 공격이 완성되지는 않는다. 부디미르 주변의 경합에서 이기고, 떨어진 공을 중원과 측면 선수가 받아야 크로스까지 이어진다.

크로스가 올라오는 순간에는 오사수나의 투톱이 라싱 산탄데르 중앙 수비수 파블로 라몬과 제아뉘엘 벨로시앙을 각각 상대할 수 있다. 라싱 산탄데르는 헤타페 원정에서 측면 돌파 뒤 먼 쪽 골대로 넘어온 크로스에 결승골을 내줬고, 엘체전에도 문전 헤더를 허용했다. 부디미르는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바르하의 크로스를 상대가 완전히 걷어내지 못하자 남은 공을 마무리했다. 오사수나가 측면에서 공을 확보한다면 상대가 이미 실점한 유형의 장면을 만들 수 있다.

반대로 아라사테가 수비수 5명을 세워 측면 수비를 강화하거나 라울 가르시아를 선발에서 제외하면 문전의 공격수는 줄어든다. 수비 안정과 투톱의 공중 경합을 동시에 확보하기는 어렵다. 여기에 라싱 산탄데르가 공을 오래 소유하면 오사수나가 크로스를 올릴 기회도 줄어든다. 선발 전형과 경기 초반의 첫 전진 방식이 오사수나 공격의 규모를 결정한다.

라싱 산탄데르가 오사수나의 압박을 넘었을 때는 비센테가 핵심이다. 그는 왼쪽에서 공을 받아 오사수나의 오른쪽 수비와 맞서고, 수비 뒤로 패스를 넣어 자비리를 움직일 수 있다. 발렌시아전 자비리의 동점골은 비센테가 넣은 패스에서 나왔다. 아라사테가 공격수부터 압박을 시작할 때 뒤의 수비 라인도 전진하면, 비센테가 패스할 공간과 자비리가 침투할 공간이 생긴다. 오사수나의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가 비센테를 도우러 내려오면, 그 선수는 오사수나가 공을 되찾은 뒤 크로스를 올리는 역할도 곧바로 수행해야 한다.

득점 뒤의 운영은 두 팀 모두 과제다. 오사수나는 알라베스전에서 부디미르가 2차례 1골 차로 따라붙었지만 그때마다 5분 안에 다시 실점했다. 라싱 산탄데르는 엘체전 3-0 리드에서 후반에 2골을 내줬고, 발렌시아전에는 역전한 뒤 동점을 허용했다. 라싱 산탄데르가 먼저 앞서더라도 수비를 내리며 오사수나의 크로스를 계속 허용하면 리드를 지키기 어렵다. 오사수나가 먼저 앞서면 라싱 산탄데르가 측면 수비수와 2선을 올려 반격할 것이므로, 오사수나는 비센테 쪽 패스와 자비리의 침투를 막아야 한다.

후반에는 교체가 경기 양상을 바꿀 수 있다. 로페스 감독은 최근 경기에서 60분 무렵 측면과 2선 선수들을 교체했고, 라싱 산탄데르는 여러 경기에서 그 이후 실점했다. 오사수나는 바르하와 모로를 측면에 투입하거나 선발에서 빠진 공격수를 추가할 수 있다. 이들이 공을 받아 크로스를 올리면 라싱 산탄데르의 바뀐 수비 조합이 문전 경합을 다시 맞춰야 한다. 라싱 산탄데르에도 아시에르 비야리브레 등 후반에 투입할 공격 자원이 있다. 오사수나가 압박 강도를 유지하지 못하면 후반의 위협은 반대 방향에서도 커진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시장은 오사수나의 홈 경기와 라싱 산탄데르의 원정 4패를 근거로 오사수나에 근소한 우세를 준다. 그러나 오사수나는 이번 시즌 홈 4경기에서 2골을 넣는 데 그쳤고, 라싱 산탄데르의 원정 대량 실점에는 선발 8명을 바꾼 바르셀로나전이 포함된다. 시장은 두 팀의 많은 시즌 실점을 근거로 득점이 늘어나는 경기를 예상하면서도 승부가 갈리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나 앞선 팀이 상대의 반격을 막지 못한 장면도 반복됐다. 이 경기에서는 득점 증가가 곧 어느 한쪽의 승리를 뜻한다고 보기 어렵다.

예상 스코어는 오사수나 2-2 라싱 산탄데르다. 라싱 산탄데르는 초반 압박으로 오사수나의 새 중앙 수비 조합을 시험하고, 오사수나는 긴 공과 세컨드볼을 거쳐 부디미르와 라울 가르시아에게 크로스를 공급하는 전개가 예상된다. 라싱 산탄데르가 먼저 앞서더라도 리드 뒤 허용해 온 측면 공격을 60분 이후까지 막아야 한다. 오사수나가 앞서면 비센테와 자비리의 연결을 저지해야 한다. 양쪽에 득점 경로가 있고 리드 관리에는 약점이 있어, 앞선 팀이 동점을 허용하는 경기를 더 유력하게 본다. 다만 오사수나가 초반 압박을 후방 실수 없이 넘기고 먼저 득점한 뒤 라싱 산탄데르의 반격을 억제하면, 아라사테의 첫 경기는 오사수나의 근소한 승리로 끝날 수 있다.

분석

1. 경기개요

1-1. 승점 8로 동률인 15위와 16위가 만나고, 오사수나는 감독 교체 뒤 첫 경기를 치른다

오사수나와 라싱 산탄데르의 라리가 9라운드 경기는 한국시간 10월 18일 21시(현지 14시) 팜플로나의 엘 사다르에서 열린다. 주심은 후안 마르티네스 무누에라다(티와이시 스포츠(TyC Sports), 10월 17일). 두 팀은 8경기에서 똑같이 2승 2무 4패, 승점 8을 기록했다. 골득실도 나란히 -10이며, 라싱 산탄데르가 15위, 오사수나가 16위다. 현지 매체 라싱기스모(racinguismo, 10월 16일)는 두 팀이 강등권과 승점 2점 차이라고 짚었다. 이 경기의 결과는 잔류 경쟁에서 두 팀의 위치에 직접 영향을 준다.

오사수나에게 이 경기는 새 출발점이다. 오사수나는 10월 12일 베티스 원정에서 2-5로 진 뒤 루이스 미겔 라미스 감독을 경질했고, 하고바 아라사테를 2029년까지 계약해 다시 데려왔다(오사수나 구단, 10월 13일). MARCA(10월 13일)는 아라사테가 오사수나 홈경기를 마지막으로 지휘한 지 876일 만에 엘 사다르 벤치로 돌아온다고 전했다. 라싱 산탄데르는 14년 만에 1부로 돌아온 승격팀이고, 이번 시즌 승점 8점을 모두 홈에서 얻었다. 원정 승점을 아직 하나도 얻지 못한 팀이 감독을 바꾼 팀의 홈으로 가는 경기다.

항목오사수나라싱 산탄데르
순위·승점16위·8점15위·8점
성적2승 2무 4패2승 2무 4패
득점·실점8·1813·23
경기당 득점·실점1.00·2.251.63·2.88

10월 17일 순위표에 오른 20팀의 출전 횟수를 합하면 164회, 실제 경기 수는 82경기이며 총득점은 251골이다. 팀당 경기당 평균은 약 1.53골이지만, 9경기에서 39골을 넣은 바르셀로나가 이 평균을 끌어올린다. 이 기준으로 보면 두 팀의 문제는 서로 다르다. 오사수나의 8득점은 헤타페·말라가(각 4골), 발렌시아(6골)와 함께 리그 최하위권이다. 득점이 적고 실점도 많다. 라싱 산탄데르의 13득점은 세비야·데포르티보 라 코루냐·비야레알과 같은 리그 중위권 수치다. 공격에서는 득점을 올리고 있지만, 실점은 23골로 리그 최다이며 오사수나의 18실점이 그다음이다. 현지 보도도 두 팀을 리그에서 가장 많이 실점한 두 팀으로 소개했다(골닷컴(Goal.com), 10월 17일).

같은 승점 8이라도 두 팀이 그 점수에 이른 과정은 대조적이다. 오사수나는 득점이 적은데도 실점이 많았던 팀이고, 라싱 산탄데르는 득점으로 실점을 상쇄해 온 팀이다. 오늘 경기의 쟁점은 오사수나가 새 감독 체제에서 라싱 산탄데르의 득점력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 그리고 라싱 산탄데르가 원정에서 반복된 실점 방식을 고칠 수 있느냐다.

1-2. 기대득점과 실제 득실의 차이는 두 팀 모두 실점 쪽에서 크게 벌어졌다

데이터센터가 기대득점(xG)과 기대실점(xGA)을 함께 제공한 경기는 두 팀 모두 최근 2경기뿐이다.

경기xGxGA실제 득실
오사수나 · 베티스 원정(10월 12일)1.942.892-5
오사수나 · 라요 바예카노 홈(9월 19일)0.531.011-1
라싱 산탄데르 · 발렌시아 홈(10월 12일)1.281.802-2
라싱 산탄데르 · 셀타 비고 원정(9월 20일)0.752.140-5

득점 쪽은 두 팀 모두 기대득점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오사수나는 베티스전에서 기대득점 1.94에 2골,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0.53에 1골을 넣었다. 라싱 산탄데르는 발렌시아전에서 1.28에 2골을 넣었는데, 그중 이반 마르틴의 2-1 골은 페널티 지역 밖에서 찬 중거리 슈팅이었다. 실점 쪽에서는 차이가 컸다. 오사수나는 베티스전 기대실점 2.89보다 2골 넘게 더 내줬고, 라싱 산탄데르는 셀타 원정 기대실점 2.14의 두 배가 넘는 5골을 내줬다.

2경기 모두 경위를 보면 이 차이에는 운보다 구체적인 장면이 있다. 베티스전의 0-3 골은 후반 시작 직후 프리킥에서 나온 부디미르의 자책골이었다(오사수나 구단 경기표). 4-2 골은 페널티 지역 안에서 공을 걷어내지 못한 뒤 이스코가 남은 공을 왼발로 찬 장면이었다. 라싱 산탄데르는 셀타전에서 0-3이 된 뒤 공수 간격과 문전 대응이 나빠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득점 기대값이 낮은 장면에서도 실점이 나온 것은, 앞서는 상대를 쫓는 과정에서 문전 수비가 정리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표본이 팀당 2경기뿐이므로 이 차이를 시즌 성향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오늘처럼 실점이 많은 두 팀의 경기에서 먼저 실점한 쪽이 추가 실점을 막을 수 있느냐는 질문을 던지기에는 충분한 근거다. 이 차이의 분포는 3장에서 다시 다룬다.

1-3. 오늘의 조건은 오사수나의 홈과 라싱 산탄데르의 원정이다

이번 시즌 장소별오사수나라싱 산탄데르
홈 4경기1승 2무 1패 · 2득 3실2승 2무 · 9득 7실
원정 4경기1승 3패 · 6득 15실4패 · 4득 16실
홈·원정 무실점홈 2 · 원정 00 · 0

두 팀은 장소에 따라 성적이 크게 갈린다. 오사수나는 홈 4경기의 총득점이 0·1·2·2골이었다. 1경기도 3골 이상이 나오지 않았다. 원정에서는 4경기 가운데 3경기에서 4골 이상이 나왔다. 라싱 산탄데르는 홈 4경기에서 모두 2골 이상 넣었고, 원정 4경기에서는 4골을 넣고 16골을 내줬다(El Diario Alerta, 10월 17일).

오늘 경기는 오사수나의 실점이 적었던 장소와 라싱 산탄데르의 실점이 많았던 장소가 만나는 조건이다. 그러나 이 숫자를 그대로 오늘에 대입할 수는 없다. 오사수나의 홈 무실점 2경기는 레반테(0-0)와 리그 최소 득점 팀 헤타페(1-0)를 상대로 나왔다. 라싱 산탄데르의 원정 16실점 가운데 12골은 바르셀로나(2-7)와 셀타 비고(0-5) 원정에서 나왔다. 바르셀로나전에서 라싱 산탄데르는 선발 8명을 바꿨다(Libertad Digital, 9월 16일). 두 팀의 장소별 편차가 어떤 상대에게서 나왔는지는 2장과 3장에서 경기별로 나눠 본다.

1-4. 컵 대회가 없는 10월, 두 팀은 리그 경기 하나에 전력을 모은다

두 팀은 이번 시즌 리그 외 공식전을 아직 치르지 않았다. 코파 델 레이 1라운드는 10월 29일에 열리며, 오사수나는 아틀레티코 칼라타유드, 라싱 산탄데르는 리바데세야 CF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Infobae·EFE, 10월 7일). 그 전에 라싱 산탄데르는 10월 24일 에스파뇰, 오사수나는 10월 26일 세비야와 리그 1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rpp.pe, 10월 17일). 두 팀 모두 10월 11일 경기 뒤 7일을 쉬었고 다음 경기까지도 6~8일이 남아 있다. 일정 때문에 주전을 아낄 이유는 없다. 실제로 두 팀이 10월 17일 발표한 23인 소집 명단에는 주전 자원이 대부분 들어갔다.

2025-26시즌 코파 델 레이에서는 오사수나가 16강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에 승부차기로, 라싱 산탄데르가 16강에서 바르셀로나에 져 탈락했다. 이 경기들은 감독과 선수 구성이 다른 시기의 기록이므로 오늘 경기의 근거로 쓰기는 어렵다. 그보다 중요한 차이는 두 팀이 2025-26시즌을 보낸 리그다. 오사수나는 1부에서 마지막 라운드까지 잔류 경쟁을 했고, 라싱 산탄데르는 2부 세군다 디비시온에서 많은 득점으로 승격했다. 라싱 산탄데르의 최근 20경기 기록 가운데 12경기는 2부 경기이므로 1부 경기와 같은 무게로 볼 수 없다.

현지 기상 예보에 따르면 킥오프 시각 팜플로나의 기온은 약 15도, 강수 확률은 0%다. 평균 풍속은 시속 약 20km, 순간 최대 풍속은 시속 약 38km로 예보됐다(오픈메테오 예보). 비는 경기 조건에 영향을 주지 않겠지만, 바람은 크로스와 긴 공을 자주 쓰는 팀의 공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풍향과 경기장의 공격 방향이 어떻게 맞물릴지는 알 수 없다.

판단 — 오사수나 해외 북메이커 7곳의 승무패 중앙값은 홈 2.00, 무승부 3.76, 원정 3.60이다. 시장은 오사수나를 근소한 우세로 본다. 그러나 오사수나가 정배를 받는 근거는 홈 경기라는 사실과 상대의 원정 성적 정도이며, 오사수나 자신의 경기력은 이 배당을 뒷받침하지 못한다. 최근 5경기에서 승점 1을 얻는 동안 5득점 17실점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 홈 4경기에서는 2골밖에 넣지 못했다. 이 경기에서 오사수나에게 유리한 요소는 숫자 바깥에 있다. 감독 교체 직후 첫 홈경기라는 시점, 아라사테가 선수단의 60~70%를 이미 지도해 봤다는 점, 그리고 7일 동안 준비할 시간이 있었다는 점이다. 반대로 아라사테가 4차례 훈련만으로 경기 방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는 미지수다. 정배 팀으로서 오사수나의 자격은 기록보다 감독 교체 효과에 달려 있다.

판단 — 라싱 산탄데르 라싱 산탄데르는 원정 4연패에 원정 16실점을 기록했다. 이 숫자만 보면 역배를 낼 수 있는 환경으로 보기 어렵다. 그러나 이 팀의 13득점은 리그 중위권 수준이고, 득점 선두권인 야시르 자비리(7골)를 포함해 주전이 모두 출전할 수 있다. 상대 오사수나는 공격과 수비가 함께 부진한 상태에서 감독까지 바뀌었다. 라싱 산탄데르가 역배를 낼 조건은 원정에서 반복된 실점 방식, 즉 초반 실수와 후반 집중력 저하를 줄이는 것이다. 라싱 산탄데르의 1부 마지막 원정 승리가 2012년 1월 엘 사다르에서 나왔다는 기록은 오늘과 관계가 없다. 오늘 판단에 쓸 근거는 그 기록이 아니라 두 팀의 현재 상태다.

2. 최근경기력 - 최근10경기

2-1. 오사수나의 최근 10경기는 2025-26시즌 막바지 연패에서 시작한다

날짜상대(대회)장소결과(전반)
10월 12일레알 베티스(라리가)원정2-5 패(0-2)
9월 19일라요 바예카노(라리가)홈1-1 무(1-0)
9월 17일아틀레티코 마드리드(라리가)원정0-4 패(0-1)
9월 12일에스파뇰(라리가)홈0-2 패(0-2)
9월 7일알라베스(라리가)원정2-5 패(0-2)
9월 1일헤타페(라리가)홈1-0 승(1-0)
8월 28일셀타 비고(라리가)원정2-1 승(0-1)
8월 25일레반테(라리가)홈0-0 무(0-0)
5월 24일헤타페(라리가, 2025-26)원정0-1 패(0-0)
5월 18일에스파뇰(라리가, 2025-26)홈1-2 패(0-1)

오사수나의 부진은 이번 시즌에 시작된 것이 아니다. 2025-26시즌 마지막 5경기(바르셀로나 1-2, 레반테 2-3,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2, 에스파뇰 1-2, 헤타페 0-1)에서 모두 졌다. navarra.okdiario.com은 5월 에스파뇰전 패배 뒤 «오사수나가 리그 마지막 라운드에서 잔류를 다투게 됐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다만 그 5연패는 모두 1골 차 패배였다. 오사수나는 경기마다 승점에 가까이 갔지만 마지막 1골을 막지 못했다.

이번 시즌의 패배는 성격이 다르다. 알라베스 2-5, 에스파뇰 0-2,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0-4, 베티스 2-5로, 패배 4경기 가운데 3경기가 3골 차 이상이었다. 최근 5경기의 득실은 5-17이고, 그 이전 5경기(2025-26시즌 막바지 2경기 포함)는 4-4였다. 득점은 거의 그대로인데 실점은 4골에서 17골로 늘었다. 지난 시즌 막바지의 근소한 패배와 달리 이번 시즌에는 큰 점수 차 패배가 잇따랐다.

2-2. 개막 3경기의 승점 7은 상대가 만든 조건에서 나왔다

오사수나는 이번 시즌 첫 3경기에서 승점 7을 얻었다. 그러나 그 승점이 나온 조건을 보면 이후 부진과 연결되는 내용이 이미 있었다. 홈 개막전 레반테전은 0-0이었다. 셀타 비고 원정은 잔디 상태 때문에 1라운드에서 8월 27일(현지)로 연기된 경기였다. 오사수나는 이 경기에서 전반을 0-1로 마쳤고, 51분 셀타 비고 선수가 퇴장당한 뒤에야 경기를 뒤집었다. El Gol Digital(8월 27일, 현지)은 라미스 감독이 퇴장 직후 교체로 대응했고, 오사수나가 후반에 슈팅 12개(유효 5개)를 기록하는 동안 셀타 비고는 5개(유효 3개)에 그쳤다고 전했다. 셀타 비고가 전반 점유율 55%로 경기를 주도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승리는 수적 우위에서 나온 결과로 봐야 한다. 헤타페전 1-0 승리의 상대는 지금까지 8경기에서 4골밖에 넣지 못한 팀이다.

정리하면 개막 3경기에서 오사수나가 동수로 상대를 앞선 경기는 헤타페전뿐이었다. 상대 수준이 올라가고 수적 우위가 없어진 4라운드부터 실점이 쏟아졌다.

2-3. 5경기 무승의 실점은 후방 처리 실수와 추격하는 동안의 수비 노출에서 나왔다

알라베스 원정(9월 7일)에서 오사수나는 전반 27분과 36분에 실점해 0-2로 뒤졌다. 후반에는 부디미르가 46분과 64분에 득점해 두 번 1골 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알라베스는 그때마다 5분 안에 다시 득점했다(51분, 68분). 루카스 보예가 3골을 넣었고, 결정적 기회는 알라베스 4회, 오사수나 1회로 집계됐다(fichajes.com 경기 기록). 득점 직후 경기를 다시 시작할 때 오사수나의 수비 간격이 정리되지 않았다는 것이 이 경기의 핵심이다.

홈 에스파뇰전(9월 12일)은 경기 초반 17분 사이에 결과가 정해졌다. Infobae·EFE(9월 12일)에 따르면, 데뷔전을 치른 록슨 예보아가 3분 측면으로 침투한 로베르토를 놓쳐 선제골을 내줬다. 17분에는 알레한드로 카테나와 골키퍼 세르히오 에레라의 의사소통이 맞지 않아 가까운 쪽 골대 앞에서 공을 걷어내지 못했고, 로베르토가 두 번째 골을 넣었다. 그 뒤 오사수나는 공을 오래 소유했지만 분명한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홈 관중의 야유 속에 경기를 마쳤다. 이 경기에서 오사수나는 라울 가르시아와 부디미르를 함께 세운 4-4-2로 나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9월 17일)에서는 라미스 감독이 선발 8명을 바꿔 5-4-1로 나섰고, 부디미르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초반 라울 모로의 역습 패스로 라울 가르시아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비슷한 기회는 다시 나오지 않았다. 59~60분에 공격수 3명을 한꺼번에 바꿨지만 슈팅은 늘지 않았다. 데이터센터는 슈팅을 27-3, 아스는 19-2로 집계했다. 집계 기준은 다르지만 일방적인 경기였다는 점은 같다.

라요 바예카노와의 홈경기(9월 19일)는 오사수나가 수비를 강화했을 때의 모습을 보여 준다. 오사수나는 카테나·오삼벨라·우나이 산토스를 중앙 수비수로 둔 5-4-1에 가까운 대형으로 나섰다(navarra.okdiario.com). 16분 키케 바르하의 크로스를 상대가 완전히 걷어내지 못하자, 부디미르가 남은 공을 가슴으로 받아 몸을 돌린 뒤 발리로 마무리했다. Unión Rayo(9월 19일)는 선제골 뒤 오사수나가 경기를 주도했지만 기회는 거의 만들지 못했다고 적었다. 동점골은 50분에 나왔다. 오사수나가 페널티 지역 부근에서 후방 전개를 하다 공을 빼앗겼고, 페드로사가 왼쪽으로 침투해 낮게 내준 공을 카메요가 마무리했다. 후반에는 부디미르에게 전진 패스가 이어지지 않았다. 라울 가르시아가 들어온 뒤에야 골문 앞 슈팅이 늘었다. 교체 카드를 모두 쓴 뒤 라울 모로가 부상으로 빠져, 오사수나는 추가시간을 10명으로 치렀다.

직전 베티스 원정(10월 12일)은 이 문제들이 1경기에 모두 나타난 경기였다. 오사수나는 다시 라울 가르시아와 부디미르를 함께 세운 4-4-2로 나섰다. 전반에는 공을 오래 소유했지만 상대 진영으로 넘어가는 장면이 적었다. 30분 베티스의 두 번째 골은 리켈메가 우나이 산토스의 볼 처리를 압박해 오사수나 진영에서 공을 다시 빼앗은 뒤 나왔다. 오사수나는 하프타임에 산토스를 빼고 오삼벨라를 넣었지만, 후반 시작 직후 프리킥에서 자책골로 0-3이 됐다. 이후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아 만든 부디미르의 골과 코너킥 뒤 카테나의 패스를 라울 가르시아가 밀어 넣은 골로 3-2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67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공을 걷어내지 못해 이스코에게 실점했다. 라미스 감독은 후반에 공을 좌우로 돌리고 수비 라인 사이의 선수에게 연결한 점을 개선으로 꼽았지만(오사수나 구단, 10월 11일), 그 개선은 0-3이 된 뒤에 나왔다.

5경기에서는 오사수나 진영의 볼 처리 실수가 여러 실점에 관여했다. 에스파뇰전의 2골, 라요 바예카노전의 동점골, 베티스전의 두 번째 골과 네 번째 골이 그렇다. 알라베스전과 베티스전에서는 뒤진 뒤 득점하며 추격했지만 추가 실점을 막지 못했다. 데이터센터 기준으로 최근 10경기 중 전반을 뒤진 채 마친 6경기의 결과는 1승 5패, 7득점 19실점이다. 그 1승은 수적 우위에서 나온 셀타 비고전이다. 오늘 아라사테가 고쳐야 할 첫 번째 문제는 후방에서의 실수다. 아라사테가 «먼저 정신적으로 회복시키고 그다음 전술을 다루겠다»(마르카, 10월 13일)고 말한 것도 이 문제와 연결된다.

2-4. 오사수나의 득점은 부디미르 1명에게 몰려 있다

오사수나의 이번 시즌 리그 8골 가운데 6골을 안테 부디미르가 넣었다(데이터센터 선수 기록표, 8경기 6선발 592분). 나머지 2골은 키케 바르하(1골)와 라울 가르시아의 베티스전 득점이다. 부디미르를 벤치에 두고 시작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오사수나는 득점하지 못했다. 경기당 득점이 1.00인 팀에서 한 선수가 75%를 넣었다는 것은 상대가 부디미르에게 가는 공급을 막으면 다른 득점 경로가 거의 없다는 뜻이다. 라요 바예카노전 후반처럼 부디미르에게 공이 가지 않을 때 오사수나의 공격은 멈췄다. 오늘 라싱 산탄데르의 중앙 수비수 파블로 라몬과 제아뉘엘 벨로시앙이 부디미르와의 공중 경합을 얼마나 견디느냐가 오사수나 공격의 출발점이다.

2-5. 라싱 산탄데르는 승격 시즌의 공격 방식을 1부에서도 바꾸지 않았다

날짜상대(대회)장소결과(전반)
10월 12일발렌시아(라리가)홈2-2 무(1-1)
9월 20일셀타 비고(라리가)원정0-5 패(0-2)
9월 17일바르셀로나(라리가)원정2-7 패(1-4)
9월 12일알라베스(라리가)홈2-1 승(1-1)
9월 6일라요 바예카노(라리가)원정2-3 패(2-2)
8월 29일엘체(라리가)홈3-2 승(3-0)
8월 24일헤타페(라리가)원정0-1 패(0-0)
8월 17일비야레알(라리가)홈2-2 무(2-2)
6월 1일카디스(세군다 디비시온)홈4-1 승(3-0)
5월 25일말라가(세군다 디비시온)원정1-1 무(0-1)

라싱 산탄데르는 2025-26시즌 세군다 디비시온 막바지에 홈에서 카디스 4-1, 바야돌리드 4-1, 우에스카 4-2, 알메리아 5-1처럼 큰 점수로 이겼다. 같은 기간 원정에서는 안도라에 2-6으로 지는 등 실점도 많았다. 1부에 올라온 뒤에도 이 구조는 바뀌지 않았다. 리그 8경기 가운데 6경기에서 득점했고, 8경기 모두에서 실점했다. 최근 5경기 득실은 8-18, 그 이전 5경기(2부 2경기 포함)는 10-7이다. 다만 최근 5경기에는 선발 8명을 바꾼 바르셀로나 원정이 들어 있어 실점 증가를 모두 경기력 하락으로 읽을 수는 없다.

2-6. 홈 4경기 무패는 전반의 압박과 비센테·자비리 연결에서 나왔다

엘체와의 홈경기(8월 29일)는 라싱 산탄데르가 가장 잘한 경기와 가장 큰 문제를 함께 보여 준다. racinguismo(8월 28일, 현지)에 따르면, 야시르 자비리는 15분 엘체 골키퍼 디투로의 실수를 득점으로 연결했고, 21분 이반 마르틴이 라인 사이로 넣은 패스를 받아 득점했으며, 36분 이니고 비센테가 먼 쪽 골대로 올린 크로스를 마무리했다. 36분 만에 해트트릭이 나왔다. 이 매체는 엘체가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공을 처리하다 라싱 산탄데르의 압박에 걸렸다고 적었다. 그러나 엘체가 교체로 압박 강도를 높인 후반, 라싱 산탄데르의 강도가 떨어졌다. 77분과 78분에 연달아 실점해 3-2가 됐고, 경기는 «대승이 될 수 있었던 경기가 경기 종료를 기다리는 고통으로 바뀌었다»는 평가로 끝났다.

알라베스와의 홈경기(9월 12일)에서는 18분 빌레 코스키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자비리가 38분 비센테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53분 비센테와 살리나스가 연결한 공격에서 결승골을 넣었다(racinguismo, 9월 12일). 이후 라싱 산탄데르는 리드를 지키려고 물러섰고, 알라베스의 크로스에 여러 차례 위험한 장면을 내줬다. 89분에는 안드레 알메이다가 VAR 확인 뒤 퇴장당했다. 직전 발렌시아전(10월 12일)에서는 2분 만에 실점했다. 더하스가 앞으로 보낸 공중볼을 받은 라바가 벨로시앙을 제치고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라싱 산탄데르는 곧바로 반격해 32분 비센테가 더하스 뒤로 넣은 공을 자비리가 낮게 마무리했고, 47분 이반 마르틴의 중거리 슈팅으로 역전했다. 그러나 65분 동점골을 내줬다. 슈팅은 20개(유효 11개), 점유율은 54.1%였다(라 나시온). 호세 알베르토 로페스 감독은 이 경기의 전반을 «공격에서 많은 위험을 만들고 공간과 침투 상황을 잘 지배했다»고 평가했다(racinguismo, 10월 16일).

홈경기에서는 비센테와 이반 마르틴이 전방의 자비리에게 공을 연결하고, 상대의 후방 실수를 압박으로 공략하는 득점 장면이 나왔다. 리드 뒤의 경과는 경기마다 달랐다. 엘체전에서는 77분과 78분에 연속 실점했고, 발렌시아전에서는 65분에 동점골을 내줬다. 알라베스전은 2-1 리드를 끝까지 지켰지만, 물러선 뒤 상대의 크로스에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

2-7. 원정 4연패는 경기마다 지는 방식이 달랐다

원정 4패를 한 가지 원인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헤타페 원정(8월 24일)은 경기 내용과 결과가 어긋난 경기였다. 라싱 산탄데르는 74분 페널티킥을 실축했고, 81분 헤타페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먼 쪽 골대로 올린 크로스에 실점해 0-1로 졌다(racinguismo 경기 기사). 라요 바예카노 원정(9월 6일)에서는 3분 세르히오 카날레스의 직접 프리킥과 27분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파블로 가르시아가 득점으로 연결해 2-1로 앞섰다. 그러나 Pasión por el Rayo(9월 6일)는 «1-2 이후 라요 바예카노가 경기 막판까지 라싱 산탄데르를 경기에서 밀어냈다»고 적었다. 카메요가 43분과 47분에 연속 득점해 경기를 뒤집었다. 라요 바예카노는 85분과 90분에 2명이 퇴장당했지만, 라싱 산탄데르는 남은 시간 동안 동점골을 넣지 못했다. 득점이 취소된 판정도 있었다. 호세 알베르토 로페스 감독이 원정 첫 2경기에서는 이길 기회가 있었다고 말한 근거가 이 2경기다(racinguismo, 10월 16일).

바르셀로나 원정(9월 17일)에서는 사흘 뒤의 셀타 비고전을 위해 선발 8명을 바꿨다. 수비 4명을 모두 바꾼 4-1-3-2로 나서 점유율 30.6%, 슈팅 5개에 그친 채 2-7로 졌다(라 나시온). 셀타 비고 원정(9월 20일)에서는 주전이 돌아왔고, 점유율 60%에 패스 572회를 기록했다. 그러나 초반에 공을 오래 소유하고도 뚜렷한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32분 페널티킥과 43분 모리바의 골로 전반을 0-2로 마쳤다. 만회하려고 전진한 상태에서 0-3이 되자 공수 간격이 벌어졌다. 감독은 경기 뒤 «공격성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4경기를 나란히 놓으면 원정의 문제는 경기 초반이 아니라 그 이후에 있었다. 라요 바예카노전에서는 앞선 뒤 경기 주도권을 잃었고, 셀타 비고전에서는 점유를 기회로 바꾸지 못한 채 실점이 이어졌으며, 헤타페전에서는 막판 크로스 한 번에 졌다. 감독도 이를 알고 있다. 그는 오사수나전을 앞두고 «너무 심하고 유치한 실수와 집중력 저하를 해결해야 한다», «100분 동안 집중해 적절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Infobae·EFE, 10월 16일).

2-8. 라싱 산탄데르의 득점도 자비리에게 몰려 있지만, 공급원은 여럿이다

자비리는 리그 13골 가운데 7골을 넣었다(데이터센터 선수 기록표, 8경기 5선발 473분). 득점 집중도는 오사수나의 부디미르보다 낮지만 역시 높다. 차이는 공급원이다. 자비리의 득점에는 비센테(알라베스전 2골, 발렌시아전, 엘체전), 이반 마르틴(엘체전), 상대 골키퍼의 실수(엘체전)가 관여했다. 자비리가 득점하지 못한 경기에서도 카날레스의 프리킥, 파블로 가르시아, 이반 마르틴의 중거리 슈팅처럼 다른 선수가 골을 넣었다. 라싱 산탄데르는 자비리를 막아도 2선에서 득점이 나올 수 있는 팀이고, 오사수나는 부디미르를 막으면 득점 경로가 크게 줄어드는 팀이다. 두 팀 공격의 깊이는 여기서 갈린다.

판단 — 오사수나 최근 경기력만으로는 오사수나가 정배를 받을 만한 팀이라고 보기 어렵다. 5경기 무승 동안 실점은 상대의 높은 압박이나 오사수나 진영에서의 볼 처리 실수에서 나왔고, 득점은 부디미르 1명에게 의존했다. 다만 실점이 많았던 3경기(알라베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베티스)는 모두 원정이었고, 그중 둘은 리그 2위와 3위 팀이었다. 홈에서 패한 에스파뇰전도 초반 17분 사이의 실수 두 번이 결과를 정했다. 실점의 원인이 전술 구조보다 개별 실수와 정신적 위축에 가깝다면, 감독 교체로 어느 정도 개선될 수 있는 문제다. 오늘 오사수나를 평가하는 기준은 기록보다 경기 초반 20분 동안 후방에서 실수 없이 공을 처리하느냐다.

판단 — 라싱 산탄데르 라싱 산탄데르의 최근 원정 경기는 4연패라는 숫자보다 내용이 낫다. 선발을 대거 바꾼 바르셀로나전을 빼면 원정 3경기 가운데 2경기는 1골 차 패배였고, 라요 바예카노전에서는 두 번이나 앞섰다. 역배를 낼 수 있는 근거는 주전이 모두 출전할 수 있다는 점과 공격 경로가 여러 가지라는 점이다. 약점도 분명하다. 엘체전과 발렌시아전에서는 앞선 뒤 실점했고, 라요 바예카노전에서는 리드를 내줘 패했다. 알라베스전에는 리드를 지켜 이겼지만 물러선 뒤 크로스에 위기를 맞았다. 오늘 먼저 득점하더라도 리드 뒤의 수비가 중요하다.

3. 팀 성향 분석(시즌 프로파일)

3-1. 두 팀 모두 리그 경기만 치렀고, 라싱 산탄데르는 이길 경기를 골라 전력을 나눴다

이번 시즌 두 팀이 치른 공식전은 모두 리그 경기다. 대회 유형에 따른 성격 차이는 아직 관찰할 수 없다. 대신 일정 운용에서 두 감독의 우선순위를 읽을 수 있다. 라싱 산탄데르의 호세 알베르토 로페스 감독은 주중 바르셀로나 원정에 비주전 8명을 내보내고 사흘 뒤 셀타 비고전에 주전을 복귀시켰다. 바르셀로나전 승점을 사실상 포기하고 셀타 비고전에 집중한 선택이었다. 결과는 0-5였으므로 이 선택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래도 이 감독이 상대에 따라 경기의 우선순위를 나눈다는 점은 분명하다. 오늘은 그런 선택을 할 이유가 없다. 잔류 경쟁 상대와의 경기이고, 다음 경기까지 6일이 남아 있다.

오사수나의 라미스 전 감독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에서 선발 8명을 바꿨다. 그러나 그 결정을 내린 감독은 이미 떠났다. 아라사테는 이번 재임에서 아직 1경기도 치르지 않았으므로 로테이션 관행을 판단할 근거가 없다.

3-2. 오사수나의 홈 실점이 적었던 이유는 수비 조직보다 상대 공격력에 가깝다

오사수나의 홈 4경기 실점은 3골이고, 무실점 경기가 2번이다. 이 숫자만 보면 홈에서는 수비가 안정된 팀처럼 보인다. 그러나 무실점 2경기의 상대는 레반테와 헤타페였고, 헤타페는 8경기 4득점으로 리그 최소 득점 팀이다. 공격력이 중간 정도인 에스파뇰과 라요 바예카노를 상대로는 2경기에서 3골을 내줬다. 실점 장면도 에스파뇰전 2골은 개별 실수였고, 라요 바예카노전 동점골은 후방 전개에서 공을 빼앗긴 뒤 나왔다. 홈 실점이 적었던 것은 수비 구조가 상대 공격을 막아 낸 결과라기보다, 상대가 득점력이 낮았던 경기가 포함된 결과에 가깝다.

득점 쪽은 더 분명하다. 오사수나는 이번 시즌 홈 4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홈에서 2골 이상 넣은 마지막 경기는 2025-26시즌 4월 세비야전(2-1)이고, 그 뒤 홈 7경기에서는 2골 이상 넣지 못했다. 이번 시즌 원정 득점(4경기 6골)이 홈 득점보다 많은 것도 특이하다. 원정 득점 가운데 상당수는 뒤진 상태에서 상대가 물러섰을 때 나왔다(알라베스전 2골, 베티스전 2골). 상대가 처음부터 수비를 내리고 공간을 주지 않는 홈경기에서 오사수나는 공격을 풀어 가는 방법을 찾지 못했다.

이 구조는 오늘 경기와 관련이 깊다. 라싱 산탄데르는 원정에서도 수비를 내리지 않겠다고 했다. 감독은 «원정에서도 용감함과 높은 압박이라는 정체성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Infobae·EFE, 10월 16일). 오사수나는 홈에서 내려선 상대를 뚫지 못했지만, 오늘의 상대는 내려서지 않는다. 오사수나에게 생기는 공간은 원정 경기와 비슷할 수 있다. 다만 그 공간이 라싱 산탄데르의 압박 뒤쪽에 생기느냐, 오사수나 진영에서 공을 빼앗긴 뒤 라싱 산탄데르 쪽에 생기느냐는 오사수나의 후방 처리에 달려 있다.

3-3. 라싱 산탄데르는 원정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경기하지만 수비 뒤 공간을 보호하지 못했다

라싱 산탄데르의 홈과 원정 차이를 경기 방식의 차이로 볼 근거는 약하다. 감독은 홈과 원정에서 같은 정체성을 유지하겠다고 했고, 실제로 셀타 비고 원정에서도 점유율 60%를 기록했다. 차이는 압박이 실패했을 때 나타났다. 홈에서는 엘체처럼 압박에 실수하는 상대를 만나 일찍 득점했고, 그 리드로 경기를 운영했다. 원정에서는 라요 바예카노와 셀타 비고가 압박을 피해 공을 전진시킨 뒤 라싱 산탄데르의 수비 뒤쪽과 측면을 공략했다. 발렌시아전 첫 실점도 더하스의 긴 공 하나에 수비 라인 뒤쪽을 내준 장면이었다.

홈 관중의 영향도 있다. racinguismo는 엘체전에 2만 2,496명이 입장해 홈 9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라싱 산탄데르는 홈에서 경기 초반 강도를 높여 상대의 실수를 유도해 왔다. 원정에서는 그 초반 강도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경기가 길어질수록 수비 간격이 벌어졌다. 오늘 엘 사다르에서 라싱 산탄데르가 홈과 같은 초반 강도를 낼 수 있느냐는 상대 오사수나의 후방 처리 방식과 연결된다.

3-4. 전반에 뒤진 경기에서 두 팀 모두 반등하지 못했다

전반 상황(최근 10경기)오사수나라싱 산탄데르
리드2경기 · 1승 1무 · 2득 1실2경기 · 2승 · 7득 3실
동점2경기 · 1무 1패 · 0득 1실5경기 · 1승 2무 2패 · 8득 9실
열세6경기 · 1승 5패 · 7득 19실3경기 · 1무 2패 · 3득 13실

전반 스코어 기준으로 보면 두 팀 모두 전반을 뒤진 채 마친 경기를 대부분 뒤집지 못했다. 오사수나의 유일한 역전승은 상대 퇴장이 있었던 셀타 비고전이고, 라싱 산탄데르의 유일한 무승부는 2부 말라가 원정이었다. 이 표는 전반 스코어 기준이므로 선제골이 언제 나왔는지는 알려 주지 않는다. 경기별로 보면 오사수나는 이번 시즌 리그 8경기 가운데 셀타 비고·알라베스·에스파뇰·아틀레티코 마드리드·베티스전의 5경기에서 먼저 실점했다. 라싱 산탄데르는 알라베스전과 발렌시아전에서 먼저 실점한 뒤 역전했고, 라요 바예카노전과 발렌시아전에서는 리드를 잃었다. 엘체전에는 3-0 리드에서 2골을 내줬지만 승리는 지켰다.

두 팀의 경기 상태별 성향은 서로 다르다. 오사수나는 먼저 실점하면 추격하는 동안 추가 실점을 내주는 팀이다. 라싱 산탄데르는 실점한 뒤 공격 강도를 높이는 데는 강하지만, 앞선 뒤 강도를 유지하지 못하는 팀이다. 오늘 선제골이 어느 쪽에서 나오느냐에 따라 경기 전개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오사수나가 먼저 실점하면 지난 5경기의 패턴이 되풀이될 위험이 크다. 라싱 산탄데르가 먼저 실점하면 오히려 이 팀이 잘하는 반격 국면이 시작된다. 오사수나가 먼저 득점하고 라싱 산탄데르가 추격하는 경우, 라싱 산탄데르가 전진하면서 생기는 수비 뒤 공간을 오사수나가 공략할 수 있느냐가 쟁점이 된다.

3-5. 점수 차 분포: 두 팀의 큰 패배는 모두 원정에서 나왔다

이번 시즌 리그 8경기오사수나라싱 산탄데르
1골 차 승 · 무 · 1골 차 패2 · 2 · 02 · 2 · 2
2골 차 패 · 3골 차 이상 패1 · 30 · 2
총득점 2골 이하 · 3골 · 4골 이상4 · 1 · 31 · 1 · 6
양 팀 득점 · 무실점4 · 26 · 0

두 팀 모두 2골 차 이상으로 이긴 경기가 없다. 승리는 모두 1골 차였다. 오사수나의 큰 패배 3번(알라베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베티스)과 라싱 산탄데르의 큰 패배 2번(바르셀로나, 셀타 비고)은 모두 원정에서 나왔다. 상대도 대부분 오늘의 상대보다 순위가 높은 팀이었다. 점수 차가 벌어진 과정도 비슷하다. 전반에 뒤진 팀이 추격하려고 전진하는 동안 상대의 역습과 문전 혼전에 실점이 이어졌다.

두 팀의 큰 패배 가운데 오사수나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과 라싱 산탄데르의 바르셀로나전은 선발 8명을 바꾼 경기였다. 이 2경기를 빼면 이번 시즌 큰 점수 차 패배는 오사수나 2번, 라싱 산탄데르 1번이다. 비슷한 순위의 상대와 치른 경기에서는 오사수나가 헤타페·레반테·라요 바예카노와 모두 1골 차 이내의 결과를 냈고, 라싱 산탄데르도 엘체·헤타페·발렌시아와 모두 1골 차 이내였다. 총득점에는 장소별 차이도 있다. 오사수나의 4골 이상 경기 3번은 모두 원정이었고, 라싱 산탄데르의 2골 이하 경기 1번도 원정이었다. 7월 24일 친선경기에서는 오사수나가 라싱 산탄데르에 2-0으로 이겼지만(골닷컴, 10월 17일), 두 팀의 감독과 선수 구성이 이후 크게 달라져 오늘의 전력 비교에 적용하기는 어렵다.

3-6. 기대득점 2경기가 말해 주는 범위와 말해 주지 못하는 범위

1장에서 본 기대득점 표는 팀당 2경기뿐이어서 경기별 최저·최고 폭을 시즌 분포로 읽을 수 없다. 오사수나는 0.53과 1.94, 라싱 산탄데르는 0.75와 1.28로 기대득점이 경기마다 달랐다. 기대실점은 오사수나 1.01과 2.89, 라싱 산탄데르 1.80과 2.14다. 라싱 산탄데르의 기대실점이 2경기 모두 1.80을 넘은 것은 이 팀이 상대에게 좋은 기회를 꾸준히 내준다는 관찰과 일치한다. 홈 발렌시아전도 1.80이었다. 오사수나의 기대실점은 수비 숫자를 늘린 5-4-1 홈경기(라요 바예카노전)에서 1.01, 4-4-2 원정(베티스전)에서 2.89로 크게 달랐다. 2경기는 장소, 상대, 대형이 모두 달라서 어떤 요인이 차이를 만들었는지 하나로 정할 수 없다.

실제 실점이 기대실점을 크게 넘은 오사수나의 베티스전과 라싱 산탄데르의 셀타 비고전은 모두 추격 중 추가 실점이 나온 원정 경기였다. 2경기에서는 골키퍼의 선방 여부뿐 아니라 문전에서 공을 걷어내지 못한 장면도 실점에 관여했다. 오늘도 먼저 실점한 팀이 추격할 때 수비 간격과 문전 대응을 유지하는지가 중요하다.

3-7. 상대 수준별 성적: 오사수나는 하위권 상대로도 득점하지 못했다

데이터센터의 상대 수준별 집계(이번 시즌 순위 기준, 최근 10경기)에서 오사수나는 상위권 상대 2경기 2패(2득 9실), 중위권 상대 5경기 1승 1무 3패(6득 11실), 하위권 상대 3경기 1승 1무 1패(1득 1실)를 기록했다. 하위권 상대 3경기는 레반테전 1경기와 헤타페전 2경기다. 이 가운데 이번 시즌 홈에서 열린 레반테전과 헤타페전에서도 합계 1골에 그쳤다. 수비를 내린 상대를 만나 승점을 잃은 경기에서는 실점보다 득점 부족이 문제였다.

라싱 산탄데르는 상위권 1경기 1패(2득 7실), 중위권 4경기 1승 1무 2패(6득 11실), 하위권 3경기 1승 1무 1패(5득 5실)다. 하위권 상대로는 득실이 균형을 이뤘다. 오늘의 상대 오사수나는 16위로 하위권에 속한다. 두 팀 모두 이 표본은 3~5경기에 지나지 않으므로 상대 수준별 성향으로 단정할 수 없다. 다만 오사수나가 하위권 상대에게 득점하지 못한 원인이 내려선 상대를 뚫지 못한 데 있었다면, 내려서지 않는 라싱 산탄데르는 오사수나에게 다른 유형의 상대다.

3-8. 숫자로 측정하지 못한 부분

오사수나에서는 베티스전 코너킥 뒤 득점과 상대 프리킥에서 나온 자책골이, 라싱 산탄데르에서는 카날레스의 직접 프리킥 득점이 확인된다. 라싱 산탄데르는 헤타페전 결승골을 크로스에서 내줬고 알라베스전 후반에도 크로스에 위기를 맞았다. 다만 이 장면들만으로 두 팀의 세트피스 득실이나 크로스 수비를 시즌 전체의 반복 패턴으로 확정할 수는 없다. 다음 장의 전술 상성은 확인된 경기 장면과 감독 발언을 근거로 읽어야 한다.

판단 — 오사수나 시즌 프로파일로 본 오사수나는 홈에서 상대가 내려서면 득점하지 못하고, 원정에서 먼저 실점하면 추가 실점이 이어지는 팀이다. 이번 시즌 큰 패배 3번이 모두 원정에서 나왔으므로, 홈경기인 오늘은 큰 점수 차 패배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 그러나 정배 팀의 조건인 득점력은 이 프로파일에서 보이지 않는다. 홈 4경기 2득점, 2골 차 이상 승리 0회다. 오사수나가 오늘 이긴다면 1골 차 승리일 가능성이 크며, 라싱 산탄데르처럼 내려서지 않는 상대에게 득점을 늘릴 수 있느냐가 정배에 걸맞은 경기를 하느냐의 기준이다.

판단 — 라싱 산탄데르 라싱 산탄데르는 실점한 뒤에는 공격 강도를 높이지만, 앞선 뒤에는 강도를 유지하지 못하는 팀이다. 원정 큰 패배 2번 가운데 1번은 선발 8명을 바꾼 경기였으므로, 원정 4연패의 숫자는 주전 경기력보다 나쁘게 보인다. 역배를 낼 환경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오사수나가 홈에서 득점력이 약하다는 점이 라싱 산탄데르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이다. 라싱 산탄데르의 실점이 많아도 오사수나가 그만큼 득점할 수 있는 팀은 아니다. 반대로 이번 시즌 리그 8경기 모두 실점했고 무실점이 한 번도 없다는 점은, 라싱 산탄데르가 이기더라도 실점하면서 이길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4. 감독 및 전술

4-1. 아라사테는 복귀 첫 주에 전술보다 정신적 회복을 앞세웠다

하고바 아라사테는 오사수나를 이끈 경험이 있는 감독이다. 이전 재임 때 함께한 비토르 알키사, 세르히 페레스, 파블로 이리아르테 코치가 같이 돌아왔고, 은퇴한 다르코 브라샤나츠가 코칭스태프에 합류했다(오사수나 구단, 10월 13일). 아라사테는 취임 회견에서 «선수단의 60~70%가 내 방식을 알지만 훈련 방법이 달라 적응이 필요하다», «먼저 선수들을 정서적·정신적으로 회복시키고 그다음 전술 문제를 다루겠다»고 말했다(MARCA, 10월 13일). 목표로는 잔류와 정신적 회복을 꼽았다.

이 발언은 2장에서 본 오사수나의 실점 방식과 연결된다. 에스파뇰전의 2골, 라요 바예카노전과 베티스전의 후방 처리 실수는 전술 구조보다 선수들이 압박 속에서 판단을 서두른 장면이었다. 아라사테가 정신적 회복을 먼저 내세운 것은 이 문제를 진단한 결과로 볼 수 있다. 다만 4차례 훈련으로 그 변화가 경기에서 얼마나 나타날지는 오늘 경기 전에는 알 수 없다. 아라사테는 «4차례 훈련을 마쳤으므로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오사수나 구단, 10월 17일).

아라사테가 이전에 쓴 방식은 FútbolFantasy(10월 12일)가 정리했다. 이전 오사수나 재임 때는 4-3-3과 스리백을, 마요르카에서는 4-4-2를 기본으로 4-2-3-1과 5-3-2를 썼다. 특징으로는 수직적인 축구, 전방 압박, 부디미르 활용을 꼽았다. 다른 현지 매체는 아라사테의 축구를 높은 압박과 박스로 보내는 긴 공으로 설명하며, 부디미르와 라울 가르시아를 함께 쓰면 키 1.90m인 두 공격수를 활용할 수 있다고 적었다. 그러나 선수단은 그때와 같지 않다. Diario de Navarra(10월 13일)에 따르면 이전 재임 때의 수비진에서 헤수스 아레소, 요한 모히카, 후안 크루스, 다비드 가르시아가 빠졌고, 이전 재임 기간 공격진에 있던 치미 아빌라와 호세 아르나이스도 없다. 남아 있는 선수는 15명이며, 선수단 평균 나이는 28세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다. 아라사테가 예전 방식을 그대로 되살리기 어려운 이유가 수비진 구성에 있다.

4-2. 수비수 4명인가 5명인가: 에란도의 공백과 오삼벨라의 위치 이동

아라사테는 경기 전날 회견에서 «팀은 수비수 5명으로도 4명으로도 뛸 수 있게 구성돼 있으며, 경기력과 경기 계획에 따라 정하겠다»고 말했다(Infobae·EFE, 10월 17일). 같은 회견에서 그는 «견고함»을 주문하면서 «좋은 압박이 견고함을 얻는 데 도움이 되고, 압박은 공격수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FútbolFantasy(10월 17일)에 따르면, 아라사테는 최근 시즌 중앙 수비수로 뛴 아시에르 오삼벨라를 이번 주 중원 8번 자리에서 주로 시험했다. 호르헤 에란도가 빠져 중앙 수비수가 4명뿐이라고 했고, 우나이 산토스는 왼쪽 풀백과 스리백의 왼쪽 자리에 모두 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삼벨라를 중원으로 옮기면 라미스 체제에서 카테나·오삼벨라·산토스를 세운 5-4-1을 그대로 쓰기는 어렵다. 스리백을 택할 경우 중앙 수비는 카테나, 산토스, 엔조 보요모, 록슨 예보아 가운데서 구성해야 한다. 산토스는 베티스전에서 압박을 받아 실점의 빌미를 줬고, 록슨은 에스파뇰전 데뷔전에서 첫 실점 장면에 관여했다. 보요모는 데이터센터 기준 이번 시즌 리그 출전 기록이 없다. 보요모나 록슨을 기용하면 출전 경험이 적은 수비수가 스리백에 포함된다. 아라사테가 수비수 5명 가능성을 남긴 것은 라싱 산탄데르의 측면 공격을 의식한 선택으로 보인다. 이 대형에서는 측면을 막는 인원이 늘지만 부디미르 옆에 공격수를 둘 자리는 줄어든다.

골키퍼도 정해지지 않았다. 세르히오 에레라는 시즌 첫 5경기에 선발로 나섰고, 이후에는 아이토르 페르난데스가 주전으로 뛰었다. 아라사테는 이전 재임의 마지막 공식 경기(비야레알전 1-1)에서 아이토르를 선발로 썼다(Diario de Navarra, 10월 13일). 에스파뇰전 두 번째 실점에서 카테나와 의사소통이 맞지 않았던 골키퍼는 에레라였다. 누가 나서든 후방 빌드업의 안정성이 골키퍼 선택의 기준이 될 것이다.

4-3. 훈련에서 드러난 공격 구상은 투톱과 크로스다

Diario de Navarra(10월 17일)는 10월 16일 타호나르 훈련을 전했다. 약 40분 동안 진행된 공격 훈련에서 아라사테는 오른쪽에 키케 바르하와 루벤 가르시아, 왼쪽에 조너선 두바신과 라울 모로, 중앙 공격에 부디미르와 라울 가르시아를 세웠다. 훈련의 목표는 빠른 전환과 방향 전환으로 크로스와 슈팅 기회를 만드는 것이었고, 아라사테는 «박스에 인원을 채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마네킹은 라싱 산탄데르의 수비수 4명과 그 앞의 수비형 미드필더 1명, 모두 5개를 세웠다. 이 매체는 이 배치로 라싱 산탄데르가 평소 쓰는 4-1-4-1을 재현했다고 적었다.

이 훈련에서는 라울 가르시아의 출전 가능성과 측면 자원의 상태가 주목된다. Goal.com(10월 17일)은 라울 가르시아를 부상 결장자로 적었지만, 그는 훈련에서 중앙 공격에 섰고 오사수나 구단의 10월 17일 소집 명단에는 «raúl»이라는 이름이 공격수로 올랐다.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라울 가르시아가 들어온 뒤 슈팅이 늘었고, 베티스전에서는 그가 부디미르와 함께 선발로 나서 득점했다. 부디미르에게 공급이 끊기는 문제를 해결할 가장 직접적인 방법이 투톱이다. 키케 바르하와 라울 모로는 명단에 돌아왔지만, 현지 매체는 두 선수가 완전히 회복된 상태는 아닌 듯하다고 전했다. 라요 바예카노전 선제골을 만든 크로스는 바르하의 것이었다. 바르하가 90분을 뛸 수 없다면 크로스는 루벤 가르시아와 모이 고메스가 맡게 된다. 아이마르 오로스는 몇 주 동안 결장한다(FútbolFantasy, 10월 17일). 공격형 미드필더가 없으므로 중앙에서 라인 사이로 공을 넣는 역할은 투톱 가운데 1명이 내려와서 맡거나, 중앙 미드필더를 1명 늘려 대신해야 한다.

4-4. 호세 알베르토 로페스는 원정에서도 높은 압박을 유지하겠다고 했다

라싱 산탄데르의 호세 알베르토 로페스 감독은 원정 성적이 나빠도 경기 방식을 바꾸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용감한 팀이어야 하지만, 매 순간 해야 할 일을 하는 것도 용감함»이라고 말했다(racinguismo, 10월 16일). 이어 원정에서도 용감함과 높은 압박이라는 정체성을 유지하겠다며 «일요일에 원정에서 내디뎌야 할 한 걸음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Infobae·EFE, 10월 16일). 발렌시아전 전에는 «더 잘 수비하려면 더 잘 공격해야 한다», «훨씬 더 촘촘한 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El Diario Alerta, 10월 17일). 이 발언을 함께 읽으면, 이 감독은 수비 문제를 수비 숫자를 늘려 해결하기보다 공을 가진 시간을 늘리고 압박 위치를 높여 해결하려 한다.

아라사테도 라싱 산탄데르를 «기술 수준이 높고, 패스 연결이 아주 좋으며, 수직적인 공격을 갖춘 팀», «1부 리그에서도 주도적이고 용감한 경기 방식을 바꾸지 않은 팀»으로 평가했다(오사수나 구단, 10월 17일). 두 감독의 말은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오늘 라싱 산탄데르는 공을 소유하고 높은 위치에서 압박할 것이고, 오사수나는 그 압박을 피하거나 그 압박 뒤 공간을 공략하는 쪽으로 준비했다.

라싱 산탄데르의 기본 배치는 4-1-4-1이다. 예상 선발은 골키퍼 훌렌 아기레사발라, 수비진 알바로 만티야·파블로 라몬·제아뉘엘 벨로시앙·호르헤 살리나스, 수비형 미드필더 마테오 프라티, 그 앞에 세르히오 카날레스·이반 마르틴·안드레 알메이다 또는 파블로 가르시아·이니고 비센테, 최전방 자비리다. 프라티는 Goal.com이 결장자로 적었지만, 라싱 산탄데르의 10월 17일 23인 명단에 들었다(FútbolFantasy, 10월 17일). 빠진 선수는 백업 골키퍼 시몬 에릭손과 감독 판단으로 제외된 마누 에르난도뿐이다. 감독은 비센테를 «라리가 최고 선수 가운데 하나»로 평가했다. 자비리를 대신할 공격 자원으로는 굴리아슈빌리, 아라나, 파블로 가르시아를 꼽았다.

4-5. 교체 운용: 라싱 산탄데르는 60분 전후로 측면과 2선을 바꾸고, 후반 강도가 떨어진다

라싱 산탄데르 감독의 교체는 60분 무렵에 몰린다. 셀타 비고전 63분에는 알메이다와 카날레스, 만티야와 아론 마르틴, 파블로 가르시아와 비야리브레를 각각 교체했다. 발렌시아전에는 61분에 2명을 바꿨고 75분에는 카날레스 대신 파블로 가르시아를 넣었으며, 87분에는 프라티와 자비리를 뺐다. 엘체전에는 59~69분 사이에 프라티, 굴리아슈빌리, 비야리브레를 투입했다. 엘체전 77분과 78분, 발렌시아전 65분, 헤타페전 81분에는 교체 무렵이나 그 뒤에 실점했다. 교체로 체력은 보충했지만 수비 조직은 안정시키지 못했다. 발렌시아전에서 중앙 수비수 라몬이 61분에 나간 뒤 4분 만에 동점골을 내준 장면도 있다. 라몬은 허벅지 뒤쪽 불편을 극복하고 이번 주 정상 훈련을 했다고 보도됐다.

오사수나의 교체 이력은 라미스 체제의 것이라 아라사테에게 적용할 수 없다. 다만 선수 구성에서 보면 오사수나 벤치에는 공격 자원이 더 많다. 라울 가르시아나 두바신 가운데 선발로 나서지 않는 선수, 바르하와 모로가 후반에 들어갈 수 있다. 라싱 산탄데르의 후반 강도 저하와 오사수나의 후반 공격 교체가 맞물리는 시간대가 이 경기의 승부처가 될 수 있다.

4-6. 득점 경로와 실점 경로가 만나는 지점

오사수나의 득점 경로는 측면 크로스 뒤 부디미르의 문전 마무리(라요 바예카노전), 세트피스(베티스전 코너킥 뒤 득점), 페널티킥, 상대 진영에서의 볼 탈취(베티스전 부디미르 득점)다. 라싱 산탄데르의 실점 경로에는 측면 돌파 뒤 먼 쪽 골대로 오는 크로스(헤타페전 결승골, 엘체전 78분 헤더), 리드를 지키려 물러선 뒤의 크로스 위기(알라베스전), 수비 라인 뒤로 오는 긴 공(발렌시아전 2분)이 있다. 오사수나가 훈련한 공격과 라싱 산탄데르가 실점해 온 방식이 직접 맞물린다. 4-1-4-1에서 수비형 미드필더가 1명뿐이라 측면 수비수가 전진한 뒤에는 측면이 비고, 크로스가 올라올 때 문전에는 중앙 수비수 2명만 남는 장면이 생긴다. 오사수나의 투톱이 두 중앙 수비수를 하나씩 맡으면 라싱 산탄데르는 문전에서 수적 우위를 갖기 어렵다.

반대 방향도 같은 방식으로 볼 수 있다. 라싱 산탄데르의 득점 경로는 비센테와 이반 마르틴이 라인 사이에서 자비리에게 넣는 패스, 압박으로 끌어낸 상대 후방의 실수(엘체전 골키퍼 실수, 라요 바예카노전 골키퍼 실수), 세트피스(카날레스의 프리킥), 2선의 중거리 슈팅이다. 오사수나의 실점 경로에는 후방 처리 중 압박에 공을 빼앗기는 장면(베티스전 30분, 라요 바예카노전 50분), 측면 침투 뒤 컷백(라요 바예카노전 동점골, 에스파뇰전 선제골), 문전 정리 실패(베티스전 67분)가 있다. 라싱 산탄데르의 압박과 오사수나의 후방 실수가 만나는 지점이 오늘 경기에서 가장 위험한 지점이다.

4-7. 오늘 상성의 핵심은 라싱 산탄데르의 압박과 오사수나의 긴 공이 어디서 만나느냐다

두 팀의 상성은 한쪽으로 기울지 않는다. 라싱 산탄데르의 높은 압박은 오사수나가 라미스 체제에서 보인 후방 처리 실수를 직접 공략할 수 있다. 그러나 아라사테가 짧은 빌드업 대신 부디미르와 라울 가르시아에게 긴 공을 보내면, 라싱 산탄데르는 오사수나 진영에서 공을 빼앗을 기회가 줄어든다. 경합 위치가 전진한 뒤 오사수나가 세컨드볼을 따내면, 압박에 가담한 라싱 산탄데르 측면 수비수의 뒤쪽으로 측면 미드필더가 뛸 수 있다. 셀타 비고 원정에서 라싱 산탄데르가 점유율 60%를 기록하고도 실점한 장면은 공을 오래 소유하는 것만으로 수비 뒤 공간을 보호할 수 없다는 점을 보여 준다.

반대로 오사수나가 높은 위치에서 압박을 시도하면, 라싱 산탄데르의 기술적인 미드필더들(카날레스, 이반 마르틴, 비센테)이 그 압박을 풀어낼 가능성이 있다. 아라사테가 «압박은 공격수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평균 나이 28세의 선수단이 7일 동안의 준비로 높은 강도의 압박을 90분 동안 유지할 수 있느냐는 별개의 문제다. 오사수나의 압박이 풀리면 비센테가 측면에서 1대1을 시도하는 장면이 늘고, 에란도가 빠진 오사수나의 중앙 수비가 자비리의 침투를 막아야 한다.

결국 이 경기의 전술적 쟁점은 경기 초반 오사수나가 후방에서 어떤 방식으로 공을 전진시키느냐다. 짧은 빌드업을 고집하면 라싱 산탄데르의 압박이 통한다. 긴 공을 택하면 오사수나의 크로스와 투톱이 라싱 산탄데르의 약점을 공략할 수 있다. 아라사테의 이전 재임과 훈련 내용은 후자를 가리키지만, 실제 선택은 킥오프 전 선발 명단과 전형이 나와야 확인할 수 있다.

판단 — 오사수나 아라사테 체제의 오사수나는 기록상 0경기다. 지난 5경기의 실점 방식이 그대로 이어진다고 볼 근거도, 바로 고쳐진다고 볼 근거도 없다. 다만 훈련 내용과 감독의 과거 성향은 이 팀이 오늘 투톱과 크로스, 긴 공을 중심으로 라싱 산탄데르의 4-1-4-1 측면과 문전을 공략할 것임을 보여 준다. 이 공략은 라싱 산탄데르의 실점 경로와 맞물린다. 정배를 받을 만한 근거는 이 전술적 상성에 있다. 반면 에란도가 빠진 수비진, 정해지지 않은 골키퍼, 아직 출전 기록이 없는 보요모 같은 선수의 기용 가능성은 아라사테가 오늘 경기에 실험적인 요소를 안고 나선다는 뜻이다. 오사수나가 정배 팀답게 경기하려면 초반 20분 동안 후방에서 공을 빼앗기지 않아야 한다.

판단 — 라싱 산탄데르 라싱 산탄데르는 감독이 원정에서도 경기 방식을 바꾸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 방식은 오사수나가 이번 시즌 가장 자주 실점한 장면, 즉 압박에 공을 빼앗긴 뒤의 실점을 노린다. 역배를 낼 수 있는 전술적 근거가 여기에 있다. 감독 교체 직후의 상대가 아직 새 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경기 초반이 라싱 산탄데르에게 가장 유리한 시간대다. 직전 발렌시아전의 상대도 감독을 바꾼 직후의 팀이었고, 라싱 산탄데르는 20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그러나 후반 강도가 떨어지는 문제와 크로스 수비의 약점은 오사수나가 준비한 공격과 무승부가 된다. 라싱 산탄데르가 역배를 내려면 전반에 앞서 나가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60분 이후에도 문전 수비가 유지돼야 한다.

5. 상대전적

5-1. 최근 맞대결은 7월 친선경기뿐이다. 그 경기에서 오늘까지 의미가 남는 것은 결과보다 두 장면이다

데이터센터는 두 팀의 공식 맞대결 기록을 제공하지 않는다. 매체들이 두 팀의 가장 최근 맞대결로 함께 꼽는 경기는 7월 24일(현지) 멘디고리아에서 치른 프리시즌 친선경기다. 이 경기에서 오사수나가 2-0으로 이겼다(골닷컴(Goal.com), 10월 17일). 엘 디아리오 알레르타(El Diario Alerta, 10월 17일)는 라싱 산탄데르의 1부 마지막 원정 승리가 2012년 1월 엘 사다르에서 거둔 0-2 승리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14년 전 경기와 지금은 두 팀의 감독과 선수가 모두 다르다. 따라서 그 기록이 말해 주는 것은 없다.

라싱기스모(racinguismo, 7월 24일)의 경기 기사를 보면 이 친선경기는 전반과 후반의 성격이 전혀 달랐다. 전반에 라싱 산탄데르는 주전급 선수들로 나섰다. 경기 초반에는 오사수나의 높은 압박에 고전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공 소유를 늘렸지만 분명한 득점 기회는 만들지 못했다. 세르히오 카날레스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 위로 넘어간 장면이 그 전반을 대표했고,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후반에 호세 알베르토 로페스 감독은 11명을 모두 바꿔 유망주와 교체 자원을 내보냈다. 오사수나는 56분 알레한드로 카테나의 긴 패스로 시작한 공격을 라울 가르시아가 파포스트에서 마무리해 앞섰다. 88분에는 이케르 무뇨스가 라싱 산탄데르의 수비 실수를 틈타 추가골을 넣었다. 라싱 산탄데르도 64분 우고 페레스의 슈팅이 골대를 맞혀 득점에 가까이 갔다.

결과만 놓고 보면 친선경기를 오늘의 우열 근거로 쓰기 어렵다. 오사수나의 2골은 모두 라싱 산탄데르가 선수를 전원 교체한 뒤에 나왔고, 당시 오사수나 감독도 라미스였다. 다만 라싱 산탄데르 주전들이 경기 초반 오사수나의 높은 압박에 고전한 장면은 오늘의 압박 대결과 연결된다. 아라사테는 라싱 산탄데르전을 앞두고 «압박은 공격수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인포바에·EFE, 10월 17일). 라싱 산탄데르가 압박을 넘긴 뒤 공을 오래 갖고도 기회를 만들지 못한 모습은 9월 셀타 비고 원정에서도 나타났다. 후반 카테나의 긴 패스에서 시작해 라울 가르시아가 파포스트에서 마무리한 장면은 아라사테가 이번 주 훈련에서 강조한 긴 공과 박스 안 공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디아리오 데 나바라, 10월 17일).

이 골을 내준 상대는 라싱 산탄데르의 후반 교체 선수들이었다. 따라서 이 경로가 라싱 산탄데르의 주전 중앙 수비를 상대로도 통한다는 증거는 되지 않는다. 다만 오늘 오사수나가 노리는 경로를 같은 선수들이 같은 상대에게 이미 한 번 실행했다는 점은 남는다. 라울 가르시아는 베티스전에서 다친 근육을 회복해 오늘 출전할 수 있다(로토와이어(Rotowire), 10월 17일). 맞대결 기록만으로는 어느 팀이 이 대결에서 유리했다는 경향을 끌어낼 수 없다. 오늘의 상성은 다음 장에서 두 팀의 현재 경기 방식으로 판단한다.

6. 매치업 분석

6-1. 승점이 같은 두 팀의 경기는 오사수나가 처음 공을 전진시키는 방식과 라싱 산탄데르의 60분 이후 문전 수비에서 갈린다

두 팀은 8경기에서 똑같이 승점 8을 얻었고, 강등권과의 차이도 승점 2에 불과하다(라싱기스모, 10월 16일). 이긴 쪽은 강등권과 거리를 벌리고, 진 쪽은 강등권과 승점 2 차이를 그대로 안은 채 다음 라운드를 맞는다. 다만 두 팀에게 이 경기가 갖는 의미는 다르다. 오사수나는 5경기 무승 끝에 감독을 바꾼 팀이다. 아라사테는 취임 회견에서 목표를 «잔류와 정신적 회복»으로 밝혔다(마르카(MARCA), 10월 13일). 오늘은 아라사테의 첫 경기가 홈에서 열리므로, 오사수나는 결과와 함께 새 체제가 무엇을 바꿨는지도 관중 앞에서 보여 줘야 한다. 라싱 산탄데르는 원정 첫 승점을 노린다. 로페스 감독은 «일요일에 원정에서 내디뎌야 할 한 걸음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인포바에·EFE, 10월 16일). 두 팀의 동기는 크기가 비슷하지만 내용이 다르다. 오사수나의 과제는 무너진 자신감을 되찾는 것이고, 라싱 산탄데르의 과제는 원정에서 반복된 집중력 저하를 줄이는 것이다.

경기 구도는 두 감독의 말에서 이미 드러난다. 아라사테는 라싱 산탄데르를 «기술 수준이 높고, 패스 연결이 아주 좋으며, 수직적인 공격을 갖춘 팀», «1부에서도 주도적이고 용감한 방식을 바꾸지 않은 팀»으로 평가했다(오사수나 구단, 10월 17일). 로페스 감독은 원정에서도 용감함과 높은 압박이라는 정체성을 지키겠다고 했다. 그렇다면 오늘 공을 더 오래 갖고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는 쪽은 라싱 산탄데르가 될 가능성이 크다. 오사수나는 그 압박을 받는 상태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경기 초반 오사수나가 라싱 산탄데르의 압박을 넘는 방법이 중요하다. 짧은 빌드업을 고집하면 라미스 체제에서 반복된 후방 처리 실수가 라싱 산탄데르의 압박에 다시 노출된다. 긴 공을 택하면 경합 위치가 오사수나 진영에서 라싱 산탄데르 수비형 미드필더 주변으로 옮겨 간다. 이후에는 라싱 산탄데르가 60분을 넘어서도 문전 수비를 유지할 수 있느냐가 중요해진다. 오사수나는 두 장신 공격수와 크로스를 준비했고, 라싱 산탄데르는 교체가 몰리는 60분 무렵 이후 실점을 반복했다.

6-2. 에란도와 오로스는 최근 부진 기간에도 대부분 없었고, 라싱 산탄데르는 사실상 전원이 출전할 수 있다

전형 · 오사수나(예상) 4-4-2 또는 4-2-3-1 · 라싱 산탄데르(예상) 4-1-4-1

골키퍼 · 오사수나(예상) 아이토르 페르난데스 또는 세르히오 에레라 · 라싱 산탄데르(예상) 훌렌 아기레사발라

수비 · 라싱 산탄데르(예상) 알바로 만티야·파블로 라몬·제아뉘엘 벨로시앙·호르헤 살리나스

오사수나(예상): 이니고 아르기비데·카테나·우나이 산토스(또는 엔조 보요모)·아벨 브레토네스

중원 · 오사수나(예상) 존 몬카욜라·루카스 토로(또는 아시에르 오삼벨라)

라싱 산탄데르(예상): 마테오 프라티(또는 마게트 게예), 이반 마르틴·안드레 알메이다(또는 파블로 가르시아)

측면 · 오사수나(예상) 모이 고메스·루벤 가르시아 · 라싱 산탄데르(예상) 카날레스·이니고 비센테

최전방 · 오사수나(예상) 안테 부디미르·라울 가르시아(또는 조너선 두바신) · 라싱 산탄데르(예상) 야시르 자비리

예상 명단은 rcdm.es(10월 16일), 골닷컴(10월 17일), 코무니아테(Comuniate, 10월 15일)의 예상을 종합했으며, 두 팀의 선발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오사수나 구단이 10월 17일 발표한 소집 명단에서는 호르헤 에란도, 아이마르 오로스, 로맹 델 카스티요가 빠졌다. 키케 바르하와 라울 모로는 명단에 돌아왔다(오사수나 구단, 10월 17일). 결장 인원만 보면 오사수나의 공백이 커 보인다. 그러나 세 선수가 이번 시즌 실제로 뛴 시간을 보면 해석이 달라진다. 데이터센터 기록에서 에란도는 3경기 187분, 오로스는 3경기 151분, 델 카스티요는 2경기 35분을 뛰었다. 에란도와 오로스는 개막 초반 레반테전과 헤타페전에 선발로 나섰으므로, 5경기 무승 동안에는 많아야 1경기씩 뛰었다. 따라서 오늘의 결장은 전력을 새로 깎는 변수라기보다, 최근 부진을 만든 조합이 그대로 이어진다는 뜻에 가깝다. 문제는 그 조합에서 드러난 약점도 함께 남아 있다는 점이다.

에란도가 맡던 자리는 중앙 수비다. 아라사테는 에란도가 빠져 중앙 수비수가 4명뿐이라고 말했고, 최근 시즌 중앙 수비수로 뛴 오삼벨라를 이번 주 중원 8번 자리에서 주로 시험했다(풋볼판타지(FútbolFantasy), 10월 17일). 카테나의 짝은 산토스, 보요모, 록슨 예보아 가운데서 나온다. 산토스는 베티스전 30분 리켈메의 압박에 볼 처리를 놓쳐 두 번째 실점의 빌미를 줬다. 록슨은 에스파뇰전 데뷔전에서 첫 실점 장면에 관여했고, 보요모는 이번 시즌 리그 출전 기록이 없다. 어느 조합이 나서든 오늘 상대하는 선수는 라인 사이에서 받은 공을 수비 뒤로 넣는 비센테와 그 공을 향해 뛰어드는 자비리다. 누가 자비리를 따라가고 누가 뒤를 막는지를 두 중앙 수비수가 90분 동안 맞추는 것이 이 자리의 과제다. 오삼벨라를 중원에 세운 선택은 수비 앞에서 세컨드볼을 따내고 라싱 산탄데르의 라인 사이 패스를 끊는 역할을 그에게 맡기려는 뜻으로 읽힌다.

오로스의 공백은 공격 연결에서 드러난다. 오로스는 라미스 체제 초반 부디미르 뒤에서 미드필드와 최전방을 연결했다. 그가 빠진 뒤 오사수나는 라요 바예카노전 후반처럼 부디미르에게 전진 패스를 공급하지 못하는 시간이 길었다. 아라사테가 고를 수 있는 해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라울 가르시아를 부디미르 옆에 세우는 투톱이다. 이 경우 라인 사이를 연결하는 선수는 없지만 박스 안 타깃이 둘로 늘고, 공격은 연결 플레이보다 크로스와 긴 공 중심으로 더 직접적으로 바뀐다. 다른 하나는 미드필더를 1명 더 두고 부디미르를 혼자 세우는 4-2-3-1이다(코무니아테, 10월 15일). 중원 숫자는 늘지만 부디미르가 다시 고립될 위험이 있다. 훈련 배치는 앞의 방식을 가리켰다. 10월 16일 공격 훈련에서 부디미르와 라울 가르시아가 함께 중앙 공격에 섰다(디아리오 데 나바라, 10월 17일).

이 선택을 좌우하는 것이 라울 가르시아의 몸 상태다. 그는 베티스전 78분 허벅지 이상으로 교체됐고, 골닷컴은 10월 17일 그를 기용 불가 선수로 적었다. 그러나 같은 날 로토와이어는 그가 근육 문제를 회복해 라싱 산탄데르전에 뛸 수 있다고 전했다. 전날 훈련에서 중앙 공격에 선 것도 이 보도와 맞는다. 다만 부상에서 막 돌아온 만큼 90분을 소화할 수 있을지는 다른 문제다. 그가 선발로 나서지 못하면 두 번째 공격수 후보는 두바신이다.

측면에서는 바르하와 모로가 돌아왔지만 아직 완전히 회복된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라싱기스모, 10월 16일). 라요 바예카노전 선제골은 바르하의 크로스에서 나왔다. 두 선수가 선발로 90분을 뛰기보다 후반 교체로 들어온다면, 투입 시점은 라싱 산탄데르의 교체가 몰리는 60분 무렵과 맞물린다. 골키퍼는 에레라와 아이토르 가운데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디아리오 데 나바라, 10월 17일). 아라사테는 이전 재임의 마지막 공식 경기에서 아이토르를 선발로 썼다(디아리오 데 나바라, 10월 13일).

라싱 산탄데르에서는 백업 골키퍼 시몬 에릭손(어깨 건병증)과 감독 판단으로 제외된 마누 에르난도만 빠졌다. 프라티, 라몬, 아기레사발라, 만티야, 벨로시앙, 살리나스, 카날레스, 비센테, 이반 마르틴, 자비리가 모두 23인 명단에 들었다(풋볼판타지, 10월 17일). 골닷컴이 부상 결장자로 적은 프라티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라몬은 허벅지 뒤쪽 불편을 극복하고 정상 훈련했고, 무릎 염좌에서 돌아온 안드레스 마르틴도 이번 주 훈련을 모두 소화했다(엘 디아리오 알레르타, 10월 17일). 로페스 감독에게 남은 선택은 2선의 한 자리와 수비형 미드필더 정도다. 프라티는 4-1-4-1에서 수비 앞 공간을 막고 동료를 지원하는 역할로 분석됐다(rcdm.es, 10월 16일). 오사수나의 긴 공이 떨어지는 지점이 바로 그 자리이므로, 프라티의 선발 여부는 세컨드볼 경합과 직접 연결된다.

두 팀의 결장 상황을 비교하면 차이는 분명하다. 라싱 산탄데르는 주전 구조를 그대로 유지한다. 반면 오사수나는 승부에 가장 중요한 두 자리, 즉 중앙 수비의 짝과 라인 사이 연결을 대체 조합으로 메운다.

6-3. 비 예보는 없고 북풍이 분다. 이 바람은 라싱 산탄데르의 땅볼 패스보다 오사수나의 긴 공과 크로스에 더 큰 변수다

오픈메테오(Open-Meteo)의 시간별 예보(10월 18일 조회)에 따르면 킥오프 시각인 현지 14시 팜플로나의 기온은 14.7도이고 강수 확률은 0%다. 바람은 북쪽(351도)에서 평균 시속 18.9km로 불고, 순간 최대 풍속은 시속 36.0km다. 바람은 경기가 진행될수록 강해져 현지 16시에는 평균 시속 22.0km, 순간 최대 시속 40.3km로 예보됐다. 비가 오지 않으므로 잔디 상태가 경기 방식을 바꿀 가능성은 낮다.

바람의 영향은 두 팀에 똑같이 미치지 않는다. 오사수나가 준비한 공격은 부디미르와 라울 가르시아에게 보내는 긴 공, 측면에서 올리는 크로스처럼 공이 오래 떠 있는 패스에 기댄다. 라싱 산탄데르의 공격은 비센테와 이반 마르틴이 라인 사이에서 공을 받아 자비리에게 연결하는 땅볼 패스가 중심이다. 경기장 방향과 풍향의 관계를 알 수 없으므로, 전반과 후반 가운데 언제 바람이 오사수나를 도울지는 미리 말할 수 없다. 그러나 어느 쪽이든 구조는 같다. 바람을 안고 공격하는 45분에는 오사수나의 긴 공이 짧아지고 크로스가 흔들리므로, 짧은 빌드업을 해야 할 일이 늘어난다. 그 45분이 라싱 산탄데르의 압박이 가장 잘 통하는 시간이 된다. 반대로 바람을 등지고 공격하는 45분에는 긴 공이 라싱 산탄데르의 수비 라인 뒤까지 더 멀리 날아간다. 바람이 승부의 방향을 정하지는 않지만, 전반과 후반 사이에 오사수나 공격의 효율 차이를 키운다.

두 팀 모두 직전 경기 뒤 7일을 쉬었다. 다음 리그 경기는 라싱 산탄데르가 10월 24일 에스파뇰전, 오사수나가 10월 26일 세비야전이다(RPP, 10월 17일). 코파 델 레이 1라운드는 10월 29일에 열린다(인포바에·EFE, 10월 7일). 휴식일로 보든 다음 일정으로 보든 주전을 아낄 이유는 없다. 로페스 감독은 9월 주중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선발 8명을 바꾼 적이 있다(리베르타드 디히탈(Libertad Digital), 9월 16일). 그러나 그때는 사흘 뒤 셀타 비고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주심은 후안 마르티네스 무누에라다(TyC 스포츠(TyC Sports), 10월 17일).

엘 사다르의 관중도 오늘의 조건이다. 에스파뇰전에서 오사수나는 초반 17분 사이에 2골을 내준 뒤 홈 관중의 야유 속에 경기를 마쳤다(인포바에·EFE, 9월 12일). 감독이 돌아온 첫 경기에서 관중은 경기 시작부터 선수들을 응원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른 실점이 나오면 그 분위기가 선수들의 판단을 더 서두르게 만들 수 있다. 오사수나의 실점이 압박 속에서 판단을 서두른 장면에서 많이 나왔다는 점을 생각하면, 경기 초반 15분의 결과가 관중과 선수들의 반응을 좌우할 수 있다.

6-4. 오사수나는 정신적 회복을, 라싱 산탄데르는 원정 집중력을 과제로 내걸었다

아라사테는 취임 회견에서 «먼저 선수들을 정서적·정신적으로 회복시키고 그다음 전술 문제를 다루겠다»고 말했다(마르카, 10월 13일). 경기 전날에는 «4차례 훈련을 마쳤으므로 준비가 됐다»고 했다(오사수나 구단, 10월 17일). 이전 재임 마지막 시즌을 함께한 선수 가운데 15명이 지금도 남아 있다(디아리오 데 나바라, 10월 13일). 오사수나의 최근 실점은 상대의 정교한 공격보다 압박을 받은 선수가 판단을 서두른 장면에서 많이 나왔다. 그래서 정신적 회복은 경기력과 직접 연결되는 과제다. 그러나 감독 교체의 효과는 양쪽으로 작용한다. 새 감독의 첫 경기라는 동력과 익숙한 감독에 대한 신뢰는 경기 초반의 강도를 높일 수 있다. 반면 4차례 훈련으로 바꾼 공격 방식과 압박 위치가 처음 실전에 나오는 경기이기도 하다. 압박을 시작하는 공격수와 그 뒤를 받치는 수비 라인의 간격이 맞지 않으면, 의도한 압박이 오히려 수비 뒤에 공간을 만든다.

라싱 산탄데르는 직전 발렌시아전에서 2-2로 비겼지만 슈팅 20개(유효 11개)를 기록했다(라 나시온(La Nación) 집계). 로페스 감독은 그 경기의 전반을 두고 «공격에서 많은 위험을 만들고 공간과 침투 상황을 잘 지배했다»고 평가했다(라싱기스모, 10월 16일). 동시에 그는 원정 첫 2경기에는 이길 기회가 있었지만 최근 원정 2경기는 수준에 못 미쳤다고 인정했고, «너무 심하고 유치한 실수»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인포바에·EFE, 10월 16일). 엘 디아리오 알레르타(10월 14일)는 라싱 산탄데르의 23실점을 두고 «이 취약함은 한 수비 라인이나 개인 실수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라싱기스모(9월 20일)도 «압박에 늦게 도착하는 것이 페널티 지역 앞에서의 실점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적었다. 두 매체의 진단은 같은 곳을 가리킨다. 라싱 산탄데르의 실점은 수비수 개인의 실수보다, 압박이 실패한 뒤 팀 전체의 간격이 벌어지는 데서 나온다.

두 팀의 분위기는 경기 상태에 따라 서로 다르게 나타났다. 오사수나는 먼저 실점한 뒤에 흔들렸다. 알라베스 원정에서 부디미르가 두 번 1골 차로 따라붙었지만, 오사수나는 그때마다 5분 안에 다시 실점했다(피차헤스(fichajes.com) 경기 기록, 9월 6일). 라싱 산탄데르는 먼저 실점한 알라베스전과 발렌시아전에서 오히려 역전했다. 그러나 앞선 뒤에는 흔들렸다. 엘체전에서는 3-0으로 앞서다 강도를 조금 낮춘 77분과 78분에 연속 실점했고(라싱기스모, 8월 28일), 라요 바예카노전과 발렌시아전에서도 리드를 잡은 뒤 실점했다. 리드를 끝까지 지킨 알라베스전에서도 물러선 뒤에는 상대의 크로스에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라싱기스모, 9월 12일). 오사수나는 실점한 직후에, 라싱 산탄데르는 앞선 직후에 흔들린다.

6-5. 부디미르와 라울 가르시아가 함께 서면 라싱 산탄데르의 중앙 수비 2명은 문전에서 1대1 공중 경합을 피하기 어렵다

라싱기스모(10월 16일)는 오사수나가 공중전에 강하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아라사테의 축구를 높은 압박과 박스로 보내는 긴 공으로 설명하면서, 부디미르와 라울 가르시아를 함께 쓰면 키 1.90m인 두 공격수를 활용할 수 있다고 적었다. 라싱 산탄데르의 4-1-4-1에서 페널티 지역 앞을 지키는 수비형 미드필더는 1명이다. 측면 수비수 만티야와 살리나스가 공격에 가담한 뒤 오사수나가 측면으로 공을 빼내면, 크로스가 올라오는 순간 문전에는 라몬과 벨로시앙 2명만 남을 수 있다. 오사수나의 투톱이 두 중앙 수비수를 하나씩 맡으면 라싱 산탄데르는 문전에서 수적 우위를 만들기 어렵다. 프라티가 박스 안으로 내려와 수비에 가담하면, 페널티 지역 앞 세컨드볼 경합을 누가 맡을지가 중요해진다.

라싱 산탄데르는 실제로 이 경로에서 실점했다. 헤타페 원정 81분에는 왼쪽 측면을 돌파당한 뒤 파포스트로 넘어온 크로스에 실점했다(라싱기스모 경기 기사). 엘체전 78분에는 페르 니뇨가 박스 안에서 헤더로 득점했다(라싱기스모, 8월 28일). 발렌시아전 2분에는 앞으로 길게 보낸 공 하나에 벨로시앙이 라바에게 제쳐졌다(플라사 데포르티바(Plaza Deportiva) 경기 기사). 크로스를 올릴 선수도 오사수나에 있다. 베티스전 18분 부디미르의 헤더는 모이 고메스의 크로스에서 나왔고, 라요 바예카노전 선제골은 바르하의 크로스를 상대가 완전히 걷어내지 못한 데서 나왔다.

그러나 이 경로가 작동하려면 오사수나가 측면에서 공을 가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라싱 산탄데르는 셀타 비고 원정에서 점유율 60%, 발렌시아전에서 54.1%를 기록했다. 라싱 산탄데르가 공을 오래 지키면 오사수나의 크로스는 역습과 세트피스에서만 나온다. 라몬의 교체 시점도 변수다. 라몬은 발렌시아전 61분에 아론 마르틴과 교체됐고, 4분 뒤 동점골이 나왔다. 후반에 라싱 산탄데르의 중앙 수비 조합이 바뀌는 시점이 오사수나에게는 공중 경로를 공략할 기회가 된다.

6-6. 라싱 산탄데르의 압박과 비센테의 패스는 새로 짝을 맞춘 오사수나 중앙 수비와 골키퍼 사이를 겨냥한다

반대 방향에서 라싱 산탄데르가 노릴 곳은 오사수나의 후방이다. 오사수나는 베티스전 30분 산토스의 볼 처리가 압박에 걸려 실점했다. 라요 바예카노전 50분에는 페널티 지역 부근에서 후방 전개를 하다 공을 빼앗긴 뒤 동점골을 내줬다. 에스파뇰전 17분 실점은 카테나와 에레라의 의사소통이 맞지 않은 장면이었다. 세 장면 모두 오사수나 진영 깊은 곳에서 나왔고, 압박을 받은 선수가 서둘러 공을 처리한 결과였다. 라싱 산탄데르의 압박은 최전방의 자비리부터 시작한다. 엘체전에서는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자비리가 득점으로 연결했고, 라요 바예카노전에서는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파블로 가르시아가 마무리했다. 아라사테가 긴 공을 택하려는 이유도 이 위험에 있다. 긴 공을 보내면 압박을 받기 전에 공이 오사수나 진영을 벗어난다.

라인 사이 공격의 중심은 비센테다. 로페스 감독은 그를 «라리가 최고 선수 가운데 하나»로 평가했다(인포바에·EFE, 10월 16일). 비센테는 라싱 산탄데르의 왼쪽에서 오사수나의 오른쪽 수비수 아르기비데 또는 발랑탱 로지에와 맞선다. 그는 발렌시아전 32분 수비 뒤로 넣은 패스로 자비리의 동점골을 만들었고, 엘체전 36분과 알라베스전 2골에도 관여했다. 오사수나가 포백으로 나서면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가 비센테를 함께 막아야 한다. 그런데 그 자리 후보인 루벤 가르시아와 바르하는 크로스를 올리는 공격 역할도 맡는다. 아라사테가 수비수 5명 선택지를 남겨 둔 것은 이 측면의 1대1을 줄이려는 방안으로 볼 수 있다. 수비수 5명이면 비센테 앞에 윙백과 중앙 수비수가 1명씩 더 서지만, 부디미르 옆 공격수 자리가 사라진다. 오사수나는 비센테를 막는 숫자와 라싱 산탄데르의 문전을 공략하는 숫자를 동시에 늘릴 수 없다.

자비리는 리그 7골 가운데 6골을 홈에서 넣었다. 원정에서는 그에게 가는 연결이 아직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주전이 나선 원정 3경기(헤타페·라요 바예카노·셀타 비고)에서 라싱 산탄데르가 넣은 2골은 카날레스의 직접 프리킥과 상대 골키퍼의 실수에서 나왔다(파시온 포르 엘 라요(Pasión por el Rayo), 9월 6일). 오늘 비센테·이반 마르틴과 자비리의 연결이 득점으로 이어지면 이번 시즌 원정에서는 처음이다. 그 가능성은 오사수나 수비 라인의 높이와 관련된다. 아라사테가 공격수부터 압박할 때 수비 라인도 전진하면, 뒤쪽에 자비리가 뛰어들 공간이 생긴다. 엘체전 21분에도 자비리는 이반 마르틴이 빈 공간으로 넣은 패스를 받아 득점했다(라싱기스모, 8월 28일). 오사수나의 압박이 성공하면 라싱 산탄데르의 후방 전개를 끊을 수 있지만, 실패하면 자비리에게 공간을 내줄 수 있다.

6-7. 세트피스에서 오사수나는 공중 타깃이 많고, 라싱 산탄데르에는 카날레스의 직접 프리킥이 있다

세트피스에서도 같은 구도가 이어진다. 오사수나는 베티스전에서 코너킥 뒤 카테나가 보낸 공을 라울 가르시아가 밀어 넣었다. 부디미르, 라울 가르시아, 카테나는 코너킥과 측면 프리킥에서 모두 타깃이 될 수 있다. 다만 같은 경기에서 오사수나는 후반 시작 직후 상대 프리킥 상황에서 부디미르의 자책골로 0-3이 됐다. 오사수나의 세트피스 수비도 안정적이라고 보기 어렵다. 라싱 산탄데르에는 라요 바예카노 원정 3분에 직접 프리킥으로 득점한 카날레스가 있고, 이 팀은 발렌시아전에서 코너킥 8개를 얻었다(라 나시온 집계). 로페스 감독이 «박스 안에서 리그 최고 공격수 가운데 하나»로 꼽은 아시에르 비야리브레(인포바에·EFE, 10월 16일)는 후반 교체로 들어와 크로스와 세트피스의 타깃이 될 수 있다.

골키퍼는 라싱 산탄데르 쪽이 안정적이다. 아기레사발라는 이번 시즌 리그 8경기 720분을 모두 뛰었다(데이터센터). 오사수나는 시즌 첫 5경기에 선발로 나선 에레라와 최근 경기에 나선 아이토르 가운데 누구를 세울지 정하지 않았다. 오늘 오사수나 골키퍼에게 필요한 것은 선방 능력보다, 라싱 산탄데르의 압박 속에서 발밑 처리를 실수 없이 하는 능력과 크로스에 나와 공을 처리하는 판단이다. 에스파뇰전 17분 실점은 이 두 가지가 모두 관련된 장면이었다.

두 팀 모두 상대의 약점과 맞닿는 공격 경로를 가졌다. 다만 위력이 커지는 시간이 다르다. 오사수나의 공중 경로는 경기가 길어질수록, 라싱 산탄데르의 압박 경로는 경기 초반일수록 위력이 커진다.

7. 경기예측

7-1. 경기 초반 20분은 라싱 산탄데르의 압박이 오사수나의 첫 전진 방식을 시험하는 시간이다

킥오프 직후 공을 오래 갖는 쪽은 라싱 산탄데르가 될 가능성이 크다. 로페스 감독은 원정에서도 높은 압박을 유지하겠다고 했고, 아라사테도 상대를 주도적인 팀으로 봤다. 오사수나가 처음 마주하는 질문은 라싱 산탄데르의 압박을 받을 때 공을 어디로 보내느냐다. 아라사테가 이전에 쓴 방식과 이번 주 훈련은 긴 공을 가리킨다. 오사수나가 골키퍼와 중앙 수비에서 곧바로 부디미르와 라울 가르시아에게 공을 보내면, 라싱 산탄데르의 압박은 오사수나 진영에서 공을 빼앗을 기회를 잃는다. 대신 경합은 하프라인 부근, 라싱 산탄데르의 수비형 미드필더 주변으로 옮겨 가고 세컨드볼을 따낸 쪽이 공격을 시작한다. 오사수나가 따내면 압박에 가담한 라싱 산탄데르 측면 수비수의 뒤쪽으로 모이 고메스와 루벤 가르시아가 뛴다. 라싱 산탄데르가 따내면 오사수나의 두 공격수가 수비로 돌아오지 못한 상태에서 라인 사이에 공간이 생긴다.

짧은 빌드업이 섞이면 위험이 커진다. 새로 짝을 맞춘 중앙 수비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골키퍼가 자비리의 압박을 받으며 공을 돌리는 장면은, 라미스 체제에서 베티스와 라요 바예카노가 득점으로 바꾼 장면과 같은 유형이다. 바람을 안고 공격하는 45분에는 긴 공이 짧아지므로 오사수나가 짧은 빌드업을 택할 일이 늘어난다. 경기 초반 20분의 쟁점은 오사수나가 이런 위험한 장면을 얼마나 적게 만들고 넘어가느냐다. 라싱 산탄데르도 압박을 받는다. 아라사테는 압박이 공격수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고, 7월 친선경기에서 라싱 산탄데르 주전들은 오사수나의 초반 압박에 고전했다. 셀타 비고 원정에서도 라싱 산탄데르는 후방 전개에서 안정성을 보이지 못했다. 경기 초반은 두 팀의 압박이 서로의 후방을 시험하는 시간이며, 먼저 실수하는 쪽이 선제골을 내줄 가능성이 크다.

7-2. 오사수나의 득점은 크로스와 세트피스에서, 라싱 산탄데르의 득점은 라인 사이 연결과 압박으로 빼앗은 공에서 나온다

오사수나의 득점이 나올 곳은 비교적 분명하다.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부디미르나 라울 가르시아가 문전에서 따내는 장면, 코너킥과 측면 프리킥, 그리고 라싱 산탄데르의 후방 전개를 압박해 빼앗은 공이다. 앞의 두 경로는 라싱 산탄데르가 이미 실점한 방식과 같은 유형이다. 마지막 경로는 라싱 산탄데르가 셀타 비고 원정에서 보인 후방 전개의 불안과 연결된다. 오사수나의 약점은 이 경로들이 모두 부디미르 주변에 모인다는 점이다. 라요 바예카노전 후반처럼 부디미르에게 가는 공급이 끊기면 다른 득점원이 거의 없다. 라울 가르시아의 선발은 이 문제를 줄이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이다.

라싱 산탄데르의 득점 경로는 더 다양하다. 비센테와 이반 마르틴이 라인 사이에서 받아 자비리에게 넣는 패스, 이반 마르틴의 중거리 슈팅, 카날레스의 세트피스, 압박으로 빼앗은 공이 모두 득점 경로다. 다만 원정에서는 첫 번째 경로가 아직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오늘 라싱 산탄데르가 득점한다면, 오사수나의 후방 실수에서 시작되거나 비센테가 오사수나 오른쪽에서 1대1을 이겨 만든 장면일 가능성이 크다. 오사수나가 초반 실수를 줄이고 비센테 쪽 측면에 숫자를 더하면 라싱 산탄데르의 득점 경로는 세트피스와 중거리 슈팅으로 좁혀진다.

7-3. 두 팀의 성향이 맞붙는 이 경기는 선제골 이후의 운영에서 성격이 정해진다

1~4장에서 내린 두 팀의 판단을 오늘 대결에 대입하면, 이 경기는 선제골 이후에 성격이 크게 달라진다. 오사수나는 먼저 실점한 뒤 추격하는 동안 수비 간격이 벌어진 팀이다. 라싱 산탄데르는 실점한 뒤에는 공격 강도를 높이지만, 앞선 뒤에는 그 강도를 유지하지 못한 팀이다.

라싱 산탄데르가 먼저 득점하면 두 팀의 약점이 동시에 드러나는 방향으로 경기가 흐른다. 오사수나는 홈에서 추격해야 하고, 알라베스전처럼 추격하는 동안 다시 실점할 위험을 안는다. 그러나 라싱 산탄데르도 앞선 뒤 물러서면 알라베스전 후반처럼 크로스를 허용한다. 오사수나의 크로스와 공중 경합은 라싱 산탄데르가 물러설수록 위력이 커진다. 이 경우 두 팀 모두 득점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승부는 누가 먼저 다음 골을 넣느냐로 넘어간다.

오사수나가 먼저 득점하면 라싱 산탄데르는 이번 시즌 가장 잘한 국면, 즉 실점한 뒤의 반격에 들어간다. 라싱 산탄데르는 측면 수비수를 올리고 2선의 숫자를 늘려 라인 사이를 공략할 것이다. 그 뒤 오사수나가 어떻게 경기를 운영할지는 기록이 없다. 라미스 체제의 라요 바예카노전에서는 선제골 뒤 대형을 유지하다가 50분 후방 처리 실수로 동점골을 내줬다. 아라사테가 수비수 5명으로 바꿔 수비를 굳히는지, 두 공격수를 남겨 라싱 산탄데르 측면 수비수의 뒤를 노리는지에 따라 이 국면의 결과가 달라진다. 라싱 산탄데르의 반격이 성공하면 경기는 다시 동점이 된다. 실패하면 라싱 산탄데르가 전진한 만큼 생긴 공간에서 오사수나에게 추가골 기회가 생긴다. 60분까지 득점이 없으면 승부는 교체 국면으로 넘어간다.

7-4. 60분 이후 교체 국면에서는 오사수나의 측면 자원과 라싱 산탄데르의 떨어지는 후반 강도가 만난다

로페스 감독의 교체는 60분 무렵에 몰린다. 그는 셀타 비고전 63분에 3명, 발렌시아전 61분에 2명을 바꿨다. 그리고 교체 뒤에 실점이 이어졌다. 발렌시아전에서는 라몬이 나간 지 4분 만에 동점골을 내줬고, 엘체전 77분과 78분, 헤타페전 81분 실점도 교체 무렵이나 그 뒤에 나왔다. 오사수나 벤치에는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 후반 투입이 어울리는 바르하와 모로, 선발로 나서지 않은 라울 가르시아 또는 두바신이 있다. 크로스를 올리는 측면 자원과 박스 안 공격수가 라싱 산탄데르의 수비 조직이 흔들리는 시간에 들어올 수 있다.

그렇다고 이 시간대가 오사수나 쪽으로만 기우는 것은 아니다. 라싱 산탄데르 벤치에도 안드레스 마르틴, 파블로 가르시아, 비야리브레, 기오르기 굴리아슈빌리가 있다. 박스 안 마무리에 강점이 있는 비야리브레는 에란도가 빠진 오사수나의 중앙 수비를 상대로 후반 크로스와 세트피스에서 타깃이 된다. 아라사테는 이번 재임에서 아직 교체를 한 기록이 없으므로, 오사수나가 후반의 체력 저하를 어떻게 관리할지는 알 수 없다. 선수단 평균 나이가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오사수나(디아리오 데 나바라, 10월 13일)가 공격수부터 시작하는 압박을 후반까지 유지하기도 쉽지 않다.

흐름은 다음과 같이 기운다. 오사수나가 경기 초반 후방에서 공을 잃는 장면 없이 득점 없는 상태나 동점으로 60분을 넘기면, 이후 국면에서는 라싱 산탄데르의 후반 수비 저하와 오사수나의 측면 교체가 만나 오사수나 쪽 흐름이 만들어진다. 반대로 같은 무게로 흐름을 흔드는 조건도 있다. 오사수나가 바람을 안고 공격하는 45분에 짧은 빌드업을 하다 이른 실점을 내주면, 지난 5경기의 추격 장면이 되풀이된다. 비센테가 오사수나 오른쪽에서 거듭 1대1을 이기면 라싱 산탄데르의 원정 공격 연결이 처음으로 작동한다. 카날레스의 세트피스나 이반 마르틴의 중거리 슈팅처럼 경기 내용과 무관하게 나오는 득점도 라싱 산탄데르에게는 언제든 가능하다. 경기 초반에는 라싱 산탄데르 쪽, 후반에는 오사수나 쪽으로 기우는 시간대가 있다. 둘 가운데 어느 쪽이 먼저 상대의 약점을 득점으로 바꾸느냐가 흐름을 정한다.

감독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아라사테는 짧은 빌드업 대신 두 장신 공격수에게 공을 빨리 보내고 공격수부터 압박을 시작하려 한다. 로페스는 원정에서도 공 소유와 높은 압박을 유지한다. 라싱 산탄데르가 공을 더 오래 갖고, 오사수나는 긴 공과 세컨드볼 경합으로 맞서는 경기가 된다.

근거: 아라사테의 회견과 훈련 배치(인포바에·EFE, 디아리오 데 나바라, 10월 17일), 로페스의 원정 발언(인포바에·EFE, 10월 16일)

팀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오사수나는 먼저 실점하면 추격하는 동안 수비 간격이 벌어진다. 라싱 산탄데르는 실점한 뒤 공격 강도를 높이지만, 앞선 뒤에는 그 강도를 유지하지 못한다. 선제골을 넣은 쪽이 곧바로 다음 골을 내줄 수 있는 구조다.

근거: 알라베스전에서 오사수나가 득점 직후 다시 실점한 장면, 엘체전·발렌시아전에서 라싱 산탄데르가 리드 뒤 실점한 장면

동기부여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두 팀 모두 강등권과 승점 2 차이에서 맞붙는다. 오사수나는 새 감독의 첫 홈경기에서 정신적 회복을 증명해야 하고, 라싱 산탄데르는 원정 첫 승점을 따야 한다. 어느 쪽도 이 경기를 가볍게 볼 이유가 없다.

근거: 아라사테의 잔류·정신적 회복 발언(마르카, 10월 13일), 로페스의 «원정에서 내디뎌야 할 한 걸음» 발언(인포바에·EFE, 10월 16일)

로테이션(결장·대체·일정)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라싱 산탄데르는 사실상 전원이 나선다. 오사수나는 라인 사이 연결을 두 번째 공격수나 추가 미드필더로, 중앙 수비를 카테나와 새 짝으로 메운다. 바르하와 모로는 후반 교체 자원에 가깝다. 두 팀 모두 일정 때문에 주전을 뺄 이유가 없다.

근거: 두 팀의 소집 명단(오사수나 구단·풋볼판타지, 10월 17일), 라울 가르시아 출전 가능 보도(로토와이어, 10월 17일), 다음 경기 일정(RPP, 10월 17일)

전술적 상성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오사수나의 크로스와 두 공격수의 공중 경합은 수비형 미드필더 1명 뒤에 중앙 수비 2명만 남는 라싱 산탄데르의 문전을 겨냥한다. 라싱 산탄데르의 압박과 라인 사이 패스는 새로 짝을 맞춘 오사수나 중앙 수비와 골키퍼 사이를 겨냥한다. 두 팀 모두 상대의 약점과 맞닿는 공격 경로가 있다.

근거: 헤타페전 파포스트 크로스 실점과 엘체전 헤더 실점, 베티스전 30분과 라요 바예카노전 50분의 후방 처리 실점

타이밍(흐름 전환)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오사수나의 무승 흐름은 감독 교체로 끊길 계기를 맞았지만, 4차례 훈련으로 바뀐 내용은 아직 실전에서 검증되지 않았다. 라싱 산탄데르의 원정 무승점은 원정에서도 주전들의 공격 연결이 처음으로 작동하느냐에 달려 있다.

근거: 아라사테의 «4차례 훈련으로 준비가 됐다» 발언(오사수나 구단, 10월 17일), 원정 첫 2경기에 이길 기회가 있었다는 로페스의 평가(라싱기스모, 10월 16일)

외적 환경 · 근거 오픈메테오 시간별 예보(10월 18일 조회), 두 팀의 직전 경기 날짜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비는 없고 북풍이 평균 시속 19~22km로 분다. 바람을 안고 공격하는 45분에는 오사수나의 긴 공과 크로스가 짧아지고, 바람을 등진 45분에는 공이 라싱 산탄데르 수비 뒤로 더 멀리 간다. 땅볼 패스가 중심인 라싱 산탄데르는 영향을 덜 받는다. 휴식일은 양쪽이 같다.

일곱 요소 가운데 가장 무거운 것은 전술적 상성과 팀 성향이다. 전술적 상성은 득점이 어디서 나오는지를 정하고, 팀 성향은 첫 득점 이후 경기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정한다. 두 요소는 양 팀 모두에게 공격 경로를 주므로 어느 쪽의 승리도 막지 않는다. 차이는 시간대에 있다. 라싱 산탄데르의 압박이 오사수나의 후방을 겨냥하는 장면은 경기 초반에, 오사수나의 공중 경로가 라싱 산탄데르의 문전을 겨냥하는 장면은 후반에 무게가 커진다. 감독 성향은 이 균형을 조정한다. 아라사테의 긴 공 선택은 라싱 산탄데르의 압박이 노리는 오사수나의 실수를 줄이지만, 그가 원하는 전방 압박은 자비리에게 수비 뒤 공간을 준다. 로테이션은 양쪽으로 작용한다. 오사수나의 대체 중앙 수비는 라싱 산탄데르에 유리한 요소이고, 라울 가르시아의 출전 가능성과 바르하·모로의 후반 투입은 오사수나에 유리한 요소다. 동기부여와 타이밍에서는 두 팀이 서로를 상쇄한다. 외적 환경은 방향을 정하지 않지만, 전반과 후반 사이에 오사수나 공격의 효율 차이를 키운다. 종합하면 이 경기는 한 팀이 계속 주도하기보다, 두 팀의 약점이 서로 다른 시간대에 드러나는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오사수나가 초반의 위험을 줄이는 만큼 경기는 오사수나 쪽으로 기울고, 그 위험이 이른 실점으로 나타나는 만큼 라싱 산탄데르 쪽으로 기운다.

8. 배당책정 분석

8-1. 일곱 요소 — 오늘 무엇이 달라지나

순위와 최근 성적은 두 팀이 어떤 조건에서 그 결과를 냈는지 말해 주지 않는다. 여기서는 요소마다 그 결과를 만든 조건이 오늘도 성립하는지, 성립하지 않는다면 어떤 장면이 달라지는지를 본다.

감독 성향에서 달라지는 것은 오사수나 벤치다. 오사수나의 시즌 기록은 라미스 감독 아래에서 만들어졌다. 라미스 체제의 오사수나는 베티스전 전반처럼 공을 오래 소유하면서도 상대 진영으로 넘어가지 못했고, 그 과정에서 나온 후방 처리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오늘 벤치에 앉는 아라사테는 수직적인 축구, 전방 압박, 측면 활용, 부디미르 중심의 공격을 써 온 감독이다(풋볼판타지, 10월 12일). 따라서 오사수나 진영 깊은 곳에서 오가는 패스의 횟수가 달라진다. 긴 공이 늘면 라미스 체제의 실점 장면이 나올 기회는 줄고, 그 대신 공중 경합과 세컨드볼 경합이 늘어난다. 라싱 산탄데르 쪽에서는 달라지는 것이 없다. 로페스 감독은 «매 순간 해야 할 일을 하는 것도 용감함»이라고 말했지만(라싱기스모, 10월 16일), 원정에서 수비적으로 물러서겠다고 하지는 않았다.

팀 성향에서는 기록이 만들어진 조건과 오늘 조건이 엇갈린다. 오사수나의 홈 득점 부진은 레반테와 헤타페처럼 수비를 내린 상대와의 경기에서 나왔다. 오늘 상대는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고 측면 수비수를 올리는 팀이므로, 오사수나가 원정에서 득점하던 때처럼 상대 수비 뒤에 공간이 생긴다. 오사수나의 큰 점수 차 패배는 원정에서 추격하다 나왔다. 오늘은 홈이지만, 추격하는 동안 수비 간격이 벌어지는 성향은 장소와 관계없이 남는다. 라싱 산탄데르의 홈 득점은 홈 관중 앞에서 경기 초반 강도를 높여 상대의 실수를 끌어낸 데서 나왔다. 오늘은 그 관중이 없지만, 오사수나의 후방 실수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 앞선 뒤 강도를 유지하지 못하는 성향은 홈과 원정에서 모두 나타났으므로 오늘도 그대로 남는다.

동기부여에서는 기록과 달라지는 부분이 적다. 두 팀 모두 잔류 경쟁의 직접 상대와 만난다. 하나 다른 점은 오사수나의 감독 교체다. 새 감독의 첫 홈경기는 경기 초반 오사수나의 강도를 높일 수 있다. 다만 그 강도가 실수 없는 판단으로 이어질지는 4차례 훈련의 성과에 달렸다.

로테이션에서는 결장 인원보다 돌아오는 선수가 더 중요하다. 오사수나의 결장 인원은 많지만, 에란도와 오로스는 최근 부진 기간의 대부분에 이미 없었다. 오늘 새로 달라지는 것은 두 가지다. 라울 가르시아가 돌아와 부디미르와 투톱을 이룰 수 있게 됐고, 바르하와 모로가 교체 자원으로 돌아왔다. 두 변화 모두 오사수나의 크로스 경로를 강화한다. 반면 중앙 수비는 최근 실수가 나온 조합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라싱 산탄데르는 주전 구조가 그대로이고, 두 팀 모두 일정상 로테이션을 할 이유가 없다.

전술적 상성은 결과 기록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오사수나는 홈에서 수비를 내린 레반테·헤타페를 상대로 2경기 합계 1골에 그쳤고, 알라베스와 베티스 원정에서는 각각 2골을 넣었다. 라싱 산탄데르는 원정에서 압박이 통하지 않은 상대에게 수비 뒤와 측면을 내줬다. 오늘의 상성은 6장에서 본 대로 양방향이다. 기록에 없는 새 요소는 아라사테의 긴 공 선택이다. 이 선택은 라싱 산탄데르 압박의 표적을 줄일 수 있다.

타이밍에서는 연속 기록 자체가 근거가 되지 않는다. 오사수나의 무승 흐름은 감독 교체와 홈경기라는 두 조건 앞에서 끊길 계기를 맞았다. 라싱 산탄데르의 원정 무승점 기록도 경기 내용까지 보면 숫자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헤타페전에서는 74분 페널티킥을 놓쳤고, 라요 바예카노전에서는 두 번 앞섰다. 오사수나가 이기면 오사수나의 무승 기록이 끝나고 라싱 산탄데르의 원정 무승점은 이어진다. 무승부나 라싱 산탄데르의 승리라면 라싱 산탄데르의 원정 무승점이 끝나고 오사수나의 무승이 이어진다. 어느 결과에서든 두 기록 중 하나가 끊기므로 연속 기록만으로 오늘의 승부를 판단할 수 없다.

외적 환경에서 달라지는 것은 바람이다. 기록은 평균적인 날씨를 가정하지만, 오늘은 북풍이 경기 내내 강해지는 조건이다. 이 바람은 오사수나의 긴 공과 크로스의 효율을 전반과 후반 사이에서 다르게 만든다. 휴식일은 양쪽 모두 7일이고, 이동이나 일정에서 한쪽에만 작용하는 조건은 없다.

8-2. 두 팀의 골 수

오사수나는 측면 크로스를 부디미르나 라울 가르시아가 문전에서 마무리하는 장면으로 득점을 노린다. 크로스는 모이 고메스, 루벤 가르시아, 후반에 들어올 바르하가 올리고, 이를 막는 쪽은 수비형 미드필더 1명 뒤에 중앙 수비 2명이 남는 라싱 산탄데르의 문전이다. 라요 바예카노전 선제골은 바르하의 크로스를 상대가 완전히 걷어내지 못한 뒤 부디미르가 남은 공을 처리해 나왔고, 베티스전 18분에는 모이 고메스의 크로스를 부디미르가 헤더로 연결했다. 같은 공중 타깃은 코너킥과 측면 프리킥에서도 위협이 되며, 베티스전 라울 가르시아의 골이 코너킥 뒤에 나왔다. 공중 경로 밖에서는 라싱 산탄데르의 후방 전개를 압박해 빼앗은 공이 득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 베티스전 부디미르의 골은 상대 수비수가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은 뒤 나왔다.

오사수나가 무득점에 그치는 조건도 분명하다. 아라사테가 수비수 5명을 두고 부디미르를 혼자 세우면 박스 안 타깃이 1명으로 줄어든다. 여기에 라싱 산탄데르가 공을 오래 지키면 오사수나가 크로스를 올릴 기회 자체가 줄어든다. 바람을 안고 공격하는 45분에 긴 공이 짧아지는 것도 부디미르에게 공을 공급하기 어렵게 만든다.

오사수나가 2골 이상 넣는 경로로는 라싱 산탄데르가 측면 수비수를 올리고 공격을 계속하는 전개가 있다. 라싱 산탄데르가 먼저 득점한 뒤 물러서면 오사수나의 크로스 기회가 늘고, 오사수나가 먼저 득점해 라싱 산탄데르가 전진하면 수비 뒤를 노리는 역습 기회도 생긴다. 60분 이후에는 라싱 산탄데르의 교체와 오사수나 측면 자원의 투입이 맞물릴 수 있다. 오사수나는 최근 20경기에서 3골 이상 넣지 못했지만, 라싱 산탄데르가 추격하며 공수 간격을 벌리면 추가 득점도 가능하다. 오사수나의 골 수는 1~2골을 중심으로 본다. 투톱이 서고 라싱 산탄데르가 오래 추격하면 3골까지, 부디미르가 고립되면 0골까지 내려갈 수 있다.

라싱 산탄데르는 비센테와 이반 마르틴이 라인 사이에서 받아 자비리에게 넣는 패스로 득점을 노린다. 엘체전 21분과 발렌시아전 32분 자비리의 골이 이 경로에서 나왔다. 자비리부터 시작하는 압박으로 오사수나 후방에서 빼앗은 공도 득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여기에 카날레스의 직접 프리킥과 코너킥, 후반에 들어오는 비야리브레를 겨냥한 크로스가 더해지고, 발렌시아전 47분 이반 마르틴의 골처럼 페널티 지역 밖에서 때리는 중거리 슈팅도 득점 수단이다.

라싱 산탄데르가 무득점에 그치는 조건은 원정 경기 내용에 있다. 헤타페 원정과 셀타 비고 원정에서 라싱 산탄데르는 공을 오래 소유하고도 득점하지 못했다. 셀타 비고 원정에서는 초반의 점유를 분명한 기회로 바꾸지 못했다. 오사수나가 긴 공으로 후방 실수를 없애고, 수비수 5명을 두거나 측면 미드필더를 수비에 가담시켜 비센테 쪽에 숫자를 더하면 라싱 산탄데르의 라인 사이 연결과 압박 경로가 함께 막힌다. 그러면 남는 경로는 세트피스와 중거리 슈팅뿐이다.

라싱 산탄데르가 2골 이상 넣는 조건은 오사수나가 먼저 실점하고 추격하는 경우다. 알라베스 원정에서 오사수나는 득점한 직후마다 5분 안에 다시 실점했다. 추격하는 동안 오사수나의 측면 수비수와 미드필더가 전진하면, 비센테와 카날레스가 공을 받을 공간이 늘어난다. 새로 짝을 맞춘 중앙 수비가 압박 속에서 실수를 반복할 때도 라싱 산탄데르의 골 수는 늘어난다. 정리하면 라싱 산탄데르의 골 수는 1골을 중심으로 한다. 오사수나의 후방 실수가 되풀이되면 2골 이상으로 늘고, 오사수나가 그 실수를 없애고 비센테 쪽 측면을 막으면 0골로 줄어든다.

8-3. 점수 차와 총득점

이 경기의 기본 구조는 접전이다. 근거가 부족해서 접전으로 보는 것이 아니다. 두 팀 모두 상대가 득점한 뒤 곧바로 답할 수 있는 경로를 가졌기 때문이다. 라싱 산탄데르는 먼저 실점한 알라베스전과 발렌시아전에서 역전했다. 오사수나에게는 크로스와 세트피스처럼 경기 흐름과 관계없이 득점할 수 있는 경로가 있다. 반대로 앞선 쪽이 리드를 관리할 수단은 양쪽 모두 약하다. 라싱 산탄데르는 앞선 뒤 강도를 유지하지 못했고, 오사수나는 새 감독 아래에서 리드를 관리해 본 기록이 없다.

점수 차가 오사수나 쪽으로 벌어지는 장면은 라싱 산탄데르가 1골 차로 뒤진 채 60분을 넘기는 경우다. 라싱 산탄데르가 측면 수비수를 올리고 공격 자원을 교체하는 시간에 오사수나의 측면 교체 자원이 들어오면, 라싱 산탄데르가 뒤에 남기는 공간과 후반 문전 수비의 저하가 함께 작용한다. 셀타 비고 원정에서 라싱 산탄데르는 0-3이 된 뒤 공수 간격과 문전 대응이 더 나빠졌다. 이 경기에서도 2골 차가 되면 3골 차까지 벌어지는 전개가 나올 수 있다.

점수 차가 라싱 산탄데르 쪽으로 벌어지는 장면은 오사수나가 경기 초반 후방 실수로 먼저 실점하고, 추격하는 동안 다시 실점하는 경우다. 오사수나의 큰 점수 차 패배는 모두 이 과정에서 나왔다. 다만 그 경기들은 모두 원정이었고, 홈 에스파뇰전에서는 초반에 0-2가 된 뒤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또 라싱 산탄데르는 원정에서 주전들의 공격 연결로 득점한 적이 아직 없다. 라싱 산탄데르가 2골 차 이상으로 이기려면 오사수나의 실수가 두 번 이상 득점으로 연결돼야 한다.

점수 차를 좁히는 장면도 양쪽에 있다. 오사수나가 앞서면 라싱 산탄데르의 세트피스와 비야리브레의 후반 투입이 만회 경로가 되고, 라싱 산탄데르가 앞서면 오사수나의 크로스와 공중 경합이 만회 경로가 된다. 같은 장면이 점수 차와 총득점에 반대로 작용한다는 점도 중요하다. 뒤진 팀의 만회골 하나는 점수 차를 줄이지만 총득점은 늘린다.

총득점이 많아지는 조건은 선제골이 일찍 나오는 것이다. 어느 쪽이 먼저 득점하든 뒤진 팀이 전진하면서 오사수나의 추격 중 재실점과 라싱 산탄데르의 리드 뒤 실점이라는 두 약점이 함께 드러난다. 두 팀 모두 무실점으로 막는 경기가 드물다. 라싱 산탄데르는 리그 8경기에서 모두 실점했고, 오사수나의 무실점 2경기는 레반테와 리그 최소 득점 팀 헤타페를 상대로 나왔다. 60분 이후 교체 국면에서 두 팀의 수비 조직이 함께 흔들리는 것도 문전 장면을 늘린다.

총득점이 적어지는 조건도 같은 무게로 있다. 아라사테가 «견고함»을 앞세워 수비수 5명을 두고 오사수나가 긴 공으로 후방 실수를 없애면, 라싱 산탄데르의 주된 득점원이 줄어든다. 라싱 산탄데르는 헤타페와 셀타 비고 원정에서 공을 소유하고도 득점하지 못했다. 바람을 안고 공격하는 45분에 오사수나의 크로스가 흔들리면 오사수나의 득점 경로도 줄어든다. 이 조건들이 함께 성립하면 경기는 세트피스 한 번으로 승부가 갈리는 1골 안팎의 경기가 된다.

총득점의 중심은 두 팀이 각각 1골 이상 넣는 2~3골 구간이다. 이른 선제골과 추격 국면이 나오면 4골 이상으로 늘고, 두 감독이 모두 위험을 줄이는 운영을 택하면 1골 이하로 줄어든다. 총득점의 범위를 가장 크게 좌우하는 것은 선제골이 나오는 시점이다.

8-4. 배당 해부

오사수나의 2.00은 홈 경기와 라싱 산탄데르의 원정 4패에서 나왔고, 관측 기간에 무승부 배당은 오르고 다득점 쪽 배당은 내려갔다

해외 북메이커 7곳의 현재 중앙값은 오사수나 승리 2.00, 무승부 3.76, 라싱 산탄데르 승리 3.60이다. 오사수나 쪽 값은 1.91에서 2.04 사이에 모여 있다. 시장은 승점 8로 같은 15위와 16위의 경기에서 오사수나를 근소한 우세로 본다. 순위만으로는 두 팀을 가를 수 없으므로 이 차이는 오사수나가 엘 사다르에서 홈 경기를 치른다는 사실과 라싱 산탄데르의 원정 성적에서 나왔다. 라싱 산탄데르는 이번 시즌 원정 4경기에서 모두 졌고 16골을 내줬으며, 1부 리그의 마지막 원정 승리는 2012년 1월에 나왔다(엘 디아리오 알레르타, 10월 17일). 오사수나의 값이 더 내려가지 않은 이유도 분명하다. 오사수나는 최근 5경기에서 이기지 못하는 동안 5득점 17실점을 기록했고, 에란도·오로스·델 카스티요가 소집 명단에서 빠졌다(오사수나 구단, 10월 17일). 반면 라싱 산탄데르는 자비리를 포함한 주전을 모두 소집했다. 아라사테의 복귀는 시장이 어느 방향으로도 크게 반영하기 어려운 사실이다.

점수 차 배당에서 오사수나에 1골의 불리한 조건을 적용한 값은 원엑스벳과 마라톤에서 2.73이었다. 이 값은 오사수나의 2골 차 이상 승리에 낮은 배당이 붙지 않았음을 보여 준다. 총득점은 양 팀 합계 3골 이상에 1.63, 2골 이하에 2.30이 매겨져 있어 시장은 3골 이상을 더 유력한 결말로 본다. 라싱 산탄데르의 23실점은 리그 최다이고 오사수나의 18실점이 그다음이다. 리그에서 실점이 가장 많은 두 팀이 만난다는 사실이 이 값을 뒷받침한다.

관측 기간(10월 15~17일)에 배당은 승부와 총득점에서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 오사수나 승리의 중앙값은 2.00 그대로였지만, 벳365가 2.00에서 1.91로 내린 것을 포함해 3곳이 값을 낮췄다. 무승부의 중앙값은 3.61에서 3.76으로 올랐고, 7곳 가운데 5곳이 값을 올렸다. 벳365와 벳빅터는 3.60에서 3.90으로 올렸다. 라싱 산탄데르 승리의 중앙값은 3.70에서 3.60으로 내려갔지만, 벳빅터가 3.30에서 3.50으로 올려 업체마다 방향이 달랐다. 총득점 3골 이상 배당의 중앙값은 1.67에서 1.63으로 내려갔고, 7곳 가운데 5곳이 다득점 쪽으로 값을 옮겼다. 같은 기간에 아라사테의 기자회견과 훈련 보도가 나왔고, 두 팀의 소집 명단도 발표됐다. 라싱 산탄데르는 프라티와 라몬까지 모두 소집했고(풋볼판타지, 10월 17일), 오사수나는 바르하와 모로를 다시 불렀다. 배당이 움직였다는 사실만으로 시장이 무엇을 보고 값을 바꿨는지 확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시장이 무승부 가능성을 낮추고 다득점 가능성을 높였다는 방향은 분명하다. 시장은 이 경기를 두 팀이 공방을 활발하게 주고받다가 결국 어느 한쪽이 이기는 경기로 본다.

두 팀의 수비 불안은 오늘도 성립하지만, 오사수나의 홈 우세와 라싱 산탄데르의 원정 4패는 일부만 오늘 조건이다

2.00은 아주 낮은 배당은 아니다. 그래도 시장이 이 값을 만들 때 기댄 전제를 하나씩 오늘 조건과 대조한다.

순위와 승점은 그대로 성립하지만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는다. 두 팀은 승점 8로 같고, 강등권과의 차이도 같다.

홈 경기라는 전제도 성립한다. 다만 오사수나의 홈 성적은 그 이점을 뒷받침하지 못한다. 오사수나는 홈 4경기에서 1승 2무 1패를 기록했고 2골밖에 넣지 못했다. 따라서 시장이 오사수나를 우세로 둔 근거는 오사수나의 홈 경기력이라기보다 홈이라는 사실 자체와 상대의 원정 성적이다. 그런데 라싱 산탄데르의 원정 4패도 모두 오늘과 같은 조건에서 나온 결과는 아니다. 2-7로 진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로페스 감독은 수비 4명을 포함해 선발 8명을 바꿨다(리베르타드 디히탈, 9월 16일). 주전이 나선 원정 3경기를 보면, 헤타페전은 74분에 페널티킥을 놓친 뒤 81분에 실점한 0-1 패배였고, 라요 바예카노전은 두 번 앞서다 2-3으로 진 경기였다. 내용에서도 밀린 경기는 셀타 비고 원정의 0-5 하나다. 원정 수비가 불안하다는 전제는 성립하지만, 원정 4패와 16실점이라는 숫자는 주전들의 실제 원정 경기력보다 나쁘게 보인다.

공개된 결장은 값에 들어 있지만, 결장이 오늘 만드는 차이는 결장 인원에 비해 작다. 에란도와 오로스는 이번 시즌 3경기씩만 뛰었다(데이터센터). 따라서 5경기 무승 동안 오사수나는 대부분 이 두 선수 없이 경기했다. 결장 때문에 새로 생기는 문제는 중앙 수비의 짝이다. 카테나 옆에는 산토스·보요모·록슨 가운데 1명이 서는데, 이 자리가 바로 라싱 산탄데르의 압박이 겨냥하는 곳이다.

최근 성적이라는 전제는 결과 숫자로는 성립한다. 오사수나가 대량 실점한 3경기(알라베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베티스)는 모두 원정이었고, 그중 두 상대는 리그 2위와 3위 팀이었다. 그러나 실점 장면을 보면 이 전제가 오늘 작용하는 방식이 다르다. 오사수나의 실점은 상대의 압박을 받은 선수가 자기 진영에서 공을 서둘러 처리한 장면에서 많이 나왔다. 오늘 상대인 라싱 산탄데르는 원정에서도 높은 압박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인포바에·EFE, 10월 16일). 그러므로 오사수나가 실점해 온 원인은 오늘 경기와 직접 연결된다.

총득점 배당을 뒷받침한 두 팀의 시즌 실점도 장면별로 보면 오늘과 관련이 있다. 라싱 산탄데르는 압박이 실패한 뒤 간격이 벌어졌을 때와 60분 무렵 교체 이후에 실점했고, 오늘도 높은 압박을 유지하겠다고 했다. 오사수나는 새로 짝을 맞춘 중앙 수비로 그 압박을 받아야 한다. 아라사테가 긴 공을 택하면 오사수나 진영의 볼 처리 실수를 줄일 수 있고, 그는 «견고함»도 주문했다(인포바에·EFE, 10월 17일). 동시에 압박은 공격수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사수나 수비 라인까지 함께 전진해 압박하면, 후방 실점 위험은 줄어드는 대신 자비리가 수비 뒤로 뛰어들 공간이 생길 수 있다.

시장이 덜 본 것은 두 팀 모두 앞선 뒤 리드를 지킬 수단이 약하고, 두 팀의 득점 경로가 서로 다른 시간대에 위력을 얻는다는 점이다

시장은 무승부 배당을 올리면서 다득점 배당을 내렸다. 득점이 많은 경기에서는 대개 승부가 갈린다는 일반적인 판단에 맞는 움직임이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득점이 늘어나는 이유는 두 팀 모두 리드를 잡은 뒤 상대의 반격을 막지 못한다는 데 있다. 라싱 산탄데르는 앞선 뒤 강도를 유지하지 못했다. 엘체전에서는 3-0으로 앞서다 77분과 78분에 연속 실점했다(라싱기스모, 8월 28일). 라요 바예카노 원정에서는 2-1로 앞서다 43분과 47분에 연속 실점해 역전패했고, 발렌시아전에서는 47분 이반 마르틴의 골로 2-1이 된 뒤 65분에 동점골을 내줬다. 리드를 끝까지 지킨 알라베스전에서도 물러선 뒤에는 상대의 크로스에 위기를 맞았다(라싱기스모, 9월 12일). 반대로 라싱 산탄데르는 먼저 실점한 알라베스전과 발렌시아전에서 모두 반격해 앞서 나갔다. 로페스 감독은 «더 잘 수비하려면 더 잘 공격해야 한다»고 말하는 감독이다(엘 디아리오 알레르타, 10월 17일). 실제로 뒤진 라싱 산탄데르는 측면 수비수를 올리고 2선의 숫자를 늘린다.

오사수나도 리드를 지킬 수단이 약하다. 라미스 체제에서 치른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오사수나는 16분 부디미르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50분에 동점골을 내줬다(유니온 라요(Unión Rayo), 9월 19일). 그 실점은 페널티 지역 부근에서 후방 전개를 하다 공을 빼앗긴 장면에서 나왔다. 감독은 바뀌었지만, 오늘은 그 후방을 출전 경험이 더 적은 조합이 맡는다. 아라사테가 원하는 압박은 공격수부터 시작하므로 수비 라인을 높이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선수단 평균 나이가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오사수나(디아리오 데 나바라, 10월 13일)가 이 강도를 후반까지 유지하기는 어렵다. 게다가 오사수나가 앞선 뒤 라싱 산탄데르의 반격을 받는 시간은 라싱 산탄데르가 공격 인원을 늘리는 시간과 같은 시간이다.

두 팀의 득점 경로는 위력을 얻는 시간대도 다르다. 라싱 산탄데르의 압박은 경기 초반에 위력적이고, 오사수나는 새 중앙 수비 조합으로 경기를 시작한다. 오사수나가 바람을 안고 공격하는 45분에는 긴 공이 짧아져 짧은 빌드업을 택할 일이 늘어날 수 있지만, 그 45분이 전반인지 후반인지는 경기장 공격 방향에 달려 있다. 오사수나의 공중 경로는 60분 이후 라싱 산탄데르의 교체와 맞물릴 수 있다. 로페스 감독은 셀타 비고전 63분에 3명, 발렌시아전 61분에 2명을 바꿨다. 발렌시아전에서는 중앙 수비수 라몬이 나간 지 4분 만에 동점골을 내줬고, 헤타페전 81분 실점도 측면 돌파 뒤 파포스트 크로스에서 나왔다. 오사수나는 이 시간대에 바르하와 모로, 선발로 나서지 않은 공격수를 투입할 수 있다. 라싱 산탄데르의 초반 압박과 오사수나의 후반 측면 공격이 각기 다른 시간에 수비를 시험한다.

세 번째 요소는 오사수나의 홈 득점 부진이 나온 조건이다. 오사수나는 수비를 내린 레반테·헤타페를 상대로 한 홈 2경기에서 합계 1골만 넣었다. 그러나 오늘 라싱 산탄데르는 원정에서도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고 측면 수비수를 올린다. 따라서 홈 4경기 2득점이라는 기록을 오늘 경기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라울 가르시아가 근육 문제에서 회복해 출전할 수 있다는 보도(로토와이어, 10월 17일)도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오사수나가 부디미르 옆에 장신 공격수를 하나 더 세우는 4-4-2로 나서면, 라싱 산탄데르의 중앙 수비수 2명은 문전에서 1대1 공중 경합을 피하기 어렵다.

시장이 덜 본 요소 가운데 총득점을 줄이는 조건도 있다. 라싱 산탄데르가 주전으로 나선 원정 3경기에서 넣은 2골은 카날레스의 직접 프리킥과 상대 골키퍼의 실수에서 나왔다(파시온 포르 엘 라요, 9월 6일). 비센테와 자비리의 연결은 원정에서 아직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아라사테가 긴 공으로 후방 처리 실수를 줄이면, 라싱 산탄데르가 오늘 득점할 수 있는 경로는 세트피스와 중거리 슈팅으로 좁혀진다.

우리 판단은 오사수나의 승리를 시장보다 낮게, 무승부를 시장보다 높게 본다

시장의 2.00과 비교하면 우리는 오사수나가 이길 가능성을 시장보다 낮게 본다. 그렇다면 약점이 분명한 오사수나에게 왜 이 값이 매겨졌는지부터 따져야 한다. 앞에서 본 대로 이 값은 오사수나의 홈 경기력이 아니라 홈이라는 사실과 라싱 산탄데르의 원정 4패에서 나왔다. 시장이 홈 4경기에서 2골을 넣은 팀에게 홈이라는 이유만으로 우세를 주고, 선발 8명을 바꾼 경기까지 포함한 원정 4패를 오늘 라싱 산탄데르의 수준으로 읽었다면, 시장은 홈 경기와 연패 기록을 과신한 것이다.

반대로 시장이 아는 것을 우리가 놓쳤을 가능성도 있다. 아라사테는 이전 재임의 마지막 시즌을 함께한 선수 15명이 남아 있는 팀으로 돌아왔다(디아리오 데 나바라, 10월 13일). 감독이 바뀐 직후의 홈경기가 경기 초반 강도를 높이는 효과를 시장이 우리보다 크게 본다면, 오사수나 승리 쪽 괴리의 일부는 그 차이에서 나온다. 우리 판단에서 이 효과의 크기는 가장 근거가 부족한 부분이다.

앞에서 세운 판단은 오사수나의 승리에서 뺀 가능성을 주로 라싱 산탄데르의 승리로 옮겼다. 그러나 시장과 갈리는 조건을 하나씩 대 보면 결과가 다르다. 라싱 산탄데르 쪽으로 작용하는 조건, 즉 오사수나의 후방 처리 실수와 비센테·자비리의 연결은 라싱 산탄데르의 득점을 늘린다. 하지만 라싱 산탄데르가 앞선 뒤 그 리드를 지키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라싱 산탄데르는 앞서는 순간 물러서며 크로스를 허용하고, 그 시간이 60분 이후라면 오사수나의 공중 경로와 측면 교체 자원을 상대해야 한다. 오사수나 쪽으로 작용하는 조건, 즉 라싱 산탄데르의 60분 이후 수비 저하와 투톱·측면 교체 자원도 마찬가지다. 이 조건들은 오사수나의 득점을 늘리지만, 앞선 오사수나가 라싱 산탄데르의 반격을 막을 수단을 늘려 주지는 않는다. 그래서 우리 판단과 시장 사이의 가장 큰 괴리는 무승부에서 나온다. 시장은 다득점 경기를 승부가 갈리는 경기로 보고 무승부 배당을 올렸다. 반면 우리는 이 경기의 득점이 앞선 팀의 리드를 봉쇄하는 방식으로 나온다고 본다.

총득점에서는 시장과 같은 쪽을 보지만, 득점이 시장보다 조금 더 많이 나온다고 본다. 시장의 근거는 두 팀의 시즌 실점이다. 우리의 근거는 두 팀의 득점 경로 모두 오늘 그 경로를 실행할 선수가 명단에 있고, 리드가 생길 때마다 뒤진 팀의 경로가 더 강해진다는 점이다. 라싱 산탄데르의 원정 연결이 아직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은 총득점을 줄이는 조건이다. 그러나 오늘 그 연결이 상대하는 오사수나의 후방이 새 조합이므로, 이 조건이 줄이는 폭은 작다. 이 조건들로 설명되지 않는 괴리는 크지 않으며, 남는 차이가 있다면 감독 교체의 효과를 시장이 더 크게 본 데서 나온다.

승부는 무승부, 점수 차는 같은 골 수, 총득점은 3골 이상으로 판단한다

승부는 무승부로 판단한다. 누가 이길지 몰라서 고른 답이 아니다. 두 팀이 이기려면 경기 중에 해내야 하는 조건을 같은 기준으로 대 보면, 두 팀이 모두 득점하는 조건은 오늘 성립하고 앞선 뒤 리드를 지키는 조건은 두 팀 모두 약하다. 오사수나가 이기려면 먼저 경기 초반 라싱 산탄데르의 압박을 후방 실수 없이 넘겨야 한다. 아라사테의 긴 공은 이 위험을 줄인다. 그러나 바람을 안고 공격하는 45분과 새 중앙 수비 조합은 라싱 산탄데르의 압박에 공략할 대상을 남긴다. 이어서 오사수나는 앞선 뒤 라싱 산탄데르의 반격을 막아야 한다. 라싱 산탄데르는 먼저 실점한 2경기에서 모두 반격해 앞섰다. 반면 오사수나는 공격수부터 시작하는 압박을 후반까지 유지해야 하는데, 선수단 평균 나이가 많다. 라싱 산탄데르가 이기려면 압박이나 비센테의 연결로 득점한 뒤 리드를 지켜야 한다. 그러나 이 팀은 앞선 뒤 물러서며 크로스를 허용했다. 그 시간이 60분 무렵의 교체와 맞물리면 오사수나의 두 장신 공격수가 문전에서 1대1 공중 경합을 얻는다. 두 팀의 승리 경로는 모두 리드를 지켜야 하는 마지막 조건에서 약해진다. 반면 무승부 경로는 오늘 성립하는 조건만으로 이루어진다.

점수 차는 두 팀이 같은 골 수로 끝나는 쪽으로 판단한다. 점수 차가 벌어지려면 뒤진 팀이 따라붙을 수단을 잃어야 하는데, 이 경기에서는 두 팀 모두 그 수단을 갖고 있다. 오사수나가 뒤지면 라싱 산탄데르가 물러서는 만큼 크로스와 공중 경합이 늘어나고, 후반에는 바르하와 모로가 측면에 들어온다. 라싱 산탄데르가 뒤지면 측면 수비수를 올려 비센테 쪽에서 숫자를 늘린다. 카날레스의 직접 프리킥도 있고, 후반 교체로 들어오는 비야리브레는 크로스와 세트피스의 타깃이 된다. 오사수나 쪽 2골 차는 라싱 산탄데르가 60분 이후 뒤진 채 전진하다 역습을 허용할 때 나온다. 라싱 산탄데르 쪽 2골 차는 오사수나의 후방 실수가 2번 득점으로 이어질 때 나온다. 두 경우 모두 상대가 따라붙을 수단을 잃어야 성립하므로 결말로 두지 않는다.

총득점은 3골 이상, 그중에서도 두 팀이 2골씩 넣는 4골로 판단한다. 앞에서 본 대로 총득점의 범위를 크게 좌우하는 것은 선제골이 나오는 시점이다. 라싱 산탄데르의 경기에서는 발렌시아전 2분, 라요 바예카노전 3분, 엘체전 15분처럼 첫 골이 이른 시간에 나왔다. 선제골이 일찍 나오면 앞선 팀이 물러서거나 압박 강도를 잃는 시간도 길어진다. 1-1에서 멈추려면 동점 뒤 두 팀이 모두 상대의 추가 공격을 막아야 한다. 오늘 60분 이후에는 라싱 산탄데르의 교체와 오사수나의 압박 강도 저하가 변수가 된다. 오사수나에는 측면 교체 자원과 공중 경합이 있고, 라싱 산탄데르에는 비야리브레와 카날레스의 세트피스가 있다. 이 때문에 1-1 뒤에도 양쪽의 득점 경로가 남는다. 다만 아라사테가 수비수 5명을 세워 비센테 쪽 공격을 막거나, 라싱 산탄데르의 주전 공격 연결이 원정에서처럼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총득점이 줄어들 수 있다. 라싱 산탄데르의 해당 공격 연결은 이번 시즌 원정에서 아직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시장은 리드가 바뀌는 경기의 무승부를 낮게 봤고, 우리는 아라사테의 첫 경기 효과를 낮게 봤을 수 있다

시장이 놓친 것은 두 팀 모두 앞선 뒤 리드를 지키지 못하는 운영 성향이 다득점과 무승부를 함께 만든다는 점이다. 우리가 놓쳤을 수 있는 것은 아라사테가 익숙한 선수 15명과 함께 치르는 첫 홈경기에서 오사수나가 초반 20분을 실수 없이 넘기고 먼저 앞서는 경우의 위력이다. 그렇게 되면 라싱 산탄데르가 따라붙기 전에 60분 이후의 국면이 시작되고, 이 경기는 오사수나의 1골 차 승리로 끝날 수 있다.

8-5. 최종 판단

이 경기는 두 팀이 2골씩 주고받는 무승부로 본다. 시장은 오사수나의 홈 경기와 라싱 산탄데르의 원정 4패를 근거로 오사수나에게 근소한 우세를 줬다. 또 리그에서 실점이 가장 많은 두 팀의 경기라는 점에서 다득점을 유력하게 본다. 우리도 득점이 많이 나는 경기로 본다는 점에서는 시장과 같다. 다른 지점은 그 득점이 어떤 순서로 나오느냐다. 라싱 산탄데르의 압박은 경기 초반에 새로 짝을 맞춘 오사수나 중앙 수비를 겨냥한다. 오사수나의 크로스와 두 장신 공격수는 60분 이후 라싱 산탄데르의 교체 국면을 겨냥한다. 이처럼 두 팀의 득점 경로는 서로 다른 시간대에 위력을 얻는다.

또한 두 팀 모두 앞선 뒤 리드를 지킬 수단이 약하다. 라싱 산탄데르는 엘체전·라요 바예카노전·발렌시아전에서 앞선 뒤 실점했고, 먼저 실점한 경기에서는 반격해 앞섰다. 오사수나는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후방 실수로 동점을 내줬는데, 오늘은 그 후방을 새 조합이 맡는다. 앞선 팀이 물러서거나 압박 강도를 잃으면 그때부터 뒤진 팀의 공격 경로가 더 강해진다. 그래서 이 경기에서는 한 팀이 리드를 오래 유지하기 어렵다. 시장은 득점이 많으면 승부가 갈린다고 보고 무승부 배당을 올렸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는 득점이 많아지는 이유가 곧 무승부의 근거다. 라싱 산탄데르가 초반 압박과 비센테·자비리의 연결로 먼저 앞서는 경로는 오늘 성립한다. 그러나 이 경로가 승리로 끝나려면 앞선 뒤 물러서며 크로스를 허용해 온 라싱 산탄데르가 60분 이후 오사수나의 두 장신 공격수와 측면 교체 자원을 버텨야 하므로, 라싱 산탄데르의 승리는 예상 스코어에 넣지 않았다.

[예상 스코어] 2-2 무승부가 예상된다. 두 팀이 모두 2골을 넣고, 어느 쪽도 앞선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하는 다득점 무승부 구도다 [결론] 경기 초반에는 라싱 산탄데르가 높은 압박과 비센테의 연결로 오사수나의 바뀐 후방을 공략하고, 60분 이후에는 오사수나가 크로스와 두 장신 공격수로 라싱 산탄데르의 교체 국면을 공략한다. 두 팀 모두 앞선 뒤 상대의 반격을 막을 수단이 약하므로, 앞서 나간 팀이 그때마다 동점을 허용해 2-2로 끝나는 전개가 유력하다.

  • 시장이 반영한 것: 오사수나의 홈 경기, 라싱 산탄데르의 원정 4패와 16실점, 오사수나의 5경기 무승과 결장자 3명, 리그 최다 수준인 두 팀의 시즌 실점
  • 시장이 못 찾은 것: 두 팀 모두 앞선 뒤 리드를 지키지 못하는 운영 성향이 다득점과 무승부를 함께 만든다는 점, 라싱 산탄데르의 위협은 경기 초반에 커지고 오사수나의 위협은 60분 이후에 커진다는 점, 오사수나의 홈 득점 부진이 수비를 내린 상대와의 경기에서 나왔다는 점
  • 근거 유형: 시장 미반영 — 두 팀이 앞선 뒤 경기를 운영하는 성향과 시간대별 득점 경로
  • 반대쪽 환경: 오사수나가 긴 공으로 초반 20분을 후방 실수 없이 넘기고 세트피스나 크로스로 먼저 앞선 뒤 60분까지 1골 차를 버티면, 이후 교체 국면이 오사수나 쪽으로 기울어 2-1 같은 오사수나의 승리로 끝난다
  • 깨지는 전제: 앞서 나간 팀이 상대의 반격을 막을 수단이 약하다는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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