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분석 요약
분데스리가 3라운드, 쾰른과 베르더 브레멘이 한국시간 9월 13일 01시 30분 쾰른 라인에네르기스타디움에서 만난다. 두 팀은 개막 두 경기에서 나란히 1승 1패를 거뒀고, 승점 3에 경기 수도 같아 득실차 한 골만으로 11위와 12위가 갈렸다. 토요일 저녁 단독 중계 경기이며, 5만 관중이 들어찬다. 순위표에서 바로 이웃한 두 팀의 직접 대결인 만큼 독일 현지에서도 이후 시즌 흐름의 방향을 정할 경기로 읽었다(come-on-fc.com, 9월 11일). 주심은 플로리안 엑스너이고, 킥오프 시점 날씨는 구름이 많고 기온은 섭씨 20도까지 오르며 비 예보는 없다(computerbild.de·news.de, 9월 10일과 11일).
쾰른이 처음 만나는 「대등한 상대」라는 조건
쾰른이 개막 후 치른 두 리그 경기의 상대는 지난 시즌 5위 호펜하임과 4위 슈투트가르트였다(express.de, 9월 11일). 호펜하임을 홈에서 3-2로 이겼고 슈투트가르트 원정에서 1-4로 졌는데, 두 경기 모두 상대가 경기를 주도하는 상황을 전제로 치렀다. 오늘은 다르다. 상대는 스스로 공을 내주고 내려서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팀이고, 쾰른이 이번 시즌 처음으로 우세 평가를 받는 경기다. 밀집한 수비를 공략하는 과제는 개막 두 경기와 성격이 전혀 다르다.
베르더 브레멘에는 반대 방향의 부담이 있다. 다니엘 티우네 감독은 이번 시즌의 방향을 "바이에른 뮌헨이 되려고 하기보다 어느 정도는 하이덴하임처럼 되고자 한다"고 정리했다(weser-kurier.de, 9월 10일). 점유율을 포기하고 강도와 효율로 승점을 모으는 방식이다. 직전 라이프치히전 3-1 승리가 그 방식의 완성형이었다. 4분 만에 상대 빌드업에서 공을 빼앗아 추키의 스루패스와 에렌 딩크치의 마무리로 선제골을 넣었고, 이후에는 물러서서 통제하는 경기로 바꿨다. 주행 거리 125.7킬로미터에 경합 승률 56퍼센트, 그러나 점유율은 29퍼센트였다(weser-kurier.de, 9월 10일, 옵타 집계 인용).
문제는 그 방식이 오늘도 같은 조건에서 성립하느냐다. 티우네 감독 본인이 점유율은 상대가 정하는 값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쾰른은 라이프치히처럼 공을 오래 지키며 계속 밀어붙이는 팀이 아니므로, 베르더 브레멘은 오히려 공을 더 많이 갖게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 감독이 인정한 이 팀의 지난 시즌 문제가 바로 위험한 지역에 너무 드물게 도달하고 그 대가를 뒤에서 치르는 것이었다. 공을 더 갖는 상황이 반드시 유리하지는 않다는 뜻이다. 게다가 티우네 감독은 지난 시즌 후반기를 돌아보며 "우리가 스스로 대등하다고 여긴 상대를 만났을 때마다 바로 그 요소를 빠뜨렸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요소는 강도이며, 오늘이 정확히 그 조건에 해당한다.
전반 45분이 두 팀에 전혀 다른 값을 갖는다
이 경기를 읽는 가장 중요한 축은 전반 종료 시점의 스코어다. 쾰른은 최근 공식전 10경기에서 전반을 뒤진 채 여섯 번 마쳤고, 그중 두 경기를 실제로 뒤집었다. 반면 베르더 브레멘은 전반에 뒤진 다섯 경기를 모두 졌고 득실이 4-13인데, 그 가운데 지난 4월 쾰른 원정은 24분에 주장이 퇴장당해 한 명이 적은 상태로 후반을 치른 경기여서 나머지 네 경기와 조건이 같지 않다. 같은 인원으로 끝까지 간 네 경기만 세어도 득실은 3-10이다. 거꾸로 전반에 앞선 세 경기에서는 7득점 2실점으로 2승 1무를 기록해 한 번도 지지 않았다. 같은 변수가 한쪽에는 만회 가능한 상태이고, 다른 쪽에는 사실상 결말이다.
두 팀이 그 상태를 만드는 방식도 정면으로 부딪힌다. 베르더 브레멘은 초반부터 강하게 나올 가능성이 높고, 쾰른은 압박을 받으면 실수가 나온다는 지적을 이미 받고 있다. 경기 전 방송 분석에서 안드레 슈베르트는 쾰른에 "상대가 높은 압박을 하면 매우 집중하고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고, 아도는 "호펜하임전 승리에도 쾰른이 압박을 받으면 실수한다는 점이 보였다"고 지적했다(express.de, 9월 11일). 쾰른 쪽에서도 톰 크라우스가 "35분이나 후반이 되어서야 경기에 들어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1분부터 있고 싶다"고 말했다(express.de, 9월 10일). 오늘 경기의 첫 20분은 양쪽 모두가 예고한 구간이다.
다만 같은 슈베르트가 반대 방향도 제시했다. 상대가 높이 압박하고 뒤에서 밀고 올라오면 공을 빼앗은 뒤 아직 정리되지 않은 뒷공간을 곧바로 공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라이프치히가 베르더 브레멘의 후방 복귀 움직임에서 문제를 드러냈다고 봤다. 올리비에 드망이 공을 가졌을 때 매우 높이 전진하는 구조는 베르더 브레멘의 공격 폭을 넓히지만, 공을 잃으면 그가 떠난 공간이 그대로 남는다. 프리시즌 오세르전에서도 수비수 마르코 프리들이 수비 라인에서 나오는 사이 그 주변 간격이 벌어졌고 결승골이 그 상황에서 나왔다(OneFootball 게재 Get German Football News, 8월 23일). 결국 초반 구간은 양 팀 모두에게 득점 기회이자 실점 위험이다.
결장이 지운 것은 사람 수가 아니라 경로다
쾰른에서 확정된 결장은 티모 휘버스 한 명뿐이다. 숫자만 보면 사소하지만 자리가 문제다. 휘버스가 빠지면 중앙 수비는 루카 로초슈빌리와 자마이 심프슨퍼시로 고정되는데, 바로 그 조합이 직전 경기에서 무너졌다. 현지 분석은 "슈투트가르트가 쾰른 수비 조직의 속도 열세를 가차없이 드러냈고, 특히 루카 로초슈빌리가 비싼 수업료를 냈다"고 적었다(come-on-fc.com, 9월 11일). 즉 쾰른은 속도에서 드러난 문제를 중앙 수비의 선수 교체로 푸는 선택지를 갖고 있지 않고, 바꿀 수 있는 것은 라인의 높이와 앞에서 거르는 방식뿐이다.
공격에서 빠지는 것은 결장이 아니라 시점이다. 사이드 엘 말라는 출전할 수 있지만 선발이 아니다. "엿새 동안 아팠다. 깨끗한 리듬으로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고, 그래서 벤치에서 자극을 줄 것"이라는 것이 르네 바그너 감독의 설명이다(express.de, 9월 11일). 왼쪽에서 상대 측면 수비수를 직접 공격하는 기능이 전반에는 없고 후반에 들어온다는 뜻이며, 이는 앞서 정리한 시간대 구조와 정확히 맞물린다. 베르더 브레멘의 강도가 가장 높은 구간에 쾰른은 그 기능을 쓸 수 없고, 강도가 떨어지는 구간에 비로소 투입한다. 대신 엘리에스 스키리의 선발은 감독이 못 박았고, 마이키 무어도 "중앙에서 큰 혼란을 만들 수 있는 선수"로 선발 후보에 올랐다. 최전방은 라그나르 아헤와 타이스 달링아 가운데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베르더 브레멘의 결장은 자리가 몰려 있다. 중원에서는 지정 수비형 미드필더 센느 리넨이 고관절 문제로, 팀 최다 득점자였던 옌스 스타게가 근육 부상으로 빠져 있다. 최전방에서는 저스틴 은진마와 케케 토프가 함께 빠진다. 이 결장들의 공통점은 대체가 아니라 소진이다. 중원에서 자리를 잡은 선수는 루도비트 레이스와 추키뿐이고, 최전방 중앙에서 득점을 책임진 선수도 니클라스 퓔크루크 하나다. 티우네 감독이 "같은 열한 명을 내보내는 쪽으로 기운다"고 밝힌 것은 선택이면서 동시에 제약이다(weser-kurier.de, 9월 11일). 반대편에서 바그너 감독은 "부임 이후 가장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티모 휘버스를 제외한 전원이 돌아와 공격 자원 아홉 명이 최대 네 자리를 다투는 상태다. 일정이 양 팀 모두 일주일로 같기 때문에, 60분 이후에 새로 투입할 수 있는 선수의 차이는 피로가 아니라 순수한 자원의 차이로 드러난다.
측면의 속도와 퓔크루크가 물러서는 지점
관전에서 가장 먼저 볼 곳은 베르더 브레멘의 양 측면이다. 라이프치히전에서 에렌 딩크치와 마르코 그륄은 빠른 측면 공격으로 상대 측면 수비수를 상당히 어렵게 만들었고, 현지 분석은 이것이 쾰른전에서도 성공의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봤다(come-on-fc.com, 9월 11일). 그 속도가 향하는 자리가 쾰른의 확인된 약점이다. 다만 단정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슈투트가르트가 쾰른을 무너뜨린 방식은 공을 오래 지키며 배후를 친 것이 아니라 전환 국면에서 개인이 수비수를 지나친 것이었다. 그렇다면 오늘 같은 장면이 나오려면 전환 국면 자체가 자주 생겨야 하고, 그것은 쾰른이 앞으로 나가는 정도에 달려 있다. 베르더 브레멘이 먼저 앞서면 쾰른이 나올 수밖에 없어 전환 기회가 늘고, 쾰른이 먼저 앞서면 반대로 그 무기의 사용 빈도가 줄어든다. 같은 선수의 같은 능력이 점수 상황에 따라 다르게 작동한다.
오른쪽 수비 자리도 함께 봐야 한다. 알레시오 카스트로몬테스는 주중 근육 문제를 털고 90분 출전이 가능해졌고, 지난 시즌 주전이었던 세바스티안 세불론센은 명단에 들지만 90분을 소화할 상태가 아니어서 교체 자원으로 대기한다(express.de, 9월 11일). 카스트로몬테스는 슈투트가르트전 60분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 접근을 미루는 사이 상대에게 지나침을 당한 선수다. 바그너 감독은 그 경기를 "구조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문제였다"고 진단했는데, 같은 선수가 같은 자리에 서고 그 앞에 딩크치와 그륄이 온다면 그 진단은 오늘 다시 시험받는다.
두 번째 관전 지점은 세트피스다. 라이프치히전 두 번째 골에서 니클라스 퓔크루크는 다른 선수들이 모두 골 에어리어 쪽에 몰린 사이 페널티 지역 끝선 쪽으로 물러나 있었고, 그륄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이 정확히 그 지점에 떨어지자 강한 헤더로 마무리했다(NDR, 9월 5일). 높이의 우위가 아니라 위치 선정이며, 따라가야 할 수비수가 누구인지 매번 애매해지는 지점이다. 쾰른 쪽에서 그와 맞설 선수로 지목되는 것은 로초슈빌리인데, 이 대결은 한쪽으로만 작동하지 않는다. 로초슈빌리는 여름에 세트피스 위협을 보강하려고 영입된 선수이고 프리시즌에 코너킥 헤더로 득점했다. 쾰른이 흐름 속 공격으로 밀집 수비를 뚫지 못할 때 남는 경로가 세트피스이고, 그 표적도 같은 선수다.
세 번째는 중앙이다. 마이키 무어의 능력이 쓰일 국면은 둘로 갈린다. 베르더 브레멘이 높이 압박하는 구간에서는 뒷공간을 향해 달리면 되지만, 상대가 물러나 통제하는 구간에서는 달릴 공간이 없고 레이스와 추키 사이의 좁은 간격을 받아 돌아서는 능력이 필요해진다. 무어는 아직 분데스리가에서 45분을 뛰었을 뿐이고, 그 45분은 팀이 뒤진 채 상대가 계속 앞으로 나온 경기였다. 오늘 마주할 밀집 수비는 성격이 다르다.
경기 전망
이 경기의 강도 곡선은 앞에서는 베르더 브레멘 쪽이, 뒤에서는 쾰른 쪽이 높아지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초반에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아 곧바로 마무리로 잇는 장면이 한 번이라도 성립하면 경기는 베르더 브레멘이 가장 잘 수행하는 형태로 들어간다. 그러나 그 구간을 넘기고 나면 조건이 뒤집힌다. 베르더 브레멘이 물러나 통제하는 국면에서는 공이 쾰른 쪽에 오래 머물고, 그 상황은 티우네 감독 본인이 이 팀의 약한 국면으로 지목한 상태에 가깝다. 그리고 60분 이후 벤치에서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는 쾰른 쪽에 분명히 더 많다.
득점은 양쪽에서 모두 나올 것으로 본다. 쾰른은 최근 공식전 열 경기에서 한 번도 상대를 무득점으로 막지 못했고, 감독이 "1-0보다 4-3으로 이기는 것을 더 좋아한다"며 실점을 감수하는 방향을 직접 밝혔다(come-on-fc.com, 9월 11일). 베르더 브레멘의 득점 경로는 좁지만 분명하다. 측면의 전환 속도가 상대 수비의 확인된 약점과 만나고, 퓔크루크의 세트피스 위치 선정은 직전 경기에서 실제로 골이 됐다. 반대로 쾰른이 여러 골을 만들려면 밀집 수비를 반복해서 뚫어야 하는데, 그 능력은 이번 시즌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난타전보다는 양쪽이 한두 골씩 나누어 갖는 접전에 가깝다고 본다.
방향은 쾰른 쪽으로 조금 기운다. 이유는 홈이나 이름값이 아니라 오늘의 조건이다. 베르더 브레멘이 승점을 가져가는 경로는 사실상 먼저 앞선 뒤 그것을 끝까지 지키는 하나인데, 이 팀의 분데스리가 원정 득점은 최근 네 경기에서 한 골을 넘지 못했고 최전방에서 퓔크루크를 대신할 자원은 부상으로 빠져 있다. 동시에 쾰른을 무득점으로 묶어야 하는 전제가 붙는데, 쾰른의 홈 여덟 경기는 모두 양 팀이 득점한 채 끝났다. 그렇다고 점수 차가 벌어질 근거도 없다. 같은 여덟 경기에서 세 골 차 이상은 한 번도 나오지 않았고, 두 팀이 같은 인원으로 90분을 채운 최근 맞대결 네 경기도 모두 한 골 차 이내에서 갈렸다. 종합하면 쾰른이 한 골 차로 이기고 총득점은 많지 않은 경기를 예상 결말로 둔다.
물론 이 판단은 넓은 근거 위에 서 있지 않다. 초반에 쾰른이 압박에 걸려 먼저 실점하면 경기는 상대가 가장 잘 수행하는 형태로 넘어가고, 쾰른이 전반에 뒤진 채 뒤집은 경기는 최근 여섯 번 가운데 두 번뿐이다. 첫 20분을 실점 없이 넘기는지가 이 경기를 보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