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분석 요약
스페인과 크로아티아가 한국시간 9월 30일 03시 45분,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2026-27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 A 3조 2차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원정에서 첫 경기를 이겨 승점 3을 얻었다. 월드컵 우승 뒤 처음 홈 관중 앞에 서는 스페인이 조 선두를 차지할지, 새 감독과 함께 출발한 크로아티아가 승점을 가져갈지가 이번 경기의 관심사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스페인은 잉글랜드 원정에서 전반을 1-2로 마쳤지만 후반에 3-2로 역전했다. 크로아티아도 체코 원정에서 2-1로 이겼다. 두 팀은 10월 3일 각각 체코와 잉글랜드를 상대한 뒤 10월 6일 스플리트에서 다시 만난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와 슬라벤 빌리치 감독은 모두 선발 변경을 예고했다. 스페인에는 월드컵 우승 뒤 첫 홈경기라는 의미가 있지만, 10일 동안 4경기를 치르는 일정도 고려해야 한다. 크로아티아는 세비야에서 비기더라도 스페인과 같은 승점으로 재대결에 나설 수 있다.
| 항목 | 스페인 | 크로아티아 |
|---|---|---|
| 네이션스리그 1차전 | 잉글랜드 원정 3-2 승 | 체코 원정 2-1 승 |
| 월드컵 결과 | 우승 | 32강 탈락 |
| 주요 측면 수비 변수 | 포로 소집 제외, 오른쪽 수비 교체 가능성 | 유라노비치 소집 제외, 스타니시치 출전 불투명 |
스페인의 월드컵 성적은 8경기 7승 1무, 14득점 1실점이다. 데이터센터에 기대득점과 기대실점이 함께 기록된 결승 제외 7경기에서는 기대득점 합계 13.50, 기대실점 합계 2.16이었다. 상대에게 좋은 슈팅 기회를 적게 허용하면서 공격 기회를 꾸준히 만들었다. 다만 강한 상대를 크게 이긴 경우는 많지 않다. 포르투갈, 우루과이, 벨기에, 프랑스, 아르헨티나, 잉글랜드를 상대한 최근 7경기에서 스페인은 6승 1무를 거뒀지만, 승리한 6경기 가운데 5경기는 1골 차였다.
크로아티아의 월드컵은 다른 양상이었다. 파나마전을 제외하고 기대득점과 기대실점이 기록된 3경기에서 기대득점 합계는 2.46, 기대실점 합계는 6.02였고 실제 득실은 5-7이었다. 가나를 이긴 경기에서도 기대득점은 가나보다 낮았으며, 잉글랜드와 포르투갈에는 모두 졌다. 그러나 이 기록은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 시절의 3경기다. 빌리치 감독의 복귀 첫 경기인 체코전에서는 크로아티아가 슈팅 14회를 기록하며 상대의 5회를 앞섰지만, 새 체제의 공격력을 판단할 표본은 아직 1경기뿐이다.
최근 경기는 양 팀의 변화와 과제를 함께 보여 준다. 스페인은 웸블리에서 라민 야말의 공 탈취로 먼저 득점한 뒤, 상대 진영에서 공을 잃은 직후의 역습과 측면 크로스로 전반에 2골을 내줬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이 경기 55분에 알렉스 바에나와 미켈 오야르사발을 투입하자 바에나가 동점골을 넣었고, 두 선수는 전진 패스로 연결해 결승골을 만들었다. 크로아티아는 체코전에서 루카 모드리치의 선제골 7분 뒤 페널티 지역 안의 수비 실수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빌리치 감독이 경기 63분에 공격진 3명을 교체했고, 이반 페리시치의 크로스를 교체 선수 마르코 파샬리치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선발 변경은 두 팀에 다른 부담을 준다. 스페인에서는 바에나와 오야르사발이 선발로 올라올 수 있다. 공격에서는 잉글랜드전 역전승을 이끈 선수들이 처음부터 뛰는 선택이다. 반면 수비에서는 페드로 포로가 근육 문제로 소집에서 빠졌고, 에릭 가르시아는 잉글랜드전 몸풀기 뒤 왼쪽 무릎 불편으로 하차했다. 오른쪽 수비와 후방 전개 조합을 다시 맞춰야 할 가능성이 있다.
크로아티아는 오른쪽 수비 자원의 상태가 더 불안하다. 유라노비치는 아킬레스건 문제로 소집되지 않았고, 체코전 선발 오른쪽 수비수 요시프 스타니시치는 바이러스 증상으로 마지막 훈련에 빠졌다. 출전 여부는 경기 당일 결정된다. 빌리치는 바이러스 증상이 있는 선수들을 고려해 선발 변경을 예고했다. 모드리치와 마테오 코바치치 가운데 1명이 쉴 수 있다는 현지 예상도 있다. 체코전에서 76분을 뛴 모드리치가 빠진다면, 크로아티아는 공을 되찾은 뒤 직접 전진할 수 있는 주요 선수를 선발에서 잃는다.
맞대결에서는 스페인이 2012년 이후 7경기에서 4승 1무 2패로 앞선다. 2018년 네이션스리그의 6-0과 유로 2024의 3-0은 모두 스페인이 전반에 3골을 넣은 경기다. 반면 빌리치 감독이 이끌었던 2012년 유로 조별리그에서는 크로아티아가 88분까지 무실점으로 버텼고, 2023년 네이션스리그 결승은 연장까지 0-0이었다. 당시 감독과 선수단, 경기의 조건이 달랐으므로 점수 자체보다 크로아티아가 언제 전진해야 했고 스페인이 언제 득점했는지를 봐야 한다. 이번에는 크로아티아가 무승부에 만족할 수 있어 0-0에서 공격 위험을 감수할 이유가 작다.
2. 매치업 분석
빌리치는 스페인이 공을 더 소유할 것으로 보면서도 크로아티아가 콤팩트하게 서고 가능한 순간에는 높은 위치에서 압박해야 한다고 말했다. 크로아티아가 중간 지점에 수비진을 두고 스페인의 후방 패스에 맞춰 전진하면, 선발 조합이 바뀔 수 있는 스페인 수비진을 시험할 수 있다. 스페인은 웸블리에서 공을 잃은 직후 빠른 역습에 실점했다. 다만 크로아티아가 압박을 벗겨진 뒤 수비 위치로 복귀하지 못하면 스페인은 잉글랜드전 결승골처럼 전진 패스로 수비 사이를 공략할 수 있다. 빌리치의 압박이 얼마나 자주, 얼마나 정확하게 이뤄지는지가 중요하다.
스페인이 공을 크로아티아 진영까지 운반하면 양쪽 측면의 대결이 두드러진다. 야말은 잉글랜드전에서 슈팅 7회와 기회 창출 4회를 기록했다. 그와 맞서는 크로아티아 왼쪽에는 체코전 결승골을 도운 페리시치가 있다. 페리시치가 수비수로 남으면 야말을 상대하면서 공격 때 크로스를 올릴 위치까지 전진해야 한다. 현지 예상처럼 윙으로 올라간다면 크로스에 가담하기는 쉬워지지만, 야말을 직접 막을 왼쪽 수비수의 역할이 커진다. 크로아티아의 주요 공격 자원을 어느 위치에 둘지가 스페인 오른쪽 공격의 조건까지 바꾼다.
반대편에서는 스타니시치의 출전 여부가 관건이다. 그가 빠지면 크로아티아는 대표팀 경험이 적은 대체 오른쪽 수비수에게 스페인 왼쪽 공격을 맡겨야 할 수 있다. 바에나는 잉글랜드전에서 안쪽으로 들어와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고, 수비 사이로 패스를 보내 결승골도 만들었다. 크로아티아 오른쪽 수비수가 바에나를 따라 안쪽으로 움직일 때 스페인 왼쪽 수비수가 바깥으로 전진할 수 있다. 스타니시치가 출전하면 대체 선수 문제는 줄지만, 바이러스 증상을 겪은 뒤 경기 후반까지 대응할 수 있을지는 별개의 문제다.
크로아티아에도 스페인의 측면을 공략할 경로가 있다. 페리시치는 체코전에서 왼쪽 크로스로 마르코 파샬리치의 헤더 득점을 도왔다. 스페인은 잉글랜드전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올라온 크로스에 실점했고, 이번 경기의 오른쪽 수비도 포로 대신 마르크 푸빌 또는 이반 프레스네다가 맡을 가능성이 있다. 크로아티아가 그쪽에서 크로스를 올릴 위치까지 전진한다면 마르코 파샬리치나 안테 부디미르의 헤더를 노릴 수 있다. 그러나 스페인이 공을 오래 소유하고 로드리가 공을 잃은 직후 크로아티아의 전진을 막으면, 크로아티아가 그 경로를 사용할 횟수는 줄어든다.
중원에서는 모드리치의 출전 여부가 크로아티아 공격의 속도를 바꾼다. 그는 체코전에서 직접 공을 몰고 들어가 선제골을 넣었다. 선발에서 쉬고 수비에 무게를 둔 미드필더가 들어오면 크로아티아는 중앙을 지킬 인원을 확보할 수 있지만, 공을 되찾은 뒤 전방으로 운반할 방법은 줄어든다. 스페인은 로드리 옆에 페드리나 파비안 루이스를 배치할 수 있다. 페드리는 잉글랜드전 후반에 공 소유와 경기 속도 조절에 기여했고, 파비안 루이스는 2선에서 페널티 지역으로 들어가는 움직임이 강점이다. 크로아티아가 낮게 수비할지 특정 순간 전진 압박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지에 따라 두 선수의 역할도 달라진다.
득점 시점은 두 감독의 후반 선택으로 이어진다. 스페인이 전반에 먼저 넣으면 크로아티아는 동점을 위해 수비 위치를 올려야 하고, 스페인은 측면 공격수의 속도와 수비 사이로 향하는 패스를 활용할 기회를 더 얻는다. 전반이 0-0으로 끝나면 크로아티아는 수비진의 간격을 유지할 이유가 있다. 그때 데 라 푸엔테는 잉글랜드전처럼 공격진을 교체해 변화를 줄 수 있다. 예상 선발대로 바에나와 오야르사발이 먼저 뛰면 니코 윌리엄스와 페란 토레스가 후반 선택지로 남는다. 크로아티아는 체코전에서 공격진 3명을 동시에 바꿔 결승골을 만들었지만, 이번에는 선수들의 몸 상태에 따라 교체 시점과 대상을 정해야 한다.
경기 시간대의 기온도 이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9월 29일 조회한 오픈메테오 예보는 세비야의 현지 20시 기온을 약 28도로 제시했다. 공을 쫓는 크로아티아가 높은 위치의 압박을 반복한다면 체력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다만 기온만으로 압박이 약해질 시점이나 득점 장면을 정할 수는 없다. 크로아티아가 낮은 위치에서 수비하며 움직임을 조절하고 전반을 무실점으로 마치면, 스페인도 공 소유만으로 좋은 슈팅 기회를 확보할 수 없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스페인이 승리할 가능성이 더 높다. 월드컵에서 강한 상대에게 허용한 좋은 슈팅 기회가 적었고, 잉글랜드전에서는 교체 선수가 공격을 바꿨다. 이번에는 그 선수들이 선발로 나설 수 있는 반면, 크로아티아는 스페인 왼쪽 공격을 막을 오른쪽 수비 자원이 부족하다. 크로아티아의 전진 압박과 페리시치의 크로스는 실질적인 위협이지만, 스페인에 공을 내준 상태에서 그 공격을 반복하기는 어렵다.
스페인 승리를 보는 방향은 시장과 같다. 차이는 점수 차에 있다. 시장은 스페인의 큰 점수 차 승리 쪽으로 계속 움직였지만, 과거의 6-0과 3-0은 크로아티아가 공을 가지고 올라선 가운데 스페인이 전반에 연속 득점한 경기였다. 이번에는 빌리치가 공을 내주고 콤팩트하게 수비할 계획이며, 크로아티아에는 0-0을 오래 유지할 이유가 있다. 스페인 역시 이어지는 일정을 고려해 앞선 뒤 공 소유로 경기를 관리할 수 있다.
예상 스코어는 스페인 기준 2-0 또는 3-0이며, 2-0이 더 유력하다. 스페인이 크로아티아 오른쪽 수비를 공략해 먼저 앞선 뒤, 후반에는 측면 교체 선수의 속도를 활용해 두 번째 골을 넣는 전개다. 크로아티아 오른쪽 수비의 선수 부족이 첫 득점 경로를 만들 수 있고, 데 라 푸엔테의 교체 선택은 후반에도 스페인 공격을 유지할 근거가 된다. 재대결을 앞둔 일정은 크로아티아가 0-0에서 수비진을 유지하고 스페인이 리드 뒤 공을 소유할 이유로 작용한다. 다만 스페인이 전반 이른 시간에 득점해 크로아티아가 곧바로 전진해야 한다면, 스페인의 추가 득점이 빨라져 3-0 쪽으로 기울 수 있다.