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분석 요약
튀르키예와 이탈리아가 한국시간 9월 29일 03시 45분, 부르사의 아타튀르크 스포르 콤플렉시에서 UEFA 네이션스리그 A리그 1조 2차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1차전에서 패했다. 승점 0으로 만나는 이번 경기는 조 3위 경쟁의 향방을 가를 첫 맞대결이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튀르키예는 홈에서 프랑스에 0-1로 졌고, 이탈리아는 홈에서 벨기에에 0-2로 졌다. A리그 조 최하위는 B리그로 강등되고 3위는 잔류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두 팀은 이번 경기 뒤 각각 벨기에와 프랑스 원정에 나서며, 현지 10월 5일 볼로냐에서 다시 만난다. 부르사에서 패하는 팀은 승점 0인 채로 다음 원정을 치러야 한다.
최근 결과만으로 두 팀의 차이를 가리기는 어렵다. 튀르키예는 최근 공식전 10경기 중 앞선 5경기에서 15득점 4실점, 뒤의 5경기에서 4득점 6실점을 기록했다. 앞선 기간에는 불가리아와 조지아를 상대한 대승이 있었고, 뒤의 기간에는 월드컵 본선과 프랑스전이 포함됐다. 이탈리아도 같은 기준에서 16득점 8실점이 6득점 7실점으로 바뀌었지만, 최근 기간에는 노르웨이·벨기에전 패배와 감독 교체가 있다. 상대와 경기 조건이 달라진 기록을 단순한 경기력 하락으로 읽을 수는 없다.
튀르키예의 당면 과제는 마무리다. 월드컵에서 호주와 파라과이를 상대로 슈팅 62개를 시도하고도 득점하지 못했다. 2경기 모두 전반에 뒤졌고, 상대가 수비를 내린 뒤 슈팅은 늘었지만 만회골은 없었다. 빈첸초 몬텔라 감독은 케렘 아크튀르코을루와 바리슈 알페르 일마즈가 본래 포지션이 아닌 자리에서 뛰어 왔다고 설명했다. 공격수 기용과 관련해 나온 발언이다. 아르다 귈레르의 패스와 킥, 측면 선수들의 움직임으로 기회를 만들어도 페널티지역 안에서 마무리를 맡을 선수는 뚜렷하지 않다.
프랑스전은 그 문제와 함께 튀르키예의 수비 능력을 보여 줬다. 몬텔라는 3-4-2-1로 출발해 수비할 때 후방에 5명을 뒀다. 전반에는 킬리안 음바페와 우스만 뎀벨레가 공을 받는 장면을 제한했고, 귈레르의 크로스와 코너킥에서도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반 54분 후방에서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프랑스에 소유권을 내줬고, 음바페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수비 인원을 늘린 효과는 있었지만 자기 진영에서 공을 다루는 장면은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탈리아의 벨기에전에서는 공을 잃은 뒤의 대응이 문제였다. 전반 20분 알레산드로 로마노의 패스가 차단됐고, 벨기에가 전진해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69분에는 도디 루케바키오가 자기 진영에서부터 공을 몰고 올라와 추가골을 기록했다. 2실점의 과정은 다르지만, 이탈리아가 소유권을 잃은 뒤 상대의 전진을 막지 못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후반 초반 니콜로 캄비아기의 왼쪽 크로스와 컷백에서는 모이스 켄과 프란체스코 피오 에스포지토가 근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공격 기회는 있었으나 세네 라멘스의 선방을 넘지 못했다.
양 팀의 예상 선발에는 서로 다른 변화가 있다. 튀르키예는 프랑스전 선수들을 상당수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퇴장당한 우우르잔 차큰 대신 알타이 바이은드르가 골문을 맡을 전망이다. 이탈리아는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선수 교체를 예고했고, 벨기에전 중앙 수비수 2명과 니콜로 바렐라를 이번 원정 명단에서 제외했다.
주요 공백 · 이탈리아 니콜로 바렐라·잔루카 만치니·디에고 코폴라 원정 제외
튀르키예: 하칸 찰하노을루·케난 일디즈 부상 결장 전망, 우우르잔 차큰 징계 결장 보도
주목할 대체 선수 · 튀르키예 알타이 바이은드르 골키퍼 선발 예상, 오르쿤 쾨크취 출전 불투명 · 이탈리아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복귀, 조르조 스칼비니·니콜로 파졸리 선발 예상
찰하노을루와 일디즈는 프랑스전에도 선발로 나서지 않았다. 이번 경기에서 새롭게 주목할 부분은 몬텔라가 공을 더 소유하려 한다는 점이다. 쾨크취도 뛰지 못하면 이스마일 윅세크와 살리흐 외즈잔이 중원을 맡고, 전진 패스의 부담이 귈레르에게 커질 수 있다. 바이은드르의 이번 시즌 대표팀 출전 기록은 65분이다. 후방 빌드업에 참여하는 선발 골키퍼로서는 경기 표본이 적다.
이탈리아는 만치니 복귀 후 2번째 경기를 치른다. 만치니는 4-3-3의 전술적 틀을 크게 바꾸지 않으면서 압박과 공격성을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준비할 시간이 이틀뿐이었다고도 밝혔다. 바스토니와 스칼비니가 중앙 수비에 서고 파졸리·다비데 프라테시·산드로 토날리가 중원을 구성한다는 예상이 있지만, 새 조합이 함께 선발로 뛴 대표팀 경기 기록은 없다. 켄의 출전 여부는 경기 당일 결정된다.
맞대결에서는 이탈리아가 13경기 9승 4무로 앞서고 튀르키예 원정 4경기도 모두 이겼다. 하지만 가장 최근 맞대결인 2024년 볼로냐 친선전은 0-0이었고, 과거 경기 대부분은 현재와 감독·선수 구성이 다르다. 당시 몬텔라의 튀르키예는 수비 인원을 뒤에 두고 이탈리아의 전진을 막았다. 이번에는 몬텔라가 프랑스전보다 공을 더 갖겠다고 밝혔으므로, 과거의 무승부나 이탈리아의 무패 기록을 오늘 전개의 답으로 삼기는 어렵다. 양 팀 모두 1차전 뒤 3일 만에 다시 뛰며, 이탈리아는 로마에서 부르사로 이동했다. 경기 시각에는 약한 비와 16도 안팎의 기온이 예상된다.
2. 매치업 분석
가장 중요한 장면은 튀르키예가 자기 진영에서 공격을 시작할 때다. 몬텔라는 프랑스전보다 공을 오래 소유하기를 원한다. 이 계획에는 새 골키퍼 바이은드르가 참여하고, 찰하노을루가 없는 중원이 첫 전진 패스를 맡는다. 프랑스전 결승골도 후방 처리 실패에서 시작됐다. 이탈리아가 전방 압박으로 패스 방향을 제한하고 중원에서 공을 되찾는다면, 긴 빌드업 없이 튀르키예 골문으로 전진할 수 있다.
그렇다고 이탈리아의 압박 성공을 전제할 수는 없다. 만치니는 압박 개선을 원한다고 했지만, 중앙 수비와 중원을 바꿀 예정이고 함께 훈련할 시간도 짧았다. 앞선 선수가 압박해도 그 뒤의 중원이 튀르키예의 패스를 차단하지 못하면 귈레르가 공을 받아 전진할 수 있다. 이탈리아는 벨기에전에서 소유권을 잃은 뒤 상대의 전진에 대응하지 못했다. 오늘도 새 중원이 공을 다루다 잃으면 튀르키예의 측면 공격수들이 수비진을 향해 전진하는 상황이 생긴다. 양 팀 모두 상대를 압박할 기회와 압박을 벗어났을 때 공격할 기회를 갖는 대결이다.
튀르키예의 오른쪽 측면도 두 방향으로 작용한다. 제키 첼리크는 프랑스전에서 오른쪽 중앙 수비수로 뛰며 공격에 가담했고, 후반에는 그의 크로스가 압둘케림 바르닥치의 슈팅으로 이어졌다. 반면 풋 메르카토는 프랑스의 결승골 장면에서 첼리크가 높은 위치에 있다가 음바페를 놓쳤다고 분석했다. 튀르키예가 예상대로 포백을 쓰면 첼리크는 오른쪽 풀백이 된다. 그가 전진한 뒤 이탈리아의 왼쪽 공격수가 남은 공간으로 움직일 수 있다.
이탈리아가 그 측면을 어떻게 공격할지는 선발에 달렸다. 벨기에전 후반의 좋은 기회 2개는 모두 캄비아기의 왼쪽 크로스와 컷백에서 나왔지만, 캄비아기가 이번에는 벤치에서 시작할 수 있다. 예상 선발인 자코모 라스파도리와 잔루카 스카마카가 나선다면 공격의 연결과 마무리는 벨기에전 후반과 다른 조합이 맡는다. 첼리크와 오우즈 아이든이 오른쪽에서 먼저 전진하면 이탈리아의 왼쪽 수비수도 수비에 시간을 써야 한다. 튀르키예의 공격 가담과 이탈리아의 측면 공격은 같은 위치에서 서로를 제한한다.
중앙에서는 귈레르가 받는 공의 위치가 중요하다. 쾨크취가 빠지고 귈레르가 빌드업을 돕기 위해 깊이 내려오면, 페널티지역 근처에서 결정적인 패스를 넣을 선수가 줄어든다. 반대로 윅세크와 외즈잔이 첫 압박을 벗겨 귈레르에게 전진하는 방향으로 공을 전달하면, 귈레르는 바리슈 알페르 일마즈와 우즌 또는 아크튀르코을루를 활용할 수 있다. 토날리와 파졸리가 귈레르에게 향하는 패스를 차단하는지가 이탈리아 중원의 과제다. 토날리는 2022년 코냐 친선전에서 중원 가로채기 뒤 라스파도리의 역전골을 도왔다. 다만 당시 장면 하나가 이번 새 중원 조합의 압박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튀르키예가 오픈 플레이에서 마무리하지 못하더라도 귈레르의 코너킥은 별도의 득점 경로다. 프랑스전에서 그의 코너킥은 이스마일 윅세크의 헤더로 이어졌고, 오픈 플레이의 크로스도 페르디 카디오을루의 헤더를 만들었다. 이탈리아의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와 조르조 스칼비니가 함께 세트피스 수비를 조직한 대표팀 경기 표본은 없다. 두 선수와 잔루카 스카마카는 공중볼에 대응할 수 있지만, 튀르키예의 킥에 어떤 위치를 잡을지는 선발 조합에 따라 달라진다. 튀르키예가 먼저 득점하면 프랑스전처럼 수비 인원을 늘려 이탈리아의 중앙 진입을 제한할 수 있다.
후반에는 선발 운용의 차이가 커질 수 있다. 튀르키예는 프랑스전 선수들을 대부분 다시 기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탈리아는 원정에서 선발을 바꾸며 켄·피오 에스포지토·캄비아기를 후반에 투입할 여지가 있다. 세 선수 가운데 켄과 피오 에스포지토는 벨기에전 후반 근거리에서 슈팅했고, 캄비아기는 그 기회를 만드는 데 관여했다. 만치니가 실제로 이들을 벤치에 두고 후반에 투입한다면, 3일 만에 다시 뛰는 튀르키예 수비는 경기 초반과 다른 공격진을 상대해야 한다.
선제골 이후의 대응도 중요하다. 튀르키예는 최근 공식전 10경기에서 전반을 앞선 3경기를 모두 이겼지만, 전반에 뒤진 호주전과 파라과이전에서는 만회골을 넣지 못했다. 이탈리아가 먼저 넣고 수비 인원을 유지하면 튀르키예는 월드컵에서 어려움을 겪은 상황을 다시 맞는다. 반대로 튀르키예가 귈레르의 킥으로 앞서면 이탈리아가 전진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이탈리아 중원이 공을 잃을 경우 튀르키예에는 추가 공격 기회가 생긴다. 어느 쪽도 선제골만으로 승리를 확정할 수 없으며, 특히 후반 교체 뒤에는 수비와 공격의 조합이 달라진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초반에는 프랑스전 선수들이 서로의 움직임을 아는 튀르키예가 공을 더 소유할 것으로 본다. 귈레르의 세트피스는 튀르키예가 그 시간에 득점할 가장 뚜렷한 경로다. 그러나 공 소유를 늘리는 계획은 바이은드르와 찰하노을루가 없는 중원에 후방 빌드업을 맡긴다. 이탈리아가 그 패스를 압박으로 끊으면 튀르키예 수비가 다시 자리 잡기 전에 공격할 수 있다.
시장은 이탈리아의 원정 제외 명단과 선발 교체 예고가 알려진 뒤 튀르키예를 근소한 우세로 평가했다. 새 조합의 초반 호흡을 우려할 이유는 있다. 다만 그 교체는 후반에 체력이 남은 선수와 공격 자원을 투입할 여지도 만든다. 튀르키예가 프랑스전 선발을 대부분 유지하는 조건까지 고려하면, 이탈리아의 선발 변화는 경기 시작보다 60분 이후에 다르게 작용할 수 있다. 이 시간대의 차이를 더 크게 봐 이탈리아 승리 쪽으로 판단한다.
예상 스코어는 홈팀 튀르키예 기준 1-2다. 튀르키예가 초반 공 소유와 귈레르의 세트피스로 1골을 넣더라도, 이탈리아가 튀르키예의 후방 패스를 압박해 기회를 만들고 60분 이후 교체 공격진을 활용해 1골 차로 앞서는 전개를 예상한다. 이 전망은 튀르키예가 공을 소유하는 과정에서 이탈리아에 기회를 허용하고, 후반에는 양 팀의 선발 운용 차이가 나타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튀르키예가 후방에서 공을 안정적으로 지키고 스리백 수비 때의 간격을 유지하면 이탈리아의 공격 기회가 줄어들어 예상한 전개는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