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분석 요약
프랑스 리그1 4라운드 로리앙과 툴루즈의 경기가 한국시간 9월 13일 새벽 3시 45분 로리앙의 이브알랑마스타디움에서 시작한다. 현지에서 무스투아르로 불리는 이 구장에서 3경기 승점 4의 8위 팀과 승점 1의 17위 팀이 만나지만, 발매된 승무패 배당은 홈 승 2.42, 무승부 3.05, 원정 승 2.45로 두 팀을 거의 같은 값에 놓았다. 순위 아홉 계단의 차이가 가격으로 옮겨지지 않은 이유를 확인하는 것이 이 경기를 이해하는 출발점이다. 두 팀 모두 여름에 감독이 바뀌어 로리앙은 알렉상드르 뒤죄가, 툴루즈는 옌스 베르텔 아스쿠가 세 경기씩을 치렀을 뿐이므로(Le Télégramme, 9월 11일), 판단의 근거는 시즌 누적이 아니라 최근 여섯 경기의 실제 내용과 지난 시즌 막바지의 실측값에 놓인다.
같은 2골을 만든 두 가지 방식
두 팀의 리그 세 경기 득점은 똑같이 2골이다. 그 2골을 만드는 데 쓴 슈팅은 로리앙이 28개, 툴루즈가 47개로 전혀 다르다. 툴루즈의 시즌을 압축한 경기는 올랭피크 리옹과의 개막 홈 경기다. 기대득점 2.63에 기대실점 0.16을 기록하고도 0-2로 졌고, 슈팅 17개 가운데 골문으로 향한 것은 2개뿐이었다. 릴OSC와의 홈 경기에서는 슈팅 24-10, 페널티박스 안 슈팅 14-6으로 앞서고도 득점하지 못했다. 상대 골키퍼 베르케 외제르가 열 차례 막았고, 크리스티안 카세레스 주니어의 장거리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았으며, 카스페르 텡스테트의 일대일 칩샷은 골문을 벗어났다. 마무리 실패 하나로 설명하면 외제르의 대응을 놓치고, 골키퍼 한 명으로 설명하면 나머지 두 장면을 놓친다.
로리앙은 정반대 자리에 있다. RC랑스 원정에서 점유율 43%, 슈팅 7개에 코너킥은 하나도 얻지 못한 채 1-0으로 이겼다. 상대 유효슈팅 6개를 골키퍼 이봉 음보고가 모두 막았고, 로리앙은 자신의 유효슈팅 3개 가운데 하나를 득점으로 바꿨다. 슈팅은 RC랑스가 두 배 이상 많았으나 기대득점은 로리앙 1.48 대 RC랑스 1.09로 원정팀 쪽이 앞섰다(xG Lab 경기 기록, 9월 5일). 슈팅 총량이 아니라 공을 되찾은 뒤 도달한 위치에서 효율을 냈다는 뜻이다.
같은 팀이 한 주 전에 치른 홈 경기는 성격이 달랐다. 트루아AC를 상대로 점유율 67%에 패스 666회를 기록하고도 페널티박스 안 슈팅은 8-10으로 뒤졌고, 박스 밖 슈팅은 6개였다. 기대득점도 1.11 대 1.62로 밀렸고 결정적 기회는 0회 대 2회였다. 공을 오래 소유한 쪽이 정작 가까운 거리에서는 상대보다 적게 시도했다. 두 경기를 나란히 놓으면 이 팀의 성격이 드러난다. 상대가 물러서서 공을 내줄 때 페널티 지역 안으로 들어가는 방법은 아직 찾지 못했고, 상대가 공을 들고 전진할 때 그 뒤를 공략하는 방법은 준비되어 있다.
다섯 명의 수비수를 처음 만나는 압박 팀
아스쿠는 경기 이틀 전 기자회견에서 승점 1에 머무른 상황을 두고 좌절스럽다고 인정하면서도, 로리앙을 상대로 방식을 바꿀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같은 기사는 로리앙이 이번 시즌 툴루즈가 처음 만나는 다섯 명의 수비수를 세우는 팀이라고 전했다(La Dépêche, 9월 11일). 뒤죄 역시 툴루즈를 "공을 되찾은 순간 매우 빠르게 전진할 수 있는 힘 있는 팀"으로 묘사하며 기대득점이 높은데 효율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Le Télégramme, 9월 10일). 오늘 원정팀이 공을 잡고 전진해 온다는 데에는 양쪽 감독의 말이 일치한다.
여기서 이 경기의 핵심 질문이 생긴다. 툴루즈가 지금까지 기회를 만들어 온 방식이 오늘 상대에게도 통하는가. 릴OSC전에서 툴루즈의 점유율은 53%로 큰 차이가 아니었고 패스 성공률도 비슷했다. 차이를 만든 것은 공을 되찾은 위치였다. 라피크 메살리를 오른쪽 수비수로 올리고 그 앞에 산티아고 이달고를 세워 상대의 왼쪽을 수비에 묶었고, 릴OSC의 중원에서 나빌 벤탈렙이 공을 잃는 장면이 반복되며 그 직후 곧바로 슈팅으로 이어졌다. 후반에 점유율을 62%까지 올리고도 전반 같은 공격 밀도를 만들지 못한 사실이 이를 뒤집어 증명한다. 공을 오래 가진 구간이 아니라 상대의 첫 패스를 끊은 구간이 이 팀의 생산 구간이었다.
로리앙은 그런 방식으로 압박을 유도당하는 팀이 아니다. RC랑스 원정에서 후방에서 짧게 풀기보다 노아 카디우의 뒷공간 롱볼처럼 한 번에 넘기는 전개를 섞었고, 중원을 조밀하게 구성해 상대가 패스 각도를 만들지 못하게 했다(Ouest-France, 9월 6일). 툴루즈의 슈팅 47개는 모두 포백을 쓰는 상대에게서 나왔고 그 절반은 후방 전개가 불안했던 릴OSC에게서 나왔다. 다섯 명이 뒤에 서고 그 앞에 네 명이 좁게 모인 상대를 공략하려면 후방 전개를 끊는 것이 아니라 이미 내려선 상대를 밀어 넣은 뒤 박스 안으로 들어가는 작업이 필요한데, 이번 시즌 툴루즈가 그 경기를 해 본 적은 없다.
골문과 중앙 수비가 한꺼번에 바뀌는 원정
전술적 조건보다 더 크게 달라지는 것은 툴루즈의 뒷선 구성이다. 기욤 레스트는 허벅지 부상에서 충분히 회복하지 못해 빠지고, 주장 라스무스 니콜라이센은 종아리 문제로 막판에 원정 명단에서 제외됐다(La Dépêche, 9월 11일). 여기에 최근 어머니를 잃은 아론 되눔과 시즌 초부터 부상 중인 아부 프랑시스가 더해져 소집 인원은 21명이다(MadeInFOOT, 9월 11일).
결장의 무게는 인원수가 아니라 자리에 있다. 레스트는 3298분을 소화한 골키퍼이고, 니콜라이센과 마크 매켄지는 각각 3125분과 3052분을 함께 뛴 중앙 수비 조합이다. 그 축 가운데 둘이 같은 날 빠진다. 골문에는 19세 마티스 니플로르가 리그1 첫 선발로 나설 것으로 전해졌는데, 그의 리그1 출전 기록은 릴OSC전 교체 투입 17분이 전부다. 그 17분에서 벌어진 일이 오늘의 조건을 그대로 설명한다. 71분에 투입된 그는 2분 뒤 로맹 페로의 왼쪽 크로스에서 이어진 우에다 아야세의 첫 슈팅을 막았으나 공을 완전히 처리하지 못했고, 우에다가 다시 헤더로 마무리했다. 니콜라이센의 자리에는 AC밀란에서 임대됐으나 아직 툴루즈에서 한 경기도 뛰지 않은 다비드 오도구, 또는 브레스트 원정에서 12분을 뛴 19세 세니 쿰바사가 거론된다. 쿰바사는 지난 시즌 아홉 경기에 나섰고 4월 RC랑스 원정에서 리그1 첫 골을 넣었으므로 근거 없는 선택은 아니지만, 어느 쪽이 나오든 매켄지 옆에 서는 선수는 이 조합으로 리그1 경기를 시작해 본 적이 없다.
이 공백이 특별히 무거운 이유는 상대의 득점 경로와 맞물리기 때문이다. 툴루즈가 최근 내준 골 가운데 장면이 확인되는 셋 중 둘은 측면에서 올라온 공이었다. 브레스트 원정 후반 추가시간에는 위고 마녜티의 크로스를 뤼도비크 아조르크가 먼 쪽 골대에서 헤더로 밀어 넣었고, 릴OSC전 73분 실점도 왼쪽 크로스에서 시작됐다. 두 장면 모두 크로스가 문전에 떨어진 뒤 짧은 시간 안에 여러 선수의 판단이 겹치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로리앙이 이번 시즌 만든 두 골 가운데 하나가 정확히 그 형태다. RC랑스전 54분, 노아 음밤바가 상대의 중앙 패스를 두 선수 사이에서 차단해 오른쪽의 파노스 카체리스에게 연결했고, 카체리스의 중앙 크로스를 마마두 코네가 근거리에서 마무리했다. 로리앙이 만들 줄 아는 장면과 툴루즈가 가장 약해진 지점이 같은 자리에 있다.
로리앙 쪽 선수단은 사정이 반대다. 뒤죄가 쓸 수 있는 선수단은 사실상 완전하고 빠지는 것은 재활 중인 반디우구 파디가 한 명이다(Le Télégramme, 9월 11일). 다만 Foot Mercato가 9월 11일 정리한 부상 목록에는 아르튀르 아봄, 테오 르 브리스, 음밤바, 장빅토르 마켕고가 올라 있어 지역지의 예상 선발과 어긋나며, 공식 명단은 킥오프 한 시간 전에야 공개된다. 남은 결정은 최전방이다. 뒤죄는 코네와 이브라히마 발데 사이에서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이틀 연속으로 밝혔다(Le Télégramme, 9월 10일·11일). 어느 쪽이 나오든 오늘 최전방에 요구되는 일은 공격을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공을 근거리에서 마무리하고 상대가 전진했을 때 수비 뒤로 들어가는 것이므로, 팀이 득점하는 방법 자체는 바뀌지 않는다.
경기 전망
이 경기는 원정팀이 공을 잡고 전진하고, 홈팀이 중앙을 좁힌 채 그 뒤를 노리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본다. 초반 20분은 툴루즈가 로리앙 진영에서 압박하는 구간이 될 가능성이 크고, 릴OSC전 전반에만 슈팅 14개를 만든 팀이므로 시작부터 몇 차례 시도가 나올 수 있다. 그러나 그 슈팅이 어디에서 나오느냐가 달라질 공산이 크다. 압박이 공을 되찾는 성과로 바뀌지 않으면 툴루즈의 공격은 정돈된 다섯 명의 수비수 앞에서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바로 그때 로리앙에게는 RC랑스 원정에서 이겨 본 조건, 즉 상대가 전진해 있고 공을 끊는 순간 오른쪽이 비어 있는 상황이 생긴다. 아스쿠가 방식을 바꾸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상대가 이겨 본 조건을 스스로 만들어 주겠다는 뜻과 다르지 않다.
유리해 보이는 쪽도 한 번 더 의심할 필요는 있다. 로리앙의 홈 이점은 지금 성적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무스투아르에서 치른 최근 리그 세 경기를 모두 졌고 올 시즌 이 구장에서 아직 승리가 없다(Le Télégramme, 9월 10일). 다만 그 세 경기 가운데 둘은 지난 시즌 다른 감독 아래에서 나온 결과여서, 뒤죄 체제가 이 구장에서 치른 경기는 트루아AC전 한 번뿐이다. 리그 3경기 득점은 2골뿐이며, 여름에 지난 시즌 주포였던 밤바 디엥과 파블로 파지가 떠난 공백은 아직 메워지지 않았다. 그리고 그 홈 패배들을 만든 조건은 상대가 물러서서 지키는 경기였고, 오늘 상대는 그 경기를 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툴루즈 쪽 근거도 같은 기준으로 따져야 한다. 리옹전 기대득점 2.63과 릴OSC전 슈팅 24-10은 실제 수치이고 마무리만 따라오지 않았다는 해석에는 근거가 있지만, 그 수치가 나온 두 경기는 모두 자기 구장에서 포백을 쓰는 상대를 만난 경기였다.
그래서 승부는 로리앙 쪽으로 기운다고 본다. 다만 그 우위는 경기를 지배하는 종류가 아니다. 슈팅 총량은 툴루즈가 앞설 수 있고 점유 시간도 원정팀 쪽이 길 수 있다. 로리앙은 적게 시도하고 그 가운데 하나를 마무리하는 경기, 앞서고 나면 수비 위치를 낮추되 반격 경로는 남기는 경기를 할 가능성이 높다. RC랑스전에서 뒤죄는 선제골 13분 뒤 득점자를 포함해 세 명을 한꺼번에 바꾸면서도 측면 활동량과 역습 능력은 유지했고,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이 추가 기회에 관여했다.
점수가 크게 벌어질 경기로는 보지 않는다. 로리앙이 두 골 이상을 넣으려면 이번 시즌 한 번도 만들지 못한 생산량이 필요하다. 리그 세 경기의 경기당 최다 득점이 한 골이고 경기별 기대득점의 최고치도 1.48이다. 툴루즈는 슈팅을 계속 만들 수 있으나 세 경기에서 오픈플레이의 지속적인 공격으로 득점한 적이 없다. 브레스트 원정의 두 골은 상대의 후방 전개 실수를 즉시 이용한 것과 카세레스 주니어의 프리킥이었고, 리옹전과 릴OSC전에서는 41차례 슈팅하고도 득점이 없었다. 카세레스 주니어의 프리킥과 크리스트 타페의 헤더는 실재하는 무기이므로 툴루즈가 한 골을 가져갈 경로는 남아 있고, 그렇게 되면 로리앙은 트루아AC전에서 풀지 못한 문제를 다시 마주하게 된다. 그럼에도 두 팀의 득점 경로를 각각 집계하면 세 골 이상이 나오기 위한 조건은 까다롭다. 홈팀이 한 골 차로 이기는 전개를 가장 유력하게 보며, 승부를 가르는 자리는 두 페널티 지역이고 오늘 그 두 곳의 조건은 대칭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